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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김가영 기자] “지금까지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습니다. 그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서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전 세계적인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 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고령사회에선 전 세계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는 실버경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기업들이 실버경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호 전 총리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혁신에 대응하지 못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 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지만,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기존 방식에 익숙한 이들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지 않았고 결국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우를 범했다”고 말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아호 전 총리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전선애(오른쪽부터)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제니퍼 스쿠바 인구통계학자,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이날 아호 전 총리의 기조강연 이후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실버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돌봄산업과 고령자의 소비력이 모두 필요하다”며 “특히 벌이가 많지 않은 고령자들의 소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공공뿐 아니라 민간 자본까지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에게 주어졌던 돌봄 의무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꼽으며 “여성이 일에 집중하면서 (자녀와 고령자 등) 돌봄의 사각지대도 커버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0 I 박민 기자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그간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는데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가 실버경제가 될 것라는 진단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실버경제는 고령층을 위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50세 이상 소비자 시장이란 의미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통상 65세 이상 시장을 의미한다. 유엔(UN) 인구국 최근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현재 9.4%이지만 2050년이 되면 16.5%로 늘어난다. 약 16억명이다. 20년 전부터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이미 이 비율이 30%에 이르렀고 우리나라는 올해 20%를 넘어설 전망이다.아호 전 총리는 모든 기업들이 실버경제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신사업 기회를 잃게 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다”며 “그러나 소비자 테스트를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들은 새로운 제품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너무 비싸서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결론을 내리고 상용화를 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특히 실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지금의 현실에 맞춰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거시적으로 예측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이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관해서는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개인에 의해 통제를 하게 되는 것이고 사실 정부가 관여하기 어렵다”며 “대신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4.06.20 I 박민 기자
아미코젠, 레진 사업화 임박…“2년내 레진으로 600억대 매출”
  • 아미코젠, 레진 사업화 임박…“2년내 레진으로 600억대 매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의 레진 개발 자회사 퓨리오젠이 본격적으로 레진 사업에 진입했다. 회사는 레진 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해 코스닥 상장까지 직진하겠다는 계획이다.11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퓨리오젠의 전남 여수 레진공장이 준공 승인을 받았다. 연 면적 약 5000㎡(1500평), 연간 1만ℓ(400억~500억원)의 레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에서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배양세포로부터 단백질을 분리하고 바이러스와 불순물을 정제하는 역할을 한다. 아미코젠은 이번 생산공장 완공으로 기존에 임상 및 연구 목적으로만 소량 생산하던 레진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아미코젠의 레진 개발 자회사 퓨리오젠의 전남 여수 공장 전경 (사진=퓨리오젠)회사는 △스웨덴 바이오텍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 △국내 진단업체에서 이른 시일내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먼저 회사가 가장 자신감을 보이는 첫 고객사는 퓨리오젠과 수년간 레진 사업을 함께해 왔고, 지난해 레진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스웨덴의 바이오웍스(Bio-Works)다.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회사는 그간의 협업 경험을 토대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웍스와의 OEM 계약으로 2025년까지 42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6년 50억원, 2027년 70억원까지 바이오웍스와의 계약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바이오웍스는 아미코젠과 레진 공동개발 및 기술제휴를 맺으며 수년간 협업관계에 있는 회사다. 아미코젠은 지난 2017년 바이오웍스에 지분 9.06%를 투자하고 단백질 정제용 레진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웍스가 북유럽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2021년 지분을 매각했다.바이오웍스를 시작으로 조 단위 연 매출을 내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의 협업도 목표로 한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임상시료 생산공정에 도입돼 내년까지 80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겠다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레진 양산 및 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2026년 이후에는 4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진단업체와의 계약도 준비 중이다. 변장웅 퓨리오젠 대표는 “국내 진단업체에 오는 2025년까지 11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겠다”며 “2026년 이후부터는 진단업체서 매년 10억~2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이라고 했다.생산 및 시판 중인 바이오의약품에서 쓰이던 레진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레진과 같은 바이오의약품의 원·부자재 변경은 의약당국의 승인을 새로 받아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퓨리오젠도 신규 바이오시밀러 임상시료 생산공정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글로벌 레진 점유율 1위는 60%를 차지하는 미국의 사이티바다. 현재 한국에서 레진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연구소, 학교 등에서 쓰이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도 레진 국산화에 대한 수요가 있고 정부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 대비 기술력만 입증할 수 있다면 시장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레진이 공급 대란을 겪으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퓨리오젠의 레진 (사진=퓨리오젠)회사가 레진 사업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연구 목적으로 진행된 소량 생산에서 해외 경쟁사와 어깨를 겨룰만한 기술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변장웅 대표는 “국내 굴지의 바이오시밀러 CDMO 업체에서 항체 정제에 사용되는 퓨리오젠의 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인 ‘프로틴A’(Protein A)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가장 중요한 성능지표인 항체결합용량(DBC)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레진의 내구성도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이 지분투자를 단행했던 바이오웍스는 사이티바의 핵심 연구원이 회사를 나와 차린 곳으로, 아미코젠은 바이오웍스를 통해 글로벌 1위 회사의 기술력을 배우기도 했다.퓨리오젠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레진 개발 및 공급에서 회사의 강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회사에 디테일한 요구를 하기 어려운 국내 바이오 벤처들에 솔깃한 제안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와 같이 특수한 바이오분자를 고효율, 고순도로 정제할 수 있는 레진을 개발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용 레진 시장에도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변 대표는 “공장이 준공되는 올해 매출은 4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5년에는 250억원, 2026년에는 64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26년 당기순이익 100억원까지 달성하고 코스닥 상장까지 마치고자 한다”며 “단순히 레진을 제조해 공급하는 회사에서 나아가 추후에는 생물 고분자 정제공정의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시장은 치료용 항체 수요의 증가, 바이오 의약품 기업의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9% 성장해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레진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13%의 성장률을 통해 오는 2025년에는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06.19 I 나은경 기자
롯데마트, ‘씨 적고 맛좋은’ 신품종 수박 출시
  • 롯데마트, ‘씨 적고 맛좋은’ 신품종 수박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가 고객과 농가 모두를 만족시킬 신품종 수박을 출시한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수박을 구매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신품종 수박을 적극 도입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수박은 ‘씨가 많다’, ‘식감이 푸석하다’, ‘과피가 두껍다’ 등 상품에 대한 불만족 이유가 다양해 재배와 검품 과정을 개선하더라도 고객 불만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롯데마트가 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씨적은 블랙 수박’과 ‘씨드리스 그린 수박’이다. 씨가 많거나 과피가 두꺼워 발생하는 고객 불만족 사례를 해결하고자 도입한 ‘씨 적은 수박’의 신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씨 적은 수박’은 과피가 두껍고 씨가 적어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나 폭염과 폭우에도 쉽게 과육이 무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번에 선보인 두가지 상품은 폭염에 강한 씨 적은 수박의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과피를 얇게 개선한 품종이다.롯데마트는 신품종을 선보이고자 종묘사, 지역 우수 농가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3자 협업을 진행,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매장 판매까지 전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신품종 수박 도입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 개선은 물론, 여름철 농가의 재배 안정성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롯데마트의 대표 상품 ‘블랙위너 수박’을 업그레이드한 ‘블랙위너2(가칭) 수박’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블랙위너 수박은 5년전 3자 협업 모델로 개발한 국산 신품종 수박으로, 과피가 얇고 식감이 아삭해 롯데마트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추위에 약한 특성으로 인해 1월에 심고 4월에 수확하는 블랙위너 수박의 경우 생육이 더뎌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약 3년간 종묘사와 연구를 진행, 추위에 강하면서도 당도와 식감까지 개선한 블랙위너2 수박을 개발했다.롯데마트는 블랙위너2 수박의 전점 도입에 앞서, 올해 전라북도 완주 지역 하우스 3개동에서 시범 정식한 10톤 물량의 블랙위너2 수박을 지난 2주간 20여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해 완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토대로 블랙위너2 수박 정식량을 확대해 내년에는 시범 운영 점포를 2배 이상 확대하고, 2026년에는 전 점에 출시할 예정이다.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맛뿐만 아니라 고객의 세부적인 취향까지 만족시키는 수박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고민과 테스트를 진행중이다”며 “롯데마트, 종묘사, 농가가 참여하는 ‘3자 협업’에서 고객의 다채로운 의견이 더해진 ‘4자 협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기반으로 최상의 수박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신수정 기자
저출산·고령화 따른 인력난, 이민 확대가 답?…"무작위 통제시험 먼저"
  • 저출산·고령화 따른 인력난, 이민 확대가 답?…"무작위 통제시험 먼저"[ESF 2024]
  • [이데일리 서대웅 박종화 지영의 이도영 김윤정 강민구 기자] 이민확대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축소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민청 설립 추진 방침을 밝혔지만 한국은 이민 문호의 빗장을 오래도록 굳게 닫아온 데다 이민확대로 인한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단 문제가 있다.18일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선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이민정책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국내 전문가들 중심으로는 이민확대를 통한 인구증가 효과가 적다는 비판이 우세했던 가운데 ‘무작위 통제시험(RCT)’을 통해 이민정책 타당성을 판단해야 한단 해외 전문가의 제언도 나왔다.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특별 심포지엄’ 세션 3에 참석해 이민확대론과 관련, “일반 가구에 비해서 다문화 가구의 자녀 수가 조금 더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의미 있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민정책은 신중하게 분석을 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인사다.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도 한국과 해외 주요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출산율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미국에 있는 히스패닉, 독일에 온 터키계 인구 출산율은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선 그런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내의 외국인은 가족 동반이 되지 않고 특수한 그룹만 들어오다 보니 출산율에 대해 생각할 여지가 많이 없다”고 했다.앞서 세션 2에 참석한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역시 저출산으로 줄어드는 노동력 보충을 위해 대량의 이민 정책을 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나타나는 한국 노동시장 문제는 여러 부문에서 발생하는 불균형이며 지금처럼 저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대량으로 유입하는 정책만으론 노동시장 불균형을 완화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관해 미국 뉴욕의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MDRC의 제임스 리치오(James Riccio) 선임연구원은 한국정부에 이민정책 등에 관한 RCT 적용을 제안했다. 리치오 연구원은 “한국은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민 정책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여러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을 RCT로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CT란 의학계의 신약개발 때 쓰인 방식으로 미국에선 정책효과를 평가하는 사회적 실험의 방법론으로도 쓴다. 이를 이민확대 여부를 포함한 한국의 주요정책에도 도입해야 한단 제언이다.한편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민확대 대신 외국 인력의 체류기간 확대에 무게를 둬 눈길을 끌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외국 인력 가운데 90% 이상은 E-9(비숙련 외국 인력) 비자 소지자로 최대 9년8개월까지만 국내에서 일할 수 있는데, 외국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장기체류를 허용해 인구감소에 따른 인력 부족난을 해결하겠단 취지다.이 차관은 “외국 인력을 질서 있게 수입해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체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E-7-4(장기체류) 비자로 전환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오래 일해 숙련도가 향상된 외국인력을 테스트를 통해 E-7-4 비자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2022년부터 진행 중”이라며 “E-7-4 인력으로 전환되면 본국에서 가족을 초청해 영주권에 준하는 정도로 체류할 수 있고 직장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인실(오른쪽부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의 사회로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제임스 리치오 MDRC 선임연구원, 신시아 밀러 MDRC 선임연구원,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근거기반-이민정책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06.18 I 서대웅 기자
"지방 이주·출산 정책,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 타당성 확인"
  • "지방 이주·출산 정책,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 타당성 확인"[ESF 2024]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국이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민 정책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데, 여러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을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RCT)로 판단할 수 있다.”미국 뉴욕의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MDRC의 제임스 리치오(James Riccio) 선임연구원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제임스 리치오 MDRC 선임연구원이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근거기반-이민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리치오 선임연구원은 ‘한국에서 이민 정책이 필수’라는 국내 주요 일간지 기사를 공유하며 △고용허가제 개정 △비전문취업(E9) 비자를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의 전환 △대졸 실업자 대상 교육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주 프로그램 지원 △현금 지급 등 출산 지원에 관한 정책 개발의 방법으로 MDRC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RCT를 소개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먼저 고용허가제에 대해 “외국인의 구인 신청자 중에서 상당수가 성공적으로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성공적으로 매칭된 후에도 1년 안에 이직하는 등 시스템 내에서 비효율성이 많다”며 “한국 고용자의 정보가 부족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의 선택 여지가 없다는 것과 (외국인) 구직 신청자의 근면성 등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보완한 고용허가제 개정판을 만든 후 RCT로 절반은 개정판, 절반은 기존안에 적용되도록 무작위 배정한 후 실제 개정안이 고용자 이탈을 감소시켰다든지 근로자의 소득을 증가시켰다든지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E9 비자의 E74 비자 전환에 대해선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는 E9 비자가 많다고 하는데, 특정 기술 보유 등 요건에 부합하면 E74로 전환된다”며 “E74 비자를 보유하면 한국에서의 장기체류가 가능해지고 외국의 가족을 초청하고 영주권을 획득할 기회를 얻는다”고 말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E74 비자 전환 찬성론자들은 생산적인 근로자를 유치할 좋은 기회라고 한다”며 “E9 비자 보유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절반은 교육·훈련 지원이 있는 그룹으로, 나머지는 기존 그룹으로 해 고용률, 한국 체류 기간, 한국에서의 혼인율 등에 관해 RCT로 판단할 수 있고 이후 공식적인 정책으로 확대할지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졸 실업자 대상 교육도 같은 방식으로 RCT를 적용해 마케팅 기술 등 직업 훈련이 고용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리치오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소멸을 해결하기 위한 지방 이주 프로그램 지원 정책도 RCT를 통해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간 역대 정부에선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을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 사람을 옮겨가는 민감한 정책도 RCT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주택비용이 높다고 하는데, 이주 수당이나 육아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RCT를 할 수 있다”며 “지원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실제 이주 확률이 높은지, 이주 지역에서 결혼·출산할 확률이 높은지를 알 수 있다. 지원을 굳이 받지 않아도 스스로 이주하는 경우가 있어 적극적으로 (이주를) 지원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최근 국민 10명 중 6명이 자녀 1인당 1억 원을 줄 경우 ‘출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난 국민권익위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실제 이 정책을 진행하면 연간 예산이 22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는데, 대대적 투자에 앞서 인센티브를 받는 사람이 출산과 혼인을 더 하게 되는지 RCT로 테스트할 수 있다”고 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올바른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혁하기 전 근거를 축적하기 어려운 경우 이런(RCT) 방법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8 I 이도영 기자
하이트진로, 저칼로리 '테라 라이트' 출격…"'맥주다움' 담았다"
  • 하이트진로, 저칼로리 '테라 라이트' 출격…"'맥주다움' 담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주력 맥주 제품 ‘테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저칼로리 맥주 신제품 ‘테라 라이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하이트진로 ‘테라 라이트’.(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이번 제품 기획 초기부터 즐겁고 활기차게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했다. 다이어트와 저칼로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부담없이 가볍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완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맥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내 맥주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년에 걸쳐 약 100여종의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알코올 도수 4.0%와 100㎖ 기준 25㎉로 ‘맥주다움’과 ‘낮은 칼로리’ 두 가지 포인트를 모두 잡은 최적의 주질을 개발했다.이와 함께 테라 라이트는 테라의 ‘호주산 100% 청정 맥아’를 기본으로 사용했다. 원료부터 첨가물까지 당류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테라 본연의 강렬한 청량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100% 리얼 탄산 공법’을 적용했다. 또 저칼로리 맥주가 가지기 어려운 맥주다운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일반 맥주보다 4배 더 긴 시간을 들여 추출한 맥즙을 사용해 완성했다.패키지는 최적화된 비율로 완성한 테라 회오리병을 기본으로 색과 라벨을 차별화했다. 국내 소비자 조사 결과를 통해 가장 가벼워 보이는 병 색깔인 ‘투명병’을 사용하고 맥주가 담겼을 때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조합인 ‘코발트 블루’ 컬러의 라벨을 적용했다. 또 손글씨 타입 서체를 적용해 가벼운 느낌을 표현했다.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 출시 초반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영향력 있는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다채로운 SNS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컬러잔, 쏘맥잔 등 테라의 인기 굿즈를 ‘테라 라이트’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모델로 배우 이동욱을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테라 라이트는 유흥용 병(500㎖), 가정용 병(500㎖), 캔(355·453·500㎖), 페트(1600㎖) 제품으로 출시되며 오는 7월 3일 첫 출고 예정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소비자와 시장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헬시 플레저 시대상에 맞는 맥주 신제품 테라 라이트를 출시하게 됐다”며 “리얼 제로슈거 공법의 가벼운 칼로리와 100% 리얼탄산 공법의 시원한 청량감으로 맥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WS, 2억 3천만 달러 투자해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확대
  • AWS, 2억 3천만 달러 투자해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전 세계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2억 3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AWS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AWS 크레딧, 멘토링 및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AWS Generative AI Accelerator)’ 프로그램의 두 번째 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상위 80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업계 전문 지식과 최대 100만 달러의 AWS 크레딧을 제공한다. 6월 14일부터 7월 19일까지 AWS 웹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맷 우드(Matt Wood) AWS AI 제품 부문 부사장은 “AWS는 18년 이상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구축, 출시, 확장을 지원해왔다”며, “전체 AI/ML 유니콘의 96%가 AWS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규모의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 세계의 학습, 연결 및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 변화를 일으킬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어떤 프로그램인데?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는 금융 서비스, 의료 및 생명 과학,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기후 변화 등의 분야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최고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한다.참여 기업은 ML 성능 향상, 스택 최적화,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 10주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관심사 및 산업 분야에 맞춰 비즈니스 및 기술 멘토와 연결해준다. 각각의 스타트업에게는 생성형 AI 솔루션 구축, 교육, 테스트 및 출시에 이용할 수 있는 최대 100만 달러의 AWS 크레딧이 제공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업계 전문가, 장비, 기술 세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첨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의 두 번째 그룹에 대한 선정 결과는 9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10월 1일 아마존 시애틀 캠퍼스에서 대면으로 시작된다. 선정된 80여 개의 스타트업은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리인벤트 2024에서 잠재 투자자, 고객, 파트너, AWS 리더들에게 솔루션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된다.아태 지역 스타트업은?AWS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AWS 생성형 AI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AWS 생성형 AI 스포트라이트’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프리 시드 및 시드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4주 간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국내 15개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최대 120개의 프리 시드 및 시드 단계 스타트업이 선정될 예정이다.본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업계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들로부터 비즈니스 및 기술 지식과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아태지역 전역의 동료 그룹 멤버 혁신가 커뮤니티로부터 지원을 받아 AWS의 생성형 AI 도구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숙련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AWS 스타트업 플래그십 프로그램인 AWS 액티베이트(AWS Activate)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액셀러레이터 약관 및 AWS의 재량에 따라 맞춤형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받을 수 있다.AWS 생성형 AI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벤처캐피탈 매쉬업 벤처스(MashUp Ventures)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다. 신청은 6월 30일까지 가능하며, 선정 결과는 7월에 발표된다.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스타트업 솔루션 아키텍처 총괄 맷 테일러는 “AWS 글로벌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와 아태 및 일본 지역의 AWS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은 호주의 레오나르도 AI, 한국의 업스테이지 등과 같은 해당 지역의 스타트업이 AI 혁신의 물결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AWS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상호 보완적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아태 및 일본 지역의 다양한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생성형 AI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AWS가 설계한 최고의 가성비 ML 칩부터 기본 모델 학습 또는 미세 조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고객 경험과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7 I 김현아 기자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자 대규모 채용
  •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자 대규모 채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자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자를 대거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크래프톤)17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채용의 모집 분야는 테크 (Tech)와 사용자 경험 & 사용자 인터페이스 (UX & UI), 아트(Art), 게임 디자인(Game Design)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서버 프로그래머(Server Programmer) △엔진 프로그래머 (Engine Programmer) △컨텐츠 프로그래머 (Contents Programmer)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UX Designer) 등 총 10개 직군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직무테스트, 면접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글로벌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개발팀에서 일하게 된다.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 한국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성료한 바 있다. 오는 8월 첫 글로벌 대규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해외 지역에는 첫 대규모 테스트 이후 가장 많은 호응을 보낸 미국과 일본, 튀르키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조두인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크래프톤의 전략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서비스의 론칭과 성공을 위해 역량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김가은 기자
대유, 몽골 진출…유기농업자재 공급계약 체결
  • 대유, 몽골 진출…유기농업자재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유(290380)는 몽골 농업업체와 대표 제품인 총진싹 500ml 유상수화제, 코프로싹에스 500ml 액상수화제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사진=대유유기농업자재는 충해관리용, 병해관리용, 토양개량·작물생육용, 병충해관리용 등 크게 5가지 용도로 나뉘는데 이번 수출 물량에는 충해관리용 총진싹, 병해관리용 코프로싹에스가 포함됐다.총진싹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기농 유상수화제로 작물과 토양에 발생한 해충을 곤충병원성 미생물을 활용해 박멸하는 제품이다. 특히 인체에 무해해 실내 텃밭을 가꾸는 사람과 농약 사용을 꺼리는 사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에 수출에 성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코프로싹에스는 생육기 차별화된 안전성, 잔류 걱정없는 병해관리, 종자소독까지 가능한 강력한 광범위 살균 작용이 특징이다.수출에 앞서 대유는 지난해 6월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몽골 업체와 농업 기술 교류 및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농업자재 샘플을 보내 온실가루이, 배추나방, 호박진딧물, 오이 흰가루병, 흰가루병에 대한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번 수출은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대유는 이번 수출로 몽골 현지 농업 시장에 국내 유기농 제품의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몽골 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잔류농약의 안정성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몽골 시장 진출은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몽골 현지의 농업인들이 우리의 제품을 사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건강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몽골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대유는 지난해 6월 태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유기농업자재 등을 포함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해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4 I 이정현 기자
제주맥주, 대한제분과 샤인머스캣향 '곰표 하이볼' 출시
  • 제주맥주, 대한제분과 샤인머스캣향 '곰표 하이볼'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주맥주는 대한제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샤인머스캣향과 부드러운 위스키의 풍미가 특징인 ‘곰표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제주맥주 곰표 하이볼.(사진=제주맥주)이번 제품은 제주맥주와 대한제분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하이볼이다.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캔 하이볼 제품으로 은은한 풍미의 위스키와 싱그러운 샤인머스캣의 맛과 향의 조화가 특징이다.특히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일반적인 하이볼 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 5%로 생산해 음용성을 높였으며 인기 과일인 샤인머스캣의 향긋하고 달콤한 플레이버로 차별화를 더했다. 용량은 355㎖다.양사는 개발과정에서 과일향과 위스키의 밸런스, 탄산감, 바디감, 알코올 도수 등을 다양한 버전의 관능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의 밸런스를 찾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음 등을 종합해 최종 레시피를 완성했다.제주맥주 곰표 하이볼은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만날 수 있다. 순차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롯데슈퍼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판매 예정이며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제주맥주 관계자는 “첫인상은 싱그럽고 달콤한 샤인머스캣향에서 피니시는 부드럽고 은은한 위스키향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이라며 “맛과 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곰표 밀맥주에 이어 곰표 하이볼도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 '24년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16일 접수 마감
  • 이스트소프트, '24년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16일 접수 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IT 인재 발굴과 취업 준비생의 직무 경험 기회 제공을 위해 K-디지털 트레이닝(KDT) 수료자 및 일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공개 채용은 IT 인재 양성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교육 과정을 통해 역량을 쌓은 인재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IT 직무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는 관련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국비지원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스트소프트는 우수한 IT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현재 5개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채용 부문은 IT 기업의 주요 직무인 백엔드 개발, AI 모델 개발, 서비스 기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하는 기업은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와 계열사인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 포털기업 ‘이스트에이드’ 그룹사 3곳이다.입사 지원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의 제한 없이 모집 관련 직무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며, 특히 이스트소프트의 K-디지털 트레이닝 교육 과정 수료자는 우대된다. 단, 해외여행 및 출장에 결격 사유가 없고, 채용 후 정상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6일 자정까지 이스트소프트 채용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직무 테스트,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형 중 직무 테스트에서 백엔드 개발과 AI 모델 개발 지원자는 코딩 테스트를, 서비스 기획 지원자는 개별 과제물 제출을 수행하게 된다.최종 선발된 인턴사원은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에이드 3개사 중 한 곳으로 배치되며,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인턴십 기간에는 복지 포인트, 장비 지원금, 도서 구매비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해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제공한다.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 환경에 맞는 실무적 지식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번 공채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워크 플러스(Work PLUS)’, ‘시차 출퇴근제’, ‘휴가 자가 결재’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임직원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4.06.11 I 김현아 기자
경희대, 실천적 인재 양성 위한 '경희 도전과제' 진행
  • 경희대, 실천적 인재 양성 위한 '경희 도전과제' 진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희대학교는 지난해부터 ‘경희 도전과제’라는 이름으로 단과대학이나 학과, 대학원 내 교육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제공=경희대)지난해부터 추진된 이 사업에는 호텔관광대학과 약학대학, 정경대학, 응용과학대학, 외국어대학 프랑스어학과, 공과대학,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등이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중 호텔관광대학은 사업 선정으로 ‘호텔관광대학 산업연계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피클(PICLD)’를 운영하고 있다. 종전 운영하던 현장학습, 캡스톤디자인, 기업체 초청 특강 등의 산업연계 프로그램을 ‘학업의 실무 적용’ 측면에서 확장했다. 프로그램은 사전이론교육→산업연계 문제해결교육(IC-PBL: Industry-Coupled Project-Based Learning)→현장학습→리플랙션·네트워킹→현장 채용 순으로 진행된다. 하얏트 호텔과는 별도 과정을 운영하며, 특강과 IC-PBL 방식으로 교육을 운영한다. 현장 견학을 통한 호텔 전략 분석, 토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으로 단기.장기인턴십을 수행해 호텔 경영인으로의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게 기획했다.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인 클룩과는 Hospitality경영학과 ‘Hospitality디지털마케팅론’ 강의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 56명이 베트남, 스위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등 총 7개국의 큐레이션 페이지를 작성하고, 고객 확보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2학기에는 클룩으로의 장기인턴십도 추진 중이다. 조리&푸드디자인학과 ‘식품상품개발론’ 강의 수강생들은 교촌치킨과 연계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강의는 TF팀 조직에서 시작해 제품의 개발과 품질 평가, 가공과 저장, 제품 안정성 확보, 포장 기획, 출시와 같은 신제품 개발 과정 전반을 배우는 강의다. 이번 학기에는 32명의 수강생을 10개 조로 편성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2개 조별로 교촌 R&D 멘토 1명이 배정됐다. R&D와 마케팅 특강, 프로토타입 배합 및 실습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이후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교촌의 자회사를 방문해 교촌의 대표적인 소스의 생산공정을 참관했다.학생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유새미 학생(20학번)은 “4학년이라 실무역량 강화에 대해 고민하던 중 신상품 개발 과정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강의라 생각해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치킨을 개발한 이시은 학생(22학번)은 “소스 제조 테스트 중에 분리 현상이 일어났다. 멘토님이 기름 사용량을 문제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시판 마라 소스와 재료를 혼합해 유사한 예시를 보여줘 설명만으로도 원하는 맛을 구현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멘토님들과 같은 식품 개발자가 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2024.06.11 I 김윤정 기자
에스오에스랩 "수요 확대 라이다 시장, 기술로 승부"
  • [IPO출사표]에스오에스랩 "수요 확대 라이다 시장, 기술로 승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에 대한 수요와 시장의 기대는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이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라이다 제품별 양산 시기가 올해와 내년, 특히 내후년에 몰린 만큼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27년엔 4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에스오에스랩은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수준의 라이다 기술과 제품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라이다 기업”이라며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요구하는 라이다를 개발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선순환 구조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1등 라이다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라이다 기술 등록 특허 국내 최다…기술력 입증”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정 대표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명이 모여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로, 카메라와 달리 사물 간 거리 측정을 할 수 있고 개인정보도 보호할 수 있어 자동차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산업 안전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된다.정 대표는 “라이다가 필요한 자율주행차 시장이 기대보다 늦게 열리면서 앞서 진취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일부 글로벌 라이다 회사는 폐업·파산을 맞았다”면서 “글로벌 라이다 수요는 10년간 연평균 21.6% 늘어날 전망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까지 더하며 시장에서 경쟁할 업체는 오히려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에스오에스랩은 설립 2년 차에 웨이퍼 이송 장치(OHT)·무인 운반 차량(AGV)에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인 ‘GL(General LiDAR)’을 개발해 반도체 공장 등에 공급하면서 자율주행차 이외의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2022년엔 차량·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도 개발하면서 기술을 고도화했다.특히, ML은 라이다 제품의 상용화에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하고 AI 기술을 통해 라이다의 정확도·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라이다의 간섭, 날씨 상황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하면서 경쟁력도 키웠다. 라이다 기술 관련 등록 특허도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88건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로봇·오토모티브·인프라 등 여러 산업 적용 가능에스오에스랩은 올해부터 △로봇·오토모티브 분야로의 제품 공급 △산업 안전·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로 데이터 솔루션 공급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기존 카메라가 들어가는 곳엔 라이다가 모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오에스랩은 2022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시작해 현재 로보틱스랩 모바일 로봇 플랫폼에 해당 라이다를 탑재했다. 현재 로봇 플랫폼은 테스트 중이며, 양산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반도체 OHT 대표기업인 세메스(SEMES)에도 2022년부터 GL 제품을 공급하면서 국내·외 OHT 업체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로봇 분야에선 글로벌 광산 채굴 기업, 국내 방산·중장비 기업 등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인프라 분야에선 조선·건설업 등 다양한 산업 재해에 노출된 기업에 대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공기업 야외 자율주차 관제 프로젝트도 수주하는 동시에 국내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도 수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를 통해 4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44%를 기록하고 오는 2027년엔 매출액 1443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에스오에스랩은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제품 양산화 준비와 신제품 개발에 사용되는 연구개발비, 운영·시설자금 등으로 쓸 예정이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7500~90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180억원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됐으며, 오는 14일과 17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6.10 I 박순엽 기자
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 비메모리 테스트 수요대응…686억 투자
  • 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 비메모리 테스트 수요대응…686억 투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067310)이 삼성전자(005930) 비메모리 테스트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공시했다.반도체 테스트 설비를 위한 투자금액은 686억 1800만원 규모다. 이는 자기 자본 대비 12.98%에 해당한다.회사 측은 이번 증설로 테스트의 연간 생산능력이 1520억원에서 380억원 증가해 총 생산능력이 약 19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증설에 따른 효과로 매출은 2024년 4분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이번 증설로 인해 비메모리 테스트 매출 비중은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테스트의 수익성은 패키징(Packaging) 대비 높은 고 부가가치 제품이라서다. 이번 투자 건은 일정 기간 가동율을 보장받아 회사는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안정적으로 대폭 향상되리라 기대했다.특히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가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최종 테스트하는 유일한 후공정(OSAT)업체로, 이번 테스트 투자를 통해 테스트 부문 매출액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설비 투자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생산 확대에 대응하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결정”이라며 “비메모리 테스트 분야에서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국내 선도 OSAT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미래 기업가치를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김소연 기자
최고 車시트 위한 가혹 테스트…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 가보니
  • [르포]최고 車시트 위한 가혹 테스트…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 가보니
  • [동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 시트는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영하 40도·영상 80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 180개가 넘는 시험을 통해 최고 품질의 시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지난 5일 찾은 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 시험동에서는 각각의 시험실에서 시트 테스트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로봇이 시트 레버를 당겨서 앞으로 접은 뒤 다시 위로 펼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다른 쪽에서는 시트가 바닥의 흔들림을 그대로 느끼며 진동하고 있었다.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시트 충돌시험인 슬레드(SLED)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현대트랜시스)◇50만회·혹한·혹서 테스트 거쳐 품질 개선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는 연면적 2만7031제곱미터(㎡)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트 전문 연구소다. 2007년 7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시작해 현재 약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시트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개발 과정이 한 곳에서 진행된다”며 “기술 개발·설계·시험검증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연구센터에서 시트 내구 시험, 복합 환경 진동 시험, 충돌 시험 등 시트의 안전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 현장을 둘러봤다. 진동내구시험실에서는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차량 바닥이 진동하는 상황을 재현해 시트 패드 꺼짐이나 구조물 변형·파손 여부를 평가한다. 최태진 현대트랜시스 시트시험팀 책임연구원은 “10년 보증을 위해 50만회 정도 내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에서 복합환경진동(BSR)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트랜시스)복합환경진동 시험실에서는 덥거나 추운 주행 환경에서도 시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80도까지 구현한 혹한·혹서 실험실에서 시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노이즈를 분석하고 소음 원인을 파악해 개선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이날 약 영하 20도로 설정돼 있는 시험실에 들어서자마자 입김이 나오고 추위에 몸이 떨렸다. 최 연구원은 “저온 조건에서 열선 히트가 얼마나 빨리 작동해 온도를 올려주는지, 더울 땐 통풍 시트가 얼마나 빠르게 온도를 내려주는지 등 시험을 병행한다”고 말했다.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에서 슬레드(SLED)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트랜시스)차량이 충돌했을 때 시트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슬레드(SLED) 시험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시험실에서는 차량 충돌시험에 쓰이는 인체모형(더미)을 시트에 앉힌 뒤 시속 약 80㎞로 달리는 차량이 충돌했을 때의 상황을 재현하는 테스트가 진행됐다. 연구원이 작동 버튼을 누르자 시트에 시속 약 41㎞로 충돌이 가해지면서 시트와 더미가 순식간에 뒤로 넘어갔다가 돌아왔다. 이처럼 시트에 가해지는 충격과 인체에 미치는 상해를 분석해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PBV·UAM 등 미래 모빌리티 선도하는 시트 기술 연구지난 4월 새단장한 홍보관에서는 현대트랜시스의 대표 시트 기술뿐 아니라 목적기반차량(PBV)·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트랜시스의 차세대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현대트랜시스의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HTVM.(사진=현대트랜시스)홍보관 대부분에는 자율주행, PBV,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콘셉트 모델들이 자리해 있었다. 먼저 전시돼 있는 기아 PV5 컨셉트 모델 차량 내부에는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립 기능’이 적용된 시트가 장착돼 있었다. 시트 등받이와 쿠션을 직각으로 세웠다가 앞뒤로 전환해 시트 이동 없이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이처럼 PBV 시장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사용 용도에 따라 시트의 위치와 기능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시트 기술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 오토모빌리티 모듈러 시스템’(TAM)이라는 자체 브랜드도 네이밍해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디자인을 더 홍보할 계획이다.현대트랜시스 도심항공교통(UAM) 캐빈 콘셉트.(사진=현대트랜시스)UAM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모델도 경험할 수 있었다. 협소한 공간 특성에 맞춰 공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플립 시트를 적용했다. 기존 시트의 폼패드 부분을 메쉬 소재로 대체 적용하는 등 시트 무게를 경량화하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이날 UAM 모형에 앉아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자 뉴욕의 500m 상공에서 UAM을 타는 듯한 그래픽이 재생됐다. 현대트랜시스는 UAM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PBV에 이르기까지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서 모든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는 “자동차가 작은 집이 될 만큼 자동차에서의 생활 공간, 이동성, 활용성이 중요해지는 시대”라며 “시트의 중요성도 커지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9 I 공지유 기자
블루포션게임즈, MMORPG ‘에오스 블랙’ 사전 예약자 200만명 돌파
  • 블루포션게임즈, MMORPG ‘에오스 블랙’ 사전 예약자 2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스터블루(207760)는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가 직접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 블랙’의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블루포션게임즈)에오스 블랙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 유저들은 정식 버전 출시에 앞서 진행 중인 이벤트 조건을 모두 충족해 게임 이용에 도움을 주는 보상을 얻게 된다. 이 밖에도 정식 버전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앞서 에오스 블랙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는 정식 버전 게임 출시 전 최종 안정성 점검을 위해 마련됐으며, 베타 테스트 이후 접수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본 가방 슬롯 확장, 클래스 밸런스 조정, 골드 및 재료 획득 밸런스 조정, 합성 확률 향상 등 개선 작업을 통해 유저들의 편의성이 대폭 상향됐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이번 에오스 블랙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자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8개로 운영했던 캐릭터명 선점 서버의 수도 잇따른 유저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총 19개의 서버로 확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에오스 블랙 개발진들은 지금까지 몇 번의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 정식 출시 전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서버를 구축하는 등 유저들의 게임 이용에 불편 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오스 블랙은 무·소과금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착한 비즈니스 모델(BM)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유저 친화 서비스를 정식 출시 후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정 거래와 거래소를 기반으로 한 자유 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유저의 자산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AI 황제' 젠슨황에 이목 집중…"韓 기업들 모두 중요한 파트너"
  • 'AI 황제' 젠슨황에 이목 집중…"韓 기업들 모두 중요한 파트너"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퀄 테스트 실패설’을 공식 반박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루머를 일단락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중요한 고객사로 꼽으며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한국 메모리 산업을 사실상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 CEO는 한국 기업들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재차 언급, 고객사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산업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일 오후 4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힐라이 타이베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젠슨 황 ‘취재 열기’ 뜨겁…30분 지각에도 ‘웃음’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개막일인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그랜드 힐라이 타이베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입장을 위한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기도 전에 대기 줄이 생기면서 글로벌 매체들이 모여들었다. 1시간 전부터 30여개 매체들이 줄을 서는가 하면, 오후 2시 30분께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이어졌다. 황 CEO는 ‘AI 황제’로 불릴 정도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는 인사다.일정 탓에 30분가량 늦은 황 CEO는 여느 때와 같이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늦어서 미안하다”며 “아침을 못 먹었다. CEO들은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 무대에 오르며 직원이 제공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행사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개막일인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그랜드 힐라이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자회견에 각국 기자들이 모여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삼성 HBM 퀄 실패 아냐…모두 중요한 파트너”첫 질문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쥔 HBM에 대한 것이었다. 최근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묻자, 황 CEO는 “삼성은 훌륭한 메모리 파트너(Samsung is excellent memory partner)”라고 답했다.어려운 질문이 아니라고 말문을 연 그는 “우리에겐 매우 빠른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전력 메모리는 중요하다”며 “HBM은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 파트너와 함께 일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물론 마이크론,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모두 뛰어나다”며 “세 기업 모두 우리에게 HBM을 제공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이 자격을 갖추고(qualified) 우리의 제조 시스템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의 HBM이 실패한 것 아닌가’라고 묻는 말에 황 CEO는 “아니다(No)”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실패한 어떠한 이유도 없다. 우리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으며 “삼성과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고, 어제까지 끝내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CEO가 이날 삼성 HBM의 테스트 실패설에 공식 부인하면서 HBM3E와 HBM4에 대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파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개발을 마친 제품은 5세대 HBM3E이며, 6세대 HBM4는 모든 업체가 개발 중이다. 특히 황 CEO가 지난 2일 기조연설에서 차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 ‘루빈’(Rubin)에 HBM4 탑재를 공식화하며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국내외 언론이 컴퓨텍스 2024 개막일인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그랜드 힐라이 타이베이 호텔에서 엔비디아의 미디어 Q&A(질의응답)에 입장하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6.04 I 조민정 기자
티움바이오 “메리골릭스, 3兆 자궁내막증 시장 넘어 확대가능성 무궁무진”
  • 티움바이오 “메리골릭스, 3兆 자궁내막증 시장 넘어 확대가능성 무궁무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자궁내막증 치료제 ‘메리골릭스’(개발명 ‘TU2670’)의 임상 2a상 성공을 알린 티움바이오(321550)가 메리골릭스의 적응증을 자궁근종, 전립선암 등으로 확대한다. 자궁내막증 임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만큼 성호르몬 억제가 핵심인 자궁근종, 전립선암 등에서도 효능 입증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왼쪽)와 김선미 티움바이오 합성신약실장이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메리골릭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티움바이오의 김훈택 대표이사와 김선미 합성신약실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메리골릭스(개발명 TU2670)의 사업개발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훈택 대표와 김선미 실장 모두 SK케미칼(285130) 출신이다. 특히 김 실장은 SK케미칼에서 메리골릭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한 ‘메리골릭스의 어머니’다.◇메리골릭스,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3조 자궁내막증 시장 겨냥티움바이오는 지난달 7일 메리골릭스의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a상 톱 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주평가지표인 생리통 감소가 모든 용량군(120㎎/240㎎/320㎎)에서 유의한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다.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생리혈 역류 등의 이유로 자궁 외 다른 부위에 착상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 가임기 여성 인구 20%에서 발병하고, 발병하면 완경까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해 내성 및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크다.메리골릭스와 경합할 기존 자궁내막증 치료제는 △애브비의 엘라골릭스(2017년 미국 FDA 허가) △화이자의 렐루골릭스(2022년 미국 FDA 허가)가 꼽힌다. 둘다 메리골릭스와 마찬가지로 성선자극호르몬(GnRH) 길항제(antagonist) 약물이다. 티움바이오는 메리골릭스가 기존 약 대비 반응률을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줄였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경쟁약 대비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움으로써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김선미 실장은 “엘라골릭스는 약효 반응률이 50% 이하이고 용량을 늘릴 경우 에스트로겐을 과다 억제해 골감소증, 골다공증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한다. 렐루골릭스는 효과가 좋지만 골밀도 감소 부작용이 커 장기 투약을 위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출시됐는데, 성호르몬이 오랜 기간 투여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부작용 때문에 6개월 이상 복용할 수 없는 GnRH 길항제 경쟁약물들과 달리 메리골릭스는 24개월까지 복용해도 안전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아울러 프랑스에서 개발된 자궁내막증 진단기기가 유럽 전역에 확대 출시되면 자궁내막증 치료제 처방률을 끌어올려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자궁내막증 진단은 혈액검사나 초음파검사로는 추정만 가능할 뿐 확진을 위해서는 복강경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어렵고, 환자 입장에서도 접근성이 낮다. 이 때문에 자궁내막증 발병부터 진단까지 평균 8~12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자궁내막증 환자 수가 통계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기도 하다.프랑스 바이오텍이 개발한 ‘Ziwig Endotest’. 침 한 방울로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Ziwig 홈페이지 갈무리)김 실장은 “최근 타액으로 자궁내막증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는데 아직은 프랑스에서만 허가받은 상태”라며 “이 제품이 여러 나라에서 쓰이게 된다면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으려는 여성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 실제 진단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기는 지위그의 ‘지위그 엔도테스트’(ziwig endotest)로, 민감도와 특이도, 진단정확도가 모두 95% 이상이다. 수일 내 환자가 진단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자궁내막증 조기치료가 가능하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시장은 2030년 7개 주요국가(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서 약 3조7000억원(2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리골릭스와 같은 GnRH 길항제가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해 전체 자궁내막증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 대표는 “메리골릭스의 목표 시장점유율은, 렐루골릭스만 판매되는 유럽에서는 최소 30%, 엘라골릭스·렐루골릭스가 다 있는 미국에서는 10~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GnRH 길항제로는 후발주자지만 메리골릭스에는 경쟁약물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어 유의미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경쟁약물이 없으므로 매출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전립선암·불임 등 성호르몬 관련 질환으로 확장 가능현재 메리골릭스는 세 종류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지난달 티움바이오가 자체 진행해 2a상 결과가 나온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이고, 나머지는 파트너사인 중국 한소제약의 자궁내막증 임상 1상, 대원제약(003220)의 자궁근종 임상 2상이다.GnRH 길항제인 메리골릭스는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GnRH의 신호를 차단해 표적기관인 난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지금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지만 성별과 관계없이 성호르몬을 억제하므로, 성호르몬의 비정상적 분비가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 성조숙증 치료에도 메리골릭스가 효과를 보일 수 있고, 난임 부부들이 시험관아기 시술 중에 투여하는 배란억제 약물로도 메리골릭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시험관아기 시술 중에는 수많은 주사제들이 처방되므로 경구약인 메리골릭스가 처방되면 난임 여성의 주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소제약에서 배란억제 약물로의 적응증 확대 임상 진행을 검토 중이다.김선미 티움바이오 합성신약실장이 메리골릭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김 실장은 “남성에서도 GnRH는 생식시스템의 맨 위에 있어 이를 차단하면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며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미충족 수요가 적은 편이지만 전립선암, 자궁근종, 배란억제 약물로는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있다. 한소제약 역시 임상 2상부터는 적응증 확장 계획을 갖고 있어, 다른 GnRH 길항제와 마찬가지로 적응증을 넓혀가며 타깃 시장 규모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GnRH 작용제(agonist) 계열의 약물은 GnRH를 모사해서 만든 것이라 GnRH 대신 GnRH 수용체에 결합하므로 결과적으로 장기복용시 GnRH 수용체를 없앤다. 이 때문에 인체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복용을 중단했을 때 몸이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 1~2개월 이상 소요된다”며 “반면 메리골릭스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생체물질인 메신저의 작용을 차단하는 것이라 복용을 멈추면 한 달 안에 몸이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신을 준비 중인 환자가 사용하기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회사는 대원제약, 중국 한소제약에서 진행 중인 임상의 데이터가 나올 경우 인종간 차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실장은 “86명의 임상 2a상 환자 전원이 백인(코카서스 인종)이었기 때문에 추후 파트너사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의 인종간 차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여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유사한 시장규모의 다른 질환과 비교했을 때 연구가 등한시돼 온 측면이 있다”며 “여성질환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원과 관심도 늘어나야 하며, 티움바이오도 메리골릭스 개발 성공으로 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나은경 기자
SG, 우크라 남부 지역 도로포장 실증 테스트 진행
  • SG, 우크라 남부 지역 도로포장 실증 테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스지이(SG(255220))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Mykolaiv)주 도로 재건 사업을 위한 에코스틸아스콘 포장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서오진(왼쪽부터) SG 사장, 박창호 SG 대표이사, 무스타파 나이옘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재건개발 도로사업부 국장, 안드레이 나자렌코 SGU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에서 현지 도로 재건 사업 협력 논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G)박창호 SG 대표이사를 포함한 SG 주요 임원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를 방문해 주 정부 관계자와 실증 테스트 등 현지 도로 재건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무스타파 나이엠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재건개발 도로사업부 국장, 올렉 표도렌코 인프라부 도로국장, 안드리 체바니츠키 연구위원, 안드레이 나자렌코 SGU(SG Ukraine) 대표이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SG는 지난해 미콜라이우 주 정부와 도로 재건과 현대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MOU 체결 이후 본격적인 도로포장 전 SG의 에코스틸아스콘을 상용화하기 위한 앞 단계인 시험포장이다. 실증 테스트는 미콜라이우주로부터 중부 지역의 키로보흐라드(Kirovohrad)주까지 약 230킬로미터(km)에 이르는 왕복 2차선 P06 고속도로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1km 구간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제조한 일반아스콘을 시공하고, 다른 1km 구간은 슬래그를 활용한 에코스틸아스콘을 시공해 △강도 △경제성 △소음 △포장 상태 등 도로포장에 대한 전반적인 품질 비교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SG는 이번 시험포장 평가에서 에코스틸아스콘의 우수성을 입증받아 P06 고속도로 230km 전 구간에 에코스틸아스콘을 시공할 계획이다. SG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로 재건 사업을 함께 논의해 온 미콜라이우 주 정부와 현재 구체적인 공사 진행에 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실증 테스트 또한 협약의 일환”이라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에코스틸아스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DS프롬그룹(DS Prom Group)과 생산 일정을 조율해 포장 테스트에 필요한 아스콘을 곧바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SG는 지난 29일 DS프롬그룹이 보유한 우크라이나 아스콘 공장 6곳과 에코스틸아스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SG는 위탁생산 외에도 올해 안에 현지 공장 인수해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에 필요한 생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6.0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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