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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엔 다 가짜...이번엔 '진짜' 챗GPT 앱 나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 IT매체 테크크런치는 “검색 엔진이나 브라우저 밖에서 모바일로 직접 챗GPT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오늘날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크게 뒤흔들 수 있다”고 평했다.◇6개월만에 앱으로…음성으로도 질문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미국 iOS 이용자를 위한 챗GPT 앱을 출시했다. 구글이 조만간 안드로이드 버전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나온 챗GPT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100일만에 100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출시 두달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그간 앱스토어에는 챗GPT ‘유사’ 앱이 범람했다. ‘진짜’ 모바일 앱이 나온 건 6개월만이다. 이 앱은 무료지만 광고가 없고, 기본적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챗GPT로 하던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그도 앱에서 쓸 수 있다. 웹브라우저 기반 버전 챗GPT와 달리 음성으로도 질문을 입력할 수 있으나, 답변은 텍스트로만 가능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른 웹사이트와 연결할 수 있는 챗GPT의 확장 프로그램 ‘플러그인’과 결합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오픈AI가 수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한 챗GPT 앱을 출시하는 건 생성 AI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CNN은 “스마트폰 앱이 챗GPT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근 오픈AI뿐만 아니라 구글, 메타 등 생성 AI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지난주엔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180여 개국에 출시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AI에 선수를 뺐겼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따라잡기에 나선 것이다. 오픈AI에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를 열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AI 관련 기술을 대거 소개할 전망이다. 메타의 대규모 AI 언어모델 ‘라마’가 사실상 오픈소스가 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라마를 기반으로 AI를 만드는 상황이다.◇네카오는…이에 맞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하반기 초거대 AI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 챗GPT보다 한글을 6500배 많이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도 차세대 버전인 ‘KoGPT 2.0’를 하반기 중 공개한다. 네이버의 경우 법률, 교육,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 영역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실적 컨퍼런스콜 때 올해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감수하더라도 AI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하지만 미국 빅테크에 비해선 늦은 편이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챗GPT의 한국어 수준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이 ‘팜2’가 적용된 구글 바드는 영어 다음 언어로 한국어를 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는 구글은 활용할 수 없는 네이버 자체 데이터를 써 한국 문화, 법, 역사 등 디테일에서 훨씬 강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의 정보보호까지 보장할 수 있는 형태”라고 했다.
- 디즈니, 디즈니+ 가입자 감소에 시간외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상승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도감을 줬다. 월가에선 인플레이션이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더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23)를 열고 AI 챗봇 ‘바드’를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한다고 밝혔다. 또 바드를 결합한 검색엔진 ‘컨버스’를 수주내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고 다른 빅테크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했던 이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101.14 ▼1.0% ▼4.8%*)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3개월새 디즈니+ 가입자수가 40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이날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8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헸다. 다만 디즈니+ 가입자수가 1억5780만명에 그치면서 전분기 1억6180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디즈니 측은 “(구독료 인상에도) 가입자 감소가 생각보다 적었다”며 “가격 탄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IEP, 32.22 ▼15.1%)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끄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아이칸은 투자, 자동차, 에너지, 식품 포장 등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지주사다. 이날 주가 급락은 검찰이 기업 지배구조와 재무 정보 등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진 여파다. 이번 자료 요청은 공매도 전략을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최근 아이칸이 자산 가치를 과대 계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시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로블록스(RBLX, 38.87 ▲7.4%)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로블록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총매출(예약)액은 7억7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7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0.44달러로 예상치(-0.40달러)를 하회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22% 급증하고 이용 시간도 23% 늘어나면서 두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혁신을 통해 예약성장 촉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트윌리오(TWLO, 48.92 ▼12.6%) 클라우드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 회사 트윌리오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9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윌리오의 1분기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10억1000만달러, 0.4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8000만~9억9000만달러로 제시, 시장예상치 10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IT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성장 둔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 연세의료원, ‘데이터 레이크’로 의료 빅데이터 공유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구자가 신약 개발 등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이 마련됐다. 원내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은 올인원(all-in-one)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를 통해 암 등 각종 질병의 진단 검사 결과와 치료 과정 등 의료빅데이터를 자유롭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다.환자 진료와 유전체 정보,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정밀의료는 예방적 치료까지 포괄하는 미래 의료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연구자들이 의료빅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해 필요에 맞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앞장서 조성했다.의료 연구 목적을 가진 연구자라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Severance Data Portal, SDP)은 필요한 빅데이터를 연구 목적에 맞게 찾을 수 있는 검색 포털 ‘데이터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은 연세의료원의 통합연구플랫폼(CDW)과 공통데이터모델(CDM), 암 정밀의료 DB(Yonsei Cancer Data Library),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EMR 등 내부 데이터를 총 망라한다. 또한, 보유 중인 데이터 외에도 실시간으로 추가된 신규 데이터를 기존의 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빅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규모를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다. 진료와 영상 등 환자 정보가 포함된 모든 빅데이터는 개인 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통해 가명 데이터로 전환하면서 개인 정보 안정성을 확보했다. 연세의료원은 2PB가 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하기 위해 통합 검색엔진인 엘라스틱 서치(elastic search)를 탑재해 연구자 편의를 더했다.나아가 연세의료원은 2024년 ‘의료빅데이터플랫폼 구축 2단계’를 추진한다. 2단계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의료영상 정보시스템(PACS), 디지털 병리 데이터, 유전체 분석 데이터 등을 추가해 연구자가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를 확장한다.의료원 외부 연구자에게도 데이터를 개방하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의 자격 권한 관리(IAM: Identity & Access Management) 기능으로 단계별 데이터 공개 및 접근 권한을 제한하는 보안 기능 강화도 앞두고 있다.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의료 연구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이 환자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세의료원은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 실현을 위해 의료 데이터 품질, 보안, 표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연세의료원은 2005년 SNOMED-CT(스노메드 시티)를 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 표준용어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의료 데이터의 다국적 활용 기반을 마련했으며, 작년에는 연세의료원의 CDW, CDM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래스’를 획득했다.
- (영상)메타, AI와 비용절감의 조합…월가 “주가 3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 운영 기업 메타(META)에 대해 월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메타가 ‘인공지능(AI)과 비용효율화의 조합’을 통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됐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26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메타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286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4개 분기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 276억1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매출이 4% 늘어난 2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2달러로 역시 예상치 2.02달러를 크게 넘어섰다.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20억4000명으로 전년대비 3.9% 늘어났고 이용자당 평균매출도 9.62달러에 달해 시장 예상을 모두 뛰어 넘었다. 그동안 메타의 발목을 잡았던 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Reality Labs 부문의 경우 매출(3억3900만달러)이 전년대비 반토막나고 40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고전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이를 상쇄했다. 메타 측은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95억~320억달러를 제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메타가 이러한 내용의 실적을 공개한 후 월가에선 경쟁적으로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260→315달러)과 구겐하임(240→320달러), JP모건(270→305달러), 모건스탠리(250→3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250→300달러), 바클레이즈(270→320달러), 울프 리서치(260→300달러), 에버코어 ISI(305→350달러), 골드만삭스(245→300달러) 등은 목표주가를 300달러 이상으로 높였다. 이들은 대부분 메타의 AI 투자 및 그 성과에 주목했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더 많은 AI 오픈 소스 모델 개발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프라 효율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쉐리단 애널리스트도 “AI를 통한 메시지의 효율화 및 자동화가 수익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릴스(짧은 동영상)의 수익 창출력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AI와 메타버스 등 장기적 혁신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도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로날드 조세이 애널리스트는 “AI 기반의 콘텐츠 검색 엔진 성과 및 광고주들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게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실제 메타는 지난해 고객 데이터 기반의 타깃팅 시스템이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이 고객정보보호를 이유로 강력한 규제에 나선 탓이다. 메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강화, AI 기반의 타깃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이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24% 증가하고 릴스의 수익 창출 효율성이 30~40% 증가하는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을 타깃팅 하도록 돕고 광고 콘텐츠 생성을 지원하는 Advantage+ 쇼핑 수익도 지난 6개월간 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주들이 다시 메타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메타 주가가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단기 가격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4% 급등한 238.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88달러) 대비 170% 오른 수준이다. 올 들어서만 98% 가까이 올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계속 ‘GO’를 외치는 이유는 뭘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대규모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투자하는 등 여러 영역에서 AI기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한 매출 증대가 주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5명으로 이중 39명(7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6.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4% 높다.
- EU 빅테크 규제 강화…메타·구글 허위정보 유통시 '과징금 폭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EU)이 구글, 트위터, 틱톡 등 19개 대형 온라인 플랫폼(빅테크)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집행위원회 본사 (사진=AFP)EU집행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적용할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 19개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규제대상으로는 구글(지도, 구글플레이, 검색, 쇼핑, 유튜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포함), 트위터, 위키피디아, 틱톡, 스냅챗을 비롯해 애플의 앱스토어,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 등도 포함됐다. EU집행위는 향후 4~5개 플랫폼이 추가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DSA는 온라인 컨텐츠 및 플랫폼 신뢰성 제고, 전자상거래 불법 상품 퇴출 등과 관련해 EU 역내 공통으로 적용되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다. 지난해 11월 발효됐지만 19개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오는 8월2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U는 플랫폼 규모에 따라 적용되는 규제를 달리 했다. EU내 이용자 4500만명 이상의 플랫폼은 대형온라인플랫폼(VLOP, Very Large Online Platforms)으로 지정해 거짓정보, 허위컨텐츠에 대한 리스크 평가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독립적 감사기관을 통해 이를 검증받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6%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정도로 규제가 강하다. 통상 각국의 규제당국은 역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한다.DSA법에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챗GPT 등 인공지능(AI)기반 정보 유통에 대한 책임도 담겼다. 페이크 영상 및 이미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AI기반 생성 정보는 노출시 이를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했다.EU집행위는 본격적인 법 시행에 앞서 19개사에 ‘스트레스 평가’를 권장했다. 이를 위해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집행위원은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를 찾아 모의평가를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터 최고경영자인(CEO) 일론 머스크도 참석할 예정이다.브르통 위원은 “DSA법은 온라인플랫폼 폐해와 관련해 촘촘하게 규제망을 구축했다”면서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기업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