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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은 4일 주식시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다.▲엠피오(066200)=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9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동일철강(023790)=김우동 이사가 개인사정으로 사임했다고 공시.▲코닉시스템(054620)=탑엔지니어링이 특허권 침해로 수원지방법원에 2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롯데제과(004990)=투자사인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리미티드가 지분 5.02%(7만1412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한라건설(014790)=브이아이개발로부터 625억원 규모의 울산 삼산동 복합빌딩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희훈디앤지(019640)=기존 김찬근 대표이사가 사임해 김재혁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에스텍파마(041910)= 30억원 규모 금융기관 차입에 따른 단기차입금 증가. 전환사채 풋옵션 행사대금상환 및 운전자금 마련 목적.▲케이에스피(073010)= 회사 정상화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과 포괄적 금지명령 및 회사재산 보전처분 신청을 냈다고 공시.▲현대중공업(009540)=20억3320만원을 투입해 중국 현지법인인 'Grand China Hyundai Shipping Company Ltd.'를 설립했다고 공시.▲ST&I글로벌(036280)=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농축산물 가공 및 유통업 추가했다고 공시.▲JF에셋=넥스턴(089140) 보유 지분 중 4.52%(26만2003주)를 장내 처분했다고 공시. 이번 처분으로 JF에셋의 지분은 1.36%(7만8761주)로 감소. ▲씨제이홈쇼핑(035760)=자회사인 씨제이헬로비젼이 대표이사를 기존 이관훈 씨에서 변동식 씨로 변경했다고 공시.▲코아브리드(05235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발행가액은 1290원이며 보통주 1000만주가 발행됨. 납입일은 오는 8월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13일. ▲KNS홀딩스(036760)=리비아 합작법인 트랜스컨티넨털오일서비스 설립을 위한 출자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공시.▲오디코프(041320)=최광수 전 대표이사와 한신섭 전 상무를 상대로 각각 9억7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관련기사 ◀☞JF에셋, 넥스턴 지분 4.52% 장내 처분☞제이에프 에셋, 넥스턴 지분 5.8%로 감소☞(특징주)넥스턴 사흘째 강세..`턴어라운드 기대감`
2008.06.04 I 임일곤 기자
  • ''TU가 새로워졌다''..6개채널 신설·요금인하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TU미디어는 위성DMB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6월부터 채널 확대, 신규 채널 패키지 도입, 요금 인하 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리노베이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 리노베이션 프로그램은 TU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경영정상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미 시행한 인력 구조조정, 마케팅 비용 감축 등 비용구조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것.우선 TU는 6월1일 채널개편을 통해 6개 채널을 신설하고 인기채널의 방송시간을 확대하는 등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새롭게 추가된 채널은 다큐멘터리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Ch.8), 정보 BBC World News(Ch.9), 스포츠 J골프(Ch.17), 증권라이브(Ch.17), 연예·오락 코미디TV(Ch.16) 등 비디오채널과 최신NATE정보(ch.NATE 6)의 오디오채널이다. 이와함께 EBSu(Ch.8), 애니박스(Ch.13), CNN(Ch.14), 온게임넷(Ch.15) 등 기존 인기 전문채널들의 방송시간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로써 TU미디어는 비디오채널 21개와 오디오채널 19개, 데이터채널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TPEG까지 총 41개의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TU는 또 슬림패키지 채널 조정 및 요금 인하와 함께 6월 중 새롭게 채널조합형(A la carte) 패키지를 도입,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슬림패키지의 요금이 기존 월 7000원에서 6000원으로 14.3% 인하됐다. 슬림패키지는 비디오 9개 채널과 오디오 19개 채널로 구성되어 저렴한 가격에 위성DMB를 시청할 수 있는 상품.새롭게 도입되는 채널조합형(A la carte) 패키지는 기존의 요금상품과 달리 전체 채널 중 고객이 원하는 채널을 직접 선택해 이에 대한 요금만을 지불하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다양한 프리미엄 채널(대상채널 9개)들을 채널당 1000원(최초 1채널은 2000원)에 개인 특성에 맞게 직접 편성해 이용할 수 있다. A la carte 패키지는 6월중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요금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곧 도입될 예정이다.TU미디어는 지난달 LG전자와의 마케팅 제휴에 이어 6월1일에는 SK텔레콤과도 마케팅 제휴를 맺는 등 제휴 마케팅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마케팅 제휴로 SK텔레콤(017670) 고객 중 위성DMB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슬림패키지(비디오 9개 채널, 오디오 19개 채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TU미디어는 LG전자(066570) 위성DMB휴대폰(LG-SH150A)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슬림패키지 무료 이용도 실시하고 있다.TU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 리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다양한 채널, 보다 저렴한 요금, 보다 손쉬운 시청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TU미디어도 가입자 기반 확대는 물론 위성DMB 사업 회생을 위한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SKT, 로밍 문자요금 인하☞SKT, 中 4세대 이동통신 개발 추진☞이통사 "월 가입자 실적 올려라"..과열 우려
2008.06.01 I 양효석 기자
  • 뉴욕 증시 하락..`FOMC 모멘텀 상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대를 웃돈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제너럴 모터스(GM), 프록터 앤 갬블(P&G) 등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발표 이후 가파르게 하락,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이날 연준은 월가의 예상대로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25b씩 인하했다. 그러나 성명서가 기대와 달리 `금리인하 종료` 가능성을 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분기 GDP는 재고 증가와 수출 호조 덕택에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소비와 기업투자 등은 위축돼 우려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DP가 발표한 4월 민간고용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20.13으로 전일대비 11.81포인트(0.0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412.80으로 13.30포인트(0.55%)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85.59로 5.35포인트(0.38%) 밀렸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이틀째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7달러(1.9%) 하락한 113.46달러로 마감했다. ◇연준, 금리·재할인율 25bp 인하..`관망 시사` 연준은 이날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25bp씩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연 2%로, 재할인율은 2.25%로 낮아졌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총 일곱차례에 걸쳐 325bp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금융시장이 상당한 압박 아래 놓여있으며, 신용 경색과 주택시장 위축이 심화돼 향후 수 분기 동안 경제 성장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경제와 금융시장의 전개과정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실질적인 성장과 물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추가 행동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필요하면 행동에 나서겠다`에서 "시의적절한(timely)`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경기하강 리스크(downside risk)가 남아있다`는 문구도 없애 당분간 그간 단행한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조치의 효과를 주시하며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또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통화완화 정책(금리 인하를 의미)은 향후 완만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경제활동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혀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자신감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다소 개선됐으나 에너지와 상품 가격은 상승하고 있고, 일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분기동안 완화될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 통화정책이 당분간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긴축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금리인하도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못했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1Q GDP 성장률 0.6%..`재고·수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재고 증가와 수출 호조 덕택에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소비와 기업투자 등은 경기후퇴(recession)를 예고하고 있어 우려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예비치)이 전분기와 동일한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2%를 웃돈 것이다. 재고 증가와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 호조 덕택에 1분기 GDP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재고가 전분기대비 18억달러 늘어나면서 GDP 증가에 0.8%포인트 기여했다. 그러나 재고 증가는 차기분기 성장률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신호다.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분기의 연 2.3%에서 1%로 둔화돼 지난 2001년 경기후퇴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GDP 증가에는 0.7%포인트 기여했다. 기업투자는 전분기 6.0% 증가에서 2.5% 감소로 돌아서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GDP의 0.3%포인트를 갉아먹었다. 주택투자는 전분기 25.2%에 이어 26.7% 줄어들면서 지난 1981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GDP의 1.2%포인트를 끌어내렸다. 수출 증가율도 둔화 추세를 보였다. 수출 증가율은 전분기의 6.5%에서 5.5%로 하락했다. 수입은 2.5% 늘었다. 무역은 GDP 증가에 0.2%포인트 기여했다.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GDP 물가지수는 연율 2.6%로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를 기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안심권인 1~2% 이내에 들었다. 정부 지출 증가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2.0%를 기록, GDP 증가에 0.4%포인트 기여했다. 연방정부 지출은 4.6% 늘어났고, 주정부 지출은 0.5% 증가했다. 와코비아의 마크 비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GDP 증가율이 마이너스(-)권에 들어설지는 알 수 없지만 경기가 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고 증가분을 제외하면 1분기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M·P&G `상승`-씨티 `하락`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GM(GM)이 9.4% 급등했다. GM은 이날 1분기 32억5000만달러(주당 5.7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6200만달러(주당 11센트)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순손실은 3억5000만달러(주당 62센트)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달러보다는 손실폭이 적었다. 남미 등 해외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자회사 GMAC의 모기지 손실을 모두 메우지는 못했다. 세계적인 소비재 업체인 P&G(PG)도 1.8% 올랐다. P&G는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27억1000만달러(주당 82센트)로 전년동기 25억1000만달러(주당 74센트) 대비 7.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8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 해외 매출의 호조와 달러 약세, 비용 통제 덕택에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됐다. 크래프트 푸드(KFT)도 2.8% 상승했다. 크래프트 푸드는 1분기 순이익이 6억800만달러(주당 40센트)로 전년동기 7억200만달러(주당 43센트)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4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40센트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의 최대은행 씨티그룹(C)은 신주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4% 하락했다. 씨티는 이날 신주 발행(증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30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50%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거물 타임워너(TWX)도 2.8% 내렸다. 타임워너의 1분기 순이익은 7억7100만달러(주당 21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2센트로 월가 기대치인 23센트를 밑돌았다. 타임워너는 실적 부진의 원인인 타임워너케이블 지분 84%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력인 영화 TV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부진한 AOL 인터넷부문의 회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투자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4월 민간고용 `예상 밖 증가`-ADP ADP는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4월 민간부문 고용이 1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 증가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5만5000명 감소였다. 이에 따라 이틀 뒤인 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정부부문의 월간 고용은 2만5000명으로 ADP의 민간부문 고용을 합칠 경우 비농업부문 고용은 3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카고 제조업 경기 `3개월 연속 위축`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4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8.2에서 48.3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0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 지수는 3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하회했다. 시카고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보다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008.05.01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상승..GDP+실적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재고 증가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려와 달리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도 랠리를 펼치는 모습이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프록터 앤 갬블(P&G) 등 기업 실적들도 월가 전망을 상회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이날 오후 2시15분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뒤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ADP가 발표한 4월 민간고용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2시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945.68로 전일대비 113.74포인트(0.8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9포인트(0.62%) 오른 2441.19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397.75로 6.81포인트(0.49%) 올랐다. 국제 유가는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3달러(1.76%) 내린 113.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GM·P&G `상승`-씨티 `하락`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이자 블루칩 종목인 GM(GM)이 13.2% 급등,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 GM은 이날 1분기 32억5000만달러(주당 5.7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6200만달러(주당 11센트)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순손실은 3억5000만달러(주당 62센트)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달러보다는 손실폭이 적었다. 남미 등 해외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자회사 GMAC의 모기지 손실을 모두 메우지는 못했다. 세계적인 소비재 업체인 P&G(PG)도 3.6% 올랐다. P&G는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27억1000만달러(주당 82센트)로 전년동기 25억1000만달러(주당 74센트) 대비 7.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8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 해외 매출의 호조와 달러 약세, 비용 통제 덕택에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됐다. 크래프트 푸드(KFT)도 3.4% 상승했다. 크래프트 푸드는 1분기 순이익이 6억800만달러(주당 40센트)로 전년동기 7억200만달러(주당 43센트)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4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40센트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의 최대은행 씨티그룹(C)은 신주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2.8% 하락세다. 씨티는 이날 신주 발행(증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30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50%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거물 타임워너(TWX)도 0.7% 내렸다. 타임워너의 1분기 순이익은 7억7100만달러(주당 21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2센트로 월가 기대치인 23센트를 밑돌았다. 타임워너는 실적 부진의 원인인 타임워너케이블 지분 84%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력인 영화 TV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부진한 AOL 인터넷부문의 회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투자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1Q GDP 성장률 0.6%..`재고·수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재고 증가와 수출 호조 덕택에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소비와 기업투자 등은 경기후퇴(recession)를 예고하고 있어 우려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예비치)이 전분기와 동일한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2%를 웃돈 것이다. 재고 증가와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 호조 덕택에 1분기 GDP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재고가 전분기대비 18억달러 늘어나면서 GDP 증가에 0.8%포인트 기여했다. 그러나 재고 증가는 차기분기 성장률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신호다.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분기의 연 2.3%에서 1%로 둔화돼 지난 2001년 경기후퇴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GDP 증가에는 0.7%포인트 기여했다. 기업투자는 전분기 6.0% 증가에서 2.5% 감소로 돌아서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GDP의 0.3%포인트를 갉아먹었다. 주택투자는 전분기 25.2%에 이어 26.7% 줄어들면서 지난 1981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GDP의 1.2%포인트를 끌어내렸다. 수출 증가율도 둔화 추세를 보였다. 수출 증가율은 전분기의 6.5%에서 5.5%로 하락했다. 수입은 2.5% 늘었다. 무역은 GDP 증가에 0.2%포인트 기여했다.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GDP 물가지수는 연율 2.6%로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를 기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안심권인 1~2% 이내에 들었다. 정부 지출 증가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2.0%를 기록, GDP 증가에 0.4%포인트 기여했다. 연방정부 지출은 4.6% 늘어났고, 주정부 지출은 0.5% 증가했다. 와코비아의 마크 비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GDP 증가율이 마이너스(-)권에 들어설지는 알 수 없지만 경기가 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고 증가분을 제외하면 1분기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월 민간고용 `예상 밖 증가`-ADP ADP는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4월 민간부문 고용이 1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 증가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5만5000명 감소였다. 이에 따라 이틀 뒤인 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정부부문의 월간 고용은 2만5000명으로 ADP의 민간부문 고용을 합칠 경우 비농업부문 고용은 3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카고 제조업 경기 `3개월 연속 위축`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4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8.2에서 48.3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0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 지수는 3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하회했다. 시카고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보다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008.05.01 I 전설리 기자
  • 전남 모처럼 웃고, 포항은 또 울고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포항은 또 발목을 잡혔지만 전남은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제철가 형제 구단’의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은 형편이다. 지난 해 FA컵 우승팀 전남은 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G조 3차전에서 후반 45분 터진 브라질 용병 시몬의 천금 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태국리그 챔피언 촌부리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남은 2연패 끝에 1승을 기록, 이날 일본의 감바 오사카에 3-4로 패한 호주의 멜버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밀려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8강행 불씨는 되살렸다. 감바 오사카는 2승1무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촌부리 FC는 1승1무1패로 2위를 마크했다. 이날 이기지 못하면 사실상 예선 탈락이 확정되는 전남은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촌부리를 몰아붙였으나 전바 39분 이규로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예감이 좋지 않았다. 전남을 벼랑끝에서 구한 것은 시몬. 후반 18분 김명운 대신 투입된 시몬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45분께 상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교한 왼발슛으로 감아차 결승골을 뽑았다. K-리그에서도 1무3패를 기록 중인 전남에 올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안겨준 한방 이었다. 한편 지난 해 K리그 챔피언 포항은 중국 창춘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창춘과의 E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포항은 1승2패를 기록, 창춘(2승1무) 등에 밀려 8강 티켓 획득이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은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개인적인 이유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 뒤 부상 등으로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황재원까지 스타팅 멤버로 출격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후반 40분 창춘의 다 자디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고 주저 앉았다.▶ 관련기사 ◀☞박항서 감독, '정신적으로 강해져야'☞'반가운 K리그 토종들의 봄'...조동건 조재진 박주영 등 주도☞FC 서울, 최근 3연승 2위 도약...박주영 결승골☞안정환 두고 내린 차범근, 황선홍 감독 결단의 결과는?☞FC 서울-수원 라이벌 대결, 여전히 2% 부족
2008.04.09 I 김삼우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급등..`베어스턴스 모멘텀`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주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인수 가격을 종전의 주당 2달러에서 10달러로 5배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 월가의 예상을 뒤엎고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2월 기존주택판매와 연방주택대출은행(FHLBs)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투자한도 확대 소식도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오후 1시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598.22로 전거래일대비 236.90포인트(1.9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92포인트(3.23%) 치솟은 2331.03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56.88로 27.37포인트(2.06%)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49센트 떨어진 10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간, 베어스턴스 인수가격 5배로 상향..금융주 동반 강세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주요 주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인수 가격을 종전의 주당 2달러에서 10달러로 5배 상향 조정했다. 이번 인수 가격 조정에 따라 베어스턴스의 주주들은 보유 주식당 JP모간체이스 주식 0.21753주를 받게 된다. JP모건체이스는 또 베어스턴스 주식 39.5%를 인수할 것이라면서 베어스턴스가 이를 위해 이사회의 동의 아래 기존주주의 승인이 필요없는 95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계획대로 베어스턴스 주식의 39.5%를 인수하면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 주 가운데 10%의 동의만으로 베어스턴스 인수를 승인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JP모간체이스는 10억달러 규모의 베어스턴스 부실 자산을 우선적으로 인수키로 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재할인율인 2.5%에 290억달러의 인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제이미 다이몬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이번 인수를 조속히 마무리해 통합된 회사로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어스턴스(BSC)의 주가는 112% 치솟았다. JP모간체이스(JPM)도 3% 올랐다. 다른 금융주도 동반 상승세다.씨티그룹(C)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각각 6.5%와 2.9% 전진했다. 모간스탠리(MS)와 메릴린치(MER)도 1.9%와 5.2%씩 상승했다.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장초반 하락했던 골드만삭스(GS)도 1% 이상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리먼브러더스(LEH)는 S&P 악재에 메리디스 휘트먼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까지 겹치면서 4% 하락세다. ◇美 2월 기존주택판매 7월래 첫 증가..주택건설주 일제히 상승미국의 2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7개월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택경기 바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주택판매가 9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던 전월 보다 2.9% 늘어난 연율 503만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당초 전월의 연율 489만채에서 485만채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택재고도 403만채로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판매대비 재고월수도 전월의 10.3개월에서 9.6개월로 줄었다. 그러나 판매가격(중간값)은 19만59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2% 급락, 사상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단독주택가격의 하락률이 8.7%에 달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겔 골트는 "주택가격 하락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시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높고 주택경기가 회복되기 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택건설주는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낸 2월 기존주택판매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세다.톨 브러더스(TOL)는 8.1% 올랐고, D.R. 홀튼(DHI)도 11% 상승했다. KB홈(KBH)과 레너(LEN)도 각각 10.9%와 11% 올랐다.◇CIT, 티파니 `상승`신용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상업 금융회사 CIT는 해외 은행들과 핵심 사업부문의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6% 급등세다. 고급 보석 유통업체인 티파니(TIF)는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에 힘입어 12% 상승했다. 티파니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1.27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21달러를 웃돌았다. ◇美 MBS시장 회생 `안간힘`..FHLB 투자한도 1500억달러 상향 미국 정부가 신용위기로 꽁꽁 얼어붙은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의 연방주택금융국(FHFB)은 씨티그룹 등 12개 은행으로 구성된 연방주택대출은행(FHLBs)의 MBS 투자한도를 자본금의 3배에서 6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FHLBs` 구성 은행들의 자본금이 54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금액한도는 종전의 15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1500억달러 정도 늘어났다. 다만 투자대상은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국책모기지기관이 보증한 MBS로 국한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잉여자본 요구조건을 종전의 30%에서 20%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의 MBS 투자금액이 종전보다 2000억달러 늘어났다.
2008.03.25 I 김기성 기자
  • 금융硏 이순호 "불법추심 채무자 거부권 도입 필요"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금융소외계층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불법 추심 방지를 위한 채무자 거부권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금융소외계층 지원 방안 및 선결과제` 보고서에서, "사금융 이용자의 경우 고금리 뿐 아니라 불법추심에 대해서도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채권자와 채무자의 직접적인 접촉을 제한하는 소비자 거부권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거부권 제도란, 채무자가 채권추심업자에게 접촉을 거부하는 서면을 보낼 경우 채권추심업자로 하여금 추심행위를 중지하고, 통상적인 절차 이행 및 구체적인 채무변제계획 제안 등을 제외하고는 채무자에게 직접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채무자는 변호사, 금융소비자 전문가(신용상담사 등) 전문 대리인을 선임해 채권자 또는 추심업자가 이들 전문 대리인과는 접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며 자신에게 직접 접촉하는 것만을 제한해야 한다. 이 연구위원은 "이 같이 금융소외계층 지원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반 제도를 우선 마련하고, 그 후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진아웃이나 개인파산 및 면책의 엄격한 시행 등 금융채무 불이행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하고 대출 심사 단계에서부터 불이익에 대해 충분히 경고하는 등 합리적 행위를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개인파산 및 면책으로 대표되는 청산형 제도와 개인워크아웃 및 개인회생으로 대표되는 회생형 제도간 역할 분담도 중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채무변제기간이 짧은 청산형 제도의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공적 조정절차와 사적 조정절차 간의 바람직한 역할 분담 및 제도간 합리적인 유인체계 정립을 통해 두 제도 간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03.23 I 김수미 기자
"카페 같은 찌개 집에서 싸고 정갈하게 드세요"
  • "카페 같은 찌개 집에서 싸고 정갈하게 드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찌개는 그동안 일반적이고 흔한 평범한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며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로 폄하 되어왔다. 맛은 기본이고 싼 가격과 많은 찬이 아니고선 고객에게 외면당해 왔던 것이 찌개의 현실. 10여 년간의 개인 창업과 점포 회생에서 독특한 시각으로 현장 중심의 창업을 진행해 온 맛있는 창업의 이 경태 소장이 직접 런칭한 "秀(수)상한 찌개(www.foodstory.biz)"가 실무형 컨설턴트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 시원하고 구수한맛. 육수와 천연재료양념으로 수상한 찌개는 찌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부터 술안주 대용으로도 가능한 갈비찌개, 곱창을 이용한 찌개이다. 시원하고 구수하며 칼칼함에 달콤한 찌개 류까지 미각의 전부를 맛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모든 찌개는 수상한 찌개만의 정성과 고집으로 우려낸 육수와 천연재료의 양념으로 맛을 내고 찌개 전문점의 약점인 저녁 주류 매출과 가족단위 외식을 위해 특별 소스로 재운 닭 볶음탕, 오리 주물럭, 갈비찜의 메뉴를 준비했다. ◇ 고객을 위한 마케팅으로 단골모아고객을 위한 감성마케팅의 일환으로 가게 운영중에 있었던 에피소드와 일일이 손님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견해를 이야기 형태의 스토리 보드로 비치하여 재미와 읽을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한 맞벌이 부부의 택배수령을 대행하는 마케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메뉴선택과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예측이 아닌 컨설팅 현장에서 직접 시행하고 확인한 것이다. ◇ 창업자중심의 열린운영시스템 도입이경태 소장은 "수상한 찌개는 전국의 점포 활성화를 위한 클리닉을 진행하면서 직접 경험한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창업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아이템이라는 것이 증명 되었다."며 "손맛에 의해 좌우되던 찌개의 숙제를 조리 레시피로 매뉴얼화 하여 초보자도 몇 일 간의 조리 과정으로 습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소장은 "무엇보다 기존의 체인본사가 지속적인 점포의 활성화 방안에는 무 대책인 것과는 다르게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계속적인 실전 운영 지도를 준비 지원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상한 찌개는 체인창업이 일반화된 창업시장에서 체인이지만 독립적인 컨설팅 창업의 장점을 고스란히 예비 창업자를 위해 제공하고 있다. 창업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시설, 집기 류 일체를 창업자가 직접 시공까지 가능하도록 한 점은 시중의 체인본사에서는 하지 않는 창업자 중심의 열린 운영 시스템이다. 50m2 (15평) 규모라면 4,200만원으로 조리 기술, 경영 교육까지 받아 전수 창업이 가능하다. 문의 0502-468-5525
2008.03.17 I 강동완 기자
  • 하나銀, 학자금대출자 신용회복 지원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하나은행이 사회초년생의 신용회복 지원에 적극 나선다.하나은행은 학자금대출과 관련해 신용정보관리대상(옛 신용불량자)으로 등록된 예비 대학졸업생이 국비지원훈련소 수강서류나 구직활동 참여서류를 제출하면 대출원금의 최고 50%를 깎아주고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이자를 감면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하나은행은 또 남은 학자금대출 원금을 3년간 무이자 대환대출로 전환, 7년동안 원리금 균등 분할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신용회복지원 대상자는 학자금대출의 경우 타행중복등재자도 가능하나 이외에는 하나은행 신불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단 신용회복 및 개인회생 확정자는 제외된다.하나은행은 기타 연체원금 50만원이하의 신용정보관리대상자는 사회봉사활동 4시간으로 채무 전액을 감면해줌으로써 신용회복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형일 하나은행 마케팅기획부장은 "20~30대 청년 신용불량자는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번 지원제도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일부라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하나銀 대출금리 전문직 내리고 공무원 올렸다☞`마이크로크레딧 기준 2천만원·年6.3% 이하`☞(머니팁)하나銀 글로벌 이머징펀드 2종 시판
2008.03.16 I 백종훈 기자
  • 김준기 회장이 풀어놓은 `사업여정 40년사`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동부그룹을 창업한 지 40년째를 맞는 김준기 회장. 그가 40년의 사업 여정을 공개석상에서 풀어놓았다.14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김 회장은 이어진 강연에서 사업을 결심한 배경부터 하나씩 소개했다. 김 회장은 특히 "20대 초반에 겁없이 추진한 종합관광레저사업을 포기하고, 합작선이었던 미국 디즈니랜드를 일본에 빼앗긴 것은 지금도 안타깝다"고 했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고, 스키장·경마장·호텔·카지노·요트 경기장 등 대규모 종합관광레저 단지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을 중심으로 당시 오지였던 소양강-설악산-동해안-소금강을 연결하는 일일 관광 코스도 구상했습니다". 김 회장은 종합레저사업을 위해 1969년, 24세에 자본금 2500만원과 직원 2명으로 동부건설을 설립했고 잇달아 동부관광, 동부고속, 동부상호신용금고를 설립했다.그러나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종합관광레저사업은 중도에 포기해야 했다. 김 회장은 "여러가지 몰이해와 질시, 모함 등으로 포기했다"며 "함께 추진하던 사업이 무산된 미국의 디즈니랜드가 일본 동경으로 옮겨 가서 크게 성공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김 회장은 또 "중동 건설시장 진출로 개인의 소득순위 국내 1~2위를 다투게됐고 건설업계 랭킹도 60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1973년 오일쇼크가 발행하자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외화벌이를 하기로 했다. 현대건설보다 3년이 빨리 진출해 1980년 중동에서 사실상 철수하기까지 총 2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그는 또 "80년대 들어와 중동에서 성공한 다른 건설사들이 벌어들인 외화로 부동산, 채권, 사옥에 투자할때 산업투자를 결심했지만, 선발그룹들이 국내 산업 대부분을 선점해 마땅히 할 것이 없어 방황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이와 함께 "1970년대 말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호남에틸렌과 호남석유화학을 민영화하면서 인수를 제안했지만, 정치적 배려가 내 기업인생의 방향이 아니라고 판단해 사양했다"고 소개했다.김 회장은 1980년 부실기업인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을 인수해 회생시킨 일도 회고했다. "한국자동차보험은 민간기업(삼화그룹 소유)을 주식도 한주 갖고 있지 않은 정부가 경영한 웃지 못할 형태의 회사였습니다. 한국자보는 인수 당시 매출 2000억원에 은폐된 적자만 2000억원으로 보험금 지급불능 상황인데도 직원들은 회사를 사회단체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20대 초반에 사업을 시작, 현재 매출 10조원대 그룹으로 성장시킨 김 회장은 그러나 현재 대규모 적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비메모리반도체사업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 회장은 "이 사업은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만이나 싱가포르, 이스라엘, 중국 등에서는 국가 정책사업으로 직접투자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동부는 산업보국의 사명감으로 국가 투자나 지원없이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애둘러 심정을 밝혔다.김 회장은 강연의 말미에서도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이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한국의 전자산업 기반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힘든 길이지만 분투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가 이날 강연에서 "선진국형 사업, 첨단사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 것도 이같은 인식에서 출발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08.03.14 I 박호식 기자
(인플레속 弱달러)②`국제 애물단지` 전락한 달러
  • (인플레속 弱달러)②`국제 애물단지` 전락한 달러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달러엔 심각한 흠집이 났다. 달러 시대의 종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오래 갈 것이다" "달러는 곧 가치가 없어질 것이다"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문 역할을 해 온 케네스 프로트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 그리고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진단이다.  달러 추락을 예견한 사람은 비단 이들 뿐만은 아니다. 달러의 경쟁력에 대한 의심은 꽤 오랫동안 제기됐고, 그러는 동안 달러 가치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졌다.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경기후퇴(recession) 가능성, 이에따라 계속되고 있는 FRB의 금리인하 조치, 그런데도 여전한 미국의 무역적자 모두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건 개인 투자자들이건 이젠 "달러를 들고 있으면 손해"란 인식 확산되고 있고, 이들이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1.50달러를 돌파해(유로 상승, 달러 하락) 사상 최고점을 뚫었고, 28일엔 1.52달러까지 넘어섰다. ◇"달러 들고 있으면 손해"..국부펀드 공격투자 나서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으니 이제 달러는 갖고 있을 수록 손해다. 달러 외환보유고가 막대한 국가들은 당연히 이를 떨어 내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투자해 손실을 줄이는 것 밖에는 방도가 없다.   ▲ 외환보유고 구성통화 비중(맨 위 파란 선이 달러비중 추이)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72%에 달했던 달러 비중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64%로 줄었다. 여기서도 달러 이탈을 감지할 수 있다.  이렇게 보자면 전세계 금융 시장의 유력 주자로 자리매김한 국부펀드도 `달러 추락` 국면에서 출현한 존재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오일 달러가 쌓인 중동, 미국과 무역해서 번 돈이 막대한 중국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잠잠했던 일본도 국부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선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 중 하나로 국부펀드 운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재무성에선 결과적으로 달러 매도를 통한 엔고를 초래,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팍스 달러리움 `균열`..경제패권 이전된다이처럼 중동, 중국 등의 국부가 전세계 주요 자산을 먹어 치우면서 세계 경제 패권도 자연스럽게 이전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은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정부 쪽에선 경제 패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며 국부펀드 투자에 태클을 걸려 하지만, 민간에선 서브프라임으로 바닥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혹은 회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부펀드 자금을 수혈받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 (Buy 아메리카)①미국을 공습하는 외국자본  국부펀드들은 이렇게 미국을 헐값에 사들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견되는 이머징 마켓 쪽에 더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머징 마켓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달러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 브라질 헤알은 199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칠레 페소는 9년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루피도 강세다. 인도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외국계 자금의 순매수가 상당하고, 이는 루피 가치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제국의 달러`, 떨어지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과 달러의 패권이 그렇게 쉽게 침몰하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없지는 않다.   우선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3분의 2 가량은 여전히 달러다.  상당수 국가들은 미국 소비에 매달리고 있다. 무역을 통해 전세계를 먹여 살리는 나라가 아직도 미국인 것이다. 이에따라 쉽게 외환보유고 구성이 뒤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WSJ은 또 기업들은 통상 사용되는 외화를 사용해 무역을 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낮추려 한다는 점도 들었다. 인도네시아, 태국, 파키스탄 수출 송장 80% 이상이 달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알제리의 경우는 100%에 이른다는 것.  다음 달 새로운 국제 팜유 선물 거래를 개시할 예정인 말레이시아 증권 파생상품 거래소는 한동안 결제 통화를 유로로 하려고 고려했지만 결국은 달러로 결정했다.  팜유 트레이더들부터 항공업체, 정유업체 등 관련되는 기업들이 모두 달러를 쓰고 있고, 세계 무역의 기준 통화는 여전히 달러라는 이유에서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조셉 퀸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세계 주요 통화로 달러를 대체할 만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앤디 시에는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외환 가운데 달러를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면서 "결국 아시아에서 위안이 달러를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려면 최소 30~4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8.02.29 I 김윤경 기자
  • MBIA, CEO 교체..지방채분할 동참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해있는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 MBIA의 사령탑이 결국 교체됐다. MBIA는 19일(현지시간) 게리 던톤 최고경영자(CEO)를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고 전임 CEO인 조셉 브라운을 후임 CEO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MBIA는 채권보증업체에게 치명타인 초유의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 지난해 주가가 83% 곤두박질치는 등 곤경에 처해있다. 부실 덩어리로 전락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 보증으로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구원투수로 복귀한 신임 브라운 CEO는 "MBIA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회생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CEO 교체에 따라 MBIA가 에릭 디날로 뉴욕보험국장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채권보증업체들의 지방채 보증 부문 분할방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디날로 국장은 신용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등장한 채권보증업체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부터 상대적으로 덜 전염된 1조 달러에 이르는 지방채 보증부문 분할안을 채권보증업체들에게 강도높게 주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3위 채권보증업체인 FGIC는 지방채 보증 부문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 보증 부문의 분할 허가를 감독당국에 신청한 상태다.디날로 국장은 "채권보증업계의 선두 주자들인 MBIA와 암박도 충분한 자본조달을 할 수 없다면 FGIC와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브라운 CEO도 "디날로 국장과 MBIA의 향후 계획을 이미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까지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할 만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구제책이 필요없다고 줄곧 주장해 온 MBIA가 경영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브라운 CEO는 50만달러의 연봉을 비롯해 최대 200만달러의 인센티브 보너스와 최대 500만달러의 성과급을 받는다. 또 개인 자금으로 주당 12.15달러에 35만9000주의 MBIA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편 MBIA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0.4% 상승세다.
2008.02.20 I 김기성 기자
  • 사장님은 회사돈을 어떻게 `꿀꺽` 했을까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기업들이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공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횡령 규모가 대체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탓에 주주들에게 끼치는 손실이 엄청나다. 때로는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있다. 횡령하는 방식도 가지가지다. 어음을 찍어 개인이 가로채는 사례는 부지기수고, 사실상 껍데기 회사를 비싸게 인수한 뒤 회사 소유자와 나눠갖는 방법, 물품 대금을 직접 수령하는 방법, 경영진 소유의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방법 등이 있다. 서류로만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는 `가장납입`도 자주 쓰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대표이사나 경영진이 `한푼`도 건지지 못했는데, 수백억원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공시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코스닥기업들이 부외부채(분식회계)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전 대표이사에 부실을 `떠넘기는` 경우다. 지난 2006년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해 한때 수백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뒀던 한 대표이사는 90억원의 빚만 남기고 최근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퇴진했다. 다음은 대표이사 및 경영진의 횡령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심지어 상장폐지 위기를 맞고 있는 기업의 사례들이다. ◇횡령 사실 두고 싸웠던 기업-경영인..알고보니 `같은 편` 횡령을 두고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코스닥상장사 A사과 B 전 대표이사. A사는 최근 B 전 대표가 167억4300만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이 금액을 현재 보호예수 중인 B씨 소유의 주식을 가압류해 메우겠다고 공시한 상태. A사의 감사를 맡은 모 회계법인은 이를 믿고 재무제표를 작성한 뒤 `한정` 감사 의견을 내려줬다. 소액주주들은 A사가 B씨의 주식을 되찾아 회생할 수 있기를 바랬다. B씨가 횡령한 돈을 되찾지 못하면 A사는 완전자본잠식으로 코스닥시장 퇴출 사유가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사와 B씨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한편`이었다. 되찾겠다고 한 주식도 이미 팔아치운 뒤였다. 공시와 달리 B씨는 이미 차명계좌에 보유 중이던 주식 220만주를 A사에 넘긴 상태였다. B씨와 A사는 이 같은 상황을 공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회계에도 반영시키지 않았다. 결국 주식 매도금액 70억원을 나눠가질 생각이었던 것. A사와 B씨는 이 사유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B씨는 모 증권사 법인영업팀 출신으로 이미 몇차례 횡령 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A사 역시 이미 몇차례나 대표이사의 횡령, 가장납입, 보호예수 위반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기업이다. B씨는 A사를 인수한 뒤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 자금을 본인 소유의 회사에 대여해주고 자회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의 자금을 빼돌렸다. ◇회사돈으로 주가 조작..경영진은 `살고` 회사는 `죽고` 지난 2006년말 D씨 등이 인수한 코스닥상장사 C사도 현금이 별로 없는 가난한 기업이었다. 이들은 되도록이면 현금이 많은 기업을 사고 싶었지만 자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C사를 선택했다. 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주가조작. D씨 등은 먼저 회사돈 130억원을 동원해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들에게서 700억원 이상의 돈을 빌린 뒤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통해 전체 발행주식수의 90% 이상을 손에 넣었다. D씨는 이 주식을 담보로 또 수백억원의 자금을 빌렸다. 이 자금으로 주가 조작을 시작했고, 유통 물량이 없다보니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불과 반년만에 처음 인수할 당시보다 10배 이상 띄우는데 성공했다. D씨는 또 C사를 통해 또 다른 코스닥상장사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인수 공시를 내놓기 전에 차명계좌로 일정량의 주식을 사놓은 건 당연지사. 이들은 호재성 공시를 내놓은 뒤 주식을 팔아 일부분 현금화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자금을 대주던 사채업자들이 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 C사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하기 시작했고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경영진 대부분이 구속되기에 이른다. 수사 결과 C사 주가조작에는 D씨를 비롯 18명이 가담하고 140개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D씨 등은 350억원의 부당 차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D씨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D씨는 현재 다른 기업을 통해 재기를 모색 중이나 C사는 만신창이가 됐다. C사는 이번 결산기에 퇴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개인적 목적으로 어음 발행..주주들만 손해 최근 코스닥상장사 E사를 인수한 F씨는 깜짝 놀랐다. 거래은행으로부터 어음이 들어왔다고 통보가 왔는데 E사가 찍어주지 않은 어음이었기 때문. 확인해보니 전 경영인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발행한 어음이었다. F씨는 "지급회사가 E사와 아무런 거래사실이 없는데다 날인된 인감도장과 거래은행 고무인 등도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위조된 어음은 지난해말 이후 벌써 7차례나 발견됐다. 사실 어음발행은 가장 일반적인 수준의 횡령 방법이다. 그만큼 코스닥시장본부의 감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및 주주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엄청나다. 어음은 보통 사채업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데, 그만큼 사채업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깔아주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분식회계 및 횡령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 상태를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8.02.01 I 안재만 기자
  • 회생 노리는 코스닥社들 `어음에 또 운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회생을 노리는 코스닥기업들이 전 경영진이 발행한 `어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가조작 및 횡령을 시도하는 코스닥기업의 경영진이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런데 이들은 어음을 남발하면서도 아무런 단서를 남겨놓지 않아 기업을 회생시키려는 이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UC아이콜스(065810) 회생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24일 "UC아이콜스 전 경영진인 박권 대표이사, 이종욱씨 등이 1000억원에 가까운 어음을 찍어줬다"며 "이 돈이 현재 회사에는 한푼도 남아 있지 않은데 회사빚이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현재 UC아이콜스와 신지소프트(078700)가 공시한 횡령 규모는 최대 300억원. 그러나 어음을 횡령금액에 포함하면 전체 빚은 7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크게 늘어난다.UC아이콜스의 전 경영진이 발행한 어음에 대해서는 지난 4일 법원 판결에서도 언급됐다. 당시 판결에 참여한 인사의 설명에 따르면 UC아이콜스는 사채업자들에게 한달 이자 17% 수준의 어음을 수 차례 남발했다.UC아이콜스 뿐 아니다. 법정관리를 거쳐 가까스로 회생에 성공했던 ACTS(005760)는 어음 때문에 다시 한번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CTS는 지난 22일 외환은행 구로디지털단지점에 지급제시된 2억원 규모 어음이 위조된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 같은 어음 위조 공시는 지난해 12월 이후 벌써 6차례나 이어졌다.회사측은 "전 경영진이 개인적으로 발행한 어음 11매의 행방을 알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 경영진이 발행한 어음 때문에 법적 분쟁을 벌이는 곳도 있다. 케이디이컴(032570)은 노상석씨가 12억5000만원 규모의 약속어음금 청구 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3일 공시했다.회사측은 "이 약속어음은 횡령 혐의로 피소된 김상배 전 대표이사와 관련이 있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이번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어음은 회생을 시도하는 코스닥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더군다나 어음 발행은 공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외부에서도 전혀 파악할 수가 없다.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동으로 주주와 회사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수질` 관리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유씨아이콜스, 경영자문 등 사업추가
2008.01.24 I 안재만 기자
  • 금융硏 이순호 "채무조정제도 정비해야"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개인 금융채무불이행자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적 조정제도와 법적 절차간의 보완적 관계 설정이 필수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사적 채무조정 및 신용상담의 해외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하다 2004년 4월 말 383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하향 안정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규모 증가에 따라 가계 신용이 연평균 9% 정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개인금융부채·금융자산 비율도 2005년 말 43.2%에서 2006년말 44.4%로 소폭 상승하는 등 개인 부문의 금융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채무불이행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회생형 제도와 청산형 제도간의 유인 정합성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생형 제도란, 개인회생 및 개인워크아웃을 일컫는 말로 일정액 이상의 소득이 있어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클 경우 원리금 감면 및 상환기간 연장 등의 채무재조정을 통해 갱생을 돕는 제도다. 반면, 청산형 제도의 경우 개인파산처럼 채무자의 현재자산 및 미래 소득의 청산가치가 부채에 비해 적은 경우 현재의 재산을 청산해 부채변제에 사용하고 나머지 부채는 면책해 주는 제도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개인파산제도를 이용한 안이한 면책을 억제하고 채무재조정제도나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한 건전한 재건을 유도해, 신용회복 및 상담기구와 법적제도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법적 절차 이전의 조정제도를 의무화함과 동시에 정부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조정을 위한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등 사적 조정제도와 법적 절차간의 보완적 관계 설정을 위한 제도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07.11.25 I 김수미 기자
  • [유럽축구 확대경]사령탑 교체한 토트넘, 부활의 해법은?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결국 바뀌었다. 누수와 고장으로 고전을 거듭하던 토트넘호가 항해 도중 선장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단행하며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마틴 욜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인물은 세비야의 UEFA컵 2연패를 이끈 세계적 명장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다. 스페인 프로무대서 위기에 처한 클럽을 잇달아 정상화시키며 팀 재건의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아 온 지도자로, 전술에 밝은 지장(智將)이자 인화력이 돋보이는 덕장(德將)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라모스 감독은 과연 ‘파란의 승부사’라는 별명답게 무너져가는 토튼햄을 온전히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수비력과 자신감 부활 급선무 토트넘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주된 이유로는 수비진의 조기 붕괴가 첫 손에 꼽힌다. 견고하지 못한 디펜스라인은 근래 홈팬들과 리그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히 지적받아 온 ‘고질병’이지만 올 시즌엔 증상이 유독 심각하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마당에 주전급 멤버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일찌감치, 그리고 철저히 무너져 내렸다.&nbsp;&nbsp;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현재 토트넘은&nbsp;1승5무6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주변에 머물러 있다. 19골을 성공시킨 공격력은 그럭저럭 봐줄만하나 24실점을 허용한 후방지역이 문제다. 좀처럼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nbsp;시즌 초 부상 결장한 ‘수비 구심점’ 마이클 도슨이 6라운드 무렵 컴백해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에도 부진이 지속되는 등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러 전문가들이 수비 조직력 재건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nbsp;&nbsp;선수들의 자신감 저하 또한 추락의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어웨이 경기다. 성적(4무3패)만으로는 홈경기 결과(1승1무3패)와 대동소이하나 내용면에서 차이가 적잖다. 그럭저럭 대등한 형세를 유지하는 안방과 달리 원정경기에 나서기만 하면 어떤 상대에게든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 다니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리그컵, UEFA컵 등 각종 클럽대항전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현상이다.&nbsp;&nbsp;올 시즌 개인전술 및 부분전술 수행 과정에서 토트넘 선수들의 실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점 또한 자신감 부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팀 정상화의 특명을 부여받은 신임 라모스 감독으로선 ‘수비불안 해소’와 ‘자신감 회복’이라는 이중 과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대대적인 리빌딩 가능성 영국 현지 언론들은 라모스 감독 부임이 확정된 직후 “2011년까지 4년 간 470만파운드(9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경영진이 팀 체질개선을 목표로 겨울 이적 시장에서 4,000만파운드(7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장기계약, 넉넉한 이적자금 등 ‘파격’에 가까운 영입 조건에서 새 사령탑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를 읽어낼 수 있다. &nbsp;&nbsp;올 겨울 토트넘 스쿼드에 프리메라리가 소속 선수들이 다수 합류하리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 점 또한 스페인 출신인 라모스 감독의 존재와 무관치 않다. 특히나 수비진 보강과 관련해 UEFA컵 2연패를 일군 세비야 출신 선수들이 주목받는 분위기다.&nbsp;&nbsp;베테랑 골리 안드레아스 팔로프를 비롯해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 수비형MF 크리스티안 풀센 등이 일찌감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도자의 전술과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성공 보증 수표로 평가받는 카드이기도 하다.&nbsp;&nbsp;한편 기존 멤버들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라모스 감독은 부임 직후 “모든 선수들은 각자의 기량을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정리하면, 연말까지 현재 스쿼드를 최대한 활용해 다각도로 점검 작업을 마친 뒤 미진한 포지션에 한해 뉴페이스 영입을 통한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nbsp;&nbsp;팀 리빌딩을 위한 내부 경쟁 시스템의 가동은 선수들의 적극성을 높여 자신감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엔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2007년 일정이 토트넘 선수들에게 더 없이 중요한 이유다. <베스트 일레븐 기자>▶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 '의리파' 트레제게, 제왕의 부활을 이끄는가☞[유럽축구 확대경] 흔들리는 리버풀, 왜?☞[유럽축구 확대경] 바르셀로나 판타스틱 4의 운명과 과제☞[유럽축구 확대경] 부상병동 토트넘-미들즈브러 ‘시간이 약 될까’
2007.11.05 I 송지훈 기자
(edaily리포트)수성(守城)의 원칙
  • (edaily리포트)수성(守城)의 원칙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탄광에 카나리아를 들고 들어가는 이유는 산소가 희박하면 곧바로 죽는 카나리아의 습성 때문이라고 하죠. 주가가 바로 카나리아 같습니다.&nbsp;떨어지는 주가는 기업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적신호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영원한 1위`처럼 보였던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nbsp;국제부 김국헌 기자는 이들 글로벌 기업의 흥망성쇠에서 수성(守城)의 원칙은&nbsp;혁신이라고 전합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를 편입했던 주식형 펀드들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칩 삼성전자 주가가 `삼성 위기론`과 함께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삼성불패`의 신화를 믿었지만, 지난해 70만원을 돌파한 주가는 올해 들어 50만원대를 맴돌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일본을 대표했던 블루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76년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지배했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간과했다가 올해 상반기 일본 열도의 도요타 자동차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치욕을 겪었습니다. 7년 전 9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도 현재 그 3분의 1 밖에 안되는 30달러선에 머물고 있고요. 인기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로 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기업 소니도 지난 6월에 닌텐도에 주가를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여성과 노인을 새로운 게임층으로 끌어들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닌텐도는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엔을 돌파한 반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소니는 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자신했던 국가 대표 블루칩들이 이렇게 한 순간에 꺾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선정하는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는 당연한 듯 하지만 실행하기 힘든 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혁신입니다. BW는 "재빠르게 혁신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수성의 원칙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된 애플한테 그 비결을 한 번 배워볼까요? 개인컴퓨터(PC)에서 시작한 애플은 PC 사업에 안주하면서 침몰하고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잃은 이사진은 12년 전에 쫓겨난 스티브 잡스를 다시 불러들였고, 잡스는&nbsp;온라인 음악 사업이란 `혁신`으로&nbsp;애플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nbsp;잡스는&nbsp;복귀 전부터 다음과 같은 말로 PC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을 암시했습니다. "내가 애플을 경영한다면, 나는 매킨토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짜낸 다음에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PC는 끝났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래 전에 승리했다." 다양한 온라인 음원을 실탄으로 무장한 아이튠즈와&nbsp;하드웨어 아이팟의&nbsp;결합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졌습니다.&nbsp; 레인콤 미국 자회사인 아이리버 아메리카의 조너선 사스 회장은 "옆에 앉은 사람이 한 달에 10달러로 1000곡을 살 수 있다고 말하면 1000곡에 1000달러를 지불하는 당신이 어떻게 느끼겠는가?"라며 애플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 아이팟의 인기를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휴대폰 `아이폰`을 출시하고 휴대폰 사업에도 뛰어 들었습니다. &nbsp;PC 시장도 놓은 게 아니었습니다.&nbsp;아니,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nbsp;새로 단장한&nbsp;아이맥 PC으로 업계 3위로 다시 뛰어올랐고,&nbsp;새 운영체제(OS)로는 그동안 이 시장을 독점해 온&nbsp;MS를 흔들리게 할 태셉니다.주가를 한 번 볼까요? 올해 초 80달러선에서 출발할 애플 주가는 지난 주말 184달러70센트로 마감해 애플의 향상되고 있는 경쟁력을 십분 보여주고 있습니다.&nbsp;물론 앞으로 아이폰과 아이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반영되어 있고요.&nbsp;자 그렇다면 혁신을 어떻게 하느냐구요? 기술 전쟁이 치열한 제약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오기술 업체 제넨테크의 아서 레빈슨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nbsp;"당신이 혁신적인 환경을 원한다면, 혁신적인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라." 발명(Invention)과 혁신(Innovation)의 차이는 새로운 것을 실천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을 두고, 실패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그야말로 `실천`하기 힘든 일입니다. &nbsp;`혁신의 원조` 잡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죠.&nbsp;&nbsp;"혁신은 당신이 연구와 개발에 얼마나 많은 달러를 썼는지와 상관이 없다. 애플이 맥을 들고 나왔을 당시 IBM은 연구와 개발에 적어도 100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혁신은 돈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이룰 지 그리고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관련기사 ◀☞시가총액도 최고치 경신..1138.5조원☞코스피 장중 2070선 터치.."금리인하 기대감"☞삼성 프린터, 해외 B2B사업 `대박났네`
2007.10.29 I 김국헌 기자
영욕의 소니, 가전사업서 회생 `날갯짓`
  • 영욕의 소니, 가전사업서 회생 `날갯짓`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의 상징`&nbsp;소니가 가전 사업에서 뚜렷한 회생 기미를 보이면서, 이를 발판으로 삼성전자와 닌텐도 등과 경쟁에서 TV와 게임 시장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일본 가전 제왕 소니가 회계 2분기(7~9월) 실적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한 분기 순이익은 737억엔(6억4500만달러)으로 지난해 17억엔보다 크게 증가했다. &nbsp;지난해 실적에는 배터리 리콜 비용이 반영된 탓도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과 개인컴퓨터(PC) `바이오`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었다. 그러나 한 때 소니의 주수입원이었던 TV와 게임기 사업부는 부진했다. 디지털 TV `브라비아` 제품군이 경쟁사 삼성보다 약해 손실을 기록했다. 3개월간 닌텐도의 위는 390만대가 팔린 반면, `플레이스테이션3(PS3)`는 130만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PS3는 가격인하까지 단행했지만 연간 판매 목표 110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닌텐도는 연간 판매 대수를 기존 100만대에서 1750만대로 대폭 상향했다. ▲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CEONYT는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의 구조조정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내기 시작하면서 다른 분야에서도 반환점을 돌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nbsp;마루와 증권의 오타니 마사유키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기업의 뿌리인 가전사업을 되살리는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해 신기술에 돈을 쏟아부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삼성에게 왕좌를 내준 소니는 삼성과 손을 잡으면서 TV 매출을 조금씩 회복시키고 있다. 수익을 못 내는 강아지 로봇 `아이보` 사업과 일부 반도체 생산시설을 정리하는 한편 감원도 병행했다. 또 금융자회사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 상장으로 가전사업 강화의 종자돈으로 삼을 계획이다.
2007.10.26 I 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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