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89건

  • 현대차, 하반기 채용 접수 시작…블라인드 방식 상시 채용면담 도입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31일부터 2017년 하반기 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신입사원 채용은 2018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석사 포함)를 대상으로 △R&D 부문 (기술경영, 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상용차개발, 재료, 파이롯트) △Manufacturing 부문 (구매/부품개발, 플랜트, 안전/환경) △전략지원 부문 (상품전략, 마케팅, 영업/서비스, 경영기획, 홍보, 재경, 경영지원, 신사업전략, IT) 등 3개 부문에서 모집이 진행된다.신입사원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HMAT) 및 역사에세이, 면접(1ㆍ2차) 및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31일 13시부터 9월 8일 오전 11시 59분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은 9월 마지막 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적성 검사 및 역사에세이 전형은 9월 30일 실시될 예정이며, 해당 전형 합격자는 10~11월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12월 중순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현대차는 신입사원 채용과 같은 기간 인턴사원 채용에도 나선다. 인턴사원 채용은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R&D △Manufacturing △전략지원 부문 외에 △S/W 부문과 △디자인 부문 등 총 5개 부문에서 진행된다.특히 인턴 채용만 진행하는 S/W 부문과 디자인 부문은 인적성 검사 단계에서 ‘코딩 테스트’와 ‘디자인 실기’와 같은 별도의 실기 역량 평가와 별도의 인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D 부문, Manufacturing 부문, 전략지원 부문, S/W 등 4개 부문은 2018년 8월 또는 2019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디자인 부문은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 또는 2019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비롯해 기졸업자, 석사 학위자도 지원이 가능하다.인턴사원 채용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9월 30일)와 면접전형(10~11월)을 거쳐 선발하며, 2018년 1월부터 진행되는 업무 실습을 우수하게 수료한 지원자는 현대자동차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외에도 현대차는 단기에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해 채용하는 기존 공채 중심의 채용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힌트(H-INT.)’라는 신규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힌트(H-INT.)’는 지원자들의 ‘스펙(Spec)’에 대한 정보 없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진행하고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역량을 중심으로 입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이 과정을 통해 우수자로 선발된 지원자들은 신입 및 인턴사원 선발 시 일부 전형을 면제받거나 ‘The H(더 에이치)’ 프로그램의 후보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채용 혜택을 적용 받게 된다.상시 채용면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학점, 외국어 점수, 자격증, 수상 경력 등과 같은 사항을 기록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유와 직무 역량, 비전 등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현대차는 10월부터 매주 약 100명의 채용 면담 대상자들을 선발해 채용 담당자와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직무 역량과 열정을 갖춘 지원자들을 선발하기 위해 지원 부문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상시 채용 면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며 “현대자동차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함께 성장하길 꿈꾸는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2017.08.30 I 김보경 기자
  • KT그룹 하반기 공채 시작..총 440명 선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그룹이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을 9월 4일부터 시행한다고 8월 29일 밝혔다. KT그룹은 이번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을 통해 모두 440명을 선발한다. KT는 경영·전략,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보안, IT 등 총 17개 직무에서 작년 대비 46% 증가한 2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텔레캅, KT샛, KTIS, KTDS, KTH, KT M&S, 나스미디어, 앤서치마케팅, KT엠하우스 등 총 14개 그룹사에서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18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2017년 KT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직무전문성을 보유한 실무형 인재 채용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그리고 블라인드 채용이다. KT는 하반기에도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에서 인적성검사와 함께 필기시험, 실무테스트를 시행해 직무전문성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쿼터제를 시행해 채용 인원의 23%를 지역인재로 뽑을 예정이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에서도 채용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방침’ 에 따라 입사지원서의 사진 제출 항목을 삭제했으며, 일체의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경험과 열정을 5분 동안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KT의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KT 스타오디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KT 채용을 총괄하는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KT는 서류전형 및 면접에서 출신지, 학점, 어학성적 등 직무와 무관한 항목을 제외한 결과 실무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었다” 며 “청년실업률 해소와 양질의 근로환경을 조성한다는 정부 정책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KT그룹은 지방 거점대학을 포함한 학교별 채용설명회를 9월 4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하며, 9월 9일 KT광화문사옥을 시작으로 9월 13일까지 전국 9개 주요도시에서 KT스타오디션을 시행한다. 이와 별도로 9월 14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진행되는 ‘2017 대한민국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지원자들에게 KT그룹 채용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입사지원은 9월 4일부터 9월 18일까지이다. 채용 분야 및 직무, 향후 일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T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7.08.29 I 김유성 기자
현대차, 인공지능 응답 서비스 ‘코나 챗봇’ 테스트 버전 출시
  • 현대차, 인공지능 응답 서비스 ‘코나 챗봇’ 테스트 버전 출시
  • 코나 챗봇(Chatbot) 베타 버전 사용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소형 SUV 코나와 관련된 모든 질문을 채팅 형식으로 실시간 답하는 인공 지능 서비스 ‘코나 챗봇’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채팅 로봇(Chatting Robot)의 줄임말인 챗봇(Chatbot)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동으로 대화를 나누는 소프트웨어다. 현대차는 소형 SUV의 주요 고객이 채팅 기반의 상담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코나 챗봇’을 개발했다. 코나 챗봇은 채팅에 참여하는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응답한다. 현대차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파악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코나 챗봇의 베타 버전을 먼저 선보였으며 이른 시일 내 고객의 반응을 학습시킨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코나 챗봇은 현대차 홈페이지의 코나 페이지와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현대자동차 코나’를 검색하면 만날 수 있다.코나 챗봇은 △코나의 디자인, 가격, 편의사양 정보 제공 △나에게 맞는 차량 모델 추천 서비스 △전시차량과 시승 가능 차량 조회 및 위치안내 서비스 등 고객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답변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의 질문에 대해 이미지는 물론 영상, 360VR(360도 가상현실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답변을 제공한다.현대차는 코나 챗봇이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할 경우, 이를 추가 학습해 추후 답변을 제공하는 공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 참여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고객 참여를 기반으로 ‘코나 챗봇’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코나 챗봇’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더 높은 수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챗봇 서비스를 더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7.08.28 I 신정은 기자
삼성 사내벤처 프로그램, 2.5억 시각장애인의 희망 만들다
  • 삼성 사내벤처 프로그램, 2.5억 시각장애인의 희망 만들다
  •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지난 18일 오전 진행한 ‘릴루미노’ 시연회에서 취재진들이 저시력자 체험 특수안경과 릴루미노 앱을 설치한 기어VR을 착용하고 그림 작품이나 글자를 보고 있다. 사진=이재운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앞에 누가 보여요?” “단발머리에… 어, 엄마?”희미한 명암만 구별하는 수준의 ‘저시력자’는 시각장애인의 80% 이상,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명이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는 최소 400만원대, 많게는 수 천만원대의 장비를 이용해야만 겨우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전자(005930) 개발자들이 만든 ‘릴루미노(Relumino)’ 앱을 설치한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로 보자 글자는 물론 그림도 또렷이 볼 수 있었다. 개발제품 시험에 참여한 김찬홍 한빛맹학교 교사는 “VR 장비가 그저 오락거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각장애인에게 개인마다 맞게 최적화(Customization)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놀랐다”고 말했다.20일 삼성전자는 기어VR에서 저시력자가 사물이나 사람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릴루미노 앱을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제공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브리핑룸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릴루미노는 ‘시력을 되돌려주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10만원대 기어VR로 최대 0.9 수준 교정시력 제공실제 시력이 0.2에 불과한 기자가 써보면 흐릿하게 보이던 글자나 형상이 마치 단순화된 형태로 보인다. 시연장에 마련한 구스타브 클림트의 ‘유디트’를 보자 마치 웹툰 그림체처럼 다소 번지는 듯하면서도 단순화된 모습으로 보인다. 빛을 약간 번지게 표현해 명암 구분 정도만 가능한 저시력자가 전체적인 윤곽을 볼 수 있게 한 것. 실제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어떤 물체나 글자인지 파악 가능한 수준이다.이 상태에서 저시력자의 시야 상태처럼 보이게 하는 특수 안경을 끼고 다시 체험해봤다. 특수안경만 낀 상태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던 시계 바늘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글자의 경우 원래 색상대로 보면 글자가 번져 잘 보이지 않지만, 색상을 반전시키자 검은 바탕에 흰색 글자가 나타나며 내용을 읽는데 무리가 없었다.조정훈 CL(프로젝트 팀장)은 “원래 저시력자가 안경 등 교정장치를 낀 채 볼 수 있는 최대 교정시력이 0.1 수준인데, 이 앱을 사용하면 최대 0.9 수준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이 공개한 필드테스트 영상에서는 한 학생이 마침 학교에 찾아 온 엄마의 얼굴을 처음으로 또렷하게 보며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개발진은 삼성전자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아 야외에서도 착용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안경 형태의 제품 개발도 추진한다.저시력자의 경우 왼쪽 아래처럼 글자가 희미하게 보여 내용 파악이 어렵다. 릴루미노 앱을 통해 필터를 적용한 기어VR을 이용해서 보면 오른쪽처럼 일부러 이미지를 약간 번지게 만들어 저시력자도 글자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 흰 배경에 검은 글씨 그대로는 읽기가 어려워 글자를 볼 때는 색 반전을 통해 검은 바탕에 흰 글씨가 보이도록 작동한다. 삼성전자 제공◇변화에 대처하는 C랩, 삼성의 R&D 생태계 확대로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6년째 운영 중인 C랩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됐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삼성전자 내부 개발 인력이 기존 사업체계와는 다른 새롭고 색다른 연구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잘 조직화된 것이 삼성전자의 장점이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앞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없어 C랩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1년 간 과제 진행이 끝난 뒤에는 DMC연구소장이 위원장을 맡는 ‘출구전략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련 사업부 이관이나 스핀오프(분사 창업)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공헌 과제도 8개를 진행 중인데, 릴루미노 앱도 이중 하나다. 앞서 C랩 과제로 2014년 지체 부자유자가 눈의 움직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마우스를 개발해 무료 보급하기도 했다.중장기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DMC연구소가 주도하지만, 각 사업부나 해외 소재 연구조직에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완성도와 시장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린&애자일(Lean & Agile)’ 개념을 도입, 회사 내에서도 과제와 관련된 경험자나 전문가가 의견을 나누고 협업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180여개 과제가 진행됐고, 이중 25개 과제는 분사를 통해 벤처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놈들연구소, 망고슬래브, 쿨잼컴퍼니, 스케치온 등 곳곳에서 성과를 내는 곳들이 나타나고 있다. 분사 시에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최대 10억원을 투자한다. 이 상무는 “C랩을 통해 삼성전자 중심의 R&D(연구개발) 생태계 확대는 물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7.08.20 I 이재운 기자
현대·기아차, 車와 통신하는 도로 14km 구축…3년뒤 상용화
  • 현대·기아차, 車와 통신하는 도로 14km 구축…3년뒤 상용화
  •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V2X 시험차량에 전달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 및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V2X는 차량과 인프라(V2I),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보행자(V2P)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커넥티드카 기술 중 하나다. 자율주행차의 주요 기술인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을 한층 보완해 360°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해 안전한 자율주행 차를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V2X 시스템을 실제 도로에 구현하고 검증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량과의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V2X 통신 장치가 별도로 설치된 50여대의 시험차량은 해당 구간을 지속 운행하면서 차량과 차량 간 정보(V2V) 서비스와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V2I) 서비스를 집중 검증하게 된다.차량-차량은 교차로 통과시 통신이 가능한 주변 차량과 충돌이 예상되면 해당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교차로 주변차량 정보 서비스’와 전방 차량의 급제동으로 충돌 가능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전방 차량 급제동 정보 서비스’로 구성된다.차량-인프라는 횡단보도의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사전에 경고하는 ‘보행자 정보 서비스’, 현재 신호상태와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 신호 잔여시간과 차량 속도를 분석해 교차로 신호위반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위반 경고 정보 서비스’, 전방 공사구간 위치와 제한속도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공사구간 경고 서비스’ 등 이다.V2X 통신을 위해서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시스템을 제공하는 웨이브(WAVE : Wireless Access for Vehicle Environments) 기술이 사용된다. 시험차량에는 별도 적용된 V2X 전용 모니터와 HUD, 클러스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각종 이미지와 경고음 형태로 경고 및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이번 V2X 연구는 차량이 통제되는 연구소 내 도로가 아닌 일반 차량과 함께 달리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전자 반응 분석 및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을 통해 상품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총 50대의 시험차량 중 5대는 화성시청의 업무용 차량에 V2X 통신장치를 탑재해 일반운전자 측면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검증 기간 얻어진 다양한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을 취합해 V2X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이후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게 될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V2X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또 V2X를 통해 송수신해야 할 정보의 양이 방대해 질 것에 대비해 ‘5G 통신’ 기반의 V2X 시스템 선행 연구에도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이밖에 운전자에게 경고나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차량 운행에 개입, 위험 상황에서 직접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로 고도화 해 나갈 예정이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차량 내부에서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17.08.15 I 신정은 기자
  • SKT, 5G 융합서비스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5G 융합서비스 공모전을 9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5G 이동통신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을 이용한 IoT·헬스케어·인공지능 등 지능형 융합 서비스와 VR·AR·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이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사업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능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중견 기업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필요시 분당 5G 테스트 베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9월 하순까지 2~4팀을 최종 선정해 총 5억원 규모의 서비스 개발 지원 및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9월 8일까지이다. 참가신청은 개발자를 위한 상생협력 공간 ‘T 디벨로퍼스(T Developers)’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는 9월 15일까지 이뤄진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2차 PT 심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5G상용화 준비단계에서 특화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부터 다양한 5G 서비스를 준비할 때, 5G 상용화와 발맞춰 생태계 조기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은 “다양한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5G 가 열어갈 New ICT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08.15 I 김유성 기자
광고·콘텐츠로 성장한 카카오 2Q, 하반기 AI 생태계 집중(종합)
  • 광고·콘텐츠로 성장한 카카오 2Q, 하반기 AI 생태계 집중(종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카카오(035720)의 2분기 실적은 광고 플랫폼과 콘텐츠 플랫폼이 이끌었다. 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84억원으로 2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5.6% 감소했다. ◇광고·콘텐츠 실적↑…핀테크 성과도 주목카카오의 광고와 콘텐츠 플랫폼 성장이 눈에 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 등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3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보다 24% 늘었다. 뮤직 콘텐츠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카카오의 핀테크 분야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 총 가입자는 1680만명이다. 지난 1분기 1450만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가맹점 또한 지난 1분기 1800곳이었던 것이 비해 2분기에는 2560개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이날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최용석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거래액은 4000억원이었으며 2분기 거래액은 크게 증가해 4600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 카카오페이 분사 이후 안정화되면서 거래액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간편송금은 7월에 980억원을 돌파했다. 분사 이후 월간 송금액이 매월100억원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앱 다운로드 수 340만명, 계좌개설 수 216만, 체크카드 신청 150만건 등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 2분기 실적.◇타깃 광고 강화·AI 생태계 조성카카오는 주요 수익원인 광고 서비스를 타깃형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1년간 개발한 새로운 광고플랫폼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6월말 10여개 광고주 대상으로 진행했다. 영화 ‘덩케르크’ 홍보를 위해 관심을 가질 사용자에게 타깃해 보여준 결과 예매하기 클릭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버거킹은 플러스 친구 중 높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결과 오픈률과 클릭률이 각각 1.5배, 3.3배 증가했다”면서 “새로운 광고플랫폼은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다만 페이스북처럼 메신저에 광고를 붙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페이스북 메신저 광고를 흥미롭게 보고 있지만 똑같이 광고를 넣을 생각이 없다”면서 “전 국민이 필요한 콘텐츠 소비나 액션작업을 카카오톡으로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면 비즈니스 기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핀테크 분야에 대한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카오는 사용자의 일상생활에서 금융서비스 불편함 해소하고 혁신해나가는 새로운 비즈니스적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방향으로 금융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CFO는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는 하반기 인공지능(AI) 적용 계획을 밝혔다. 임 대표는 “AI는 카카오 서비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들이 본연의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카카오는 AI 기반의 추천서비스, 음성인식,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의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파트너사에 카카오 AI를 제공할 때 ‘카카오 아이(I)’인증도 부여해 카카오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8.10 I 이유미 기자
두산重, 탈원전 쇼크 피할 신사업도 탈원전
  • 두산重, 탈원전 쇼크 피할 신사업도 탈원전
  • 지난 6월 가동을 영구중단한 고리1호기.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관련 신사업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현재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공론화위원회가 진행 중인 데다 이후 건설예정이었던 원전마저 모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사업 확보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과제로 부각되고 있다.◇연간수주 전망 8조2000억…23%↓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올해 예상 연간수주 규모를 8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연초 계획했던 연간수주 목표인 10조6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22.64% 감소) 줄어든 보수적인 전망이다. 구체적인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일단 두산중공업은 기수주 물량 2조4262억원을 확보했으며, 리스크가 낮고 지속·반복적인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상시적 프로젝트 수주가 2조166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의계약 및 단독입찰, 최저가 입찰대상자로 선정된 Lowest 수주 등 사실상 확실시 되는 수주규모는 1조4535억원, 중앙아시아 EPC, 쿠웨이트와 오만의 해수담수화플랜트 등 향후 입찰이 유력한 수주규모는 2조1996억원 수준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올해 연간 수주전망은 총 8조2000억원이라는 판단이다.불확실성에 따라 연간 수주전망에서 제외된 이른바 ‘백업(Back-up)프로젝트’는 5조1000억원 규모다. 이중 해외 수주인 이집트EPC(1조2000억원), 동남아EPC(7000억원), 베트남EPC(6000억원)을 제외한 2조6000억원은 국내 신규 원자력 및 석탄화력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연간 수주전망의 이같은 책정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석탄화력발전 축소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일 2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진 직후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충격을 완화시킬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나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소개된 신사업들은 완전 새로운 영역이라기보다는 모두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직·간접적 관련있는 분야로 구성됐다. 두산중공업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가스터빈(GT) 개발은 탈원전 이후 이를 대체할 주요 전원으로 꼽히는 LNG발전 등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풍력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원전해체사업과 원전 캐스크(CASK)T 사업은 탈원전과 직접적 관련을 가진 신사업이기도 하다. 원전 캐스크란 원전해체 후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거대한 깡통을 말한다.◇탈원전 대비 신사업도 탈원전 기술이날 신사업 설명에 나선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 전무는 먼저 가스터빈 개발과 관련 “2019년 시장에 바로 공급이 가능한 수준인 출력 270MW급 가스터빈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세가지 핵심 부품인 압축기, 연소기, 터빈에 대한 기본설계를 모두 끝내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국책과제로 추진되는만큼 곧바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풍력의 경우 이미 사업규모를 활발히 확장 중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풍력 발전소는 147MW 규모며 건설 중인 것도 63MW에 이른다. 송 전무는 “문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는 53GW로 늘린다는 정책을 밝힌 가운데 태양광은 37GW, 풍력이 16GW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현대중공업의 5.5MW급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해 서남해와 제주도 등 해상풍력에 큰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원전해체기술 및 캐스크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고리1호기가 4년 정도 후 본격적인 해체작업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두산중공업은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인 제염기술을 통해 해당사업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캐스크 사업 역시 향후 2030년대에는 국내에서 2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으로 현재 한국형 캐스크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들은 이번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 전부터 모든 전기와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두산중공업의 전략에 따라 마련됐던 것”이라면서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현재 신사업들이 탈원전을 대비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졌으며 사업 실현의 시기는 좀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두산중공업은 현재 진행 중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건설 중단이 두산중공업에 미칠 피해에 대해 묻자 회사측은 “공론화 과정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구체적 수치 및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면서도 “잃는 것은 향후 발생한 기대매출이며 얻는 것은 더 따져봐야겠지만 보상 요구는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동해안R&D특구 될까..과기정통부, 검토 TFT 출범
  • 동해안R&D특구 될까..과기정통부, 검토 TFT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15년 12월에 요청한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새 정부에서 이뤄질까.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일 동해안연구개발특구지정 검토를 위한 전담팀(TFT)를 발족한다고 밝혔다.울산시와 경상북도는 자동차·조선·철강·소재 등 지역 주력산업이 성숙기에 도달함에 따라, 경북(경주·포항)과 울산 일원 23.1㎢(700만평)의 R&D 인프라를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려면 특구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지정 요청 당시 범정부차원에서 국내 특구제도 전반에 대해 개편이 준비돼 접수 이후 진행이 보류됐다.그런데 이번이 과기정통부가 동해안R&D특구 지정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연구개발특구는 대덕을 비롯해서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가 있고, 그간(2005~2017) 공공연구성과 전주기 사업화지원 등으로 9304억 원을 투자했다.현재 5개 특구 총 138.8㎢(4,200만평)에 4,330개 기업과 29개 대학, 78개 공공연구소가 있으며, 매출 44.1조원, 고용인원 175천명, 연구개발비 9.7조원 규모를 담당하는 등 지역의 경제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지정권역이 새로운 R&D 집적지 중심의 수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문제점 등이 제기돼 정부는 ‘연구개발특구 2.0 발전전략’을 마련해 8월 중 특구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여기에는 대학, 병원, 공기업 등의 지역 핵심거점을 중심으로 소규모 특구를 지정·조성할 수 있도록 소형특구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법령정비를 통해 특구지역 안에서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신기술 테스트베드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과기정통부는 이번 TFT는 연구개발특구 관련 전문가 20여명으로 혁신분과와 기반분과를 구성하고, 관계 지자체 등을 포함하여 운영할 계획이다.한편, 이전 정부 당시 접수된 경남(부산특구), 전남(광주특구) 등의 기존특구 확대 건에 대해서도 신규 모델로의 적용 타당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과기정통부 지역연구진흥과 관계자는 “TFT 운영을 통해 연구개발특구제도 개편 방향이 현실화된 첫 모델이 동해안특구가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08.02 I 김현아 기자
방사청 "수리온 추락, 결빙과 무관"…'불량품' 논란 반박(종합)
  • 방사청 "수리온 추락, 결빙과 무관"…'불량품' 논란 반박(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7일 수리온 헬기에서 발생한 엔진 과열 문제와 체계 결빙 성능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체계 결빙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수리온이 전력화 돼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감사원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특히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체계결빙 시험의 특수성 때문에 개발 종료 이후 전력화와 병행해 성능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체계 결빙시험 이전에 수리온을 전력화 한데 대한 해명이다.◇“수리온 불시착, 체계결빙과 무관”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진 문제로 인한 수리온 불시착은 체계 결빙 문제와는 별개”라면서 “체계 결빙 능력과 엔진 방빙 능력은 전혀 다른 문제로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체계결빙은 항공기 표면에 구름 입자 등이 충돌해 얼음 피막을 형성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기체에 착빙된 얼음이 떨어지면서 엔진이나 다른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로터 착빙은 양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체계결빙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 감사원의 지난 16일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월과 2월 육군항공학교에서 운용하던 수리온 12호기와 2호기가 각각 엔진 과열로 비상착륙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수리온 4호기가 엔진 결함으로 추락했다. 감사원은 이를 체계 결빙 입증없이 전력화를 강행한데 따른 사고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방사청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적한 엔진 문제는 엔진 자체 방빙장치 가동시 일부 장치간 간격이 부족해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엔진 자체의 문제다. 헬기 기체나 날개에 생긴 얼음이 떨어져나가면서 엔진이나 기체에 영향을 주는 체계결빙과는 다른 문제라는 설명이다. 감사원이 체계결빙 성능 입증 문제를 과도하게 해석했다는 것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수리온이 미국에서 실시한 체계결빙 인증 시험 당시 비행 모습. 시누크 헬기에 장착된 헬기결빙분사장치에서 물을 뿌려 실제 비행시 결빙 여부를 테스트 하는 인공결빙 시험이다. [사진=방위사업청]◇“항공기 개발 종료 이후 체계결빙 시험 일반적”수리온은 지난 2015년 10월~2016년 3월까지 미 육군 레드스톤 시험센터(RTC)에서 체계결빙 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엔진공기흡입구에 엔진 유입 허용량(110g)을 초과하는 얼음이 발생하는 등 ‘수리온 감항인증기준’의 결빙과 관련한 101개 항목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수리온의 체계결빙 관련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 없이 납품을 재개하도록 하고 전력화를 추진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인공 및 자연 결빙환경에서의 비행시험은 동체에 착빙이 생기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위험도가 높은 환경에서 진행된다”면서 “이 때문에 개발이 종료되고 항공기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에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또 “체계결빙 시험의 특수성 때문에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개발 종료 이후 전력화와 병행해 2∼5년에 걸쳐 체계결빙 성능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자연결빙 시험은 겨울철 저온다습한 기상 조건에서만 가능하고 시험 중 발견된 미충족 사항은 개선 후 다음 년도에나 입증이 가능하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 실제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미국산 헬기 UH-60 블랙호크는 1976년 개발이 완료됐지만 체계결빙 시험은 1979년부터 3년여간 진행해 3번째 시험에서 인증을 받았다.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AH-64 아파치 역시 1982년 개발을 완료했지만 4번의 실패 끝에 1987년 5번째 체계 결빙 입증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수리온, 아파치 보다 높은 결빙강도 인증 도전하지만 아파치가 통과한 시험 기준은 수리온 보다 한 단계 아래인 ‘약간 결빙강도(Light Icing)’ 인증이었다. 수리온은 단위면적당 수분함유량(LWC)이 0.5~1.0g/㎥에 노출되거나 노출된 후에도 항공기 및 외부 구성장비가 운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중정도 결빙강도’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아파치가 받은 결빙강도 인증은 LWC 0.25~0.5g/㎥ 수준이다. 방사청은 후속 시험 계획을 확정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에서 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유명 항공전문지인 ‘플라이트 인터내셔날’(Flight international)에 따르면 현재 우리 육·해·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11종의 헬기 중 결빙 운용능력을 입증한 헬기는 UH-60과 AH-64 2종 뿐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조종사가 체계결빙 발생 지역으로 비행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체계결빙 환경을 만날 경우 신속히 벗어나도록 하는 내용의 교범을 운용하고 있다. 수리온 교범 역시 마찬가지다. 수리온의 체계결빙시험 중 착빙이 발생한 엔진공기흡입구 모습 [사진=방위사업청]방사청 관계자는 “항공기 개발시 체계결빙 능력은 필수가 아닌 옵션사항으로 이 때문에 전력화를 연기할 경우 개발비 상승은 물론 전력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수리온은 체계 개발시 결빙 상황과 조우하더라도 37km를 비행할 수 있는 회피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리온 기체에 빗물이 샌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물이 새는 것이 아니라 기체 내부에 물이 스며드는 문제였다”면서 “형상 변경 등으로 이미 해결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누수 원인은 문쪽 부위 고무 패킹의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형상 변경과 관련 부품 보급을 통해 현재는 조치가 완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7.07.27 I 김관용 기자
방사청, '수리온' 성능 미달 논란 해명…"美 아파치도 전력화 후 결빙시험"
  • 방사청, '수리온' 성능 미달 논란 해명…"美 아파치도 전력화 후 결빙시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27일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개발 종료 이후 전력화와 병행해 체계결빙 성능을 입증한다며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체계 결빙 성능 미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방사청은 올해 말 다시 체계결빙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체계결빙은 항공기 표면에 구름 입자 등이 충돌해 얼음 피막을 형성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결빙(Icing)현상이 발생하면 항공기의 성능과 조종 능력이 저하되고 심하면 엔진까지 손상될 수 있다. 감사원은 최근 감사 결과를 통해 수리온이 체계 결빙 입증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는데도 전력화를 진행했다고 지적한바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15~2016년 수리온 체계결빙 입증 시험시 총 101개 항목 중 29개를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후속 시험 계획을 확정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재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체계결빙 입증 시험은 착빙이 예상되는 부위에 적용된 열선 등의 방빙·제빙장치가 실제 비행시험을 통해 적절히 작동하는지 입증하는 것이다. 시누크헬기(CH-47)을 이용해 저온에서 직접 물을 뿌리며 비행하는 인공결빙 시험과 기상예보상 결빙이 예상되는 지점(구름)을 찾아가서 비행하는 자연결빙 시험으로 구분된다. 수리온은 지난 2015년 10월~2016년 3월까지 미 육군 레드스톤 시험센터(RTC)에서 체계결빙 시험을 진행했다. 수리온의 체계결빙 시험 통과 기준은 중정도 결빙강도(Moderate Icing)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다. 단위면적당 수분함유량(LWC) 0.5~1.0g/㎥에 노출되거나 노출된 후에도 항공기 및 외부 구성장비가 운용이 가능해야 한다. 수리온이 미국에서 실시한 체계결빙시험 모습. 시누크 헬기에 장착된 헬기결빙분사장치에서 물을 뿌리면 항공기가 그 뒤를 따라가며 성능을 테스트하는 인공결빙 시험이었다. [사진=방위사업청]그러나 당시 엔진공기흡입구에 엔진 유입 허용량(110g)을 초과하는 얼음이 발생하는 등 ‘수리온 감항인증기준’의 결빙과 관련한 101개 항목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수리온의 체계결빙 관련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 없이 납품을 재개하도록 하고 전력화를 추진했다.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체계결빙 시험의 특수성 때문에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개발 종료 이후 전력화와 병행해 2∼5년에 걸쳐 체계결빙 성능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자연결빙 시험은 겨울철 저온다습한 기상 조건에서만 가능하고 시험 중 발견된 미충족 사항은 개선 후 다음 년도에나 입증이 가능하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인공·자연 결빙환경에서의 비행시험은 동체에 착빙이 생기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위험도가 높은 환경에서 진행된다”면서 “이 때문에 개발이 종료되고 항공기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에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미국산 헬기 UH-60 블랙호크와 AH-64 아파치 헬기도 각각 1976년과 1982년 개발이 완료됐지만 체계결빙 시험은 각각 1979∼1981년, 1982~1987년에 통과했다.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구식 헬기인 UH-1H와 500MD, AH-1S 등은 아예 체계결빙 능력이 없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수리온 조종사가 체계결빙 발생 지역으로 비행하지 않도록 하고 체계결빙 환경을 만날 경우 신속히 벗어나도록 하는 내용의 교범을 운용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항공기 개발시 체계결빙 능력은 필수가 아닌 옵션사항”이라면서 “수리온은 체계 개발시 결빙 상황가 조우하더라도 37km를 비행할 수 있는 회피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리온 기체에 빗물이 샌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기체 내부에 물이 스며드는 문제가 있었지만 형상 변경 등으로 이미 해결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수리온의 체계결빙시험 중 착빙이 발생한 엔진공기흡입구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2017.07.27 I 김관용 기자
금감원 新RBC 도입 유예 적극 검토…한숨 돌린 보험사
  • 금감원 新RBC 도입 유예 적극 검토…한숨 돌린 보험사
  • 출처: 금융감독원[이데일리 문승관 김경은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말 도입하려던 신 지급여력비율(RBC) 제도 시행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현재까지의 점검 결과 대규모 자본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자칫 보험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시 도산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험개발원이 추산한 결과 IFRS17도입 시 국내 보험사의 자본 확충 규모가 최대 46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신RBC 도입은 지난해 11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확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 내용을 통해 2021년 보험사의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시행에 맞춰 적용하는 신 RBC제도의 적용시기를 6월에서 12월로 늦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금융당국은 3년간 단계적으로 잔존만기를 늘려 RBC 하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었다. ◇암울한 테스트 결과…부채 폭탄에 ‘도산 공포’이에 따라 보험사는 이달 31일까지 신RBC 도입에 따른 필드테스트(Field Test)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대부분 보험사가 1차 테스트 결과 값을 산출했고 2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1차 테스트 결과는 암울했다. 국내 전 보험사가 당장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도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형 보험사 한 관계자는 “필드테스트 결과가 완료된 것은 아니나 현재 기준으로 모든 보험사가 다 문을 닫을 상황”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1차 테스트 결과를 보고받고 상당한 고민에 빠졌다. 국내 사정에 맞는 기준 마련이 더 중요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서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말 발표하기로 했던 최종안을 내년으로 미뤘다. 국내 여건에 맞는 신RBC 제도 초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내놓고 회사별 영향평가를 거친 뒤 2018년 말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보험사가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나빠져 정상 영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적용 시점을 유예하거나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하는 방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일부 보험사만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지면 사별 유예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역시 ‘솔벤시2’를 도입하면서 보험사가 신청하면 16년간 유예기간을 둘 수 있도록 했다.금감원 관계자도 “보험사가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고 경과기간을 가져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상반기 자본확충 5조 추산…“그래도 갈리 멀다”지난해 초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알리안츠 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했을 당시 시장의 관심은 수년간 이어져 온 당기순손실 문제였다.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판매했던 예정이율 연 7~8% 고금리 상품이 악성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인수 당시까지 수년간 지속해온 당기순손실에 지급여력비율(RBC)도 2015년 말 기준 183.6%까지 떨어졌다. 신RBC를 도입하면 100%를 밑돌았으리라 전문가들은 추산한다.알리안츠그룹이 이처럼 헐값에도 서둘러 안방보험에 매각한 것은 대폭 강화하는 유럽의 국제회계기준(IFRS4) 정책 때문이었다.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든 금융사는 해외 법인도 유럽과 똑같은 회계기준인 솔벤시(Solvency)Ⅱ를 적용받는다. 솔벤시Ⅱ는 자기자본규제를 대폭 강화한 회계기준으로 보험 부채평가 시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그만큼 투입해야 할 자금부담이 크다. 신RBC도 ‘한국의 솔벤시Ⅱ’라는 평가를 받는다.IFRS17은 보험계약이 성사됐을 때 장래에 예상되는 이익이다. IFRS17에서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계산하기 때문에 보험부채가 늘어나 지급여력비율(RBC)이 떨어지고 책임준비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과거 고금리로 판매했던 보험상품은 부채로 잡혀 부채규모가 급격히 늘어난다. 이 경우 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순자산은 악화하고 총부채는 늘어나 지급여력기준 금액이 커져 RBC비율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보험부채는 보험사가 앞으로 고객에게 줘야 하는 보험금이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의 부담이 다소 줄 전망이지만 수십조 원의 자본확충 현실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보험사들은 새로운 RBC 기준에 맞추기 위한 본격 체력강화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서만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유상증자로만 확충한 자본 규모가 3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점 수 통폐합과 회사별로 소유한 부동산 매각까지 합치면 상반기에만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용어설명 IFRS17원가로 평가하는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제보험회계기준이다.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계산하기 때문에 보험부채가 늘어나 지급여력비율(RBC)이 떨어지고 책임준비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과거 고금리로 판매했던 보험상품은 부채로 잡혀 부채규모가 급격히 늘어난다. 이 경우 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순자산은 악화하고 총부채는 늘어나 지급여력기준 금액이 커져 RBC비율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2017.07.24 I 김경은 기자
현대·기아차 ‘카카오 AI 음성인식’ 제휴…9월 G70에 탑재
  • 현대·기아차 ‘카카오 AI 음성인식’ 제휴…9월 G70에 탑재
  • 서버형 음성인식 작동 과정. 현대·기아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업체 중 휴대폰-커넥티비티가 아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은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서버형 음성인식’은 기존 음성 방식보다 간단하게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특히 IT 전문기업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활용해 자연어 인식, 방대한 운전자 관심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일종의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운전자가 미래 커넥티드카가 제공하는 방대한 정보와 콘텐츠를 주행 중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초연결 커넥티드카의 조기 상용화를 주도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와 공동 기술개발…목적기 검색 간소화‘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간단한 상호명 또는 주소, 주변 추천 맛집 등을 간략히 말하는 것만으로 최적의 결과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내려준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안내 현대자동차 본사’처럼 ‘길안내+상호명’을 말하면 바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를 나타내 준다. 또한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12’와 같이 ‘길안내+완전한 주소’를 말해도 인식 가능하며 ‘종로구 00아파트’, ‘OO아파트 2단지’ ‘분당 000마을 00빌딩’ 등 간소화된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이밖에 ‘주변 맛집’, ‘양재동 근처 대형 마트’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발화도 인식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복수의 검색 목록 결과를 선택할 때에는 직접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것뿐 아니라 음성으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라고 말하면 된다. 기존에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때 목적지 설정-지역 설정-목적지 검색-목적지 확인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서버형 음성인식’은 △운전자가 발화한 음성 데이터 및 위치 데이터를 카카오 음성인식 서버로 전송 △인식된 음성 정보를 카카오 지도 서버로 전송 △운전자 관심지점(POI·Point of Interest) 정보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는 등 크게 세 단계 과정을 거친다.현대·기아차와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카카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앱, 다음지도,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등에 음성인식·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차량 사용자 경험(UX)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현대·기아차와 IT 전문기업 카카오의 협업으로 상호 기술개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서버형 음성인식’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것을 돕는다. 카카오가 ‘카카오 I’를 자사가 아닌 외부 업체에 개방한 것은 이번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이 처음이다.특히 ‘서버형 음성인식’은 모든 정보가 차량과 클라우드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 적용이 필수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서버형 음성인식’을 자사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와 유보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한 이후 적용 차종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 러닝 기반의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차량IT지능화리서치랩’ 연구…지능형 신기술 개발 집중이번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내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이 담당했다.현대·기아차는 자동차와 IT를 잇는 커넥티드카의 활용 기반이 될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을 위해 2014년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을 남양연구소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차량IT지능화리서치랩’은 음성인식 기술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각종 편의 장치의 사용성 향상을 위한 지능형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우리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는 단어 하나만 말해도 즉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해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서는 중국 IT기업 바이두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Baidu MapAuto)’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度秘) OS 오토(Duer OS Auto)’를 업계 최초로 올해 말 중국 출시 예정인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량용 음성인식 기술은 앞으로 개발될 커넥티드카와 접목돼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할 전망”이라며 “주행 중 꼭 필요한 분야에 인공지능과 음성인식을 접목함으로써 불필요한 정보로부터 방해 받지 않고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음성인식 기술 개발의 목표”라고 말했다.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차 제공
2017.07.24 I 신정은 기자
대구 최대 IT기업 "헬스케어 잘하고 싶지만"
  • [현장에서]대구 최대 IT기업 "헬스케어 잘하고 싶지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보다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유연한 규제가 절실하다.”대구 소재 IT 기업으로 스마트 병원 앱을 개발해 보급 중인 데이타뱅크시스템즈 . 2002년 설립해 1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서울·수도권 기준으로 보면 중소·중견 규모지만 대구·경북 지역 최대 IT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이후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한양대학병원 등 대형병원(700평상 이상) 18개에 구축한 상태다. 올해 연말까지 28개 병원에 헬스케어 플랫폼을 보급한다는 목표다. 700평상 이상 대형 병원이 국내에 43개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2 가량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다.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는 방문 예약부터 진료, 약 타는 과정까지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다. 복잡한 병원에서 내가 찾아가야할 진료실을 알려주는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도 있다. 기술적으로는 전자 처방전도 구현할 수 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 도 여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기존 규제와 씨름 중이다. 임치규 데이타뱅크시스템즈 부사장은 “개발 기간 상당 부분을 개인정보보호법, 의료정보보호법 두 가지로 고생했다”고 말했다. 개발 단계마다 보건복지부 내 의료정책과에 문의를 해야 한다. 제품 테스트보다 법규 위반 검증 여부가 우선이었다. 원격진료도 아직은 언감생심이다. 합법의 범위 안에서는 의사와 대면했을 때 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다. 약을 탈 수 있는 것도 약사와 대면했을 때다. 혹여 택배로 의료약을 전달한다면 불법이다. 스마트폰으로 화상 채팅까지 하는 시대에 진료는 직접 의사에게, 약은 약국에서 약사로부터 수령받아야 한다. 웨어러블 기기를 입고 내 건강 정보가 저장되고, 진단받는 일은 먼훗날 일이다. 주치의와 화상 통화를 통해 진료받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힘들다. 다만 적법한 기준에서 이용자 편의를 높여주는 서비스를 데이타뱅크시스템즈 는 제공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비콘을 베이스로 병원 내부 길 안내 시스템을 했다”며 “이후 실손보험청구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진료후 실손보험료 청구를 앱에서 간단히 했다는 뜻이다. 전자 처방전도 가능하다. 의사 진료후 환자에게 전자 처방전이 발부되면, 환자는 자신이 직접 약국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약국에는 전자 처방전이 직접 전달된다. 결제와 조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환자가 약국에 갔을 때 약은 조제돼 나와 있다. 바로 수령 가능하다.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데이타뱅크시스템즈 제공)사실 전자 처방전의 현실 적용이 어려웠던 이유는 의료와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컸기 때문이다. 환자의 동의가 필수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 는 환자 개인 단말기에 처방전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에 선택권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분쟁 요소를 제거했다. 보수적인 병원·약국 분위기도 벽이었다. 임 부사장은 “세세한 규제와 의견까지 합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처음에는 병원장 설득이 힘들었다”면서도 “지난해부터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병원장들이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부에 대한 촉구도 잊지 않았다. 임 부사장은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고 싶은데 아직 규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의 묘가 정말 중요한 시간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는 정부의 지원과 제도에 좌우되기 싶다”며 “규제도 유연하게 바꿔갔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 창립 멤버는 오라클 출신이었다.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컨설팅이 주 업무였다. 주 고객은 학교와 병원이었다. 자연스럽게 헬스케어 쪽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었다.
2017.07.21 I 김유성 기자
현대HCN 동작방송, 아날로그 종료..케이블 업계 '처음'
  • 현대HCN 동작방송, 아날로그 종료..케이블 업계 '처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현대HCN(126560)은 동작구 지역의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케이블TV사 중 첫 사례다. 현대HCN은 지난 4월부터 아날로그방송 종료를 위한 단계적 철차를 진행했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두번째줄 가운데)가 협력사직원 및 현대HCN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현대HCN은 고객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작구청과 연계했다. 현수막, 방송자막, 안내문, 신문,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2주간의 사전안내를 진행했다.종료가 시작되는5월 10일부터는 종료 일정에 대한 문자안내 후 아날로그종료 테스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사전안내, 종료 전 안내, 종료테스트 진행, 종료 후 안내라는 4단계에 걸친 종료절차를 진행했다.종료 진행 중 아날로그TV 수상기를 보유해 디지털방송 시청이 불가능한 가입자들에게는 디지털신호를 변환했다. 시청이 가능하게 해주는 D to A 컨버터(Digital to analog)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해외직구 TV수상기를 보유해 시청이 힘든 가입자들에게도 설치 및 AS 기사들이 직접 방문했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원케이블 전략(2016년 10월)에 따라 업계 자율로 추진하는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4월부터 소비자단체, 학계, 정부 등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위원장 박승권 한양대 교수)’의 의견을 반영, 고객편의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왔다. 이를 통해 원만하게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향후 현대HCN은 아날로그방송의 유휴 주파수를 활용하여 신규 채널(UHD/HD), VOD컨텐츠 확대한다. 기가인터넷 서비스, T-커머스 등 고객의 서비스 품질향상과 신규서비스 런칭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부에 동작방송 이용약관의 아날로그상품 폐지 신고를 하고, 아날로그 상품의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유정석 현대HCN 대표는 “현대HCN 동작방송 아날로그 종료를 시작으로 전 권역에 걸쳐 완벽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아날로그 종료로 확보된 유휴 주파수가 그대로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및 런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7.20 I 김유성 기자
'직소 랜섬웨어 변종' 발견…한국인 제작한 것으로 추정
  • '직소 랜섬웨어 변종' 발견…한국인 제작한 것으로 추정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한국인 개발자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소(JigSaw) 랜섬웨어 변종’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직소 랜섬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공포 영화 ‘쏘우(Saw)’에 등장했던 광대 마스크 ‘빌리 더 퍼펫’ 이미지를 보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암호화된 일부 파일을 삭제해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지불하도록 공포감을 조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가 발견한 이번 랜섬웨어 변종은 광대 마스크 이미지 노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특성이 기존 직소 랜섬웨어와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ESRC에 따르면 이번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영화 쏘우의 범인이 TV를 통해 문장을 보여주며 인질을 협박했던 장면과 유사하게, PC 화면에 창을 띄우고 한글로 된 대화 형태의 안내문을 한 줄씩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암호 해제(복호화)를 위해 비트코인 결제를 하도록 협박한다.또 이 랜섬웨어는 ‘헤... 게임을 시작해 볼까요?’라는 문장을 띄우고, 48시간이 지날 때마다 백 개의 파일이 반복적으로 삭제된다고 협박하는 등 인질과 탈출을 걸고 게임을 벌인 영화의 내용을 모방한 특성도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ESRC는 사용된 한글 안내문이 감탄사, 이모티콘을 적절히 사용하는 등 원어민 수준에 가까운 완벽한 구어체로 작성돼 있고 소스코드 분석 결과 주석, 폴더 경로 등에서 다량의 한글이 발견된 정황을 통해 한국인 개발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만 해당 랜섬웨어를 분석하던 시점까지는 실제로 파일 암호화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각종 제작상 오류(버그)도 발견되는 등 이번 변종은 테스트용으로 제작한 샘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랜섬웨어가 사이버 공격자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인터넷 보급률 세계 최상위권인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공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직소 랜섬웨의 변종을 통해 국내 사정에 정통한 한국인 개발자까지 랜섬웨어 공격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사용자의 심리와 특성을 정교히 활용한 더욱 진화된 공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말했다.현재 통합 백신 알약(ALYac)에서는 이번 랜섬웨어를 탐지명 ‘Trojan.Ransom.Jigsaw’ 진단 후 차단하고 있다.한글로 작성된 안내문
2017.07.19 I 이유미 기자
  • 카카오, 카카오맵 활용 게임개발키트 막판 테스트..조만간 선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카카오(035720)가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카카오맵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의 막판 테스트에 돌입했다. 당초 예정했던 올 상반기는 넘겼지만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13일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내부 개발팀은 카카오맵을 이용해 위치기반 게임을 쉽게 만들 수 있는 SDK 개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으며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DK는 처음부터 새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됐던 게임 개발사들에 제공됐던 키트를 보완하는 것이다.카카오는 지도 데이터 뿐 아니라 AR(증강현실) 게임 등의 개발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SDK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고, 완성도 높게 제공하기 위해 다소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자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맵을 이용해 개발사들이 위치기반 게임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SDK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라이트버전부터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카카오는 기본적으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퍼블리싱하는 게임의 경우 개발사에 SDK를 공급한다.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되는 게임들이 각 스토어에 맞게 조정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SDK는 특히 카카오톡과의 연동을 쉽게 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하다.카카오는 새로운 SDK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게임 개발사들의 중복업무를 초래할 수 있어 완벽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SDK는 게임 개발 초기단계부터 활용되기도 하고 중반부터 적용되기도 하는데 파트너사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포켓몬고를 비롯한 모바일 AR 게임들의 인기가 저조한 상황이어서 추후 활용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위치기반 게임의 경우 지도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카카오가 제공하는 SDK의 의미는 적지 않다”면서도 “다만 위치기반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어떤 식으로 활용될 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3 I 김혜미 기자
  • 로스웰, 독일 다임러 협력사로 등록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로스웰(900260)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독일 다임러(Daimler) 그룹의 협력사로 등록돼 사업협력 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로스웰은 자회사 강소로스웰이 위치한 중국 강소성 양주시를 방문한 독일 다임러의 글로벌 구매 책임단을 맞이하고 사업 협력과 관련한 미팅을 진행했다. 다임러는 트럭을 포함한 상용차 부문에서 판매량 기준 글로벌 2위 업체다. 지난 2010년 중국 최대 상용차 완성 업체인 포톤(Foton)과 함께 중국 합작법인인 ‘포톤다임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다.로스웰은 중국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전체 9위, 제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미팅은 회사 최대 고객사인 베이징포톤(북경기차)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다임러 관계자들은 생산성 확대 및 품질 고도화를 위해 지난 2월에 완공한 제2공장의 최첨단 설비에 주목했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신차 개발에 로스웰의 기술력이 들어간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등의 로드맵 구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와 협력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최초의 글로벌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앞으로도 중국 로컬 시장뿐만 아니라 기술제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발전과 함께해온 로스웰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7.13 I 윤필호 기자
항암가발 힐링햇, 자체 개발 앞머리가발 머리띠 선보여
  • 항암가발 힐링햇, 자체 개발 앞머리가발 머리띠 선보여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힐링햇(㈜JNK INC.)은 자체 개발한 앞머리가발 머리띠가 항암 환우들에게 4년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전했다.힐링햇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 지승은 대표가 직접 고안해 상품화한 앞머리가발 머리띠는 디자인 보호법에 따라 특허청의 디자인 등록원부에 등록돼있다.머리띠 형태로 제작해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앞머리가발 머리띠는 항암두건이나 항암모자를 쓸 때 앞머리 탈모 부분을 자연스럽게 커버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이다.힐링햇 관계자는 “힐링햇의 앞머리가발 머리띠가 환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본 제품을 모방한 유사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품질 면에서는 분명 차이가 있다. 힐링햇 제품은 머리띠의 신축성과 유연성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함으로써 통증을 최소화하고 조이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했다”고 말했다.지난 2013년부터 판매에 들어간 힐링햇 앞머리가발 머리띠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넘어섰으며, 착용해 본 환우들을 중심으로 착용감과 사용성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앞머리가발 머리띠를 직접 발명한 지승은 힐링햇 대표는 “힐링햇의 모든 제품은 본사의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유사한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힐링햇 택을 확인하면 구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앞머리가발 머리띠는 제품의 형태나 구조적인 부분에서는 모방이 가능하더라도 힐링햇 특유의 정교한 기술력과 마감 작업의 꼼꼼함 등은 모방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힐링햇 앞머리가발 머리띠는 현재 힐링햇 쇼핑몰과 홍대, 잠실 쇼룸, 오픈마켓 등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제품의 사용법과 라이선스 등에 대한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문의가 가능하다.
2017.06.29 I 박지혜 기자
카카오, 음양사 비공개 테스트 돌입..1만명 대상
  • 카카오, 음양사 비공개 테스트 돌입..1만명 대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카카오(035720)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음양사 포 카카오(for kakao)’의 비공개 프리미엄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테스트는 사전 신청 이용자 가운데 선발된 1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5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카카오게임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음양사 만의 한국화 콘텐츠를 집중 점검하고, 정식 론칭에 준하는 운영시스템 가동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카카오는 비공개 테스트 기간 중 이용자들이 음양사 고유 콘텐츠를 맛볼 수 있도록 누적 접속기간에 따라 다양한 식신(귀신) 캐릭터와 코스튬 티켓 등을 지급하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기대감과 게임평을 게시하는 이용자들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등의 경품도 증정한다.이시우 카카오게임 퍼블리싱 본부장은 “음양사는 독특한 소재, 신선한 연출 방식에 더해 우리에게 익숙한 성장형 RPG의 완성형을 제시하는 게임”이라며 “이번 테스트에서 국내 최고 성우진들의 감성적인 연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주목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음양사는 전세계 2억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글로벌 흥행 대작으로 2년의 개발기간과 100명의 개발인원, 20여명의 전문 스토리 작가가 창조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만들어 낸 신비롭고 환상적인 OST 등이 특징이다. 오는 8월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2017.06.27 I 김혜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