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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AI학습' 이용 약관 불공정 논란…다각도 검토"
  • 네이버 "블로그 'AI학습' 이용 약관 불공정 논란…다각도 검토"[2024국감]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는 8일 이용자가 블로그·카페 등에 올린 글을 자사가 개발하는 인공지능(AI) 학습 등에 쓸 수 있도록 한 약관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IC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용자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다르게 볼 수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작년부터 네이버 이용자가 블로그, 카페 등에 올린 글을 자사가 개발한 AI 학습 등에 쓸 수 있도록 한 네이버 약관에 대해 불공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약관법 제6조 2항1호에 따라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을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감에서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이버를 이용하려면 본인이 생성한 콘텐츠를 네이버의 AI 연구에 제공하도록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며 “구글, 카카오의 경우에는 회원 약관에 강제 조항이 없는데 왜 네이버만 정보 사용을 회원에게 강요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 센터장은 “구글은 법적인 위험성을 감수하고 동의를 받지 않고 AI학습에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저희는 반대로 법적으로 명확하게 동의를 받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고 밝혔다. 필수 동의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콘텐츠, 블로그를 만들 때 AI 도구를 활용하면 훨씬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블로거에게 광고 수익을 제공하는데 콘텐츠 품질이 좋아지면 블로거의 광고수익도 늘어나게 된다. 모든 블로거들이 AI도구를 쓰게 된다면 AI 기술 자체가 보편화된다는 뜻이고 보편 기술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필수 동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가 크롤링(검색엔진을 통한 데이터 수집)을 독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박 의원은 “카카오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그와 달리 네이버는 복사, 이미지 저장 등이 막혀 있고 크롤링도 차단된 경우가 많다”며 “네이버가 좀 더 오픈된 플랫폼으로서의 AI관련된 수 많은 스타트업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센터장은 “서비스의 부하를 많이 주지 않는 선에서 크롤링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8 I 최정희 기자
SKT, AI 클라우드 매니저 출시…"GPU 효율 극대화"
  • SKT, AI 클라우드 매니저 출시…"GPU 효율 극대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자원을 최적화하고, AI 개발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SKT 엔터프라이즈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AI 클라우드 매니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Job 스케줄러 기반의 GPU 클러스터 특화 솔루션이다. 기업 고객이 보유한 수많은 GPU 자원을 마치 한 대의 컴퓨터처럼 관리해 GPU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개발을 위한 학습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SKT 직원들이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사진=SKT)또 AI 클라우드 매니저는AI 개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서비스 개발은 △데이터 전처리 및 저장·관리 △모델 개발·학습 △모델 배포 △모델 추론 등 많은 단계를 거친다. AI 클라우드 매니저는 각 개발 과정에서 고객이 활용하기 쉬운 기능을 제공하고,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MLOps(기계학습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AI 모델 학습 과정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다수의 컴퓨터에 분산 처리하는 대규모 병렬 학습 환경을 제공해 학습 속도를 높인다. 모델 추론 과정에서는 프로젝트나 비용에 최적화된 GPU 종류와 추론 엔진 조합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도입해 과거 자료를 최신 정보처럼 인식해 제공하는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한다.또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특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웹 브라우저(Web UI)’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다수의 개발자가 동시에 같은 AI 개발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는 등 협업 환경도 마련했다.SKT는 지난 9월 하나금융티아이와 협업하여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하나금융티아이는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활용해 하나금융그룹이 AI 기술 수요에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김명국 SKT 클라우드 CO 담당은 ”이번 ‘AI 클라우드 매니저’ 출시로 AI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GPU 자원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AI 데이터센터와 GPU 서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관리하는 필수 솔루션들도 함께 제공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임유경 기자
검색시장 독식해온 구글, 내년 점유율 50% 이하로 줄어든다
  • 검색시장 독식해온 구글, 내년 점유율 50% 이하로 줄어든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약 3000억달러(약 404조) 규모의 검색·광고 시장인 미국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독점에 가까웠던 구글은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설 자리가 축소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이 소비자들의 제품 검색으로 인해 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구글 로고 [사진=연합뉴스/로이터]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서치회사인 이마케터 추정치를 인용, 내년 미국 검색 광고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10년만에 처음 5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글 점유율은 올해 50.5%에서 내년 48.3%로 감소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추정했다. 점유율을 줄면 그만큼 매출이나 수익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아마존은 소비자들의 제품 검색 증가로 올해 검색·광고시장 점유율 22.3%에서 내년 24.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은 지난 2018년 관련 시장점유율 59.9%로 사실상 독점 상태였지만 이후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며 축소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2018년 1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두 배 가까이 점유율이 높아졌다. 광고 구매회사인 덴트수의 니이 아헤내 디지털 임원은 “아마도 15년만에 처음으로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 검색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검색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AI 개발이 빨라지면서 플랫폼 업체들의 검색 서비스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광고주에 맞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 설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0%가 지난 30일 동안 챗봇을 사용해 검색을 하거나 구매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틱톡은 지금까지는 검색 결과에 광고를 표시하는 옵션을 제공했지만 사용자 검색의 키워드를 기반으로 광고를 타깃팅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WSJ는 “광고주들은 틱톡이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하기 때문에 틱톡에 계속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기업들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틱톡의 올해 미국 광고 매출은 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3.4%에 불과하다. 시장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빙(Bing) 검색 엔진에 연결된 챗봇에 스폰서 링크와 비교 쇼핑 광고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구글도 이용자가 검색을 하면 AI가 생성한 답변을 검색 결과 상단에 배치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구글 부사장 브렌든 크라함은 “우리는 AI 기반 경험을 수익화하는 이러한 접근 방식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다만 챗봇의 광고가 사람들이 클릭할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검색 광고만큼 가치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06 I 정수영 기자
미래운용, 홈페이지 개편…"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편의 높여"
  • 미래운용, 홈페이지 개편…"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편의 높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투자 여정 제공’이라는 목표로 쉽고 편리하게 펀드와 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신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펀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고, 생성형 AI 보편화 추세에 맞게 홈페이지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투자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콘텐츠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펀드 공시, 수익률 정보를 제공했던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동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투자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펀드 정보 탐색부터 매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링크(Deep-Link)를 구축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펀드 정보를 확인한 후 바로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뱅크, KB증권 등 주요 펀드 판매회사와의 해당 펀드 매수 화면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새로운 금융 허브, 더 큰 지식을 만나세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회원가입, 소문내기, 리워드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골드바,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홈페이지 개편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투자 여정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4 I 이용성 기자
개인정보위, KISA와 '개인정보 불법유통 예방' 슬로건 공모
  • 개인정보위, KISA와 '개인정보 불법유통 예방' 슬로건 공모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30일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 불법유통 예방 대국민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대국민 슬로건 공모전 포스터(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번 공모전에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개인정보 불법유통의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에 대해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20자 이내의 슬로건을 제출하면 된다.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선된 작품은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을 위한 홍보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개인정보위는 국내 개인정보 처리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클린위크 캠페인도 실시한다. 개인정보 처리자는 온라인 공개된 ‘개인정보 노출예방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개인정보위의 기술 지원 등 취약점 보완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도 가능하다.개인정보위는 이날 개인정보 노출 예방을 위한 3대 수칙을 강조하기도 했다.먼저 홈페이지 관리자는 △게시글·첨부파일을 등록할 때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검색엔진에 개인정보가 노출된 게시글이 없는지 정기 점검하며 △정당한 권한을 가진 관리자만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속 인증수단과 접근에 대한 설정값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홈페이지 이용자 대상으로는 백신 프로그램 등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게시물·댓글 작성 시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등 내용을 권고했다.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이번 공모전과 캠페인 등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 예방을 위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스팸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모두 함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개인정보 보호 클린위크 캠페인 홍보 포스터(사진=개인정보위)
2024.09.29 I 최연두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 타고 우주여행…우나스텔라, 투자 유치
  • [VC’s Pick]한국판 ‘스페이스X’ 타고 우주여행…우나스텔라,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9월 23일~27일)에는 우주항공, 인공지능(AI), 콘텐츠, 푸드테크,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민간 유인 발사체 기업인 ‘우나스텔라’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한국판 스페이스X가 탄생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우나스텔라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무려 11곳의 투자사가 참여해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판 스페이스X 개발 ‘우나스텔라’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인 우나스텔라가 1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투자사 11곳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H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이로써 우나스텔라의 누적 투자 금액은 280억원에 달했다.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발사를 앞뒀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핵심 경쟁력인 전기모터펌프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후속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중력 실험 플랫폼과 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의 상업화를 가속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23세기아이들’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은 카카오벤처스, 퓨처플레이, 패스트벤처스로부터 1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카카오벤처스는 23세기아이들이 지닌 빠르고 유연한 지식재산권(IP) 개발 방식으로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서 대표 엔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23세기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하고 있다. 회사는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모션캡처 렌더링과 툰 셰이딩 기법을 통해 라이브 공연, 팬미팅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 가능한 버추얼 아티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버추얼 보이 그룹 제작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멤버별 캐릭터를 고도화하고,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각화한다. 게임 엔진 및 영상특수효과(VFX) 전문가도 영입해 완성도 높은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특화 보안 솔루션 제공 ‘에임인텔리전스’생성형 AI의 보안을 진단하고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솔루션 에임 레드(AIM Red)를 개발한 ‘에임인텔리전스’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 같은 기술 오남용 사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생성형 AI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기업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진행했다.에임인텔리전스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 석박사 통합 과정 중 창업한 팀으로 유상윤 대표를 비롯해 연구개발, 수상 이력 등 AI 분야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로 구성됐다. 네이버 D2SF, SKT-하나은행 AI 랩, KT 믿음 진단 등 생성형 AI 보안 시스템 구축에 관심 있는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했다. 최근에는 메타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공격 프롬프트를 수집해 보안 진단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 발전과 함께 복잡해질 보안점에 대비해 안전 가드레일은 만들 예정이다.◇ AI로 유튜브 채널 광고 자동 분석 ‘하이픈’AI 기반의 유튜브 광고 검색 및 분석 서비스 유광기를 운영하는 하이픈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벤처스는 소셜 플랫폼을 이용한 글로벌 광고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픈의 서비스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하이픈이 서비스하는 유광기는 생성형 AI를 콘텐츠 분석과 데이터 분류 작업에 활용한다. 매일 5만개 이상의 브랜드와 25만개 이상의 유튜브 채널의 광고, 채널 퍼포먼스 데이터를 정리해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유튜브 광고 데이터 수집과 경쟁사 분석 작업을 단 10분 만에 마칠 수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해야만 했던 반복 작업 시간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분석된 데이터는 대시보드로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제공한다.◇ 건강한 기능성 토마토 재배 ‘모던’건강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하는 모던은 씨엔티테크, 더인벤션랩, 인포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모던이 건강기능성 농산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모던은 GABA 토마토와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GABA 토마토는 건강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상품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 효과가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저칼로리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다. 모던은 투자금을 활용해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연구개발(R&D) 강화,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사족보행 산업용 로봇 개발 ‘디든로보틱스’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인 디든로보틱스는 블루포인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디든로보틱스는 사족보행 승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철제 환경 작업에 특화된 산업용 로봇이다. 위험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봇을 이용해 자동화 검사와 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개발 중인 자석 발을 이용한 사족보행 승월 로봇은 수직벽과 천장을 포함한 복잡한 장애물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높고 협소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인명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디든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과 본격적인 실증사업(PoC)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선업을 비롯해 정유·화학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 자동화에 대한 기술입증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28 I 박소영 기자
알파벳, 소송 리스크와 AI 검색 경쟁 심화
  • 알파벳, 소송 리스크와 AI 검색 경쟁 심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알파벳(GOOGL US)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미 법무부 ‘검색 반독점 소송’ 패소와 인공지능(AI) 검색 경쟁 심화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단기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알파벳 주가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한다. 구글 로고(사진=로이터)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00달러로 13% 하향 조정했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7월만 해도 190달러를 넘어섰으나 지난 9일 140달러대까지 밀렸다. 이달 들어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여전히 160달러대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주가는 미 법무부 반독점 소송 패소와 경쟁 검색 엔진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구글은 미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무부는 특히 구글이 스마트폰 업체에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되기 위해 연 260억달러를 지급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박연주 연구원은 “구글이 항소할 계획이어서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고 이번 판결로 인해 회사를 분할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이 아닌 선택 스크린을 제공하거나 매출 한도를 제한하는 등 경쟁자들이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만들어줄 여지는 있다”고 진단했다.더구나 최근 오픈 AI의 서치 GPT,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등 유의미한 경쟁자들이 AI 검색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빙의 경우 검색 품질이 떨어져 유의미하게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지만 퍼플렉시티의 경우 헤비 유저들을 타겟으로 개인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면서 월간 사용자 수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AI 검색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경쟁 우위가 있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구글이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AI 검색 분야에서도 뚜렷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알파벳의 3분기 매출액은 8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32%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알파벳 주가가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9.28 I 박정수 기자
생성형AI 누가 잘하나…카카오, 한국어 버전 '평가툴' 오픈소스 공개
  • 생성형AI 누가 잘하나…카카오, 한국어 버전 '평가툴' 오픈소스 공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가 언어모델(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검색 등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기술을 성과 평가할 수 있는 툴을 27일 공개했다. 오픈소스 형식이라 누구나 접근해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AI의 검색 엔진 등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펑션콜(Function Call)’ 기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한국어 데이터셋을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일명 ‘펑션챗-벤치(Bench)’로 AI의 펑션콜 기능의 벤치마크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해당 기능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구축했으나 모두 영어를 기반이었다. 이번에 카카오의 ‘펑션콜-벤치’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해당 데이터셋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펑션챗-벤치(Bench)는 △함수 이름과 인자 추출의 정확성 △함수 호출 결과 전달의 정확성 △누락 정보 인지를 통한 추가 질의 발생 여부 △호출 가능한 함수와 관련성 감지 등을 평가 기준 항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사의 데이터셋이 주로 언어 모델의 정확한 함수 호출 메시지 생성 중심으로만 구축된 것에 비해 카카오가 구축한 이번 데이터셋은 함수 호출 전후에 요구되는 사용자와의 적절한 상호 작용 메시지 생성 능력까지 평가 영역으로 포함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향후 데이터셋의 규모를 늘리고 영어 버전을 추가하는 등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알파 성과리더는 “이번 펑션챗-벤치는 데이터셋 구축 및 오픈소스 공개는 한국어 기반의 국내 AI기술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닌다”며 “펑션콜 기술의 성능 평가를 토대로 처음으로 마련한 만큼 꾸준히 데이터셋의 활용성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7 I 최정희 기자
삼성, 갤럭시 S24 FE 공개…프리미엄 갤럭시 AI 기능 제공
  • 삼성, 갤럭시 S24 FE 공개…프리미엄 갤럭시 AI 기능 제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미엄급 보급형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 FE’를 27일 공개했다. 갤럭시 S24 FE는 후면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의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적용해,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저조도 촬영)까지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향상된 ISP도 탑재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FE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더 밝고 선명한 사진 경험을 위한 HDR 기능도 개선됐다. 촬영뿐 아니라, 갤러리 감상, 소셜 미디어 경험에서도 ‘수퍼 HDR’ 화질을 제공해 인스타그램 등 앱 내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경우에도 수퍼 HDR 화질 그대로 인스타그램 피드나 릴스에 사진과 비디오 공유가 가능하다.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2400e를 탑재해, 갤럭시S24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 수준의 AI 기능 구동 성능을 갖췄다. 또 전작 대비 1.1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더욱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한다.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약 170.1mm(6.7형)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배터리는 4700mAh의 대용량을 탑재해 사용자가 오랫동안 몰입감 있게 대화면 콘텐츠를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갤럭시 S24 FE는 또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한 프리미엄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16개 언어의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와 ’실시간 통역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관련 내용을 검색해주는 서클 투 서치 △전문가 수준의 사진 편집을 지원하는 ‘포토 어시스트’ △사진이나 노트 위에 단순한 그림을 그리면 AI가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주는 스케치 변환 등이 있다.색상은 블루, 그라파이트, 그레이, 민트, 옐로우 총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이시영 삼성전자 스마트폰개발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사용자들에게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생산성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갤럭시 S24 FE로 프리미엄 갤럭시 AI의 경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2024.09.27 I 임유경 기자
구글이 3조 6천억 들여 채용한 직원, 누군가 했더니
  • 구글이 3조 6천억 들여 채용한 직원, 누군가 했더니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021년 AI분야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구글’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구글이 그가 개발한 챗봇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불만이었다. 샤지어는 이후 스타트업 ‘캐릭터.AI’를 창업했지만, 경영상 어려움이 컸다. 그런 그에게 구세주가 나타났다. 바로 약 3년 전 자신이 박차고 나왔던 그 회사, 구글이었다. 구글은 지난달 초 AI스타트업 ‘캐릭터.AI’를 27억달러, 한화로 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구글에서 AI 챗봇 ‘미나’를 만든 노엄 샤지어(왼쪽)와 구글 동료인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 모습. [사진=게티 이미지, WSJ]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구글이 거액의 자금을 들여 이 스타트업을 인수한 명목상 이유는 캐릭터와 기술 라이선스 확보지만, 실질적으로는 창업자인 샤지어의 구글 근무가 주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샤지어는 해당 계약으로 수억 달러를 벌었다”며 “회사를 매각하거나 상장하지 않는 창업자에게는 이례적으로 큰 배당금”이라고 봤다. 샤지어는 부사장으로 구글에 재입사했다. WSJ는 또 “구글의 이번 직원 채용 사례가 AI개발자들의 고액 연봉 관련 논쟁에 불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AI개발 인재를 채용하려는 빅테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발자들의 연봉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크리스토퍼 매닝 스탠포드 인공지능 연구소 소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샤지어는 분명히 그 분야에서 훌륭한 사람”이라면서도 “다만 다른 개발자보다 20배는 더 잘하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구글 CEO인 에릭 슈미트는 예전부터 샤지어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WSJ에 따르면 슈미트 CEO는 한 강연에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세상에서 그 일(지능을 갖춘 AI구축)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샤지어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샤지어는 2000년 구글에 처음 입사했으며 2017년엔 당시 생성형 AI기술의 토대가 된 주요 논문을 7명의 다른 구글 연구원들과 공동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미나’(Meena)라는 이름의 챗봇을 개발한 뒤 “미나가 구글의 검색 엔진을 대체하고 수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안전성과 공정성 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다.일부에선 구글이 이러한 혁신적인 프로그램 출시를 주저하면서 후발 주자들에게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미나’는 2022년 출시된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프로그램이었고, 개발도 먼저 했지만 구글측이 안전성 등을 이유로 출시하지 않으면서 마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샤지어가 창업한 ‘캐릭터.AI’는 이후 1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아 10억 달러 가치의 회사로 키웠다. 구글은 ‘캐릭터.AI’ 인수금 이외에 투자자와 직원들의 주식을 모두 매입하고, 약 30명의 동료를 모두 고용하고, 회사 운영자금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샤지어의 재입사를 적극 추진한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구글이 AI어플리케이션 배포에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 “이제 구글이 가능한 한 빨리 AI기술을 개발하고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으로 “그런데 노암 샤지어가 구글로 돌아왔다.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다.
2024.09.26 I 정수영 기자
'자국 플랫폼' 없는 유럽선 美빅테크 규제법…韓은
  • '자국 플랫폼' 없는 유럽선 美빅테크 규제법…韓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가장 강화한 곳은 유럽이다. 유럽은 2023년 디지털시장법(DMA),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시행,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에 대해 가짜뉴스 등 불법 콘텐츠 유통 책임과 자사 우대 금지, 정보 투명성 등의 의무를 지게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 등 금전적 제재를 실시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브뤼셀 효과(유럽이 만든 규제가 다른 국가·기업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현상)’가 통했는지 영국에서도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경쟁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디지털 시장, 경쟁 및 소비자법(DMCC)’을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촉진법’을 통해 애플 등에 대해 검색 결과 자사 우대 금지, 데이터 부당 사용 금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회에 제출된 대다수 플랫폼 규제 법안도 유럽의 DMA·DSA를 모방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럽이 DMA·DSA법을 통해 겨냥하고 있는 것은 플랫폼 업체 전체가 아니라 미국 빅테크 업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DSA법에서 규제 대상이 된 ‘거대 온라인 플랫폼(VLOP)’ 17곳과 ‘거대 온라인 검색엔진(VLOSE)’ 2곳 등 총 19곳 중 18곳이 미국·중국 빅테크 업체고 딱 1곳, 잘란도(Zalando)만 유럽 업체다. DMA법에서 규모가 커 ‘게이트키퍼’로 규정된 곳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 알리바바, 부킹닷컴(네덜란드 기업이지만 홀딩스는 미국에 본사 소재) 등으로 미·중 빅테크 업체다. 실제로 법 시행 이후 유럽은 애플, 부킹닷컴, X(옛 트위터)에 대해 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유럽이 이렇게 DMA·DSA법으로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자국 플랫폼이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StatCounter) 등에 따르면 유럽 검색엔진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91%(2024년 8월)에 달하고 이커머스 시장에선 아마존이 35%(2023년)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선 왓츠앱, 위챗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럽과 상황이 다르다. 검색 엔진 시장에선 네이버의 점유율이 56%에 달하고 모바일 메신저에선 카카오톡이 92%, 이커머스에선 쿠팡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유럽식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유럽은 1970~80년대부터 미국 콘텐츠를 시작으로 플랫폼까지 잠식당하면서 미국 빅테크 업체에 대한 대응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왔는데 우리나라가 유럽식 규제를 적용하면 국내 플랫폼 업체만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플랫폼의 독과점 여부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짜뉴스 유통에 대한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가 전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겸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5일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 컨퍼런스’에서 “딥페이크, 가짜뉴스 등의 문제가 있는데 플랫폼 규제를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한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점이 옮겨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플랫폼이 음란 딥페이크에 대해선 적극 모니터링하고 삭제 조치 등을 해야 하지만 이를 플랫폼을 처벌하려는 관점에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024.09.26 I 최정희 기자
MSFT, AI 선두지위 ‘위협’…“기술력 한계” 평가 (영상)
  • MSFT, AI 선두지위 ‘위협’…“기술력 한계” 평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에서의 선두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며 프리미엄 가치평가의 정당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경쟁사 대비 기술력 부족으로 한계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475달러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및 신중론은 월가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검색엔진(Bing), 클라우드 솔루션(애저), 컴퓨터 운영체제(윈도우), 코드 생성(깃 허브)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 등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0.4% 내린 433.5달러에 마감했다. 길 루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에 대한 초기 투자와 애저 및 깃허브 내 빠른 성능 배치 능력 등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상용화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지난 몇 분기 동안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경쟁사들이 AI 시장에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WS와 GCP가 애저 플랫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과 코드 생성 사업 모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우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루리아는 “우리가 독점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반도체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선두주자로서의 선점 효과에도 경쟁사 대비 기술력 부족으로 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WS와 GCP는 자체 칩을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측면에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 훨씬 앞서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이어(Maia)칩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마존 및 구글과 비교해 몇 년 뒤져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어는 결국 애저 오픈AI 서비스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로 성장을 위한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의 부가 엔비디아 주주에게 이전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9명으로 이 중 55명(9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7.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4 I 유재희 기자
서경덕  "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개 돌파…선 넘었다”
  • 서경덕 "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개 돌파…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돌솥비빔밥을 마치 자신들의 전통 음식인 것처럼 판매 중인 중국을 향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은 최근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한 프렌차이즈 업체 돌솥비빔밥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다.(사진=온라인 갈무리)23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을 알게 됐다”며 “이미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고, 매장 안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선을 넘었다”며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고 했다. 서 교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관광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으며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포함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우리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아울러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돌솥비빔밥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방의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다’라고 설명돼 있다. 2년 전까지 ‘조선족’ 단어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무형문화유산 포함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 바이두 백과사전은 중국의 검색 엔진인 바이두가 제공하는 사전이다.
2024.09.23 I 김형일 기자
SKT 아이폰16 사전예약…'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 SKT 아이폰16 사전예약…'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발표했다.다양한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한다. 먼저 사전예약 고객을 위해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를 운영한다.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에서는 매일 약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LG전자 시네빔 빔프로젝터, 플레이스테이션5, 네이버페이 포인트 5천원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만 하면 매일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 경품은 단말 개통 후 개별 배송된다.에이닷 및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준다.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아이폰16을 사전 예약하면,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의 자동 녹음 및 요약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 포인트 7천원권이 증정된다.퍼플렉시티 프로 무료 이용권도 눈에 띈다. 모든 SKT 고객에게는 미국 유니콘 기업 Perplexity(퍼플렉시티)의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원 상당)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혜택은 에이닷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넷플릭스 한정판 굿즈: 넷플릭스와 협력하여 제공되는 한정판 ‘Netflix Watch Kit(넷플릭스 워치 키트)’가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이 키트는 무선 충전 트레이, 키링, 큐레이션 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넷플릭스 혜택 요금제 또는 T 우주 넷플릭스 구독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응모할 수 있다. 총 9천 명을 추첨하며, 당첨자는 10월 4일 개별 안내된다.ZEM 앱 및 wavve 이용권도 준다. SKT는 아이의 스마트폰 습관 형성을 돕는 ZEM iOS 앱을 출시할 예정이며, iPhone 16 개통 고객 중 추첨을 통해 600명에게 배달의민족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iPhone 16을 개통한 고객에게는 wavve 유료 콘텐츠 전용관 1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된다.이밖에 전용 몰인 T다이렉트샵도 특별 혜택이 있다.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하면, 개통 첫 날 오전에 도착하는 모닝퀵, 넷플릭스 워치 키트, 중고폰 10만원 바로 보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제휴카드 할인 및 중고폰 보상도 제공된다. 제휴카드를 통한 최대 71.6만원 할인 및 T안심보상을 통해 중고폰 최대 70만원 보상 혜택도 제공된다. 단말 파손 보험 ‘T 아이폰케어 16’의 월 이용료는 월 1만 2600원으로 기존 대비 14% 낮추면서도 분실 보장 혜택은 유지된다.아이폰 16 시리즈 외에도 애플 워치 시리즈 10, 애플 워치 울트라2, 에어팟 4가 9월 13일부터 예약 가능하다.자세한 가격 및 세부 정보는 SKT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13 I 김현아 기자
카카오AI 이끈 김일두 대표가 만든 AI검색 ‘오픈리서치’, 100억 유치
  • 카카오AI 이끈 김일두 대표가 만든 AI검색 ‘오픈리서치’, 100억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 인공지능(AI) 모델 코GPT 개발을 이끌었던 김일두 전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창업한 AI검색 회사 ‘오픈리서치’가 100억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이 회사는 김일두 대표 비롯 국내 최고 수준의 AI전문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수준의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검색서비스가 목표다.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Open Research Inc, 대표 김일두)가 시드 투자 유치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가 함께 리드했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총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이다.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어떤 회사인데?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의 AI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되어 창업했다.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코지피티),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Karlo(칼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Kara(카라) 등 생성형 AI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했다. KoGPT의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초부터 직접 개발한 다수의 AI 전문 인력들이 팀으로 한데 모였다.김일두 대표가 누구인데?1988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김 대표는 고려대 공학 학사와 연세대 석사를 나와 2012년에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7년간 AI 관련 다양한 서비스 연구·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2018년부터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AI 엔지니어로 합류해 컴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 기술, 의료진단 등 다양한 AI 기술 분야를 담당하며 AI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지식노동자를 위한 전문AI 검색에 도전오픈리서치가 주목한 부분은 지식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AI 검색이다. 오픈리서치는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검색어 변형,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부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여 제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AI 검색과는 달리, 모델 및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검색 서비스를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금번 투자를 리드한 LB인베스트먼트의 박지형 수석은 “다양한 시장기관에서 검색분야를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영역으로 꼽고 있다“며, “탁월한 모델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될 수 있는 ‘검색을 위한 코파일럿’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오픈리서치 김일두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현아 기자
크롬 주소창에 제미나이 통합한 구글, 우리 기업은?
  • 크롬 주소창에 제미나이 통합한 구글, 우리 기업은?[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난 3일, 구글은 자사의 크롬 브라우저 주소창에 제미나이(Gemini) AI 챗봇을 통합했습니다. 이제 크롬 사용자는 주소창에 ‘@gemini’를 입력함으로써 제미나이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크롬은 글로벌 브라우저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제미나이 챗봇의 사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미나이는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네이버 ‘큐:’ 검색 PC 화면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gemini’ 입력이후 제미나이 AI 챗봇 이동 화면[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글·오픈AI·퍼플렉시티 총공세이 같은 새로운 AI 통합 브라우징 기능은 전통적인 웹 탐색과 AI 지원 정보 검색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브라우저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에서 정보를 접근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존 검색창에 AI 채팅을 통합하려는 시도는 구글만이 아닙니다. 오픈AI는 지난 7월, 글로벌 1위 챗봇인 ‘챗GPT’의 기반으로 ‘서치GPT(SearchGPT)’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토타입은 사용자에게 단순한 링크 목록이 아니라 핵심 정보를 요약하고, 쉬운 설명과 함께 관련 링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현재 1만 명의 테스트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추후 챗GPT에 통합될 예정입니다.또한, 미국의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AI 검색’을 통해 매달 2억 3000만 건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저널의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챗GPT, MS 코파일럿, 클로드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과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SKT 가입자들에게 약 29만 원 상당(1년 기준)의 ‘퍼플렉시티 프로’ 유료 모델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SKT와 퍼플렉시티는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연내 미국에서 글로벌 AI 개인비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구글 검색 선탑재 떠올라…韓 AI 서비스 응원합니다 우리 기업들도 AI 검색 및 AI 비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검색엔진 1위 기업인 네이버는 AI 챗봇 ‘클로바X(CLOVA X)’를 PC와 모바일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모바일 버전도 연내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또한,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과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 역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제휴해 ‘한국형 AI 검색’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지요. 삼성SDS 같은 IT서비스 회사들도 기업용 AI 검색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제공되는 AI 검색은 앞으로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 행동까지 가능하게 되는 AI 비서로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 여행 중 숨겨진 맛집을 찾고 싶다면, AI 비서는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렌터카와 식당 예약까지 대신 처리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AI 비서 분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한국 기업들이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안드로이드폰에 구글의 검색엔진과 앱스토어를 선탑재하도록 했을 때, ‘네이버와 다음 같은 국내 인터넷 검색 포털은 어려워지겠구나’라는 우려가 컸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인터넷 기업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의 전제 조건으로 구글이 지정한 앱을 스마트폰에 선탑재하도록 하는 것은 경쟁 제한’이라고 제소했지만, 공정위는 무혐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모바일 검색 시장을 지켰습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검색과 네이버 검색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다르며, 네이버는 양질의 콘텐츠와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맛집 정보, 지식인, 쇼핑 등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생성형 AI도 네이버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네이버가 보유한 200여 개의 일상생활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AI 서비스를 응원합니다.
2024.09.08 I 김현아 기자
구글 강제 분할될까…美법원 “내년 8월 반독점 처벌 결정”
  • 구글 강제 분할될까…美법원 “내년 8월 반독점 처벌 결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에 대한 처벌이 내년 8월 내려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전날 재판에서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행위에 대해 내년 8월까지 처벌에 대한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구글에 공정한 대응한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원고 측인 법무부에 올해 말까지 처벌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법무부는 사실 관계 파악 등을 위해 시간이 걸린다면서 내년 2월 처벌안을 법원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메흐타 판사는 “구글은 원고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이는 정확하면서 상세해야 한다”며 법무부에 이처럼 요구했다. 메흐타 판사는 지난달 5일 구글이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애플 등에 260억달러(약 35조원)를 지불하는 등 독점 계약을 통해 경쟁을 차단했다면서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구글의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은 추가 심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미 정부가 구글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릴지는 불분명하다. 법무부가 구글의 독점을 막기 위해 구글의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와 웹 브라우저인 크롬 등을 강제 분할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법원이 이를 승인한다면 1984년 8개 기업으로 쪼개졌던 미 통신사 AT&T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미국 기업 강제 분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독점 계약 금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정부는 구글이 경쟁사와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포함해 해체 보다 덜 가혹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9.08 I 김윤지 기자
'카레가루' 같은 페인트가 다있네
  • '카레가루' 같은 페인트가 다있네[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김선령 KCC 프로] 나는 카레를 좋아한다. 특히 데우기만 하면 밥과 함께 바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액상 레토르트카레를 좋아한다. 최근 카레를 사서 종이 포장을 뜯고 은색 파우치를 집어 든 순간 손에서 느껴지는 파우치의 느낌은 평소 익숙했던 물컹함이 아닌 딱딱함이었다. 아차 싶어 살펴본 카레는 액상 레토르트가 아닌 가루 카레였다.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야 하는 가루 카레…물론 이것도 맛있지만 나는 직접 요리하는 재미보다 편리함에 더 비중을 두는 편이다.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집어 든 나의 경솔함을 탓하며 그날은 그냥 밥과 밑반찬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밥을 먹으면서 왜 인지 분체도료가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왔다. 카레를 보면서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인 분체도료를 떠올린 게 왠지 열심히 하는 직원 같아서 스스로 대견한 느낌이었을까?분체도료 (사진=KCC)일반적으로 페인트라 불리는 ‘도료’를 떠올리면 대부분은 사람들은 끈적한 액상 형태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가루로 된 페인트가 있다. 바로 분체도료다. 포털에서 분체의 사전적 의미를 검색해 보면 ‘고체 입자가 많이 모여 있는 상태의 물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물체를 형성하고 있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0.1 마이크로미터(㎛) 이하를 콜로이드, 0.1~1㎛를 미분, 1~100㎛를 분체, 100~1,000㎛를 조분, 1,000㎛ 이상을 입체라 한다.’라고 설명돼 있다. 즉 분체도료란 1~100㎛의 입자로 이루어진 도료, 쉽게 말해 가루페인트란 뜻이다.카레도 액상 레토르트와 가루 카레가 있듯이 도료도 액상과 가루 페인트가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분체도료는 휘발성 용제(다른 물질을 녹이기 위해 사용하는 신나와 같은 액체)나 물과 같은 희석제가 들어있지 않은 가루 형태의 도료로, 다양한 무늬 구현이 가능하고, 도막(도료를 도포하여 형성되는 피막) 형성 시 주름이 생기거나 흘러내리지 않아 도장 작업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예전 친구에게 분체도료를 설명해 줬더니 깜짝 놀라며 “가루 페인트라니 진짜 신기하다. 근데 어떻게 발라?”라며 궁금해하던 것이 생생하다. 분체도료는 붓이나 롤러가 아닌 정전 스프레이 건을 사용해 도장한다. 정전기를 이용해 도장하려는 물체(+, 양전하)에 도료(-, 음전하)를 달라붙게 스프레이로 뿌린 후, 열을 가해 코팅을 하면 여러 번 칠할 필요 없이 한 방에 도장(페인트칠)이 끝난다. 정전 인력으로 붙인 거라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한 도료가 떨어질 걱정이 없으며, 회수하여 사용이 가능해 작업 과정에서 낭비되는 양과 폐기물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분체도료는 생소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의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냉장고나 세탁기 외관, 자동차 휠이나 엔진블럭과 같은 자동차 부품, 건축자재/전자제품, 농기구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내식성이 뛰어나 가스관이나 수도관 같은 각종 강관에 분체도료로 도장해 30년이 지나도 장기간 녹이 슬지 않도록 하거나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예쁜 색깔만 입히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KCC는 1979년 국내 최초로 가루멜이라는 분체도료를 개발했으며, 지난 해 7월에는 전자제품 내부 열을 분산하고 외부로 방출해, 기기가 가열되거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작동 방지 및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열 분체도료도 개발해 특허 등록 완료했다.그동안 업무로 대할 땐 몰랐지만 카레 가루를 통해 떠올린 분체도료가 왠지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왠지 오늘은 레토르트 액상이 아닌 직접 가루와 야채, 고기 넣고 요리한 카레를 먹고 싶다.김선령 KCC 프로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9.07 I 노희준 기자
엔비디아 홀린 AI 검색 엔진…유닷컴, 투자 유치
  • [VC’s Pick]엔비디아 홀린 AI 검색 엔진…유닷컴,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9월 2일~6일)에는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AI 기반 검색 플랫폼을 운영하는 유닷컴이 엔비디아, SBVA 등으로부터 4600만달러(약 61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LLM을 검색에 적용한 플랫폼 ‘유닷컴’AI 기반 검색 플랫폼 유닷컴이 캐나다 VC 조지안, SBVA,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으로부터 4600만달러(약 617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했다. 이로써 유닷컴의 총 누적 투자 금액은 9500만달러(약 1274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SBVA는 유닷컴이 일반 소비자용 LLM 서비스의 선구자일뿐 아니라 탄탄한 기술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유닷컴은 2021년 세계적인 AI 연구자인 리차드 소커와 브라이언 맥켄이 공동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로 거대 언어모델(LLM)을 검색에 적용했다. 수십 개의 소스를 동시 분석해 보고서를 제공하는 리서치 어시스턴트, 방정식과 공식 입력 없이 대화형 프롬프트만으로 문제와 계산을 해결하는 지니어스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개인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유닷컴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B2C 뿐 아니라 B2B 시장 공량에 나서 구독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 비전 AI 기반 미세먼지 측정 ‘딥비전스’비전 AI 기반 미세먼지 측정 솔루션 운영사 딥비전스가 넥스트드림엔젤클럽, 엠와이소셜컴퍼니로부터 4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딥비전스가 자사 기술을 성장 가능성이 큰 환경 분야에서 수주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또한 B2G와 B2B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성장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딥비전스는 디지털 영상을 기반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AI 솔루션 비전플러스를 개발했다. 비전플러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올림픽공원)과 성동구청에 도입됐다. 딥비전스는 지능형 CCTV를 통해 태국에서 재실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20%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에서는 화재감지, 고객분석, 혼잡도 측정 등 비전 AI 기술을 판매할 예정이다. 딥비전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비전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직원소유기업으로 ‘리버티랩스’승계문제 겪는 중소기업을 인수해 직원소유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리버티랩스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이로써 리버티랩스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받은 지 4개월 만에 또 투자를 받게 됐다. 리버티랩스는 패밀리 오피스 기관 투자자(LP) 투자 경험을 지닌 정재문 대표와 뉴욕 인수·합병(M&A) 로펌 출신 변호사 등이 모여 만들어졌다. 승계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을 업종에 관계없이 인수해 임직원이 주주이자 근로자로서 기업을 승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후 중장기적으로 지분을 직원과 새로운 경영자에 이관하는 식이다. 인수한 회사를 재매각하지 않고 직원들이 영속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와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사들이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리버티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승계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 신규 경영자 채용, 직원소유기업으로의 전환, 소프트웨어 지원 등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안전용 라이다 솔루션 ‘나노시스템즈’산업안전용 라이다 솔루션 전문 기업 나노시스템즈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번 투자금으로 양산과 차세대 제품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근거리의 왜곡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한 로보스캔 제품 상용화에 집중한다. 나노시스템즈는 3D 플래시 라이다 개발 기업으로 20213년 설립됐다. 라이다 관련 광학 설계, 신호 처리 및 레이저 제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인 블루포인트는 나노시스템즈가 11년간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로봇, 공공 인프라, 산업안전 분야의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노시스템즈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약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시장 확장성이 클 것으로 봤다.
2024.09.07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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