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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영화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 도전
  • 유지태, 영화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 도전
  • ▲ 배우 유지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배우 유지태가 영화감독에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에도 도전한다. 유지태는 신인가수 나오미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 곡 ‘몹쓸사랑’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첫 뮤직비디오를 연출할 예정이다. 유지태는 나오미의 정규앨범 제작을 맡은 작곡가 주영훈과의 친분으로 이번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게 됐다. 그동안 유지태는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자전거 소년’ 등 여러 단편영화를 연출해온 바 있다. 유지태는 “내용은 아직 비밀”이라며 “나오미의 슬픈 음색에 어울리는 애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태가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는 나오미의 1집 앨범이 발매되는 14일 공개된다. ▶ 관련기사 ◀☞[PIFF 피플]송혜교 유지태 주연 '황진이', 설레이는 관객과의 만남☞'유지태의 연인' 김효진, 대학 동문 졸업영화 삽입곡 직접 불러☞정유미 "장윤현 송혜교 유지태와 작업, 촬영 전부터 떨려"☞유지태-김효진, 4년 선후배서 연인으로 발전☞[포토]유지태 송혜교, '잘 좀 부탁드려요~' ▶ 주요기사 ◀☞탤런트 유동근 숭례문 복원 위해 1억 기부☞[할리우드 톡톡]브리트니, 월드투어 준비 중..진창 벗어나 새출발하나☞[진희경 결혼①]연하의 사업가와 열애...늦어도 가을엔 웨딩마치☞[진희경 결혼⑤]진희경의 피앙세...그룹사 CEO☞[진희경 결혼④]연예계 탈 노총각·노처녀 붐
2008.02.13 I 유숙 기자
브리트니, 월드투어 준비 중..진창 벗어나 새출발하나
  • [할리우드 톡톡]브리트니, 월드투어 준비 중..진창 벗어나 새출발하나
  • ▲ 브리트니 스피어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살 소동 등 진창에서 벗어나 월드투어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뉴욕 포스트 등 여러 외신은 12일(미국 현지시간)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새 앨범 ‘Black out’ 관련 월드투어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리트니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새 앨범 쇼케이스를 위해 현재 L.A에 있는 밀레니엄 댄스 콤플렉스에서 연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트니는 2년 전 백댄서 출신인 래퍼 케빈 페더라인과 이혼한 뒤 삭발 소동과 재활원 탈출, 양육권 분쟁과 자살 소동 등의 구설수에 휘말리며 변변한 가수활동을 해오지 못한 상태였다.뉴욕 포스트지는 브리트니 한 측근의 말을 인용해 “브리트니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을 떠나 한 달 동안 월드투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밀레니엄 댄스 콤플렉스에서 춤 연습을 하던 브리트니는 댄스 교습차 현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춤 실력을 직접 전수해 주기도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영국의 한 연예매체는 11일 “두 아이의 엄마인 브리트니가 4살에서 9살로 구성된 8명의 아이들에게 댄스 지도를 했다”고 보도했다. 밀레니엄 댄스 콤플렉스 한 관계자는 “ 브리트니가 처음 댄스 스튜디오를 찾았을 때 아이들의 이름과 할리우드 팝스타 마돈나를 좋아하는지 물어봤다”며 “아마 그 날 아이들이 춤 출 음악이 마돈나의 음악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리트니의 이날 댄스 교습에 참가한 8살 난 아이를 둔 마야 믹씨는 미국 OK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우리 아들은 그녀가 브리트니인 줄 모르고 있었다”며 "아이에게 너에게 춤을 가르쳐 준 사람이 네가 평상시 그토록 좋아했던 노래의 주인공인 브리트니다 라고 말해 줬더니 깜짝 놀라 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할리우드 톡톡] 로한, 브리트니...할리우드는 재활 치료 중☞[할리우드 톡톡] 베컴 부부 딸 입양하나...톰 크루즈에 조언☞[할리우드 톡톡]브리트니 스피어스, 자택서 또 자살시도 '충격'☞[할리우드 톡톡] ‘뉴 키즈 온 더 블록’ 14년 만에 컴백 초읽기☞[할리우드 톡톡] 조니 뎁, 故 히스 레저 유작영화 출연 여부 관심  ▶ 주요기사 ◀☞[진희경 결혼①]연하의 사업가와 열애...늦어도 가을엔 웨딩마치☞[진희경 결혼⑤]진희경의 피앙세...그룹사 CEO☞[진희경 결혼④]연예계 탈 노총각·노처녀 붐☞유지태, 영화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 도전☞이현진, '김치스' 촬영 중 크리스마스에 소방차 출동 해프닝
2008.02.13 I 양승준 기자
'청와대 입성' 김은혜, "기자 경험 바탕으로 정부와 국민 잇는 가교 될 것"
  • '청와대 입성' 김은혜, "기자 경험 바탕으로 정부와 국민 잇는 가교 될 것"
  • ▲ MBC를 사퇴하고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 김은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기자로서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하자는 것이 나의 소신이었다. 이에 보다 상처받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행정적인 보살핌을 줄 수 있는 공공서비스 분야에 매력을 느껴 청와대행을 결정지었다” MBC 김은혜 앵커(37)가 12일 오후 4시40분 MBC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MBC에 사표를 내고 청와대행을 결정 지은 배경에 대해 말했다.  김은혜는 12일 오전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청와대 대변인실의 외신 담당 2급 비서관으로 임명,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김은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아 나도 급하게 내린 결정이다”며 “주변 어른들께 조언을 구하고 가족들과 상의 끝에 제의를 수락하게 됐다”고 15년 기자 생활을 마감하고 청와대 부대변으로 제 2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침착하게 설명했다.이날 김은혜의 기자회견에 동행한 MBC의 한 관계자는 “MBC 사장도 이날 김은혜의 사직 소식을 듣고 절대 못나가게 해야 한다고 설득할 계획이었으나 사장도 김은혜의 굳은 결심에 손을 들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됐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은혜는 기자회견 말미 “기자로서 지난 15년간 후회 없이 열심히 일했다”며 “나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혀보였다. 김은혜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1993년 MBC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은 바 있다. 사표 제출 전까지는 MBC 보도국 뉴스편집2부 차장을 맡았다. 최초의 기자 출신 앵커우먼, 최초의 정당 출입 여기자로도 유명한 김은혜는 2006년 3월 김앤장에서 근무하는 국제변호사 유형동씨(38)와 결혼한 뒤 지난해 3월에 아들을 낳았다. 다음은 김은혜와의 일문일답이다. -과거 어떤 인터뷰에서 기자가 천직이라고 했는데 기자를 그만두고 청와대 부대변인 자리를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도 기자가 내 천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내가 기자가 되기 전에 내가 품었던 “사회 취약층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이 되자”라는 소신은 기자가 취재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정책 구현을 통해 충분히 그 기자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또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공공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부분이 내가 기자로서 추구했던 나의 가치와 부합해 청와대행을 결정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는 친분 관계가 있었는가? ▲전혀 없다. 내가 정치부 기자로 3년 동안 활동했을 때에도 이명박 당선자와는 인터뷰 기회가 없었다. -최근 한나라당 비례 대표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정계쪽의 또 다른 러브콜은 없었나? ▲사실 정치계의 러브콜은 4년 전부터 있었다. 그 당시 어떤 정당에서는 전국구 1번 후보 제안까지 한 적도 있다. 내가 정치 쪽에 만약 생각이 있었다면 이미 4년 전에 그 제안을 수락했을 것이다. -회사 측에서 많이 섭섭해 했을 것 같은데? ▲오늘 처음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관계자 분들께 인사를 드렸다. 어떤 분은 “나를 감금해야 겠다”고 말할 정도로 아쉬워 하셨는데 그런 걸 보면 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꼭 MBC 안에 있지 않아도 MBC 출신 언론인들이 여러 곳에서 사회의 빛이 되고 있기 때문에 나도 이 선배들처럼 MBC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한 인터뷰에서 최근 낳은 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한 적이 있는데 청와대 일을 하게 되면 더 바빠지지 않겠는가? ▲그 부분이 제일 아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기자 생활 할 때도 아이를 볼 시간이 없어 마음이 아팠는데 이 일을 하게 되면 더 아이를 못 볼 것 같아 어제 자는 아이 얼굴에 대고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되는 각오를 말해달라.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성숙하기 위해선 사회의 많은 갈등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 대변인이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에 그간 현장에서 국민들의 소리를 직접 듣고 고민했던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소리를 전하고 아픔을 위로하는 정책을 구현하는 정부와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향후 방송복귀 생각은 없나? ▲내일부터 출근이라 아직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그 곳에 적응하고 나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2008.02.12 I 양승준 기자
新 웨딩문화를 주도하는 제2회 웨딩파티 개최
  • 新 웨딩문화를 주도하는 제2회 웨딩파티 개최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예비 신랑,신부님들에게 감동과 즐거움, 감미로운 추억을 드리는 제2회 와인 웨딩파티가 오는 2월 24일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강남의 유명 웨딩 관련 업체 10여곳이 참여하여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웨딩 전반에 걸친 실속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드진과 대한웨딩이 엄선한 제휴 업체가 참가, 예비신랑신부의 신뢰도와 만족도에 100% 기여하기위한 명품 와인웨딩파티로 결혼을 준비중인 예비신랑신부들에게 더없이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것으로 보여진다. 개그맨 김준호의 컨설팅 회사인 대한웨딩의 전문 웨딩 플래너의 1:1 맞춤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인웨딩파티'는 쾌적한 파티를 위해 100% 사전예약제를 고수하고 있으며 초대권을 부여 받은 200쌍의 커플만 참석할 수 있다. 이번 와인 웨딩파티는 강서구에 위치한 호텔 그린월드의 지상 2층과 지하 1층 호텔예식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미리 결혼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모의 결혼식, 매직쇼, 칵테일쇼,전문 사회자 진행등 이색 이벤트를 마련해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커플 무료 사진 촬영과 액자 무료 증정 및 허니문 여행 상품권, 청첩장 제작 쿠폰 등을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커플링을 행사가 끝난 후 직접 예물 샵을 방문하면 무료 증정하며 웨딩 및 혼수 상담자들에게는 다양한 행운의 선물이 경품를 증정된다. 웨드진 김창수실장은 “제 2차 와인 웨딩파티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파티로 웨딩문화를 만들게 될 것이다"라며, "예비 신랑신부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와인웨딩파티는 최근 미혼남녀에게 볼거리와 체험, 감동의 파티가 될것“이라고 전했다. 신청은 웨드진 홈페이지(www.wedzine.co.kr)와 아이웨딩파티(www.iweddingparty.co.kr)를 통해 하면 된다.
 '솔로앨범으로 인기' V.O.S. 박지헌
  • [SPN 인물탐구] '솔로앨범으로 인기' V.O.S. 박지헌
  • &nbsp;[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솔직히 지금의 인기가 당황스러워요. 솔로 앨범 준비할 때만 해도 방송 차트 1위는 커녕 스케줄도 안 잡힐 것 같아 기획사에 '나 방송 안 해'라고 미리 선수칠 정도였 거든요” V.O.S의 박지헌은 ‘날 것’ 같았다. 인터뷰 내내 자신이 걸어온 30년간의 인생의 지문과 음악적 행보에 대해 포장할 줄 모르고 솔직했다. ◇ 생각지 못했던 솔로앨범의 비상V.O.S의 ‘매일 매일’과 ‘부디’의 인기에 이어, 솔로 앨범 ‘단추’의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데뷔 5년 만에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쥔 가수 박지헌. 그러나 박지헌은 솔로 앨범 기획 자체도 음악적 성공을 기대했다기 보다는 청중들에게 V.O.S를 각인 시키기 위한&nbsp;일종의 기획성 음반이었다고 자신이 처한 음악적 현실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따지고 보면 박지헌의 솔로 데뷔는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지만 기획 자체만을 놓고 보면&nbsp;모험도 따르는 작업이었다. 신화의 앤디나 솔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빅뱅의 태양처럼 기존 그룹이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V.O.S 음악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신선함으로 승부를 거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박지헌은 “음악 팬들이 ‘매일 매일’이나 ‘부디’ 같은 곡은 기억해도 V.O.S의 멤버가 누구인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현준이나 나의 솔로 앨범 활동을 통해 좀 더 V.O.S 멤버들의 캐릭터를 잡아 줄 필요가 있었다”고 솔로 데뷔 이유를 밝혔다. V.O.S는 여러 히트곡을 내긴 했지만 아직 신화, 동방신기, 빅뱅, SG 워너비와 같은 대형 인기 그룹은 아니다.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신생 그룹의 경우 요즘 같은 가요계 풍토에선 후속곡이 계속 나오지 않으면 팬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박지헌은 “멤버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V.O.S라는 이름을 간접적으로 각인시키고자 했다”고 솔로데뷔 준비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헌이 ‘V.O.S 박지헌’으로 활동하는 것도 바로&nbsp;그런 이유에서다.&nbsp; ◇ 박지헌의 '거위의 꿈'..."내 삶을 음악에 우려내고 싶다"&nbsp;박지헌의 음악적 생존에 대한 고민은 자연스레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V.O.S의 ‘매일 매일’과 ‘부디’에 이어 솔로 앨범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룹 V.O.S는 데뷔 초부터 여느 남성 보컬 그룹의 숙명처럼 SG 워너비와의 비교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지헌은 이에 "우리는 미드 템포 발라드는 절대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는 V.O.S 멤버들 간에 굳게 맺은, 데뷔 당시의 음악적 포부를 들려주었다. ‘미드 템포 발라드’란 박효신의 목 울림 창법을 쓰며 기존의 한국적 발라드와는 달리 음악의 진행 속도가 빨라 곡의 감정의 고조가 빨리&nbsp;오는 발라드 장르를 말한다. 이런 미드 템포 발라드는 그룹 SG 워너비를 필두로 많은 남녀 보컬 그룹들이 따라하는 일종의 발라드 트렌드이기도 하다. 박지헌은 이번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미드 템포 발라드란 트렌드를 벗어나기 위해 앨범 작업시 크고 작은 마찰도 불사했다고 고백했다. &nbsp;박지헌은 “‘보고 싶은 날엔’을 녹음할 때&nbsp;소위 SG 워너비식의 창법으로 부를 것을 강요받기도 했으나 녹음을 중단시키고 재녹음을 요청하면서까지 나만의 음색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박지헌은 “‘보고 싶은 날엔’의 템포는 전형적인 미드 템포라 할 수 있지만&nbsp;개성 강한 음색이&nbsp;음악 팬 여러분들께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신곡의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박지헌이 구체적으로 펼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은 무엇일까? &nbsp;박지헌의 이런 음악적 고민은 솔로 앨범 속지에 적혀 있는 포토에세이에서도 오롯이 묻어났다. 박지헌은 자신의 솔로 앨범 ‘단추’의 앨범 커버에 ‘반복, 반복’이란 주제로 ‘음악이 지루하게 반복된다. 똑같은 음악들, 변화가 필요할까?’라고 자신의 음악적 고민을 밝힌 바 있다. 박지헌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음악의 진정성’이라고 대답했다. 데뷔 전에 인디 밴드를 했다는 박지헌은 90년대 미국 얼터너티브&nbsp;록 밴드 너바나의 故 커트 코베인의 기일이 되면&nbsp;잊지 않고&nbsp;제사를 챙길 정도의 록키드였다고 한다. 영국 모던 록&nbsp;밴드 뮤즈를 좋아한다는 박지헌은 “그 때는 열정이 있고 음악에 대한 정신이 있었다”며 “지금은 내가 타고난 목소리에 의존해 기교로만 음악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나에게 항상 되묻곤 한다”고 담담히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반성하듯 돌아봤다. 박지헌은 “그렇다고&nbsp;록 음악만이 진정성이 있는 음악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중음악도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담아 자기만의 음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헌은 또 “요즘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음악과 바이브의 음악을 들으면 단지 목소리 기술로 승부 하는 게 아니라 음악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V.O.S도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발라드 그룹으로 커나갔으면 한다”고 자신의 음악적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nbsp;"윤종신 선배가 내 인생의 롤모델" 지난해 12월, 음반 발매 하루 만인 13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 뮤직 차트 1위, 2008년 1월8일 엠넷닷컴 차트 1위, 13일 싸이월드 음악 차트 1위, 16일 네이버 뮤직차트 1위, 1월26일, 2월2일 MBC ‘쇼! 음악중심’ 2주간 연속 1위…. 솔로 앨범 '단추’의 타이틀곡 ‘보고 싶은 날엔’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헌에게 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팬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어둡고 딱딱한 이미지가 그것. 박지헌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좋게 말하면 나를 진중해 보인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나를 무겁게 봐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007년 ‘쇼바이벌’ 출연 당시 V.O.S가 유독 방송에서 우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다른 멤버에 비해 리더인 박지헌의 심각한 모습이 더욱 많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나이 서른인 박지헌에게는 10대 아이들 댄스 그룹 멤버가 아닌 이상, 날 선 카리스마 보단 팬들과 편안하게 음악을 공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박지헌에겐 자신의 무거운 이미지가 팬들과의 소통에 자칫 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박지헌은 이렇게 팬들에게 자신이 무겁게 비춰지는 이유를 자신의 닫힌 마음에서 찾기도 했다. 그리고 그 돌파구를 선배 가수 윤종신에게서 찾았다. 박지헌은 “언젠가 방송에서 누군가 윤종신에게 자신의 좌우명이 뭐냐고 물었는데 윤종신 선배가 '나를 놔줬더니 사람들이 그때서야 나를 봐주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참 인상 깊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윤종신은 한 방송에서 군 입대 하기 전 20대 시절에는 015B ‘텅빈 거리에서’처럼 미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군에 다녀와서 무려 목소리의 네 키가 내려가 내가 정말 가수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팬들과 점점 멀어지는가 싶었는데 남에게 곡도 써주고 오락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윤종신은 이래야 한다’는 집착을 놔버리고 사람들에게 나를 열어 보이니 그제서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더라는 것이 당시 윤종신이 꺼낸 말의 요지였다. 박지헌은 이에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자신들의 생활 반경과는 동떨어진 ‘스타’가 아닌 자신들처럼 역경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보통 사람’으로 보는 인식이 큰 만큼 내 안의 집착과 강박 관념을 버리고 좀 더 편하게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내보이기도 했다. &nbsp;"'사노라면'은 내 주제가""“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nbsp; 박지헌이 자신의 불후의 명곡으로 꼽은 것은 전인권의 ‘사노라면’이었다. &nbsp;박지헌과의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소속사 관계자는 "지헌이가 이 노래를 콘서트에서 부를 때면 너무 구슬퍼 슬프기까지 하다"고 박지헌과 노래의 궁합을 설명했다. 이 노래엔 대체 어떤 사연이 녹아 있길래 박지헌은 자신의 삶을 대표하는 노래로 ‘사노라면’을 꼽은 걸까. &nbsp;박지헌, 그의 나이 이제 만 서른이다. 가수치곤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이기도 하지만 2004년 데뷔해 2007년 MBC ‘쇼바이벌’을 통해 주목 받기까지 박지헌의 인생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박지헌은 집에서 가수 데뷔를 반대하던 시절 보다 오히려 2004년 가수 데뷔 후가 더 힘들었다고 어려웠던 지난 과거를 털어왔다. &nbsp;박지헌은 지난 2004년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며 대전에 살던 부모님을 서울로 모셔왔다. 데뷔만 하면 금전적인 모든 것들이 다 해결될 줄 알았던 박지헌은 부모님이 하시던 일도 그만두게 하게 무작정 상경을 강행했다. 그러나 박지헌은 데뷔 후 큰 빛을 보지 못하고 급기야 아버지까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그는 가장으로서 한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nbsp;박지헌은 집안의 생계를 위해 “다른 가수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일비 3만5천원의 결혼식 축가 행사도 뛰는 등 소속사 계약조건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생계를 위해 웬만한 일은 다 해야 했다”고 말했다. 박지헌은 “이렇게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당구장 부업도 했는데 결국 2000만원 정도 손해만 보고 문을 닫아야 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nbsp;서울 합정동에 있는 14평 월셋방에서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박지헌은 월세도 제 때 내지 못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며 “월세를 마련하지 못하면 집에 들어갈 면목이 없어 PC방을 전전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nbsp;하지만 지난해 V.O.S 앨범이 호평을 받고 솔로 앨범이 기지개를 펴면서 박지헌의 앞날에도 차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월세 걱정은 벗었다”는 박지헌은 “무엇보다 부모님이 예전처럼 마음 조리지 않고 내 가수 활동을 편안하게 지켜보실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nbsp;박지헌은 또 “내가 어려울 때는 동생도 일이 잘 안풀리더니 내 일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니 동생 일도 잘 풀린다”며 편안한 웃음을 지었다. <!--기사 미리보기 끝-->&nbsp;
2008.02.11 I 양승준 기자
'김준호 동생' 김미진 "MC, 연기 두 마리 토끼 다 잡을래!"
  • '김준호 동생' 김미진 "MC, 연기 두 마리 토끼 다 잡을래!"
  • ▲ 김미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리포터에서 기상캐스터, 다시 리포터로.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신예 김미진의 2008년 새해 포부는 당차다. 지난 2005년 방송에 발을 들여놓은 뒤 지난해 11월부터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 올해는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그동안은 방송인이었지만 이제 연예인으로서 새 출발이다. “제가 성격이 ‘발바리’ 타입이거든요. 모험도 즐기고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요. 그러니 연예계 첫발을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하게 된 게 딱이죠.”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서 CF 및 영화 촬영현장, 연예인 결혼식,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적잖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 그러면서 욕심도 생긴다고 했다. “CF 촬영도 해보고 싶고, 연기도 하고 싶어지고…. 욕심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런 현장에 가면 또 뭔가 흡수하는 듯 느껴져요. 하나하나 발전하고 있는 거겠죠.” &nbsp; ▲ 김미진김미진은 어려서부터 오빠를 보며 자연스럽게 방송활동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 그녀의 오빠는 개그맨 김준호. 김미진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것도 ‘김준호의 동생’이란 타이틀이었다. 그러나 정작 김준호는 김미진의 방송활동을 반대했다. 자신도 그랬지만 동료, 선후배들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적잖이 고생을 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모습도 수없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미진은 대학 방송국에서 활동한 뒤 방송활동이 자신의 체질과 맞는다는 생각으로 차곡차곡 준비를 했다. 처음 목표했던 것은 쇼핑호스트. 그래서 쇼핑호스트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아카데미까지 다녔다. 그런데 상품을 홍보하려면 신뢰감이 중요한데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 더구나 앳된 외모로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SBS ‘금요컬처클럽’ 리포터로 일할 기회가 주어졌고 케이블채널 MBN 기상캐스터에 이어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까지 일이 술술 풀렸다. 또 KBS 2TV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서는 기상캐스터 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해 연기의 맛을 보기도 했다. 올해는 우선 자신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김미진의 목표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작지 않다. MC와 연기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김원희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진행도 잘하고 연기자로서도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다졌잖아요.”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신예 김미진의 '황당 에피소드' No.3..."돈 걸리면 잘해요"☞[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김미진 시트콤 통해 연기자 데뷔☞김준호 동생 김미진, 연예계 데뷔 한달만에 단독MC 발탁☞연예계 진출하는 김미진 "기상캐스터 버리고 연예계 잡겠다"▶ 주요기사 ◀☞'퇴원' 하하, SBS 라디오 '텐텐클럽' DJ 복귀☞[스타n스타②]'행님호동'VS'메뚝재석'...'그땐 그랬지'☞이준기, 아시아 팬들과 함께 홍콩서 새해 '카운트다운'☞원더걸스 졸업과 함께 새 출발, "사랑 많이 받아 선물 필요 없어요"☞'뉴 하트' 이은 부상으로 병원신세...연인 봉태규 문병
2008.02.05 I 김은구 기자
 SBS '속담 동의보감' 외
  • [8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속담 동의보감' 외
  •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음식' KBS 1TV 오전10시 세계 곳곳에서 다종다양한 한국음식들이 세계인의 입맛을 파고들고 있다. 뉴욕에선 떡볶이와 만두, 순두부가 인기고 일본에선 해물파전, 베트남에선 돼지갈비, 중동에선 양념통닭이 불티나게 팔린다. 이태리음식, 중국음식, 일식에 이어서 한국음식이 세계 5대 음식의 하나로 올라서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알아본다. ◇다큐멘터리 '쥐가 만난 세상' KBS 1TV 오후10시 무자년 쥐띠 해를 맞아 쥐띠의 의미, 쥐의 습성, 쥐에 관한 오해와 진실 등 쥐에 대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 ▲ KBS 2TV '개그배, 웃겨야 산다' ◇'개그 배틀, 웃겨야 산다' KBS 2TV 오후6시10분 MC 지석진, 현영이 팀을 나눠 다양한 이력의 웃음판정단을 두고 개그 배틀을 벌인다. 이특(슈퍼주니어), 은혁(슈퍼주니어), 홍경민, 박상민, 성은 등 가수 팀과 박준형, 김대희, 김준호, 김영철, 유세윤, 김미진, 강유미 등 개그맨 팀으로 구성,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사이다' KBS 2TV 오후7시20분 지난 추석에 이어 리얼공감 버라이어티 '사이다'가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휘재, 정선희. 김국진, 이정민 아나운서, 정형돈, 신봉선의 진행으로 보다 더 강력해진 벌칙과 업그레이드 된 웃음이 안방극장의 채널을 고정시킬 전망이다. ◇'못 말리는 토크박스' KBS 2TV 오후8시30분 토크쇼의 본좌 '토크박스'가 부활한다. '못말리는 토크박스'는 탁재훈,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원조 토크 배틀 형식은 지키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토크를 선보인다. 이계인, 안혜경, 변기수, 앤디, 신봉선, 윤아(소녀시대), 변진섭, 조은숙, 김지훈, 홍경민, 유채영, 슈 등 세대를 넘나드는 토크 대격돌, 과연 골드 마우스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영화 '우아한 세계' KBS 2TV 오후10시50분 과장, 부장 대신 '형님' 소리 듣는 남다른 직업을 가졌지만 가족 사랑만은 남다르지 않은 대한민국 가장 강인구. 오늘도 그는 공기 좋은 전원주택에서 가족들과 우아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조직 일도 열심, 아빠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조직 일을 그만두라는 가족들의 냉대와 조직의 2인자 노상무와의 껄끄러운 관계는 그의 인생을 전혀 우아하지 못한 곳으로 끌어 내린다. 송갈호, 오달수 등 출연. 19세 이상 관람가. ◇ '브레인 배틀' MBC 오전 9시25분 컴퓨터게임 형식을 도입한 퀴즈쇼. 일본 후지TV ‘네프리그’와 포맷계약을 체결한 뒤 제작됐다. 다양한 상식을 묻는 문제들을 실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상황에서 풀어볼 수 있게 한다. 연예인으로 구성된 세 팀의 흥미진진한 상식퀴즈 배틀과 새로운 세트가 볼거리. 설날팀에 박수홍, 정형돈, 서현진, 박슬기, 조빈, 떡국팀에 정찬우, 한영, 문지애, 김현철, 박현빈, 까치팀에 김국진, 이윤석, 장윤정, 김새롬, 허일후가 출연한다. ◇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MBC 오후 6시20분 스타가 친구들과 일반인 여성 한 명의 소개팅을 주선한다. 스타의 역할은 블라인드 속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을 블라인드 밖 여성에게 소개시켜주는 것. 블라인드 속에 있는 스타의 친구들 신상정보는 모르는 채 진행되고, 스타가 친구에 대해 얼마나 잘 설명하느냐가 선택의 관건. 오상진, 하하, 문희준, 알렉스, 앤디가 출연하며 이휘재, 이효리가 진행한다. ▲ MBC 영화 '상사부일체'◇ 영화 '상사부일체' MBC 오후 9시30분 ‘두사부일체’의 두 번째 후속작. 드디어 대학 졸업장을 받고 서울 강남을 맡게 된 계두식. 두식은 큰형님의 명령에 따라 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 벤치마킹 프로젝트’를 강행한다. 이를 위해 두식은 대기업에 위장 입사를 하는데 부서 배정의 오류로 기대했던 기획실이 아닌 보험영업을 맡는다. 이러한 두식을 도와 상두와 대가리는 조직원을 동원, 창립 이후 유례없는 첫 달 500건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고 보험왕이 된 두식은 회장의 특별 지시로 기획실에 입성한다. ◇ 영화 ‘우주 전쟁’ SBS 오전 10시30분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분)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미란다 오토 분)은 레이에게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 분)와 어린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 분)을 주말을 함께 하라고 보낸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강력한 번개가 내리친다.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 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었다.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 SBS '속담 동의보감'◇ 설날특집 ‘속담 동의보감’ SBS 오후 3시20분 선인의 지혜가 담긴 속담 속에 숨어 있는 놀라운 건강 비법을 낱낱이 파헤쳐 전 국민이 더욱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대국민 건강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2008년 대국민! 건강 완전 정복 프로젝트 5대 키워드 발표, 5대 키워드의 각 내용을 1장으로 구성하여 총 5장의 코너로 구성, 각 장에서는 키워드에 해당되는 속담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 각각 다른 형식의 속담 퀴즈 진행, 속담의 뜻 해석 후 그 내용에 해당하는 경험담 토크,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올해의 덕담을 발표한다. ◇ 설날특집 ‘절대 풀 수 없다 미스터리 매직쇼’ SBS 오후 6시20분 세계최강의 마술이 왔다. 상대방의 머릿속을 읽는 독심술 마술사 맥스 메이븐, 시공을 초월하는 미스터리 마술의 대가 닥터레옹, 마술계의 신의 손 앤드류 스테판 골든허쉬가 등장한다. 2008년 무자년 설날을 맞아 펼쳐지는 미스터리 마술의 진수, 1차원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예언이 현실이 된다.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초 현실 마술의 세계가 펼쳐진다. 세기의 마술사 대 미스터리 수사대의 한판대결! 마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이들이 뭉쳤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행자 이경규.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8인의 미스터리 수사대 조형기, 변정수, 김영철, 신지, 민경훈, 윤아(소녀시대), 윙크가 출연한다. ▲ 스토리온 '토크 앤더 시티'◇ ‘토크 앤더 시티’ 스토리온 오전 10시 하유미, 남궁선, 김효진이 MC로 나선 트렌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세명의 MC가 뷰티, 패션 트렌드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주고, 유행 현장을 찾아가 소개도 해준다. 얼마 전 종영한 시즌 1의 베스트 편만 묶어 방송한다. ◇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계의 열쇠’ CGV 오후 1시 꿈 많은 소녀, 오필리아(이바나 바쿠에로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 마땅해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끼는데다,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더그 존스)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나 인간세계로 나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미션을 제안한다. ◇ ‘블레이드 3’ 슈퍼액션 오후 2시 전설 속 뱀파이어의 제왕을 깨워 전세계를 장악하려는 가공할 음모를 꾸며 오고 있는 벰파이어의거대한 공격에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 분)는 단 하나뿐인 친구, '휘슬러'를 잃고 만다.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해진 뱀파이어들에 맞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블레이드'. 혼신의 힘을 다 해보지만 FBI와 SWAT까지 움직이는 뱀파이어 지도부는 '블레이드'의 숨통을 조여오고 '블레이드'는 결국 함정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블레이드' 앞에 최고의 조력자들이 나타났으니. 휘슬러의 숨겨진 딸이자 각종 신무기가 장착된 활로 뱀파이어를 제압하는 섹시한 여전사 '아비게일(제시카 빌 분)', 그리고 독자적으로 활동해 오던 터프한 뱀파이어 헌터 '한니발 킹(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그들이다. 이제 '블레이드'는 두 명의 막강한 조력자들과 함께 '나이트 토커'라는 한층 강력한 팀으로 생애 최고의 전투를 준비한다. ◇ ‘푸른 눈의 평양시민’ Q채널 오후 8시 1960년대 초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으로 간 4명의 미군 병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중 월북한 미군 중 두 명은 사망했다. 생존해 있는 두 명 중 찰스 젠킨스는 2004년 탈북해 현재 미국에 살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인 제임스 드레스넉은 평양에 남아 있는 상태. 고든 감독은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젠킨스와 드레스넉을 만나 월북 미군들의 북한 생활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 ‘박지성의 중간점검’ MBC ESPN 오후 8시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 선수의 최근 활약상을 담아 방송하는 구정 특집 프로그램.▶ 관련기사 ◀☞[10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도전! 1000곡 커플열전' 외☞[9일 설 특집 TV가이드] CGV '타짜', MBC '본 슈프리머시' 외☞[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②-주(JOO), 하동균, 브라운아이드걸즈▶ 주요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
2008.02.05 I 김은구 기자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 KBS 1TV '스타노래자랑'◇'스타노래자랑' KBS 1TV 낮 12시10분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전국노래자랑'의 우승자에 도전한다. 송해를 MC로 전원주, 김애경, 장영란, 이수근, 이용식 등의 출연진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독립영화관 '괜찮아 울지마' KBS 1TV 오전 1시 모스크바에서 도박으로 빚을 떠안고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로 돌아온 무하마드.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그의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고 그가 도시에서 성공한 연주자인 줄로 착각 한다. 그러나 허풍을 떨며 돈을 빌리러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반겨주질 않고 가족들의 삶 또한 여전히 고단해 보인다. 무하마드 라히모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쇼! 신발장' KBS 2TV 오후 4시50분 '신동 발견의 장'인 '쇼! 신발장'에서 신동과 스타들의 빅 대결로 각 분야 새로운 신동들의 기량을 발견한다. 지석진이 진행하며 일곱 명의 신동 외에도 배일호, 홍서범, 하리수, 홍록기, 데프콘, 춘자, 성은, 김수용 등 출연한다.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KBS 2TV 오후 6시 이수근 정명훈 한영의 '일과 이분의 일', 박상철과 신동의 '흥보가 기가 막혀', 박현빈과 장영란의 '너는 왜', 신봉선과 이숙의 '모녀의 꿈' 등 설 연휴를 맞아 연예계 톱스타 콤비들이 펼치는 노래잔치. 한석준 아나운서와 장윤정이 진행하며 이계인, 전원주, 홍서범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 KBS 2TV '미남들의 수다'◇'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30분 지난 추석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만 모였다. 12개국 열여섯 명의 미남들의 수다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박미선, 이다도시, 솔비, 안혜경, 장영란, 전제향, 배슬기 등 출연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 KBS 2TV 밤 12시15분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와 형철.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운수대통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25분 무자년 새해 첫 명절 설을 맞아 신년 운수를 가위바위보로 알아보자. 일반인과 연예인으로 각각 구성된 운수팀과 대통팀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걸려있는 푸짐한 상품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대결 외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경규, 문지애 아나운서 진행. ▲ MBC '쑥부쟁이'◇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MBC 오전 10시35분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쑥부쟁이처럼 가볍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출연. ◇영화 '본 아이덴티티' MBC 오후 3시25분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맷 데이먼 분)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다 경찰과 군인들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SBS '스타 한소절'◇'스타 한소절 노래방' SBS 오후 3시45분 인기 스타들의 노래 이어 부르기로 설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하하, 박현빈, 신지, 정만호, 신동, 장영란 팀과 신봉선, 이계인, 변기수, 강인, 백보람 팀이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을 벌인다. 한 팀씩 빈 소절의 가사를 채 부르는 곡의 다음소절 가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의 '한소절 이어 부르기', 오리지널 가수들의 한 소절 도전 '한소절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선보인다. ◇설날특집 ‘컬투 코미디쇼’ SBS 오후 5시10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웃음의 향연, 버라이어티와 코미디의 완벽한 만남, 설날 특집 컬투 코미디쇼. 일상 곳곳의 생생한 웃음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개구쟁이 컬투가 나섰다. 길거리 시민과 함께한 100% 리얼 상황 게릴라 뮤지컬, ‘그때 그때 달라요; 보다 한층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실제 학교에 찾아간 강의 코미디, ‘말아톤’과 ‘타짜’의 컬투버전, 익살스런 컬투의 개성이 듬뿍담긴 새로운 버전의 ‘I belive I can fly', 음식이 앞에 놓여있어도 내 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코믹 푸드 토크쇼까지 색다른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컬투, 나몰라 패밀리, 고장환, 정주리, 백보람, 김조한, 정미선 아나운서, 남규리 등이 출연. ◇설날특집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 SBS 오후 6시20분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은 연예인 양팀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말극장 ‘황금신부’와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대하사극 ‘왕과 나’, 화제의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 ‘쩐의 전쟁’, ‘내남자의 여자’,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요절복통 NG장면 등을 모았다. 이 밖에 ‘왕과 나’의 주인공들의 펼치는 깜찍한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이 펼치는 달리기의 향연, ‘달려라 하니’가 방송된다. MC를 맡은 강수정과 김구라는 '수정팀'과 '구라팀'을 이끌며 치열한 성대결을 펼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35분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지만 주변사람의 냉대에 상처를 받고 종적을 감춘다. ▲ CGV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CGV 오전 11시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만 오스본'(윌렘 데포분)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되어 괴력의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다. ◇'천장지구' MBC 게임 오후 1시30분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쿵푸허슬’ 슈퍼액션 오후 8시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때,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K-1 월드 맥스 2008 일본 토너먼트’ XTM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 'K-1' 70kg 이하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맥스'의 일본 예선. '맥스급' 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체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가 선사하는 볼거리가 다채롭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소년 파이터' 히로야와 '영원한 우승 후보' 쁘아카오 포 프라묵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허브’ OCN 오후 10시 '허브'는 이쁘고, 착하지만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 3급‘의 스무살 차상은(강혜정 분)의 성장영화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 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정경호 분)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며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명탐정 몽크’ 폭스 오후 10시 몽크(토니 셜룹분)는 아내가 죽은 후 충격으로 극심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하수구로 도망간 범인을 쫓아가다 들어가지 못해 범인을 놓치고,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의 가스밸브를 안 잠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몽크는 형사 직에서 쫓겨나지만 독특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유명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게 된다.▶ 관련기사 ◀☞[10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도전! 1000곡 커플열전' 외☞[9일 설 특집 TV가이드] CGV '타짜', MBC '본 슈프리머시' 외☞[8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속담 동의보감' 외☞[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 주요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
2008.02.05 I 김은구 기자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스포츠 이벤트도 있다
  • [설 특집]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스포츠 이벤트도 있다
  • ▲ 지난 4일 열린 2007-2008시즌 프로배구 LIG 대 상무의 경기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특선 영화와 연예인 장기자랑, 그리고 각종 NG 모음들. 명절이면 쉽게 떠오르는 TV 프로그램들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보다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감동을 준비해놓고 있다. ▲프로배구(KBS N 스포츠) = 프로배구는 서울 중립경기의 열기로 채워진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기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은 6일(서울 올림픽 공원)과 10일(천안 유관순 체육관) 두차례의 대결로 연휴를 풍성하게 달구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어느 팀이건 2경기를 모두 내줄 경우 치명타를 입게 된다. 팀간 승차는 물론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를 추격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여자부에서는 7일 열리는 흥국생명과 KT&G의 대결이 메인 이벤트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최다인 13연승을 기록중인 최강팀. 그러나 올시즌 KT&G와 4차례의 맞대결에선 2승2패를 기록중이다.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멈추게 한 팀도 바로 KT&G였다. ▲프로농구(KBS 1,Xports, SBS 스포츠채널)= 가장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 돼 있다. 6일부터 10일까지 매일 경기가 치러진다. 빅 매치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지는 1위 원주 동부와 2위 안양 KT&G의 맞대결. 5.5경기차로 훌쩍 앞서 있는 원주 동부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안양 KT&G는 8일 6강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서울 SK의 도전에도 맞서야 한다. 여자농구는 1-3위 팀이 확정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 한자리를 놓고 천안 국민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이 총력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최강 안산 신한은행과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설날씨름대회(KBS 1TV)= 명절 씨름대회가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7일과 8일 장충체육관에서는 프로팀 현대삼호중공업과 아마추어팀 선수 150여명이 참가하는 설날대회가 열린다. 7일 백마-거상 통합장사전(90㎏이하)을 시작으로 8일 백호-청룡 통합장사전(90.1㎏이상)까지 다양한 경기들이 준비 돼 있다. 백마-거상 통합장사전에는 구자원(동작구청)과 조세흠(구미시청)이 유력한 장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백호-청룡 통합장사전에는 황규연 등을 앞세운 프로팀 현대삼호중공업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틀 모두 KBS 1TV가 오후 1시30분부터 중계한다. ▲테니스(KBS N 스포츠)=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이 볼거리다. 세계 16강이 맞붙는 월드그룹에 20년 만에 진출한 한국은 강팀 독일을 상대로 1회전 경기를 치른다. 8일~10일 독일 니더 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독일은 필립 콜 슈라이버(세계 28위), 니콜라스 키퍼(43위), 마카엘 베러(63위), 플로리안 마이어(69위) 등 쟁쟁한 실력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러나 전영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공은 둥글고 얼마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에이스 이형택(44위)이 단식에서 선전하고 복식 한 경기를 잡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대회는 4단식-1복식(3선승제)으로 열린다. KBS N 스포츠가&nbsp;밤 9시30분(10일은&nbsp;9시)부터 중계한다.&nbsp;▶ 주요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
2008.02.05 I 정철우 기자
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
  •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
  • ▲ 그룹 쥬얼리[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새 멤버들과 시작하는 5집 앨범이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어요.” 4인조 여성그룹 쥬얼리가 컴백을 앞두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오는 20일 5집 앨범을 발표하는 쥬얼리는 “멤버들 모두의 유일한 새해 소망은 새로 나오는 5집 앨범이 잘&nbsp;돼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뿐”이라며 “새로운 멤버와 함께 더욱 새로워지고 강력해진 쥬얼리로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쥬얼리는 또 “2008년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바라는 모든 일이&nbsp;이루어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1984년생 쥐띠인 서인영은 “2007년에 발표한 첫 솔로앨범으로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는 쥬얼리 서인영이 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덧붙였다. 기존 멤버인 박정아, 서인영에 새 멤버 하주연, 김은정을 영입해 5집 활동을 펼치는 쥬얼리는 컴백무대 준비를 위해 설 연휴도 반납한 채 연습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박정아와 서인영의 솔로 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다. ▲ 그룹 쥬얼리▶ 관련기사 ◀☞[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설 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nbsp;▶ 주요기사 ◀☞[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④-하하, '웅이 아버지' 팀☞[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③-최수종, 김효진, 이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②-주(JOO), 하동균, 브라운아이드걸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
2008.02.05 I 유숙 기자
'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 [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 ▲ 그룹 슈퍼주니어의 한경(왼쪽)과 강인[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해 설날은 콘서트 준비로 바빠요. 멤버들과 함께 해야죠.” 그룹 슈퍼주니어의 쥐띠 멤버 한경과 강인이 쥐띠 해를 맞는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1985년 1월생인 강인은 “2008년 기대되는 쥐띠 연예인 명단에 늘 올라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쥐띠 해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태어나 몇 번이나 있겠나”라며 “올해는 특히 연기와 예능프로그램 MC 등 나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해로 만들고 싶기 때문에 쥐처럼 열심히 달려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인 멤버 한경은 “올 봄에는 슈퍼주니어 차이나가 정식 데뷔한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특히 올해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을 해 더 뜻 깊다. 기회가 있으면 멤버들과 같이 중국에 가서 응원을 하고 싶다”고 남다른 신년 계획을 밝혔다. 첫 단독 콘서트 ‘슈퍼 쇼’가 2주 앞으로 다가와 올해 설 연휴는 가족이 아닌 멤버들과 함께 해야 할 것 같다는 이들은 “입구가 많아 우리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신나고 정신없는 콘서트가 될 것 같다”면서 “멤버별 개인기와 지난 2년간의 가요계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올해는 꼭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두 사람은 “팀으로써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 올해는 멤버 개개인이 더 많이 알려지고 각자가 더 단단하게&nbsp;성장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바라는 것은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건강”이라고 새해 목표와 소망을 전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 한복협찬=박술녀 한복)▲ 그룹 슈퍼주니어의 한경(왼쪽)과 강인▲ 그룹 슈퍼주니어의 한경(왼쪽)과 강인▶ 관련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설 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nbsp;▶ 주요기사 ◀☞[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④-하하, '웅이 아버지' 팀☞[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③-최수종, 김효진, 이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②-주(JOO), 하동균, 브라운아이드걸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
2008.02.05 I 유숙 기자
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 [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 ▲ 가수 윤하[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윤하가 설을 맞아 2008년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집과 1.5집으로 ‘비밀번호 486’, ‘혜성’ 등을 연속 히트시키고 일본 활동과 2집 준비를 위해 국내 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윤하는 “운동도 하고 그동안 못하던 음악작업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일본에 체류 중인 윤하는 “올해는 명절 때마다 자주 가던 식당에서 떡국을 먹으며 일본에서 설을 보낼 예정”이라며 이번 설 계획을 말했다. 윤하는 이어 “2008년에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이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며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팬들에게 신년 인사를 남겼다. 국내에 앞서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윤하는 일본 활동 당시 싱글 앨범 ‘호우키보시’가 오리콘차트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며 ‘제2의 보아’라 불리기도 했다. 2006년 말 디지털 싱글 ‘오디션(Time2Rock)’으로 국내에 데뷔한 윤하는 지난해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며 가요계에 대형 신인으로 자리 잡았다.▶ 관련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설 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nbsp;▶ 주요기사 ◀☞[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④-하하, '웅이 아버지' 팀☞[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③-최수종, 김효진, 이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②-주(JOO), 하동균, 브라운아이드걸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
2008.02.05 I 유숙 기자
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설 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 설 특집 영화[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008년 무자년 쥐띠 해가 밝았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올해에도 어김없이 다채로운 TV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얹어 놓으면 된다고 해도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느끼는 맛과 만족감은 분명 다를 터. 이에 이데일리 SPN이 설을 맞아 특별히&nbsp;준비했다. 시청자들을 위한 황금연휴 알짜 TV 정보&nbsp;가이드. ◇'블록버스터&코미디' 영화의 향연 설&nbsp;연휴가&nbsp;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흥행작을 한꺼번에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 이번 설 연휴에도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해리포터와 불의 잔' '본 슈프리머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이전과 다른 것은 명절만 되면 눈치 없이 뜨는 '단골' 블록버스터들이 이번 라인업에서&nbsp;많이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 재탕, 3탕으로 이어졌던 명절 대표 단골 블록버스터였던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올 설 연휴에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으로 8일 SBS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 밖에도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5일 MBC, '황후 화'는 6일 MBC, '본 슈프리머시'는 9일 MBC에서 방송된다. 명절이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그것,&nbsp;코미디물도 라인업이 화려하다. '가문의 영광3-가문의 부활'(MBC)을 비롯해 '못말리는 결혼'(KBS 2TV)&nbsp;'작업의 정석'(SBS) '야수와 미녀'(SBS) '복면달호'(SBS) '상사부 일체'(MBC) 등이 편성돼 있다. 지난 추석 때 안방극장을 찾은 바 있는 흥행대작 '괴물'(KBS 2TV)과 '미녀는 괴로워'(SBS)도 다시 한 번 설 연휴를 공략한다. ◇'신, 부부의 탄생' '쑥부쟁이'...가족 재조명 특집 드라마 눈길 명절이 좋고, 또 즐거운&nbsp;이유는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기 때문일 게다. 각 방송사들도 설을 맞아&nbsp;다양한 가족&nbsp;특집극을 마련해두고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KBS는 5일 2TV에서 방송되는 2부작 '신, 부부의 탄생'을 통해 불륜, 이혼 등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부부 간의 역할 바꾸기를 통해 가족의 출발점을 되돌아본다. 주인공인 임호와 임지은이 세대 간, 부부간의 사랑과 화해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MBC는 7일 4부작 '쑥부쟁이'를 통해 현대 가족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 '재활용' 예능 프로그램 봇물 명절에 예능은 홍수를 이룬다. 이번 설날에도 예능 프로그램들은 포화상태나 다름없다. 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재활용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사실. 각 방송사에서 잘 나가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출연진이나 시간 등에 변화를 줘 특집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6일 방송 예정인 SBS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와 '있다! 없다? 플러스', 7일 방송 예정인 KBS 2TV '미남들의 수다'와 8일 '못 말리는 토크박스', 9일 방송 예정인 SBS '놀라운 대회 스타! 킹', 10일 방송 예정인 KBS 1TV '외국인 도전 골든벨'과 SBS '도전! 1000곡 커플열전 2부'가 대표적이다. 특히 '못 말리는 토크박스'는 1990년대 장안의 화제였던 '서세원쇼'의 인기코너 '토크박스'를 부활시킨 것으로 이 코너를 통해 인기 스타가 된 탁재훈이 이정민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퀴즈쇼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6일 KBS 2TV '천하제일 속담왕', 8일 MBC '브레인 배틀', 9일 MBC '퀴즈쇼 부릉부릉', 10일 KBS 2TV '여러분의 천만원송'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퀴즈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기 아나운서들의 활약 두드러질 전망 아나운서들의 예능 진출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인기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톱 MC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며 진행 솜씨를 뽐낸다. 먼저 KBS의 경우 최송현 아나운서에 이어 차세대 인기 아나운서로 급부상중인 이정민 아나운서의 활동이 기대 되고 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8일 방송되는 2TV '사이다'와 2TV '못 말리는 토크박스' 등을 진행한다. 미남 아나운서 한석준은 6일 방송되는 2TV '천하제일 속담왕'과 7일 방송되는 2TV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가을 개편 때부터 아나운서 예능 기용을 장려한 MBC 역시 설 특집 프로그램에 인기 아나운서들을 전면 배치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7일 오전 9시25분 방송되는 '운수대통 가위바위보'를 진행하며 8일 오전9시25분에 방송되는 '브레인 배틀'에는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현진 아나운서와 오상진 아나운서 등이 설 특집 프로그램을 빛낸다. SBS 역시 정미선 아나운서를 설 특집 프로그램에 투입, 이로써 방송3사 간 인기 아나운서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안방극장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안녕하세요? 코리아'...식지 않는 외국인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또 외국인을 소재로 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 늘면서 설 특집 프로그램도 그러한 트렌드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방송 예정인 SBS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와 7일 방송되는 KBS 2TV '미남들의 수다' 그리고 10일 방송 예정인 KBS 1TV '외국인 도전 골든벨'이 그것이다. 특히 '외국인 도전 골든벨'은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유학생, 직장인, 주부 등 인종, 국적, 직업을 초월해 한국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들 100명이 모여 골든벨에 도전한다. KBS의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 남성 버전인 '미남들의 수다'도 지난 추석에 이어&nbsp;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번 '미남들의 수다'는 추석 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로만 멤버가 짜여져, 한국인 여자 친구에 대한 사랑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nbsp;▶ 주요기사 ◀☞[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④-하하, '웅이 아버지' 팀☞[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③-최수종, 김효진, 이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②-주(JOO), 하동균, 브라운아이드걸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
2008.02.05 I 박미애 기자
증가하는 둘째불임, ''속발성불임''… 그 원인은?
  • 증가하는 둘째불임, ''속발성불임''… 그 원인은?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첫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음에도 불구하고 둘째를 갖지 못해 고민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분만이나 유산 등의 경험이 있는데 다음 임신이 되지 않는 ‘속발성 불임’이 늘고 있는 것. 임신 비율은 부부의 나이나 결혼 생활 기간, 성교 횟수 등에 의해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 결혼 후 피임을 하지 않으면 90% 정도의 부부는 1년 안에 임신이 되고, 대략 10% 정도의 부부가 불임을 경험하게 된다. &nbsp;처음부터 임신이 안 되는 원발성 불임과 속발성 불임의 비율은 6:4 정도로 매년 160만명 정도의 여성이 불임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이는 최근에 결혼이 늦어지면서 덩달아 첫 출산도 늦어지고, 자녀의 터울을 두고 둘째를 갖게 되면서 ‘속발성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팰리스한의원 송진호 원장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임신율은 25세에 가장 높고 30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급격히 감소한다”며 “결혼 연령과 초산의 나이가 높은 경우 상대적으로 두 번째 임신이 많이 늦어지기 때문에 속발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첫 아이 낳았는데 불임이라니요?” 둘째 불임이 느는 이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출산의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불임은 나이와 가장 많은 연관성을 갖는다.&nbsp;점점 더 많아지는 고령 출산 때문이다엄마의 나이는 곧 난소의 나이, 난자의 나이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때문에 첫째 임신 때보다 난소나 난자도 나이가 들어 부실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다. 여성들의 임신 능력은 보통 35세가 되면 떨어지기 시작해, 40세에 들어서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nbsp;주말 부부, 맞벌이 부부 증가로 배란시기를 맞추지 못한다부부에게 모두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라도 부부관계의 횟수가 적고, 배란시기에 못 맞춰 부부관계를 갖는 경우도 불임의 한 원인이 된다. 주말 부부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배란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nbsp;이혼률, 재혼률 증가로 임신을 원하는 시기가 늦어졌다이혼을 하는 가정이 늘고 재혼을 하는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이 임신을 원하는 나이도 늦어졌기 때문이다. 마흔이 넘어 아이를 다시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나이의 임신능력은 20대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아이 때문에 남모를 고생, 끝내고 싶어…” 둘째 빨리 가지려면 둘째와의 터울은 3년이 넘지 않게 하고 첫째 출산이 늦어졌던 경우에는 둘째 출산을 뒤로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첫째와 둘째의 터울은 3년 이상 두지 않는다첫째 출산을 늦은 나이에 했다면 둘째 임신은 3년 이상의 터울을 두지 말고 서두르는 것이 좋다. 터울을 넉넉히 두려워하다가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부부가 함께 건강한 심신을 유지한다건강한 삶을 살게 되면 숫자적인 나이를 이겨낼 수 있다. 부부가 함께 꾸준히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운동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한다. 불필요한 중절 수술은 받지 않는다첫째를 낳고 제대로 피임을 하지 못해 뜻하지 않게 둘째를 가졌을 때라도 무분별하게 중절 수술을 받거나 유산이 되지 않도록 한다. 급격한 체중 변화, 생활습관의 변화는 피한다비만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급격하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피한다. ◇“둘째 아이 준비는 어떻게 해야요? ” 불임 극복 대책 불임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비용의 부담이 크고, 방법이 간단하지 않아서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부가 꾸준히 노력하면서 아이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배란을 유도해 자연임신에 노력한다엄마에게 배란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대개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 조절로 배란을 유도하고 부부관계를 맺어 자연임신에 노력한다. 불규칙적인 생리주기를 조절해 부부 관계를 배란일과 조절한다생리주기가 불규칙적이라 배란일에 제대로 맞출 수 없는 경우에는 호르몬 조절,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한다. 생리불순을 고쳐 배란일에 맞춰 부부관계를 맺게 되면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 <도움말=팰리스한의원 송진호 원장> ▶ 관련기사 ◀☞설 명절, 턱관절 조심하세요☞[리얼닥터] 겨울철 건강과 뷰티관리~☞[Health&Beauty] 나이와 군살은 비례?
송일국, 김 모 기자 5억원-최초보도매체 15억원 명예훼손 손배소
  • 송일국, 김 모 기자 5억원-최초보도매체 15억원 명예훼손 손배소
  • ▲ 배우 송일국[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탤런트 송일국이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여기자 김모씨와 이를 최초 보도한 매체 등을 상대로 31일 민사고소에 들어간다. 송일국 측 법정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에 따르면 송일국은 3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불법행위(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총 20억원의 소송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재만 변호사는 “프리랜서 여기자에게는 5억원,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매체와 해당 기자에게는 15억원을 청구할 것”이라며 “배상금 전액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복구비로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어 “프리랜서 여기자는 일반 명예훼손이지만 특히 최초 보도 매체의 경우 파급효과가 커 더 많은 금액을 청구했다”며 “실제로 20억원까지의 배상금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소인 측의 피해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큰 금액을 청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송일국 측은 29일 여기자 김모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한 바 있다. ▶ 관련기사 ◀☞송일국, 폭행 주장 김씨 상대 형사고소 접수...20억 손배소 추가 예정☞송일국,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된다 생각했다" (심경고백 전문)☞송일국 "결혼 앞두고 여자 폭행 사건 휘말리고 싶겠나"...심경토로☞송일국, 상견례 마치고 결혼 준비 박차..."결혼 2개월도 안남아"☞송일국 측 변호사 "무죄 입증 결정적 증거 이미 확보"&nbsp;▶ 주요기사 ◀☞[무릎팍도사 1년①]'B급 코드'로 승부수! '무릎팍 세트'에 흥행비결 있다☞불붙은 극장가 스크린 확보 전쟁...'슈퍼맨...' '라듸오...' 등 4편 동시개봉☞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추격자' 관람..."아들 응원차 극장 나선 것"☞김창완 하늘로 띄워 보낸 눈물 편지, "창익아, 내동생 창익아..."☞노현정 25일 가족과 함께 미국행...5월 영구 귀국 가능성도<!--기사 미리보기 끝-->
2008.01.31 I 유숙 기자
"탁탁 탁탁…"아궁이 불로 끓여 주시던 어머니의 된장국
  • "탁탁 탁탁…"아궁이 불로 끓여 주시던 어머니의 된장국
  • [조선일보 제공] 이영희(한복 디자이너·72) 뽀얀 곰국 남편과 자식이 잔병치레를 자주했던 탓에, 어머니는 자주 곰국을 끓였다. 몇 달 전부터 소 잡는 사람들을 찾아가 웃돈을 주고 고기를 구해오고, 몇 주를 종종거리며 제일 좋은 재료를 구해 곰국을 끓여냈다. 그렇게 끓인 뽀얀 국물 한 그릇이면 감기도 뚝 떨어지곤 했다. 서울에 와서 어머니랑 비슷한 맛을 내는 친구를 한 명 만났다.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모든 부위를 조금씩 넣고 오래도록 푹 끓인 곰탕 맛으로 소문난 '동춘'이라는 식당을 하는 친구였다. 들깨가루를 듬뿍 얹은 그 곰국을 먹는데 코 끝이 시큰했다. 어머니가 해주던 바로 그 맛이었으니까. ■ 옛 맛 내는 법 곰국에는 설렁탕과 달리 뼈가 들어가지 않는다. 양지머리나 사태, 도가니와 함께 양, 곤자소니(창자 끝부분), 곱창 등 핏물을 뺀 내장을 빼서 함께 넣으면 더 걸진 맛을 낼 수 있다. 곱창의 누린내가 싫으면 부아(허파)를 더해줄 것. 큼직하게 썬 대파를 넉넉하게 넣어야 '캬' 소리 나는, 깊고도 시원한 맛이 살아난다. 최불암(탤런트·68) 낙지, 생태를 넣고 삭힌 김치 고향이 인천이라서 그런가, 어머니는 김치를 담글 때 배추 반에 해물 반씩을 섞어 담그곤 했다. 대가리부터 박아 넣은 생태,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간 낙지나 조기…. 그렇게 몇 개월을 독에 삭힌 김치와 해물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처음 결혼했을 땐 마누라의 김치가 입에 맞지 않아 혼도 났는데, 요즘은 우리 집사람도 생새우를 넣고 제법 근사하게 삭힌 김치를 담글 줄 안다. 파하핫…(웃음소리), 손맛은 역시 세월에서 나오는 건가 보다. ■ 옛 맛 내는 법 내장을 꺼내 짤막하게 토막 낸 생태는 먼저 소금에 설렁설렁 버무린 다음 고춧가루, 새우젓, 배즙, 잣, 그리고 밥 간 것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김치를 통에 담을 땐 맨 위에 우거지를 덮어 꾹꾹 눌러준다. 하룻밤 지나 고기 육수에 새우젓을 섞어 살그머니 부어주면 김치에 시원한 맛이 더해진다. 변희봉(영화배우·66) 쌀뜨물로 끓인 시래기 된장국 아침 잠이 깰 무렵, 이불 속에 누워 있으면 '탁탁 탁탁…'하고 아궁이 속 마른 가지 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를 들으며 잠이 깰까, 말까 싶으면, 방문이 열리며 "자, 밥 먹자!" 하는 어머니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니와 함께 들어온 건, 된장국 냄새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가끔 아침밥으로 푹 끓인 시래기 국에 보리밥을 말아 주곤 하셨다. 전라남도 장성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덕에, 나는 아궁이 불로 끓인 음식을 먹고 자랐다. 요즘 사람들이 보기엔 퍽이나 '특별한' 음식인 게다. 어머니는 그저 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무 이파리를 넉넉히 넣어 오래도록 끓여냈다. 하지만 건더기가 혀에 감기며 녹아 드는 구수한 맛이라니. 그 맛,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 옛 맛 내는 법 쌀뜨물은 두 번 헹군 물을 버리고 나오는 세 번째 물이 딱 좋다. 굵은 멸치와 마른 고추를 쌀뜨물에 넣어 끓이면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해진다. 말린 시래기는 찬물에 넣어 끓이기 시작, 충분히 삶은 후 국에 넣을 것. 나문희(영화배우·67) 맑게 끓인 조기국 아버지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중국 북경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수원에서 한 때 '부자' 소리 들으면서 컸던 양반치곤 입맛이 소탈해, 조기국을 제일 좋아했다. 조기와 무, 두부를 넉넉히 넣고 말갛게 끓인 조기국을 훌훌 드시며 아버지는 "아, 시원하다"는 감탄을 연발하곤 했다. 찬 바람 불 때면 이젠 나도 조기국 생각이 난다. 요즘엔 그 은근한 맛을 제대로 내는 식당을 보기가 힘들어 참 아쉽다. ■ 옛 맛 내는 법 조기는 청주를 뿌려 재운다. 멸치육수가 끓을 때 자른 조기를 넣어 끓이다가 한입 크기로 자른 투박한 손두부를 넣어준다. 소금보다는 조선간장이나 액젓으로 간해야 '제 맛'이 난다. 향긋한 미나리를 넣고 잠깐 더 끓이다가 쑥갓을 살짝 올려 마무리. 이다도시(방송인·39) 칼칼한 오징어볶음 오징어볶음은 내게 프랑스에 계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자, 동시에 얼큰한 한국의 맛이다. 처음 한국에 와서 서울 신촌에서 오징어 볶음을 먹고 그 칼칼한 맛에 반해 버렸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어부보다 낚시를 잘하기로 소문 났던 우리 아버지 덕에 어릴 때부터 난, 오징어·문어 등을 마음껏 먹고 자랐다. 오징어볶음만 먹으면 그래서 아버지가 생각난다. ■ 옛 맛 내는 법 양념한 오징어는 식용유 대신 들기름으로 볶아야 고소한 맛이 난다. 송송 썬 들깻잎을 더해도 좋다. 오징어 볶음을 싹 비우기 전에 구운 김과 미나리 다진 것을 넣고 밥과 함께 볶아 먹자. 불에서 내리기 직전 밥이 살짝 타도록 살살 눌러주면 맛난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다. 윤도현(가수·36) 신문지 깔고 먹는 해물탕 무대에 올라서기 전엔 꼭 해물탕으로 배를 채워야 든든하다. 공연 전엔 배달음식을 시켜서 대기실에서 대충 때우기 마련인데, 이 때 해물탕을 시켜 먹으면 후회가 없다. 멤버들과 대기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숟가락 싸움 하며 뜨끈한 해물탕을 먹고 나면, 긴장도 풀리고 노래할 힘도 난다. 돌아오는 2월 29~3월 1일 서울 올림픽홀 앵콜 공연때도 해물탕으로 원기보충을 할 생각이다. ■ 옛 맛 내는 법 멸치 육수는 너무 진하지 않게 끓인다. 무, 양파, 꽃게, 모시조개 등 재료는 취향에 따라 넣되 낙지를 더하려면 맨 나중에 넣어야 질겨지지 않는다.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시원한 바다 맛을 내려면 미더덕을 넣어줄 것. 조경란(소설가·39) 스모키 향이 감도는 붉은 와인 지난 여름, 주인공이 요리사로 등장하는 '혀'라는 장편소설을 쓸 때의 일이다. 주인공이 마지막 만찬으로 준비하는 혀 요리 맛을 묘사하기 위해, 단골 레스토랑 주방장과 소 혀(牛舌)로 네 종류의 요리를 만들었다. 손님들이 다 돌아간 한밤의 레스토랑. 내 앞에는 네 종류의 소 혀 요리가 담긴 크고 흰 접시들이 놓였다. 평소에도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저 혓바닥 요릴 먹을 수 있을까? 나는 진한 적색을 띤, 스모키 향이 감도는 '로버트 몬다비 나파 밸리' 한 병을 주문했다. 이틀 동안 삶았지만 아직도 어금니 사이에서 질기게 씹히는 소 혀를 눈을 질끈 감고 삼키며 의지하듯 한 모금씩 와인을 마셨다. 금세 한 병이 바닥났다. 나는 뚜벅뚜벅 집으로 돌아와 여름내 붙들고 있던 장편소설의 마지막 장면을 썼다. ▶ 관련기사 ◀☞고향 하늘의 구름을 볼 때면 외갓집 손두부가 그립다☞마음이 배고플 때… 그리워지는 맛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트...김동률과의 감성 토크
  • [SPN 인물탐구]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트...김동률과의 감성 토크
  • ▲ 가수 김동률[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젠체 하는 음악보다 마음 한 부분을 건드리는 음악하고 싶다.” 김동률이 4년 만에 내놓은 정규 5집 앨범 ‘모놀로그’는 ‘변화’라는 단어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 "어느새 30대 사회인이 된 나, 나의 변화가 앨범에 담겼다"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동률에게 ‘많이 들은 질문이겠지만 앨범 전체적으로 변화가 큰 것 같다’고 묻자 “가벼워져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고 내가 변한 것이 자연스레 담긴 것 같다. 곡을 고르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편안하고 담백한 곡들이 많아졌다. 많이 비우고 절제하고 만든 앨범”이라고 답했다. 김동률의 설명대로 4집 ‘토로’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바로 만든 앨범이라 치열하고 무거웠던 반면, 5집은 정장 수트 대신 면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느낌이다. 가사도 더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면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하오체’를 벗어 던졌다. “거짓말하기가 점점 힘들어져” 가사의 화자가 가수 자신인 곡도 3곡이 들어갔다. 김동률은 “4집 활동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30대가 되고 학생이 아닌 사회인이 돼 있더라”면서 “보스턴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와 보니 (일반적인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거리감도 느껴지면서 이곳에서의 내 삶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생각의 변화를 드러냈다.&nbsp;&nbsp;◇ "평론보다 팬들의 진심 느껴지는 감상평 듣고 싶어"&nbsp;그의 생각이 바뀌는 데에는 1년 반가량의 라디오 DJ 활동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지난해 4월까지 KBS 2FM에서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를 진행한 그는 "DJ를 하면서 모던록 등 최근 유행하고 있지만 잘 듣지 않았던 음악들을 골고루 듣게 되면서 음악적 변화에&nbsp;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nbsp;그는 이어 "일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좋은 사람들(스태프)과 노는 것처럼 일했던 것, 오랜만에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느낀 보람은 정신 건강에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DJ 자리에서 물러난 후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여행과 사진을 즐기고 소소한 일상을 통해 재미를 찾아다니며 느리게 사는 것의 미학을 깨달았다는 김동률은 무게감을 한결 덜어낸 이번 앨범에 대해 팬들도 그런 평가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nbsp;그는 “예전에는 음악을 평론가처럼 감상하는 팬들의 의견이 눈에 많이 띄었다면 이제는 그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소감을 듣고 싶다”면서 “‘마냥 좋았다’부터 시작해 ‘과거의 누군가가 떠올랐다’거나 ‘노래를 듣고 힘이 됐다’는 등의 얘기를 듣고 싶다. 현학적이고 젠체 하는 음악보다 마음 한 부분을 건드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nbsp; "‘취중진담’, ‘천일동안’ 히트 칠 거라 예상 못했어요." &nbsp;김동률은 가수로써 뿐만 아니라 히트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취중진담’, ‘천일동안’, ‘거위의 꿈’처럼 발표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곡들이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 김동률은 이에 대해 “‘취중진담’은 나는 싫다고 했는데 기획사 사장님이 밀어보자고 하셨던 곡”이라며 “결국 ‘취중진담’이 사랑받는 것을 보고 대중성을 판단하기에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nbsp;그의 대표적 히트곡 중 하나인 이승환의 ‘천일동안’ 역시 미국까지 가서 완벽에 가깝게 만들어온 곡이지만 대중적인 성공은 의외의 결과였다고. 장혜진이 부른 ‘1994년 어느 늦은 밤’ 역시 피아노 반주 하나와 보컬만으로 만들어진 곡이 큰 사랑을 받아 놀랐다고 한다. &nbsp;한편 인순이가 리메이크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거위의 꿈’에 대해 김동률은 “우리(카니발)는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에게 힘이 되는 정도였지만 인순이 선배는 (‘거위의 꿈으로’) 전국민적으로 힘을 주셨다”면서 폭넓은 세대를 흡수하는 인순이의 ‘능력’에 존경의 뜻을 표했다. &nbsp;카니발 때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게 된 것이 기분 나쁘지 않았냐는 질문도 받았다는 그는 “(인순이가) KBS 2TV ‘낭독의 발견’에서 처음 가사를 읊었던 방송을 보고 나도 감동을 받았다”며 “그 방송이 대중들에게 먼저 큰 호응을 얻었고 그 후 정식 리메이크가 됐기 때문에 기분 나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좋아하는 선배가 내 노래를 알고 불러주셔서 신기할 따름”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nbsp;히트곡들이 자신을 유명하게 해준 고마운 곡들이지만 그보다 아끼는 곡들이 빛을 못 보는 것이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했다는 김동률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곡과 히트곡이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 받아들이게 됐다”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nbsp; "내가 바라는 연애는..." &nbsp;우리 나이로 서른다섯. 전람회 파트너 서동욱, 카니발 파트너 이적은 모두 유부남이 됐지만 김동률은 아직 혼자다. 이번 앨범 수록곡 ‘아이처럼’을 만들기 위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열심히 챙겨봤다는 김동률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좋아 죽는 단계의 감정이 절실히 필요했다”면서 “드라마를 보며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른 넘어서 그런 연애를 하면 주책이란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nbsp;2008년 새해 소망 중 하나로 ‘연애’를 꼽은 김동률에게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지 묻자 한참을 고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꿈”이라며 입을 열었다. 김동률의 연애에 대한 꿈은 자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자주 마주치다가 사랑에 빠져버리는 것. &nbsp;얼굴과 이름이 이미 알려진 연예인인 탓에 자신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이 상대방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고 있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더 재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김동률은 “30대 중반이면 이래야 된다는 틀, 결혼도 그 범주에 있다. 기성세대들은 늘 ‘이렇게 살라’고 얘기하는데 그 틀과는 상관없이 앞으로도 다른 삶, 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관련기사 ◀☞[SPN인물탐구]전지현과의 쌩얼 토크...'화장을 지우고 배우를 입다'☞[SPN 인물탐구]유약함 뒤에 숨겨진 카리스마...박용우의 '두 얼굴'☞[SPN 인물탐구]'평범한 듯 특별한...' 배우 신하균의 이중생활☞[SPN 인물탐구]'눈물 많은 남자' 최수종...그와의 감성 인터뷰&nbsp;▶ 주요기사 ◀☞[차이나 Now!]장백지, 진관시...누드사진 섹스동영상 유출 파문 '일파만파'☞여균동 감독 "앙드레 김 덕분에 의상비용 대폭 줄였다"☞‘태권 V', 200억 '코리안 블록버스터'로 새롭게 태어난다☞산울림 팬, 오늘(30일) 故 김창익 추모모임 연다☞배용준, 소송 건 日 기업 상대 명예훼손 맞소송
2008.01.30 I 유숙 기자
유약함 뒤에 숨겨진 카리스마...박용우의 '두 얼굴'
  • [SPN 인물탐구]유약함 뒤에 숨겨진 카리스마...박용우의 '두 얼굴'
  • ▲ 박용우&nbsp;[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제 고민은 남들에게 봉구가 섹시하게 보일까 하는 거예요." 박용우는 고정된 얼굴이 없는 배우다. 그만큼 변신에 주저함이 없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천하의 사기꾼으로 변신, 또 하나의 얼굴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 바로 '원스 어폰 어 타임'을 통해서다. ◇"고민? 섹시하게 보여야&nbsp;한다는 거죠" &nbsp;이 모험극을 주도해나가는 박용우는 능청스럽기 짝이 없는 오봉구로 분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하지만 박용우는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에 만족할 수 없는 듯했다. "봉구는 '쿨'한 인물이에요. 그러면서도 섹시하죠. 하지만 내가 그려낸 봉구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섹시하게 비춰질지는 의문이에요. 섹시한 것도 잘 생긴 것처럼 타고나는 것 같더라고요. 전 타고 나질 못해서 엄청난 노력을 쏟아야만 했죠. 봉구가 섹시하게 보여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웃음) 하지만 그의 걱정은&nbsp;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상반신을 드러낸 채 거울 앞에 꼿꼿이 물구나무를 선 그를 본다면, 또한 그 배에 또렷이 새겨진 '왕'(王)자 복근을 본다면 누구라도 섹시하다고 느낄 테니 말이다. 박용우는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사이에 섹시한 오봉구가 되어 있었다. ◇"연기? 유일하게 싫증내지 않은 분야" 박용우는 오봉구에 대해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따지고 보면 비단 오봉구뿐만 아니다. 첫 영화 '올가미'(1997) 때부터 '쉬리'(1998) '혈의 누'(2005)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등 그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모두 속을 훤히 꿰뚫어 볼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박용우와 상당히 대조적이다. 작품 밖의 그는 순수하고 솔직하고 수줍음도 꽤 많다. 때때로 그는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얼굴을 할 때도 있다. 작품 안과 밖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 배우라서 그런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그 큰 간극을 어떻게 극복하며 연기를 하나 싶기도 하다. "우연히 시작했지만 유일하게 싫증을 안 낸 분야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있고 살면서 제일 잘한 선택이었다 생각하죠. 학창시절 다소 폐쇄적인 성향이 있어서 내 자신을 오픈하는 걸 꺼리곤 했어요. '숙맥'인데다 딱 놀려먹기 좋은 스타일이어서 타인과 소통하는 게 두려웠거든요. 그걸 연기로 극복했어요. 그러니 저한테 연기는 계산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제 데뷔 13년차. 남들은 '충분하다' 말하지만 박용우는 '아직'이다. 배우가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박용우는 아직도 갖춰야 할 얼굴이 너무나 많단다. "이제 13년차예요. 어느 분처럼 존경받을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인생의 참맛을 알기에 아직 멀었죠. 인생의 참맛을 알아야 진실된 연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40대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40대가 되면 결혼도 했을 것이고 아이도 있을 것이고 인생의 단맛, 쓴맛을 다 경험하지 않겠어요? 연륜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결혼? 때가 되면&nbsp;하겠죠" &nbsp;40대에 결혼을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가정을 꾸리는 일에 남 얘기하듯 여유를 부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용우도 어느 덧 30대 후반이 아닌가. "결혼이요? 때 되면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웃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 살지 뭐 진정한 사랑이 어디 있겠어?'&nbsp;그랬는데 어느 순간 '아니지. 진정한 사랑이 없으면 행복한 인생도 없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혼에 대한 바람은 있는 듯했지만 그렇다고 서두르는 것 같진 않았다. 박용우는 조급해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만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릴 셈이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요. 소통의 수단이 꼭 대화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표정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서로의 노력과 이해가 우선돼야 하겠지만요." 사람뿐만 아니라 작품도 마찬가지다. 박용우는 세상의 어떤 것도 일방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배우가 작품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음은 물론이다. 관객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작품은 일방적인 말하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타인에 대해서도 작품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그의 말이 잔잔한 울림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른다.&nbsp;(사진=김정욱기자)&nbsp; "남자 스태프들의 질투로 오래 찍지 못했어요." &nbsp;한참을 진지하게 얘기하던 박용우가 화제를 근육질 몸매로 돌리자 금세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그 장면이 사실은 롱 테이크로 찍었 거든요. 더 길게 갈 수도 있었지만 원성(?)이 자자해 1분 정도 촬영하고 끝냈죠. 감독님도 그다지 필요한 장면이 아니라며 짧게 끊어버리시더라고요."(웃음) &nbsp;'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박용우는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근육질 몸매를 공개한다. 극중에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선 박용우는 상반신을 노출한 채 음악에 맞춰 섹시한 막춤을 선보인다. &nbsp;"그 상황이 참 재미있어요. 방 한 쪽에 전신거울이 있는데 그 앞에서 '필'(feel)에 따라 춤을 추죠. 그러다가 거울 앞에서 물구나무를 서는데 전신거울이 회전하면서 멋지게 밀실로 들어가게 돼요." 처음엔 요령을 몰라 밀실로 들어가기는커녕 튕겨 나와 애 먹었다고. &nbsp;박용우는 "'원스 어폰 어 타임'은 그런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nbsp; "'사랑'에 관한 한 미련도 많아" &nbsp;살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에 대해 박용우는 학창시절을 꼽았다. 그 순간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풋풋한 감정들 그리고 시행착오들을 겪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nbsp;"연기자들은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행동반경이 다른 사람들처럼 자유롭지 못해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들은 간접경험을 하려고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런 점에 있어서 전 특히 사랑에 관한 경험이 다양하지 못한 편이에요." &nbsp;사랑에 관한 경험이 꼭 이성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성도 될 수 있고 동성, 즉 우정이 될 수도 있다. 학창시절 소극적인 성격이었던 박용우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에도 서툴렀다고 고백했다. &nbsp;"그런 아쉬움이 커서 지금은 만나는 사람마다 착실한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해요. 그들을 통해서 과거에 겪지 못했던 경험을 쌓고 인생 공부, 덩달아 연기 공부도 하고 있죠. 연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관심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잖아요." &nbsp;박용우는 차기작 '원스 어폰 어 타임'의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30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좌충우돌 작전극을 다룬 영화로 31일 개봉한다. ▶ 관련기사 ◀☞[SPN 인물탐구]전지현과의 쌩얼 토크...'화장을 지우고 배우를 입다'☞[SPN 인물탐구]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트...김동률과의 감성 토크☞[SPN 인물탐구]'평범한 듯 특별한...' 배우 신하균의 이중생활☞[SPN 인물탐구]'눈물 많은 남자' 최수종...그와의 감성 인터뷰&nbsp;▶ 주요기사 ◀☞[차이나 Now!]장백지, 진관시...누드사진 섹스동영상 유출 파문 '일파만파'☞여균동 감독 "앙드레 김 덕분에 의상비용 대폭 줄였다"☞‘태권 V', 200억 '코리안 블록버스터'로 새롭게 태어난다☞산울림 팬, 오늘(30일) 故 김창익 추모모임 연다☞배용준, 소송 건 日 기업 상대 명예훼손 맞소송
2008.01.30 I 박미애 기자
'천의 얼굴' 박용우 "일방통행은 싫어요. 사랑도 연기도 '교감'이 중요"
  • '천의 얼굴' 박용우 "일방통행은 싫어요. 사랑도 연기도 '교감'이 중요"
  • ▲ 박용우[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제 고민은 남들에게 봉구가 섹시하게 보일까 하는 거예요." 박용우는 고정된 얼굴이 없는 배우다. 그만큼 변신에 주저함이 없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천하의 사기꾼으로 변신, 또 하나의 얼굴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 바로 '원스 어폰 어 타임'을 통해서다. ◇"고민? 섹시하게 보여야&nbsp;한다는 거죠" &nbsp;이 모험극을 주도해나가는 박용우는 능청스럽기 짝이 없는 오봉구로 분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하지만 박용우는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에 만족할 수 없는 듯했다. "봉구는 '쿨'한 인물이에요. 그러면서도 섹시하죠. 하지만 내가 그려낸 봉구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섹시하게 비춰질지는 의문이에요. 섹시한 것도 잘 생긴 것처럼 타고나는 것 같더라고요. 전 타고 나질 못해서 엄청난 노력을 쏟아야만 했죠. 봉구가 섹시하게 보여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웃음) 하지만 그의 걱정은&nbsp;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상반신을 드러낸 채 거울 앞에 꼿꼿이 물구나무를 선 그를 본다면, 또한 그 배에 또렷이 새겨진 '왕'(王)자 복근을 본다면 누구라도 섹시하다고 느낄 테니 말이다. 박용우는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사이에 섹시한 오봉구가 되어 있었다. ◇"연기? 유일하게 싫증내지 않은 분야" 박용우는 오봉구에 대해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따지고 보면 비단 오봉구뿐만 아니다. 첫 영화 '올가미'(1997) 때부터 '쉬리'(1998) '혈의 누'(2005)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등 그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모두 속을 훤히 꿰뚫어 볼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박용우와 상당히 대조적이다. 작품 밖의 그는 순수하고 솔직하고 수줍음도 꽤 많다. 때때로 그는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얼굴을 할 때도 있다. 작품 안과 밖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 배우라서 그런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그 큰 간극을 어떻게 극복하며 연기를 하나 싶기도 하다. ▲ 박용우"우연히 시작했지만 유일하게 싫증을 안 낸 분야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있고 살면서 제일 잘한 선택이었다 생각하죠. 학창시절 다소 폐쇄적인 성향이 있어서 내 자신을 오픈하는 걸 꺼리곤 했어요. '숙맥'인데다 딱 놀려먹기 좋은 스타일이어서 타인과 소통하는 게 두려웠거든요. 그걸 연기로 극복했어요. 그러니 저한테 연기는 계산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제 데뷔 13년차. 남들은 '충분하다' 말하지만 박용우는 '아직'이다. 배우가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박용우는 아직도 갖춰야 할 얼굴이 너무나 많단다. "이제 13년차예요. 어느 분처럼 존경받을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인생의 참맛을 알기에 아직 멀었죠. 인생의 참맛을 알아야 진실된 연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40대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40대가 되면 결혼도 했을 것이고 아이도 있을 것이고 인생의 단맛, 쓴맛을 다 경험하지 않겠어요? 연륜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결혼? 때가 되면&nbsp;언젠가..." &nbsp;40대에 결혼을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가정을 꾸리는 일에 남 얘기하듯 여유를 부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용우도 어느 덧 30대 후반이 아닌가. "결혼이요? 때 되면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웃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 살지 뭐 진정한 사랑이 어디 있겠어?'&nbsp;그랬는데 어느 순간 '아니지. 진정한 사랑이 없으면 행복한 인생도 없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혼에 대한 바람은 있는 듯했지만 그렇다고 서두르는 것 같진 않았다. 박용우는 조급해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만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릴 셈이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요. 소통의 수단이 꼭 대화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표정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서로의 노력과 이해가 우선돼야 하겠지만요." 사람뿐만 아니라 작품도 마찬가지다. 박용우는 세상의 어떤 것도 일방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배우가 작품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음은 물론이다. 관객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작품은 일방적인 말하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타인에 대해서도 작품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그의 말이 잔잔한 울림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른다.&nbsp;(사진=김정욱기자)▶ 관련기사 ◀☞박용우 "실제로도 쑥맥남 인생...'사랑'에 관한 한 미련도 많아"☞박용우 "상반신 노출, 짧아서 아쉬워"☞한채영 "베드신...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지금사랑' 엄정화-이동건, 박용우-한채영 키스신 공개(VOD)☞이동건 "의리는 우정뿐만 아니라 사랑에도 있다"&nbsp;▶ 주요기사 ◀☞김동률 "'취중진담', '천일동안' 히트 예상 못해"☞'우생순' 인기 타고 女핸드볼 올림픽 예선 재경기 시청률도 15%☞쥬얼리의 올드 앤 뉴, "새 멤버 역시 달라...가사도 밑줄쳐가며 외워요"<!--기사 미리보기 끝-->☞토이, 암표 성행에 추가 공연 결정☞하하 2월9일 생방송 끝으로 라디오 DJ 하차<!--기사 미리보기 끝--><!--기사 미리보기 끝-->
2008.01.30 I 박미애 기자
송일국, 폭행 주장 김씨 상대 형사고소 접수...20억 손배소 추가 예정
  • 송일국, 폭행 주장 김씨 상대 형사고소 접수...20억 손배소 추가 예정
  • ▲ 송일국[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송일국 측이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여기자 김모씨를 상대로 29일 형사고소를 했다. 송일국의 법정 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오늘(2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터뷰를 요청하다 송일국이 자신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가격을 당해 앞니 1개가 부러지고 턱에 이상이 생겨 전치 6개월의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송일국을 상대로 먼저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송일국 측의 형사고소는 이에 대한 맞대응이다. 이재만 변호사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송일국은 김씨와 신체접촉이 없었다고 한다”며 “사건 현장 인근에서 김씨를 본 주민도 있고 현장에 CCTV도 설치돼 있다. 김씨와 동행했다는 사진기자도 있으니 송일국의 무고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재만 변호사는 “송일국이 연기자로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추됐고 정신적 피해도 큰 만큼 형사고소 외에 2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만 변호사는 2월6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송일국은 29일 자신의 인터넷 팬 페이지를 통해 “그 기자와 옷깃도 스친 적이 없다”고 김씨의 주장에 대해 황당하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 관련기사 ◀☞송일국,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된다 생각했다" (심경고백 전문)☞송일국 "결혼 앞두고 여자 폭행 사건 휘말리고 싶겠나"...심경토로☞송일국, 상견례 마치고 결혼 준비 박차..."결혼 2개월도 안남아"☞송일국 측 변호사 "무죄 입증 결정적 증거 이미 확보"☞송일국 측 "폭행? CCTV에 정황 찍혔을 것. 옷깃도 안스쳤다"&nbsp;&nbsp;▶ 주요기사 ◀☞유재석-노홍철 27일 태안서 자원봉사...몰래한 선행, 잔잔한 감동☞토이 콘서트 암표 25만원..."사기 거래에 속지 마세요"☞최정원, '뽀얀 피부' 빛난 호주 멜버른 여행기 공개☞대니 우드, "난 항상 '뉴키즈'의 컴백을 기다려왔다"☞너훈아, 나훈아 기자회견 패러디 “보여주면 믿겠습니까?
2008.01.29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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