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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으로 조성
  •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으로 조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형개발사 DK아시아가 국내 최초로 도시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하이엔드 리조트도시 콘셉트로 ‘로열파크씨티’를 조성한다. 신흥부촌으로 조성되는 로열파크씨티는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이자 패션의 중심인 밀라노의 대표적 부촌인 밀라노 2를 모티브로 한다.리조트특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기반시설 모습 (사진=DK아시아)밀라노 듀에라고도 불리는 밀라노 2는 이탈리아의 총리를 역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추진한 대규모 도시 조성사업이다. 도시의 규모는 약 19만 평으로 1971년부터 도시 조성을 시작해 1979년 완료되었으며 이 당시 이곳은 주택과 레지던스, 학교, 인공 호수, 풍부한 녹지 그리고 옥상 수영장 등 현대적인 기반시설 등을 조성해 화제를 모았다.DK아시아가 완성하려는 신흥부촌은 3단계 사업으로 123만 평 규모, 8개 사업지를 특화 브릿지로 연결해 건물과 공간이 단절 없이 조화를 이루는 리조트 특별시다. 1단계 사업은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콘셉트로 조성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며 2단계 사업은 지난 24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등 2만1313세대다. 여기에 DK아시아는 3단계 사업을 통해 총 3만6500세대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검단신도시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는 7만6000세대에서 23만 명에 달하고, DK아시아가 조성하는 로열파크씨티를 통해서도 3만6500세대, 11만 명에 달하는 등 검단신도시와 로열파크씨티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는 3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K아시아가 자신 있게 신흥부촌과 제2의 도시 조성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로 가는 교통 인프라와 고소득 중심의 배후 수요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을 통해 강남권과 서울 강서(마곡), 김포, 인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지난 11월 17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전격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을 합의함으로써 인천시민의 24년 숙원이 해결됐다. 직결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면 강남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또한 앞서 밝힌 중봉터널를 통해 8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청라를 중심으로 현재 대기업의 이주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청라국제도시에 본사 이전을 202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지난 2021년 서구 서부산업단지 내에 본사를 설립했으며, BMW코리아도 올해 5월 BMW연구개발(R&D) 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돔구장과 쇼핑센터가 하나로 지어지는 스타필드 청라와 서울 아산병원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학운산단, 김포산단 그리고 강화도에 조성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단 등이 배후 수요다.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 조성 프로젝트는 밀라노 2보다 6배 이상 큰 도시면서 총 3만6500세대를 서울에 인접한 입지에 공급하는 대규모 도시 조성사업”이라며 “검단신도시와 로열파크씨티 완성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완성 시키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조트특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기반시설 모습 (사진=DK아시아)한편, DK아시아는 지난 11월 24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분양에 나섰다. 리조트특별시의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로 1500세대 규모다. 각 실마다 공기청정형 시스템 에어컨과 3열 컬럼식 빌트인냉장고 등이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등 인천 최초 풀옵션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2023.12.05 I 이윤정 기자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내년과 내후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약 12만 가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 등 자료를 분석해보면 오는 2025년 전국에 총 24만 17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36만 7635가구)와 비교해 12만 5850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19만 9633가구를 기록한 2013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수요가 많은 경기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총 11만 2755가구가 입주하는데 2년 후에는 6만 5367가구로 4만 7388가구가 감소한다. 전국 총 감소량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양주(-1만 546가구) 수원(-8218가구) 화성(-5197가구) 등 세 지역에서만 2만 3961가구가 줄어든다. 경기 전체 감소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이다. 이 중 수원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입주 물량 감소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구(-2만 5613가구) 인천(-2만 3070가구)이 2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으로 경기의 뒤를 잇는다. 부산(-1만 6611가구) 충남(-1만 4934가구)도 1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이다.지난해 시작된 부동산 불황의 여파로 분양이 대폭 줄어든 것이 입주 물량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는 7만가구 이상이 전국에 일반분양 했으나 2022년에는 6만 804가구로 전년대비 1만 가구 이상 줄었고 올해에는 5만가구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반면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476가구가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3423가구로 2009년(2315가구) 이후 14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했으나 작년 말 분양한 둔산더샵엘리프(총 2763가구) 지난 8월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총 1974가구) 등의 대단지가 2025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침체와 함께 부담을 느낀 시행사 시공사들이 물량을 줄인 결과 내후년부터 입주 가뭄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주춤한 지역의 경우 영향이 덜할 수 있겠으나 경기 수원 등 인구가 많고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쏠림 현상 등 공급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대규모 입주 물량 감소가 예정된 지역의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 총 2178가구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6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수원의 입주 물량 감소와 맞물려 인기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교 등 인접한 교육환경과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제일풍경채 검단 4차’가 오는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조성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59·74·84·99㎡ 총 1500가구 규모로 시공은 대우건설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또한 논산에서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전용 84·103㎡ 총 433가구)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분상제 2기 신도시 막차 분양…'파주운정·검단' 등 3700여가구 공급
  • 분상제 2기 신도시 막차 분양…'파주운정·검단' 등 37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기 신도시’에 연말까지 추가 공급이 이어진다.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기조 속 돋보이는 가격경쟁력으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투시도 (사진=우미건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2기 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단지는 역대급 청약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에만 무려 13만여 명이 청약했다.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 기록으로, 평균경쟁률은 240.15대 1에 달했다. 이어 11월 14일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이 평균 108.79대 1로 당시 파주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21일에 1순위 청약을 받은 ‘운정3 제일풍경채’가 평균 371.6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파주 최고와 전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2기 신도시 분양이 인기를 끈 이유는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큰 경쟁력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GTX(파주운정, 동탄), 인천지하철(검단) 등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는 대형 교통호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도 2기 신도시의 인기를 끈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 경쟁률은 모두 2기 신도시에서 나왔을 정도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내년에도 계속된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연말 분양시장에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진입까지 더해져 더 큰 경쟁이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2기 신도시는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 3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33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2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된 ‘우미린 더 센텀’의 후속격 아파트다.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 시기(내년 12월)가 빠르고, 인근에 GTX-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돼 있다. 또 현대건설은 F1-P1·P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한다. 앞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던 단지로 전용면적 84, 164㎡의 아파트 7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와 종로M스쿨, CGV 등 주요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지난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AA22블록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분양을 본격화했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검단신도시에서는 연말 AB20-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가 본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72~147㎡ 총 1448가구 규모다.
2023.12.04 I 오희나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 3.04%…역대 두 번째로 낮아"
  •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 3.04%…역대 두 번째로 낮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 우려, 매수?매도자간 거래 희망가격의 간극이 벌어지며 주택 구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주)직방은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 회전율을 분석해 주택시장을 점검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저조해 관망세가 짙다고 4일 밝혔다.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 연간 추이. 2023년 11월22일까지 발표자료 기준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세대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 총세대수 30세대 미만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을 뜻한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의 활력이 저하됨을 의미한다.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3.04%로 2022년 2.28%에 비해 0.76%p 상승했다. 하지만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8.82%)이후 장기 시계열을 살펴보면 지난해(2.28%)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5%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2022년과 2023년 뿐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로 저금리 장기화가 시현된 2020년 7.9%까지 상승한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은 2021년 5.36%로 낮아진 이후 5% 이하에 머물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3.04% 거래회전율은 2006년 8.82% 최고치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숫자다.과잉공급 등 미분양 적체와 수요부재로 인해 올해 상반기 가격 회복세에서 빗겨난 지방권역은 상황이 더 어려운 실정이다. 아파트 매매거래 급감에 따라 거래 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역도 상당하다.충청남도의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4.27%로 지난해 4.51%보다 0.24%p 하락해 2006년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강원특별자치도(4.02%), 경상북도(3.87%), 전라남도(3.77%), 전라북도(3.7%), 경상남도(3.44%), 제주특별자치도(2.53) 등도 올해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지역은 역대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한 2022년보다 0.24%p~0.81%p씩 관련 수치가 더 줄어들었다.반면 지난해에 비해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회복된 지역도 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난해보다 거래 회전율이 개선된 지역은 총 9곳이다. 인천광역시는 올해 3.23%로 지난해 1.66%보다 1.57%p 개선됐다. 송도신도시 내 저가 매입 수요와 검단신도시 첫 입주가 맞물리며 거래개선에 도움을 줬다.이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2022년 1.64% → 2023년 3.2%), 대전광역시(1.87% → 3.34%), 대구광역시(1.74%% → 3.18%), 경기도(1.55% → 2.99%), 서울특별시(0.56% → 1.76%), 울산광역시(2.97% → 3.71%), 부산광역시(1.98% → 2.62%), 충청북도(4.47% → 4.54%)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위주로 지난해 보다 거래회전율이 높아졌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대기수요가 잔존한 곳 위주로 관련 수치가 개선된 셈이다.그러나 올해 상반기 반짝 회복된 일부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 회복흐름은 하반기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높은 대출이자 부담이 지속되며 주택구입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졌고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로 위축세가 뚜렷하다.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0.34%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인 9월 0.31%, 10월 0.28%로 관련 지표가 다시 낮아지고 있다. 전년 동기인 9월 0.14%에서 11월·12월 0.13% 수치 보다 다소 나이지긴 했으나 여전히 평년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겨울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가 도래했고 전반적인 매수문의 급감에 매물 쌓인 지역이 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거래 회전율의 평년 회복이 쉽지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이윤화 기자
AI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정부 합동 점검 실시
  • AI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정부 합동 점검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서해안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는 1일 부로 AI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총력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AI 는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초동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장 방역 상황을 직접 확인·독려하기 위해서다.특히 올해 겨울에도 철새 유입으로 인해 전국 가금 농장의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AI가 유행하고 있어 선제적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합동 점검은 서해안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최근 5년 간 AI 주요 발생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을 대상으로 행안부, 농식품부와 지자체 등 합동으로 7개 조(21명)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실시한다.주요 점검 사항은 상황실 운영 등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 및 방역 실태, 농가 전담 관제 활동,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등이다.행안부와 농식품부는 지난 10~11월에도 AI 고위험 12개 시·군에 대한 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 ‘고병원성 AI 대책지원본부(본부장: 진명기 사회재난실장)’를 구성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 1일 오전 10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북 전주시 현지에 파견하고, 행안부와 시·도 부단체장 간 상시 소통 채널을 통해 지자체의 AI 대응 태세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든 지자체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시스템을 즉시 구축·운영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며 “행안부와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 AI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7일 전라북도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예찰을 통해 포획된 야생 조류 중 홍머리오리를 정밀 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2023.12.01 I 이연호 기자
올해 마지막 '큰 장' 전국 약 1만가구 분양
  • 올해 마지막 '큰 장' 전국 약 1만가구 분양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여러 차례 밀리기를 반복했던 물량들이 막바지 분양에 나서면서 12월 1주 분양시장은 모처럼만에 큰 장이 선다. 주중 분양물량이 1만가구에 육박하기는 11월 1주(약 1만2000가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1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3곳, 총 9940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왕길동에서 ‘왕길역 로얄파크씨티’를 분양한다. 총 15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단지 조경을 맡았다. 실내수영장과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유럽형 프라이빗 상영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럭셔리 요트, 풀무원 삼식서비스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제일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하다. 총 1048가구의 대단지로 대규모 근린공원와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초역세권 단지며 2호선 아현역도 도보 10분거리에 있다. 시청, 광화문은 물론 여의도 등의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 하기도 쉽다. 원건설은 충북 청주시 용암동에서 ‘원봉공원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들어서는 공세권 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청주 최대규모 택지지구인 동남지구 한복판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테라스형, 복층형 듀플렉스 등 차별화된 공간 설계도 선보인다. 이외에 롯데건설이 경기 부천시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를 분양한다.모델하우스는 총 4곳이 오픈 될 예정이며 수도권과 지방 각각 2곳씩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GS건설이 ‘청계리버뷰자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시에서 대광건영이 ‘탕정 대광로제비앙 센트럴’, 충남 보평시에서는 서진건설이 ‘보형 엘리체 헤리티지’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계획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청약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기대 했던 현장들의 청약 성적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12월에도 계속 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내년 1월 이후로 분양이 미뤄지는 현장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내주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단지 아파트가 지역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이들 물량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라고 설명했다.
2023.12.01 I 김아름 기자
‘300만 목전’ 인천 부동산 시장 살아나나
  • ‘300만 목전’ 인천 부동산 시장 살아나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인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인구 300만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과 경기의 높은 집값으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 지역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의 인구는 1월 296만9,502명에서 10월 299만276명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게다가 올해 9월까지의 인천의 순이동(전입-전출)은 2만2371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특히, 3분기 순유입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57명을 기록했다.이 중에서 서울과 경기에서 전입한 순이동자는 서울에서 9116명, 경기 1만1419명으로 전체(2만2371명) 중 91.79%(2만535명)에 해당한다.이렇다 보니 인천 아파트 거래도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의 거래량은 매월 700~800건 안팎으로 손바뀜이 이어졌는데, 올해 1월 1331건으로 1000건대를 돌파한 후 2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2100~2500건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서울과 경기 지역보다 인천이 가격 메리트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의 올해 10월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4억41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의 평균 전세가 6억437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며, 경기의 평균 전세가 3억6500만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2억8560만원, 6억723만원으로 차이가 상당하다.업계 전문가는 “너무 오른 수도권 집값으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인천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인천은 2021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는 연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주목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11월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게다가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이 예정된 GTX-B노선 수혜도 기대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한 다수의 학교가 단지와 가깝고, 제물포도서관이 인접하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12월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12월에는 중흥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B20-2블록에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2~147㎡, 1448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조감도
2023.11.30 I 박지애 기자
주변보다 2억 저렴…'제일풍경채 검단 4차' 견본주택 개관
  • 주변보다 2억 저렴…'제일풍경채 검단 4차'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앞선 1~3차와 함께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검단신도시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곳에 들어서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상품과 설계에 심혈을 기울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겠습니다.”이달 30일 견본주택을 여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투시도)’의 분양관계자는 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함께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메리트를 갖췄다. 내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1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정당계약을 한다.1순위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인천광역시 및 서울특별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가구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미만 60%, 전용면적 85㎡ 이상 100% 추첨제를 적용해 당첨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 800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이는 검단신도시 내 동일 타입이 6억 후반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이 저렴한 가격이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한다.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84㎡A 481가구, 84㎡B 191가구, 84㎡C 98가구, 110㎡A 140가구, 110㎡B 138가구다.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의 최대수혜지로 손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타면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불로역(추진중)의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대단지답게 조경과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몄으며 2000평의 대규모 커뮤니티를 마련해 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다양한 체육시설을 구성한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완정로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과 각종 안전사고 문제로 약세를 이어온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달 들어서만 무려 18%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이달(1~28일) 들어 12.07% 급등하며 692.8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10.70%)나 코스닥의 상승률(10.91%)을 웃도는 수준이다. KRX건설지수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 등 건설사부터 삼표시멘트(038500), 한일시멘트(300720) 등 건자재주 27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별 종목으로 봐도 이달 현대건설(000720)이 11.68% 올랐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대우건설(047040)은 18.08%, 17.18%씩 상승했다.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는 것은 미국의 고금리가 잦아들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이후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 부담이 줄어 부동산 시장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통 건설 업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주택 매매가 경색된다. 반면 금리가 내리면 건설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고 주택 시장도 활기를 띠는 경향이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우려가 사그라지는 기미가 보이자 외국인은 이달 들어 건설업종 대장주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249억원 사들였다. 현대건설(000720)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역시 각각 440억원, 191억원씩 순매수했다. 게다가 건설주는 올해 각종 악재로 급락한 만큼,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광주에서 두 차례 사고가 발생하며 주가도 미끄러졌고, GS건설(006360) 역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로 연초 2만1000원대에서 7월 1만3000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다만 증권가는 건설주 추가 상승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저가 매수에 대한 매력이 있다 해도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급락한 건 미국의 CPI 상승률이 하락했기 때문인데, 소비 심리 악화는 곧 업황이 불경기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경기가 둔화하는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내 건설경기에 비교적 덜 예민하고 실적 상향이 기대되는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000720)은 6월 사우다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6조5000억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사업자로 선정됐고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리비아 및 나이지리아와 공사 계약을 맺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국내 건설 분양은 올해 대비 큰 폭을 늘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건설주의 반등 포인트는 모호하지만 해외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1.29 I 김인경 기자
허윤홍 GS건설 사장 "명품 자이 단지될 수 있도록 최선"
  • 허윤홍 GS건설 사장 "명품 자이 단지될 수 있도록 최선"
  • [인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허윤홍 신임 GS건설 사장(CEO)이 ‘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를 찾아 “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 사장이 공개 행보를 보인 것은 지난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8일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LH 검단AA13 붕괴사고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허 사장은 28일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서구 검단AA13 블록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허 사장은 “입주 예정자들과 관계 기관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으나 협의과정에서 다소 이견이 있었던 부분은 널리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검단AA13 블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로 지난 4월 29일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해당 아파트는 전단보강근 누락·콘크리트 강도 부족·공사과정의 추가하중 고려 부족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 7월, 5500억원을 들여 전면재시공을 결정했다.이후 문제는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문제였다. 해당 아파트는 애초 올 12월 준공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은 5년간 임시 거처를 구해야 했다. 다만 9월부터 시작한 보상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지난 24일에서야 1억 4500만원 현금 지원안을 합의했다.GS건설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애초 사용 예정이었던 브랜드인 ‘LH 안단테’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를 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게 단지를 거듭 쇄신해 상징성 있는 대표 단지 되도록 해달라”, “명품 자이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달라” 등 요구했다.이에 대해 허 사장은 “GS건설이 약속한 대로 안전하고 튼튼하고 살기 좋은 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을 내놨다. 다만 실제 입주예정자가 생각하는 프리미엄 단지가 될지는 미지수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주택 한계 등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공공부문은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로 사용하도록 손발이 묶여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정부도 속죄하는 의미에서 추가의 성의 표시라는 점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중기부가 예외사항을 인정하면 공사비 내에서 한 단계 높은 품질의 자재가 들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허 사장에게 “규정 풀리면 허 사장님이 최대한 고품질 시공을 해달라”고 말했고 허 사장은 “약속드리겠다”고 답했다.한편, 허 사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로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저희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들도 신뢰하고 직원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정지 8개월 말고도 직면한 문제들이 많다”며 “국토부, LH, 서울시와 소통을 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2023.11.28 I 박경훈 기자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동기(3만 547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한 2만 450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전년 대비 53% 줄고,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특히나 서울은 8월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3만 2819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신축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2~3개월 전, 미리 임차할 집을 구하려는 전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수도권에서는 9595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 120가구)’ 1개 단지를 제외한 수도권 입주 전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는 12개 단지 총 947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를 비롯해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시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진다.인천은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붕괴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사실상 2023년 입주장이 마무리됐다. 서울도 당초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2BL(1080가구)’이 내년으로 입주가 연기되면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은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1만 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는 전세시장을 계속해서 자극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31개 단지, 총 1만 491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역별로 △부산(3796가구) △충남(2492가구) △경남(2367가구) △대구(2279가구) △강원(1054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부산은 전체 입주 예정물량 중 94%(3579가구)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 물량이다. 충남은 5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경남은 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4곳(1091가구)을 포함해 총 6곳, 2367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롯데캐슬골드센트럴(2195가구)’,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84가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1340가구)’ 등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2023.11.28 I 신수정 기자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 판교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위례송파푸르지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사진=네이버 부동산 단지사진)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시범단지’라고 부른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시범단지의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검증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가 있는 곳은 청계동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청계동 평균 시세는 9억 209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시세(5억 5368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 비 시범단지 지역인 오산동, 영천동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판교신도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평균 시세는 11억 3867만원인데 반해 판교신도시 시범단지가 위치한 백현동 평균 시세는 무려 21억 2139만원으로 10억원 가량 비싸다.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평균 시세 차이가 수억 원씩 차이가 난다. 시범단지들의 가격도 분양 당시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분양가 대비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은 판교 신도시에 있는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 8790만원 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 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이외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3.4배, 위례신도시와 광교 신도시 시범단지 주택형은 2.3~2.5배 상승했고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시범단지 등은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 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들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이끄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고려하면 초기에 공급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아름 기자
정비사업 수주에 사업다각화…재도약 나선 GS건설
  • 정비사업 수주에 사업다각화…재도약 나선 GS건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GS건설이 ‘검단 악몽’을 딛고 수장을 교체하는 등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고 이후에도 주요 사업지에서 재건축·재개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는 GS건설은 신사업 확대를 통해 70%에 육박하는 넘는 국내 건축·주택 비중도 낮춘다는 복안이다.GS건설이 수주에 성공한 송파 가락프라자 아파트 재건축 단지 투시도(사진=GS건설)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은 지난 24일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주예정자와의 가구당 현금 1억 4500만원을 지원하는 보상 협상을 마쳤다. LH는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지체보상금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고 이중 5000만원을 선지급한다. 여기에 이사비 5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주거지원비(84㎡ 기준)를 기존 6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올리고 중도금 대출도 대위변제하기로 했다.GS건설은 앞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5500억원)을 반영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오너 4세인 허윤홍 미래혁신대표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검단 사고 수습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GS건설은 검단 사고로 지탄을 받았지만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지난 4월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삼성5구역 재개발정비사업(3300억원)과 가락프라자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4700억원)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공사로 선정됐던 △방화5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 △도마변동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능곡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도 무리 없이 본계약 체결에 성공했다.앞으로 남은 것은 자이 브랜드 위상 회복과 과도하게 쏠린 건축·주택(아파트) 매출 비중의 다변화다. 먼저 GS건설은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브랜드마케팅팀’을 새로 만들었다. 앞서 GS건설은 브랜드 관리 업무를 분양팀에서 담당했었다.여기에 안전강화를 위해 건축수행본부 산하에 ‘건축구조팀’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기존 구조물 기술안전점검팀과 검단 태스크포스(TF)와는 별개다. 사업 다각화도 관건이다. GS건설의 국내 건축·주택 비중은 지난 2021년 56.0%에서 지난해 66.5%, 올 3분기 67.1%로 계속 높아지는 모습이다.문제는 최근 건설사의 실적을 보면 주택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급등하는 자잿값 등 건설원가 상승 때문이다. 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를 통한 해외 수처리 사업,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를 통한 해외 모듈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 등에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포항에 2만톤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으로 관련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GS건설은 “국내외 여러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성장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반을 둔 사업 추진과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박경훈 기자
'검단 보상' 마무리…LH·GS 1억 4500만원 현금지원
  • '검단 보상' 마무리…LH·GS 1억 4500만원 현금지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GS건설과 함께 지난 20일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단지(AA13-1,2BL) 입주예정자에게 제시한 보상안이 입주예정자 투표를 거쳐 24일 최종 수용됐다고 밝혔다. 향후 입주예정자-LH-GS건설 3자간 합의서 작성을 통해 이르면 연내부터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앞서 LH·GS건설은 지하주차장이 붕괴 돼 입주가 연기된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과 지난 20일에 만나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보상안은 세대별 총 1억 4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무이자 대여)하고 이사비 500만원을 별도로 추가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1억 4000만원 중 LH는 5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지체보상금 명목으로 잔금 시 받게 될 9100만원 중 5000만원을 선지급(대여 개념) 하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나머지 4000만원을 잔금 시 받는다. 중도금대출에 대한 대위변제도 들어가 있어 광주화정 보상안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LH는 그동안 입주예정자들과 주 1회, 총 17차례의 협의를 거쳐 입주예정자의 입장에서 보상안 합의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통해 GS건설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LH는 기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해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지체보상금에서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원에서 84㎡ 계약자 기준 9000만원으로 상향했고,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입주예정자(84㎡ 계약자)는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총 1억 4000만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으며,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이 해소된다.또한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할 예정이다.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화정 사례에서 지원되지 않았으나, LH와 GS건설이 입주예정자를 위해 별도로 지원하는 부분이다.특히 LH는 주거지원비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거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해 입주예정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2023.11.24 I 박경훈 기자
5호선 연장 예타 면제 법안, 경제재정소위 통과
  • 5호선 연장 예타 면제 법안, 경제재정소위 통과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골자로 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2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명은 이날 경제재정소위에서 김 의원, 박 의원 등이 발의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소위 위원 10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4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소위 심의에 따라 해당 개정안은 기획재정위원회 심의 절차 등이 남아 있다. 김주영 의원은 “여·야 합의가 당연했던 사안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소위 보이콧으로 인해 하마터면 의결하지 못할 뻔했다”며 “결국 민주당 단독 통과로밖에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법안을 의결하지 않으면 참석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걸었다”며 “입법기관이 입법 논의를 거부하며 의결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회의 참석을 거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은 예타 면제로 김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자는 민주당 요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며 “오늘 소위에는 기획재정부도 불참했다. 이것이 김포시민의 처절한 목소리에 대한 집권여당의 답변인가.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 눈을 속이고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국민의힘의 이중적 행태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혁 의원은 “정부는 하루 빨리 5호선 연장선을 김포시 최적안으로 확정지어야 하고 국민의힘은 김포 교통문제 해결 예산안 반영과 예타 면제 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정부여당은 더 이상 김포시민의 절박한 요구와 대형 안전사고 우려를 외면하지 말고 내년 즉시 행정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남은 법안 처리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며 “이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답할 차례이다”고 주장했다.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김포시 노선안(파란색선)과 인천시 노선안(파란색선에서 풍무동~불로동 구간을 빨간색으로 이은 것). (자료 = 검단신도시총연합회 제공)
2023.11.23 I 이종일 기자
하반기 아파트값 상승세, '중대형'이 이끌어 "연내 분양도 관심"
  • 하반기 아파트값 상승세, '중대형'이 이끌어 "연내 분양도 관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하반기 아파트값 상승세, ‘중대형’이 이끌었다... 연내 분양도 관심전용 85㎡ 초과 102㎡ 이하 1.92% 오르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주도경북 영주시 ‘영주자이 시그니처’, 경기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 등 중대형 평형 선봬 올해 하반기 ‘중대형’ 평형이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해동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상승 여력이 충분한 중대형 평형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2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6월까지 17개월 연속 보합·하락을 보이다가 7월 0.06%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이어 8월 0.23%, 9월 0.35%, 10월 0.27% 등으로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중대형 평형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가 1.9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전용 60㎡ 초과 85㎡ 이하 1.18%, 전용 135㎡ 초과 0.84%, 전용 102㎡ 초과 135㎡ 이하 0.5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소형인 전용 40㎡ 이하는 동기간 0.11% 오른 데 그쳤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동기간 전용 85㎡ 초과 102㎡ 이하가 2.73%로 가장 많이 올랐고, 135㎡ 초과도 1.30%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전용 85㎡ 초과 102㎡ 이하가 0.56% 상승했고, 135㎡ 초과도 0.16%의 오름폭을 나타냈다.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평형은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월 경기 화성에 분양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전용 95㎡A, 115㎡A 두 타입에는 총 7만727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각각 430.34대 1386.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서구에 8월 공급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 전용 145㎡도 226.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부동산 전문가는 “고금리 기조로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을 때는 비교적 저렴한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다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상승폭이 큰 중대형으로 몰리는 것”이라며,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중대형 평형이 포함된 신규 분양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내에도 중대형 평형을 포함한 다수의 단지가 신규 분양을 알려 관심이 쏠린다.GS건설은 11월 경북 영주에서 지역 첫 ‘자이’ 브랜드 단지인 ‘영주자이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총 763가구 규모이며, 선호도 높은 전용 84~117㎡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어린이집 등과 지역 첫 스카이라운지인 스카이라운지북카페(클럽 클라우드)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제일건설㈜도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DK아시아는 인천 서구에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99㎡ 1500가구로 들어선다.12월에는 쌍용건설이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 규모다.올해 6~10월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추이
2023.11.23 I 박지애 기자
너도나도 예타 면제 요구…경쟁 붙은 5호선과 GTX-D
  • 너도나도 예타 면제 요구…경쟁 붙은 5호선과 GTX-D
  • [인천·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도 면제해달라는 요구가 나와 ‘예타 면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의 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안(녹색선, 검단 내 물음표는 역사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과 서울5호선 연장선 인천시안, 김포시안 위치도. 파란색선은 김포시안이고 그중 풍무~불로 구간을 빨간색선으로 이은 것이 인천시안이다. (자료 = 검단신도시총연합회 제공)22일 인천 주민단체 등에 따르면 ‘GTX-D Y자 노선 예타면제 촉구 시민연합’은 최근 대통령실, 인천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GTX-D Y자 노선(이하 GTX) 예타 면제 건의문을 발송했다. 시민연합은 인천 영종시민연합, 청라시민연합, 계양시민연합, 서구 루원시티를사랑하는모임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조직이다. ◇인천 주민단체 “GTX도 예타 면제하라”이 단체는 건의문에서 “서울5호선 연장선은 각 지자체의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9 이하로 사업성이 없다고 나왔음에도 정치권은 수도권 역사상 유례없는 예타 면제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GTX BC값 저해 요소로 작용될 것이 분명하기에 결과적으로 50만 김포시민으로 인한 피해를 300만 인천시민이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예타 면제로 5호선 연장이 확정되면 김포와 인천, 부천, 서울을 오가는 시민의 GTX 이용 수요가 줄고 GTX 예타 BC값이 떨어져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시민연합은 GTX도 예타를 면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시민연합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김포~부천종합운동장역)와 5호선 연장선은 일부 구간이 중복된다”며 “5호선 연장선은 현재 운행 중인 김포골드라인과도 중복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50만 규모의 김포에 서부권광역급행철도, GTX, 5호선, 인천2호선 연장선까지 모두 넣어주는 것은 김포에 대한 과도한 특혜이다”며 “300만 인천시민에 대한 역차별이다”고 주장했다.하지만 5호선 연장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천 검단주민과 김포시민은 GTX는 5호선과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검단·김포시민 “GTX, 5호선과 결부하지마” 검단신도시총연합회측은 “5호선 연장선은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급행철도인 GTX 도입과 목적이 다르다”며 “국토부는 5호선 연장의 경제성이 낮은 것을 알고 예타 면제를 결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GTX 예타 면제 요구는 5호선과 결부시킬 사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5호선 노선 협상 결과와 GTX 용역 결과가 다음 달 나오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5호선은 국토부가 이미 예타 면제 방침을 정해서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포원도심총연합회는 “5호선과 GTX는 노선 확정이 안됐고 인천2호선 연장선은 예타 중이다”며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데 김포에 대한 특혜라는 시민연합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또 “철도사업을 두고 대결 구도로 가는 시민연합의 의도가 불순해 보인다”며 “앞으로 서로 의견을 모아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표명했다.앞서 검단주민단체 등은 2019년부터 5호선 연장선의 예타 면제를 요구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올 초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타를 면제하려면 기획재정부 동의와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낙관할 수 없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호선 연장 노선안 확정을 위해 다음 달까지 인천시, 김포시 간 협상을 중재할 계획인데 순탄하지 않다. 인천시와 김포시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예타에서 BC값이 1 이상 나오면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GTX-D Y자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하고 있다. 애초 이 용역 결과는 올해 중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로 연기했다. GTX 용역은 김포와 인천공항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거쳐 서울 강남, 남양주 등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노선안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타당성이 확인되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선행사업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를 감안해 GTX 용역을 하고 있다”며 “5호선은 예타 면제를 기재부에 요청할 것이지만 GTX는 5차 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22 I 이종일 기자
올해 대단지 청약률, 소단지보다 약 1.5배 높아…지방은 3배 차이
  • 올해 대단지 청약률, 소단지보다 약 1.5배 높아…지방은 3배 차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500가구 미만 규모 단지보다 약 1.5배 높게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부동산R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셋째 주까지 전국 아파트의 세대 규모에 따른 1순위 청약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51대 1로 500가구 미만 규모 아파트 1순위 청약률(9.04대 1) 보다 약 1.5배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규모 단지의 경우 10.39대 1로, 역시 500가구 미만 규모 단지의 청약률 보다 높게 나타났다.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16.69)가 500가구 미만 단지(17.05)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방은 대단지(9.65)가 500가구 미만 단지(3.15)와 약 3배 차이가 날만큼 크게 앞서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이 같은 대단지 아파트 쏠림 현상은 거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총 30개 단지 중 27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나타났다. 대단지 아파트가 안전자산으로서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실거래가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같은 면적도 대단지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파주운정신도시 동패동에 위치한 2020년 준공된 30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면적 84B㎡는 지난 10월 17층 물건이 7억 98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2021년 준공된 820가구 규모의 동패동 운정신도시 디에트르더퍼스트 전용 84㎡는 지난 7월 6억 6800만원에 거래됐다. 비교적 더욱 신축 단지 임에도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보다 1억원 이상 낮게 거래된 셈이다.또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올해 2월 43층 물건이 5억 2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7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2018년 준공. 1400가구) 전용 84㎡는 지난 5월 13층 물건이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2020년 준공돼 건령이 더 짧은 아파트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423가구) 전용 84㎡ 20층 물건이 8월 4억 1500만원에 거래됐다.고가에 거래되는데다 관리비까지 소규모 단지보다 최대 10% 이상 저렴한 것도 수요자가 대단지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세대 수가 많은 만큼 보다 다양한 커뮤니티와 조경시설, 여러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는 점도 단지 가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조경 등 입주민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을 더 지고서라도 대단지를 찾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연내 대단지 아파트 분양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단지인 만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등 커뮤니티시설이 특화되어 있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단지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비롯해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조성된다. 아산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되며 탕정역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산·천안을 대표할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경북 구미에서는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총 2643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0개동, 전용 84~110㎡ 1350가구 규모다.이 외에도 11월에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1084가구)’가 12월에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1340가구),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2878가구),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051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조감도
2023.11.21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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