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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의 쓰레기 30% 절감 비결
  •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의 쓰레기 30% 절감 비결
  • 프라이부르크시의 쓰레기 매립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아이첼벅 에너지 마운틴(Energieberg Eichelbuck)의 모습.사진=ASF[프라이부르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일의 환경수도로 불리는 인구 20만명의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의 다른 도시에 비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70% 수준으로 낮다. 지방자치단체와 폐기물 처리 업체, 환경보호 의식 수준이 높은 시민들이 함께 일군 결과다. 이데일리가 독일 환경도시로 꼽히는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아이첼벅 에너지 마운틴(Energieberg Eichelbuck)에서 인터뷰한 피터 크라우스(Peter Krause) ASF 마케팅·프로젝트 관리 책임자는 “프라이부르크시의 폐기물 발생량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적은 이유는 각 가정마다 부가되는 처리비용에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첼벅 에너지 마운틴(Energieberg Eichelbuck)은 ASF(Abfallwirtschaft und Stadtreinigung Freiburg)사가 운영하는 쓰레기 매립장이다. 아이첼벅 매립장은 쓰레기 반입은 중단된 상태다. 부지는 현재 프라이부르크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소로 운영 중이다. 총 설비용량이 2.6메가와트피크(MWp) 규모다. ASF는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며, 남는 에너지로 별도 수익도 내고 있다. 독일 국민들은 한국과 비교하면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대신 광역별로 소수의 폐기물 전문 기업들이 수거와 선별을 전담한다. 집중적인 처리방식을 고수하면서 폐기물 처리업체는 안정적 이익구조를 통해 처리 기술 최적화를 이뤄나간다. 독일 시민들은 종이, 병을 별도로 분리배출하고 그 외 재활용 가능 폐기물은 모두 노란색 봉투에 넣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한 시민이 재활용 제품을 분리수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ASF는 시와 독일의 최대 폐기물 전문기업인 레몬디스(Remondis)가 각각 53%, 47%를 소유한 민관합작기업이다. ASF는 프라이부르크시에서 가정용 잔여 폐기물을 수거하는 유일한 업체로, 시와 함께 폐기물 절감을 위해 종합폐기물관리 계획의 시행과 함께 시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 수거함 이용요금과 처리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이는 프라이부르크시 정부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늘리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두 가지 비용을 모두 부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구성원수에 따라 1인 가구는 연간 109.44유로이고, 4인 가구는 159.60유로다. 4인가구 기준 한화로 연간 약 23만원을 폐기물처리 비용으로 분담하고 있다. 피터 크라우스는 “다른 도시는 건물 등을 기준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을 부가하지만, 프라이부르크시는 개별 가정에 대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부담시키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가정으로 하여금 재활용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하게 하고, 폐기물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도록 만든 유인”이라고 말했다. 일부 가정에선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쓰레기통에 폐기물을 투기하지 못하도록 쓰레기통을 잠궈두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프라이부르크시의 모든 개별 가정의 쓰레기 수거는 ASF사가 모두 관리한다.
2022.11.30 I 김경은 기자
사우디 장관, 네이버 1784 방문…네옴시티 참여 힘받나
  • 사우디 장관, 네이버 1784 방문…네옴시티 참여 힘받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스마트시트 사업 네옴시티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인사가 네이버 신사옥 1784를 방문했다. 네이버의 디지털트윈·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둘러보고 스마트빌딩 기술 관련 논의를 나눴다. 이번 방문으로 네이버의 네옴시티 수주에도 힘이 실릴지 관심이다.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을 비롯해 알리 라지히 차관 등 총 23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네이버 1784 방문은 지난 11월 초 네이버가 국토교통부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원팀코리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1784에서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하고 있는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사진=네이버)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장관 일행에게 제2사옥 ‘1784’에 적용된 디지털트윈·로봇·AI·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네이버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 1784는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디지털트윈, 로봇, AI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가 고민하는 교통, 치안, 위생관리 등 도시문제 및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갔다.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5000억달러를 투입해 2만6500㎢, 서울 면적의 44배 넓이로 건설하는 미래도시 ‘네옴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도 네옴시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이달 초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도 관련 기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이, 지난 7월에는 빅토리아 눌란드 미국 국무부 차관도 각각 방한 중 방문했다.
2022.11.29 I 임유경 기자
‘미아리 텍사스촌’ 재개발 사업, 9부 능선 넘어
  • ‘미아리 텍사스촌’ 재개발 사업, 9부 능선 넘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과거 서울의 대표 성매매 업소 밀집지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었던 서울 성북구 신월곡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이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2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청은 이날 조합 측에 관리처분계획인가 처리 공문을 발송했다. 관리처분계획은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을 확정하는 단계로, 이후 이주 및 철거 절차만 남게 된다. 신월곡 제1구역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일대 약 5만 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가구와 오피스텔 484실 및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신월곡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이 지역은 미아리 고개 인근에 있어 `미아리`라는 지명과 미국 유흥가를 상징하는 `텍사스촌`이 붙여져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통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고 개발이 늦어졌다. 2005년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기본계획수립에 따라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 진행 속도는 더뎠다. 이후 2009년 1월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11년 11월 성북 2구역과 결합 개발 협약 체결 및 2016년 4월 결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조합원 간 갈등과 소송으로 정비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낙후 지역이 더욱 슬럼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그러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 7기에 당선되면서 해당 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2020년 8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고 관리처분계획인가 보완 단계를 거쳤다. 이 구청장이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하면서 관리처분계획인가로 재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성매매 업소들이 없어지고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다 교통 호재까지 맞물려 좋은 위치로 평가된다.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총 13.4㎞ 지하 구간을 16개 정류장으로 잇는 동북선이 완공되면 강남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측은 내년 2월 중순쯤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2.11.29 I 이성기 기자
30년 넘게 방치된 `부평 한센인마을` 철거 위기 해결된 사연
  • 30년 넘게 방치된 `부평 한센인마을` 철거 위기 해결된 사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30년 넘게 제대로 된 안전관리도 받지 못한 채 마을 내 모든 건물이 한 번에 철거될 위기에 놓인 인천 한센인촌 거주민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의 조정으로 해소됐다.김태규(오른쪽)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센인촌 부평농장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익위는 29일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마을 내 197개 동 전체의 무허가 건축물 문제 해결 및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인천 부평마을 한센인 정착민들의 집단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정부의 격리정책과 사회적 차별 속에 1949년경 수도권 일대 한센인들이 강제 이주돼 이 곳 부평마을 위치에 환자촌(동인요양소→국립부평나병원으로 개칭)이 형성됐다. 이후 1968년 12월 국립부평나병원이 해체되면서 완치된 228명이 거주하는 정착촌(부평마을)이 됐다.부평마을 거주민들은 마을에서 축사를 지어 축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다 1986년 이 지역이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되자 무허가 축사를 공장건물로 개조해 임대해 왔다. 그러던 중 행정안전부가 화재안전대책 미흡 등을 지적하자 남동구청은 7월 갑자기 정착촌 내 전체 건물인 197개 동에 대해 원상회복(건물철거)하도록 시정명령 했다.이에 정착민들은 “정착촌 건물에 대해 30여 년 동안 한 번도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관리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마을에 있는 모든 건물을 한 번에 철거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조사 및 기관협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조정안을 마련했다. 남동구청은 정착촌 내 무허가건물에 대한 용도·구조 등을 조사한 후 대장을 작성·관리하고, 건축행정 건실화 계획에 반영하는 등 화재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아울러 정착촌 전체 무허가건물에 대한 원상회복 명령은 취소하기로 했다. 인천남동소방서는 정착촌 화재안전사고 예방 합동훈련과 특별교육에 협력하고, 화재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마을주민들은 △건물별 소화기·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 설치·관리 △화재예방 관리자 지정 및 합동훈련·특별교육 실시 △안전대책 수립·제출 등 화재안전 대책 추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김태규 부위원장은 “한센인 정착촌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한센인들에 대한 이해 및 범정부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한 만큼 관계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사회 각계각층의 각별한 관심과 동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2.11.29 I 권오석 기자
임대수요와 역세권 품은 '아크로텔 천안두정', 최초 매각
  • 임대수요와 역세권 품은 '아크로텔 천안두정', 최초 매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대주주로 참여한 천안지역 최대 규모 오피스텔 ‘아크로텔 천안두정’이 최초로 매각에 나선다. (사진=아크로텔 천안두정)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에 들어선 아크로텔 천안두정은 지하 4층~지상 12층에 1135세대 규모의 호텔급 초대형 랜드마크다. 전체 세대는 오피스텔 838실, 도시형 생활주택 297세대, 근린생활시설 44실로 구성된다.단지는 대학교 약 7만6600명, 산업단지 약 2만4000명, 아산 산업단지 약 4만 명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사업지 주변 반경 4㎞ 내로 공주대, 한국기술교육대, 단국대, 백석대, 상명대, 호서대 등 다수의 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천안 사업장, 천안 제 2, 3, 4 일반산업단지, 백석 농공단지, 천안 유통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가 인접해있다.천안에서도 가장 중심 입지인 두정동 중심 상권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으로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단국대학병원, 메가박스영화관, 천안종합운동장 등 쇼핑, 문화, 의료 시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도보통학이 가능한 두정초, 신대초, 부성초, 두정중, 북일고, 북일여고 등 명문학군과 단국대, 공주대천안캠퍼스, 한국기술대 등 수준 높은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우수한 교통망 또한 갖췄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교통이 편리하며, 이외에도 시외버스터미널 및 KTX 천안아산역, GTX-C 천안선(연장예정), 경부고속도로 천안 IC를 통해 수도권과 바로 연결되는 교통 노선을 확보해 이동 편의성이 대폭 증대될 전망이다.이 외에도 단지 내부에는 삶의 질을 높여줄 다양한 주민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됐다. 피트니스센터, 멀티 엔터테인먼트 라운지, 코인 세탁실 등 휴식, 운동, 문화 등을 한 번에 충족시키는 시설이 풍부하다. 세대는 빌트인 냉동냉장고, 드럼세탁기, 천정형 에어컨, 32인치 TV, 드레스룸(시스템 선반 포함), 일괄소등 스위치, 레인지후드, 2구 전기쿡탑, 디지털도어록, 월패드, 시스템창호 등이 기본 품목으로 제공되며 4단계 보안시스템, 홈오토메이션, 세대 환기 시스템 등을 설치해 안전과 편리, 쾌적함을 더했다.‘아크로텔 천안 두정’은 골든핏 씨앤디가 임대 관리를 맡아 입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전문 임대 주택관리 운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민간임대주택 리츠 사업에서 정부가 받던 수익을 이번 매각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다. 공시지가 1억 미만의 종부세 합산 배제 상품으로, 취득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와 이자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자금 부담도 덜하다.한편, 아크로텔 천안두정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 사업지는 2015년 DL이앤씨(구 대림산업)에서 준공한 건물로 현재 진행되는 분양 판매활동은 DL이앤씨와 무관하게 진행된다.
2022.11.29 I 이윤정 기자
대형화재 막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 대형화재 막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배송업무 중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대형화재를 예방해 원주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택배기사 심승보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심승보씨(사진=CJ대한통운)택배기사 등 택배산업 종사자 협의체인 CJ대한통운 택배상생위원회에서도 사회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부상을 함께 전달했다.강원도 원주시에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심승보씨는 지난 11월 1일 배송업무를 하기 위해 상가주택 건물에 들어갔다.심씨는 1층에서부터 평소와 다른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배송을 하던 도중 냄새가 격해지는 것을 느꼈고 하던 일을 멈추고 곧바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건물주에게 전화했다. 그는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것 같아 안부 차원에서 연락했다며 누가 음식을 태운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달했다.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빈집 가스레인지 위에서 타고 있는 프라이팬과 음식물을 발견했고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가스레인지를 켜놓은 것을 인지하고 못 하고 집을 비운만큼 신속한 신고가 없었다면 자칫 대형사고 및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심승보씨는 “택배 일을 시작하기 전에 14년간 스키장 안전요원으로 일하며 시설관리 및 인명구조와 관련된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어 위험하다는 판단이 바로 섰다”며 “안전과 관련된 일을 오래 해서 그런지 냄새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심씨는 “택배기사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일을 하는 직업인 만큼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했다”며 “나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2022.11.29 I 정병묵 기자
“산소 부족해” “압사 두려움 느껴”…바뀐 게 없다①
  • “산소 부족해” “압사 두려움 느껴”…바뀐 게 없다[이태원참사 한달]①
  • [이데일리 이소현 황병서 이용성 기자] “미친 거 아냐? 왜 밀어요!” 28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꽉찬 채로 막 도착한 9호선 급행열차에 승객들이 몸을 비집자 열차 안에 있던 한 승객이 외쳤다. 이후 “왜 성질을 내냐”, “더는 밀지 마라”며 승객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결국 형광 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안전요원이 “뒤로 나오세요”, “다음 열차 타세요”라고 제지하고 나서야 실랑이는 일단락됐다.3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 후 한 달, 우리 사회는 여전하다. 지자체가 부랴부랴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축제를 취소하고,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을 금지하고, 전철역과 행사장 등에 질서유지 안전요원과 경력을 배치하는 등 애를 써도 우리 사회 곳곳의 ‘밀집’은 일순간에 해소되지 않는다. 특히 1000만 인구가 모여 사는 서울은 인구밀도는 1㎢당 1만5699명으로 다른 6개 광역시보다 최소 3.6배, 최대 14.8배나 높다.이 때문에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분산’을 목표 삼아야 하지만, 현재 정부의 대책들은 ‘땜질식’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28일 오전 김포골드라인(사진=황병서 기자)◇ 참사 후 한달…‘밀집 포비아’ 안고 전철탄다‘지옥철’은 이태원 참사 후에도 손꼽히는 ‘안전사고 위험지대’다. 여의도역의 경우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에 안전요원 배치 인원을 기존 12명에서 39명까지 늘렸지만, 옴짝달싹 못하는 전철 안의 사정은 바꾸지 못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김모(25)씨는 “출근하는 사람들 전부 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정말 필사적으로 탄다”며 “안전요원이 조절한다지만 출근시간엔 다음 열차를 타려 해도 사람 많은 건 어차피 똑같으니까 비집고 타게 된다”고 말했다.달랑 ‘2량’짜리 열차인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열차가 급정거라도 하게 되면 사람들이 한쪽으로 우르르 쏠리면서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수 년째 문제점이 지적돼왔지만 개선은 더디다. 직장인 황모(34)씨는 “이러단 압사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고 했고, 다른 직장인 김모(20)씨는 “산소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노약자들은 상대적으로 손 하나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 자주 노출돼 위험하게 느껴진다”고 했다.어쩔 수 없이 매일 지옥철에 타야 하는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로 인한 ‘밀집 포비아(공포)’를 토로하기도 한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만난 이모(30)씨는 “이태원 참사 이후엔 똑같은 일이 골드라인에서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을 안고 탄다”고 했다.하지만 코로나19로 ‘밀집’의 위험성을 체감했던 때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당시엔 기업들이 재택근무제, 유연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으로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분산했다. 여의도역 한 승무원은 “코로나19 한창 때엔 출근시간에도 주말처럼 승객들이 적었다”며 “코로나19가 풀리면서 혼잡도가 예전으로 돌아왔고 이태원 참사 후에도 비슷하다”고 했다.◇ “경각심 놓지 말아야…인구 분산정책에 방점 둬야”서울 마포구 홍대 한 골목길(사진=이용성 기자)인파가 몰리는 거리들의 불법구조물 문제는 참사 직후에만 ‘반짝’ 경각심을 샀을 뿐, 다시 잊혀지는 분위기다. 좁고 경사진 용산구 이태원의 참사 골목은 해밀톤호텔의 불법증축이 골목 폭을 더 좁혀 참사를 키웠단 비판 받았다. 이태원 일대는 물론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 성동구 성수 카페골목 등에도 인파가 몰리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하지만 이날 이데일리가 돌아본 마포구 홍익로3길은 차양막으로 영업 장소 범위를 넓힌 가게들 풍경이 여전했다. 각종 입간판과 상품 진열대도 거리에 튀어나와 있었다. 국토교통부 건축행정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홍익로3길 19건물은 2017년 11월 판넬영업으로 10㎡ 무단 증축돼 구청이 적발했지만, 아직도 시정되지 않았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고, 차량까지 드나들면 밀집도는 더욱 높아지는 곳이다.인근 클럽거리도 마찬가지였다. 클럽거리 골목에 있는 마포구 잔다리로8 화진건물도 1층 뒤 천막과 철파이프 18㎡ 무단증축을 지난해 8월 24일 적발됐지만, 아직 그대로였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꾸준히 조사를 진행했고, 적발하면 시정조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전문가들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으려면 땜질식 대책을 넘어선 실질적 변화를 이끌 중장기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광역 출근버스의 안전을 위해 대체수단도 없이 입석만 없애면, 한시간 반 기다려야 출근버스를 탈 수 있는 이들의 공감도 받을 수 없단 것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망각하게 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 텐데 그때가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 다양화를 정부가 독려하고, 길게는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이전 등 지방 분산정책을 추진해야 수도권 밀집도를 낮추고 안전사고 확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11.29 I 이소현 기자
‘청년은 오든 말든’ 예산만 아끼려는 연수구 청년센터
  • ‘청년은 오든 말든’ 예산만 아끼려는 연수구 청년센터
  • 연수구청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연수구가 청년센터 장소를 송도동 미추홀타워에서 동춘동 구청사 별관으로 변경해 청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청년은 전철역에서 가까운 미추홀타워를 원하고 있지만 연수구는 교통이 불편해도 관리비가 덜 들어가는 공간을 선택했다.28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9월 인천시의 청년공간 확대·구축 사업 지원금으로 특별조정교부금 3억5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구는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 19층 306㎡를 빌려 청년센터로 리모델링하는 사업계획과 교부금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청년센터는 청년활동 교류와 취업지원 공간으로 운영한다. 시는 산하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건물 미추홀타워에서 5년 이상의 임차계약을 조건으로 교부금 지급을 승인했다. 5년 미만의 단기 사업 리모델링비로 교부금을 지급하면 예산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청년 요구 외면한 연수구미추홀타워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바로 옆에 있어 연수구 청년들이 청년센터 장소로 제안한 곳이다. 하지만 연수구는 리모델링비 3억5000만원 외에 미추홀타워 임차료·관리비로 연간 1억원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동주민센터 등 연수구 공유재산 건물로 센터 장소를 바꾸는 것을 검토했다. 구 예산으로 청년센터를 위해 연간 1억원씩 쓰는 것이 부담되니 임차료가 들어가지 않는 공간을 찾자는 것이었다. 예산 절감을 위해 ‘청년 접근성’을 장소 선정 기준 후순위로 미룬 셈이다. 연수구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지원금 신청 장소와 부서 공동회의실로 사용하고 있는 구청사 별관 2층 공간 273㎡에 내년 하반기(7~12월) 청년센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추홀타워를 원했던 연수구 청년들과 협의 없이 이뤄졌다. 일부 청년은 구청사 별관이 인천1호선 동춘역에서 1㎞ 떨어져 있는 점, 도보로 10분정도 가야 하는 점, 구청사 출입시간 제한 등의 불편함이 우려돼 반대하고 있다.연수구에서 청년단체 활동을 하는 A씨는 “올 7월 청년포럼이 주최한 연수구 공무원, 시·구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구청 직원들이 미추홀타워 청년센터 조성에 찬성해놓고 나중에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이어 “구청사 별관은 접근이 불편하다”며 “밤 늦게 구청사 청년센터에 가려면 동춘역에서 내려 걸어가야 해 불안하고 공무원들이 퇴근한 오후 6시 이후에 청년의 청사 출입이 제한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돈 아끼려다 전시행정 된다”정치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정보현(25·여)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의원은 “기존 사업예정지였던 미추홀타워 주변은 인천대와 인하대·연세대 캠퍼스가 있어 청년의 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며 “반면 전철여에서 거리가 먼 구청사 별관에 청년센터를 만들면 청년 방문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연간 1억원의 예산 절감을 이유로 청년이 원하지 않는 곳에 청년센터를 조성하는 것은 청년을 돕는 것이 아니라 청년정책을 교부금 기준에 껴맞추는 전시성 행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연수구가 진정 청년을 지원할 마음이 있으면 청년이 실질적으로 공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수구 관계자는 “구청사 별관에서 청년센터를 운영하면 임차료·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며 “동춘역에서 10분정도만 걸으면 구청사 별관에 도착할 수 있다. 청년센터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센터 운영 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청년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2.11.28 I 이종일 기자
한미글로벌,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연달아 수주
  • 한미글로벌,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연달아 수주
  • 한미글로벌 CI[이데일리 김아름 기자]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한미글로벌은 최근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근로자용 주거시설 건설에 대한 용역을 수주했다. 지난 달 네옴시티의 건설 기술자들에게 최상의 환경과 시설을 제공하게 될 숙소 단지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모니터링 서비스 용역의 낙찰통보서(LOI)를 받아 업무에 착수했으며 현재 본계약을 준비 중이다해당 숙소 단지는 총 800만평의 부지로 이 곳에 숙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식당, 의료 시설, 모스크, 다용도 건물 및 기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숙소 489,500세대의 건설이 계획되어 있는데 한미글로벌은 이 중 5만세대 시행에 대한 사업에 참여한다. 수주액은 약 90억원으로 한미글로벌은 오는 2024년 6월까지 이 사업의 설계·발주·시공 검토, 현장 안전 및 환경 관리 모니터링, 준공하자 처리 및 사용승인 후 검사 관리, 공사 관련 각종 분쟁 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숙소 단지에 대하여 이번 수주에 이어 2차 수주도 추진 중에 있다.또 한미글로벌은 이달 초 추가로 네옴의 문서관리 시스템 개발 용역에 대한 낙찰 통보를 받았으며 본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10월까지 한미글로벌은 네옴의 설계·시공 부문의 문서 관리 정책과 시스템을 수립하고, 전자문서 및 인쇄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업관리정보시스템(PMIS) 운영, 임직원 문서관리 시스템 교육 및 사용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한미글로벌의 영국 자회사인 ‘워커 사임’도 최근 네옴시티 건설의 한 축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의 용역을 수주했다. 네옴이 특수 분야의 전문 자문을 세계적인 중견회사에게 발주하는 용역으로 워커 사임은 전략적 포지셔닝, 중점 지역 마케팅, 자금조달, 사업기획수립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커 사임은 서비스 실행 단계에서 내용과 계약 금액을 확정하는 형태의 총괄 포괄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2.11.28 I 김아름 기자
  • [재송]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풀무원(017810)=자회사 풀무원식품이 일본 주식회사 아사히코 주식 3628주를 56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동양생명(082640)=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최대주주의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중이나, 당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계열사 네오시티에게 227억원을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솔루스첨단소재(336370)=계열사 Volta Energy Solutions Canada에 대한 266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한국자산신탁(123890)=종속회사 한국자산캐피탈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CJ CGV(079160)=계열사 PT.GRAHA LAYAR PRIMA,TBK에 대한 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엘(005850)=자회사 SL Alabama, LLC에 대한 38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평화홀딩스(010770)=자회사 피에프에스가 계열사 평화오일씰공업에 대한 4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1척 공사가 계약 해지됐다고 공시.△영화금속(012280)=경남 창원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디에스공업에 35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건설기계(267270)=계열사 인도법인에 대한 53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휴센텍(215090)=전영호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율호(072770)=발행회사와의 합의에 따른 매매계약 체결로 제네톡스가 발행한 52억2982만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파라텍(033540)=신규사업투자를 위해 에이티세미콘이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18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삼기(12235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종속사 중국 산동삼기기차배건유한공사의 339억9660만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폴라리스우노(114630)=사채권자와 합의로 7억175만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사채권자와 합의로 66억214만1655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에너지(095910)=엠엔엠즈 외 1명이 75억5815만1358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루멘스(038060)=법원이 기각한 126억9134만4229원 규모의 손해배상에 대해 대정테크윈이 수원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 아메리카와 74억8525만96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올릭스(226950)=R&D센터 및 사옥 신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132억7600만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과 34억238만680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시스윅=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신청 취하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THE E&M(089230)=사채권자 간 조기상환 합의로 12억원 규모의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장원테크(174880)=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행사로 1억310만4166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브이첨단소재(131400)=조은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KD(044180)=세종스카이와 39억6700만원 규모의 세종특별시자치시 3-1생활권 C2-5BL 주상복합 신축사업관련 분양대행등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크레버스=주식매수선택권행사에 따른 자기주식교부를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만5000주를 1억7265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일사료(005860)=종속회사인 케이미트가 노량진동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노량진케이미트대한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주식 624만주를 31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에스텍(069510)=기존 하병욱 대표이사 사임으로 노광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옵트론텍(082210)=계열사인 옵트론텍 비나에 50억6616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파커스(065690)=종속회사인 알록에 70억원의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2022.11.26 I 박태진 기자
  •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풀무원(017810)=자회사 풀무원식품이 일본 주식회사 아사히코 주식 3628주를 56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동양생명(082640)=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최대주주의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중이나, 당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계열사 네오시티에게 227억원을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솔루스첨단소재(336370)=계열사 Volta Energy Solutions Canada에 대한 266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한국자산신탁(123890)=종속회사 한국자산캐피탈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CJ CGV(079160)=계열사 PT.GRAHA LAYAR PRIMA,TBK에 대한 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엘(005850)=자회사 SL Alabama, LLC에 대한 38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평화홀딩스(010770)=자회사 피에프에스가 계열사 평화오일씰공업에 대한 4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1척 공사가 계약 해지됐다고 공시.△영화금속(012280)=경남 창원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디에스공업에 35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건설기계(267270)=계열사 인도법인에 대한 53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휴센텍(215090)=전영호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율호(072770)=발행회사와의 합의에 따른 매매계약 체결로 제네톡스가 발행한 52억2982만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파라텍(033540)=신규사업투자를 위해 에이티세미콘이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18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삼기(12235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종속사 중국 산동삼기기차배건유한공사의 339억9660만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폴라리스우노(114630)=사채권자와 합의로 7억175만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사채권자와 합의로 66억214만1655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에너지(095910)=엠엔엠즈 외 1명이 75억5815만1358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루멘스(038060)=법원이 기각한 126억9134만4229원 규모의 손해배상에 대해 대정테크윈이 수원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 아메리카와 74억8525만96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올릭스(226950)=R&D센터 및 사옥 신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132억7600만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과 34억238만680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시스윅=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신청 취하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THE E&M(089230)=사채권자 간 조기상환 합의로 12억원 규모의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장원테크(174880)=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행사로 1억310만4166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브이첨단소재(131400)=조은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KD(044180)=세종스카이와 39억6700만원 규모의 세종특별시자치시 3-1생활권 C2-5BL 주상복합 신축사업관련 분양대행등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크레버스=주식매수선택권행사에 따른 자기주식교부를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만5000주를 1억7265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일사료(005860)=종속회사인 케이미트가 노량진동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노량진케이미트대한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주식 624만주를 31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에스텍(069510)=기존 하병욱 대표이사 사임으로 노광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옵트론텍(082210)=계열사인 옵트론텍 비나에 50억6616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파커스(065690)=종속회사인 알록에 70억원의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2022.11.25 I 박태진 기자
‘직무유기 혐의’ 류미진 총경, 2차 소환조사…여전히 묵묵부답
  • ‘직무유기 혐의’ 류미진 총경, 2차 소환조사…여전히 묵묵부답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이 25일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했다. 지난 18일에 이은 2차 소환조사다.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류미진 총경이 25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류 총경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꾸려진 특수본에 출석하며 ‘2차 출석에 대한 소감’, ‘지난 조사 때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했는지’, ‘유가족분들에게 한마디 할 것은 없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건물로 이동했다.류 총경은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근무를 하면서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하고 상황관리를 총괄할 의무를 저버린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류 총경은 참사 당일 오전부터 본인 사무실에 머무르면서 참사 상황을 뒤늦게 파악하고 늑장보고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참사가 시작된 건 10월29일 오후10시 15분였음에도 류 총경은 이를 1시간 24분 늦게 인지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엔 참사 이튿날 0시 1분 첫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 총경은 지난 1차 소환조사 때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한편 특수본은 이날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실 근무자였던 전 112상황 3팀장과 용산소방서 지위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2022.11.25 I 황병서 기자
서초·이수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재건축 쉬워진다
  • 서초·이수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재건축 쉬워진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와 이수 아파트 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과거의 도시관리 기법인 `아파트 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개념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구 내 삼풍 아파트와 우성5차 아파트 등 재건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 성장기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76년 도입된 아파트 지구는 토지용도 구분이 경직된 탓에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주거 요구를 수용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비해 지구단위계획은 필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주상복합건물 등을 지을 수 있다.아파트 지구가 사실상 유명무실해 지면서 시는 2017년 4월 아파트 지구를 일괄 폐지하고 종합적 도시관리 체제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시행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서초 아파트 지구에는 2030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삼풍 아파트와 우성5차 아파트가 있다. 시는 이들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재건축 지침을 마련하고 공원과 공공 보행 통로 등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또 기존 아파트 지구의 개발 잔여지, 중심 시설 용지 등에 대해서도 용도 완화, 높이 기준 완화(5층 이하→40m 이하)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이수 아파트 지구. (사진=서울시)이수 아파트 지구는 1976년 아파트 공급 촉진을 위해 지정했으나 주변 지역과의 단절 등 한계가 노출됐다. 이에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해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재건축 대상 단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계획 수립 시 창의적인 건축 계획을 유도하고 지구 내 부족한 공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해 주민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역 내에 삼호1·2·3차, 쌍용예가, 방배에버뉴 등 단지가 있다. 또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됐던 지구 내 도로망을 일부 조정해 공공 보행 통로로 변경했고, 재건축 이후에 벚꽃길도 보존하도록 했다.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전환으로 공동주택 재건축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며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동시에 도시 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이성기 기자
대형견은 '으르렁', 견주는 피했다…60대女 전치 5주
  • 대형견은 '으르렁', 견주는 피했다…60대女 전치 5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형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6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견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지난 21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 김동희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69·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4일 오후 3시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건물 2층에서 자신의 대형견인 보더콜리 혼합견을 소홀하게 관리해 B(66·여)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개를 기르는 사육장과 건물 사이에 잠금장치 없이 방충망만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개가 건물 2층으로 올라와 B씨에게 으르렁거리는데도 저지하지 않고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결국 이 대형견은 B씨에게 달려들었고, 왼팔이 물린 B씨는 전치 5주 진단과 함께 병원 치료를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이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피고인 나이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견주들은 외출 시 개들에게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탈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정한 이동장치 등의 조치를 취해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어야 한다.세부사항으로는 목줄과 가슴줄의 길이 제한, 입마개 착용 여부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맹견 5종(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에 해당하는 견종은 의무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해야만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땐 30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만약 개물림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거나 사망하게 되었을 시 형사 처분을 진행하게 된다면 사안에 따라 견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2022.11.22 I 권혜미 기자
에너지 위기에도 소비량↑…서울대, 10년 연속 사용량 1위
  • 에너지 위기에도 소비량↑…서울대, 10년 연속 사용량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대학교의 에너지 사용량이 서울시내 주요 대형건물 에너지 소비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서울시)서울시는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관리 및 절약을 위해 서울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아파트 제외)의 2021년도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공개했다.지난해 서울시 에너지다소비건물 316개소 중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시설은 서울대학교로 나타났다. 이어 LG사이언스파크(EAST), KT목동IDC 1·2, LG 가산IDC 순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았다. 서울대학교는 2012년 이후 10년 연속 서울지역에서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시설로 조사됐다.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전력 소비량을 관리하고 고효율설비로 교체하는 등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2543TOE가 증가했다.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건물은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데이터센터가 차지했다. 데이터센터의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에너지다소비건물 평균(0.069TOE)보다 5.6배 높은 0.386TOE로,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한데다 일정 온도로 24간 내내 가동하는 특성상 에너지 소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다소비건물은 백화점 45개, 병원 30개 순이였으며, 총 에너지 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24시간 운영되는 데이터센터, 최첨단 의료 장비가 많은 병원 순으로 나타났다.분야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광운대학교(대학), 강남성심병원(병원), 호텔신라(호텔), 코스트코리아 양평점(백화점), SK텔레콤 성수사옥(업무), KT IDC2(IDC/연구소), 기상청(공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다소비건물 총 316개소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97개소가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했다. 특히, 2017~2020년 사이 서울시의 에너지 총사용량은 11.8% 줄어든 반면, 에너지다소비건물의 평균에너지 사용량은 2017년 5.81(천TOE/년)에서 2021년 6.25(천TOE/년)로 7.6% 늘어났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 등 대형건물의 에너지효율화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위해 최대 20억원까지 무이자 융자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내년에 중앙정부로부터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권한이 이양되는 만큼,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등을 통해 대형건물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2 I 김은비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서 규모 5.6 지진…14명 사망”
  • “인도네시아 서자바서 규모 5.6 지진…14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21일(현지시간)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졌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4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발생 후 2시간 동안 25차례의 여진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서자바 치안주르의 한 관리는 현지 뉴스 채널 메트로 TV에 최대 2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상자 수는 한 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치안주르의 4개의 병원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75km 떨어진 치안주르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 정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BMKG는 지진에 따른 쓰나미 가능성은 없으며, 이 지역의 주택 여러채와 이슬람 기숙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지진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 위치해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일에는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2022.11.21 I 장영은 기자
“서울 한복판서 어떻게 압사를..”…與 지도부 만나 눈물쏟은 유족
  • “서울 한복판서 어떻게 압사를..”…與 지도부 만나 눈물쏟은 유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과 여당인 국민의힘 당 지도부들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고성과 비판이 쏟아졌다. 유족들은 당 지도부를 향해 “어떻게 서울에서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며 흐느끼기도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면담한 뒤 배웅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위로를 건넸다.이날 만남은 비대위원장실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당내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박형수·박성민 의원과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2시간 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정부와 여당에게 강한 질타를 하기도 했다. 한 유족은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뭐가(사고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압사를 당했다”며 “서울에서 그것도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느냐”고 흐느끼며 말했다. 한 유족은 현행 재난안전관리법 규정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당정은 사진만 찍으려고 하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여당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상심이 너무 크셔서 아픈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어떤 필설로 위로가 되겠나”라며 “지금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정부·여당으로서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부 측에 건의할 것은 (최대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 특위는 오는 22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112치안종합상황실 등을 살펴보고 참사 당일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2022.11.21 I 김기덕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광주캠퍼스 "생산능력 10배 껑충"
  • [르포]주성엔지니어링 광주캠퍼스 "생산능력 10배 껑충"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경기 광주캠퍼스 완공으로 장비 생산능력(캐파)을 10배 이상 확대했습니다.”18일 방문한 경기 광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신사옥 ‘광주캠퍼스’에서 만난 김태영 경영관리그룹장은 “그동안 경기 광주 본사에 생산동, R&D(연구·개발)동 등 총 10개 동을 운영했다”며 “이를 경기 용인R&D센터 완공에 이어 이번 광주캠퍼스 가동을 통해 2곳 거점으로 재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주성엔지니어링은 1993년 설립한 이후 세계 최초로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제조에 필요한 원자층증착장비·화학증착장비(CVD)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현재 글로벌 장비회사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3773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으로 331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주성엔지니어링 경기 광주캠퍼스 1층 전경. 대형 태극기와 함께 직원 휴식을 위한 빈백 등이 눈에 띈다. (제공=주성엔지니어링)주성엔지니어링이 8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광주캠퍼스는 지난해 4월 착공한 뒤 1년 6개월여 만에 연면적 2만 2000㎡ 규모로 완공했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용인에 1300억원 가량을 들여 연면적 2만 6000㎡ 수준으로 R&D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주성엔지니어링 광주캠퍼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거대한 태극기가 눈에 들어왔다. 크기는 가로 10m, 세로 7m에 달한다. 한쪽 벽에는 ‘주성은 행복을 만드는 곳이고, 가정은 행복을 즐기는 곳이다’라는 글귀가 있었다. 김 그룹장은 “이전엔 건물 외벽에 걸어놨던 태극기를 광주캠퍼스 준공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여왔다. 이는 세계 시장을 대표할 혁신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쪽에는 직원들 휴식을 위한 빈백 30여개가 놓여있었다.방진복을 입고 1층 안쪽 공간으로 들어서니 키보다 큰 장비 십여 대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 그룹장은 “태양전지 웨이퍼(기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기능을 하는 태양광 CVD 장비들”이라며 “이들 장비를 유럽에 있는 태양광 업체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CVD 장비는 프로세스 모듈, 트랜스퍼 모듈 등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구성했다.이곳에서는 태양광 장비와 함께 디스플레이 장비도 만든다. 김 그룹장은 “디스플레이 장비는 ‘클러스터’, 태양광 장비는 ‘인라인’ 방식으로 여러 대 장치를 조합해 만든다”며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는 반도체 장비와 비교해 수십 배 크고 하드웨어 구조 역시 비슷해 같은 공간에서 만든다”고 설명했다.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이동하니 또 다른 공간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일정하게 나뉜 구획(베이)에서 2∼3명 직원이 한조를 이뤄 하나의 장비를 조립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김 그룹장은 “ALD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곳”이라며 “이전에 한 달 정도 걸리던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생산 시작부터 끝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근 부품을 모듈화하는 등 노력을 통해 열흘 정도로 단축했다”고 말했다.김 그룹장은 과거 경기 광주 본사 부지 내 여러 동으로 나뉘었던 공간을 한곳으로 통합한 뒤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장비에 이어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산동 역시 순차적으로 늘어났다. 이번 광주캠퍼스 신축을 통해 제조 인프라를 일원화할 수 있었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제조·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제품 원가경쟁력 강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황철주 회장은 “용인R&D센터에서 창출한 성과를 광주캠퍼스에서 실제로 실현하는 등 R&D와 생산 사이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주성엔지니어링 경기 광주캠퍼스 외부 전경 (제공=주성엔지니어링)
2022.11.20 I 강경래 기자
3박자 갖춘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속도조절
  • 3박자 갖춘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속도조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매각측은 성급하게 팔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시점을 잡는 게 낫겠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인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고 주변 개발호재도 있어 물건 자체의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 금리인상에 자금조달 난항…“매각가 유연하게 접근해야”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에 대해 수익자들과 협의한 결과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애초 목표는 이달 양해각서(MOU) 체결, 내년 2월 거래종결(딜클로징)이었지만 불확실성이 생긴 것.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사진=김성수 기자)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46㎡(1만1215.63평) 규모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지상 6~17층, 연면적 2만1582.44㎡(6528.69평)가 매각 대상이다. 건물의 나머지 면적은 소유자가 각기 다르다.앞서 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0년 4월 2280억원(3.3㎡당 2800만원 선)에 매입했었다. 이후 컬리어스, 애비슨영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 9월 매각작업에 나섰다.다만 올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었고, 자금조달도 어려워진 만큼 매각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연 0.50%)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던 9월 당시(2.25%)보다 0.75%포인트 올랐다. 또한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인상폭은 0.25~0.5%포인트로 예상된다.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진 만큼 매도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기관투자자들로서는 현 시점에 투자를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서 의미가 없다. 대출금리가 고정금리 기준 5~6%를 웃돌 정도로 자금조달 비용이 올랐는데, 상업용 부동산 임대수익률이나 리츠 배당률로 6% 이상을 벌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다.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액으로 4조1000억원을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딜클로징에 실패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도자 측인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납입했던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국제분쟁에 돌입했다.KB자산운용도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을 매각하기에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투자했다가 가격이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물건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자금조달 문제로 딜 클로징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진 만큼 매도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각에 성공하려면 매각가를 유연하게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자료=컬리어스, 애비슨영)◇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역세권·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해당 매물은 입지, 양호한 임차인, 개발호재 등 ‘3박자’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하이트진로가 장기 마스터 리스로 사용 중이다.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잔여 임대차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2032년 6월 28일로, 임대차 개시일(2012년 6월 29일)로부터 20년 후다.임대료 인상률은 매년 2.5%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 측 설명이다. 사용승인일은 1988년 1월이었지만 2003년 11월 리모델링했다.또한 건물 주변에 개발 호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공원과 연계해서 미래형 업무·문화시설을 담은 복합업무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자료=서울시)서울시는 크게 3가지 존(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서초~강남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첨단융합(IT·바이오 등) 업무복합단지 △2호선 서초역~공공시설 등~서리풀공원~7호선 내방역을 연결하는 도심 속 시민참여형 복합 공공공간 △공개 공지로부터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거점공간 등이다.이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롯데칠성 부지 개발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엠디엠그룹,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았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해서다. 현재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롯데칠성 부지의 경우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서초역에서부터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해당한다.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2.11.18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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