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33건

챗GPT, 'MS 빙' 달고 실시간 정보 답한다
  • 챗GPT, 'MS 빙' 달고 실시간 정보 답한다
  • 챗GPT에 빙이 기본 검색엔진으로 적용된 모습 (사진=M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하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실시간 검색이 가능해진다. 동맹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을 챗GPT에 플러그인 형태로 추가하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MS는 23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는 이날부터 빙 검색 플러그인을 쓸 수 있으며, 무료 버전 챗GPT용 플러그인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챗GPT의 한계 중 하나가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만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제 빙 검색 플러그인을 통해 ‘구글 바드’ ‘빙챗’처럼 실시간 검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유세프 메흐디 MS 부사장은 “챗GPT는 웹에 접근해 보다 시의적절한 최신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MS가 구글에 도전하기 위해 오픈AI와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 창업자가 등장하기도 했다.이날 MS는 윈도11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다고도 밝혔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에 이어 윈도 운영체제(OS)에도 생성형 AI를 본격 적용하는 것이다. 윈도 하단 작업표시줄에 있는 코파일럿 버튼을 누르면 화면 우측에 채팅창(사이드바)이 열리고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해주며 캡처, 시스템 설정 등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PDF 파일을 올려 요약해달라고 하면 요약해주고, 해외 여행에 필요한 항공편과 숙박시설 검색을 요청할 수도 있다. 윈도 코파일럿은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되기 전 다음 달 공개 시험 테스트에 들어간다.MS는 오피스·윈도 등의 코파일럿 제품과 빙 챗봇에도 플러그인 기능을 적용해 외부 소프트웨어 연동을 강화했다. 빙 챗봇에 식당을 예약해달라고 하면 식당 예약 서비스인 오픈테이블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쇼핑 서비스 인스타카드, 여행 플랫폼 카약,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우 등이 플러그인 형태로 추가된다.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11월 챗GPT가 공개되면서 우리는 컴퓨팅 기술이 자전거에서 증기기관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MS 공동창업자는 전날 열린 골드만삭스 개최 행사에서 “AI(개인 비서) 덕에 사람들은 검색 사이트나, 아마존에 가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3.05.24 I 김국배 기자
윈도로 들어온 생성AI…MS, 윈도11에도 'AI 부조종사'
  • 윈도로 들어온 생성AI…MS, 윈도11에도 'AI 부조종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빙)과 웹브라우저에 이어 윈도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확장했다. 윈도11에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 AI’를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MS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부조종사라는 의미의 코파일럿은 이용자를 도와주는 MS의 AI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윈도 코파일럿은 윈도 작업표시줄에서 열어 사용할 수 있다. 윈도 코파일럿을 실행하면 화면 오른쪽에 열리는사이드바를 통해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설명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검색엔진처럼 일반적인 사항을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크모드 활성화’ 같은 명령어를 입력해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한 마디로 PC를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조 기능의 집합이다.파노스 파네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윈도11에 AI를 도입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모든 윈도 사용자가 고급 사용자가 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당초 MS가 윈도의 다음 버전에 AI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MS는 윈도11에 곧바로 적용했다. MS는 “(베타 테스터들이) 6월부터 윈도 코파일럿의 ‘미리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되는 시점은 올해 말이다. 앞서 MS는 지난 2월 AI 챗봇을 빙 검색엔진에 추가했고, 오피스 앱 등에도 통합한 바 있다.이날 MS는 오픈AI가 발표한 ‘챗GPT 플러그인’ 같은 ‘MS 365(오피스 앱) 코파일럿’용 플러그인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틀라시안, 어도비 등의 50개 이상의 프로그램 API를 끌어다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MS는 향후 수천 개 이상의 플러그인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앱·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또 MS는 ‘빙’을 오픈AI 챗GPT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가 사용자 질문에 빙 검색 내용을 인용하는 방식이다.
2023.05.24 I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에 "구글 안도, MS우울"
  •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에 "구글 안도, MS우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바꾸려는 시도를 중단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은 매출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안도하는 반면 MS는 글로벌 검색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를 놓쳐 울상이다. 이번 사례는 챗GPT를 이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사용자와 소통하는 프로그램) 열풍 속 빠르게 발전하는 AI가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줘 주목된다.21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치되는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바꾸지 않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검색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변화를 줘도 큰 무리가 없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는 구글 소프트웨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는 우려가 있었고, 소프트웨어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변화는 MS가 올들어 오픈AI의 챗GPT 기능을 자사의 빙 검색에 적용하면서 감지됐다. MS가 빙 검색에 AI 챗봇을 지원하면서 빙의 검색 기능이 키워드 검색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대화형 채팅으로 좋아졌다.구글이 뒤늦게 ‘바드’를 공개하면서 대응하면서 양측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관계, 생성형 AI의 현 수준, 구글의 AI챗봇 ‘바드’ 공개 등을 이유로 내부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억 6000만대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구글을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으로 채택해왔다. 구글이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연간 매출액은 30억 달러(약 3조 9800억원)로 전해진다. 구글 ‘바드’앱 검색 화면.(자료=구글)
2023.05.21 I 강민구 기자
남양주시, 시민 이용 편의 중점 '홈페이지 개편' 추진
  • 남양주시, 시민 이용 편의 중점 '홈페이지 개편' 추진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 공식 홈페이지가 시민편의 향상을 중점으로 전면 개편된다.경기 남양주시는 19일 시청 맑음이방에서 ‘홈페이지 전면 개편 사업’에 대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현재 홈페이지는 지난 2017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개편사업을 통해 시는 시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18종 웹 사이트의 통합 및 신규 구축을 추진한다.이번 개편사업은 올해 12월 공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약 8개월간 진행하며 시는 최신 웹 기술을 적용, 홈페이지 이용 편의성을 향상하고 고품질의 웹 서비스를 제공한고자 한다.이를 통해 시는 △디자인·메뉴구조·단위프로그램 등 전면 재구축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및 온라인 정책 투표·설문 조사 시스템 구축 △신청·접수 업무 편의를 위한 통합 예약 포털 구축 △콘텐츠 관리 시스템, 검색 엔진, 첨부 파일 암호화 솔루션 도입 △모바일 기기 이용이 편리한 반응형 웹 기술 적용 △남양주시 주요 관광지 항공 VR 및 지상 파노라마 VR 제공 등을 갖출 계획이다.이날 열린 보고회에는 이석범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주요 사업 내용과 추진 일정 등을 공유하고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이석범 부시장은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남양주시의 특성을 잘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홈페이지로 개편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2023.05.19 I 정재훈 기자
기존엔 다 가짜...이번엔 '진짜' 챗GPT 앱 나왔다
  • 기존엔 다 가짜...이번엔 '진짜' 챗GPT 앱 나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 IT매체 테크크런치는 “검색 엔진이나 브라우저 밖에서 모바일로 직접 챗GPT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오늘날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크게 뒤흔들 수 있다”고 평했다.◇6개월만에 앱으로…음성으로도 질문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미국 iOS 이용자를 위한 챗GPT 앱을 출시했다. 구글이 조만간 안드로이드 버전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나온 챗GPT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100일만에 100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출시 두달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그간 앱스토어에는 챗GPT ‘유사’ 앱이 범람했다. ‘진짜’ 모바일 앱이 나온 건 6개월만이다. 이 앱은 무료지만 광고가 없고, 기본적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챗GPT로 하던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그도 앱에서 쓸 수 있다. 웹브라우저 기반 버전 챗GPT와 달리 음성으로도 질문을 입력할 수 있으나, 답변은 텍스트로만 가능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른 웹사이트와 연결할 수 있는 챗GPT의 확장 프로그램 ‘플러그인’과 결합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오픈AI가 수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한 챗GPT 앱을 출시하는 건 생성 AI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CNN은 “스마트폰 앱이 챗GPT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근 오픈AI뿐만 아니라 구글, 메타 등 생성 AI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지난주엔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180여 개국에 출시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AI에 선수를 뺐겼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따라잡기에 나선 것이다. 오픈AI에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를 열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AI 관련 기술을 대거 소개할 전망이다. 메타의 대규모 AI 언어모델 ‘라마’가 사실상 오픈소스가 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라마를 기반으로 AI를 만드는 상황이다.◇네카오는…이에 맞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하반기 초거대 AI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 챗GPT보다 한글을 6500배 많이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도 차세대 버전인 ‘KoGPT 2.0’를 하반기 중 공개한다. 네이버의 경우 법률, 교육,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 영역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실적 컨퍼런스콜 때 올해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감수하더라도 AI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하지만 미국 빅테크에 비해선 늦은 편이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챗GPT의 한국어 수준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이 ‘팜2’가 적용된 구글 바드는 영어 다음 언어로 한국어를 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는 구글은 활용할 수 없는 네이버 자체 데이터를 써 한국 문화, 법, 역사 등 디테일에서 훨씬 강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의 정보보호까지 보장할 수 있는 형태”라고 했다.
2023.05.19 I 김국배 기자
구글 '바드' 영어 다음 한국어 선택한 이유는
  • 구글 '바드' 영어 다음 한국어 선택한 이유는[궁금한AI]
  • (사진=AFP)[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인 ‘바드’를 전 세계 180여개국에 오픈하면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드가 영어 말고 다른 언어를 지원한 것은 한국어와 일본어가 처음이다 보니 “왜?”라는 질문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구글도 이에 대한 대답은 내놓았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간담회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영어와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모바일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물론 모범적인 답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모두 한자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데다 영어와 어순 또한 다릅니다. 자연어처리(NLP) 모델 구축에서 두 언어를 다루는 것이 언어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게 전부일까,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ICT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클 수 있지만, 한국어를 쓰는 사용자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여담입니다만, 정부에서조차 구글의 한국어 지원 이유가 궁금해 이에 대해 구글 본사에 비공식적으로 문의하기도 했다네요. 물론 새로운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구글의 한국어 우선 지원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구글이 삼성전자를 고려해 한국어를 우선 선보였으리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그런 보도를 했죠.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는 검색 엔진을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이죠. 삼성전자는 현재 구글의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하며 연간 약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원에 이르는 돈을 구글에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이 이번 한국어 지원 등을 통해 파트너로서 노력을 보여주려 한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는 액수이기도 하네요.일각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어 사용자의 수는 적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말이죠. 구글이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구글플레이 매출 중 약 27%가량이 한국에서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구글로서는 한국어 사용자가 그야말로 충성스러운 고객인 셈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드라마와 영화, K팝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에 한국 문화가 확산한 것도 구글의 한국어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유는 어떻든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한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AI 챗봇 출시 소식이 반가운 일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선택권이 확대됐으니 말이죠. 다만, 한편에서는 구글이 선보인 한국어 AI 챗봇이 번역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과연 한국어를 경쟁력을 내세운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 출시 후 이들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가 궁금해집니다.
2023.05.13 I 함정선 기자
플랫폼 자율규제 첫발 뗐지만, 여당은 입법 공세…정부와 엇박자
  • 플랫폼 자율규제 첫발 뗐지만, 여당은 입법 공세…정부와 엇박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3 플랫폼 자율기구 자율규제방안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8월 출범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9개월여 만에 자율규제 원칙안을 내놨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 사항인 자율 규제에 시동이 걸리는 것이다. 다만 플랫폼 업계의 정부 규제 강화 우려가 여전한 데다 여당에선 플랫폼 규제 입법 공세를 펼치고 있어 정부와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단 지적도 나온다.11일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4개 분과에서 마련한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마련된 자율규제 방안은 플랫폼 시장에 제도적 장치를 일률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시장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해 각 시장에 맞는 효과적인 규율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율적으로 마련된 방안인 만큼 각 플랫폼 사업자들의 높은 준수 의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갑을 분과는 오픈마켓 사업자가 판매자와 입점 계약을 해지하려는 경우 최소한 계약 해지 예정일 15일 전까지 해지 이유를 알리는 내용 등을 포함한 안을 내놨다. 카카오는 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소상공인 대상 입점 수수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소비자·이용자 분과에선 소비자 결제 대금을 편취하는 사기 쇼핑몰 피해 등을 줄이고자 ‘오픈마켓 소비자 집단피해 신속대응 방안’을 마련해 오는 11월 시범 적용하는 내용의 자율규제 안을 발표했다. 한 달 내 소비자 집단피해 대응협의체도 구성한다.네이버·카카오·구글·메타·쿠팡·당근마켓·우아한형제들·지마켓·야놀자 등 9개 사업자가 참여한 데이터·AI 분과는 검색 노출 순서 결정과 추천 기준을 구성하는 주요 변수를 이용자가 알기 쉽도록 공개하기로 했다. 영업 비밀 침해 우려가 있거나 제3자에 의해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는 예외다. 사업자들은 이런 원칙을 이날부터 6개월 뒤에는 이행해야 한다.데이터·AI 분과를 맡고 있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뉴스 기사나 동영상 관련 사항을 제외한 검색·추천 서비스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검색 엔진, 전자상거래 앱마켓 등 다양한 플랫폼이 모두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관건은 실효성이다. 자율기구는 우선 각 분과가 주기적으로 이행 방안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재 방통위 상임위원은 “첫 발을 내딛은 자율규제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린다면 다른 국가 정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방통위는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플랫폼 자율규제 기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플랫폼 업계가 자율규제 카드를 내밀었지만, 정부가 플랫폼 규제 입법을 시도하는 데 대해 우려도 여전하다. 이날 자율규제 방안 발표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최근 보도와 관련해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법을 추진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과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공정위 측은 전날 해명대로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선 현행 공정거래법 개선이 필요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여기에 정부의 자율규제 기조와 달리 최근 여당 등 정치권에서도 플랫폼의 뉴스·쇼핑 등을 겨냥한 규제 입법 공세를 펼치고 있어 정부·여당이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단 지적도 나온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포털 플랫폼 기본법(가칭)’ 발의를 검토하는 등 특히 여당이 입법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3.05.11 I 김국배 기자
디즈니, 디즈니+ 가입자 감소에 시간외서↓ (영상)
  • 디즈니, 디즈니+ 가입자 감소에 시간외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상승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도감을 줬다. 월가에선 인플레이션이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더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23)를 열고 AI 챗봇 ‘바드’를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한다고 밝혔다. 또 바드를 결합한 검색엔진 ‘컨버스’를 수주내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고 다른 빅테크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했던 이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101.14 ▼1.0% ▼4.8%*)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3개월새 디즈니+ 가입자수가 40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이날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8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헸다. 다만 디즈니+ 가입자수가 1억5780만명에 그치면서 전분기 1억6180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디즈니 측은 “(구독료 인상에도) 가입자 감소가 생각보다 적었다”며 “가격 탄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IEP, 32.22 ▼15.1%)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끄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아이칸은 투자, 자동차, 에너지, 식품 포장 등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지주사다. 이날 주가 급락은 검찰이 기업 지배구조와 재무 정보 등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진 여파다. 이번 자료 요청은 공매도 전략을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최근 아이칸이 자산 가치를 과대 계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시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로블록스(RBLX, 38.87 ▲7.4%)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로블록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총매출(예약)액은 7억7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7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0.44달러로 예상치(-0.40달러)를 하회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22% 급증하고 이용 시간도 23% 늘어나면서 두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혁신을 통해 예약성장 촉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트윌리오(TWLO, 48.92 ▼12.6%) 클라우드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 회사 트윌리오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9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윌리오의 1분기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10억1000만달러, 0.4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8000만~9억9000만달러로 제시, 시장예상치 10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IT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성장 둔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2023.05.11 I 유재희 기자
MS, 올해 정규직 임금 동결…AI 등 차세대 혁신 투자 집중
  • MS, 올해 정규직 임금 동결…AI 등 차세대 혁신 투자 집중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정규직 근로자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 통제에 나선 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에서 “올해 경제 상황은 고객수요, 노동시장 변화, 차세대 혁신에 대한 투자 등을 고려하면 과거와 여러 측면에서 많이 다르다”면서 “주요 플랫폼 전환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MS는 이미 지난해 보상금을 인상했다”며 “보너스와 주식 보상 예산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정비를 줄이는 대신, 인센티브 제도는 남겨두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하면서 혁신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MS 측은 “역동적인 경제 환경과 주요 플랫폼 변화 등을 고려하면 직원들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주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MS는 최근 생성형AI인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1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AI기술을 자사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검색엔진 ‘빙’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AI적용도 적극 나서고 있다. MS는 지난 1분기 예상밖에 실적 호조를 보였는데, 클라우드 사업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MS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7%나 증가했고, AI가 적용될 경우 애저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MS가 비용통제에 나서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3.05.11 I 김상윤 기자
"4월 美 CPI 우호적…연말 금리인하 가능성↑"
  • "4월 美 CPI 우호적…연말 금리인하 가능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우호적인 4월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월말 코스피 예상 범위는 2400~2600포인트로 제시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4월 미국 CPI가 전년대비 4.9%로 전월(5.50%) 및 컨센서스(5.0%)를 상회하면서 발표 전 시장에 형성됐던 ‘5.0%를 웃돌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달래주는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5월 CPI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 4.1%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이 한층 더 유력해졌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시하는 지표로 알려진 슈퍼코어 물가(코어 서비스 물가에서 주거비를 차감한 물가)도 3월 5.8%에서 5.1%로 둔화됐으며 주거비도 하락하는 등 연준 입장에서도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코어(5.5%)가 헤드라인(5.0%)에 비해 높다는 점이 부담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했던 주거비가 CPI에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코어와 헤드라인의 역전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선 7월부터 금리인하를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한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7월 인하를 벌써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연말로 갈수록 경기둔화 영향 누적에 따른 수요단 물가 압력이 내려가면서 3%대 이하 CPI가 유력하다”며 “11월~12월 FOMC 중 금리인하를 전제로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주가에 미치는 민감도는 갈수록 낮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연준 긴축이 유발하는 경기 둔화와 은행권 위기 등 부작용의 강도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국면으로 이행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실적시즌이 막바지에 진입하는 등 5월 주요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증시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시장도 1~4월 랠리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증시에 노이즈와 단기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하면서 월말까지 코스피 2400~2600으로 상하단이 제한된 장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알파벳(4.1%)이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1.1%), AMD(2.1%), 등 여타 AI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국내 AI 관련주 포함 전반적인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05.11 I 김보겸 기자
(영상)AI로 재창조중인 MS…클라우드시장 판도 바꾼다
  • (영상)AI로 재창조중인 MS…클라우드시장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많은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아마존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마크 머들러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322달러에서 34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목표가를 280달러에서 322달러로 올린 바 있다. 마크 머들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통해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00억달러 넘게 투자했다”며 “검색엔진 ‘빙’에 AI를 접목한 빙챗을 출시한것도 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일에서 AI가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며 “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소프트웨어에 AI를 접목한 오피스365 코파일럿(Copilot), 다이나믹365 코파일럿, 보안 소프트웨어 코파일럿 등을 출시했고 더 많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마크 머들러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의 42% 이상이 AI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장악한 검색 엔진 시장에서 빙챗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듯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아마존에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클라우드 채택도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 현재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의 AWS가 30%초반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20대 초중반%)와 구글 클라우드(10% 중반)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3월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액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285억달러에 달했다”며 “6월분기에는 애저의 성장 중 1% 포인트는 AI와 관련된 성장 수치일 것이며 결국에는 애저 매출의 25%까지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성장세가 오랜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마크 머들러는 “IT지출 둔화에 대응해 많은 경쟁사들이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심 제품에 AI를 깊이 내장함으로써 뚜렷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 새로운 기능 등) 새로운 발표는 이제 시작단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및 기존 고객들의 클라우드(애저) 채택 증가, 코파일럿 가격 인상, 신제품 출시 등 AI를 통한 변화가 오랜기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두자릿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 두 배 확대 및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0명으로 이중 43명(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28.61달러로 이날 종가 307달러보다 7%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IT지출 축소 및 성장모멘텀 우려 등으로 지난해 29% 급락했지만 올 들어 AI모멘텀이 부각되며 28%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23.05.10 I 유재희 기자
네이버, 적자로 버텨온 수익화 눈앞…목표가 26만원-메리츠
  • 네이버, 적자로 버텨온 수익화 눈앞…목표가 26만원-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NAVER(035420)에 대해 그간 적자로 버텨온 투자의 수익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0만 7000원이다. 네이버는 전날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조 2804억원의 매출과 3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는 인프라 감가상각 연한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변경하며 분기 감가상각이 감소한 탓”이라며 “글로벌 사업자들이 최근 서버 내용 연수를 연장(기존 5년에서 6년)한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네이버의 향후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높아진 투자자들의 생성 AI에 대한 관심은 동사의 주가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는 7월 서치 GPT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MS는 chat GPT의 클라우드·검색엔진 내 우선 권한을 매개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 생성 AI 솔루션을 내세우며 신규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네이버는 하이퍼 클로바와 고객 데이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범용적 B2B 클라우드 사업에서 동사가 글로벌 사업자들과 대적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커머스 사업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시 기술이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그동안 연간 수천억원의 적자로 버텨온 투자가 수익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hat GPT가 앞당긴 생성AI 시대에 네이버 색깔로 녹일 사업 모델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3.05.09 I 원다연 기자
크리미널아이피, 무차별 대입 공격 차단하는 워드프레스 보안 플러그인 출시
  • 크리미널아이피, 무차별 대입 공격 차단하는 워드프레스 보안 플러그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는 크리미널아이피(Criminal IP)의 실시간 인텔리전스 데이터가 연동된 무차별 대입 보호 워드프레스(WordPress) 플러그인 ‘Criminal IP Anti-Brute Force, Login Fraud Detector(이하 Criminal IP FDS 플러그인)’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AI Spera)워드프레스는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이는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콘텐츠 관리 시스템) 툴이다. Criminal IP FDS(Fraud Detection System, 부정탐지시스템)로 출시된 이 보안 플러그인은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로그인을 시도하는 모든 IP 주소를 크리미널아이피의 위협 인텔리전스 엔진으로 분석하여 의심스러운 IP 주소만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Criminal IP FDS 플러그인은 크리미널아이피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전 세계 IP 주소의 최신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접근한 IP 주소의 악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Criminal IP FDS 플러그인이 설치된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비정상 IP 주소로 로그인 시 즉시 접근이 제한되며, 사이트 관리자는 플러그인의 탐지 목록을 통해 차단된 IP 주소, 지리 정보(국가), 로그인 제한 사유, 탐지 날짜 및 시간 등 상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정 IP 주소의 접근을 허용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기능도 갖췄다.워드프레스용 Criminal IP FDS 플러그인은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메뉴에서 ‘Criminal IP’ 또는 ‘Criminal IP Brute Force’를 검색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크리미널아이피의 무료 계정 가입 후 API키를 발급받아 플러그인에 적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2023.05.03 I 이윤정 기자
연세의료원, ‘데이터 레이크’로 의료 빅데이터 공유한다
  • 연세의료원, ‘데이터 레이크’로 의료 빅데이터 공유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구자가 신약 개발 등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이 마련됐다. 원내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은 올인원(all-in-one)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를 통해 암 등 각종 질병의 진단 검사 결과와 치료 과정 등 의료빅데이터를 자유롭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다.환자 진료와 유전체 정보,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정밀의료는 예방적 치료까지 포괄하는 미래 의료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연구자들이 의료빅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해 필요에 맞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앞장서 조성했다.의료 연구 목적을 가진 연구자라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Severance Data Portal, SDP)은 필요한 빅데이터를 연구 목적에 맞게 찾을 수 있는 검색 포털 ‘데이터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은 연세의료원의 통합연구플랫폼(CDW)과 공통데이터모델(CDM), 암 정밀의료 DB(Yonsei Cancer Data Library),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EMR 등 내부 데이터를 총 망라한다. 또한, 보유 중인 데이터 외에도 실시간으로 추가된 신규 데이터를 기존의 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빅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규모를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다. 진료와 영상 등 환자 정보가 포함된 모든 빅데이터는 개인 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통해 가명 데이터로 전환하면서 개인 정보 안정성을 확보했다. 연세의료원은 2PB가 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하기 위해 통합 검색엔진인 엘라스틱 서치(elastic search)를 탑재해 연구자 편의를 더했다.나아가 연세의료원은 2024년 ‘의료빅데이터플랫폼 구축 2단계’를 추진한다. 2단계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의료영상 정보시스템(PACS), 디지털 병리 데이터, 유전체 분석 데이터 등을 추가해 연구자가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를 확장한다.의료원 외부 연구자에게도 데이터를 개방하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의 자격 권한 관리(IAM: Identity & Access Management) 기능으로 단계별 데이터 공개 및 접근 권한을 제한하는 보안 기능 강화도 앞두고 있다.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의료 연구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이 환자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세의료원은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 실현을 위해 의료 데이터 품질, 보안, 표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연세의료원은 2005년 SNOMED-CT(스노메드 시티)를 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 표준용어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의료 데이터의 다국적 활용 기반을 마련했으며, 작년에는 연세의료원의 CDW, CDM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래스’를 획득했다.
2023.05.02 I 이순용 기자
알파벳, 1Q 실적은 선방…AI 기술력에 달린 주가 상승세
  • 알파벳, 1Q 실적은 선방…AI 기술력에 달린 주가 상승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광고 사업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세를 위해선 실적 회복과 함께 인공지능(AI) 부문의 기술력 입증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벳은 1분기 69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80억달러에 비해 2.6%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689억달러)를 상회한 규모다. 1분기 순이익은 15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64억4000만달러에 비해 8.4%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17달러로 전년 동기(1.23달러) 대비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1.08달러)는 웃돌았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버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효과,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광고 사업은 여전히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광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5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537억 달러)를 상회했다”며 “검색광고 부문이 역성장을 벗어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유튜브는 역성장 지속됐지만 둔화 폭이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네트워크 광고는 역성장이 지속되며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정윤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구글의 광고 성장률은 -0.2%로 전분기(-3.6%)와 비교하면 3.4%포인트 높아졌다”며 “지난해 1분기 22.3%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한 성장률이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컨퍼런스 콜에서 여전히 광고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지만 2분기에도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알파벳의 주가 상승세를 위해선 AI 부문의 기술력 입증이 관건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알파벳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7.3배로 3년 평균 21.4배를 밑돈다”며 “회사가 공언한 대로 5월 개발자 회의에서 AI 관련 신규 서비스가 공개되며 점진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 역시 “실적 회복 이외의 주가 반등 변수는 역시 AI에서의 기술력 확인”이라며 “Chat-GPT의 흥행 이후 구글은 유사 서비스인 바드(Bard)를 출시했으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능으로 비판받았으며 이후 삼성전자가 기본 검색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기사와 함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위해 AI에서의 기술력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2019년 9월 24일 촬영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의 한 건물. (사진=연합뉴스)
2023.04.29 I 원다연 기자
(영상)메타, AI와 비용절감의 조합…월가 “주가 300달러 돌파”
  • (영상)메타, AI와 비용절감의 조합…월가 “주가 3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 운영 기업 메타(META)에 대해 월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메타가 ‘인공지능(AI)과 비용효율화의 조합’을 통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됐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26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메타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286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4개 분기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 276억1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매출이 4% 늘어난 2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2달러로 역시 예상치 2.02달러를 크게 넘어섰다.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20억4000명으로 전년대비 3.9% 늘어났고 이용자당 평균매출도 9.62달러에 달해 시장 예상을 모두 뛰어 넘었다. 그동안 메타의 발목을 잡았던 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Reality Labs 부문의 경우 매출(3억3900만달러)이 전년대비 반토막나고 40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고전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이를 상쇄했다. 메타 측은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95억~320억달러를 제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메타가 이러한 내용의 실적을 공개한 후 월가에선 경쟁적으로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260→315달러)과 구겐하임(240→320달러), JP모건(270→305달러), 모건스탠리(250→3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250→300달러), 바클레이즈(270→320달러), 울프 리서치(260→300달러), 에버코어 ISI(305→350달러), 골드만삭스(245→300달러) 등은 목표주가를 300달러 이상으로 높였다. 이들은 대부분 메타의 AI 투자 및 그 성과에 주목했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더 많은 AI 오픈 소스 모델 개발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프라 효율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쉐리단 애널리스트도 “AI를 통한 메시지의 효율화 및 자동화가 수익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릴스(짧은 동영상)의 수익 창출력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AI와 메타버스 등 장기적 혁신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도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로날드 조세이 애널리스트는 “AI 기반의 콘텐츠 검색 엔진 성과 및 광고주들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게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실제 메타는 지난해 고객 데이터 기반의 타깃팅 시스템이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이 고객정보보호를 이유로 강력한 규제에 나선 탓이다. 메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강화, AI 기반의 타깃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이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24% 증가하고 릴스의 수익 창출 효율성이 30~40% 증가하는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을 타깃팅 하도록 돕고 광고 콘텐츠 생성을 지원하는 Advantage+ 쇼핑 수익도 지난 6개월간 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주들이 다시 메타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메타 주가가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단기 가격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4% 급등한 238.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88달러) 대비 170% 오른 수준이다. 올 들어서만 98% 가까이 올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계속 ‘GO’를 외치는 이유는 뭘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대규모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투자하는 등 여러 영역에서 AI기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한 매출 증대가 주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5명으로 이중 39명(7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6.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4% 높다.
2023.04.28 I 유재희 기자
EU 빅테크 규제 강화…메타·구글 허위정보 유통시 '과징금 폭탄'
  • EU 빅테크 규제 강화…메타·구글 허위정보 유통시 '과징금 폭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EU)이 구글, 트위터, 틱톡 등 19개 대형 온라인 플랫폼(빅테크)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집행위원회 본사 (사진=AFP)EU집행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적용할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 19개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규제대상으로는 구글(지도, 구글플레이, 검색, 쇼핑, 유튜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포함), 트위터, 위키피디아, 틱톡, 스냅챗을 비롯해 애플의 앱스토어,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 등도 포함됐다. EU집행위는 향후 4~5개 플랫폼이 추가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DSA는 온라인 컨텐츠 및 플랫폼 신뢰성 제고, 전자상거래 불법 상품 퇴출 등과 관련해 EU 역내 공통으로 적용되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다. 지난해 11월 발효됐지만 19개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오는 8월2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U는 플랫폼 규모에 따라 적용되는 규제를 달리 했다. EU내 이용자 4500만명 이상의 플랫폼은 대형온라인플랫폼(VLOP, Very Large Online Platforms)으로 지정해 거짓정보, 허위컨텐츠에 대한 리스크 평가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독립적 감사기관을 통해 이를 검증받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6%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정도로 규제가 강하다. 통상 각국의 규제당국은 역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한다.DSA법에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챗GPT 등 인공지능(AI)기반 정보 유통에 대한 책임도 담겼다. 페이크 영상 및 이미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AI기반 생성 정보는 노출시 이를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했다.EU집행위는 본격적인 법 시행에 앞서 19개사에 ‘스트레스 평가’를 권장했다. 이를 위해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집행위원은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를 찾아 모의평가를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터 최고경영자인(CEO) 일론 머스크도 참석할 예정이다.브르통 위원은 “DSA법은 온라인플랫폼 폐해와 관련해 촘촘하게 규제망을 구축했다”면서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기업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04.26 I 김상윤 기자
AI 경쟁력 강화 다급한 구글, '알파고 개발사' 내부로 편입
  • AI 경쟁력 강화 다급한 구글, '알파고 개발사' 내부로 편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회사인 영국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사 ‘딥마인드’와 사내 딥러닝 연구팀 ‘브레인’을 통합하기로 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대세로 급부상한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뒤떨어졌다고 평가받는 구글의 AI 경쟁력 강화 노력의 하나다.2016년 3월 이세돌(왼쪽)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간에 바둑 대국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AFP)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딥마인드와 브레인을 통합한 조직의 이름을 ‘구글 딥마인드’로 명명하고,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미스 하사비스를 이 그룹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구글 내에서 브레인을 이끌었던 베테랑 엔지니어인 제프 딘은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과학자를 맡게 된다. 그는 하사비스가 아닌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AI관련) 모든 인재를 하나의 집중된 팀으로 결합하고 구글의 컴퓨팅 리소스로 뒷받침해 AI 분야의 발전을 크게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의 대담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여 승리한 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 개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구글은 2014년 5억달러(약 6600억원)을 들여 딥마인드를 인수했다. 최신 AI 기술을 구글의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설립된 브레인은 자동 번역과 이미지 식별을 위한 기계 학습과 같은 분야에서 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글은 몇 년 전부터 딥마인드의 연구 결과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을 구글 내부 연구부서로 옮겼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번 AI 조직 통합은 구글이 AI챗봇 ‘챗GPT’가 본격 점화한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서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그동안 AI 기술 개발을 주도했으나, 챗GPT 출시 이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가 출시한 챗GPT가 높은 완성도를 보이면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달 21일 자체 개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바드’를 출시했는데, 챗GPT나 MS의 오픈AI 기술을 적용한 ‘빙’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이에 구글측은 ‘메자이’란 이름의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 검색엔진을 다음달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04.21 I 장영은 기자
구글, 첫 폴더블폰 내놓는다…"'픽셀 폴드' 6월 출시 예정"
  • 구글, 첫 폴더블폰 내놓는다…"'픽셀 폴드' 6월 출시 예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구글이 올해 상반기 중에 첫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AFP)CNBC는 구글 내부 자료를 입수해 구글이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오는 6월 출시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2019년부터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했으며, 픽셀 폴드는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정식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픽셀 폴드 가격을 1700달러(약 224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1799달러(약 237만원)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보다는 저렴하지만, 지금까지 구글이 내놨던 스마트폰은 가장 비싼 가격이다.사실상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글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픽셀 폴드 구매자에겐 자사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가 픽셀 폴드를 구매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보상판매도 진행한다.보도에 따르면 픽셀 폴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외부 5.8인치, 내부 7.7인치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됐다. 대신 무게는 10온스(283g)로 갤럭시Z 폴드4보다 약간 무겁다. 프로세서로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텐서 G2가 들어간다. 구글측은 폴더블폰 중 힌지(접히는 부분·경첩)가 가장 튼튼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픽셀 폴드는 폴더블폰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구글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출시되는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갤럭시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바꾸는 걸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3.04.19 I 박종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