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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풍에 지진까지…“경기도 안좋은데 한달 재해 손실만 7조”
  • 中 태풍에 지진까지…“경기도 안좋은데 한달 재해 손실만 7조”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두 차례의 태풍에 따른 역대급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은 올 여름 자연재해로 7월 한달 간 7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 손실이 계속될 경우 하반기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지난달 5호 태풍 독수리가 상륙한 중국 푸저우성 샤먼 지역에서 한 경찰관이 침수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중국 지진대망(CEA)은 6일 오전 2시 33분(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 74채가 파손됐고 부상자 10여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지진 발생 지역 반경 200㎞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근 5년래 최대 규모다. 이에 중국 정부는 국가 지진 4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했다.앞서 중국은 제4·5호 태풍 탈림과 독수리의 상륙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태풍 탈림으로 인한 손실액은 26억 1000만위안, 태풍 독수리 관련 손실액은 147억 4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중국 남서부 및 북서부 지역의 7월 자연재해 손실액은 약 411억 8000만 위안(약 7조 4935억원)이다. 이는 같은 지역에서 상반기 6개월간(1월~6월) 발생한 재해 손실액 규모(약 382억 3000만 위안·한화 약 6조 9567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가뜩이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자연재해로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7.1%)를 밑돌아 6.3%를 기록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5.5%에 그쳤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부양책이 필요한 중국의 경제 상황에 (재해가) 예기치 않은 추가적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8.06 I 김영은 기자
‘DMZ평화지대’ 사업 무산·지연 잇따라…개관도 불투명
  • ‘DMZ평화지대’ 사업 무산·지연 잇따라…개관도 불투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018년 판문점 선언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합의에 따라 정부가 추진한 각종 사업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배정된 예산 중 60% 정도가 불용(쓰지 않음)되는 비효율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시작된 지난 3월 1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마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통일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DMZ 평화적 이용’(예산코드: 남북협력기금 3040-405) 사업의 ‘화살머리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예산 12억원이 전액 불용 처리됐다.사업 주체인 철원군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은 후 관리·운영 부담을 이유로 그 해 8월 사업을 중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화살머리고지 기념관 사업은 1단계로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전시·추모공간인 현장기념관을 DMZ 내 소초(GP)에 조성하고 2단계로 국비 191억원을 들여 DMZ 밖에 도서관·기록관·박물관 복합공간인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계획됐다.1단계로 DMZ GP에 조성한 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 사업은 2020년 1년짜리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DMZ 관할권을 행사하는 유엔군사령부의 진입 승인 절차 등으로 지연돼 작년 말에야 공사가 끝났다. 그러나 완공 후에도 도로 접근성과 DMZ 진입 승인 문제로 개관조차 못하고 있다.또 화살머리고지 기념관에 이르는 경로에 있는 비마교 복구사업도 2020년 호우로 교량이 유실된 후 2021년 1년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DMZ 진입 승인 절차, 군부대 협의, 공사 범위 내 지뢰 위험 등을 이유로 사업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 3년으로 연장됐다. DMZ 내 남북 임시출입소 건물 등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평화통일 문화공간 사업도 지난해 ‘적격’ 사업자가 없다는 이유로 기획 전시·행사를 열지 않아 예산 27억원의 74%인 20억2000만원이 불용됐다. 또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인 DMZ 세계평화공원 사업(2022년 예산 75억원)은 남북대화 단절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처럼 DMZ 평화적 이용 항목에 포함된 각종 사업이 줄줄이 무산·지연되고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배정된 총 293억원 예산 가운데 60%에 이르는 176억원이 불용되는 비효율을 초래했다.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바탕으로 DMZ 평화지대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의 대화 거부와 연쇄 도발, 정권 교체로 관련 사업은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올해 DMZ 평화적 이용 사업의 예산은 120억원으로 대폭 삭감됐으나 이 마저 상당액이 집행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대북 사업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추가 조직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DMZ 사업을 담당해온 ‘남북접경협력과’는 지난 4월 단행된 통일부 조직개편에서 폐지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사업 추진여건, 정책 환경에 대한 사전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더 꼼꼼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하라고 통일부에 주문했다.
2023.08.06 I 박태진 기자
“목사 기도 때문에 가족 위험” 용인 흉기소란 40대 구속영장
  • “목사 기도 때문에 가족 위험” 용인 흉기소란 40대 구속영장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살인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상해 혐의로 지난 4일 밤 흉기를 들고 용인시 일대를 배회하며 무고한 이들을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과 대치 중인 A씨.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A(49)씨는 전날 오후 9시 37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한 교회 건물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목사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그는 교회 건물 2층에 올라가 B씨가 없는 걸 확인하고는 1층으로 내려와 문을 두들기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A씨는 건물 관리인인 60대 C씨가 “왜 그러느냐”며 자신을 제지하려 하자 흉기로 그를 찌르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또 C씨가 건물 안으로 피신하자 그 뒤를 쫓아가 건물 유리문을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찼다.A씨는 범행 과정에서 다수의 시민과 마주쳤으나 흉기를 휘두르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경찰에 제압되는 A씨.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경찰은 오후 9시 38분 최초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에 도착해 150여m를 도주하던 A씨를 오후 9시 45분 체포했다.검거 과정에서 A씨는 “투항하라”는 경찰관 경고에도 흉기를 든 손을 허공에 휘두르며 저항했으나, 방검 장갑을 낀 경찰관에게 제압당했다.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B목사가 기도를 잘못해 줘서 우리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 등의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A씨 가족에 따르면 그는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이며, 조울증을 앓고 있다.A씨는 앞서 지난 6월 13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이웃인 30대 주민을 액자로 때려 다치게 해 경찰에 신고된 이력이 있었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A씨의 장애 여부 및 정신의학과 치료 이력을 포함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3.08.05 I 이준혁 기자
캠코, 오는 7~9일 4033억원 규모 압류재산 2460건 공매
  • 캠코, 오는 7~9일 4033억원 규모 압류재산 2460건 공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7~9일 3일간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4033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2460건을 공매한다고 4일 밝혔다. 자료=캠코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2300건, 동산 160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157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193건을 포함해 총 425건이 공매되고, 자동차,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990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2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40여년 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8335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했다.
2023.08.04 I 정병묵 기자
'청담동 랜드마크'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 이달 대출만기…차환 앞둬
  • '청담동 랜드마크'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 이달 대출만기…차환 앞둬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이 오는 16일 만기를 앞두고 차환(리파이낸싱)된다. 이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또한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된 만큼 청담동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브릿지론 4640억, 16일 만기도래…5800억에 차환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부지 개발사업의 브릿지론 4640억원은 오는 16일 만기가 돌아온다. 이후 대출금액을 5800억원으로 늘려서 만기 1년에 차환된다.청담동 프리마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해 분양하는 게 골자다. 사업장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10분, PH129에서 걸어서 8분 걸린다. 시행사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는 해당 필지를 개발해서 분양, 매각할 예정이다. 주요 주주는 △데몬스(지분율 84.99%) △무궁화신탁(5%) △미래개발3(0.01%) △기타(10%) 등이다. 데몬스, 미래개발3은 시행사 미래인의 특수관계자다. 또한 르피에드청담PFV는 미래인, 건설미래, 호주건설로부터 운영자금을 대출받았다. 각 회사가 대출해준 운영자금은 작년 말 기준 △미래인 110억3100만원 △건설미래 130억2900만원 △호주건설 120억원이다. 금리는 4.6%로 동일하다.이 사업장은 아직 브릿지론 단계라서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았다. 메리츠증권이 전체 주관을 맡아서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앞서 르피에드청담PFV는 작년 5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대주들로부터 총 464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었다. 트랜치별로는 △공동 1순위 2700억원(금리 4.5%) △공동 2순위 700억원(금리 5.0%) △공동 3순위 600억원(금리 6.0%) △공동 4순위 500억원(금리 7.0%) △5순위 140억원(금리 7.0%)이다.기존 대출약정상 만기일은 1년 후인 올해 5월 16일이었다. 다만 대주단이 지난 5월 대출약정 변경약정서를 체결하면서 만기가 오는 16일로 3개월 연장됐다.(자료=감사보고서)◇ 다올·BNK투자증권, 후순위채 유동화거래 주관사이 브릿지론(4640억원)은 추가로 1160억원 대출이 더해져 총 5800억원에 차환된다. 신규 대출의 만기는 1년 후인 내년 8월 16일이며, 금리는 기존과 달라진다.다올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위 브릿지론 중에서도 후순위채권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 SPC 퍼시픽네온제일차는 작년 5월 16일 원금 14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퍼시픽네온제일차(5순위)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40억원 한도 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으며, 오는 16일 만기 도래한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가 다올투자증권이다.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보강기관도 다올투자증권이 맡고 있다.퍼시픽네온제일차는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 5월 다올투자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다올투자증권은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대출만기일에 대출채권이 일부라도 상환되지 않은 경우 포함) 등 사유가 발생하면 140억원 한도 내에서 퍼시픽네온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또한 락슈미춘천(공동 4순위)은 200억원 한도 PF ABSTB를 발행했으며, 이 증권도 만기가 오는 16일로 동일하다. 유동화거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보강기관은 BNK투자증권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파이낸싱이 되면 락슈미춘천이 대출해준 트랜치는 지금보다 담보인정비율(LTV)이 낮아져서 안정성이 높아진다”며 “감정가가 오르다 보니 LTV에 조정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창의혁신 디자인 선정 기대”…31일 발표이 사업장은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오디에이(ODA)와 협업해서 외관설계도를 만들었고 이를 서울시가 채택했다는 것. 시공사가 정해지면 내부설계도 만들어진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 (자료=서울시)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며 현재 최대용적률은 각각 800%, 250%다. 여기에 1.2배를 곱하면 각각 960%, 300%가 된다.사업주체 측이 오는 18일까지 서울시에 기획디자인 안을 제출하면 디자인혁신위원회(심사위원)가 평가한 후 오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총 25건이 접수됐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은 이번 응모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했다”며 “나머지 사업장 18곳은 아직 1차 제안서만 제출받은 단계며, 기획디자인까지 받아서 최종 선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18건 중 10건이 이미 선정됐으며 나머지 8건은 보완이 필요해서 서울시가 발표를 보류하고 있다”며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장은 선정된 10건 중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2023.08.04 I 김성수 기자
러, 흑해 이어 우회 항구도 공습…곡물가 어쩌나
  • 러, 흑해 이어 우회 항구도 공습…곡물가 어쩌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크라이나이나의 곡물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의 봉쇄로 막힌 흑해에 이어 주요 대체 경로로 사용하던 항구가 공격을 받게 되면서다. 해외 곡물 수출의 핵심 거점에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국제 곡물가 상승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가 공개한 사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 오데사 지역에서 야간 드론 공격을 받은 후 다뉴브강 항구에서 건물이 파손돼 있다.(사진=AFP 연합)흑해를 봉쇄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으려 남부 오데사주 다뉴브강 항구로 무력 사용을 강화하자 세계 곡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중국·이스라엘·아프리카로 향할 예정이었던 곡물 약 4만t(톤)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러시아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의 다뉴브강 항구 도시 이즈마일을 수십 대의 드론으로 공격한 결과다.이즈마일을 포함한 다뉴브강 항구들은 지난달 중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시 곡물수출을 가능케 한 ‘흑해 곡물협정’에서 탈퇴한 후 대체 수출 창구로 활용해왔다.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이즈마일 공습으로 항만 터미널과 해운사 시설 등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으려고 항구로 들어오려던 국제 화물선들이 입항하지 못하고 근처 해역에 정박해야 했다. 화물선 중 상당수는 러시아의 해당 해역 봉쇄 발표에도 항구로 들어오려던 선박들이었다.이날 이즈마일 피습 이후 세계 곡물가는 출렁였다. 공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미국 시카고 거래소의 밀 가격은 5% 가까이 상승했다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파기 이후 지난 9일간 공격에서 26개 항구 시설과 5척의 민간 선박, 18만t의 곡물 저장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에도 이즈마일에서 약 40㎞ 떨어져 있는 다뉴브강 항구 도시 레니의 항만을 공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세계적인 재앙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들은 광기 속에서 세계 식량 시장 붕괴, 물가 위기, 공급 중단을 원한다”고 비판했다.
2023.08.03 I 이소현 기자
"순살 아파트가 웬말"…건설노조, 책임자 처벌 촉구
  • "순살 아파트가 웬말"…건설노조, 책임자 처벌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가 3일 이른바 `순살 아파트`로 불리는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해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건설노조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LH 부실공사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건설노조는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시공에 따른 붕괴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같다. 삼풍백화점은 건물주의 요구에 따라 하중의 핵심인 기둥 두께를 줄이고 철근을 줄였다”며 “인천 검단신도시의 사고 원인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적정한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보장되도록 현장 감시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함경식 노동안전연구원장은 이날 건설현장의 모순을 해결하지 않는 한 불법시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 원장은 “철근을 누락시키고 물을 탄 콘크리트를 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절대 공기를 정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현장 유지관리비를 줄이는 게 건설회사의 수익구조”라며 “이 구조에서 비롯된 최저낙찰제와 불법하도급, 절대 공기 등 근본적인 문제에 손을 대지 않으면 지금의 불법적인 관행들은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2013년 부산 영도에서 발생한 대교 붕괴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인천 검단신도시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언급하면서 국토부에도 책임을 물었다. 강 노안위원장은 “대기업 건설사와 LH, 국토부 출신 임원이 차린 설계회사와 감리회사에 일을 맡는다는 이야기는 수십 년 전부터 나왔다”며 “현장을 마지막을 감시하는 일이 감리인데 LH와 대기업에 로비한 감리회사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감리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눈 가리고 아웅` 한 대기업과 LH, 이들을 감독해야 할 국토부가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건설노조는 부실공사를 막을 대책으로 노동환경을 개선할 제도적 장치를 제안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대통령이 할 일은 부실공사 전수조사가 아니라 국회에 3년째 계류돼 있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켜서 적절한 공사기간에 적정 공사금액으로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감리 회사나 원청 업체, 발주처가 공사의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건설현장 특성에 맞게 발주자부터 설계·시공·감리자 등 모든 건설 참여 주체별로 안전책무를 부여해 건설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건설현장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한편 건설노조는 LH 부실공사의 책임자 처벌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부실시공 아파트 사진이 인쇄된 피켓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2023.08.03 I 이영민 기자
11일 대전 원도심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 열린다
  • 11일 대전 원도심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 열린다
  • 대전 0시 축제 SNS 이벤트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오는 11일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사 등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선보인다. 대전시는 3일 ‘2023 대전 0시 축제’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안전한 행사 관리 방안, 교통통제 대책 등을 발표했다. 대전 0시 축제는 11~17일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를 잇는 1㎞ 구간의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축제 캐치프레이즈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이다. 축제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행사장을 과거·현재·미래 존(zone)으로 나눠 구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한다. 우선 과거존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전의 모습을 관객이 참여하는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양키시장·성심당·음악다방 등을 소재로 관람객과 전문연기자가 어우러져 평소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존에서는 글로벌 K-컬처를 선도할 대전 문화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예술공연과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 한여름 밤의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궈줄 월드 DJ 페스티벌이 매일 진행된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영상과 빛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헬스·국방산업 등 대전의 4대 핵심산업을 몰입형 실감 미디어아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3D 홀로그램 영상과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쇼는 한여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또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인 꿈돌이는 야간조형물로 제작돼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행사장 전체를 관통하는 퍼레이드가 3일간 펼쳐진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민참여형 퍼레이드가 15일에, 시간여행 축제를 소재로 한 퍼레이드가 11일과 17일에 각각 펼쳐진다.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부르스’는 대전 0시 축제의 모태이다. 댄스 버전으로 리메이크돼 행사 주제가로 사용되며, 대전부르스 전국 창작가요제도 열린다. 행사장 인근 지하상가·으능정이거리 등 주변 상권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어디서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매일 무대에 올라 축제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다. 개막일인 11일에는 김범수가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12일에는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와 프로미스나인·아이키&훅(HOOK), 김종국이, 13일에는 울랄라세션이 출연한다. 14일에는 에일리, 광복절인 15일에는 포레스텔라, 16일에는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이,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축제 주제가를 리메이크한 인기 댄스그룹 코요태가 출연해 피날레를 장식한다.대전시는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라는 확고한 목표 아래 행사 안전관리에도 최선의 대책을 마련했다. 1㎡당 최대 4명 이하로 인파 밀집 관리를 하고, 경찰·전문인력 등 안전관리 인력은 1일 372명이 투입돼 방문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또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인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AI 예측시스템인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사장 내 40대의 CCTV도 추가 설치했다. 축제 안전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안전망루(Safety Tower)는 20곳에 설치돼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된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안전상황실에서는 행사장 인파 밀집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혼잡이 예상되면 재난문자를 단계별로 발송한다. 무더운 폭염에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루프 트러스를 설치해 그늘을 제공하며, 쿨링포그 시설도 설치해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우천 시에는 시간당 강우량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한다. 행사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행사 준비기간을 포함해 9일 오전 5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9일간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타슈·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행사장 진입은 불가하며, 원활한 교통흐름 확보를 위해 하루 349명의 교통통제 인력이 투입된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지난 1년 동안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현장에, 시민들이 동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03 I 박진환 기자
‘안정성 우려’ 美은행,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도 전이될라
  • ‘안정성 우려’ 美은행,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도 전이될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 긴축 국면에서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필두로 대형 은행들의 안정성 문제가 부각된 가운데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뉴욕시 일대 건물 전경.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AFP)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주 실시한 웹캐스트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은행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을 주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웹캐스트는 은행업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투자자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과 함께 진행됐다. S&P는 대부분 글로벌 은행이 높은 수준의 리스크를 감당할 견조한 자본과 자산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설문조사에도 글로벌 은행의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말 절반 가량이었지만 이번에는 3분의 1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많은 참가자들은 경제의 하방 리스크와 금융위기를 유발할 촉매제가 무엇일지 궁금해했다고 S&P는 전했다.개빈 거닝 S&P 글로벌 및 아시아태평양 부문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향후 12~24개월간 선진 은행 시장에서 영국·미국·이탈리아 은행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흥 시장에서는 튀르키예와 중국에 대한 전망이 가장 어두웠다”고 설명했다.자산 규모가 크고 자본건전성이 우수한 편인 미국 은행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 이유는 올해 SVB를 비롯한 여러 은행들의 파산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S&P에 따르면 3~4월 지역 은행 부실 이후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으며 소규모 은행은 예금 유출이 발생했고 신용 위험도 높아졌다.미국 금융당국이 예금 보호 조치 등을 실시하며 상황은 안정됐다. S&P도 대부분 미국 은행에 대한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다만 은행권에 부담을 주는 요소는 부동산이다. 이번 웹캐스트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시장 모두에서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에 대해 질문했다.중국 지역 금융기관의 밍 탄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체 개발업체 대출이 시스템 대출의 7% 미만이어서 은행은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하위 도시에 익스포저가 집중된 일부 지역 은행은 신용 편차가 더 커지고 부동산 부실채권(NPL)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S&P는 경기 사이클 하방 요인에 대해 △실업률 상승을 동반한 경제 성장 약화 △높은 정책금리 장기화 △부동산 부문 취약에 따른 은행 자산 건전성 훼손 △전염병과 시장 변동성 4가지를 꼽았다.엠마누엘 볼란드 S&P 글로벌 부문 책임자는 “리스크들이 서로 연결돼 어느 것이 더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은지 순위를 정하기 어렵다”며 “하나의 리스크가 다른 리스크 현실화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08.03 I 이명철 기자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설치에 박차
  •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설치에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병원장 이정권)이 전문적인 치매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시설·장비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대상자에 선정, 사업비 13억8,500만원(국비 50%·지방비 50%)을 확보했다.병원은 이에 따라 건물 3층 일반병동을 111병상 규모의 치매전문병동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치매 환자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실과 가족 상담실, 공용거실(빛의 정원) 등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아울러 치매전문병동에서 필수 의료장비로 쓰일 노인용 전산화인지재활시스템 등 총 20종 313대 장비를 확보했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재배치와 추가 의료진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본격 치매전문병동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나아가 정부로부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지역 대표 공립요양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치매안심병원은 폭력, 배회 등 행동심리 증상이 동반돼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관리하는 전문 의료기관으로, 치매전문병동 및 의료진, 장비를 갖춘 공립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선정한다.이정권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장은 “이번 기능보강 사업으로 치매환자를 보다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질 높고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치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대한민국 유일의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보유한 혜원의료재단이 부천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2023.08.03 I 이순용 기자
중기중앙회도 뛰어든 하남 'K-스타월드'..MSG스피어 유치 총력
  • 중기중앙회도 뛰어든 하남 'K-스타월드'..MSG스피어 유치 총력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하남시 역점사업인 ‘K-스타월드’가 정부의 GB 해제지침 개정에 이어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까지 등에 업으며 순풍을 맞고 있다.2일 이현재 하남시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K-스타월드 내 MSG 스피어 공연장 유치와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일련의 사업들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두 기관은 지난 3월 ‘K-스타월드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이어오고 있다.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열린 K-스타월드 관련 사업 설명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시는 그동안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주요 시설인 K-팝 공연장 건설과 관련해 세계적인 공연장 운영사인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스피어’의 부회장과 직접 면담하고 MSG 본사와 영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MSG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MSG 스피어 공연장은 최첨단기술을 갖춘 둥근 공모양 형태로 건설되며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약 3조 원이 투자된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공연장은 객석 1만7500석, 지름 157m, 높이 112m 규모로 건설 중이다. 외벽에는 LED 패널이 설치돼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 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 4일 점등식을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9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MSG 스피어는 영국(런던)에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SG 스피어 측은 하남시에 2025년 착공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평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 이행 과정이 최소 3~4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하남시와 중소기업중앙회는 MSG 스피어 유치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 이행 기간 단축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하남시는 이번 상호협력을 토대로 MSG 스피어 공연장을 국내에 유치해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들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세계적인 공연장 운영사인 MSG 스피어의 공연장을 하남에 유치해 외국인 투자를 시작으로 하남이 한류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행정기간 단축 등 중앙정부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외국인 투자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라고 밝혔다.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K-스타월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K-스타월드 조감도.(자료=하남시)한편, 하남시의 ‘K-스타월드’는 서울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전용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테마파크(마블시티) 등 국제적 한류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3억 원을 세운 데 이어, 하나증권㈜이 지난 1월 약 3조5000억 원(2000억 원 직접투자 포함) 규모 금융참여의향서(LOI)를 하남시에 제출한 바 있다.또 최근에는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GB 해제지침)을 개정하면서 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가 사라지며 사업 추진에 가능성이 높아졌다.하남시는 ‘K-스타월드’가 조성되면 일자리창출 3만 명, 연간 관광객 300만 명 등 2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3.08.02 I 황영민 기자
 미래에셋·아이비네트웍스, 을지파이낸스센터 매매 '무산'
  • [단독] 미래에셋·아이비네트웍스, 을지파이낸스센터 매매 '무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시행사 아이비네트웍스가 서울 중구 오피스빌딩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매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5개월 만이다.아이비네트웍스는 고금리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매수자를 다시 물색해야 한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서울 프라임오피스 투자시장이 상반기보다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 정책에 맞춰 건물의 용적률과 녹지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이용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미래에셋운용·아이비네트웍스, MOU 해지 합의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아이비네트웍스는 최근 서울 중구 오피스빌딩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합의 하에 해지했다. MOU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조항과 선택조항들이 있으며, 작성내용에 따라 법적 구속력도 가질 수 있다.(자료=서울시, 업계)을지파이낸스센터는 서울 중구 수표동 56-1번지 일대 있으며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에 해당한다. 아이비네트웍스는 이 건물을 연면적 6만4989.63㎡, 지하 7층~지상 24층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앞서 아이비네트웍스는 매각자문사를 세빌스코리아로 정하고 이 건물의 준공 전 매각(사전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고,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매매금액은 3.3㎡당 4150만원으로 총 8150억원 수준이었다. 양측은 본계약을 지난 6월 말까지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공사비 증액 등 협의할 사항이 있어서 지난달 말까지 MOU 기간을 연장했다.기존에 계획한 층수는 ‘지하 7층’이었는데 주차장 면적 확보를 위해 ‘지하 8층’으로 바꾸면서, 공사비 증액 등 양측이 협의할 사항이 남아서다. 다만 양측은 최근 MOU를 종료했다. 향후 일정 등 세부사항은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공개하기 어려운 상태다. ◇ 하반기 오피스시장 회복 기대…7월 경관심의 통과아이비네트웍스는 고금리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매수자를 다시 물색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 1월 이후 3.5%로 유지하고 있다. 아이비네트웍스가 새로운 매수자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매매금액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올 하반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투자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프라임오피스 거래규모는 총 3조3000억원 규모로,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됐다.(자료=세빌스코리아)지난 2분기 거래가 종결(딜클로징)된 오피스에는 그동안 거래가 지연됐던 도심권역(CBD) 콘코디언과 동화빌딩, 강남권역(GBD) 스케일타워, 판교 알파돔타워 등이 있다.또한 올해 1·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프라임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61% 수준이다.세빌스코리아는 “지난해 종결이 지연된 거래 및 새로 등장한 매물이 지속해서 시장에 나오고 있다”며 “이에 투자자들의 우량 자산 투자 검토가 활발해지는 추세로, 하반기 투자시장은 상반기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을지파이낸스센터 신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서울시 건축물 경관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은 역사도심(4대문안),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해서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역사도심 중점경관관리구역에서는 △5층 이상 개별 건축물 △모든 층수 공동주택이 경관심의 대상이다.◇ ‘녹지생태도심’에 용적률·녹지 증가…이용가치 상승당초 아이비네트웍스는 지난 상반기 인허가를 마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시공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예정보다 절차가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개발이 끝나면 건물의 이용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을지파이낸스센터가 속한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맞춰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 전략은 서울시가 부동산 개발주체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하게끔 하는 게 골자다.개발업체 입장에서는 용적률 상승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임차인들은 녹지 비율이 높아져 오피스 이용 환경이 쾌적해진다.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남측 및 서측 (자료=서울시)이 사업장은 올해 2월 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 녹지’를 도입한 첫 사례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개방형 녹지와 연계해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개방형 녹지 내 마련된 선큰(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은 지상부 개방형 녹지에서 지하부 입점할 근린생활시설 공간으로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사업지의 동측(수표로변)에는 공개공지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해서 다양한 활동의 장을 제공한다. 또한 서측(을지로9길변)과 남측(삼일대로12길변)에는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는 희림종합건축, 도시용역은 인토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 이밖에도 건물이 속한 도심권역(CBD)은 강남권역(GBD)보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도심권역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2만6600원으로 강남권역(14만8500원대)보다 낮다. 해당 건물의 재개발이 완성되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을 비교하면 도심은 향후 신축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것인데다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라며 “반면 강남은 앞으로도 공급이 늘기 어렵기 때문에, 강남에서 원하는 규모만큼 오피스 임차를 하지 못한 회사들이 도심에 몰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08.01 I 김성수 기자
용인시, 전국 3번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유치
  • 용인시, 전국 3번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유치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부산, 목포에 이어 용인시에 전국 세번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가 들어선다.1일 경기 용인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용인시청 전경.(사진=용인시)처인구 삼가동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에 들어설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1층에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체험공간의 바닥 및 천장, 벽에 투사하는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관을 만든다. 2층은 비장애인의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체험센터에는 △XR스포츠 △스마트러닝 △AR액션플로어 △3D모션플레이 △레이저사격 △VR바이크 등 10종의 장비를 마련한다.센터 조성을 위해 용인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부지 제공과 건물외관 및 장애인 화장실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VR장비 구입 비용 2억 원을 지원한다.시는 9월 중 용인특례시의회 심의·의결과 업무협약 체결을 목표로 계획을 진행하고, 10월 공사에 착수해 12월부터 체험센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아울러 체험센터 대상지 선정과는 별도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공모하는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조성사업’에도 응모해 체험센터 내에 체력인증센터를 유치, 체험센터 활용성을 극대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장애인체력인증센터는 장애 유형별 맞춤형 체력측정과 운동을 처방하고, 상황에 맞는 측정기구를 활용해 장애인의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는 시설이다.용인시 관계자는 “내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장애인체력인증센터 공모사업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최초로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와 체력인증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며 “장애인에게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운동처방 및 체력 측정 등 체육복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1 I 황영민 기자
파주시, 건물 색(色) 관리로 아름다운 도시경관 유지
  • 파주시, 건물 색(色) 관리로 아름다운 도시경관 유지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건물 외벽 색 관리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유지한다.경기 파주시는 체계적인 도시 경관관리를 위해 건축 인·허가시 ‘색채 협의’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gettyimages)색채협의는 건축인·허가시스템인 세움터의 건축허가 대상 및 사용승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건축외장재 색채(표기) 사용에 대한 적용 여부를 확인한다.주요 검토사항으로는 △원색(적색)사용 지양 △가로·테두리 띠 형태 사용 지양 △주조색 채도 6이하, 명도 6이상 사용 권장 △색채 면적(주조색 70%, 보조색 20%, 강조색 10%) 권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시는 이번 색채 협의에 대한 적합한 원칙 수립을 위해 지역 건축사회의 의견을 수렴했고 ‘파주시 경관계획 2030’ 색채 지침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알기 쉽도록 정리한 ‘파주시 경관 건축색채협의 지침’을 만들었다.‘파주시 경관 건축색채협의 지침’은 파주시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파주시 건축사회, 측량협회, 공인중개사협회 등 관련 협회에 배포했다.김경일 시장은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민·관 협력을 통해 경관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력적이고 다양한 시각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1 I 정재훈 기자
강경성 산업차관, 세종 발전소 건설현장 안전점검…“폭염·태풍 피해 예방”
  • 강경성 산업차관, 세종 발전소 건설현장 안전점검…“폭염·태풍 피해 예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지난달 수해 피해가 집중됐던 세종 지역의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다가올 폭염·태풍에 대비한 안전점검에 나섰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 3번째). (사진=산업부)1일 산업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이날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찾아 이곳 관계자와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산업부 산하 발전 공기업 남부발전은 세종 지역 전력·열 공급을 위해 신세종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천연가스 연료를 태워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이곳에서 나온 온수를 지역에 공급해 난방·온수를 공급하는 집단 에너지 설비다. 2021년 7월 착공해 2024년 2월 준공 예정으로 현 공정률 80.3%에 이른다.강 차관은 이곳 안전관제센터를 찾아 발전소 건설 현황과 근로자·시설 안전관리대책을 보고받고 앞선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있었던 주제어 건물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드론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구조물이 넘어지거나 높은 장소에서 일하는 작업자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 중이다. 산업부와 남부발전은 다른 건설 현장에서도 이 방식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그는 “전력시설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 상황에 대비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마철 이후 폭염과 태풍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 침수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폭염 상황에서의 현장 근로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8.01 I 김형욱 기자
“식지않은 ESG”…상반기 친환경 건축 인프라사에 2조원 쏠렸다
  • [마켓인]“식지않은 ESG”…상반기 친환경 건축 인프라사에 2조원 쏠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친환경 시멘트부터 방수 목재 등 친환경 건축 인프라 스타트업들이 올 상반기 함박웃음을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글로벌 투자사들이 여전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가는 와중에 이 분야 만큼에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전 세계 친환경 건축 인프라 스타트업들은 올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18억3000달러(약 2조330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로 정점을 찍은 2021년 연간 투자액(약 2조4060억원)에 근접한 규모로,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연말 내 2021년도 연간 규모를 가뿐이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ESG 바람이 불면서 최근 몇년 사이 건축 업계에선 지속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건축자재를 비롯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설계부터 시공, 철거 등 기존 건축 환경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데, 친환경 인프라를 갖출 경우 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곳을 주요 투자처로 꼽던 글로벌 투자사들이 이 분야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한 배경이다. 실제 지난 2021년부터 친환경 건축 인프라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VC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당시 관련 스타트업 236곳은 글로벌 VC로부터 총 18억9000만달러를 유치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살림 고민이 커진 지난해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규모가 줄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다시 날개를 펼치는 모습이다. 이번 상반기에만 121곳의 스타트업이 2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상반기 막대한 투자를 유치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는 EaaS(Energy as a Service·에너지의 서비스화로, 에너지를 구독 가능한 서비스 상품 등으로 만들어 고객에 제공하는 것) 기업 리댑티브가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린스캐피털과 캐나다연금 등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3184억원) 규모로 시리즈E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리댑티브는 고객이 저비용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더 나아가 에너지 절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AT&T와 아이언마운틴 등의 굵직한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도심 속 건물주에게 에너지 절감 장비를 임대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에너지 서비스 스타트업 ‘블록파워’도 지난 3월 볼로어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54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파워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건물주에게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유지·보수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프리 시드 단계임에도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나왔다. 릭 폭스 전 NBA 선수가 설립한 파타나가 그 주인공이다. 파타나는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먹어 치우는 일명 ‘착한 콘크리트’ 생산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체루빅벤처스 등으로부터 1200만달러(약 153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피치북은 “글로벌 VC 투자로 친환경 건축과 관련된 인프라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VC 플레이어뿐 아니라 신규 플레이어까지 기후기술 분야를 중점 투자 분야로 보고 친환경 건축 인프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2023.08.01 I 김연지 기자
8번의 굉음, 300여명 사상…가오슝 폭발 사고는 왜 일어났나
  • 8번의 굉음, 300여명 사상…가오슝 폭발 사고는 왜 일어났나[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도시가 찢겼다”2014년 8월 1일, 대만 제2의 도시로 알려진 가오슝(高雄) 첸전(前鎭)구에서는 도로 한 가운데서 8번의 연쇄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 사건이 발생하기 3시간 전 한 시민은 당국에 가스 냄새를 맡았다고 신고했고 이후 3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올 줄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2014년 8월 1일 대만 가오슝 첸전구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 당시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7월 31일에서 8월 1일로 넘어오던 자정, 한국인들도 많이 찾던 관광지 가오슝은 한순간에 화마에 휩싸였다. 조용하던 골목길은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고 거센 불길은 도로를 비롯해 건물까지 잡아먹을 듯 검은 연기를 뿜어댔다. 당시 한 목격자는 “폭발음을 들었을 때 집 앞에 있는 셔터문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며 “폭발이 끝나고 난 후 정전이 되면서 모든 불빛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들도 “폭발로 주변 도로가 크게 파손되고 주차된 차량이 뒤집혔으며, 지진이 난 듯 진동이 발생했다”고도 전했다.가스 폭발은 대만 가오슝 첸전구 카이스(凱施), 싼둬(三多), 얼성(二聖), 이신(一心) 거리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당시 폭발로 도로 및 보도가 뒤집어지면서 출동했던 소방차가 전복돼 소방대원 5명이 숨졌으며 응급 구조원 2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를 비롯해 최소 31명이 사망했고 309명이 부상을 당했다.또한 2만 3600가구의 가스 공급, 1만 2000 가구의 전기 공급, 8000 가구의 수도 공급이 끊겼고 1만 2000명의 사람들은 근처 학교 및 문화센터 등 10곳의 긴급 대피 공간에서 뜬 눈으로 새벽을 맞이해야 했다.한순간에 도시를 찢어 놓은 듯한 대형 폭발 사고는 왜 일어났을까.당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첸전구에 있는 지하 석유화학 물질 공급관에서 누출 사고가 일어나 인근 하수도 통로 등으로 가스가 퍼지면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가오슝 폭발 사건 당시 보도한 MBC 화면. (사진=MBC 화면 캡처)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첫 폭발이 있기 3시간 전 한 시민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내역이 밝혀진 것. 신고 후 1시간 40분이 훌쩍 지나서야 독성물질 재해 대응팀이 도착했지만, 대응팀은 도착해서도 어떤 가스가 어디에서 새는지 찾지 못해 허둥댔다. 그렇게 3시간의 골든 타임을 놓쳤고 크고 작은 8번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던 것이었다.결국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대형 재난으로 키웠다는 비난이 일었다. ‘인재(人災)’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인 홍 웬링 대만 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지난 2019년 7월 한국을 방문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연 재난안전전문가 방문 집담회에서 가오슝 가스관 연쇄 폭발 사고의 경우 “관계부처 간 협업이 전혀 되지 않는 등의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홍 교수에 따르면 가오슝의 가스관은 설계 당시부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땅속에 있어야 할 가스관의 일부가 하수도에 설치됐으며 이에 대한 자료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당시 가스관을 관리하던 인력들은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않은 상태였다.홍 교수는 “가스관의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 가스가 샌다는 것을 눈치채고 대처해야 하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국도 가스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폭발 후에도 폭발 물질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고 잔여물을 검사해 겨우 알아낼 수 있었을 정도였다. 가오슝 연쇄 폭발 사건은 관계부처 간 협업 부족 및 관리에 미숙했던 인력 등 ‘소통의 부재’가 사고를 키운 것이라고 홍 교수는 역설했다. 사고 이후 대만에서는 유망한 IT 스타트업 등이 참여해 가스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사고 예방을 기울이는 등 그날의 참사를 기억하고 있다.
2023.08.01 I 강소영 기자
캠코 '국유재산 활용·정책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캠코 '국유재산 활용·정책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9월 29일까지 ‘국유재산 활용·정책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자료=한국자산관리공사)이번 공모전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국유재산 활용·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유재산 정책에 국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공모분야는 △전국 7곳의 유휴 폐파출소 활용 방안 △리모델링 건물(대전시 중구 선화동 401) 활용 방안 △국유재산 정책 제안(경제활력 제공, 지역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 제고 등)으로 나뉜다.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개인 또는 3명 이내 팀) 참여 가능하며, 9월 29일까지 제안서 작성 후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캠코는 실무자 평가 및 외부전문가 심사를 통해 오는 11월 중 우수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심사기준은 △실현 가능성(45점) △주제 적합성(30점) △혁신성(15점) △효과성(10점)이다.캠코는 분야별 △대상 1건(300만원) △최우수상 1건(200만원) △우수상 2건(각 100만원) △장려상 3건(각 50만원) 등 총 21건의 우수작을 선정해 2650만원 상당의 상금과 캠코 사장 상장을 수여한다.캠코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를 국유재산 활용에 적극 반영하고 정부와 협의하여 국유재산 정책에도 접목 시킬 방침이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국유재산은 국민 모두의 재산인 만큼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집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국유재산의 활용과 정책 추진에 국민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1 I 송주오 기자
민선 8기 안양, 1년만에 공약사업 40% 완료
  • 민선 8기 안양, 1년만에 공약사업 40% 완료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8기 안양시가 출범 1년 만에 공약사업 40%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로 24년간 도심 속 흉물이 됐던 안양역 앞 원스퀘어 철거 전후 모습.(사진=안양시)31일 안양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은 총 161개로 시는 올해 2분까지 64개(40%) 사업을 추진 완료했다. 나머지 82개(51%) 사업도 정상 추진 중이다. 시는 24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안양역 앞 원스퀘어 건물을 철거한 것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활용한 관내 노후 및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안양남초교 후문길 차없는거리 조성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 △범죄취약지역 방범 CCTV 추가 설치 및 교체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개선 등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신속히 추진했다.그 밖에도 △출산지원금 2배 인상 △두루미 명학마을 도시재생 사업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 △관내 공원 및 놀이터 정비 △경로당 입식식탁 및 의자 지원 △중고생 신입생 교복·체육복 지원 △동물보호복지 전문부서 신설 △초등학교 생존수영 등 시민 복지를 위한 사업들도 완료했다.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박달스마트시티 복합 문화도시 조성, 평촌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아동친화도시 추진, 청년주택 공급 및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석수체육관 건립, 명학공원 일원 문화예술거리 조성, 유소년 야구경기장 건립, 미래교육센터 건립, 무료 와이파이 확대 구축 등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또 현재 검토 중인 15건(9%사업에 대한신속한 추진 방안이 이날 보고회에서 집중 논의됐다.최대호 안양시장은 “더 많은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해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해달라”며 “일낙천금(一諾千金), 한 번 약속한 것은 천금같이 귀중히 여긴다는 말처럼 모든 공약사업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31 I 황영민 기자
與野, 수해복구TF 본격 가동…내달 도시침수법·소하천정비법 등 처리
  • 與野, 수해복구TF 본격 가동…내달 도시침수법·소하천정비법 등 처리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여야가 시급한 수해 복구 지원과 예방을 위해 다음달 16일 이후 열리는 국회 임시회에서 관련 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도심 침수 방지 대책, 하천 정비, 재해복구비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 수해 법안이 우선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수해 복구 태스크포스(TF)는 31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계류된 수혜 복구 및 예방 등이 담긴 관련 법안을 8월 중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법안은 지난 26일 원포인트로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해 결국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도시침수법) 제정안이다. 도시침수법은 도시 침수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물 재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총괄 운영을 환경부가 맡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장관은 홍수 예방을 위한 하천·하수도 공사, 도시침수 예보 등을 총괄하게 된다. 또 도시침수법과 함께 환노위에 상정돼 있는 기후변화감시예측법도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아 다음 달 처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해 관련 법안이 가장 많은 상임위는 행정안전위원회다. 행안위에서는 현재 14개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 이 중 소하천 무단 점유·사용·파손 행위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소하천 정비법 개정안과 농작물·가축·수산생물의 피해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의 피해액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8월 중 처리 가능 법안으로 꼽힌다. 또 자연재해대책법과 재해구호법도 여야 간 합의가 가능해 8월 중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수해 등 재난 취약 주거건물의 지하층에는 거실을 설치하지 않도록 하는 건축법 일부개정안,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안이 다음 달 처리 가능한 법안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국회 농해수위 소관 법안으로는 정부 지원 재해복구비보다 재해보험금이 적을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 산림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산림재난방지법 개정안 등을 논의해 처리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수해법안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이후 양당 간사가 각 상임위원회서 협의한 후 합의된 순서대로 TF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라며 “다음 달 9일에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앞줄 오른쪽)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앞줄 왼쪽) 등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수해복구 태스크포스 2차 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7.3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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