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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 1:1 맞춤형 무료재무설계 서비스 실시  
  • 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 1:1 맞춤형 무료재무설계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는 1:1 맞춤형 무료 재무설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 관계자는 "올 4월, 한 외국계 시중은행이 내놓은 ‘신흥 소득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신흥 중산층들의 경우 자산관리를 금융회사나 은행 웹사이트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재무설계사나 자문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 인도, 파키스탄, 케냐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주요 8개국에서 국가별 신흥소득자 1000명씩 총 8000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산관리 계획설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가 친구 및 가족을 1위로 꼽았다. 금융회사/웹사이트(41%), 재무설계사/자문사(26%) 순"이라고 밝혔다.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회사/은행 웹사이트(48%), 친구 및 가족(36%), 재무설계사/자문사(19%) 순으로 가족이나 재무설계사가 아닌 금융사/은행 사이트에 대한 의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자산관리 계획 시 금융사/은행 웹사이트 의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보통예금, 정기예금 등 기본 저축 상품 중심의 단순 재무관리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으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금융사/은행 웹사이트 대신 전문적인 재무설계를 이용해 주식, 채권, 보험, 연금 등 저위험 자산관리 방식으로 투자전략을 바꿔나가면 수익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직장 선배의 추천으로 자사의 무료 재무설계를 받은 20대 직장인 A씨는 “취업 후 1년 동안 정기적금 상품을 활용해 돈을 모았지만, 세금을 제한 이자가 12만원에 불과해 실망이 컸다”며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적은 금액이라도 효율적으로 저축 및 투자하는 방법을 배운 것은 물론, 재테크에는 적금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A씨처럼 제대로 된 정보와 간단하면서도 위험이 적은 자산관리 솔루션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재테크의 범위와 질은 물론 최종 결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결혼자금 마련, 주택구입, 자녀교육, 보험리모델링, 은퇴준비 등을 위해 직장인 재테크를 고민 중인 경우라면 구체적인 재테크 목표를 세우고,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17.06.27 I 박지혜 기자
취준생·고졸·경단녀 "취업 희망 보여요"…KB굿잡취업박람회 북적
  • 취준생·고졸·경단녀 "취업 희망 보여요"…KB굿잡취업박람회 북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1. 특성화고 금융회계과 학생이었던 김연회(18)씨는 KB굿잡취업박람회와 연계한 KB굿잡취업학교를 통해 은행원의 꿈을 이뤘다. 면접 예상질문을 설정하고 답을 외웠는데 취업학교에서 모의면접을 보면서 외우면 도움이 안된다는 피드백을 받고 진솔한 모습으로 면접에 나선 결과 KB국민은행 입행에 성공했다. 2. 결혼하고 아이 키우느라 경력단절여성이 된 김은영(49·가명)씨는 뒤늦게 직업을 구하려 했지만 번번이 서류전형에서 고배를 마셨다. 직업훈련원에서 기계설계를 배웠는데도 면접 기회조차 얻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KB굿잡취업박람회를 찾아 다섯 곳의 기업에 면접을 봤고, 결국 한 러닝머신 제조기업 설계팀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22~23일 이틀간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이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등 KB굿잡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기업 250여개사가 참여해 좋은 인재 찾기에 나섰고,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몰려 북적댔다. 첫날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은퇴한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하루에만 1만여 명이 방문했다. ◇교복 입고, 군복 입고, 머리 희끗희끗한 중장년층도 행사장 찾아유난히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특성화고와 제대 후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군부대가 단체로 취업박람회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취업준비에 나선 대학생들도 부지런히 부스를 돌며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상담뿐 아니라 1차 면접까지 보는 등 구직 열기가 뜨거웠다. 기업 부스 중에서는 핀테크 기업의 인기가 단연 높았다. 핀테크가 금융 서비스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젊은이들이 몰렸다. 개인 맞춤형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직토 부스에서는 구직정보 구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전시된 기기를 살펴보고 체험하는 이들이 많았다. 직토는 지난 5월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 선정된 바 있다. 코웨이, 유라코퍼레이션, 에프엔에스 등 일반인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기업 부스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온 홍재화(28·남)씨는 “매장이나 영업관리 업무를 하고 싶어서 코웨이, KFC, 크라운제과 부스를 돌아봤다”며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한 준비사항과 면접 노하우 등을 얻을 수 있어 취업준비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입사설명회와 구직상담을 제공하고 일부는 현장면접도 실시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이번 박람회에서 하반기 공개채용을 앞두고 600명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우수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김재하(22·여)씨는 “금융권에 취업하고 싶어서 KB국민은행 부스를 찾았다”며 “막연했던 취업 길에 조금이나마 경로가 잡히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군복을 입은 군인들과 교복을 입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면접복장 대여·이력서 사진 무료촬영…원스톱 지원단순한 구인정보 외에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취업준비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에 대해 컨설팅해주는 취업컨설팅관과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 직무능력 및 창업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세미나관도 설치됐다. 미처 현장 면접을 준비하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해 무료로 면접복장을 대여하는 곳과 이력서를 작성하고 프린트할 수 있는 문서지원공간도 마련됐다. 켈리그라피(손글씨)나 캐리커처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캐리커처’, 이력서용 증명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이력서 사진촬영관’, 재미로 보는 취업운세 ‘취업타로관’ 등도 마련해 단순 정보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재미를 더했다. 자신의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적성검사관도 방문자로 가득했다. 뇌적성 검사인 BOSI를 통해 두뇌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성에 맞는 업종을 추천해준다. 5~10분 정도 설문조사를 작성하면 현장에서 4쪽 분량의 분석보고서를 출력해 즉석에서 상담해준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용섭 일자리부위원장도 이날 박람회를 찾아 격려했다. 이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이 최고의 애국자”라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칭송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이번에 12회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지금까지 6650여건의 일자리를 주선했다. KB굿잡을 통해 구인에 나선 기업은 1만3000여개에 달하고 제공한 일자리 정보도 5만3000개 수준이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확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7.06.22 I 권소현 기자
⑤'AI 기반 신개념 데이팅 앱' 애나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⑤'AI 기반 신개념 데이팅 앱' 애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애나(ANNA)’는 인공지능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다.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하면 인공지능 매니저 애나와의 채팅이 시작된다. 애나는 오늘 내 상태를 확인한다.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은 날 애나에게 이야기하면 내 상태를 고려해 상대를 연결해준다.앱을 실행하면 애나는 성별, 나이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묻는다. 다음에는 어떤 친구를 찾고 싶은지 질문한다. ‘가볍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진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애니의 말이 이어졌다. 가벼운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찾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인공지능 매니저 애나와 대화 중인 화면. (사진=애나)미리 녹음해둔 간단한 인사말과 프로필 사진이 애나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첫 인사에 호감이 가면 바로 채팅창을 열 수 있다. 최대 3번까지 목소리를 더 주고받고 채팅을 시작할 수도 있다. 채팅창 먼저 열고자 하는 사람이 비용을 내면 둘 만의 소통창구가 열린다. 채팅방 개설 비용은 6000원(500보석)이다. 상대방이 수락하지 않으면 보석은 차감되지 않는다.서비스를 가볍게 이용할 때는 성별, 나이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와 연결된다. 애나가 던지는 더 많은 질문에 대답할수록 나와 맞는 상대를 만날 수 있다. 애나는 ‘연극이 좋아, 뮤지컬이 좋아?’. ‘이성 간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종교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봐’ 등 삶에 대한 가치, 태도가 드러나는 질문을 한다. 정보가 누적되다 보면 삶의 가치나 판단 기준이 비슷한 사람들을 분류해 통해 추천할 수 있다. 사진이나 프로필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추천해 줄 수 있을 때 ‘있는 그대로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애나 앱을 개발한 유신상(33) 콘버스 대표는 “애나는 온라인 데이팅 앱, 오프라인 결혼정보 업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만남’을 실현하고자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존 데이팅 앱은 프로필과 사진을 기반으로 일정 수의 대화 상대를 추천한다. 연결되면 바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 앱이 아닌 결혼정보 업체의 경우에는 일정 금액의 가입비를 내면 커플 매니저를 통해 상대를 소개받는다. 애나는 어색함을 줄이고 비용을 줄였다고 서비스사인 ‘콘버스’는 설명했다. 애나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만 사용 가능하다. 유신상 콘버스 대표. (사진=콘버스)◇콘버스?2013년 7월 설립했다. 유신상 대표 포함 공동창업자 4명이 함께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익명 SNS ‘어라운드’ 출시했다. 어라운드는 사용자는 2017년 2월 기준 134만명에 달했다. 성과와 장래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원을 유치했다. ‘머신 러닝’을 통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어라운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목소리로 글로벌 친구를 추천해주는 ‘리슨(Listen)’ 등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2017.03.18 I 박경훈 기자
 주호영 교섭단체 대표연설…“의원 세비, 국민이 결정해야”
  • [전문] 주호영 교섭단체 대표연설…“의원 세비, 국민이 결정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의원 특권폐지의 일환으로 세비 결정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그동안 국회의원은 공직자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의 급여를 스스로 결정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다는 국민들의 냉소가 있었다”며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세비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우리들의 주인인 국민들이 우리의 세비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개헌 문제와 관련,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안보문제와 관련, “군사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선 안된다”며 “특히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보 포퓰리즘만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벌개혁과 관련, “재벌은 우리 경제의 반칙왕 노릇을 하면서 성장의 열매를 독식하고 있다”며 “재벌을 반칙왕에서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경제주체로 바꾸는 것이 바로 재벌개혁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제는 ‘바른 정치’를 해야 합니다.국가적 위기를 통합과 협치로 이겨냅시다!◇깨끗하고 바른 정치로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황교안 국무총리(겸 대통령 권한대행)와 국무위원 여러분!바른정당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입니다. 저희 바른정당이 지난 1월 24일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기치 아래 드디어 출범을 했습니다. 32명의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의 국리민복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바른정당은 오늘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맞아, 지난날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위반, 그리고 최순실 일가의 국정 농단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참회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계파패권과 불통, 독선과 오만, 그리고 비선의 정치로 일관하다가 결국에는 탄핵소추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하고 대한민국 전체를 혼란과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4년 전 보수 정부를 선택했던 민심도 짓밟혔습니다. 마지막 관문을 넘고 선진국에 진입하려던 국민의 꿈도, 국민 행복 시대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광복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이끌었던 보수도 치욕 속에서 궤멸에 이르렀습니다. 강성친박들의 오만불손한 언행들, 당헌 당규를 무시한 지난 총선에서의 공천폭거와 참패, 책임지는 사람도 반성도 없는 몰염치, 보잘 것 없는 국정운영능력과 국정 난맥. 이러한 요인들이 실타래처럼 엉켜서 오늘의 비극이 발생한 것입니다.저희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번번이 좌절에 부딪쳤고 오히려 매도당하는 적반하장의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새벽 모여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나라와 당의 장래를 고민하였고, 탄핵 표결을 앞두고서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과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 수호 사이에서 번민하였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저희들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 한 사람을 지키는 작은 의리보다는 전체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더 큰 대의를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처절한 반성과 참회, 그리고 인적 청산과 개혁으로 새로 태어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당을 장악한 강성친박들의 거센 저항에 개혁노력은 추한 내분으로 이어지고 당은 공멸을 피할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새누리당은 129명의 국회의원과 300만 당원 그리고 수백억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집권여당입니다. 새누리당의 울타리를 나서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인지를 모를 사람은 없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특정인의 사당이 된 새누리당 안에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과 보수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없다는 뼈아픈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회하며 진정한 보수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른정당 창당은 이런 고뇌에 찬 결단의 결과입니다. 저희들은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보수임을 말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만절필동(萬折必東)”황하의 물이 만 번을 꺾여 굽이쳐도 반드시 동쪽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바른정당이 보수의 동쪽이 될 수밖에 없도록 정치에는 바른 정당, 정책에는 빠른 정당이 되어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습니다.◇국가 안보는 바른정당의 최우선 가치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에 거대한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강국들이 저마다 국익을 좇아 합종연횡을 꾀하고 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힘 대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의 5차에 걸친 핵실험과 핵탄두 소형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등 우리와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는 대한민국 생존 그 자체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동북아시아 외교안보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군사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선 안 됩니다. 바른정당은 전통적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안보문제는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국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보 포퓰리즘만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외교안보는 ‘한번 실패는 영원한 실패’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불안한 안보관을 갖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처음에는 재검토를 주장하다가,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했다가, 합의를 했기 때문에 다시 논의 한다는 게 복잡하다는 등 오락가락 발언으로 안보 균열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 복무기간에 대해서도 불쑥 1년으로 단축하자, 10개월로 단축하자고 합니다.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엄중한 상황에서 장래 국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일부 대선주자들이 오로지 젊은 층 표심만 겨냥한 ‘군(軍)포퓰리즘’만 남발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또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통해 드러난 대로 인류의 보편가치인 북한인권 문제까지도 가해자인 북한정권에 물어보고 UN표결에 기권한 의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만약에 이러한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사람들이 집권을 한다면, 북한인권 문제는 북한에 물어보고, 사드배치 문제는 중국에 물어보고 나서야 결정할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의 외교안보 정책이 정권에 따라 흔들리면 최대 수혜자는 바로 북한정권이 될 것입니다. 때마다 사람마다 흔들리는 외교안보 정책으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없습니다. 사드 문제로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로 사드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습니까? 순진한 희망이 아니라 냉철한 대비만이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멋 내려다 얼어 죽는다’는 속담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에 이용당하고 국민들에게는 사대주의로 비쳐지는 일을 의원외교라는 이름으로 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안보에서만은 감성적인 접근을 배격하며, 강한 국방력만이 국가를 지켜낼 수 있다는 원칙 아래 외부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태세를 갖출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억지력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보정책이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여야 ‘안보정책 공동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국익(國益)을 앞세운 초당적 협력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공정한 시장경제, 혁신성장을 이루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지난해 5월, 19세 청년의 구의역 참사를 기억하고 계십니까? 김 군의 참사는 우리 사회 갑을구조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비극이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도 20대 한 청년이 배가 고파 1,100원 짜리 막걸리 한 병을 훔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이 청년은 실직한 뒤 일용직을 전전했지만 설이 되어 일용직마저 끊기자 이틀 동안 수돗물로 주린 배를 채우다가 막걸리 한 병을 훔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같은 이야기가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가까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아픈 사연은 어려운 경제 현실,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 실업의 고통, 비정규직의 아픔을 모두 집약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이 같은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양극화의 해소에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양극화는 21세기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입니다. 양극화의 해결 없이는 대한민국 공동체도 지속될 수 없습니다. 모든 정당들이 양극화의 극복을 약속하고 있고, 이를 위해 경제 민주화와 공정경제 실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출발점은 재벌개혁입니다.재벌도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재벌 대기업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일등 공신입니다. 하지만 재벌은 그 성공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지금은 정경유착과 편법 승계, 불공정 거래와 기술탈취 등으로 시장경제의 활력과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반칙왕 노릇을 하면서 성장의 열매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한 재벌은 광고 전체를 오너 가족이 경영하는 회사에 몰아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몇 개의 광고회사가 사라졌을지 알 수 없습니다.우리나라 최고 재벌은 권력과 결탁하여 3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에까지 마수를 뻗쳤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수많은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고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에 큰 손해가 났습니다. 반칙으로 쉽게 돈을 버는 데 익숙해진 재벌에게서 혁신은 사라졌습니다.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가 새로운 가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때, 우리 재벌은 동네 빵집을 전멸시키고, 재래시장과 동네 슈퍼를 문 닫게 했습니다. 재벌을 반칙왕에서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경제주체로 바꾸는 것이 바로 재벌개혁 목표입니다. 현재 국회에는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 재벌개혁 법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재벌이 법 앞에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의 도덕적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혁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는 확 풀겠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기업의 불공정 반칙은 막되 동시에 정직한 경쟁자들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확실히 풀겠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은 고도의 창의성과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낡은 규제 체제 하에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새로운 아이디어가 전 시대의 낡은 규제에 가로 막혀서는 4차 산업혁명과 창업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제 “안 되는 것 빼고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빨리 전환되어야 합니다. 현재 대선주자들이 너도 나도 4차 산업혁명을 외치지만 정작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등의 규제를 풀어줄 규제프리존특별법은 국회에 계속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우리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규제프리존특별법부터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 경제에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떨어지는 잠재성장률도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4%대에서 최근 3%대로 하락했습니다. 성장이 멈추는 순간 모든 것이 어려워집니다. 성장이 없으면, 복지도 통일도 없습니다. 떨어지는 잠재성장률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혁신성장>중성장시대를 다시 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수출 대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몇 마리의 거대한 물고기가 연못을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크고 작은 많은 수의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합니다.수많은 피스톤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선 모험과 혁신의 창업경제밖에 없습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고용을 주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은 대부분 창업 5년 이내 기업입니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업이 모험의 항해를 시작할 때 우리 경제는 다시 성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바른정당은 ‘혁신안전망’을 만들어 젊은 창업가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번의 실패가 낙인이 아니라 미래 성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경영자를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정책자금에 대한 연대보증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겠습니다. 불법과 비리로 인한 실패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벤처캐피털의 설립요건을 완화하고, 벤처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이젠 은행 융자 받아 창업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투자 받아 창업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킥 스타터’는 출범 6년 만에 전 세계에서 3조 2천억 원의 투자자금을 모아, 6만 1천개의 프로젝터(창업벤처)에 투자해 성공했고, 31만개의 일자리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창업기업-중개자-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투자 실패에 대한 면책 제도를 도입해 창업 자금생태계의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저출산 극복>초저출산율의 극복도 잠재성장률 저하 기조를 역전시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우리는 지난 11년간 약 100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저출산 대책에 투입하였습니다만 2001년 1.29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15년 1.24명을 기록하기까지 단 한해도 1.3명을 넘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출산, 양육, 교육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재정투입만으로는 저출산 극복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 여성 초혼은 30세, 초산은 31.2세인 우리나라 여성의 만혼 만산화 경향을 해결하지 않고는 획기적 출산율 증가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쉬운 일은 결코 아니지만 결혼기 청년남녀들의 조기 취업과 늦지 않은 출산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의 수립과 집행은 나라의 미래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회투자입니다. 예산의 과감한 편성과 집행이 필요합니다.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육아휴직 3년법”과 “칼퇴근법”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먼저 “육아휴직 3년법”은 민간부문 근로자 육아휴직도 공공부문처럼 최장 3년까지 활용하도록 하고, 통상임금의 40% 선인 육아휴직 수당을 60%로 상향조정했습니다.저녁과 주말이 없는 삶도 저출산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는 OECD 평균보다 연간 347시간, 근무일수로는 43일을 더 일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이렇게 일에 치여 사는데 어떻게 아이를 제대로 낳고 키울 수 있겠습니까? “칼퇴근법”은 야근 금지, 정시 퇴근을 정착시키고 돌발노동을 제한하는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직접적으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고, 간접적으로는 일자리 나누기의 효과를 내는 일석이조의 법안입니다.◇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바른 정당은 차별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비정규직 임금 수준을 정규직 대비 최대 80%까지 올리겠습니다양극화를 극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개혁도 미룰 수 없습니다. 현재의 노동시장은 이중화를 넘어 사중화의 난맥상에 처해 있습니다.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에 따라 같은 일을 하고도 차별이 심각합니다.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이 100이면, 대기업 비정규직은 64, 중소기업 정규직은 52,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35일 뿐입니다.노동시장 내의 이러한 극심한 차별이 청년 실업문제의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10%에 이르는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정작 많은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도 노동시장 내의 극심한 임금 격차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합리한 차별을 그대로 두고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바른정당은 무엇보다 먼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이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일노동 동일임금은 상식입니다. 우선 비정규직 임금 수준을 정규직 대비 최대 80%까지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건강한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을 위하여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므로 사용자, 근로자, 노조를 포함한 우리 국민 모두의 양보와 배려와 결단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노동개혁은 양극화 해소의 중심축입니다. 시장소수의 기득권과 경직적인 제도로 인해 발생한 왜곡된 노동시장 구조를 정상화하고 동일한 일을 하는 근로자가 동일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대기업의 중소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의 불공정 행위가 중소기업의 임금 하락과 고용 여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과징금 등 처벌의 내용과 기준을 강화하겠습니다. 나아가 불법행위에 대하여 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전속고발권 제도개선 등을 포함하여 모든 대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력차별금지법, 알바보호법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바른정당은 양극화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현장의 세세한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길부 의원이 “학력차별금지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입시, 입사, 승진 등 우리 사회의 전 영역에서 학력 정보의 노출을 금지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공정사회’, ‘기회균등 보장’의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법입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학력 차별 금지 법안 중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강력한 법안으로 대학서열화와 입시위주 교육 문제 등에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알바보호법”은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그동안 고용보험료를 내고도 실업급여는 받을 수 없었던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아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법안입니다. 저희들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구체적 정책 개발을 통해 따뜻한 사회, 행복한 가족을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그 동안 국회의원 특권의 폐지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수없이 이야기했고,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말을 멈추고 실행할 때입니다.첫째, 법의 심판을 피하는 방탄복으로 전락한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폐지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난 20년간 요청된 42건의 체포 동의안 중 가결된 것은 5건에 불과합니다. 제 식구 봐주기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누구라도 위법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원칙을 입법기관인 우리 자신부터 실천해야 합니다.둘째, 국회의원 스스로 결정하던 세비를 국민들에게 맡깁시다. 그 동안 국회의원은 공직자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의 급여를 스스로 결정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다는 국민들의 냉소가 있었습니다.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세비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우리들의 주인인 국민들이 우리의 세비를 결정하도록 제안합니다.셋째,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여,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거나 직권을 남용한 국회의원을 언제든지 국민 손으로 불러 내릴 수 있도록 합시다. 저희 바른정당은 이미 관련 법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넷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폐지하고 독립적인 윤리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미 각 정당의 당리당략으로 인한 정쟁으로 쓸모없는 기구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지난 8년 동안 국회에 제출된 93건의 징계안 중 가결된 것은 단 2건에 불과합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이제 외부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독립적인 윤리기구를 만들어 국민의 시각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윤리심사를 한층 엄격하게 강화해 나가도록 합시다.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우리 사회에서 모든 특권과 부패를 뿌리 뽑아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솔선수범으로 국회 개혁의 상징이자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입니다. 국민들이 좌절과 절망에 빠져 있는 이 시기에 우리가 희망의 불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구속력 있는 개헌 로드맵을 작성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현행 헌법은 시행 30년이 지나는 동안 적지않은 문제들을 노정하였고 드디어 오랜 시도 끝에 국회개헌특위가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만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한 최선의 개헌을 꼭 이루어내어야 합니다. 물론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권력구조의 교체를 비롯한 헌법의 전면 개정은 매우 어렵습니다. 개정의 방향에 관한 이견도 많습니다.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6월에 있을 지방동시선거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헌법 개정의 절차와 시기에 관한 구속력 있는 로드맵을 작성하고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이를 확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평소 강력한 개헌론자인 존경하는 정세균 국회의장님, 이주영 개헌특위 위원장님을 비롯한 개헌특위 위원 여러분! 우선 대선전에 이 점만이라도 확실히 결정해 놓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검찰 개혁, 시급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의원 여러분! 검찰 개혁 또한 시급합니다. 공정한 사회,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으로서도 시급하지만 검찰 구성원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꼼꼼히 통제되지 않은 권력은 남용되기 마련이고 남용된 권력은 마침내는 그 권력을 행사한 사람 자신을 해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가깝게는 진경준 전 검사장, 홍만표 변호사, 김형준 전부장검사 사건을 비롯한 숱한 검찰 비리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검찰 구성원들이 처벌받고 패가망신하였습니까? 사정이 이런데도 검찰이 자정을 위한 개혁을 늦추거나 거부하겠습니까?바른정당은 검찰권의 대통령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검찰 자체의 권력화 방지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검찰 인사의 독립을 의미합니다. 먼저, 제왕적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에 관한 영향력을 대폭 줄이고 검찰총장의 임기를 4년으로 연장하여 임명을 고리로한 검찰총장 장악시도를 줄이겠습니다.청와대 비서관 이상으로 근무한 전직 검사는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재임기간에는 다시 검사가 될 수 없도록 하고 부장검사 이하 검사들의 인사를 검찰총장이 실질적으로 행사하도록 하여 인사를 무기로한 수사통제를 불가능하게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검찰의 민주화와 권력화 방지를 위하여 우선, 국민이 검찰권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가칭 “국민의 수사 참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정치적 논란이 큰 중요 사건이나 검사 비리 사건 등의 수사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검찰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검찰의 대통령주변 권력범죄 수사와 제식구 봐주기 방지를 위하여 대통령과 사정기관 고위직의 범죄는 국회가 추천하는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 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특별감찰관의 권한과 감찰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에 모두 승복합시다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는 대통령 탄핵 소추의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심각한 국론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헌법 재판의 기능은 헌법해석을 둘러싼 국론분열을 조속히 정리하여 국민통합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촛불민심과 태극기민심이 격렬히 대립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 이후에도 심각한 대립과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탄핵 인용이든 탄핵 기각이든 그것은 헌법정신의 최종 확인이며, 우리 모두는 그 결정에 당연히 승복하여야 합니다. 헌재의 판결 결과에 불복하는 것은 지난 70년간 우리가 쌓아올린 헌정질서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헌법 유린입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께서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정당이 함께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을 약속합시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차분한 기다림과 승복을 호소하여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에 앞장서도록 합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다시 하나가 되어 일어날 수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나라를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이 자리에 함께한 황교안 국무총리(겸 대통령 권한대행)와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여러 위기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참으로 엄중한 시기에 여러분들께서는 역사적인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탄핵과 대선정국의 국면에서 공직기강 해이와 대형 사고를 우려하시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창궐하는 AI와 구제역 그리고 재선충 박멸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합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분발이 참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노심초사, 멸사봉공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특히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안보 관계자 여러분! 일찍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는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라, 한 사람이 제대로 길을 지키면 능히 천 사람을 떨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결연한 자세로 우리의 소중한 국토와 국민들의 생명을 빈틈없이 지켜 주시기를 국민의 이름으로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이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지금의 이 위기가 정치 지도자들의 커다란 잘못으로 초래된 것이지만 죄송하게도 나라의 큰 위기 앞에서 국민 한분 한분께서도 냉정을 되찾아 대한민국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일에 힘을 합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정세균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 정작 우리 국회는 국가적 위기를 말하면서도 우리 스스로는 위기의 본질을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많은 국민들은 위기와 혼란의 책임을 오히려 우리 정치권에서 찾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라는 이 큰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려면, 또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일 수밖에 없는 험난한 정치 지형 속에서 이제는 대결과 갈등의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 양보와 국민대통합의 정치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우리 20대 국회가 역사에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환골탈태시킨 국회로 평가받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 타협과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우리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바른 정치라고 감히 부르고자 합니다. 이제 참된 보수를 자임하는 우리 바른 정당이 보수의 가치와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참된 보수세력을 모아 보수의 적통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에 변화와 희망의 싹을 틔우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수세력이 이룬 대한민국의 성취를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우리는 국민 여러분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 바르게 서고 빠르게 뛰겠습니다. 저희 바른정당의 새로운 도전에 국민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2.07 I 김성곤 기자
설연휴, 핀테크 공부하고 올해 재테크 전략 세우자
  • 설연휴, 핀테크 공부하고 올해 재테크 전략 세우자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어려운 금융용어, 넉넉잖은 투자자금 등을 이유로 재테크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핀테크의 발달로 정보 불균형이 해소되고 금융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보다 손쉽게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핀테크라고 해서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이번 연휴동안 공부도 하고 올 한 해 재테크 전략도 세우는 시간을 가져보자.◇재테크 첫걸음…현재 자산 상황 한눈에 파악‘브로콜리’ 모바일 앱 화면최근엔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은행 앱을 통해 계좌관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거래하는 은행 수 만큼 앱을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데일리마켓플레이스의 ‘브로콜리’는 각 금융기관의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자산, 소비, 투자로 분류해 통합적인 자산관리를 해준다. 브로콜리는 19개 은행과 10개 카드사의 개인정보를 모아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 개의 은행이나 카드사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자동으로 소비내역을 기록해주고 이용자의 소비패턴을 카테고리별로 제공해준다. 여행, 결혼, 내 집 마련 등 이용자가 설정한 목표에 보유계좌를 연동하면 달성률이 표기되는 ‘챌린지’ 기능, 공과금 일정을 알려주는 ‘머니캘린더’ 기능도 있다.◇어떤 금융상품을 고를까수많은 금융상품 중 나에게 딱 맞는 상품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금융 용어도 너무 어렵다. ‘핀다’는 국내 181개 금융기관의 3000여개 대출·투자·신용카드·보험상품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개인에게 꼭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해준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연령, 소득, 라이프사이클, 재무상황 등의 질문으로 이뤄진 성향테스트를 거치면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리스트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투자상품 뿐 아니라 개인 상황에 맞는 담보대출, 신용대출, P2P 상품 등도 추천해준다.‘핀다’ 모바일 화면◇로보어드바이저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받자투자자금이 많은 기관투자가나 고액자산가들을 위주로 진행됐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로보어드바이저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투자회사 에임은 전문적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위한 서비스 ‘에임’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Adviser)의 합성어로 금융공학적 알고리즘을 자동화해 고객 투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에임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저렴한 수수료로 직접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금융권의 자산관리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를 75%나 낮췄으며 증권사나 자문사를 방문할 필요없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에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에임’ 웹사이트
2017.01.26 I 이유미 기자
1세대 캐스팅 디렉터 조훈연 대표 "미래 K드라마 이끌 인재 발굴 목표"(인터뷰)
  • 1세대 캐스팅 디렉터 조훈연 대표 "미래 K드라마 이끌 인재 발굴 목표"(인터뷰)
  • 조훈연 CNA에이전시 대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지성 이보영 커플이 결혼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하정우가 국내 대표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 사람의 공이 컸다. 조훈연 CNA에이전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조 대표는 지성과 이보영의 인연을 맺어준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의 두 번째 주인공에 신인에 가까웠던 이보영을 추천해 캐스팅을 성사시켰다. 고현정의 출연이 결정돼 있었던 2007년 드라마 ‘히트’에 신인인 하정우를 남자 주인공으로 기용한 데에도 그의 노력이 있었다.조 대표는 1세대 캐스팅 디렉터나 다름없다. 1998년 연기학원 MTM에 입사하면서 캐스팅 디렉터로 일을 시작했다. 캐스팅 디렉터는 영화나 드라마에 알맞은 배우들을 추천하고 선정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지금에야 캐스팅 디렉터가 전문적인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캐스팅 디렉터란 용어 자체가 낯설었다.“제가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캐스팅 디렉터란 말 자체가 생소했어요. 당시에는 사람들이 캐스팅 디렉터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 게 연출자들이 캐스팅을 다 했거든요. 낯선 직업에 대한 편견도 있었고 체계적인 수익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지요.”조 대표는 영화 ‘진실게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0여편에 이르는 작품의 캐스팅을 맡았다. 한때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은 적도 있다. 뜨고 나면 초심을 잃는 배우들과, 매니저들의 열악한 대우에 회의를 느껴 캐스팅 디렉터로 방향을 정했다. 그는 2006년 직접 CNA에이전시를 설립하고 캐스팅 업무의 전문성, 체계성을 갖춰왔다. 그렇게 시작된 CNA에이전시가 최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조 대표가 10년간 회사를 이끌 수 있었던 비결로 차별화된 전략을 꼽았다.“CNA에이전시는 단순히 캐스팅 업무만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작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를 합니다. 캐스팅이라는 게 정보의 싸움이기도 하거든요. 어떤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기사가 날 정도면 이미 늦은 거죠.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갖고 있고 제작진과 함께 캐릭터를 연구하고 알맞은 배우들을 찾습니다. 작품 하나를 통으로 맡아서 주연부터 조연까지 두루 섭외를 진행합니다.”그렇게 진행한 최근 작품들이 ‘공항가는 길’ ‘옥중화’ ‘384기동대’ ‘굿닥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진경을 그녀의 터닝 포인트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연결시킨 이도 조 대표다. CNA에이전에서 진행하는 올해 작품만 ‘사임당, 빛의 일기’ ‘미씽나인’ ‘군주-가면의 주인’ ‘터널’ 등 10편이 넘는다.CNA에이전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조 대표는 2014년 국내 최대 기획사 중 한 곳인 판타지오와 함께 연기 아카데미 CNC스쿨을 오픈했다. 설립한지 2년 조금 넘었는데 어느 새 3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다. CNC스쿨은 크리에이티브, 내추럴, 캐스팅 및 프로페셔널 4단계로 교육 과정이 나뉘어있고, 상급과정인 캐스팅부터 필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상급과정부터 캐스팅 전문회사인 CNA에이전시의 지원을 받게 되는 거다.“과거에는 배우들이 예쁘거나 잘생기지 않으면 연기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어요. 지금은 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대중의 수준도 높아지면서 배우들의 비주얼보다도 연기력을 더 엄격히 봅니다. 주연뿐 아니라 조연, 단역의 역할까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요. CNC스쿨 학생들에게 단순히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카데미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게 제 역할입니다. 더 나아가 미래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들을 끊임없이 발굴해내는 게 17년간 캐스팅 디렉터의 길을 걸어온 저의 목표입니다.”▶ 관련기사 ◀☞ '불륜설' 김민희·홍상수 감독, 4번째 작품 촬영 중☞ '공로상' 메릴 스트립 "폭력은 폭력을" 트럼프에 직격탄☞ ['도깨비' 사소한 궁금증]①'사랑의 물리학' PPL의 좋은예☞ [‘도깨비’ 사소한 궁금증]②유인나 집에 숨겨진 비밀☞ [‘도깨비’ 사소한 궁금증]③숨은 인연 김우빈·김병철·최웅
2017.01.10 I 박미애 기자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사고 당했다..현재 소송 중"(인터뷰)
  • [단독]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사고 당했다..현재 소송 중"(인터뷰)
  • 배우 손지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손지창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손지창은 1일 이데일리 스타in과 국제통화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테슬라를 상대로 테슬라X 급발진 사고와 관련된 피해보상 소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손지창은 “지난해 9월 LA에 있는 집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고였는데, 테슬라 측이 피해보상은커녕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놔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손지창은 “당시 테슬라X에 둘째 아들이 타고 있어서 무릎도 다쳤는데, 아이들 교육 때문에 미국에 온 우리 가족이 돈 때문에 이런 주장을 했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다”고 말했다.손지창은 이날 사고를 1일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테슬라 X 사고는 지난 9월10일 오후 8시께 일어났다. 테슬라X에 둘째 아들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돌진했다. 손지창은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손지창을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무슨 일이냐며 2층에서 내려온 큰 아들과 둘째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었다”는 게 손지창의 주장이다.사고가 나기 전 한달 여 동안 테슬라X에 대한 손지창의 만족도는 최고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서 실제로 똑 같은 차를 구매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의 결함을 찾기 보다는 손지창의 실수라고 뒤집어 씌우는 것도 모자라 일주일 후에 조사를 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는 것. 결국 테슬라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손지창은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 손지창은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 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제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지창이 구매한 자동차는 테슬라X 75D 모델이었다. 약 11만 달러 가격의 차다. 손지창은 “최고로 안전한 차라고 자부하는 테슬라X, 오히려 우리 가족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이름이다”고 주장했다. 손지창은 “거대기업과 법률다툼을 벌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 것 같다”면서 “교육 때문에 미국에 온 우리 가족이 돈 때문에 문제를 만들었다는 주장에 화가 나서 길고 긴 법적 공방을 각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손지창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고 당시 거실로 뚫고 들어온 당시 테슬라X의 모습▶ 관련기사 ◀☞ ‘도깨비’ 이동욱, 엔딩으로 입증한 진가☞ [기대만발 닭띠★]박보검 잡아라, 차기작 놓고 관심☞ [기대만발 닭띠★]비와이·씨잼, 닭띠 래퍼 원투펀치☞ [단독]①소찬휘 결혼, 스트릿건즈 로이와 3년 사랑 결실☞ [단독]②'소찬휘 피앙세' 스트릿건즈 로이는 누구?
2017.01.01 I 고규대 기자
  • 어렵게 성공한 중장년 재취업, 새 직장 안착에 성공하려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구조조정과 명예퇴직 등 조기퇴직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요즘 중장년 취업시장은 청년 못지않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어지간한 경력직 모집에는 채용인원의 수십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린다. 그러다 보니 필요이상 스펙이 높아지거나, 임금이 낮아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재취업에 성공해도 직장에서 근속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재취업 후 적응실패로 퇴사하는 사례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30일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중장년이 재취업에 성공했으나 조기퇴직한 사례를 분석하고, 재취업 후 안착을 위한 유형별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조직의 텃세.. 새 조직 문화에 맞추는 것이 중요“요즘 같은 취업불황기에 불과 1년 만에 다시 구직자 신세가 되니 암담합니다.” 작년 8월 전경련 일자리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했던 박성주씨(가명, 48세)를 다시 구직자로 만났다. 40대의 박씨는 구직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금방 재취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여러 차례 낙방 끝에 전경련 일자리센터의 알선을 통해 한 전자회사에 취업했다. 비록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탄탄한 대기업 협력사에 입사한 그는 정년까지 근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처음 각오와는 달리 불과 1년 만에 어렵게 얻은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직장 내 따돌림 때문이었다.업무정보를 전달해 주지 않거나, 회식에 부르지 않는 등 고의적인 차별은 직장 19년차의 박씨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평소 직장 커뮤니케이션에 자신이 있었던 박씨에게 새 직장에서의 마찰은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이었다.반면에 기존 조직 텃세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2014년 7월 중소전자회사 해외영업직으로 입사한 장인석씨(가명, 57세). 장씨도 처음에는 20~30년 젊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직장 생활이 30여년인 그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몇 번씩 있었다고 한다.그는 새로운 직장에 무사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같이 말했다.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새 직장에 적응해야 한다.”며 “어느 회사건 스타일이 다르고 조직의 벽이 있다. 고유한 사풍에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직원들에게는 신입의 반발로 여겨질 수 있다. 입사 6개월까지는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새로운 조직의 스타일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형 업무방식 고집.. 현장·실무형 인재로 변신 필요2014년 12월 K사는 한 달 동안 서류, 면접전형을 거쳐 어렵게 채용한 재무임원을 6개월 만에 교체했다. 현장감각이 부족한 ‘책상물림’ 업무스타일이 빌미였다. 최근 중소기업은 대기업 출신을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기업의 관리형업무에 익숙해져 현장감각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최근 전경련 일자리센터에 구인의뢰를 해온 한 건축회사는 “저희 회사는 임원이라고 뒷짐지고 있는 분보다는 실무형 인재를 원합니다.”라는 것이 요구사항이었다.전경련 일자리센터의 추천으로 이 회사에 합격한 김명종씨(가명, 57세)는 고졸출신이지만, 대형건축사에서 35년간 근무하며 총무, 회계, 현장관리까지 안 해 본 업무가 없었다. 김씨는 재취업 후에도 ‘모르는 게 있으면 김부장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그는 “요즘은 무인도에 가서도 살아올 수 있는 ‘현장·실무형’ 인재라야 재취업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묻지마’ 지원은 ‘묻지마’ 퇴사로 연결.. 채용직무 이해 중요“제가 그 업무를 직접 해본 건 아니지만, 유사한 업무를 많이 해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중장년 채용면접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다. 이렇게 의욕만 가지고 도전하는 경우, 채용이 되기도 어렵고 설사 채용이 되었다고 해도 입사 후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올해 4월 화장품용기 제조회사인 L사는 자재담당 직원을 채용했다. 면접시 채용 담당 팀장은 “자재 운반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면접 때 체력에 자신감을 보인 유현상씨(가명, 42세)가 채용됐다. 하지만 그는 입사 첫날 반나절 만에 모습을 감췄고, 다음날 전화로 더 일을 못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런 일방적인 퇴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L사 인사담당자는 다시는 중장년을 채용하지 않겠다며 손사래를 쳤다.반면 김미진(52세, 가명)씨는 재취업 전부터 직무지식을 쌓아 새 직장 안착에 성공한 사례다. 결혼으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그녀는 친구를 통해 텔레마케팅 업무에 대해 듣게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은 결과, 말주변은 별로 없지만 차분한 성격의 그녀는 텔레마케팅 업무 중 고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는 인바운드 업무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씨는 발음연습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올해 4월 한 통신업체 고객상담사로 취업에 성공했다.입사 후 6개월만에 모범사원으로 뽑힌 김씨는 “비록 일은 쉽지 않지만 미리 준비한 덕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젊은 시절 느꼈던 일하는 즐거움을 다시 찾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배명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재취업 못지않게 채용기업에 안착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경련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중장년 취업매칭 서비스 외에도 사후관리에 더욱 힘써 중장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재취업을 희망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가 전경련 일자리센터 회원(www.fki-rejob.or.kr)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다양한 무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16.11.30 I 이진철 기자
부모, 아들 맞선에 '수수방관' 딸과는 '공동작전'
  • 부모, 아들 맞선에 '수수방관' 딸과는 '공동작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부모입장에서는 자녀의 결혼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본인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혼이 늦어도 신경을 쓰지 않는 자녀, 결혼할 의사는 있는데 잘 안 되는 경우, 부모와 당사자간 결혼관이 다른 경우 부모의 입장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자녀의 결혼상대를 찾는데 간여하는 경우 당사자인 자녀들이 반드시 협조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그러면 부모가 자녀의 중매에 간여하는 경우 당사자인 자녀와 어떤 형태의 관계가 형성될까.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는 미혼남녀 회원 568명(남성 179명, 여성 389명)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중매협력 형태’를 조사한 결과 부모와 자녀간에 10개의 특징적인 중매협력 형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와 자녀간에 가장 두드러진 협력형태는 ‘공동작전형’이었다. 142명(25.0%)이 여기에 속했다. 부모와 자녀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서로 원만하게 협조하는 사이다. 회사에서 결혼상대를 추천하면 둘이 긴밀하게 협의해 만남여부를 결정한다. 두 번째로는 ‘수수방관형’이다(118명, 20.8%). 부모로서는 자녀가 조금이라도 결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해 주고 싶으나 정작 당사자는 마이동풍으로 말을 듣지 않는다. 나이는 들어가고 본인은 꿈쩍도 하지 않으니 부모로서는 속수무책으로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세 번째는 ‘상전모시기형’이다(74명, 13.0%). 자녀가 부모의 결혼 언급에 워낙 부정적이어서 중매 얘기 한번 하려면 온갖 눈치를 다 살펴야 하는 케이스.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하는 것도 대부분 자녀 몰래 하고 소개할 때도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았다고 둘러대야 한다. 중매 얘기 잘못했다가 자녀 심기를 건드리는 날이면 한동안 입도 뻥끗 못하게 된다. 특히 만혼 여성에게 이런 유형이 많다. 네 번째는 ‘따로국밥형’이다(72명, 12.7%). 부모와 자녀간에 결혼을 공동 추진하는데 까지는 서로 뜻이 맞으나 배우자 조건이 늘 빗나간다. 자녀가 좋으면 부모 마음에 들지 않고 부모가 만족스러우면 당사자가 싫다고 하여 늘 겉도는 것. 다섯 번째는 ‘불통형’(64명, 11.3%)이다. 부모와 자녀간에 중매나 교제 등에 대해 전혀 소통이 없는 케이스. 부모와 자녀간에 대화가 없으니 답답한 부모들은 매니저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 애가 어제도 늦게 들어왔던데 그 총각 만난 것 맞죠! 상대 총각도 우리 딸한테 결혼의사가 있는 건가요”와 같이 문의하곤 한다. 여섯 번째는 ‘동조형’(35명, 6.2%), 일명 ‘체념형’이다. 자녀가 결혼에 워낙 소극적이거나 혹은 부모가 볼 때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냥 체념하고 자녀의 뜻을 따르는 경우이다. 일곱 번째는 “‘불쌍한 내자식’형”(28명, 4.9%)이다. 자녀 특히 아들이 학력이나 직업 혹은 신장 등이 변변치 않아서 결혼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배우자감을 찾지 못할 경우 부모로서는 한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측은하기도 하여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보지만 방법이 마땅치 않다. 여덟 번째는 위의 일곱 번째와는 정 반대의 케이스이다. 일명 “‘내 자식 최고’형”(17명, 3.0%)이다. 아들이 의사나 변호사, 공무원, 교사 등 나름대로 인기있는 직업에 종사할 때 부모가 직접 결혼상대를 찾아 나서며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운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부모들에게 이런 유형이 많다. 그 외 “‘내 탓이오’형”과 ‘노심초사형’도 있다. 내 탓이오 형(13명, 2.3%)은 부모가 자식을 잘못 나아서 키도 적고 인물도 볼품없으며 뚱뚱하여 배우자감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이고, 노심초사 형(5명, 0.8%)은 딸이 나이는 자꾸 들어가는데 희망하는 배우자감은 나타나지 않아서 어머니가 상심하여 얼굴이 초췌해지는 등 과도하게 신경을 쓰는 유형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과거에는 ‘결혼은 필수’로 여겼기 때문에 일정 연령이 되면 당연히 결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부모와 자녀간에 큰 충돌이 없었다”며 “최근에는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적령기라는 의식도 사라졌으며 결혼관도 다양하여 부모와 자녀간에 결혼에 대해 이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들과 부모 사이의 중매협력 형태에는 ‘수수방관형’이 41명(22.9%)으로서 가장 많고, 그 뒤로 ‘불통형’(38명, 21.2%)-‘공동작전형’(34명, 19.0%), ‘불쌍한 내자식형’(22명, 12.3%) 등의 순이었다. 부모와 딸 사이에는 ‘공동작전형’에 해당하는 회원이 108명(27.8%)으로서 단연 많았고, ‘수수방관형’(77명, 19.8%)과 ‘상전모시기형’(68명, 17.5%), ‘따로국밥형’(57명, 14.7%) 등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의 미혼 회원 중에서 부모가 자녀의 중매에 간여하는 비율은 10명 중 3명 수준이고 특히 아들보다는 딸의 중매에 많이 간여한다”며 “부모는 자녀를 위해 중매에 나서지만 자녀들 중 많은 비중은 비협조적이어서 결혼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16.10.30 I 최성근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 `제2회 청춘 사랑 UCC 공모전` 접수 안내
  • 결혼정보회사 듀오, `제2회 청춘 사랑 UCC 공모전` 접수 안내
  • (사진=결혼정보업체 듀오)[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공동 후원하는 ‘제2회 청춘 사랑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대학(원)생과 청년 구직자들은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15초~2분 30초 분량의 UCC 동영상을 제작해 결혼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영상 업로드 시 개인 또는 팀의 다작 응모도 가능하며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광고 등 영상 작품의 장르와 형식 역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공모 마감 이후 심사는 ‘사랑아 청춘해’ 라는 슬로건에 따라 주제의 적합성, 창의성을 종합 평가할 방침이며 결혼캠퍼스에 게재된 영상 조회수 및 추천수 역시 반영할 예정이다.김승호 결혼정보업체 듀오 홍보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20~30대 청년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친혼인문화를 전파할 수 있길 바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혼남녀의 공감을 얻는 다양한 작품이 접수되길 기대한다”면서 “접수에 앞서 참여자들은 결혼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제1회 수상작 다시보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듀오는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서울 시민청에서 ‘제2회 청춘 사랑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1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1팀, 상금 200만원) △우수상(2팀, 상금 100만원), △장려상(5팀, 상금 각 30만원)으로 총 9개 팀에 10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016.10.29 I 유수정 기자
부모, 아들 맞선에 '수수방관' 딸과는 '공동작전'
  • 부모, 아들 맞선에 '수수방관' 딸과는 '공동작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부모입장에서는 자녀의 결혼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본인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혼이 늦어도 신경을 쓰지 않는 자녀, 결혼할 의사는 있는데 잘 안 되는 경우, 부모와 당사자간 결혼관이 다른 경우 부모의 입장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자녀의 결혼상대를 찾는데 간여하는 경우 당사자인 자녀들이 반드시 협조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그러면 부모가 자녀의 중매에 간여하는 경우 당사자인 자녀와 어떤 형태의 관계가 형성될까.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는 미혼남녀 회원 568명(남성 179명, 여성 389명)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중매협력 형태’를 조사한 결과 부모와 자녀간에 10개의 특징적인 중매협력 형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부모와 자녀간에 가장 두드러진 협력형태는 ‘공동작전형’이었다. 142명(25.0%)이 여기에 속했다. 부모와 자녀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서로 원만하게 협조하는 사이다. 회사에서 결혼상대를 추천하면 둘이 긴밀하게 협의해 만남여부를 결정한다. 두 번째로는 ‘수수방관형’이다(118명, 20.8%). 부모로서는 자녀가 조금이라도 결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해 주고 싶으나 정작 당사자는 마이동풍으로 말을 듣지 않는다. 나이는 들어가고 본인은 꿈쩍도 하지 않으니 부모로서는 속수무책으로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세 번째는 ‘상전모시기형’이다(74명, 13.0%). 자녀가 부모의 결혼 언급에 워낙 부정적이어서 중매 얘기 한번 하려면 온갖 눈치를 다 살펴야 하는 케이스.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하는 것도 대부분 자녀 몰래 하고 소개할 때도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았다고 둘러대야 한다. 중매 얘기 잘못했다가 자녀 심기를 건드리는 날이면 한동안 입도 뻥끗 못하게 된다. 특히 만혼 여성에게 이런 유형이 많다. 네 번째는 ‘따로국밥형’이다(72명, 12.7%). 부모와 자녀간에 결혼을 공동 추진하는데 까지는 서로 뜻이 맞으나 배우자 조건이 늘 빗나간다. 자녀가 좋으면 부모 마음에 들지 않고 부모가 만족스러우면 당사자가 싫다고 하여 늘 겉도는 것. 다섯 번째는 ‘불통형’(64명, 11.3%)이다. 부모와 자녀간에 중매나 교제 등에 대해 전혀 소통이 없는 케이스. 부모와 자녀간에 대화가 없으니 답답한 부모들은 매니저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 애가 어제도 늦게 들어왔던데 그 총각 만난 것 맞죠! 상대 총각도 우리 딸한테 결혼의사가 있는 건가요”와 같이 문의하곤 한다. 여섯 번째는 ‘동조형’(35명, 6.2%), 일명 ‘체념형’이다. 자녀가 결혼에 워낙 소극적이거나 혹은 부모가 볼 때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냥 체념하고 자녀의 뜻을 따르는 경우이다. 일곱 번째는 “‘불쌍한 내자식’형”(28명, 4.9%)이다. 자녀 특히 아들이 학력이나 직업 혹은 신장 등이 변변치 않아서 결혼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배우자감을 찾지 못할 경우 부모로서는 한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측은하기도 하여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보지만 방법이 마땅치 않다. 여덟 번째는 위의 일곱 번째와는 정 반대의 케이스이다. 일명 “‘내 자식 최고’형”(17명, 3.0%)이다. 아들이 의사나 변호사, 공무원, 교사 등 나름대로 인기있는 직업에 종사할 때 부모가 직접 결혼상대를 찾아 나서며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운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부모들에게 이런 유형이 많다. 그 외 “‘내 탓이오’형”과 ‘노심초사형’도 있다. 내 탓이오 형(13명, 2.3%)은 부모가 자식을 잘못 나아서 키도 적고 인물도 볼품없으며 뚱뚱하여 배우자감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이고, 노심초사 형(5명, 0.8%)은 딸이 나이는 자꾸 들어가는데 희망하는 배우자감은 나타나지 않아서 어머니가 상심하여 얼굴이 초췌해지는 등 과도하게 신경을 쓰는 유형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과거에는 ‘결혼은 필수’로 여겼기 때문에 일정 연령이 되면 당연히 결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부모와 자녀간에 큰 충돌이 없었다”며 “최근에는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적령기라는 의식도 사라졌으며 결혼관도 다양하여 부모와 자녀간에 결혼에 대해 이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들과 부모 사이의 중매협력 형태에는 ‘수수방관형’이 41명(22.9%)으로서 가장 많고, 그 뒤로 ‘불통형’(38명, 21.2%)-‘공동작전형’(34명, 19.0%), ‘불쌍한 내자식형’(22명, 12.3%) 등의 순이었다. 부모와 딸 사이에는 ‘공동작전형’에 해당하는 회원이 108명(27.8%)으로서 단연 많았고, ‘수수방관형’(77명, 19.8%)과 ‘상전모시기형’(68명, 17.5%), ‘따로국밥형’(57명, 14.7%) 등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의 미혼 회원 중에서 부모가 자녀의 중매에 간여하는 비율은 10명 중 3명 수준이고 특히 아들보다는 딸의 중매에 많이 간여한다”며 “부모는 자녀를 위해 중매에 나서지만 자녀들 중 많은 비중은 비협조적이어서 결혼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16.10.24 I 최성근 기자
이희진, `수천억대 자산가?` 의혹에 재산 인증.."나도 안 믿긴다"
  • 이희진, `수천억대 자산가?` 의혹에 재산 인증.."나도 안 믿긴다"
  • 사진=이희진 미라클인베스트먼트 대표 블로그, 엠넷 ‘음악의 신2’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엠넷 ‘음악의 신2’,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희진 미라클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최근 제기된 ‘재산 의혹’에 해명했다.수천억대 자산가로 알려진 이희진 대표는 지난 4일 블로그를 통해 ‘재산인증 및 블로그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남겼다.이 대표는 “유명해지면 항상 의혹을 품는 사람들이 있는 법”이라며, “저는 의혹을 제기해주시는 분들은 이해한다. 솔직히 저도 제가 이룬 사업 등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안 믿긴다. 근데 그게 현실인 걸 어떡하겠나”라고 덧붙였다.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증권정보업체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주주가 아닌 소위 ‘바지 사장’일 뿐 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이 대표는 이날 블로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주명부와 건물 등기부등본을 공개한다”며, “미라클인베스트먼트는 정확히 연 순수익 30~40억 정도 내는 회사다. 대주주는 저 이희진 1인 기업이다. 100% 제가 지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솔직히 제가 얼마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등기부등본 찾아보면 나오는데 재산인증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 의혹이 생길 수 있는 건 당연한데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또 “원래 블로그 오늘 마지막 인사 하려고 했는데 여러분들 판단에 맡기겠다”며, “추천 및 공유가 2000개 넘으면 블로그를 계속 진행하고, 그 숫자가 안 된다면 블로그 접고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후 이 대표는 5일 오후 12시30분께 해당 글이 공감 4380회 이상을 얻었다고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주식 투자로 성공한 이 대표는 그동안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부가티 베이론, 벤틀리 뮬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등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자랑하는 등 재력을 과시해 화제가 됐다.▶ 관련기사 ◀☞ 이정재, 이서진 제친 스펙 끝판왕?..로열패밀리 정체 공개☞ 윤소희, `다이아몬드 수저` 스타..카이스트 출신의 넘사벽 엘리트☞ 심형탁 "파트너 심이영, 아는 형과 결혼한 줄 몰랐다" 폭소☞ 박슬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오빠"라고 부른 사연☞ 강예빈, 아슬아슬 비키니 자태 공개.."뜨거웠던 바다" 보다 핫바디
2016.07.05 I 박지혜 기자
제 38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7월2일 개최
  • 제 38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7월2일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에게도 신혼여행은 평생 딱 한 번 뿐인 특별한 여행이다. 단순히 멋지고 즐길게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닌 커플 간의 성격과 취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만큼 신혼여행 장소 선택에 대한 신랑 신부들의 행복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제시한다.신혼여행지를 고르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의 목적과 컨셉을 정하는 것이다. 관광 또는 레저를 원하는지, 또는 휴양을 원하는지 충분한 대화와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날씨 또한 무시 못 할 중요 선정 요인이기 때문에 기타 여러 요건을 충분히 고려해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계획적이고 안정적인 성격의 신랑신부라면 휴양형 신혼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중 1순위로 꼽히는 몰비드 풀빌라 리조트는 깨끗한 바다와 아름답고 새하얀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어 인디아의 꽃으로도 불린다. 오붓하고 로맨틱함이 있는 풀빌라 리조트는 결혼 준비로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에 제격이다.형식과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성격을 가진 신랑 신부라면 관광하며 체험하는 신혼여행지를 추천한다. 특히 팔라우 허니문의 경우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해 다양한 해양 체험과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눈으로 직접 열대어와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는 스노클링과 밀키웨이의 머드 마사지 코스는 자연의 정원으로 불리우는 팔라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여러 후보지를 놓고 고민이 많다면 신혼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웨딩박람회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달 2일에서 3일 이틀간 학여울역 인근 SETEC에서 개최되는 ‘제 38회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는 신혼여행을 보다 완벽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가이드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 여행 디자이너 80명이 참가해 신랑 신부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주고 신혼여행 전문여행사가 참여하는 것은 물론 허니문 특전 신혼여행 패키지로 최저가 및 특별 혜택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신랑 신부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특히, 3년 연속 2016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 위원회에서 웨딩 컨설팅 부문 수상으로 높은 신뢰도로 실속 있는 정보를 눈여겨볼 수 있는 웨딩박람회다.박람회 관계자는 “웨딩 컨설팅 시장에서 매 해 웨딩앤을 통해 결혼한 커플이 약 1만 쌍에 이를 정도로 국내 웨딩 컨설팅 회사 중 가장 많은 수의 결혼을 진행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 신랑 신부님들이 웨딩앤 박람회를 매번 찾아주시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16.06.23 I 정시내 기자
모바일 쿠폰 기프티쇼가 '미팅 이용권'으로 변신
  • 모바일 쿠폰 기프티쇼가 '미팅 이용권'으로 변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쿠폰으로 온라인 미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모바일 쿠폰 서비스 ‘기프티쇼(www.giftishow.com)’를 운영하는 KT 엠하우스(대표 조훈, www.ktmhows.com)는 19일, 결혼정보회사 선우(대표, 이웅진)와 손잡고 모바일 쿠폰 업계 최초로 온라인 미팅 서비스 이용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기존 결혼정보업체의 복잡한 가입 절차, 높은 비용, 오프라인 가입 제한을 없앤 선우의 온라인 미팅 서비스에 모바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프티쇼의 편리함을 더한 모바일 쿠폰이다.기프티쇼 ‘선우커플닷넷 미팅 이용권’은 1년 회원가입을 기본으로, 미팅 서비스 1회 이용권과 3회 이용권 2가지 상품으로 구성하였으며, 기프티쇼 온?모바일 사이트 외에도 Hmall, 신세계몰 등 다양한 쇼핑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사용법은 우선 ‘커플닷넷(www.couple.net)’ 사이트에서 프로필 등록 및 로그인 후, 마이매칭 메뉴에서 기프티쇼 이용권을 등록한다. 이후, 원하는 상대를 직접 찾는 셀프 서칭과 커플매니저의 추천 매칭 두 가지 방법 중 선택하여 미팅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 기간은 커플닷넷 사이트 등록일로부터 1년 동안 유효하다. 솔로인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 지인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선물하거나, 미혼 남녀가 많은 기업에서 임직원 복지용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과 기업 모두의 다양한 활용도가 기대된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는 “모바일 쿠폰이 커피, 케이크 등 실물상품에서 대리운전, 미팅 서비스, 다양한 예매권 등 가상 상품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KT 엠하우스가 업계 선두에서 혁신적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T 엠하우스는 기프티쇼 ‘선우커플닷넷 미팅 이용권’ 출시 기념으로, 최대 47%까지 할인하는 파격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다음 달 14일까지 기프티쇼 온?모바일 웹(Web)과 앱(App), 기프티쇼 제휴 매체인 ‘컬쳐랜드(www.cultureland.co.kr)’를 통해 동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기프티쇼 사이트 외 ‘기프티쇼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tgiftishow)’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6.01.19 I 김현아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 ‘연애와 사랑’ 주제 ‘청춘사랑 UCC공모전’ 개최
  • 결혼정보회사 듀오, ‘연애와 사랑’ 주제 ‘청춘사랑 UCC공모전’ 개최
  • 대학(원)생 및 청년구직자 대상, ‘사랑, 결혼, 행복’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공모[온라인부]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연애와 사랑’을 주제로 남녀의 청춘(靑春)을 응원하기 위해 ‘제1회 청춘사랑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nbsp;11월 15일까지 ‘결혼캠퍼스’ 홈페이지(campus.duo.co.kr)에서 전국 대학(원)생 및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사랑아청춘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5분 미만의 동영상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아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nbsp;듀오는이번 출품작 가운데 대상(1개,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1개, 상금 300만원), 우수상(1개, 상금 100만원), 장려상(5개, 상금 각 20만원)을 선정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nbsp;심사는 ‘결혼캠퍼스’ 페이지에 게재한 영상의 조회수와 추천수, 주제의 적합성, 창의성 등이 기준이다. 종합 평가 점수를 합산해 결과 발표 후, 12월 ‘청춘사랑 공모전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nbsp;결혼정보업체 듀오박수경대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젊은 남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메시지로 결혼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포기’가 아닌 삶의 행복에 관한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nbsp;한편 듀오는 긍정적인 결혼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친결혼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건강한 혼인문화 정착을 위해 ‘결혼캠퍼스’ 사이트를 론칭했다.&nbsp;한국경영학회, 한국사회학회와 함께 ‘결혼문화와 국민의식 심포지움’도 진행했다. 행복한 결혼 전략 특강, 다둥이 가족사랑 명예의 전당 등도 개최하며 결혼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공성룡 KCTV 회장 "지역 특화가 SO가 갈 길" (일문일답)
  • 공성룡 KCTV 회장 "지역 특화가 SO가 갈 길"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케이블TV가 살아남는 법?’ 이젠 올드미디어가 된 케이블TV.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제 20년이지만 후발주자인 IPTV, 위성방송 등과 힘겨운 경쟁을 하며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의 수신료 구조가 점차 저가화되면서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다른 한켠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로 제주KCTV다. 제주KCTV는 IPTV와 위성방송, 지상파가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지역 특화 서비스로 앞서나가고 있다. 제주KCTV 본사 (제주KCTV 제공)제주KCTV는 이미 ‘케이블’이라는 단어를 임직원 명함은 물론 사옥, 전단지에서도 뗐다. 케이블TV사업자(SO)라는 한계를 넘어 지역 매체로 유무선 통합 IT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제주KCTV의 채널 구성에서도 쉽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SO가 자사 운영 지역 방송 채널을 1번 혹은 4번에 두고 있지만 제주KCTV는 당당히 7번에 뒀다. KBS, MBC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공성룡 제주KCTV 회장은 “시청 점유율 만큼은 KBS 다음일 정도”라고 자신했다. 제주KCTV는 마을 단위 소규모 공동체가 발달돼 있으면서 외부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만의 특성도 고려했다. 이들이 필요로하는 마을 정보, 관광 정보를 스마트 채널 20번을 통해 방영하고 있는 것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입지 조건도 고려해 날씨 정보와 항공기 운항 정보도 다른 어떤 방송 서비스보다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15일 제주KCTV방송의 창업주인 공성룡 회장과 만나 성공 비결과 유료방송이 살아갈 길에 대해 조망해봤다. 관련 내용은 21일자 이데일리 기사 <‘다윗’ 제주방송, 지역 특화 전략으로 ‘골리앗’ 앞섰다> 에 실렸다. 다음은 공성룡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제주KCTV 방송이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달라. 공성룡 제주KCTV 회장 (제주KCTV 제공)“제주 KCTV 방송이 올해로 20년이 됐다. 그동안은 방송만 내보내는 케이블TV에서 유선통신, 무선통신 외 여러가지 원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 20번 채널을 쌍방향 스마트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은 실시간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항공기 이착륙 스케쥴등은 제주 공항과 핫라인으로 연결돼 바로 볼 수 있다. 시청자가 본인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민들에 필요한 결혼·개업·부고 소식도 무료로 전해준다. 추천 관광지, 우리 동네 소식, 맛집 소식, 동문회, 동창회 소식들을 다 전한다. 날씨 부분을 리모콘으로 누르면 태풍 올라오는 사진을 위성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위성 사진을 보면서 앞으로의 태풍 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 제주도민들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다보니 이 스마트 채널이 요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KCTV는 호텔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호텔 객실에 들어서면 ‘누구님 어서 오십시오’ 이런 것도 TV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줬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만들어온 게 우리 KCTV의 매력이다. 물론 지금은 IPTV와 경쟁을 하면서 힘들다. 그러나 지역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만이 방법이다. 이것은 IPTV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요새는 마을마다 마을 소식을 전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장이 마이크로 방송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마을에서 TV에 공지 사항이 찍히도록 했다. 이장이 ‘오늘 잔치다, 뭐다, 농약 쳐라’ 이런 것을 알려 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우리 나름대로 양방향으로 도민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쉽게 말해 지상파, IPTV 등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민 특화 서비스가 KCTV의 강점이다. 우리가 대기업보다 부족하고 힘이 없지만 지역방송으로서 위상을 가져가고 있다. 실제로 우리 지역 소식을 보기 위해 IPTV로 안가는 가입자도 있다. IPTV로 가면 우리 지역 채널 7번을 못본다. 최근 들어서는 골프장 일기예보도 만들었다. 골프장 주변에 카메라를 달 예정이다. 앞으로는 서울에서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인 사람에 제주도 골프장 날씨를 전하는 서비스도 할 생각이다. 우리 고객들의 필요를 위해서 만들고 일한다.” -양휘부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하나된 케이블, 지역에 특화된 케이블’을 주창한 바 있다. 이같은 주장이 제주도에서 구현된 것 같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다. 작년 결산서를 보니까 우리가 방송 제작에 쓴 돈이 48억원이었다. 그런데 방송 제작에 최고로 많은 돈을 쓴 SO가 7억원 정도였다. 방송에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많은 경우 못하고 있으니까 안타깝다. 고객이 원하는 길목을 찾아서 해야한다.”-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지상파와 지역 민방과 비교해서는 역사가 짧다. 그래도 사랑받는 지역 매체로 올라왔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지난 20년 너무 평온하게 잘 커왔다. 케이블TV 업계 전체적으로도 그렇다. 그러나 IPTV, 위성방송과 경쟁하면서 그 평온함이 깨졌다. 전쟁 상황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지금이 좋다고 본다. 평온함이 계속된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좋을 게 없다. 그 이후에는 내리막이다.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다. 일단 시장이 있다. 다른 회사가 가져가든 IPTV가 갖고 가든 다 우리의 노력에 달린 것이다. 최선을 다해보면 어떻게 하든지 길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중국어, 영어 방송도 운영하고 있다. “7번에 영어뉴스와 중국어 뉴스가 정규 편성돼 있다. 중국 아나운서가 중국말로 우리 제주 소식을 전한다. 중국 관광객 입장에서 자국 말로 들리는 뉴스를 보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SO 중에서 보도국이 제 기능을 하는 곳이 제주KCTV다. 어떤 방송을 중점적으로 보내는지. “7번의 경우 낮시간 도의회 등을 생중계를 하곤 한다. 이걸 우리만 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어준다. 그래서 도 의회에서 우리 기자들을 제일 좋아한다. 우리만의 인프라 덕분이다. 또 한가지는 지상파 등 인기 채널 사이에 홈쇼핑이 없다. 채널 사이에 홈쇼핑을 넣는 것은 가입자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지상파는 지상파대로, 종편은 종편대로 모아 놓고 홈쇼핑도 한 채널 대역으로 몰아 넣었다. 그러다보니 SO 중에서 우리가 홈쇼핑 수수료를 SO중에서 제일 적게 받는다.“제주KCTV 보도국 스튜디오 (제주KCTV 제공)-제주KCTV의 대표 방송이라고 할만한 것 한가지 말해달라. ”뉴스 말고는 ‘우리 개업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식당 개업을 한 집을 알려준다. 이걸 방송으로 제작해서 보내준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목적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제주 관광업계가 피해를 입자 수신료 인하를 해줬다.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숙박업소 예약률이 떨어지고 일부는 휴업까지 했다. 우리도 이같은 어려움에 동참하는 길이 없겠는가 고민했다. 그러다 수신료 반값을 생각하게 됐다. 개별의 숙박업소 입장에서는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월 4~5억원이 줄어들어 부담이다. 그러나 지역민을 위해 결심했다. 만약 KT가 한다고 먼저 나서면 우리같은 지방 기업이 민망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서둘러 실시했다. 특히 제주 숙박업소의 90%가 우리 고객이다. 그렇게 해서 7, 8월 수신료 50% 인하를 하게 됐다. 인하 대상은 약 2100군데 정도 된다. 숙박업소, 관광전문업소, 전세버스, 렌터카, 여행사 등이었다. 지금 와서 보면 잘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화도 왔다. 우리의 뒤를 이어 따라하는 곳도 여럿 생겼다. 우리가 제일 먼저했다는데 뿌듯했다.그런데 이번에 조사를 해보니까 7월말부터 숙박업소에 방이 없을 정도로 가득찼다고 했다. 7월 한 달만해도 될텐데(웃음). 그 당시에는 빨리 회복이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직원들이 가면 잘했다고 격려하는 고객들도 있다.“-케이블TV 업계 대표적인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결합상품, 또다른 하나는 재전송료(CPS)다. 이에 대한 생각은?“결합상품은 아무래도 케이블TV 쪽에 불리하다. 우리도 결합상품이 있다. 다만 대기업처럼 복잡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단순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소비자 혜택을 준다는 의미에서 결합상품은 필요하다고 본다. CPS등 여러 분쟁이 방송 업계 있다. 일단은 분쟁없이 원만한 해결로 갔으면 한다. 지역민 보기에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육지에서는 설치기사들에 대한 간접고용 문제가 계속 끊이질 않고 있다. 설치 기사 고용 상황은 어떤가. “AS·설치기사가 30여명 되는데 전부 본사에서 직접 고용한 정규직 직원들이다. AS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 설치 기사들은 우리 회사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인터넷 없는 집에 가서 인터넷 신청을 받아오기도 하고, 알뜰폰 신청을 받아오기도 한다. 연장도 만들어주고 심지어 신발 정리까지 해준다. 가입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AS·설치 기사들은 정말 중요하다. 콜센터도 직영하고 있다. 어떤 이는 이 대규모 인력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 걱정도 하지만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방송 수신료의 저가화도 구조적인 원인중의 하나다. 제주KCTV는 어떤 상황인지. “우리는 안 낮추고 있다. 그래서 경쟁사들로 많이 공격받고 있다. 왜 안낮추는가. 전체 가입자들이 제값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수신료를 깎는다면 기존 가입자와 형평성에 안맞는다. 그렇다고 다 낮추면 우리는 마이너스다. 디지털은 2만원, 아날로그는 7000원이다. 경쟁 업체에서 5000원으로 공격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아둥바둥해서 지켜내고 있다. 우리는 이들과는 다른 서비스로 가자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많은 도움이 됐다. IPTV에는 없는 지역소식방송을 볼 수 있으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 더 이상 낮아지면 회사가 발전을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수신료가 한달 3000원, 2000원이라면 AS도 못간다. ”제주KCTV 본사 앞에 있는 어린이집 (제주KCTV 제공)-방송 이외 제주KCTV의 또다른 강점은 뭐가 있나. “디지털미디어센터(DMC)다. 대부분의 개별SO들은 DMC를 본인이 갖질 못하고 있다. MSO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독자적으로 DMC를 운영하고 있다. DMC를 갖고 있다보니까 제주도청과 산하 기관과의 방송 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가령 도지사의 연설을 산하 기관 직원들에 생중계하는 것도 우리가 대행할 수 있다. 독자적인 DMC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DMC를 만들면서 몇 십억원의 돈이 들었다. 그러나 잘했다고 생각한다. 방송만 갖고 해서는 안된다. 지방에 필요한 것을 하면서 이외의 것을 찾아봐야 한다. 현재 우리도 도가 필요한 것을 해주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고 있다. 또 다른 강점 한가지는 제주KCTV 임직원 300명이 전부 직접 고용이라는 점이다. 우리 직원들 중고등학교 학비를 지원하고, 대학 등록금은 무이자로 빌려준다. 어린이집도 지었다.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없으면 회사가 안된다. 방송은 내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것이다. 그리고 국가 것이다. 이 생각으로 KCTV가 50년 이상 가주길 바란다.”
2015.07.28 I 김유성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 집 마련의 꿈,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신축빌라로 해결해
  •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 집 마련의 꿈,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신축빌라로 해결해
  • [뉴미디어팀] 부동산 관계자들에 말에 따르면 여름철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nbsp;자료제공 : http://www.acevilla.co.kr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의 지난 31일 조사에 따르면 2015 상반기 마지막 주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던 빌라매매역시 올 초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전세가 및 매매가의 지속상승에 따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신축빌라 매매에 눈을 돌렸으나 서울 내에서도 저렴하다고 평가되었던 강서구와 은평구지역의 빌라매매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서울과의 인접성도 용이하며 생활여건이 잘 마련되어있는 경기 인천 부평지역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곧 다가오는 올가을 결혼을 앞둔 한모씨(30, 남)는 이번에 지하철 3호선 대곡역 근처 신축빌라로 이사를 했다.&nbsp;회사 또한 충정로에 위치하여 출퇴근도 용이한 집을 알아보다가 주변지인의 추천을 통해 일산 근처 신축빌라를 보러간 케이스였다.&nbsp;한씨가 신혼집으로 예산 잡았던 금액은 1억 3천만원. 강서구 화곡동과 방화동, 은평구에서 알아보았던 집들이 방2개에 너무 협소한 집들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으나, 경기도 일산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훨씬 더 크고 넓은 집을 볼 수 있었고, 방구조와 깨끗한 시설에 흡족한 마음으로 그날 당장에 신혼집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업계 최초로 풀 HD 고화질 동영상 매물 리뷰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스하우징"의 이대현 차장은 “서울에서는 이제 부동산 매물이 포화상태라고 전망되며 더 이상 집값은 내려갈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거주를 고집하기보다는 내 생활권 반경 안에서 이동이 가능하고 주변환경이 잘 조성되어있는 경기, 인천지역으로 눈을 돌려서 집을 알아보는 게 현명하다”고 전했다.이차장 역시 30년간 서울에서 생활하고 지내오다가 작년 12월 결혼과 함께 일산에 신축빌라를 매매받은 한사람으로서 이곳생활에 매우 만족하며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로도 발전가능성은 매우 높게 본다고 전했다.일산 지역은 현재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공급되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1KM 반경 내에 다양한 개발 호재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어, 고양시 대화역(3호선)근처 신축빌라까지 호재를 누릴 것으로 은 내다보고 있다.&nbsp;또, 꿈에그린 오피스텔이 계약 3일 만에 완판될 정도로 지역 일대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nbsp;더불어 걱정했던 직장과의 출퇴근문제 역시 3호선, 경의선, 다수의 버스노선 등이 한씨의 마음을 만족시켰으며 주변 환경 역시 호수공원, 현대백화점, 레이킨스몰,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현대오토월드 등 대형 문화/쇼핑/테마파크가 있어 향후 10년 이상 거주해도 문제가 없을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어 삶의질이 높아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에이스하우징’의 신축빌라 추천 매매지역은 아래와 같다.■ 서울 강서구(화곡동·등촌동·내발산동·방화동), 양천구(목동·신정동·신월동), 은평구(갈현동·구산동·대조동·불광동·응암동·신사동·녹번동), 마포구(망원동·서교동·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홍은동·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오류동·고척동), 금천구(가산동·독산동·시흥동), 동작구(사당동·동작동·상도동), 관악구(신림동·봉천동·남현동)&nbsp;■ 인천 서구(검암동·경서동·당하동·마전동·왕길동), 남구(주안동·도화동·숭의동·문학동·용현동·학익동), 남동구(구월동·간석동·만수동), 부평구(부평동·부개동)■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괴안동·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오정동·고강동·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춘의동·심곡동·원미동), 광명시(철산동·광명동), 고양시(관산동·내유동·성석동·사리현동·덕이동), 파주시(야당동) 등의 매매정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nbsp; &nbsp;해당지역의 매물검색과 자세한 내용은 "에이스하우징" 홈페이지(www.acevilla.co.kr/)와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다윗' 제주방송, 지역 특화 전략으로 '골리앗' 앞섰다
  • '다윗' 제주방송, 지역 특화 전략으로 '골리앗' 앞섰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주도 성산 일출봉 근처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한정현(37) 씨. 한 씨의 펜션은 제주지역 케이블TV방송사업자(SO)인 KCTV제주방송 가입 가구다. 손님들이 묵는 각 방에는 KCTV 가입 케이블TV와 와이파이(WiFi) 공유기가 설치돼 있다.한 씨는 “AS를 불렀을 때도 설치기사가 빠르게 달려오고 개업·부고·결혼처럼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지역 소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메르스 사태 때 관광업계 이용 요금을 50% 인하해줘 감동받았다”며 “지역민과 함께 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섬 제주도. 인구 63만명에 가구 수는 23만. 서울시 송파구 정도의 크기지만 케이블·IPTV·지상파 방송사가 모두 지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중에서는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인 KCTV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KCTV의 제주도내 유료방송 가입가구 시장 점유율은 70%다. IPTV와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도내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로 군림한 셈이다. KCTV는 보도와 지역 프로그램에서는 지상파방송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KCTV 뉴스 제작 스튜디오 모습. KCTV 제공◇KCTV, 지상파와 직접 경쟁하며 SO 수준 ‘넘어’ 20년전 일개 지역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로 시작한 KCTV가 단순 중계유선 사업자를 넘어 제주지역민을 위한 종합 통신방송 기업으로 진화한 것은 ‘지역 맞춤형 서비스’에서 나왔다. 유무선결합상품에 따른 방송 저가화, 가입자 이탈, 지상파 콘텐츠 사용료 분쟁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케이블 업계에 이례적인 ‘사건’이다. 김석범 KCTV 보도국 부국장은 “지역 현안에 대한 보도 비중이 지상파보다 높고 내용도 심층적이다”며 “지역민의 높은 호응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단위 케이블TV사업자(개별 SO)가 보도국을 운영하고 이 보도국이 기자협회에 등록돼 있는 곳은 KCTV가 유일하다. KCTV는 기자 포함 보도국 인원만 20여명을 두고 있다. ‘우리 개업했어요’ 같은 프로그램도 KCTV가 자체 제작하는 간판 프로그램이다. 제작국 인원도 20여명에 이른다. KCTV는 지난 한해에만 프로그램 제작에 48억원을 투입했다. 연매출 440억원 정도인 개별 SO가 쉽사리 시도하기 힘든 투자다. KCTV는 항공기 운항 시간, 날씨, 부고, 결혼 같은 지역 소식은 물론 제주도내 추천 관광지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스마트 채널(채널20)도 올들어 새로 시작했다. 김석범 부국장은 “리모콘으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 호텔 등에서 인기”라고 귀띔했다. KCTV의 스마트 채널(CH 20) 실행 모습. KCTV 가입자가 채널 실행후 리모컨으로 필요한 정보를 누르면 항공기 운항정보, 날씨, 부고 등 다양한 지역 정보를 볼 수 있다.◇“지역채널로 승부하고 가격경쟁 지양”KCTV의 매출 규모는 국내 최대 복수케이블TV사업자(MSO) CJ헬로비전(037560)(2014년 1조2704억원)의 3.5%에 불과하다. KCTV가 보도국을 운영하고 지역 특화 프로그램 제작을 한다고 하지만 국내 최대 민영 지상파 방송사 SBS(지난해 매출 8226억원) 등 지상파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그러나 KCTV는 거대 방송 사업자들이 못하는 ‘직접·정규직 고용’을 창사 이래 줄곧 유지하고 있다. KCTV의 직원 수는 보도국, 제작국, 경영, 설치 기사 등을 포함해 300여명이다. 이중 설치 기사 수는 30명으로 모두 KCTV 정규직이다. 지난해 케이블TV 업체와 IPTV 회사들은 설치기사들의 간접고용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지금도 간접고용 문제는 방송 업계 내 시한 폭탄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공성룡 KCTV 회장공성룡 KCTV 회장은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수신료 저가 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지역민의 호응을 받는다는 자신감이 전제돼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 수신료 제값 받기를 하면서 ‘인건비 쥐어짜기’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KCTV는 지역민의 시청 편의를 고려해 홈쇼핑 채널도 지상파 채널 사이에 넣지 않는다. 대부분의 유료방송사업자들은 보다 높은 채널 수수료를 받기 위해 인기 채널 사이에 홈쇼핑 채널을 넣고 있다. 공 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케이블이 내리막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역민의 채널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5.07.21 I 김유성 기자
 문화적, 시대적 요인과 연계한다. ①
  • [김현수 칼럼] 문화적, 시대적 요인과 연계한다. ①
  • [이데일리 창업] 블로그에도 스토리 구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모든 글은 기본적으로 이야기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블로거는 글을 매개로 독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자신의 주장에 동의를 구한다. 이 과정에서 블로거의 의도가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려면 상호간에 깊은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은 정서와 경험을 공유할 때 발생한다. 정서를 공유하려면 글쓴이와 읽는 이가 문화적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즉, 코드가 맞아야 한다. 또한 필자와 독자의 살아온 시대가 다르면 쌓인 경험도 다르다. 따라서 내가 경험하지 않은 타인의 시대를 이해해야 비로소 진정한 공감이 형성된다. 이런 공감을 가능케 하는 방법이 바로 문화적, 시대적 요인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문화적, 시대적 요인’을 접목하는 블로그 콘텐츠에 대해 알아본다. 오스 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와 스키야키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콘텐츠가 부실한 사례가 많다. 하나의 콘텐츠라기보다는 그냥 사진을 올리고 내용도 별 생각 없이 올리는 수준 이하의 맛집 블로그 콘텐츠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일부 소수 블로거들은 관점이 분명한 충실한 포스팅을 한다. 가끔 문화를 연계하여 포스팅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일전에 서울 강남 스키야키 전문점을 단기간 내에 영업을 활성화한 적이 있다. 일본식 불고기 전골인 스키야키는 한국에서 자리 잡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소고기와 채소를 사용한 간장 베이스의 달큰한 전골 요리로 다수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스키야키 전문점은 한동안 매출이 급신장했다. 중산층 이상 소비자가 많은 강남 지역은 스키야키에 대한 일부 수요가 분명히 있다. 일제강점기 때 스키야키는 한국의 부유층 소비자에게 일부 전파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해외여행 빈도가 높은 강남지역 고객 중에는 일본 현지에서 스키야키를 먹어본 사람도 많다. 스키야키는 일본에서 가정식 음식의 전형이다. 서울 출신인 필자도 스키야키는 소시적 집에서 가끔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대치동에 유명한 시래기 전문점에서 전골식 불고기를 판매하는데 사실 이 메뉴는 거의 스키야키에 가까운 메뉴다. 중산층 여성들이 채소가 많이 들어간 스키야키풍 불고기 전골을 어느 정도 선호한다는 반증이다. 각설하고, 그 스키야키 전문점을 포스팅을 할 때 일본의 유명 감독인 오스 야스지로(小津安二)의 ‘동경이야기’(東京物語)의 한 장면을 언급했다. 블로그에도 포스팅했지만 매스미디어 기사로 기고할 때도 이 내용을 언급했다. 오스 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는 1953년에 제작한 흑백 작품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오래 된 일본영화의 그 문화적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1953년 영화에서 언급한 스키야키가 내력 있는 음식이라는 스토리와 더불어 동경이야기 영화 포스터를 통해 복고적인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당시의 필자가 썼던 글의 일부를 인용해본다. -------------------- 지난 일요일 동두천에서 성남까지 장거리 좌석버스를 타고 가다 태블릿으로 오스 야스지로 감독의 1953년 작 도쿄이야기(東京物語)를 관람했다. 영화는 흑백이고 아주 지루했지만 영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명작 영화라고 하니 꾹 참고 영화를 마스터했다. 영화의 장면 중 ‘스키야키’에 대해 언급한 장면이 있다. 오랜만에 도쿄 아들 집에 방문한 부모님에게 아들과 며느리가 어떤 음식을 대접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제일 먼저 거명한 음식이 스키야키다. ‘스키야키’, 나에게는 추억의 음식이다. 어렸을 때 집에서는 가끔 별식으로 스키야키를 해먹었다. 어른이 시키는 대로 날계란을 휘휘 저어서 고기와 채소를 찍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아련히 남아 있다. 소고기만 집중적으로 골라 건져 먹어 채소와 두부 등을 골고루 섭취하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었다. 아마 어머니가 중산층 서울 출신이라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불고기와 숯불갈비 수준의 압도적인 맛은 아니지만 스키야키도 엄연히 나에게는 추억이 있는 음식 중 하나였다.(중략) -------------------- 이 스키야키 전문점은 파급 효과가 공중파 정도의 위력을 지닌 유선방송에 방영되었다. &8203;물론 문화콘텐츠 때문에 기인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런 문화 콘텐츠로 양질의 포스팅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 오스 야스지로 감독의 1962년 작 ‘꽁치의 맛’(秋刀魚の味) 역시 블로그와 기사에 인용한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맛있는 꽁치구이가 드물다. 소시적 연탄불에 구워서 맛있게 먹었던 꽁치를 향수적 상상력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평범한 꽁치구이를 기사와 블로그로 포스팅할 때, 일본 소시민의 일상을 영화로 만든 거장 오스 야스지로의 영화는 좋은 소재가 된다. 오스 야스지로 작품에는 유독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또한 식당에서 밥을 먹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 오스야스 지로 감독은 구로자와 아키라와 비견할만한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국제적이고 스타일리쉬하다면 오스야스 지로는 서민과 중산층의 잔잔한 삶을 일본인 특유의 정서로 연출했다. 오스야스 지로의 마지막 작품은 1962년 작 ‘꽁치의 맛(秋刀魚の味)’이다. 영화 ‘꽁치의 맛’은 어리고 소중한 딸이 결혼해 품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홀아버지의 쓸쓸한 심정을 다룬 영화다. 라멘집에서 태평양 전쟁 때의 부하와 우연히 만나는 장면도 나온다. 일본 해군가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은 한국 사람으로서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원천적으로 ‘꽁치의 맛’은 따뜻한 정서를 지닌 고전영화다. 더욱이 딸 바보 소리를 많이 듣는 필자는 깊은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곳곳에 있었다. ‘꽁치의 맛’에서 꽁치의 의미는 가을이다. 아버지의 쓸쓸한 마음을 가을로 상징했다. 이 영화는 오스 감독의 유작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낙엽 진 가을날처럼 묘하게 처연하다. 꽁치는 일본어로 추도어(秋刀魚) 혹은 청갈치라고 부른다. 이름에 가을(秋)이 들어갔듯이 꽁치는 가을철에 제 맛을 내는 생선이다. 5~6월이 성어기지만 제 맛은 서리가 내리는 가을철에 든다. 아마 살 속 지방 함량이 가을에 높아져서 더 맛있는 것 같다. 가을의 끝에서 꽁치구이가 먹고 싶어 찾아간 곳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포이마루>였다. 수입산 꽁치지만 5500원에 큼직한 꽁치 두 마리를 제공한다. 연탄이 아닌 그릴로 생선을 굽는 것은 아쉽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손님의 욕심이다. 너무 짜지도 않고 간이 잘 맞는다. 설익거나 태우지도 않았다. 딱 먹기 좋은 상태로 구웠다. 예전에 먹었던 그 꽁치구이는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꽁치 두 마리를 싹싹 발라서 해치웠다.(중략) -------------------- 1962년 영화인 꽁치의 맛에서는 식당에서 만든 차슈멘이 등장한다. 아마 이 당시에는 라멘(라면)이라는 메뉴명이 정착되지 않았던 시기로 추론하기도 했다. 서울 양재동의 평범한 식당은 공중파 맛집 방송에도 방영되었다. 일본식 우동집 ‘아키라’ 상호의 유래는? 울산시의 자가제면 우동집 <아키라>도 오스 야스지로와 비견되는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澤明)의 이름에서 착안했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유려한 영상미로 유명한데 구로사와 감독의 영화인 ‘가게무샤’나 ‘난’ 등의 영화 포스터를 식당 내부에 붙였다. 상호와 연계하는 영화포스터 자체가 하나의 장식물이자 스토리텔링 재료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는 포스터 자체도 하나의 작품이다. 그리고 일본식 우동 전문점이니만큼 일본인 감독은 서로 연관성이 있다. 서양의 유명 작가주의 감독들 다수가 구로사와 아키라를 오마쥬(Hommage 숭배)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감독이다. 일부 블로거들도 우동집 <아키라>를 포스팅할 때 구로사와 아키라에 대한 언급을 한다.&nbsp;-------------------- 상호가 왜 아키라인가 했더니 곳곳에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 포스터가 걸려있다....(중략) <다케다야> 울산분점이라고 부르지 않고 "아키라"라는 새로운 가게 이름을 사용했는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은 메뉴판 뒷면을 보고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구로사와 아키라 아마도 이 식당 주인장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상당한 팬이라 상호를 아키라로 지은 듯 보였다.(중략) -------------------- 비록 젊은 세대들이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을 경험하지 못해도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인 것은 안다. 또한 <다케다야> 상호가 아닌 <아키라>로 개명한 주된 이유가 ‘다케다야’ 자체가 입에 잘 붙지 않는 익숙하지 못한 상호였던 것도 한 이유였다. 전에 이 우동집의 전신인 부산 <다케다야>를 기사로 쓸 때는 ‘하루키의 여행법’에서 사누키 우동을 언급한 부분을 읽고 우동 본고장인 시코쿠의 가가와현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도 자신이 여행했던 장소 가운데 국내외 몇 곳을 소개한 여행수필집, 「하루키의 여행법」에서 사누키우동에 대한 인상과 감동을 소개하고 있다. 필자가 아는 한 지인은 이 책을 읽고 사누키우동 한 그릇 먹으러 가가와현을 직접 방문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고 한다.(중략) -------------------- 우리 회사 콘텐츠 전문가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지인’은 필자였고 사실(팩트)을 바탕으로 만든 콘텐츠였다. 대전의 장어 전문점을 콘텐츠로 작성할 때도 이마무라 쇼헤이(今村昌平) 감독의 우나기와 연계하기도 했다. 이마무리 쇼헤이는 사람이나 장어가 성장하는 지난한 과정을 ‘우나기(장어)’를 통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영화 ‘우나기(1997)’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탈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지만 영화는 소박하다. 평범한 직장인 야마시타(아쿠쇼 코지)는 아내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고 아내를 살해한다. 곧바로 경찰에 자수한 야마시타는 8년간의 수형생활을 마치고 가석방으로 출옥한다. 그는 치바현 외딴 강가에서 이발소를 차리고 교도소에서 키운 우나기(장어)와 늘 대화를 한다. 믿었던 아내에게 배신당했던 터라 사람보다는 우나기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생물체인 우나기와의 독백을 통해 사람 간 소통을 회피한다. 장어는 민물고기지만 강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고 성어가 되면 적도 부근의 깊은 바다까지 간다.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태어난 장어 치어들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 장어들이 살던 강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장어들이 죽는다. 사람이나 장어나 그런 지난(至難)한 과정을 거치면서 생존하고 성장한다. (중략) -------------------- 김현수(월간외식경영 대표&#183;외식콘셉트 기획자) 자료제공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2015.07.09 I 창업팀 기자
직장인, 소개팅 꼴불견? 허세, 비매너 보다 `이것`
  • 직장인, 소개팅 꼴불견? 허세, 비매너 보다 `이것`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소개팅 경험이 있으며, 꼴불견 1위로 ‘노골적으로 스펙을 묻는 경우’를 꼽았다.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회원 6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소개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응답자의 72%가 ‘소개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27.6%였다.‘최근 1년 이내 소개팅 횟수’에 대해선 ‘5회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회 이상 10회 미만(14.4%), 20회 이상(3.3%)이 뒤를 이었다. ‘소개팅 시 선호하는 상대의 직업’으로 응답자의 57%가 ‘직장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33.9%가 직업은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학생’이란 답변은 2.2%에 불과했다.‘소개팅 상대의 연령대’로는 연하(39.2%), 나이는 상관없다(28.3%), 연상(25.7%), 동갑(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또 응답자의 74%는 소개팅의 경로가 주로 ‘지인 추천’이라고 답했다. 이어 즉석만남, 동호회 활동 중, 소개팅 어플리케이션, 결혼정보회사 서비스 등으로 다양했다.‘1회 소개팅 시 지출되는 평균 비용’으로는 ‘1만원-5만원’이 48%로 가장 높았고, 소개팅 시 선호하는 복장으로는 ‘정장, 원피스 등 격식을 갖춘 옷’이 44%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소개팅 시 가장 비호감인 상대의 유형은 ‘학벌 및 재력 등 노골적으로 스펙을 묻는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 허세·이기적인 모습이 보이는 경우(18%), 매너가 없는 경우(17%)와 같이 태도와 관련한 의견이 뒤따랐다. 반면, 호감이 가는 상대의 유형은 ‘배려하는 성격의 매너 있는 상대방’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외모나 성격을 칭찬 하는 경우(24%), 관심사나 유머 등의 코드가 잘 맞는 상대(23%)가 호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의 애프터 신청에 대해선 응답자의 37%가 ‘첫 만남으로는 판단할 수 없으니 한 번 더 만나본다’고 답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연락을 끊는 것이 좋다(16%), 자연스럽게 연락 빈도를 줄이며 연락을 끊는다(16%)는 등의 답변도 있었다.
2015.06.11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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