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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 주차장 개방하면 최대 3000만원 지원
  • 서울시, 빈 주차장 개방하면 최대 30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2023년도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 시행을 추진하고, 참여 시민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건물주는 아파트와 교회 등 유휴 주차공간 개방으로 주차장 시설 개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 이용자는 거주자우선주차 요금 수준(월 4만~5만원)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총 814개소 1만 9268면의 주차장 개방으로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2200면 이상의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개년 2020년 1590면, 2021년 2091면, 2022년 2080면 등 유휴 주차공간 공유에 대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서울시는 올해 물가상승률 및 개방주차장 운영·관리를 고려해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참여 시민의 혜택을 넓힌다. 이에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보조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건물주·이용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보조금 지원을 확대했다.서울시는 지원금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신규 개방 시에는 시설개선비 최대 3000만원, 주차장 운영수익보전비 3000만원 등 지원폭을 넓혀 신규 참여자 확대를 할 방침이다. 또 기존 참여자도 개방 연장 시 유지보수비 지원을 최대 1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소규모 면수(3~5면 미만) 개방 연장 시에도 유지보수비 1면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는 개방주차장 이용률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5%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차장 배상책임 보험료 최대 200만원 및 고마운 나눔 안내 팻말 설치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개방한 주차장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기권(거주자) 방식 외 시간제 유료·무료로 개방한 주차장은 시민들이 쉽게 주차장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주차정보’에 위치, 개방시간, 이용요금 등을 연계·표출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정기권(거주자) 방식 외 시간제 유료·무료 개방주차장은 ‘서울주차정보’ 정보제공 미 동의시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에 참여 불가능하다.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관할 자치구 또는 ‘서울주차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할 자치구 담당 직원의 현장 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에 따른 협약을 맺은 후 운영할 수 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데 약 1억원 이상의 고비용이 소요되지만,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개방하면 1면당 약 54만원 정도의 저비용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양한 편익과 기대효과가 전망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02.13 I 양희동 기자
  • [재송]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S(006260)=자회사 LS엠엔엠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5143억160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8785억원을 기록.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년도보다 각각 9.9%, 45.1% 증가한 수치.△지엠비코리아(0138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1억230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05억611만원.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년도보다 각각 14.9%, 32.8% 증가한 수치.△동원산업(006040)=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 공시. △SK네트웍스(001740)=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455억4600만원, 영업이익 331억300만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1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5% 증가한 수치.△팬오션(028670)=벌크선박 1척을 국외계열사(Pan Ocean Trading & Logistics Pte. Ltd.)에 양도한다고 공시. 양도가액은 260억원이고 양도일자는 오는 3월 6일.△서원(021050)=개별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억333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6억7921만원. 전년대비 매출액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8% 감소한 수치.△GS글로벌(001250)=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61억9300만원, 영업이익 146억7700만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직전년도 동기와 비교해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55.4% 증가한 수치.△HD현대(267250)=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Aramco Trading Singapore Pte Ltd.)와 4조1374억원 규모의 정유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은 오는 12월 말까지. △현대건설(000720)=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1766억443만원 규모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1개월.△티웨이항공(091810)=지난해 1050억82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95억5000만원.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45.27%, 영업이익은 29.06%증가한 수치.△AK홀딩스(006840)=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218억2117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879만5417원을 기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6%, 86.8% 증가한 수치.△신라교역(0049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4억404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25억1967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수치.△휴스틸(00501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87억 595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1억862만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7.3%, 356.8% 증가한 수치.△콘텐트리중앙(036420)=지난해 686억7503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64억6468만원.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7% 감소.△샘표(0075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3억354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18억2751만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8% 감소한 수치.△일진하이솔루스(271940)=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신풍제약(019170)=지난해 335억186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2092억8762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0.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4.29% 감소한 수치.△센트럴인사이트(012600)=9억9999만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0일.△키움증권(03949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6564억245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8조9423억5366만원을 기록.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52.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70% 감소한 것.△SK렌터카(06840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950억9104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1조2465억1348만원을 기록.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2%, 20.3% 증가한 수치.△유유제약(000220)=지난해 4억2148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1388억8105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0.1% 증가.△신세계(004170)I&C=지난해 375억2851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5968억7039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13.5% 증가.△대웅제약(069620)=한국거래소는 대웅제약에 메디톡스(086900)에 400억원 배상 판결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13일 12시까지.△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0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22억5600만원으로 10.4% 증가.△녹십자웰빙(234690)=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2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9억700만원으로 22.8% 증가. △컴투스(07834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영업손실이 19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5억3900만원으로 16.2% 증가. △컴투스홀딩스(06308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36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억6800만원으로 15.3% 증가.△광림(014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광림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와 관련하여 동 사유 발생일로부터 15일, 오는 3월 3일 이내에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앞서 광림은 임원 김모씨에 대한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전 임원 양모씨에 대한 배임 혐의에 대해 공소가 제기됐다고 공시. 횡령 등 금액은 18억2345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8%에 해당. △나무기술(242040)=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보다 각각 12.4%, 101.7% 증가한 수치.△에스엠(041510)=최대주주 이수만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4.8%를 하이브(352820)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352만3420주, 1주당 가액은 12만원. 양도 금액은 4228억1040만원.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에스엠의 최대주주는 하이브로 변경. 변경 예정일자는 오는 3월6일. △에스엠(041510)=이수만으로부터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혀.△우진(105840)=지난해 내부결산기준 연결 매출액 124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15.2%, 40.9%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아우딘퓨쳐스(2276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우딘퓨쳐스에 대해 공시 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했다고 공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일은 오는 13일.△파인엠텍(44127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4억7800만원으로 60% 감소. △서희건설(035890)=역북지역주택조합에 222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3.31%에 해당.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3월 15일부터 2026년 11월30일까지.△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 대해 주권매매거래정지를 했다고 밝혀. 정지 사유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위니아(071460)=광주광역시 소재 건물과 토지를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으로부터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했다고 공시. 양수 금액은 880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12.8%.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4월6일.△시노펙스(02532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4억5300만원으로 18.6% 감소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YANG YOO MI씨 외 18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955억 규모 손해배상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공시.△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강보경 씨 외 35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955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가 항소심에서 기각됐다고 공시.△크레버스(096240)=주식회사 보다나은이 발행한 주식 5100주를 2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 대비 5.17%에 해당. 취득 후 지분 비율은 51%.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3월 2일. △한국유니온제약(080720)=채무상환자금 조달 등을 위해 200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5%. 사채 만기일은 2026년 3월 2일.△오션브릿지(241790)=종속회사인 와이에이치티가 채무상환 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92억8807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는 10만195주, 신주 발행가액은 9만7200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3.107592, 납입일은 오는 13일.
2023.02.13 I 김연지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8000명 넘어…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8000명 넘어…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사망자가 2만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시리아 소년이 집 잔해 위에 앉아 있다.(사진=AFP)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4617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숨지고, 5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2만8191명으로, 사망자 수가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다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잇따라 전해졌다. 튀르키예에서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에선 어린 소녀 다나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0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지역에서 7개월 아기가 14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튀르키예 관영 TRT가 이날 새벽 보도했다.또 35세 튀르키예 남성이 149시간 만에 생환하는 등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골든 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구조 사례가 이어졌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한편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께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첫 지진 9시간 뒤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고 전날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2000회 이상 발생했다고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은 전했다.
2023.02.12 I 최정훈 기자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초거대AI 시대도 안정적으로
  •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초거대AI 시대도 안정적으로
  •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춘천=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강원도 춘천시 구봉산 자락에는 축구장 7개 크기의 대규모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얼핏 보면 리조트로 착각할 만큼 세련된 외관을 하고 있지만, 외부인의 진입을 통제하는 철저한 보안 때문에 정체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이곳은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춘천’이다. 지난 10년간 중단과 사고, 재해 한 번 없이 네이버의 수많은 서비스를 지원해온 각 춘천을 찾은 것은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어서다.지난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전 국민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이 삶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알게 됐고,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의 돌풍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도 데이터센터는 빠질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상반기 ‘각 세종’ 가동…“초거대AI 운영 목표”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세종에 새로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오픈할 예정으로, 지난 10년간의 각 춘천 노하우를 각 세종에 그대로 담아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각 세종이 네이버의 미래가 될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와 이를 적용해 올 상반기 출시할 검색 AI 서비스 ‘서치GPT’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술과 전략을 담는 그릇이 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은 2분기 내 준공을 완료하고 3분기 실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로 탄생할 각 세종은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 대지 위에 세워진다. 데이터센터로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배인 270MW(메가와트)에 달한다.약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예정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 팀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로봇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각 세종은 미래 최첨단 환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세종을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까지 경쟁력을 가지고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는 각 세종이 초거대AI 서비스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 센터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지원하고 초대형 스케일인 하이퍼클로바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화재·지진에도 안정적으로…연구개발 역량 ‘총동원’네이버는 각 춘천을 지난 10년간 무중단·무사고·무재해로 운영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 세종을 생산성과 안정성을 한 단계 높인 데이터센터로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춘천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 전 단계에 걸쳐 전담 인력양성과 기술개발(R&D)에 공을 들였다. 특히 데이터센터 설비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무엇보다 화재와 정전, 지진 등 재난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구축해놓은 것이 차별점이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우려가 커진 화재 대비와 관련해서는 배터리 구성이 없는 발전기 일체형 ‘다이내믹 전원공급장치(UPS)’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다이내믹 UPS는 한국전력의 전기 공급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해도 내부 정전 보상 장치 인덕션 커플링을 통해 회전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여 약 5~7초간 전원을 공급하고, 일체형 비상용 발전기가 자동 기동하여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각 춘천의 모든 건물을 진도 6.5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했다.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를 춘천에 이어 세종에 설립하는 이유는 재해에 보다 민첩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다. 흔히 접근성을 고려해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밀집해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위기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 각 세종은 한편 향후 20년간 IT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건축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로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대비한다.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IT서비스본부장은 “GPT가 화두가 되고 있고, AI 분야에서 데이터센터는 안전하고 예기치 못한 수요에 대응하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운영기술도 발전하고, 사람의 개입은 줄고 자동화·효율화하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구성이 없는 발전기 일체형 ‘다이내믹 전원공급장치(UPS)’
2023.02.12 I 함정선 기자
이승기♥이다인 신혼집 어디로 갈까…아파트vs단독주택
  • 이승기♥이다인 신혼집 어디로 갈까…아파트vs단독주택[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이승기(왼쪽) 이다인(사진=이데일리DB) 4월 결혼을 앞둔 가수 이승기, 배우 이다은의 신혼집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승기가 삼성동 아파트와 성북동 단독주택을 각각 한 채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둘 중 한 곳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2009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상복합 ‘브라운스톤레전드’를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총 54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169.73~291.98㎡로 모두 대형평수다. 분양가는 가장 작은 주택형이 20억 53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에서 이뤄진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해 5월 24일 전용 219.48㎡가 44억원에 손바뀜된 것이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 기준 호가는 50억원에서 55억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이승기는 지난 2020년 이 아파트 내부를 리모델링한 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단지는 대로변에 위치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수월하고, 복수의 대교와 대로를 타고 각지로 뻗어 나갈 수 있다. 관리의 편의성과 철저한 보안성도 장점이다. 지난 2021년에는 성북구 성북동 고급주택에 등기를 쳤다. 지난 1982년 지어진 지하1층~지상 2층 단독주택으로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각각 1000㎡와 1200㎡ 안팎이다. 매입가는 56억3500만원이다. 이 고급주택을 사들이기 위해 거주 중인 브라운스톤레전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승기의 단독주택은 오르막에 위치한 데다가 부지를 넓게 쓰고 있어 한적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층건물이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과 달리 주변으로 산세를 두르고 있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보다는 ‘아파트’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젊은 부자들을 중심으로 고급·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논현동의 A공인중개사는 “주택은 개별 관리인을 둬야하지만, 아파트는 공동관리가 가능하고 지방이나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도 보안 걱정을 할 필요 없다”며 “프라이빗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12 I 신수정 기자
"지진 사망자 10만명 넘을 확률도 적지 않아"…115시간 만에 임산부 구출도
  • "지진 사망자 10만명 넘을 확률도 적지 않아"…115시간 만에 임산부 구출도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무려 10만명을 넘길 확률이 24%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 2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세기 들어 7번째의 최악의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72시간이란 골든타임이 지났지만 기적의 생존 소식도 들리고 있다. 115시간 만에 임산부가 구조되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지진 속에서 절망과 희망이 되풀이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규모 7.8, 7.5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지 5일째에 접어들면서 두 나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2만3000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0일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1만98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리아 사망자 수를 합칠 경우 2만32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1만8500명을 뛰어넘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강진이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튀르키예의 한 지진 과학자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20만명의 사람들이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24%로 추정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14%로 봤으나 10%포인트나 뛰어넘은 것이다. 통산 72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여기는데 이 시간이 훌쩍 지나가면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생존자 구조 소식 등이 간간히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항구도시 이스켄테룬에선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 있던 6명이 101시간만에 구조됐다. 지진의 진앙 근처로 알려진 가지안테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선 자히데 카야라는 임산부가 115시간 만에 구출됐다. 임산부가 구조되기 약 1시간 전에는 그녀의 6세 딸도 구조됐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 95개국이 원조에 나섰고 60개국 7000여명의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리아에서 영하 3도의 추운 날씨가 구조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어 사망자가 급격히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튀르키예에선 약 1만2000채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손상을 입었다고 전해진다. 지진의 강도가 워낙 셌긴 했으나 건축 과정에서 내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부실 공사 등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신속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지진 이후 처음으로 정부 잘못을 입정하는 등 정부 당국의 사과도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처음으로 피해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23.02.11 I 최정희 기자
펜디, 청담동에 깃발 꽂다
  • 펜디, 청담동에 깃발 꽂다[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5~10일) 명품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소식이 전해졌다. 샤넬코리아는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한국동서발전과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펜디, 청담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팔라초 펜디 서울. (사진=펜디)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부티크 ‘팔라초 펜디 서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팔라초 펜디 서울은 715㎡ 면적을 아우르는 4층 규모로 서울에서는 여성 및 남성 레디 투 웨어와 퍼 컬렉션을 비롯해 슈즈, 액세서리, 가죽 제품, 홈 액세서리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펜디 하우스에서 디자인한 부티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유니크한 디테일과 함께 새롭고 현대적인 비전과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을 제시한다.부티크 외관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의 기하학적인 대각선 디자인과 건물의 모서리로 수렴하는 듯한 구조의 중앙 유리창이 조화를 이루며 고전적인 로마 패턴을 모던하게 재해석한다. 부티크 외관을 환하게 밝히는 16m 높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아치는 펜디만의 시그니처 요소로, 로마에 위치한 펜디 본사인 팔라초 델타 치빌타 이탈리아나를 연상시킨다.부티크 1층에는 가죽 제품과 여성 컬렉션의 액세서리, 2층은 여성 컬렉션의 레디 투 웨어, 슈즈, 퍼 제품을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남성 컬렉션과 액세서리존이다.◇ 샤넬코리아, 온실가스 배출 감축 나선다 스테판 블량샤르(오른쪽) 샤넬코리아 대표이사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샤넬코리아)샤넬코리아는 한국동서발전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인 RE100을 샤넬코리아가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샤넬은 전사적인 기후 전략인 ‘샤넬 미션 1.5°’를 위해 2025년까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협약의 첫 행보로 공기업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샤넬코리아는 태양광발전소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P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샤넬코리아는 약 2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또 양사는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 모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친환경 사회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은 한국동서발전이 산업단지 내 주차장, 공터, 지붕 등 유휴부지에 지붕태양광을 개발하여 청정에너지 생산과 신재생에너지원 시장 공급을 활성화하고, 유휴부지 제공 기업은 지붕 임대료 등 부가수익을 얻게 되며, 샤넬코리아는 재생가능한 자원활용에 동참해 샤넬 미션 1.5°를 달성하는 중장기 모델이다.◇ 루이비통, 천연자원 보존 및 기후 변화 대응루이비통,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 PFW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사진=루이비통)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인 피플 포 와일드라이프(PFW)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루이 비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노력으로 보다 체계적인 대규모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천연자원 보존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이번 글로벌 환경 파트너십을 통해 루이 비통과 PFW는 면적 40만 헥타르에 달하는 케이프 요크 반도 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토지 관리계획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과학 분야 연구 지원을 비롯해 야생동물종 보전, 자연 기반 소재 활용에 있어 책임을 다하는 사업 모델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를 방지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나선다.이번 협력은 2030년까지 5백만 헥타르의 동식물 서식지를 복원하고자 하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그룹 목표를 비롯해 2023년까지 전 세계 땅과 바다 30% 보전을 목표로 세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 내용과도 부합한다.
2023.02.11 I 백주아 기자
불이 났어도 안 열린 철창...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 불이 났어도 안 열린 철창...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2007년 2월 11일 오전 3시 55분께 전남 여수시 화장동 법무부 산하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현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입국 업무와 불법 체류자 보호 업무를 모두 취급하는 이곳에 수용된 외국인 55명이 다 잠들어 있을 시각이었다. 그런데 3층의 304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그곳은 곧 아수라장으로 변한다.2007년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직후 모습. 사진=연합뉴스.불은 삽시간에 305호와 306호로 번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외국인들은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소방관 120여명을 투입해 30여 분만에 초동 진화에 성공했고 1시간쯤 지나서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인명 피해는 컸다. 소방대원들은 외국인들이 수용된 건물 3층에 진입한 이후에도 각 방이 쇠창살로 분리돼 있는데다 보온을 위해 바닥에 깔아둔 우레탄 매트가 타면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와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화재로 당시 보호 중이던 55명의 외국인 가운데 10명이 죽고 17명이 부상당했다.이들 외국인들은 여수와 순천 등에서 불법 체류 등 혐의로 잡혀 와 본국 강제 송환을 앞두고 있었다. 대부분 임금 체불이 원인이었다. 이 사고는 당시까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사상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이 사고는 화재 발생 후 여러 미흡한 대처로 우리나라의 열악한 외국인 인권 정책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외국인보호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비를 담당하던 직원들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인 보호 외국인들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도주를 우려해 이중 잠금 장치를 여는데 시간을 오래 지체했다.구조된 외국인 수용자들 가운데 일부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철창문을 열어준 것이 아니라 소방대원들이 열어 줬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 결과 10명의 보호 외국인들이 우레탄 매트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고 다수의 생존자들도 부상과 후유증을 갖게 됐다.허술한 초기 대응은 물론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고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 또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화재 당시 관리사무소에는 건물 안과 밖에 각각 5명과 4명이 출근한 상태였지만 조사 결과 건물 내부에서는 3명만이 근무 중이었고 나머지 인원은 취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최종 결론 내렸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를 가리는 행동 등을 한 조선족 출신의 중국인 김모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당시 여수경찰서는 김 씨가 카메라를 가린 뒤 불길이 치솟았고, 불이 난 뒤에는 그가 불이 잘 타도록 했다는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결론 냈다. 또 김 씨가 당시 운동복을 겹쳐 입고 있었고 현금을 소지한 점 등으로 미뤄, 불이 난 혼란을 틈타 달아나려 했던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용의자가 화재로 숨지면서 경찰은 직접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생존자 진술 외에 방화 동기와 방화 도구로 추정되는 라이터의 반입 경위 등을 파악하지 못하며 수사의 한계를 남겼다.경찰과 별개로 국가인권위원회는 직권조사를 벌여 당시 보호실의 구조와 운영이 구금시설과 다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보호 외국인들에 대해 임금 체불 상담 등과 관련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그들에 대한 권리 구제 절차 안내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으며, 화재 이후 사고 피해자들에게 수갑을 채운 채로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등 반인권적 행동들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화재참사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는 올해 화재 참사 16주기를 맞아 지난 10일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추모식과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추진위는 지난해 약 5개월 간 시민 모금 운동을 해 조성한 308만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추모비를 설치했다. 당시 화재 참사 사건을 잊지 않고 외국인 보호소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2023.02.11 I 이연호 기자
  •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S(006260)=자회사 LS엠엔엠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5143억160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8785억원을 기록.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년도보다 각각 9.9%, 45.1% 증가한 수치.△지엠비코리아(0138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1억230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05억611만원.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년도보다 각각 14.9%, 32.8% 증가한 수치.△동원산업(006040)=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 공시. △SK네트웍스(001740)=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455억4600만원, 영업이익 331억300만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1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5% 증가한 수치.△팬오션(028670)=벌크선박 1척을 국외계열사(Pan Ocean Trading & Logistics Pte. Ltd.)에 양도한다고 공시. 양도가액은 260억원이고 양도일자는 오는 3월 6일.△서원(021050)=개별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억333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6억7921만원. 전년대비 매출액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8% 감소한 수치.△GS글로벌(001250)=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61억9300만원, 영업이익 146억7700만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직전년도 동기와 비교해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55.4% 증가한 수치.△HD현대(267250)=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Aramco Trading Singapore Pte Ltd.)와 4조1374억원 규모의 정유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은 오는 12월 말까지. △현대건설(000720)=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1766억443만원 규모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1개월.△티웨이항공(091810)=지난해 1050억82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95억5000만원.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45.27%, 영업이익은 29.06%증가한 수치.△AK홀딩스(006840)=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218억2117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879만5417원을 기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6%, 86.8% 증가한 수치.△신라교역(0049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4억404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25억1967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수치.△휴스틸(00501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87억 595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1억862만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7.3%, 356.8% 증가한 수치.△콘텐트리중앙(036420)=지난해 686억7503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64억6468만원.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7% 감소.△샘표(0075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3억354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18억2751만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8% 감소한 수치.△일진하이솔루스(271940)=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신풍제약(019170)=지난해 335억186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2092억8762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0.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4.29% 감소한 수치.△센트럴인사이트(012600)=9억9999만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0일.△키움증권(03949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6564억245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8조9423억5366만원을 기록.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52.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70% 감소한 것.△SK렌터카(06840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950억9104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1조2465억1348만원을 기록.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2%, 20.3% 증가한 수치.△유유제약(000220)=지난해 4억2148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1388억8105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0.1% 증가.△신세계(004170)I&C=지난해 375억2851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5968억7039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13.5% 증가.△대웅제약(069620)=한국거래소는 대웅제약에 메디톡스(086900)에 400억원 배상 판결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13일 12시까지.△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0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22억5600만원으로 10.4% 증가.△녹십자웰빙(234690)=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2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9억700만원으로 22.8% 증가. △컴투스(07834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영업손실이 19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5억3900만원으로 16.2% 증가. △컴투스홀딩스(06308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36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억6800만원으로 15.3% 증가.△광림(014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광림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와 관련하여 동 사유 발생일로부터 15일, 오는 3월 3일 이내에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앞서 광림은 임원 김모씨에 대한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전 임원 양모씨에 대한 배임 혐의에 대해 공소가 제기됐다고 공시. 횡령 등 금액은 18억2345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8%에 해당. △나무기술(242040)=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보다 각각 12.4%, 101.7% 증가한 수치.△에스엠(041510)=최대주주 이수만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4.8%를 하이브(352820)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352만3420주, 1주당 가액은 12만원. 양도 금액은 4228억1040만원.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에스엠의 최대주주는 하이브로 변경. 변경 예정일자는 오는 3월6일. △에스엠(041510)=이수만으로부터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혀.△우진(105840)=지난해 내부결산기준 연결 매출액 124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15.2%, 40.9%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아우딘퓨쳐스(2276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우딘퓨쳐스에 대해 공시 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했다고 공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일은 오는 13일.△파인엠텍(44127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4억7800만원으로 60% 감소. △서희건설(035890)=역북지역주택조합에 222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3.31%에 해당.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3월 15일부터 2026년 11월30일까지.△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 대해 주권매매거래정지를 했다고 밝혀. 정지 사유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위니아(071460)=광주광역시 소재 건물과 토지를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으로부터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했다고 공시. 양수 금액은 880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12.8%.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4월6일.△시노펙스(02532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4억5300만원으로 18.6% 감소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YANG YOO MI씨 외 18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955억 규모 손해배상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공시.△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강보경 씨 외 35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955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가 항소심에서 기각됐다고 공시.△크레버스(096240)=주식회사 보다나은이 발행한 주식 5100주를 2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 대비 5.17%에 해당. 취득 후 지분 비율은 51%.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3월 2일. △한국유니온제약(080720)=채무상환자금 조달 등을 위해 200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5%. 사채 만기일은 2026년 3월 2일.△오션브릿지(241790)=종속회사인 와이에이치티가 채무상환 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92억8807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는 10만195주, 신주 발행가액은 9만7200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3.107592, 납입일은 오는 13일.
2023.02.10 I 김연지 기자
성금부터 절단기·굴착기까지..재계, 튀르키예 피해복구 지원
  • 성금부터 절단기·굴착기까지..재계, 튀르키예 피해복구 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 지원을 비롯해 적극적인 구호 활동에 나섰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을 돕기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구호성금 150만 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며, 성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와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등 150만 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한다.9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회사 차원의 지원 외에도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현대차그룹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200만 달러(튀르키예 180만 달러, 시리아 20만 달러)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 이어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에서 최초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 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 유로 등 총 50만 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와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비용을 50% 할인해준다.SK그룹도 이날 SV(사회적가치)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튀르키예 강진 피해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LG그룹 역시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별개로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빨래방 운영을 비롯해 학교 등 기반 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두산그룹은 튀르키예 피해현장 복구를 돕기 위해 100만 달러 규모의 두산밥캣 건설장비를, HD현대는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생산한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키로 했다. 경제단체도 튀르키예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전날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경제계 차원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튀르키예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기업들이 여건에 따른 자율적인 지원을 권고하기로 하고, 경제단체 차원에서도 단체별로 구호금을 마련해 튀르키예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2023.02.10 I 하지나 기자
금리인상 우려 여전…나스닥, 1.02%↓
  • [뉴스새벽배송]금리인상 우려 여전…나스닥, 1.0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시 한 번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했다. 게다가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분석까지 나오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인 1만8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돼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하락…금리인상 우려 여전-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3만3699.8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4081.5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내린 1만1789.58.-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긴축 공포에 2년물 금리가 더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86bp까지 벌어져.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7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 다만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79%를 밑돌아. ◇멕시코, 예상밖 50bp 금리인상 행보-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11.00%로 50bp 올리기로 함.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과는 다른 행보.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국면이 단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기대치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명 넘겨-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넘은 수치.-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713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혀.-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는 3162명으로 늘어났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는 2만296명에 달하게 됨.-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얼마나 클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미국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미국 함대전력사령부 트위터)◇“中, 40국 이상에 정찰풍선 띄웠다”-미국 국무구 고위당국자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5개 대륙의 40개국 넘는 곳에 (정보 수집을 위한)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며 “다른 나라에 대한 공중 정찰 프로그램의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이어 “중국의 정찰 풍선 제조업체가 중국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풍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중국은 최근 미국으로 보낸 풍선을 두고 민수용 비행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 중국의 정찰 풍선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5개 대륙에서 최소 24건 이상의 감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이재명 대표, 오늘 검찰 2차 조사 예정-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10일 검찰의 2차 조사를 받을 예정.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 지난달 28일 1차 조사 후 13일 만.-이 대표는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이 민간업자들에게 위례·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성남시 내부 비밀을 흘려 수천억원대 이익을 챙기게 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음.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돼. 대신 성남시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1822억원의 확정 이익 외에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거액의 손해를 떠안았다는 게 검찰 측 판단. 검찰은 조사가 끝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2023.02.10 I 김인경 기자
쏟아지는 시신들…튀르키예 지진 사망 2만명 돌파(종합)
  • 쏟아지는 시신들…튀르키예 지진 사망 2만명 돌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악의 지진 탓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벌써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사망자가 10만~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어, 자칫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도 있다.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번 지진으로 10개주에 걸쳐 최소 1만71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7만347명이 부상 당했으며, 건물 6444채가 무너져내렸다.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 이후 지진 발생 나흘때인 이날까지 1117건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진 여파다.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정부 당국과 반군 측 ‘하얀 헬멧’의 수치를 더한 사망자는 3317명이다.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서 1347명, 반군 장악 지역에서 1970명 각각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를 더하면 지금까지 무려 2만451명이 사망자로 공식 집계된 것이다. 이 정도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선 규모다. (사진=AFP 제공)문제는 인명 구조 ‘골드타임’을 지나면서 숨진 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지진 피해에 따른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피해 지역은 눈과 비를 동반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2만6796명), 2004년 스리랑카 대지진(사망자 3만5399명) 당시보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더 나아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14%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튀르키예의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시민들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2020년 아이티 대지진보다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공포마저 작지 않다. 아흐메트는 “세계는 이런 재난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생존한 이들 역시 극한의 상황에 몰리기는 마찬가지다. 임시 거처에 머무는 이재민만 75만명을 넘는다. 강추위 속에서 임시 텐트에서 지내다 보니 이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많은 생존자들이 끔찍한 여건에서 야외에 머물고 있다”며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상황이 이렇자 세계 각국인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엔은 피해 지역에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을 파견하기로 했다. 유엔은 지진 대응을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에서 2만5000달러를 제공했고, 다음주 초까지 ‘유엔 긴급지원 요청’ 후원을 출범할 계획이다.뉴욕타임스(NYT)는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 등을 위한 유엔 구호품을 실은 6대의 트럭이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 이후 유엔의 첫 구호 물자가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2023.02.10 I 김정남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7만명 넘어…긴급 구조 역부족
  •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7만명 넘어…긴급 구조 역부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1만7000명을 넘어섰다. 혹한과 도로 파괴 등으로 구조가 늦어지면서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 재난당국, 구호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 국가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일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기준 총 1만7196명이다. 튀르키예에서 1만4014명, 시리아에서 각각 3162명이다. 시리아 사망자수는 수시간째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는 현재 1900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실제 피해는 더 심각할 가능성이 크다. UN측은 폭설까지 더해지면서 시리아의 경우 1090만명이 이번 지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잔해 속에 파묻힌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튀르키예 하타이 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는 참혹한 광경도 목격됐다.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자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사망자 규모가 늘어나면 2011년 1만8500명이 희생된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규모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영국 노팅엄트렌트대의 자연재해 전문가인 스티븐 고드비 박사는 “24시간 이내 생존율은 74%에 이르지만 72시간이 지난 뒤에는 22%로 뚝 떨어진다”며 “닷새째 생존율은 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하타이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다. (사진=AFP)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의 사망자 총 규모가 2만여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라고 새 추정치를 발표했다. USGS는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도 상향 조정했다. 재난 당일 기준 총 피해액은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추산됐지만, 현재는 6%까지 올라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2년 튀르키예의 명목 GDP는 약 8530억달러(약 1077조원)로,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2차 재난 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물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해지역에서는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도로와 교량은 지진으로 파손돼 교통과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중동지부는 난방기구와 텐트, 식음료 등 생필품은 물론 시신을 수습할 가방도 부족한 상태라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로버트 홀든 WHO 지진 대응 관리자는 “현재 지진 피해지역에 물, 연료, 전력, 통신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며 “수색·구조작업과 같은 속도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09 I 김상윤 기자
끝없는 참사 비극…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6만명 넘어
  • 끝없는 참사 비극…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6만명 넘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1만6000명을 넘어섰다. 혹한과 도로 파괴 등으로 구조가 늦어지면서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현지 재난당국, 구호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 국가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총 1만6035명이다. 튀르키예에서 1만2873명, 시리아에서 각각 3162명이다. 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는 현재 1900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실제 피해는 더 심각할 가능성이 크다. 잔해 속에 파묻힌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튀르키예 하타이 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는 참혹한 광경도 목격됐다.하타이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다. (사진=AFP)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자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사망자 규모가 늘어나면 2011년 1만8500명이 희생된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규모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영국 노팅엄트렌트대의 자연재해 전문가인 스티븐 고드비 박사는 “24시간 이내 생존율은 74%에 이르지만 72시간이 지난 뒤에는 22%로 뚝 떨어진다”며 “닷새째 생존율은 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의 사망자 총 규모가 2만여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라고 새 추정치를 발표했다. USGS는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도 상향 조정했다. 재난 당일 기준 총 피해액은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추산됐지만, 현재는 6%까지 올라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2년 튀르키예의 명목 GDP는 약 8530억달러(약 1077조원)로,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2차 재난 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물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해지역에서는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도로와 교량은 지진으로 파손돼 교통과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중동지부는 난방기구와 텐트, 식음료 등 생필품은 물론 시신을 수습할 가방도 부족한 상태라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로버트 홀든 WHO 지진 대응 관리자는 “현재 지진 피해지역에 물, 연료, 전력, 통신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며 “수색·구조작업과 같은 속도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09 I 김상윤 기자
KCC, 유기 수성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Q 시리즈' 출시
  • KCC, 유기 수성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Q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002380)는 유기 수성 내화도료인 ‘화이어마스크 AQ 시리즈’(FIREMASK AQ-Series)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KCC)KCC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화이어마스크 AQ-1000(1시간용), AQ-2000(2시간용)’은 기존 유성 내화도료 대비 약 4배 빠른 건조 속도로 하루 2회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도장 후 이송·설치 시 도막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어 품질 리스크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질) 함량을 최소화(30g/l이하)했고, 오존을 파괴하는 유해물질이 없는 할로겐 프리 제품이다내화도료는 건물 화재 발생 시 철골에 도장된 도막이 발포해 철골의 온도 상승을 지연시켜 줌으로써 건물 붕괴와 화재 확산을 방지하여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유기 수성 내화도료란 우수한 내화성능은 유지하면서 도료의 유용성 수지를 수용성 수지로 대체한 초격차 기술의 성과물로 친환경성도 확보했다.이런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타사 유성 내화도료 대비 얇은 도막 두께에도 내화 성능을 충분히 발휘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오염물질 방출량이 극히 적어 ‘실내 마크’ 인증 제품으로도 선정됐다.KCC 관계자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다양한 화재사고로 인명. 재산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화재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KCC는 높은 열과 화염으로부터 화재 확산을 지연시켜 주는 기능성 내화도료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환경에도 도움을 주는 수용성 수지 적용 제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KCC는 화재에 강한 내화 건축자재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최초로 내화 성능과 단열 성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평가하는 ‘내화시험동’을 운영하고 있다.
2023.02.09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불법 공인중개사무소 전수조사…"전세사기 근절 목적"
  • 서울시, 불법 공인중개사무소 전수조사…"전세사기 근절 목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무소를 색출하기 위한 대대적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불법 행위에 연루된 중개사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서울 여의도 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서부관리센터 악성임대인 보증이행 상담창구에서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공인중개사협회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의심 중개업소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뒤 모든 의심 중개업소에 대해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장에서 불법 사례가 발견되면 등록된 부동산중개사무소 등록 취소 및 자격 취소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가 다른 사람에게 명의를 빌려줘 중개행위를 하게 하거나 중개사 자격증을 양도 또는 대여한 경우 위법행위에 해당한다. 자치구와 서울시는 해당 부동산중개사무소 등록 취소와 함께 공인중개사 자격취소 처분을 내린단 방침이다. 서울시는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세사기 의심광고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무등록중개업자의 광고 등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광고 발견 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해 사기 위험도가 높은 신축빌라 일대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장 지도점검도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 대상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이 높은 지역의 신축건물 중개를 전문으로 실시하는 의심 업소 및 중개보조원이 중개행위를 하는 등 민원 발생이 잦은 업소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의해 전세사기 의심 매물을 중개하는 업소 및 개·폐업이 잦은 중개업소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무자격자 허위광고 및 보증금 미반환 사고와 얽힌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금융지원 및 무료법률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전세계약 전세가격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공인중개사의 현장 상담 및 감정평가사의 온라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공인중개사가 주변 거래사례 등을 검토해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내에서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온라인상담의 경우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신축빌라, 다세대·다가구 등에 대해 부동산평가 분야 전문가인 감정평가사가 물건을 평가한 후 신청자에게 직접 알려주고 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전세사기가 끊이지 않는 만큼 철저한 현장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정부 종합대책에 적극 협력하고 시 차원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전세사기 근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8 I 이윤화 기자
벼 대신 하계조사료 재배하면 ha당 430만원…판로 지원도
  • 벼 대신 하계조사료 재배하면 ha당 430만원…판로 지원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전략작물직불제 참여 농가 모집을 위한 홍보에 팔을 걷어부친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서 쌀 대신 밀, 콩, 가루쌀,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하는 직불금이다. 작물전환을 유도해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없이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있고 식량안보도 강화할 수 있다.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 매입하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전남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2023년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전남 나주에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충남 △강원 △경기에서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에 따라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대한 농가 및 조사료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조사료는 한우, 젖소 등 반추가축 사육에 있어 필수적인 섬유질 사료다. 2021년 총수요량(건물 기준) 4315톤(t) 중 국내산 조사료는 129만9000톤이며, 볏짚 301만6000톤, 수입산 조사료 903톤으로 조사료 자급률이 82.7%이다. 하지만 총수요량 대비 볏짚 공급량 비율이 약 70%로 양질의 조사료가 부족하다. 특히 작년 조사료 평균 가격이 배합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으로 2020년 대비 품목별(이탈리안라이그라스, 볏짚, 티모시, 알팔파 등)로 약 30∼55%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산 조사료 공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활로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할 경우 8만5000~10만톤(건물 기준)의 국내산 조사료를 추가 확보해 조사료 수급 및 가격 안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주로 동계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는 조사료 전문단지(3만ha)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연계된 지역 농축협 중심의 경축순환단지를 통해 목표 재배면적인 7000ha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로 진입하는 조사료 재배 농가의 원활한 생산 관리를 위해 축산과학원·지역 농축협 등으로 구성된 1:1 전담 기술 지원단을 상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 배수개선사업 등을 통해 적정 기계장비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하계조사료의 안정적 판로도 확보한다. 조사료 전문단지와 수요처인 한우협회·낙농육우협회 및 농축협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계약재배를 활성화해 나간다. 축산농가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 등 실수요처를 대상으로 자가배합 비율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배합 설계를 지원·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2월 말부터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사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지원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벼 재배농가, 축산농가, 조사료 전문단지 및 유통경영체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2.08 I 김은비 기자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7200명 넘어…65개국 지원 결정
  •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7200명 넘어…65개국 지원 결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72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여진과 악천후의 영향으로 사상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튀르키예 강진으로 7일(현지시간) 남부 하타이주에서 건물이 붕괴된 모습.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자국 내 사망자 수는 5434명이며 부상자는 3만 1777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1020명이 숨지고 230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 SANA는 정부가 장악한 지역에서 최소 812명이 사망하고 1449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집계를 합쳐 7266명 이상이다. 부상자 수는 3만 5526명을 넘어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1개 주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피해 지역에 5만명 넘는 구호 인력을 보내고 53억달러(약 6조 7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부 관광 중심지인 안탈리아의 호텔을 이재민 임시 수용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국제구조대(ISAR) 구조대원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는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24분에는 규모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지난 7일 오전 6시 13분에는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이 5775채라고 밝혔다. 또 서부 아다나에서 동부 디야르바키르까지 직경 약 450㎞, 북부의 말라티아에서 남부의 하타이주까지 약 300㎞에 걸쳐 135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당국은 진원지에서 약 250㎞ 떨어진 하마 지역까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지진 피해가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하면서 인력과 물자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파손됐으며 추운 날씨까지 이어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부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시리아 북부에서는 난민 구호 활동 중이던 비정부단체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튀르키예 동부 말라티아에서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들어올리던 사비하 알리낙씨는 “시댁 손자들이 여기에 있다”며 “이틀간 이곳에 있었다. 정부는 어디에 있나. 우리가 이들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5세 아이가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아울러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국제 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단일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로 급파했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할 예정이며, 중국은 튀르키예에 1차로 4천만위안(약 74억원)에 달하는 긴급 원조를 결정했다. 유럽연합(EU)도 12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87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보내기로 했으며 러시아도 구조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 구조팀을 양국에 보냈다. 에게해를 두고 튀르키예와 수십 년간 대립해 온 그리스도 구조인력 20여명을 보냈다. 튀르키예의 반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지연되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도 지원의 뜻을 밝혔다. 시리아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지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2023.02.08 I 이재은 기자
 인스타로 "붕괴건물 2층", 튀르키예 20대 6시간 만에 구조
  • [영상] 인스타로 "붕괴건물 2층", 튀르키예 20대 6시간 만에 구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가 6000명을 넘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대학생이 붕괴된 건물 아래서 SNS로 구조 요청을 보내 끝에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인스타그램 영상(왼쪽). 구조 후 인터뷰하는 보란 쿠바트,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AA 캡처.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터키 동부 도시 말라티아에 사는 20세 대학생 보란 쿠바트는 지진으로 가족과 함께 건물 잔해에 깔린 상태에서 SNS로 구조를 요청한 끝에 구조됐다. 강진과 이에 따른 여진으로 말라티아 시내 건물 곳곳이 붕괴됐는데 쿠바트 가족 역시 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어머니, 삼촌, 할머니와 함께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쿠바트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렸다.쿠바트는 어두운 공간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어머니는 괜찮다. 우리는 말라티아 자비예 지구 아파트 2층에 있다. 삼촌 목소리는 잘 안들린다. 누구든 보면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영상은 SNS상에 빠르게 퍼졌고 쿠바트의 친구들이 위치를 구조대에 알리면서 6시간 정도 뒤 쿠바트와 그의 어머니가 구조됐다.이들은 1차 강진 뒤 여진을 생각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여진 발생 후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다고 증언했다. 쿠바트의 다른 가족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했다. 이번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으면서 이미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1차 강진 후 이에 버금가는 여진으로 추가 건물 붕괴가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튀르키예 10개 주가 피해를 입었고 무너진 건물만 6000여채로 집계됐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이들만 800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아직 매몰된 이들이 많아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대규모 재난에 전세계에서 구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65개국에서 지원에 나섰다.
2023.02.08 I 장영락 기자
한수원, 고리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 추가한다
  • 한수원, 고리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 추가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고리원자력본부 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확충한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가운데)이 지난해 8월1일 월성원자력 본부 내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건식저장시설(맥스터) 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한수원은 7일 서울 방사성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고리원자력본부는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에 걸쳐 있는 원자력발전(원전) 시설로 영구정지한 고리 원전 1호기 외 고리 2~4호기와 신고리 1~2호기가 가동 중이다. 이곳에서 사용한 핵연료는 기존 건식저장시설(맥스터)에 보관 중인데, 작년 말 기준 포화율이 83.8%에 이르며 2031년께 포화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에 작년 말부터 저장시설 확충을 추진해 이날 이사회에서 관련 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이와 별개로 37년에 걸쳐 사용 후 핵연료를 장기 보관할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시설 마련하는 방안(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2021년 12월)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부지 선정절차 착수부터 실제 부지를 확보하는 데까지 13년, 중간저장시설 확보까지 20년이 걸리는 장기 계획이다. 현재 국내 전력 수요의 약 30%를 충당하는 원전 25기와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선 기존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의 확충이 불가피하다.한수원은 고리원전 내 건식저장시설을 국내 중간저장시설 가동 계획(약 20년) 전까지 이곳에서 나오는 사용 후 핵연료 2880다발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짓는다. 핵연료를 금속 용기에 밀봉 후 이를 다시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설계와 인·허가, 건설 등 7년의 과정을 거쳐 포화 전인 203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 등의 반발을 고려해 이곳을 한시 활용하다가 국내 중간저장시설 건설 후엔 이를 지체 없이 반출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한수원은 이곳 건설이 현재 가동 중인 원전 5기의 안정적인 운전과 더불어 현재 해체 작업을 준비 중인 고리 1호기 내 핵연료를 반출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은 원전을 운영 중인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해 안정성을 입증한 저장방식”이라며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는 물론 의도적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을 안전 운영할 수 있도록 강화한 규제 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기본계획에 의거해 합리적인 지역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설계 방향을 구체화하는대로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지역과 소통하며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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