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33건

'챗GPT' 맛보기만 공개했는데…MS 검색앱 '빙', 美 앱스토어 순위 급상승
  • '챗GPT' 맛보기만 공개했는데…MS 검색앱 '빙', 美 앱스토어 순위 급상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과 결합한 검색엔진 ‘빙’의 새로운 버전을 맛보기(preview)로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미국에서 빙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데이터 분석 사이트 ‘데이터AI(data.ai)’에 따르면 MS의 검색엔진 앱 ‘빙’이 최근 7일간 미국 앱스토어 생산성 카테고리 분야에서 192계단 상승하며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2위에 올랐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모두 합쳐 집계한 결과다. 국내에선 빙이 모바일 앱으로 아직 제공되지 않아 순위를 확인할 수 없다.data.ai 사이트 캡처192계단이라는 상승폭에서 알 수 있듯 이전까지 빙은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앱이 전혀 아니었다.갑자기 순위가 수직 상승한 것은 AI 챗봇 ‘챗GPT’가 신드롬을 일으킨 가운데 MS가 지난 7일(현지시간) 챗GPT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대형 언어모델을 적용한 빙을 사전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영향으로 해석된다.MS는 이 언어모델에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에게 불을 건넨 존재로 유명한 프로메테우스의 이름을 붙였다. MS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새로운 빙은 대화 형식으로 원하는 것을 물으면 AI 챗봇이 자세히 답을 해준다. 스크롤을 내리며 검색 결과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된다.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하지만 지금 빙을 다운로드 받는다고 챗GPT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버전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MS는 데스크톱 프리뷰 버전을 일부에 제한적으로만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에 피드백을 받아 개선한 뒤 수주 안에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대기자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만 있다. 모바일 버전 공개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어찌 보면 일부 이용자들이 새로운 빙을 써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앱을 다운로드 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AI 검색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선 “대기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과정에서 MS가 이용자에게 앱 설치를 유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소비자 수요가 없었다면 급격한 순위 상승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제 시선은 검색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한 ‘도전자’ MS가 93% 점유율을 가진 구글의 세상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MS가 조금 먼저 AI 검색 시대를 열었지만, 구글도 곧바로 AI 챗봇 ‘바드 AI’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거인 모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만 구글은 바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고, 시가총액이 200조 원 가까이 증발하기도 했다.
2023.02.13 I 김국배 기자
빌 게이츠 "챗GPT, 인터넷에 버금갈 발명…세상 바꿀 것"
  • 빌 게이츠 "챗GPT, 인터넷에 버금갈 발명…세상 바꿀 것"
  • 빌 게이츠(출처;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챗GPT와 관련 “인터넷 발명 만큼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독일 일간지 한델블라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AI는 읽고 쓸 수 있었지만 내용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챗GPT와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은 송장이나 편지 작성을 도와 많은 사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는 미국 회사인 오픈AI가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챗GPT는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게이츠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우리의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보건의료, 교육 분야에서 특히 큰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챗봇을 탑재한 검색 엔진 빙(Bing)을 공개했다.이에 구글은 대화형 AI서비스인 ‘바드’를 내놓으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게이츠는 “그들이 이 분야를 리드하기 위해 경쟁하는 중”이라며 “향후 2년에 걸쳐 AI프로그램 발전이 엄청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바드’가 최근 “9살 어린이에게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잘못된 대답을 내놓으면서 구글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구글(알파벳) 주가는 이틀간 10% 이상 빠졌다. 반면 챗GPT는 관련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내놓으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이에 구글 검색기능 책임자 프라프하카르 라크하반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분명 긴급함을 느끼지만 또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구글은 검색엔진 분야의 최강자로 자리잡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와 자사 검색 엔진 ‘빙’을 접목하며 AI 검색 엔진 분야를 선두하자 구글의 조급함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023.02.11 I 최정희 기자
구글, 챗GPT 맞서 내놓은 '바드' 오답에 "책임감 느낀다"
  • 구글, 챗GPT 맞서 내놓은 '바드' 오답에 "책임감 느낀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채팅로봇인 챗GPT의 등장에 구글이 대항마로 내놓은 ‘바드’가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자 회사 관계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구글이 지난 6일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를 공개하며 시연한 사례에서 오답이 뒤늦게 발견됐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구글의 검색기능 책임자인 프라프하카르 라크하반 수석부사장은 독일 일간지 벨탐 존타크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분명 긴급함을 느끼지만, 또한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챗GPT 등장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접목시키는 등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조급함을 느꼈다면서도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구글은 지난 6일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의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이틀 뒤 프랑스 파리에서 그 기능을 시연했다.시연회에서 ‘바드’는 “9살 어린이에게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됐다”고 답했다.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는 오답이었다.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것은 JWST가 아닌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 VLT(Very Large Telescope)이었기 때문이다.이에 구글 주가는 이틀간 10% 이상 빠지면서 시가총액도 1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구글 내부에서도 회사의 바드 발표에 대해 “급했다” “망쳤다” 등의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라그하반 수석부사장은 이어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종류의 인공지능은 때때로 우리가 환상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챗봇이 제공하는 정보의 함정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또 “인공지능은 그럴듯하지만, 실제는 완전히 꾸며낸 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며 “근본적인 과제 중 하나는 이것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2023.02.11 I 최영지 기자
구글 조급했나, AI '바드' 틀린 답변 내놔…같은 질문에 챗GPT 답은
  • 구글 조급했나, AI '바드' 틀린 답변 내놔…같은 질문에 챗GPT 답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을 결합한 새로운 검색 엔진을 내놓자 구글도 곧장 AI 행사를 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AI 챗봇 ‘바드’의 답변에서 바로 오류가 발견되면서 구글은 체면을 구겼다. 챗GPT에 빼앗긴 입지를 만회하기 위해 검색 기술에서 우위를 보여주려던 구글의 시도는 처음부터 순조롭지 않은 모양새다.8일(현지시간)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어 AI 기능을 강화한 검색, 지도, 번역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해당 장소의 날씨와 교통 정보를 ‘몰입형 뷰’와 함께 제공하는 구글 맵 등이 공개됐다.그러나 구글은 챗GPT에 맞설 카드로 관심을 받고 있는 바드에 대해선 일부 기능을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서비스 시점 등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구글이 행사 직전 트위터에 올린 바드의 짧은 데모 영상에서 잘못된 답변을 한 것이 발견됐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9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What new discoveries from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can I tell my 9 year old about?)”라는 질문에 바드는 여러 답과 함께 “우리 태양계 밖의 행성 사진을 최초로 촬영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틀린 답’이었다.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최초의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는 지난 2004년 유럽 남방 천문대가 설치한 초거대 망원경 ‘VLT(Very Large Telescope)’가 촬영했다. 구글 직원들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그럴듯한 오답을 바드가 내놓은 것이다. 한 천문학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모호한 나사의 보도자료를 잘못 해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영상은 148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사진/로이터9일 본지가 챗GPT에 동일한 질문을 넣어봤더니 바드처럼 외계 행성 이미지를 최초로 촬영했다고 틀리게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챗GPT는 바드에 비해 설명이 어렵게 느껴졌다.예를 들어 바드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녹색 완두콩’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러 은하를 발견했고, 130억년이 넘은 은하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설명하지만, 챗GPT는 “이 망원경은 우주에 존재하는 가스와 먼지 구름의 화학적 구성을 연구해 생명체의 구성요소와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형성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답변하는 식이다. 구글은 바드가 복잡한 주제를 쉽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아예 직접적으로 챗GPT에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를 처음 촬영한 망원경은 어떤거지?’라고 물었더니 “2004년 칠레에 있는 유럽 남방 천문대의 초대형 망원경”이라며 “‘2M1207b’라 불리는 행성이 지구에서 약 170광년 떨어진 갈색 왜성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란 정확한 답을 내놨다.오픈AI가 개발한 챗GPT도 제대로 답을 도출하지 못할 때가 적지 않지만, ‘인터넷 거인’ 구글의 바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이자 주가는 이날 7.7%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가 증발한 것이다. 반면 MS는 바로 전날 챗GPT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오픈AI의 대형 AI 언어모델 ‘프로메테우스’를 적용한 검색엔진 ‘빙’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새로운 검색 시대를 연 것이다. 시장에선 구글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 시장을 MS가 어느 정도나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런 가운데 구글의 중역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구글에서 18년간 일했던 클레이 베이버 부사장은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AI 회사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달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통보했다.
2023.02.09 I 김국배 기자
美 금리 우려에도…외인 매수에 '2480' 사수
  • [코스피 마감]美 금리 우려에도…외인 매수에 '2480' 사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확대하고 있어도 코스피는 건재해다. 뉴욕 3대지수가 나란히 급락했지만 9일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여전히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09%) 내린 2481.52에 거래를 마쳤다. 2470.66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외국인은 1482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도 전날(5640억원 순매도)과 달리 2138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만 3829억원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가 3171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연기금과 보험도 99억원, 69억원을 팔았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90억원 매수 우위로 1120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하루 만에 밑돌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4117.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진 1만1910.52를 나타내며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 모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약세와 옵션만기일 맞이 금융투자 중심의 매물이 출회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0.07% 중형주가 0.21% 내렸지만 소형주는 0.02%씩 올랐다. 비금속광물이 5%대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화학, 기계, 제조, 통신,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금융과 보험, 섬유의복, 건설,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6%) 내린 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0.53% 내려 9만44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0.73%, 1.10%씩 올랐다. 웅진(01688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엔진‘빙’에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저(Azure)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511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나 거래량은 5억9566만주로 3거래일 만에 5억주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8조7646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내린 2만7584.35를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3월 양회에 대한 기대 속에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1.15%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3.02.09 I 김인경 기자
웅진, MS '기업용 챗GPT'출시..MS와 기관 AI·클라우드 전환 파트너쉽 부각 '강...
  • [특징주]웅진, MS '기업용 챗GPT'출시..MS와 기관 AI·클라우드 전환 파트너쉽 부각 '강...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웅진(016880) 주가가 오름세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할 것이란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지난 2020년 M와 함께 고객사의 SAP on 애저 구축 및 애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디지털 전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9일 오전 10시 27분 웅진은 전일 대비 3.90% 오른 1517원에 거래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MS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새로운 버전의 빙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인 챗GPT와 같은 AI 모델이 탑재된다. 챗GPT는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모델이다.MS는 검색 엔진 빙과 함께 웹브라우저인 엣지 브라우저에도 AI 기술이 탑재된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 건 MS가 챗봇의 기업형 버전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다. IT 전문 일일 매체 ‘IT DAILY’는 CNBC를 인용, MS가 챗GPT와 유사한 챗봇의 기업형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MS는 기업, 학교, 정부가 챗GPT로 자체 챗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객 맞춤형 유사 챗GPT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웅진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MS와 Azure 파트너쉽을 체결했으며, Gold Partner로 승급했다. 지난 2020년 웅진은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고투마켓(Go-To-Market) 협력 MOU를 체결하고,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유관시스템 전환에 손을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9 I 심영주 기자
구글 AI챗봇 ‘바드’ 공개후 주가 7.7% 급락, 왜?
  • 구글 AI챗봇 ‘바드’ 공개후 주가 7.7% 급락, 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태양계 외부 행성을 최초로 촬영했다.”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9살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변한 내용 중 일부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계 외부 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유럽 남부 천문대에 설치된 초대형망원경으로 확인됐다.(사진=AFP)구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AI 기술이 구글의 새 검색 기능, 구글맵, 구글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챗GPT’의 대항마 바드였는데 오답을 내놓은 것이다. 이벤트 개최 후 바드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쏟아졌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7.7% 폭락했다. CNN방송은 “구글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성이 뒤집힐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구글이 급박하게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바드 출시를 예고하며 “신뢰할 만한 테스터들에게 우선 개방해 검증을 거친 뒤 몇 주 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엔진 ‘빙’(Bing)을 선보이자 마음이 급해진 구글도 서둘러 이벤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D.A. 데이비슨의 수석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인 길 루리아는 로이터통신에 “구글이 (MS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발표를 서둘러 준비하다보니 잘못된 답변을 게시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챗GPT가 출시 후 2개월 만에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구글이 ‘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챗GPT 대응책을 강구해 온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검색엔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챗GPT를 그만큼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오답 논란과 관련해 CNN에 “사실적 오류는 엄격한 테스트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기존 계획대로 전문가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우리는 바드의 답변이 품질, 안전, 그리고 현실 세계의 정보에 따른 근거인지와 관련해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외부 피드백과 자체 내부 테스트를 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드의 오답 논란에도 MS가 검색엔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스탯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세계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3%에 달한다. MS의 빙은 3%에 그친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MS의 검색 기능 개선은 장기적으로는 광고 수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사용자를 빙으로 다시 데려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광고주를 구글에서 빼앗으려면 지렛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09 I 방성훈 기자
연준 '매파' 발언에…나스닥, 1.68%↓
  • [뉴스새벽배송]연준 '매파' 발언에…나스닥, 1.6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 속에 7%대 급락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윌리엄스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5.00~5.25%의 최종금리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지진 사흘째를 지나며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 국의 사망자는 1만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가구 전문업체 ‘꿈비’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다. 꿈비는 지난해 7월 새빗켐(107600) 이후 처음으로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에서 1700대 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급락…알파벳, 7% 약세-8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4117.8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진 1만1910.52를 나타내며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와. -알파벳 주가가 폭락한 것도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키워.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마자, 이날 곧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서.-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주요 빅테크 사이의 AI 경쟁 심화 우려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7.68% 떨어짐.◇매파 발언 쏟아낸 연준 인사들-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강조.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5.00% 아래에서 중단하기를 기대하는 시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이 외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농업 관련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 ◇뉴욕증시, 실적 빨간 불-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지수 내 42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곳은 8개에 그쳤고 나머지는 아예 발표하지 않아. -리피니티브는 “역사적인 평균보다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기업 비중이 더 높다”고 진단.◇튀르키예 지진 사흘째 사망자 1만2000명 육박-튀르키예 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사망자가 9057명, 부상자가 5만2979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혀.-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를 토대로 양국을 합친 사망자가 1만1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AFP는 튀르키예 강진이 21세기 들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으로 기록됐다고 전해. 7번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사망자 1만8500명)으로, 튀르키예 강진의 경우 시시각각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대두.지난해 4월 열린 북한 열병식에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조선중앙통신)◇북한, 건군절 75주년 맞아 야간 열병식 개최-북한이 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8일 저녁 개최.-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집권 이래 12차례 열병식 중 11번 참석한 전례를 볼 때 참석 가능성이 높아. -2만2000명 이상이 동원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열렸다는 관측이 나오며, 지금껏 공개하거나 시험 발사하지 않은 신형 무기 등장 가능성도 제기-2월 8일은 1948년 평양 역전광장에서 북한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식이 열린 날로 북한에서 건군절이라 부름.◇이수만, SM에 법적대응…“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8일 법원에 SM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대응에 나서. 이 씨는 서울동부지법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이씨의 법률대변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기존 주주가 아닌 제삼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한도에서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최소로 침해하는 방법을 택해야만 한다”며 “그러나 이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결의는 위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위법한 결의”라고 주장.-앞서 SM 경영진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제삼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 이를 통해 카카오는 지분 약 9.05%를 확보하게 돼 2대 주주로 부상하는 반면 지분 18.46%를 보유해 1대 주주인 이수만은 지분율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됨. ◇이상민 탄핵안 가결…헌정사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전날 국회를 통과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겨.-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이장관에게 송달된 때부터 이 장관 직무는 정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헌법재판소는 조만간 본격적인 탄핵 심판 체제에 돌입할 전망. 국회가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뒤 심리가 개시.◇꿈비, 오늘 코스닥 입성…따상 열풍 이어가나-아동가구 전문업체 꿈비, 오늘 코스닥 상장. 공모가는 5000원.-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꿈비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40만주 모집에 총 1590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90.2%(가격 미제시 0.3% 포함)가 5000원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1772대 1을 기록. 일반청약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새빗켐(1725대 1) 이후 처음.
2023.02.09 I 김인경 기자
매파 연준에 투자심리 '털썩'…구글 7.7% 폭락
  • [뉴욕증시]매파 연준에 투자심리 '털썩'…구글 7.7%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일제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게다가 침체 우려 탓에 기업 실적마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사진=AFP 제공)◇매파 발언 쏟아낸 연준 인사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하루 만에 밑돌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4117.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진 1만1910.52를 나타내며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2%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둘기’(매파+비둘기파) 언급에도 나홀로 랠리를 펼쳤으나, 이날은 개장 초부터 부진했다.무엇보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모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3인자’다. 의장의 기조와 발을 맞추는 자리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사실상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다. 5.00% 아래에서 중단하기를 기대하는 시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농업 관련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우리는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5.4%로 보고 있는 강경 매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는 빠르게 가라 앉았다”며 “오는 14일 나오는 물가 지표마저 뜨겁다면 투자자들은 매파 연준을 믿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역시 주요 관심사다. 기업마다 실적 결과가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더 많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지수 내 42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곳은 8개에 그쳤다. 나머지는 아예 발표하지 않았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워낙 큰 탓으로 읽힌다. 리피니티브는 “역사적인 평균보다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기업 비중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아폴론 자산운용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어닝 시즌은 기대 이하였다”며 “금리 인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는 이제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AI 경쟁 격화…구글 주가 폭락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폭락한 것도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마자, 이날 곧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섰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요 빅테크 사이의 AI 경쟁 심화 우려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7.68% 떨어졌다. MS의 경우 0.31% 내렸다.다만 관심을 모았던 디즈니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디즈니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99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8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35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33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이번 실적은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후 첫 실적이다. 그는 2005~2020년 CEO를 맡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잇달아 인수하고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출범을 이끌던 인사다. 특히 디즈니는 실적 발표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7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디즈니 주가는 오후 4시48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9.30% 폭등하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올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2% 오른 배럴당 7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09 I 김정남 기자
연준 '매파 모드' 나스닥 1.7%↓…구글 7.7% 폭락
  • [속보]연준 '매파 모드' 나스닥 1.7%↓…구글 7.7%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일제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게다가 기업 실적마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둘기’(매파+비둘기파) 언급에도 나홀로 랠리를 펼쳤으나, 이날은 개장 초부터 부진했다.무엇보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모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3인자’다. 의장의 기조와 발을 맞추는 자리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사실상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다. 5.00% 아래에서 중단하기를 기대하는 시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농업 관련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우리는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5.4%로 보고 있는 강경 매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는 빠르게 가라 앉았다”며 “오는 14일 나오는 물가 지표마저 뜨겁다면 투자자들은 매파 연준을 믿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업 실적 역시 주요 관심사다. 기업마다 실적 결과가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더 많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지수 내 42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곳은 8개에 그쳤다. 나머지는 아예 발표하지 않았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워낙 큰 탓으로 읽힌다. 리피니티브는 “역사적인 평균보다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기업 비중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폭락한 것도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마자, 이날 곧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섰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요 빅테크 사이의 AI 경쟁 심화 우려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7.68% 떨어졌다. MS의 경우 0.31% 내렸다.
2023.02.09 I 김정남 기자
구글, MS 맞서 검색 이어 번역·지도에 AI 탑재한다
  • 구글, MS 맞서 검색 이어 번역·지도에 AI 탑재한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구글이 다시 반격이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 곧바로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검색 기능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최근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bard)를 테스터들에게 미리 공개한다고 밝혔다.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빙을 공개하자마자 경쟁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사진=AFP 제공)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예컨대 바드는 전기차 구매의 장단점을 묻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줬다고 CNBC는 전했다. 또 북부 캘리포니아 여행 계획을 묻자, 구체적인 장소와 설명을 달았다.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직관적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구글은 또 번역 기능에 AI를 탑재해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5개 언어의 문맥 번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구글 맵(지도)에 AI를 탑재해 특정 장소의 실시간 날씨와 교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이날 발표에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오후 3시16분 현재 7.97% 폭락하고 있다. MS의 경우 0.28% 내리고 있다.
2023.02.09 I 김정남 기자
AI가 끌어올리는 증시…거품 우려도
  • AI가 끌어올리는 증시…거품 우려도
  • [이데일리 양지윤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외 증시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에 이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이 줄줄이 도전장을 던지는 등 AI 기술 경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관측도 글로벌 기업들의 AI 챗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박스권 흐름 속에서 테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장세 성격이 강한 만큼 실체나 성과가 없는 AI 관련주에 ‘묻지 마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IT 공룡 AI 챗봇 경쟁에 반도체·인터넷주 훨훨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0(1.24%) 오른 2482.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47포인트(0.84%) 상승한 779.26에 마감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기조 속에서 디스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을 언급하면서 미국 증시에 안도감이 유입되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3거래일 만에 유입된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들이 잇따라 AI 챗봇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직간접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인터넷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네이버(NAVER(035420))는 4.56%,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8%, 4.30% 올랐다. 네이버는 AI 기반 프로젝트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을 이끈 것도 AI 관련주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등의 언급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고, 이를 견인한 것이 AI 관련주다. 이날 자사 검색엔진 ‘빙’에 오픈AI와 같은 챗봇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힌 MS는 4.20% 급등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전날 AI 서비스 ‘바드’의 출시를 공식 발표한 구글은 4.61% 뛰었다. AI 구동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갖춘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5.14%, 2.66%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도 12.15% 급등했다. 바이두는 챗GPT와 비슷한 ‘어니봇’에 대한 내부 테스트를 다음달 마무리하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중장기 성장성 높지만…단기 과열 우려도 커져 AI 관련주는 연초 챗GPT가 주목을 받으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10개 종목 중 5개는 AI관련주였다. 상승률 1위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코난테크놀로지(402030)로 주가 상승률이 무려 245.84%에 이른다. 10위권 내에 포진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142.24%), 유엔젤(072130)(130.56%), 비플라이소프트(148780)(127.07%), 씨이랩(189330)(117.16%) 등도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강달러 기조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장 리스크 지표가 완화된 덕이다. 이런 분위기로 최근 성장주를 중심으로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AI관련주가 챗GPT발(發) 테마로 엮여 있는 만큼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테마주의 경우 투자의 기본이 되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가격 급락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예가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싸움이 펼쳐졌던 2016년 국내 증시 상황이다. 인간과 AI의 역사적 대결로 주목 받으며 강세를 보였던 AI 관련주들은 재료가 소멸되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시장 불확실성이 줄고 경기침체 가능성도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테마성이 짙은 성장주가 주목받는 것”이라며 “AI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지만 기업들의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양지윤 기자
구글이 챗GPT 대항마 공개한 지 하루 만에 AI 검색 꺼낸 MS
  • 구글이 챗GPT 대항마 공개한 지 하루 만에 AI 검색 꺼낸 MS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을 결합한 검색엔진으로 이 시장의 왕좌를 지켜온 구글에 도전장을 냈다.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내놓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두 회사가 앞다퉈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MS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행사를 열고, AI 챗봇을 결합한 검색엔진 ‘빙’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검색의 새로운 날”이라며 “오늘부터 경주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검색을 시작으로 모든 소프트웨어 범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사티아 나델라 MS CEO / MS◇대화형 답변 보여주고, 더 많은 질문 채팅으로 가능검색엔진 빙엔 오픈AI가 검색을 위해 따로 설계한 새로운 대형 언어모델인 ‘프로메테우스’가 적용됐다. 챗GPT보다 더 정확하고,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챗GPT는 2021년까지의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하지만 빙은 최신 정보를 반영한다.MS의 웹브라우저 ‘엣지’를 통해 빙에 접속해 대화형으로 질문하면 챗GTP처럼 대화형 답변을 오른쪽 상단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기념일 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와달라”고 하면,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비행기로 3시간 이내 거리에 갈 수 있는 곳들이 많다”며 자세한 정보와 함께 여행지를 제안한다. 이모티콘까지 써가며 기념일을 축하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더불어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한다. 빙 검색이후 더 많은 질문을 하려면 검색 페이지 상단 근처에 있는 채팅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MS는 이날 이런 예시를 12가지 들었다. ‘4륜 구동에 제로백이 6초 이하이고 좌석이 6개 이상이며 리뷰가 좋은 차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팰리세이드, 테슬라 모델 Y, 볼로 XC90 등을 추천해준다. 답변을 100단어로 제한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다만 MS는 새로운 빙을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테스트용으로 제공한 뒤 수주 안에 대중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빙은 일단은 엣지 브라우저에서만 제공되나, 추후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될 전망이다.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챗GPT와 마찬가지로 빙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나델라 CEO는 “기계가 곧 우리를 몰아낼 것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긍정적인 진전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일을 더 잘하고, 고된 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대화형 답변에는 출처를 밝혀 AI가 어디서 정보를얻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더 쉽고 재밌게’…구글 검색 시대 끝나나MS가 새로운 검색 시대를 열면서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MS는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구글 검색에 도전했지만, 구글의 지위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은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의 93%를 차지한다. 반면 빙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하지만 MS가 구글보다 한발 앞서 검색엔진에 AI 챗봇을 결합하면서 이런 구도를 깨트릴 기회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챗봇이 결합하면서 검색이 더 쉬워지고, 심지어 재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구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30분 프랑스 파리에서 관련 행사를 열고, 구글 검색과 지도 등에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색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면, 국내 1위인 네이버도 안심할 수 없다. 네이버가 상반기 생성 AI 서비스 ‘서치GPT’를 내놓는 이유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고품질의 한국어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라며 “번역에서 오는 정확도 하락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AI 검색 경쟁은 이제 시작 단계라 승자를 예측하긴 이르다. 업계 관계자는 “AI 챗봇을 실행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느린 속도, 한글 번역 문제 등으로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국내 1위인 네이버 역시 AI 검색을 발표한 상황이라 추후 경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김국배 기자
챗GPT 경쟁에 中증시도 들썩…'중국판 지식인' 즈후 급등
  • 챗GPT 경쟁에 中증시도 들썩…'중국판 지식인' 즈후 급등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최대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 즈후(知乎)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인공지능(AI) 챗봇 열풍에 중국 증시도 들썩이고 있다. 즈후 홈페이지 화면 캡처.8일 중국 경제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즈후는 이날 한때 전거래일 대비 57.4% 오른 36.60홍콩달러까지 치솟아 4월 22일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즈후는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해 전거래일 대비 39.35% 오른 32.4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네이버 지식in’으로 불리는 즈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즈후 내 콘텐츠 5억7900만건, 질의응답 4억8200만건을 넘어섰다. 시장에선 사용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 표시가 일종의 투표 데이터일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품질을 선별해준다는 점, AIGC(인공지능 생성 콘텐츠) 모델 개발 등을 즈후의 장점으로 보고 있다고 이차이는 전했다. 이날 중국 대형 게임업체 넷이즈도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인공지능 학습 서비스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거래일 대비 2.13% 상승했다. 다만 중은국제증권은 챗GPT 사용하고 급증하는 등 AIGC 시장의 잠재력이 크지만, 현재의 사용자 경험,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 진입 장벽 및 상업화 가능성을 종합하면 막대한 투자 비용을 단기간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I 소프트웨어 기업 보다 데이터와 자본 우위를 가진 대형 플랫폼 기업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챗GPT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출시 두 달 만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자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사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구글은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를 수주 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일 바이두가 챗봇 ‘어니봇(Ernie Bot, 중국명 문심일언)’에 대한 내부 테스트를 내달 마무리하고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챗봇을 장착한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을 발표했다.
2023.02.08 I 김윤지 기자
줌, 대규모 구조조정·경영진 급여삭감에 급등 (영상)
  • 줌, 대규모 구조조정·경영진 급여삭감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졌던 주식시장은 연설 내용에 따라 크게 출렁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지만 초기 단계이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예상보다 더 뜨겁다면, 그것은 더 높은 금리 인상을 의미할 것”이라며 “인플레가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매파적인 분위기의 연설이었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을 다시 한번 확인한 점이나 1월 고용보고서 충격에도 기존 기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줌 비디오(ZM, 84.66 ▲9.85%)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 주가가 10%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경영진의 임금 삭감 등 비용 절감 조치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줌은 코로나 이후의 삶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며 직원의 13%인 약 1300명 감축 계획을 밝혔다. 에릭 위안 최고 경영자(CEO)는 “코로나 대유행 때 인력을 3배로 늘린 것은 우리의 실수”라며 “이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올해 급여를 98% 삭감하고 보너스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영진도 급여를 20% 삭감할 계획이다. ◇듀폰(DD, 77.79 ▲7.50%)세계 최대 화학업체 듀폰 주가가 8% 가까이 올랐다. 양호한 실적과 배당금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듀폰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31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31억달러, 0.7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실적 목표치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2분기 이후 수요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낮췄다. 한편 듀폰은 분기 배당금을 종전 0.33달러에서 0.35달러로 9% 인상한다고 밝혔다. ◇포티넷(FTNT, 53.78 ▲3.44% ▲13.05%*)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 포티넷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3%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포티넷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13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조정EPS는 0.4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39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대비 76% 급증한 수준이다. 포티넷은 올해 연간 매출액 목표치로 53억7000만~54억3000만달러, EPS 목표치는 1.39~1.41달러로 제시했다. 매출액 목표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바이두(BIDU, 160.22 ▲12.18%) 중국 최대 검색 엔진 회사 바이두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두 역시 AI 챗봇인 ‘어니봇’ 출시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바이두는 오는 3월 내부 테스트 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AI챗봇 사업 일정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GOOGL) 역시 각각 4.2%, 4.6% 올랐다.
2023.02.08 I 유재희 기자
'챗GPT'가 쏘아올린 AI챗봇 전쟁…MS도 '빙'에 AI 탑재
  • '챗GPT'가 쏘아올린 AI챗봇 전쟁…MS도 '빙'에 AI 탑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AI 챗봇 서비스를 발표하며 수주 내 일반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 AFP)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에 있는 MS 본사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발표했다. 단순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올해 그래미상 최고 수상자를 물으면 비욘세라는 답과 함께 비욘세의 그래미상 수상 이력과 정보의 출처가 함께 나온다. 비욘세가 현재 해외 공연 투어 중인지를 물으면 올해 7월에 시작된다고 알려준다. ‘표를 사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단지 검색의 채팅 모드일 뿐 조수가 아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새로운 버전의 빙은 최근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AI 챗봇 ‘챗GPT’와 같은 AI 기술이 탑재된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2019년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억달러(12조6200억원)를 추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MS는 오픈AI와 협력해 잠재적으로 모든 형태의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고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이 기술은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빙 검색 엔진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제한적으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몇 주 안에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구글도 전날 AI 서비스 ‘바드’(Bard)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몇 주 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MS와 구글의 정면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 검색 시장의 절대 강자는 구글이었으나 AI 기능이 검색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90%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S의 빙은 2위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보여주고자 한다”며 “그것은 우리가 오래 연구해 왔고 매우 기대하고 있는 바로 검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며 “급속도로 빠른 혁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8 I 장영은 기자
AI가 끌어올렸다…나스닥, 1.90%↑
  • [뉴스새벽배송]AI가 끌어올렸다…나스닥, 1.9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는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지수를 끌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라며 긴축에 힘을 줬다.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7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상자도 수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만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4년 인도 대지진의 피해를 뛰어넘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기술주 강세 속 나란히 상승-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4156.69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회복.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4164.0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뛴 1만2113.79를 가리켜.-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 이에 주가는 4.20% 뛰어. -경쟁사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역시 4.61% 올라. 해고 계획을 발표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주가는 9.85% 폭등.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파월 “예상보다 금리 더 올릴수도”…변동성 확대-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도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서비스업 고용이 과열돼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2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8%로 보고 있어. 5.00~5.25%까지 50bp 인상할 확률은 전날 3.3%에서 현재 9.2%까지 높아짐.튀르키예 아다나 지역에서 구조대들이 생존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고 있다. (사진=AFP)◇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8000명 육박-CNN이 인용한 당국의 사망자 집계를 보면,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 최소 7700명 이상이 사망. 부상자는 수만명에 달해.-CNN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8831명이 숨지고 2004년 타이 지진 때는 8345명이 목숨을 잃어. 두 지진의 사망자 규모는 역대 9위와 10위.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이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할 게 기정사실화돼 있는 상황. 2004년 인도 대지진 당시 1만6389명을 돌파할 가능성도.-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주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 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이재명 수사·김건희 특검’ 공방 -국회는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국민의힘은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인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방탄국회’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며 비판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과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장관 탄핵을 촉구할 듯.-정부 측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국회 본회의서 ‘이상민 탄핵소추안’ 표결 주목-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 주목.-김진표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상정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표결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이상민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김 의장을 최대한 압박할 방침.-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 30분 전인 이날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표결 시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 찬성표만으로도 탄핵소추안 가결이 가능.◇서울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한국환경공단은 8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짐.-이에 따라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2023.02.08 I 김인경 기자
파월發 변동성 장세…AI가 상승 압력 키웠다
  • [뉴욕증시]파월發 변동성 장세…AI가 상승 압력 키웠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극한 변동성 끝에 일제히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장중 발언을 소화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에 기여했다.(사진=AFP 제공)◇파월 발언에 3대 지수 ‘출렁’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4156.69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4164.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뛴 1만2113.79를 나타내며 1만2000선을 돌파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6% 상승했다.3대 지수 흐름은 이날 오후 12시40분 파월 의장의 언급을 전후로 완전히 달랐다. 오전장만 해도 긴장감 속에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극한 변동성을 보였다.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도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서비스업 고용이 과열돼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때그때 나오는)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토론 직전 4.5%에 육박했다가 시작과 함께 4.3%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색채를 띠자 다시 급등했다. 장중 4.483%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90%까지 올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2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8%로 보고 있다. 5.00~5.25%까지 50bp 인상할 확률은 전날 3.3%에서 현재 9.2%까지 높아졌다.◇AI가 이끈 기술주 주가 폭등이날 파월 의장 외에 다른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두고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뜻”이라며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다만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을 소화하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인플레이션 하락(declining inflation) 등의 발언에 주목하면서다.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MS는 이날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했다.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MS 주가는 이날 4.20% 뛰었다. 경쟁사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역시 4.61% 올랐다.해고 계획을 발표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주가는 9.85% 폭등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안 CEO는 감원과 함께 자신의 올해 급여를 98% 삭감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하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1%를 물리는 주식 환매에 대한 연방세를 4%로 올리는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공화당의 반대 때문에 실제 현실화할 지는 미지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하락했다.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08 I 김정남 기자
파월 발언에 '극한 변동성'…나스닥 1.9% 급등
  • [속보]파월 발언에 '극한 변동성'…나스닥 1.9%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장중 발언에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급등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 흐름은 이날 오후 12시40분 파월 의장의 언급을 전후로 완전히 달랐다. 오전장만 해도 긴장감 속에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극한 변동성을 보였다.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도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서비스업 고용이 과열돼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때그때 나오는)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토론 직전 4.5%에 육박했다가 시작과 함께 4.3%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색채를 띠자 다소 급등했다. 장중 4.483%까지 뛰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2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8%로 보고 있다. 5.00~5.25%까지 50bp 올릴 확률은 전날 3.3%에서 현재 9.2%까지 높아졌다.다만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을 소화하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인플레이션 하락(declining inflation) 등의 발언에 주목하면서다.이날 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하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1%를 물리는 주식 환매에 대한 연방세를 4%로 올리는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공화당의 반대 때문에 실제 현실화할 지는 미지수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했다.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MS 주가는 이날 4.20% 뛰었다. 경쟁사인 구글 주가 역시 4.61% 올랐다.
2023.02.08 I 김정남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