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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신부 "웨딩드레스?..중요하지만 신경 못 써"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결혼준비 사항 중 (신부의) 웨딩드레스에 높은 비중을 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결혼준비 사항 중 우선 순위가 가장 높은 항목`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26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웨딩드레스`는 남녀 모두 5위에 그쳤고, 비중도 남성 2.7%, 여성 6.9%에 불과했다. 남녀 모두 `신혼집`(남 64.8%, 여 48.9%)으로 답한 비중이 단연 높고, `신혼살림`(남 20.8%, 여 20.5%)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남성은 `신혼여행지`(7.0%), 여성은 `예단`(11.4%)과 `신혼여행지`(9.0%) 등을 우선 순위가 높은 항목으로 꼽았다. (신부의) 웨딩드레스의 수준’에 대해서는 남녀 불문하고 3명 중 2명 이상이 `분수껏`(남 67.8%, 여 81.4%) 준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남성은 `수수하게`(20.5%) -`최고급으로`(8.8%) - `다소 무리하게`(2.9%) 등의 순이고, 여성은 `다소 무리하게`(12.1%) - `최고급으로`(6.5%) 등의 순을 보였다. 남녀 모두 최고급이나 다소 무리하게로 답한 비중은 남성 11.7%와 여성 18.6%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남성 88.3%와 여성의 81.4%는 분수껏, 수수하게 등으로 답해 웨딩드레스에 무리하게 비용을 허비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수수하게로 답한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어 남성(20.5%)과 대조를 보인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의 웨딩드레스는 신부 당사자는 물론 신랑과 양가 가족, 그리고 모든 하객들에게 최대 관심사"라며 "최근 신혼집, 신혼살림 등과 같은 현실적인 결혼준비에 워낙 고액의 예산이 소요되다 보니 웨딩드레스와 같은 일회성 품목은 우선 순위에서 많이 밀리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는 예비 신랑신부의 절반 이상이 `품위, 우아함`(남 53.8%, 여 80.7%)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현대적 세련미`(남 20.8%, 여 10.2%)가 꼽혔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이경 매칭실장은 "신부에게 결혼식은 평생 최고의 자태를 뽐낼 유일한 기회"라며 "최고 수준의 메이컵과 치장에 걸맞게 품위있고 우아한 웨딩드레스로 아름다움을 완성하고 싶은 게 모든 신부의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 돌싱女 "남편감 재력 이 정도는 돼야"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재혼을 희망하는 여성이 상대에게 기대하는 재력 수준은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재혼대상자 731명(남성 380명, 여성 351명)에게 `재혼 상대의 경제력을 판단하는 기준`을 물어본 결과, `노후 준비 여부`(남성 26.6%, 여성 37.3%)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생활이 길어진 만큼 현재의 재산 규모보다 노후 준비를 더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남성은 '연봉 수준'(19.5%), '빚 여부'(12.9%), '통장 잔고'(9.4%) 등을 통해 상대의 경제력을 살피겠다고 답했다. 여성은 '연봉 수준'(25.9%), '부동산 가치'(15.1%), '통장 잔고'(10%) 등으로 배우자 감의 경제력을 따지겠다는 의견을 밝혔다.`재혼 상대에게 바라는 연봉 수준`에 대해서 남성은 `3000만~4000만원대`(33.9%)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이 원하는 배우자의 연봉 수준은 '5000만~6000만원대'(37%)가 가장 많았다. 다음 순위를 보면 남성은 '1000만~2000만원대'(23.5%), '5000만~6000만원대'(13.9%)의 순이었고, 여성은 '7000만~8000만원대'(27.1%), '3000만~4000만원대'(14.5%) 등이 이어졌다.이를 평균으로 셈하면 남성이 희망하는 상대의 연봉은 `2 900만원`이었으며, 여성이 장래 남편에게 바라는 연봉은 `5900만원`으로 남성의 희망 수준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 `재혼 상대에게 원하는 재산 수준` 역시 여성의 기대치가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남성은 23.7%가 '5000만원 미만'을 선택했지만 여성은 `9억~10억원대'(32.5%)에 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기타 남성 응답자들이 바라는 상대의 재산 정도는 '5000만~9000만원대'(21.3%), '1억~2억원대'(13.4%) 등이었다. 여성은 '3억~4억원대'(21.4%), '5억~6억원대'(18.2%) 등이 뒤를 이었다.응답자들이 소망하는 배우자 감의 재력을 평균으로 산출하면 남성은 '1억7000만원'인 데 비해, 여성은 이보다 3배 높은 '5억 4000만원'을 희망한다는 차이가 있었다.이소민 행복출발 더원 부장은 "재혼희망자들은 상담 시에 평범한 상대가 좋다고 말하지만 구제적인 기준을 들어보면 평균 이상을 넘어선다"면서 "특히 여성은 상대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칠 경우 재혼에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인 눈높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부부 선물 지출 대상 1위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결혼 후에도 사랑하는 사람의 선물을 위해 지갑을 열까? 지갑은 열어도 남편과 아내가 선물을 챙기는 사람이 각각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전국 기혼 남녀 306명을 대상으로 부부선물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부부 연간 선물지출` 대상으로 남성은 `배우자`, 여성은 `시부모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선물 비용 중, 지출이 가장 큰 항목`에 남성은 `배우자의 선물`이라는 응답이 62.5%(70명)로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배우자 부모의 선물`이라는 답변이 33.5%(65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은 순위로 남성은 `자녀선물`(17.0%), 여성은 `본인 부모의 선물`(25.3%)이라 답했으며 여성의 답변에서 `배우자의 선물`(15.5%)은 3위에 그쳤다. `평소 배우자에게 주는 선물의 가격대` 의 평균 금액은 남성 약 `16만 2000원`, 여성 약 `13만 7000원` 인 것으로 나타나 배우자에게 선물하는 1회 비용도 여성에 비해 남성이 좀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선물 금액은 `약 14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선물 비용 충당은 어디서 하는지` 묻자 기혼남녀의 과반수가 넘는 57.2%(남성 45.5%, 여성 63.9%)가 `공동 생활비`라고 답했으며 그 외에 `개인용돈`(33.3%), `별도 비상금`(7.5%), `선물용 적금`(2.0%)이라는 응답도 있었다.`배우자에게 주는 1년 평균 선물의 개수`는 약 `3개`로 남성은 약 `2.4개`, 여성은 약 `3.3개`로 나타났다. 선물 외 `배우자에게 쓰는 1년 평균 편지의 횟수`는 남성은 `0.4회`, 여성은 `2.2회`로 집계됐다. 실질적으로 `배우자의 선물을 챙기는 기념일`은 남녀 공히 `배우자의 생일`(4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부부의 결혼기념일`(21.8%)이 차지했다. 화이트데이와 밸런타인데이 등이 포함된 `연인데이`(15.1%)는 `크리스마스`(15.5%)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부부가 연인데이에 선물을 챙기는 것`에 관해 여성의 경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90.7%(176명)로 매우 높은 반면 남성은 대부분이 `불필요하다`(51.8%)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기념일과 같이 부부의 특별한 날을 주로 챙기는 사람은 `남편`(55.6%)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는 `아내`(36.6%), `자녀`(7.8%)라는 의견이 있었다. `배우자에게 받은 선물을 과시하기 위해 거짓말(허풍)을 한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여성의 대부분은 `한 적이 있다`(53.6%)고 대답한 반면, 남성은 `하지 않는다`(76.8%)는 응답이 가장 많아 부부선물에 대한 과시욕구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큰 것으로 보여졌다. 한편 다가오는 `연인데이에 배우자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로는 `실용적인 선물`이 42.2%(129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성이 담긴 선물`(26.8%), `고가의 선물`(14.4%),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포함한 `뜻밖의 선물`(9.5%)이 그 뒤를 이었다. `현금`과 `로맨틱한 선물`이라는 의견은 각각 5.9%, 1.3%에 그쳤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부부간에 주고 받는 선물은 그 동안 말로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소중함 등 마음의 뜻을 담는 게 중요하다"며 "선물이 부부 사이에 사랑을 전하는 작은 이벤트이자 활력소 역할을 하는 만큼,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해 가끔은 신경 써서 선물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비호감 재혼상대.."손톱 더러운 남자·화장 진한 여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돌아온 싱글들은 `손톱이 더러운 남성`과 `화장이 진한 여성`을 최악의 맞선 상대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첫 만남시 상대의 생김새보다는 얼굴 표정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재혼대상자 862명(남성 460명, 여성 402명)에게 `맞선 상대의 첫인상 요소`에 대해 조사했다.1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화장이 진한 여성`(13%)을, 여성은 `손톱이 더러운 남성`(25.9%)을 비호감 외모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올록볼록 살집`(11.7%)과 `부스스한 머리`(10.7%)`, `지독한 향수 냄새`(10.4%) 등을 참기 힘들다고 답했다. 여성은 기타 응답으로 `어깨 위의 비듬`(12.9%), `부스스한 머리`(11.9%), `비어져 나온 코털`(10%) 등을 지적했다. 남성이 전체적인 느낌으로 판단하는 반면 여성은 부분적인 위생 문제에 민감한 편이었다.`첫 만남 시 비호감 옷차림`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속옷이 비치는 차림`(40.2%)을, 여성은 `배 위까지 올라오는 바지`(43%)를 가장 불편해 했다. 다음으로 남성이 싫어하는 옷차림에는 `상하의가 따로 노는 옷`(21.1%), `몸에 꼭 달라붙는 옷`(12.2%), `면바지나 청바지 차림`(10.7%) 등이 있었다. 여성의 2위 이하 응답은 `상하의가 따로 노는 옷`(19.2%), `속옷이 비치는 옷`(16.9%), `유행 지난 옷`(9.5%) 등이 올랐다. 반대로 `호감을 느끼는 맞선 복장`에 대해서는 남성은 정장 스타일을 환영했으나, 여성은 대체로 편안한 차림새를 선호하는 성별 차이가 있었다.남성은 과반수에 가까운 47.2%가 `치마 정장을 입은 여성`에 호감을 보였고, 이어 `캐주얼 차림`(27.2%), `원피스 차림`(12.8%)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콤비 정장`(39.1%)과 `캐주얼 차림`(27.1%)의 상대를 선호했고 상대적으로 `양복에 넥타이`(17.4%)와 `양복에 노타이`(14.7%)는 낮은 점수를 줬다.한편, `재혼 배우자 감의 외모가 중요한가`라는 물음에 남성 10명 중 8명 정도가 `중요하다`(79.6%)고 답했으며,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20.4%에 그쳤다.여성 역시 62.7%가 `상대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해 외모를 가꾸는 것이 재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의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남성과 여성 모두 `얼굴 표정`(남성 47.4%, 여성 54.7%)을 첫손에 꼽아, `얼굴 생김새`(남성 18.7%, 여성 13.7%)보다 `어떤 표정을 짓느냐`가 첫인상의 관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모를 판단하는 나머지 기준으로 남성은 `몸매`(14.8%)와 옷차림(6.1%) 등을, 여성은 `옷차림`(13.4%)과 `키`(6.7%) 등을 선택했다.
- `재혼상대로 초혼 선호도` 돌싱女>돌싱男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보다 돌싱 여성이 결혼 경험이 없는 초혼 대상자를 재혼상대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로서 초혼대상자와 돌싱 중 우선 순위`를 조사했다. 6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비슷하다`(남 51.8%, 여 45.5%)는 반응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초혼을 더 선호한다`는 비중에서 남성은 35.2%이나 여성은 39.1%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온 것. 한편 `돌싱이 더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 13.0%, 여성 15.4%이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전 배우자로부터 억압받았다는 피해의식이 크다"라며 "그 속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이가 비슷하거나 연하의 결혼경험이 없는 상대를 택해 명실상부하게 부부 양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심리가 근저에 깔려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혼상대로서 돌싱보다 초혼을 선호할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의견이 근접했다. `정신적 상처가 없어서`(남 42.8%, 여 42.2%)를 최우선적으로 꼽았고, `자녀 걱정이 없어서`(남 36.7%, 여 34.9%)와 `신체적 순수`(남 12.3%, 여 14.0%), `경제력 우위`(남 8.2%, 여 8.9%) 등이 뒤따랐다. 비에나래의 이경 실장은 “이혼으로 돌싱이 된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이 파탄에 이를 때까지 많은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다”라며 “따라서 마음의 상처가 적고 정신적으로 좀 더 순수한 초혼 이성을 재혼상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반면 `재혼상대로서 초혼보다 돌싱을 선호할 경우 초혼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이구동성으로 `(초혼은)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아`(남 42.0%, 여 46.1%)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 외 남성은 `세상물정을 모를 것 같아`(35.6%)와 `성대한 결혼식을 요구할까봐`(11.9%) 등을 꼽았고, 여성은 `인간관계상 문제 있을까봐`(33.0%)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을까봐`(13.0%) 등을 초혼 기피 사유로 내세웠다.
-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비호감 이성 1순위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적당한 애교와 스킨십은 남녀 사이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비호감`으로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아무한테나 애교를 부리거나 스킨십을 일삼는 행동이 미혼남녀 비호감 1순위에 꼽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비호감 이성스타일`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2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 32%는 `아무 남자한테나 콧소리, 애교부리는 스타일`을 꼽았고, 여성 36%는 `아무 여자한테나 작업멘트, 스킨십하는 카사노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입만 열면 무식이 통통`(28%), `자기가 제일 예쁜 줄 아는 공주병 스타일`(23%), `외모에 너무 무관심한 패션테러리스트`(17%)를 꼽았으며 여성은 `욕을 달고 다니는 마초 스타일`(33%), `입만 열면 자기자랑, 자뻑 스타일`(20%), `외모에 너무 무관심한 패션테러리스트`(11%) 순이었다. 반대로 끌리는 여성스타일에 관한 물음에 남성 40%가 `내가 하는 말에 잘 웃어주고 호응해주는 여자`라고 답했다. 또 `내가 토라지면 애교로 풀어주는 여자`(29%), `적당히 선을 그을 줄 아는 여자`(22%), `매사에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자`(9%) 순이었다. 여성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남자`(39%)에게 가장 끌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종일관 웃겨주는 남자`(31%), `센스 있게 잘 꾸미고 다니는 남자`(18%), `남자답게 리드하는 남자`(12%) 순으로 꼽았다. 가연의 김영주 대표이사는 "뭐든지 도가 지나친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고 이것이 곧 비호감 이미지로 연결될 수 있다"며 "무심코 하는 행동이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현재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해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돌싱들, 재혼상대가 과속하면..`男`웬떡`-女`제동`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재혼을 하기 위해 이성교제를 하면서 상대의 진도가 너무 빠를 경우,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흔쾌히 받아들이는 반면 여성은 제동을 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2일~18일 전국의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재혼을 위해 이성교제를 하면서 상대의 진도가 지나치게 빠를 때의 대응방향`에 관한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64.4%가 `흔쾌히 받아들인다`라고 답했고, 여성은 57.6%가 `제동을 건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제동을 건다`(20.2%) - `타이른다`(12.2%) -`헤어진다`(3.2%) 등의 순이고, 여성은 `타이른다`(24.0%) - `흔쾌히 받아들인다`(14.4%) - `헤어진다`(4.0%) 등의 순서이다. `초혼 대비 재혼상대와의 바람직한 교제진도`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빨라야 한다는 반응이 우세하나, 여성은 비슷하면 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더 빨라야 한다`는 비중이 48.5%로서 가장 높고, `비슷해야`(31.7%), `더 신중해야 한다`(19.8%) 등이 뒤따랐다. 반면 여성은 `비슷해야 한다`(37.8%)는 비중이 가장 높고, `더 빨라야`(36.1%)와 `더 신중해야`(26.1%) 등이 뒤를 이은 것.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돌싱이 된 후 여성에 비해 정서적인 면의 궁핍감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서두르는 경향이 많지만, 여성은 첫 결혼의 실패를 교훈 삼아 신중하게 접근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재혼 맞선상대를 대할 때 초혼시와 다른 점`으로는 남성의 경우 `전 배우자와 비교를 하게 된다`(32.4%)를, 여성은 `의심이 많다`(35.3%)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그 뒤로 남성은 `의심이 많다`(27.3%), `신비감이 떨어진다`(15.6%), `별다른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든다”(11.7%) 등이 이어졌다. 여성은 `별다른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든다`(25.2%), `신비감이 떨어진다`(20.2%), `무덤덤하다`(10.1%) 등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조은영 매칭팀장은 "전 배우자와의 결혼실패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재혼 상대를 고를 때 전 배우자가 일차적인 판단의 기준이 되지만, 첫 결혼의 실패에 피해의식이 많은 여성은 상대를 꼼꼼하게 살피려는 특징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 돌싱男 67% "전 배우자, 사람은 괜찮았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전 배우자에 대한 평가에서 남녀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전처가) 사람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여성은 과반수 이상이 형편없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최근 돌싱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5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에 대한 한 남자 혹은 한 여자로서의 평가`에서 남성 67.0%, 여성 43.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전 배우자에 관해 후한 점수를 준 것. `괜찮은 사람인데 나와 안 맞았다`(남 24.4%, 여 26.9%)거나 `사람은 괜찮은데 상황이 꼬였다`(남 42.6%, 여 16.1%) 등과 같이 사람 자체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형편없는 사람이었다`고 답한 비중에서는 남성이 26.8%인데 반해 여성은 53.9%로서 여성이 27.1% 포인트 높았다. `(상대가) 눈을 좀 낮추면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인 비중은 남성 6.2%, 여성 3.1%이다. 세부 응답 순위를 보면 남성은 `사람은 괜찮은데 상황이 꼬였다` -`형편없는 사람이었다` -`괜찮은 사람인데 나와 안 맞았다` - `눈을 낮추면 별 문제 없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형편없는 사람이었다`가 압도적으로 높고 `괜찮은 사람인데 나와 안 맞았다` - `사람은 괜찮은데 상황이 꼬였다` - `눈을 낮추면 별 문제없다`등이 뒤따랐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부부의 성역할이나 생활행태상 남성의 과오, 즉 직업, 경제력 상의 문제나 폭행, 부정행위 등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가사나 자녀 양육, 가족관리 등을 주 역할로 하는 여성들은 시시비비를 가릴 마땅한 잣대가 없을 뿐 아니라 책임을 묻기도 곤란하다"며 "부부간에 문제가 생기면 남성의 과실이 크게 부각된다"고 말했다. `전 배우자와 이혼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과 배경`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36.4%)와 `쌓이고 쌓여서`(34.2%), `별것 아닌 게 꼬여서`(27.4%) 등의 3가지 요인을 비슷한 비율로 지적했다. 그러나 여성은 압도적 다수인 80.2%가 `쌓이고 쌓여서` 이혼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 외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가 12.3%를 차지했다. 온리유의 구민교 책임컨설턴트는 "부부간의 불화는 보통 남성이 그 단초를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며 "남성은 이혼의 원인을 주변 상황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지만, 피해의식이 심한 여성은 결혼파탄의 주범으로 배우자를 직접 지목한다"고 풀이했다.`전 배우자와 앙금이 생기게 한 원인 제공자`로 남성은 `전 배우자 당사자`(59.3%)를 단연 높게 꼽고, `양가 가족`(26.3%)과 `직업 상 문제`(8.6%)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은 `양가 가족`(38.0%)이 `전 배우자 당사자`(32.6%)를 앞섰다. 그 외 `불의의 사고`(16.3%)도 한몫 했다고 답했다.
- 의사 신랑감이 선호하는 배우자 0순위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의사들은 어떤 직업을 가진 신붓감을 원할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올해 가입한 회원 중 76~84년생 수련의, 전공의, 전문의 등 의료직에 종사하는 미혼남성과 대기업, 금융직 등 일반 직장인 남성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이상형 정보를 분석했다. 15일 분석결과에 따르면, 배우자를 고려할 때 일반직 남성과 의사전문직 남성 모두 최우선순위는 단연 외모(일반직 60%, 전문직 45%)다. 의사인 남성은 외모와 비슷한 비중으로 전문직 여성에 대한 선호도(43%)가 높았다. 반면 일반직 남성은 의사, 변호사, 판사 등 전문직을 원한다는 응답이 5%에 불과했고, 전체 응답자의 40%가 교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했다. 직업에 관계없다는 답변도 10%에 달했다. 이는 의사 전문직 남성은 오히려 교사, 공기업 등을 꺼린다는 10%에 응답과도 대조적인 답변이다.일반직 남성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전문성을 인정받는 직업을 꺼린다는 항간의 `ABC 이론`과도 일치하는 것. 이 이론은 A급 남자는 B급 여자를, B급 남자는 C급 여자를 선호한다. 그 결과 A급 여자들은 선택할 여지가 없는 D급 남자들만 남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직업을 가진 남성 43%는 전문직을 선호했고, 이중 18%는 의사인 여성을 희망한다고 말해 `ABC 이론`에서 벗어났다. 학력의 경우, 대졸 이상의 학력을 원한다는 답변이 일반직 남성은 20.5%, 전문대졸 이상, 학력 상관없다가 각각 10%인데 비해 의사들은 40%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원했다. 또 일반직 남성은 외모 다음으로 상대 여성의 경제력(연봉 수준, 40%)을 중시했는데, 선호비율이 의사직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의사직에 종사하는 남성의 20% 정도는 여력이 되면, 여성 쪽에서 개원 등 경제적 지원을 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닥스클럽 커플매니저 임은주팀장은 "10년전에는 이상형 조건에 관해 `맞벌이를 원한다` 정도였다면, 현재는 연봉 2500만 원 이상 소득 여성을 원하는 등 좀 더 구체적으로 요청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 이후에 자녀양육 등 경제적 부담감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이지만, 좀 더 폭넓게 사람 됨됨이를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와글와글 클릭]최고의 배우자 `男 키 177cm, 연봉 4348만원` 여자는?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고의 배우자 직업으로 남녀 모두 공사 직원을 포함한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9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모두 희망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공사가 1위로 꼽혔다. 남자들은 이어 교사(12.2%), 사무직(12.0%), 금융직(7.3%) 등을 꼽았고, 여자들은 금융직(9%), 사무직(8.3%) 등의 순이었다. 미혼 여성들이 꼽은 이상적인 남성 배우자 조건으로는 키 177.51cm에 연봉 4348만원, 4년제 대졸출신으로 공무원·공사를 직장으로 둔 성격 좋은 3~4세 연하로 나타났다. 미혼 남성들은 이상적인 여성 배우자 조건으로 키 163.63cm에 연봉 3161만원, 학력은 무관하며 공무원·공사를 직장으로 둔 성격 좋은 3~4세 연상을 꼽았다.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연봉 평균은 작년보다 6만원 늘어난 4348만원이었으며 남자들은 49만원 적은 3161만원이었다. 여자가 기대하는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177.5㎝, 남자는 163.6㎝로 10년 전(여자 177.4㎝, 남자 163.4㎝)과 별 차이가 없었다.아울러 남녀 모두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요소로 성격을 1순위(남 31.2%, 여 29.9%)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외모(22.3%), 직업(9.7%), 가치관(8.1%), 경제력(7.1%) 등을, 여성은 경제력(22.8%), 직업(11.4%), 가정환경(9.9%), 외모(9%) 등의 순이었다. 미혼남녀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자와의 나이 차는 3~4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3~4세 연하`(27.1%), `무관`(19.2%), `1~2세 연하`(19%)를 여성은 `3~4세 연상`(32.2%)과 `1~2세 연상`(26.4%), `무관`(14.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가 선호하는 연령대는 각각 달랐으나 `궁합도 안보는 4살 차이`라는 옛말을 입증하듯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자와의 나이 차는 `3~4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1일~11월15일까지 20∼39세 미혼남성 494명과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진행했다.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김혜정 듀오 대표는 "미혼남녀가 바라는 배우자상은 시대를 반영하며 변하지만 공통으로 유지되는 가치와 기준은 늘 존재한다"며 "본인이 바라는 이상형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리얼리티 쇼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늘고 있는 `내 짝 찾기` 열풍처럼 스스로도 상대의 진정한 짝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 1위는?☞[와글와글 클릭]부인 살해 암매장한 男, 거짓 결혼 들통나서..☞[와글와글 클릭] `음란 문자` 보낸 30대 男에게 "왜그랬냐?" 묻자..
- 미혼여성 배우자상, `소득 4348만원, 키 177cm`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들은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을 꼽았다. 또 여성들이 원하는 신랑감 평균 조건은 `연 소득 4348만원, 자산 1억9193만원, 키 177.51cm`였고, 신부감은 `연소득 3161만원, 자산 1억7193만원, 키 163.63cm`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를 통해 전국 20~39세 미혼남녀 976명(남성 494명,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결혼인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이 담겨있다.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 공사`를 가장 선호했다. 남녀 각각 12.9%(205명), 12%(221명)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교사(12.2%), 일반 사무직(12%), 금융직을, 여성은 금융직(9%), 일반 사무직(8.3%), 회계사, 감정평가사, 변리사, 세무사(6.7%), 교사(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력을 보면 여성 과반수가 넘는 51.5%(248명)가 `4년제 대졸`을 꼽은 반면 남성은 `상관없다`는 의견이 42.3%(209명)를 차지했다. 배우자 학력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었다. 소득과 관련해서도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뚜렷했다. 여성은 배우자 연소득으로 `3000만~4000만원 미만`(29.1%), `4000만~5000만원 미만`(18.5%)을 선호한 반면 남성은 배우자의 연소득에 대해 `무관하다`40.9%(202명)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2000만~3000만원 미만`(36%)을 선호했다. 연소득에 대한 평균값은 남성 4348만원, 여성 31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남성 `4342만원` 보다 소폭 증가, 여성 `3210만원` 보다 약간 감소한 결과다. 이상적 배우자 자산 규모에 대해 `무관하다`는 응답이 남성 55.5%(274명), 여성 27.8%(134명)로 가장 많았다.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규모 평균값으로 남성은 `1억9193만원`, 여성은 `1억7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성교제 횟수가 10회 이상인 경우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 규모가 가장 높았고 여성은 최종 학력에 따라 이상적 배우자에 대한 자산 규모도 증가했다. 남녀가 선호하는 연령대는 각각 달랐으나 이상적 배우자와의 나이차는 `3~4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3~4세 연하(27.1%), 무관(19.2%), 1~2세 연하(19%)를, 여성은 3~4세 연상(32.2%)와 1~2세 연상(26.4%), 무관’(14.9%)을 가장 선호했다. 키는 남성은 `160cm~165cm미만`(41.3%)의 여성을 선호했으며 여성은 `175cm~180cm미만`(47.1%)의 남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7.51cm였으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평균은 163.63cm로 나타났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남 31.2%, 여 29.9%)을 꼽았다. 그 외의 조건으로 남성은 외모(22.3%), 직업(9.7%), 가치관(8.1%), 경제력(7.1%), 가정환경(7%)을 선택했다. 여성의 경우 경제력(22.8%), 직업(11.4%), 가정환경(9.9%), 외모(9%), 가치관(6.3%) 순으로 답했다. 학력, 사주궁합, 거주지, 출신지역 등은 응답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배우자 결정시 고려사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 [와글와글 클릭]`돌싱 女` 가장 기피하는 남성은? `헉!`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결혼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남성을 보는 기준은 초혼인지 재혼인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은 남성의 `미래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재혼은 남성이 가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 더욱 관심을 뒀다. 29일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초혼 및 재혼 희망 여성 762명(초혼 398명, 재혼 364명)을 대상으로 `남편감을 찾는 데 있어 미혼과 재혼희망 여성 간의 7대 차이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여성 중 초혼은 `내재 가치(89.7%)`를, 재혼은 `현재 상황(92.6%)`을 각각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했다. 초혼들은 현재의 각종 조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성장·발전 가능성을 더 크게 고려했다. 반면 재혼들은 이미 실현된 현재의 모습, 즉 거주지의 위치 및 규모, 시가 등은 물론 동산, 직업, 자녀양육 여부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초혼 81.9%는 자신이 이상형으로 삼는 선호 모델을 제시하며 비슷한 남성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부분 연예인이나 예·체능계 인사, 정치나 경제, 학계 등의 명망 있는 인사들이다.그러나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이른바 `돌싱` 여성 84.1%는 전 배우자를 기피 모델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신 지역부터 혈액형, 성격유형, 가정환경, 직업 등 전 배우자와 비슷한 조건의 남성은 기피대상 0순위인 것으로 집계됐다.초혼들은 중매인의 프로필 설명이나 평가 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재혼들은 간접적인 정보나 설명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마치 홈쇼핑을 할 때 구매자가 쇼 호스트의 설명이나 상품 안내서, 인터넷 따위의 정보를 토대로 물건을 고르는 형태가 초혼이라면 백화점이나 상가를 직접 방문해 상품을 고르는 유형이 재혼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배우자 수준은 초혼의 경우 최대한 많은 사항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을 원했으나 재혼은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상당히 정확히 인식한다. 따라서 맞선을 주선하면 교제 여부를 결정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온리유 구민교 책임컨설턴트는 "초혼들은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결혼에 대한 환상적인 측면도 강하므로 요구수준이 하늘을 찌를 듯 높다"며 "재혼 여성들은 실패경험이 있으므로 자신에 대한 이해도는 높으나 피해의식이 강해 의심이 많은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시속 325km`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 등장☞[와글와글 클릭]`매력적인 여인` 어디를 먼저 볼까? 男 시선이..☞[와글와글 클릭]`돌싱 女` 가장 기피하는 남성은? `헉!`☞[와글와글 클릭]개콘 "강용석 특집" 시청 후기- by 강용석..`눈길`
- 초·재혼 남편감 물색, `홈쇼핑형`vs`백화점형`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저는 29세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제가 가입하면 어떤 부류의 남성들을 만날 수 있나요?" "여교사는 남성이 매우 선호하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공무원이나 공기업 종사자, 전문직, 대기업 혹은 금융권 종사자 등 다양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딸을 하나 키우고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으로 36세의 대기업 종사자입니다. 경제력과 인성이 좋으신 분을 만나고 싶은데 어떤 사람이 있나요?" "예, 임대업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연 수입 15억대의 사업가, 공기업 간부 등 다양합니다" 28일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같은 여성이라도 초혼과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재혼 희망자 사이에는 배우자감을 찾는 데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다음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여성 762명(초혼 398명, 재혼 364명)을 대상으로 `남편감을 물색하는 데 있어서 미혼과 재혼희망 여성 간의 7대 차이점`을 분석한 결과다. ◇`내재가치` vs `시가` 초혼은 `내재가치`(해당자 비중 89.7%: 이후 중복 계산 자도 있음)를 매우 중시하지만, 재혼여성은 `현재 상황`(92.6%)을 최우선시한다. 초혼은 아직 나이가 비교적 어리고 직장생활을 한 지가 오래되지 않아 상대의 장래 비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지만, 재혼은 대부분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기 때문에 그 동안 실현해 놓은 경제적 성과나 사회적 지위 등의 현재 모습을 중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모델 제시` vs `기피모델 제시` 초혼은 대부분 자신이 이상형으로 삼는 선호 모델을 제시하며 비슷한 남성을 소개해 달라고 한다(81.9%). 그러나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 여성은 더 이상 이상형이 없다. 대신 전 배우자를 기피 모델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84.1%). 출신지역부터 혈액형, 성격유형, 가정환경, 직업 등 전 배우자와 비슷한 조건의 남성은 기피대상 0순위다. ◇배우자감 판단 방법..`홈쇼핑형` vs `백화점형` 초혼은 중매인의 프로필 설명이나 평가 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79.6%). 마치 홈쇼핑을 할 때 구매자가 쇼호스트의 설명이나 상품 안내서, 인터넷 따위의 정보를 토대로 물건을 고르는 형태와 비슷하다. 그러나 재혼들은 간접적인 정보나 설명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한다(82.7%). 백화점이나 상가를 직접 방문해 상품을 고르는 형태이다. ◇인물 평가 포인트..`두루두루` vs `집중과 선택` 초혼은 배우자감을 평가할 때 제반 조건을 골고루 평가한다(81.7%). 학력과 직업, 가정환경은 물론 신장, 인상, 성격, 종교, 나이 차, 출신지역 등이 그것. 그러나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많은 조건 중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한두 가지, 즉 경제력과 성격 등을 집중적으로 고려한다(75.8%). ◇`그물형` vs `작살형` 미혼은 여기저기 배우자감을 의뢰해 놓고 적당한 대상자가 나타나면 상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충분히 들은 뒤 만남 및 교제 여부를 결정한다. 그물을 쳐놓고 거기 걸리는 고기를 낚아 올리는 형상(68.3%)이다. 반면 재혼들은 소수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점 조직망 식으로 소개를 받고, 실물을 본 뒤 현장에서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78.8%). ◇`무한대(최대한)` vs `현실적(그 정도면)` 초혼들은 최대한 많은 사항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을 원한다. 한마디로 욕심에 한계가 없다(62.6%). 그러나 돌싱 여성들은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상당히 정확히 인식한다. 따라서 맞선을 주선하면 교제 여부를 결정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58.0%). ◇`장점 캐기`vs `흠집 찾기` 교제를 하면서 상대를 평가하는 시각도 서로 다르다. 초혼은 상대가 보유한 장점과 긍정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관찰한다(54.5%). 반면 재혼들은 빚이 있는지 없는지, 성격문제나 바람기 유무 등과 같이 단점이나 부정적인 면을 눈여겨보는 성향이 있다(53.0%). 온리유의 구민교 책임컨설턴트는 "초혼은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결혼에 대한 환상적인 측면도 강해 요구수준이 하늘을 찌를 듯 높지만, 돌싱 여성은 실패경험 때문에 자신에 관한 이해도가 높고 피해의식이 강해 의심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조건 좋으면, `외도 가능성` 감수한다 "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많은 미혼 남녀가 경제력이나 외모 등 상대의 조건이 아주 좋으면 결혼 후 이성들이 주변에 들끓을 가능성이 있어도 결혼을 하는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554명을 대상으로 `조건이 너무 좋아 결혼 후에도 이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 같은 배우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1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56.7%와 여성의 46.4%가 `(배우자감으로서) 아주 좋다`(남 35.4%, 여 17.3%)거나 `좋은 편`(남 21.3%, 여 29.1%)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다음으로 `그저 그렇다`(남 28.4%, 여 40.7%)는 대답이 뒤따랐고, `별로`라는 부정적인 반응은 남성 14.9%, 여성 12.9%에 불과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녀 모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일단 최고 조건의 이성과 결혼을 하고 부차적인 문제는 그때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인기가 너무 많아 결혼 후 외도 가능성이 있을 경우의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비슷한 응답 순위를 보였다.`지극정성으로 잘해준다`(남 54.9%, 여 46.9%)는 답변이 가장 많고, `(외도) 기회를 차단한다`(남 30.9%, 여 35.3%), `감시를 철저히 한다`(남 7.0%, 여 11.8%)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손숙현 명품커플매니저는 "요즘 20, 30대들은 남녀 모두 자신감이 매우 높다"며 "결혼만 하면 상대를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맞선상대 탐색전, 남녀 차이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성과 결혼을 염두에 두고 처음 만나는 맞선 때는 상대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많기 마련이다.그중에는 묻기 곤란한 사항도 있는데 그런 거북한 질문을 할 때 남성은 단도직입적인 접근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은 유도신문식 방법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맞선 상대에 대해 묻기 곤란한 사항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응답자의 43.0%가 `단도직입적 접근`을, 여성은 42.2%가 `유도신문식 질문`을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유도신문식(20.3%), 술의 힘을 빌려(16.9%), 본인에 대해 얘기 후 질문(13.6%)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여성은 유도신문식에 이어 본인에 대해 얘기 후 질문(30.1%), 제 3자를 통해(12.1%), 단도직입적(7.8%)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평소 목적 지향의 간단명료한 어법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상대와의 교감을 중시한다"며 "맞선과 같은 민감한 자리에서는 서로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해 질문과 대답을 해야 소중한 인연을 무산시키는 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맞선 상대에게 질문하기 가장 거북한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이성경험(38.8%)과 연봉, 재산 등 경제력(32.3%)에 대한 질문이 가장 거북살스럽고, 가족 현황 및 분위기(12.9%)와 결혼 후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필요성(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연봉, 재산 등 경제력(44.1%)을 묻기가 가장 껄끄럽다는 반응이고, 결혼준비 현황(24.5%)과 부모의 경제적 지원 여부(14.7%), 선호하는 배우자상(11.3%) 등이 그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묻기 곤란한 질문의 경우 남성은 세 번째 만남(35.0%)에서, 여성은 다섯 번째 이후 만남(43.7%)에서 파악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껄끄러운 질문에 대해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서두는 편이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명품매칭팀장은 "비용 등 만남을 주도해야 하는 남성측은 궁금한 사항을 하루속히 확인하고 계속 교제 여부를 결정하고 싶어한다"며 "반면 능력이나 경제력, 가정환경, 성격 등의 외면적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 사항을 깊이 있게 파악해야 하는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을 두고 하나 둘 살피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 [마켓in][5th 이슈]증권사 M&A, 이번 맞선에선 커플 탄생할까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3일 13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2007년 한국에도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자본시장법은 결과적으로 한 커플(M&A)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실패했다. 당사자들이 싫다고 했고, 대외적인 환경도 도와주지 않았다. 지난해 한화증권이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하며 모처럼 증권가에 인수합병(M&A) 사례가 등장했지만, 이는 정부가 주선한 `맞선`의 결실이 아닌 `연애 결혼`이었다. 커플 메이킹에 실패하며 ‘매파’(媒婆)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정부는 최근 글로벌IB들의 주된 수익원인 프라임브로커 업무가 가능한 한국형 IB의 조건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제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역량있게 하려면 자기자본 규모가 커야한다. 리딩(대형) 증권사간 합병이 바람직하다. 국내외 경쟁의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으니 대형 증권사들의 M&A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7월 25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이번에는 정부가 주선한 맞선자리에서 커플이 탄생할까.▲ 일러스트: 김성규 기자"아무리 맞선을 주선해도 당사자들이 싫다고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금융당국 관계자)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앞세워 대형사간 M&A를 유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대형사들의 1차 선택은 유상증자였다. 대우증권(006800)(이하 증자 금액 1조1200억원)을 필두로 우리투자증권(005940)(6000억원), 삼성증권(016360)(4000억원), 현대증권(003450)(5950억원), 한국투자증권(7300억원) 등 자기자본 순위 상위 1~5위 회사가 경쟁적으로 자기자본 3조원 기준 충족을 위한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형증권사들이 증자를 선택한 것을 두고 M&A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한된 시간내 현실적으로 매물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 차선책을 택한 것이고, 무엇보다 덩치 확장 경쟁을 선점하면서 향후 나타날 수 있는 합종연횡에서 피인수주체가 아닌 인수주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다.대우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증자 총액(1조원)을 뛰어넘는 1조1200억원의 증자를 계획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가하락 여파로 최종적인 증자 금액 축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최대주주인 산은금융지주(36.4%)가 있기 때문에 대규모 실권에 대한 염려도 없다. 결국 대우증권은 3조원 기준 충족을 훨씬 넘어서 단숨에 자본력 1위 증권사로 등극하면서 주도권을 쥐게 된다. 우투증권 노렸던 하나금융 5개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현실적으로 3조원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유상증자가 쉽지 않다. 자기자본 6위인 신한투자(2조700억원)는 최소 1조원 증자를 해야하고, 미래에셋증권(037620)(1조9000억원), 대신증권(003540)(1조6000억원), 하나대투(1조5000억원), 동양종금증권(003470)(1조2000억원)은 1조원으로도 부족하다.이 가운데 신한투자와 하나대투는 모두 지주회사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모회사의 부담이 크다. 특히 외환은행 인수가 최대숙원인 하나금융지주가 하나대투에 1조원을 쏟아부을 여력이 없다. 상장사인 미래에셋과 대신, 동양종금도 기존 주주들의 반발과 대주주의 자금력을 감안할 때 조 단위 증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증권가가 주목하는 것은 오히려 이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빅5`와 경쟁하느냐이다.그런데 최근 이 가운데에서 의미있는 행보가 있었다. 하나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염두에 두고 우리금융지주(053000)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인수전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우리금융지주 입찰후보였던 보고펀드에 투자자로 출자할 계획이었다.우리금융 인수전에서 MBK파트너스, 티스톤과 함께 경쟁했던 보고펀드는 당시 한국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지방은행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여 입찰에 참여하는 그림을 그렸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향후 우리금융의 자회사 중 은행부문은 한국투자지주, 증권부문은 하나금융지주, 지방은행 부문은 지방은행에 분할 매각하는 시나리오였다. 결과적으로 입찰 직전 한국금융지주 등의 출자 철회로 입찰 참여 자체가 무산됐지만, 적어도 하나금융의 이같은 행보는 의미가 남다르다.외환은행 인수 작업으로 당장 증권 강화에 필요한 자금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소비용을 투입한 이후 외환은행 인수가 연착륙하면, 증권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유증이냐 인수냐 `최소비용 투입 원칙`은 다른 증권사에게도 남일은 아니다. 과거 제한적인 매물이 나왔을 때에는 증권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적이 있었다. 2008년 있었던 국민은행의 한누리증권(현 KB투자증권) 인수, 현대차(005380)의 신흥증권(현 HMC투자증권) 인수 당시에는 고가 인수 논란이 제기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금융당국이 신설증권사를 대거 허용하면서 당시에 비해 증권사 프리미엄이 낮아졌고, 증권업종 시황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따라서 대주주 지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형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증자 못지 않은 자기자본 확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K그룹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SK증권(001510)이 대표적이다. 시가 90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지분(SK네트웍스(001740) 22.4%)을 2배 프리미엄(1800억원)을 주고 인수할 경우 4600억원대의 SK증권 자기자본을 흡수할 수 있다. 물론 구조조정과 합병 비용 등을 고려하면 복잡한 계산이 뒤따르지만, 당장 유상증자가 녹록치 않은 증권사들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증자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 M&A인 셈이다.2007년 말 국민은행의 한누리증권 인수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당시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후 수장(首長)도 바뀌고 조직도 변화했지만 국내 최대은행의 증권사에 대한 구애는 변함이 없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여러차례 증권사 인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현재는 여력이 없다`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한누리증권 시절과 별반 다를게 없는 6개에 불과한 지점망을 고려하면 추가 인수 가능성은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기가 문제일 뿐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중도 포기하긴 했지만 푸르덴셜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며 증권업 확장의욕을 공식화했다. HMC투자, 하이투자, NH투자 등도 모기업의 지원을 업고 언제든 인수주체로 나설 수 있는 증권사로 분류된다.자기자본 규모 4위인 현대증권은 인수주체보다는 피인수에 가깝다. 현대증권 매각이익은 곧 현대그룹의 복잡한 순환구조와 경영권 방어 문제를 단번에 풀 수 있는 `실탄`이 될수도 있지만 문제는 대주주 의지다.그동안 끊임없는 매각설에 시달렸던 중소형사들도 소문만 무성할 뿐 가시화된 움직임은 없다. 모기업의 재무상황 탓에 매각설의 단골손님인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008년말 한차례 공식 매물로 나온 적이 있지만, 현재도 대외적으로 매각 입장을 철회한 상태다. 과거 한일합섬 계열이었다가 분리된 부국증권(001270)도 호사가들의 소문만 무성한 후보다. 대주주인 김중건씨 일가의 지분율이 24.1%로 상대적으로 낮고, 경영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증권사의 2대주주(12.7%)가 리딩투자증권이라는 점도 부각된다. 하지만 역시 대주주의 의지가 관건이다. 유화증권(003460)과 한양증권(001750)은 대주주 지분율이 각각 64%, 40%로 높다는 점에서 매각의사를 떠나 매수자에게 부담요인이다. 지분양도제한 끝난 신생사들 증권사 M&A에서 눈여겨볼 또다른 대목은 3년전 설립인가를 받은 신생증권사들이다. 2008년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규 증권업 허가를 받았던 8개 신생증권사들은 당시 증권업감독규정(현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라 3년간 대주주 지분양도 제한 조건이 붙었었다. 신생회사의 대주주가 증권업 라이센스만 노리고 인가를 받은 뒤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3년이 흐른 지금, 8개 증권사 가운데 모회사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증권업 허가 취소 및 매각 승인을 받은 ING증권(현 BOS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대주주 매각제한 기간이 만료됐다. 국책은행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IBK투자증권 등 일부는 매각 대상과는 무관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대주주 차원의 지원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증권사들은 얘기가 다르다.실제로 일부 신생증권사의 경우 최근 구체적인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도 나온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대형 투자은행(IB)이 탄생하면 자연스레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위탁매매 경쟁도 격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 증권사는 향후 2~3년이 매각과 생존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 관련기사 ◀☞KDB대우증권, 연말까지 수수료 인하☞[마켓in]`먼저 맞은 매가 아팠다`..증권사 증자 `明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