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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단 결의 없이도 공용부분 수익금 청구 가능해졌다[판례방]
-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최근 대법원이 내놓은 판결 하나가 부동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집합건물 공용부분 수익금과 관련한 판례로, 기존 실무 관행을 뒤집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판결이 현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지난 10월 8일 대법원은 서울 중구의 한 상가건물 구분소유자들이 제기한 수익금 배분 청구소송에서 “관리단집회 결의가 없더라도 공용부분 수익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았다. 공용부분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구분소유자의 권리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관리단이 ‘관리단집회 결의가 없다’며 수익금 분배를 거부하던 관행에 제동을 건 획기적인 판결이라 할 수 있다.사진= 챗GPT 달리이 판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현장의 고민을 들여다봐야 한다. 최근 복합상업시설에서는 공용공간을 활용한 수익 창출이 활발하다. 팝업스토어, 키오스크, 미디어월은 물론이고 광고판, 자판기 등 새로운 수익원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수익금의 분배를 두고 구분소유자와 관리단 사이에 분쟁이 잦다는 점이다. 관리단은 “관리단집회 결의가 없다”며 분배를 미루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구분소유자들의 불만을 키우는 주된 원인이 됐다.이번 판결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대법원은 집합건물법 제17조를 근거로 “규약에 달리 정한 바가 없으면 구분소유자는 지분 비율에 따라 공용부분의 수익을 취득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관리단집회 결의 없이도’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구분소유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관리단의 자의적인 수익금 운용을 제한하는 의미를 갖는다.물론 무조건적인 권리는 아니다. 판결문은 중요한 단서를 달았다. 관리단집회 결의나 규약으로 수익금을 관리비용 등에 충당하기로 정했다면, 구분소유자는 직접 분배를 청구할 수 없다. 이는 건물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제한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집합건물에서는 공용부분 수익금을 건물의 유지보수나 시설 개선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구분소유자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경우가 많다.이번 판결의 실무적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관리규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수익금의 관리와 분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 구분소유자들의 개별 청구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 처리의 투명성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공용부분 수익을 꼼꼼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새로운 수익원이 생길 때마다 이를 규약에 반영하고, 분배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다만 아직 과제도 남아있다. 첫째, 수익금에서 관리비용을 어떻게 공제할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둘째, 새로운 형태의 수익원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정기적인 수익금 정산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실무 경험에 비춰볼 때, 이러한 문제들은 사전에 관리규약을 정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수익금 분배 원칙과 절차를 명확히 하고, 관리비용 공제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수익원이 생길 때마다 규약을 보완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구분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리단의 투명한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집합건물의 수익금 관리가 한층 투명해지길 기대한다. 다만 구분소유자의 권리 행사가 건물의 안정적 관리를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분쟁 예방을 위해서는 구분소유자와 관리단 모두 진지한 고민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는 문제이기도 하다.■하희봉 변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제4회 변호사시험 △(현)대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국선변호인 △(현)서울행정법원·서울고등법원 국선대리인 △(현)대한변호사협회 이사 △(현)서울지방변호사회 청년변호사특별위원 △(현)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 비에이치아이, 신한울 3·4호기 CLP· CPP 잇따른 수주 성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는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과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 두개 품목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품목의 합산 수주액은 약 640억원에 달하며, 최근 수주한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까지 포함하면 총 수주 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비에이치아이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에 대한 사전작업착수지시서(ATP)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와 함께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도 공급하기로 결정됐다.낙찰 통보를 받은 CLP는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되는 중요 구조물로, 방사성 물질 유출을 방지하는 물리적 방호장벽 중 하나다. 비에이치아이는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두번째로 CLP 수주에 성공했으며, 웨스팅하우스 같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CPP는 원자력 발전소 격납건물을 관통하는 배관을 연결하는 특수 피팅 설비다. 격납건물은 원자로와 냉각계통이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시설로, CPP는 격납건물 내부 설비의 유체 이동 및 열과 압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열교환 시스템의 운영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수주로 CPP 공급 레퍼런스를 총 14개소로 확대하게 됐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신고리 3~6호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미국 보글 원전 3·4호기 △썸머 원전 2·3호기에 CPP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공급 레퍼런스를 신한울 3,4호기까지 확대하게 됐다.CLP와 CPP 모두 고온 환경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뛰어난 밀폐성을 유지해야 하며, 지진이나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 또, 방사선 차폐 기능 역시 안정적으로 작동되야 하기에 설계와 제조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SSLW에 이어 CLP와 CPP 수주까지 이어지며 신한울 3·4호기 BOP 발주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BOP 품목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두 제품 모두 공급 레퍼런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BOP는 제품 특성상 노형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최근 체코의 발전설비 기업 ‘비트코비체(WITKOVICE)’와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는 체코 두코바니(Dukovany)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및 SMR 등 다양한 발전설비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 이튼, 美 전역 탈탄소 ESS 시스템 출시..제일일렉, 낙수효과 기대감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0시 43분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미국 에너지 관리·전력 솔루션 선도 기업 이튼(Eaton)이 북미 전역 상업 및 산업 고객을 겨냥한 탈탄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xStorage BESS)을 출시했다.이튼의 차세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인 ‘엑스스토리지(xStorage)‘(사진=회사제공)◆이튼, 차세다 BESS 엑스스토리지 공개21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2일) 글로벌 뉴스 배포 플랫폼 엑세스와이어(ACCESSWIRE)에 따르면 이튼은 21일(현지시간) 자사의 혁신적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인 ‘엑스스토리지(xStorage)를 공개했다. 엑스스토리지는 250~1000kWh의 저장 용량을 제공하며, 병렬 설치를 통해 최대 두 배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략적 에너지 디스패치,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수요 응답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이튼은 브라이트레이어(Brightlayer, 전력 관리의 디지털 플랫폼)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유지보수 기능을 지원한다.에이던 그레이엄 이튼 중요 전력 솔루션(Critical Power Solutions)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는 “지역사회와 기업은 에너지 시스템을 더 잘 제어함으로써 환경과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데이터 센터 산업에서 그리드 상호 작용형 에너지 저장 기술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xStorage BESS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전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엑스스토리지는 재생 에너지 사용 극대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며, 미국 내 급증하는 에너지 저장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이튼은 북미 에너지 시장의 탈탄소화와 전기화를 가속화하는 데 있어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제일일렉트릭, 이튼의 스마트브레이커 PCBA 파트너..ESS 분야로 협업 증대제일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 6월 이튼과 함께 스마트브레이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왔다. 제일일렉트릭이 스마트브레이커 핵심부품 아크차단기 ‘PCB 어셈블리(PCBA)’을 개발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동력원을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튼과의 북미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제일일렉트릭은 현재 AFCI PCBA(아크 겸용 누전 차단기)를 공급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기존 주택 및 상업 건물에 사용하던 제품을 ESS, 태양광, 전기차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미국에서는 2002년부터 주택용 전력 설비에 아크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한 만큼 제일일스렉트릭의 PCB 어셈블리도 이튼 제품의 수요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지역이 스마트 그리드 방식을 통해 북미 주거용 ESS를 포함한 고성능 전기차 충전 시설 및 태양광 시스템 등의 보급에 적극적이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2028년까지 미국 내 주거 부문에서 약 10기가와트(GW) 용량의 전력 저장 장치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제일릭렉트릭의 PCBA의 전체 매출액 내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46.45%에 달하며 주요 고객사가 이튼이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 출발…알테오젠 1%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포인트(0.46%) 내린 683.81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이 4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 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개선세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여 만에 처음이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61.88포인트(1.06%) 뛴 4만 3870.35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0포인트(0.53%) 상승한 594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28포인트(0.03%) 오른 1만8972.42에 장을 마쳤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0일~16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 3000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6천 명 줄어들면서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다.그러나 미국 제조업의 중심부인 필라델피아의 11월 제조업 지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부진한 수준인 마이너스(-) 5.5까지 떨어졌다.반면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급등하며 직전월에 기록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하며 2021년 7월(1.8%↑) 이후 3년 3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일 발표한 4분기 매출 전망치(375억달러±2%)에 대한 실망으로 3% 하락하며 장을 출발했으나 월가에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0.53% 반등한 146.67달러에 장을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중 나머지 6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가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 강제 매각을 요구한 여파로 주가가 4.74%나 뒷걸음쳤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1.73% 내린 34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는 0.82%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81%)과 에코프로(086520)(0.94%)는 강세다. 에코프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이차전지 업종 부진에 대한 우려에 급락했으나,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8거래일 간 에코프로 주가는 17% 가까이 하락하면서 6만 5300원(15일 종가)까지 내렸다. 하지만 1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0.52%), 휴젤(145020)(-0.54%), 엔켐(348370)(-0.71%), 삼천당제약(000250)(-1.32%) 등이 하락 중인 반면 클래시스(214150)(1.8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97%), HPSP(403870)(0.87%) 등은 상승세다.최근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하락(-7.51%)을 딛고 이날 장 초반 27%대 급등 중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쓴 파커스(065690)는 현재 6%대 하락하고 있다. 파커스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토지와 건물을 69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바 있다.선박 엔진 등에 사용되는 대형 부품 가공 기계를 생산하는 한국정밀기계(101680)는 최근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7% 넘게 상승 중이다. 유비온(084440)(29.88%)은 삼성전자와 36억원 규모의 학습관리시스템(LMS)·콘텐츠관리시스템(CMS) 구독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에 상한가를 썼다.[이데일리DB]
-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곧 착공…대출 내달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캡스톤자산운용이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 바로 앞에 20층 건물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이 다음달 26일 만기를 맞는다.캡스톤자산운용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리강힐 등과 손잡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부지는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로, 착공 준비 중이다. ◇ 서울시, 세부개발계획안 수정가결…8월 건축허가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4동 7-6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은 다음달 26일 만기가 돌아온다.이 곳은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지구와 4-4지구를 통합한 특별계획구역이다. 광진구청에 지난 7월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8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착공을 준비 중이다.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24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업 관련 내용을 수정가결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진구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4-3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한 것.사업지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주변에 강변북로와 아차산로가 지나가고, 건국대학교와 롯데백화점, 더샵스타시티 아파트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다만 건대입구역 주변 건물이 대부분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고, 보행로가 좁아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현황 (자료=네이버맵 캡처)이에 따라 이 사업지에는 교통환경 개선과 공공의 필요시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서 대지와 접한 부분에 한해 이면도로(보행자와 자동차가 함께 쓰는 도로) 폭을 2m 넓힐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 일부에 공공임대 업무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지하철 2호선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건축한계선을 6m 지정해서 전면공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한계선은 도로에 있는 사람이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건축물을 도로에서 일정 거리 후퇴시켜 건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곳에 지정한다.서쪽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해서 아차산로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한다.◇ 리강PFV 차입금 1640억, 다음달 26일 만기일시상환사업주체는 리강피에프브이(PFV)다. 리강PFV의 각 주주별 지분율은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79.7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 △캡스톤자산운용 0.25% △리강힐 15%이다.(자료=감사보고서)신한은행은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부동산신탁(1종 우선주), 캡스톤자산운용(1종 우선주), 리강힐(2종 우선주)은 우선주를 갖고 있다.캡스톤자산운용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은 자금관리를 맡는다. 사업에 의해 회사가 제3자로부터 받는 일체의 수입금 관리업무 및 부수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이다.리강건설은 사업 프로젝트 운영 및 기획업무 지원 등을 위해 리강PFV와 프로젝트 관리 및 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했다.이 사업 관련 단기차입금은 1640억5000만원이며 만기는 다음달 26일이다.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감사보고서)단기차입금은 △농축협 대주단 1000억원(선순위차입금, 금리 6.3%)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390억5000만원(후순위차입금, 금리 10.6%)으로 나뉜다.농축협 대주단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농협, 태안농협, 제주시농협, 김제농협, 송포농협 등이 포함돼 있다.
- “미술 투자시대” 하나銀, 자산관리에 예술 더해 ‘리치손님’ 공략
- 관람객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하나은행 자산관리(WM) 특화점포 플레이스원(PLACE 1)에는 최근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 평균 방문객만 60명. 플레이스원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아온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도 많다. 하나은행이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트뱅크’에 공 들이고 있는 가운데 자산관리와 예술을 결합한 WM시장이 초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한 은행권의 새로운 WM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방문한 하나은행 플레이스원 지하에는 이우환, 이배, 쿠사마 야요이, 줄리안 오피, 이영욱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아티스트와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18일까지 갤러리 호튼과 협력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은행과 갤러리 호튼이 협업한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가 열린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하나은행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점포 건물에 전시회를 연 것은 그만큼 VIP 손님의 미술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PB 상담을 받는 초고액자산가 손님은 미술품 투자와 수집에 관심이 많다. 문화·아트 분야에 가치를 두는 손님 수요를 먼저 찾아서 해결해 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미술품 감정과 거래, 증여까지 컨설팅 수요가 높아 하나은행은 ‘아트뱅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아트뱅크는 하나은행과 WM 고객 수요가 맞물려 점점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공식 출범한 아트뱅크는 현재 △아트 어드바이저리 △VIP 손님을 위한 수장고 △예술 관련 콘텐츠 제공 △하나아트클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리는 하나은행 손님이 미술품을 매매할 때 제휴처를 통해 미술품 가치평가·감정부터 거래까지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다. 그림을 가지고 있는 고액자산가 손님이 미술품을 매도하려 한다면 하나은행 제휴처를 통해 시세와 감정가격, 판매 채널 등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문화복합공간 ‘하트원(H.art1)’에 VIP 고객을 위한 총 100평 규모의 수장고도 운영 중이다. 온도와 습도를 전문 관리하고, 화재 발생 시 질소가 나오게 하는 등 미술품 관리에 특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래금액 5억원 이상인 하나은행 고객은 담당 PB 신청을 통해 하나아트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클럽 회원 수는 1100명으로,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미술 아카데미 강연과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은행과 갤러리 호튼이 협업한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가 열린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실제 은행과 예술의 거리는 멀지 않다. 당장 은행이 영업점 등에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작품들이 많은 데다, 소비력 있는 WM 손님들은 미술이 공통 관심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0~60대 소비력이 있는 뉴 시니어 손님은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 주식, 채권뿐 아니라 미술품도 같이 담는다”며 “은행이 미술 관련 비재무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이 가진 고민을 해결해주고, 손님 입장에서는 자산관리수단을 결정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미술품 신탁 또한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분야 중 하나다. 미술품 신탁은 작가·갤러리(기획사)·매수자로 이어지는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 미술품 신탁은 은행이 전시기간 미술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다가 구매 희망자에게 작품을 처분하는 서비스다. 갤러리(기획사)가 은행에 작품을 맡기는 위탁자, 은행은 미술품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가 된다. 구매 희망자가 매매계약을 맺을 때 은행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해 정산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작품 소유주(작가) 또한 거래목적에 맞게 작품을 처분 ·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받아 처분까지 건 국내 금융권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미술품 담보대출 등 작품을 활용한 금융자산운용에 대해서도 고액자산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아트뱅크를 선도할 수 있는 건 오랜 종합자산관리로 비재무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결과다. 미술품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무·법률 이슈들에 대해서도 WM부문에서 쌓인 노하우로 대응이 가능하다.하나은행과 협업하는 기관들의 만족도도 높다. 엄상희 갤러리 호튼 부대표는 “여러 회사와 협업을 해왔는데 하나은행은 그 중에서도 예술에 진심인 것이 느껴진다”며 “미술 작품들이 플레이스원 공간과 잘 어우러지고 하나은행과 협업이 원활하게 잘 돼 시너지 효과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와 아트의 결합을 통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애관리 관점의 복합적인 서비스를 위해 건강·여행·여가생활·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와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