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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투자, 지난해 24개 기업에 29억원 투자
  • 한국사회투자, 지난해 24개 기업에 29억원 투자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한국사회투자(한사투)가 지난해 24개 스타트업에 총 29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사투는 이번 투자를 포함해 설립 이후 현재까지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625억원의 누적 임팩트투자금(융자, 투자, 그란트 등)을 집행했다.(왼쪽부터) 한국사회투자의 이혜미 이사, 이종익 대표, 이순열 대표[사진 한국사회투자]한사투는 지난해 기후 및 환경, 건강 및 복지, 농식품, 문화예술 등 ESG 주요 분야에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강화했다. 특히 투자의 경우 모태펀드 등 정부 공적 자금 없이 순수 민간 자금으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한사투의 기후 및 환경 분야 대표 투자 사례로는 제로웨이스트샵 지구샵을 운영 중인 ‘피스온테이블’, 실시간 건물 에너지 운영관리 서비스 리프를 운영 중인 ‘씨드앤’, 고성능 비발화성 수계 배터리 제조기업인 ‘코스모스랩’ 등이 있다.건강 및 복지 분야 투자 사례로는 국내 최초 장애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뉴를 운영 중인 ‘로쉬코리아’, 모바일 노안교정 및 시력 측정 솔루션 ‘픽셀로’, 반려동물 질병진단 서비스 피터스랩을 운영 중인 ‘제너바이오’ 등이 있다.한사투는 지난해 투자 뿐만 아니라 대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액셀러레이팅도 활발히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한 ‘건이강이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BK기업은행과 함께한 ‘IBK창공’, 한국전력공사와 함께한 ‘에이블테크 사회적경제조직 혁신 솔루션 성장 지원 사업’ 등이 있다.한사투는 2020년부터 펀드 조성 및 투자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으며, 현재 100억 원 수준인 운용자산(AUM)을 5년 내 10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조합의 경우 1호부터 7호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8, 9호를 잇따라 결성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벤처투자조합 결성까지 앞두고 있으며, 넷제로 테크 스타트업과 ESG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종익 한사투 대표는 “비영리 ESG·임팩트투자사로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면서 “올해 벤처투자조합 결성 등을 통해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하며, 기후테크 및 제론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2023.04.13 I 김근우 기자
동궐도 속 창덕궁 나무들 보러 오세요
  • 동궐도 속 창덕궁 나무들 보러 오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1회씩 운영한다. 동궐도(국보)에 묘사된 옛 궁궐의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했다.‘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희귀하면서도 다양한 나무들을 품고 있는 창덕궁은 우리나라 궁궐 전통 조경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국보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182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3000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다.이번 행사에서는 창덕궁의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된 궁궐의 옛 그림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들을 찾아 비교 답사하면서 궁궐의 전반적인 변화상을 함께 살펴본다. 아울러 전문 해설사로부터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왕실과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또한 요일별로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된다. 매주 수·목요일은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 매주 금·토요일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조운연 문화재전문위원(4월 21, 28일)과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4월 22, 29일)를 초청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한편, 어린이날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궐도 창덕궁 어린이 나무답사’도 5월 5일과 6일 양일간 운영한다. 한국의재발견·우리문화숨결 자원봉사단체 해설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밌고 유익한 나무답사를 진행한다.
2023.04.13 I 이윤정 기자
웨이버스, LX ‘입체주소·실내 이동경로 구축’ 사업 수주
  • 웨이버스, LX ‘입체주소·실내 이동경로 구축’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웨이버스(336060)(대표 김학성)는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의 입체주소 및 실내 이동경로 구축 용역을 주관사업자로 수주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체 사업비 58억4000만원 중 웨이버스의 계약금액은 약 31억1112만원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4월 7일부터 1년이다.입체주소는 그동안 지표면 도로 중심으로 부여했던 주소를 지하·고가 도로와 내부 도로(지하상가, 지하철역 등 내부 통로)로 확대해 모든 공간에 대한 위치 표시를 가능하게 한 새로운 주소 체계다. 이번 사업은 건물과 사물, 공터 등 모든 공간에 주소 기반 위치를 표시하고, 그 대상까지의 이동경로를 구축해 주소정보의 관리 및 활용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작년 발표한 주소정보 활용 기본계획(2022년~2026년)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에 상관없이 고른 주소정보를 부여해 국민 생활편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존 주소 사각지대였던 시설과 장소를 대상으로 입체주소와 실내 이동경로가 구축되면, 이동 편의성 증진은 물론 로봇 배송과 실내 내비게이션 같은 주소정보 기반 신산업이 창출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이번 사업은 행안부로부터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를 위탁받은 LX가 담당하는 △입체주소 등 주소정보기본도 고도화 △주소정보 활용 활성화 및 관련 산업 진흥지원 △K-주소 브랜드화 및 해외 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웨이버스는 현재 지상 건물 위주로 구축된 도로명주소에 입체적인 주소정보를 추가하고, 건물 내 동, 층, 호까지의 실내 이동경로를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생산해 LX에 납품할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수시 점검과 정비도 지원한다.웨이버스는 올해 초 LX의 주소정보기본도 품질관리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주소정보기본도는 행안부가 관리하는 종합적인 주소정보를 수록한 도면으로, 현재 건물 위주로 구축된 주소 정보를 사물과 공간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주소정보기본도 고도화 작업의 일환으로 입체주소 및 실내 이동 경로까지 구축하면, 길찾기 등 대민 서비스 편익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련 신산업 발전에도 큰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웨이버스가 공간정보 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주소정보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I 이정현 기자
인천시, 제물포역 복합문화공간 ‘영스퀘어’ 설계 착수
  • 인천시, 제물포역 복합문화공간 ‘영스퀘어’ 설계 착수
  •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북광장에 들어서는 영스퀘어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제물포역 복합문화공간인 영스퀘어 건립사업 설계를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361억원(국비 106억원·시비 240억원·기금 15억원)을 투입한다.영스퀘어 건립은 인천시 제물포 스테이션 제이(J)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 제물포 스테이션 제이 사업은 원도심인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대(도화동·숭의동)를 창업지대와 주민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도화동 제물포역 북광장 주변에 들어서는 영스퀘어는 연면적 6612㎡,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한다. 이 건물은 지역주민과 소프트웨어 인재의 네트워킹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클라우드존과 스케일업 대상 입주시설과 예비 청년창업가 육성 공간인 업로드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지역문제를 연구할 수 있는 다운로드존 등 3개 영역으로 구성한다.시 관계자는 “영스퀘어는 주민이 교육과 참여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기업과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며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사업의 총괄사업관리자인 인천도시공사가 건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물은 제물포역 주변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IT타워와 연계한 취업·창업 지원으로 지역인재 공급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거점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3.04.12 I 이종일 기자
환경부, 17개 시도 황사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 환경부, 17개 시도 황사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12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앞서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17개 시도의 황사 위기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는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되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진다.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매우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으로 예보시 발령된다.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환경부는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하고,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여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황사 발생 중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되, 외출 시 보호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는 실외활동 금지한다. 어린이집과 각급학교는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 단축이나 휴업한다. 황사 경보가 종료되면 실내 공기의 환기 및 황사에 노출된 물품 등은 세척 후 사용한다.
2023.04.12 I 김경은 기자
전광훈 “손해에도 500억 합의했는데…교회 이전 안 한다”
  • 전광훈 “손해에도 500억 합의했는데…교회 이전 안 한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으로부터 교회 철거 보상금 500억원을 받기로 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회를 이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이영훈 기자)전 목사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민 편의를 위해 손해를 봐가면서 500억원으로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 합의했지만 ‘알박기’ 보도로 교회 이전 절차를 중지했다. 이 모든 책임은 언론사가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조례안을 보면 종교건물은 존치가 제1원칙”이라며 교회 이전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7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지만 교회 측이 철거에 반대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보상금 82억원의 7배에 달하는 563억원을 보상금으로 요구했고 법원이 150억원 상당으로 제시한 조정안도 거절했다. 이에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1·2·3심 모두 승소했다. 그러나 6차례 명도집행에도 교회 측이 저항하며 강제철거를 진행하지 못했다. 사업 지연 손해가 막심하다고 판단한 조합은 지난해 9월 교회에 보상금 500억을 지급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그러나 교회 측은 임시 예배 공간이 필요하다며 철거를 미뤘고 지난달 교회가 장위8구역 내 사우나 건물을 매입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할인 성북구청에 따르면 교회 측은 현재 건물 위치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장위8구역 내 사우나 건물을 매입하려 했지만 거래에 실패했다. 구청은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 12조 1~2항 등을 근거로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불허했다. 재개발 예정지의 부동산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당시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재개발에 협조하기 위해 임시처소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성도 대부분이 사는 교회 근처에 5000명 정도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부지를 어렵게 찾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후 사정을 모르고 ‘알박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부적합할 뿐 아니라 여론몰이를 하려는 의도로밖에 안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2023.04.11 I 이재은 기자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 새 사옥 ‘TP타워’ 운용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 ‘품귀현상’으로 인해 임차인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도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운용수익률 목표치는 9.4%였지만 이를 웃도는 14%대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오는 12월 말로 예정됐던 건물 준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TP타워 운용수익률, 올 10~11월경 재산출…“14% 넘을 것”7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되는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 운용수익률이 14%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작년 10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참석해 업무현황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운용수익률로 14%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지난달 말 3년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이사장 업무를 지속한다.(자료=서울시, 코람코자산신탁)당초 사학연금은 TP타워 재건축 사업의 운용수익률 목표치를 9.42%로 세웠었다. 하지만 서울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보여 운용수익률 예상치가 더 높아졌다.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역대 최저 공실률을 기록한 동시에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인 사무실 건물을 말한다. 강한 임차 수요에 비해 지난해 신규 공급이 부족해 기록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여의도 권역(YBD)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보다 약 0.07%p 하락했다.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실질임대료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 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서 렌트프리가 적용된 가격을 뺀 나머지 임대금액이다. 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사학연금은 TP타워의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다음 오는 10~11월경 운용수익률을 다시 산출할 계획이다. 그 사이 오피스 임대료가 더 오르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여의도 TP타워 재건축 현장 (사진=김성수 기자)TP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 일대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1669㎡(약 4만293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빌딩으로 재건축된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가깝다. 오는 2025년 여의도역에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된다.◇ 시멘트 부족에 전국 건설현장 ‘비상’…내년 준공 가능성도이 재건축 사업은 사학연금이 직접 출자하고, 리츠형태가 더해진 간접개발투자 방식이다. 이는 연기금 중 첫 사례로 알려졌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건축주는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티피)로, 사학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같이 투자하고 있다. 사학연금 지분은 95.17%,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은 4.83%다. 코크렙티피의 주요 사업목적은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개발, 부동산 임대차 등으로 자산을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다.사업의 총 투자비는 4685억원이며 이 중 47%(악 2202억원)는 출자금으로, 53%(약 2483억원)는 차입금으로 충당한다. 코크렙티피 감사보고서를 보면 건설 중인 자산의 장부금액은 작년 말 기준 1548억8790만3000원으로, 취득금액(841억5405만8000원) 대비 84% 올랐다.(자료=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감사보고서)또한 코크렙티피는 장기차입금 관련 총 2600억원 대출약정을 맺은 상태다. 이 중 실제로 받은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총 340억원이며, 만기는 내년 4월 15일이다.차입처는 △트랜치A(이자율 3.2%) 국민은행 120억원, 농협협동조합중앙회 113억원, 농협생명보험 107억원 △트랜치B(이자율 5.10%) 하나금융투자(아직 대출금 없음) 등이다.시공사는 삼성물산이며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준공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 레미콘 공급부족이 심각해 전국 건설현장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수도권에서 시멘트·레미콘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 및 지연된 현장이 절반 이상(63.6%)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멘트 공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말까지 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1061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요가 1066만톤으로 공급량을 웃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사학연금이 계획한 준공 시점은 올 연말이지만, 자재조달 지연 등으로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 중 완공돼서 임대가 이뤄지고 사학연금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주처와 협의 중”이라며 “준공 관련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023.04.08 I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안전 경영' 힘준다···'안전셋업 제도' 운영
  • 마스턴투자운용 '안전 경영' 힘준다···'안전셋업 제도' 운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안전셋업 제도’를 운영하며 ‘안전 경영’ 강화에 나선다.‘안전셋업 제도’란 임차인과 방문자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운용 중이거나 운용 예정인 자산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 및 개선하는 제도이다.실물 자산의 매입 전후로 임차인과 방문자 및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PM(Property Management) 및 FM(Facility Management) 협력사와 함께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안전셋업 제도는 크게 △건물 실사 안전 점검과 △PM/FM 협력사 안전 지도(guidance)로 이뤄진다. 우선 건물 이용자의 관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PM/FM사에 부적합사항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마스턴투자운용 안전보건관리실은 잠재적인 안전 위험 요인을 뛰어난 맨파워(man-power)를 통해 개선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조기 구축해 중대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지난해 신설된 마스턴투자운용 안전보건관리실은 주요 건설사 및 PM/FM사에서 근무한 안전관리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안전보건관리실을 이끌고 있는 조귀문 실장은 포스코엔지니어링 EHS(Environment·Health·Safety)팀 안전기획 파트장, S&I코퍼레이션 안전보건팀 팀장 등을 역임한 안전보건 분야의 전문가다.조 실장은 “안전셋업 제도를 통해 건물 관리와 연관된 자산운용사 및 PM/FM 협력사의 ‘안전 우선 의식’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보건 활동으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7 I 김성훈 기자
HD현대일렉트릭, 1MW급 빌딩용 직류배전 설비 상용화
  • HD현대일렉트릭, 1MW급 빌딩용 직류배전 설비 상용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세계 최초로 1MW(메가와트)급 빌딩용 직류(DC·Direct Current)배전 설비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한 1MW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 상업 운전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직류배전은 교류전원에서 높은 효율로 변환된 대용량의 직류전원을 다수의 직류부하에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류배전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계통 연계가 용이해 차세대 배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도심 지역의 상업용 빌딩에 1MW급 대용량 직류배전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며 그동안 실증단계에 머물렀던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GRC 내의 직류부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냉·난방시스템, 전기차 급속충전소, 연구개발(R&D) 설비 등으로 교류전원 공급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을 연간 10%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글로벌 직류배전망 시장은 2020년 141억달러에서 2027년 236억달러 규모로 2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교류·직류 혼용 배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형 전력망으로써 직류배전망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양사는 2020년부터 직류배전용 컨버터, 배전반, 케이블 등 주요 전력설비를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건물 내 배전계통과 보호계전 설계 및 구축 △직류배전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직류배전 컨버터 공인 성능 및 장기 운영 신뢰성 검증 등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직류전원과 부하 기기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전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시장의 직류배전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HD현대일렉트릭 로고.(사진=HD현대일렉트릭)
2023.04.07 I 김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대재해법 1호 판결 '원청대표 유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중대재해법 1호 판결 ‘원청대표 유죄’-엑스포 실사단 “부산, 모든 것 갖췄다”-국부펀드 KIC, 국내기업 투자 길 열렸다-실손·車보험 비교 네카오서 한눈에-[사설]학원가까지 침투한 마약, 이래도 수사에 시비거나-[사설]표심 노린 기본대출, 망국적 세금 뿌리기 또 할 건가△종합-전동화 뚝심…정의선 ‘미래차 전략’ 통했다-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 추천 ‘GPT 패션’ 적용 분야 무궁무진△중대재해법 첫 판결 파장-선처 구하고 유족과 합의해도 처벌…경영책임자 범위 논란 불붙을 듯-고용부 “처벌요건 명확화 등 상반기 개선안 마련”-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중대시민재해’ 첫 적용되나△뜨거웠던 연초 M&A 시장-투자 꺼리던 상장사 인수도 후끈…1분기 18조, 지난해 전체 70% 육박-‘조단위 빅딜’, 올들어 벌써 6건 자금 넉넉한 투자자들 공격 베팅△2차전지 테마주 열풍 긴급진단-바이오도 철강재社 ‘배터리’ 간판…만성적자 기업 주가 띄우기 의혹-동전주가 대다수…섣부른 빚투 땐 손실만 커져-자본력 점검이 최우선…업력 따져 전문성 유무도 확인을 △종합-엑스포 실사단 “부산 같은 열정 처음”…“기후 변화 대응 보완” 주문도-北도발 대응 머리 맞댄 한·미·일 “자금줄 차단” 한목소리-특별한 이유 없이…장난으로 학폭 10건 중 7건 ‘언어폭력’-日 오염수 관리 신뢰한다는 IAEA…정부 “빈틈없이 안전 관리”△정치-다급한 김기현…옐로카드에 의원축소 카드 꺼내-“극단적 팬덤 정치는 곧 폭민 정치 韓위기…와각지쟁 당장 멈춰야”-총선 앞두고…거대 양당에 경고장 날린 ‘4·5 재보선’-“日 호응 기대했다면 자기함정 빠진 것”△경제-수확기 쌀값 20만원 유지…농업직불금 2배로-‘상저하고’ 경기 대응…올해 13조 민자사업 발굴-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8억…정규직은 6922만원-연 9000% 이자…세금 안낸 대부업자△금융-소비자 편의 증진 기대 vs 보험료 결국 비싸질 것-메리츠화재, 실적도 보수도 ‘역대급’-소통 강화 나선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고객의 소리 경청”-금감원 ‘금융사 가진 빅테크, 금융그룹처럼 규제’ TF 꾸려 논의△글로벌-美 “대만에 무기 제공 속도낼 것”…中 “강력한 조치 취할 것” 반발-시진핑-마크롱 “우크라전·무역 등서 적극 소통·협력” 강조-美 고용시장 열기 식자 침체공포…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고심-세계 2위 시장 ‘정조준’…애플, 인도 1호점 연다△산업-中 리오프닝 효과에 뛰는 스판덱스값…효성티앤씨, 흑자 전환 코앞-최재원 “SK온, 해외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성장”-허태수 “스타트업은 미래성장 동반자”-‘Z세대 고객경험’ 찾기 나선 LG전자△산업-“카카오식 M&A, 재벌들 문어발 확장과 달라”-OTT업계 “제작비·해외진출 지원 절실”-‘토종 AI스타트업’ 리벨리온, 퀄컴·엔비디아 넘었다-유한양행, 바이오 기업 ‘프로젠’ 최대주주 지분 투자계약△소비자생활-위메프 품은 큐텐, 업계 4위로…이커머스 돌풍 불까-무신사, 日에 팝업스토어…100조원 패션시장 공략-착한 가격에 고품질…고물가 시대 ‘홈플러스 PB상품’ 인기-“혜자 도시락 350원”△증권-상승이냐 하락이냐…증시 4월 대전 열린다-가시지 않는 뱅크데믹 여파…은행주 부진 탈출은 언제-“금리 고속인상 가능성 낮아져…채권ETF 투자는 경기침체·은행위기 피난처”-기업 우회상장 방식 각광에도 투자자 무관심에 스팩상장주 ‘뚝뚝’-나스닥 입성해 세계 한류 이끌 것△부동산-‘부동산 스타강사’ 믿고 덜컷 샀다가…집값 상투 잡은 투자자 ‘눈물’-원희룡 “시멘트 수급 안정화 위해 협의체 구성”-‘文 정부 인국공 직고용’ 후유증 현살화…보안인력 뽑고 싶어도 못 뽑는다-이자 부담 적은 ‘소액 경매’ 인기△정하윤의 아트차이나 -“정치·종교·경제 위한 들러리 거부”…예술을 위한 예술, 뭐 문제라도 있습니까△MICE-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세계 관광·마이스 시장 패권 노리는 日-“제조업 기반 산업관광 활성화…‘한국의 시애틀’ 만들겠다”-세계 2만여종 의약·화장품의 모든 것-마이스 브리프-이달의 주요 행사△여행-천 번 이상 지고 핀 봄…선비의 호연지기 품다-영주한우·떡볶이 맛보고 즐기고△스포츠-마스터스 흥행 성적은 ‘A+’-비오고 기운 뚝…심술궂은 오거스타 날씨가 변수-‘루키’ 김민별·황유민·김서윤 신인상 주인공은 ‘나야 나’-홀로 남은 정몽규, 자신에게 칼 겨눌 수 있을까△오피니언-누가 혁신을 죽이나-근로시간, 통제 아닌 감독이 답이다-동나는 소액생계비대출, 국회가 나서라△피플-자폐로 귀 막고 지냈던 아이…“음악은 제 전부예요”-SK, 창업주·선대회장 어록집 발간-남성현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한국인 발병률 높은 ‘산발성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최초 발견-안도 다다오, LG아트센터 완공 후 첫 방문…“상상이상 건물”-현미 장례 대한가수협회장…5일장으로 11일 발인 -장제원 대교협 신임회장 취임 “소규모 지방대 지원 촉구할 것”-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 김덕규 중부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골목길 인파 몰리자 기동·특공대 투입해 통제·구조…압사 되풀이 막는다-“한 아이도 포기 않는…울산교육이 공교육 표준 될 것”-‘사건번호 새나갈라’…검찰도 챗GPT 주의보-法 “입학취소 정당”…조민 의사면허 취소되나-변호사 불출석에 ‘학폭 재판 패소’ 일파만파…변협 “권경애 조사위 준비중”
2023.04.06 I 이용성 기자
한수원, ‘포화 예정’ 한빛·한울원전 건식저장시설 확충 나서
  • 한수원, ‘포화 예정’ 한빛·한울원전 건식저장시설 확충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빛·한울원자력본부 내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확충한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가운데)이 지난해 8월1일 월성원자력 본부 내 사용 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건식저장시설(맥스터) 관리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산업부)한수원은 6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올해 두 번째 이사회를 열고 한빛·한울본부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은 원자력발전(원전) 과정에서 나오는 다 쓴 연료, 즉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을 원전 부지 내 건물에 금속용기로 밀봉해 보관하는 곳이다.이곳 기존 건식저장시설이 곧 포화 예정이다. 올 2월 정부 집계에 따르면 한빛·한울본부는 각각 2030년과 2031년에 기존 저장시설이 꽉 찬다. 시설 확충에 7년가량이 필요한 만큼 올해 추진하지 않으면 사용 후 핵연료를 처리 못 해 원전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한수원은 앞선 2월7일 열린 올해 첫 이사회에서도 고리본부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바 있다. 고리본부 역시 2032년 포화 예정이다.정부와 한수원은 우선 포화 예정인 원전 내에 건식저장시설을 확충해 2030년 이후의 원전 가동을 담보한 후 이곳에 쌓인 고준위 방폐물을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37년에 걸쳐 중간·영구저장시설로 옮겨 저장할 계획이다. 정부와 국회에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한수원은 이번 시설 확충 규모를 이 같은 중간·영구저장시설 일정에 맞춰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고준위 방폐물 저장시설이 영구화할 수 있다는 원전 지역 주민의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시설은 원전을 운영 중인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해 안정성을 입증한 방식”이라며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는 물론 의도적 항공기 충돌에도 대비한 강한 규제 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방향을 구체화하는 대로 지역과 소통하며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합리적인 지역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6 I 김형욱 기자
‘압사위험’ 아이돌 팬싸인회에 투입된 특공대…‘현실같은’ 경찰 훈련장
  • ‘압사위험’ 아이돌 팬싸인회에 투입된 특공대…‘현실같은’ 경찰 훈련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압사위험이 있어요. 살려주세요.”서울 종로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아이돌 팬싸인회 행사. ‘T’자형 골목에 갑작스런 인파가 몰려 112신고가 빗발쳤다. 112상황실장은 지역 경찰들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시도청에 보고해 기동대와 소방 등 지원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교통경찰들은 원거리에서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차도로 밀려온 군중을 건너편 인도로 안내했다. 유체화된 군중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접근해 충돌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자 지하철 관계자에게 열차 무정차 통과도 요청했다.지휘차량에서 상황을 지켜본 경찰서장이 “군중을 뒤에서부터 떼어내고 폴리스라인(경찰통제선)으로 각 골목길 입구를 완전히 차단하라”고 지휘하자 경찰 기동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동시에 건물 옥상에서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인명구조에 나섰다. 의식이 있는 사람은 그물망과 줄사다리를 내려 올라왔고, 의식이 없는 사람은 완강기를 통해 끌어올렸다. 6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기동대원들이 좁은 골목에 시민들이 몰려 있는 상황을 가정해 인파관리 시범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다행히도 이건 현실 상황이 아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160일째인 6일 경찰청이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벌인 인파관리 시범훈련 모습이다.길거리 아이돌 팬싸인회를 가정한 상황이었지만, 작년 10월29일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이태원 참사를 연상케 했다. 다시 쓰는 이태원 참사 반성문인 셈으로 그 당시 꼭 필요했던 인파관리와 사후대응 모습을 연출했다.경찰특공대와 12개 경찰부대가 투입된 이번 훈련에서는 가장 위험한 상황인 ‘군중충돌’을 비롯해 ‘군중밀집’,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군중 유체화’ 상황에서 경찰의 인파관리 역량을 선뵀다. 경찰은 단계별로 군중통제를 비롯해 이동조치 등 적절한 인파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숙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총 16점 인파관리 장비도 동원했다. 특히 일본경찰이 인파관리 때 단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질서를 지키도록 안내할 때 사용하는 ‘DJ폴리스’를 벤치마킹한 방송·조명차와 미국경찰이 사용하는 상승·하강이 가능한 ‘스카이와치’를 벤치마킹한 고공관측 인파관리 장비 등이 눈길을 끌었다.이날 인파관리 시범훈련에 일본 대사관과 일본 언론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인 2명을 포함해 수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처럼 군중 밀집 사고에 대한 긴장감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6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기동대원들이 좁은 골목에 시민들이 몰려 있는 상황을 가정한 인파관리 시범훈련에서 ‘DJ폴리스’ 차량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경찰청은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한 결과물로 앞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인파관리 시범훈련을 지켜본 조지호 경찰청 차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에 경찰의 미흡한 조치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인파관리 시범훈련은 끝이 아니고 시작으로 보완할 점이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청 인파관리 매뉴얼 자문위원으로 참여 중인 김연수 동국대 융합보안학과 교수도 “사후약방문 형태의 훈련이지만, 정부기관 중 경찰이 처음으로 인파안전관리 모습을 선보인 것”이라며 “매뉴얼에 충실한 훈련 상황으로 실제는 다를 수 있기에 인파관리 훈련 자체는 출밤점이지 종착점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사후대응 훈련에 그치지 않고 예방적 관점에서 인파관리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우 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 교수는 “재난안전학관점에서 다양한 재난 요소를 예방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만약 인파가 몰리게 되면 지휘관의 빠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위험을 인지하고 2차적 위험이 없는 곳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과제”라고 제언했다.
2023.04.06 I 이소현 기자
법무법인 세종,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
  • 법무법인 세종,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지난 4일 싱가포르에 해외 사무소를 열어 동남아시아 지역 법률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해외 사무소는 중국 북경, 상해, 베트남 호치민시, 하노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6번째다. 법무법인 세종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해외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세종)세종 싱가포르 사무소는 싱가포르 리퍼블릭 플라자(Republic Plaza) 건물에 마련됐으며 그동안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다양한 거래를 수행해 온 신경한 외국변호사(미국 뉴욕)가 상주한다. 신 변호사는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제조, 제약, 소비재, 금융, 신재생에너지업, 가상자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자문, 인수·합병, 자본시장, 금융 분야에서 13년 넘게 활약했다. 이외에도 공정거래 분야의 최중혁 외국변호사(미국), 부동산대체투자 전문 로버트 영 외국변호사(미국), 금융 및 프로젝트ㆍ에너지 분야의 마이클 장 외국변호사(호주) 등 세종 본사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이 수시로 싱가포르 사무소를 드나들며 긴밀히 협업해 업무를 수행한다. 세종 싱가포르 사무소는 싱가포르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고객 및 이미 진출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및 진출 자문 △기업인수합병(M&A) △국제중재 △부동산 △펀드 및 자산관리 △조세 △공정거래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동남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세종 싱가포르 사무소는 현지 기업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전진기지이자, 동남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고객에게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6 I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4월말 분양 예정
  • 두산건설,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4월말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두산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4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신사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브랜드 프리미엄이 기대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단지는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세대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40세대 △76㎡ 15세대 △84㎡ 180세대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271-1 일원(상암월드컵파크 9단지 인근)에 마련된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은평구 내에서도 트리플 역세권·학세권·숲세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 정주여건이 탁월하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절역에는 신촌, 여의도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과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GTX를 이용하게 되면 은평에서 서울역까지는 5분, 강남까지는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차량으로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통학 환경도 우수하다. 서신초, 상신중, 연서중, 숭실중, 숭실고 등 학교에 둘러싸인 트리플 학세권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 구립 도서관 및 인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축구장의 16배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11만1650㎡)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봉산공원, 백련산, 불광천도 가까워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국내 최대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집적단지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반경 2km 이내에 두고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상암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은평·수색점, NC백화점 불광점 등의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은평세무서, 은평구청, 서울특별시은평병원, 서울시립서북병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수색역부터 DMC역 구간을 복합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를 설치하고, 3개 철도 노선이 통합된 복합 환승거점을 조성해 디지털 미디어산업의 거점이자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은평구 내에는 다양한 정비사업도 계획돼 있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대표 주거타운이자, ‘뉴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은평구 내에서 추진되고 잇는 정비사업은 총 24곳이며, 일반 분양 직전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사업장이 3곳, 착공에 들어간 사업장은 5곳, 준공인가를 받은 사업장은 5곳으로 많은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정비사업이 총 9천여 세대의 주거 단지가 들어서는 수색증산뉴타운이며, 신사동에서는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와 더불어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는 복합문화쇼핑몰과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 등을 품은 ‘산업·주거·문화 융복합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11만㎡ 부지에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형 주거,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민들은 더욱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근 마포구 상암동에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컵공원에는 공중이동수단인 곤돌라, 하늘공원에는 고리형 대관람차인 ‘서울링’(높이 180m)이 들어설 예정으로 일대가 랜드마크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접한 은평구에서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04.06 I 이윤화 기자
KCC, ‘2023년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 1위 선정
  • KCC, ‘2023년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 1위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002380)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에서 친환경 페인트 부문에 5년 연속 1위로 선정되고, 창호재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사진=KCC)KCC에 따르면 건축용 수성 페인트 브랜드인 ‘숲으로’로 친환경 페인트 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숲으로는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KCC의 대표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다. 도심 속 빌딩 숲을 친환경 페인트를 통해 자연 산림과 같이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숲으로는 우수한 친환경성과 색상 구현력, 곰팡이 등 각종 균류 억제 성능을 갖춰 주거시설, 공장, 학교, 병원 등 다양한 곳에 두루 적용된다. ‘숲으로 웰빙’과 ‘숲으로 올인원’은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도 함께 획득하는 등 친환경성을 입증했다.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KCC창호’가 창호재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KCC창호는 창호의 핵심 5대 성능인 내풍압성, 수밀성, 단열성, 기밀성, 방음성이 우수하다. 건축물에서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부분이 창호라는 점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KCC창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패시브인증인 ‘PH Z1’ 등급을 획득한 패시브 창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또, 건물 안쪽으로는 단열성이 좋은 PVC 재질을, 바깥쪽으로는 미려한 외관의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한 복합창호도 인기다.KCC는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Klenze(클렌체)로 재건축·재개발 및 고급 신축 단지 등 하이엔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4월부터는 배우 김희선을 모델로 새로운 TV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KCC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는 고객 만족을 척도로 하는 만큼 이번 K-BPI 1위 선정은 고객들에게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변치 않는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6 I 함지현 기자
산업부, 수소 연료전지·전기차 시스템 기술 해외유출 보호한다
  • 산업부, 수소 연료전지·전기차 시스템 기술 해외유출 보호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수소 연료전지 관련 2개 기술과 전기차 시스템 중 전기구동·공조시스템을 해외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국가핵심기술에 추가해 관리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공포한다고 밝혔다.(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을 막고자 현재 12개 분야 주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보호해오고 있다. 지정 기술 보유 기업은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법정 보호조치를 취하고 이를 수출할 때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기업)이 이 기술 보유 기업·기관을 인수할 때도 정부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산업부는 이번에 수소를 13번째 새 분야로 신설하고 건설·산업기계 연료전지 설계·공정·제조기술과 발전·건물용 고정형 연료전지 설계·제조·진단·제어기술 2개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또 자동차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력기반 자동차 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의 세부범위에 모터·인버터 등 전기구동시스템과 공조시스템을 추가했다.강감찬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은 “기술 패권경쟁의 가속으로 우리 경제·산업 경쟁력과 미래를 위한 기술보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연내 보호가 필요한 기술은 제때 보호 조치를 하되 보호 필요성이 없어진 기술은 지정을 과감히 해제하는 등 국가핵심기술 전체를 현행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김형욱 기자
아버지 학대 후 숨지자 냉장고에 유기한 아들, 징역 15년 구형
  • 아버지 학대 후 숨지자 냉장고에 유기한 아들, 징역 15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버지를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아들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사진=방인권 기자)대전고검은 지난 5일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 심리로 열린 A(26)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보호가 필요한 부친을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했다는 점에서 죄질과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패륜적 범죄임을 고려하면 원심 형이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지만 피고인의 성장 배경이나 경위를 살펴보면 다소 참작할 이유가 있고 유족들이 선처를 바라고 있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약 4개월간 당뇨와 치매가 있는 아버지 B(사망 당시 60세)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3월 아버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실패한 뒤로는 음식을 주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아버지에게 약을 주지 않고 뜨거운 물을 하반신에 부어 화상을 입힌 뒤 조치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그는 영양 불량 상태였던 B씨가 당뇨 합병증과 화상 등으로 숨지자 부패를 우려해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시신은 방치 한 달 만에 건물 관리인이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존속학대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지만, 검찰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던 것으로 보고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움 없이 생활하기 어려운 피해자에게 약과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학대해 기아 상태에 이르게 했고 결국 사망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45분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2023.04.05 I 이재은 기자
SK㈜ C&C, '토큰 증권(ST)' 준비 기업 위한 '올인원' 서비스 출시
  • SK㈜ C&C, '토큰 증권(ST)' 준비 기업 위한 '올인원'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는 토큰 증권(ST)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ST 올인 원(All In One) ’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ST 올인원’은 ST 대상 자산 발굴부터 자산 가치 평가, ST 상품 설계, ST 발행과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괄하며 단계별 사업자들을 연계하는 ST 종합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기존에 거래가 어려웠던 사내 자산들을 기반으로 토큰 증권 발행을 희망하는 기업을 비롯해 토큰 증권 발행과 등록 관리 기업, 토큰 증권 자산 가치 평가 기업이 보다 신뢰성 있고 안전한 토큰 증권 서비스 제공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개발했다.‘ST 올인원’은 ‘체인제트(ChainZ) ST 플랫폼’을 중심으로 ST 발행·유통 기업용 플랫폼 서비스와 기초 자산 보유 기업용 ST 상품 개발 서비스, 법률 자문과 컨설팅 등 관련 규제 분석과 대응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은 필요한 영역의 ST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 올인원’ 내에서 보유한 전문 역량 제공을 희망하는 기업도 서비스 영역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특히 기존 주식 시장에서 거래하기 어려운 자산을 활용한 토큰 증권 사업 희망 기업은 ‘ST 올인원’ 서비스 이용만으로 자산 가치 평가부터 ST 발행까지 한 번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내 혁신 사업이나 기술 투자가 필요한 기업도 토큰 증권을 통해 자금 조달을 타진해 볼 수 있다.증권사 등 토큰 증권 발행·등록 관리기업은 신규 토큰 증권 고객들을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큰 증권 상품 딜소싱(deal Sourcing)을 비롯해 상품 설계와 블록체인 서비스 등 기술적 지원도 받아볼 수 있다. 자산 운용사나 법무법인 등도 토큰 증권형 특정 자산과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가치 평가부터 법률 지원, 서비스 컨설팅 등 토큰 증권 신규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개발해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SK㈜ C&C는 이번 ‘ST 올인원’ 이용·참여 기업들과 함께 토큰 증권 규제 샌드박스 참여와 사업 공동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토큰 증권은 건물, 상품, 미술품, 기술 등 기초 자산 유형에 따라 여러 서비스로 전개할 수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규제 샌드박스 적용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시장이어서다.최철 SK㈜ C&C WEB3.Tech그룹장은 “ST 올인원을 통하면 기업 누구나 보유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토큰 증권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토큰 증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내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며 ST 올인원 이용 기업 모두 빠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함정선 기자
'일회용품 제로' 도전, 경과원 기후위기 대응 전사적 캠페인
  • '일회용품 제로' 도전, 경과원 기후위기 대응 전사적 캠페인
  • 지난 3일 오전 경과원 광교홀에서 열린 ‘노사가 함께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에 참석한 강성천 경과원 원장 및 임직원, 노조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판교와 광교 테크노밸리 내 시설물을 관리 중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4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기후변화 위기,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경과원 임직원 및 임대시설 사용자,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상시 추진한다.구체적으로 △관련 카드뉴스, 웹포스터 등 온라인 콘텐츠 정기 발송, △경과원 주체 행사 일회용품 미제공 및 다회용기 사용, △온·오프라인 방문자 대상 일회용품 사용자제 캠페인 안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과원에서 관리하는 판교·광교 7개 건물 식당에서는 일회용 컵을 대체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카페 및 편의점에서는 텀블러 이용 시 음료 할인 및 사이즈 업 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개인의 지속적인 행동 변화가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경과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확산시켜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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