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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나스닥100액티브 ETF, 올해 26%↑…AI株 강세"
  • "타임폴리오 나스닥100액티브 ETF, 올해 26%↑…AI株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18일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7일 기준 연초 이후 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가장 큰 수혜를 받는 ETF로 분류된다. 글로벌 기술 메가 트렌드에 액티브 하게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서 국내 상장 ETF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에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페리온 네트워크, 마이크로스트라테지 등 주요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챗 GPT’ 열풍 이후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종목 편입이 ETF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24.1%, 엔비디아는 90.4%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7.8%, 19.6% 상승한 S&P500과 나스닥100 보다 나은 성과를 나타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20억달러 규모를 투잦해 실질적인 경영권과 GPT-3 기술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고 자사 검색 엔진인 빙과 오피스 프로그램(코파일럿)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핵심 하드웨어로 꼽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이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한때 정보기술(IT) 시장을 뒤흔든 대표 빅테크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은 챗GPT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을 제치고 조만간 1위 기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는 만큼 두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인공지능 산업 투자 성공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인공지능산업은 글로벌 테크 시장의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이며, 챗GPT가 그 대중화의 시작일 것이라고 했다”며 “기술력과 기업 가치가 검증된 트렌드 주도 기업을 엄선하여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ETF를 시장에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18 I 이은정 기자
알파벳, 삼성전자 검색엔진 변경 우려에 하락 (영상)
  • 알파벳, 삼성전자 검색엔진 변경 우려에 하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이번주 넷플릭스와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오락가락한 경제지표로 방향성 없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 심리지수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여기에 은행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은행권 위기에 대한 우려도 점차 완화되면서 긴축(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기준금리 전망은 25bp인상 가능성이 87% 수준까지 높아졌고 6월에도 추가적인 인상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확률이 1주전 3.6%에서 이날 23.6%까지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GOOGL, 105.97 ▼2.7%) 인터넷포털서비스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타임즈가 알파벳 내부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 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영향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기본 검색엔진을 교체할 경우 구글은 연 30억달러 규모의 매출 타격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견고한 위치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인페이즈 에너지(ENPH, 224.92 ▲7.7%)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개발 및 제조업체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퍼샌들러는 인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55달러를 유지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주거용 태양광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페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진력 강화 등으로 올해 40%의 외형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신 모델 ‘IQ8’의 높은 마진으로 EBITDA(상각전 이익) 마진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30% 중반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로블록스(RBLX, 40.21 ▼12.0%)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12% 급락했다. 일일 활성사용자수가 작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3월 사용량 지표에 따르면 결제액 규모 잠정치는 2억4700만~2억5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27% 증가가 예상된다. 활성사용자 1명당 평균 결제액은 3.73~3.85달러로 전년대비 -2~1% 수준이다. 일일 활성사용자 수는 전년대비 26% 급증한 6620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 6730만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한 수준이다. 이날 로블록스 측은 “5월부터 월별 사용량 지표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테이트 스트리트(STT, 72.68 ▼9.2%) 세계 최대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31억달러로 예상치(31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9% 감소한 1.52달러로 예상치 1.65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불거진 은행권 위기로 수탁자산 및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무이자 예금 인출이 늘면서 2분기에도 순이익이 5~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4.18 I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 실적株 차별화 속 상승…구글 급락
  • 뉴욕증시, 실적株 차별화 속 상승…구글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에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부각됐다. 대형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은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검색 엔진 교체 검토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지표와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5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상승…달러 강세에도 금융주 강세-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3987.1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만2157.72로 장을 마감.-개별 기업 실적 발표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 부진. 대형 금융주는 강세 지속되며 상승 전환. -S&P500지수 내 부동산,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통신, 헬스 관련주는 하락.◇ 美 은행 실적 발표…종목별 주가 차별화-지난 3월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찰스슈와브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아.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찰스슈와브의 주가는 4%가량 올라.-뉴욕에 소재한 지역 은행인 M&T뱅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 최근의 은행 위기로 수수료 수입이 줄고, 수탁 자산이 10%가량 줄어.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 美제조업 지표 긍정적…주택 심리지수도 상승-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웃돌아. 지수가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임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 44보다 상승. 이는 올해 초부터 넉달 연속 오른 것으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 구글 주가, ‘삼성스마트폰 검색엔진 빙 교체 검토’에 2.8% 하락-구글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발(發) 악재 가능성에 3% 가까이 하락.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106.42달러(약 14만원)에 마감. -알파벳은 글로벌 검색시장 93%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최근 MS 빙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어. 구글을 선택해 왔던 삼성전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애플도 올해 막 검색 계약 갱신 앞둬.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구글에서 MS로 검색 엔진 교체하면 연간 2000억달러 규모 검색 시장 빅뱅 불가피하단 전망. 구글은 계약 갱신 앞두고 연말까지 경쟁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 나와. -생명공학업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의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앤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0%가량 급등. ◇ 애플, 달러 강세에도 강보합…인도 매출 긍정적-애플 주가는 회사가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연 4.15%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 상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쳐. -애플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 미만을 기록했던 인도에서 사업 확장되며 1분기 인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60억달러 기록. 프리미엄 판매량 증가 부각. -애플은 뭄바이 지역에 첫 현지 매장 오픈하고 뉴델리에 매장 오픈하며 공격적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향후 애플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에 달러 강세 등에도 애플 주가는 견조. ◇ 美, 전기차 보조금 16개 차종 공개…현대차·기아 빠져-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어들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사라진 연 4%대 정기예금…절반은 기준금리 이하-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져. -여전히 소비자물가가 5% 내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연 3.5%)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모두 39개로, 이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 국제유가, 큰 폭 하락…금리 인상·경기 둔화 우려-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속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큰 폭 하락.-여기에 국채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 미쳐.
2023.04.18 I 이은정 기자
어닝시즌 관망에 보합권…삼성 따라 구글·MS 희비
  • [뉴욕증시]어닝시즌 관망에 보합권…삼성 따라 구글·MS 희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으나, 장 막판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앞으로 줄줄이 나올 주요 기업 실적을 확인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기업 실적 주시하며 보합 혼조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3만3987.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오른 4151.3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8% 오른 1만2157.7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뛴 1802.84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이에 긴축 우려가 부상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0)를 큰 폭 상회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이번달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44)보다 상승했다. 올해 초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안팎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02%까지 올랐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6.7%로 보고 있다. 연준이 오는 7월 FOMC 때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조금씩 옅어지는 분위기다.관심을 모았던 미국 금융사 찰스슈왑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0달러)를 상회했다. 고객 자산은 7조5800억달러로 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찰스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위기설이 돌았던 곳이다. 이로 인해 찰스슈왑의 주가는 3.94% 상승했다. 뉴욕의 지역은행 M&T뱅크의 주가도 호실적 소식에 7.78% 폭등했다.그러나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9.98% 폭락했다.기업 실적에 따른 시장의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뉴욕멜론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의 성적표가 줄줄이 나온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어닝 시즌을 확인한 이후 본격 베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삼성 따라 구글·MS 주가 희비CFRA의 샘 스토벌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강세 조짐이 있다”면서도 “월가는 헬스케어와 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의 실적을 기다리며 (투자와 관련한) 결론을 내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삼성전자(005930)를 따라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주당 10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4.52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구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BING)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구글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반면 MS 주가는 0.93% 오른 주당 288.80달러에 마감했다. ‘대장주’ 애플은 이날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지 6개월 만이다. 다만 주가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떨어졌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0% 올랐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5% 떨어진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삼성 따라 빅테크 주가 출렁…MS 0.9%↑ 구글 2.7%↓
  • 삼성 따라 빅테크 주가 출렁…MS 0.9%↑ 구글 2.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삼성전자를 따라 미국 빅테크의 주가가 출렁였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두 빅테크의 희비가 엇갈렸다.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주당 10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4.52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MS 주가는 0.93% 오른 주당 288.80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91.60달러까지 치솟았다.(사진=AFP)두 빅테크의 주가가 엇갈린 것은 삼성전자(005930)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구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BING)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다.삼성전자는 2010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갤럭시A를 출시한 이후 13년간 구글과 협력했다. 삼성전자의 기본 검색엔진 탑재로 구글이 챙기는 매출액은 매년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이른다고 NYT는 전했다.특히 삼성전자가 구글의 대안으로 빙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구글에는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빙은 올해 들어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AI 언어모델(LLM)인 ‘GPT-4’ 기반 챗봇 등을 무기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위협하고 있다. NYT는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두고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아성에 생긴 첫 번째 균열”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대형 제조사들이 구글과 작별할 수 있어서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 투자 60% 뚝…생존도 버겁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벤처 투자 60% 뚝…생존도 버겁다-‘예타 완화’ 눈치보나 했더니 또 선심성 법안 밀어붙인 野-LH,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尹 “고용세습 뿌리뽑겠다”-[사설]전기료, 유류세…포퓰리즘 의식한 정책결정 더 없어야-[사설]비대면 진료 법제화…국민 건강 앞에서 왜 딴청 피우나△종합-악필 택배주소 써도 문자 99% 인식…5년뒤 나스닥 상장 목표-MS에서 삼성 뺏길 판…구글 ‘AI 검색엔진’ 개발 총력△위기의 나라곳간-예타완화와 패키지 처리 재정준칙 5월 입법 가능성-복지국가도 허리띠 졸라매는데…펑펑 쓴 韓-선심성 입법에 중독된 巨野…학자금 무이자대출법 단독 처리△종합-투자 막는 규제 철폐…모펀드 출자기업엔 稅혜택 등 인센티브 줘야-이정식 장관 “주 69시간제, 국민 설문 후 판단”-혼란 부른 부동산 규제지역 野, 3→2단계 단순화 추진-아이오닉·EV 질주…현대차그룹,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93%↑△고향사랑기부 100% 활용법-20만원 기부하니 11만원 넘게 공제…답례품 포인트 6만점은 덤-12만원짜리 음성 고춧가루 ‘고향사랑e음’선 9만원-세액공제…근로자는 연말정산 때, 사업자는 영수증 제출시 적용△정치-‘이별 아닌 이별’ 전광훈 리스크에…김기현 리더십 시험대-침묵깬 이재명 ‘돈봉투 의혹’ 정면돌파-부산엑스포 유치 자신한 대통령실 “K브랜드 파워로 세계 놀라게 할 것”-5년 만에 마주한 한일 ‘2+2’ 외교안보대화…북핵 대응 논의-당정 “학령인구 감소맞춰 교원 채용 조정”△경제-기준금리 초고속 인상에도…‘길 잃은 돈’ 급증-전기·가스요금 인상 5월로 밀리나-“中 리오프닝 효과 아직…대중수출 당분간 약세”-육아휴직 못쓰게 하는 회사…고용부, 500곳 집중 감독△금융-다시 오르는 주담대 금리…대출 혼란 커질라-다중채무자 1년새 7.6만명 쑥-금 시세 롤러코스터…“장기투자 차원 접근해야”-기업 잠재력이 담보…신한·경남은행, 관계형금융 실적 ‘으뜸’△글로벌-바이든 ‘IRA·반도체법’ 효과 톡톡…대미 투자금 3년새 20배 ‘껑충’-美·유럽 으름장에 中 떠나는 中기업-푸틴 만난 中 국방장관…“中·러 유대, 냉전때보다 강력”-中 경기 회복세?…“부동산 붕괴 주의”-값싼 우크라 곡물에 뿔난 농심…폴란드·헝가리 “수입 금지”△산업-내비 돌돌 말리고, 졸면 삐~ 경고…‘미래차 신기술’ 쏟아내는 현대모비스-LG화학, 새만금에 연산 10만t 규모 ‘전구체 공장’ 짓는다-8년째 폐휴대폰 수거해 재활용 ‘지구 지키기’ 두 팔 걷은 삼성-“2차전지 인력 사수”…자사주 보상책 꺼낸 포스코퓨처엠-KG 모빌리티, 특장차로 사업영역 확대△산업-소줏값 동결 공언했는데 주정값 인상, 속타는 소주업계-BBQ 美시장 공략 가속 플로리다주 1호점 오픈-“1000조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제2의 창업 각오”-“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누구나 인정할 만한 룰 만들 것”△제약·바이오-종근당, 매출 에이스 ‘자누비아’ 대신할 구원투수 키운다-셀트리온헬스케어 암치료제 ‘베그젤마’ 미국서 직판 시동-mRNA·세포치료제·합성생물학 분야 눈여겨봐야-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해외 기술수출 눈앞△증권-JYP, 외인 힘으로 ‘시총 3조’ 우뚝-절반은 빚으로 끌어올렸는데…코스닥, 900 지켜낼 수 있을까-자금줄 막힌 골든센츄리, 2차전지 사업 차질 빚나△증권-연초대비 두배 넘게 불어난 거래대금…“단기조정 불가피”-한투운용 “국내 유일 실물운용” ACE 美하이일드액티브 ETF-“外人 모셔라”…한국거래소 ‘파파고’ 도입 검토-“금투업계, 현지 기업 M&A 통해 해외 진출해야”△부동산-LH “매입임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총 2.6만가구 사들인다”-롯데·호반건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 쾌거-원희룡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이른 시일 내 설치”-3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당 480만원…전월비 1.61% 올라△문화-역대급 판매기록 멈췄지만…‘젊은 작가’ 등용문 탈바꿈-외할아버지 흔적 좇다 발견한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스포츠-제2의 박세리·박인비 키우는 것이 목표죠-‘양궁에 진심’ 현대자동차 세계양궁협회 후원 3년 연장-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공동 7위…시즌 5번째 톱10-‘주급 3억 4000만원’ 손흥민 토트넘 2위…EPL 17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챗GPT 시대…새먹거리 ‘다이렉트 인덱싱’으로 운용업계 1위 도전”-“금융기관, 신뢰 무너지면 살아남지 못해…리스크 관리 중요성 상기”△피플-“마약 사범 검거시 50명 특진 시킬 것”…전면전 선포-김주열 열사 어머니 등 유공자 31명 건국포장-“인력 빼앗기더라도…클라우드 인재 계속 키워야죠”-‘강릉 산불’ 피해 지원 위해 GS그룹, 성금 10억원 기탁-한화그룹,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 기탁-서유석 금투협회장, 운용사 대표단과 유럽 출장길△오피니언-[목멱칼럼]물은 공평해야 한다-[생생확대경]‘한전채 블랙홀’ 막으려면-[기자수첩]성범죄·뒷돈·도박…신뢰 저버린 프로야구△전국-“고향사랑기부제, 1인기부 한도액 늘리고 법인 허용도”-경기도내 학교 노후시설 전수조사 나선 道교육청-‘경기북부테크노밸리 사업 용두사미 될라’…속타는 지자체들△사회-‘책읽는 서울광장’ 일주일 앞…市 “이태원 분향소 자진철거” 거듭 촉구-서울 아파트 내 초·중·고 분교 만든다-엠폭스 확진 3명 추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이주호 엄포에도…17개大 등록금 올렸다-‘정자교 공법’ 노후·고위험 시설 전수조사
2023.04.17 I 장병호 기자
"MS에 삼성 뺏길라"…'발등에 불' 구글, AI 검색엔진 개발 가속(종합)
  • "MS에 삼성 뺏길라"…'발등에 불' 구글, AI 검색엔진 개발 가속(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업체 기업인 구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대전환기라고 할 정도로 각종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주요 고객을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뺏길 위기에 처했다. 연간 수십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빼앗길 위기에 몰린 구글은 다음달 AI기반 새 검색엔진을 공개하겠다는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AFP)◇삼성, ‘13년 동맹’ 구글 버리고 MS로 갈아타나뉴욕타임스(NYT)는 구글 내부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BING)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2010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갤럭시A를 출시하면서부터 13년간 구글과 협력을 이어왔다. 갤럭시 등 삼성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엔진이 기본 탑재된 덕에 구글은 검색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기본 검색엔진 탑재로 구글이 챙기는 매출은 매년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구글의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게 빙이라는 건 구글에 더욱 아픈 대목이다. 빙은 올 들어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AI 언어모델(LLM)인 ‘GPT-4’ 기반 챗봇 등을 무기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위협하고 있다.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빙이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월 7일부터 지난달까지 빙의 페이지 방문자 수는 16% 증가했으나, 같은기간 구글 방문자 수는 약 1% 감소했다. 아직 검색시장 점유율 자체는 구글(93.2%)이 빙(2.9%)에 비해 압도적이지만 성장세를 보면 쉽게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NYT는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아성에 생긴 ‘첫 번째 균열’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이 구글 검색 시장에서 이탈하는 물꼬가 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올해 만료되는 구글의 검색엔진 탑재 계약은 연매출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에 이른다. 설사 계약을 지켜낸다고 해도 과거보다 계약 조건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프로젝트명 메자이’ 구글 반격 신호탄 될까구글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메자이’란 이름의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 검색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60명이 넘는 직원들이 투입돼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엔 100만명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엔 3000만명 규모까지 서비스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구글은 이용자 검색 기록과 채팅 등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 검색엔진을 설계하고 있다. 이런 학습 내용은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만드는 데에도 활용된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언어 학습 기능도 개발 중이다.라라 레빈 구글 대변인은 “모든 브레인스토밍 자료나 제품 구상이 (실제) 출시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과거 밝혔던 것처럼 구글 검색에 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유할 것”이라고 언론에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삼성과의 계약 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구글의 속도전이 성공을 거둘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픈AI의 ‘챗GPT’가 인기를 끌자 구글은 지난 2월 대항마인 ‘바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시연 행사에서부터 오답을 내놓아 망신을 당했다. 바드는 지난달 시범 출시된 이후에도 챗GPT나 빙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앞서 MS가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이를 빙에 탑재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구글은 전 직원에게 ‘적색 경보’를 발령했으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구글은 많은 분야에서 MS와 경쟁했다”며 “(고객들은) 구글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2023.04.17 I 박종화 기자
삼성전자마저 빙으로?…다급해진 구글, AI 검색엔진 개발 속도
  • 삼성전자마저 빙으로?…다급해진 구글, AI 검색엔진 개발 속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구글이 이르면 다음 달 공개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검색엔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AI 개발 경쟁에서 계속 뒤처지면 삼성전자 등 핵심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한 영향이다.(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구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 회사가 ‘메자이’(Magi)란 이름으로 AI 검색엔진 개발·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한다는 목표로, 처음엔 100만명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엔 3000만명 규모까지 서비스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상용화를 앞두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구글은 이용자 검색 기록과 채팅 등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 검색엔진을 설계하고 있다. 이런 학습 내용은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만드는 데에도 활용된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언어 학습 기능도 개발 중이다.라라 레빈 구글 대변인은 NYT에 보낸 답변서에서 “모든 브레인스토밍 자료나 제품 구상이 (실제) 출시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과거 밝혔던 것처럼 구글 검색에 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NYT는 삼성전자 등 핵심 고객의 이탈 움직임으로 구글이 AI 검색엔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등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변경하는 걸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빙은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GPT-4 기반 챗봇 등을 무기로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NYT는 삼성전자의 변심에 구글이 ‘패닉’에 빠졌다고 묘사했다. 구글의 삼성전자 관련 매출 규모는 연간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글이 삼성전자를 잃으면 다른 고객사도 연쇄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구글 부사장을 지낸 짐 레신스키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선도적인 검색엔진으로서 AI가 검색엔진의 새로운 속성·기능·특성이 된다면 우리(구글)도 이 경쟁에 뛰어들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구글의 속도전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GPT 기반 챗봇인 ‘챗GPT’가 인기를 끌자 구글은 2월 대항마인 ‘바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시연 행사에서부터 오답을 내놓아 망신을 당했다. 바드는 지난달 시범출시된 이후에도 챗GPT나 빙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2023.04.17 I 박종화 기자
韓 초거대AI 모델, 응원합니다
  • 韓 초거대AI 모델, 응원합니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터넷 검색에 이어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나라가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을까요?한국은 글로벌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중국, 러시아와 함께 자국 검색 엔진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몇 안 되는 나라죠. 네이버와 카카오(다음) 덕분입니다. 세종대왕님 덕분이기도 하고요.그런데, 챗GPT 돌풍을 계기로 정보의 바다에서 답을 찾는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키워드 중심의 인터넷 검색이 채팅봇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로 바뀌고 있죠. 오픈AI에 지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 코파일럿(생성형AI 기능)을 장착한다니, 수개월 내에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엑셀을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언어를 이해하고 대답하는 특성이 로봇에 적용되면, 영화 아이언맨의 AI비서 자비스를 우리 집에서 만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걱정이 컸습니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뒤, 5개월 동안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초거대 AI 모델을 내놓는데, 우리나라는 어떡하나 하는 것이었죠. 초거대 AI는 웹이나 PC보다 근원적인 혁명이라는 빌게이츠의 말처럼, AI 대중화를 이끌 전략적인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산업의 지형을 바꿀 트리거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챗GPT 국내 이용자만 220만명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어제(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초거대AI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 다소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①대한민국 자체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버리지 않고 기업들의 자체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점 ②기존 AI 때와 다른 데이터 구축 방법을 쓴 점(데이터 라벨링 중심→텍스트 데이터(비라벨링)중심으로의 변화)에서 공감했습니다.또, ③편향적 필터링 등 초거대AI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 추진이나 ④엄청난 컴퓨팅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고성능·저전력 K-클라우드를 키우기로 한 점도 믿음직했습니다.사실, 우리나라는 지금도 미국,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자체 초거대AI 모델을 개발 중인 몇 안 되는 나라죠.하지만, 글로벌 빅테크들이 압도적인 컴퓨팅 파워와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삼는 데 반해, 국내 기업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죠. 네이버, 카카오, KT, SK텔레콤(코난테크놀로지), LG전자 등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나, 오픈AI나 구글, 메타 등과 경쟁하긴 벅찬 상황입니다.특히 지난 정부 시절 데이터 눈알(값)붙이기로 불렸던 데이터 라벨링 중심에서 벗어나, 초거대 AI 학습용 데이터의 특성에 맞게 데이터 구축 모델을 바꾼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어제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이날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각각 초거대AI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과 ‘데이터 혁신을 위한 국민 신뢰 확보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카카오, LG, 엔씨소프트 등의 ‘양질의 한국어 텍스트 300억 개 토큰(1문장=10토큰)이상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아들여 초거대 AI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 200종(200억개 토큰, 약 100억개 기구축)구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200억개 토큰은 약 15만 권에 해당하는 분량(책 1권당 13.3만 토큰 가정)으로, 올해엔 한국어(22종), 문화관광(2종), 교육·법률·금융(각 1종) 등 총 34종 구축(476억원)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산업분야별 특화 학습용 데이터(텍스트+파인튜닝 데이터)를 구축하고, 비영어권 시장공략을 위해 필요한 동남아·중동 등 언어데이터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하죠. 이를 통해 생선찌개를 끓이려 마트에 갔는데, 횟감 생선밖에 없었다던, AI 개발 업체들의 우려를 없앨 것으로 기대합니다.편향적 필터링 같은 현행 초거대AI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 점도 기대됩니다. 오픈AI의 천재 직원들조차 인간의 힘을 빌려 해결했던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Reinforcement Learning with Human Feedback)’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이 흔들림 없이 추진됐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독자적 초거대AI 플랫폼을 기반으로 IT 산업은 물론, 유통, 제조, 의료, 문화·예술 등 기존 산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의 데이터 주권 지키기를 응원합니다.
2023.04.15 I 김현아 기자
액션파워, '다글로6.0' 출시
  • 액션파워, '다글로6.0'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액션파워는 국내 최초의 한국어 음성인식 받아쓰기 서비스 다글로의 리뉴얼을 통해 인공지능 지식관리 서비스 ‘다글로6.0’을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액션파워)다글로6.0은 국내 최고 수준인 음성인식 정확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NLP(자연어처리) 기반의 자동 요약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새로 개발된 ‘노트’ 기능을 통해 받아쓰기 결과와 관련된 문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ChatGPT(챗GPT) 기반의 AI 어시스턴트가 포함되어 문단 수정, 번역, 정보 검색도 다글로 안에서 바로 완성할 수 있다. 현재 액션파워는 현재 개발 중인 자체 생성형 모델로 챗GPT를 대체할 예정이다.컴퓨터에게 알아듣는 법을 가르친 액션파워의 다음 목표는 ‘멀티 모달 지식관리 서비스’로의 다글로를 론칭하는 것이다. 다글로에 이미지,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업로드하면 AI는 이를 인식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용자는 다시 음성을 텍스트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액션파워는 올해 안에 멀티모달 솔루션으로서의 다글로 기능을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액션파워)한편 액션파워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 등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어 생성, 요약 생성, 감정 분석까지 가능한 다글로 엔진을 API로 제공해 국내 여러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들이 다글로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자동 회의록 생성 시스템을 공급하고 콜센터 기업에는 자동 통화녹음 및 답변 생성이 가능한 AICC(인공지능 고객 센터) 솔루션을, 영상 콘텐츠 기업에는 많은 양의 영상에 자막 생성이 가능한 자동 자막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지화 공동대표는 “자체 기술 개발이 가능한 연구소 기능과 서비스화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며 “우리의 강점과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결과들을 기반으로 ‘일상을 위한 AI’, ‘쓸모 있는 AI’를 제공하여 AI 시대를 더욱 앞당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4.15 I 이윤정 기자
中 최대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디자이너 업무 AI에 맡긴다
  • 中 최대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디자이너 업무 AI에 맡긴다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미디어 광고 그룹 블루포커스가 카피라이터와 디자이너 등 그동안 외주를 줬던 업무를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로 대체 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루포커스는 내부 이메일을 통해 “생성형 AI의 새로운 물결을 수용하기 위해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단기 계약직 등 특정 분야의 아웃소싱(외주) 지출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체 프로보크 미디어에 따르면 블루포커스는 지난해 글로벌 광고 회사 랭킹 11위에 올랐다. 중국 광고 회사 가운데 1위다.블루포커스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다. 최근 선전 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블루포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챗GPT에 접근할 수 있으며,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Bing)이 광고주들을 위해 어떤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블루포커스는 바이두가 내놓은 ‘어니봇’, 알리바바의 ‘퉁이 텐원’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출시한 생성형 AI도 써보고 있으며 이를 가상 캐릭터 제작과 디지털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블룸버그는 “미디어 기업은 창의적인 챗봇에 독자와 광고주를 빼앗길 것을 우려해 AI를 새로운 위협으로 간주했지만 블루포커스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4.14 I 김겨레 기자
개인 정보캐는 챗GPT…EU는 AI 위험분류 법안 논의
  • 개인 정보캐는 챗GPT…EU는 AI 위험분류 법안 논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챗GPT 등 생성형AI가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 이어 미국 정부도 인공지능(AI) 윤리성·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규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AI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는 AI 안전 규칙 제정을 마련하기 위한 60일간 공개 의견 수렴에 나섰다. NTIA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백악관과 의회에 정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AI의 윤리성·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생성형AI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개인정보를 무단수집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지난달 31일 챗GPT가 이탈리아 국민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적용해 이탈리아 내 접속을 잠정적으로 차단했다. 오픈AI가 챗GPT 이용자의 연령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학습에 사용한 개인정보의 대규모 수집과 저장을 정당화하는 법률적인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이탈리아의 조치 이후 프랑스와 독일, 아일랜드 당국은 챗GPT 차단의 근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탈리아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오픈AI 홈페이지 (사진=AFP)◇유럽 AI규제 잰걸음…이견 표출에 입법은 아직챗GPT를 시작으로 생성형AI 개발 경쟁이 가열되자 이에 따르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AI 진흥에 방점을 두면서 이제 규제 필요성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유럽은 일찌감치 규제 마련에 나섰다. 개인정보 및 기업기밀을 무작위로 수집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혐오나 차별 등 윤리적 문제가 심각한 사회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U집행위원회는 2021년 4월 AI가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을 예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기술개발을 위한 유럽 인공지능법(EU AI Act)를 제안했다. 핵심은 AI기술에 대한 위험성 분류다. AI기술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데이터를 어느 분야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진다는 판단에 △수용 불가 △고위험 △제한된 위험 △최소위험 등으로 나누고 각 분류에 따라 법적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본격적인 입법 논의는 이르면 다음달 이뤄질 전망이다. 챗GPT가 지난해 말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생성형AI를 포함해 AI규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EU의원들은 챗GPT를 고위험군으로 지정해서 강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의원들은 최소위험으로 분류하고 챗GPT의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이견이 적지 않다. 입법과 별개로 기존 법률을 바탕으로 생성형AI의 부작용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경쟁당국들은 빅테크의 AI기업 ‘킬러인수’를 주시하고 있다. 킬러인수란 시장지배력이 큰 기업들이 잠재력 있는 신생기업을 인수해 선제적으로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빅테크들의 지배력이 큰 상황에서 자칫 AI기업까지 인수할 경우 독과점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빅테크 규제에 나서고 있는 독일 연방 카르텔청은 AI가 가져올 시장 폐해와 관련해 다음 달 시행되는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적용할 방침을 정했다. DMA는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온라인플랫폼 규제법이다. 안드레아스 문트 독일 연방 카르텔청장은 지난 3월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국제경쟁법회의(ABA)에서 “AI가 온라인플랫폼에 미칠 영향은 정말 두렵다”면서 “AI 폐해 관련 소송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밝혔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 확장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00억달러(13조2000억원)의 투자를 하고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AI챗봇 기술을 탑재하면서 검색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저자세 취한 오픈AI·MS “최선 규제 마련 위해 각국과 협력”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재빨라지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강력한 AI 시스템은 엄격한 안전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최선의 형태로 규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절한 규제가 마련되면서 불안정한 AI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을 방문한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만은 5~6월께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브라질 등 잇따라 방문해 규제당국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마이크로소프트도 미국 상무부가 AI규제 관련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에 “생성형 AI에 대한 피드백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신속하게 행동하기 위해 이런 유형의 공공정책을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섣부른 규제가 자칫 AI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칫 과잉 규제가 되면 IT산업 특유의 역동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의 국가안보영향에 대한 위원회 의장을 지냈던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의회에 출석해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약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민주적 가치를 따르는 개발과 혁신을 이어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2 I 김상윤 기자
中, 생성형AI 가이드라인 공개…“사회주의 가치 반영해야”
  • 中, 생성형AI 가이드라인 공개…“사회주의 가치 반영해야”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 열풍이 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의 콘텐츠와 관련해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이용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국가권력이나 사회주의체제 전복, 국가분열 선동, 민족 단결 저해, 테러리즘 및 극단주의 옹호, 허위 정보, 경제 및 사회 질서를 교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서 안 된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어니봇 출시 기념 기자회견에서 어니봇의 성능을 소개하고 있다.(출처=유튜브 중계화면 캡처)또한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업체는 알고리즘 설계 및 모델 생성,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인종, 민족, 국적, 지역, 연령,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데이터나 플랫폼 등의 장점을 이용한 불공정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 생성형 AI 서비스 업체가 개인 정보, 초상권, 영업 비밀을 불법적으로 취득하거나 공개·사용하는 것 또한 금지된다. 대중에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하기 앞서 해당 업체는 관련 조항에 따른 보안 평가를 실시해 이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해당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은 5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오픈AI의 챗GPT가 인기를 끌면서 다수 중국 업체들이 AI챗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AI챗봇 ‘어니봇’을 선보인데 이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7일 AI챗봇 ‘퉁이 첸원’을 일부 기업 고객에 한해 공개했다. 중국 AI분야 스타트업 센스타임도 최근 AI 챗봇 ‘센스챗’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판공실의 이번 관리안 초안이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성장을 규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라면서도 “반도체부터 전기차(EV) 기술까지 미국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AI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또 단속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안젤라 장 홍콩대 법학과 교수는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판공실의 신속한 대응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보여준다”면서도 “기술 혁신 및 발전을 위해 자국 기업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은 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3.04.11 I 김윤지 기자
챗GPT 대항마 '중국판 AI챗봇' 봇물…알리바바도 참전
  • 챗GPT 대항마 '중국판 AI챗봇' 봇물…알리바바도 참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했다. 최근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열풍을 일으키자 센스타임과 바이두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계도 대항마로 AI챗봇 개발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알리바바(사진=AFP)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AI 챗봇 ‘퉁이 첸원’을 공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퉁이 첸원은 초대장을 작성하고,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가 하면 구매할 만 한 화장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퉁이 첸원은 영어와 중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미지 인식 및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퉁이 첸원을 알리바바의 업무용 메신저 ‘딩톡’에 탑재해 이메일 작성 및 제안서 초안 작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고객사에도 퉁이 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알리바바의 모든 서비스에 퉁이 첸원을 탑재할 계획이다. 다니엘 장 CEO는 “이 기술은 우리가 생산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AI를 더욱 대중화하기 위한 큰 그림”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담당 부서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퉁이 첸원의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일부 기업 고객에게만 이를 시험해볼 수 있는 초대 코드를 제공했다.중국 IT기업들은 연달아 AI챗봇을 내놓고 있다. 전날에는 중국 AI 스타트업 센스타임이 자체 개발한 챗봇 ‘센스챗’을 공개했다. 쉬리 CEO는 센스챗이 질문과 답변을 통해 고양이 설화를 들려주는 컴퓨터 코드를 작성했으며 영어와 중국어를 번역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16일에는 바이두가 AI 챗봇 어니봇을 내놓았다. 바이두는 이를 검색엔진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다만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로 AI 고도화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중국이 충분히 AI챗봇 개발에 나설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AI는 중국과 미국 간의 기술 경쟁을 위한 다음 무대”라며 “장기적으로 중국 기업이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고급 반도체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11 I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도 살아나는데…네카오, 언제 오를까
  • 삼성전자도 살아나는데…네카오, 언제 오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마침내 나온 감산 결정에 ‘국민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자 개미들은 또 다른 국민주 카카오(035720)와 네이버를 초조한 눈빛으로 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 평균 상승률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싹튼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5%) 하락하며 5만81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400원(0.21%) 내린 19만3000원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87% 오르며 4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한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카카오(035720)와 네이버는 올 들어 각각 9.42%, 8.37%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평균 상승률 12.33%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네카오’(네이버·카카오)에도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먼저,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24.24% 증가한 72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로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15.11% 증가해 8조1806억원을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역시 올해 영업익은 작년보다 10.88% 증가한 1조4465억원을 기록하며 감익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두 기업 모두 검색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리고 전자상거래(커머스) 등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기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선한 ‘하이퍼클로바 엑스(X)’를 올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에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계속될 줄 알았던 미국의 금리 인상 역시 서서히 둔화해 연내 인하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기 성과보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를 견인하는 성장주는 타격을 입는다. 현재 미국 선물시장이나 페드워치(Fed watch)는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50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은 결국 성장주 선호도를 다시 강화할 것”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IT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기업 측면에서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업종으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게 전술적으로 타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04.11 I 김인경 기자
뉴욕 3대지수 상승…삼성전자 1Q 실적발표
  • 뉴욕 3대지수 상승…삼성전자 1Q 실적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주의 강세에 나스닥은 0.76%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다.이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역시 “향후 5년 세계 경제 성장세는 30여년 만에 가장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억원이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3대지수 상승 속 고용보고서에 촉각-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485.2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4105.0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2087.96에 거래를 마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집계.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3월 초 이후 한 달 만.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은행권 불안 여파가 노동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이에 따라 오는 7일 나오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진 상태. 비농업 신규 고용 등을 담은 고용 보고서마저 시장 예상을 밑돌 경우 경기 침체 관측은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피차이 “AI로 기회 더 커졌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회의 공간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며 “AI 챗봇은 구글의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형 AI인 챗GPT를 통한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앞세워 AI 열풍을 일으키면서, 구글의 아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음. 하지만 피차이 CEO는 이같은 관측에 선을 긋고 나선 것. -구글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영국 일부를 대상으로 대화형 AI인 ‘바드’(Bard)를 출시했는데 피차이 CEO는 “AI의 발전은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구글의 능력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도 언급.-이에 알파벳 주가는 3.76% 상승/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0.9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8%) 등의 주가 역시 상승.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 제공)◇IMF 총재 “세계 경제, 30여년래 가장 취약”-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설에서 “IMF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향후 5년간 약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이는 지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중기 성장률 전망.-이어 “미국 등 선진국의 90%에서 높은 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저소득국은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美의회, ‘尹 연설’ 공식 초청…“동맹 70년, 한미관계 매우 중요”-미국 의회는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것을 공식 초대하고, 초청장을 공개.-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자신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의회 지도자 4명 명의로 된 초청장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초청장에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로, 특히 우리의 파트너십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심장하다”라고 기재.-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함께할 예정.◇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한자리에…자카르타 회동 후 4개월만-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7일 진행-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자카르타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한미일은 조만간 북한 도발 수위가 고조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여.이번 협의는 북한의 대형 기념일과 명절이 집중된 4월 한반도 정세 격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개최.-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인수중공격정 시험과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음.◇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로 어닝시즌 돌입한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이날 1분기 실적 발표-현재 삼성전자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7.46% 줄어든 64조2012억원, 영업이익은 92.92% 감소한 1조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음.-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LG전자에도 분기 영업이익이 뒤처질 가능성.-이날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을 예정.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고 이를 모바일(MX) 부문에서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평가.(사진=연합뉴스)
2023.04.07 I 김인경 기자
노동시장 둔화發 침체 올까…고용보고서 '촉각'
  • [뉴욕증시]노동시장 둔화發 침체 올까…고용보고서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은 현재 노동시장을 보여줄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데다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의 날’ 휴장에 따른 긴 연휴를 대비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시장은 최근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기류다. 다만 이웃 나라 캐나다의 경우 깜짝 고용 강세를 보이며 불확실성을 키웠다.(사진=AFP 제공)◇3월 고용보고서에 시장 ‘촉각’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485.2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4105.0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2087.9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3% 오른 1754.46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일제히 약세 압력을 받았다가, 장중 강보합권으로 전환했다. 다음날인 7일이 성 금요일의 날로 휴장하면서 전반적으로 다소 한산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노동시장 과열이 점차 식고 있음을 방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3월 초 이후 한 달 만이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20만건 초반대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다.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지난주 수치는 180만여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같은 흐름은 전날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 집계를 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5000개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 2월(26만1000개)보다 10만개 이상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개)까지 하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은행권 불안 여파가 노동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이 금리로 벽을 쌓았고 경제는 이제 그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여겨진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면 연준 긴축은 다소 느려질 수 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업수당 지표는 연준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을 진정시키고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신빙성을 갖게 한다”며 “더 상당한 경기 침체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오는 7일 나오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졌다. 비농업 신규 고용 등을 담은 고용 보고서마저 시장 예상을 밑돌 경우 경기 침체 관측은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3만5000명이다. 전월(31만1000명)보다 낮다.스파우팅록 자산운용의 리스 윌리엄스 수석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예상보다 느린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우리는 은행권 불안의 여파가 아직 노동시장에 미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차이 “AI로 기회 더 커졌다”그렇다고 노동시장 진정이 완전히 추세로 나타난 것은 아니다. 특히 이날 캐나다에서 깜짝 강세 지표가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3만4700명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1만명)을 훌쩍 웃돌았다. 실업률은 5.0%로 전망치(5.1%)보다 낮았다. 데자딘스의 마크 데소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의 고용과 임금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또 다른 강력한 노동시장 징표”라고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중단한 나라여서 더 주목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일부 투자자들은 캐나다처럼 미국 고용 보고서도 깜짝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3대 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는 것이다.‘매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아칸소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최근 하락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은 것은) 올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좋은 징조”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달 이후 금융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졌다”고 했다.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오른 것은 기술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회의 공간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며 “AI 챗봇은 구글의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구글은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공룡’이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형 AI인 챗GPT를 통한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앞세워 AI 열풍을 일으키면서, 구글의 아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피차이 CEO는 이같은 관측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구글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영국 일부를 대상으로 대화형 AI인 ‘바드’(Bard)를 출시했다. 피차이 CEO는 “AI의 발전은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구글의 능력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알파벳 주가는 3.76% 뛰었다.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0.9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8%) 등의 주가 역시 상승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50%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2%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03%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11% 오른 배럴당 8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주 6.65% 급등했다.
2023.04.07 I 김정남 기자
피차이 "AI로 기회 커져…구글 검색사업 더 강해질 것"
  • 피차이 "AI로 기회 커져…구글 검색사업 더 강해질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회의 공간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AI 챗봇은 구글의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구글은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공룡’이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형 AI인 챗GPT를 통한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앞세워 AI 열풍을 일으키면서, 구글의 아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피차이 CEO는 이같은 관측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구글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영국 일부를 대상으로 대화형 AI인 ‘바드’(Bard)를 출시했다.피차이 CEO는 “AI의 발전은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구글의 능력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며 “검색 엔진에 대화형 AI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AI 챗봇 출시가 다소 늦은데 대해서는 “구글은 여전히 올바른 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출시하려고 하지만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해 시간표를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구글의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 세웠던 생산성 20% 추가 향상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000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추가 해고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변화의 속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피차이 CEO는 아울러 주 3일 근무 운영에 맞게 직원 복지 혜택을 줄이기로 한 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속적인 절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나아지고 있지만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전했다.
2023.04.07 I 김정남 기자
“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이젠 패션GPT로”
  • “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이젠 패션GPT로”[실리콘밸리 사람들]
  • [편집자 주] 미국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신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처럼 첨단 기술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들의 상당수가 포진해있지요. 그리고 오늘도 제 2의 구글을 목표로 하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실리콘밸리에서 도전에 나선 한국인 창업자들을 기획 연재물로 소개합니다. [실리콘밸리=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추천 검색’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절약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해 텍스트로만 내 관심사를 입력했다면, 저희는 직접 그림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죠. 그리고 이제는 대충 말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추천해주는 GPT패션스타일리스트를 개발 중입니다.”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가 직접 검색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혜미 기자)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만난 홍지원 예스플리즈(YesPlz) 대표는 눈을 반짝이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이들의 삶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란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단호한 어조에 묻어나왔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예스플리즈는 패션 쇼핑몰에 적용되는 ‘스타일 필터’ 개발사다. 스타일 필터는 일반적인 필터와는 다르다. 보통 쇼핑몰에서 티셔츠를 사려면 색상, 사이즈, 가격대 등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선택해야 하지만 스타일 필터는 소비자가 직접 마네킹 그림 위에 원하는 옷의 형태를 그리면 된다. 예를 들면 목은 터틀넥 스타일로, 전체 폭은 넓게, 길이는 조금 길게 그리는 방식이다. 말로는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간단하다. 휴대폰으로 할 때는 손으로 쓱쓱, 컴퓨터로는 마우스로 대충 그려도 원하는 형태가 나오고, 그 이미지를 토대로 원하는 옷들이 정렬돼 나온다. 홍 대표가 처음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직접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하면서부터다. 티셔츠 하나를 사는데도 원하는 옷을 찾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 보니 문득 ‘요즘처럼 편리한 시대에 왜 기계가 이해하는 방식으로만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홍 대표는 직접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패션 사이트에서도 검색을 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도전했다. 스타일 필터를 구상한 뒤 개발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관련된 경력이라면 이전 직장이었던 삼성전자(005930)에서 추천검색 프로젝트를 맡았던 것이 다였기에 업계부터 기술까지 관련된 것을 모두 공부해야 했다. 스타일 필터가 작동하려면 인공지능(AI)으로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 필요했고,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의류들의 사진 이미지를 인식해 적당한 이름을 붙이는 태깅(tagging)도 가능해야 했다. 이 기술을 실현하려면 뛰어난 개발자가 필요했다.고민하던 홍 대표는 결국 가까운 곳에서 조력자를 찾았다. 남편인 조석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한 것. 조 CTO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는데 패션 웹사이트에 아직 홍 대표가 원하는 수준의 검색기능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된 뒤 참여하게 됐다. 예스플리즈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발부터 지금까지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는 모두 조CTO의 총괄 하에 진행되고 있다.일단 개발한 엔진을 사용할 고객을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 홍 대표는 무작정 자신의 검색엔진 초기 버전을 소개하는 메일을 미국의 대형 의류업체 70곳에 보냈고, 당시 16곳에서 답장을 받아 개발에 반영했다. 당시 답장을 보내준 색스핍스애비뉴와 파페치, 에버레인 관계자들은 현재도 예스플리즈의 어드바이저로 조언을 하고 있다.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가 직접 검색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혜미 기자)예스플리즈는 2020년 6월 151만달러의 투자금 유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제품 출시 이후 W컨셉과 코오롱, 한섬 등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현재 해당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예스플리즈의 검색엔진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예스플리즈의 검색엔진 적용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A쇼핑몰의 경우 기존에 평균 고객당 제품 구매 수가 1.9개였다면 검색엔진 적용 이후에는 3.6개로 늘었다. 매출 규모는 1.7배 늘었다. 입소문이 났는지 현재 검색엔진 공급을 논의 중인 업체들의 수만 10여곳에 달한다.홍 대표는 “예전에는 제품 영업을 하려면 프레젠테이션부터 시작해야 했지만 지금은 기존 고객들을 통해서나 직접 콘텐츠를 보고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소지었다.홍 대표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챗GPT를 패션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 이름은 ‘GPT패션스타일리스트’라고 이름 붙였다. 여기에는 AI에 많이 쓰이는 프레임 중 하나인 ‘센텐스 트랜스포머’가 활용되는데, 이를 활용해 패션업계의 모든 단어를 압축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패션 트랜스포머’라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 밤 기부 파티가 있는데 무엇을 입는 게 좋을까?”라는 식으로 입력하면 곧바로 각기 다른 느낌의 의상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단숨에 추천해준다. 검색 결과가 나오기까지 1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패션 트랜스포머는 추후 다른 산업분야로도 손쉽게 확대할 수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홍 대표는 “GPT패션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빨리 깃발을 꽂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실제 고객사에 적용하는 데 2~3주면 가능하다. 당분간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익숙해지게 만드는 한편 GPT패션스타일리스트를 대표주자로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예스플리즈가 개발 중인 GPT패션스타일리스트 화면. (사진=홍지원 대표 제공)예스플리즈가 개발 중인 GPT패션스타일리스트 화면. (사진=홍지원 대표 제공)
2023.04.07 I 김혜미 기자
코이카, 개발협력 데이터 원스톱 서비스 개시
  • 코이카, 개발협력 데이터 원스톱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기능 고도화를 마친 `코이카 오픈 데이터 포털`(이하 포털)을 전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코이카)코이카는 지난 2021년 오픈 데이터 포털을 최초로 구축했으나, 통계와 사업 보고서 등 정보가 각기 다른 페이지에 흩어져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포털은 기존에 다양한 채널에 분산되어 있던 ODA 사업 관련 데이터를 한 데 모아, ODA 사업 정보의 수요자들이 채널 이동 없이 한 번에 각종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개발도상국 일반 현황과 해당 국가에 대한 코이카 지원현황뿐 아니라 UN, OECD, 세계은행(World Bank)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개발지표 데이터를 국문본으로 제공해 ODA 데이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개선했다.포털은 우리 국민 누구나 ODA 데이터를 자유롭게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 내 모든 정형데이터를 오픈 포맷으로 서비스하며, 코이카의 기관 실적 통계 데이터를 원천 형태로 제공한다.또한, 포털 구축 과정에서 실시한 사용자 심층 인터뷰(FGI) 결과에 따라 검색엔진을 신규 탑재하고 반응형 웹을 통해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데이터는 더 이상 공공기관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 국민에게 전면 개방돼야 한다”며 “포털을 통해 그간 어렵기만 했던 ODA 데이터의 문턱이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3.04.04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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