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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하락..서브프라임 우려 지속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5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재차 부상한 서브프라임과 헤지펀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붙잡았다.이날 주식시장은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오전 장에서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5월 기존 주택판매의 부진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했다.그러나 베어스턴스 발 헤지펀드 청산 우려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식기 시작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가 잦아들기 전에는 주식시장이 이 여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우려도 여전했다. 5월 기존 주택판매 부진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일 지는 몰라도 15년 최고치를 기록한 재고 수준은 우려할 만하다는 평가가 득세했다. 이에 따라 금융주와 주택건설주가 전방위적 하락세를 나타냈다.유가도 여전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2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심리도 여전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21포인트(0.06%) 하락한 1만3352.05, 나스닥 지수는 11.88포인트(0.46%) 내린 2577.0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82포인트(0.32%) 떨어진 1497.74에 마쳤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센트 상승한 배럴 당 69.1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美 5월 기존주택판매 예상 상회..재고는 15년 최고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비 0.3% 하락한 연율 59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90만채보다 높다.5월 기존 주택 재고는 5% 증가한 443만채를 나타냈다. 지난 1992년 6월 이후 15년 최고치다. 5월 판매 속도로 환산할 경우 현재 8.9개월치의 재고가 남아있다는 의미다. 4월 재고 8.4개월치, 3월의 7.4개월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5월 기존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동월비 2.1% 하락한 22만3700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 가격은 벌써 10달 연속 전년동월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부동산 우려로 금융주-부동산주 일제히 약세서브프라임을 비롯한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는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의 일제 하락을 촉발시켰다. 우선 주택 재고 증가로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최대 고급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TOL)은 1.77% 내렸다. 레나 홈스(LEN)는 2.47%, KB 홈스(KBH)도 1.40%씩 떨어졌다.금융주도 고전했다. 서브프라임 위기를 다시 촉발시킨 베어스턴스(BSC)는 3.24% 떨어졌다.이 외 골드만삭스(GS) 2.54%, 메릴린치(MER) 0.45%, 리먼 브라더스(LEH)도 2.15%씩 내렸다.◆美 자동차업계 회생할까..GM 상승제너럴 모터스(GM)는 2.23% 올랐다. GM의 최대 부품업체인 델파이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공장 폐쇄, 임금 삭감, 조기 퇴직 등 회생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덕분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골드만삭스는 GM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시점에서 펀더멘털 상의 큰 호재는 없지만 GM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 텍사코(CVX)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주가도 1.72% 상승했다.
2007.06.26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반전..유가 상승 우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5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오전 장 큰 폭 하락했던 유가가 약보합권까지 반등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월가 예상을 상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4년 최저 수준이다. 주택 재고도 1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둔화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M) 호재도 전해졌다. GM의 최대 부품업체인 델파이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공장 폐쇄, 임금 삭감, 조기 퇴직 등 회생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덕분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현지시간 오후 2시35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3354.97로 전일대비 5.29포인트(0.04%)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578.45로 10.51포인트(0.41%)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30달러(0.21%) 내린 배럴 당 6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美 5월 기존주택판매 예상 상회..재고는 15년 최고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비 0.3% 하락한 연율 59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90만채보다 높다.5월 기존 주택 재고는 5% 증가한 443만채를 나타냈다. 지난 1992년 6월 이후 15년 최고치다. 5월 판매 속도로 환산할 경우 현재 8.9개월치의 재고가 남아있다는 의미다. 4월 재고 8.4개월치, 3월의 7.4개월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5월 기존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동월비 2.1% 하락한 22만3700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 가격은 벌써 10달 연속 전년동월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美 자동차업계 회생할까..GM 상승제너럴 모터스(GM)는 2.09%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GM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시점에서 펀더멘털 상의 호재는 없지만 GM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밝혔다.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 텍사코(CVX)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주가도 1.94% 상승했다.서브프라임 위기를 다시 촉발시킨 베어스턴스(BSC)는 3.91%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청산 위기에 몰린 헤지펀드에 32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혀 당초보다 손실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007.06.26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상승..주택지표에 안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5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월가 예상을 상회했다. 주택 재고는 15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 부동산 경기 둔화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M) 호재도 전해졌다. GM의 최대 부품업체인 델파이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공장 폐쇄, 임금 삭감, 조기 퇴직 등 회생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덕분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현지시간 오전 10시22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3437.81로 전일대비 77.55포인트(0.58%)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598.33로 9.37포인트(0.36%)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19달러(0.28%) 내린 배럴 당 67.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美 5월 기존주택판매 예상 상회..재고는 15년 최고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비 0.3% 하락한 연율 59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90만채보다 높다.5월 기존 주택 재고는 5% 증가한 443만채를 나타냈다. 지난 1992년 6월 이후 15년 최고치다. 5월 판매 속도로 환산할 경우 현재 8.9개월치의 재고가 남아있다는 의미다. 4월 재고 8.4개월치, 3월의 7.4개월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5월 기존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동월비 2.1% 하락한 22만3700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 가격은 벌써 10달 연속 전년동월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美 자동차업계 회생할까..GM 상승제너럴 모터스(GM)는 2.93%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GM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시점에서 펀더멘털 상의 호재는 없지만 GM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밝혔다.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 텍사코(CVX)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주가도 1.16% 상승했다.지난 주 뉴욕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도 주목받고 있다. 블랙스톤 주가는 22일 공모가 31달러보다 10% 올랐다. 서브프라임 위기를 다시 촉발시킨 베어스턴스(BSC)는 2.13%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청산 위기에 몰린 헤지펀드에 32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혀 당초보다 손실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007.06.25 I 하정민 기자
  • (재송)22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유가증권 시장>▲웅진홀딩스(016880) = 극동건설 지분 98.14%를 66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케이아이씨(007460) = 계열사 삼양감속기에 61억원 자금 대여키로 결정. ▲현대종합상사(011760) = 현대제철 주식 27만4166주 전량을 137억원에 매각키로 결의. ▲대우조선해양(042660) = 유럽지역 선주에게서 3931억원 규모의 VLCC 3척을 수주. ▲라딕스(016160) = 최대주주인 아시아시멘트가 보유주식 450만주(21.14%)를 장외매각, 지분율이 81.99%에서 60.85%로 낮아짐. ▲효성(004800) = 스타리스 지분 94.9%를 3023억원에 인수할 예정. <코스닥 시장>▲디브이에스코리아(046400) = 최대주주인 엠플홀딩스가 322만주(13.04%)를 다수의 개인들에게 장외매도, 지분율이 56.15%에서 43.11%로 축소. ▲한국창투(019660) = 보통주 2.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 결정. 감자 비율 56.52%. ▲오디코프(041320) = 이봉기 대표이사가 사임, 최규호 회장 단독 체제로 변경. 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T.RNI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양측이 TF팀을 구성,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안으로 합작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힘. 또 합작법인을 세운 뒤 오는 9월말까지 1호기 바이오 에탄올 공장 착공할 예정. ▲동양텔레콤(007150) = 최대주주인 배석채씨가 회사 주식 2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 보유지분이 49.06%에서 46.47%로 축소. ▲알에프텍(061040) = 6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3070원. ▲퓨어나노텍(054120) = 김종학프로덕션을 흡수합병키로 결정. 합병비율은 1:1.6131787 ▲케이엘테크(082390) =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 ▲폴켐(033190) = 피터백파트너스를 대상으로 49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키로 결의. ▲나리지온(036850) = 회사 정상화를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와 관련,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며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고 밝힘. ▲이트레이드(078020)증권 = 신용융자 증가에 따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차입금 1255억원 증가. ▲세스넷(065180) = 19억9000만원 규모의 BW를 공모로 발행키로 결정.
2007.06.25 I 조진형 기자
  • 22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유가증권 시장>▲웅진홀딩스(016880) = 극동건설 지분 98.14%를 66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케이아이씨(007460) = 계열사 삼양감속기에 61억원 자금 대여키로 결정. ▲현대종합상사(011760) = 현대제철 주식 27만4166주 전량을 137억원에 매각키로 결의. ▲대우조선해양(042660) = 유럽지역 선주에게서 3931억원 규모의 VLCC 3척을 수주. ▲라딕스(016160) = 최대주주인 아시아시멘트가 보유주식 450만주(21.14%)를 장외매각, 지분율이 81.99%에서 60.85%로 낮아짐. ▲효성(004800) = 스타리스 지분 94.9%를 3023억원에 인수할 예정. <코스닥 시장>▲디브이에스코리아(046400) = 최대주주인 엠플홀딩스가 322만주(13.04%)를 다수의 개인들에게 장외매도, 지분율이 56.15%에서 43.11%로 축소. ▲한국창투(019660) = 보통주 2.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 결정. 감자 비율 56.52%. ▲오디코프(041320) = 이봉기 대표이사가 사임, 최규호 회장 단독 체제로 변경. 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T.RNI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양측이 TF팀을 구성,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안으로 합작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힘. 또 합작법인을 세운 뒤 오는 9월말까지 1호기 바이오 에탄올 공장 착공할 예정. ▲동양텔레콤(007150) = 최대주주인 배석채씨가 회사 주식 2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 보유지분이 49.06%에서 46.47%로 축소. ▲알에프텍(061040) = 6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3070원. ▲퓨어나노텍(054120) = 김종학프로덕션을 흡수합병키로 결정. 합병비율은 1:1.6131787 ▲케이엘테크(082390) =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 ▲폴켐(033190) = 피터백파트너스를 대상으로 49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키로 결의. ▲나리지온(036850) = 회사 정상화를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와 관련,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며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고 밝힘. ▲이트레이드(078020)증권 = 신용융자 증가에 따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차입금 1255억원 증가. ▲세스넷(065180) = 19억9000만원 규모의 BW를 공모로 발행키로 결정.
2007.06.22 I 조진형 기자
  • 무자격 법조브로커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개인 파산·회생 사건을 저렴하게 취급한다며 사건 의뢰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을 처리한 법조브로커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오광수 부장검사)는 12일 변호사 자격없이 개인파산·회생사건을 수임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법무사 사무소 사무장 이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이씨는 변호사가 아니면서도 법무사 이모씨의 명의를 빌린 다음 법무사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임모씨의 개인파산·회생 사건을 수임해 수임료 명목으로 80만원을 받는 등 678회에 걸쳐 5억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법무사사무소 사무장인 김모씨도 3명의 법무사들에게 매월 대여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법무사 명의를 빌린 다음 정모씨의 개인파산·회생사건을 수임해 수임료 명목으로 60만원을 받는 등 183회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이외에도 한모씨는 변호사가 아닌데도 법률사무소를 개설한 다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인파산·회생사건을 저렴하게 취급한다는 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찾아온 사건의뢰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을 수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들이 법무사들에게 수임료의 30% 가량을 지급하거나 월 300만원 가량을 주고 명의를 빌린 다음 법무사 사무실을 개설, 불법으로 개인파산·회생사건을 수임해왔다고 지적했다.검찰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어 신용회복사건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법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에 편승해 상당수의 법조브로커들이 신용회복사건을 취급함으로써 법조시장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이들이 생활정보지 등에 광고를 내어 마치 유자격자인 것처럼 가장하고 법률사무를 취급한 전형적인 법조브로커로서 봅조계 정화차원에서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7.06.12 I 조용철 기자
`엔화 빠져나간다`..BOJ, 금리인상 압력 직면
  • `엔화 빠져나간다`..BOJ, 금리인상 압력 직면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내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이 봇물 터지듯 늘어나면서 일본은행(BOJ)의&nbsp;금리 인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nbsp;일본의 가계는 물론이고 올해 풀리는 단카이 세대의 퇴직금으로 `엔화 엑소더스` 흐름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BOJ는 일본을 빠져나가는 자금 흐름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압력에 직면해 있다. 수출기업과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의 부담에도 불구하고&nbsp;엔화 가치를 올리지 않으면, 일본 경제의 금융 불안정성이 더 커질 것은 자명하다. 당초 올 가을에 BOJ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던 시장 전문가들도 슬슬 여름 금리인상설 쪽으로 갈아타고 있다.&nbsp;BOJ가 빠르면 다음달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록적 엔화 엑소더스..`단카이 퇴직금 풀린다` 일본의 0.5% 저금리를 견디지 못한 일본인들이 기관의 엔 캐리 트레이드에 동참하면서, 엔화로 고금리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가계도 엔 캐리 트레이드에 동참하고 있고, 곧 퇴직금을 손에 쥘 단카이 세대도 해외 고수익 자산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가계의 지난해 해외 자산 비중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46조 엔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nbsp;또 지난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 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 700만명 가운데 첫 세대가 올해 정년을 맞는다. 약 50조 엔(약 383조 원)에 달하는 퇴직금 가운데 일부가 올해부터 풀릴 예정이어서, 엔화 자금의 엑소더스 흐름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엔캐리 리스크 불감증 확산..`금리차 해소 어려워`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도 일본 경제에 부담이지만, 일본 가계의 엔 캐리 트레이드 동참은 더 큰 위험이 되고 있다.&nbsp;이들은 엔화 가치가 오를 경우 해외 투자가 얼마나 큰 손실을 볼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지 못해 BOJ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nbsp;삿포로시의 가정주부 다케다 미치코(46)는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에 약 200만엔(1만6500달러)을 예금했다. &nbsp;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이 연 7%의 이자를 지급하는데 반해 일본 최대은행인 미쓰비시 UFJ 은행의 이자율은 0.35%에 불과하다며 "엔화가 상승하는 위험이 있다고 해도 더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지쯔 연구소의 마틴 슐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때 가계가 타격을 입을까봐 우려하고 있다"며 "가계는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개인들까지 너도 나도 엔 캐리에 뛰어들면서 일본인들의 엔 캐리 리스크 불감증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당분간 금리차를 해소하기는 어려워 개미들의 엔 캐리 트레이드는 계속될 것이란&nbsp;점도 문제다. ASB은행의 닉 터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금리는 오를 것이 자명하지만 예금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나라면 계속해서 해외에 투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BOJ 다음달 금리 올릴까..`엔 상승 미룰 수 없어`&nbsp;&nbsp;&nbsp;BOJ는 `엔화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 엔화 가치를 빨리 높여야만 하는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BOJ가 빠르면 다음달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BOJ 출신의 시라카와 히로미치 크레디트 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금리 행동을 취해야만 할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일본 밖으로 자본이 너무 빨리 흘러나가고 있어, 일본 경제를 환율 변동에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nbsp;회생하는 일본 경제에 엔화 가치 상승은 디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한 덫이 될 수 있다. 지난&nbsp;1998년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에 엔화 가치는 약 두 달 만에 20%나 폭등한 것처럼, 일본 경제는&nbsp;엔 캐리 트레이드로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nbsp;상황이다. 엔화의 급등으로 일본이 다시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도 있다.&nbsp;금리인상으로 엔화 가치를 서서히 올리는 것도&nbsp;쉬운 문제는 아니다.&nbsp;수출 경기를 해칠 수 있고, 자칫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부를 수도 있어 BOJ는 금리인상 속도를 고심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시라이시 히로시 이코노미스트는 "엔 상승은 수출부터 시작해 경제의 전체 사이클을 해칠 수 있어, 큰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은 엔화 가치를 바닥에서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를 비롯해 각종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여름 금리인상설이 시장에서 점차 힘을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단기 금리에 비춰 볼 때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7월 참의원 선거 뒤인 8월이나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07.06.11 I 김국헌 기자
 시시콜콜 유용한 여행비법
  • [여행의 기술] 시시콜콜 유용한 여행비법
  • [조선일보 제공] "연애에만 기술이 필요한가요? 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해요!" &nbsp;짐 하나를 싸도, 옷 한 벌을 골라도, 티켓 한 장을 예약해도 똑 소리 나는 '여행의 고수' 세 명을 만났다. 세계 40여 개국을 여행한 조은정, '다음' '네이버' 등에 세계 맛집 소개를 연재하는 블로거 황수영, '나만의 스타일 여행'의 저자 김선경씨에게 시시콜콜하지만 유용한 '여행의 기술'을 물어봤다. 고수들의 특급 기술을 살짝 훔쳐보자. ::: 조은정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팜파스) 저자) ▶ 여행가방은 어떤 것을 쓰나 검정색 이스트팩 배낭, 가로 50㎝, 세로 60㎝ 정도 크기의 검정 샘소나이트의 트렁크를 쓴다. 낡았지만 편하고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대신 짐 찾을 때 알아 보기 쉽게 형광 주황색의 네임 태그를 달아준다. ▶ 기내에선 화장을 하는 편인가 했던 화장도 기내에선 지운다. 대신 로션과 에센스를 듬뿍 발라준다. ▶ 반드시 챙기는 물건은? 빨지 못하거나 젖은 옷, 팸플릿을 넣을 수 있는 지퍼백. 여권 복사본. 갑자기 나빠진 피부를 '급 회생' 시켜주는 마사지 시트 팩 1~2개. 여행 가면 생각나는 우리나라 커피믹스. ▶ 가져갔다가 후회한 물건은? 복대. 착용하면 신경 쓰이고 거추장스럽다. 호텔 금고가 더 낫다. ▶ 짐을 줄이는 방법은? 옷을 절대 최소한만 싼다. 현지음식 적응을 위해 컵라면·김치 같은 음식도 안 가져간다. ▶ 시차는 어떻게 극복하나 비행기 타는 순간 현지시간으로 시계를 맞춰놓는다. 그 시간에 맞춰 생각하고 행동한다. ▶ 창가 좌석과 복도 좌석 중 어디를 더 선호하나 창가. 멋진 일몰이나 구름을 카메라에 담는 행복은 놓치고 싶지 않다. ▶ 최고의 기내식과 최악의 기내식은? 대한항공의 비빔밥은 불멸의 히트작이다. 타이항공 오리고기 요리는 향 때문에 못 먹었다. ▶ 여행정보는 어디서 얻나 세계일주 경험자 모임인 다음 카페의 '5불클럽(cafe.daum.net/owtm)'. ▶ 애용하는 환전장소가 있나 외환은행 환전클럽(www.fxkeb.com/fxportal/index.jsp)이 저렴하다. ▶ 나만의 여행비용 절약방법이 있다면? 알짜배기 정보를 찾아서 나만의 가이드북을 꾸민다. 마일리지를 전략적으로 쌓아서, 여행을 가기 1년 전쯤에 표를 예약한다. 여행사진 공모전이나 여행기 응모에도 적극 참여한다. &nbsp;::: 황수영 ('이벽돌'이란 필명으로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에 맛집 여행기 연재) ▶ 여행가방은 어떤 것을 쓰나 몸이 쭉 늘어나는 상표불명의 트렁크를 쓴다. 높이는 1m 정도. 지갑과 가이드북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 크기의 아디다스 진회색 가방도 늘 들고 다닌다. ▶ 반드시 챙기는 물건은? 디지털 카메라 배터리와 충전기. 비타민과현지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념품(2002년엔 붉은 악마 티셔츠를 가져갔다). ▶ 가져갔다가 후회한 물건은? 뉴욕에 갈 때 앵클 부츠를 챙겨갔는데, 한 번도 안 신었다. 운동화가 최고! ▶ 짐을 줄이는 방법은? 옷은 맞춰 입기 편하게 무채색으로 골라 최소한만 싼다. 짐 찾는 시간이 아까워 짐은 모두 기내에 들고 탄다. ▶ 여행에서 다림질은 어떻게 하나? 욕조에 뜨거운 물을 틀 때 옷을 걸어두면 스팀다리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여행정보는 어디서 얻나? 윙버스(www.wingbus.com). 블로거들의 생생한 평가와 지도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 나만의 여행비용 절약방법이 있다면? 호텔은 구글을 검색해서 나오는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고, 항공권은 되도록 비수기에 마일리지를 이용해 구입한다. &nbsp;::: 김선경 ('나만의 스타일 여행'(안그라픽스) 저자) ▶ 여행가방은 어떤 것을 쓰나? 허리까지 오는 베네통의 큰 카키색 트렁크와 투미(TUMI)의 작은 검정 트렁크. 가방이 튀면 도둑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되도록 무난한 디자인을 골랐다. ▶ 기내에서의 옷차림은? 신축성 좋은 청바지와 면 티셔츠. 화장은 안 하는 대신 지속적으로 수분크림을 발라준다. ▶ 반드시 챙기는 물건은? 작은 헤어세팅기, 간편하게 접히는 우산과 카메라. ▶ 가져갔다가 후회한 물건은?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각종 패션 소품들. 여행지에선 결국 항상 쓰던 기본 액세서리와 신발, 가방만 착용하게 된다. ▶ 시차는 어떻게 극복하나 현지 첫날밤엔 호텔 객실에서 와인이나 샴페인을 마시고 무조건 푹 자둔다. ▶ 창가 좌석과 복도 좌석 중 어디를 더 선호하나 복도. 화장실 가거나 가벼운 체조를 하기 위해 이동을 많이 한다. ▶ 최고의 기내식은?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뽑아주던 스타벅스 커피. ▶ 짐을 줄이는 방법은? 흰색 셔츠처럼 정장과 청바지에 모두 활용 가능한 옷 위주로 가져간다. ▶ 여행정보는 주로 어디서 얻나? 호텔정보나 현지 여행 프로그램을 알기 위해 '익스피디아닷컴(www.expedia.com) 을 애용한다. ▶ 나만의 여행비용 절약방법이 있다면? 충동구매 자제. 여행 기분에 취해서 샀다가 돌아와서 서울에서 입고 다니기엔 어색해 낭패를 본 옷들이 종종 있었다. 여행은 주로 비수기에 다닌다. 710달러 호텔룸을 170달러에!! ::: 호텔 경매로 저렴하게 예약하기 항공권보다 더 비싼 호텔에 묵는 건 억울하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공방을 돌며 독특한 액세서리를 구입해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블루치즈(www.bluecheez.net) 이지연 실장이 인터넷 호텔 경매 사이트를 통한 호텔 예약 비법을 공개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방법으로 하룻밤 묵는데 710달러(약 65만8000원) 정도 하는 특급 호텔 ‘웨스틴 파리’에 170달러(15만8000원)만 내고도 묵어봤다는데… 호텔 역경매의 특징은 숙소가 낙점되기 전까지는 참가 호텔의 ‘급(急)’만 공개될 뿐 구체적인 호텔 이름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제값’ 내고 호텔에 묵는 이들의 항의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니, ‘특정 호텔 아니면 안 된다’는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낙찰된 후에는 예약 변경·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가장 많은 호텔이 참여하는 호텔 역경매 사이트는 ‘프라이스라인(www.priceline.com)’이다. 우선 사이트 첫 화면 아래쪽에 ‘Name Your Own Price Deal(가격을 직접 불러보시죠)’이라는 배너 중 ‘hotel’을 클릭해 경매 코너로 들어가자. ① 도시와 지역 고르기 ‘hotel’을 클릭하는 순간 도시와 숙박 날짜를 표시하는 작은 창이 열린다. ‘destination(목적지)’ 칸에는 방문할 도시를 적고 ‘check-in’과 ‘check-out’ 칸에는 달력을 이용해 각각 체크인과 체크아웃 날짜를 표시한다. ② 호텔 등급과 원하는 가격 선택하기 이 단계에서는 세 가지를 결정해야 한다. 도시 중 선호하는 지역, 원하는 호텔 등급,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 등이다. ‘Step 1 Choose where you want to stay(1단계 묵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세요)’에서는 구역을 좀더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파리의 경우 바스티유(Bastille), 몽마르트(Montmarte), 샹젤리제(Champs Elysees) 등이 뜬다. ‘Step 2 Choose the star level for your hotel(2단계 몇성급 호텔에 묵을지 선택하세요)’에서는 원하는 호텔의 등급을 간단한 클릭으로 선택한다. ‘Step 3 Name your own price(3단계 원하는 가격을 불러보세요)’를 통해서는 가격을 직접 책정해볼 수 있다(세금 불포함). 적정 가격은 여행 상품 경매 정보 커뮤니티인 ‘비딩포트래블(www.biddingfortravel.com)’을 참고하는 게 좋다. 각 호텔을 얼마에 낙점 받았는지, 전세계 네티즌들이 경험담을 올려놓았다. ‘Reservation Name’에는 이름을 영문으로 적는다. ③ 예약 내역 확인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계약 조건에 동의하는 절차다. 이 단계에서는 세후(稅後) 가격이 계산돼 제시된다. 부득이한 사유로 예약을 취소해야 할 경우가 우려된다면 (여행 취소/중단 보험 구입)란을 체크한다. 1박당 5달러를 내면 예약을 취소할 수 있지만 환불 기간이 오래 걸리고 직접 전화를 해 사유를 설명해야 하는 등 상당히 까다롭다. '예약한 날짜에 연락 없이 체크인하지 않으면 이후 모든 예약이 취소된다', '경매에 낙찰되면 자동으로 신용카드가 결제되며 변경·취소는 안 된다', '멤버십 카드 적립은 안 된다'는 등 '주요 정보'를 살펴본 후 이상이 없다고 생각되면 'Initial here(이니셜을 쓰세요)'라는 칸에 이니셜을 적어 넣는다. ④ 개인정보 입력 신용카드 번호, 이름, 이메일 주소 등 예약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입력한다.(옆 그림 참조) 이 때 도시와 우편번호(zip code)를 적어 넣는 칸이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만 나열돼 있다. 미국 특정 도시와 우편번호를 임의로 써넣는다.(이 사이트의 시스템적인 '구멍' 탓으로, 불법 행위는 아니다.) 'Buy my hotel room now(이제 방을 계약하겠습니다)’를 클릭하며 경매 절차가 완료된다. 낙찰되면 72시간 안에 연락이 온다. 이 단추를 누르는 순간 예약의 변경이나 취소는 불가능하고, 72시간 안에 한 호텔이 제시된 가격으로 방을 팔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카드는 결제되므로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방을 낙찰 받지 못하면 지역이나 호텔 등급, 가격 중 하나를 변경해 다시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 72시간 안에 같은 조건으로 계속 경매 주문을 넣을 수는 없다.
야후코리아 "새로운 서비스들로 한국 공략 (상보)
  • 야후코리아 "새로운 서비스들로 한국 공략 (상보)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야후코리아는 야후본사가 가진 경쟁력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현지화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한국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김제임스우 야후 한국 비즈니스총괄 사장(사진)은 31일 SBS가 주최한 `서울디지털포럼2007`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오버추어코리아 CEO도 겸임중이다. 이날 야후코리아가 국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힌 것은 오버추어의 새로운 검색광고시스템인 `파나마프로젝트`와 사진공유서비스인 `플리커`, 개인화된 포털 서비스인 `마이야후`, 블로거를 위한 광고시스템인 `애드네드워크` 등이다. 파나마프로젝트는 올 2분기, 마이야후는 하반기, 애드네트워크는 연내 각각 국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플리커 론칭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플리커의 수준높은 데이터와 전세계 네티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잇점을 살리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애드네트워크는 검색광고3.0의 개념으로 배너와 블로그 등을 한번에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이용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개념이다. 야후는 라이트미디어라는 솔루션 회사를 인수했다. &nbsp;이와 관련해 오버추어는 현재 텍스트위주의 키워드광고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배너 등 이미지 영역에도 확장할 예정이다. 동영상UCC에 대한 수익 모델은 소비자들의 사고흐름을 파악하면 답을 얻을 수 있겠지만, 현재 판단에는 동영상보다는 블로그가 UCC로서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블로거를 위한 적극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콘텐트에 대해 적절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 우수한 블로그를 야후코리아 첫페이지에 노출되도록 한다는 점, 검색광고기법중 단순 CPC(클릭당과금)가 아닌 지불방식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NHN(035420)의 네이버와 다음 등 경쟁사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들과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시장 파이를 키워가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제임스우 사장은 "야후한국(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를 합쳐)은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 가운데 수익면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한국은 신기술의 테스트시장으로 다른 국가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에서 구글과 마찬가지로 야후도 힘을 쓰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다양한 곳에서 회사를 턴어라운드시키는 업무를 맡아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며 "이런 점에서 나를 `턴어라운드스페셜리스트`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nbsp;또&nbsp;"제리양(야후 창립자)씨가 야후코리아를 회생시켜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해왔을때 자신이 없었으면 수락을 안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댓글 손해배상 책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는 "쉽지 않은 문제이며&nbsp;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네티즌에 대한 배려와 포털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07.05.31 I 류의성 기자
(CEO칼럼)윤성태 대표, "처음으로 사인(Sign)을 해주다"
  • (CEO칼럼)윤성태 대표, "처음으로 사인(Sign)을 해주다"
  • [윤성태 휴온스&nbsp;대표] 며칠 전 모경제지 기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인터뷰를&nbsp;할 기회가 있었다. 모임의 취지는 아직 코스닥 새내기인 휴온스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기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였다.왜 상장을 결심하게 되었는가, FTA가 제약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휴온스의 비전은 무엇인가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왔다. 어떤 질문은 곤혹스러웠고 어떤 질문은 과거의 고생스러웠던 시절을 기억나게 했다. 사실 필자는 잘 다니던 다국적 회사인 IBM을 그만두고 지난 1992년 휴온스에 입사하여 약 8년간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경영이 잘 됐던 회사가 어려움에 처한 것은 공장 건축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원인이었다. 그 당시 나는 인생의 최대 시련을 겪어야 했으며 1998년에 완성된 플라스틱 주사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회사가 다시금 기사회생 할 수 있었다. 회사가 기사회생하면서 신제품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경험하였고 향후 회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함을 절감해 시작한 신제품 개발 노력이 바로 웰빙의약품 개발이었다.2000년대 들어서 비만치료제, 태반주사제, 비타민주사제를 차례차례 개발하면서 회사가 급격한 성장을 하였고 드디어 코스닥 상장이라는 업적을 이루게 되었다.&nbsp;&nbsp;여러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했고 특히 최근 당사가 개발하여 출시한 생약 성분의 비만치료제인 `살사라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다. 살사라진 개발 동기,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매출은 어떠한지 실제 효과는 있는지에 대해 기자들은 흥미롭게 질문했고 필자는 있는 사실을 모두 숨김없이 이야기했다.살사라진이란 이름을 지은 직원에게 5월2일 월례조회에서 포상과 함께 표창장을 주었다는 이야기, 효과가 슬슬 나타나면서 홈페이지에 경험담이 올라오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향후 제2의 살사라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nbsp;그런데 식사가 끝나갈 즈음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작은 케이스에 담긴 약을 들고 갑자기 방으로 들어오시더니, 광고를 보고 약국에서 구입해 본인이 지금 살사라진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 사장을 직접 만나게&nbsp;돼 영광이라며 내 손을 꼭 잡는게 아닌가?나 역시 처음 방문한 광화문의 한 일식집에서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살사라진을 복용하고 있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살사라진 휴대용 약통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 아주머니를 만나니 너무 기쁘기 그지없었다.&nbsp;그런데 이 아주머니께서 식사가 끝나고 나가려고 하는데 나에게 오늘 만난 인연으로 사인을 하나 해 달라고 부탁해서 태어나고 처음으로 모르는 분에게 사인을 해 주게 되었다.&nbsp;&nbsp;개인적으로 너무 기뻤으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하여야겠다고 다짐하였으며 이 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명 연예인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nbsp;윤성태 대표<약력>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한양대 공학대학원 프로젝트관리학과 재학中한국IBM 근무이노비즈협회 부회장 (현재)(주)휴온스 대표이사 (현재)(주)휴온스1965년 07월 광명약품공업사 설립2003년 06월 (주)휴온스로 상호변경2004년 11월 오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대통령상)2005년 09월 벤처기업 인증 취득2006년 10월 국가생산성대상 리더쉽부문 국무총리상 수상2006년 12월 19일 코스닥 상장
2007.05.18 I 임종윤 기자
(CEO칼럼)이종만 대표, "매너리즘에 빠지면"
  • (CEO칼럼)이종만 대표, "매너리즘에 빠지면"
  • [아비코전자(036010) 이종만 대표]&nbsp; 며칠 전 모 그룹 회장이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서 그 아들도 같은 방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nbsp;그런데……. 이 그룹은 최근 회사의 로고도 바꾸고 글로벌 해외 경영를 확대하겠다고 선포한 바도 있고, 중장기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이 말은 이제 자신감이 생기고, 가야 할 방향도 잡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아뿔사! 절제를 하지 못한 빗나간 행동이, 그룹 회장의 개인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을 줄이야… 아무 관계도 없는 제3 자는 이 뉴스를 재미로, 궁금거리로 보고 있다. 결국 선대 회장(아버지)께 누가 되어버렸다는 말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바로 이럴 때 노블리스 오블리제 라는 분명한 단어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이야기를 서두로 꺼내는 요점과 목적은 이렇다. 이게 단지 남의 일일까? 우리 가정은? 우리 회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오랜 역경을 헤치고 회사가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았다고 싶으면, 자신이 생기고, 다 알고 있는 것 같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이던 습관이 줄어들고, 언제나 내가 제일 잘 안다,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면서 매너리즘이 발동을 한다.사람 그 자체를 보기보다는 실적만 바라보면서 이야기하고, 중장기 비전을 이끌어 내기 보다는 현재에 급급하면서 안일하게 대응을 하고, 끈기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 대신에 임기 응변으로 과거 경험에 따라서 결론을 내 버리고, “실행하라”는 말에 힘쓰기는 고사하고, 그저 말로만 지시해 버리는 모습들이 이 그룹 총수에게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비추어진다. 그래도 나는 매너리즘이 없다? 우리 회사는 문제가 없다? 나는 매너리즘을 소극적이고, 안주하려고 하는 생각에서 뿐만 아니라, 지나친 자신감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내가 제일 잘 알고, 내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나로 인하여 우리 기업이 잘 나간다는 생각에서 매너리즘이 생겨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이에 동의 하시는지…먼저 글에 “한 우물을 판다”는 이야기에도, 어느 주주 분이 그래서야 되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 자세가 바로 매너리즘이 아니냐? 뭔가 변해야 하고, 기존 제품에 더해서 또 다른 아이템에 도전하려는 자세가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말씀이었다.우리 회사 역시 자금 걱정을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좋은 사업 거리가 있다고 해도 신규 투자를 하려면 투자 자금을 염려해야 했다. 그러기에 짚고 또 되짚어 가면서 확실하다고 판단하는 데만 집중을 했었다. 많은 고민을 했고, 고심 끝에 결정을 하고는 했었다. 이자는 감당할 수 있는가? 투자 비용 회수 기간은 몇 년인가? 도중에 발생할 위험 요인을 없는가? 등등 위험요소 포인트를 체크하면서 판단을 했었다. 고생 끝에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비젼을 만들고, 회사 공개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여러 주주도 새롭게 모시게 되었다.그런데 지금은 있는 자금을 어디에 쓸 것 인가? 고심을 한다.어떻게 하면 있는 자산, 자본을 이용하여 자산과 가치를 높일까를 궁리한다.회사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을 올릴 방법을 찾고 또 찾는다. 직원을 위해서, 주주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다시 말해 돈 될 성 싶은 곳을 찾아서 간다. 이것은&nbsp; 긍정요소 포인트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바로 이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름대로 신중하게 생각했다고 하면서도 소홀히 판단 할 수가 있고, 잘 아는 비즈니스도 아니면서, 남의 말에 넘어가 진행할 수도 있고, 그간 고생했으니 이제부터는 회사 이미지 관리도 하고 이런 비즈니스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에 무모하게 (그러나 그때는 무모하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할 수도 있다. 여기에 누군가가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회사 임원일 수도 있고, 말단 직원일 수도 있고, 거래처 사람일 수도, 물론 주주의 쓴 소리도 필요하리라.이런 때마다 나는 잘 아는 회사의 모습을 참고하고는 한다. 큰 기업의 협력회사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전자 업계에서 여러 회사를 보아오고, 같이 헤쳐왔기 때문에 참고 할 만한 회사가 여럿 있어서, 그 회사의 이전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회사가 발전해가는 진행 과정, 과거 년간 매출 몇 십억에서 지금 천억이 넘을 때까지의 과정, 그리고 위기를 겪을 때 슬기롭게 헤쳐가는 노하우등을 간접 경험 한다. 무리하지도 말고,과욕하지도 말며, 그렇다고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적시 투자에 결단도 해야 하는 입장!며칠 전 신문 기사에 영국의 BP 회장 브라운이라는 사람이 불명예 퇴진한다는 보도를 접했다. 90년대 허약해진 회사를 회생시키고, 탐사현장을 찾아서 세계를 누비고 다녔던 야전 사령관이던 그가 10여 년을 CEO로 앉아 있으면서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해지고, 판단력도 없어진 것이 그 이유라고 본다. 이것이 매너리즘이 아닐까?우리 CEO칼럼을 쓰시는 필진 여러분이 올리신 글을 읽고 밑줄 좌~악 치면서 하나라도 배우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 이유다.&nbsp;이종만 사장 <약력>서울대 및 대학원 졸업행진개발 주식회사 (1981년~1989년)아비코전자 주식회사 (1990년~)아비코전자주식회사 1973년 한일합작으로 시작,저항기 제조 1978년 지분 100% 인수1989년 칩저항,리드인덕터 제조 1996년 칩인덕터 제조2002년 코스닥 등록2004년 파워인덕터 제조
2007.05.10 I 임종윤 기자
  • 은행聯, 신용정보 조회 인터넷 발급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전국은행연합회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본인 신용정보 열람 사이트인 크레딧포유(www.credit4u.or.kr)를 개편해 오는 19일부터 ‘본인신용정보조회서’발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종전에는 금융 이용자가 외부기관 등에 제출하는 조회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은행연합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신용정보업체가 운영하는 유료 신용정보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조회서는 `전자거래 표준약관`이 적용된 PKI 인증/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밀도 2차원 바코드, 온라인 위·변조 방지, 복사방지, 프린터 제어기술 등 다양한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공인 전자 문서로서의 신뢰성을 극대화했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상에서 공인 인증기관의 인증서로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며, 공인인증서 이용에 필요한 최소 수수료(년 265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조회서를 통해서는 ▲ 신용거래정보(①가계당좌 및 신용카드 개설·발급정보 ②개인대출정보 및 채무보증정보 ③카드, 대출금 등 연체정보 ④대위변제 ⑤부도정보 ⑥현금서비스정보 등) ▲ 금융질서 문란정보 ▲ 공공기록정보(국세 및 지방세등의 세금체납정보 등) ▲ 특수기록정보(파산면책 또는 개인회생 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07.04.18 I 김현동 기자
(공기업이 뛴다)⑮기업銀..태양을 향해 쏴라
  • (공기업이 뛴다)⑮기업銀..태양을 향해 쏴라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메이저 은행으로 가는 티켓은 3~4장 밖에 없다"&nbsp;▲ 강권석 기업은행장강권석 IBK 기업은행장(57·사진)이 3년전 첫 취임때 기업은행 임직원들에게 던진 말이다.강 행장은 3년이 지나&nbsp;국책은행장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연임에 성공한후&nbsp;기자와 만나 이 말을 다시 꺼냈다.&nbsp;그는&nbsp;"국내 은행중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은행은 3~4개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1등 은행이 되겠다는 각오로 3~4년후를 대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1등 은행 되기 위해 종합금융그룹으로IBK 기업은행은 최근 `1등 은행`을 새 비전으로 삼았다.연임에 성공한 강 행장은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태양을 향해 쏜 화살이 달을 향해 쏜 화살보다 더 멀리 날아간다`는 말로 이러한 비전을 소개했다.강 행장은 "1등 은행이 되기 위해 종합금융그룹화, 균형성장, 민영화 대비, 글로벌화 등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이 종합금융그룹?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도 있다.하지만 강 행장의 생각은 확고하다. 중소기업 금융에 대한 특화된 고유의 강점을 살리되, 종합금융그룹으로의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더 클 수 있다는 것.강 행장은 중소기업에 은행서비스뿐만 아니라 연금, 보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의 다양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투자은행(IB) 업무에 관심이 많다"며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와 회생에 있어 긴요한 업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은행 업무강화는&nbsp;해외 은행들처럼 비이자수익을 강화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 행장이 강조한 4대 핵심과제중 균형성장도 종합금융그룹화와 맞닿아 있다. 강 행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면 폭넓은 예금유치가&nbsp;필수"라며 "올해 3~5명 규모의 미니 점포 30여곳을 개설, 개인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민영화, 멀지않았다 강 행장은 또 새로운 3년의 임기중 민영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가계대출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전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중은행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려면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nbsp;강 행장은 또 "3년내에 민영화의 구체적 모습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어쩌면 민영화가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기업은행의 대주주는 지분 51%를 가진 대한민국 정부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까지 더하면 범정부 우호지분은 66.7% 수준이다.주무부처인 재경부는 지난해 기업은행(024110) 지분 51%중 15.7%를 매각할 방침이었으나 가격 등의 요인으로 지분매각을 올해로 예정한 상태다.◇ 글로벌화..`中企금융 한류` 일으킨다&nbsp;IBK 기업은행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 진출을 강화, 아시아에서 중소기업금융의 `한류(韓流)`를 불러일으키겠다는 야심찬&nbsp;계획을 세웠다. 강 행장은 "중국 톈진(天律)에 중국본부를 설치, 현지법인으로 키우겠다"며 "쑤저우(蘇州), 베이징(北京), 그리고 베트남에도 지점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nbsp;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의 발상지인 영국 런던지점을 개설하기도 했다.&nbsp;강 행장은 "국내에서 쌓은&nbsp;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nbsp;국내외 기업들을 폭넓게 유치할 생각"이라며 "아시아에서 중소기업금융의 한류를 제대로 불러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7.04.18 I 백종훈 기자
  • (프리즘)김동진 부회장의 `솔직한 심정`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솔직한 심정은 (1심 재판부의 판결에) 승복하지 않습니다"김동진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은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403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지난 99년 현대차의 현대강관과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 1심 재판부가 내린 판결에 승복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현재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김 부회장은 지난 99년 당시 현대차 그룹의 현대강관과 현대우주항공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 이 과정에서 회사의 회생이 아닌 정 회장 개인의 지급보증의무를 해소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김 부회장은 "만일 당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상호지급보증으로 연결돼 있던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연쇄부도를 일으켰을 것"이라며 "주채권은행에서 연쇄부도사태를 막아줬다 하더라도 회사신용등급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그때 당시 현대강관과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연쇄부도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그때의 IMF라는 특수상황속에서 현대강관과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부회장은 "당시의 유상증자 참여는 부득이한 자구책이었고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만일 다시 그때와 같은 상황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행동 하겠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강한 어조로 답했다.이어 "그 당시에는 그룹 계열사 중 어느 한 회사가 무너지면 현대그룹이 무너진다는 위기의식이 더 컸었다"며 현대강관과 현대우주항공에 대한 유상증자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하지만 이날 검찰측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검찰측은 "당시 현대우주항공의 경우 주요 영업부문을 다 떨어내고 난 이후여서 더 이상 이익을 영위할 수 있는 사업분야가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정몽구 피고인 개인의 부채를 갚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2차 유상증자에는 정몽구 피고인은 참여하지 않았다"며 "만일 현대차 그룹의 주장처럼 회사를 회생시키려고 실시한 유상 증자였다면 왜 정 회장은 참여하지 않았는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거듭된 검찰의 날카로운 지적에 변호인측은 수세에 몰렸고 재판부가 중재에 나서기도 하는 등 이날 서울고등법원 403호 법정의 열기는 뜨거웠다. 양측의 주장을 모두 들은 재판부는 이날 재판을 마무리하며 김 부회장에게 "김동진 피고인은 본인에 대한 1심 판결문을 모두 읽어 봤냐"고 물었다. 그러자&nbsp;그는 잠시 머뭇거리며 "읽어보지 않았다"고 답하고는 얼굴을 붉혔다.다음 공판은 다음달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07.04.17 I 정재웅 기자
  • 은행 싸움에 속타는 팬택.."대승적 결단해주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팬택(025930)계열이&nbsp;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자들로부터 99% 이상의 동의를 얻고도 막판 금융기관들의 기싸움으로 회생작업 무산 위기로까지 몰렸다.&nbsp;팬택계열에 대한 채무조정안 동의서 마감시한인 지난 10일까지 동의서를 제출한 채권자는 금액 기준으로 99.97%에 달한다.&nbsp; 총 1조1600억원의 채권 중 35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채권은행이 제시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그러나 막판까지 우리은행과 농협이 채무조정안 동의에 미온적 반응을 보인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미루고 있어 팬택계열의 회생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 경우 채권단의 자율협의로 워크아웃을 결의했다는 당초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 물론 몇몇 금융기관의 책임떠넘기기로 회생가능성이 큰 기업을 문닫게 했다는 비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또 팬택계열 전체 채권의 절반 이상을 들고 있는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은 워크아웃 무산시 채권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져 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현재 산은을 비롯한 채권은행은 농협이 제출한 동의서를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nbsp;다만 우리은행이 제출한 조건부 동의서는 내부 회의를 거쳐 11일 열리는 채권은행 회의에서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한편,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투증권 본사 앞에서 팬택계열의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신협 관계자는 "전국 87개 단위신협과 288개 새마을금고가 공멸을 막자는 취지로 손실을 감수하고 채무조정안 동의를 했지만, 제1금융권은 규정을 들먹이며 사태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통을 떠뜨렸다.그는 "경제적 약자인 개인이나 신협, 금고 등이 동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과 같이 순익 2조원을 내는 회사에서 워크아웃을 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팬택계열의 워크아웃이 무산된다면 모든 책임은 자사 이기주의로 일관한 산은과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에 있다"고 말했다.팬택계열은 세계 30개국 이상에 연간 12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17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카이'로 유명하며, 시장 점유율 2위를 점하기도 했다.팬택계열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판단해줬으면 한다"며 "팬택계열의 회생을 바라는 소액 채권자와 기관, 새마을금고, 신협 등의 동반 부실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07.04.11 I 이학선 기자
`임금 올라도 지갑 안연다`..답답한 日경제
  • `임금 올라도 지갑 안연다`..답답한 日경제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일본 경기 회복에 힘입어 노동자들의 임금은 증가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본 경제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고 경제 회생을 위한 도약기에 진입했지만 회생의 관건인 소비에 발목이 묶여 주춤거리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약 일본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지 않는다면 내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게 되고, 이는 일본 경제가 지속적으로 수출 성장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일본 경제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경기 둔화에 매우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nbsp;소비 부진은 내수 약화로 이어져 해외발 악재에 일본 경제가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약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에서 개인 소비는&nbsp;55%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임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JTUC)에 따르면 올해 봄 임금 협상에서 일본 노동자들은 평균 1.99%의 임시 임금인상률을 적용받기로 했다. 이는 작년의 임시 인상률인 1.9%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이이치 생명연구소의 나가하마 토시히로 이코노미스트는 "인상률이 이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인상률이 여전히 1.9% 부근일 것"이라며 "이는 2001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것이고 작년 수정치인 1.79% 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연구기관인 테이코쿠 데이타뱅크가 조사한 9500개 기업 중에서도 44%가 2007회계연도에 임금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nbsp;일본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 경영자들은 임금을 높여줘야 할 상황이고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났기 때문에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해 줄 여력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BOJ)의 조사 결과 대부분의&nbsp;일본인들은 단기적으로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BOJ는 서베이에 참가한 4000명 일반인들 중 1년 동안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월 52.7%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nbsp;이는 작년 12월의 49.6%와 9월의 48.3%보다 늘어난 것이다.&nbsp;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주요 이유는 지속적으로 임금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비관적이고, 앞으로 세금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이치 생명연구소의 쿠마노 히데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이륙하려고 노력하는 항공기라고 가정하면, 수출은 이미 대기 중으로 뜬 앞 바퀴고, 소비는 아직 바닥에 있는 뒷 바퀴"라고 말했다. 히데오 이코노미스트는&nbsp;"이런 상황에서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미국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일본 경제도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일본의 임금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올해 개인소비는 0.4% 밖에 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07.04.04 I 박옥희 기자
  • 코스닥 거래 회복..`저가 부실주의 반란`(마감)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 시장이 사흘만에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매우 미미했다. 지리한 박스권 흐름이다. 전일 강세을 보이던 의료정밀주가 강세를 보인가운데 인터넷, 통신방송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무엇보다도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저가 부실주들에 대한 투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32포인트(0.05%) 오른 641.20로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한 종목이 하락한 종목보다 많았다.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43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449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크게 증가했다. 거래량은 7억3698만주로 전일보다 7300만주 가량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21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9926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1억원, 132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6일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의료정밀과 제조업에 대해 50억원 이상 순매수를 집중시킨 반면 IT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은 20억원 넘게 매도했다. 개인은 의료정밀과 제조업에 대해 각각 53억원, 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인터넷 업종은 연일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운송장비, 금속, 섬유의류도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주가 3% 가까이 오르는 등 전일과 같이 건설, 출판매체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올랐지만 NHN(035420)이 0.97% 내리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부진했다. 시총 상위 5종목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보합 수준을 유지했고 4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8.57% 오르고, 쌍용건설(012650)이 2.31% 올랐다. 또 주성엔지니어와 테크노세미켐, LG마이크론등 1분기 실적호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특징적인 것은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코스닥 관리종목들에 대해 투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급등한 것이다. 터보테크(032420), 우전시스텍(045880), 대유베스퍼, 온니테크, 청람디지탈, 조이토토 등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굿이엠지(051530), 더히트(018890), 단암전자통신, 플래닛82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밖에 디질런트FEF, 디지웨이브텍,여리, 우리기술, 아이메카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M&A나 매각을 통해 저가 부실주가 회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기적 매수세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상장폐징될 위험이 크게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7.03.27 I 공희정 기자
(edaily리포트)회사살리는 CEO는 뭔가 다르다
  • (edaily리포트)회사살리는 CEO는 뭔가 다르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상식적으로 집안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데 가장이 자신은 펑펑 돈을 쓰며 자식들에게만 줄여 쓰라고 지시한다면 과연 이&nbsp;지시가 효력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nbsp;사람들이 모인 기업도 당연히 마찬가지겠죠. 최고경영자(CEO)들의 솔선수범은 그래서 중요하다는 게&nbsp;국제부 김윤경 기자의 생각입니다. &nbsp;지난 주에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서 부회장은 한국전기초자라는, 당시로선 `9회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에 닥친 기업을 맡아 기사회생시킨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구조조정의 마술사`로까지 불리는 CEO입니다. ▲ 서두칠 부회장그의 표현대로라면, 솔선수범을 통해 `가죽(革)을 벗겨내는` 혁신(革新)의 고통을 감내하도록 조직을 움직여 부채비율 1114%에 이르는 기업을 3년만에 기적적으로 살려 냈습니다. 이 회사를 떠나고 편한 자리에 오라는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역시 닷컴 버블 붕괴후 어려움에 빠져 있던 동원시스템즈(당시 이스텔시스템즈)를 새 터전으로 정하고 이 회사 역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회사에 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사정은 더 좋지 않았고, 그는 급기야 `이익을 낼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겠다`는 극단 처방까지 하고 나서 실제 1년반 동안 한 푼도 못받고 일했습니다. 회생에 자신이 있다면 스톡옵션은 그냥 뒀어도 될텐데 이 마저도 포기했었죠. 이 회사 역시 3년만에 부채를 다 갚고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과거 얘기를 하는 과정에 그가 요즘에도 법인카드를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물론 CEO가 법인카드를 쓰는 것 자체가 나쁜 건 당연히 아니지만,&nbsp;어려운 회사 사정 속에서 먼저 아끼던 것이 버릇처럼 된 모양이어서 더 관심을 모았습니다.&nbsp;&nbsp;그는 두 회사에서 임원용 골프 회원권까지 팔아 회사에 보태기도 했었죠. "한국전기초자 시절 하루에 수십억원씩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회원권을 파는건 사실 `쇼맨십`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직원들에게 회사 살리기에 경영진도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nbsp;`건전한 의미의 쇼맨십`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회원권을 판 3억원으로 수천억원의 마음을 벌었다고 얘기합니다. ▲ 제럴드 그린스타인 회장이런 모습은 얼마전 제가 외신에서 접하고 기사를 썼던 칠순의 델타항공 회장 겸 CEO를 상기시켰습니다. 9.11 테러 이후 생존위협을 받았던 항공업계가 재기하면서 속속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 경영진에게 수고했다는 의미인지, 금전적 보상을 하는게 관행이라고 합니다. &nbsp;그런데 제럴드 그린스타인 델타항공 회장은 "연봉 외에는 한 푼도 더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선 필연적으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주주들은 주식 가치가 떨어져 마음 고생을 했을 텐데, 경영진들이 이런 살벌한 삭감 이후에 보상을 받는다면 회사는 살았을 지 몰라도 회사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엔 실패한다고 봐도 될 겁니다.&nbsp;&nbsp;그린스타인 회장의 이같은 표명은 아마도&nbsp;구성원들에게 수고했다며&nbsp;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합니다. &nbsp;한 때 업계 1위를 견고하게 지켰던 제너럴모터스(GM)는 회사가 2년째 대대적인 적자를 내고 있는 와중에 경영진들이 `잘 안보이게` 보수를 챙겨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nbsp;릭 왜고너 CEO와 고위 경영진들이 연봉은 줄였지만, 스톡옵션 등 주식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인&nbsp;겁니다.&nbsp;비(非)경영진인 대부분의 직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어떤 수로 메워줄까요. 과연 GM 경영진이 회사가&nbsp;진정 회생할 수 있길 바라는 걸까 의문입니다.&nbsp;연봉과 스톡옵션 외에 회사에서 CEO들이 어떻게 사욕(私慾)을 채우는 지는 다 공개되지 않아서 잘 모르기 마련인데, 사실 이게 또 `꽤` 됩니다.&nbsp;&nbsp;최근 AP통신이&nbsp;보도한 데 따르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CEO가 1년간 사용한 승용차 사용료를 대준 것만도 13만달러에 달했고, 이 회사는 회사 식당에서 먹은 간식값까지도 지원했다고 합니다. &nbsp;코카콜라의 한 임원은 직원들과 고용협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5만달러의 법률 비용도 회사가 지불하게 했습니다.&nbsp;다들 존경해 마지 않는 지 모르겠지만,&nbsp;은퇴 후까지 회사에서 개인 항공기 이용료 등 각종 특전을 챙긴 혐의로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도 추문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nbsp;이후 그가 사실과 많이 다르며, 특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잦아들었지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날까`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nbsp;요즘&nbsp;`세기의 부자` 워렌 버핏 관련 외신 기사를 많이 접했습니다. 그가 돈을 어떻게, 얼마나 많이 버는 지가 늘 뉴스의 초점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철학`이 더 울림이&nbsp;큰 편입니다.&nbsp;&nbsp;그는 이미 지난 1980년대부터 "스톡옵션도 보수의 한 형태"라면서 비용처리를 주장했던 인물입니다.&nbsp;엔론 등 미국 대기업들이 줄줄이 회계 비리로 무너지는 과정에서 그의 기업 투명성 제고&nbsp;주장이 화제에 올랐죠.&nbsp;&nbsp;그렇다고&nbsp;그가 두둑한 자기&nbsp;주머니를 풀지 않고 있다면 오산입니다.&nbsp;그는 사재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에도 솔선수범하고&nbsp;있습니다.&nbsp;그야말로 `오마하의 현인(賢人)`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nbsp;
2007.03.26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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