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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리'에서 '...동막골'까지, 분단영화 변천사
  • [2차 남북정상회담] '쉬리'에서 '...동막골'까지, 분단영화 변천사
  • ▲ 영화 '쉬리'(사진 위), '웰컴투동막골'[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남북한의 정상이 남한과 북한의 축구 친선경기를 위해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만난다. 운동장은 평화통일을 바라는 열기로 가득 찼다. 그러나 경기장을 둘러싼 주변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남북의 화해모드에 반기를 든 북한 특수8군단 소속 군인들이 경기장에 테러를 가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국가일급비밀정보기관 OP의 정예요원 유중원(한석규 분)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은행나무 침대’를 통해 흥행감독으로 부상한 강제규 감독은 3년간의 준비 끝에 1999년 2월 ‘쉬리’라는 특이한 제목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휴전선 인근의 청정지역에만 산다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쉬리’는 결국 전국 62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998년 할리우드의 ‘타이타닉’이 세웠던 당시 국내 최고 흥행영화의 기록을 경신한다. ◇ ‘쉬리’가 보여준 새로운 분단의 지형 10월2일 노무현 대통령이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육로를 통해 휴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했다.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지는 남북한 정상회담을 위해서다. 남과 북은 이렇게 분단의 오랜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평화와 협력을 통한 통일의 길로 또 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의 영화계다. 충무로는 ‘쉬리’의 흥행이후 분단문제를 중요 소재로 사용하며 북한과 분단문제에 대한 우리사회의 변화를 대변하거나 혹은 선도해왔다. ‘쉬리’는 북한 내부에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대립하며 남북화해와 통일에 대한 다른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적으로 인식시켰다. 이전까지의 한국영화와 달리 북한 내부를 묘사함에 있어 진일보한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북한 역시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하나의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까지의 남한 영화는 북한을 그리는데 있어서 정형화된 모습만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반공이 국시였던 남한 사회의 분위기와 대결과 대립구도의 한반도에서는 그 이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쉬리’는 이후 분단을 다룬 영화들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그러나 정작 북한은 대남 선전 매체인 민민전방송을 통해 “ ‘쉬리’는 북의 특수요원들이 서울에 잠입, 남북회담 참석자들을 살해하고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내용을 담은 반북 모략 영화”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쉬리’에 이어 1999년 5월 장진감독은 ‘기막힌 사내들’에 이은 두 번째 영화 ‘간첩 리철진’을 선보이며 분단을 소재로 한 충무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북한의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한의 슈퍼돼지를 가져오라는 임무를 맡은 간첩 리철진(유오성 분)은 남한내 고정간첩 오 선생(박인환 분)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침투하지만 도착하자마자 택시 강도에게 공작금을 털리며 빈털터리가 된다. 장진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한 상황묘사와 대사가 돋보였던 ‘간첩 리철진’은 간첩의 눈을 통해 당시 우리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풍자하며 관객들에게 묘한 웃음을 안겼다. ▲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0년 첫 남북정상 회담과 '공동경비구역 JSA' 2000년 6월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연다. 남북간의 대결과 반목으로 점철된 반세기 분단 역사에 일대 전환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그해 9월 박찬욱 감독은 남북한의 화해모드 속에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한반도의 분단을 상징하는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벌어진 남북 군인간의 총격사건을 추리극 형식으로 다룬 영화였다. 박상연의 소설 DMZ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공동경비구역 JSA’는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판문점 내 초소에서 남북한의 군인이 서로 왕래를 하며 우정을 나누다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으로 분단의 비극을 새롭게 바라봤다. 이병헌과 송강호 이영애 등 당대의 톱스타가 출연한 ‘공동경비구역 JSA'는 이후 시대의 분위기와 가장 절묘하게 어울린 영화로 평가받았다. 남북정상회담의 여파로 이어진 남북화해모드는 “위대한 수령 동지 만세!”를 외치는 북한 인민군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를 인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박찬욱 감독을 스타감독으로 부상시킨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수상을 시작으로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200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도빌아시아영화제 대상 등 3개 부문 수상, 시애틀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영화제에서도 성과가 높았다. 전국 589만 관객을 동원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에 대해 한국언론재단의 최민재 미디어 연구원은 “6.15 남북공동선언이나 금강산 관광 등과 같은 시대적 환경변화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즉 남북의 시대적 변화가 영화의 내용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이후 충무로는 분단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던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 내용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비린내가 넘쳤던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에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외동딸 지은(김현수 분)이 평양예술단의 수석무용수로 남한에 왔다가 서울에 남아 벌이는 좌충우돌을 담은 ‘휘파람 공주’가 개봉했다. ‘휘파람 공주’는 남북의 화해모드를 저지하고자 CIA요원이 지은을 암살하려 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이 덧붙여졌다. 물론 영화는 어설픈 완성도로 인해 실패를 맛본다. 이와 유사한 설정의 ‘남남북녀’도 2003년 개봉됐다. 지금은 영화계 톱스타가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어설픈 연기력의 청춘스타였던 조인성이 미스코리아 출신의 김사랑과 호흡을 맞춘 ‘남남북녀’는 남과 북의 대학생 대표들이 고구려 상통고분 연변 발굴단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이런 남북간의 이질적인 문화나 인물이 충돌해 벌어지는 코미디를 다룬 영화는 정준호와 공형진이 주연으로 출연한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거쳐 남북의 군인들이 조선시대로 가서 청년 이순신을 도와준다는 ‘천군’(2005년) 그리고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기 위한 실향민의 에피소드를 다룬 ‘간 큰 가족’(2005년)으로 이어진다. 안판석 감독의 ‘국경의 남쪽’(2006)은 탈북자를 소재로 해 분단영화의 지평을 넓혔다.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와 ‘웰컴 투 동막골’이 보여준 분단의 상처와 극복 2003년 2월 강제규 감독은 ‘쉬리’이후 약 5년간의 침묵을 깨고 장동건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충무로에 복귀한다. 6.25 동란 와중에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된 형제를 통해 한국전쟁의 비극을 정면에서 다룬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영화의 신기원을 개척한 영화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남과 북 한쪽에 크게 치우치지 않은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으로 한국전쟁을 다뤄 일부 보수계층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가지고 있던 흥행기록을 경신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현재까지 한국 상업영화가 분단의 전경을 담아낼 수 있는 가장 큰 폭을 보여줬다.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5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된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 역시 분단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의 변화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의 포화가 미치지 못한 강원도 두메산간의 동막골에 국군과 인민군 그리고 연합군의 탈영병이 모인다. 이들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나 차츰 서로를 이해하고 동막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다. 이처럼 ‘웰컴 투 동막골’의 줄거리는 반세기가 지난 우리 시대 분단의 상처가 어떻게 아물면 좋을지를 보여줬고 800만 관객은 이에 동감했다. ◇ 2007년 남북정상회담은 훗날 어떻게 영화화 될까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6자회담이 어려움에 봉착하며 한반도의 평화분위기는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때보다 경색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영화계 역시 2006년을 기점으로 남북분단 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의 제작이 이전보다 뚜렷하게 감소했다. 이는 ‘쉬리’ 이후 한국 영화가 여러 가지 장르와 화법으로 분단 문제를 어느 정도 소화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영화계는 분단이 아닌 북한과의 직간접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6월 개봉된 장윤현 감독과 송혜교 주연의 ‘황진이’는 그런 측면에서 충무로의 이정표 같은 역할을 했다. 16세기 조선의 최고 기생이었던 황진이의 일대기를 담은 ‘황진이’의 원작은 북한 소설가 홍석중의 동명소설이었기 때문이다. '황진이' 제작팀은 남한의 영화인으로서는 최초로 분단 60여년 만에 북한 금강산의 겨울 비경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 금번 제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정세가 어떻게 달라질지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다만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영화계는 또 다시 남북의 달라진 환경과 변화를 영화 속에 담아낼 것이다. 그 방향이 ‘황진이’의 예에서 보듯 직접적인 제작과 협력 부분으로 확대될지 아니면 소재로만 작용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한국영화계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외면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영화 속에 담아낼 것은 확실하다.  영화는 종종 자신보다 더 극적인 현실을 질투해 그것을 오롯이 자신만의 모습으로 재창조 낸다. 훗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어떻게 영화 속에서 변주될지 기대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 관련기사 ◀☞[2차 남북정상회담] 방송계, 긍정적 영향 있겠지만 섣부른 기대 이르다☞[2차 남북정상회담] 꺼져가는 남북간 음악 교류 불씨 살릴까☞[2차 남북정상회담]장윤정 "평양에서의 단독공연 앞당겨지길 기대해요"☞[2차 남북정상회담] 특집프로 봇물...SBS '로비스트' 첫방도 연기 ▶ 주요기사 ◀☞'디 워' 美 개봉...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나☞싸이-김지선, 하루 차로 득녀 득남☞[VOD] 120억 블록버스터 대작...'로비스트' 미리보기☞'이산' 성인연기자 등장으로 '왕과 나' 추격☞박상민 4일 결혼기자회견서 방송인 예비신부 공개
2007.10.02 I 최은영 기자
 특집프로 봇물...SBS '로비스트' 첫방도 연기
  • [2차 남북정상회담] 특집프로 봇물...SBS '로비스트' 첫방도 연기
  • ▲ 지난 2005년 평양 공연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조용필. SBS는 당시 공연실황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3일 특집으로 방송한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지상파 방송 3사가 나란히 특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0년에 이은 7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으로 출발한 가운데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상황을 전하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분주하다. 특히 SBS는 블록버스터 새 수목드라마인 ‘로비스트’의 첫 방송까지 미루고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과감한 편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로비스트’는 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SBS는 이를 10일로 미루고 지난 2005년 8월23일 평양 유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조용필 공연 실황을 방송한다. 당시 공연의 피날레 무대에서 한반도기가 펼쳐지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감동적 무대가 펼쳐져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오는 4일 오후 10시에는 ‘특집좌담 2007 남북정상회담’으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총 정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BS는 2~4일 수시로 뉴스특보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진행 및 관련소식을 전한다. MBC도 2일 노무현 대통령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건너는 장면을 비롯해 4일까지 수시로 ‘특별 생방송 평화와 번영을 향하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생생한 현장을 보도한다. 또 2일 오후1시40분부터는 남북정상회담 특집 ‘그린 코리아’를 방송한다. ‘그린 코리아’는 ‘겨레의 숲’ 공동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이용선 사무총장, 오정수 박사와 함께 북한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 현장을 소개하고 북한의 산림 실태와 대북 지원 및 교류협력 사업의 현황 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 이 외에도 2일부터 4일까지 남북공동제작 자연다큐멘터리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 ‘자라의 생존법칙’, ‘개마고원의 불개미’를 재방송한다. 4일 오후 11시20분에는 특별대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마련했다. KBS는 현재 수목드라마로 2TV에서 방송 중인 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 외에 1TV에서 3일간의 정상회담 기간에 한민족 특별기획 ‘역사 스페셜 북한문화유산시리즈’를 방송한다. 또 3일 오후 1시에는 1TV에서 한민족 특별기획 ‘백두산의 사계’, 4일 오후 10시20분에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무엇을 남겼나’를 각각 준비했다. KBS는 또 2TV의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오전 8시와 오후 8시 뉴스를 남북정상회담 특집으로 방송하며 1TV에서는 수시로 뉴스특보를 방송한다. ▶ 관련기사 ◀☞[2차 남북정상회담] '쉬리'에서 '...동막골'까지, 분단영화 변천사☞[2차 남북정상회담] 방송계, 긍정적 영향 있겠지만 섣부른 기대 이르다☞[2차 남북정상회담] 꺼져가는 남북간 음악 교류 불씨 살릴까☞[2차 남북정상회담]장윤정 "평양에서의 단독공연 앞당겨지길 기대해요" ▶ 주요기사 ◀☞'디 워' 美 개봉...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나☞싸이-김지선, 하루 차로 득녀 득남☞[VOD] 120억 블록버스터 대작...'로비스트' 미리보기☞'이산' 성인연기자 등장으로 '왕과 나' 추격☞박상민 4일 결혼기자회견서 방송인 예비신부 공개
2007.10.02 I 김은구 기자
 사극 르네상스는 2008년에도 계속된다
  • [TV 사극에 빠지다] 사극 르네상스는 2008년에도 계속된다
  • ▲ 세종대왕, 바람의 나라, 선덕여왕(왼쪽부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007년 하반기 SBS ‘왕과 나’를 시작으로 MBC ‘태왕사신기’, ‘이산’ 등으로 옮겨 붙기 시작한 방송가의 사극 열풍이 200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3사 가운데 2008년 첫 사극을 내 놓을 곳은 KBS다. KBS는 현재 30%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대조영’의 후속으로 100부작 ‘대왕 세종’을 준비 중에 있다. 2007년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주인공 민우로 관객의 심금을 울렸던 김상경이 조선왕조 500년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으로 변신한다. ◇ KBS '대왕 세종' 2008년 사극 대전 첫 포문지난 2001년 MBC의 ‘홍국영’으로 사극에 도전했지만 시청률에서 쓴 잔을 마셨던 김상경은 올해 10월7일 결혼 이후 첫 작품으로 ‘대왕 세종’을 택해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와 집현전 학사들과 한글창제를 하며 밤을 지새웠던 열정의 시간을 연기로 되살릴 계획이다.  ‘대왕 세종’이 그간 KBS1TV가 선보였던 ‘태조 왕건’ ‘불멸의 이순신’ 등 정통사극에 가깝다면 KBS2TV에서 상반기 방영될 강지환 성유리 주연의 ‘홍길동’은 정통사극보다 현대적인 감각이 덧붙여진 코믹사극을 표방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의 서러움’보다 사랑 앞에 좌충우돌하고 율도국을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홍길동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쾌걸 춘향’과 ‘환상의 커플’을 쓴 홍미란 홍정은 자매 작가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사극에서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이 밖에 KBS는 외주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와 함께 만화가 김진 원작의 ‘바람의 나라’를 안방극장에 옮길 예정이다. 김진 원작의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 왕인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왕자를 중심으로 고구려 및 우리 민족의 상고사를 판타지 기법을 도입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김진의 독창적인 역사해석과 정밀한 인물구도, 극적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람의 나라'는 이후 온라인 게임으로도 만들어졌으며 2001년 이후 뮤지컬로도 탈바꿈, 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 등 '고구려' 열풍의 원조가 되기도 했다. 최근 시놉시스가 완성됐으며 하반기 캐스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촬영에 들어간다. ▲ KBS 2TV '홍길동'의 성유리와 KBS 1TV '대왕세종'의 김상경◇ MBC-SBS '일지매' 한판승부 관심사 내시 김처선의 일대기를 다룬 ‘왕과 나’로 2007년 하반기 사극대전의 신호탄을 날린 SBS는 2008년 상반기 사극으로 ‘일지매’를 준비 중이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을 연출한 이용석 PD가 메가폰을 잡은 ‘일지매’는 조선 중기 권력자들의 불의와 부조리에 항거한 상상의 인물 일지매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로 현재 톱스타급 남자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이 진행 중이다. 430억 판타지사극 ‘태왕사신기’와 조선시대의 르네상스라 일컬어지는 정조 시대를 다룬 '이산'으로 사극열풍에 뛰어든 MBC 또한 2008년 새로운 사극을 준비하고 있다. MBC는 공교롭게 SBS의 ‘일지매’와 동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방송가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가 방영할 ‘일지매’는 ‘궁’을 연출한 황인뢰 PD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고우영 화백의 만화 ‘일지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MBC는 '일지매' 외에 한민족 5천년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여왕이라 평가받는 신라시대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다룬 ‘선덕여왕’도 준비 중에 있다. 이 밖에 외주제작사에서도 대규모 사극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몽’ ‘황진이’ ‘왕과 나’ 등의 사극을 만든 올리브나인은 최근 스토리 작가인 야설록씨와 100부작 사극 ‘단군’의 집필계약을 끝마쳤다. 올리브나인 측은 "드라마 '단군'을 통해 우리 민족 최초의 고대국가 '고조선'과 민족의 시조 '단군'을 역사적 측면으로 재조명하고, 뮤지컬, 게임 등 고대사를 배경으로 한 관련 콘텐츠의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브나인 측은 단군 외에도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과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등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사극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TV 사극에 빠지다] 사극 광풍, 이대로 좋은가☞[TV 사극에 빠지다] 새 라운드 접어든 시청률 경쟁 '이것에 주목하라'☞[TV 사극에 빠지다] 2007 사극, 틀 깨고 개성 입었다☞[TV 사극에 빠지다]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올드패션 붐, 왜? ▶ 주요기사 ◀☞가수 비, 공연 취소 사기 혐의 벗어☞[포토]유쾌상쾌한 예지원의 포토타임 포즈법☞정일우, 백성현, 유아인... 꽃미남 3인방 부산 달군다☞'조강지처클럽' 첫방송 호평 불구 2회서 2.2% 하락☞'사랑'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관객수는 절반 가까이 줄어
2007.10.01 I 최은영 기자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맛 좀 볼까?'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맛 좀 볼까?'
  •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경계를 넘어서'(Beyond Frame)라는 슬로건 아래 10월4일부터 12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4곳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서'라는 슬로건에는 중심과 주변, 과거와 미래, 디지털과 아날로그, 남성과 여성 등 세상의 모든 틀 또는 경계를 뛰어 넘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는 아시아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주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중심적이고 세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발돋움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점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를 부산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에게 들어봤다. 하나. 이렇게 달라졌다!"해마다 신작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상용 프로그래머에 따르면,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4개국에서 선정된 27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는 세계에서 처음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66편, 자국 밖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6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가 101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플래시 포워드...신설 프로그램 마련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영화제가 야심차게 신설한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플래시 포워드'. 갈라 프리젠테이션은 월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들과 거장들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는 한국영화 1편(이명세 감독의 'M')과 아시아영화 2편(로이스톤 란 감독의 '881',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빨간 풍성')이 상영된다. '플래시 포워드'는 영화문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젊은 영화 작가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 측은 비아시아권 국가의 신예들이 만든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극영화를 선정했다. 재미교포 2세 감독 리 아이작 정의 '문유랑가보'를 비롯해 1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둘. 이건 밑줄 쫙!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의미는 영화제가 축제로서의 기능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 있다." 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ACF)를 새롭게 마련했다. ACF는 기존의 NDIF(뉴디렉터인포커스:New Directors In Focus)와 AND(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sian Network of Documentary)를 통합 및 확대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과 아시아 영화인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영화제작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극영화의 경우 개발비와 후반작업 지원으로 구분하고 다큐멘터리는 별도로 진행된다. 개발비 지원은 프리 프러덕션 단계에서 시나리오 개발을 지원하며 후반작업 지원의 경우 한국의 후반작업업체와의 매칭 펀드 조성을 통해 영화의 완성과 아시아 영화 제작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이를 통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영화들이 일회성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영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역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들이다. 우선 개막작으로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집결호'와 폐막작으로 일본 안노 히데아키, 마사유키, 츠루마키 가츠야 감독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가 선정됐다. 또한 한국영화회고전과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은 1950년대와 6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했던 배우 김승호와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 문화재로 지정받은 한국영화 7편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뉴 말레이시안 시네마의 세 가지 색깔, 이란의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을 소개하는 아시아 작가 영화의 새 지도 그리기, 지난 6월 60세로 생을 마감한 대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전작 8편을 감상하는 특별전이 마련돼 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초청 게스트는 다음과 같다. 이번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는 스타로는 '쾌락극장'의 양귀메, '북극'의 양자경, '웨스트 32번가'의 존 조, '투야의 결혼'의 위난 등의 배우가 있으며 펑 사오걍, 클로드 를루슈, 허우 샤오시엔, 리 캉셍, 지앙 원, 츠루마키 가츠야, 모흐센 마흐말바프 등의 많은 감독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셋. 알아두면 좋은 것!올 해부턴 부산은행 전 지점과 네이버 홈페이지, GS25의 ATM에서 24시간 발권이 가능하다. 결제방식도 신용카드, 체크카드, 휴대폰으로 다양해졌고 관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할 수도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을 대상으로 리뷰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피프(PIFF) 리뷰는 게시판을 통해서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의 리뷰를 3편 이상 올린 관객을 대상으로 '피프 평론가'를 선정한다. 선정된 관객은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정식으로 초청된다. 피프 리뷰는 젊은 비평가들을 성장시키고 마니아들을 형성시키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日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10월4일 방한☞장준환-문소리 부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양자경, 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신구 '칸의 여왕'도 한자리에☞강동원 주연 'M', 부산국제영화제서 국내 첫 선☞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64개국 275편 상영 역대 최다...개막작은 '집결호' ▶ 주요기사 ◀☞가을바람 솔솔~ 가요계 사랑愛(애) 빠지다☞'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으로 방송 연기...10월10일 첫방송☞임수정 "공유와 스캔들, 상대가 괜찮아서 다행"☞이기찬 "10대 때 데뷔하는 것 반대하고 싶어"☞슈퍼주니어, 헌혈 홍보 캠페인 나선다
2007.09.28 I 박미애 기자
금값, 더 오를 이유가 많다..`弱달러+중앙銀매수`
  • 금값, 더 오를 이유가 많다..`弱달러+중앙銀매수`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연일 치솟고 있는 금값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값은 올들어 현재까지 15% 올랐다. 올해 상승세를 지속하면 7년째 오르는 것이다. 금값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온스당 739달러로 2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6일엔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면서 3.30달러 내려 온스당 735.50달러로 마감됐다. 그러나 장중엔 744.20달러까지 치솟는 등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가치가 추세적인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전형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인도의 결혼 시즌이 코 앞에 다가왔고, 북미와 유럽 지역의 크리스마스 시즌, 내년 2월 중국 춘절까지 수요가 늘어날 요인들만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또 중앙은행들의 금 매도가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긴 했지만, 오히려 앞으로 오일 부국(富國) 중앙은행들이 금값 상승에 베팅해 금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세계 금 협회(World Gold Council; WGC)에 따르면 26일로 만료된 연간 중앙은행 금 조약(Central Bank Gold Agreement; CBGA) 기간동안 조약에 참여한 중앙은행들은 약 460톤의 금을 매도했다. 전년 396톤에 비해 16% 가량 늘어난 것이며, 지난 1999년 조약이 발효되기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금 조약에선 500톤 이상의 금을 팔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두고 있따. 그러나 FT는 스페인 중앙은행 등 일부 중앙은행들은 금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금 매도를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의 정밀금속 부문 분석 헤드 데이비드 호머는 "일부 중동 석유 부국들이 조만간 금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카타르는 이미 공식적으로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편에선 국제통화기금(IMF)가 갖고 있는 금 일부를 자금 마련을 위해 팔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세계 3위 금 생산국인 미국이 금값 하락을 원치 않기 때문에 미국의 반대를 이겨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 IMF `살림도 어려운데 금괴 좀 팔지`
2007.09.27 I 김윤경 기자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
  • [25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
  • ▲ KBS 1TV ""떡벌어진 한마당""◇ '떡벌어진 한마당' KBS 1TV 오전 10시 새로운 형식의 떡 버라이어티 쇼. 김치에 이어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대표음식 떡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시에 떡의 세계화 가능성을 알아본다. 한석준, 이지연 아나운서 진행. 김흥국, 옥소리, 안혜경 등 출연. ◇ 추석특선 독립영화관 '세 번째 시선' KBS 1TV 밤 12시30분 국가인권위원회의 세 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 이주노동자, 소년·소녀 가장,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성, 인종, 비정규직 등 갖가지 사회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옴니버스 영화. 19세 이상 관람가. ▲ KBS 2TV ""빅스타 쟁반노래방""◇ '빅스타 쟁반 노래방' KBS 2TV 오후 6시50분 KBS 2TV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신동엽과 이효리가 특집으로 마련된 '한가위 쟁반노래방'에서 다시 뭉쳤다. 이날 '쟁반노래방'에는 '미녀들의 수다'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에바, 루베이다, 손요가 출연하며 영화 '행복'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영화배우 황정민이 출연해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고백한다. ◇ 추석특선대작 '천하장사 마돈나' KBS 2TV 오후 9시30분 여기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이 있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트랜스 젠더라는 무겁고 소수 취향적인 소재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특히 마돈나처럼 당당하고 솔직한 오동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류덕환의 연기가 돋보인다. 류덕환, 백윤식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 MBC 오전 9시30분 대한민국 인구 10%가 국제결혼을 선택하는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 며느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를 들어보고 개인기를 겨루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낯선 이방인의 나라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외국인 며느리들을 통해 새로운 가족 형태인 국제결혼가족을 이해하고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 박수홍과 박경림이 진행을 맡는다. ◇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 MBC 오후 6시15분 1990년대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의 사랑의 메신저였던 ‘사랑의 스튜디오’가 민족 최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새롭게 부활한다. 정준하, 정형돈, 김종민, 신화의 김동완, 클래지콰이 알렉스와 류수민, 서현진, 이하정, 손정은, 문지애 아나운서가 사랑의 짝대기를 맞댄다. 연예계 최고의 데이트 코치 이휘재, 남녀불문 거침없는 CEO 박명수, ‘유재석의 연인’ 나경은 아나운서가 중매쟁이로 발 벗고 나선다. ◇ 추석특선대작 ‘가문의 부활’ MBC 오후 9시45분 ‘가문의 영광’ 시리즈 3편. 전라도 최고 조폭 명가로 이름을 날리던 백호파 가문은 검사 진경을 맏며느리로 들이면서 조직생활에서 손을 씻고 어머니 홍덕자 여사의 손맛을 기반으로 ‘엄니손 김치’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백호파 장남 인재에 대한 불타는 질투로 어설픈 음모를 꾸미다 구속된 전직 검사 명필은 감옥에서 와신상담하며 복수를 준비한다. 어린이날 특사로 석방된 명필은 전 백호파의 맞수인 도끼파 두목과 힘을 합쳐 ‘엄니손 김치’를 도산 위기에 빠뜨린다. 신현준, 김원희, 탁재훈, 김수미 출연. 15세 관람가. ◇ 추석특선영화 ‘무도리’ MBC 오후 11시55분 강원도 산골마을 무도리는 낮에도 안개가 끼면서 아래로 떨어지게 사람을 홀린다는 도깨비골이 있는 미스터리한 공간이다. 노인들 10여명만 살고 있는 첩첩산중 무도리에서 어느 날 자살 사이트 운영자인 젊은이가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덕에 무도리는 천하제일의 자살 명당이란 소문이 나면서 자살 희망자들로 들끓는다. 무도리에 대해 알게 된 신인 방송작가 미경은 특종을 노리고 마을로 잠입해 들어와 디-데이를 기다리는 자살 동호회 회원들과 동고동락을 시작하는데….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서영희 출연. 15세 관람가. ◇ ‘세계로 간 한국의 맛’ SBS 오전 10시20분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농산물들의 수출 현장이 공개된다. 김치, 인삼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장악한 멜론과 선인장, 세계인의 식문화를 바꾸고 있는 우리의 전통 장과 차,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웰빙 농산물들도 소개한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명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 음식을 들어보고 세계 각지의 한국 음식 마니아들을 만난다. 진행 이경실, 지석진. ◇ 추석특선영화 ‘BB 프로젝트’ SBS 오후 1시40분 ‘명절 단골손님’ 성룡표 액션 영화. 2인조 전문 털이범 뚱땅과 난봉, 상습 도박꾼과 바람둥이인 이들은 번 돈을 도박과 여자로 번번이 탕진해 빚쟁이들에게 쫓기기 일수다. 결국 이들은 빚쟁이들에게 벗어나기 위해 거물급 갱단의 BB프로젝트(빌리언 달러 베이이 유괴 계획)에 합류한다. 스턴트와 특수효과 없이 와이어만으로 만들어내는 오리지널 성룡 액션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12세 이상 시청가. ◇ ‘2007 장윤정 쇼’ SBS 오후 4시 트로트 퀸 장윤정이 부모님 세대를 위해 열정의 무대를 마련한다. 전국민의 애창곡 ‘어머나’를 비롯해 ‘짠짜라’ ‘어부바’ ‘이따이따요’ 등 자신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들려준다. 또 ‘처녀 뱃사공’ ‘찔레꽃’ ‘고향역’ 등 인기 트로트와 ‘둘이서’ ‘포이즌’ ‘멍’ 등 댄스곡 메들리도 선보인다. 진행 유정현. ◇ ‘명사 육감대결’ SBS 오후 5시20분 방송인 정은아, 변호사 고승덕, 원희룡 의원, 나경원 의원, 김현미 의원, 우상호 의원 등 대한민국 대표 명사 6인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치열한 두뇌 싸움을 거쳐 뽑힌 최고의 지적 수준과 육감을 겸비한 최후 1인은 자신의 이름으로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진행 이경규. ◇ 추석특선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40분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169cm, 95kg의 몸꽝, 얼꽝인 한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또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신 개조’에 들어간다. 완벽한 8등신 미녀로 변신한 한나, 소원하던 가수가 돼 인기와 사랑을 얻고 진정한 미(美)에 대한 깨달음까지 얻는 스토리. 지난해 하반기 개봉돼 올해 초까지 전국을 ‘아베 마리아’ 열기로 가득 채우며 영화와 영화음악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김아중은 이 영화를 통해 톱스타로 거듭났다. 15세 이상 시청가. ◇ 추석특선영화 ‘투사부일체’ SBS 밤 1시 인기 코미디 시리즈 ‘두사부일체’의 두 번째 작품. 5년 전 조폭 신분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해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계두식이 사범대학에 진학해 교생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도덕성이 가장 중시되는 윤리 교생이다. 전국 관객 약 610만 명을 동원해 ‘미녀는 괴로워’에 의해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올라 있었다. 정준호, 김상중 등 주연. 15세 이상 시청가. ◇ ‘투모로우’ XTM 오후 10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을 경고하는 영화. 기후학자 잭 홀 박사는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사고 상사와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얼마 후 샘이 탄 비행기는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는데….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홀, 이안 홈 출연. 12세 관람가. ◇ ‘히어로즈 시즌 1’ 수퍼액션 오후 10시 총 19시간30분 동안 연속 방송된다.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능력을 깨닫고 운명에 따라 한 자리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미국 NBC에서 지난해 9월에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시즌2가 9월 말 방송을 앞두고 있다. 첫 방송 시 약 1천 4백만의 시청자들이 시청하며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07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흥미로운 소재와 영화 못지않은 특수효과로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닌 작품.
2007.09.23 I 편집부 기자
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추석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 영화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는 돌아왔고 명절이지만 딱히 갈 곳 없는 방콕족들을 위해 보름달만큼 풍성하고 명절 음식 보다 다양한 TV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을 봐야할지 혼란스럽다면, 바로 지금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들에 주목하자. ◇ 2006년 대박 영화들 한데 모이다 명절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극장에서 볼 기회를 아깝게 놓친 영화들, 혹은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들을 비디오가게까지 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영화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바로 최고의 흥행작들인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가 방영될 예정. ‘괴물’은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고 ‘타짜’는 지난해 추석 시즌 최고 화제작이었다. ‘미녀는 괴로워’ 역시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다행히도 방영일이 겹치지 않아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할지 어려운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24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는 ‘타짜’를, 25일 오후 9시40분 SBS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26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 ‘괴물’을 방영한다. ◇ ‘명절엔 역시 코미디’, ‘가문’ 시리즈 2, 3편 방영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 브랜드 ‘가문’ 시리즈 2, 3편도 이번 추석 연휴에 방송된다. 2편 ‘가문의 위기’는 26일 밤 12시40분 SBS에서, 3편 ‘가문의 부활’은 25일 오후 9시45분 MBC에서 각각 방영된다. 2002년 ‘가문의 영광’이 전국적으로 약 510만 명을 동원했고 이어 제작된 ‘가문의 위기’는 2005년 추석 시즌 개봉돼 약 570만 명을 모았다. 전편들의 인기에 힘입어 3편 ‘가문의 부활’이 지난해 추석 개봉했으나 복병 ‘타짜’에 밀려 약 350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추석 ‘가문의 부활’은 같은 시간 ‘미녀는 괴로워’(SBS), ‘천하장사 마돈나’(KBS 2TV)라는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맞붙게 돼 지난해 극장에서의 패배를 안방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같은 제목, 다른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 중에는 방송사는 다르지만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2TV와 SBS의 ‘사이다’가 그것. 22일 오후 6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사이다’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 모아’의 줄임말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성별, 세대간 벽을 없애자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SBS의 ‘사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인포테인먼트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21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공교롭게도 두 프로그램은 같은 제목을 사용하고 있고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를 좁혀보겠다는 기획 의도도 비슷하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일이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같은 이름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 차세대 예능 프로그램 이끌 인기 아나운서 격돌 방송사들이 기존 아나운서의 틀을 깨는 예능 전문 아나운서 육성에 나서면서 추석 특집 프로그램도 젊은 인기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MBC다. MBC는 최근 공언한대로 서현진 아나운서를 특집 프로그램에 적극 투입시켰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2007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24일 오후 5시5분), ‘으라차차 가위바위보’(26일 오전 9시40분), ‘Mr 쎄로의 슈퍼매직쇼’(26일 오후 6시5분)를 진행한다. 또 이미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개그맨 유재석의 연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나경은 아나운서도 각각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26일 오전 8시30분),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25일 오후 6시15분)의 진행을 맡는다. KBS 역시 간판급 인기 여자 아나운서들을 활용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상상플러스’의 2대 MC 백승주 아나운서는 ‘대조영 스페셜’(2TV. 26일 오후8시)을, 3대 MC 최송현 아나운서는 ‘빅스타 X파일’(2TV. 24일 오후6시40분) 진행자로 나선다. ‘스타골든벨’의 박지윤 아나운서는 ‘희한한 세상 별난 세계’(2TV. 24일 오후4시25분), ‘무한지대큐’의 고민정 아나운서는 ‘대격돌 폭소뮤직 최강전’(2TV. 26일 오후6시40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KBS는 이밖에도 ‘앙케트쇼 아나운서의 비밀’(2TV. 24일 오후5시25분)이라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편성해 아나운서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하지만 정작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SBS는 현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없고 추석특집 ‘도전 1000곡’에만 박찬민, 김주희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 다양한 인종 어우러지는 진정한 명절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 외국인 패널, 배우들의 출연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추석특집 프로그램도 달라지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빠지지 않았던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같은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이른바 ‘토크 버라이어티’들이 차지하게 됐다. KBS는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남성판인 ‘미남들의 수다’(2TV. 24일 오후 8시)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남성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본다. ‘미녀들의 수다’는 지난해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후 시청자 반응이 좋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바 있어 ‘미남들의 수다’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BC는 우리나라 인구 중 10%가 국제결혼을 한다는 시대 흐름에 맞춰 외국인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25일 오전 9시30분)에서는 낯선 나라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아내이자 며느리, 어머니로 살아가는 외국인 여성들이 솔직 담백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
2007.09.23 I 유숙 기자
 박정아 김경록 "연인으로 오해하진 마세요 ㅋㅋ"
  • [스타 한가위] 박정아 김경록 "연인으로 오해하진 마세요 ㅋㅋ"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남성 그룹 V.O.S의 멤버 김경록(24)과 여성그룹 쥬얼리 리더 박정아(26). 두 사람에게 올 추석은 부푼 기대와 희망, 그리고 꿈이 무르읶는 남다른 명절이다. 박정아와 김경록은 같은 소속사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고 지낸 사이. 나이는 박정아가 2살 많고 데뷔도 2001년으로 2004년 데뷔한 V.O.S보다 3년 선배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선후배로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가 남다르다.                                      추석을 앞두고 예쁜 한복 차림으로 인사를 하기 위해 이데일리SPN을 찾을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준비하면서도 "두 살 많은 선배와 같이 찍게 돼 아쉽겠다"(박정아), "아쉽긴요, 인기있는 선배 옆에 있으니 제가 고맙죠"(김경록)라며 허물없는 장난을 주고받았다. V.O.S는 최근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년 만에 싱글 앨범 '꽃이 웃는다'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매일 매일'로 요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얼마전 MBC '쇼바이벌'을 통해 보컬 그룹으로서 이미지를 새롭게 음악 팬에게 각인시켰고, 그 여세를 몰아 새 음반을 발표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그룹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박정아 역시 팀 정비를 위해 쥬얼리를 잠시 쉬는 동안 동료 서인영과 함께 오히려 솔로 활동으로 그룹 활동 못지않게 분주한 날들을 보냈다. 특히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 화장품 광고 모델, 서울 드라마 어워즈 진행 등 음악활동 못지않은 다양한 분야의 활동으로 줏가를 높였다. 11월에는 기존 멤버 서인영, 오디션을 통해 새로 가세하는 2명의 멤버를 포함해 새로운 쥬얼리의 모습으로 음반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풍성한 성과도 거두고 그에 못지않게 앞으로 더 큰 성공을 꿈꾸는 두 사람에게 2007년 추석은 의미가 남다르다. 추석의 소원을 묻자 김경록은 "로또에 담첨됐으면 좋겠다"며 "조상님이 꿈에 나타나 숫자 여섯개만 알려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농담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정색을 하고 "우선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우리 V.O.S의 음악이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김경록은 추석만 되면 가족들과 함께 늘 친척들께 인사를 다니곤 했다는데, 그는 자신을 "추석용 대리운전 기사"라고 표현했다. 아버지가 명절을 맞아 친척들과 흐뭇한 마음으로 술잔을 마주치다 늘 거나하게 취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은 늘 그의 몫이라고 한다. 김경록의 소원을 듣고 있던 박정아 역시 한가위 가장 큰 소원으로 "저와 주변 사람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꼽았다. 그녀는 이어 "조금 더 지혜로워지고 내 자신에 대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올 추석에는 큰 집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모처럼 느긋한 휴식을 가질 계획이라는 박정아는 내심 걱정되는 게 하나 있다고 한다. "올 해 초부터 집안 어른들을 만나면 '결혼 안하냐'는 이야기를 꺼내신다. 이제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이 늘고 있고, 그중에는 벌써 애가 둘인 사람도 있다. 아무래도 이번 추석에도 결혼에 대한 어른들의 성화를 각오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결혼을 재촉하는 어른들의 성화를 접하는 박정아의 속내는 어떨까.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정말 나만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 조건과 환경을 떠나 순수한 마음으로 날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가슴 속에 꼭 숨겨둔 진짜 '한가위 소망'을 살짝 공개했다.
2007.09.23 I 최은영 기자
사오리 "사오리 추석 소원은요~ 결혼이오!"
  • 사오리 "사오리 추석 소원은요~ 결혼이오!"
  • [이데일리 박미애기자] 사오리는 추석 때 빌고 싶은 소원을 말해보라는 말에 잠시 뜸을 들이다가 "행복하게 결혼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KBS 2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가 탄생시킨 재일교포 스타 사오리 장이 추석을 앞두고 이데일리 SPN을 찾았다. 특유의 밝고 씩씩한 인사를 건네는 사오리에게 추석 때 빌고 싶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소원이오? 음... 행복하게 결혼하고 싶어요. 좋은 사람 나타나게 해주세요." 사오리는 2006년 처음 한국에서 추석을 맞았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일본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살았던 터라 한국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다. 추석도 예외는 아니다. "추석에 대해서 작년에 처음 알았어요. 그 전까지 일본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추석이 어떤 날인지 몰랐어요. 하지만 한국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가 추석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이번에는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요"라며 사오리는 웃었다. 사오리의 꿈은 멋진 방송인이 되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외에도 앨범을 내고 연기를 하는 것도 멋진 방송인이 되기 위한 준비다. 사오리는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것을 계기로 진지하게 방송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말도 서툴고 부족한 것도 많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방송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김정욱기자)
2007.09.23 I 박미애 기자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
  • [25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
  • ▲ KBS 1TV '떡벌어진 한마당'◇ '떡벌어진 한마당' KBS 1TV 오전 10시 새로운 형식의 떡 버라이어티 쇼. 김치에 이어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대표음식 떡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시에 떡의 세계화 가능성을 알아본다. 한석준, 이지연 아나운서 진행. 김흥국, 옥소리, 안혜경 등 출연. ◇ 추석특선 독립영화관 '세 번째 시선' KBS 1TV 밤 12시30분 국가인권위원회의 세 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 이주노동자, 소년·소녀 가장,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성, 인종, 비정규직 등 갖가지 사회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옴니버스 영화. 19세 이상 관람가.   ▲ KBS 2TV '빅스타 쟁반노래방'◇ '빅스타 쟁반 노래방' KBS 2TV 오후 6시50분 KBS 2TV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신동엽과 이효리가 특집으로 마련된 '한가위 쟁반노래방'에서 다시 뭉쳤다. 이날 '쟁반노래방'에는 '미녀들의 수다'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에바, 루베이다, 손요가 출연하며 영화 '행복'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영화배우 황정민이 출연해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고백한다. ◇ 추석특선대작 '천하장사 마돈나' KBS 2TV 오후 9시30분 여기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이 있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트랜스 젠더라는 무겁고 소수 취향적인 소재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특히 마돈나처럼 당당하고 솔직한 오동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류덕환의 연기가 돋보인다. 류덕환, 백윤식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 MBC 오전 9시30분 대한민국 인구 10%가 국제결혼을 선택하는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 며느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를 들어보고 개인기를 겨루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낯선 이방인의 나라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외국인 며느리들을 통해 새로운 가족 형태인 국제결혼가족을 이해하고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 박수홍과 박경림이 진행을 맡는다. ◇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 MBC 오후 6시15분 1990년대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의 사랑의 메신저였던 ‘사랑의 스튜디오’가 민족 최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새롭게 부활한다. 정준하, 정형돈, 김종민, 신화의 김동완, 클래지콰이 알렉스와 류수민, 서현진, 이하정, 손정은, 문지애 아나운서가 사랑의 짝대기를 맞댄다. 연예계 최고의 데이트 코치 이휘재, 남녀불문 거침없는 CEO 박명수, ‘유재석의 연인’ 나경은 아나운서가 중매쟁이로 발 벗고 나선다. ◇ 추석특선대작 ‘가문의 부활’ MBC 오후 9시45분 ‘가문의 영광’ 시리즈 3편. 전라도 최고 조폭 명가로 이름을 날리던 백호파 가문은 검사 진경을 맏며느리로 들이면서 조직생활에서 손을 씻고 어머니 홍덕자 여사의 손맛을 기반으로 ‘엄니손 김치’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백호파 장남 인재에 대한 불타는 질투로 어설픈 음모를 꾸미다 구속된 전직 검사 명필은 감옥에서 와신상담하며 복수를 준비한다. 어린이날 특사로 석방된 명필은 전 백호파의 맞수인 도끼파 두목과 힘을 합쳐 ‘엄니손 김치’를 도산 위기에 빠뜨린다. 신현준, 김원희, 탁재훈, 김수미 출연. 15세 관람가. ◇ 추석특선영화 ‘무도리’ MBC 오후 11시55분 강원도 산골마을 무도리는 낮에도 안개가 끼면서 아래로 떨어지게 사람을 홀린다는 도깨비골이 있는 미스터리한 공간이다. 노인들 10여명만 살고 있는 첩첩산중 무도리에서 어느 날 자살 사이트 운영자인 젊은이가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덕에 무도리는 천하제일의 자살 명당이란 소문이 나면서 자살 희망자들로 들끓는다. 무도리에 대해 알게 된 신인 방송작가 미경은 특종을 노리고 마을로 잠입해 들어와 디-데이를 기다리는 자살 동호회 회원들과 동고동락을 시작하는데….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서영희 출연. 15세 관람가. ◇ ‘세계로 간 한국의 맛’ SBS 오전 10시20분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농산물들의 수출 현장이 공개된다. 김치, 인삼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장악한 멜론과 선인장, 세계인의 식문화를 바꾸고 있는 우리의 전통 장과 차,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웰빙 농산물들도 소개한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명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 음식을 들어보고 세계 각지의 한국 음식 마니아들을 만난다. 진행 이경실, 지석진. ◇ 추석특선영화 ‘BB 프로젝트’ SBS 오후 1시40분 ‘명절 단골손님’ 성룡표 액션 영화. 2인조 전문 털이범 뚱땅과 난봉, 상습 도박꾼과 바람둥이인 이들은 번 돈을 도박과 여자로 번번이 탕진해 빚쟁이들에게 쫓기기 일수다. 결국 이들은 빚쟁이들에게 벗어나기 위해 거물급 갱단의 BB프로젝트(빌리언 달러 베이이 유괴 계획)에 합류한다. 스턴트와 특수효과 없이 와이어만으로 만들어내는 오리지널 성룡 액션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12세 이상 시청가. ◇ ‘2007 장윤정 쇼’ SBS 오후 4시 트로트 퀸 장윤정이 부모님 세대를 위해 열정의 무대를 마련한다. 전국민의 애창곡 ‘어머나’를 비롯해 ‘짠짜라’ ‘어부바’ ‘이따이따요’ 등 자신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들려준다. 또 ‘처녀 뱃사공’ ‘찔레꽃’ ‘고향역’ 등 인기 트로트와 ‘둘이서’ ‘포이즌’ ‘멍’ 등 댄스곡 메들리도 선보인다. 진행 유정현. ◇ ‘명사 육감대결’ SBS 오후 5시20분 방송인 정은아, 변호사 고승덕, 원희룡 의원, 나경원 의원, 김현미 의원, 우상호 의원 등 대한민국 대표 명사 6인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치열한 두뇌 싸움을 거쳐 뽑힌 최고의 지적 수준과 육감을 겸비한 최후 1인은 자신의 이름으로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진행 이경규.  ▲ SBS 영화 '미녀는 괴로워'◇ 추석특선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40분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169cm, 95kg의 몸꽝, 얼꽝인 한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또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신 개조’에 들어간다. 완벽한 8등신 미녀로 변신한 한나, 소원하던 가수가 돼 인기와 사랑을 얻고 진정한 미(美)에 대한 깨달음까지 얻는 스토리. 지난해 하반기 개봉돼 올해 초까지 전국을 ‘아베 마리아’ 열기로 가득 채우며 영화와 영화음악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김아중은 이 영화를 통해 톱스타로 거듭났다. 15세 이상 시청가. ◇ 추석특선영화 ‘투사부일체’ SBS 밤 1시 인기 코미디 시리즈 ‘두사부일체’의 두 번째 작품. 5년 전 조폭 신분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해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계두식이 사범대학에 진학해 교생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도덕성이 가장 중시되는 윤리 교생이다. 전국 관객 약 610만 명을 동원해 ‘미녀는 괴로워’에 의해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올라 있었다. 정준호, 김상중 등 주연. 15세 이상 시청가. ◇ ‘투모로우’ XTM 오후 10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을 경고하는 영화. 기후학자 잭 홀 박사는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사고 상사와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얼마 후 샘이 탄 비행기는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는데….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홀, 이안 홈 출연. 12세 관람가. ◇ ‘히어로즈 시즌 1’ 수퍼액션 오후 10시 총 19시간30분 동안 연속 방송된다.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능력을 깨닫고 운명에 따라 한 자리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미국 NBC에서 지난해 9월에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시즌2가 9월 말 방송을 앞두고 있다. 첫 방송 시 약 1천 4백만의 시청자들이 시청하며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07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흥미로운 소재와 영화 못지않은 특수효과로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닌 작품.▶ 관련기사 ◀☞[26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영화 '괴물' 외☞[24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23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웃음만발 최강NG 총출동!’ 외☞[22일 프로그램 가이드] 온스타일 '섹스&시티 더 무비' 외☞[21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 2TV 영화 '로망스' 외
2007.09.19 I 박미애 기자
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추석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 영화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는 돌아왔고 명절이지만 딱히 갈 곳 없는 방콕족들을 위해 보름달만큼 풍성하고 명절 음식 보다 다양한 TV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을 봐야할지 혼란스럽다면, 바로 지금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들에 주목하자. ◇ 2006년 대박 영화들 한데 모이다 명절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극장에서 볼 기회를 아깝게 놓친 영화들, 혹은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들을 비디오가게까지 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영화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바로 최고의 흥행작들인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가 방영될 예정. ‘괴물’은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고 ‘타짜’는 지난해 추석 시즌 최고 화제작이었다. ‘미녀는 괴로워’ 역시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다행히도 방영일이 겹치지 않아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할지 어려운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24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는 ‘타짜’를, 25일 오후 9시40분 SBS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26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 ‘괴물’을 방영한다. ◇ ‘명절엔 역시 코미디’, ‘가문’ 시리즈 2, 3편 방영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 브랜드 ‘가문’ 시리즈 2, 3편도 이번 추석 연휴에 방송된다. 2편 ‘가문의 위기’는 26일 밤 12시40분 SBS에서, 3편 ‘가문의 부활’은 25일 오후 9시45분 MBC에서 각각 방영된다. 2002년 ‘가문의 영광’이 전국적으로 약 510만 명을 동원했고 이어 제작된 ‘가문의 위기’는 2005년 추석 시즌 개봉돼 약 570만 명을 모았다. 전편들의 인기에 힘입어 3편 ‘가문의 부활’이 지난해 추석 개봉했으나 복병 ‘타짜’에 밀려 약 350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추석 ‘가문의 부활’은 같은 시간 ‘미녀는 괴로워’(SBS), ‘천하장사 마돈나’(KBS 2TV)라는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맞붙게 돼 지난해 극장에서의 패배를 안방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같은 제목, 다른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 중에는 방송사는 다르지만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2TV와 SBS의 ‘사이다’가 그것. 22일 오후 6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사이다’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 모아’의 줄임말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성별, 세대간 벽을 없애자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SBS의 ‘사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인포테인먼트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21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공교롭게도 두 프로그램은 같은 제목을 사용하고 있고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를 좁혀보겠다는 기획 의도도 비슷하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일이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같은 이름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 최송현, 서현진 아나운서◇ 차세대 예능 프로그램 이끌 인기 아나운서 격돌 방송사들이 기존 아나운서의 틀을 깨는 예능 전문 아나운서 육성에 나서면서 추석 특집 프로그램도 젊은 인기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MBC다. MBC는 최근 공언한대로 서현진 아나운서를 특집 프로그램에 적극 투입시켰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2007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24일 오후 5시5분), ‘으라차차 가위바위보’(26일 오전 9시40분), ‘Mr 쎄로의 슈퍼매직쇼’(26일 오후 6시5분)를 진행한다. 또 이미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개그맨 유재석의 연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나경은 아나운서도 각각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26일 오전 8시30분),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25일 오후 6시15분)의 진행을 맡는다. KBS 역시 간판급 인기 여자 아나운서들을 활용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상상플러스’의 2대 MC 백승주 아나운서는 ‘대조영 스페셜’(2TV. 26일 오후8시)을, 3대 MC 최송현 아나운서는 ‘빅스타 X파일’(2TV. 24일 오후6시40분) 진행자로 나선다. ‘스타골든벨’의 박지윤 아나운서는 ‘희한한 세상 별난 세계’(2TV. 24일 오후4시25분), ‘무한지대큐’의 고민정 아나운서는 ‘대격돌 폭소뮤직 최강전’(2TV. 26일 오후6시40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KBS는 이밖에도 ‘앙케트쇼 아나운서의 비밀’(2TV. 24일 오후5시25분)이라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편성해 아나운서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하지만 정작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SBS는 현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없고 추석특집 ‘도전 1000곡’에만 박찬민, 김주희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 다양한 인종 어우러지는 진정한 명절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 외국인 패널, 배우들의 출연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추석특집 프로그램도 달라지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빠지지 않았던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같은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이른바 ‘토크 버라이어티’들이 차지하게 됐다. KBS는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남성판인 ‘미남들의 수다’(2TV. 24일 오후 8시)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남성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본다. ‘미녀들의 수다’는 지난해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후 시청자 반응이 좋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바 있어 ‘미남들의 수다’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BC는 우리나라 인구 중 10%가 국제결혼을 한다는 시대 흐름에 맞춰 외국인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25일 오전 9시30분)에서는 낯선 나라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아내이자 며느리, 어머니로 살아가는 외국인 여성들이 솔직 담백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 관련기사 ◀☞[VOD] 스타들이 전하는 추석 인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스타 한가위]구혜선 “못난이라 부르는 친척, 올 해 못 봐 서운”☞[스타 한가위] 박시연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고 '사랑'도 챙기세요"☞[추석특집]방콕족을 위한 한가위 추천 DVD☞[추석특집]'볼거리 풍성' 추석 극장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 주요기사 ◀☞오현경 "첫 녹화 앞두고 긴장해 장염, 위경련 앓아"☞황금연휴 안방극장에서 100배 즐기기...2007 추석, TV 시청 포인트☞'행복' 임수정 "은희는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배우로서 한꺼풀 벗었다"☞'볼거리 풍성' 추석 극장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태사기' 배용준 이지아 문소리의 삼각관계로 시청률 상승 박차
2007.09.18 I 유숙 기자
꽃미남 총각 뜨면 매출이 치솟는다?(VOD)
  • 꽃미남 총각 뜨면 매출이 치솟는다?(VOD)
  • [조선일보 제공] “어머 얘, 쭉 뻗은 다리 좀 봐. 어쩜 몸매가 저렇게 ‘착하니’.” “콧날 봐. 예술이다, 예술. 아~ ‘훈훈해’.” 지난 5일 밤 9시 서울 청담동의 카페 ‘74’. 딱 달라붙은 검은 색 슈트 차림의 꽃미남 종업원이 여자 손님에게 다가가 주문을 받는다. 여자들의 시선이 메뉴판에 머무는 시간보다 웨이터의 얼굴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다. 185㎝ 키의 종업원 윤영노(28)씨는 서울컬렉션에 참여한 전문 모델 출신. “사진 찍어달라는 손님도 가끔 있어요. 너무 쳐다볼 땐 민망하기도 하지만….”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영향으로 꽃미남을 내세운 ‘총각 마케팅’이 달아오르고 있다. 드라마에서 커피숍 사장 한결(공유)은 꽃미남만 고용하는 전략으로 여자 손님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그저 잘 생긴 미혼 남자 종업원 몇몇을 ‘얼굴 마담’으로 내거는 소극적인 방식은 한물간 얘기. 전략적으로 전문 모델이나 연기자 출신을 고용하는 업체까지 생겼다. 체력 단련비·영어 학원비 등 자기계발비 지원으로 꽃미남 영입을 둘러싼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 총각 종업원을 잡아라!=‘완소남(완전소중한 남자라는 뜻의 은어) 모집, 체력단련비 지원’. 얼마 전 KTF와 함께 ‘완소남 마케팅’을 함께 펼친 서울 신사동 씨푸드레스토랑 ‘구기스’가 내건 광고다. 높은 경쟁을 뚫고 선발된 모델 지망생 4명이 한 달 동안 서빙한 결과, ‘크랩 프린스 1호점’이라는 제목의 가게 동영상이 돌 정도로 홍보 효과를 봤다. 여성 외모를 제한하는 것은 ‘여성 차별’이라는 시비에 걸릴 수 있지만, 남성 외모 제한은 아직까지 논란의 사각지대에 있다. 탤런트 홍석천(36)씨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태국 음식점 ‘마이타이’는 꽃미남 총각 종업원 양성소로 유명하다. 직원들은 사진가 지망생, 전직 연기자 출신.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영어는 필수다. 이들에게는 자기 관리 명목으로 헬스장 이용권이 가끔 제공된다. 홍석천씨는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을 스카우트해가기도 한다. 한 친구는 연예기획사 눈에 띄어 연예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청담동 카페 ‘74’는 외국인과 교포 고객을 겨냥, 직원에게 영어 수강료를 지원해준다.  ▲ “커피 프린스, 화면 밖에도 있어요.”꽃미남을 내세운‘총각마케팅’으로 여자 손님을 끌고 있는 서울 이태원의 태국 음식점‘마이타이’.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 신(新)총각론까지 등장=대형 버스를 개조해 ‘움직이는 옷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무빙몰’의 남현우(38) 사장. 강남·분당·동부이촌동 등 부촌을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그는 ‘무늬만 총각’이다. 결혼 5년차. 하지만 영업을 위해 총각 같은 외모 관리에 신경 쓴다. 알 없는 안경, 모자로 주름을 가리고, 청바지로 젊게 보이도록 한다. “에이, 이건 안 어울려~.” 콧소리 묻은 반말은 아줌마 고객에게 효과 만점이란다. 최근 타워팰리스에 매장을 열고, 조만간 버스 하나를 더 늘릴 계획이라는 남 사장. 그는 “앞으로도 꽃미남 직원만 고용할 생각”이라 했다. ‘총각네 야채 가게’는 총각 마케팅의 바이블로 통한다. ‘누님’ ‘이모’ ‘어머님’ 같은 친근한 칭호를 앞세워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4년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3년 만에 36개 체인, 270여 명의 ‘총각’ 직원을 거느리게 됐다. 인사교육담당 임천일씨는 “그 사이 ‘총각’에서 ‘유부남’으로 신분이 바뀐 직원도 있지만, 결혼을 해도 열정이 있으면 총각과 다름없다는 생각에 ‘유부남 총각’도 그대로 고용하고 있다”며 ‘신(新)총각론’을 펼쳤다. ◆ 꽃미남 직원 ‘몸값’도 높아=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점포 구성 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직원이다. 꽃미남 직원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구매결정권을 갖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이들의 임금도 높은 편. 일반적으로 카페 아르바이트는 시간당 3500원이지만, 꽃미남 총각들은 4500원 정도로 20~30% 정도 높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꽃미남에 사회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현상이 총각 마케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꽃미남에 대한 남자들의 편견이 사라지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의 식당 '마이 타이'에서 꽃미남 직원들이 서빙을 하고 있다.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정진영 "충무로 생활 10년...영화가 있어 즐거운 인생"
  • 정진영 "충무로 생활 10년...영화가 있어 즐거운 인생"
  • ▲ 영화배우 정진영[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영화 '즐거운 인생'의 철없는 백수, 정진영. 영화 속 이미지를 고스란히 안고 그를 찾았다.  사뿐이 날리는 곱슬머리, 더없이 편안한 느낌의 셔츠, 그리고 청바지... 여기에 천진난만한 미소까지 더해지니 영락없는 영화 속 '기영'이다. 하지만 배우 정진영은 '기영과 닮은꼴'이라는 말에 "배우가 극중 인물일 수야 있나요"라며 손사레부터 쳤다.  무수히 많은 전작들을 통해 배우와 캐릭터 사이 좀처럼 깨기 힘든 벽을 보란 듯이, 너무나도 손쉽게 무너뜨려온 정진영이다. 물론 그는 좀처럼 그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지만 말이다.   "에이...진짜요? 그럴리가요. 예전엔 연기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했어요. '난 왜 연기를 이 것밖에 못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배우는 시간을 투자해서 극장에 찾아오는 관객을 위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요즘엔 그 압박감이 다소 덜해지긴 했네요."  ◇ 아내의 권유 없었다면 영화배우 정진영도 없었을 것  한평생 영화만을 해왔을 것 같은 남자지만 정진영은 20대 때 연극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청춘을 연극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정진영은 아내의 권유가 없었다면 영화를 계속하지 못했을 거라고 고백했다.  정진영이 영화와 처음으로 연을 맺은 건 영화 '초록물고기'(1997)를 통해서다. 당시 '초록물고기'의 연출부 스태프로 일했던 정진영은 캐스팅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며 배우로 긴급 투입, 얼떨결에 영화배우의 길에 들어선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초록물고기' 찍고 나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요. 내가 봐도 연기를 정말이지 심하게 못했거든요."(웃음) 정진영은 이듬해 영화 '약속'(1998)에 출연하며 영화배우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집사람이 연극하는 건 못 봤는데, 영화하는 거 보더니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예요. 집사람의 그 말에 영화했지 아니었음 못 했을 거예요." 그는 영화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지금까지 유일하게 10년을 이어온 직업"이라며 각별한 애정도 표해 보였다.  "영화배우라는 직업? 고맙죠. 영화를 하며 돈도 벌었고 우리 가정 평온하게 10년 세월 잘 살았으니까요. 연극은 10년을 못 채우고 끝냈는데 영화는 10년을 꼬박 채우고 나니 이제야 비로소 '나 영화배우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 '변해야 산다' 연기철학 실천하며 사는 중   정진영은 또 다시 영화배우로 바쁜 걸음을 재촉 중이다. 영화 '즐거운 인생'의 철없는 기영에 머물러 있을 새가 없다. 정진영은 최근 차기작으로 '님은 먼 곳에'를 점찍고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준비 중.  이번에는 악역이다.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위문 공연단에 들어가는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정진영은 단장을 맡아 이기적이고 돈만 밝히는 속물로 분한다.   정진영은 매 작품마다 다른 얼굴, 다른 연기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변해야 산다"는 건 배우 정진영의 연기 철학이기도 하다.   "변해야 하고, 계속해서 채워야죠. 나이가 들고 삶이 안정되면 도전정신이 약해지게 마련이에요. 그건 안좋은 거잖아요. 아니, 나이가 들수록 안정돼 간다는 거, 그건 사실 겁나는 일이기도 해요. 그래서 방송도 그만뒀지요." 정진영은 2006년 1월, 3년 넘게 진행했던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그만뒀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제 영화배우 생활 10년인데 그렇게 오래 한 것도 아녜요. 고작 12편 밖에 안 했는데요 뭘. 지금껏 10년을 해왔으니 앞으로 10년은 더 연기하자 그런 생각도 없어요. 다만 몇 편의 영화를 더 하게될지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만큼은 늘 새로운 모습이고 싶어요."    ▲ 영화 '즐거운 인생'▶ 관련기사 ◀☞배우 정진영 "이준익 감독은 얄미운 사람"☞정진영, 김상호 '즐거운 인생' 만취 무대인사...팬들 "귀여워요"☞정진영은 이준익 감독의 남자... '님은 먼 곳에'로 네번째 조우 ▶ 주요기사 ◀☞'디 워' 美 개봉 앞두고 한글로 '이무기' 새긴 피겨 선봬☞[클릭!e음악]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걸작선 5☞탁구대표팀 감독 유남규, 디자이너 윤영실씨와 12월 결혼☞'태사기' 시청자 반응 "영상미는 합격점, 허구적 역사는 우려"☞먼데이키즈 김민수, 7시간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2007.09.11 I 박미애 기자
  • 이혼 앞둔 NBA스타 샤킬 오닐, 천문학적 위자료 전망
  • [노컷뉴스 제공] NBA(미국프로농구) '공룡센터' 샤킬 오닐(35. 마이애미)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닐이 약 5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왔던 부인 쇼니와 이혼을 위해 마이애미 데이드의 순회재판소에 이혼소장을 냈다고 오닐의 변호사가 5일 밝혔다"고 전했다. 오닐은 이에 대해 팀을 통해 어떤 멘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지난 5일 마이애미 헤럴드 홈페이지가 보도한 소장에 따르면 오닐이 부인에게 '결혼생활 동안 얻은 펀드와 주식 등 재산을 정확하게 계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닐 부부는 각각 한 명씩의 아이를 가진 채 지난 2002년 12월 결혼해 4명의 아이를 낳아 마이애미 저택에서 지내왔다. 관심이 가는 것은 이혼에 따른 위자료. 지난해말 이혼한 전 NBA스타 마이클 조던(44)은 17년 결혼생활에서 얻은 3억 5,000만 달러(약 3,200억원)의 수입 중에 절반에 이르는 1억 5,000만 달러(1,400억원)을 아내 후아니타에게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프로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약 190억원) 등 스포츠스타들은 천문학적인 위자료로도 세간의 눈길을 모았다. NBA 최정상급 선수인 오닐은 지난 2005년 마이애미와 5년간 1억 달러(약 940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2004-2005시즌 연봉이 3,000만 달러(약 28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993-94시즌 NBA 데뷔한 이후 14시즌 동안 활약한 데다 광고계약과 영화, 랩 음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오닐 부부 이혼의 추이와 함께 또다시 천문학적인 위자료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김남일-김보민 커플 만남에서 결혼까지
  • [VOD] 김남일-김보민 커플 만남에서 결혼까지
  • [이데일리 SPN 이민희PD]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터프가이 김남일과 KBS 아나운서 김보민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운명같은 첫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김남일은 "이제 가장이 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남일 김보민 커플은 데이트를 하며 혹여 남들이 알아볼까 늘 변장을 하고 다니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하죠.  이밖에도 두 사람은 첫키스의 순간을 비롯, 협찬 없이 결혼을 준비하며 생긴 어려움 등을 털어놨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12월8일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주례는 김남일 선수가 양아버지처럼 모시는 이회택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맡기로 했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멋진 예비 신랑·신부 김남일-김보민 커플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이데일리SPN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 관련기사 ◀☞김남일-김보민 결혼 공식발표 "변장한 게 더 티났다"☞[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우리는 눈빛으로 말해요~'☞[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예비 신랑신부의 달콤한 키스타임~'☞[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첫키스는 차 안에서~'☞김남일, "아직 스스로에게 만족스럽지 않다." ▶ 주요기사 ◀☞트로트 가수 현철, 추석특집 무대서 추락 갈비뼈 부상☞'로비스트' 극장 시사회로 '태왕사신기'에 선전포고☞[김정욱의 포토에세이]대중의 요구에 의해 생겨난 '필요악', 파파라치☞소녀시대, 데뷔 한달만에 교복 모델 낙점☞장윤정, 비 제치고 한국방송대상 가수부문 수상
2007.09.06 I 이민희 기자
김남일-김보민 결혼 공식발표 "변장한 게 더 티났다"
  • 김남일-김보민 결혼 공식발표 "변장한 게 더 티났다"
  • ▲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안전벨트 해준 김남일 볼에 뽀뽀” 축구선수 김남일(31)과 KBS 아나운서 김보민(30) 커플이 결혼을 앞둔 행복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남일과 김보민은 4일 오후2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애 스토리와 결혼 준비 과정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보민은 첫키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처음 단 둘이 만났을 때 차 안이었는데 오빠(김남일)가 내게 안전벨트를 해줬다”며 “내 인생에서 안전벨트를 해준 남자는 김남일 뿐이어서 굉장히 감동 받았고 어떻게 그 감동을 표현해야할지 몰라 순간적으로 오빠의 볼에 입을 맞췄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된 과정과 협찬 없이 결혼을 준비하며 생긴 어려움 등을 털어놨다. 김남일과 김보민은 12월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꿈만 같고,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김남일)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옆에 있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힘든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김보민) - 어떻게 만났나. ▲ (2003년) 네덜란드로 가기 전 후배 소개로 우연히 자리를 합석하게 돼 30분 정도 만나고 헤어졌다. 이후 네덜란드에서 돌아와 1년 반 후에 정식으로 카페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김남일) - 데이트 과정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 변장을 하는 일이 가장 고됐다. 전국민이 파파라치처럼 폰카(핸드폰 카메라)를 많이 갖고 계셔서 숨길 수가 없었다. 변장한게 더 티가 많이 났던 것 같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같은 물건을 나눠 갖고 있는 모습이 발각되며 들통이 났는데, 지금은 결과가 좋으니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실 거라 믿는다.(김보민) - 결혼 준비 잘 하고 있나. ▲ 무엇보다 저와 오빠의 마음의 준비가 다 끝났으니 준비는 다 마친 셈이다. 오빠 팬, 시청자 분들 모두 축하해주시기만 한다면 더이상 준비할 건 없을 듯 하다.(김보민) ▲ 서로 일을 하다보니 결혼 준비를 하는데 장모님이 도움을 많이 주신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김남일) - 가장 많이 축하해준 사람은. ▲ 부모님이 가장 축하해주셨고 양아버지인 이회택 감독님도 많이 축하해주셨다.(김남일)▲ KBS 동료, 선후배 등이 가장 많이 축하해줬다.(김보민) - 결혼에 협찬을 전혀 안 받는다고 하는데. ▲ 처음에는 협찬을 받으려고 몇 개 업체에 의뢰도 해보고 만남도 가졌는데 처음 얘기했던 부분과 말이 조금씩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주변에서 나중에 협찬 받고 나면 통제가 힘들 것이라는 말도 하고 내가 그런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식구들과 모두 의논한 후 (협찬을 안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남일)- 협찬 없이 결혼 추진하는 것에 힘든 점은. ▲ 다 힘들다. 처음부터 끝까지 결혼을 준비하며 의견차도 있었던 게 사실인데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해결이 쉽게 되더라. 지금 힘든 것도 하나의 추억 같다. 태욱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모르는 부분을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김남일) - 프러포즈는. ▲ 특별한 프러포즈는 없었다. 특별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남들 다 하는 거 하고 싶지 않았다. 매번 선물을 할 때마다 프러포즈라는 생각을 갖고 했기 때문에 나 나름대로는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김남일) - 터프한 선수 김남일의 애정 표현은. ▲ 어웨이 경기가 많다보니 외국으로 자주 나간다. 그때마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전화를 해주는 모습에서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라는 생각을 했다. 반면, 오랜만에 만나서는 안아보자며 터프한 모습도 보였다.(김보민) - 김남일의 체력관리를 위해 특별히 어떤 준비를 할 건가. ▲ 식성에 맞게 좋아하는 것을 준비할 것이다. 건강식을 먹이려고 한다. 메뉴는 동료 선수들 부인이나 부모님께 여쭤보려고 한다. (김남일을) 건강하게 잘 지키겠다. - 첫 키스는. ▲ 모 중학교 앞 차 안에서 했다.(김남일) ▲ 처음 단 둘이 만났을 때 차 안이었는데 오빠가 안전벨트를 해줬다. 내 인생에서 안전벨트를 해준 남자는 오빠가 처음이었다. 그 감동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 순간적으로 김남일의 볼에 뽀뽀를 했다.(김보민) -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나. ▲ 만난지 3년 정도 됐는데 결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1년 전부터인 것 같다. 어느 한 순간 그런 것은 아니고 ‘이 여자면 되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게 다가오는 보민이의 따스한 마음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김남일) - 축구선수와 연애를 함에 있어 어려움은. ▲ 여느 연인이라면 혹여 싸우더라도 밤새 통화하며 풀면 되지만 운동선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니까 혼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수원에 경기 보러 차로 왔다 갔다 하면서 운전 실력은 늘었다. 한번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면서 이렇게 설렌 적이 없다. 3년이 지났는데도 설레임이 여전하다는 사실에서 오빠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축구선수들은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할 때 여자친구나 아내가 내조를 못해서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도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다. 우리도 연인이니까 보통 사람처럼 길거리에서 뽀뽀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게 나로서는 힘이 들었다. 전지훈련 갈 때도 공항에서 따뜻한 포옹 한번을 못했다. 항상 차 안에서만 기다려야 했다.(김보민) - 자녀 계획은. ▲ 처음에는 5명을 생각했는데 힘들 것 같아서 일단 하나 낳고 생각해 보겠다.(김남일)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김보민 아나운서, '남일오빠 너무 사랑스러워요~'☞[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우리는 눈빛으로 말해요~'☞[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예비 신랑신부의 달콤한 키스타임~'☞[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첫키스는 차 안에서~' ▶ 주요기사 ◀☞'무한도전'의 힘! 하하 '키 작은 꼬마 이야기' 가요차트서 선전☞['이산' 맛보기]이서진 "임자 있는 몸...여배우들에 잘해줘도 걱정 없어"☞탁재훈 "4년간 슬럼프...고민 많았죠"☞장윤정, 데뷔 4년 만에 단독 추석 특집쇼 연다☞'트랜스포머' 무삭제판으로 다시 만난다...아이맥스 버전으로 재상영
2007.09.04 I 유숙 기자
추상미·이석준 커플 '저희 결혼해요~~'
  • [VOD]추상미·이석준 커플 '저희 결혼해요~~'
  • [이데일리 SPN 이민희PD] 탤런트 추상미와 뮤지컬 배우 이석준 커플이 5년 연애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추상미와 이석준은 3일 오후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 기자 회견을 열고 그 동안의 연애 뒷이야기와 결혼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추상미는 기자회견에서 "계속 결혼 준비만 하고 있는데 평범한 여자로 돌아간 느낌이고 여자라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결혼 준비를 하는 하루하루가 꿈꾸듯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했습니다. 추상미와 이석준 커플은 오는 11월5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새 출발을 준비하는 추상미·이석준 커플의 결혼 기자회견을 이데일리SPN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 관련기사 ◀☞추상미 "결혼 준비하며 여자라서 행복... 첫키스는 집앞에서"☞[포토]추상미-이석준 커플, '예비 신랑신부의 달콤한 입맞춤~'☞[포토]결혼 앞둔 예비신부 추상미, '너무 행복해요~'☞[포토]추상미-이석준 커플, '프러포즈는 핫도그와 함께~'▶ 주요기사 ◀☞'태왕사신기' 이지아, 배용준과 한솥밥☞윤진서 "4차원이라뇨? 난 그냥 내 방식대로 살 뿐"☞[김은구의 PD열전]국내 미니시리즈 여성 연출자 1호...'커피프린스 1호점' 이윤정 PD☞[김은구의 PD열전]이PD, '커프' 촬영중 '일기쓰기식 연출자' 별명 얻어
2007.09.03 I 이민희 기자
'태왕사신기' 이지아, 배용준과 한솥밥
  • '태왕사신기' 이지아, 배용준과 한솥밥
  • ▲ 신인배우 이지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배용준의 여인’ 신인배우 이지아가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연출 김종학)에서 배용준, 문소리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이지아는 그동안 소속사 없이 김종학 감독의 소개로 만난 BOF 소속 매니저와 일을 해왔고 최근 BOF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BOF 측은 “대형 신인 여배우의 탄생이 뜸했던 요즘 이지아는 재능과 열정을 갖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인 배우”라며 “앞으로 배우로서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태왕사신기’에서 담덕(배용준 분)을 도와 그가 왕이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수지니 역을 맡아 선머슴 같은 털털함과 순수한 소녀의 매력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태왕사신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10일 스페셜방송에 이어 11~13일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방송된 뒤 19일부터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관련기사 ◀☞윤종용 부회장의 아들 사랑... 윤태영 출연 '태왕사신기' 촬영장 방문☞김용만, '태왕사신기 스페셜' 진행자 낙점☞'태왕사신기', '디 워'의 블록버스터 판타지 열풍 안방으로 잇는다☞'태왕사신기' 배용준 호위하는 사신 공개☞[포토]'태왕사신기' ...9월10일 방영 앞두고 현장스틸 첫 공개 ▶ 주요기사 ◀☞추상미 "결혼 준비하며 여자라서 행복... 첫키스는 집앞에서"☞윤진서 "4차원이라뇨? 난 그냥 내 방식대로 살 뿐"☞[김은구의 PD열전]국내 미니시리즈 여성 연출자 1호...'커피프린스 1호점' 이윤정 PD☞'디 워' '화려한 휴가'...할리우드 외화에 6주 만에 1위 빼앗겨☞박상민 "불구속 기소 '가짜 박상민'...재판에서 진실 가려지길"
2007.09.03 I 유숙 기자
추상미 "결혼 준비하며 여자라서 행복... 첫키스는 집앞에서"
  • 추상미 "결혼 준비하며 여자라서 행복... 첫키스는 집앞에서"
  • ▲ 배우 추상미-이석준 커플[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결혼을 준비하는 하루하루가 꿈을 꾸듯 즐겁고 행복해요.”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추상미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추상미는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예비신랑인 뮤지컬 배우 이석준과 기자회견을 갖고 기쁜 마음으로 결혼소식을 전했다. 추상미는 기자회견 첫 인사로 “드라마(SBS ‘8월에 내리는 눈’)가 끝나고 계속 결혼 준비만 하고 있는데 평범한 여자로 돌아간 느낌이고 여자라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결혼 준비를 하는 하루하루가 꿈꾸듯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해 기자회견의 사회를 본 개그맨 박수홍을 비롯한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추상미와 이석준은 오는 11월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식은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상미와 이석준은 지난 2003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함께 공연하며 교제를 시작, 5년여 사랑을 키워온 끝에 오는 11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다음은 추상미-이석준 커플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 처음에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 아니었다. 서로 장난치고 시비도 거는 편한 친구였는데 정이 들었다. 내가 많이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항상 옆에서 위로해줘 연인이 됐다. 5년 연애를 했는데 이제 더 이상 연애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그 타이밍에 청혼을 해줬다.(추상미) ▲ 나는 처음부터 결혼 생각이 있었다. 아버지께서 어릴 때 말씀하시길 네가 언젠가 여자를 만나면 존경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고 하셨다. 추상미는 연기 면에서나 모든 부분에서 그에 부합하는 여자다. 내가 없는 부분을 갖고 있고 내 속에 잠재된 무언가를 끌어내 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이석준) -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싸운 적은 없는지. ▲ 취향이 많이 달라서 사소한 다툼이 있다. 예를 들자면 벽지를 골라도 나는 꽃무늬가 새겨진 로맨틱한 걸 좋아하는데 석준 씨는 심플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직까진 크게 다툰 적이 없다.(추상미) ▲ 사실 많이 참고 있다.(웃음) 모든 부분을 상미 씨에게 맞춰주고 싶다. 맞춰줘도 아깝지 않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석준) - 직업이 같아 좋은 점은. ▲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된다. 상미 씨는 어떤 친구, 선생님 보다 가장 혹독하게 모니터링을 해준다. 장인어른(고 추송웅)께서 대단한 배우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보는 안목을 키워서인지 최선을 다해 연기한 후 물어봐도 30점을 못 넘긴다.(이석준) ▲ 부모님도 두 분 다 배우셨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어머니가 공연을 보러 가시면 노트에 손동작, 표정 하나까지 꼼꼼히 적으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시면 그 노트를 보여드렸는데 아버지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셨지만 그 다음 무대에서는 꼭 그 부분을 고치셨다고 들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어머니보다 유한 편이다. 칭찬을 많이 해준다.(추상미) - 몰래 데이트하며 어려웠던 점은. ▲ 전혀 없었다. 추상미와 사귀면서 아이디어 낸 것이 매니저인 척 하는 것이었다. 일명 ‘매니저 가방’을 사서 같이 다니다가 누군가 쳐다보는 것 같으면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전화를 받았다. 내 얼굴이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니라 다니기 편했다.(이석준)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공연 하면서 좋아하게 됐는데 당시 조승우와 삼각관계여서 조승우에게 제일 먼저 들켰다. 조승우 외에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때는 눈을 깜박이면서 ‘사랑한다’는 뜻의 암호를 만들어 애정 표현을 하기도 했다.(추상미) - 영화 같은 프러포즈였다고. ▲ 1월 4일이었는데 ‘헤드윅’ 공연이 끝나고 앵콜 무대에 4명의 배우들이 정장을 입고 나와 애국가 반주에 맞춰 내가 6살 때 만든 곡을 합창했다. 이후 이석준이 걸어 나왔고 나를 무대에 올려 ‘소원’이라는 가스펠 곡을 부르며 반지를 줬다. 그날 모든 관객들에게는 기념으로 핫도그를 돌렸다. 둘 만의 공간에서 프러포즈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공개 프러포즈를 받은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한 뭐라 말하기 어려운 복잡 미묘한 감정이었다. 결론은 그날 너무 행복하게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추상미) ▲ 프러포즈 준비를 1년 넘게 해왔지만 상미씨의 촬영 스케줄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나 새해 첫 날 프러포즈를 하려던 계획이 매번 취소됐다. 나도 내가 프러포즈를 하며 울게 될 줄 몰랐고 관객들도 같이 울어준 것이 감동이었다.(이석준) - 가족계획은. ▲ 아직 조율을 못했다. 나는 나이가 있으니까 딸 하나 낳아서 예쁘게 잘 키우고 싶다. 딸을 낳으면 이것저것 시키고 싶은 것이 많은데 아들은 내가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추상미) ▲ 나는 둘이 좋다는 생각이다. 우리 둘 다 배우 생활을 끝까지 하기를 원하는데 형제끼리 같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힘들면 쌍둥이로 합의를 보자고 했다.(이석준) - 첫 키스는 ▲ 상미 씨 집 앞에서.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고 아주 흐뭇했던 기억이 난다.(이석준) - 기억에 남는 데이트 ▲ 이벤트를 잘 한다. 사귄 지 100일 되던 날 받은 선물이 감동적이었다. 동작대교 밑 한강시민공원에서 차 안 데이트를 많이 했다. 마셨던 커피 병을 버리지 않고 그 안에 우리가 갔던 바닷가의 흙, 모래, 물을 담아서 모아뒀던 것을 선물로 줬다. 굉장히 소박한 선물이었는데도 그 정성에 감동했다. 값비싼 선물을 받아본 적은 있어도 그런 정성이 가득한 선물은 처음이라 기억에 남는다.(추상미) ▲ 나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좋아하고 상미 씨는 받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궁합은 좋은 것 같다.(웃음) 남들은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은 선물도 매우 좋아하고 감동해하며 받는다.(이석준) - 특별한 신부 수업을 준비 중인가. ▲ 결혼식 자체를 그냥 단순한 행사가 아닌 우리 둘과 축하해주러 온 분들에게 정말 행복하고 의미 있는 날로 만들고 싶다. 정신적인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더 성숙해지려고 한다. 그동안 나만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는 이 사람을 위해서 나의 많은 것을 헌신하며 살 생각이다.(추상미) ▶ 관련기사 ◀☞[포토]추상미-이석준 커플, '예비 신랑신부의 달콤한 입맞춤~'☞[포토]결혼 앞둔 예비신부 추상미, '너무 행복해요~'☞[포토]추상미-이석준 커플, '프러포즈는 핫도그와 함께~'☞추상미-이석준 커플, 11월5일 비공개 결혼식
2007.09.03 I 유숙 기자
백윤식 "어렵게 완성된 영화...목이 멜 정도로 감격스럽다"
  • 백윤식 "어렵게 완성된 영화...목이 멜 정도로 감격스럽다"
  • ▲ 백윤식[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중견배우 백윤식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해 보였다.  백윤식은 31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있었던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감독 박영훈)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완성된 영화"라고 제작 과정상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은 뒤 "이번 영화는 나에겐 감탄 그 자체다"라고 밝혔다.  백윤식이 영화를 처음 접한 건 2005년의 일이다. 준비과정이 여의치 않았던 탓에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올해 9월에야 비로소 관객들에게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그 힘들고 고된 과정을 배우로 영화에 참여하며 고스란히 지켜봤던 백윤식이었기에 그의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백윤식은 "9월6일이 개봉인데 그간의 힘들었던 일들을 떠올리면 목이 다 멜 정도다"라며 영화의 개봉을 감격스러워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백윤식은 근속 30년, 정년퇴임 30일을 앞둔 만년 부장 조민혁 역을 맡았다. 이밖에 박준규, 임하룡, 임병기, 이소연 등이 가세해 백윤식과 함께 갑근세 밴드를 구성한다. 백윤식은 "이번 영화에는 웃음을 위한 억지 웃음이 없는 게 특징"이라며 "자연스러운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는 코미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보다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겨운 가장들을 위한 노래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9월6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브라보...' 박영훈 감독, "'즐거운 인생'과 경쟁? 두 작품 모두 잘 됐으면..."☞[포토]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즐거운 인생' 시사회 열려☞박중훈, 이준익 감독 응원차 '즐거운 인생' 시사회장 깜짝 방문  ▶ 주요기사 ◀☞오윤아, 31일 아들 출산... 황금돼지띠 엄마 합류☞스컬, '머라이어 캐리와 공동작업' 올 힙합 닷컴 인터뷰서 밝혀☞'하늘만큼...' 최고 시청률 경신 못하고 아쉽게 종영☞'마약 혐의' 록가수 전인권 구속 수감 결정☞추상미-이석준 커플, 11월5일 비공개 결혼식
2007.09.01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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