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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국가전략기술(반도체, 우주·항공, 차세대 원전) 육성법' 발의
  • 김영식 ‘국가전략기술(반도체, 우주·항공, 차세대 원전) 육성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영식 의원(국민의힘)김영식 의원(구미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지난 23일 글로벌 패권시대에 발맞춰 국가의 생존을 좌우할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골자로 하는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안」을 발의했다.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과 4차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해외 주요국들은 첨단기술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산발적인 R&D 지원으로 핵심기술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김 의원은 외교·안보 측면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경제 및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규정하여,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대표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항공, 인공지능, 양자, 차세대 원전 등 10+@개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될 예정이다.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①국가전략기술 선정·육성을 위한 국가 추진체계 구축②신속·과감한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사업 추진③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서는 성과관리 및 성과 확산 촉진④국가전략기술 분야 인력양성 강화 및 기반 확충⑤연구 정보보호·보안 및 국제 협력 강화 등한편 김 의원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 체결에 대해 “이명박 정부 당시, UAE 원전 4기 수주 이후 13년만의 쾌거”라면서 “오롯이 대한민국의 능력으로 주도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사업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그는 “계약체결에 따라,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4기 80여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재재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원전강국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입증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 진행될 체코, 루마니아, 폴란드 등 해외 신규 원전건설 사업에도 긍정적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또 “최근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의 종합 과학기술 및 첨단기술 육성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근거법률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과학기술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특별법안이 조속히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6 I 김현아 기자
집·건물만 잘 지어선 못 버틴다…환경 지키고 사회 보듬는 건설사
  • 집·건물만 잘 지어선 못 버틴다…환경 지키고 사회 보듬는 건설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기업에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주요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ESG 열등생’으로 꼽히는 건설업계가 환경 파괴나 중대재해 등 ESG 관련 리스크가 다른 업종보다 많은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건물을 잘 짓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물 부지 선정부터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지속가능한 건설’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로 변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신공법을 개발하고 사내에 ESG 위원회를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는 이유다. 기초로 간주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개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해외 현장이 많은 대형 건설사 위주로 ESG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해외 사업 시 ESG 평가가 낮으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반면 ESG 평가가 나쁘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해 7월 한 유럽 국가 중앙은행은 국내 모 건설사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문제 삼아 해당 건설사를 투자기업 대상에서 배제했다. 정부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장려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 상장사에 대해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2030년부턴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런 흐름 속에 국내 건설사들도 매년 보고서를 내놓는 기업이 늘고 있다. 도급순위 평가 10대 건설사 대부분은 상장사든 비상장사든 상관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개 중이다. 건설업계의 사회공헌 등 ESG 활동은 “건설업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며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인 정비사업·주택사업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며 건설사 역시 전 사회에 확산하고 있는 ‘착한 소비’ 흐름에 발맞춰 브랜드 인식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게다가 지난해부터 문제가 된 공사현장 인명사고와 올 초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건설사의 위험관리 인식도 바뀌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관리와 지원이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2.08.26 I 이성기 기자
한수원, 러 사업자와 3조원대 이집트 원전 건설 계약
  • [포토]한수원, 러 사업자와 3조원대 이집트 원전 건설 계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맡은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JSC(ASE JSC)와 이곳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맺었다.ASE JSC는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추진한 이곳 원전 4개호기 사업을 수주했으며 ASE JSC는 한수원에 이곳 기자재 및 터빈건물 시공사업을 다시 맡겼다. 총 사업비는 약 40조원, 한수원은 이중 3조원어치의 일감을 맡게 된다. 한수원에는 2009년 약 26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개호기 프로젝트 수주 이후 13년 만의 최대 규모 외국사업 수주 성과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이 사업 수주를 위한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9월 중 국내 원전 기자재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급 품목 및 입찰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지난 22일 취임과 함께 큰 성과를 내게 된 황주호 한수원 신임 사장은 계약 현장을 찾아 “UAE 원전 사업에서 보여준 우리 우수 건설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입증한 주요 성과”라며 “이곳 사업의 성공적 완수와 추가적인 외국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수원)임정묵 한국수력원자력 이집트 카이로지사장(오른쪽)과 러시아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JSC(ASE JSC)의 아나톨리 코브터너브(Anatoly Kovtunov) 카이로 지사장이 25일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사업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신임 사장(뒤 왼쪽) 등 관계자가 서명식에 배석했다.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가 지난 7월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수원)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관계자가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러시아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JSC(ASE JSC)의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한주호 한수원 사장, 알렉산더 코르차긴(Alexander Korchagin ASE JSC 원전건설담당 부사장, 보리스 아르니브(Boris Arseev)국제 비즈니스 이사.
2022.08.26 I 김형욱 기자
尹대통령 재산 76.4억…대부분 김건희 여사 명의
  • 尹대통령 재산 76.4억…대부분 김건희 여사 명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6억40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취임 후 첫 재산 신고로, 지난 2월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금액(77억4534만원)과 큰 변동은 없다. 다만 신고한 재산 중 대부분은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의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수시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신고한 77억4534만원보다 1053만원 줄어든 76억3999만9000원을 신고했다.윤 대통령 명의로 된 재산은 예금 5억2595만원 규모가 전부였다. 나머지 71억1405만원은 모두 배우자인 김 여사의 명의로 돼 있다. 김 여사는 △토지(임야, 창고용지 등) 3억1411만원 △건물 18억원 △예금 49억9993만원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토지의 경우 모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의 임야, 창고용지, 도로다. 건물은 서울 서초동 자택(아크로비스타)만 소유하고 있다. 김 여사의 예금은 49억9993만원 규모로 재산 중 65%를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부모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를 거부했다.
2022.08.26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물가 5.2%…금리인상 내년까지 갈 수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물가 5.2%…금리인상 내년까지 갈 수도”-대형마트 의무휴업 일단 유지…尹 “소상공인 의견 경청”-‘美 인플레 감축법’ 대응 총력전 민관 원팀 구성, EU와 공조 추진-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사설]불법파업엔 ‘손배소’, 떼법엔 ‘준법’ㅊ이래야 법치 산다-[사설]4회 연속 기준금리 올린 한은, 긴축 고삐 늦춰선 안돼△종합-숫자로 기업가치 좌우되는 시대 지나…‘신뢰 기반 네트워크’ 키워야-금감원 핵심 국·실장 열에 여섯 ‘70년대생’…이복현 원장의 인적쇄신△美 인플레 감축법 파장-美 하위법 만들 때 韓기업 예외 인정 최우선, WTO 제소는 차선책-“전기차 수출 10만대 차질…수출보조금 버팀목 절실”-中 손발 묶인 ‘골든타임’ K배터리 공급망 독립 서둘러야△지금은 덕후 전성시대-팬데믹·고물가도 못 말리는 덕질…빵덕·겜덕 있는 곳에 돈 모인다-남녀노소, 덕질할 수 있는 아이템·공간 만들어야-‘덕심’ 악용한 끼워팔기·송금사기 판쳐…플랫폼 내 결제해야△기준금리 첫 4회 연속 인상-이창용 “성장세 꺾이더라도 물가 먼저”…경기침체 불안감은 더 커질 듯-발작 일으킨 채권시장…안정 되찾은 외환시장-연말 주담대 변동금리 7%까지 갈 듯…영끌·빚투족 ‘비상’△종합-대러 제재 뚫은 尹 세일즈 외교…‘3조’ 이집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이커머스 소상공인 매년 10만명 양성…혁신 사업가로 키운다-국무위원 재산 평균 43.6억원…尹대통령은 76.4억원 신고-현대트랜시스·회성촉매 회생안 찬성-거래절벽에 금리인상 공포까지 서울 강남·1기 신도시 ‘직격탄’△정치-당 내홍속 통합 외치며 결속 다져…이준석 대응책·전대신기 등 논의도-‘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재상정 후폭풍…野 계파전 재개-합참 “한미동맹 재건”…주한미군 “컴퓨터 모의연습”-또 터진 김건희 팬클럽 보안사고-尹정부, 북한인권협의회 2년 3개월 만에 재개△경제-2024년부터 새 복권사업자…누가 ‘로또’ 맞나-“금리 인상은 정상화 과정…고통스럽지만 인내해야”-임금근로 일자리 1년새 75.2만개↑…그중 절반은 60대 이상이 차지-국민 설득 없인 규제개혁도 없다△금융-환율 고점?…달러예금 이달만 55억달러 빠져-보험사, 내년부터 ‘해약환급 준비금’ 쌓아야-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사…하반기 채용 ‘찬바람’-신한카드 빅데이터 컨설팅 국내 카드사 첫 美시장 진출△글로벌-“1인당 2700만원 학자금 빚 탕감”…바이든, 또 역대급 돈풀기-美 집값도 마침내 꺾였다-아마존, 3년만에 원격진료서비스 종료-中, 195조원 부양책 꺼냈지만 “경제 되살리기엔 턱없이 부족”△Science & Future Tech-위성 띄워 5G보다 50배 빨라…태평양서도 빵빵 터지죠-소프트웨어로 기지국 구현…개방형 무선접속망 ‘오픈랜’ 구축 본격화-“꿈의 통신 6G 기술표준 선점하라”△산업-롯데케미칼·정밀화학, 세계 최초 ‘암모니아 광분해기술’ 개발 도전장-빌 게이츠 꿈 이뤄준 이재용…저개발국용 화장실 개발 성공-이집트 카이로에 ‘현대로템 전동차’ 달린다-한국타이어 초고성능 ‘벤투스 슈퍼 스포츠’ 주목△소비자생활-하루처리 물량 늘려…새벽배송 전국확대 전진기지로 키운다-“친환경은 필수…제조업 자동화에 적극 투자”-34년 만에…크라운제과 ‘죠리퐁’ 새 공장 짓는다-동남아 이커머스 강자 ‘큐텐’ 티몬·인터파크 쇼핑 인수 추진△증권-오늘밤 파월 연설…코스피 반짝 반등 이어질까-추가 하락은 일단 멈췄지만 반도체 투톱, 가을이 무섭다-북미 공장맛 4곳…외인들, LG엔솔 ‘IRA 수혜’ 베팅△증권-셀트리온헬스케어·에코프로비엠 “코스닥 대장株 전쟁 연말까지 간다”-SK온 ‘2조 프리IPO’ 나선 한투PE 최고대우 조항 삽입 ‘남다른 자신감’-국민연금 ‘대표소송’ 논의, 재계 반발에 공전-‘中企요람’ 코넥스 활성화 작년 13개사 코스닥 점프△ESG에 힘 쏟는 건설사-집·건물만 잘 지어선 못 버틴다 환경 지키고 사회 보듬는 건설사-ESG평가 2년 연속 ‘A’ 획득, 친환경 건설사 입증-폐기물·수처리 등 친환경기술 활용해 사업다각화-임직원 ‘걸음 기부캠페인’ 통해 탄소중립 실현-비재무 정보 공개 확대, 윤리·준법 경영 강화-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저감 목표-대표 직속 ESG전담조직과 기업시민 협의체 운영△ESG에 힘 쏟는 건설사-그린솔루션·환경인프라 신사업에 780억원 투자-국내 넘어 해외 교육환경 개선…‘나눔경영’ 앞장-풍력·수소 앞세워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폐기물 관리도 AI로…‘순환경제 선도기업’ 우뚝-탄소배출권 첫 판매…신재생에너지 건설기업 얏딤-‘2050년 탄소중립 실현’ 제로에너지 주택 확대 박차-매뉴얼 발간·임지원 교육…ESG 경영 정착 속도-세계 최초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로 환경 보호△세계자연유산 ‘제주’를 가다-1만년의 세월 거슬러…만장굴 ‘비밀 구간’ 속으로-지역민 단순 참여 넘어 ‘주도하는 축제’ 만들 것△스포츠-시작부터 타수 차크지만, 기회는 반드시 온다-“KLPGA 투어 공식 데뷔전…과감하게 공략할 것”-아마추어 3명·외국인 선수 3명 포함…총 133명 선수들 우승 경쟁-난코스 한화 클래식, IR 언더파 겨우 7명-프로배구 V리그 컵대회서 ‘토종 아포짓’ 홍민기의 재발견△오피니언-나쁜 놈과 불쌍한 놈-상속세 내린 그리스를 보라-씁쓸한 한중 수교 30년…中행사엔 케이크도 없었다△피플-평범·찌질했던 내가 했으니…독자들도 자신감 생긴 듯-박진, 28~30일 몽골 방문 러·중 사이 지정학적 요충국-이수만 “몽골에 ‘엔터테인먼트 돔 시티’ 구축해야”-삼성전자, 네팔·캄보디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쌍둥이끼리 결혼했더니…낳은 아들도 닮았다-무신사, 커머스책임자로 쿠팡 출신 최재영 선임-‘람보’ 실베스터 스벌론, 22세 연하 아내와 이혼△사회-김진욱 “김건희 여사 수사 검토”…살아있는 권력 수사 가능할까-“조선족은 체불임금 받을 권리도 없나요”-가족사진·꽃다발…3년 만에 ‘대면 졸업식’ 웃음꽃 활짝-대입 만학도전형 ‘만 30세 이상’ 통일-‘택시기사 만취 폭행’ 이용구 전 법무차관, 1심 집유
2022.08.25 I 이은정 기자
iH, 리츠방식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 iH, 리츠방식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 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사업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리츠의 자산관리업무(AMC)를 직접 수행한다. 리츠 방식은 민간사업자(건설·재무 투자자), 지역주민, iH 등으로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주민이 현물로 선납한 종전 자산 등을 개발하고 청산 시 사업이익을 지역주민을 포함한 사업 참여자에게 환원한다.iH는 올 하반기(7~12월) 리츠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만들고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1~6월) 공모와 주민협의체 추천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또 내년 하반기 복합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인허가 완료 후 보상, 이주,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 2월 제물포역 북측 원도심 일대 9만9000㎡를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iH는 리츠를 통해 이곳에서 노후 건물을 철거한 뒤 2029년 입주를 목표로 341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 일환으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참여를 결정한 뒤 국토부, 인천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선의 사업방식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 방식은 민간 주도 정비사업 대비 사업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민협의체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공모로 주민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8.25 I 이종일 기자
삼성證, 퇴직연금 DC계좌 상장 리츠 매매 시작
  • 삼성證, 퇴직연금 DC계좌 상장 리츠 매매 시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퇴직연금 중 DC 계좌에서도 상장 리츠 매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건물, 숙박용 건물 같은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발생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 하는 부동산 직접 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분만큼 임대료를 올릴 수 있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 건설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부동산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코로나19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평가됐던 호텔 또는 리조트와 관련된 리츠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리츠, 채권, 배당ETF 등은 연금소득자에게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연금부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상품으로 꼽힌다. 단 리츠는 부동산 하락시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라 수익이 변동할 수 있으며,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시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각 종목별로 3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DC계좌 내 리츠 매매시 거래수수료는 무료이며, 매도할 때만 매도 금액의 0.23%의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 특별세가 발생한다.삼성증권이 먼저 오픈했던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 활용한 상장리츠 매매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32.1% 증가하는 등 연금계좌를 통한 고객들의 리츠투자가 확산되고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컴형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우수하다”며, “연금 내 포트폴리오로 리츠를 반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이번 DC계좌 리츠 매매 서비스 오픈 외에도, 자신의 투자 성향,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자산 비중을 제시해주는 연금S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리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IRP를 선보인 바 있다.
2022.08.25 I 이정현 기자
'고양시 5060 신중년대학' 입학식 중부대에서 열려
  • '고양시 5060 신중년대학' 입학식 중부대에서 열려
  • (사진=중부대학교 제공)[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중부대학교는 지난 24일 ‘2022년 고양시 5060 신중년대학 하반기 1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2022 고양시 신중년대학’은 신중년 마인드 셋업 워크샵인 공통과정을 포함해 △중부대학교 ‘e-세상 디자이너 과정(디지털 교육)’ △농협대학교 ‘두도시 삶 지원과정 (귀농ㆍ귀촌)’, ‘조경 가드닝 과정’ △동국대학교 ‘드론 및 방송영상 편집 전문가 양성과정’, ‘슬기로운 신중년 인문학 과정’ △항공대 ‘사례 중심으로 배워보는 알기 쉬운 생활법률 과정’으로 운영한다.이와 함께 중부대는 신중년 대학 뿐만아니라 지난 23일 ‘경기도 생활기술학교’의 ‘웰다잉 심리 상담 강사 양성 과정(심화)’과 ‘치매 예방지도사 과정(심화)’, ‘복합건물 관리사 과정’을 개강했다.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김미정 고양시 교육문화국장은 “4개 대학에서 많은 시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공통과정 뿐만 아니라 선택한 특화과정을 통해 많은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하성용 중부대 평생교육원장은 “신중년대학의 배움과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의 열정과 성의에 감사하며 공통과정을 비롯한 교육과정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08.25 I 정재훈 기자
탁현민 "보그 사진이 한복 홍보? 일본 디자이너 옷도 있는데"
  • 탁현민 "보그 사진이 한복 홍보? 일본 디자이너 옷도 있는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패션지 보그의 청와대 사진 촬영에 대해 “모델은 잘못이 없지만 정부의 미숙함으로 다른 집단 평판에 해를 끼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보그 코리아탁씨는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패션지 보그 코리아는 문화재청 협조로 청와대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보그는 유명 모델 한혜진씨 등이 포함된 모델들이 청와대 건물 내외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나 청와대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반영하듯 불쾌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졸속 이전과 관련된 청와대 ‘유원지화’에 반대했던 야권 지지층에서 이같은 반응이 많았다. 탁씨는 “애초에 청와대 이전 혹은 청와대 폐쇄와 관련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안 됐고 그 이후의 계획 수립 과정도 문제가 있었고 당연히 공론화 과정은 없었고 그다음에 폐쇄 이후에 새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문제고 그리고 그 공간을 운영하는 방안도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 그 모든 과정 전체가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화보 촬영 협조를 ‘실패’로 규정한 이유를 설명했다.탁씨는 “한혜진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보그코리아도 화보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정부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어떤 예술인들이나 혹은 집단들의 평판에 해를 자꾸 끼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탁씨는 “한복을 알리기 위해서 한복을 찍었다”는 해명이 나온 데 대해서도 “아주 솔직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결과물들을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복만 찍은 게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복장들을 다 갖추고 있고 심지어 일본의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인인 류노스케 오카자키라는 사람의 작품도 그 안에 있다”고 지적했다.탁씨는 “그런 것들을 자꾸 숨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다 알았으면 여러 가지 다양한 검토들을 했어야 할 텐데 그런 검토 없이 자꾸만 무리하게 개방 행사 혹은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청와대 관리 자체가 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보그 코리아탁씨는 자신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내면서 문화재 내부에서 행사를 하려고 시도했으나 못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왜 못 했냐 하면 문화재는 문화재 심사라는 걸 해야 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들 임의대로 어떤 기준 없이 마구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정부에서도 엄격하게 지켜지던 문화재 관리가 청와대 개방 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탁씨는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개칭하고 동물원으로 만들어버린 사례를 비교하면서 “궁중에 대한 숙청 작업, 그다음에 궁전의 조경과 동식물원을 신설해야 어떤 백성들이 많이 그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이런 의도를 가지고 했던 것이다. 그런 것과 유사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탁씨는 청와대 ‘개방’이라는 표현도 “상당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를 지속적을 확대 개방 해왔는데 이번 정부는 오히려 공간 활용에 대한 고려도 없이 청와대를 폐쇄해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2.08.24 I 장영락 기자
팅크웨어, 8인치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M1000' 출시
  • 팅크웨어, 8인치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M1000'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팅크웨어(084730)는 매립이 가능한 8인치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M1000’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아이나비 M1000은 클리어 타입 터치 패널을 적용,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빅데이터와 통신을 결합한 ‘티링크’ 서비스도 지원한다. 티링크는 와이파이, 스마트폰 테더링 기능을 통해 CCTV 확인, 안전 운행 구간 업데이트, 공사 지점 알림, 날씨 정보 등 정보를 제공한다. 운전자들은 티링크를 통해 25만개 전국 단위 도로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와 가장 빠른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전자지도 ‘아이나비 익스트림 3D’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800만동 건물과 주요한 지형지물을 항공 3D 렌더링 데이터로 처리, 전국 거의 모든 건물과 지형을 실사에 가깝게 표현했다. 또한 사용자 운전 패턴·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경로 안내와 다양한 지도 뷰 모드를 지원하는 등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나비 M1000에는 ‘Ublox8’ GPS를 탑재해 도심가 빌딩 숲, 고가 밑 등에서도 수신이 가능, 현재 위치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이 밖에 △LCD 전면 프레임 △고화질 HD DMB △안드로이드 OS △연 6회 지도 무료 업그레이드 △1년 무상 사후관리(A/S) 등의 기능과 서비스도 지원한다.이남경 팅크웨어 마케팅부문장은 “아이나비 M1000은 정확한 길 안내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앱 사용도 가능하다. 제품 연동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운전자에 효율적 운행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3 I 강경래 기자
민주화 유족회 “경찰국 수장이 프락치..기막힐 노릇”
  • 민주화 유족회 “경찰국 수장이 프락치..기막힐 노릇”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민주화 운동 희생자 추모 단체가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밀정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민족민주열사 희생자 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등은 23일 서울 충무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국장의 강제징집·녹화사업 피해자 여부를 밝혀달라는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연대회의 측은 “녹화 공작 피해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김순호 경찰국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존안파일에 적시된 프락치 의혹의 진실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어 “신설된 경찰국의 수장이 우리가 진실을 규명해야 할 의문사 사건의 프락치 역할을 한 사람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진화위는 국민이 위임한 대로 참과 거짓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강제징집·녹화사업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단계로 결과는 연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1989년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을 밀고한 대가로 경장 특채로 입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인노회 활동 전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됐으며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 대상자(사상전향 공작)로 관리 받았다. 이후 김 국장은 대공 부처에 몸담은 뒤로 ‘범인검거 유공’ ‘보안업무 유공’ 등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표창장을 받고 고속 승진했다.
2022.08.23 I 이재은 기자
'밀정 의혹' 경찰국장 거취 고심…이상민 "이야기 듣는 중"
  • '밀정 의혹' 경찰국장 거취 고심…이상민 "이야기 듣는 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밀정 의혹’이 불거진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거취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을지연습장에 방문해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경찰청)이 장관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을지연습장에 격려 방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경찰국장 교체 검토와 관한 질문에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다”며 “일단 이야기를 한번 쭉 들은 다음에 상황이 어떤지 한 번 보겠다”고 밝혔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취임 이후 첫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김 국장의 보직 변경에 대해서는 특별히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행안부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윤 청장은 “보직 변경은 파견받은 기관의 의사가 중요한데 요청이 오면 판단할 문제”라며 “최초 언론 제기된 이후 (행안위) 업무 보고도 있었는데 ‘반드시 바꿔야겠구나’할 정도의 팩트가 추가로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장관도 이날 “아직 경찰청장이나 경찰국장과 따로 상의한 바는 없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김 국장의 교체 필요성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이 된 김 국장은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경장 특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노회 활동 전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 된 이후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사상전향 공작) 대상자로 관리를 받았다. 이에 김 국장은 “인노회 사건과 경찰 특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한편, 이 장관은 화물연대의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사태’에 대해서는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좀 두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있다는 소문에도 “정확하게 확인된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사태는 지난 3월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132명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가입한 후 운송료 현실화,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지난 16일부터 8일재 서울 강남구의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 로비와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2022.08.23 I 이소현 기자
MB 논현동 사저 공매 확정…대법서 최종 패소
  • MB 논현동 사저 공매 확정…대법서 최종 패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의 공매 처분 취소를 구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뒷문을 통해 퇴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 전 대통령 부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지난 19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심리불속행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중대한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대법원이 별도의 결정 이유 설명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앞서 검찰은 2018년 4월 이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그의 자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하며 논현동 사저 등을 동결했다.캠코는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검찰 등으로부터 논현동 소재 건물(599.93㎡)과 토지 1곳의 공매 대행을 위임받아 매물로 내놨다. 해당 자산은 입찰금액 111억5600만원에 낙찰됐다.이에 이 전 대통령 부부는 “캠코가 논현동 소재 건물 중 2분의 1에 이르는 지분과 토지를 일괄 공매 공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공매처분 무효·매각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이 전 대통령 부부가 제기한 공매처분 무효소송은 1·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매각처분 취소소송의 경우 지난해 11월 1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아울러 이 전 대통령 부부는 공매처분과 매각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대법원에서 모두 최종 기각됐다.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23일 건강상 이유로 3개월간 형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2022.08.23 I 하상렬 기자
한혜진이 왜 청와대에?…'화보 촬영지'로 사용된 靑
  • 한혜진이 왜 청와대에?…'화보 촬영지'로 사용된 靑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국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가 패션 화보 촬영지로 사용됐다.22일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엔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 사진이 공개됐다.해당 화보는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로 보그 코리아와 협업한 것으로, 촬영엔 모델 한혜진·김원경·김성희·오송화·이애리 등이 참여했다.청와대 영빈관 안에서 찍은 모델 한혜진의 화보.(사진=보그코리아)보그 코리아는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전국의 문화유산 75개를 10개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며 이번 기획에 대해 안내했다.총 32장으로 구성된 화보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에서 촬영됐다.새로 공개한 청와대라는 공간과 패션을 동시에 소개하는 콘셉으로, 모델들은 다양한 한복과 드레스를 입고 파격적인 포즈를 선보였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보그와의 협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사진=보그코리아)(사진=보그코리아)한편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공간인 청와대는 윤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으로 지난 5월 10일 국민들에 개방됐다.상시 개방된 현재 청와대는 평일 1만명, 주말 2만명 이상이 찾으며 16일까지 약 15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문체부는 지난 7월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주요 건물을 미술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본관과 관저는 상설 전시장, 영빈관은 특별 기획 전시장, 녹지원 등은 야외 특별 전시장, 춘추관은 대관 특별 전시장으로 바꾸겠다는 안이다. (사진=보그코리아)(사진=보그코리아)다만 국민들의 의견 수렴이 아직 되지 않았고, 청와대 관리를 담당하던 문화재청 노조도 “청와대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이 훼손되는 문체부의 계획에 우려의 뜻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에도 신세계그룹이 까사미아를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신세계까사(SHINSEGAE CASA)’가 인기 소파 ‘캄보’를 청와대에 들여 홍보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사진=보그코리아)
2022.08.23 I 권혜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ESG 활동 일환으로 '에너지의 날' 행사 동참
  • 마스턴투자운용, ESG 활동 일환으로 '에너지의 날' 행사 동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하는 ‘에너지의 날’ 행사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전국 220여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인 에너지시민연대(Korea NGO‘s Energy Network)가 매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전력소비가 역대 최대 기록(4598만 KW)을 세운 날(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8월 22일에 ‘에너지의 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종로구와 성동구에 소재한 주요 운용 자산에서 22일 밤 9시에 건물 소등 행사에 동참한다.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의 수급 안정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야 한다는 대의에 부응하기 위해서다.이번 행사는 마스턴투자운용 ‘ESG LAB’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펀드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여경선 상무가 이끌고 있는 ESG LAB은 AMC 차원(경영부문 브랜드전략팀)과 펀드 차원(사업관리부문)으로 분화되었던 ESG 업무 진행의 체계적 통합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ESG 협업 상시 기구로 올해 발족되었다. 김인곤 마스턴투자운용 ESG LAB 연구위원은 “2004년부터 지난해 18회 에너지의 날까지 총 전력 절감량 1천만 kWh 이상, 이산화탄소 절감량 480만kg 이상인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LAB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익적인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2 I 김성훈 기자
'상주 수암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됐다
  • '상주 수암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애 류성룡 셋째아들인 수암 류진의 제사를 지내온 ‘상주 수암 종택’이 국가민속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에 있는 ‘상주 수암 종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상주 수암 종택’ 전경(사진=문화재청).‘상주 수암 종택’은 서애 류성룡(1542∼1607)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1582∼1635)을 불천위(덕망이 높고 국가에 큰 공로를 세운 인물을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국가에서 허가한 신위)로 모시는 종가다. 속리산, 팔공산, 일월산의 지맥이 모이고 낙동강과 위천이 합류하는 ‘삼산이수’의 명당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ㅁ자형 본채를 중심으로 별동의 녹사청과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본채는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연결된 ㅁ자형 건물로, 경북 북부지방의 건축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안채 대청 우측 마루방의 지면을 들어 올려 누마루처럼 꾸민 점은 다른 고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다. 또한 안채 대청 상량묵서에 건립연대(1858년)가 명확하게 남아 있는 등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녹사청은 본채 전면에 있는 ㄱ자형 건물로, 류진의 7대손인 류후조(1798∼1876)가 1872년 봉조하(70세 내외 2품관 이상의 퇴직관료에게 특별히 내린 벼슬)를 제수받은 후 녹봉을 지고 오는 관리들을 맞이하거나 묵게 하는 용도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청백리 집안답게 별다른 장식 없이 소박하지만 당시 사회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야사에 따르면 파락호(몰락한 세도 집안의 자제) 생활을 하던 흥선대원군이 한때 수암 종택에 머물면서 영남지역 인물들을 파악하며 후일을 도모했다고 한다. 종가에서 전해오는 죽병(대나무 병풍)이 당시 흥선대원군이 그려준 것이라고 한다. 흥선대원군 집권 후 남인계 중용책에 따라 류후조는 1864년(고종 1년) 이조참판, 1866년 우의정, 1867년 좌의정에 오르게 된다.‘상주 수암 종택’은 불천위 제사 외에도 기제, 묘제 등 제례문화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고 녹패·간찰·문집 등 고문헌과 등롱·가마·관복 등 민속유물이 다수 남아 있어 조선시대 중ㆍ후기 상주지역 상류주택에서의 생활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류진이 남긴 ‘임진록’ ‘임자록’과 흥선대원군과 류후조가 주고받은 ‘운현간첩’ 등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조선의 정치·사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2022.08.22 I 이윤정 기자
6개월 맞은 우크라전 '탈출구' 안 보여…원전·크림반도서 '일촉즉발'
  • 6개월 맞은 우크라전 '탈출구' 안 보여…원전·크림반도서 '일촉즉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6개월을 맞았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장기화된 전쟁은 반년이 지나도록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양상을 달리하며 ‘일촉즉발’의 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6개월째이자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한 오는 24일을 맞아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 AFP)◇우크라, 독립기념일 앞두고 경계태세 높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우크라이나가 (구) 소련에서 독립한 지 31주년”이라며 “독립기념일을 맞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에 실망과 공포를 확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는 24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째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주에 러시아가 특별히 추악하고 악랄한 일을 하려고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계 태세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서는 8월24일 하루 종일 통행금지령이 발령될 예정이다.전쟁 초반부터 치열한 전면전이 벌어졌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헤르손 등 남부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지며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반면,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포격이 발생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단일 원전으로 유럽 최대 규모이자 방사성 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공격해 탈취했다.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의 지배 하에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 에네르고아톰이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산발적으로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포격이 발생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일에도 관리동 건물 부지에 포탄이 떨어졌으며 원전 핵심 시설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물론 우크라이나 남부 피우데누크라인스크 원전을 노린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자칫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와 같은 참사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남부 보즈네센스크의 주거지역에서도 이날 러시아의 로켓포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2명의 민간인이 다치고 민가가 파괴됐다. 에네르고아톰은 이번 포격에 대해 “또 다른 러시아의 핵 테러 공격”이라며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3월 초 탈환하려다 실패한 (우크라리아 남부) 피우데누크라인스크 원전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격을 받은 지역은 피우데누크라인스크 원전과 약 30㎞ 떨어져 있다.크림반도 잔코이 지역의 마이스케 마을에 있는 군부대 탄약고가 공격을 당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우크라, 크림반도 공격으로 푸틴에 압박 가해”특히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가장 주목해야 할 최근의 변화다. 크림반도 병합은 러시아 내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적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20일에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했고, 크림반도 서부에서는 러시아군이 미확인 목표물을 발견하고 대공포 사격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6일에는 크림반도 내 한 탄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배후로 우크라이나군을 지목했다. 크림반도는 이번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이기 때문에 2월 말부터 시작된 전쟁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지역이었다. 크림반도로 전선이 확대되는 것은 러시아가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 중요한 지역(크림반도)에 집중되면서, 전쟁에 대한 비판과 논쟁이 소셜미디어(SNS)에 점점 더 퍼지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가 자국의 영토라고 여기는 곳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부각되면서 그 피해는 푸틴에 국내 정치적인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군은 공식적으로는 크림반도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공공연하게 우크라이나측의 공격이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밤 연설에서 “크림반도에는 (러시아군의) 점령은 한시적이고 우크라이나가 곧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 7억7500만달러(약 1조35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로 헤르손 지역 탈환 등 러시아에 대한 역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2.08.21 I 장영은 기자
현대판 고려장인가…아파트 복도 사는 80대 할머니 '한숨'
  • 현대판 고려장인가…아파트 복도 사는 80대 할머니 '한숨'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딸이 같이 살자고 했는데…”80대 할머니 A씨는 막내딸 아파트 현관문 앞 복도에서 숙식하며 이같이 말했다. 딸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돌연 이사를 가버리면서 A씨는 자연스레 밖으로 내쫓긴 것이다.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전해진 아파트 복도에 사는 80대 할머니의 모습 (사진=SBS)A씨의 사연은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시멘트 바닥에 이불도 없이 잠을 자고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어려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바깥 생활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동네 주민은 A씨가 갈 곳이 없다며 경로당에서 며칠씩 잠을 잤다고 설명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할머니가 쓰레기를 버리러 빈손으로 나왔다가 비밀번호를 몰라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증언했다.비밀번호가 바뀐 이 집은 A씨가 막내딸에게 사준 집이었다. A씨는 이곳에서 2년간 딸과 함께 생활했다. 그러던 중 막내딸은 자신의 이사 날짜에 맞춰 A씨에게 집을 나가라고 통보하면서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한다. 그는 “딸이 같이 와서 살자 해놓고 이렇게 날 내쫓았다”라며 “비밀번호 바꾸고 문 잠그고 내쫓았다. 딸은 이사 갔고, 이 집에는 내 짐만 들어 있다”라고 토로했다.막내딸과 2년간 함께 지낼 당시 할머니의 방 모습. 각종 즉석요리와 주방가구 등이 널브러져 있다. (사진=SBS)새로 바뀐 집주인은 “옛날에 노인네 버리고 간 거지 뭐냐”라며 “이게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말했다. 집주인의 도움으로 어렵게 연락이 닿은 A씨의 딸은 “그게 다 할머니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딸은 “그래서 인연을 끊었다”라며 “보통 분 아니시다. 그런데도 낳아 준 부모라고 제가. 법대로 하시라고요. 제가 2년 동안 그만큼 했으면 할 만큼 다했다”라고 말했다.과거 A씨는 남편과 동대문에서 유명 제화업체를 운영하며 큰돈을 벌었다. 당시엔 사업이 잘돼서 러시아에 수출할 정도였다고. 이후 A씨는 큰딸과 아들에게 수십억짜리 건물 한 채를 막내딸에게는 월세 6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고시텔을 물려줬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들과 막내딸이 재산 문제로 서로 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가 고시텔 소유권을 아들에게 넘겨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A씨는 “재산 다 주니까 나 몰라라 하는 거다. (막내딸이) 오빠는 부잔데 왜 오빠한테만 자꾸 주냐. 그런 거 없어도 먹고 사는데 줬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다”라고 했다.A씨의 지인 역시 “아버지가 자식들 다 가게 하나, 집 한 채씩 해주면서 (막내) 딸을 좀 적게 준 것 같다”며 “아들은 딸만 그렇게 감싸고 다 해줬다고 불만이고, 딸은 딸이라 적게 줬다고 불만”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2년 동안 딸이고 아들이고 내게 돈 한 푼도 안 줬다”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아무것도 안 줬어도 부모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라고 하소연했다.(사진=SBS)A씨의 사연을 접한 이인철 변호사는 “불효 소송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좀 충격적이고 심한 건 처음 본 것 같다”며 “최소한의 의식주를 마련해야 한다. 도의적인 의무뿐만 아니라 법적인 의무”라고 지적했다.이어 “민법에 규정돼있는데 자녀들이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존속유기죄가 돼 형이 가중처벌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그러자 막내딸은 “2000만원 보내면 짐 빼기로 약속하셨죠. 이삿짐 사람 불러두고 연락하면 바로 돈 보내겠다”라면서 A씨에게 2000만원을 보냈다.그제야 집 안으로 들어간 A씨는 “어디든지 가야지. 갈 데 없어도 어디든지 발걸음 닿는 대로 가야지”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2022.08.21 I 송혜수 기자
22일부터 전국서 을지연습…총 48만명 참여
  • 22일부터 전국서 을지연습…총 48만명 참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을지연습 준비보고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업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연 1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그간 을지연습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정부연습을 비상대비태세훈련 등으로 축소 시행했지만, 올해는 정상적으로 전 기관 전 인원이 참여하여 실시한다.참여기관은 중앙 및 시·군·구 이상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공공기관 및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으로 총 48만여명이 참여한다.올해 을지연습은 실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할 계획이다.먼저 공무원이 을지연습에 대한 의미를 철저히 알고 훈련에 임할수 있도록 연습방법 착안사항, 준비부터 사후처리까지 모든 단계 핵심임무 내용을 담은 교육 자료를 배부했다.또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전시 행정체제로 전환하는 전시 직제편성 훈련을 과(부서) 단위로 실시한다.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및 테러 양상을 반영해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 복구 절차 훈련을 실시하고,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주민 참여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접적 지역의 주민 이동 훈련, 포격 대피 훈련 등을 시행한다.또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군사 상황과 국가비상대비계획 간 상호 교차 검증 및 보완이 가능하도록 한·미연합연습과 정부연습을 연계해 실시한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을지연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정부연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실제적 안보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비상대비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8.2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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