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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으로 끝난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 선수 피해 최소화 관건
  • 파국으로 끝난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 선수 피해 최소화 관건
  • KBL 제명이 결정된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구단 명패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가 사상 초유의 제명 조치를 당한 고양 데이원 사태로 어수선하다.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한 시즌을 뛴 선수 18명은 물론 구단 직원 임금 체불, 협력사 대금 미지급 등 각종 문제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KBL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해당 팀을 제명할 수 있다.이번 사태는 예고된 재앙이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시즌 전부터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KBL 가입비를 뒤늦게 납부하더니 선수단과 경기 운영 인력의 임금을 체불했다. 또 오리온 인수 대금도 미납했다. 지난 1월부터는 사무국 등 직원 급여를 주지 한데 이어 3월부터는 선수단 급여도 밀렸다. 지금까지 임금 체불액만 12억원이 넘었다. 협력 업체 지불 대금도 3억원 이상 쌓인 것으로 파악된다.김희옥 KBL 총재는 “데이원은 연봉 체불 등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이번 사태는 데이원이 자초한면이 적지 않다. 데이원의 모기업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계열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오리온 농구단 인수를 결정하면서 연 30억씩 4년간 120억원가량 규모로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또 모기업이 부족한 운영 자금도 보탠다는 약속을 했다.결과론적으로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었다. 데이원의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해 11월 부도나면서다. 이후 농구단의 100% 지분을 소유한 김용빈 회장은 농구단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재정난은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재정난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던 캐롯손해보험마저 3월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우여곡절 끝에 KBL 가입비를 내고 시즌을 마쳤지만 이미 선수와 직원들이 입은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장 김강선은 “신발도 선수들이 (개인 돈으로) 사서 신었고, 식사도 마찬가지였다”며 “결혼 준비하는 선수도 있는데 돈이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일각에선 KBL의 늦은 대처가 문제를 더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데이원은 프로농구에 앞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했지만 프로축구연맹은 기본 점수 미달을 이유로 가입을 거절했다. 부실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KBL은 데이원을 받아들였다. 재앙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데이원 농구팬들도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실기업의 구단 인수를 승인해 준 KBL 이사회 회의록과 기준, 평가 항목, 증거들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 아니라 KBL에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 KBL이 선수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 생활 보장,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을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제 관심은 프로농구가 9개 구단 체제로 축소될 것인가에 쏠린다. KBL은 “부산시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 의사를 강하게 밝힌 점을 고려해 우선 부산시와 새로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부산을 연고로 한 기업이 농구단을 창단하면 2023~24시즌에도 10개 구단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 이것이 불발되면 KBL은 7월 21일 특별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데이원에 소속됐던 선수 18명이 남은 9개 팀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팀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이렇게 되면 프로농구는 다음 시즌부터 9개 구단 체제로 축소된다. 프로농구는 1997년 리그 출범 당시 8개 구단으로 시작했다가 다음 시즌부터 서울 SK와 창원 LG가 합류해 10개 구단으로 늘어나 지금까지 이어졌다.새로운 팀이 탄생해 10개 구단 체재가 유지되는 것이 농구팬들의 바람이다. 지금으로선 그 전망이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한 데이원 농구단 소속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2023.06.18 I 이석무 기자
'쉬는부부' 한채아 “뽀뽀는 박수처럼 인사하듯”
  • '쉬는부부' 한채아 “뽀뽀는 박수처럼 인사하듯”
  • 사진=크레아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N ‘쉬는부부’ MC 한채아가 첫 방송을 이틀 앞두고 ‘깜짝 뽀밍아웃’으로 현장을 들썩였다.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쉬는부부’는 확고한 철학으로 다양한 히트 예능을 탄생시킨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가 ‘불타는 트롯맨’ 이후 선보이는 2번째 예능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이유로 ‘섹스리스’로 사는 대한민국 부부들의 ‘心감대’를 찾는 여정을 다루며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무엇보다 MC 한채아는 ‘쉬는부부’에서 과감한 질문과 거침없는 토크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확실한 공감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결혼 5년 차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한채아는 녹화 전 주변인들에게 부부관계와 관련한 사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준비된 MC 임을 입증했다.이와 관련 한채아가 직접 남편과의 뽀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한채아는 ‘쉬는부부 워크숍’ 영상을 보며 다른 MC들과 부부간의 ‘키스’와 ‘뽀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상황. 한채아는 부부간에 키스보다는 뽀뽀가 익숙한 상황을 두고 “부부간의 뽀뽀는 박수처럼 인사하듯 하이파이브처럼 자연스러워요”라고 고백, 솔직함을 자랑했다. 게다가 갑자기 신동엽을 향해 “각방 쓰세요?”라는 돌발 질문을 던져 신동엽을 움찔하게 했던 것.또한 한채아는 ‘쉬는’아내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는 공감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채아는 영상을 보던 중 ‘쉬는’아내들이 남편들의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해 궁금해하자 “너무 알고 싶다! 너무 알고 싶은데 물어보질 못하겠어”라는 속마음을 대신 전하는 등 ‘공감 여왕’다운 맹활약을 펼쳤다.더욱이 한채아는 육아로 인해 ‘쉬게’된 부부 사연에 격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던 상황.“남편의 시그널도 육아의 연장선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라고 육아 맘들의 솔직한 심정과 ‘쉬는’사정을 알리는 한채아의 ‘쉬는부부’ MC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제작진은 “녹화 내내 한채아가 MC인 것이 너무 고맙고 든든했다”라며 “오는 19일 방송되는 ‘쉬는부부’ 1회에서는 키스와 ‘쉬는부부’의 상관관계는 물론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확실하고 체계적인 해결책들을 선사할 전망이다. 꼭 본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MBN 새 예능 프로그램 ‘쉬는부부’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6.17 I 유준하 기자
'행복배틀' 차예련의 극단적 시도 막아낸 이엘…자체 최고 시청률
  • '행복배틀' 차예련의 극단적 시도 막아낸 이엘…자체 최고 시청률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행복배틀’이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5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6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2.6%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김나영(차예련 분)을 만나러 그의 집에 갔던 장미호(이엘 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나영을 발견한다. 김나영이 SNS에 남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본 장미호는 도우미의 도움으로 잠겨있던 방문을 열고 김나영을 구해냈다.장미호는 서서히 지율, 하율이를 떠날 준비를 했다. 마침 오유진(박효주 분)의 시아버지(남명렬 분)에게서 아이들을 돌봐 줄 사람을 구했다고 연락이 왔고, 장미호는 차차 회사로 복귀할 준비를 하며 아이들과 정을 떼는 연습을 했다. 김나영에게 이태호(김영훈 분)의 불륜과, 그 상대인 조아라(김희재 분)의 임신 사실을 전하며 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송정아(진서연 분)는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타깃으로 장미호를 선택한다. 김나영 사건을 초래한 사람이 장미호라는 송정아의 말에, 헤리니티 엄마들은 장미호를 배척하기 시작한다.그런가 하면 송정아는 장미호에 대한 뒷조사도 시도했다. 그렇게 밝혀진 장미호와 오유진의 과거는 충격적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오유진이 장미호와의 갈등으로 인해 자살 시도까지 한 적이 있었던 것.과거 친딸인 장미호만 챙기며 자신의 친엄마까지 모욕하는 임강숙(문희경 분)과 그에 동조하는 장미호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 오유진은 학교에 장미호에 대한 악성 루머를 담은 대자보를 게시했다. 누명을 쓴 장미호는 억울했지만,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하는 오유진 때문에 그 내용을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추문으로 가족은 다시 해체됐고, 그 후 장미호와 오유진은 18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오유진이 죽기 전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그날에 대한 진솔한 대화 대신, 저주 어린 말만 퍼부었다. 그러나 임강숙에 의해 사실 오유진이 결혼 전과 아이를 낳은 뒤 장미호를 찾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오유진이 과거에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은 장미호의 마음에 큰 짐으로 남았다. 장미호는 결국 아이들을 떠나지 않고 아파트에 남아 오유진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결심했다. 그런 장미호에게 누군가 ‘거래를 해. 원하는 걸 줄게. 밤 11시 지하주차장 3층 A구역 USB 잊지 말고 가져와’라는 문자를 보내왔다.수상한 문자를 통해 이제는 장미호도 ‘판도라의 상자’인 USB의 존재를 알게 된 상황. 과연 장미호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이를 찾고 있는 송정아, 황지예(우정원 분) 그리고 장미호 중 누가 가장 먼저 USB를 손에 넣을까.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행복배틀’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꾸준한 상승세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3.06.16 I 유준하 기자
“‘딩크'향한 사회적시선 쉽지 않아...출산 고민한다면 ‘낳아라’ 조언”
  • “‘딩크'향한 사회적시선 쉽지 않아...출산 고민한다면 ‘낳아라’ 조언”[ESF 2023]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이 사회에서 아이를 낳지 않고 산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이 없이 사는 부부들은 일종의 사회적 소수자로 받아들여지고 아이가 없는 가족 형태에 대한 고독감도 상당하거든요. 만약 제게 ‘아이를 낳아야 하느냐, 않아야 하느냐’의 질문을 던진다면 ‘낳으라’라고 말할 겁니다. 물론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낳을 마음이 있는 것이기도 하니까요”김금희 작가. (사진=블러썸크리에이티브)세련된 문체로 사회적 이슈를 재조명하며 현 문학계를 휘어잡은 김금희 작가. 그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작가이자,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딩크족의 삶을 사는 여성이기도 하다. 그는 이런 선택을 후회하지 않지만 불편한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보편적 가족의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가족을 인정해주는 문화와 세대 간 이해를 넓혀야 새 인구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본다.김금희 작가는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딩크(Dink,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은 맞벌이 부부)’의 삶을 선택한 이유와 그간의 삶에 생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 작가는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숨 막히는 관리를 받으며 자라다 보니 아이 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도 바쁘기도 했지만, 아이 키우는걸 감당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글을 많이 쓰게 된 것도 육아라는 일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그 시간을 노동력에 쏟아부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여성들이 자기 경력 등을 생각했을 때 결혼이나 육아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게 너무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딩크에 대한 한국 사회 속 시선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김 작가는 “아이를 낳지 않고 산다는 건 일종의 사회적 소수자처럼 받아들여진다”며 “아이가 없는 것만으로도 결함을 의심하는 시선을 받게 되서다”고 설명했다.또 “보편적인 형태의 가족을 만들지 못했다는, 일종의 채우지 못한 고독감도 존재한다”며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고민하며 조언을 부탁할 때 ‘낳으라’고 권하는 편이다. 고민 자체가 낳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에 가깝기도 하고, 고독감과 불편한 사회적 시선을 견디고 갈 자신이 있으면 모를까, (딩크의 삶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김금희 작가. (사진=블러썸크리에이티브)그렇기에 김 작가는 보편적 인식에 얽매여 타인의 행복을 재단할 것이 아니라 다양함을 인정하며 포용력을 기르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젊은 세대들의 출산에 대한 생각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출산율과 가족의 해체를 걱정하는 근원적 이유도 개인의 행복 때문 아니겠느냐”며 “그렇다면 행복을 재단하는 데 힘쓰지 말고 행복을 다양화하고 열어주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언젠가 카페에서 어떤 어르신들이 ‘요즘 애들은 핸드폰도 갖고 들어간다’며 불만을 토로한 걸 본 적이 있다”며 “다른 세대가 다른 식의 어떤 자유를 누리는 것을 아까워하고, 못마땅해하고 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출산이란 게) 돈 더 주고 애 하나 낳으면 얼마를 더 주고 이런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기성세대는 물론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내 자식이 당장 어떤 타격을 입을지 모르는 데 안 낳고 말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경직된 사회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포용하지 못하면서 고독이나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도 늘어날 수 있다. 김 작가는 “가족의 스펙트럼이 넓어진다면 이를 환영하고 법률적으로 지지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라진 가족을 존중해야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고 새로운 세대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작가는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째날 제너레이션포럼1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소설과 문학의 힘을 빌려 다양한 모습의 가족의 모습을 이를 풀어낼 예정이다. 각기 다른 삶의 양태를 듣고 이를 글로 옮겨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소설이란 작업은 결국 ‘다른 사람을 이해하자’는 큰 목표를 두고 있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기도 하다”며 “문학이 하는 일이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경직된 것들을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금희 작가는 △1979년 부산광역시 출생 △인하대 국어국문학 학사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너의 도큐먼트’로 등단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2023.06.16 I 이다원 기자
“임금체불에 식사도 사비로”…프로농구 데이원, 국회 선 이유는
  • “임금체불에 식사도 사비로”…프로농구 데이원, 국회 선 이유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오는 16일 팀의 제명 여부가 갈리는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 선수가 “신발도 선수들이 (개인 돈으로) 사서 신었고, 식사도 마찬가지였다”며 구단의 재정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양 데이윈 점퍼스 농구단 팬들과 선수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농구단 임금 체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선수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구단에서는 계속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 하니 저희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다”며 “결혼을 한 선수도 있고 준비 중인 선수도 있는데 모두 돈이 없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 고양시를 지역구로 둔 홍정민, 한준호 의원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종성, 이병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김 선수를 비롯한 전성현, 이정현, 한호빈 등 주전급 선수들과 팬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KBL(한국프로농구)이 데이원으로부터 받은 가입비 15억원과 중계료 수익 등을 이용해 책임지고 급여를 지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15일까지 임금 체불을 해결하지 못하면 문화체육관광부 표준계약서 항목을 준수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인정해 달라”며 “이번 사퇴로 은퇴하는 선수가 없게 해주시길 바란다. 평생 멤버십이라는 타이틀로 경기 티켓을 판 비용에 대한 대처 방안도 요청한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도 성명을 발표하며 “프로축구의 경우 기본 점수 미달로 가입이 거절된 데이원스포츠라는 부실기업의 오리온 구단 인수를 승인해준 KBL(한국프로농구) 이사회 회의록과 기준, 평가 항목, 증거들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KBL이 새 구단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사업 계획을 제대로 따져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능력이 없는 팀을 승인해줬다”며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 사안을 조사하고 상황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 향후 상임위원회나 국정감사를 통해 표준계약서 이행 여부, 임금 체불 문제 등을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5차전에서 캐롯 전성현이 현대모비스 이우석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데이원은 데이원자산운용이 2021-22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탄생한 신생 구단이다. 운영 법인은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데이원스포츠가 맡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다.그러나 지난해 10월 정규리그 개막 전 KBL 가입비 1차분 납입 기한을 지키지 못한 채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등 재정난을 겪었고, 캐롯손해보험에서 후원 계약을 중단해 팀명을 바꾸는 일까지 벌어졌다. 데이원은 지난 3월 2022-23시즌 종료 후 지방자치단체와 인수 기업을 물색했지만 운영 자금을 내겠다는 기업이 없어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오리온 측에 인수 대금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원 선수들은 시즌 내내 이어진 재정난에도 첫 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에 오르는 등 투혼 하며 성적을 냈다. 그러나 구단 측에서 15일까지 각종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며 오는 16일 ‘운명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 KBL은 16일 임시 총회에서 데이원의 제명 여부를 올려두고 2023-24시즌을 9구단 체제로 준비할지, 기업 등 유치로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2023.06.15 I 이재은 기자
송중기, ♥케이티 고향 이탈리아에서 득남…평생 꿈 이뤘다
  • 송중기, ♥케이티 고향 이탈리아에서 득남…평생 꿈 이뤘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고향 이탈리아 로마에서 득남의 소식을 알렸다. 아빠가 된 송중기를 향한 축하와 함께 2세를 향한 세간의 관심도 폭발하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출산 소식을 팬들에게 제일 먼저 알렸다. 송중기는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라며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헝가리에서 영화 ‘로기완’ 촬영도 모두 마치고 영화 ‘화란’으로 영광스럽게도 칸에도 다녀오고 아직까지 영화제의 그 모든 순간이 꿈같이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그는 “오늘은 한 가지 더 꿈같은 소식을 여러분들께 제일 먼저 전하고 싶어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전 지금 이탈리아에 있구요. 와이프 고향인 이곳 로마에서 마침내 아가하고 만났습니다. 건강한 아들이구요. 아가랑 엄마랑 모두 아주 건강하게 기쁘게 잘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행복하게 가족들 케어하고 있습니다”라고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어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 보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송중기는 또 “한결같이 진심 어린 사랑을 보내주시는 키엘(팬클럽)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삶에도 큰 행복이 있으시길 저 중기도 진심으로 바랄게요”라며 “저는 또 배우답게 그리고 저답게 멋진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송중기의 소속사인 하이지음스튜디오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송중기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송중기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득남했다”며 “태어난 아기에 대한 구체적 소식은 확인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바란다. 축하를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출생 영국 배우로 활동했던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를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후 지난 1월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당시 송중기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며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기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케이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송중기는 신혼 및 임신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곧바로 본업에 박차를 가했다. 다음 달인 2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해야 했다. 당시 그는 임산부인 아내 케이티, 케이티의 반려견과 함께 출국, 자상한 남편이자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로기완’ 촬영 이후에도 계속 유럽에 머물며 출산 준비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배우 인생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던 송중기는 지난 5월 케이티와 함께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아내의 임신 준비 및 건강을 생각해 레드카펫을 함께 밟지는 못했다. 송중기는 칸에서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출산을 앞둔 설렘, 아내를 향한 애정을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직 배우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해 영국에서 활동했다. 그는 영화 ‘리지 맥과이어’ ‘보르히아: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황’ 등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당시 현지에서 많은 CF를 찍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다만 2019년 개봉 영화 ‘CCTV: 은밀한 시선’을 끝으로 배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송중기의 외국어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어 사랑을 키워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5 I 김보영 기자
임도 찾고 취미도 즐기고…'이색 만남' 결혼상담소 찾는 청춘들
  • 임도 찾고 취미도 즐기고…'이색 만남' 결혼상담소 찾는 청춘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30대 미혼 직장인 유모씨는 최근 한 결혼상담소(결혼정보회사)가 주최한 와인 파티 체험 행사에 참여한 후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유씨는 “회사와 집을 오가는 반복된 생활에서 지인 소개도 한계가 있고 모르는 사람과 단둘이 맞선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와인팅’(와인모임+소개팅)과 ‘요리팅’(요리+소개팅) 등 자연스럽게 공통 관심사를 나누며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결혼상담소는 1836곳(서울 475곳)이다. 전년 동월(1747곳) 대비 약 5.1%,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월 말(1582곳) 대비 약 16.1% 늘어난 규모다. 결혼상담소는 미혼자를 회원으로 모집해 맞선 주선, 결혼 상담, 예식 준비 예약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이다.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모두 풀리면서 결혼 준비를 위한 관련 서비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단순한 상대 소개와 맞선(중매)자리 주선 방식에서 벗어나, 결혼 적령기인 요즘 2030세대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한 이색 만남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우는 중소형 결혼상담소 업체들이 늘고 있다.한 결혼상담소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박모씨는 “단순히 만남을 주선하는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업·성향·취미 등 개별 니즈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성혼을 돕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기 TV 연애 매칭 프로그램 방식을 따온 단체 로테이션 미팅, 요리·공예 등 체험 클래스와 소개팅의 결합, 직장인 모임과 와인·위스키 파티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도입하고 있고 무료 체험 이벤트를 통해 회원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재혼 전문 결혼상담소는 지난달 나들이 철을 맞아 돌싱(이혼 등 사유로 돌아온 싱글) 남녀 수십 명을 모집해 야외 공원에서 도시락을 제공하며 로테이션 프리토킹과 커플 레크레이션 등 이색 만남 행사를 진행하면서 재혼 희망자들로부터 관심과 신청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늘어나는 결혼상담소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과업 지향적 단순 맞선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남녀 매칭 예능 콘텐츠를 벤치마킹해 도입하는 등 다양한 여가 활동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혼상담소들이 늘면 청년들의 결혼을 촉진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06.15 I 김범준 기자
BL 드라마 '해피메리엔딩', 제27회 BIFAN 초청…극장에서 만난다
  • BL 드라마 '해피메리엔딩', 제27회 BIFAN 초청…극장에서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결혼식 축가자와 반주자의 운명 같은 로맨스로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저격한 BL드라마 ‘해피메리엔딩’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초청돼 관객들을 만난다.‘해피메리엔딩’은 방어력 만렙 결혼식 축가자 ‘승준’과 공격력 만렙 결혼식 반주자 ‘재현’이 만나 과거의 아픔을 위로하고 스며들어 서로의 멜로디가 되어주는 뮤직 로맨스 드라마다. ‘해피메리엔딩’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 마이 게스트 부분에 초청됐다. 웹툰부터 드라마까지 콘텐츠 자체의 힘을 보여준 ‘해피메리엔딩’의 영화버전을 처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이번 상영은 총 8화의 이야기를 작품 한 편에 만나볼 수 있어 팬들을 설레게 한다.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웰메이드 BL작품이라는 것을 반증하듯 아시아 최고 장르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영화제 상영은 오는 7월 1일(토) 11시(CGV소풍), 7월 6일(목) 오후 7시 30분(한국만화박물관) 2회차 진행되며, 7월 1일(토)에는 영화 종료 후 주연배우, 민채연 감독과 함께 하는 GV 시간도 준비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의 여운을 가득 안고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주는 설렘을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물론 영화의 주역들이 전하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어 극장에서 새로운 관객들과 만나게 될 ‘해피메리엔딩’의 드라마 버전은 티빙(TVING), 웨이브(Wavve), 왓챠(WATCHA), 봄툰, 헤븐리,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시청 가능하다.
2023.06.14 I 김보영 기자
"출산·양육 환경 뒷받침된다면…이상적인 자녀 수 2명 이상"
  • "출산·양육 환경 뒷받침된다면…이상적인 자녀 수 2명 이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육아맘들은 우리나라의 출산, 양육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이상적인 자녀 수를 2명 이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는 13일 출산·육아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참여한 맘큐 커뮤니티 유저 1만 9009명의 응답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출산, 양육 환경이 뒷받침될 경우 계획하고 싶은 자녀 수는 2.13명으로 나타났다. 2.13명은 OECD 국가 중 프랑스(1.79명, 2022), 뉴질랜드(1.76명, 2022), 미국(1.66명, 2022) 등의 합계출산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는 ‘태동을 느낄 때(35.5%)’가 가장 높았다. 이어 ‘초음파로 아이를 확인할 때(8.7%)’, ‘아기용품/출산용품 준비할 때(8.3%)’가 함께 상위에 올랐다. 아이 태명은 ‘튼튼이’, ‘사랑이’, ‘행복이’가 가장 선호했다.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이들 태명 외에도, 결혼 연령 상승과 노산, 난임 시술 (시험관 아기) 트렌드와 맞물려 엄마 뱃속에서 무탈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찰떡이(5위), 열무(9위) 등의 태명도 10위권에 들었다. 5년 전인 2018년에는 ‘튼튼이’, ‘복덩이’, ‘축복이’가 선호 태명으로 꼽혔다.임신 중에 출산, 육아를 떠올리며 가장 고민했던 것으로는 초보 부모로서 육아를 잘할 수 있을지 막연한 걱정·불안감(52.7%)‘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출산 자체에 대해 두려움(20.4%)’도 초보엄마의 주요 고민 중 하나(20.4%)’로 확인됐다. 두 자녀 이상을 가진 경우에는 ’첫째와 둘째 간의 관계‘, ’육아휴직 이후 복직·커리어‘에 대한 고민 등이 두드러졌다.초보엄마 시절 가장 의지가 됐던 사람은 ‘친정 엄마(37%)와 ‘남편(23%)’이 가장 높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는 ‘수면부족’, ‘우는 아기’, 아기 재우기’, ‘육아에 대한 부담감·지식부족’이 꼽혔다.유한킴벌리 관계자는 “40년 넘게 유아아동용품 사업을 리드하고, 150만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맘큐 플랫폼 등을 운영하면서 임산부, 워킹맘에 대한 다양한 고객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비단 기업 경영 측면 뿐 아니라 더 나은 출산·육아 환경을 고민하는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들이 적지 않다고 판단돼 별도의 조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6.13 I 함지현 기자
“네 딸 결혼식 재밌겠네” 내연녀 협박한 아내 ‘벌금형’
  • “네 딸 결혼식 재밌겠네” 내연녀 협박한 아내 ‘벌금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남편의 내연녀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며 협박 메시지를 보낸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제8형사(황지현 판사)는 전날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내연녀 B씨에게 합의금 3000만원을 요구했다. 돈을 주지 않을 경우 그의 가족들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A씨는 B씨에게 “3000만원 이번 주까지 준비하라” “네 딸들 결혼식에도 같이 가면 재밌겠다” “상간소 남편 모르게 진행하기 힘들 텐데 파이팅” 등 문자를 보냈다.하루 뒤에는 “돈 준비했니, 니가 죽는다고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B씨를 압박했다.또 B씨 딸이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엄마들 알면 재밌어하겠네”라고 재차 겁을 줬다. B씨가 끝내 A씨에게 돈을 건네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범행이 미수에 그쳐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사건 발생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6.13 I 홍수현 기자
이효리·이상순, 스위스서 포착…‘아트바젤 2023’ 참가
  • 이효리·이상순, 스위스서 포착…‘아트바젤 2023’ 참가
  • 스위스를 여행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결혼 10주년을 맞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스위스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12일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바젤(Art Basel) 2023’에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1970년 창설된 아트바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로 스위스 북부의 문화 예술 도시 바젤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284개의 세계 주요 갤러리에서 400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스위스를 여행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아트바젤의 공식 행사 전인 13~14일 양일간 열린 사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이들은 취리히로 입국한 후 스위스 중부 도시 루체른과 리기산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루체른의 명소 카펠교 근처에 선 야외 시장에서 갓 구운 쵸프(버터빵의 일종)와 납작 복숭아 등을 맛보고 벼룩시장을 돌아보는 등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즐겼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위해 작은 꽃다발을 준비했고 함께 루체른 구시가지, 교회 등을 둘러보며 아침 산책을 즐겼다. 스위스 비츠나우 호텔에 방문한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또한 ‘산들의 여왕’으로 불리는 리기산에 올라 하이킹을 즐긴 후 저녁에는 루체른 호숫가 마을 비츠나우(Vitznau)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시원한 호수에서 수영하고, 호숫가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기도 하며 편안한 시간을 만끽했다. 스위스관광청은 “이들 부부는 기차, 유람선, 버스 등 스위스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관광청에서 적극 소개 중인 친환경적 여행법으로 떠나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이효리는 ‘Luzern’(루체른)이라고 적은 게시물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 편안한 복장으로 스위스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두 사람은 10년 차 부부임에도 신혼여행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3.06.12 I 김명상 기자
"주님 지켜라" JMS 2인자 정조은 등 조력자들, 오늘 첫 재판
  • "주님 지켜라" JMS 2인자 정조은 등 조력자들, 오늘 첫 재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정명석 총재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와 조력자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9일 준유사강간, 준유사강간방조, 강제추행방조, 준강간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JMS 여성 간부 6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이들은 이른바 ‘신앙스타(결혼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에 따르는 사람들)’로 불린 JMS 여신도들 중 피해자들을 선발해 정씨와 연결하는 등 JMS에서 벌어진 성폭행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씨는 정씨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의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 중이다. 김씨는 홍콩 국적 여신도 A(29) 씨에게 정씨를 ‘메시아’로 칭하며 세뇌한 뒤 2018년 3∼4월께 세뇌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A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와 함께 기소된 민원국장, 수행비서도 피해자 선발 및 세뇌 등을 담당하면서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주변을 지키는 등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피고인들과 정씨의 관계 및 사건의 성격 등을 고려해 이들과 정씨의 재판을 병합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B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외국인 C씨(30)를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정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씨는 성폭행 등의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후 외국인 신도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28일 다시 구속기소 됐다.
2023.06.09 I 김민정 기자
'나는 솔로' 15기, 솔로나라 '15번지 in 제주' 입성 완료
  • '나는 솔로' 15기, 솔로나라 '15번지 in 제주' 입성 완료
  • 사진=SBS플러스, EN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가 기념비적인 100회와 함께, 15기의 로맨스를 시작했다.7일 방송한 SBS 플러스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5기 솔로남녀가 ‘솔로나라 15번지 in 제주도’에 입성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15기에서 ‘결혼 커플’이 나왔다는 제작진의 깜짝 발언에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경탄했으며, 모처럼 ‘결혼 커플 찾기’ 추리에도 돌입해 100회를 더욱 특별하게 지켜봤다.이날 방송 100회를 맞은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오프닝에서 시청자를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데프콘은 “한 프로그램이 이렇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 출연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그 많은 연애 프로 중에 든든한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진정성을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 사람은 ‘커피 건배’를 하며 100회를 자축했다.아울러 이번 ‘솔로나라 15번지’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마련돼 시작부터 눈호강을 선사했다. 가장 먼저 ‘솔로나라 15번지’에 입성한 영수는 K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세계 바둑대회 예선까지 참가한 ‘지니어스’ 면모를 자랑했다. 여기에 소주 5병은 너끈하게 마시는 화끈한 ‘주당’이지만, “10년 동안 여자를 만난 적 없다”는 반전 연애사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뒤이어 영호는 “비현실적 외모”라는 데프콘의 극찬 속 등장했고, “가수가 꿈이었다”는 말과 함께 집에 설치한 개인 노래방을 자랑했다. 또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분이 이상형이다. 열 살 연상까지 가능하다”라고 덧붙여 레전드급 연상연하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S전자 직원인 영식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서 매주 교회를 다닌다. 여행 가서도 교회를 간다”고 ‘홀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여자의 종교는 (결혼 여부에 크게) 상관없다”며 “여자친구가 생기면 다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상남자’ 영철은 외모만큼이나 강렬한 성격을 어필했고, “결혼과 2세 생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애를 넘어 결혼까지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광수는 로펌 변호사로, 어려운 집안 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인생사를 공개해 3MC를 감동시켰다. 광수는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안 좋아서 어릴 때부터 단칸방, 비닐하우스에 살며 일용직, 택배 일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될 듯”이라고 착실한 매력을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AI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공개하며, 기타 연주 등의 개인기도 내세워 색다른 매력을 기대케 했다.솔로녀들은 ‘비주얼 맛집’으로 15기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영숙은 “연애를 쉬진 않았다. 예전엔 조건이 많았지만 요즘은 무던하고 돈 잘 벌고 저한테만 잘 하면 된다”며 “심각한 도덕적 결함만 아니면 된다. 오히려 너무 착한 건 별로”라고 독특한 이성관을 공개했다. 정숙은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뒤, 일본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M&A 컨설턴트로 일하느라 연애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업계가 치열해 살아남는 게 우선이었다”는 정숙은 “장기적 플랜을 함께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뒤이어 순자는 “어릴 때부터 20대에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 서른 전에 애를 낳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며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 목표”라고 밝혔다. 영자는 대치동 학원 강사라는 직업을 공개하며 일할 때는 걸크러시가 넘치지만, 연애할 땐 ‘강아지’라는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고유 미모’ 옥순은 “결혼하고 싶어서 왔다. 5세부터 많게는 13세 연상까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사람을 만나 왔다”며 “제가 출연하면 옥순이란 이름을 하고 싶었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솔로나라 15번지’에 입성한 현숙은 “다정한 남자한테 끌리는데 그런 남자 중엔 바람둥이가 많다”며 “전 바람은 이해 불가지만, 배신만 안 하면 정말 많은 부분을 이해해 줄 수 있다. 진실 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아직 깨지 않았다”고 털어놨다.12인의 솔로남녀가 모두 입성하자, 곧장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남이 마음에 드는 솔로녀에게 블루투스 이어폰 한쪽을 내밀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방식의 첫인상 선택이었다. 여기서 영수와 영호는 정숙을 선택했고, 영철과 광수는 영숙을 택했다. 또한 영식은 현숙을, 상철은 순자를 선택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옥순은 영자와 함께 ‘0표’ 굴욕을 당했다. 영자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0표일 줄 몰라서 좀 창피하다”며 민망해했고, 옥순은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것 같다. 첫인상이 별론가”라고 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옥순은 “괜찮아. 0표의 반란이 시작된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저녁 식사 준비를 하며 솔로남녀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영식은 저녁 식사에서 쓸 그릇을 미리 세척하는 부지런함을 보였고, ‘0표’ 옥순은 영철의 옆자리에 앉아서 “약간 송중기 닮으셨다”라며 “제가 송중기를 진짜 좋아한다”라고 은근한 호감을 표했다. 반면 영철은 영숙을 지켜보고 있었고, 광수 역시 영숙 옆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철은 “(영숙이) 되게 매력적이고 귀여우시다”며 직진을 예고했고, 광수 역시 “상추를 잘 드시는 게 너무 귀여웠다. 많이 먹여주고 싶었다”며 영숙을 둘러싼 ‘불꽃 신경전’의 서막을 알렸다.마지막에는 제작진이 “15기에서 결혼 커플이 나온다”라고 발표해 3MC를 놀라게 했고, 이에 대한 추리가 이어졌다. 결혼 커플의 탄생으로 더욱 흥미를 자극할 ‘나는 SOLO’ 15기의 이야기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SBS 플러스와 ENA에서 계속된다.
2023.06.08 I 유준하 기자
‘삼보 대륙 대회 첫 金’ 노리는 손종현 감독, “한국서 가장 강한 선수단”
  • ‘삼보 대륙 대회 첫 金’ 노리는 손종현 감독, “한국서 가장 강한 선수단”
  • 대한민국 삼보 대표팀(왼쪽부터 박인우, 손종현 감독, 신재용)[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새 역사를 노리는 대한민국 삼보 대표팀의 수장 손종현(40) 감독이 선수단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한국은 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막한 2023 아시아·오세아니아 삼보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스포츠삼보 -58kg급에 주장 신재용(29), -64kg급에 이승안(18), 컴뱃삼보 -71kg급에 박인우(23)가 나선다.러시아 무술인 삼보는 유명 격투 선수의 근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격투 황제’라 불렸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7)와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가 삼보를 기반으로 정상을 맛봤다.한국에선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수부대에서 적을 제압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실전성을 갖췄다. 경찰공무원과 군 부사관 지원 시 가산점을 인정받는다. 또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이라는 뜻처럼 남녀노소 접할 수 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륙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지도했던 손 감독이 다시 한번 금빛 임무를 맡았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삼보 세계에 입문한 그는 지도자의 재미를 빠르게 깨달았다.그는 “2013년 플레잉코치로 임주용의 하를람예프 국제월드컵 삼보 대회 우승을 함께 했다. 당시 선수와 내가 정말 잘 맞았다. 자연스레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라고 회상했다.손 감독은 한국의 삼보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에 이어 대륙 정상 등극을 노린다. 그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건 정신력이다. 손 감독은 “일반 선수와 다르게 태극마크를 단 대표 선수라며 더 독해야 한다”며 “약간의 고통, 힘듦이 있어도 참고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도 상대가 힘낼 수 있으니 아프고 힘든 티를 내지 말라고 했다”며 “이런 마음가짐과 정신적인 무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 포인트는 변칙이다. 손 감독은 “기본 기술 훈련에 변칙 기술 연습을 많이 했다”며 “외국 선수들이 변칙 기술에 강하다 보니 대비하면서 선제공격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메달을 두고 다툴 후보로는 “안방에서 대회를 치르는 카자흐스탄이 강하다. 유도와 삼보 강국이기도 하다”며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도 아시아에서 손꼽힌다”고 분석했다.현재 여건상 대표 선수들과 동고동락할 순 없다. 주중엔 각자 속한 체육관에서 운동한 뒤 주말에 만나 집중적으로 대회 준비를 했다. 대표팀 전력 극대화에 한계가 있지만 선수단을 향한 자부심은 가득했다.“한국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이라고 소개한 손 감독은 “신재용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기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박인우에 대해선 “메치기 기술을 많이 강조하고 지도했다”며 “고등학교 3학년인 이승안은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대회를 경험하고 나면 실력이 크게 는다”며 “이기든 지든 가서 겨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손종현 감독은 다시 한번 한국 삼보 새 역사를 쓰겠단 각오다.다만 손 감독은 이번 카자흐스탄 원정길에 함께 오르지 않는다. 가정에 10년 만에 찾아온 선물 때문이다. 그는 “결혼 후 삼보에 집중하며 아내가 정말 많이 배려하고 희생했다”며 “이젠 내가 희생할 차례인 거 같아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그가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믿음직한 주장의 존재감도 한몫했다. 손 감독은 “신재용이 지난해 국제 지도자 자격증을 따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책임감과 의지가 강한 선수라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속 영상 분석을 하며 대진표가 나오면 한마음으로 연구하고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손 감독은 “지도자를 하며 선수 스카우트를 많이 했지만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관리가 어려웠다”며 “결국 생계유지를 위해 선수단에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젠 삼보센터가 생기는 등 대한삼보연맹에서 최대한 지원하려고 노력한다”며 “연맹 수뇌부와 각 체육관 관장님,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준 선배와 훈련 파트너 등 정말 고마운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일반인이 보기엔 생소할 수도 있는 종목이지만 취미 혹은 호신술로 접근하게 되면 쉽게 흥미가 생길 수 있다”며 “열정이 넘쳐 시합 출전을 원하는 사람도 많으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6.08 I 허윤수 기자
100회 맞은 ‘나는 SOLO’… 남규홍 PD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
  • 100회 맞은 ‘나는 SOLO’… 남규홍 PD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솔로)’가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21년 7월 14일 첫 방송된 ‘나는 SOLO’는 7일 오후 7시 10분 100회 스페셜 방송과 함께, 오후 10시 30분에는 새롭게 시작되는 15기의 이야기를 선보인다.‘나는 SOLO’에 모인 솔로남녀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솔로 탈출’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내 짝’을 찾지 못한 이들은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솔로나라’에 입성한다. ‘솔로나라’의 높은 문턱은 사랑에 진심으로 절박한 이들만 넘을 수 있다.‘솔로나라’라는 큰 틀을 짜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트 선택의 기회는 만들어 주되, 개입은 철저히 피하는 제작진의 ‘거리두기 연출’은 출연진들이 사랑에만 집중하게 만든다.이러한 진정성 아래 ‘나는 SOLO’는 지금까지 많은 결혼 커플을 탄생시켰다. 특히 6기 영철-영숙은 결혼에 골인한 것에 이어 ‘나는 SOLO’ 출연자 중 최초로 2세인 딸 ‘로라’까지 출산했다. 두 사람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은 물론 로라의 육아법까지 공개하며 ‘나는 SOLO’의 진정성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가 됐다.특히 10기는 돌싱 특집으로 꾸며졌다. 10기는 ‘그대좌’, ‘손풍기’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타 예능 프로그램에도 패러디 될 정도로 역대급 화제성을 자랑했다. 또한 12기 모태솔로 특집과, 최근 종료된 14기 ‘골드미스&미스터 특집’도 시청자들의 격한 응원을 받았다. ‘나는 SOLO’에서만 볼 수 있는 참신한 특집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또한 시즌제가 만연해진 현 방송계에서 ‘나는 SOLO’는 휴식 없이 100회까지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나는 SOLO’ 제작진이 가진 노하우에서 비롯됐다. ‘나는 SOLO’ 제작진은 오랜 시간 사랑을 찾는 이들의 날것의 감정들을 담아내는 연애 예능을 꾸준히 선보이며 독보적인 노하우를 터득했다. 또한, 리얼 로맨스의 탄생을 위해 ‘솔로나라’ 뒤에서 피땀 눈물을 흘린 100여명 스태프의 노력이 받춰 줬기에 ‘나는 SOLO’의 장기 레이스가 가능했다.이에 100회를 맞아, 3MC와 남규홍PD도 뭉클한 소감을 전해왔다. 우선 든든한 터줏대감 데프콘은 “늘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큰 용기로 ‘솔로나라’에 방문해주신 소중한 출연자분들 덕분에 저희 MC들도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본방이 더욱 기다려지고 설렘이 가득한 ‘나는 SOL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이이경 역시 “100회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오신 제작진 분들께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또한 모든 출연진 분들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해나는 “‘나는 SOLO’는 저의 인생작”이라면서 “‘솔로나라’에서의 모든 연애를 응원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마지막으로 남규홍 PD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만들 것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아울러 출연자분들게 감사드리고, 그들에게 비난보다는 따스한 응원 부탁드린다. 변함없는 애정과 질책 보여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앞으로도 출연자 관련 문제가 전혀 없을 거라고 단정하지는 못 하겠지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검증하고 심판해주는 것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감사드린다”면서 “‘임금님 밥상’ 같은 진수성찬이 아닌, 우리 시대 밥과 같은 프로그램이 되겠다. 항상 어머님 밥상 같은 그런 소박한 프로그램을 지향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는 7일(오늘) 오후 7시 10분 ‘나는 SOLO’ 100회 특집 방송을 준비해, ‘불꽃 삼각 로맨스 톱5’를 돌아보고 이들의 근황 인터뷰를 공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뒤이어 본편인 100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이어진다.
2023.06.07 I 유준하 기자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야당' 캐스팅 확정… 하반기 크랭크인
  •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야당' 캐스팅 확정… 하반기 크랭크인
  • 왼쪽부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사진=티에이치컴퍼니·키이스트·플레오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야당’이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하나고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과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며 마약 세계를 뒤흔드는 내부자 ‘야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마약 세계의 정보를 국가수사기관에 비밀리에 제공하는 내부자 ‘야당’ 이강수 역할은 강하늘이 맡는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영화 ‘동주’, ‘재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한 강하늘은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이강수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표작을 경신할 전망이다.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유해진은 밑바닥 출신의 야심 찬 검사 구관희 역으로 분한다. 영화 ‘올빼미’, ‘베테랑’, ‘택시운전사’ 등 다수의 천만 영화와 굵직한 작품들 속 맛깔나는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야당’ 이강수와 지독하게 엮이는 검사 구관희를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비상선언’, ‘독전’,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 매 작품마다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박해준이 합류한다. 박해준은 한 번 잡은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집념의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역을 맡아 강하늘, 유해진과 함께 삼각구도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아울러 영화 ‘특수본’, ‘나의 결혼 원정기’를 연출한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헌트’, ‘비상선언’, ‘군함도’의 이모개 촬영감독 등을 필두로 베테랑 스태프들이 합류한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선 굵은 영화를 선보여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는다.‘야당’은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2023.06.07 I 윤기백 기자
웨딩·이사철 '집꾸미기 손님' 잡아라…신세계百, 리빙행사 총공세
  • 웨딩·이사철 '집꾸미기 손님' 잡아라…신세계百, 리빙행사 총공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웨딩, 이사가 늘면서 ‘집 꾸미기’에 나선 소비자들을 겨냥한 행사를 연달아 진행한다. 가구,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로봇청소기와 침구까지 다양한 생활 장르 제품을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 가전매장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연중 최대 생활 장르 행사인 ‘메종 드 신세계’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전점 리빙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대형 가전을 비롯 가구,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생활 장르 전 제품에 걸쳐 대규모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생활 편집숍 피숀을 비롯해 까사미아, 템퍼, 휘슬러, 르크루제, 로얄코펜하겐, 광주요, 쿠쿠, 발뮤다 등 장르별 대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까사미아 벨로니 4인소파 BL(139만 3000원) △르쿠루제 파스타샐러드볼(3만 5000원) △발뮤다 그린팬 S 선풍기(44만 9000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이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남점 9층에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S8시리즈 제품 구매 시 사이드브러쉬, 필터, 물걸레 액세서리 3종키트를 받을 수 있다.오는 13일 오후 8시에는 신세계백화점 모바일앱의 신백라이브를 통해 ‘프레쉬파인드 서머 베딩 특집전’도 열린다. 예년보다 점점 빨라지는 더위에 시원한 숙면을 위한 인견 베딩 상품을 특가로 준비했다. 신세계와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번 상품은 소프트한 컬러와 스프라이트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웠다. 대표 상품으로는 △모달 인견 컴포터 싱글(9만 8100원) △아틀라스 냉감 패드 싱글(8만 9100원) 등이 있다.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생활 장르 상품 구매 시 금액별로 구매액의 7~1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주방, 침구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10만·20만원 구매 시 5000·1만원 금액 할인권도 제공한다.박성주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여름맞이 집 단장 등 고객 수요에 맞는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며 “연중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평소 눈여겨봤던 생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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