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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가전, 청첩장 펀딩으로 장만한다…삼성전자 캠페인 실시
  • 신혼가전, 청첩장 펀딩으로 장만한다…삼성전자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청첩장을 통해 신혼가전 마련에 펀딩하는 방식으로 ‘비스포크 웨딩 펀딩(BESPOKE Wedding FUNding)’ 캠페인을 실시한다. 비스포크 웨딩 펀딩 화면 이미지.(사진=삼성전자)11일 삼성전자는 각자의 개성을 담고 실용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예비 부부들의 결혼 준비 트렌드를 반영해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비스포크 웨딩 펀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예비 부부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바일 청첩장을 선택하고, 웨딩 펀딩 모바일 청첩장에 갖고 싶은 삼성 신혼가전 위시리스트를 추가할 수 있다. 청첩장을 받은 지인들은 위시리스트에 등록된 제품을 선택해 원하는 액수만큼 펀딩에 참여해 신혼 가전 장만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비스포크 웨딩 펀딩’ 모바일 청첩장은 웹툰 작가를 비롯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 등과 협업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이색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예비 부부는 가전제품의 실제 바닥 면적과 동일하게 제작된 ‘비스포크 러그(BESPOKE RUG)’를 웰컴 기프트로 증정받는다. 냉장고와 세탁기, TV,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바닥 사이즈와 동일하게 제작된 비스포크 러그를 활용하면 신혼 집에 가전 제품을 배치했을 경우 동선이나 구조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러그에 부착된 ‘D2C(Direct to Consumer) TAG’의 QR코드를 연결하면 삼성닷컴에서 제품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요즘 신혼부부다운 다채로운 취향과 합리적인 실용성을 추구하는 웨딩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주고받는 즐거움(FUN)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비스포크 웨딩 펀딩을 통해 결혼 준비가 고민의 과정이 아닌 즐거운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비스포크 웨딩 펀딩 화면 이미지.(사진=삼성전자)
2023.09.11 I 조민정 기자
김슬기♥유현철 "내년에는 부부로 올래요"
  • 김슬기♥유현철 "내년에는 부부로 올래요"[그린리본마라톤]
  • ‘나는 솔로’ 김슬기(왼쪽)과 ‘돌싱글즈’ 유현철(사진=최희재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이들이 어제부터 1등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나는 솔로’ 김슬기·‘돌싱글즈’ 유현철 커플이 두 아이와 함께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국민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2007년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았다.이날 김슬기는 “귀여운 딸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엄마 손을 잡고 무대에 선 김슬기의 딸 또한 “파이팅”이라고 외쳐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나는 솔로’ 김슬기(왼쪽)과 ‘돌싱글즈’ 유현철(사진=최희재 기자)각자 다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돌싱 특집에 출연했던 김슬기와 유현철은 특별한 인연을 맺고 미래를 약속한 사이다. 두 사람은 이데일리에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저희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기 모인 여러분들과 그린리본마라톤의 뜻을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의미 있는 행사에 초대받아 기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김슬기는 “아이들이 어제부터 1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너무 좋아하더라. 아동을 위한 행사다 보니까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고 키우는 입장에서도 공감이 됐다”라며 “실종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길.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고 따뜻한 가정에서 보호받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에 공감했다.최근 tvN 예능 ‘2억9천:결혼전쟁’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 김슬기는 “상반기에는 촬영 때문에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넷이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한다”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나는 솔로’ 10기 옥순(본명 김슬기)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유현철은 “올해 12월에 만난 지 1주년이 된다. 겨울에 아이들이랑 같이 여행을 가볼까 한다. 제가 곧 보금자리를 바꾸는데 더 왕래를 자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년에는 부부로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에도 초대해 주신다면 그땐 돌싱커플이 아닌 부부로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행사는 이데일리·일간스포츠·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특별시·서울경찰청이 후원했다. KG, KG모빌리티, 할리스, 안다르, SPC, 휠라, 몬스터에너지, 스웨거, 농심, 제너럴브랜즈, ENH컴퍼니, 코카콜라, WTD, 소백산 등 기업들도 함께했다.
2023.09.09 I 최희재 기자
예비신부가 알고 보니 유부녀였습니다
  • 예비신부가 알고 보니 유부녀였습니다[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결혼 준비 중이던 예비신랑입니다. 예비신부는 1년 전, 직장동료의 소개로 만나게 된 여자친구입니다. 사귀던 중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고, 본격적으로 결혼을 준비하게 됐습니다.그런데 신혼집 마련 과정에서 뜻밖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여자친구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요. 여자친구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신부가 이미 유부녀였던 겁니다. 여자친구의 남편으로 돼 있던 사람은 몇 년 전 여자친구의 동거남이었습니다.당시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부모님을 설득해보려고 홧김에 혼인신고를 하긴 했지만, 그 후 남자와 헤어졌고 지금까지 만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그러나 저는 여자친구의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결혼하기로 약속하고도 이런 중요한 일을 제게 알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게 원망스럽습니다. 한 번 의심이 들기 시작하니, 이제는 여자친구가 임신한 아이가 제 아이가 맞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여자친구는 과거 남자친구와의 혼인 신고는 법적으로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금방 해결하겠다고 제게 계속 매달리고 있지만, 저는 여자친구와 파혼하고 싶습니다. 할 수 있다면 여자친구에게 법적 책임도 묻고 싶습니다.여자친구와 파혼 후, 여자친구가 낳은 아이가 진짜 제 아이가 맞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충격이 너무 커서 회사도 쉬고 있습니다. 정리해야 할 예약이나 일정들도 뭐하나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여자친구의 과거 혼인신고가 법적으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은 맞는 걸까요. △예비신부는 과거 동거남과의 혼인신고를 무효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혼인무효 사유는 민법 제815조에서 정하고 있는데, 아주 밀접한 근친관계의 혼인의 경우와 당사자 간 혼인 의사의 합치가 없을 때가 바로 그것입니다. ‘혼인의 의사’란 당사자가 진정으로 사회관념상 부부라고 인정되는 정신적·육체적 결합을 할 의사가 혼인신고서를 작성할 때와 신고서가 수리될 때 모두 존재해야 합니다. 예비신부와 과거 동거남의 경우, 두 사람의 관계를 부모에게도 인정받고자 혼인 신고를 결심했고 이러한 의사가 혼인신고 수리 전 철회됐다는 사정은 확인되지 않으므로 유효한 혼인신고라고 봐야 합니다. -사연자는 예비신부와 파혼을 원하는데요. △사연자와 예비신부는 혼인을 약속하고 준비 중에 있던 약혼 관계였습니다. 예비신부가 약혼해제를 원치 않고 있으므로, 사연자가 법적으로 약혼을 해제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약혼해제 사유는 민법 제804조에서 정하고 있습니다. 예비신부는 다른 남성과 동거를 하고 혼인신고를 했던 이력을 숨기고 사연자와 약혼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사정은 사연자가 혼인을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사정에 해당합니다. 사연자는 민법 제804조 제8호 ‘그 밖에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의 약혼해제 사유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파혼할 경우, 예비신부에게 물을 수 있는 법적 책임도 있을까요. △사연자가 예비신부와 약혼 예물을 주고 받았다면, 예비신부에게 예물 반환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신부의 경우, 자신의 잘못으로 파혼에 이르렀으므로 사연자에게 준 예물의 반환을 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연자는 예비신부에게 재산상, 정신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는데요. 재산상 손해배상은 혼수구입비 등 결혼 준비로 소요된 비용의 반환이 될 것입니다.-예비신부의 부모가 이 사실을 알고도 알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나요.△만약 예비신부의 부모가 예비신부의 혼인신고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사연자는 예비신부는 물론 이를 함께 숨기고 알리지 않은 예비신부의 부모에게도 위자료 청구할 수 있습니다. -파혼 후 예비신부가 출산한 아이가 사연자의 아이라면 어떻게 되나요. △통상 친모자 관계는 출산이라는 사실로서 확정되지만, 혼외자와 아버지의 경우에는 ‘인지’라는 절차를 거쳐야 법률상 친자관계가 형성됩니다. 따라서 사연자는 예비신부가 출산한 자신의 아이를 인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아이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누구를 지정할지, 양육비 지급과 면접교섭의 내용은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친권, 양육권에 대한 합의가 불가하다면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고려해야 합니다.※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9.09 I 최훈길 기자
"실수로 몇 번 욕했는데..이혼하자는 아내, 마음 돌릴 수 있나요"
  • "실수로 몇 번 욕했는데..이혼하자는 아내, 마음 돌릴 수 있나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언을 문제 삼아 이혼을 청구한 아내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결혼 15년 차 남성 A씨가 사연을 전했다.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는 A씨는 “3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래전부터 운영하던 음식점이 매출이 떨어져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어 그는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가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나도 모르는 새 예민해진 탓에 아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술을 마시고 물건을 던졌다“고 했다.결국 A씨의 이같은 행동에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며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고 한다.A씨는 그때야 정신을 차리고 아내에게 사과했고, 아내와 아들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한 번 멀어진 부부 사이는 회복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A씨는 “몇 달 전 다툼 이후 아내가 집을 나갔는데 변호사를 선임해 이혼 소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소장에 적힌 이혼 사유는 ‘욕설과 폭언 등 부당한 행위’였다고 한다.아내는 A씨가 욕설을 하는 녹음파일도 준비했다고. 사이가 멀어진 두 사람은 다시 별거 중인 상태다. A씨는 “코로나 때문에 잠시 실수를 한 것이지,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이렇게 버려질 줄 몰랐다. 이혼을 원치 않는다”며 “아들 역시 이혼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최영비 변호사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법원에 이혼 기각을 구한다고 요청하면서 사유가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 말했다.이어 최 변호사는 “부부싸움에 몇 차례 욕설과 폭언이 오고 간 정도라면 이혼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다만 혼인 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인다면 법원에서 사실상 혼인이 파탄됐다고 봐서 이혼 청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최 변호사는 “가정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법원에 보여주려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함은 물론 법원에서 가정 회복을 전제로 하는 부부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08 I 김민정 기자
“처남·처제, 아내 상간남과 태국 여행…위자료 청구 가능할까요?”
  • “처남·처제, 아내 상간남과 태국 여행…위자료 청구 가능할까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편 모르게 아내의 상간남과 처가 식구들이 여행을 다녀오는 등 교류했다면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최근 외도를 저지른 아내로부터 이혼 소장을 받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A씨에 따르면 아내 B씨와는 연애 때부터 서로 성격과 취미가 달랐다. 아내 B씨는 여행과 운동을 좋아하는 반면 A씨는 독서와 요리를 했고, 서로의 다른 면에 끌려 시작된 연애와 달리 결혼 생활에서는 갈등의 불씨가 됐다.자유로운 성격의 아내 B씨는 명절 때마다 시댁에서 제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명절 때가 되면 해외여행을 떠났고,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했던 남편 A씨도 사소한 기념일마다 모여 파티를 여는 처가 식구들과 갈등이 생겼다.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다른 남성과 서로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아내가 명절에 태국 여행을 갔을 때도 이 자리에는 상간남과 처남, 처제가 함께였다.A씨는 “4살 딸도 있어 아내의 외도를 눈감아주려고 했지만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가출한 뒤 이혼 소장이 날아왔다”며 “현재는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아이는 제가 키우지만 아내가 불쑥 찾아와 아이를 데려가려고 한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아내와 상간남, 처남과 처제를 용서할 수 없다”며 “손해배상금을 받고 싶다. 상간남의 이름도 모르고 전화번호만 아는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에 서정민 변호사는 “해당 사안의 경우 아내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상간남의 이름이 애칭으로 돼 있어 본명을 알 수는 없지만, 법원을 통해 통신사에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해 인적 사항이 특정되면 소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만약 B씨가 양육권을 주장하며 아이를 데려갈 경우에 대해서는 “양육자는 법원의 사전처분으로서 임시양육자 지정 및 양육비 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며 “임시양육자로 지정이 되면 만약 상대방이 아이를 무단으로 데려가는 경우에도 법원에 자녀인도청구를 해서 인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순히 아이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탈취 시도를 하는 경우에는 형법 제287조 미성년자약취유인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탈취 과정에서 폭행이나 상해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폭행죄나 상해죄로 처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처남과 처제에게도 혼인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에 대해 서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아내의 남매들이 상간남과 자주 어울린 것만으로는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도 “다만 아내가 부정행위를 하는 데 명백히 원인을 제공한 경우라면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다고 보이므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09.07 I 강소영 기자
초롱이 고규필, 11월 결혼→김남길 사회 의리…올해의 럭키 가이
  • 초롱이 고규필, 11월 결혼→김남길 사회 의리…올해의 럭키 가이[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절친 고규필의 결혼식 사회를 맡는다. 6일 김남길의 소속사 길스토리이엔티 측은 이데일리에 “김남길 배우가 고규필 배우, 가수 에이민 님의 결혼식 사회를 맡는 것이 맞다”며 “김남길 배우가 오래전 고규필 배우에게 ‘결혼하면 사회를 봐주겠다’고 약속했었고, 이번에 그 오랜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고규필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고규필 씨가 오는 11월 12일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고규필 씨는 언제나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본명 민수연) 씨와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결혼식은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소속사는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제나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응원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고규필 씨에게 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린다”며 “고규필 씨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규필은 결혼 소식 발표 후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 계획하게 된 건 올해 초”라며 “사실 제가 요즘 촬영 때문에 바빠 결혼 준비에 많은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래도 쉬는 날 틈틈이 필요한 절차들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에이민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 사이 헤어져있던 적도 있었지만, 총 9년이란 오랜 시간을 만났고, 그 전에도 잘 알고 지내왔던 사이여서 워낙 자연스러웠다. 특별한 계기라고 할 건 없다”면서도, “부부로서 특별히 어떻게 살겠다란 다짐보단, 지금처럼 똑같이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이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과 삶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범죄도시3’를 계기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지금도 얼떨떨한데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규필은 영화 ‘범죄도시3’ 흥행 이후 지난 6월 에이민과 약 9년을 열애한 장수 커플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예능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열애 소식이 알려진 소감과 함께 에이민과의 오랜 사랑 및 일상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김남길과 고규필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후,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 ‘바닷길 선발대’ 등에 연달아 함께 출연하며 절친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1982년생인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해 드라마 ‘38사기동대’ ‘라이프 온 마스’ ‘열혈사제’, 영화 ‘너의 결혼식’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5월 개봉해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강렬한 신스틸러 초롱이 역할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성기를 경험 중으로, 최근 다양한 광고 및 ‘SNL코리아4’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1991년생인 에이민은 2018년 싱글 앨범 ‘하이드 앤 식(Hide And Seek)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신곡 ’블루‘를 발매했다.
2023.09.06 I 김보영 기자
11월 결혼 고규필 "♥에이민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게요"(인터뷰)
  • [단독]11월 결혼 고규필 "♥에이민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게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랫동안 만나왔던 그 시간들처럼 부부로서도 똑같이 즐겁게 살겠습니다.”11월 가수 에이민(본명 민수연)과 결혼을 앞둔 배우 고규필이 이같은 다짐을 전했다. 고규필은 6일 오전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수 에이민과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 계획하게 된 건 올해 초”라며 “사실 제가 요즘 촬영 때문에 바빠 결혼 준비에 많은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래도 쉬는 날 틈틈이 필요한 절차들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에이민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 사이 헤어져있던 적도 있었지만, 총 9년이란 오랜 시간을 만났고, 그 전에도 잘 알고 지내왔던 사이여서 워낙 자연스러웠다. 특별한 계기라고 할 건 없다”면서도, “부부로서 특별히 어떻게 살겠다란 다짐보단, 지금처럼 똑같이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이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과 삶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범죄도시3’를 계기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지금도 얼떨떨한데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고규필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11월 12일 고규필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배우 고규필 씨가 오는 11월 12일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고규필 씨는 언제나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본명 민수연) 씨와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결혼식은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소속사는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제나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응원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고규필 씨에게 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린다”며 “고규필 씨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규필은 영화 ‘범죄도시3’ 흥행과 함께 에이민과 약 9년을 열애한 장수 커플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고규필은 당시 이데일리에 “기사가 나와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지금 만나고 있는 분과는 오랫동안 만났다. 사귄 지는 거의 9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여자친구와 여러 우여곡절, 위기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며 “오랫동안 만난 만큼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혼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이후 예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열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에이민에 대한 사랑과 그와의 소소한 일상 등을 전한 바 있다. 고규필은 지난 5월 개봉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3’에서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의 새로운 비공식 조력자, ‘초롱이’ 캐릭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규필이 연기한 초롱이는 인터넷상에서 ‘밈’처럼 유행 중인 이른바 ‘문신 일진남’의 외관과 표상된 성격을 빼다박은 캐릭터. 깡패 출신의 클럽 운영자이자 중고차 딜러로, 강약약강의 얄미운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특유의 푼수기, 마석도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개그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1982년생인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해 드라마 ‘38사기동대’ ‘라이프 온 마스’ ‘열혈사제’, 영화 ‘너의 결혼식’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5월 개봉해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강렬한 신스틸러 초롱이 역할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성기를 경험 중으로, 최근 다양한 광고 및 ‘SNL코리아4’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1991년생인 에이민은 2018년 싱글 앨범 ‘하이드 앤 식(Hide And Seek)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신곡 ’블루‘를 발매했다.
2023.09.06 I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정태원 감독 "윤현민·유라 1순위 아니었다"…이보다 솔직할 수가
  • '가문의 영광' 정태원 감독 "윤현민·유라 1순위 아니었다"…이보다 솔직할 수가
  • 정태원 감독이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정태원 감독이 과장을 다 뺀 솔직 그 자체의 캐스팅 일화로 제작보고회 현장에 폭소를 선사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리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추성훈, 기은세와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메이크작이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05년 ‘가문의 위기 &#8211; 가문의 영광 2’, 2006년 ‘가문의 부활 &#8211; 가문의 영광 3’, 2011년 ‘가문의 영광 4 &#8211; 가문의 수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시리즈를 책임져 온 오리지널 캐스트인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신선함을 더하는 뉴 캐스트인 배우 윤현민, 유라의 유쾌한 앙상블이 작품의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겨줄 배우 추성훈, 기은세, 고윤, 김희정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정태원 감독은 오리지널 캐스트 외 뉴페이스로 윤현민과 유라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묻자 “두 분의 캐스팅이 1순위 선택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두고 MC 박경림은 “이런 캐스팅 답변은 난생 처음 들어본다”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정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많은 배우에게 책을 돌렸는지 모르겠다. 기존의 오리지널 멤버들은 처음부터 캐스팅이 되어 있었고 새로운 두 주인공이 캐스팅되어야 촬영을 시작할수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배우는 다 (작품에) 임자가 있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이 배역을 하게 되어 있었다 싶더라. 사실 많은 배우들이 거절을 한 역할이었다”면서도, “앞으로 (작품을 거절한) 그 배우들이 정말 후회를 많이 할거라 생각한다. 그 배우들을 꼭 VIP 시사회에 초대하고, 영화가 잘되면 꼭 최종 스코어 성적을 보내서 후회하게 할거다”란 소심한 복수 계획을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배우 윤현민과 유라(오른쪽)가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이 1순위 캐스팅이 아니였다는 정태원 감독(왼쪽) 말에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사진=뉴스1)정태원 감독은 “하도 캐스팅이 안돼서 누가 남아 있나 보니까 김승우가 있더라. 김승우가 김남주와 식사하고 있으니 내려오라고 해서 갔더니 그 자리에 윤현민이 있더라. 예의도 바르고 잘생겼더라”며 “당시 캐스팅 관련 대화는 안 나누고 식사만 하고 헤어졌는데 당장 배우가 없으니까 혹시 이 친구 시간이 되냐고 김승우에게 연락해서 물어봤다. 그러더니 바로 직접 윤현민이 전화왔더라. 책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라고 고마웠다. 그래서 윤현민이 결정됐다“라고 캐스팅에 얽힌 솔직한 비하인드를 거침없이 쏟아냈다.이를 듣던 탁재훈이 당황해 ”감독님이 미치셨나봐요. 저희 영화는 복수극인가보다“라며 정 감독의 말을 막으려 했으나 MC 박경림은 ”얼마나 솔직한 감독님이시냐. 유라씨의 캐스팅 이유까지 들어보자“며 말을 이었다. 이를 두고 탁재훈은 ”박경림 씨 그렇게 좋게 포장해주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해 포복절도케 했다. 정 감독은 유라의 캐스팅에 대해 “유라를 유튜브 짤을 패러디한 SNL의 한 장면에서 보고 인상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우랄산맥이란 단어를 이구동성으로 외쳐 맞추는 짤이었다. 그래서 유라의 스케줄을 확인했는데 막 TV스케줄이 끝났다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이어갔다.그러면서 “대본을 볼 시간은 없고 바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더니 하겠다고 해서 일주일 뒤에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하고 매일 매일 다음날 촬영까지 준비하면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유라가 캐스팅 당시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를 재차 확인시키는 답변으로 폭소를 안겼다.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9월 21일 개봉한다.
2023.09.05 I 김보영 기자
'잠' 유재선 감독 "정유미·이선균 열연, 이 영화의 존재 이유로 충분"
  • '잠' 유재선 감독 "정유미·이선균 열연, 이 영화의 존재 이유로 충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유미, 이선균 두 배우분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두 분의 명연기를 캡처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장편 입봉작 ‘잠’으로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유재선 감독이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신혼부부로 열연한 배우 정유미, 이선균의 열연에 감탄과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잠’이 스승 봉준호의 극찬처럼, 올해 가장 유니크한 공포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유재선 감독은 ‘옥자’의 연출부로 지내며 스승 봉준호 감독에게 어깨너머로 배워온 마음가짐과 자세를 입봉작 ‘잠’에 오롯이 녹여냈다. 연출부 시절 배운 노하우와 개인의 고민들을 총동원해 압축적으로 담았던 ‘잠’의 탄생과정부터 이를 실감나게 구현한 정유미, 이선균과의 작업 과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유재선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잠’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9월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유재선 감독은 이번 작품이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잠’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처음 공개됐을 당시 평단과 매체의 극찬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최근 이어진 국내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도 실관람객, 평단에서 모두 호평을 얻으며 여름 극장가의 열기를 이어나갈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개봉을 이틀 앞둔 4일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기도.유재선 감독은 영화 ‘옥자’의 연출부로 2년간 봉준호 감독 밑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덕분에 ‘봉준호 키즈’로 박찬욱과 봉준호를 이어갈 차세대 젊은 영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승 봉준호 역시 ‘잠’을 본 뒤 “최근 10년간 본 작품들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고 극찬했다. 유재선 감독은 세간의 호평에 대해 “칸 영화제 호평도 굉장히 감사한 일이지만 영화를 만들었을 때는 한국 관객만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였다”며 “특히 국내 관객들만이 제 의도가 번역에 의해 삭감되는 영향 없이 오롯이 영화를 받아들이실 수 있는 만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되고 궁금했다. 시사회가 1차 관문이었는데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다 해서 안도하며 감사했다. 앞으로 개봉이 남은 거 같은데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하는 나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의 탄생은 재미있는 장르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에서 비롯됐다고. 유재선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 인터넷 등에서 몽유병에 대한 극단적 괴담을 들어봤을 것이다. 잠결에 뛰어내린다든지, 수면 중 배우자를 해치려 했다든지. 그런 자극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며 “시간이 지나 몽유병 환자들의 일상이 궁금해졌고, 나아가 그들의 곁을 지키는 배우자나 가족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게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내 개인적 관심사들이 많이 녹아들었다. 시나리오를 쓸 당시 오래된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상태였고, ‘결혼’이 당시 내 개인적 화두였다”며 “그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주인공을 신혼부부로 설정한 것 같다. 특히 결혼을 앞둔 시점에 부부가 심하게 싸운다든지, 사랑이 식어버렸다든지 등 비관적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서로를 사랑하고 베스트프렌드처럼 서로를 믿고 응원하는 부부로 설정해 두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처음부터 정유미, 이선균이 캐스팅 1순위였다고도 강조했다. 유 감독은 “두 분은 장르 연기를 할 때도 항상 현실 연기톤이 묻어나온다 생각했다. 그리고 ‘잠’이야말로 그런 연기톤을 가지신 분들이 맡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말 그대로 원픽이었다”고 떠올렸다. 앞서 정유미는 봉준호 감독이 전화를 걸어 ‘잠’의 출연을 권유했었다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봉 감독님이 전화하신 건 저도 뒤늦게 알았다”며 “아무래도 제가 신인감독이라 힘을 실어주시려는 차원에서 전화를 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정유미 배우에게 ‘이 시나리오 정말 훌륭하고, 감독도 제법이더라’ 이런 느낌으로 말씀주셨다고 들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두 배우의 열연에 촬영을 하면서도 내내 감탄했다고 한다. 그는 “‘수진’ 캐릭터는 광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미세하게 수렴하는 에너지도 같이 보여줘야할 배역이었다. 정유미 배우가 넓은 ‘수진’의 스펙트럼을 실현시켜주실 거라 믿었다. 실제로도 상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촬영하며 압도된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선균에 대해서도 “‘현수’의 주된 연기는 수진의 행동에 대한 리액션이 많아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배역”이라며 “함께 작업하며 이선균 배우의 새로운 면들이 보이고, 그만큼 대단하고 내공있는 배우라는 걸 실감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또 “매순간 두 분의 연기에 감탄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두 배우가 제가 쓴 캐릭터들을 현실화시켜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제가 쓴 내용 이상으로 그 인물들에 입체성을 부여한 연기였다. 두 분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났겠다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스승 봉준호에 대한 기억, 자신을 둘러싼 ‘봉준호 키즈’란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유재선 감독은 “‘잠’을 준비하며 봉준호 감독님이 하셨던 프로덕션 방법들을 나도 모르게 모사하려 노력하는구나 느낀 적이 있다”며 “우선 봉 감독님은 콘티를 기반으로 굉장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촬영을 하신다. 저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본받으려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잠’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 점이 ‘나는 봉준호 감독님만큼 천재는 아니구나’였다”며 “막상 현장에 가니 콘티 외에 현장에서 세트의 구성, 배우들의 동선에 따라 바뀌는 지점들이 많더라. 봉준호 감독님은 천재성으로 콘티 기반의 접근이 가능하셨던 거고 저는 그렇지 않기에 삼삼오오 현장에 오신 스태프분들의 천재성을 수혈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현수와 수진의 모습에 실제 자신과 와이프가 된 여자친구의 성격 및 상황이 상당 부분 투영됐다고도 귀띔했다. 유재선 감독은 “연극배우로서 자리 잡지 못해 의기소침한 ‘현수’의 모습이 당시 나와도 비슷했다. 뚜렷한 직업은 없고, 꿈을 버리지 못한 저의 불안함이 많이 녹아들었다”며 “수진은 제 와이프를 많이 닮았다. 아내는 저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 ‘왜 나랑 결혼하고 싶어할까’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와이프도 수진처럼 항상 ‘문제는 부부가 함께 해결하면 된다’며 으쌰으쌰 응원을 주곤 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에 대한 막연한 구상도 전했다. 유 감독은 “첫번째로 재미있는 미스터리 범죄물을 만들고 싶어 개발 단계에 있다”며 “또 관객으로서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해 생각 중이다. 다만 이 이야기를 듣는 제 주변 영화인들은 제가 전자를 실천하길 바라는 것 같긴 하다”고 귀띔해 폭소케 했다. 한편 ‘잠’은 9월 6일 개봉한다.
2023.09.05 I 김보영 기자
수천만원 빚 숨긴 예비신부와 ‘재산계약서’ 쓸까요
  • 수천만원 빚 숨긴 예비신부와 ‘재산계약서’ 쓸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저는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입니다. 예비 신부는 혼수로 쓸 돈 3000만원과 모은 돈 5000만원을, 저는 전세보증금 2억원에 재건축에 들어간 아파트 1채를 갖고 있습니다. 3년 전에 부모님이 노후자금으로 저에게 7억원대 아파트를 사주셨구요. 작년에 아파트가 재건축이 들어가서 신혼집으로 전세를 구했습니다. 돈 관리에 대해 얘기하면서, 예비 신부가 처음에는 “생활비 통장에 각자 100만원씩 넣어서 생활비를 지출하고, 나머지는 각자 관리하자”고 의견을 줘서 좋다고 했습니다.얼마 전엔 예비 신부가 돈 관리를 자신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월급을 전부 자신의 통장에 넣으면 본인이 알아서 저축하고, 생활비에 쓰고, 지출 내역은 매달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예비 신부가 워낙 야무지기 때문에 저는 그것도 좋다고 했습니다.그러다 최근에 예비 신부의 이삿짐 정리를 도와주다가 대출 서류를 발견했습니다. 예비 신부는 제가 모르는 은행 대출 4000만원이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으니 예전에 부모님 사업을 돕느라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잘 안 돼서 그 대출이 여전히 남아 있고, 부모님이 갚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그런데 예비신부가 저한테 말하지 않았던 빚을 알게 돼 불안해집니다. 안 좋은 경우를 생각하면 안 되지만 혹시라도 이혼하게 될 경우, 혼인 전에 부모님이 사 주신 제 아파트에 대해서는 재산분할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사연자는 본인의 아파트를 지키고 싶어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부부재산계약을 추천 드립니다. 부부재산계약은 혼인 전에 갖고 있는 재산에 대해서 정하는 계약인데요.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혼전계약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지만, 혼인 전 재산에 관한 사항에 대한 계약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부부재산계약은 어떻게 작성하는 건가요.△혼인 신고 전에 각자 보유한 재산을 특정하고, 그 재산은 각자의 재산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작성하면 혼인신고를 함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합니다. 부부재산계약을 관할 등기소에 등기를 할 수 있는데요. 등기는 효력발생요건은 아니고 나중에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대항요건입니다. 이렇게 계약을 체결하면 혼인 중에 변경할 수 없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사연자는 아파트를 자신의 소유로 한다고 작성하면 되겠네요.△사연자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이혼 후에 사연자 소유로 정한다고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비 신부의 채무는 예비 신부의 채무로 하는 것으로 작성하면 예비 신부의 채무까지 떠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혼 시 재산분할 방법을 미리 정해 둘 수는 없나요. △정하더라도 효력은 없어서 당사자를 구속하지 않습니다. 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했을 때 발생하는 것이므로 부부재산계약으로 혼인종료 후의 재산관계에 대해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효력이 없더라도 혼인 중에 재산분할에 대해 서로 정해놓은 게 있으면 나중에 재산분할을 하게 될 때 참작될 수 있으니 작성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그밖에 부부재산계약에 포함되면 안 되는 내용이 또 있을까요.△혼인의 본질이나 부부평등,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는 남편의 동의를 얻어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현금을 지출할 수 있다’처럼 스스로 행사할 수 있는 경제권을 제약하는 계약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재산 외의 사항으로 예를 들면 ‘가사와 육아를 절반씩 분담한다’, ‘외박·도박·바람 폈을 경우 이혼한다’ 등의 이런 내용은 포함될 수 없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9.03 I 최훈길 기자
남편의 이상한 성적취향, 이혼해야 할까요
  • 남편의 이상한 성적취향, 이혼해야 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결혼 10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은 신혼 초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신혼 초에도 마사지업소 가격을 알아보는 걸 저한테 들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절대 아니라면서 호기심에 궁금해서 물어본 거라고 했습니다. 그 뒤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여자 비키니 사진과 다른 영상을 보는 것도 알았지만, 기분은 별로여도 남자라 어쩔 수 없나 보다 했습니다.그런데 얼마 전 남편의 핸드폰이 켜진 걸 봤는데요. 자신은 SNS도 잘 모른다더니 다른 계정에선 돌싱, 유부녀들이 외롭다며 올린 사진과 19금 영상이 있었습니다. 글, 사진, 영상까지 전부 제정신 아닌 사람들 같았습니다. 남편이 팔로우 해서 그런 사람들만 보이는 것 같은데요. 그런 여자들 다섯명 정도에게는 말까지 걸었더라고요. 여자들에게 ‘만나자’, ‘어디냐’, ‘예쁘냐’, ‘예쁘면 차 태워주겠다’면서 키, 몸무게, 여자 사진도 요구하고 가격도 주고 받았습니다. 심지어 저희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만나서 모텔로 가자는 약속도 잡았더군요. 아이가 이제 초등학생인데, 아빠가 돼서 지금 뭐하는 짓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남편의 이상한 성적 취향 때문인지 저희는 부부관계도 거의 없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던데, 이혼해야 할까요? -SNS로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는 남편의 행동, 부정행위로 볼 수 있을까요.△판례를 보면 배우자 외 제3자와 스킨십을 하거나, 데이트를 즐기거나,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애정표현을 하거나, 서로 애칭으로 부르는 등의 행위들을 부정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연 속 남편이 어떠한 외부적 행위 없이 단순히 SNS를 통해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봤다는 사실만으로는 민법 제840조 제1호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의 재판상 이혼사유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SNS를 통해 여자를 만나기로 하는 약속까지 잡았는데요.△SNS를 통해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실제 만나기로 약속까지 했다면, 이때는 남편이 ‘혼인의 순결성에 반하는 외적인 행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 제1호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의 재판상 이혼사유도 충분히 주장 가능합니다.-남편의 성적취향 때문에 부부관계가 단절됐다면 이혼 가능할까요. △부부 성관계는 혼인의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판례는 부부 중 어느 일방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부부관계를 거부하거나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부부관계의 단절도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남편이 자신의 성적 취향 때문에 아내와의 부부관계를 거부해왔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거나, 충분히 회복 가능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전문가 상담이나 치료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면, 아내는 부부관계 단절을 이유로 이혼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사연자인 아내가 이혼을 고민 중인데요. △남편이 아내의 신뢰를 훼손해왔고, 아내가 남편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사실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연자가 이혼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혹시 모를 남편의 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의 행동이 병증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충분히 교정 가능한 부분일 수도 있으니, 먼저 남편과 이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남편에게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상담센터나 클리닉 등 전문가의 도움도 받으며 함께 노력해보시고, 애초에 대화조차 불가능하다면 그때 이혼을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이혼을 결심하게 되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증거를 ‘잘’ 수집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팔로우 한 SNS 계정과 남편의 SNS 계정이 공개된 상태라면 해당 화면들을 전부 캡처해두세요. 이 문제로 남편과 나눈 대화 녹음, 상담이나 클리닉 등에 내원했던 상담기록이나 진료기록 등도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남편이 다른 여자들과 만남을 약속한 증거 확보도 중요한데요. 다만 남편의 공개되지 않은 SNS 계정에 권한 없이 접속하는 경우 자칫 형사고소를 당할 소지도 있으니, 사전에 법률상담을 진행한 후에 증거 확보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9.02 I 최훈길 기자
'설강화'부터 '이생잘'…'열일 신예' 안동구 "쉬지 않고 일 하고파"
  • '설강화'부터 '이생잘'…'열일 신예' 안동구 "쉬지 않고 일 하고파" [인터뷰]
  • 안동구(사진=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탄탄한 내공과 캐릭터 몰입감, 감정선 등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배우 안동구는 연기를 향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고 스펙트럼을 넓히며 존재감을 탄탄히 했다.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동구는 데뷔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열일하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촬영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2주 놀면 또 일을 하고 싶다. 지금도 일을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안동구는 “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늦게 데뷔를 했는데, 얼마나 데뷔를 하고 싶었겠나. 학교 다니고 공부하면서 대중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줄 날만 기다렸었는데 일이 되고 직업이 되니까 더 소중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또한 “사실 모든 직장인들은 매일 출근을 하고 일을 한다. 그런데 배우들만 쉬는 시간이 생긴다. 전 배우도 계속 일을 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2019년 JTBC ‘바람이 분다’로 데뷔해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KBS2 ‘영혼수선공’, 넷플릭스 ‘스위트홈’, SBS ‘그 해 우리는’, JTBC ‘설강화’, KBS2 ‘법대로 사랑하라’,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까지. 또래 배우보다 늦게 데뷔를 한 후 그야말로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안동구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데뷔를 하고 싶었다. 섣불리 했다가 금방 사라질까봐 걱정이 됐다”며 “배우고 나가자는 생각을 해서 데뷔가 늦어졌다”고 말했다.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넓힌 안동구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 작품에서 서하(안보현 분)의 비서이자 절친인 하도윤 캐릭터를 연기한 안동구는 “매력있는 캐릭터여서 웹툰을 먼저 봤다”며 “너무 매력적이라서 하고 싶었고 같이 하게 돼서 기뻤다”고 전했다.이어 “원작 팬들이 많고 원작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며 “도현이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생잘’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원작과의 비교 역시 고민이 될 터. 안동구는 “드라마 대본 매력과 웹툰 도현이가 많이 다르진 않았지만 똑같지도 않았다”며 “서하와 있을 땐 웃기도 하고 인간미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안동구(사진=에이스팩토리)하도윤 캐릭터는 안동구에게 의미있는 작업으로 기억된다. 그는 “모든 연기를 할 때 백퍼센트 만족을 하지 못한다. 항상 아쉬움이 남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런데 도윤이에 대한 만족은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셨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또한 안동구의 1호 팬인 엄마에게도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안동구는 “엄마는 저보다 드라마, 영화를 더 많이 보신다. 세계 각국의 좋은 작품을 보신다. 그렇다 보니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안 듣고 싶을 때에도 해주셨다”며 “그런데 ‘이제 배우 같다’고 해주시더라. 초반엔 제가 욕 먹을까봐, 연기를 못할까봐 걱정을 하셨는데 이젠 드라마 자체를 즐기신다고 하시더라. 저에겐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밝혔다.안동구는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로맨스 호흡을 맞춘 하윤경에 대해 “우연히 결혼식장에서도 만나서 되게 친해졌다”며 “밝은 에너지가 굉장해서 같이 있으면 많이 웃는다”고 말했다.평소 안보현, 신혜선의 팬이었다며 “같이 하게 됐을 때 기대를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역시 명불허전이더라.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이생잘’은 안동구의 로맨스를 본 작품이기도 하다. 안동구는 “로맨스 연기도 재미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고 나니 로맨스를 또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도윤이는 초원이를 밀어내는 입장이었는데, 저라면 그렇게까지 밀어내진 못했을 것 같다. 그래도 도윤이를 연기하는 만큼 도윤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다. 초원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밀어냈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사극, 로맨스, 악역까지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안동구는 “롤모델을 정하기 보다 제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며 “쉼 없이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9.02 I 김가영 기자
'새신랑' 윤박 어쩌나…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왔다"
  • '새신랑' 윤박 어쩌나…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왔다"
  • (사진=JTBC ‘웃는 사장’)[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윤박이 극심한 부담감을 전한다.오는 3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 11회에서는 다른 스케줄로 바쁜 사장 강율을 대신해 윤박이 일일 사장님으로 변신한다.일곱 번째 영업을 앞두고 윤박은 공유주방에 제일 먼저 도착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포장 및 튀김류만 맡던 윤박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일곱 번째 영업에 참여하지 못한 사장 강율과 직원 윤현민 대신 요리를 하게 된 것.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박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처음으로 원형 탈모가 왔다”며 배달 영업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다.(사진=JTBC ‘웃는 사장’)일일 사장이 된 윤박은 일곱 번째 영업을 함께할 87년생 동갑내기 든든한 지원군을 초대한다. 그 주인공은 윤박의 친구 래퍼 넉살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 형 진형준 역으로 출연한 배우 강기둥이다.이력서를 들고 온 넉살과 강기둥의 자기소개를 듣던 이경규는 일일 직원 강기둥을 한껏 챙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예능 대부 이경규가 처음 본 강기둥을 챙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기대된 가운데 일일 직원 넉살 역시 숨겨진 아르바이트 경력과 요리 실력에 모두가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그런가 하면 윤박은 넉살과 강기둥을 위해 미리 커피를 준비해 주는 섬세함도 잠시 포스기 사용법, 아란치니 만들기 등 배달 영업에 필요한 필수 사항을 설명한다. 특히 처음 아란치니를 만들어 본 넉살과 강기둥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과연 일일 사장이 된 윤박과 일일 직원 넉살, 강기둥은 이번 영업에서 실수 없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을지, 윤박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출격한 넉살과 강기둥은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웃는 사장’은 3일 오후 6시 40분 방송된다.
2023.09.01 I 최희재 기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코미디 대모가 돌아왔다
  •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코미디 대모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십년이 지나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국민배우 김수미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시대 초월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분해 전설의 귀환을 알린다.맡는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배우 김수미. 배우 김수미가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시대 초월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돌아와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대한민국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로 이름을 알린 김수미는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 나갔다. 특히, 영화 ‘가문의 위기’, ‘가문의 영광 2’, ‘가문의 영광 3 - 가문의 부활’,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 그리고 ‘위험한 상견례’ ‘헬머니’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코믹 연기로 대한민국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며 자타가 공인하는 코믹 연기의 1인자에 등극했다.유쾌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겸비한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홍덕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수미가 분한 ‘홍덕자’는 어둠의 세계를 뒤로한 채 사업가로 성공한 가문의 수장으로, 비혼주의를 선언한 막내딸 ‘진경’(유라 분)의 결혼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김수미는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과 함께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 ‘홍덕자’를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태원 감독은 “준비성이 철저하고 현장에서 카리스마가 대단하며, 순간적인 애드리브를 통해 너무나 많은 웃음을 줬다”라고 전해 김수미가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보여줄 극강의 코믹 연기를 기대케 한다. 수많은 작품을 거치며 자타 공인 코미디 1인자로 거듭난 배우 김수미의 완벽한 코믹 연기를 기대케 하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9월 21(목)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9.01 I 김보영 기자
‘결혼 30주년’ 이봉원 “♥박미선과 스킨십? 내용증명 보내려 했다”
  • ‘결혼 30주년’ 이봉원 “♥박미선과 스킨십? 내용증명 보내려 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과 결혼 30주년을 맞은 소감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 4인이 출연해 ‘괴짜 라이프’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이봉원은 칠전팔기 인생사를 풀어내면서 아내 박미선에게 영상편지를 쓰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10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윤성호는 김구라·그리 부자의 토크 감별에 진땀을 흘렸다. 이런 활약 속에서 ‘라디오스타’는 최고 시청률이 5.4%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제공)특히 5.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주인공은 이봉원으로, 취미 부자인 그가 최근 빠져 있는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차지했다.이봉원은 여에스더는 물론, ‘라스’가 만들어 준 ‘황금 인맥’인 먹방 너튜버 쯔양 덕에 자신의 너튜브 채널 조회수가 ‘떡상’했다고 자랑했다. 또 손대는 사업 족족 망해 ‘국민 구멍맨’으로 불린 그는 천안에 차린 짬뽕집이 대박이 나면서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와 맞먹는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는 전화위복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망해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선 “인생은 챌린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또 그는 요트 자격증을 따고 피아노를 배우는 ‘취미 부자’ 면모로 시선을 모았다. 반전의 피아노 실력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경비행기 운전과 스페인 순례자길 도전, 장범준과의 컬래버레이션 욕심, 보디 프로필 촬영 등 내일모레 환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즐거운 삶에 대한 과몰입과 열정을 쏟아냈다.삶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그는 아내 박미선에 대해선 김구라보다도 몰라 웃음을 유발했다. 김구라에게 박미선의 근황을 듣자, “처남이야. 뭐야?”라고 묻는 이봉원의 모습이 폭소를 선사했다. 배우 시절 이봉원의 연기 투혼(?)도 공개됐다. 이봉원은 드라마 출연 분량 욕심 때문에 멀쩡한 금니를 뽑아 10회 출연 분량이 전체 분량으로 늘어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결혼 30주년을 맞은 이봉원·박미선 부부. 이봉원은 박미선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냐는 질문에 “혼자서 챌린지는 해도”라며 손사래를 쳤다.영상 편지 요청엔 등 떠밀리듯 “30년 동안 고생 많이 하셨수다. 수고하셨어요”라고 뻣뻣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박미선이 자신의 너튜브 채널에서 남편과 스킨십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과 관련해 “구라(거짓말)지 말이 돼? 내용증명 보내려고 했다니까?”라고 발끈해 모두를 웃게 했다.문희경은 가수로 활동 중인 근황을, 윤성호는 ‘일진스님’으로 핫한 근황을 전했다. 또 오승훈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출신, 변호사 시험 합격 이력은 물론 동기인 김대호 아나운서 언급까지 풍성한 토크로 방송을 채웠다.
2023.08.31 I 최희재 기자
올 가을 한강 노들섬, 발레·오페라로 물든다
  • 올 가을 한강 노들섬, 발레·오페라로 물든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새하얀 튀튀(Tutu·발레복)를 입은 수십명의 발레리나들이 양팔을 하늘 위로 올렸다 내리며 우아한 날갯짓을 뽐낸다. 어두운 무대를 배경으로 다리를 꼿꼿이 세운 채 백조처럼 사뿐히 무대를 누비는 발레리나들의 춤은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백조의 호수’에서 발레리나들이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춤추는 백조 군무 장면은 ‘발레블랑’(Ballet Blanc·백색 발레)의 정석으로 손꼽힌다.야외의 경치와 함께 전막 발레를 막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총 4회에 걸쳐 노들섬에서 무료로 개최하는 ‘한강노들섬클래식’에서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예술축제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일환으로 가을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강노들섬클래식’ 제작발표회에서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야외에서 갈라 형태로 발레 공연을 한 적은 많이 있지만, 전막 공연을 야외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출연진과 함께 세계 정상급의 클래식 예술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사진=유니버설발레단).◇시대를 초월한 고전 2편 무대로올해 축제 주제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Timeless Classics)’이다. 명작 발레 ‘백조의 호수’(10월 14일~15일)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10월 21~22일)를 준비했다. 많은 고전 중에서도 젊은 연인의 순수한 사랑, 정의 실현 등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보편적인 소재가 담겨있으면서도 비극과 희극을 통해 삶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일상으로 스며드는 클래식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다.‘백조의 호수’는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발레의 명작이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안무 뿐 아니라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이 어우러진다. 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 와이즈발레단 등이 한 무대에 오른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야외공연의 특성을 고려해 러닝타임을 90분으로 조정했다”며 “스토리 전개는 그대로 보여주지만 1막 왕자의 생일잔치 3인무와 일부 군무 장면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용계 최고 권위인 2023 브누아 드 라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현준이 무대에 오른다. 강미선은 “1인 2역을 해야 하는 작품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상반된 백조와 흑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2022 한강노들섬오페라’를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사진=서울문화재단).‘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 부파(Opera Buffa, 희극 오페라)의 거장인 로시니의 대표작이다. 젊은 귀족 알마비바 백작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평민 여인 로지나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룬다. 시대를 풍자하는 유쾌한 스토리에 작품의 희극성을 극대화하는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의 창법), 개성파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뉴욕 메트 오페라 주역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이 로지나 역으로 출연한다. 테너 김성현은 알마비바 역, 바리톤 안대현은 피가로 역을 맡았다. 표현진 연출은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의 좌충우돌 재밌는 사랑이야기로 풀어보려 한다”며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1800석 규모의 객석과 240석 규모의 돗자리석을 운영한다. 일부 객석에 한해 소외계층을 우선 초대했고, 대형 LED화면에 국·영문 자막을 제공해 외국인 관객의 접근성도 높였다.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한강노들섬클래식’ 제작발표회에서 이창기(왼쪽 다섯번째)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서울문화재단).
2023.08.31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모든 현장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특례상장 과반, 공모가 밑은데, 상장 문턱 더 낮추겠다는 정부-KB금융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2면 종합-측정기 내돈내산 “우리는 방사능 안심가게”-자립준비 청년, 삼성 반도체 인재로△3면 특례상장 확대 논란-미래 밝다더니 자본잠식 심화, 적자행진 지속…IPO개미만 부글부글-경영 참여 못하는데…증권사에 관리 책임 묻겠다는 당국-“느림보 상장심사 개선 기대” “부실상장 낙인될까 걱정”△4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결혼 안 했어도 아이 낳으면 특공 대상…연 7만가구 우선 공급-수산물 방사능 검사 예산 2.5배 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 플랫폼…4대 첨단산업에 4.4조원 투자△5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건전 재정’ 내세운 정부…총선 의식해 긴축 제대로 안했나-이 와중에…SOC·노인일자리 ‘선심 예산’ 늘려-野 추경 압박에 ‘쪽지 예산’ 불 보듯…국회 통과 진통 예산△6면 종합-과도한 상여금·자사주 요구…노조 ‘생떼’에 발목 잡힌 車·조선·철강-코로나 대출, 9개월째 24조↓…“건전성 우려 없어”-9월부터 스쿨존도 ‘밤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안보 우선하되 디커플링 없다”△8면 정치-與“가짜뉴스·선동정치 강력 대응” vs 野“일본 오염수 등 8대 과제 해결”-윤 대통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비교섭단체 野 4당 연대…9월 정기국회서 ‘선거제도 개혁’ 사활-北김정은 ‘대한민국’ 첫 언급, 한미일 정상엔 “깡패 우두머리”△9면 경제-외평채 21년 만에 부활…‘외환시장 개입 카드’ 확충-자격·훈련·교육·경력 증빙 한 번에, 내달부터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시행-원전 기자재 해외납품 8000억 ‘큰 장’ 열린다-가맹계약 해지하자 보복 출점…공정위, 미스터피자에 4억원 과징금△10면 금융-국내은행 이익 10년간 제자리…해외 절반 수준-주담대 금리 7% 육박 “고정형으로 갈아타자”-인터넷 은행 이용자 10명 중 8명 선택도 ‘안정’-KB 금융 회장 후보자 ‘막판레이스’△12면 글로벌-“中경제, 부양책 필요” vs “하반기 저점 찍을 것”-트럼프 재판, 美공화 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열린다-올해 주가 3배나 뛰었는데…“엔비디아, 연중 가장 저평가”-유로존 통화 13년 만에 감소…ECB 동결론 힘받나-‘베트남 테슬라’ 빈페스트, BYD 제치고 車시총 3위로△13면 산업-삼성앱서 ‘트롬’ 켜고, LG앱서 ‘무풍’ 끈다-드론·액션캠에 특화…삼성 ‘전문가용 SD카드’ 시선집중-애물단지 베트남 법인에 발목…효성화학, 돌려막기 끝내려면-유상증자 지원사격 나선 지주사, SK이노 ‘그린사업 전환’ 가속-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서 청정수소 캔다△14면 ICT-“양자컴도 못푼다”…SKT, 양자통신 표준 ‘승기’-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이 능사인가-“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KT, 5G 특화망 스마트 공항 만든다△16면 소비자생활-제과 삼총사, 하반기 실적도 달콤할까…업계는 ‘글세’-중기부 예산 7.3%↑…소상공인 융자 8000억 늘린다-1억짜리 위스키, 사이판 숙박권…이게 다 ‘편의점 추석 선물’△17면 이데일리 Future Tech-미·중 기술 경쟁이 부른 ‘통신 개방화’…6G시대 핵심 기술로 우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건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협력”△18면 증권-고평가 논란 시달리는 양극재 3대장, 외인이 먼저 손털었다-‘셀 코리아’ 급류 거슬러 오른다…배터리·자동차의 힘-“AI 진단·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바이오, 반등할 때 됐다”-18년 적자에도 임원진은 돈잔치,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 ‘빨간불’-메리츠發 PF 디폴트 ‘0’…리스크 관리 빛나△20면 부동산-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신통기획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잠실 주경기장, 40년 만에 새단장△22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경기대, 학교장추천 학생부교과 전형, 수능 최저 없애-고려대,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광운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국민대, 내신 100% 선발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필요-단국대, 면접형 학종전형 신설…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덕성여대, 약대 수능최저 완화…첨단분야 2개학과 신설 -세종대, AI로봇학과·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첫 선발△23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순천향대, 학생부교과 100% 적용 ‘메타휴먼전형’ 신설-숭실대, LG유플러스 취업연계…정보보호학과 주목-아주대, 과학적 사고 본다…첨단융합인재전형 시행-이화여대, 첨단학과 상위 50% 합격자 ‘4년 전액 장학금’-중앙대, CAU 융합형·탐구형인재 ‘수능최저’ 미적용-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재수생까지만 받아요-한성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공트랙제 운영-한양대, 학종 일반·고른 기회 전형, 동시지원 가능△24면 BOOK-비슷하거나, 참신하거나…책 성패 가르는 제목의 기술-공원·역사 전전…여성 노숙자라는 투명인간-통화패권 전쟁…국제통화의 오늘과 내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없다-[데스크의눈] ‘Z’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기자수첩]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26면 피플-8개월 공들인 까눌레 덕에…편의점을 ‘디저트 핫플’로-현대모비스, 10년 조성한 생태숲서 멸종위기종 복원 나서 △27면 사회-‘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수산물 필요 이상 불안감 해결할 것”-금감원과 보폭 맞추는 檢…‘라임사태’ 전면 재조사-전세사기 피해자 변제기간 3년 미만으로 단축-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2023.08.29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日부동산 쇼핑하는 글로벌 큰손들-“공영방송 탈 쓴 노영방송, 근본적 구조 개혁할 것”-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2030년 43조 매출”△‘라임 특혜 환매’ 파장-금감원 “29명만 중단 직전에 환매”...판매 증권사 전면 조사 나선다-허위 투자제안서 알고도 팔았나...‘투자 착오 유발’ 판단땐 디스커버리 ‘100% 배상’ △총체적 부실 드러낸 LH-예산·공기 핑계로 ‘철근 절감 특허’ 미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기 일쑤-비효율적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 어려워-“건설 생태계 군림한 LH...무법현장에 시대적 단죄 필요”△종합-칼빼든 이동관...YTN 민영화, 포털 제평위 법제화 가속-포스코퓨처엠 “2030년 연산 100만t, 양극재 퍼스트무버 자신”-HD현대 식당엔 우럭 반찬, 경총회장은 수산물 챌린지-테슬라는 안면정보 맘대로 수집하는데...“국내 기업은 불법”△훈풍 부는 일본 부동산-저금리·경기회복에...日 호텔·골프장·물류센터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이미 많이 올랐다”...투자 신중론도△정치-김기현 “총선, 대한민국 운명 가를 분수령”...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마이웨이’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與 “협의 없었다”-홍범도 흉상·정율성 공원...공산당 색깔 지우기 나선 尹정부-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 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하나△경제-“채권 매력은 시간가치...단기차익보단 멀리봐야”-수억원 받고 전용 자동차까지...이정식 장관 “노조전임자 위법 다수”-‘국내 수산물 안전하게’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청년 절반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없어요”△금융-“주담대 데이터 달라” 보험업계, CPC 가동에 한숨-“아시아나·대한항공 시정조치서 10월 데드라인까지 무조건 내라”-케이뱅크, 300만원까지 연 3% 생활통장 출시 △글로벌-中 찾은 美 상무장관 “양국 실용적 접근땐 진전 이룰 것”-주식거래 재개 첫날 中 헝다 ‘80% 폭락’-日학교에 돌 던지고...후쿠시마에 항의 전화 빗발-와인 안 마시는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폐기-인도, 또 쌀 수출 제한 강화...식량 안보 위협 커져△산업-美·이스라엘 ‘스타트업 어벤저스’ 합류...기아, PBV 날개 펼친다-멈춰선 러 공장 공백 메운다...기아, 카자흐스탄 2공장 설립-비싸게 사놓은 리튬·니켈값 뚝...웃음기 사라진 K양극재-포스코, 창립 55년만에 임단협 결렬...사상 첫 파업 위기-LG화학, 미래먹거리 ‘水처리’ 키운다...해수담수화 핵심 역삼투막 공장 증설△산업-“100원 팔면 수수료 60원 넘어...내려달라”-G마켓, 스타벅스 브랜드관 오픈-印 이어 日도 달착륙 도전...韓, 2032년 목표-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법인 나서...바이낸스, 1대주주 포기△제약·바이오-1조원대 기술수출에도...기술성 평가 탈락, 왜-부품서 시스템 사업으로 확대...성장 기대감 -HLB그룹,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보로노이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산업 본격화”△증권-예비 탄창엔 실탄 두둑...증시 출격 노리나 -고환율 수혜에도...美 소비 둔화에 우는 OEM 수출주-찬바람 부는 테마주, 막차탄 개미만 끙끙△증권-국내펀드 하락에도 1兆 밀물...“하반기 전략은”-박스권 갇힌 국내증시, 돌파 주인공 찾아라-‘상승 베팅’한 개미, 8월 수익률에 울상-주춤하는 ‘K방산’...반등 불씨 살릴까 △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77대1...1년새 7배 껑충-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 줄어-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안 ‘격돌’-원희룡 장관 “양평고속道 빠른 시일내 정상 추진”△문화-중국 큰손도 온다...1兆 미술시장 다시 들썩-쇠뿔은 단김에 빼라지만 純白 향한 ‘우보만리’ 순박한 전통미를 빚다△스포츠-‘태권도 검은띠’ 호블란, 238억원 돈방석-세계선수권대회 최초 金·金·金, 배트민턴 ‘AG 효자’ 귀환 예고-황유민·방신실...‘두번째 우승’ 노리는 슈퍼 루키들-4번홀은 티샷 주의, 8번홀은 버디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때 큰탈없던 ‘비대면진료’ 공급자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타다금지법 반성의 산물 ‘유니콘팜’...與野 함께 스타트업 지원”△피플-‘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류진 전경련 회장, 토드 영 美상원의원 만나 첫 국제 행보-폭스콘 창업자, 대만 총통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진행△오피니언-[목멱칼럼]AI시대, 오펜하이머의 고뇌-[기고]‘응급실 뺑뺑이’ 되풀이 안되려면 -[기자수첩]김현숙 장관의 이상한 소통법△전국-“재건축·재개발 통해 구로구 이미지 바꿨죠”-“제2의 잼버리 피하자”...U대회 준비 충청권 ‘노심초사’-“서울 기피시설 못참아”...고양시민 부글△사회-지하철 보안관, 승객에 맞아도 속수무책...“사법권 부여해야”목소리-주호민 아들 학대 의혹 사건, 법정서 녹음파일 공개한다-교육부 으름장에 대규모 집회 철회...개인 연가 ‘우회파업’ 불씨는 여전-태풍 3개 동시 북상..‘하이쿠이’가 변수-대법 “LH 분양원가 공개 소송, 각하 판결 잘못”
2023.08.28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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