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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 출격 준비…美 결제사와 본격 제휴
  • LG페이, 출격 준비…美 결제사와 본격 제휴
  • LG전자는 21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MC연구소에서 다이나믹스의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LG페이’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오른쪽)와 다이나믹스 제프 뮬런 CEO가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의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 다이나믹스(Dynamics)와 협력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 준비를 가속화한다.LG전자는 21일 서울 가산동 MC연구소에서 다이나믹스의 ‘WMC(무선 마그네틱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계약식에는 다이나믹스의 제프 뮬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美 결제사 독자기술 채택…‘삼성페이’와 사용법 동일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된다. 한국·미국·중국·싱가포르·러시아 등 총 11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삼성페이’와 유사한 방식이다.LG페이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여러장의 실물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기기에서 원하는 카드만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LG전자는 최근 한국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에 이미 LG페이 하드웨어를 탑재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오는 6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철저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국내 8개 신용카드사 모두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LG페이 참여를 결정했다. 카드사별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로 LG페이의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LG페이, ‘마그네틱 방식’ 전용으로 방향 틀어LG전자는 작년까지 별도 단말기 형태로 LG페이를 준비했으나 스마트폰에 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모바일 결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 IC(집적회로)칩 등 각 서비스의 기술 방식에 따라 가맹점별 사용이 제한적이다. ‘애플페이’는 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을 채택했으며 기존 신용카드는 IC 방식이다.LG페이는 세 가지 기술 방식을 모두 채택한 소형 단말기 ‘화이트카드(가칭)’를 통해 범용 결제 서비스를 한다는 전략이었다. 작년 5월에는 화이트카드의 IC칩 구동을 위해 KB국민은행과 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새 삼성페이 등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가 인기를 끌면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는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LG페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이내믹스의 뮬런 CEO는 “다이나믹스의 WMC 솔루션은 10년 이상 기술을 축적해 온 모바일 결제 분야의 선도기술”이라며 “LG페이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3.22 I 정병묵 기자
"지능형반도체 정부 지원 절실…해외기업 인공지능 칩 개발 박차"
  • "지능형반도체 정부 지원 절실…해외기업 인공지능 칩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차관 주재로 21일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제10차 ICT정책 해우소’를 글로벌R&D센터(판교 소재)에서 개최했다.이번 정책 해우소에는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대표 등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 및 학계, 연구계 전문가가 참석해 최근 기술 동향과 정부 지원정책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번 해우소는 △지능형반도체 기술 동향 및 전망, △지능형반도체 산업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발제와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엄낙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ICT소재부품연구소장은 ‘지능형반도체 기술 트렌드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최근 IBM, 엔비디아 등 해외기업에서는 인공지능 칩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초지능·저전력에 관한 기술적 해결 방안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규복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ICT디바이스CP는 ‘K-ICT 전략 2016’(‘16.5),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16.12)에 근거한 ‘지능형반도체 지원정책 및 R&D 지원 현황’ 발표를 통해 미래부와 산학연의 역할분담을 통한 실효적 정책수립과 지원예산의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한편, 자유토론에서 해우소에 참석한 산업계 관계자들은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능형반도체 분야에 대한 정부지원이 절실하며, 팹리스-파운드리-패키징 및 테스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및 수평적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지능정보사회구현에 필수요소인 지능형반도체 기술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 구현을 위한 지능형반도체 초기시장 선점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정부에서는 최신 기술 동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신속한 정책 수립과 지원을 위해 이번 해우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지능형반도체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차관 주재로 21일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제10차 ICT정책 해우소’를 글로벌R&D센터(판교 소재)에서 개최했다. (사진=미래부)
2017.03.21 I 이유미 기자
KT, 평창 5G버스·드론택배 시연..VR로 올림픽 붐↑
  • KT, 평창 5G버스·드론택배 시연..VR로 올림픽 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자율주행 5G 버스와 드론 택배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연했다. 올림픽 성화 봉송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VR 서비스 ‘VR 웍스루’를 최초로 선보였다.KT는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실감 서비스를 포함해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예정인 5G 기반의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4대 실감 서비스는 싱크뷰(Sync View),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Interactive Time Slice), 360도 VR 라이브(360° VR Live), 옴니포인트뷰(Omni Point View)이다.이번 행사에서 KT는 ‘VR 웍스루’(Virtual Reality Walk Through)를 공개했다. VR 웍스루는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로 둘러만 보던 기존의 VR 서비스와 달리 체험자가 걸어 다니며 가상의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세대 VR 서비스다. 예컨대 이용자가 VR 고글(VR HMD)과 위치·동작을 실시간 감지하는 ‘트래킹 센서’를 착용하면 성화봉송 가상현실로 들어가 직접 성화봉을 잡고 주자가 될 수 있다. KT는 이번 간담회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5G 버스’를 시연했다. 5G 버스는 차량관제센터와 5G로 연결돼 다른 차량 및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최소한의 지연으로 공유 받아 충돌을 방지한다. 전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속도, 위험요소, 차간 간격 등이 표시되는 만큼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도 각종 위험요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5G 버스는 자율주행 기능뿐 아니라 안경 없이 그대로 3D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랙티브 시스템’이 설치 됐다. 초고용량의 미디어를 5G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고 3D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와 입체감 있는 경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KT는 자율주행 5G 버스와 자율주행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5G 버스가 주행하는 도로에 설치된 택배 보관함에 자율주행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운전자가 물품을 수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지난해 11월 개관한 ‘평창 5G 센터’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평창 5G센터는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주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장비의 기능검증을 담당하는 현장 R&D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KT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평창 5G 규격’에 참여한 업체들의 5G 장비 사이의 연동을 시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인 KT는 5G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겨울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KT가 세계최초 5G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실감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 기반의 놀라운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되는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 테스트 이벤트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 운영과 함께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4대 실감 서비스’의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국제대회가 펼쳐지는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리허설로 평가 받는다. 2018년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인 KT에게는 실제 경기환경에서 5G를 테스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KT는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경기장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물론 4대 실감 서비스를 적용해 실증에 성공했다.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5G버스 운전자가 자율주행 드론이 배송하는 물품을 수령하고 있다. (KT제공)
2017.03.14 I 김유성 기자
④금융 제도권 밖에서 꽃피는 4차 산업혁명
  • [IFC2017]④금융 제도권 밖에서 꽃피는 4차 산업혁명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금융산업은 더이상 은행과 증권 등 전통 금융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개인 간 대출을 중개하는 P2P업체는 물론 사업자의 상환능력을 분석하는 신용정보분석 스타트업까지 기존 금융의 역할을 대체하는 핀테크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은행 독식시대는 끝…금융기능 특화한 핀테크업체 속속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는 P2P대출서비스. 지난해 6월 한국P2P금융협회가 출범해 40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전체 회원사의 누적 대출취급액은 지난 1월 말 기준 5275억2123만원에 이른다. 6개월 새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출 유형별로는 건축자금 2208억원, 신용대출 1342억원, 부동산담보 960억원, 기타담보 763억원 등이다.P2P대출업체의 급성장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담겨 있다. P2P업체는 오프라인 점포 대신 온라인 공간에서 대출을 중개한다. 임대료, 관리비, 인력 등에서 비용을 절감해 제2금융권에 비해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편의성과 접근성도 P2P대출의 강점이다. P2P대출업체 에잇퍼센트(8PERCENT)가 지난 28일 자사 신용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응답자의 66.3%는 비대면-무방문 편의를 P2P대출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합리적인 대출 금리(38.1%) △간편한 서류 접수(29.3%) 순이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제1금융권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 시장을 공략 중이지만 간편한 절차 덕분에 5명 중 1명은 1~3등급 신용등급 고객”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리스크 분석, 해외송금 등 금융권의 다양한 기능을 특화한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비대면 방식으로 중소사업자의 신용정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환능력을 분석해 금융회사에 제공한다. 이 업체는 소호 및 중소사업자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개발한 스크래핑 엔진으로 리스크 평가 시스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인(MOIN)’은 해외송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개 은행들을 거치며 수수료가 비싸지는 기존의 해외 송금서비스와 달리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해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췄다. ◇금융권 新舊 대결…“경쟁보단 상생 목표”시중 은행들은 공간대여, 투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제공, 경영 컨설팅, 법률 자문 등의 지원을 통해 핀테크업체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기존 금융권의 경험과 자금, 핀테크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이 금융서비스를 더 이상 독식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핀테크업체를 견제하고 경쟁의 대상으로 삼기보단 함께 협력해 금융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은 올해 3기째로 접어들었다. 유망한 핀테크 업체에 주요 계열사와의 공동 기술개발, 시드머니 투자, 신한 전산센터를 이용한 기술테스트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사업화하기도 한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1Q Lab’과 ‘KB 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위비 핀테크랩 데모데이’ 등을 개최하며 핀테크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NH핀테크혁신센터와 NH오픈플랫폼을 통해 핀테크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시중 은행과 핀테크업체와의 제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P2P협회는 지난해 12월 NH농협은행과 투자자의 예치금 관리 관련 MOU를 맺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P2P업체의 시스템 안전성과 투명성 강화 등을 이유로 기존 금융권과의 협업을 많이 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아직 걸음마 단계인 금융권 신구세력의 협업에 업계의 반응은 다양하다. 한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는 “법이나 회계 등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해 시중은행들의 노하우를 통해 배우고 있다”며 “핀테크업체가 새로운 고객군을 발굴해 은행과 협업하는 등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선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는 “자문 지원을 받아도 결국은 시스템 구축이나 인력 보강이 필요한 문제”라며 “실제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핀테크업체의 성장도 시장에 맡길 문제”라며 “은행이 투자에 나서다 보면 자사 서비스에 끼워팔기 등으로 성과를 내려 하는 등 실제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은행들은 보수적이고 경직된 집단이기 때문에 핀테크라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많이 도움된다”면서도 “결국 은행들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만 가로채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어 한편으론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7.03.10 I 전상희 기자
현대차, 제네바 모터쇼서 'FE수소전기차 콘셉트' 최초 공개
  • 현대차, 제네바 모터쇼서 'FE수소전기차 콘셉트' 최초 공개
  •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7일(현지시간) 개막한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집약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또한 유럽 전략 차종인 i30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도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547㎡(약 467평)의 전시공간에 ‘친환경 존’, ‘N 존’, ‘미래 모빌리티’ 등 3가지 특별 존에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해 현대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현대차가 앞으로 만들 수소전기차의 기본 바탕이 될 FE 수소전기차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미래) Eco(친환경)’의 앞문자를 따서 FE로 이름 붙였다. FE 수소전기차에는 현대차가 현재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가솔린 차량과 같은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추고 한 번의 충전으로 800km 이상의 거리를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세대 연료전지는 기존의 투싼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던 3세대 연료전지와 비교해 무게는 20% 줄고, 시스템 운영 효율은 10% 좋아지도록 하는 것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FE 수소전기차의 외관과 내부 모두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있는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들이 달린 부분인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할 때는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단순함을 극대화했다.또한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 수소 에너지를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이 가능하도록 했다.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휴대용 배터리 팩과 전기 스쿠터의 보관·충전 공간 등도 트렁크에 마련했다.아울러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다양한 신기술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춰 출시할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담당 부회장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고객을 위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이동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불리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양산에 성공했으며 현재 17개국에서 판매해 전 세계 수소전기차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i30왜건’. 현대차 제공.◇유럽 DNA 심은 ‘i30왜건’ ‘i30 왜건’은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의 전 개발 과정을 유럽에서 진행했다.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으로 기능성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전장 4585mm, 전폭 1795mm, 전고1465mm로 5도어와 비교해 전장은 245mm, 전고는 10mm 길고 높다. 트렁크 용량은 602L로 5도어와 견줘 207L 크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1650L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성을 갖췄다.또한 차량 혹은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운전자의 피로도가 높을 때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으로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동급 최고의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토마스 슈미트 유럽법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올해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i30를 중심으로 i10, i20, i40 등 유럽시장 주력 모델도 전시했다. ◇아이오닉존 ·N존 등 특별존 마련아이오닉 존에선 지난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올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도 전시했다. 올해 CES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운행중인 ‘투싼 수소전기차’도 선보였다.N 존에서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올해 WRC대회에서 사용중인 3도어 기반의 ‘i20 WRC 랠리카’를 전시하며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도록 ‘WRC VR 4D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서퍼와 잠수부의 개척 정신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감성적인 영상과 함께 수소전기차 분야에 도전해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현대차의 노력과 i30 왜건 개발의 혁신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대중에 전달함으로써 감각적이고 색다른 발표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다.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15분부터 45분까지 약 30분간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상 채널인 HMG TV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진행하는 현대차 보도발표회 현장을 국내에서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한다.
2017.03.07 I 임성영 기자
모험하는 SNG, NHN엔터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테스트 시작
  • 모험하는 SNG, NHN엔터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테스트 시작
  • △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2일(목), NHN스튜디오629가 개발한 SNG ‘앵그리버드 아일랜드’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로비오의 인기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서로 적이었던 버드와 피기가 서로 힘을 합쳐 미지의 섬에서 살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의 SNG와 마찬가지로 채집, 건축, 생산 요소를 갖추고 있다.여기에 다채로운 어드벤처 요소가 더해진다. ‘앵그리버드 아일랜드’에서는 이동수단 ‘카트’를 타고 9개의 미지의 섬을 돌아다니며 모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원 채집, 탐험, 전투 등을 즐길 수 있다.이외에도 앵그리버드의 귀여운 캐릭터는 3D로 더욱 아기자기하게 표현됐다. 여기에 기존 작품에서 ‘공격’을 담당했던 버드는 전투를 담당하고, 손재주가 많은 피기는 채집, 건축, 생산에서 활약을 하는 등 모든 콘텐츠가 기존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이번 테스트를 기념해 랭킹왕, 10레벨 달성, 버그제보 및 설문, 공식 카페 리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를 통해 정식 출시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석, 아이폰 7+ 등 다양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NHN스튜디오629 윤광노 사업부장은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앵그리버드 IP와 NHN스튜디오629의 SNG 개발력 두 가지를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되었는데,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 다양한 피드백을 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앵그리버드 아일랜드’ 비공개 테스트는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게임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양선 아스타 대표 “中 성장동력 장착…턴어라운드 빨라진다”
  • 김양선 아스타 대표 “中 성장동력 장착…턴어라운드 빨라진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진출 가시화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목표치가 더 올라갔다. 올해 상장 후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겠다.”(김양선 아스타 대표)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하는 진단 전문기업 아스타가 중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 확대에 나섰다. 아스타는 올해 상장 추진 등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말디토프 시스템 내수 공략 ‘준비태세’최근 만난 김양선(사진) 대표는 “요즘 마음이 참 편안하다”며 운을 뗐다. 작년말 예정했던 상장 일정이 연기되면서 조급할 만도 하지만 “그는 (향후 회사의 상장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2006년 법인 설립 당시 세웠던 로드맵과 큰 차이없이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제 장비는 다 만들었고 앞으로 팽창하기 시작하는 미생물 검사시장의 성장 수혜를 누리면 된다”고 말했다.학창시절부터 질량분석기 연구를 진행해온 김 대표는 진단기기 시장에서 말디토프 시스템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사업을 시작했다. 말디토프 질량분석기란 시료 구성물질을 이온화시키고 분자량을 분석해 미생물·질병 등을 진단하는 장비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아스타를 포함해 브루커, 비오메이르까지 3곳 만이 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질량분석 자체가 여러 가지 융합장비를 사용하면서 세밀한 기술을 요구하는데 이 때 여성 기술자로서의 꼼꼼함이 작용했다”며 “외국 기업들보다 낫다고 할 때까지 끊임없이 연구개발(R&D)을 반복 진행해 지금은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말디토프가 응용되는 분야는 단백질·당분석·고분자·반도체 등 다양하다. 하지만 그는 의료기기로서 말디토프의 활용성에 주목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말디토프는 병원마다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존 세균 검사는 균을 키워가며 분석을 해야 하지만 말디토프는 데이터베이스(DB)만 갖추면 패턴 매치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질병을 판단할 수 있다”며 “500병상 규모 병원이 하루 50~100개의 시료 분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가 절감이 큰 말디토프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아직 대형 병원 의료기기는 해외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스타의 말디토프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고장이 잦아도 사후관리가 쉽지 않은 해외기업 제품과 달리 아스타 제품은 웹 기반 시스템에 모듈형이어서 수리가 간편하고 더 많은 DB도 구축했다”며 “리스 방식으로 유지관리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방 대형병원과 계약을 앞뒀고, 추가로 병원 3곳에 데모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계 말디토프 질량분석기 시장 추이 및 전망.(단위: 백만달러, 이미지=아스타 제공)◇미국 이어 중국까지 진출폭 확대 성과지난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공모시장 한파에 일정을 몇 달 미뤘지만 마냥 시간만 보낸 것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민간투자기업인 포싱그룹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진출에 나서는 성과를 거뒀다.그는 “포싱그룹측 경영진이 방문해 미생물 검사에 정확도를 평가한 후 최종 계약까지 체결해 5년 내 400대를 공급키로 했다”며 “중국 시장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신기술을 통해 진단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는 포싱그룹측과 의견 협의가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내 중국 위생허가(CFDA)를 받으면 우선 50대를 판매하고 순차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포싱그룹에서 서비스팀을 꾸려 현지 유지관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말디토프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참여했던 업체들과 함께 상반기 식품의약국(FDA)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라며 “임상 승인 후 임상을 진행해 연말까지는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에 설립한 자회사(아스타 UK)처럼 미국에서도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상장 후에도 할 일은 산더미다. 현재 검사·진단 정확도와 처리 속도가 개선된 새로운 시스템을 암 질병 진단 시스템인 노스아이디시스에 장착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미생물 분석은 사업화해서 진행해나갈 단계지만 아직 암 진단 분야가 남아있다”는 그는 “분석 키트로는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을 한 상태로 장비 테스트를 거쳐 연말까지는 개발을 끝낼 생각”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패혈증 진단을 할 수 있는 키트 등 신기술 R&D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이번 공모로 조달하게 된 자금은 최대 315억원 규모다. 어플레이케이션 확대와 노스아이디시스 출시 자금, 신규 연구소 건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 사이다. 중국 진출 성과를 반영할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진행했다. 그는 “포싱그룹과 사업을 반영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는 20~30%선에서 10%포인트 가량 높아지고 흑자 전환 시점도 내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며 “공모를 다시 추진하면서 재평가를 받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향후 주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기간은 내달 6~7일이며 9~10일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
2017.02.26 I 이명철 기자
유동원 글로벌전략팀장 "로보어드바이저로 연 평균 8% 수익"
  • 유동원 글로벌전략팀장 "로보어드바이저로 연 평균 8% 수익"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공모 펀드 시장이 과거보다 위축됐습니다. 과거 공모펀드의 역사를 보면 개인 투자자가 마음 편하게 투자할 상품이라 인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를 내놓았습니다.”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발한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 전략팀 이사(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 말에 출시한 ‘하이 로키(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평균 8%의 변동성(위험)을 감수하며 8%대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라고 소개했다.그는 “개인 투자자가 마음 편하게 투자할 펀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펀드가 주식에만 투자하면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자산배분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 이사를 비롯해 키움증권 로보 어드바이저 프로젝트 TF는 자산배분모형인 블랙리터만(Black-Litterman) 모델을 기본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를 대비해 각 지수의 상승 여력을 판단하는 잔존가치 모델(Residual Income Model)과 통화·원자재 등 다른 투자수단을 예측하는 벡터오토 모델(Vector Auto Regression Model)도 접목했다. 키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국내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투자 유니버스(universe)를 선정한 뒤 유동성과 평균 거래규모 등을 분석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도출한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주식시장에 대입해 알고리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수익률 9.64%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연평균 상승률은 2.56%,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 상승률은 2.50%였다. 유 이사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불안한 심리가 커지고 비(非)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로보어드바이저는 특정 상품에 단기적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며 “시장이 하락할 때 손해를 덜보고 오를 때 수익을 쌓아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안정성을 중시하다 보니 박스권 장세나 하락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공동으로 지난해 10월24일부터 12월9일까지 7주간 진행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는 유형별 수익률(1개월) 1위를 기록했다.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뜻하는 ‘샤프 지수’도 다른 알고리즘보다 우수했다. 샤프 지수는 수치가 높으면 변동성은 줄이고 수익률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참가한 34개 업체의 샤프 지수는 대체로 0~1 사이였다. 키움증권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샤프 지수는 2.08을 기록했다.유 이사는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줄이고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월간 기준으로 보면 7대 3의 비율로 수익을 내는 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 블랙스완이 나타났던 브렉시트 결정 당일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당시 시장 움직임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브렉시트 당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9% 하락했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1.42% 빠졌다. 미국 대선 당시에도 코스피는 2.25%, 로보어드바이저는 1.64% 하락했다.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 강점은 또 있다. 아무리 많은 자금이 몰려도 기본 원칙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초기 투자자금이 많지 않을 땐 월등한 성과를 보이다가도 인기를 얻어 자금이 몰리면 성과가 저조했다. 국내 주식시장, 특히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면 투자 규모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유 이사는 “전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 인덱스 ETF에서 투자 상품을 선정한다”며 “거래량이 풍부한 데다 ETF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펀드 자금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거나 반대로 3조원에서 2조원으로 빠르게 줄어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17.02.24 I 박형수 기자
`이 低금리에` 연수익 8% 노리는 키움證 로보어드바이저
  • [줌인]`이 低금리에` 연수익 8% 노리는 키움證 로보어드바이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을 개발해 10년 이상 국내 주식시장에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를 지킨 키움증권이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국내 금융투자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2년 전 사내 정규직 핵심 인력 20여명으로 로보 어드바이저 프로젝트 TF를 구성했다. 권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상공부(現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규 벤처회사에 투자여부를 결정했던 공무원 출신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관리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권 대표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은 TF팀은 자체 알고리즘과 상품 개발에 나섰고 1년 이상 노력한 끝에 로보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개발했다. ‘키움 로보 어드바이저 알고리즘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키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국내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투자 유니버스(universe)를 선정한 뒤 유동성과 평균 거래규모 등을 분석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키움증권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의 성과를 분석하는 데 오랜 시간과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세계 주식시장에 대입해 알고리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수익률 9.64%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연 평균 상승률은 2.56%,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 상승률은 2.50%였다.키움증권은 또 지난해 10월24일부터 12월9일까지 7주간 진행한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는 유형별 수익률(1개월) 1위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수익률만 높았던 것은 아니다. 변동성대비 수익률을 뜻하는 ‘샤프 지수’도 다른 알고리즘대비 우수했다. 샤프 지수는 수치가 높으면 변동성은 줄이고 수익률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참가한 34개 업체의 샤프 지수는 대체로 0~1 사이였다. 키움증권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샤프 지수는 2.08을 기록했다.알고리즘 개발을 이끈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 이사는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줄이고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월간 기준으로 보면 7대 3의 비율로 수익을 내는 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 블랙스완이 나타났던 브렉시트 결정 당일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당시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장대비 덜 깨졌다. 브렉시트 당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9% 하락했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1.42% 하락에 그쳤다. 미국 대선 당시에도 코스피는 2.25%, 로보어드바이저는 1.64% 하락했다.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확인한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하이 ROKI1 글로벌어드바이저(H)’펀드를 출시했다.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키움증권과 하이자산운용이 손잡은 자문형 공모펀드다. 핀테크업체나 투자자문사가 참여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많이 있지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합작해 내놓은 상품은 처음이다. 평균 8%의 변동성(위험)을 감수하며 8%목표 수익률을 추구한다. 권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만한 적정수익을 내는 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17.02.23 I 박형수 기자
박성욱 협회장 "진짜 반도체 신화는 지금부터"
  • 박성욱 협회장 "진짜 반도체 신화는 지금부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성욱 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진짜 반도체 신화는 지금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이제 단순히 국가 경쟁력이라는 틀을 넘어 세계 ICT 산업 발전, 나아가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의 원동력으로까지 진화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연일 새로운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활용 등 새로운 개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일각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이제부터라는 고무적인 예상을 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가 이 놀라운 진보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폭발적인 수요가 신규 사업자 진입 등 새로운 경쟁 양상을 동반할 것이라는 점에서 위기의 끈을 조금도 늦추어선 안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회장은 “세계 경제 질서 변화 등으로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선도적인 혁신과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상생과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인 ‘패턴웨이퍼 지원사업’을 예로 들어 “국내 반도체 각 분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장비 국산화와 소자업체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결실을 맺고 있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평했다. ‘패턴웨이퍼’는 미세한 회로 패턴이 새겨진 웨이퍼로, 이를 생산하려면 대당 1000억원대의 고가 노광장비가 필요하다. 협회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동부하이텍(000990)의 지원을 받아 2015년 1월부터 국내 중소·중견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에 테스트 패턴웨이퍼를 제공하는 ‘패턴웨이퍼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패턴웨이퍼 수혜기업은 25개사에 달하며, 이들 기업에서 개발된 장비는 국내 소자기업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협회는 반도체 발전의 분수령이 될 올 한 해에도 회원사의 발전과 기회 확대, 이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력을 위한 대내외 네트워크 확장, 경쟁력 있는 인력 양성 등 부문별 사업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2017.02.23 I 윤종성 기자
KT-항공우주연구원, 오차 1m이내 초정밀GPS 구축
  • KT-항공우주연구원, 오차 1m이내 초정밀GPS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가 항공우주연구원(원장 조광래)의 한국형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ABS) 개발 프로젝트 중 ‘KASS 국내개발 지상설비 장비제작 및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에서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최단경로 설정을 위해 추진하는 항공안전사업으로, ‘14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 및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이 개발되면 현재 30m 수준인 GPS 오차를 1-2m 수준으로 줄여 더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해 이착륙시 항공안전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연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재난안전, 교통, 국방,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미래 유망기술로 손꼽히고 있다.KT 컨소시엄(KT, KT SAT)은 이번 ‘KASS 국내개발 지상설비 장비제작 및 구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KT의 5G 등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기술, 재난안전 사업역량과 KT SAT가 보유한 무궁화 위성 제작·운영, 서비스 제공 등의 핵심역량을 접목해 최적의 사업자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2022년 10월까지 위성임차 및 운용, 기준국/중앙처리국/위성통신국/통합운영국 등 지상설비 구축, 통신네트워크 장비 제작·구축 및 장비 연동시험 인증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중 마지막 2년간은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정밀 위치기반 서비스의 검증 및 테스트를 진행한다.항공우주연구원은 향후 초정밀 GPS 시스템을 기업 등 민간에 단계적으로 개방해 재난안전 및 네비게이션, 드론, 자동차 등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KT는 KASS 사업에서 습득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위치기반 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특히 시범사업 기간 동안 재난상황 대민 알람, 개인안전?노약자 안전관리 서비스 등 위치기반 재난안전분야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박정호 통합보안마케팅담당 상무는 “KT는 초정밀 GPS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 교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난안전분야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2.22 I 김현아 기자
LG유플-화웨이, NB-IoT 사업설명회…4월부터 칩셋 공급
  • LG유플-화웨이, NB-IoT 사업설명회…4월부터 칩셋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가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NarrowBand-Internet of Things) 상용화를 앞두고 21일 용산 사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IoT부문장 안성준 전무, 산업공공IoT담당 권준혁 상무 등 NB-IoT관련 LG유플러스 주요 임원을 비롯해 파트너사에 칩셋과 모듈 10만개를 무료 제공키로 한 화웨이의 솔루션세일즈 한국총괄 예팡청(Yefangcheng) 부사장 등이 참석해 ▲망 연동 기술지원 계획 ▲사업방향 및 서비스 모델 ▲해외 상용 사업자 사례 중심으로 발표했다.4월부터 LG유플러스 NB-IoT 네트워크 상용화가 가시화되자 설명회에는 400여명의 협력사 관계자가 모였다.회사 측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스타트업은 물론 500개가 넘는 협력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LG유플러스 IoT부문장 안성준 전무는 “서울·수도권 지역 기지국은 정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NB-IoT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전국에 빈틈없는 IoT커버리지를 확보해 새로운 생태계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화웨이 예팡청 부사장은 “중국 3대 기간통신사업자인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은 품질과 커버리지, 글로벌 로밍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NB-IoT의 상용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특히 한국은 이미 NB-IoT의 기반이 되는 LTE를 6년 이상 서비스 해왔고 커버리지가 매우 뛰어나 장비, 통신 등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술 개발에 최적화된 환경“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회사인 화웨이는 2013년부터 LG유플러스에 LTE 무선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4*4MIMO’, ‘256쾀’ 등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해 왔다.또 X3, Y6, H, P9 등 전용 스마트폰 제공은 물론 지난 연말에는 국내 최초로 LG유플러스 상암 사옥에 오픈랩(Open Lab)을 개소하며 수년간 친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화웨이 관계자는 그 동안 양사가 사업협력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LG유플러스와 기술개발, 장비공급 등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4월부터 순차적으로 칩셋·모듈 무상 공급…가스·수도 원격검침부터 시작국내 NB-IoT 조기 확산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 공모전, 해커톤 등의 행사를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화웨이는 국내 전용망 상용화가 예상되는 4월부터 NB-IoT 칩셋과 모듈을 협력사들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LG유플러스 오픈랩과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NB-IoT 칩셋과 모듈은 화웨이 뿐만 아니라 인텔, 퀄컴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1분기 내 양산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회사 측은 공동소싱을 통해 물량규모가 확보되면 로라(LoRA)대비 동등 이상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NB-IoT는 적은 전력으로 10km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사물과의 통신에 적합해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도시가스검침과 수도미터링 시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화물추적·물류관리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NB-IoT 오픈랩에서는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 통합 업체 등 파트너사들이 자체 개발한 장비 및 기술을 망연동 테스트를 통해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획단계부터 시험 인력 지원, 영업채널 지원 등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B-IoT 오픈랩을 통해 인증 받은 우수한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구축된 화웨이의 글로벌 NB-IoT 망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2017.02.22 I 김현아 기자
네이버랩스, IT업계 최초 자율 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 네이버랩스, IT업계 최초 자율 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 네이버(035420)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네이버랩스가 국토부가 부여하는 자율 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 받았다고 20일 밝혔다.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DEVIEW 2016을 통해 공개했던 네이버랩스의 자율 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상에서 시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이번 임시운행 허가는 국내 IT업계 최초의 사례로, 현재까지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일부 자동차 관련 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 등 8개 기관·기업에서만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임시운행 허가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이를 통해 네이버랩스가 추구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도로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랩스는 모빌리티(Mobility) 팀을 구성하여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과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자율 주행 기술은 시뮬레이션만을 통해서 개발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실제 도로 상에서 데이터를 쌓아가며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환경과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다양한 기관 및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이동 환경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한편,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내달 열리는 ‘서울모터쇼2017’에 참가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가 공개한 자율주행 차량
2017.02.20 I 김유성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 추천 '모바일 메인 뉴스판'으로 확대
  • 네이버, 인공지능 추천 '모바일 메인 뉴스판'으로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RS 뉴스 추천네이버(035420)가 자체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 ‘AiRS’(AI Recommender System, 에어스)의 적용범위를 MY피드, 네이버TV에 이어 모바일 메인 뉴스판까지 확대했다.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서 AiRS를 통한 뉴스 추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것이다.AiRS 추천 뉴스 베타 버전은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AiRS 기술AiRS는 공기(AIR)와 같이 항상 이용자 곁에서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한다는 의미로 명명된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시스템이다.네이버는 2016년 MY피드, 네이버 TV 일부에 적용,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하는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하며 이에 따른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있다.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뉴스판> 중단 배너 영역 아래, ‘AiRS 추천 뉴스 영역(베타 버전)’을 마련했다.최근 7일 간 ▲사용자가 네이버 모바일과 PC에서 구독한 뉴스 및 ▲사용자와 관심사가 비슷한 그룹이 구독한 뉴스를 기반으로 NPMI(추천 스코어), 최신성, 다양성 등을 추출 및 분석해 개인별 관심도, 선호도가 높은 뉴스를 추천한다. 해당 영역에서는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른 뉴스를 추천하며, 소비에 따라 실시간으로 새로운 뉴스를 업데이트하며 다양한 뉴스를 제공한다.이로써 이용자들은 MY피드에서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네이버 TV에서 관심사에 따른 동영상을 추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뉴스판에서도 자신의 관심사에 따른 뉴스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네이버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는 “AiRS를 통해, 사용자들이 네이버 모바일 홈에서 다양한 영역에 걸쳐있는 개인 관심사에 대한 뉴스를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AiRS 기술AiRS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그룹이 구독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CF(Collaborative Filtering, 협력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이 기술을 네이버의 ‘콘텐츠 네트워크 Contents Network)’에 적용,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당 구성원들이 많이 본 콘텐츠 중 관련도가 높은 콘텐츠를 우선 추천한다.특히, CF기술은 넷플릭스의 영화 및 드라마 추천, 아마존의 쇼핑 상품 추천,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자사 콘텐츠 추천 시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다.회사 측은 현 추천 기술 중 사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고 보편화된 글로벌 기술이며, 네이버는 동영상, 쇼핑 뿐 아니라 텍스트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등 폭넓은 형태의 콘텐츠 추천을 위해 CF 기술을 더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네이버는 인공신경망 기술인 RNN(Recurrent Neural Network)을 통해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한 내부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구독한 순서까지 기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교하게 콘텐츠를 분석하고, 생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콘텐츠까지 추천할 수 있는 기술로 궁극적으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추천 시스템이다.네이버 최재호 AiRS 리더는 “AiRS는 계속해서 학습을 통해 고도화되기 때문에 추천 품질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게 된다”며, “앞으로 CF 기술과 RNN 등 딥러닝 기술이 가진 장점을 융합해 더욱 고도화된 형태의 추천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향후 AiRS는 네이버 모바일 주제판인 <연예> <스포츠> 등 더욱 다양한 주제판과 <웹툰>과 같은 네이버의 콘텐츠 서비스로 확대하여, 사용자들의 세분화, 개인화된 관심사와 니즈에 적합한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나갈 예정이다.
2017.02.17 I 김현아 기자
  • 넥스트칩, 자율 주행 자동차용 영상 인식 기술 개발 산학협력 체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092600)과 자회사인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전문기업 베이다스는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과 함께 자율 주행 자동차에 필요한 영상 인식 핵심 요소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개발은 총 5년간에 걸쳐 진행되며 테스트 트랙 시험에서 시작해 인간이 정의한 교통 법규를 차량이 이해하고 도로 상황에 맞춰 차선, 교통 표지판 등을 인식하면서 도심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현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대부분 레이더(radar)나 고성능 센서인 라이다(LiDar)를 많이 활용하는 반면 넥스트칩-베이다스-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은 카메라를 기반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용 영상 인식 핵심 요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메라를 이용한 센싱 기술은 다른 기술과는 달리 교통 표지판, 보행자, 차량의 구분 등과 같이 시각적으로만 확인 가능한 정보를 실제 운전자의 눈을 통하여 인지하는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자율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넥스트칩은 설명했다.넥스트칩의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자율 주행 분야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2.17 I 박경훈 기자
네시삼십삼분, 다섯왕국이야기 최종테스트 참가자 모집
  • 네시삼십삼분, 다섯왕국이야기 최종테스트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네시삼십삼분(4:33)은 수집형 턴제 모바일 게임 ‘다섯왕국이야기(개발사 너울엔터테인먼트)’의 최종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참가자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실시되며 공식카페와 특별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테스트는 오는 23일부터 3월2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다섯왕국이야기는 수려한 그래픽과 각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박진감 넘치는 궁극기 연출을 자랑하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MORPG)이다. 아카인과 우르크, 젠, 타나토스, 헤스티아로 나눠진 다섯왕국 영웅들의 거미줄처럼 복잡한 인간관계도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방대한 서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번 최종 테스트에서는 전체 112개의 영웅 캐릭터 가운데 107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27종의 추가 궁극스킬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궁극스킬은 특수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화려한 연출과 강력한 위력이 특징이다.또 7개 챕터의 70개 스테이지를 탐험할 수 있고 각 챕터마다 강력 기술을 사용하는 7명의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필수 아이템 ‘악마의 보석’을 얻을 수 있는 30층의 ‘죽음의 신전’이나 재료 영웅을 모아 특정한 영웅을 100% 얻을 수 있는 ‘특수환생’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공개된다.박영호 4:33 대표는 “지난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에게 받은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 보강이 이뤄졌다”며 “이번 테스트에서 최종 점검 후 오는 3월 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4:33은 다섯왕국이야기 최종 테스트를 기념해 참여자 전원에게 1만원 상당의 재화를 선물한다. 간단한 테스트 미션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영웅뽑기권 10장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4:33은 이달 말 대작 MMORPG ‘의천도룡기’를 출시한다. 이어 우주전략게임 ‘인터플래닛’과 국민게임 ‘활 for kakao)의 공식 후속작 ’활2‘, 자동차 추격 총싸움 게임 ’마피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02.16 I 김혜미 기자
NHN엔터, SNG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테스터 모집
  • NHN엔터, SNG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테스터 모집
  • △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관련기사][뉴스]&nbsp;앵그리버드 포함, NHN엔터 상반기 모바일 신작 10종 출시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16일(목), NHN스튜디오629가 개발한 SNG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로비오의 인기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본편에서 서로 적대적이었던 앵그리버드와 피기가 서로 힘을 합쳐 미지의 섬에서 살아간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채집, 건축, 생산 등을 통해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타운 시뮬레이션과 모험, 전투, 던전 등의 어드벤처 요소가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마을 밖 다채로운 월드로 나가 자원을 얻고, ‘카트’를 사용해 탐험을 즐길 수 있다.‘앵그리버드 아일랜드’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3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16일부터 모바일게임 사전등록 앱을 통해 테스트 참가 등록이 가능하다.또한 테스트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된다. 가장 많은 경험치를 쌓은 ‘랭킹왕’, 10레벨을 달성한 사용자 1명에게는 아이폰7+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버그 제보자 및 설문 참여자를 위한 치킨 세트, 베스트 리뷰어를 위한 치킨 버거 세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NHN스튜디오629 윤광노 사업부장은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전세계적인 명작 게임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타이틀로, 여러 국가에서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라며,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세계 최초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는 기회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nbsp;‘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스크린샷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식중독 균인 살모넬라균 이용 '암 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핵의학과)·이준행(미생물학교실) 교수 연구진은 “살모넬라균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치료용 박테리아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살모넬라균이 암치료에 활용되는 건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은 정상조직에 비해 암조직에서 10만배 가량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살모넬라균의 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했다. 먼저 정상세포에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살모넬라균의 독성을 크게 줄였다. 이러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도 줄어든다. 연구진은 대신 인체에 원래 있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또다른 식중독균인 비브리오균에서 ’플라젤린 B‘라는 면역유발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추출, 살모넬라균의 유전자에 끼워넣었다. ‘플라젤린 B’는 인체의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불러모은다. 대식세포는 ‘플라젤린B’가 나오는 암세포를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으로 생각하고 잡아먹는다. 민정준 교수는 “비유하자면 살모넬라균이 암으로 군대(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뒤 플라젤린B가 이 군대에 발포명령을 내리는 원리”라며 “암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독특한 형태의 새로운 암 면역치료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살모넬라균의 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대장암에 걸리게 한 실험쥐 20마리에 살모넬라균을 주입한 결과, 11마리에서 암조직이 완전히 사라져 치유율이 85%를 웃돌았다. 대장에 처음 발생한 암뿐 아니라 간이나 복부로 전이된 암까지 줄어드는 치료효과를 보였다. 민교수는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추가연구를 하고 독성 테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준행 교수는 “이전에도 세균을 이용한 항암 치료연구가 있었지만 대부분 종양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처럼 유전자를 변형한 박테리아를 사용하면 치료효율이 훨씬 높은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7.02.13 I 이순용 기자
'시동부터 주차까지' 현대차 자율주행 전담조직으로 개발 가속화(종합)
  • '시동부터 주차까지' 현대차 자율주행 전담조직으로 개발 가속화(종합)
  • 아이오닉 기반의 현대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 야간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미래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본부 내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 확대한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기존 첨단안전기술 담당 조직과 자율주행 선행연구 조직을 통합해 ‘센터’급으로 위상을 격상한 조직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관련 기술의 일관된 개발체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통해 시동부터 목적지 도착 후 주차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가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현재 양산 중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을 진행하게 된다.현대차그룹은 센터장(상무)으로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양산화 개발을 주도했던 이진후 박사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서울대 기계공학을 졸업한 뒤 KAIST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이후에는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개념 태동기부터 15년 이상 자율주행 개발 분야 글로벌 전문가로서 핵심역량을 축적한 이 상무가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 정립과 고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이진우 상무이 상무는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현대·기아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ICT 기업들간의 경쟁구도가 치열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 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장조사기관 IHS는 오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 우위 확보해 전 세계 공통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12월과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대해 자율주행 시험을 할 수 있는 운행 면허를 각각 취득했다. 지난해 3월에는 우리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시험 운행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는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행 시현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계속해서 영입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2014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을, 2015년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통커볼케 전무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지난해에는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역임한 이상엽 상무를 영입했다.
2017.02.13 I 김보경 기자
신한금융, 핀테크 협업체 '신한퓨처스랩' 3기 출범
  • 신한금융, 핀테크 협업체 '신한퓨처스랩' 3기 출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3기가 정식 활동에 들어갔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중구 삼각동 신한은행 백년관 22층에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데이타시스템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신한퓨처스랩 3기 웰컴행사를 열고 핀테크 및 생활영역 기업 17개사와 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기와 2기 때에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지급결제 및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관련 핀테크 영역의 기업들이 주로 참여했지만 이번 3기에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핀테크 영역의 기업들이 합류했다. 금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자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 2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선정 기업과 신한다운 협업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17개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와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되며, 입주와 동시에 시드머니 투자를 지원받는다. 또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가 직접 투자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법률, 특허, 경영컨설팅 등 외부 멘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그룹 전산센터를 이용한 ICT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약 6개월간의 육성과정을 통해 성과가 우수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신한금융 관계자는 “O2O, IoT, 맛집 추천, 야구 기록 공유 등 다양한 업종의 핀테크 업체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금융의 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중구 삼각동 신한은행 백년관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3기 웰컴행사에서 핀테크 업체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2017.02.09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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