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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극화 심화로 더 무색해진 소득주도성장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양극화 심화로 더 무색해진 소득주도성장-여전히 강한 태풍 ‘솔릭’ 오늘 오전 서울 지난다 -연세대 원주, 조선대 등 116개 대학 3년간 정원 줄이고 국고지원 제한△줌인&-바나나 국민과일 된 비결? 사시사철 먹을 수 있잖아-美증시 3453일 강세 역대 최장 새기록 써-최저임금 올려 소득 늘린다더니...일자리 준 저소득층, 지갑 더 얇아져-월 132만원 벌어 세금·이자 26만원...더 팍팍해진 서민 살림-“자영업 위기, 최저임금 탓?...대기업의 지나친 시장 진입이 더 문제”-‘이해찬 건강이상설’ 동영상에 대의원 명부 유출 논란까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동역 민주평화당 대표 “선거제도 확 바꿔 ‘다당제’ 뿌리 내려야...민의, 국회에 제대로 반영”△경제-주담대 ‘풍선효과’...2분기 신용대출 10兆 급증-“2019년 안정적 금리수준 3% 도달”...美금리인상 사이클 내년 끝나나△금융-연내 모바일페이 교통카드도 할인 받는다-우리銀, 내달 중순 250명 공채 공고-새 먹거리 ‘헬스케어보험’ 확대, 눈치 보는 보험사들△여성 창업자가 바꾸는 뉴욕-블록체인·AI·증강현실...뉴욕 디지털화 이끌 여성 인재들 ‘열공 중’-“52주 걸리던 옷 제작 공정...며칠 만에 끝낼 수 있게 확 바꿨죠”△산업&기업-하반기에만 1.3조 투입…조성진 ‘닥공 車전장’-최정우 포스코 회장 “변화·개혁, 임원이 앞장서야”-‘일감 제로’ 현대重, 해양사업부 희망퇴직 실시△산업-딜라이브 인수가 놓고 의견차 커...“CJ, 주식 맞교환 선호”-한화큐셀, 남미 태양광 발전시장 공략 나서-통신 사각지대 해소...SKT ‘5G 소형 기지국’ 만든다△소비자생활-요즘 패피에겐 ‘어글리=러블리’-워너원 새기니 잘 나가네...뜨는 아이돌에 들뜬 식품업계-‘국내는 포화’...해외로 눈 돌리는 편의점들△제약·중소기업-‘발암 고혈압약’ 또 나와...식약처, 복제약 위탁생산 제동거나-셀트리온 항암체 ‘허쥬마’ 年4000억원 日시장 진출-‘일회용컵 단속’에...여름에도 잘나가는 ‘텀블러’△이데일리 투자전략포럼-저성장시대에도 주식은 두걸음 점프 가능...금빛노후, 증시서 준비하세요△명사의 서가-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 “오페라도 철학도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일단 한번 보면 빠져들어요”△증권&마켓-中상하이 유커 허용에...뷰티·면세점주 ‘방긋’-지배구조 개편에 배당확대까지...현대중공업지주 결단에 증시 ‘화답’-태풍 영향 작다던 손보주...주가 와르르, 왜△증권-삼바 반면교사 삼아...현대오일뱅크, IPO 앞두고 회계기준 바꿔-안정적 수익 기대...플랫폼파트너스, 버스산업에 잇단 투자△여행-별 보고 산 보고 맛 보는...영월愛 박물관이 살아있다△스포츠-벤투 “이강인처럼 젊은 선수에 더 많은 기회 줄 것”-김지영 ‘바람 불어 좋은 날’-추신수 첫 타석서 21호포 개인 시즌 최다 홈런 ‘-1’△사랑&나눔-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해외업체가 주도하는 국내 EDR 보안시장 잡겠다”-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 ‘혁신경영대상’ 수상-대한항공, 몽골에 6번째 ‘컴퓨터교실’ 선물△부동산-서울發 ‘지하도상가 임차권 거래 금지’...인천으로 번진다-시세보다 저렴 ‘로또 아파트’ 분양...가을에도 계속△사회-자율개선대학 “기사회생” 안도 VS 부실대학 “1만명 감축 어쩌나” 울상-“동반자살 모집” 자살유해정보 SNS 확산 심각-“文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고영주·신연희 무죄 선고...왜
- [최원호 박사의 인성으로 경영하라] 핵심리더의 두 얼굴, 오만과 편견
- [최원호 서울한영대학교 겸임교수] 핵심리더라 함은 최소한 임원급 또는 승진 대상자의 위치에서 특정부서를 막론하고 없어서는 안 될 기둥들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도 당연히 포함된다. 그의 기능과 역할은 절대 권력이다. 말 한마디에 초특급 승진도 가능하지만, 하루아침에 밥줄까지 끊어 놓을 수도 있다. 문제는 핵심리더일수록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더 하고, 정작 해야 할 것은 오히려 하지 않는 청개구리 심보가 있다는 것이다. 겸손하며 후덕하게 덕을 베풀고 힘과 용기를 주는 리더라면 개인의 능력이 더 빛날 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자기를 통한 훨씬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텐데 그렇지 못한 청개구리 같은 핵심리더들 때문에 아쉬울 따름이다.청개구리 심보를 더 풀어보면 바로 오만과 편견이다. 자기 외에는 모든 것이 못마땅하며, 이는 나보다 상대가 더 잘하는 것 때문에 오는 시기 질투나 불편함에 적응하지 못할 때 생기는 분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자신보다 똑똑한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오만함, 나는 그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편견은 인성경영을 가로막고 있는 큰 장애물이다.오만함을 버릴 때 겸손함이 생긴다“오만이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면,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든다.”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 著)에 나오는 유명한 글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있음에도 사랑받지 못하게 하는 것과, 나 또한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함에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왜곡된 감정의 원인이다. 오만은 스스로 거만하고 불손한 태도 때문에 다른 사람이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요, 나 역시 상대방을 거부하는 행동이다.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남이 알아주기 전에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과시에 익숙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이나 질투를 자아낸다. 그러면서 혼자 잘난 체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한다. 오히려 핵심리더가 되기 전에는 위에서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되었다면 이제는 정신적으로도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 오만이라는 것이 그 가치 창출을 막고 있다.오만함의 특성은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을 과대평가하려고 안달이다. 한마디로 전지전능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고, 안 해본 일이 없으며, 안 가 본 곳이 없으니 이보다 더 훌륭한 사람은 없는듯하다. 이런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보다 더 많이 아는 척하거나,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순간 그와는 단절이다. 대인관계를 한순간에 극단적인 상황에 봉착하게 만드는 것 또한 오만함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이런 현상은 기업 체제가 창업주나 오너 중심 경영 시스템일 때 더욱 심각해진다. 그러한 기업의 핵심리더들 또한 더욱 심각한 오만함에 빠져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에 우연이란 것은 없으며 오로지 자신이 만들어 낸 신적인 존재의 느낌만 강조한다. 우연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피땀 흘린 노력과 인내심 그리고 능력만을 과대평가하기에 주변 사람의 충고나 직언은 허락하지 않는다. 편견을 버리면 균형 잡힌 인성경영을 기대핵심리더 중에 의사결정 구조 자체가 특정 방향으로 치우친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 제아무리 누가 뭐라고 한들 그 방향대로 몰고 갈 뿐, 자기가 명령하고 지시한 것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은 용서치 않으며 작은 실수도 허용치 않는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수용하는 호인 행세를 하지만, 겉과 속은 다르다. 마음에 나침반이 있다지만, 어딜 가던지 한 방향뿐이요, 한길뿐이다. 동서남북 중에 동쪽밖에 모르고 양방향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일방적인 명령과 지시가 소통인 줄 착각하고 있다. 오로지 직진만 있을 뿐, 유턴을 해야 할 때도 정작 돌아올 길이 없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예고된 실패는 불 보듯 하다.이처럼 가치판단 수준이 특정 방향에 치우쳐 있다면 균형 감각이 상실되었음을 알면서도 수정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오만함이 눈을 가리었으며, 편견이 귀를 막았고, 입에는 교만으로 재갈 물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비참함을 예측할 수 있어도 감히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충언이나 직언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 오만함이다. 만일 당신이 이런 리더에 속한다면 당신으로 인하여 조직의 분위기는 냉온탕으로 변하는 조울증 환자와 같다. 비인격적인 인성을 그럴듯한 고상함으로 가린다 하여 가려질 수 있는 것은 없다. 상위 리더가 있어도 오만의 극치를 부리는 사람 앞에서는 뭘 해도 쉽지 않다. 한쪽으로 치우친 편견 때문에 본인의 직급이나 체면이 손상되지 않으려고 발버둥이다. 특정인의 비위를 맞춰서 행동하는 수준이라면 생산성은 떨어지고 구성원들이 협업능력은 모래알처럼 흩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분위기가 오래 지속할수록 구성원들은 불합리한 선택의 갈등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임원이나 핵심리더의 승진기회를 놓친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의 전문성이나 장기근속에 대한 자부심은 혼자서 기업을 설립한 듯한, 무용담이나 모든 결정은 자기 손에 달렸다는 허언증 수준에 불과하다. 직급에 순리대로 적응하기보다 동일선상에 놓고 자기지분만을 챙기려 한다. 권력도 아닌 권력을 행사하는 자들 때문에 경쟁력은 바닥이고 내부적인 갈등은 충돌일보직전이다.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심지어 내부고발자로 둔갑하는 적과 동침은 결국 균형감각의 상실은 침몰뿐이다. 인성경영을 외치는 것도 침몰이 아닌 부활 회생이 목적이기 때문이다.‘나 아니면 안 돼’라는 독단적 사고를 버려라어느 직장에서나 누구든지 자기 없으면 조직이 안 돌아간다고 말하는 터줏대감이 있다. 주로 실력이나 능력보다 연공서열에 따른 빈 깡통 같은 요란 찬란함이다. 물론 그동안 직장을 위해 헌신하며 동고동락했으니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중요한 것은 자기 아니면 절대 어떤 것도 안 된다는 식의 최고 의사 결재권자의 역할 흉내이다. 당사자도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주변 사람은 더 큰 토네이도에 빨려들 수밖에 없어 눈치 빠른 리더는 그 중심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뒷걸음질 칠 때 결국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떨어진다.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나 아니면 안 돼’라는 독단적 사고의 탈피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을 항상 나를 위협하는 경쟁자라는 관점은 결코 선의의 핵심리더가 될 수 없다. 지난 글에서 강조했던 핵심리더의 방어적인 행동을 분석하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성으로 경영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오만이다. 자신에 대한 과대포장이 과대망상증 환자로 발전하는 지름길이요,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다. 결국 중도에 하차할 수밖에 없다면 실패한 경영이다. 이제부터 탁월성을 강조하여 에너지 자체를 외형적인 것보다 내면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온갖 일들을 이미 경험해봤다는 나름의 대응전략 매뉴얼이 생성되었기에 이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틀을 깨려면 투쟁에서 누가 이기느냐의 힘겨루기 작전이다. 오만함의 극치는 자기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기에 상대방의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칠 때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여름철이면 바닷가에서 수영 꽤나 한다는 소위 물개들이 물에 빠져 죽는다. 암벽등반이나 스피드레이싱을 즐기는 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주변 환경이나 내부적인 상태를 철저하게 점검해야 함에도 자기가 제일 잘 안다는 오만함에 대충 스쳐 지나가다 사고는 발생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이 지듯 내가 맡은 영역은 완벽하게 처리한다고 여기면서 다른 사람의 영역은 불신하는 오류가 빚어낸 참사다. 이를 예방하는 길은 오만과 편견을 버리고 겸손과 협업의 리더십을 실천하려는 인성에서 출발할 것이다.최원호 박사(Ph. D)(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나눔과 배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한국교육상담연구원 원장서울한영대 겸임교수상담심리전문가/인성교육전문가저서 : 인성경영질문, 인성교육개론
- 최종구 “취약계층 대출 상환부담 줄이기 위해 노력”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청년 창업 희망 콘서트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리 상승기 취약계층의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일 부산을 찾아 현장 방문 간담회를 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금리 상승이 가계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커 크게 우려된다”며 “특히 가장 부담이 커지는 취약 계층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 분배가 악화하고 최저 소득 계층의 소득도 줄고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취약 계층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출 금리 산정 체계가 합리적인지 점검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 차주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맞춤형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빠르게 불어나는 개인 사업자 대출(자영업자)을 두고도 “아직 건전성에는 우려가 없다고 보지만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염려했다. 그는 “개인 사업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임대업 이자상환 비율(RTI)과 업종별 여신 한도 등이 담긴 개인 사업자 대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며 “다음달부터 상호금융권에, 10월부터는 저축은행에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최 위원장은 가계 부채 현황에 대해선 “가계 부채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안정됐지만, 여전히 소득 증가율이 낮고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중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은행권 신용 대출이 늘었지만, 상호금융이나 저축은행의 기타 대출이 줄어 상당 부분 은행권으로 이전된 현상으로 본다”면서 “면밀히 지켜보겠지만 큰 걱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이달 말 일몰을 앞둔‘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의 경우 “국회가 열리면 최우선으로 연장되거나 상시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촉법은 워크아웃(기업 재무개선작업)의 근거법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 8월 처음 제정해 2007년 8월(재입법), 2011년 5월(재입법), 2014년 1월(기한 연장), 2016년 3월(재입법) 등 네 차례 재입법 및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금융 당국은 원활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기촉법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진보 학계 등에서는 이 법이 금융 관료가 시장에 개입하는 ‘관치 금융’의 통로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기촉법은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와 차별화한 장점이 있어 꼭 연장되거나 상시화해야 한다”며 “관치가 우려된다는 말도 나오지만, 구조조정에 해당 금융기관이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을 관치라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융위는 기촉법이 이달 말 일몰 종료될 경우 제도 공백기에 예전처럼 모든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해 대응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과거 기촉법이 실효했을 때도 기업 구조조정 업무 운영 협약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시행했다”면서 “기존 채권은행 협약을 활용해 은행 중심으로 자율적인 조정을 하고 공백기가 길어지면 은행뿐 아니라 다른 채권 금융기관이 다 참여하는 기업 구조조정 업무 운영 협약을 체결해 아쉬운 대로 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지역 금융 소비자의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취지로 부산 지역 내 조선 기자재 업계, 주택·서민 금융 소비자, 대학생 청년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했다.
- [ESF2018]"제가 '풍력'이 좀 좋아요"…말말말
- 방준혁(오른쪽) 넷마블 의장이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한국적 상상력으로 무장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어떤 호칭이 가장 마음에 드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명품 흙수저’가 제일 싫다. 요즘엔 IT·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기회가 많아졌고, 제가 IT 분야에서 일하니까 제일 좋은 것은 ‘타고난 승부사’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영화 ‘신과함께’ 이전에 ‘미스터 고’이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망했다. 완전히 자빠져가지고 다시 못 일어날 줄 알았다. 그런데 인생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을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여줬다.”(‘신과 함께’를 만든 김용화 영화감독) ◇“제가 꽤나 행세하고 다니는 PD인 척 할 수 있었던 것은 능력 밖의 변수들 때문이었다. 얻어걸린 타이밍, 의도치 않았던 오해나 우연으로 생긴 운빨이 그것이다.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이다. 제 짝지인 이우정 작가를 만난 일, 그리고 좋은 연기자와 스태프들, 조연출, 관리자들…. 모든 변수가 저를 있게 만든 것 아닌가 싶어서 자랑할 것이 별로 없다.” (신원호 CJ E&M PD)◇“창의적인 사람은 아니다. 드라마 역시 잘 만들어서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과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이상하다. 2% 정도만 열어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신원호 CJ E&M PD)◇“‘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서 개인 삶의 비중은 10~20%밖에 되지 않지만, 그것이 저를 지탱하는 힘이다. 호수에 떠 있는 오리가 물 위로는 우아하게 떠 있지만, 물 아래서는 기를 쓰고 물발퀴질을 하고 있다. 일과 가정 일을 병행하는 여자들의 삶이 이와 비슷하다. 당장 내일 딸아이에게 김치볶음밥을 싸준다고 했는데 우리집에 도시락이 있는지도 모르겠다.”(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퇴직자가 ‘나가서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할 때 가장 안타까웠다. 밥도 주고, 월급도 주다 보니 길들여진 게 아닌가 싶다. 자신의 즐거움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떠밀려가면 괴로울 수 있다. 기왕이면 좀더 멋있게, 창의력과 감성을 갖고 사는 것이 답이 아닌가 싶다.” (정태섭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어렸을 때부터 게임만 했다. 지금은 게임이 직업이 됐다. 제 영상을 보기 위해 동시에 1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접속한다. 서울대에 갔는데, 학생들이 제 영상을 보고 대학에 왔다고 농담을 하더라. 1인 미디어는 취미와 일이 조화를 이룬 새 직업이 아닐까 싶다.” (나동현(BJ 대도서관) 엉클대도 대표) ◇“연기자로 생활할 땐 1년에 1~2번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렸다. (BJ로 활동하는) 요즘 매달 1000만원 넘게 드리고 있다. 효도하는 것 같아 기쁘다. 제가 ‘풍력’(현금화 가능한 아이템인 별풍선)이 좀 좋다.”(배우 출신 BJ강은비)
- [창원시장 후보 인터뷰]‘洪의 남자’ 조진래 “보수부활 기회 달라”
- 조진래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는 ‘창원을 아는 행정전문가’임을 자처하고 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정책에 대해 추진여부와 방향, 시행결과 만족도 등을 시민 개인의 휴대폰이나 PC로 투표할 수 있도록 ‘공유행정 실현’을 우선 공약으로 내건 점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조 후보는 4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공약을 밝히며 “각급 행정기관의 소관업무를 주민센터에서 해결해주는 원스톱·논스톱 행정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마산 3.15 의거 기념일’의 창원 지방공휴일 지정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진해엔 “통합 이후 2만여 명의 인구가 늘었고, 39세 이하의 인구가 절반을 차지하는 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육아시설 등 복지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시립 진해 여성·어린이 메디센터’ 건립 구상을 밝혔다.조 후보는 “갈등이 첨예한 사안엔 갈등조정 능력이 필요하다”며 “창원은 마산, 진해까지 세 지역이 통합됐지만 아직 한지붕 세가족으로 화합적 통합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하나된 창원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그가 내놓은 청년수당 공약은 파격적이다. 중앙당에선 이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1년 이상 창원에 거주 중인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2000명을 선발, 시의 지정장소에서 1개월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취업·창업 준비자금 등 청년수당을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주겠다는 약속이다.조 후보는 “창원은 관내 6개 대학에서 한해 87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며 “20~30년 후 미래를 내다보는 공약으로, 창원시 1년 예산인 2조7003억원의 0.4% 정도만 투자하면 창원 아들·딸들의 구직활동 지원이 가능하다”고 했다.막판 변수로 꼽히는 안상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엔 “더 이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이재오 전 장관의 주선으로 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일체 여론조사 없이 일방적인 제 사퇴만을 종용한 게 요구 조건”이라며 “파렴치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안 후보가 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2007년, 대선에 무소속 출마한 이회장 전 대표에게 “자신의 출마가 좌파 정권을 연장시키고 나라를 망치는 길임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당으로 되돌아와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 달라”고 촉구했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저는 허 후보와 달리 사법, 입법, 행정, 기업을 두루 경험해온 이력이 있다”며 변호사, 국회의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경력을 소개했다.조진래 후보는 “정통 보수의 텃밭인 경남에서 지금 민주당 정권이 어부지리로 국민적 지지가 높아졌지만, 선거운동을 하며 만난 시민 대다수는 한국당에 뼈저린 반성과 회생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거를 통해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을 막아달란 염원, 경제를 살려달란 호소를 듣고 있다”고 했다.그는 “창원과 경남은 우리가 기필코 지켜내야 할 보수의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이라며 “보수가 비록 벼랑 끝에 서 있다곤 해도, 저는 이를 보수의 부활 기회로 삼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 [타봤어요]'도심형 SUV'의 교과서,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바야흐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가 열린 가운데 ‘도심형 SUV’의 원조이자 세계 최초의 크로스오버형 SUV ‘라브4(RAV4)’를 약 5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2013년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국내 상륙했을 당시 이후 오랜만의 만남이다. 그 사이 라브4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쳤고, 편의사양 측면에서 대폭 변화를 가져갔다.최근 더 젊어지고 똑똑해진 ‘2018 라브4 하이브리드’를 서울 강남구와 광화문, 올림픽대로 등 출퇴근길 도심을 위주로 시승하며 연비 효율성과 달라진 편의사양들을 직접 확인해봤다.5년 만에 다시 만난 라브4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날렵해지고 역동적으로 변모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면부에 일체형 LED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리어램프도 면발광 LED를 적용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전면 범퍼 하단의 공기 흡입구를 확대해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하나의 포인트다.개인적으로 꼽는 라브4의 최대 강점인 넓은 실내공간은 여전했다.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중형급 모델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을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구동계로 인한 배터리와 모터를 추가했음에도 트렁크 적재공간이 넉넉하고, 자동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파워 백도어(PBD) 기능을 적용해 수화물 적재도 수월하다. 또 뒷좌석 시트를 60대40 분할 폴딩할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 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다만 독특한 수평적 디자인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불편함을 가져온 인테리어 설계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긴다. 시트히트 버튼과 에코모드와 스포츠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운전모드 버튼은 튀어나온 축 아래 안쪽으로 위치해 누를 때마다 힘이 든다. 6.1인치 TFT 디스플레이 오디오 시스템도 최근 출시된 모델들에 비해 너무 작은 화면으로 인해 내비게이션 시인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풀체인지를 해야 할 시점이 임박했음을 여러모로 느끼는 대목이었다.라브4 하이브리드는 2.5ℓ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로 구성했다. 최대토크 21.0㎏·m을 발휘하는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와 동급 최고 수준의 197마력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동급 경쟁 디젤 모델의 주행성능 제원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아울러 E-four 시스템 하에서 평상시에는 전륜으로만 주행하다가 미끄러운 노면이나 매우 급한 코너구간 등을 만나면 주행상황에 맞게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가동한다.하이브리드 하면 연비, 연비 하면 하이드리드답게 이 부분에서의 강점은 두말하면 입 아픈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13.0㎞/ℓ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도심주행에선 20.0㎞/ℓ를 넘기는 높은 연비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고속구간에서 연비가 높게 나오고, 도심에선 확 떨어지는 내연기관차와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 계기판 중앙에 컬러 모니터를 탑재해 모터와 엔진, 구동장치로의 에너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생제동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요령을 체득하는 것도 도요타 하이브리드만의 운전 매력이다.하이브리드차 구매 혜택인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에 더해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정부 보조금 50만원까지 받아 총 36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구매 이후에는 도심 혼잡 통행료 100% 감면, 공영 주차장 이용료 최대 50% 할인,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 무상 보증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4300만원이다.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 제공>
- [최원호 박사의 인성으로 경영하라] ‘위기의식’ 결여 때 빛을 발하는 ‘기업 평형수’
- [최원호 서울한영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제 위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악화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전문가들은 쏟아내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면 적자를 흑자로 바꾸거나, 혹은 적자를 유예시킬 충분한 재원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위기는 곧장 부도임을 경고하는 최후의 메시지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는다. 지진도 전조현상이 있듯이, 멀쩡한 건물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폭삭 내려앉지 않듯이 외벽의 균열이나 지반 침하 등 전조현상이 있다. 이를 감지하지 못했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을 때 평형감각 상실로 이어진다.◇인성경영은 자기 건강관리에서부터또한, 건강관리도 마찬가지이다.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등 병은 반드시 전조증상을 보인다. 이런 황색 경고를 중요하게 받아들이느냐의 선택은 본인의 책임이다.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 수용 여부에 따라 생사의 갈림길도 다르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건강검진을 받거나, 음주나 흡연을 줄이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오히려 건강관리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별것 아니라며 무시해버린다. 주변 사람의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배짱이 두둑한 사람처럼 보일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책임의 극치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한 채’, 주변 사람에게 더 큰 고통만 안겨줄 뿐이다. 이처럼 ‘경영’은 기업만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비롯한 직원들의 건강관리 계획부터 세우는 것이 경영의 시작이다. 예를 들어 자가운전자가 출퇴근길에 자칫 접촉사고로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면 개인은 물론 기업에도 업무 손실을 끼친 것이다. 개인은 손실을 보상받겠지만, 기업은 산재처리 대상일 뿐 경영상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지금은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산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업무 중 과로로 쓰러진다면 기업의 부담은 한층 더 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눈에 보이는 이익창출만이 기업의 목적이 되어서는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 기업의 리더가 인성경영의 마인드로 개인의 누적 스트레스까지 관리한다면, 당연히 미래지향적이며 책임감이나 성실성 그리고 리더로서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유능한 인재이다. 하지만 건강마저 내팽개치고 조직을 위해 충성하는 일 중독자는 당장은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에 부담만 가중하는 산재보험처리 대상이요, 그마저 건강한 척 숨기고 일하다간 자기 발로 걸어 나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처지에 처할 수밖에 없다.◇인성경영은 기업경영의 ‘평형수’임을 깨달아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균형이 깨졌을 때 문제 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 이석증 같은 현기증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오랜 시간 방치했다가는 균형감각을 상실해 평형감각 장애로 신경계의 큰 병을 동반할 수 있다. 선박에도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평형수 탱크에 의무적으로 바닷물을 채워야 한다. 이런 법적인 규정을 무시하고 평형수 없이 급회전하면 바로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세월호를 지켜보며 온 국민이 학습한 결과이듯 개인이나 기업 마찬가지이다. 기업의 ‘평형수’는 과연 무엇일까, 그런 평형감각을 유지하려는 전문경영인은 얼마나 될까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인성경영’과 ‘신뢰’가 유일한 기업의 평형수임을 강조한다. 대다수 의 경영인은 당장 눈앞의 이익 창출에만 관심을 보인다. 모든 것에 손실을 줄이고 이익만 추구하려고 안달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은 ‘평형수’라는 개념조차 없으니, 기업의 리스크 차단은 제로(Zero)이다. 자기 기업 보호 능력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경쟁업체와의 가격 인하나 신제품 출시 등 출혈 경쟁만 벌인다. 그러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비인간적인 ‘갑’질 행위가 기업 경영에 미칠 리스크는 생각조차 못 했으니, 모든 법적 제재나 국민에게서 지탄 받아 마땅하다. 그동안 판매실적만 강조했을 뿐, 인성교육을 시킬 예산마저 낭비로 생각했다. 이제야 한번 터졌다 하면 기업의 존폐가 휘청할 만큼 브랜드의 가치 추락은 끝이 없다. 이런 기업이 있는 한, 존경은커녕 불신과 경멸의 대상인 이상, 100년 기업은 공허한 메아리이다. 특히, 기업의 위기는 정량적인 평가로 쉽게 눈에 띈다. 실적이 둔화하였거나 시장구조를 둘러싼 지배구조의 문제가 대표적인 전조현상이다. 그중 장점은 당연하지만, 단점을 극복할 대안이 없으면 결국 시장 흐름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단순한 불황의 문제를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극복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내외적인 상황 변화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에 의해서 돌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볼수록 자연적인 시장 변화가 아닌,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치밀한 상황을 연출하는 교란작전이다. 이럴 때 고차원적인 전략적 대응 없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상황의 두려움은 곧 공포이다.◇인성경영은 존경받는 기업의 표상이다인성경영이 만드는 존경받는 기업의 핵심은 ‘위기의식’이 결여되어 있을 때, 책임의식이 있느냐이다. 제법 잘 나가는 기업이라고 인정받기 시작하면 곧장 자만하기에 십상이요, 방만하기 시작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다. 대인관계의 실패 요인이 자만심이며 곧 방만함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구심점을 잃는다. 구심점은 평형수와 같이 중심적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하나둘씩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 이미 붕괴 조짐은 시작이요, 원심력 상실로 균형 잡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거센 파고를 넘어서려는 의지는 인간이 경험할 수 없는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2009년 비행기 추락사고 실화를 그린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듯이 우리 앞에 닥칠 예상치 못할 뜻밖의 위기를 헤쳐 나가는 문제해결 능력은 전 세계인의 존경 대상이었다. 우리는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사건을 통하여 국가의 체제가 뒤바뀌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기업마다 경영이념이 있다지만, 그 중심에 ‘인성’이란 부분을 얼마나 강조했을까를 묻고 싶다. 또한, 경영자부터 리더십의 핵심인 인성경영을 실천하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할 때이다. 때로는 경영의 위기를 한 번쯤 겪으면서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 회생한 기업도 많지만, 걸림돌에 걸려 도산한 기업이 더 많을 것이다. 모든 기업은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을 꿈꾸지만, 인성경영의 핵심인 ‘사람경영’에 투자하지 못하고, 사람경영에 실패한다면 생존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는 개인이나 학교, 사회, 국가 등 모든 부문에서 통용되어야 할 철학이요, 기업문화요, 가치 창출의 원동력이다.최원호 박사(Ph. D)(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나눔과 배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한국교육상담연구원 원장서울한영대 겸임교수상담심리전문가/인성교육전문가저서 : 인성경영질문, 인성교육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