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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시동 건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KT컨소시엄 참여기관 12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 45명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성공 전략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KT컨소시엄은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서 전국 7개 거점에 대해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에너지저장시스템(ESS)를 적용한 에너지효율화 사업 ▲전기차와 전기버스 등의 탄소제로 운송사업 ▲신재생 에너지 적용 자립형 분산전원 사업 ▲시민 참여형 전력재판매 사업의 4가지 전략 모델을 제시했다. 주관사인 KT는 그 동안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ICT를 활용한 전력관리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과 정부의 비상 전력 수급 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제주시 5개 빌딩, 대전 GS칼텍스 연구소, 서울 구로구 이마트 및 강남의 부띠끄 모나코 빌딩 등에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KT의 100여개 국사와 E마트/메가마트 등 대형빌딩 218곳에서 총 20만KWh(6만6000 가구 중소도시의 1일 사용량) 이상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KT는 “국책과제인 K-MEG(Korea-Micro Energy) 사업의 일환으로 마포 에너지통합운영센터(TOC) 운영을 통해 전국 110여 개소의 전력 수요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경표 KT Global&Enterprise부문 본부장은 “국내 최대 통신인프라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KT와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중심의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투자의맥]"배당 기대 눈높이 낮춰야..차익잔고 청산은 제한"☞KT 회장 공모 마감…별들의 전쟁 스타트☞[특징주]KT, 배당 축소 여파 지속..또 '52주 신저가'
2013.12.05 I 김상윤 기자
  • [사설] ‘빨리빨리’가 숭례문을 두번 죽였다
  • 박근혜 대통령이 균열이 발견된 경북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국보 24호)을 지난 2일 전격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불국사측의 안내로 석굴암 내부를 둘러본 뒤 “걱정이 돼서 왔는데 설명을 들으니 보존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최근 국보 1호 숭례문 부실 복구로 문화재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직접 석굴암을 찾아 보존 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주지하다시피 숭례문은 5년간 복구 사업을 거쳐 올해 5월초 국민 품으로 돌아왔지만 완공된 지 5개월도 안돼 기와는 깨지고 단청은 떨어지고 기둥과 추녀 등의 목재도 뒤틀리고 갈라졌다. 단청공사에도 천연 안료대신 일본서 수입한 값싼 안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부실 자재 사용에 명맥이 끊긴 전통 공법의 무리한 적용 등 엉망진창의 복원사업이었다. 올해 문화관련 사건 가운데 최악의 뉴스로 기록될 숭례문 부실 복구사건은 문화재에 대한 우리의 천박한 인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지만 문화에 관한한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숭례문 복원 공사 현장 관리인의 말은 충격적이다. “시공사가 기한을 하루 초과할 때마다 공사 전체 금액의 1000분의 1인 1600만 원이 넘는 돈을 물어내야 했다”고 하니 국보1호의 문화재를 동네 건물 짓듯 했다는 소리 아닌가. 공사기간을 정해놓고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이면서 무조건 ‘빨리 빨리’만 외쳤다는 얘기다. 문화재청이 주장하는 전통방식 복원은 애당초 물건너 간 일이었다. 한때 부정적으로만 인식된 ‘빨리빨리’ 문화는 우리의 눈부신 경제발전에 일조한 측면이 분명 있다. 하지만 문화재 복원사업에서 만큼은 적용해선 안된다는 것을 이번 숭례문 부실사건이 증명하고 있다. ‘빨리 빨리’ 할 일이 있고 ‘돌 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널 일’이 있다는 것을 문화재청 관계자는 깊이 인식해야 한다. 숭례문 부실공사 논란이 주는 교훈은 문화재 복원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현대식 빌딩 세우듯 마감시간을 정해 놓고 밀어 붙이는 것은 곤란하다. 수십 년을 넘어 백년이 걸리더라도 시간을 갖고 목재 안료등 질 좋은 재료를 확보한 후에 전통방식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첨단응용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해 작업을 해야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역사가 숨쉬고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재를 보여주기식, 임기응변식으로 해서야 되겠는가.
이명식 대표 "안정적으로 예금이자보다 높은 배당"
  • 이명식 대표 "안정적으로 예금이자보다 높은 배당"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주식 투자자에게는 낯선 사업 영역일 수 있지만 수익형 빌딩에 대해 조금만 아는 사람은 계산기만 두들기면 내년 수익을 쉽게 예측합니다.”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케이탑리츠 본사에서 만난 이명식 대표(사진)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지난 2010년 11월 설립한 케이탑리츠(145270)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자기관리부동산 투자회사다. 다수의 기관 투자가와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다. 주주에게 배당가능이익 가운데 90% 이상을 배당한다.케이탑리츠는 현재 부산에 있는 쥬디스태화 건물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도 고양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투하자본 이익률(ROI)과 자기자본이익(ROE) 관점에서 생각하면 내년 이익 규모를 쉽게 알 수 있다”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모두 ROE 1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케이탑리츠가 투자한 부동산의 규모는 617억원에 달한다. 연간 받을 수 있는 임대료는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 공실률과 차입금 이자 비용 등이 일시에 큰 폭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만으로도 내년에 액면가 5000원 대비 7~10% 배당을 하는데 문제없다”라며 “추가로 부동산을 매입하면 배당 가능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케이탑리츠 직원은 13명에 불과하다. 임대 수익이 늘어난다고 해도 고정비가 늘어날 이유가 없다. 현 수준에서 임대료 수입이 늘면 이익 증가율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리츠 투자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리츠 설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증시 상장 전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의 심사도 받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모든 자산은 신탁회사에, 법인 인감도장은 법무법인에 보관한다”라며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매각할 때 변호사의 검토는 필수”라고 말했다.자산에 대한 관리 감독이 엄격하기 때문에 횡령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투자의 기회가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 리츠 설립 취지”라며 “리츠에 투자하는 것은 소액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013.12.03 I 박형수 기자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 마리나베이 샌즈 스카이파크에 설치된 바 ‘쿠데타’에서 바라본 인피니티 풀과 야경. 바는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싱가포르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인트다. 하지만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은 프라이빗 라운지로 예약 고객 외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마리나베이의 야경. 시간을 잘 맞춰 유람선을 탄다면 마리나베이 샌즈의 화려한 레이저쇼와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은 클락키에서 타고 이동할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군가는 삶이 배움의 연속이라 했고 여행은 그 배움의 지름길이라 했다. 여행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배움을 넓혀나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늘 여행을 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지만 이번 싱가포르 여행은 조금 특별했다. 싱가포르는 잘 꾸며진 거대한 인공정원 같은 도시다. 마치 장인의 세심한 손길로 조각한 듯 잘 정돈돼 있다. 하지만 이런 세심함은 절박함에서 피어났다. 신은 싱가포르라는 작은 나라에 조그마한 섬과 바다만을 주었을 뿐이다. 이런 열악함에 빼어난 풍경이나 오래된 역사, 문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오히려 사치일 정도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이런 열악함을 기회로 삼았다. 감옥 같은 4면의 바다를 열어 세계의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였고, 철저한 통제와 계획에 따라 좁은 땅을 나눠서 아껴 쓰는 지혜도 자연스레 익혔다. 우리와도 많이 닮은 모습이다. 그렇기에 이번 여행은 그저 휴식이 아닌 좀더 깊이 있게 그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우리나 싱가포르가 가진 절박함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 같아서일 게다. 오히려 그들에게서 우리의 미래를 미리 비춰볼 순 없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행은 더 색다르게 다가왔다.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의 투숙객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싱가폴의 멋지고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야경은 세계적으로 ‘백만불 짜리’라며 명성을 얻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공원도시 싱가포르의 첫 인상은 거대한 공원 같았다. 도시 전체가 잘 가꾸어진 정원같이 관리돼 있는 듯 보였다. 날씨도 한몫했다. 싱가포르는 사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고 늘 따뜻하다. 연평균 기온은 24~27도 정도. 5~8월 사이 가장 덥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싱가포르의 독특한 다문화와 현대화된 국제도시의 면모를 즐기다 보면 더위 따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시국가이기도 한 싱가포르는 서울보다 약간 큰 697.2㎢로 지속적인 간척사업으로 국토면적을 늘려왔다. 싱가포르의 상징이자 분수인 멀라이언상을 시작으로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문화공간이자 쇼핑몰 ‘에스플러네이드’, 최근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마리나 베이 샌즈’ 등이 마리나 베이를 감싸 안으며 원을 그리듯 모여 있다. 밤에는 에스플러네이드 몰 앞의 강변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를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다. 저녁이면 강변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곳의 야경은 ‘백만달러짜리’라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국제적 금융도시답게 도시를 수놓은 야경을 사이사이로 세계 대형은행들의 간판이 눈에 띈다. 새로운 명소도 즐비하다. 새롭게 단장한 오차드로드와 싱가포르 리버를 따라 펼쳐진 많은 관광명소가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쇼핑명소와 독특한 레스토랑도 속속 생겨나 즐거움을 제공한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샌즈 스카이파크’. 55층 높이 3개 동의 호텔과 57층 상층부에 왕관처럼 세워진 이곳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그중 ‘인피니티 풀’은 세계적인 명소로 이름이 높다. 한쪽면이 절벽처럼 만들어진 탓에 아찔함과 더불어 싱가포르 전역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싱가포르의 대명사 ‘마리나 베이 샌즈’마리나 베이 샌즈는 개장과 동시에 싱가포르의 명물이자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500여개 객실을 갖춘 초호화 호텔과 컨벤션센터, 극장, 쇼핑몰, 레스토랑, 카지노 등을 갖췄다. 건축가 모셰 샤프디는 카지노 카드에서 영감을 받아 외관을 디자인했다. 피사의 사탑보다 10배나 더 기울어진 최고 52도에 달하는 가파른 경사에 인간이 창조한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며 아시아 최고의 건축물로 떠올랐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샌즈 스카이파크’. 55층 높이 3개 동의 호텔과 57층 상층부에 왕관처럼 세워진 이곳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약 200m 높이에 자리잡고 있어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360도 조망할 수 있다. 마치 3개의 타워 정상에 크루즈 선을 올려놓은 듯해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또 1만㎡(약 3000평)가 넘는 공간에 울창한 녹지와 조각공원, 바, 야외수영장을 설치했다. 수영장 옆의 바 ‘쿠데타’는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싱가포르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인트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57층에서 즐기는 150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이다. 투숙객만이 갈 수 있는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지경. 청명한 아침의 수영장도 좋지만 해진 뒤 야경은 황홀경을 선사한다. 바다가 물길을 이루며 저 멀리 보이고, 사방에는 사슴떼의 눈과 같은 도시의 불빛이 반짝인다. 그 빛에 둘러싸여 마시는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은 이를 ‘동양의 신비’라 극찬한 소설가 서머싯 몸의 말이 절로 떠오르게 한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의 대형 아쿠아리움인 ‘SEA Apurium’. 관람객들이 대형 수족관 앞에서 사진찍기에 바쁘다.◇동남아 최고 놀이터 ‘센토사 섬’‘평화와 고요함’을 뜻하는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휴양지다. 싱가포르의 남쪽에 위치하며 동양 최대의 해양수족관을 비롯해 분수쇼를 볼 수 있는 분수, 예쁜 난꽃을 가꿔놓은 오키드가든, 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아시안 빌리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에 세워진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싱가포르 최초의 통합 리조트다. 세계적 수준의 고급 호텔과 다채로운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 고품격 공연과 카지노가 한곳에 밀집한 우아한 관광명소다. 센토사는 동남아 최초이자 유일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의 4개 고급 호텔과 첨단시설을 갖춘 대형 볼룸과 26개의 연회장, 1600여석의 그랜드 극장과 화려한 카지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 생태공원인 마린 라이프 파크, 해양 무역사 박물관 등도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44억달러라는 엄청난 자금을 투자한 테마파크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할리우드, 플로리다의 올랜도,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것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놀이기구와 환상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7개의 개성 넘치는 테마존으로 이뤄져 있다. 7개 테마존은 할리우드, 잃어버린 세계, 뉴욕, SF 시티, 고대 이집트, 파파어웨이, 마다가스카 등이다.그중 추천하고 싶은 곳은 할리우드 존의 ‘트랜스포머 어트랙션’.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오토봇들과 함께 전투를 치르며 짧은 시간 동안 관람객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이외에도 열대 우림 속 공룡의 공격을 피하고자 래프트를 타고 탈출하는 ‘쥐라기 파크 래피드 어드벤처’, 영화 ‘워터월드’를 테마로 한 워터월드 존에서는 죽음도 불사한 화려한 쇼도 감상할 수 있다.가든즈 바이 더 베이 입구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이 조형물은 밤이면 화려한 불빛을 내뿜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제로 보면 그 엄청난 크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숲이 건물 안으로 ‘가든즈 바이 더 베이’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가든즈 바이 더 베이’는 가장 최근에 개장한 싱가포르의 새로운 식물원이다. 약 101만㎡(약 3만 500평)의 거대한 녹지에 초현실적인 느낌의 수직 정원인 슈퍼트리와 초대형 온실이 갖춰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베이사우스, 베이이스트, 베이센트럴 등 3곳의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16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슈퍼트리는 일종의 수직정원이다. 슈퍼트리는 식물원의 온실에서 필요한 빗물을 모으고 태양에너지를 생성하며 환기장치 역할을 한다. 슈퍼트리 사이에 있는 공중 보행로를 따라 산책하는 스릴도 체험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식물원을 비롯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근사한 주위 풍경이 펼쳐진다. 가든즈 바이 더 베이의 온실은 크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으로 구성돼 있다. 해발 1000~3500m에서나 서식하는 희귀식물이 전시돼 관심을 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키나발루산이나 남미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시원하고 습한 기후를 재현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플라워 돔도 지중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시원하고 건조한 기후와 식물을 즐길 수 있다. 온실 천장 바깥에 차광막을 붙이고 바닥에 냉수관을 설치해 실내 온도를 낮춘 역발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가든즈 바이 더 베이’와 ‘에스플러네이드’.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조형미를 자랑하지만 객실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하나의 예술품의 경지에 이를 정도다.◇여행메모싱가포르지도△벌금의 나라 ‘싱가포르’=싱가포르는 벌금과 법규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기념품 가게마다 ‘벌금의 도시, 싱가포르’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싱가포르에서는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1000싱가포르달러(약 84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다 적발돼도 벌금이 부가된다. 우리가 습관처럼 씹는 껌은 아예 판매하지 않으며 관광객이 자국에서 가져온 경우라도 공공장소나 거리에서는 씹을 수 없다. △그외 볼거리= 클락키는 호젓한 강가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다섯 구획에 걸쳐 독특한 물건을 파는 상점,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야외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강변의 정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나이트 라이프도 빼놓을 수 없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클럽과 바가 즐비하다. 또 싱가포르 리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경과 레이저쇼도 볼거리다. △가는 법=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에서 인천~싱가포르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6시간 소요. 싱가포르의 명물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매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화려한 레이져 쇼가 펼쳐진다. 마리나 베이를 앞으로 펼쳐진 화려한 빌딩들의 아름다운 야경은 또 다른 볼거리다.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앞 야경. 마리나 베이를 끼고 높게 솟은 마천루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야경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는 호텔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볼거리들이 풍부하다. 관광객들이 마리나 베이의 멋진 야경을 바라보고 있다.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앞에 펼쳐진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는 관광객의 모습.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싱가포르의 백만불 짜리 야경마리나 베이 샌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샌즈 스카이파크’. 55층 높이 3개 동의 호텔과 57층 상층부에 왕관처럼 세워진 이곳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그중 ‘인피니티 풀’은 세계적인 명소로 이름이 높다. 한쪽면이 절벽처럼 만들어진 까닭에 아찔함과 더불어 싱가포르 전역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파크에서 바라본 싱가포르의 야경. 마리나 베이를 둘러싼 마천루 등의 야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가든즈 바이 더 베이에서 바라본 마리나베이 샌즈의 모습.마리나베이 샌즈 57층의 스카이파크에 설치된 수영장. 200m높이에 위치한 길이 150m에 달하는 수영장으로 마리나베이 샌즈의 세계적 명소다.리조트월드 센토사 내 하드락 호텔의 야외 수영장. 하드락 호텔은 리조트 내에서도 가장 젊은 느낌이 나는 호텔로 특히 연인이나 친구끼리 오는 투숙객에게 인기가 높다.가든즈 바이 더 베이의 남쪽 출입구.▶ 관련기사 ◀☞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올겨울 여행테마는 '힐렉스'…씨엔조이투어의 푸껫투어☞ 시린 겨울 뜨거운 일탈…여름으로 가는 문 '푸껫'☞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제주 탄생 신비를 벗긴다…수월봉·거문오름
2013.12.03 I 강경록 기자
  • KT, 통합 인빌딩 올인 솔루션 상용화 준비 완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KT(030200)는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올아이피(All-IP) 기반의 ‘인빌딩 올인(All IN) 솔루션’을 개발해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인빌딩 올인 시스템’은 한 건물 내에 유·무선 서비스별, 이동통신3사 별로 각각 시스템을 구축하던 기존 인빌딩 방식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복수의 서비스, 사업자를 하나의 유·무선 솔루션으로 통합 수용하는 서비스이다.KT측은 빌딩안에서 유·무선·관제 신호를 통합해 하나의 케이블을 통해 전송하는 방법과 인빌딩 환경에서 트래픽 부하 측정과 관리 방법 등 다수의 특허기술을 포함한 KT 인프라 연구소의 핵심 개발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인빌딩 네트워크의 관리·설치가 용이하고 획기적으로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KT는 “이번 솔루션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물론 해외사업자의 서비스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LTE, 3G, 와이파이, 엘리베이터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 접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스마트빌딩 ICT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해 조명조도, 이동감지센서, 출입제어, 보안 등 빌딩제어서비스가 가능하다. 기업용 서비스 플랫폼인 비즈메카(Bizmeka), 스마트 의료, 모바일 결제와 같은 통합형 서비스로 구현할 수도 있다. KT 측은 이번 통합형 인빌딩 올인(All IN) 솔루션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유무선 통합관리와 인빌딩 구축 비용 절감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기대 할 수 있고, 나아가서 글로벌 진출 및 협력사와 상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내년 3월에 광화문 KT 사옥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KT, 아시아 5개국 대상 음원·영상 수출☞KT노동자회 "복수대표제 운운은 낙하산과 이석채 라인 결탁"☞올레tv모바일, 특화 예능에서 컨버전스 광고까지
2013.11.28 I 김상윤 기자
  • 서울시 '성폭력 특별관리구역' 600곳 지정…경찰과 합동 관리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내년부터 시내 600곳을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또한 자치구에서만 모니터링 가능한 CCTV 영상을 경찰서와 자치구 모두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영상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성폭력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고 성범죄 초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성폭력 근절 합동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기존 성폭력 발생지역과 신고 다발지역 및 성폭력 발생 우려 지역을 기준으로 시내 600곳의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을 연말까지 지정할 계획이다. 11월말 현재 ▲다세대·다가구·원룸 밀집지역 208곳▲공원 6곳▲노후 아파트 24곳▲골목길 165곳▲재개발·재건축 지역 41곳▲유흥가 100곳 등 544개 장소를 지정했으며 연말까지 시내공원을 전수 조사해 56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특별관리구역 중 가장 많은 다세대·다가구·원룸 밀집지역 208곳은 ‘홈방범서비스 우선지원’ ‘방범창 잠금장치 지원’ ‘CCTV 확충’ 등 방범설비지원도 병행해 성폭력 범죄 취약 요소를 개선한다.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건물은 건물 별로 담당 경찰을 배치한다.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는 ‘여성안전아파트’ 사업을 본격화해 여성들이 불안을 느끼는 지하주차장과 계단 등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단지 내 순찰 등을 지원한다. 골목길에 대해서는 CCTV 340대를 추가설치하고 보안등을 LED 등으로 교체해 밤에도 시야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 관리구역에는 안심귀가스카우트와 경찰 합동 1일1회 순찰을 정례화 하고 경찰 기동대를 활용해 성폭력 사건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금요일 밤을 중심으로 월 2회 집중순찰을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치구의 통합관제센터에서만 모니터링이 가능했던 CCTV를 경찰서 상황실과 연결해 경찰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자치구에서 설치한 CCTV는 경찰서에서 확인 할 수 없어 성폭력 사건 예방과 수사에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더불어 각양각색이었던 자치구의 CCTV도 표준화해 위급상황 시 쌍방향 통신과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한 ‘서울형 CCTV‘를 내년부터 보급한다. 한국편의점협회와 MOU를 맺어 내년부터 24시간 편의점을 안심지킴이집으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가 범죄를 예방하고 수사하는 경찰과 합동으로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보다 의미가 크다”며 “다만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은 주민정서 등을 고려해 공개하진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자치구는 강남구로 700건에 달했으며 뒤를 이어 관악구 595건, 서초구 503건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155건, 성동구는 174건, 금천구는 192건으로 상대적으로 성범죄 발생건수가 낮았다.
2013.11.28 I 김용운 기자
에스원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
  • 에스원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에스원이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에스원(012750)은 27일 충남 천안연수원에서 가진 창립 36주년 기념 ‘뉴 S-1 혁신 박람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세우고 △고객 △신사업 △해외사업을 핵심 사업 방향으로 정했다. 윤진혁 에스원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 ‘나부터 변화’라는 슬로건을 임직원 스스로 적극적으로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에스원은 올해 세콤 홈 블랙박스를 출시하면서 가정용 보안 시장을 확장했다. 또 차량관제시스템 UVIS와 안심폰 서비스를 출시해 개인보안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사업을 양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건물에너지통합관리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에스원은 현재 고객의 불만과 칭찬사항을 사내망의 팝업창을 통해 공유하며 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가정용 보안 시장을 넘어 건물관리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국법인 외에도 몽골법인을 설립하는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는 ‘나부터 변화’라는 슬로건에 맞춰 임직원들이 직접 변화를 주제로 ‘100일간의 변화여행’이라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쉽고 작은 변화, 성과 있는 변화’를 이뤄 낸 남인천지사, 포항지사, 구매팀이 우수부서로 선정됐다.한편 에스원 임직원들은 이날 800포기의 김치를 담궈 독거노인 120여명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했다.윤진혁 에스원 사장이 27일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창립 36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이라는 중기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에스원 제공
2013.11.27 I 박철근 기자
  • 경찰 "용접 불똥이 우레탄 보드에 튀어 발화"(종합)
  •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건설현장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구로경찰서는 용접 작업 과정에서의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단열재에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분석 중이다.경찰은 27일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구로소방서와 합동으로 15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현장을 정밀 감식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 발화 지점, 불길 확산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구로서 과학수사팀 관계자는 “외부 소화전 용접 작업 중 불똥이 30㎝ 아래에 있는 지하 1층 천장에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불길은 우레탄 보드를 타고 30m가량 떨어진 상가 동(棟)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감식반이 둘러본 화재 현장에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인지 스프링클러 등의 방재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전날 밤 현장 관리소장과 용접공 조사에서 “1층 외부에서 용접하다 불꽃이 튄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화재 발생 직전 용접공이 소화전을 용접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건설현장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추가 소환 조사하는 등 정확한 화인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경찰은 상가 동 2층 안전교육실에서 탈출해 화를 면한 근로자 3명을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전날 오후 구로디지털 1단지 내 지상 20층짜리 복합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난 불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
3.3㎡당 5300만원…24억 전세 세입자도 "분양 안 받을래요"
  • [르포]3.3㎡당 5300만원…24억 전세 세입자도 "분양 안 받을래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25일 오후 찾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칼바람을 맞으며 한남대로 남쪽으로 향하자 한남2고가차도 진입로 왼편에 중저층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남산의 남동쪽 기슭과 한강변 사이에 자리잡은 ‘한남더힐’ 아파트로, 최근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급 단지로 떠오른 곳이다. 단지 입구를 통과하자 탁 트인 시야가 시원스럽다. 야트막한 오르막 위에 펼쳐진 11만1511㎡ 부지에 12층 이하 건물 32개동이 드문드문 배치됐다. 퇴근 시간이었지만 관리자 외에 단지 안을 오가는 주민은 드물었다. ▲올 연말까지 입주민 분양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가 분양가를 둘러싼 입주민과 시행사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퇴근시간이 가까워졌지만 한남더힐 출입구에 오가는 사람이 드물었다.(사진=박종오 기자)이 조용한 부촌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입주 2년 반만에 실시하는 ‘늦깎이 분양’ 때문이다. 2011년 1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2009년 2월 민간 임대아파트로 공급됐다. 당시 고급 주택에 영 어울리지 않은 ‘임대 단지’라는 꼬리표가 붙게 된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일종의 ‘꼼수’ 분양이 발단이 됐다. 옛 단국대 터였던 이곳은 2006년 금호건설 컨소시엄(현 한스자람)이 부도난 시행·시공사의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개발 물꼬를 텄다. 당시 한스자람 측은 2007년 9월부터 민간 택지에까지 전면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그해 8월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용산구청이 이를 반려하자 도중에 사업 계획을 바꿨다. 일단 5년 민영 임대로 공급한 뒤 추후 가격 규제를 받지 않고 분양 전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분양가 책정 놓고 주민 불만 많아바로 그 분양 전환 시점이 올해 8월 도래했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임대 의무 기간인 5년의 절반(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시행사와 입주자대표회의가 각기 감정평가한 금액의 평균을 분양가로 삼는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양측이 제시한 가격이 3.3㎡당 3000만원 선(입주민)과 6000만원 이상(시행사)으로 두 배 가까이 벌어지면서 정상적인 합의는 일찌감치 물 건너 갔다. 결국 시행사인 한스자람은 분양에 동의하지 않은 분양대책위원회 가입자 330여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약 270가구에 대해서만 이달 초 분양가를 통보하고 올 연말까지 분양 신청을 받기로 했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87㎡형이 7억6000만원, 215~332㎡형이 27억~76억원에 책정됐다. 3.3㎡당 평균 5200만~5300만원 선이다. 2008년 3월 서울 성수동에서 3.3㎡당 평균 4535만원에 선보여 역대 최고가 분양 단지로 등극한 ‘갤러리아포레’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주민 이모(여·60)씨는 “분양가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고가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잘라말했다. 현재 284㎡형(85평형)에 거주하는 이씨의 경우 집을 분양받으려면 전세보증금 24억원에 약 18억원을 더 보태야 한다. 한 60대 부부는 “입주자 대부분은 입주 당시 분양가가 3.3㎡당 평균 400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분양가가 왜 이렇게 비싸게 책정됐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다.▲역대 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자료:부동산114)◇시행사 “대지지분 크고 고급시설 갖춰 투자 메리트 충분”입주민들이 이처럼 분양 전환을 꺼리는 데는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고가 아파트도 맥을 못추는 마당에 높은 분양가를 수용하면 시세 차익은 커녕 손해만 보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최근 분양가를 통보받았다는 주민 김정화(여·71·가명)씨는 “시행사 측에서는 분양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집값이 내리면 내렸지 오를 것 같지는 않다”며 “전세로 살다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이사 갈까 고민 중”이라고 귀띔했다. 시행사인 한스자람에 따르면 현재 입주자 600가구 중 월세를 내는 집은 10여가구에 불과하다. 대부분 전세로 거주해 당장 집을 분양받지 않아도 추가 지출이 필요치 않다. 임대 기간 5년을 다 채운 2016년 1월까지 살다가 이후 분양을 받거나 집을 비우면 된다. 분양가가 3.3㎡당 7500만원에 책정됐다는 주민 박모(여·60)씨는 “손해볼 게 뻔한데 집을 분양받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분양 전환 대신 당분간 그대로 전세로 눌러앉는 입주민이 상당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집의 가치와 가격 전망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 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지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시행사가 매긴 분양가는 인근 유엔빌리지 안 고급 빌라(공급 330㎡ 기준 3.3㎡당 4500만~5000만원 선)의 거래가 수준”이라며 “희소성 높은 특수 주택(유엔빌리지)과 달리 일반 단지(한남더힐)의 경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입주민들이 시행사 측의 높은 분양가 책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부자들도 아주 특수한 호화 주택이 아닌 한 굳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비싼 집을 깔고 앉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스자람은 분양가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일반 고가아파트에 비해 대지지분(아파트에 딸린 땅 지분)이 크고 단지 안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등 독특한 장점이 많아 충분히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스자람은 올해 말까지 분양받는 입주민에게만 감정가 일부 인하, 공용관리비 5년간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스자람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진행할 분양 전환 신청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3.11.26 I 박종오 기자
  • 캠코, 1194억원 규모 압류재산 공매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34건을 포함한 1194억원 규모, 380건의 물건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매에는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개발사업이 지난 10월 말 준공됨 따라 대공연장과 공연지원관내 시설에 대한 임대 입찰이 25~26일 실시된다.캠코 관계자는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268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공매물건은 세무서과 자치단체가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물건이다. 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공매공고가 된 물건이라 하더라도 자진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 10%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낙찰이 됐다면 매각결정 통지서는 온라인 교부를 신청한 경우 온비드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역삼동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에서도 받을 수 있다.
2013.11.22 I 나원식 기자
 잠실 월드마크 아파트, 잔여세대 특별 분양
  • [분양정보] 잠실 월드마크 아파트, 잔여세대 특별 분양
  • [온라인총괄부] ‘잠실 월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가 회사보유 일부 잔여세대에 대한 특별분양에 나섰다.총 288세대의 아파트와 99세대의 오피스텔, 그리고 상가로 구성된 주상복합으로 대치동이나 반포에 비해 가격에 대한 장점이 크다. 5년 만에 잠실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최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평당 500만 원 이상 저렴한 평당 2100만~2200만원선에서 분양되고 있다. 서울 전역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즐비한데다 올림픽도로 진입이 5분도 안 걸리는 최상의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는 물론 서울외곽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도 바로 연결돼 서울 교통의 심장부라고 할 만하다.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연결되는 잠실역에서 도보로 5분 남짓, 잠실나루 역에서도 가까운 이곳의 현재 분양률은 대략 90퍼센트 선이다. 입주까지 대부분 끝낸 상태이며 상가도 선 분양을 했기 때문에 편의시설 이용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교육의 1번지’라는 대치동과 인접한데다 잠동초교를 비롯해 잠실초교, 잠실중, 잠신중, 풍납중, 잠실고와 잠신고, 영동일고가 학군 내 자리잡고 있다. 또 인근의 휘문고나 중동고 같은 자율고도 지원이 가능하다.한강시민공원과 석촌호수, 올림픽 공원이 인근에 있어 최근 입지조건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조건도 충분히 갖췄다.특히 지상 39층으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압도적인 조망권을 자랑한다. 한강 조망은 물론 석촌호수와 야간에는 도심까지 조망권에 들어와 파노라마 야경을 즐길 수 있다.지역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설, 무려 5만 시간의 긴 수명과 활성산소를 중화시켜주는 LED등 설치, 빗물 재활용 시설까지 만들어 건강은 물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입주민들을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완공, 잠실관광특구지정 등 호재로 인해 이 지역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완공된 새 건물이라서 최소 향후 30년간은 재건축에 대한 우려도 없어 실수요와 투자 측면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잠실 월드마크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4번지 일대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잠실프로젝트금융투자(주)가 시행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분양문의: 02-565-9990<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관련기사 ◀☞ [분양정보] 인천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 상가 분양/임대☞ [분양정보] 제주시 부티크디자인호텔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오픈☞ [분양정보] 현대썬앤빌, 오피스텔 저가 분양 실시☞ [분양정보] 에이스종합건설, 창원아파트 '에이스카운티' 조합원 모집☞ [분양정보]판교역 푸르지오시티상가 분양
복비 아깝지 않을 전문가만 생존
  • [출구없는 부동산중개업]복비 아깝지 않을 전문가만 생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1. 전세난에 시달리던 이모(41)씨는 지난 8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아파트 한채를 샀다. 단지 뒤에 낮은 산이 있어 자연환경이 좋고, 가격도 시세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막상 입주를 마치고 서쪽으로 난 작은방 창문을 열어 보니, 뒤쪽 산기슭에 무덤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창문과 무덤 사이는 고작 20m남짓으로 가까웠다.2.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박모(44)씨는 이른바 ‘투잡족’이다.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생계를 위협받자 임대관리사업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박씨가 관리하는 원룸을 돌아보느라 사무실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몇 번 중개보조원이 매매계약서를 대신 작성하는 일이 생겼다. 보조원은 자신이 직접 서명까지 하면 문제가 될 것 같아 계약서에 공란으로 비워뒀고, 결국 서명 누락으로 박씨는 업무 정지 3개월의 처벌을 받고 말았다.최근 부동산 중개업소가 거래 성사에 불리할 수 있는 중요 정보를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개업소의 폐업이 속출하고 생계를 위협받으면서 ‘일단 계약부터 하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국토부가 서울·부산·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한 3차레의 부동산 중개업소 특별단속에서 적발한 총 72건의 위반 사례 중 절반이 넘는 37건이 거래 중요 사항을 누락한 ‘계약서 및 확인설명서’ 관련 사안이었다. 중개보조원 등 무자격자의 불법 중개가 21건으로 뒤를 이었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개업소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단순한 부동산 거래 중개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차별화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 잠실역 인근 단지 안에 들어서 있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들. <연합뉴스>◇‘불황형’ 불법 중개 행위 늘어불황 속에서도 부동산 중개업소의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시장 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가 주된 이유다. 계약 건수가 줄면서 중개업소들이 거래 성사에 불리할 수 있는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공인중개사 1명이 한달 동안 성사시킨 전·월세 거래는 평균 1.4건, 매매는 0.79건에 불과하다.최근 불법 중개 거래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불황형으로 분류된다. 예전에는 수완 좋은 중개보조원이 고객 유치를 위해 불법 중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요즘에는 공인중개사가 ‘투잡’을 하느라 자리를 비워 보조원이 대신 계약서를 쓰는 등의 행태도 자주 발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들이 투잡으로 임대관리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사무실을 비우는 시간이 길다”며 “중개업소에 찾아온 손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조원이 대신 계약을 했다 적발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온다”고 말했다.△올해 1~8월 공인중개사 1인당 한달 평균 매매 중개 건수. 대부분 한달에 한건조차 성사시키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부동산써브>◇“전문성과 차별 서비스 강화 필요”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12월 한 신문에는 ‘경성 주택난의 배후에 불량 소개업자 발호, 무허가 복덕방들은 단연 엄금하도록 본정 경찰서에서 엄중 단속’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무허가 복덕방이 난립해 담합을 통해 경성(서울)지역 집값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무려 77년 전 기사인데도 지금과 상황은 비슷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중개사는 주택 매매와 전·월세 중개로 대부분의 수익을 얻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거래가 늘지 않으면 수익을 얻기 힘든 구조다.문제는 부동산시장이 활황기를 지나 저성장기로 접어들면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집값 상승·거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데 있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공인중개사는 32만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현재 상황을 극복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중개업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전속중개제도(특정 업소에 중개 업무를 일임하는 방식) 역시 도입 이후 20년 가까이 유명무실하다. 의뢰인 입장에서는 중개업소간 차별성이 없다보니 굳이 전속중개를 선택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전속중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뢰인이 만족할 수 있는 전문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중개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도 “앞으로는 중개업소도 업종을 세분화하거나 전문화하는 곳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경매나 빌딩·상가·오피스텔 등 한 분야에 특화된 중개업소들은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중개 서비스 질 향상 위해 노력해야”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부동산 중개업을 전문 분야로 확립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중개업이 전문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전문성을 인정받는만큼 중개수수료 요율도 1% 미만인 우리나라와 달리 2~6% 수준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미국은 중개사가 되기 위해 우리나라의 중개보조인에 해당하는 부동산 판매원으로 3년 이상 일해 실무를 쌓아야 하고, 60시간 이상 교육도 받아야 한다. 판매원이 되는데도 자격증이 필요하다. 중개사들은 주거·공업·상업용 등 전문 중개자격증도 따로 취득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영국은 중개 전문 사무변호사가 부동산 거래 계약서 작성을 맡고, 건물 검사 및 집값 산정은 빌딩 서베이어(Building Surveyor)가 담당한다. 프랑스에서는 중개사가 되려면 법학사와 경제학사 등 학위를 갖추거나 이에 상응하는 실무 경험을 갖춰야 한다. 독일은 중개사연맹에 가입해야 한다. 이곳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실무 경력 등 기준을 갖춰야 하고, 관련 전문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에도 통과해야 한다.국내에서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중심으로 자정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공인중개사 수습제도(인턴) 도입, 중개업자라는 용어를 ‘개업공인중개사’로, 중개수수료를 ‘중개보수’로 바꾸기 위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채현길 공인중개사협회 수석연구원은 “단순 중개보다는 부동산과 연계된 컨설팅, 분양대행 등 겸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개 업무 측면에서도 다양한 정보 제공과 서비스 질 향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11.22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멀티플레이어'가 살 길..열공하는 은행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쥬요 뉴스다.△1면-‘멀티플레이어’가 살 길..열공하는 은행원-박만 ‘수상한 주식거래’윤리위 가나-윤증현 전 장관 “세상 바꾸려는 여자들 자신부터 독하게 바꿔라”-증권사, 2015년부터 콜시장서 아웃△종합-철밥통 ‘방만파티’ 끝낼 玄답 나올까-신보에 발목..동부그룹 구조조정 무산위기△은행원 ‘열공시대’-은퇴설계·외환 세일즈 병행..은행 ‘창구맨’이 아닌 ‘만능맨’으로-기업銀, 3·6·12개월 ‘병아리반’재연수..신한銀, 실무 중심 ‘자기주도학습’유도-자투리 시간마다 학습앱 ‘접속’..지하철서도 공부△정치 -새누리는 청와대 눈치보고..민주는 친노에 끌려다니고-朴대통령, 이르면 오늘 문형표·김진태 임명△경제·금융-위기의 한진해운 ‘브리지론’도 미궁 속으로-의사에 루이뷔통 지갑 뇌물, 동화약품 9억여원 과징금-“1인 창조기업·뿌리기업 지원예산 늘린다”-한국씨티銀, 국내 ABS시장 진출-임시·일용직 사회보험 가입률 악화..‘복지 사각지대’커져△세상을 바꾸는 여성파워-“행시·사시 합격자 절반 이상이 여성, 여성부→남성부 바뀔지 몰라”△세상을 바꾸는 여성파워-‘독사 선생’인 내가 엄마 리더십으로 단원들 챙기지 전통창극도 ‘무한변신’△산업-ESS시장, 전기요금 인상에 탄력받나-삼성 견제하려다..다이슨의 굴욕-개인정보 유출 해킹사고 기업처벌 무거워진다△산업-경영환경 악화에도..재계, 나눔 더 키우다-美게임개발사 ‘엔매스’ 크리스 리 대표-방송·통신 수장교체 바람 거셀 듯△산업-눈썹관리숍서 면접준비..‘브로우바’아세요-국회찾은 中企 “근로시간 단축 우려”△겨울 안전운전 필수품 ‘타이어’-눈길에도 쌩쌩, 나의 ‘보디가드’△엔터테인먼트-연출 잘했지만 스토리텔링 약했다-K팝 멜로디 다시 대륙으로△골프&스포츠-리디아 고 ‘첫경험’이 짜릿해야-‘정성룡 부진’골이 자꾸 새..△캠핑&아웃도어-다운 침낭, 영하 20도 칼추위에도 거뜬해요△마켓-매물 또 나왔네..차고 넘치는 금융사 M&A 시장-외국인 ‘팔자’에 LG U+ 3% 급락-지갑 열리는 연말엔 역시 소비株△증권-큰형님들 힘빠지자..음식료株 ‘주르륵’-‘홀쭉해진’채권형 펀드 돌파구 있나-현대공업 “中 시장 입지 다질것”△글로벌 마켓-옐런 “QE 계속”..연준내 엇박자 교통정리-美펀드 ‘유로존’에 베팅-유럽중앙銀도 ‘미국식 양적완화’도입론 솔솔-여성 상업활동 場으로△건강-가족력·생활습관 보면 ‘병이 보인다’△피플-삼성 ‘열정락서’ 8만 청춘의 가슴 달궜다-“잘못된 법이 초고층건물 설계 망쳐”△사회·부동산-전셋값 치솟고 매물은 없고..작은집 ‘귀한몸’-경북·포항시 운영 온라인장터 과메기 원산지 허위 표기 판매-전셋값 가장 비싼 곳 서초구-험한 세상 때문에..브랜드콜택시 ‘호황’
2013.11.20 I 하지나 기자
포스코, 친환경 미래형 건축물 '첫 선'
  • 포스코, 친환경 미래형 건축물 '첫 선'
  • 포스코 그린빌딩에 적용된 주요기술.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19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기술이 모두 적용된 친환경 미래형 건축물을 준공했다. 포스코(005490) 그린빌딩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연면적 5571㎡) 규모의 연구개발(R&D)건물이다. 최근 첨단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저소비 건물이 속속 생기고 있지만 설계부터 건축, 운영, 폐기까지 친환경, 저에너지를 고려한 빌딩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린빌딩은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진공 외단열 기술, 첨단 정보통신 기술 등 100여종이 넘은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고 건물 관리에 필요한 에너지의 35%를(280㎾) 자체 조달한다. 이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기는 시간당 71.3㎾의 전력을 생산, 공급한다. 건물 밑 지하에는 지열 에너지시스템을 설치해 여름에는 대기보다 상대적으로 차가운 땅 속의 온도를 이용해 냉방에 활용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중열을 흡수해 난방한다. 추가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열 집열장치로 보충한다.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해 조달하는 에너지만 208㎾에 달한다. 건물내에 설치된 ‘에너지 절감형 모델주택’에 필요한 에너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로 충당한다.특수 기능성 강판도 건물 곳곳에 들어갔다. 건물 외벽에는 자체적으로 깨끗한 표면을 유지하는 자기세정능력강판이 적용됐다. 이 강판은 빗물로 표면 오염물을 스스로 제거하기 때문에 일반강판보다 제품수명이 30% 이상 길다. 철의 단점인 부식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고내식합금도금강판은 빗물을 저장해 활용하는 우수저장시설에 사용됐다. 이밖에 사회적 이슈인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고망간 차음바닥이 시험 적용됐다. 고망간 차음바닥은 진동저감 특성이 있는 고망간강 신형상구조로 층간소음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신소재이다. 포스코는 그린빌딩을 에너지 절감형 주택 모델과 보급의 전진기지로 운용할 방침이다. 연구실과 세미나실로 이뤄진 오피스동에서 총 224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과제 ‘시장수요기반 신축 녹색건축물 확산 연구’를 연세대 이승복 건축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 국내 비철광물 연구센터를 설립해 포스코 비철사업과 연계한 산학연 연구로 국제시장에 경쟁력있는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그린빌딩을 평일 개방해 신소재 및 강건재를 쉽게 접하게 할 예정이다. 사전견학 신청은 포스코 그린빌딩(www.poscogreenbuilding.co.kr)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포스코 그린빌딩. 포스코 제공.▶ 관련기사 ◀☞ 포스코엔지니어링, 4050만달러 브라질 공기액화분리설비 수주☞ 포스코에너지, 쓰레기를 자원으로..부산 RDF발전시설 준공☞ [포토]포스코 1%나눔재단 현판식☞ 포스코, 필리핀에 구호성금 30만 달러 지원☞ 포스코ICT, 제주 가파도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 진행☞ 이민영 "이제 우승할 때"..포스코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도약☞ '상금왕 경쟁' 김세영, 포스코 챔피언십 1R 단독 3위..장하나 43위☞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의' 표명..CEO추천委 가동(종합)☞ 포스코, 러시아와 손잡고 시베리아 개발 시동☞ 포스코ENG·포스코건설, 부산~울산 복선전철 1102억원에 수주☞ [마켓포인트]코스피 주간 기관 순매수 1위 '포스코'
2013.11.19 I 정태선 기자
  • [헬기추락]서울 시내 159개 항공장애등 내달까지 전수조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16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리콥터 충돌사고와 관련, 내달까지 시내 모든 항공장애등의 작동상태 등을 조사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항공장애등은 항공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고층건물이나 산 등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최상부에 설치하는 붉은 빛의 등이다.시에 따르면 시내 항공장애등은 모두 159곳에 설치됐으며 이 중 건물은 101개소이다. 시는 서울지방항공청과 함께 항공장애등이 24시간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헬기장·건물 옥상 헬리포트 등 488곳의 관리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다.시는 한강 관광용으로 지난달부터 운행 중인 민간헬기 ‘블루 에어라인’에 대해서도 운행경로 확인 및 이·착륙 시 안전조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소방방재본부가 보유한 3개의 헬기 가운데 연식이 오래된 1대를 조기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아울러 김포와 잠실, 노들섬, 팔당댐 등에 위치한 헬기장에 기상상황 실시간 측정장치를 설치, 서울항공청에서 관제자료로 활용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항공운항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도 시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항공재난관리 수습지침을 보완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헬기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시 차원의 안전대책을 국토교통부와 전문가 그룹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이슈추적 ◀☞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관련포토갤러리 ◀☞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고층건물 빼곡한 도심...헬기 사고에 무방비 노출☞ '민간헬기 안전' 또 부랴부랴 뒷북 대책☞ [헬기추락]새누리 "박원순 시장 책임있는 자세 가져야"☞ [헬기추락]국토부, 헬기 보유업체 33곳 ‘특별 안전점검’ 실시☞ [헬기추락]삼성동 헬기사고, 최대 보상액 228억원
2013.11.17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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