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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실적·지표 실망에 `와르르`..다우 2.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소비심리 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61.41포인트(2.52%) 떨어진 1만97.9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03포인트(3.11%) 급락한 2179.0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1.60포인트(2.88%) 하락한 1064.88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출발부터 약세였다. 제너럴 일렉트릭(GE), 구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점이 개장 초부터 실망 매물을 불러들였다. 또 주식시장 출발 후 발표된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급락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하면서 경계 매물이 쏟아졌다. 결국 주요 지수들이 오후 들어 하락폭을 더욱 확대했고, 뉴욕증시는 하루 중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 주간 수익률, 한 주 만에 `마이너스` 반전 뉴욕증시는 2주 전 연중 최저치로 밀린 후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날 급락 여파로 주간 수익률이 1주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는 각각 0.98%, 0.79%, 1.21%씩 하락했다. 이번 주 하락으로, 다우 지수의 월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0.38%로 전환했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각각 -3.46%와 -2.25%를 기록했다. 올들어 수익률은 다우 지수가 -3.17%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는 -3.97%, S&P 500 지수는 -4.50%를 각각 기록했다. ◇ 실적발표 기업 줄줄이 하락..BoA는 9% 급락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중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없을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제너럴 일렉트릭(GE),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기대에 미흡한 2분기 실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 종목이자 미국 1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9.1%나 급락했다.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회사 측이 당분간 자사주 매입이 없으리라고 밝힌 점이 악재가 됐다. 미국 3위 은행 씨티그룹도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6.2% 떨어졌다. 올 들어 26% 상승해 차익매물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2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점이 빌미로 작용해 매물이 쏟아졌다.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탓에 4.5% 급락하고,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비 24% 급증했지만, 기대에 미흡했다는 평가로 6.9%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 골드만은 소폭 상승..애플은 스티브 잡스 해명에도 하락 이외에 골드만삭스는 급락장 속에서도 0.6% 소폭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5억5000만달러의 합의금을 무는 조건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사기고소 사건을 종결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객 자산규모로 미국 최대 브로커리지 업체인 찰스 스왑은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아 4% 이상 올랐다. 애플은 0.6% 떨어졌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폰4의 수신감도 저하문제를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매물이 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 소비지표 `날벼락`..경기회복 우려감 증폭 이날은 경제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76에서 66.5로 급락했다. 높은 실업률 등 고용시장 불안이 소비자신뢰지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6월 수치가 최근 2년래 가장 높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지수가 74 정도로 조금 떨어지리라고 전망했지만, 66선까지 크게 밀렸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1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처럼 낮은 물가수준을 미지근한 경기회복세 때문으로 해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 미 증시, 소비지표·기업실적 실망감..다우 1.6%↓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동시에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 10시3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69.04포인트(1.63%) 떨어진 1만190.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64포인트(1.85%) 하락한 2207.4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9.54포인트(1.78%) 떨어진 1075.9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구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흡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개장 후 발표된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자,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요 지수들의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 시가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단 한 종목도 없을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 실적발표 기업 줄줄이 하락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7% 하락했다.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점이 매물을 불러들였다. 인테넛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급증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미흡했다는 평가로 5% 이상 떨어졌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6.5% 급락했다. 이익과 매출의 절대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회사가 당분간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자,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씨티그룹도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 매물과 매출감소에 따른 실망매물이 맞물려 4% 가량 떨어졌다. ◇ 소비자신뢰지수 급락..11개월래 최저 로이터/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76에서 66.5로 급락했다 높은 실업률 등 고용시장 불안이 소비자신뢰지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6월 수치는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7월에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의 전망치도 밑돌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4.3을 기록하리라 예상됐었다. 앞서 개장 전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 `아이폰4, 8가지 특징을 주목하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공개한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4`가 전세계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폰4가 이전 버전인 아이폰3GS보다 강력한 기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 특히 한국에는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으로, 출시 6개월만에 80만대 가까이 팔린 아이폰3GS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아이폰4의 새로운 8가지 특징이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얇고 새로운 디자인 아이폰4는 아이폰3GS와 다른 디자인을 택했다. 두께는 9.3mm로 이전 버전인 아이폰 3GS보다 24% 얇아졌다. 디자인은 외신들을 통해 유출된 아이폰3GS보다 각진 스타일로 앞과 뒤에는 유리를 대고 옆에는 스틸 재질이 추가됐다. 애플은 아이폰4를 `지구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칭하고 있다. 전면에는 예상대로 영상통화를 위한 카메라가 장착됐다. 뒤에는 카메라용 LED 플래시가 있으며 아래에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마이크와 측면에는 와이파이 등을 위한 안테나가 존재한다. ◇강력한 디스플레이 아이폰4의 디스플레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 이전 보다 강력해졌다. 해상도는 4배로, 인치당 326픽셀을 구현해냈다. AMOLED 디스플레이보다 선명한 해상도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용자들은 아이폰4를 이용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960x640 해상도로 아이패드의 78%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크기는 기존대로 3.5인치다. ◇배터리 개선한 A4칩 아이폰4는 아이패드와 동일한 `A4칩`을 탑재하고 있다. 스티브잡스는 이를 통해 아이폰4의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3G 망을 이용한 전화는 7시간, 인터넷은 6시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망을 이용해서는 10시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비디오 10시간, 음악 40시간을 연속재생할 수 있고 대기시간은 300시간에 이른다. ◇보다 정교한 자이로스코프 센서 아이폰4는 정교한 `자이로스코프(Gyroscope)를 비롯한 가속, 나침반, 빛, 거리 등 5개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이로스코프는 모션센서로 보다 정교한 움직임을 읽어낼 수 있다. ◇LED플래시에 HD녹화까지 아이폰4의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채택하고 있으며 5배 디지털줌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화질(HD) 영상을 녹화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힌다. `탭 투 포커스` 기능을 이용해 한 번의 터치로 포커스를 맞출 수 있으며 `아이무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쉽게 편집할 수 있다. 이 앱은 앱스토어에서 4.99 달러에 판매된다. ◇운영체제(OS) 독립하다..아이OS4 스티브잡스는 아이폰OS로 불렸던 아이폰의 운영체제에 독립된 명칭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패드도 지원하기 때문으로 새로운 OS는 `아이OS4`로 불린다. 멀티태스킹을 비롯한 100개의 새로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새로운 검색엔진으로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아이북스 탑재 아이폰4에는 애플의 도서 애플리케이션인 `아이북스(iBooks)`가 탑재됐다. PDF 리더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아이북 스토어에 직접 접속해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모바일 광고 공략 본격화..아이애드 애플은 아이OS4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히는 아이애드도 선보였다.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광고를 지원하는 것. 광고수익은 애플과 개발자가 4대 6으로 나누며, 실행중인 앱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 (세계전략포럼2010)맥레이 "동아시아 시대 30년 더 간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영국 저널리스트면서 미래학자이기도 한 해미시 맥레이(Hamish McRae·사진)에게 이번 한국 방문이 두 번째다. 지난 1985년 IMF와 세계은행 연례 회의 참석차 방문했으니 25년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의 경제발전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는 맥레이, 그래서 이번 방한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맥레이는 6일 이데일리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이후 한국 기업들이 낸 성과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며 "이는 무엇보다 인적자원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아시아로의 파워 시프트(Power Shift)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30년동안 동아시아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G2(미국과 중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양한 지역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G20는 이를 끌어안을 수 있는 출발선"이라고 평가했다. 맥레이는 이번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2010`에서 강연에 나선다. 둘째날인 6월9일 `세션2`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그의 강연과 패널토의는 오전 10시45분부터 12시45분까지 진행된다. 다음은 맥레이와의 인터뷰 전문.-금융과 경제에서 오랫동안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어떻게 정치와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미래에 대한 책을 쓰게 됐는가. ▲경제라는 것은 더 넓은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틀에서 봤을때만 이해되는 것이다. 운이 좋게도 더블린에서 가르쳤던 경제학이 정치경제학이었고 사회에서 정치경제학이 갖는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IT의 경우 워낙 변화의 속도가 빨라서 전문가들도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 예측을 위한 자료와 정보를 어떻게 얻었나. ▲금융전문 기자라는 직업을 활용했다. 금융서비스라는 것도 IT를 깊게 활용해왔던 산업이었고 미디어 종사자들도 실질적인 IT 사용자들이다. -지난 1994년에 2020년을 예측한 `The World 2020`를 출간하고 나서 16년이 지났다. 당시 예상과 비교했을때 가장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 ▲인도의 발전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다. 그리고 중국의 부상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이다. 유럽과 북미의 경우 변화가 예상과 어느정도 비슷하게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당시 간과했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터넷이다. 당시 미래는 컴퓨터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인터넷은 존재했지만 마침 첫번째 브라우저가 개발됐고 검색엔진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컴퓨터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예상하지 못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세계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을 어떻게 보는가. ▲중국은 상당히 빠르게 성장해왔다. 성장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을 정도다. 지금까지는 정치적인 문제도 잘 조절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G2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럽은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중요하다. 라틴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그밖에 갈수록 중요성을 더하는 지역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다각적인(multi-polar) 세계를 인지하고 존중해야 한다. 이처럼 새롭게 균형을 이룬 세계에 있어서 G20는 이를 끌어안을 수 있는 출발선이다. -책을 쓸때만 해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 이후 중국을 방문해봤는가. 어떤 것을 느꼈나. ▲물론 그 이후 중국을 여러 번 방문했었다. 중국 이곳저곳을 여행했고 늘 젊은이들의 세계에 감동받았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상당한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제성장에 따른 사회적, 환경적 비용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부가 확산되면서 발전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정부도 이같은 우려를 하고 있다. -책에서는 적절한 규제를 하지 않아도, 잘못된 규제도 경제적인 비용을 수반한다고 했다. 이같은 규제의 부재가 2008년 금융위기를 부른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는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한 가지는 약한 규제고, 다른 한 가지는 과도한 통화확장정책이다. 이 통화완화책은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심했고, 여기에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쌓으면서 이처럼 잘못된 미국의 정책을 유지시켜줬다. -최근 기사에서 그리스가 `탄광의 카나리아`라고 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때처럼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보는가. ▲이 위기는 어느정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게 대규모 국가부채는 주요 문제였고 큰 나라들 대부분이 이 부채를 상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리스와 같이 일부 작은 국가들은 부채를 상환하는데 고생할 것이며 이는 유로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유로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고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로는 현 위기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은 다음 경기침체를 극복해내지 못할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다음 경기침체는 2016년에서 2020년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 유로화는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겠지만 여러 국가들이 유로존에서 탈퇴해야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질문을 하겠다. 책에서 남한과 북한이 2020년까지 통일이 될 것으로 봤는데 최근 천안함 침몰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코멘트할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남북한이 머지 않은 미래에 통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 2020년 이후가 될 수도 있다.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의 유용한 하청업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기업들은 오히려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났다. 어떻게 보는가. ▲한국 기업들의 성과가 상당히 인상깊었다. 한국 기업들이 인적 자원을 훌륭하게 활용했고 이것이 대단한 강점이 됐다는 게 내가 받은 인상이다. 교육은 필수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파워가 유럽과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절대적으로 맞는 얘기다. 주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아시아로의 권력 이동은 속도를 냈다. 이는 장기적으로 이뤄지는 구조적인 권력이동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충돌도 있겠지만 앞으로 30년동안 동아시아가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세계전략포럼 바로 가기☞http://www.wsf.or.kr
- 美·中, 2년 만에 인권대화..관계개선 나서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과 중국이 2년 만에 인권대화를 공식 재개한다. 이는 본래 지난 2월 말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올들어 미국이 대만 무기판매 등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지연됐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속된 무역 마찰이 최근까지도 지속됐던 터라 이번 대화 재개는 양국 관계에 개선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국내 법과 종교, 인터넷 자유 등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인권대화, 어떤 내용 논의되나 지난 2008년 5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인권대화는 다음 달 13~14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미국은 마이클 포스너 미국 국무부 민주·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를 주축으로 하며, 중국은 천수 외교부 국제기구 및 컨퍼런스부 부장이 이끌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대화에서 법과 종교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대화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충돌을 빚은 변호사 및 인권 운동가들의 사례를 포함한 여러가지 주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종교의 자유와 국내 법에 대해서도 토론하게 된다. 양국은 지난 1월부터 마찰을 빚었던 미국 검색엔진인 구글의 중국 철수 사태와 관련, 인터넷 자유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크롤리 대변인은 "인터넷 자유와 중국 시민들에 대한 정보 접근성 개선 등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중국, 관계 개선의 물꼬 틀까 지난 2월로 예정됐었던 인권대화가 연기됐던 것은 미국의 탓이 컸다. 지난 1월 미국은 64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수출했고, 2월에는 달라이 라마와 오바마 대통령이 회동했다. 구글 사태와 관련해 미 국무부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정치권이 가세한 점도 양국 관계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무역에 있어서는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정부 보조금 지급과 덤핑 여부를 조사한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중국이 미국산 광섬유에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맞대응을 펼쳤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인권대화가 양국 관계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은 최근 일련의 분쟁을 뒤로 하고 군사 협력과 이란, 북한 문제 등에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며 공조를 약속하기도 했다.그러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도 여전하다. 티 쿠마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아태담당국장은 "지난 대화에서도 성과는 거의 없었다"면서 "특히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다른 문제들로부터 이 문제를 떼어놓을 수 없다면 인권 문제는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