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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민간아파트 ‘부실시공’ 없어…"LH 관리감독 부실이 더 문제"(종합)
  • 무량판 민간아파트 ‘부실시공’ 없어…"LH 관리감독 부실이 더 문제"(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378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 부실 공사가 확인된 곳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붕괴 사고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이 연달아 발견된 것에 따른 조치였다. 조사결과 민간 아파트는 부실시공이 없었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LH의 관리·감독 역량 부족 문제가 더욱 부각된 상황이다.철근 누락된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 (사진=연합뉴스)◇무량판 적용 427개 전수조사…“부실시공 없어”2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3일부터 9월 말까지 두 달간 진행한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 전수조사 결과 부실 공사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조사 대상은 2017년 이후 준공된 단지 139개와 현재 시공 중인 단지 288개를 합쳐 총 427개 단지다. 이 중 민간 아파트가 378개 단지이고, LH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공공분양·임대주택이 49개 단지다. LH 외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자체 공사가 지은 공공 아파트에서도 부실시공이 나타나지 않았다.조사 방식은 비파괴 방식으로 전단보강근 배근 상태와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한 결과 준공된 현장과 시공 중인 현장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는 153개, 지하주차장에만 적용한 단지는 265개다. 국토부는 주거동이 사실상 벽식 구조에 가까운 무량판 혼합구조(무량판 기둥+벽체)로 지어졌다면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1개 단지는 설계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단보강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원인과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설계 단계상 미흡은 어느 정도 법령 위반이었다고 보기엔 모호한 측면이 있어 처분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처분 검토는 진행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로 무량판 구조에 대한 불신을 줄었지만 LH에 대한 불신은 더욱 높아지며 앞으로 LH에서 무량판 구조를 그대로 채택해도 되는지 등에 대한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는 무량판 구조 중에서도 재래식 공법을 채택했는데 이 공법 자체가 복잡해 시공 과정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다른 공법에 비해 높다”며 “민간 부분은 배근된 구조물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형태로 진행하기 때문에 부실 확률이 주는 것이다. 다만 재래식 공법이 타공법과 비교하면 가장 저렴하긴 하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관리감독…LH, 라멘 구조로 설계 변경문제는 공법 자체보단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꼬집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LH는 전관 문제 등이 결합하면서 LH가 관리 감독하는 기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국토부도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LH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에서도 재래식 공법을 채택할 시 더욱 철저한 관리 감독 체계로 운영하겠다”며 “기본적으로 LH도 앞으로는 무량판 구조보다는 라멘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비용 절감이나 효율적 공간 활용 등 장점이 분명한 무량판 구조에 대한 채택을 아예 줄이기보단 철저한 관리 감독 체계 마련 등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민간아파트에는 문제가 없다는 건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이다”며 “실제 무량판 구조로 설계나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측면을 권장하기도 했고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한 사례가 많은 만큼 관리 감독 측면에서 강화를 해나가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적절한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진 무량판 공법은 재래식 공법이어도 오히려 장점이 많다”며 “민간아파트와 달리 공공인 LH 조직 자체의 관리 감독 부실의 문제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날 입주민 불안해소를 위해 전단보강근 누락 지하주차장 보강공사 이후 정밀 안전점검을 한다고 했다.
2023.10.23 I 박지애 기자
서울시 "정당한 이유없는 지연 조합, 수사의뢰 등 강력 법적조치"
  • 서울시 "정당한 이유없는 지연 조합, 수사의뢰 등 강력 법적조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간 해산 혹은 청산하지 않는 조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12개 조합이 해산 완결됐고, 25개 조합의 청산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조합이 장기간 해산 또는 청산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9월 두 달간 2023년 상반기 정비사업 조합 해산·청산 일제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실태조사는 조합의 해산·청산에 대한 정기적인 보고 및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개정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른 것이다.이번 조사 결과 해산된 조합의 대표청산인의 보수는 평균 연봉 4800만원으로, 최고 연봉 1억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의 해산 또는 청산이 지연되면 그만큼 조합 운영을 위한 각종 경비가 소모되고, 조합원에게 배달돼야 할 청산금이 줄어들어 조합원은 금전적 피해를 입게 된다.조례개정 등 제도개선을 통해 올해 상반기 해산 완결된 조합은 12개소, 청산 종결된 조합은 25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잡하고 난해한 조합 운영의 특성과 각종 문제가 일시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시는 해산 또는 청산의 지연원인을 유형별로 분석해 그 책임이 조합장이나 청산인에게 있다고 판단될 때는 수사 의뢰,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통해 지연 조합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정비사업 준공에 따른 이전고시 완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산·청산하지 않은 조합은 총 167개소로 나타났다. 주요 지연사유는 △소송 진행(79개소) △시공사와의 분쟁(6개소) △조합장 또는 청산인의 소재 불명(42개소) △채권·채무 관계(4개소), 잔존업무 처리 등 정상 추진 중(36개소)으로 파악된다.청산 과정에서 정기적인 정보공개 의무 및 관련 자료 보관 의무를 위반한 의혹이 있는 청산인 22명에 대해서는 벌칙 규정에 따라 수사 의뢰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이전고시 1년 이내에 해산총회 의결을 하지 않은 조합 8개소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도록 자치구에 요청했다.그 밖에 사안에 따라 구청장이 전문조합관리인을 선임하거나, 그 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고 판단되는 청산인의 경우 민사적 절차에 의한 해임 청구 등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아울러 시는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시·구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해산 또는 청산업무 관련 민원이 있는 정비사업 조합 4개소에 대한 실태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해산·청산절차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올 12월부터 실시될 하반기 일제조사부터는 자치구의 조합 관리실태를 평가하여 담당공무원에게 적절한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정비사업 조합의 해산과 청산업무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고, 지연 조합이 대폭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제도개선을 통해 앞으로도 조합운영을 더욱 엄격하고 내실 있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23 I 이윤화 기자
"민간 무량판아파트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 없다"
  • "민간 무량판아파트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 없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의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부실시공은 없다는 결론을 내놨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시작으로 LH 발주 아파트 주차동은 물론 주거동에서도 철근 누락이 연달아 발견된 것에 따른 조치였다. 23일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지시로 지난 8월 3일부터 2개월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판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시공 및 준공 현장 모두 철근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콘크리트 강도도 적정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실시공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장점검에서는 비파괴 방식으로 전단보강근 배근상태 및 콘크리트 압축강도 등을 측정해 추가적인 보수보강 필요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 아파트 중 시공 중인 139개 단지와 지난 2017년 이후 준공된 288개 단지 등 총 427개 단지다.다만 시공 중인 현장 1개소에선 설계도서에 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되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착공 전에 즉시 선제적으로 설계 보완 조치했으며 준공된 아파트 현장에서는 전단보강근 누락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조사기관과 함께 해당 지자체 및 국토안전관리원이 조사에 입회했으며 조사 완료 후 국토안전관리원의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준공된 아파트 현장 228개 단지 중 입주민이 원하는 경우인 121개 단지는 입주민이 직접 입회한 가운데 조사를 진행했다.아파트 외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시공 중인 비(非)아파트 무량판 건축물은 현재 지자체 주관으로 무량판아파트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 57개 시공 현장 중 47개 현장의 조사가 완료된 상태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이 중 1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 전단보강근 설치 미흡 사항이 발견하면 즉시 보완 조치해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최상층 18개 기둥 중 1개 기둥에 들어가는 전단보강근 6개 중 2개가 누락된 상태였으며 재설치한 상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국민이 공동주택에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방안을 근본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사태 회의에 참석해 “시공 과정 공공주택 일제 점검”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23 I 박지애 기자
가을 분양시장, 동탄2신도시 등 '시리즈 아파트' 분양 잇따라
  • 가을 분양시장, 동탄2신도시 등 '시리즈 아파트' 분양 잇따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가을 분양시장에 ‘시리즈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동탄2, 검단,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예정돼 있다. 시리즈 아파트란 1차 분양에 이어 동일 지역에 연이어 공급되는 후속 아파트를 뜻한다. 지역 내에서 입지나 상품성 등이 검증된 아파트로 인식돼 인기가 높아 후속 단지들도 흥행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동탄2신도시에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펜테리움’이 있다. 금강주택의 브랜드 아파트인 ‘금강펜테리움’은 동탄2신도시에서만 총 6번의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공급된 6번째 단지인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높은 관심에 힘입어 총 1103가구의 대단지가 모두 단기간에 완판되기도 했다. 시리즈 아파트는 동일지역에 연달아 같은 브랜드를 공급하기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일례로 청주시 흥덕구에서는 가경동 일대 시리즈 공급으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청주 가경 아이파크 1단지는 3.3㎡당 평균 1,969만원의 시세를 형성해 흥덕구 일대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아파트는 최근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시장에서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게 가장 큰 인기 요인”며 “특히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이 완판된 시리즈 아파트라면 향후 동일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와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가을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동탄2, 검단,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먼저 신도시 내 주요 시리즈 아파트로는 금강주택이 10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 5400여 가구의 금강펜테리움 브랜드타운의 마침표를 찍는 단지로, 전용면적 74㎡, 84㎡ 총 6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는 주변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계획되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인근에 대규모 왕배산3호공원과 신리천수변공원(가칭)이 조성될 계획으로 숲세권과 공세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이 기대된다.우미건설은 11월 파주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한다.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연이어 흥행을 이어간 ‘우미린’의 후속단지다. 총 4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내년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가칭_예정) 초역세권 입지가 눈에 띈다. 제일건설㈜은 10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에서 1~2차의 공급과 3차의 사전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일풍경채의 후속 단지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앞선 아파트와 약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 밖에 신도시 외에서도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이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청주시에서 946가구 규모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며, 동문건설은 같은 달 파주시 문산읍에서 총 940가구 규모의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분양할 예정이다.
2023.10.23 I 이윤화 기자
'오너4세 체제' 가동한 GS건설, 조기에 위기극복할까
  • '오너4세 체제' 가동한 GS건설, 조기에 위기극복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허윤홍 사장을 내세운 오너 4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인천검단아파트 사고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나갈지가 관심이다.GS건설 신임 CEO 허윤홍 사장(사진=GS건설)◇오너경영체제로 전환…분위기 반전GS건설은 지난 20일 허윤홍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허 사장의 이번 취임은 최근 발생한 인천검단아파트 사고로 회사 경영상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허윤홍 사장은 허창수 GS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의 아들이다.앞서 GS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오너 경영을 가동한 경험이 있다. GS건설은 2008년 12월 인사를 통해 허창수 회장의 셋째 동생인 허명수 당시 사업총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당시 GS건설은 7000가구의 미분양 물량과 함께 자금난과 주가하락 위기를 겪고 있었다.이후 GS건설은 오너경영체제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비롯한 각종 주택사업 관련 조직을 축소하고 발전, 환경, 플랜트사업본부 통합, 토목사업 강화 등 회사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또 한편으로 글로벌 사업지원실, 인재개발실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 확보를 준비했다.허명수 전 부회장은 2009년부터 2013년 6월 부진한 실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까지 GS건설 혁신을 진두지휘하면서 해외사업과 국내사업 재도약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건설은 허명수 전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임병용 부회장의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이번에 허윤홍 사장이 대표에 오르면 10년 만에 오너경영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다.◇검단아파트 사태 수습 등 ‘첩첩산중’현재 GS건설은 현재 인천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로 1666세대 전면 재시공과 입주예정자 보상문제부터 최장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대비 등 어려운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에 따른 주택브랜드 자이(Xi) 인식 제고와 실적부진을 타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허 사장과 함께 문제를 타개할 젊은 세대로 임원진도 구성했다. GS건설은 지난 13일 15개 사업조직과 수행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고 신임 상무 17명을 선임하는 ‘조직개편 및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특히 기노현 프리패브(Prefab·조립주택) 사업그룹장,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등 4명의 40대 상무를 발탁해 세대교체했다.GS건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윤홍 사장은 197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GS건설 신사업부문추진실장 겸 신사업담당 전무를 맡았고 2019년 12월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미래혁신대표 직책을 맡아 신사업부문과 별도로 운영하던 연구개발조직까지 총괄하고 있다.
2023.10.22 I 신수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23~28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23~28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23~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연)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경연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1일(토)16:30 2023 모의무역 실전대회(본부장, 코트라)△22일(일)*본부장 22~25일 국외(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 출장△23일(월)△24일(화)10:00 한국전자전(1차관, 코엑스)13:00 카본코리아2023(1차관, AT센터)14:30 베트남 중앙경제위원장 면담(1차관, 서울)15:30 미상무부 에스테베즈 차관 면(1차관, 서울)10:00 국무회의(2차관, 서울청사)11:30 에너지 신산업 오찬 간담회(2차관, 서울)15: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6:00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 킥오프 회의(2차관, 무보)△25일(수)10:50 기계 유공 포상식(1차관, 63컨벤션)14:00 중앙안전관리위원회(1차관, 서울청사)△26일(목)10:00 국정감사(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27일(금)08:00 철강분야 간담회(장관, 서울)10:00 무탄소연합 출범식(장관, 대한상의)14:00 성림첨단산업준공식(1차관, 대구)18:30 노르웨이데이 2023(1차관, 부산)15:30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 CEO 면담(2차관, 서울)◇보도계획△22일(일)17:00경 2023년 모의무역 실전대회 개최11:00 한-걸프협력회의(GCC) FTA 제8차 공식협상11:00 WTO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차기 각료회의 대비 본격화11:00 한국 전통 음악을 세계로△23일(월)06:00 첨단 화학소재 글로벌 기업, 한국 투자 확대10:00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해외인증제도 설명회 개최(기재부 공동)13:00 수소버스, 청정수소로 충전한다(제주도청 공동)△24일(화)06:00 제18회 전자·IT의날 기념식 개최06:00 에너지의 미래와 소통하다06:00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기술교류회 개최06:00 WTO 수산보조금에 관한 협정 비준 수락서 기탁11:00 국내 유일 탄소소재 전시회 「Carbon Korea 2023」 개최11:00 1차관, 베트남 중앙경제위원장 면담16:30 1차관,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 면담11:00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 본격 가동(기재부·공정위 공동)11:00 2023 통상현안세미나 개최11:00 민관 합동 바이오카라반, 광주 소재 바이오기업 현장 지원(광주시·바이오협회 별도)△25일(수)06:00 기계산업분야 유공자 포상06:00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방문06:00 韓-中-日-베 산업소재 디지털화 협력 강화11:00 캐나다 사절단과 경제협력 강화방안 논의11:00 범정부 협업으로 해외마케팅 총력 지원11:00 미래 여성공학인이 산업현장의 주인공이 된다11:00 산업집적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26일(목)06:00 우리 탄소발자국, 해외 상호인정 길 열려11:00 제16회 반도체의 날 행사 개최△27일(금)08:00 산학연 소통으로 철강산업 도약 방안 모색10:00 무탄소(CF) 연합을 중심으로 국제적 무탄소에너지 규범 논의를 선도한다(국조실·대한상의 공동)06:00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주요프로젝트 이행상황 점검06:00 탄소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무역구제 실효성 강화방안 논의06:00 전기·전자 기술강국,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주도한다11:00 1차관,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준공식 참석11:00 1차관, 한-노르웨이 비즈니스네트워킹 행사 「노르웨이데이2023」 참석11:00 2차관, 페트로나스 CEO와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논의
2023.10.21 I 김형욱 기자
"국민연금, GS건설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주주권 행사로 압박"
  • "국민연금, GS건설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주주권 행사로 압박"[2023 국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GS건설이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이 주주권을 행사해서 압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을)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국감)에서 이같이 밝혔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국회방송 캡처)신 위원장은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을 발표하자마자 국민연금은 기존에 약 20% 보유했던 GS건설 주식을 발빠르게 팔았다”며 “물론 주가가 떨어지니까 발 빠르게 판 것을 비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GS건설의 전면 재시공 및 입주 예정자 피해보상에 대해서 국민연금공단은 경영이익을 저해하고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GS건설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공사의 윤리경영, 책임경영을 격려하기는 커녕 오히려 손해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압박하는 것이 올바른 국민연금공단의 자세인가”라며 “그 부분을 시정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CIO)는 “산업안전과 관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트롤버셜 이슈로 접근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우려 사항으로 책임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취지지만, 투자는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책임투자란 기업에 대한 투자의사결정 시 재무적 측면 뿐만 아니라 ESG 등 비재무적 측면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금 쪽에 있는 사람들은 주가에 미칠 영향을 기준으로 삼아서 투자비중 유지 또는 축소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2023.10.20 I 김성수 기자
10월 3주차 서울 전셋값 ‘10주 연속 상승’
  • 10월 3주차 서울 전셋값 ‘10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장기간의 연휴 영향으로 가격 움직임이 다소 주춤했던 주택 시장이 이번주부터 연휴 이전 흐름으로 복귀했다. 매매가격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2개월 이상(10주 연속, 주간 시세 조사 진행 기준) 오름세를 타면서 하반기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역전세 불안감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매매가격도 보합 혹은 상승을 반복하며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매매와 전세 모두 이 같은 추세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최근 채권금리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연 7% 수준으로 올라온 가운데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면서 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 관망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 때문에 당분간 양 사이드에 갇힌 박스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3주차인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1% 올랐다. 재건축은 0.02%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가격 움직임이 미미한 보합세(0.00%)를 나타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0.02%) △은평(0.02%) △강서(0.01%) 마포(0.01%) △서초(0.01%) △성동(0.01%) △성북(0.01%) △송파(0.01%) △양천(0.01%) 등이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압구정동 신현대가 1억원~3억원 올랐다. 반면 △관악(-0.02%) △동작(-0.01%) 등은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이 500만원 빠졌다. 동작은 대방동 대방신일해피트리가 25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2%) △판교(-0.01%) 등이 떨어졌고 동탄은 0.01%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비산동 관악성원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5단지영풍·한진이 1000만원 빠졌다. 반면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1000만원 올랐다.경기ㆍ인천은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0.00%)된 가운데 상승 3곳, 하락 3곳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화성(0.03%) △수원(0.02%) △용인(0.01%)이 상승한 반면, △시흥(-0.03%) △남양주(-0.02%) △고양(-0.01%) 등은 하락했다. 화성은 진안동 LG자이, 병점동 주공 등에서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반면 시흥은 정왕동 세종1차, 주공1단지 등이 1000만원 떨어졌다.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 전세 수요 증가로 서울이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 전세가격은 구로(-0.03%)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다수(25개구 중 14개구)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송파(0.06%) △관악(0.05%) △서대문(0.05%) △중구(0.05%) △동작(0.04%) △마포(0.04%) △서초(0.03%) △성북(0.03%)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마천동 송파파크데일1,2와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등이 500만원~5500만원 뛰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두산 등에서 25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500만원 상승했다.신도시 전세는 동탄이 0.03% 올랐고, 평촌은 0.05%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원~750만원 상승했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비산동 관악성원 등에서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경기ㆍ인천은 △화성(0.03%) △구리(0.02%) △인천(0.01%) △남양주(0.01%) △수원(0.01%)이 상승했다. 화성은 병점동 주공이 250만원-500만원, 구리는 인창동 인창e편한세상2차, 교문동 토평금호베스트빌1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인천은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 삼산동 삼산타운1단지 등에서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반면 △시흥(-0.03%) △김포(-0.02%) △광명(-0.02%) △고양(-0.01%)이 떨어졌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서울 고가지역과 경기 과천, 인천 송도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가격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10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위쪽 방향으로 출렁이면서 수요층 심리도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차주 단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면 소득 대비 이자 및 원리금 부담이 늘어날수록 대출한도가 축소되며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높아진 이자 부담에 과거처럼 영끌(과도한 레버리지)을 통해 매매에 나설 경우 이자 부담으로 인해 급매로 팔아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월세 임대차 가격도 상반기의 역전세 국면을 뒤로하고 상승 추세가 공고해지고 있어 ‘남에 집에 사는 것이나 내 집에 사는 것’ 모든 면에서 주거비 부담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0.20 I 이윤화 기자
LH "GS건설이 일방적으로 검단 아파트 주차장 구조 변경"
  • LH "GS건설이 일방적으로 검단 아파트 주차장 구조 변경"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무량판 설계변경은 시공사인 GS건설이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LH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지하주차장 무량판 설계 오류 역시 CMR 사업방식에 따라 GS건설이 설계에 참여해 공법을 제안했다”며 “설계에 대한 설계감리 용역비를 공사로부터 제공받아 주도적으로 검증하고 시공했다”고 주장했다.앞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LH가 라멘(기둥식) 구조로 설계를 승인한 바 있다. 이후 설계사 측 제안에 따라 무량판·라멘 구조의 혼용 방식으로 설계가 변경됐고, 이 과정에 LH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같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LH는 “언론에 보도된 2021년 3월 작성일자 도면을 근거로 LH가 참여했다는 보도는 제시된 도면서류의 작성 시점이 부위별로 3~4월로 상이한 것뿐”이라며 “도면서류 작성 업무는 설계사와 GS가 작성해 5월에 납품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주차장 붕괴의 원인은 무량판 구조 변경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가 발표했듯이 설계상의 하자와 시공상의 오류 등으로 인한 철근누락, 조경공사 설계하중 초과, 콘크리트 품질저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또 LH는 “입주민 입장에서 입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GS가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LH 역시 입주민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19 I 이지은 기자
LH "검단아파트 주차장 설계 변경, GS건설이 일방적 결정"
  • LH "검단아파트 주차장 설계 변경, GS건설이 일방적 결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무량판 설계변경은 시공사인 GS건설이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LH는 19일 자료를 배포해 “장기간의 입주지연을 초래한 주거동의 전면 재시공의 근본원인은 설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시공사인 GS가 시공한 주거동의 콘크리트 강도부족 때문이다”고 밝혔다. 대한건축학회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주거동 내벽의 압축강도는 기준 대비 평균 80% 정도로 크게 미달했고 3곳은 재건축 수준인 ‘D등급’으로 판명 난 바 있으며 이러한 콘크리트 강도 부족의 원인은 시공과정에서의 다짐과 양생 불량 등에 따른 시공사의 시공불량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논란이 된 지하주차장 무량판 설계 오류 역시 CMR 사업방식에 따라 GS건설이 설계에 참여해 공법을 제안하고 설계에 대한 설계감리 용역비를 공사로부터 제공받아(실시 설계에 대한 설계감리, 용역대가 11억원) 주도적으로 검증하고 시공했다고 주장했다. LH 측은 “인천검단 아파트는 시공사가 실시설계단계부터 참여하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으로 GS는 설계와 관련해 폭넓은 권한과 책임을 가진다”며 “이번 사업은 일반적인 아파트 건설사업과는 참여자 간 권한·책임구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LH에 따르면 지하주차장은 2020년 7월 최초 계획 시 무량판 구조로 입안됐으나 GS건설은 같은 해 10월 입찰 시 2020년 기둥식(라멘)구조로 제안했고, 2021년 3월 ‘VE(Value Engineering)심사위원회’에서는 기둥식 구조로 최초 승인됐단 설명이다. 설계 VE심사위원회는 설계의 적정성, 경제성을 심사하는 LH 내부 위원회다. LH 측은 “계약에 따라 GS건설은 VE심사위원회 결정사항을 준수해 설계도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이를 변경하려면 LH의 사전승인을 획득해야 하지만 VE심사위원회 이후 GS건설에서는 지하주차장 구조 형식에 대한 공식적인 변경요청 없이 일방적으로 ‘무량판+라멘 혼용구조’로 도면을 작성해 2021년 5월 7일 LH에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공사인 GS가 정상적으로 VE 변경신청을 했더라도 구조변경에 따른 설계금액의 변경이 없고 혼용구조 방식 자체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에 LH가 이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3.10.19 I 이윤화 기자
수도권 알뜰주유소 연내 10% 이상 늘린다
  • 수도권 알뜰주유소 연내 10% 이상 늘린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수도권 알뜰주유소를 연내 10% 이상 늘린다. 최근 다시 오르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 대응한 물가 안정 조치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달개비 회의실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수도권 지역은 인구 밀도가 높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뜰주유소가 적은 만큼 이 지역 자영 알뜰주유소를 연내 10% 이상 늘려 더 많은 국민이 더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알뜰주유소는 산업부가 석유제품 안정을 위해 지난 2011년 도입한 곳이다. 공기업 한국석유공사가 직접 혹은 농협·도로공사 등을 통해 석유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해 4개 민간 정유사의 과점 상황에서의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전국 1만1000여 주유소 중 11%인 1200여 알뜰주유소가 있다.이날 회의에는 4개 민간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 관계자가 참여해 석유시장을 점검했다.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지난해 6월을 전후로 ℓ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왔으나 연말부터 내리기 시작해 올 상반기 중엔 ℓ당 1500원선까지 내렸다. 그러나 주요 산유국의 생산 축소 방침을 계기로 지난 8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ℓ당 1700원대 후반에 이른 상황이다. 더욱이 이달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국제유가 불안정 우려가 크다.방 장관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국제유가와 연동하는 국내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 지적이 있다”며 “최근 유가상승 부담이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 정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앞선 16일 범부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10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휘발유·경유 기준 리터(ℓ)당 200원 가량의 유류세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세수 부족 상황에도 이 조치를 재작년 말 이후 여섯 차례 연장, 2년째 유지 중이다.산업부는 이 조치의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구성해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일선 주유소의 담합 행위 등을 단속하기로 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등유 난방을 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도 추진한다.방 장관은 “정부는 석유가격 안정을 물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유가 상승 시기에 편승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는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18 I 김형욱 기자
'중동 리스크'에 기상악화까지…정부, 물가 안정 총력전
  • '중동 리스크'에 기상악화까지…정부, 물가 안정 총력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달부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공언했던 정부가 기대와 달리 물가가 다시 들썩이자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예상치 못했던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락하고,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커지자, 농·수산물 할인과 물량 공세 등을 통해 물가를 억누르겠다는 방침이다. 지금껏 물가회의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일부 부처가 참석했던 것과 다르게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범부처 수장들이 회의에 참석해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만큼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김장철 물가 비상’에 배추·천일염 집중공급…정부 총력전(그래픽=김정훈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의 동향을 살피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농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해수부·중기부·공정위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며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주부터 2주 동안 배추 2200톤(t)을 집중 공급하고,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천일염도 이달 말부터 1000t을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할 예정이다.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상추·시금치·오이·청양고추·깻잎·생강·사과·건고추·대파·배추·양배추·애호박)에 대해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한다.1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절임배추 포장박스.(사진=연합뉴스)◇최악땐 유가 150달러…“긴축 기조 유지, 공공요금 인상 미뤄야”금융·통신 분야 담합행위 조사에 나선 공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불공정 행위 점검과 시장 구조 개선 내용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지방공공요금 안정화를 핵심 민생안정 과제로 내놨다. 물가 안정을 위해 시내버스, 택시,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지방공공요금 관리를 통해 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겠다던 물가당국의 방침과 궤를 같이 한다. 7년 만에 건보료율 동결을 결정한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건강보험료율(건보료율) 동결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가 이처럼 관계부처 장관들을 물가대책회의에 참석시키고 물가 안정 총력전을 벌이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만큼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지난해 7월 정점(6.3%)을 찍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2.3%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가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석유류 하락폭 둔화 여파로 지난달(3.7%)에는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당초 정부는 태풍·폭염 등 일시적 영향으로 올랐던 물가가 10월에는 2%대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상여건 악화에 글로벌 정세 불안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물가가 3%대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여기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전으로 번지는 등 사태가 악화할 경우 현재 90달러대 선에서 움직이는 국제유가가 150달러대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호르무즈 봉쇄 등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가) 최고 15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무역수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는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약 0.2% 증가하지만 수입이 0.9% 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로 해외 국가들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면서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1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셀프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기로 했다. 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정부는 또 업계에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통화·재정정책의 긴축 기조를 통해 물가 하락 속도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필요한 재정지출을 최소화하고 물가를 조기에 안정화시켜야 경기침체 대응여력이 생길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경우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충분히 긴축적 수준이기 때문에, 재정지출을 줄이고 취약계층에게만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동절기가 되면서 에너지와 원유 가격이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폭을 현재보다 확대하는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라며 “수요 억제보다는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을 줄이거나 인상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17 I 공지유 기자
추경호 "서민물가 안정 총력"…배추·사과 등 농산물 30% 할인
  • 추경호 "서민물가 안정 총력"…배추·사과 등 농산물 30% 할인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고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에 나섰다.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최대 30% 할인을 지원하고, 망고 등 수입과일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도 추진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은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했다.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이번주부터 2주 동안 배추 2200t을 집중 공급한다.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도 대비할 계획이다.이달 말부터 천일염 1000t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한다. 또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할 예정이다.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상추·시금치·오이·청양고추·깻잎·생강·사과·건고추·대파·배추·양배추·애호박)에 대해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한다. 다음주부터는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한다. 수산물에 대해서는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정부는 석유류에 대해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라며 “업계는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고, 각 부처는 현장점검과 업계 소통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10.17 I 공지유 기자
“순살아파트 안돼” 인천시, 시공 중인 아파트 설계 점검
  • “순살아파트 안돼” 인천시, 시공 중인 아파트 설계 점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시공 중인 아파트의 설계도서 등을 점검한다.인천시는 11~12월 검단신도시에서 시공 중인 민간 아파트 10개 단지의 설계 오류 여부를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유정복(앞줄 맨 오른쪽) 인천시장이 8월31일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무량판구조 안전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이번 점검은 최근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공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벽체 철근 누락 원인이 설계 오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실시한다.설계 오류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건축구조 분야의 지식·기술,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과 예산 등이 필요하다. 이에 올해는 우선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설계도서를 점검한다. 시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구조계산서와 구조 도면을 검토하고 구조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점검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내년부터는 점검 대상을 인천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로 확대한다. 기존 신축 아파트 품질점검을 1차례 했던 것을 3차례로 늘려 골조공사 전에 설계도서를 검토하고 중간에 설계도면대로 시공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사용검사 전에 최종 점검을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설계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며 “인천시 차원에서 설계 오류 사항을 철저히 검증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입주예정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이종일 기자
홍익표 "국정원에 강력 경고…정치·선거 개입 꿈도 꾸지 마라"
  • 홍익표 "국정원에 강력 경고…정치·선거 개입 꿈도 꾸지 마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 해킹 취약 등 합동보안점검 발표를 두고 우려와 경고의 뜻을 표명했다. 또 정부·여당을 향해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협조적인 태도와,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으로 지정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의 조속한 시행을 위한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홍익표(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홍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이라는 명목하에 이뤄지는 이번 행태는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거와 투표행위인데, 이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건 민주주의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국정원에 강력하게 경고한다. 정치 개입, 선거 개입은 다시는 꿈도 꾸지 마라”면서 “국내 정치 개입 행태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조 의원은 “국정원은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하루 앞두고 전자개표기 해킹을 통해 투표 분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충격적 보안점검 결과를 공동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서 “그러나 합동점검한 중앙선관위와 인터넷진흥원은 발표 내용 동의는커녕 사전 협의조차 없는 명의 도용인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재차 언급하며 “모든 정황이 수사에 대한 외압을 가리키는데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며 ‘꼬리 자르기’에 여념 없다”면서 “한술 더 떠 수사 중인 사건을 놓고 ‘순직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이란 괴문건을 작성해 배포하기도 했다.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미 ‘채 상병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고 진실을 밝히는 데에 정부·여당이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180일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 지금이라도 협의한다면 언제든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요구하고 나섰다.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 촉구에도 국감장이 2주째 그대로”라며 “정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이전 정부 탓을 하고 있고, 여당은 여전히 ‘정부 방패 국감’에만 충실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변화와 혁신은 국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충실한 협조를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감세 기조는 이미 실패했다고 규정하면서 “야당의 다양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마련 요구를 번번이 묵살하고 세수 부족을 만회하려고, 예산 불용을 유도했던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확장 재정을 언급하는 건 일종의 국민 기만”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재정 건전성에 집착하면서 일관 되게 감세 정책을 추진하다가 도리어 재정 건정성을 해치는 모순적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밖에도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사태 등 부실 시공 아파트를 근본 차단하기 위한 입법 추진과,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특별법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7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美 자제 요청에도 지상전 임박...유가發 금융불안 최고조-펫보험 보험료 낮추고 보장은 넓히고...댕냥이 치료비 부담 덜어준다-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사설]위기 쓰나미 닥쳐도 민생 ‘모르쇠’...정치권, 이래도 되나-[사설]나랏빚 증가속도 최상위...재정준칙 미루는 이유 뭔가△싸고 다양해지는 ‘펫보험’-댕냥이 ‘품종·연령별 맞춤보험’ 개발...진료비 표준화 등 인프라 구축-2030년 40兆 시장...‘펫보험만 파는 전문보험사’ 나온다△종합-하마스 제거는 지지, 가자지구 점령엔 반대...美, 확전 자제 경고 통할까-서안지구서도 충돌...전선 확대되나-유가 변동성 확대에...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종합-“대법원장, 청문회 통과가 관건”...변협, 오석준·이종석 등 5명 추천“-청년희망적금, 도약계좌로 갈아타면 407만원 더 받아-급한 불은 껐지만 명확한 기준 없어...중소·중견기업 ‘무더기 페널티’ 우려-”탄소배출 줄이는 기후테크...규제 완화해 글로벌시장 선점해야“-암모니아, 연소때 탄소 배출 없고 경제성 높아△FTA 20년, 세계로 가는 K푸드-”日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요“...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말레이는 할랄 허브 국가...韓 농수산식품 수출, 새로운 전환점“△정치-친윤 색채 옅어진 與 ‘김기현 2기 체제’...”당 주도적 역할할 것“-”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 강화“...尹대통령, 참모진들에게 거듭 주문-이재명, 이르면 이번주 당무 복귀...첫 메시지 주목-”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권 4억장, 1년간 사용안해“△경제-지역맞춤형 대책으로 22만개 빈 일자리 채운다-다양한 대출상품 금리 한눈에 비교...대출중개업자 ‘1사 전속의무’ 폐지-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 규율 검토“-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금융-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거짓정보 뿌리 뽑자“...저축은행 조기탐지 시스템 운영-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3곳 이상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다’△글로벌-시진핑·푸틴 정상회담...‘이·팔 전쟁’ 입장 주목-중국 이어 러시아도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폴란드 총선서 야당 승리...8년 만에 정권 교체 전망-美와 금리차 더 커질라...中, MLF 금리 동결-에콰도르, 바나나 재벌가 출신 ‘35세 최연소 대통령’ 당선△산업-현대차 SDV 대전환...그 중심엔 현대오토에버-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반도체업계, 인력난 어쩌나 ‘한숨’-훈풍 부는 ‘차세대 D램’ 시장...SK하이닉스 적자 탈출 청신호-LS전선, 싱가포르서 초고압 케이블 잭팟-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관리 ‘엄지척’...정부 인증 5곳 추가-태광그룹, ESG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나선다△산업-짝퉁·갑질 논라네...국감장 나온 유통·중기 CEO들 ‘쩔쩔’-IT 격전지 ‘중간물류’ 시장 뛰어든 LG유플러스-베트남에 첫 해외공장 건립...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나서-KISA ”선관위 해킹 가능성 보이지만 부정선거 해석은 과해“△제약·바이오-”빅파마 관심 커...먹는 알츠하이머약 가치 높아질 것“-메디포스트·아미코젠 차세대 배지 개발 ‘맞손’-비만치료제 업고...올릭스 실적개선 속도-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2980억 규모 기술이전△서울 ADEX 2023-34국 550개사 참가 ‘역대 최대’...K방산 위상 힘입어 ‘3대 에어쇼’ 도약-KF-21·유무인복합체·미래항공기체 등 전시-물에서도 운용 가능한 차륜형장갑차 첫선△서울 ADEX 2023-지상에서 우주까지 ‘토털 방산 솔루션’ 제시-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 잠수함’ 시대 열어-수직·수평 비행 자유롭게...무인기 혁신 주도-다수표적 대응 유도로켓 ‘비궁’ 해외시장 정조준-특수작전용 기관단총부터 반자동 저격총까지-360도 회전사격 ‘120mm 박격포 체계’ 전면에△증권-16일 내내 팔아치운 외국인...자동차·엔터주는 사모았다-전쟁에 원재룟값 또 오를까...공매도 2배 뛴 식음료株-몸집 불려 보릿고개 뚫는다-불법 공매도 지목된 카카오 ‘투심 꽁꽁’-”韓 대주주는 주가 낮을수록 세금 줄어...증시 저평가 핵심“△부동산-서여의도 ‘국회 키 맞춤 규제’ 풀리나...연말 결론-‘49만가구’ 보증금 미반환 공포 여전-보증보험 가입했어도 보상까지 ‘하세월’-”검단아파트 입주 지체 보상금 선지급 검토“△문화-작은 화폭에 담은 크나큰 가족 사랑...‘환쟁이’ 장욱진의 고백-”삶은 마음 먹은대로 보여...누구나 ‘행복한 돼지’ 될 수 있죠“△스포츠-우즈보다 빨랐다...‘21세’ 김주형, 111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MLB행 초읽기’ 이정후, ‘꿈의 1억달러’ 홈런 칠까-동생 퇴출된 날, 형은 우승...켑카 형제의 ‘엇갈린 운명’-약체 베트남과 A매치 이유?...클린스만 ”약체라 생각 안해“△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아티스트 김지연 작가 ”잊고 살았던 꿈, 동심 떠올리며 삶의 원동력 되찾길“-크리스 싱 美 홀텍회장 첫 방한 ”원자력,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중추적 역할 기대“-금호석화,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전달-6·25 영웅 강삼수 경위 ‘올해 경찰영웅’-서울시교육청, 3년 연속 ‘국민행복민원실’-고려대 의대 31회 동기회, 의학발전기금 기부-권성택 중앙대병원장, 장기조직기증원 새 이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파독 광부의 재떨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생생확대경]K게임의 새 도전을 응원하며-[기자수첩]불법공매도 ‘일벌백계’ 해야-[e갤러리]정연연 ‘하시’△전국-준공영제 지연에 임금불만...경기버스 멈춰서나-”공인중개사가 이뻤나?“ 전세피해지 두 번 울린 지원센터-안산시, 시민시자 폐쇄 결정...상인 ”영업권 보장하라“ 반발△사회-국회 법사위, 군사법원 국정감사...與野 난타전-오세훈 ”이태원 분향소, 1주기 이후 자진철거 유도“-이태원 참사 유가족·생존자 ”특별법 처리 서둘러야“-의협 대의원회 ”의대 증원땐 총력대응“-노조 ”인력 감축 반대“...서울지하철 내달 멈추나
2023.10.16 I 나은경 기자
이한준 "검단아파트 입주 지체 보상금 선지급 검토"
  • 이한준 "검단아파트 입주 지체 보상금 선지급 검토"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 주차장 붕괴와 콘크리트 강도 부족으로 전면 재시공되는 인천 검단 아파트의 입주 지체 보상금과 관련해 일정 부분에 대해 선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이한준 LH 사장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주 지체 보상금의 지급 방식을 묻는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의 질의에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보상해야 하고 LH 역시 GS건설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으로 입주 날짜가 올해 말에서 2028년 말로 5년 연기된 데 따라 LH는 입주민에게 입주 지체 보상금을, GS건설은 주거비 지원과 중도금 대위 변제(보증 채무 이행)를 각각 제공해야 한다.이 사장은 “GS건설이 부담해야 할 주거 지원비에 대해서는 광주 화정 붕괴 사고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GS건설의 중도금 대위 변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결론을 낸 적이 없다. 국토교통부에서 회의한 결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그것을 관철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이날 국토위 국감에서는 여야 모두 LH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서일준 의원(국민의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적받을 일이) 늘어난다”며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부실시공 문제는 2021년 발표된 주택로드맵으로 급증한 공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며 “깊이 자성하고 건축과 관련해 설계·시공·감리에 대해서 사업 발주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LH에 대한 권한 축소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사장은 “쇄신이 조직 축소로만 해결되는 건가”라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인력과 제도가 보장된다면 발주기관으로 책임지고 국민께 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LH 아파트에 입주할 분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15개 단지에서 누락됐다고 하더니 5개 더 있었고 언론을 통해 추가로 검단 21블록이 밝혀졌다. 보도하지 않았으면 숨기려고 했나”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당시 사건과 관련 실무자들 사이에서 이뤄진 내용으로 늦게 이뤄진 것 송구하다”며 “보고 체계가 정비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6 I 김아름 기자
LH '철근누락' 여야 모두 맹공…이한준 "인력, 제도 보장된다면 발주기관으로 책임&quot...
  • LH '철근누락' 여야 모두 맹공…이한준 "인력, 제도 보장된다면 발주기관으로 책임&quot...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현황 보고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는 여야 모두 LH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적 받을 일이) 늘어난다”라며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부실시공 문제는 2021년 발표된 주택로드맵으로 급증한 공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깊이 자성하고 건축과 관련해 설계·시공·감리에 대해서 사업 발주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LH에 대한 권한 축소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이 사장은 “쇄신이 조직 축소로만 해결 되는건가”라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인력과 제도가 보장된다면 발주기관으로 책임지고 국민께 봉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히 강도높은 질의를 던졌다. 그는 “LH아파트에 입주하실분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라며 “15개 단지 누락됐다고 하더니 5개 더있었고 언론을 통해 추가로 검단 21블록이 밝혀졌다. 보도하지 않았으면 숨기려고 했나”고 지적했다.이에대해 이 사장은 “당시 사건과 관련 실무자들 사이에서 이뤄진 내용으로 늦게 이뤄진 것 송구하다”라며 “보고 체계가 정비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GS건설이 시공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관련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아파트가 라멘구조로 제안됐고 이를 승인한 것이 맞느냐고 확인했다. 이에 이 사장이 그렇다고 답변했고 장 의원은 “GS건설이 마음대로 무량판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사실 납득이 안간다”라며 “LH 실무자가 그냥 무량판으로 하라고 지시한게 개연성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사고의 핵심은 이 과정에 있다고 본다”라며 “사고조사를 정확하게 하려면 승인없이 이뤄지는 설계를 들여다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6 I 김아름 기자
LH 국감 철근 누락 집중 포화…전관 카르텔도 쟁점
  • LH 국감 철근 누락 집중 포화…전관 카르텔도 쟁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다.이날 국감에서는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전관 카르텔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과 LH의 관리 부실, 입주민 안전 대책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앞서 LH가 발주한 공공 아파트에서 전단보강근(철근)이 빠진 단지가 상당수 발견됐고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으로 LH의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검단 아파트에서 미인증 순환골재를 레미콘 원자재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저하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17개 주거동 가운데 3개 동이 재건축 아파트 수준인 안전성 평가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이 3년 전 검단아파트 설계 단계에서 ‘무너짐 등 위험요소가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LH와 설계사 조치 결과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LH 전관 카르텔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LH가 전관 업체들과 계약을 맺으면서 설계와 감리 부실 등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한준 LH 사장을 상대로 전관 카르텔 혁파 방안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에 따르면 LH는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설계·감리에 참여한 전관 업체들과 3년간 77건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의계약 방식은 경쟁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정업체와 발주처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들 업체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한 금액은 2335억원이나 된다.또 민주당 허영 의원에 따르면 철근이 누락된 LH 발주 아파트 20개 단지 중 10개 단지 설계에 전관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LH 외에도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을 대상으로 이날 국감이 실시된다.
2023.10.16 I 김아름 기자
누리호 4차 발사 2025년 하반기 확정…신임 사업단장에 박종찬
  • 누리호 4차 발사 2025년 하반기 확정…신임 사업단장에 박종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싣고 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정해졌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 발사 준비점검단,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모습(사진=항공우주연구원)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반영한 설계 변경사항과 탑재위성 준비현황, 발사대 준비현황 등 4차 발사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검토했다.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FM4)는 체계종합기업의 주관 아래 지난 5월부터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1, 2, 3단 조립이 시작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2025년 하반기에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항우연은 향후 고도화사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책임자에 박종찬 항우연 책임연구원을 선임하고, 최근 연구책임자 변경 등 관련 절차도 마무리했다. 신임 고도화사업단장인 박종찬 박사는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 누리호 체계 시험 및 체계종합 분야에서 18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발사체 체계 분야 전문가다.박종찬 고도화사업단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제작과 발사를 총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선배 및 동료 연구자들이 이뤄놓은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사업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누리호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의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 육성 및 발전을 목표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7, 6873.8억원)을 수행 중이며, 지난 5월,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궤도투입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2023.10.15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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