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608건

  • "연금의 50%를 선지급해 드려요"
  •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연금의 50%를 미리 드립니다"연금지급방식의 고정관념을 깬 연금상품이 나왔다.기존 연금지급방식은 연금개시 시점에 연금을 모두 받거나 아니면 지정된 기간까지 총 금액을 나누어 지급된다.대한생명은 1일 연금자산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골드에이지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상품의 주요특징은 연금자산의 50%까지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실버타운 입주금, 자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쓸수 있도록 했다.또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은퇴자금을 투자이익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도 맞췄다.고객은 연금지급개시일(45~80세 중 선택) 이전에 연금지급형태 및 수령시점과 비율을 결정해 보험사에 통보하면 된다. 특히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실적에 따라 연금액이 변동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실적이 좋을 경우 수익률 만큼 보험금액이 증가한다.반면 투자실적이 하락할 때를 대비해 고객보호차원에서 주계약 보험료 전액을 보장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펀드구성은 채권형/혼합형/성장주혼합형/가치주혼합형/인덱스혼합형 등 모두 9개로 펀드로 구성돼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했으며 연 12회까지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자금이 필요한 경우 1년에 12번까지 각 인출시점의 해약환급금 50%를 중도인출할 수 있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연간 총 기본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다. 월 납입보험료에 따라 최고 1.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일반사망시 600만원, 재해사망시에는 1200만원의 보험금과 그 때까지의 적립액이 지급되며 장해지급률 50% 이상인 경우 차회 이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종신형, 확정형, 상속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금수령이 가능하며 특히 신부부형 종신연금을 선택할 경우 주피보험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생존시에는 주피보험자 사망 전과 동일하게 연금을 받을수 있어 하나의 상품으로 부부가 동시에 은퇴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
2007.11.01 I 김양규 기자
'넥스트' 김세황, 노총각 딱지 뗀다...디자이너 정애화씨와 내년 1월 화촉
  • '넥스트' 김세황, 노총각 딱지 뗀다...디자이너 정애화씨와 내년 1월 화촉
  • ▲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사진=아이웨딩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록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35)이 노총각 딲지를 뗀다.  김세황은 내년 1월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7살 연하의 예비신부 정애화(28)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세황의 예비신부 정애화씨는 현재 모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재원으로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친구들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2001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김세황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넥스트와 노바소닉을 비롯한 여러 음악 활동으로 바빠 이제야 결혼을 하게 되었다"며 "예비신부와 나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언제나 행복한 삶을 꿈꾸는 공통점이 있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세황과 정애화씨의 결혼 준비는 가수 겸 연기자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주)아이웨딩네트웍스가 맡아 총괄 진행한다. 한편, 김세황은 현재 넥스트의 정규음반 녹음 작업에 한창이다.  ▶ 주요기사 ◀☞'결별' 손태영, 쿨케이...미니홈피에 '방황 끝, 새로운 시작' 암시☞'왕과 나', 궁중 암투로 갈 길 잃나...'여인천하2' 보는 느낌' 시청자 우려☞'괴담의 11월' 앞두고 잇단 비보... 연예계 "푸닥거리라도 해야할 판"☞옥소리 "잉꼬부부 연출" 발언, 연예인 부부 광고에 찬물☞'태왕사신기' 12월부터 일본 30개 스크린서 상영
2007.10.31 I 박미애 기자
'파경' 박철-옥소리, 재산분할도 첨예한 대립
  • '파경' 박철-옥소리, 재산분할도 첨예한 대립
  • ▲ 박철(왼쪽)과 옥소리[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혼소송 중인 박철과 옥소리가 재산분할 문제로도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철이 지난 9일 옥소리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옥소리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철의 경제적 무능력을 이혼의 근본적 원인으로 제기했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혼시 재산분할은 결혼생활을 10년 이상 한 부부의 경우 절반씩 나누게 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함께 산 기간을 따져야 하고 이혼이 누구의 잘못으로 인한 것인지도 법원의 재산분할 판결에 고려대상이 된다. 양측은 모두 재산분할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박철과 옥소리가 이혼 사유가 상대방에게 있음을 각각 주장하며 상대방의 치부를 드러내는 폭로전을 시작한 배경 중 하나는 재산분할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철은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이어 최근 옥소리를 성악가 정모씨, 호텔 요리사인 외국인 G씨와의 간통혐의로 형사고소 했다. 이혼사유가 옥소리의 외도 때문이라는 주장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와 함께 박철은 29일 경기도 수원 경기방송에서 취재진에게 “옥소리의 외도가 파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옥소리는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G씨와는 그런 사이가 아니고 정씨와는 3개월 정도 연인관계였다”고 자신의 외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혼의 근본적인 원인을 박철에게 돌렸다. 먼저 박철이 부부로서 당연한 부부생활도 안할 정도로 애정표현 결핍이었다는 것이다. 박철과 결혼 11년 동안 부부관계는 10여 번에 불과했고 심지어 ‘부부생활을 너무 안하는 것 아니냐’고 하면 박철은 몇 년 전 일을 가리키며 ‘지난 번에 했잖아’라고 했다는 게 옥소리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옥소리는 “박철이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았고 사채를 써서 빚을 지는 등 나를 경제적으로 힘들게 했으며 결국 재산을 각각 관리해왔다. 내가 이혼을 요구했지만 박철은 ‘이혼은 안돼. 차라리 남자를 만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철은 29일 “사채를 쓴 적이 없고 옥소리는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부부관계에 대해서도 “난 의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옥소리의 주장을 부정했다. 옥소리 측근에 따르면 현재 이들의 거주지로 등재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전원주택은 시세가 2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이 주택은 아내 옥소리의 단독 명의로 되어 있다. 또 옥소리가 기자회견에서 “재산을 각자 관리한 만큼 이혼소송을 당한 뒤 변호사의 권유로 금융기관과 세무서에 부탁해 (박철의 재산에 관한) 서류를 준비했으나 박철이 결혼 후 지금까지 40억원이 넘게 벌었음에도 본인 명의로 저축한 목돈이 없어 실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박철 명의로 된 재산은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결국 박철은 이혼 과정에서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통해 자신이 분배받을 재산을 늘려야 하고 옥소리는 이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됐다. 재산분할 소송에서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련기사 ◀☞박철 "옥소리가 밝힌 연인 정모씨 아끼는 후배, 이혼의 핵심은 간통"(일문일답)☞옥소리 "11년간 부부생활 원만치 못해...내가 수차례 이혼 요구"(일문일답)☞박철 “옥소리는 모친 자격 상실..양육권 욕심, 용서받지 못할 일”☞박철 "사채 쓴 적 없어, 의학적으로 난 건강한 남자"☞박철-옥소리 부부, 형사고소로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 주요기사 ◀☞'태사기', 日에 고구려기 꽂았다...극장 상영, 위성-지상파 방송 확정☞[포토]"이런 기회 또 왔으면", 팬만남 '소녀시대와 함께 춤을'-1☞강동원의 'M', 이름값 못한 박스오피스 3위☞슈퍼주니어, 대만 음반판매 차트 1위 석권☞[차이나 Now!]요지경 백태...왕비 관지림 등 中스타 이혼과 결별
2007.10.29 I 김은구 기자
옥소리 "요리사 아닌 성악가와 외도. 파경 원인은 박철이 먼저 제공"
  • 옥소리 "요리사 아닌 성악가와 외도. 파경 원인은 박철이 먼저 제공"
  • ▲ 옥소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탤런트 박철과 이혼소송 중인 옥소리가 자신의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옥소리는 그동안 자신의 외도상대로 지목돼 왔던 외국인 요리사와가 아닌 성악가 정모씨와 연인관계였으며 그 이전에 박철의 불성실한 결혼생활 및 경제적 문제로 수차례 이혼 위기에 직면했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옥소리는 2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박철과 이혼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철이 지난 9일 법원에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뒤 옥소리가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소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신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11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는 데 나름의 시간이 필요했고 이혼소송을 위한 법적 절차 등 준비해야될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옥소리는 결혼 직전부터 있었던 박철과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옥소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94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박철과 만나 좋은 감정을 갖고 지냈다. 그러나 박철은 1995년 옥소리가 SBS에서 진행된 ‘유러시아 대장정’ 촬영을 위해 40여일 간 해외에 나가있는 사이 아직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것도 아니고 상견례도 안한 상태에서 혼자 언론에 자신과의 결혼사실을 알렸다. 박철은 결혼 후에도 매사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혼자 결정해 문제를 일으켰다는 게 옥소리의 설명이다. 옥소리는 또 결혼 얼마 전에 박철이 자신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은행으로 불러내 자신이 저축한 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며 결혼 후에도 박철이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아 매달 카드 결재일에는 곤란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신혼 초부터 각자 번 돈을 관리했는데 박철은 생활비를 1년에 3~4차례 주는 정도였고 종합소득세마저 낼 능력이 안돼 돈을 빌렸고 2003년에는 세금을 못내 자신의 구좌가 압류를 당한 적도 있다고 옥소리는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박철은 한번에 200만~300만원씩 1개월에 2~3차례 술을 마시는 등 지출을 하며 귀가도 매번 늦어 불화의 골이 깊어졌다는 게 옥소리의 설명이다. 또 박철은 사채를 끌어다 쓰고 원금을 갚지 못해 빚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옥소리가 그 사실을 알자 한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연기자 선배와 장모가 있는 자리에서 용서를 구했지만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혼 소송을 위해서도 옥소리는 담당 변호사의 권유로 금융기관과 세무서에 부탁해 관련 서류를 준비했으나 박철이 결혼 후 지금까지 40억원이 넘게 벌었음에도 본인 명의로 저축한 목돈이 없어 실망했다고까지 말했다. 옥소리는 또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박철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박철은 ‘이혼은 안된다. 차라리 남자를 만나라’고 했으며 결혼 11년 동안 부부관계를 가진 것은 단 10여차례밖에 안될 만큼 각자 생활해왔는데 이 문제도 이혼을 요구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한 콘서트에서 성악가 정모씨를 만났고 친분이 생기면서 3개월 정도 연인관계로 지냈지만 정씨가 몇차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해 헤어지게 됐다고 옥소리는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외도 상대자로 지목된 외국인 호텔 요리사는 영어와 요리를 가르쳐준 친구일 뿐 의심받을 상대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옥소리는 “이번 이혼소송에서 부딪쳐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정씨와의 관계이고 박철도 정씨와 관계를 알고 있어 미리 밝힌다”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포토]옥소리 "박철에게 이혼하자고 말한 적 많았다"☞[포토]옥소리 "외국인 G모씨와의 관계, 이혼소송 사유 안된다"☞[포토]옥소리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포토]눈물 글썽이는 옥소리, "부부 사이에 따뜻한 대화 없었다'"☞[포토]옥소리 "박철과 돈 때문에 많이 싸웠다" ▶ 주요기사 ◀☞비 대구 공연, 화려한 볼거리에 환호... 음악적 감동은 아쉬움☞배용준 부상 소식에 韓·日 팬 '빠른 쾌유' 기원 한 목소리☞'무한도전'이 기록이다... 연속 20% 시청률 기록 12주로 연장☞이은, 쇼핑몰 연매출 30억 비결은 '깐깐 꼼꼼'☞'지피지기' 나경은 출연 지속 추진... 유재석 장담에 미련 못버려!
2007.10.28 I 김은구 기자
  • "결혼할 때 1억 지급"·"실업률을 0으로"..
  • [조선일보 제공] 오는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27일로 꼭 53일 남았다. 25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예비후보로 이름이 올라 있는 후보는 무려 129명이나 된다. 몇몇을 빼고는 아예 매스컴에 이름 한 줄 거론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형 후보들의 그늘에 가려 있는 예비 후보들의 공약은 어떤 것일까. 저마다 다른 꿈 ‘경제공화당’ 총재로 대선을 준비 중인 허경영(60) 예비후보는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겨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자신의 IQ가 430이라고 주장한다. 여의도 요지의 빌딩 3개 층을 빌려 캠프로 사용하고 있는 그는 “65세 이상 국민들에게는 매월 50만원씩의 건국수당, 출산할 때마다 3000만원씩, 남녀가 결혼하면 1억원씩을 지급해서 한 가정이 탄생하면 곧바로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자신의 가졌던 직업만 20개가 넘는다는 기명종(48)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도 응답하지 않고 침묵으로 항의하는 서민들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3부제’를 통해 실업률을 ‘0’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후 6시에 직장인들이 퇴근하면 텅 비는 사무실과 시설을 이용해 실업자들이 일을 하게 하면 된다”며 “하루에는 2부제, 금·토·일에만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주말 직장을 포함하면 총 3부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14,16,17대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최상면(52·목사) 예비후보는 ▲남녀가 교대로 대통령에 선출되는 양성평등 남녀교대 대통령제 개헌 ▲개인의 부를 제한하기 위한 개인자산 상한제 도입 ▲해외입양 금지 등을 내세웠다. 이현근(58) 예비후보는 ▲공직 부패 일벌백계주의 채택 ▲IT소프트웨어전사 10만 양병 등을 주창하고 있다. 김홍배(46) 예비후보는 “새로운 천국 사회 시스템을 건설하겠다”며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은나노, 금나노, 게르마늄 섬유로 세계 섬유산업을 석권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준(41) 신미래전략문제연구소 대표는 “조세 개혁과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동산 공영제로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독특한 경력·직업 12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직업은 정치인(24명)이다. 다음은 무직(18명), 종교인(10명), 회사원(7명), 농·축산업(5명), 교육자(3명), 언론인(3명) 순이다. 국회의원은 9명이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사퇴하면서 3명으로 줄었다. 학력은 대졸이 43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대학원 졸업(20명), 고졸(17명), 대학원 수료(9명) 순이다. 무학(독학)도 5명, 초등학교 졸업이 10명, 초등학교 중퇴가 3명이었다. 현재 대학을 다니는 ‘늦깎이’ 대학생도 4명이나 된다. 자신의 경력에 ‘최다학위 수료증 보유자’라고 밝힌 이왕열(64) 예비후보는 국내 50개, 해외 41개 등 총 91개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겼지만, 아예 사용 중지가 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예비후보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115명, 여자가 14명이다. 연령 구분에선 60~69세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41명), 40~49세(32명), 70세 이상(11명) 순이었다. 최연소는 이철원(40·주식투자자) 예비후보이며, 여자 최연소는 이나경(41·작가) 예비후보다. 택시기사인 이창우(63) 예비후보는 “집 99채를 가진 도적놈들이 없는 사람들의 집 한 채를 빼앗아서 100채를 채우려고 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를 4학년 때 중퇴하고 ‘아이스케키’ 장사, 찹쌀떡 판매, 책 외판원 등을 했다는 그는 “출산 장려 정책을 실시하고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그래야 막말로 나중에 전쟁이 나면 총알받이로라도 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신을 승려이자 수필가, 시인, 화가, 무용가라고 밝힌 이진석(54) 예비후보는 “문화가 없는 세상은 삭막할 뿐”이라며 “문화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파는 문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성 예비후보 14명 가운데 최연소인 이나경(41)씨는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다 자기 욕심을 차리려고 다른 일만 하니까 혼란스러운 것”이라며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소외된 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탁금에 대해서는 “5억원도 준비 안 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고 했다. 강용섬(42) 예비후보는 “현재 암으로 죽는 사람이 27%나 된다”며 “나는 ‘암을 없애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내 몸에 인체 실험을 통해 2.2㎝까지 커졌던 암세포를 사라지게 하는데 성공했다”며 “임기 내에 암 발병률을 지금의 30%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CIA 극동담당요원 출신이라는 김사백(55) 예비후보는 “강하고 깨끗한 한국(strong and clean Korea)을 만들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닉슨 정부 당시 2년간 CIA정식 요원으로 활약했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예비후보 제도를 만들어 주셔서 제3 세력들이 큰 뜻을 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발명가라고 소개한 안정만(42)예비후보는 “개인 발명가를 지원하는 사회 조직이 열악해 그 꿈을 접고 일용직 일자리를 구했지만 비인간적인 대접에 결국 그만둬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적정한 급료와 일의 강도 속에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청소부(민말순·60), 밤무대 가수(김용구·47), 청원경찰(전기동·52),노동(윤용섭·63), 승려(박정운·68),역학원장(김상용·68), 소설가(곽희용·45), 지하철역 도우미(이재원·69), 미술가(김윤환·41)등 대선 예비 후보들의 직업과 꿈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준비는 안됐지만… 대선 예비후보로 이름은 올렸지만, 실제로 준비가 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다음을 노려보겠다”거나 “이번에는 일단 꿈을 접는다”고 밝히고 있다. 고석인(69) 예비후보는 연예인이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연주인이라는 고씨는 “남북이 전쟁 없이 평화 통일을 해서 복지 국가를 이루도록 하고 싶다”며 “하지만 이번엔 5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다음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세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천규(53)씨는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 싶어서 출마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요청에 대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답한 임씨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 아직 구체적인 선거 운동이나 조직 구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예비후보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땅을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기탁금 문제 마련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할 때 아직 시기가 아닌 것 같아 출마를 포기했다”며 “첫 발자국을 디뎌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선의 꿈’이 좌절된 경우도 있다. 시스템미래당의 지만원(65) 대표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출생과 병역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시스템미래당 이준용 조직국장은 “총재님의 출마 자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다음 주중 총재님의 지침을 받아 새로운 후보를 낼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한 무소속 예비 후보 60여명은 ‘예비후보연대’라는 모임을 만들어 조만간 단일 통합 후보를 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들은 “내달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범국민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추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불편해서 후보 사퇴” 예비후보로 등록되면 본인과 그 배우자는 선거운동 기간 전에라도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상근 선거운동원 10명 이내의 선거사무소 설치가 가능하고,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각각 1개씩 달 수 있다. 또 전자우편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문자나 음성 동영상을 보낼 수도 있다. 공약을 담은 명함도 돌릴 수 있다. 예비후보자의 홍보물은 최대 2만 부까지 발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확성기를 이용한 유세나 길거리 현수막 게시, 전화를 통한 홍보활동 등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까지는 할 수 없다. 이런 제약 때문에 아예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경우도 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호일(64) 신미래당 총재는 지난 10월5일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총재는 지난 5일 일간지에 “불량 국민 없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칭)삼청교육대를 상설화하겠다”는 정책 광고를 냈다. ▲불량 정치인과 비리공무원 ▲상습적인 악질 민생 침해사범 ▲기타 판사가 삼청교육이 필요하다고 판결한 자 등 ‘3대 불량 국민’을 상대로 육체훈련(80%)과 정신훈화교육(20%)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선관위의 구두경고를 받게 되자, 아예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총재 측은 “자기 소개 홍보물 2만 장 돌리는 것 이외에는 예비 후보 신분이 오히려 더 불편해서 사퇴했다”며 “마감 직전에 다시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사퇴했다가 다시 등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매스컴의 무관심도 군소 예비 후보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1980년대 재야운동권을 이끌었던 장기표(61) 새정치연대 대표는 “언론이 주요 정당 후보들을 쫓아가기도 바쁘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답답하고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 주장이 100%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같은 사람의 얘기도 중앙 언론들이 한번쯤은 제대로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들(주요 정당 후보들)은 백날 얘기해봐야 스포츠 기사와 다를 바 없다”며 “야구를 예로 들면 안타를 쳤니 못 쳤느니, 타율이 얼마니 하는 얘기랑 다를 게 없지 않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 사회가 맞이하고 있는 실업, 비정규직, 청년실업 문제 등은 정보화 사회의 도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후보나 정당들은 그런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 않지만 나는 정보화 사회에 대한 독특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승함 한국정치학회장(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예비후보제는 국민의 피선거권이나 참정권에 대한 의식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등록 여건이 느슨해서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나서 대통령의 권위를 손상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자기의견을 직접 관철하겠다고 나온다면 참여의 폭발로 인한 혼란과 혼돈을 야기하기 때문에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옥소리 웨딩사업 파트너 백씨 "24일 이혼 배경 밝히겠다"
  • 옥소리 웨딩사업 파트너 백씨 "24일 이혼 배경 밝히겠다"
  • ▲ 옥소리(사진=SBS)[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4일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까지 옥소리와 함께 웨딩업체를 공동운영한 백종은 웨딩파티 대표가 24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백종은 대표는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파경 소식 이후 열흘이 지났는데도 옥소리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며 “박철과의 이혼이 계속 논란을 빚을 경우 사업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박철 옥소리 부부의 파경 원인이 한쪽의 외도 때문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이혼 배경을 비롯한 전반적인 내용을 그날 다 밝히겠다”며 모종의 폭로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옥소리는 지난 1월1일부터 백 대표와 계약을 맺고 웨딩파티의 공동대표 및 모델로 협력해왔다.  박철 옥소리 부부와 친분관계가 있던 백 대표는 두 부부의 파경소식이 알려진 이후 “자신 또한 사업상 큰 피해를 입었다”며 옥소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관련기사 ◀☞박철-옥소리 이어 이영하-선우은숙까지... 잇단 이혼에 우울한 연예계☞박철 측 "이혼 협의 난항...옥소리 양육권 요구 최대 걸림돌"☞'침묵' 옥소리, 잇따른 송사 예고...갈수록 사면초가☞‘파경’ 옥소리 측근 “정리기간 길지 않을 것”☞박철-옥소리 파경...결혼 소재 프로그램, 웨딩사업 타격 입을 듯▶ 주요기사 ◀☞[김은구의 PD열전]여PD "손석희, 진중권, 대선낙선자 '무릎팍' 출연시키고파"☞빅마마와의 수다...네 여자가 그린 10년 후의 자화상☞'위독설' 배삼룡, 병세 호전되어 안정 취하는 중☞[차이나 Now!]공익vs선정...中 여자스타 누드 공익 광고 논란☞'이혼' 선우은숙 "양육권과 친권은 나에게...이영하와는 친구처럼 지내"
2007.10.22 I 김용운 기자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 깨는 '황금어장' 여운혁 PD
  • [김은구의 PD열전]연예인에 대한 선입견 깨는 '황금어장' 여운혁 PD
  • ▲ 여운혁 PD(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은 스타들의 치부가 될 수도 있는 과거사에 대해 거리낌 없이 질문을 던지는 ‘무릎팍도사’ 코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과거사라면 당사자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것은 스타가 아니더라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황금어장’ 연출자인 여운혁(39) PD는 생각이 달랐다. “연예인들이 과거사에 관해 억울한 사연, 세간에 잘못 알려진 루머에 대해 당당히 밝히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갖고 있는 걸 봤어요. 또 일반인들은 잘못이 있어도 죗값을 치르면 그걸로 끝나지만 연예인들에게는 과거 잘못이 평생을 따라다니잖아요. 거기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이들도 고민하며 살아간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물론 아직까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문을 한다고 해서 녹화 중 화를 내며 나가버린 게스트는 없다. 그리고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에서 시청자들은 그 연예인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이를 통해 여운혁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 도그마를 깨는’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가고 있다.  ▲ 여운혁 PD가 연출하는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제공=MBC)◇ 연예인은 '딴따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연예인이 과거 잘못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대중 앞에 서는, 또 대중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인’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여운혁 PD는 연예인이 공인이라는 것에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연예인은 ‘딴따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의 ‘딴따라’라는 표현은 연예인을 비하하는 말이 아니라 학급 오락부장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사람 개개인이 잘 하는 일이 따로 있는 것처럼 연예인도 그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는 게 여운혁 PD의 설명이다. “반장은 교사를 대신해 학급의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으니 공인이죠. 하지만 오락부장, 응원단장을 공인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인기, 시청자들의 관심은 여전하지만 요즘 들어 ‘황금어장’이 과거와 달리 영화 홍보,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위주로 변질돼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운혁 PD는 당당했다. 여운혁 PD는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도 마찬가지예요. 책 저자가 자신의 책을 들고 나와 보여주는 경우도 있거든요. 토크 프로그램 게스트가 때에 따라 바뀌는 것이고 사람에 따라 대화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 예능 PD가 된 것은 '빗맞은 안타' 여운혁 PD는 자신이 예능프로그램 PD가 아니었다면 스포츠 PD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어려서부터 코미디와 스포츠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예능프로그램과 스포츠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스타가 있어야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거의 대본에 짜여진 대로 방송되는 드라마와 달리 예능프로그램은 틀만 갖춰놓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도 스포츠와 닮았다는 게 여운혁 PD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그가 예능프로그램 PD나 스포츠 PD를 목표로 방송사 입사를 준비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PD가 뭘 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아버지가 편찮으신 상황에서 결혼은 해야 하니 직장이 필요했고 그래서 MBC에 입사해 예능프로그램 PD가 됐다. 다행인 것은 입사해 놓고 보니 일이 적성에 맞는다는 것. 그리고 그는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비롯해 ‘뉴 논스톱’, ‘코미디 하우스’ 등을 연출하며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때문에 여운혁 PD는 자신을 ‘빗맞은 안타’라고 표현했다.   ▲ 여운혁 PD가 연출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제공=MBC)◇ 김밥, 떡볶이 먹으며 영양가 따지나. 예능프로도 마찬가지 여운혁 PD는 예능프로그램을 김밥과 떡볶이에 비유했다. 김밥과 떡볶이는 영양가를 따지지 않고 그저 허기가 졌으니 한끼 때우자는 생각으로 먹는 것처럼 예능프로그램도 부담 없이 편하게 보고 즐기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능프로그램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돈이 없을 때는 김밥과 떡볶이도 소중한 것처럼 예능프로그램도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게 여운혁 PD의 지론이다. 여운혁 PD는 여기에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는 만큼 모든 대중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고민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여운혁 PD는 한동안 일본 프로그램 표절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때마다 여운혁 PD는 “난 일본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번 ‘PD열전’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운혁 PD는 “2000년 이후 일본 프로그램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여기에 그는 자신이 남의 것을 그대로 베낄 만큼 주도면밀한 사람도 안되며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베꼈다면 사실을 밝히고, 그것도 패러디로 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여PD가 본 '무릎팍도사' 강호동 "한다면 한다"☞[김은구의 PD열전]여PD "손석희, 진중권, 대선낙선자 '무릎팍' 출연시키고파"☞[김은구의 PD열전]윤종신이 본 여PD "썰렁한 농담 빼면 최고 연출자"☞[김은구의 PD열전]드라마에 휴먼다큐 담는 '로비스트' 이현직 PD☞[김은구의 PD열전]진짜 가짜 헷갈리는 페이크 다큐, '스캔들' 오문석 PD ▶ 주요기사 ◀☞3년간 조기 종영 프로그램 76개, 공익 프로 주 이뤄☞빅마마와의 수다...네 여자가 그린 10년 후의 자화상☞'위독설' 배삼룡, 병세 호전되어 안정 취하는 중☞'이혼' 선우은숙 "양육권과 친권은 나에게...이영하와는 친구처럼 지내"☞'바르게 살자' VS '궁녀' 치열한 박스오피스 대결
2007.10.22 I 김은구 기자
영화연기대상 파행으로 돌아본 신설 연예 시상식의 문제점
  • 영화연기대상 파행으로 돌아본 신설 연예 시상식의 문제점
  • ▲ 제1회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포스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첫회부터 파행을 겪게 된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연예 시상식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철저한 준비 없이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시상식만 개최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집행부, 지역 홍보를 위해 시상식을 남발하는 지방자치단체 모두 문제다. 19일 오후 5시30분부터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은 수상자들의 수상 거부 및 불참 등으로 시상식의 의미가 퇴색됐을 뿐 아니라 예정됐던 TV 생중계도 취소돼 김이 빠졌다.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은 인터넷을 통해 국민 누구나가 참여하고 즐기는 영화 축제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개봉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림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차별화된 영화제 시상식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로 (사)경북영상위원회와 (사)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도 한국영화배우협회 소속 중견배우 100여명이 레드카펫에 설 예정인 것을 비롯해 적잖은 배우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시상식의 주역인 수상자로 결정된 배우 다수가 불참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영화제 한 관계자는 “팬클럽이 있는 스타들에게 투표가 몰리는 현상도 있었고 첫회 행사다 보니 배우들이 참석 여부에 대해 눈치를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수상자로 결정됐음에도 참석을 안하는 스타들도 문제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자체도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피해가기는 어렵다. 이 시상식에서 수상자 선정의 기준인 인터넷 투표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특정 인기인이 팬클럽 회원들의 ‘몰표’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정성, 공신력이 문제로 지적돼 왔고, 이는 지상파 방송 3사 가요프로그램의 순위제를 폐지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문제점이 드러난 수상자 선정 방식을 별다른 보완책 없이 다시 운영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은 인터넷 투표를 통한 수상자 선정 때문에 수상자들에 대한 참석 요청도 뒤늦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자로 선정된 일부 배우의 측근들은 “다른 시상식의 경우 2~3개월 전 참석을 요청하는 연락을 하는데 이번에는 불과 몇주 전에 수상자 선정 통보 및 참석 요청을 받았다”며 “촬영 스케줄이 있어 도저히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대리 수상자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몇해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시상식 및 연예 관련 행사를 신설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지역 홍보를 위한 좋은 수단일지는 몰라도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시상식, 행사의 중요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는 높을지 모르지만 연예인들의 참여도가 낮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결국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의 첫회 파행은 ‘상을 준다고 하면 무조건 오겠지’라는 안이한 생각 및 경험 부족, 진행 미숙이 초래한 결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 관련기사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생중계 돌연 취소에 긴급기자회견☞영화연기대상, 배우들 불참 이유...네티즌이 뽑는 상이라서?☞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배우들 수상 거부로 생중계 돌연 취소☞LPG 한영,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메인MC 낙점  ▶ 주요기사 ◀☞[포토]김희선 결혼식장 가는길, '007 작전이 따로 없네'☞이찬, 선고공판서 '집행유예 2년, 징역1년, 사회봉사 240시간'☞목발, 만삭 투혼 아쉬워...KBS 경제비타민 '아줌마가 간다' 폐지☞'태사기'VS'로비스트', 동반 시청률 상승세로 경쟁 본격 돌입☞이재수 "4월 자수, 현재는 새로운 삶 살고 있다"
2007.10.19 I 김은구 기자
조영구 열애 신재은 "내년 봄 11살 나이차 극복하고 결혼해요"
  • 조영구 열애 신재은 "내년 봄 11살 나이차 극복하고 결혼해요"
  • ▲ 조영구, 신재은 커플[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억대 자산을 자랑하는 MC 겸 리포터 조영구(40)가 내년 봄 새신랑이 된다. 조영구는 현대홈쇼핑 쇼핑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재은(29)씨와 내년 봄 평생가약을 맺는다. 올해 초 친한 연예인의 소개로 신재은 씨와 만난 조영구는 지난 12일 KBS 아침토크쇼인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미모의 나이 어린 여자친구가 있다"며 "너무 빨리 밝히면 주위에서 도와주지 않더라"고 신씨와 교제 사실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신재은 씨는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내년 봄 결혼을 올릴 예정이다”며 “아직 여러가지가 준비 안 된 상황에서 결혼 사실이 보도되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신재은 씨는 또 “결혼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향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며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조영구는 1994년 SBS 공채 전문MC로 방송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연예전문 리포터로 활약을 펼쳤다. 현재는 SBS '생방송 TV연예'에서 '조영구가 만난 사람'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초 100만원 갖고 상경해 지금까지 30억원을 모았다”는 자신의 재테크 과정을 공개해 억대 리포터라는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조영구와 11살 차이를 뛰어넘으며 평생가약을 맺을 신재은 씨는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현대홈쇼핑 쇼핑호스트로 활약 중이다. ▶ 관련기사 ◀☞조영구, 건강 '적신호'...3년간 진행한 프로 하차☞조영구 열애 신재은, "나이 차요? 오빠 젊어보이잖아요."☞조영구, 11세 연하 미모의 쇼핑호스트 신재은과 열애☞조영구 과로로 이틀 연속 응급실 신세 ▶ 주요기사 ◀☞박철 측 "이혼소송 협의점 못 찾고 있다... 형사고소도 고려"☞차예련, 조재진과 열애설에 "억울해"... 진실에 관심☞이지아, 첫 CF 억대 '대박'... 이효리와 함께 이자녹스 모델 발탁☞휴먼다큐 '사랑', 시청자 울린 '엄마의 약속' 후속편 내년 방송☞[新 복고시대]'추억'을 파는 연예계...'8090' 핵심코드로 부상
2007.10.18 I 김용운 기자
'4년만의 컴백' 이예린 "본업 못해 속상할 땐 요리로 풀어"
  • '4년만의 컴백' 이예린 "본업 못해 속상할 땐 요리로 풀어"
  • ▲ 가수 이예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4년의 시간 소중했지만 본업 못 해 속상하기도” 4년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이예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자 그녀는 “소중한 4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예린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연륜’이 생긴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도 성숙했고 욕심 많던 성격이 둥글둥글해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 “쉬면서 배운 요리, 이제 고추장까지 담가요” 성격이 바뀐 계기는 뮤지컬 때문이라고. 지난해 뮤지컬 ‘찬스’에 출연한 이예린은 “활동 공백이 길었고 연기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척 떨렸다”면서 “다행히 많이 반겨주시고 반응도 좋아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이예린은 이번 싱글 앨범 무대에 뮤지컬의 감동을 불러올 생각이라고 한다. 10, 20대의 어린 가수들이 보여줄 수 없는 ‘포스’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이예린이 4년의 시간을 허송세월 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가수 활동을 안 했다고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은 아니다”며 “뮤지컬에도 출연하고 액세서리 매장도 운영했다. 액세서리 매장은 인터넷 쇼핑몰로도 확장할 예정이다”고 지난 4년 동안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본업인 가수 활동을 못 하는 것이 속상하고 우울할 때는 틈틈이 배운 요리로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한정식은 물론 이태리 요리, 일식까지 모두 가능하다며 각 요리마다 중점을 둬야할 포인트까지 일러주던 이예린. 고추장까지 직접 담근다는 그녀는 “속상할 때 요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요리에 몰입하다 보면 화가 가라앉는다. 노래할 때를 제외하고는 요리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이 된 이예린에게 결혼 계획을 묻자 “서두른다고 하늘에서 인연이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나와 결혼하는 사람은 복덩이를 데려가는 것이다. 결혼하면 (남편을) 왕처럼 모실 것”이라고 답해 준비된 신부감임을 자랑했다. ▶ 관련기사 ◀☞'늘 지금처럼' 이예린 “무대에 오르는 것, 마약과도 같아”☞'포플러 나무 아래' 이예린 10월 새 음반 들고 '디바' 전쟁 합류 ▶ 주요기사 ◀☞박철 측 "이혼소송 협의점 못 찾고 있다... 형사고소도 고려"☞진희경, 미스캐스팅 논란 '태사기' 기하 역 출연 제의 거절☞모닝구 무스메 26일 첫 방한, 악수회로 한국팬 만나☞[新 복고시대]반짝이 의상, 뽀글이 퍼머...추억의 사운드와 만나 빛을 내다☞이요원 다시 '권상우의 여인'... '못된 사랑' 출연 구두 합의
2007.10.18 I 유숙 기자
  • 출발! 달콤한 재테크
  • [조선일보 제공] 한이불 덮으신다고요? 좋으시겠네요 먼저 빚부터 솔직하게 고백하세요 축의금은 CMA에 몽땅 넣으시고요 비상금 챙길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꿈 같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현실과 직면해야 한다. 앞으로 집도 마련해야 하고, 아이가 생기면 육아와 교육비용도 준비해야 하고, 부부의 노후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혼 기분에 들떠서 계획 없이 생활하게 되면 2세가 태어날 때쯤에 후회하기 십상이다. 신혼 초에 씀씀이를 아끼고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성공할 수 있다. 국민은행 김재한 방배PB센터 팀장은 “결혼 직전부터 결혼 후 첫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가 종자돈을 모으기 가장 쉬운 시기”라며 “소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기간에는 소득의 60% 이상을 저축하거나 투자 상품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직하게 커밍하웃하라 결혼하고 나면 배우자에게 카드 빚, 은행대출 등 연애 시절에는 말하기 힘들었던 것들까지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소득명세서, 한달 생활비, 신용카드 사용 내역까지 공유하면 좋다. 배우자 몰래 빚을 짊어지고 있으면 나중에 큰 문제로 불거지기 십상이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박승안 팀장은 “결혼 재테크 준비는 기업의 M&A(인수·합병)와 똑같다”고 말했다. “기업이 M&A에 성공하려면 우선 상대 기업의 재무상태와 수익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하듯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서로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공개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다음 단계는 목표 설정이다. 부부 간에 서로 의논해야 하며, 모르는 투자를 해선 안 된다. 몇 년 안에 얼마짜리 집을 사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매년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주택 마련 계획이 중심이 되겠지만 자녀 계획과 같이 장기적인 생애 계획 아래 재테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절세상품부터 체크하라결혼 축의금은 종자돈 만들기의 첫 씨앗이다. 특별한 투자처를 정하지 않았다면, 일단 CMA(종합자산관리계좌)나 MMT(콜론형특정금전신탁)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단기간 넣더라도 정기예금 수준(연 4.5%안팎)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입출금도 자유로워 여기저기 돈 쓸 일 많은 신혼 초에 유리하다. 그 다음엔 ‘꼭 가입해야 할 금융상품’에 가입했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 혹은 비과세 혜택이 푸짐한 상품들 말이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청약통장은 신혼부부가 가장 먼저 가입을 고려해야 하는 금융상품들”이라며 “무주택자인데 아직 청약통장이 없다면 청약저축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청약저축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주택 청약을 할 수 있는데,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청약가점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청약가점제는 가족수가 많거나 무주택 기간이 긴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신혼부부에겐 불리하지만,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두 사람 가운데 소득이 많은 사람 명의로 가입해 공제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좋다. 국민은행 김재한 팀장은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장기주택마련저축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딴 주머니 차면 성공못해… 중복 가입한 상품은 합쳐라취업 후부터 결혼 전까지 5~10년 동안 각자 재테크를 해왔기 때문에 중복되는 상품을 정리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우리은행 박승안 팀장은 “서로 비슷한 예금이나 펀드를 가입했다면 적절히 정리하고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처럼 가족으로서 필요한 상품들을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 장기상품인 만큼 소득의 20% 정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국민은행 김재한 팀장이 조언했다.요즘은 부부가 별도로 자기 통장을 관리하면서 생활비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씀씀이가 아무래도 많아지고 관리하는데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들 수 있어 적어도 재테크 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테크 고수들은 지적한다. 서로 다른 은행을 이용하고 있었다면 주거래은행을 하나로 합치는 것도 좋다. 요즘 은행들은 가족 단위의 거래내역도 모두 신용도에 반영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래 은행을 통하면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하나의 계좌로 집중해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금리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성현아 결혼 발표 "새로운 가족 생긴 기분, 200점짜리 엄마될래"
  • 성현아 결혼 발표 "새로운 가족 생긴 기분, 200점짜리 엄마될래"
  • ▲ 배우 성현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배우 성현아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성현아는 1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성현아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결혼 준비를 내가 직접 다 해야 하는 힘든 점이 있는데 예비 시어머니께서 같이 울어주시더라”며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에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현아는 또 “내가 성격이 급한 반면 (예비 신랑은) 느긋하게 옆에서 다독거려주고 아버지 같은 느낌도 있다”며 “어떤 한 부분이 좋다기보다 지금은 마냥 좋다”고 예비 신랑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한편 성현아는 자녀 계획에 대해 “아들 하나 딸 하나, 두 명을 낳고 싶다”며 “200점짜리 엄마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성현아는 3월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업가 허은교 씨와 오는 12월9일 오후 1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배우 성현아- 소감과 예비 신랑을 소개해달라. ▲ 너무 떨리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생애 가장 떨리는 순간인 것 같다. 신랑은 작은 사업을 하는 평범하고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다. - 첫 만남은. ▲ 3월 초 만나 3월 중순쯤 연인이 됐다. 드라마 세트 촬영이 끝나고 친구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가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만났고 그때는 결혼까지 하게 될지 생각도 못했다. 친한 친구로 지내다 결혼의 연이 닿아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결혼의 연이라는 것이 몇 년을 사귀어도 못할 수도 있고 결혼할 연이 되면 한 순간에 결혼할 자리에 오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직접 겪게 되니 벅차고 아직 적응이 안 된다. - 프러포즈는 ▲ 딱히 프러포즈라고 할 것이 없다. 아직 안 해서 프러포즈 해달라고 계속 압력을 넣고 있는데 어떻게 할지 구상중인 것 같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신랑이 한 살 연하인가. ▲ 사실 동갑이다. 1976년 1월생이라 동갑인데 연하로 (기사가) 나왔다. 좋은 점은 따듯하고 이해심 많고 나보다 생각이 훨씬 깊다. 내가 성격이 급한 반면 느긋하게 옆에서 다독거려주고 아버지 같은 느낌도 있다. 어떤 한 부분이 좋다기보다 지금은 마냥 좋다. - 신랑 이름과 외모는. ▲ 허은교 씨다. 친구들끼리 얘기로는 외국배우 러셀 크로를 닮았다고 한다. 키는 보통이다. -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 ▲ 처음에는 그냥 친구로 봤는데 부산 사람이라 그런지 말이 직설적이다. 그래서 “만나자”는 말에 나는 확 잡힌 느낌으로 만나게 된 것 같다. 처음 만난 후 문자 메시지만 주고받았는데 내가 답을 안 해줘도 계속 메시지를 보내오는 정성에 감복해 3주 만에 첫 키스를 하게 됐다. - 결혼 결정이 빠른 것 아닌가 ▲ 빠른 것 같기도 한데 촬영하면서 결혼하신 선배들께 조언을 많이 구했다. 나이도 있으니 정말 좋은 사람이면 괜찮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결정하게 됐다. -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 앞으로 이 사람과의 10년 후를 생각하면 그림이 그려지고 미래가 보인다. 결혼하면 여러 측면에서 제약이 많을 것 같은데 이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믿음이 갔다. 처음에는 내가 부족해 보여 많이 울었고 부모님 뵙고도 자꾸 같은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 너무 많이 사랑해줘서 기쁨에 울기도 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결혼 준비를 직접 다 해야 하니까 시어머니도 같이 울어주시더라. 나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에 너무 좋고 행복하다. - 애칭은 ▲ ‘자기야’, ‘오빠’라고 한다. 동갑인데, 그래서 더욱 '오빠'라고 불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 결혼 후 방송활동은 ▲ 시부모님께서도 방송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시고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내 의사도 그렇고 방송 활동은 계속할 생각이다. - 결혼 발표 후 주변 연예인들의 반응은. ▲ 아무도 몰랐는데 송선미, 김정은만 알고 있었다. 너무 좋아해주고 특히 송선미는 유부녀 대열에 나를 끼워준다기에 기대하고 있다. 방송사(MBC)에는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인 것 같아 말하려 했으나 갑작스레 알려지게 됐다. 다들 놀라셨지만 축하해주셨고 지금 (MBC 드라마 ‘이산’에서) 악역을 하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서 악역에 몰입이 되겠느냐 신경을 써주시기도 한다. - ‘이산’ 팀들 반응은. ▲ 결혼식이 세트 촬영 날인데 왜 일요일날 하냐고들 하신다. 조경환 선생님은 서울에서 한 번 더 하라고 하셨고, 이병훈 감독님은 “30대 미혼 여성의 결혼을 적극 권장한다”며 축하해주셨다. - 신혼여행은 ▲ 신혼여행은 ‘이산’ 촬영 후로 하려고 한다. 갈 곳은 생각 못 했다. 친구들과 동반 여행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결혼식 날만 빼주시면 촬영에 지장은 없다. - 남편이 결혼 상대가 공인이라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지 ▲ 아무래도 일반인이니까 민감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여러 부분을 이해해주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본인에 대한 정보들에 대해 많이 부끄러워한다. 내가 신경 써줘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도 하는데 보호차원까지는 아니지만 어색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 큰 것 같다. -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 내가 일을 하는 중이라 거의 데이트는 못했다. 주변에서 남자친구 있는 것도 몰랐을 정도로 말이다. 가끔 만나면 저녁만 먹고 헤어졌다. 전화통화를 주로 많이 했고 시간이 나면 시부모님 뵈러 부산에 갔다 오는 식이었다. - 신접살림은. ▲ 아직 결정 안 됐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촬영 없는 날 준비 하고 있는데 촬영이 타이트해서 준비가 늦어졌다. 차후에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 부산은 아니고 서울이다. - 결혼식은 왜 부산에서 하나. ▲ 서울에서 하면 좋은데 장손이고 부모님이 부산에 계셔서 내려가서 하기로 했다. - 2세 계획은. ▲ 신랑은 자신이 장손이라 많이 낳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당분간은 지금 촬영 중인 드라마 열심히 하고 아이는 아들 하나, 딸 하나 2명 정도 낳고 싶다. 200점짜리 엄마가 되고 싶다. - 결혼식 때 남편을 공개할 건가 ▲ 나는 너무 자랑하고 싶은데 신랑이 결혼 기사를 보고 주변에서 전화 오는 것조차 쑥스러워한다. 나는 감싸주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결혼 후 수위 높은 장면도 촬영할 수 있겠나. ▲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기 때문에 신랑에 얽매여서 살아보고는 싶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내 마음은 변함없다. 좋은 작품이라면 언제든 하고 싶은 마음이다. - 예비신랑에게 한마디 ▲ 심술궂고 모자란 것도 많은데 화 안내고 받아줘 고맙고 앞으로 현명한 부인, 더 멋진 배우의 모습으로 함께 하겠다. - 시청자들에게 ▲ 많이 축복해주시고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인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기자회견 도중 어머니 생각에 눈물 글썽이는 성현아☞[포토]성현아, '첫키스는 3주만에...부끄러워요'☞[포토]성현아, '저희 오빠 러셀 크로 닮았어요~'☞[포토]성현아, '아직 프러포즈는 못 받았어요~'☞이산 출연진 "성현아 결혼사실 몰랐다"▶ 주요기사 ◀☞밀라 요보비치, 이미연, 박진희...18일 우먼파워 대격돌☞윤태영 임유진 부부, 10월초 득녀☞박철 측 "이혼사유 언급하지 않기로"...하루만에 입장 바꿔☞양현석, 빅뱅 '거짓말' 표절 논란 해명 "프리템포 측 문제없다 밝혀와"☞'해체설' 원타임, 내년 7월 오진환 제대후 6집 음반 발표
2007.10.17 I 유숙 기자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이름 모르는 팬들이었다"
  • [고종수와 딥토크 2]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이름 모르는 팬들이었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고종수는 최근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2.0>&nbsp;과 인터뷰에서 ‘자살을 하려고 영동대교에 갔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2004년 수원에서 전남으로 트레이드된 뒤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더 문제가 많았다고 정리하고 있었다.▲오로지 내 잘못이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 나에게 아무 말도 없이 이뤄져 더 그랬다. 그때 축구를 그만뒀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자신을 버리지 못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두려움이 너무 많았다. ‘내가 그래도 고종수인데’라는 자만심도 있었다. 언론에서 내 문제를 다룰 때도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라운드에서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몸이 되지 않으면 2군에서 뛰는 게 당연했다. 차범근 감독님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내가 서운했을 테고, 나는 나대로 서운했던 모양이다.그때 지금 마음의 50%만 가지고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오롯이 내 잘못이다. 예전 생각만하고 현실에 충실치 않았다. 당시 우울증이 왔다. 모든 게 부정적으로 보였다. 차가 매연을 뿜고 지나가도 화가 났고 누가 정신 차리라고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보기에 안타까워서 해주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나’하는 식으로 받아들여지더라. 우울증 때문에 판단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처음 프로에 왔을 때는 모든 게 긍정적이었다. 누가 욕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길 정도였다.“▲처음 프로에 왔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하지만 고종수는 게으르고, 훈련에 성실치 못하다는 지적을&nbsp;받아 왔다. 그의 거침없는 언변 탓에 오해도 많이 받았고 음주 등 갖가지 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설들은 상당 부분 잘못 알려진 게 많다고 억울해 했다. 단지 이상할 정도로 훈련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들이 이어졌다고 기억했다.“고등학교 때는 너무 힘들어서 싫고 프로에 처음 왔을 때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돌아간다면 자제하면서 살 것 같다. 내 축구인생에선 ‘자유로움 속의 절제’ 그런 게 필요했었다. 바깥에는 내가 술을 많이 먹으며 다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지 만은 않았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의리를 중요시했다. 누가 힘들다고, 어렵다고 찾아오면 마다하기 쉽지 않았다. 아는 형이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고 울먹이면서 전화하면 들어줘야 한다고 나가고, 또 어떤 형님은 이혼 도장을 찍고 왔네 하고 펑펑 울고 그러면 또 나가서 소주 한잔하고 하는 식었다. 이렇게 나가 밤 늦게까지 있다보면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된다. 집중이 될 리 없었다. 또 고등학교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하는데 안 가 볼 수 있나. 운동을 마치고 차를 몰고 상가에서 밤을 새고 운동한 적도 있다. 감독님은 그래도 프로라면 자제해야 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잖은가. 좋게 말하면 의리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팔불출이었다.“▲다시 새벽에 뛰게 한 건 이름도 모르는 팬들방황이 길었다.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고종수를 새벽 러닝으로 이끈 힘은 이름도 모르는 팬들의 성원이었다.&nbsp;“운동을 다시 하려 했을 때 미니 홈피에 팬들에게 쪽지가 많이 왔다. 이런 내용이 있었다.‘예전의 고종수를 바라지 않습니다. 운동장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는 고종수를 보고 싶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꼭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번 골을 넣었을 때 그들도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nbsp;&nbsp;고등학생이 홈피에 오기도 한다. 공부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는데 힘을 얻었다고 하면 스스로 또 힘이 난다. ‘역시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는구나’하고 절감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이름 모르는 팬들이 나를 새벽에 뛰게 한다. 이런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하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아름답지 않겠나. 한창 방황할 때 산에 자주 갔다. 혼자 갈 때도 있고 친구들과 갈 때도 있었다. 한번은 친구 한 명이 중간에서 힘들다고 포기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운동할 때 네가 하던 생각 수 십번도 더했다고 하니까 아무 말도 않고 정상까지 올라가더라.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죽으라는 법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8년 트로이카, 다시 살아나야 하는데고종수, 안정환(수원 삼성), 이동국(미들즈브러)은 1998년 K리그 르네상스를 주도했던&nbsp; 트로이카다.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각자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공교롭게 안정환과 이동국은 요즘 사정이 좋지 않다. 트로이카 이야기를 꺼냈다.“트로이카면 뭐하나. 셋 다 헤매고 있는데. 정환이형은 이해할만 하다. 수원은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다. 나도 수원에 있었으면 게임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을 것이다. 정환이 형 이야기를 들어보면 몸은 괜찮다고 하는데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K리그에 돌아와 한골도 못 넣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는 것 같더라.(안정환은 컵 대회에선 5골을 넣었지만 정규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천하의 안정환이. 그런 상황이면 소극적으로 된다. 수원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선수층도 두텁다. 혼자 해결하기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혼자 끙끙 앓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디든 마음 편하게 뛸 수 있는 곳으로 가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빨리 살아나 운동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동국이와는 가끔씩 통화한다. 현지 언론은 골만 이야기하고 팀에서는 다른 스트라이커를 찾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부담이 클 것 같다. 또 쌍둥이 아빤데, 마음고생이 심할 것 같다. 동국이도 빨리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박주영은 빨리 결혼해서 유럽에 가는 게 좋다고종수 이후 ‘축구천재’로 각광을 받은 이가 박주영(FC 서울)이다. 그도 불과 얼마 전까지 부상에 시달리며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고종수는 박주영을 높이 평가하면서 '빨리 유럽으로 가라'고 했다. 자신은 천재가 아니고, 박주영 같은 선수가 천재니까 잘 키워야 하지 않느냐고도 했다.“잘하는 후배다. 내가 주영이라면 빨리 결혼해서 유럽 무대에 도전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빅 스리(3) 리그는 아니더라도 어디든 빨리 나가는 게 좋다. 혼자 가면 외롭고 향수병도 걸릴 수 있으니까 부모님이나 결혼해서 아내랑 같이 가는 게 좋을 것이다. K리그 발전도 중요하지만 주영이 같은 선수는 유럽에 나가 되든 안되든 부딪혀 보는 게 좋다. 처음부터 빅스리 리그는 무리라 하더라도 네덜란드, 프랑스 리그도 괜찮다. 박지성 이영표도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이천수도 처음에 스페인 리그에 가기보다 네덜란드에 갔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도 98년 월드컵을 갔다 오니 잉글랜드 어느 구단에서 말이 있었다고 하더라. 확인은 안됐지만. 그때는 꿈도 못 꿨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다. 유럽, 유럽하지만 뛰어보면 별거 아니지 않을까. 똑 같이 두발 가지고 하는건 데.“고종수는 박주영을 이야기하면서 특히 언론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주영이는 같이 겪어보지는 않았어도 말수가 적고 순한 성격 같다. 그런 사람들이 마음도 여리다. 이런 선수들은 언론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 야단칠 때 야단치더라도. ‘박주영 올 시즌 이대로 끝?’이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기억난다. 한창 재활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런 기사를 보면 선수가 얼마나 상처를 받겠는가. 그런데 복귀해서 올림픽 대표팀에 가지 않았나.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픈 상황에선 운동장에 빨리 설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주영이 같은 천재는 정말 동생같이 챙겨주고 잘 키우면 우리 나라 축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동국이도 여리고 기사에 민감하다. 나는 성격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이런 선수들은 기사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 심지어 나도 많이 느꼈다. 처음에 인터뷰할 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머리 염색을 하면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더라. 한번 인상이 그렇게 심어지니까 대책이 없었다. 잘 할때는 솔직담백, 신선 등등으로 이야기되다가 페이스가 떨어지니까 그대로 마이너스가 되더라.대전에 처음 왔을 때도 최윤겸 감독님께 경기에 나갈 때까지는 인터뷰를 안하겠다고 했다. 내 이름이 언론에 거론되는 것도 싫었다“▲결혼? 지금이라도 하고 싶다. 하지만‘무서운 아이(앙팡 테리블)’ 고종수도 벌써 내년이면 나이 서른이다. 결혼을 생각할 때다.“지금도 하고 싶다. 하지만 뭘 좀 해 놓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nbsp;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 또 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다만 어른을 공경하는 사람들을 보면 악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축구 선수는 특수직이다. 합숙도 해야 하고, 훈련도 많이 하고, 이해를 많이 해줘야 한다. 서정원 선배 형수님이 멋있다. 너무 선하시고, 오로지 남편과 아이들 생각만 하신다.”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르고 불성실한 천재’로 불리던 그가 바른 소리만 하는 사람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너무 얌전해지고 겸손해 진 것 아니냐고 했더니 고개만 흔들었다. 그에게 악연이었다고 할 만한 몇몇 지도자 이름을 거론해도 “그라운드에서 만나도 안 좋은 감정은 없다. 어렸을 때, 철 없었을 때 이야기들이다. 그분들의 축구 철학을 못 따라 간 것일 뿐이다”고 했다.고종수의 부활은 아직 진행형이다. 하지만 그가 이야기했듯 생각이 바뀐 게 달라진 점이라면 그의 재기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만 했다. 그러면 그가 “내 축구인생을 한번 영화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바랐던 것처럼 그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 볼 수&nbsp;있을&nbsp;것 같았다. ▶ 관련기사 ◀☞[고종수와 딥토크 4] 고종수가 벗어나야 할 비운의 스타 대열☞[고종수와 딥토크 3] 스승 김호 감독의 고언 '과거는 잊어 버려라'☞[고종수와 딥토크 1] "요즘은 한 수가 겨우 보일 정도"☞[딥 토크 2] 김동석의 父 "기특하지만 가슴 아플 때도 있다'☞[딥 토크 1] 이청용의 父 "혹시 잘못 되더라도 후회는 없다'
2007.10.17 I 김삼우 기자
  • 부정 발급된 카드 채무는 `전부 무효`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카드 소비자들이 본인 모르게&nbsp;청구된 신용카드&nbsp;결제대금 때문에 가슴을 태울&nbsp;염려를 덜게 됐다. &nbsp;앞으로는 소비자&nbsp;과실이&nbsp;명의도용이나 카드 위·변조, 비밀번호 유출에 의한 신용카드 피해는 책임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nbsp;(☞관련기사: 지난 5월15일字 나 모르게 인출된 카드대금..물지 않아도 된다) 또 PDP TV 패널 품질보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중요 출연자가 바뀐 공연의 경우 입장료를 되돌려 받거나 10%를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제2차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옛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nbsp;이 개정안은 소비자와 사업자간 분쟁 발생시 원활한 해결을 유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nbsp;관보 게재 이후 오는 1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nbsp;개정안에 따르면 명의도용에 따른 신용카드 부정 발급, 카드의 위·변조에 의해 제3자가 부정 사용한 경우 명의인의 카드 대금 채무는 전부 무효 처리된다. 또 분실이나 도난시 저항할 수 없는 폭력이나 자기 또는 친족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해로 비밀번호를 유출한 경우, 카드 위·변조로 비밀번호가 유출된 경우에는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할부계약이 무효이거나 미성년자 계약, 상품에 결함이 있거나 가맹점 귀책사유로 계약해지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카드사에 할부금 지급 거절 의사를 통지한 시점부터 이후 도래하는 할부금에 대해서는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또 중요 출연자가 당초 홍보와 달리 교체되거나 예정 공연시간의 50%에 못미치는 등 공연내용이 계약과 다를 경우 입장료를 돌려받거나 입장료의 10%를 배상받을 수 있다. PDP TV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만큼 핵심부품인 패널 품질보증기간을 2년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상조업과 결혼준비대행업에 대한 해결기준을 새롭게 마련, 상조업의 경우 계약 3개월 이내, 결혼대행업의 경우 대행 개시 이전에 전액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에게 귀책사유가 있더라도 일정 비율만큼은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행거리를 조작한 중고 자동차를 사서 피해를 본 경우 계약을 해지하거나 손배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주생활지에서 통화품질이 불량할 때 핸드폰 가입 14일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2007.10.15 I 이정훈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재무설계란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다. 사람마다 각자 자기에게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재테크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는 투자에 있어 저축보다는 투자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저축비중을 높여 노후를 대비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득이 변하고, 가족구성이 변하고, 내 집 마련, 자녀의 결혼, 은퇴 등 여러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그에 대비해 투자자도 나이에 따라 자산운용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보통사람의 경우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여간 해서 쉽지 않다. 부모를 잘 만나서 부모가 마련해 준 집으로 부채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거나, 맞벌이로 한 사람의 월급을 몽땅 저축 한다거나,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 직종의 고수익자인 경우에나 가능하다. 대부분의 급여소득자들은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어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아 결국은 월급을 통해 종자돈을 빨리 마련하고, 마련된 종자돈을 불리는 과정을 되풀이 해야만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만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사상의학을 완성시킨 19세기의 가장 뛰어난 의학자인 '이제마' 선생께서도 체질에 따라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달리 써야 한다고 했다.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이며, 이를 실행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시 말해 누구에게나 공통되는 유일한 투자방법은 없으며,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라이프스타일과 인생계획에 따라 투자 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연령대별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연령대별 소득수준과 자금수요를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먼저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 말이나 50대 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자금수요는 30대 말부터 50대 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크며,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커지게 된다. ◈ 용돈 및 경제공부의 시작, 어린이~10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 나를 희생해서라도 올곧게 자라고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싶은 사랑, 모든 부모의 희망사항이자 과제일 것이다. 주식이라는 개념과 펀드라는 개념 그리고 경제의 순환구조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 함으로서 저축과 재테크에 대한 마인드를 어려서부터 심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세대가 받아온 경제교육 재테크 교육의 전부는 악착같이 벌고 안 먹고 안 쓰고 저축해야 한다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일방적인 방향의 안정성 위주의 저축교육보다는 현실적인 흐름을 이야기하면서 경제에 대한 이해와 돈의 소중함, 저축과 이자를 통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교훈을 주면서 재테크 개념을 심어줘야 한다. 비록 지금의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이 적은 금액일수 있지만 적립식펀드의 복리개념의 재투자가 10년 이상 이어진다면 그 금액은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은 금액은 아닐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축과 펀드에 대한 개념을 인지한다면 자녀들이 성장 후 스스로 재무설계를 하고자 할 때,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사랑스런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서 성장 후 미래설계의 종자돈이 될 소중한 자금을 잘 설계해야 한다. 추천상품 : 교육비 마련용 적립식펀드 ◈ 재테크의 시작, 공격적인 성향의 20~30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절로 인생의 큰 그림인 재무목표를 먼저 설정해 놓고 재무설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재테크 목적을 종자돈 마련과 내 집 만들기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해야 한다. 20~30대에는 종자돈 마련에 재테크의 포인트를 맞추고, 저축과 절세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상품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소액으로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장기주택마련 상품은 7년 이상 납입하면 이자소득세 및 주민세가 전액 비과세 되며, 연말에 매년 저축액의 40%,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면적 105.7㎡(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의 세대주로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상품의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추천상품 : 적립식펀드, 종신보험, 장기주택마련펀드(저축), VUL, 주택 청약상품 ◈ 30~4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30대에는 준비해야 할것이 너무 많다. 자녀학자금, 주택구입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세제혜택과 노후준비, 자녀학자금 등을 위해서 연금저축 및 VUL, 장기주택마련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최소한 10년은 저축한 뒤, 55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식으로 받는 장기상품으로 분기당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추천금융상품 : 변액/개인연금, 장기주택마련상품, 적립식펀드, VUL ◈ 40~5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4~50대에는 그간 열심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할 시기이다. 재산 중 절반 정도는 안정형 상품에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원금 보장 또는 조건부 원금이 보장되는 ELS 상품의 적극적 활용도 좋고, 기 가입한 연금저축도 노후대비를 위해서 연금저축 및 신탁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 또한 치매와 같은 노후 질환에 대비하려면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여 유사시에 간병비를 매월 지급 받을 수 있는 대비도 하면 좋다. 추천상품 : 주식, 주식형 펀드, ELS, 세금우대저축, 즉시연금, VUL, 장기간병보험&nbsp;&nbsp;◈ 60대 이상에 적합한 투자상품 60대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위험분산과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생계형 저축은 1인당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상품으로 55세 이상 여자나 60세 이상 남자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 채권 등이 있다. 그리고 매월 생활비는 CMA 및 RP에 가입함으로써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4.8% 대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치매, 중풍, 당뇨,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효도보험이나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조금 더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ELS, ELF 등을 활용하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추천상품 : 생계형저축, 혼합형펀드, 후순위채권 금융상품 가입 시 무턱대고 투자하기 보다는 내 연령에 맞게 목적 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필자는 금융상품 상담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기간을 명확히 한 후 상담을 하기를 권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 하더라도 내 투자기간과 맞지 않는 상품이라면 재무적인 안정성보다는 불안감을 주는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재무설계의 목표는 이익의 극대화가 아닌 위험분산에 있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7.10.15 I 김종석 기자
심형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감독 1위
  • 심형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감독 1위
  • ▲ 심형래 감독[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디 워'의 심형래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감독 1위에 올랐다.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9주년을 기념해 수도권 주요대학을 비롯, 전국 20개 대학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영화감독 가운데 ‘디 워’의 심형래 감독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디 워’의 심형래 감독은 설문에 응답한 대학생 2000명 가운데 412명의 지지로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을 따돌리고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감독 1위에&nbsp;올랐다. &nbsp;심형래 감독은 올해 7월, 6년간의 준비 끝에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디 워’를 공개해 뜨거운&nbsp;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해냈다. 9월 중순에는 미국의 2000여개 상영관에서 간판을 올려 1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영화감독 1위에 올랐다. ▶ 관련기사 ◀☞'디 워' 美 개봉...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나☞100% 토종 CG 대작 '디 워'와 '중천', 무엇이 흥행을 갈랐나☞[뉴욕에서 만난 사람들]"박수부터 보내달라" 심형래 감독☞'디 워' 심형래 감독, 흥행 감독 2위로 부상☞['디워' 美 개봉 D-1]'드래곤 워즈' 탄생의 의미...미국 진출 새 방향 제시&nbsp;▶ 주요기사 ◀☞'대조영' 변함없는 30%대 고공행진, 주말극 1위 고수☞신작 외화 추락... '행복'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박명수 매니저 정실장, 종횡무진 방송활약 '매니저야 연예인이야'☞이산 출연진 "성현아 결혼사실 몰랐다"☞'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 "한국 여배우 매력적... 사귀고 싶다"
2007.10.15 I 김용운 기자
양준혁 '어색함이 진짜 그의 경쟁력'
  • 양준혁 '어색함이 진짜 그의 경쟁력'
  •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위풍당당' 삼성 양준혁(38)은 1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수훈선수 인터뷰서 자신의 '어색함'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모든 모습이 어색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양준혁은 '어색함'의 결정체나 마찬가지다. 야구의 기본인 치고 받고 던지고 달리는 모양새들이 모두 교과서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어색함'이 '기량 미달'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의 어색함은 보기에만 허술해보일 뿐 양준혁의 몸에 맞는,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이다. 양준혁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만세타법은 2003년 스프링캠프부터 싹텄다. 2002년 데뷔 10년만에 3할타율에 실패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공을 맞힌 뒤 오른 손을 놓으며 뻗을때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음을 찾아내게 됐다. 이후 피나는 노력 끝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배트도 바꿨다. 배트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배트 무게를 830∼840g으로 줄였다. 그전엔 980g까지도 사용했었던 그다. 양준혁은 여전히 "나는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만세타법을 끊임 없이 진화시키고 있다. 수비의 어색함은 가장 큰 단점이다. 그는 수비를 잘 하는 야구선수는 절대 아니다. 그러나 포기하거나 도망갈 생각은 없다. 양준혁은 "2002년 이후론 수비가 약하다고 경기 초반에 교체되는 일도 많았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그런 상황이 되면 버텨내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준비만 잘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믿었다. 참기 어려운 수모를 겪게될때 자신을 믿고 때를 기다릴 수 있는 것,그리고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진짜 자존심"이라고 말한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모습에서도 '어색함'은 그를 줄곧 따라다닌다. 양준혁은 술.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물론 자기 관리를 위해서지만 이면에는 '어색함'이 숨겨져 있다. 2000년 시즌이 끝난 뒤 양준혁은 2차 선수협 사태로 심각한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심정수 등과 함께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며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nbsp;그 즈음 그와 술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다. 양준혁의 후배 결혼식 피로연에서였다. 양준혁은 "너무 괴롭다. 오죽하면 요즘은 술도 한잔하고 싶고 담배도 피고 싶다"며 담배 한가치를 꺼내물었다. 무척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여기 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너무 어색했기 때문이다. 솥뚜껑처럼 큰 손에 쥐어진 담배는 특유의 폼(?)이 사라진 채 초라해 보였고 담배를 입에 가져가기 위해 마치 건달이 인사할때 처럼 꺾인 어깨는 우스꽝스러웠다. 양준혁은 머쓱한 웃음과 함께 "내가 이래서 담배를 못핀다. 나는 심각한데 다들 웃어버린다"며 "술도 그렇다. 한잔만 마셔도 금세 얼굴이 달아오르며 취해버린다"고 털어놓았다. 술과 담배는 '폼'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술,담배를 시작하는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이다.&nbsp;&nbsp;보통의 경우 술,담배가 어색했다면 멋있게 해보려고 노력을 해봤을 터. 그러나&nbsp;양준혁은 다른 길을 갔다. 어차피 '폼'은 그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폼 나는 인생보다 실속있는 삶을 택한 것이다. 어쩌면 쓸데없는 객기 없이 스스로를 받아들인 것이 사상 첫 2000안타와 최고령 20-20 등의 영광으로 돌아온 것인지도 모른다. *덧붙이기 : 양준혁의 어색함 최고봉은 홈런 친 뒤 관중들에게 인형을 던져줄때다.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던질때 던지는 손과 반대편 발은 땅에 붙이고 같은편 발이 공중에 뜨게된다. 그러나 양준혁은 반대다 던지는 손과 반대편 발이 공중에 붕 뜬다. 그러나 양준혁은 이것 역시 개의치 않는다. 준PO 2차전서 홈런을 때려낸 뒤 평소보다 큰 오버 액션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큰 경기서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액션을 크게 하며 덕아웃과 경기장 분위기를 살릴 것이다."▶ 관련기사 ◀☞[정철우의 PS 만약애(晩略哀)]양준혁의 오버와 심정수의 번트☞'살아있는 전설' 양준혁의 뜻깊은 원 포인트 레슨☞[정철우의 1S1B]양준혁 '진짜 복수의 의미를 아는 남자'
2007.10.12 I 정철우 기자
빛나는 신부의 비밀은 맑고 깨끗한 하얀 피부
  • 빛나는 신부의 비밀은 맑고 깨끗한 하얀 피부
  • &nbsp;[노컷뉴스 제공] 본격적인 가을 결혼 시즌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들은 혼수 장만에 식장 예약, 웨딩드레스까지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여 얼굴에 각종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 CNP 차앤박 피부과 김진형 원장은 "신체 리듬이 깨지면 내분비계에 문제가 생겨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면서 여드름, 다크 서클, 칙칙한 얼굴색, 트고 갈라지는 입술 등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상처가 되는 이런 피부 트러블들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피부 고민별로, 스킨케어 노하우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 칙칙한 피부색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눈에 띄게 피곤한 얼굴. 이유는 역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피로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피부 탄력이 저하된 것이다. 꺼칠하고 칙칙한 피부를 맑은 피부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시간과 돈이 허락된다면 전문 관리를 받는 게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누구나 손쉽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필링시스템을 이용해보자. 화장품브랜드마다 다양한 필링키트 혹은 필링시스템이 나와 있다. 보다 손쉽게는 흑설탕에 소량의 물을 섞어 1~2분 정도 가볍게 마사지를 일주일에 1~2회 가량 해줘도 된다. 각질 제거 후에는 보습팩을 해줘야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 가장 손쉽고 중요한 방법은 바로 철저한 세안이다. 이 중 세안은 필수. 이때 너무 세게 닦아 내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얼굴용 세안 타월 등을 이용해서 닦아 내도록 한다. 또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 자체의 탄력이 저하되므로 모공을 막지 않는 타입의 보습 제품을 꼭 발라야 한다. 유분이 없는 오일프리 타입의 보습 제품이 좋다. 염증이 심할 때는 전문적인 병원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원래 여드름이 있던 사람은 적어도 결혼식 4~8주 전에는 여드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한 번 생기면 단 시간 내에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 심한 경우 먹는 약을 투여하기도 하는데 결혼 전에 먹은 여드름 약은 임신이나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한다. ▣ 다크 서클(Dark Circle) 눈가는 무척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피로와 스트레스에 반응한다. 20대부터 아이크림이나 눈가 전용 마스크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은 기본. 세안 후에 로션이나 에센스를 바른 다음 손끝으로 가볍게 눈 주위를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 잠자기 전이나 깬 후 가벼운 스트레칭도 혈액 순환을 도와 다크 서클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이 밖에 차를 마신 후 미지근한 티백을 눈 밑에 15분 정도 얹어 두는 것도 좋다.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 초콜릿, 술, 담배, 커피 등은 삼가야 한다. ▣ 기미와 주근깨 기미와 주근깨가 있다면 화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화장품을 사용해 미백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백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킨케어 전체 라인을 화이트닝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화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비타민C가 함유된 에센스나 세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들 제품들은 고농축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효과가 뛰어나다. CNP차앤박화장품 '인텐시브 비타솔루션'은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C를 그대로 농축한 제품으로 비타민C의 효과를 그대로 볼 수 있다. ▣ 트고 갈라진 입술 몸이 안 좋을 때 쉽게 입술이 트고 갈라지게 된다. 다른 피부에 비해 얇은 표피를 가진 입술은 그만큼 수분 증발도 쉽기 때문. 연약한 부분인 만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입술의 죽은 세포들, 즉 각질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입술로 만들기 위해서는 바세린을 바른 다음, 껍질이 일어난 곳을 부드럽게 닦아 내면 된다. 각질을 제거하고 난 입술에는 입술 보호제를 철저하게 발라 줘야 한다.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도 입술 보호제를 바르고 립스틱을 바른 다음에도 보습 효과가 있는 립글로스를 덧바르는 것이 좋다. 착색제가 함유된 립스틱 역시 입술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너무 진한 색깔을 바르지 말고 지울 때는 반드시 입술 전용 클렌저를 이용, 부드럽게 닦아 내도록 한다. ▶ 관련기사 ◀☞가을철, 백조피부 만드는 법 5가지
부산국제영화제...아쉬움 속 의미 찾기
  • [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아쉬움 속 의미 찾기
  • ▲ 故 에드워드 양 감독의 부인 카일리 펑과 아들 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사전 준비 부족, 진행 미숙, 상업화 등으로&nbsp;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제의 숨은 진주처럼 은근한 빛을 발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nbsp;영화제의 명성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nbsp;CGV&nbsp;인디 영화의 밤, 한국 독립영화의 밤, 에드워드 양 세미나 등이 그것이다. &nbsp;7일 개최된 '한국 독립영화의 밤'의 경우 올해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서&nbsp;한국독립영화협회 주최 아래 독립영화만을 위해 열린 행사다.&nbsp;지난해까지 독립영화는&nbsp;세계 각국의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을 소개하는 와이드 앵글 섹션에 포함돼 행사가 진행됐으나&nbsp;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작은 영화에 눈을 돌려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처음&nbsp;공식적인 행사를 마련했다.&nbsp;이날 행사에서는 '은하해방전선' '판타스틱 자살소동'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등의 영화들이 소개됐으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 스페이스가 다음달 8일&nbsp;개관된다는 사실도 전해졌다.5일 열린 'CGV 인디 영화의 밤'도 그 의미가 각별했다. 주최측인 CJ CGV에 따르면 'CGV 인디 영화의 밤'과 같은 인디 또는 독립영화를 위한 별도 행사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식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 &nbsp;이날 행사에는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를 비롯해 김수로, 예지원, 윤진서, 하정우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00~400명에 달하는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인디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nbsp;표해 보인&nbsp;자리이기도 했다.&nbsp;그동안 인디 영화들은 영화의 다양성 및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으면서도 영화제에서는 늘 뒷전으로 밀려나 소외된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인디(독립) 영화 관련 행사를 대폭 늘림으로서 영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nbsp;CJ CGV 측은 "인디 영화를 위한 행사가 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열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인디 영화들은 특성상 메이저 영화들과 달리 파티 같은 행사를 갖는 것이 쉽지 않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nbsp;뿐만 아니라 향년 6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대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을 위해 마련된 세미나도 올해 부산을 찾은 영화 관객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안겼다. &nbsp;에드워드 양 감독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대만의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으로 통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사적 의미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시상하는 동시에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추모전과 세미나를 개최했다.&nbsp;6일 진행된 세미나에는 에드먼드&nbsp;웡 전 대만필름아카이브 원장, 이왕주 부산대학교 교수, 김영진 명지대학교 교수, 김의석 동의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에드워드 양과 그의 작품 세계를 심층 조명했다. &nbsp;&nbsp;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살아 생전 고인의 영화적 동지이기도 했던 부인 카일리 펑과 아들 션이 참석해 영화인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nbsp;예년과 달리 관객, 영화인 모두에게 크나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nbsp;영화제가 지난해인 11회부터 추구하고 나선 세계화도 좋지만, 관객을 위한, 관객에 의한, 관객의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영화제의 본 취지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nbsp;&nbsp;▶ 관련기사 ◀☞[PIFF 2007]'부산영화제는 빈폴 영화제?'...후원사 과다 노출 빈축☞[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개막식 찾은 뜻밖의 손님☞[PIFF 피플] 문쥬 감독 "광고 제작해 번 돈으로 원하는 영화 찍는다"☞[PIFF 2007]강성연 박시연 등 배우들, 레드카펫만 챙기는 관행에 자성☞[PIFF 피플] 이경규 “부산영화제 첫 경험...2~3년 안에 내 영화 들고 다시 찾고파”&nbsp;▶ 주요기사 ◀☞[포토]서민정, 캐나다서 두번째 결혼식...미니홈피에 사진 공개☞신화, 내년 3월 정규 9집 발매...일부 멤버 군입대 예정☞'죄민수' 조원석, 트로트 음반 들고 어린이 청소년 돕기 나서☞비, 세이텍과 4년 전속계약...회사 위해 수익 배분은 7대3☞'이산', '왕과 나'와 시청률 0.5%p차 맹추격
2007.10.09 I 박미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