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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U+골프 선봬..다시보기·고화질느린화면 가능
  • LG유플, U+골프 선봬..다시보기·고화질느린화면 가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19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TV 골프 중계나 골프 앱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골프 중계 플랫폼 ‘U+골프’를 선보였다.U+골프는 LG유플러스 가입자를 위한 차별적 서비스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U+프로야구 앱에 이어 세 번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개최되는 KLPGA 대회 중 25개를 ‘U+골프’를 통해 제공한다.U+골프는 △U+만의 독점 중계 채널에서 인기선수들의 경기를 골라 볼 수 있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 ‘출전선수 스윙보기’ △실시간 경기 중 지난 홀 경기 장면을 쉽게 돌려 보는 ’지난 홀 다시보기‘ △U+ 골프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KLPGA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 기지국 및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골프 전문가 인터뷰와 고객 1천명 대상 조사를 통해 4가지 핵심 기능을 발굴하고, 6개월간에 걸쳐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U+골프는 지금까지 방송사가 중계해 주는 대로 시청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객 스스로가 원하는 중계를 찾아 볼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포츠 시청의 신기원이 열렸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U+골프에서는 ‘실시간 골프 중계’와 ‘인기선수 독점중계’를 통해 인기선수들이 속한 조의 경기를 한 눈에 보다가 원하는 장면을 선택하여 크게 볼 수 있다.특히 ‘인기선수 독점중계’는 마치 대회에 갤러리로 참여한 것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만 계속 시청할 수 있다. 최대 3개 조, 선수 9명까지 제공한다. 각 조별로 별도의 중계와 해설이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형식의 해설을 즐길 수 있다. 스윙 장면은 물론 TV중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선수들의 홀 공략 방법, 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의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 동안 TV 중계는 성적이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보여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중계로 보기 어려웠다. 또한 각 홀의 성적이 결정되는 퍼팅 위주로 중계돼 세컨 샷 등의 다른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출전선수 스윙보기’를 이용하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실제 경기 중 생생한 스윙 장면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고객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프로골퍼들의 명품 스윙을 따라 하면서 자신의 스윙자세를 교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홀 다시보기’를 통하면 지난 장면을 홀 별로 간편하게 돌려 볼 수 있다. 인기선수 독점중계 영상이 최대 6시간 분량으로 제공된다. 경기 중에 홀인원, 이글, 극적인 퍼팅 장면 같은 명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을 때 유용하다. 경기 시작 시간에 늦었거나 중간에 잠깐 다른 일을 하느라 중계 장면을 놓쳤을 때도 이용하면 편리하다. ‘TV로 크게 보기’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해 TV의 큰 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시청할 수 있다. 복잡한 연결설정이나 케이블 연결이 필요한 기존 미러링 기능과는 달리 아이콘 클릭 한번이면 자동으로 연결돼 스마트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U+골프에서는 현 경기의 성적(홀 별 스코어와 현재 순위)을 앱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일정 및 장소, 대회 우승자 등 KLPGA 대회에 대한 정보는 물론 KLPGA 선수들의 성적과 개인 기록도 알려준다. 개인별 상금이나 상금랭킹, 우승횟수, 평균타수, 드라이브 비거리, 그린 적중율, 평균 퍼팅 수, 수상 내역 등을 알 수 있다. 하이라이트, 프로들의 레슨도 VOD로 제공된다.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없이 리모콘만으로 모바일용 U+골프 앱의 핵심기능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IPTV용 U+골프 서비스도 7월부터 선보인다.IPTV용 U+골프는 IPTV 채널을 시청하다가 리모콘 버튼만 누르면 U+골프가 바로 실행되고, 리모콘 4방향키만으로 쉽게 U+골프의 4대 핵심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U+골프 앱을 U+tv 셋톱박스에 탑재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 IPTV 고객 중 UHD 셋톱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골프 외에 지난 3월 출시한 U+프로야구도 7월부터 IPTV용으로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특성이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더욱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판단, 5G가 상용화되면 프로야구와 골프 중계 채널 수와 화질 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5G가 상용화되면 속도와 용량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U+골프는 현재 최대 3개 채널, 선수 9명의 경기를 중계하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서비스를 최대 18개까지 대폭 확대가 가능하다.
2018.04.19 I 김유성 기자
뮤 오리진, 다시 한번 '웹젠' 구원투수로 나선다
  • 뮤 오리진, 다시 한번 '웹젠' 구원투수로 나선다
  • 웹젠(069080)">△ '2018 웹젠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웹젠은 지난 2014년 ‘뮤 오리진’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중국 천마시공이 만든 ‘뮤 오리진’이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말 그대로 ‘대박’을 냈고, 2015년 국내 서비스 이후에는 매출 230%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웹젠은 ‘뮤 오리진’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고, 그 결과 3년 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때문에 2018년 웹젠은 신규 매출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렇게 믿을맨이 필요한 웹젠은 구원투수로 다시 한번 ‘뮤 오리진’을 내세웠다. 여기에 캐주얼 SNG와 모바일 스포츠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함께 펼친다. 과연 2018년 웹젠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16일,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2018 웹젠 미디어 데이’에서 사업 계획을 들어 보았다.△ '2018 웹젠 미디어데이' 오프닝 영상 (영상제공: 웹젠)1편 명성 이어간다, ‘뮤 오리진 2’웹젠 2018년 최고 기대작은 단연 ‘뮤 오리진 2’라고 할 수 있다. ‘뮤 오리진 2’는 2014년 출시되어 중국과 한국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낸 ‘뮤 오리진’ 정식 후속작이다. 게임은 1편과 마찬가지로 웹젠과 천마시공이 함께 개발했다. 웹젠은 천마시공이 ‘뮤’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뮤’ 콘텐츠를 모바일로 잘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게임 소개를 맡은 서정호 팀장은 “3년 전 이 건물에서 ‘뮤 오리진’ 소개를 했다. 이번에 ‘뮤 오리진 2’ 소개를 하게 되었다”며, “’뮤 오리진 2’는 ‘뮤 오리진’ 정통성을 이어가는 후속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중국에 ‘기적: 각성’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최고 매출 순위 3위까지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 가는 중이라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 오리진 2' 소개를 맡은 서정호 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뮤 오리진 2’는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 그리고 1편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탄탄한 게임성을 내세웠다. 아울러 플랫폼 구분 없는 통합서버 ‘크로스월드’나 빠른 성장속도, 커뮤니티 콘텐츠 ‘길드’ 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웹젠은 ‘뮤 오리진 2’를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편이 높은 사랑을 받은 만큼, ‘뮤 오리진 2’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아직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전작 ‘뮤 오리진’도 기존 팬이 만족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할 예정이다. 즉, 2018년은 ‘뮤 오리진’ 1편과 2편을 쌍두마차로 삼아 실적 전체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뮤 오리진 2'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웹젠)‘뮤 오리진 2’는 올해 상반기 서비스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에 앞서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비공개 테스트는 4월 26일부터 시작한다. 웹젠은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며 ‘뮤 오리진 2’ 정식 서비스 일정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서정호 팀장은 “웹젠이 표방하는 가치는 MMORPG 2.0”이라며, “단지 그래픽이나 연출이 뛰어난 게임이 아니라, 오랫동안 축적된 사용자 경험을 재해석해 콘텐츠를 진화시키고 사용자들이 바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뮤 오리진 2’가 진정한 MMORPG 2.0이 될 수 있도록 조언과 질책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해외 시장 공략하는 ‘캐주얼 게임’ 4종또한, 2018년 웹젠은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영역인 캐주얼 장르로 해외 시장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웹젠 천삼 실장은 “한국과 달리 글로벌에서 웹젠은 유명하지 않다”며, “좀 더 사용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웹젠이라는 이름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MMORPG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으로 사용자 풀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웹젠 글로벌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천삼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현재 준비 중인 타이틀은 총 4종이다. 먼저 국내 개발사 아름게임즈가 개발하고 웹젠이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SNG ‘큐브타운’이다. 게임은 판타지 세계에서 폐허가 된 마을을 재건하는 내용이다. 마법사, 전사부터 제빵사나 농부 등 100여 종 이상의 주민이 등장하고, 다양한 퀘스트와 장식물로 마을을 꾸밀 수 있다. 게임은 북미 지역 등에서 소프트 론칭했으며,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된다.△ 판타지 마을을 꾸리는 '큐브타운' (사진제공: 웹젠)이어 맥스온소프트가 개발한 ‘퍼스트 히어로’는 2018년 상반기 중동, 일본 등을 제외한 지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퍼스트 히어로’는 유명한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여기에 도성 콘텐츠를 통해 건물을 짓고 병력을 생산하는 등, 나만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전세계 영웅을 모으는 '퍼스트 히어로' (사진제공: 웹젠)웹젠이 직접 개발한 모바일 스포츠게임 2종도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먼저 3D 기반의 포켓볼 게임 ‘풀타임’은 한국, 일본,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당구의 재미를 전하고 있다. 여기에 PC 온라인게임 ‘샷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긴 ‘샷온라인 골프’도 4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50여개 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샷온라인 골프' (사진제공: 웹젠)이외에도 웹젠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HTML5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는 중국 천마시공, 킹넷, 후딘 3개 파트너사와 ‘뮤’ IP 활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다양한 다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좌측부터 웹젠 서정호 팀장, 김태영 대표, 천삼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銀, ‘우리 투게더 토픽 데이’ 행사 개최
  • 우리銀, ‘우리 투게더 토픽 데이’ 행사 개최
  •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우리 투게더 토픽 데이’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토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500여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투게더 토픽 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우리 투게더 토픽 데이’는 무료 한국어능력시험 특강, 외국인 전용 통신상품 소개, 최신 정보기술(IT)기기 체험, 메이크업 강의 등을 진행했다.이번 행사에서 15일 실시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해 온라인 모의테스트 제공 업체인 ㈜토킹코리아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국어능력시험 강의가 실시됐다. 한국어능력시험(토픽·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은 외국인의 국내 대학 입학, 결혼이민 및 취업비자 획득을 위한 필수시험이다.지난달 우리은행과 토킹코리아는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의 금융·교육 융합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한국어능력시험 응시가 가장 많은 시기에 한국식 쪽집게 특강을 진행해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4.15 I 박일경 기자
BMW그룹, 獨 자율주행캠퍼스 공식 오픈
  • BMW그룹, 獨 자율주행캠퍼스 공식 오픈
  • BMW 그룹 뮌헨 자율주행 전문 개발센터. BMW그룹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BMW 그룹은 독일 뮌헨 인근 운터슐라이스하임에 자율주행캠퍼스(BMW Autonomous Driving Campus)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말 건립을 시작해 15개월 만에 오픈한 자율주행캠퍼스는 2021년 공개될 최초의 자율주행 모델 ‘i넥스트(iNext)’의 거점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운전자 보조 기능과 완전 자율주행차에 관한 전문성을 집중시킨 통합 연구 개발 센터다.자율주행캠퍼스는 기존 BMW 그룹 내의 다양한 곳에 위치해 있던 자율주행 개발 팀들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이 곳은 2만3000㎡의 규모로 18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 BMW 연구 개발 센터인 FIZ 및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이번 자율주행캠퍼스는 완전히 새로운 근무환경을 구축했다. 캠퍼스 내 자율주행 연구소(AD Lab)는 다양한 첨단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한번에 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하루에 페타바이트 (Petabyte, 약 1000 테라바이트)에 이르는 자율주행 차량들의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코드를 곧바로 차량에서 실험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직원들의 사무 공간은 효율성을 극대화해 개방형으로 디자인됐다. 이와 더불어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 개발 방식’을 도입해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가능하도록 했다.BMW 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초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 2006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BMW 3시리즈가 독일 호켄하임의 서킷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완주했으며 2011년에는 자동주행 프로토 타입 모델로 뮌헨과 뉘르베르크 사이의 고속도로(A9)에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2014년에는 자동화 프로토 타입 모델이 미국 라스베가스 스피드웨이 주변에서 최초로 주행을 성공하며 고성능 차량의 한계까지도 구현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BMW 그룹은 같은 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제작사 히어(HERE)를 인수하고 2016년부터 인텔과 모빌아이(Mobileye)와의 협력을 통해 ‘i넥스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BMW 그룹은 2017년 40대의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제작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올해는 시험 차량을 80대까지 늘려 독일, 미국, 이스라엘, 중국 등에서 시험을 진행한다.BMW 그룹은 “이번 자율주행캠퍼스 오픈을 기념해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BMW 7시리즈를 선보였다”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레벨4와 레벨5 차량의 기능과 성능을 살펴보고 완전 자율주행이 미래 개인 이동성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3 I 신정은 기자
`인공지능 킬러로봇` 해프닝 어찌하오리까
  • `인공지능 킬러로봇` 해프닝 어찌하오리까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3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롯봇 전투발전 콘퍼런스에 참석, 행사장에 전시된 착용로봇을 입고 나서 로봇의 힘을 빌려 물건을 들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한 주 ‘킬러로봇’이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4일 전세계 저명한 과학자들이 국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국방 관련 인공지능(AI) 연구와 관련 킬러로봇을 만들려 한다고 문제 삼으며 공동 연구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해로 빚어진 ‘헤프닝’으로 보인다. 오해는 글로벌 경제지 파이낸션타임스(FT)의 보도에서부터 비롯됐다. FT는 지난 2월 개소한 한화시스템과 KAIST의 국방 AI 융합연구센터와 관련 ‘Hanwha, KAIST to develop AI weapons’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진행해 마치 한화와 KAIST가 AI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KAIST의 뒤늦은 대응도 아쉽다. 보도 직후 일부 과학자들은 설명을 요구하는 메일에 KAIST가 적절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오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일종의 ‘쇼잉’(Showing·보여주기)‘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는 13~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회의에서 인공지능 무기 사용 문제에 대한 회의가 열린다. 이에 맞춰 전세계 과학자들은 KAIST에 대한 보이콧 선언을 통해 관련 문제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는 설명이다.그렇다면 실제로 국내 방산 업체들의 로봇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의 로봇 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의 협력을 통해 아직 개발 중이거나 테스트 중으로 양산체계를 갖추지 못한 초기 단계”라며 “KAIST와 같은 학계와의 협업 더욱이 알고리즘 개발과 같은 완전 초기 단계의 연구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상 한국에서 킬러로봇을 개발한다는 전세계 과학자들의 우려는, 업계 입장에서는 다소 씁쓸한 헤프닝”이라고 덧붙였다.우선 이번 보이콧 논란의 중심에 자리한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업체로 사실상 살상용 무기와는 거리가 있다. 주력 제품군은 레이더와 전자광학장비, 전술통신시스템, 전투지휘체계 등이다. AI 로봇과 관련된 제품으로는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등이 있다. 한화 방산업체 가운데 로봇 관련 기술개발에 나선 곳으로는 한화지상방산도 있다. 주로 탐사 및 정찰과 관련 견마로봇과 소형감시정찰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방식의 근력증강로봇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다른 관계자는 “향후 전세계적으로 지속될 로봇 윤리 논란의 신호탄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 및 각 업계는 로봇윤리 구축에 적절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며 “만약 우리가 어떤 무기를 개발하더라도 이는 자주국방에 대한 것인데 해외 학자들이 이를 막아서는 상황 역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韓·中 관계 훈풍 불지만…게임 판호는 여전히 ‘잠잠’
  • 韓·中 관계 훈풍 불지만…게임 판호는 여전히 ‘잠잠’
  • 중국 광전총국 홈페이지에 게시된 외자판호 현황. 가장 최근 외자판호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ReCore다. (사진 = 광전총국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놓고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중국은 판호(版號·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미루며 장벽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판호 발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도 내놓고 있지만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작년 2월 이후 판호 ‘0건’…중국게임 한국서 ‘펄펄’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미디어 검열기구인 광전총국(廣電總局)은 작년 2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창천왕자’를 마지막으로 한국게임에 대해 단 한건의 신규 판호도 발급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물론 사드 운영 당사자인 미국에도 정상적으로 내주고 있는 판호를 유독 한국에만 1년 넘게 내주지 않고 있는 셈이다. 판호란 중국에서 게임, 영상, 출판물 등 콘텐츠를 허가하는 절차다. 중국산 게임은 ‘내자판호’, 외국산 게임은 ‘외자판호’를 반드시 취득해야 유료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판호 발급 여부에 대한 판단은 중국 당국이 자의로 결정하기에 사실상 비관세 장벽이나 다름없다. 한국게임의 중국수출이 꽁꽁 묶인 사이 중국게임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과 매출을 끌어올리며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된 중국산 모바일 게임수는 136개로, 2016년과 비교해 약 19%가 증가했다. 매출도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플레이스토어 매출랭킹 20위 안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은 16개로 전년도(11개)에 비교해 5개나 늘었다. 업계는 이들 게임의 지난해 연간 총매출이 약 1965억원에 달해 전년(1124억원) 대비 74%포인트가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비공개테스트 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35조원 시장 놓칠까…‘배그 모바일’ 2달째 무료서비스판호 발급 지연으로 가장 애를 태우는 기업 중 한 곳은 넷마블게임즈(251270)다. 넷마블은 2016년 12월 중국에 ‘리니지2레볼루션’에 대한 판호를 신청했지만 1년 4개월이 넘도록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빠른 주기를 감안하면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회사는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으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넷마블 관계자는 “주변에서 판호가 나올 때가 됐다고 하는데,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중국정부가 진행하는 것이라 지금도 예측이 어렵다”며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한데 (판호 지연으로)시장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에서 지난 2월9일부터 2달이 넘게 비공개테스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스트 형태로 유료화 모델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판호가 없어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달 넘게 테스트형태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테스트 목적이 아닌 많은 중국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를 확보한 뒤 판호를 받고 나서 유료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제작사인 펍지주식회사 측은 “비공개테스트 방식으로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판호와 관련된 내용은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증권가 “판호 임박”…업계 “中 의도적 지연” 신중증권가에서는 한중 관계가 훈풍이 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중국정부가 조만간 판호 발급을 시작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 1분기 중국인 입국자가 급증했으며 중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중 정상회담, 중국 외교수장 ‘양제츠’의 방한 및 사드 해결 발언 등 한중 경제 교류 회복 중”이라며 판호 발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업계는 중국의 판호 발급 시점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드사태 전에도 중국이 판호에 인색했던 점을 고려하면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본다. 중국이 ‘자국 산업 살리기’ 측면에서도 판호 발급에 그리 적극적으로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사드사태 전에도 판호를 잘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며 “모바일게임의 경우 중국 기술 수준이 오히려 우리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에 판호가 재개된다 해도 큰 성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8 I 조용석 기자
카카오택시 “유료 호출료 1000원 초과 불가 국토부 입장 존중”
  • 카카오택시 “유료 호출료 1000원 초과 불가 국토부 입장 존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앱 ‘카카오택시’의 유료 서비스 도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고시한 호출료(통상 1000원, 서울시는 0~4시 2000원)을 초과해 적용하지 말라는 국토교통부의 권고를 존중한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6일 입장 자료를 내고 “신규 기능 시행을 위한 개발 및 테스트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정확한 시행 일정은 차주 초에 알리겠다”고 했다.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부를 비롯한 다양한 유관 기관과 업계 관계자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어제 국토부가 검토해 전달한 의견을 바탕으로 우려하는 부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정책적 방안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또 “국토부에서 준비할 ‘택시호출·중개 사업을 제도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과 이용자, 종사자들의 편익을 높이는데 기여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카카오에게 유료 호출료 1000원을 권고하면서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요금을 책정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지난 달 택시 유료 호출 서비스인 ‘우선호출(배차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 먼저 호출)’과 ‘즉시배차(승객 호출 시 인근 빈 택시 강제배차)’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2018.04.06 I 김현아 기자
스팀에 있지만,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없는 4가지
  • 스팀에 있지만,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없는 4가지
  • [관련기사][뉴스] 카카오(035720) '배그', 능력치 아이템 없고 게임성도 그대로[이구동성] 절대 능력치 아이템 없습니다지난 2017년, 카카오게임즈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를 맡는다고 했을 때 많은 게이머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개중에는 즉시 부활 아이템처럼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아이템이 추가된다거나, 연예인을 본 딴 스킨이 출시된다는 등, 국내 게임사에 대한 게이머 불신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원 빌드’ 정책을 강조하며 고유한 게임성을 해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에 2월 기준 일간 사용자 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 게임메카 만평으로 다룰 정도로 강조했던 '원작 그대로의 게임성'그리고,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언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스팀 ‘배틀그라운드’도 앞서 해보기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사막을 콘셉트로 하는 신규 전장 ‘미라마’, 코스튬 아이템, 기간 한정 특별 모드 등을 추가하며 콘텐츠를 확충했다. 이러한 굵직굵직한 신규 콘텐츠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들도 바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에서는 스팀과 100% 같은 콘텐츠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것이다.1인칭으로 해보고 싶은데... 누락된 ‘FPP모드’‘배틀그라운드’는 기본적으로 3인칭으로 진행되는 슈팅게임, 즉 TPS 장르다. 여기에 게임 중 시점을 1인칭, FPS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1인칭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시야가 보다 제한되지만, 3인칭과는 다른 속도감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일부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모든 플레이어가 1인칭 시점으로만 플레이하도록 하는 FPP 모드가 별도로 추가되기도 했다. OGN이 개최하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솔로 경기를 FPP 모드로 진행한다. 즉, FPP모드는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하나의 독립적인 게임 모드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스팀과 달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FPP모드를 선택할 수 없다. 로비 화면 자체는 스팀 버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FPP모드 버튼이 있지만, 클릭해도 활성화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배틀그라운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왜 카카오 버전에서는 FPP를 선택할 수 없냐’는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FPP모드 선택창은 있지만 활성화 되지 않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FPP모드를 원하는 유저는 전체의 약 3%다. 사실상 대부분의 유저가 3인칭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FPP모드 업데이트 우선순위가 낮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원작과 100% 동일한 게임성’을 강조했던 만큼,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업데이트 콘텐츠 미리 해보고 싶은데... 접속할 수 없는 ‘테스트 서버’앞으로 추가될 콘텐츠를 미리 체험하는 테스트 서버 역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에게는 문턱이 높다. ‘배틀그라운드’는 신규 콘텐츠를 정식 서버에 적용하기 전에 테스트 서버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신규 전장 ‘미라마’ 역시 테스트 서버에서 먼저 공개했고, 이 밖에도 파쿠르 액션, 신규 보안 솔루션 등과 같은 다양한 수정 사항을 테스트 서버로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따라서 ‘배틀그라운드’ 유저 사이에서는 테스트 서버를 해봐야 ‘얼리 어댑터’가 될 수 있었다.그러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테스트 서버에 접속할 수가 없다. '배틀그라운드' 테스트 서버는 전용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서 접속해야 한다.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하면, 본 게임과 함께 테스트 서버용 게임(PUBG: Test Server)도 자동으로 추가된다. 그러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오직 본 서버 클라이언트 하나만 제공한다. 사실상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해야 테스트 서버에 접속할 권한을 얻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테스트 서버는 스팀 유저만 접속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다만, 4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4x4 소규모 전장 '새비지'의 경우, 일반 테스트 서버와 달리 전용 코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스팀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테스트용 스팀 코드를 받으면 테스트 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다. 기존 테스트 서버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진 셈이지만, 여전히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별도의 스팀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불편함이 남아있다.데스페라도 열어보고 싶은데... 제공되지 않는 ‘유료 상자’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 제공되지 않는 콘텐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코스튬 아이템이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치장용 아이템은 게임을 플레이해서 얻는 BP로 무작위 상자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데,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는 제공되지 않는 상자가 존재한다. 바로 유료 아이템 ‘얼리버드 키’를 구매해서 열 수 있는 일명 ‘유료 상자’다. 따라서 초창기부터 있던 ‘데스페라도’ 상자, 그리고 최근 봄 맞이로 추가된 ‘피버’ 상자도 구매할 수 없는 상황.△ 유료 상자 '데스페라도'는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이러한 차이는 스팀에 존재하는 독특한 ‘스팀 장터’라는 존재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스팀에서는 장터를 통해 유저가 서로 게임 내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 2,65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키 역시 장터에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 결제 없이 일반 상자에서 얻는 코스튬을 팔아 유료 상자를 여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는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유저 입장에서는 스팀에서 얻을 수 있는 코스튬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는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만의 독자적인 요소로 ‘포인트 샵’을 오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인트 샵’은 BP를 사용해 ‘배틀그라운드’ 관련 현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다. 아직까지 ‘포인트 샵’에서 어떤 상품을 판매하는지, 언제쯤 여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팀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차별화 포인트인 ‘국내 서비스’, 스팀 지역락 도입되면?여기에 스팀 버전 정책 변화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기존 스팀은 전세계 유저가 뒤섞이는 글로벌 서버였다. 그러나 펍지는 지난 3월 27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플레이어만 연결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 첫 단계로 한국/일본 서버를 분리했다. 즉, 스팀에서도 한국 유저들끼리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스팀에 한국 전용 서버가 생겼다 (자료출처: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이러한 변화는 한국 독자 서버라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가장 큰 차별점을 흔들고 있다. 게이머들이 스팀 버전 대신 카카오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핵을 비롯한 비인가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중국 유저를 피하고, 제 3자와도 음성채팅이 통하는 쾌적한 서버 환경에서 게임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팀에서도 한국 서버를 도입하면, 자연히 스팀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다만, 카카오게임즈가 스팀보다 외국인 유저가 접근하기 어려운 점은 여전히 차별점이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회원 가입을 하려면 휴대폰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보니 해외 유저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접속하기도 쉽지 않고, 여러 계정을 만들기도 어려운 구조다. 이러한 보안은 스팀 버전과 다른 카카오 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스팀보다 우회하기 어려운 카카오게임즈 (사진출처: 카카오게임즈 공식 홈페이지)95%에서 100%로, 완벽한 ‘배틀그라운드’가 되길게임성만 놓고 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원작 그대로’라는 말은 맞아 떨어진다. 스팀에서나 카카오에서나, 플레이어들은 맨 몸으로 비행기에서 낙하해 무기와 장비, 아이템을 구하고 생존 경쟁을 펼친다. 밸런스가 붕괴되는 일도, 어울리지 않는 ‘라이언’ 캐릭터가 에란겔 섬을 뒤덮는 모습도 볼 수 없다. 신규 전장 ‘미라마’나 기간 한정 모드 ‘플레어 건’ 등도 카카오에서 똑같은 시점에 플레이할 수 있었다.하지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굳이 따지자면 95% 정도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카오게임즈가 하루 빨리 누락된 콘텐츠 없는, 100% 완벽한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길 바란다.△ 카카오에서도 100% '배틀그라운드'를 만나고 싶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락하는 환율‥"어쨌든 韓-美 환율 논의 사실"
  • 추락하는 환율‥"어쨌든 韓-美 환율 논의 사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면합의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당국이 환율 이야기를 했다는 게 중요하지요.” (시중은행 A외환딜러)한국과 미국간 환율 합의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면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외환시장은 공고했던 1060원 하단마저 뚫리는 것 아니냐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외환당국의 손발이 묶임녀 당장 이번주에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은 1063.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25일(1058.6원) 이후 2개월여 만의 최저치였다. 하락의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주 중 원·달러 환율은 18.7원(1082.2원→1063.5원) 하락했다. 일주일 만에 달러화에 대비한 원화 가치가 2%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이면이든 아니든…환율 협의는 사실”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환율 개입을 금지하는 데 합의했는지를 두고 현재 양쪽의 말이 다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FTA 개정협상의 성과로 환율 합의를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펄쩍 뛰었다. 한미FTA 협상에 환율이 포함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논의된 적은 있었지만 합의된 게 아니라는 게 한국 정부의 설명이다. 만약 미국의 발표대로 한국이 외환시장 개입 억제를 문서로 약속했다면 이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미국이 엔화를 강제로 평가절상해 일본의 경제불황을 촉발한 1985년 플라자합의의 한국판이 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플라자합의로 인해 일본은 엔고에 따른 수출에 큰 타격을 받았고, 2010년대 이후까지 장기불황 등 후유증에 시달렸던 쓰라린 경험이 있다.외환시장은 환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한·미 양국 정부의 입으로 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환율 협정이 USTR과 통상교섭본부 담당이 아니라 미 재무부와 한국 기획재정부 사이에 별도 트랙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한·미 양국이 FTA 개정협상의 부속합의든 아니든 간에 환율을 의제로 올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양국이 공식적인 테이블에서 우리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공개를 촉구했다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우리 외환당국의 환율시장 대응이 다른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韓 외환시장 개입공개는 ‘판도라 상자’”외환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나올 한·미 간 환율 협의의 구체적 내용으로 쏠린다. 기재부는 외환시장에 개입한 내역을 시차를 두고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이달 15일 발표되는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에 올라 있다.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국가는 우리뿐이고, 주요 20개국(G20) 중에도 인도나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정도만 안 한다”면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외환시장 영향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일각에서는 한국이 외환시장 개입 내용을 공개하면 파장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소규모 개방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경우 당국의 개입공개가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의 매도·매수가 쉽고 경제규모 자체도 크지 않아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은 없었다”며 “사후적으로라도 정보가 나오면 시장은 이를 분석할 거고 결국에는 당국의 개입 패턴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의 개입을 무력화시키려는 투기세력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원·달러 환율 1050원대 진입 시도할 듯”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부터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 진입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주 역외시장에서는 1060원선이 위협을 받았다. 외환당국의 1060원대 지지 의지를 테스트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에는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하다. 여건이 받쳐준다면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며 “1060원 하향 돌파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105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4.01 I 김정현 기자
티브로드, 1기가 FTTH IPv6 서비스 확대
  • 티브로드, 1기가 FTTH IPv6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브로드 분당운영센터에서 IPv6 장비를 점검 중이다.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강신웅)는 1기가 FTTH 초고속인터넷의 IPv6 상용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서비스 본격 도입을 위해 투자 및 시설, 공유기 등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티브로드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2017년 유선부문 IPv6 도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IPv6와 글로벌 IPv6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진행했다.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티브로드 전 권역 내 FTTH 및 광랜 가입자 중 약 1만 2천 가입자에게 IPv6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완료했다. 이는 유선 분야의 1기가 FTTH IPv6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KISA와 티브로드가 민관 매칭 방식으로 약 5.2억원의 투자를 통해 유기적으로 협조한 성과이다.티브로드는 1기가 FTTH 초고속인터넷 IPv6 적용을 위해 IX 사업자와 IPv6 상호연동망 구축, 글로벌 CP사업자와 IPv6용 해저케이블 연결 등을 했고, IPv6지원 공유기의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또한, IPv6 공공 Wi-Fi를 구축해 세종시 6단지, 7단지 내 2,716 세대에게 서비스 제공 중이다.글로벌 IPv6 이용률 확대를 위해 글로벌 CP 사업자인 구글(Googel)과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자인 아카마이(Akamai)와 IPv6 서비스를 구축해 속도 향상 및 트래픽 효율을 증가시켰다. 일본 내 구글(Google Tokoy)과 한일 해저 케이블을 이용, 직연동해 트래픽을 교환 중이며, IPv6 제공이 가능한 CP사업자와 지속적으로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고객이 사용 중인 공유기가 IPv6 이용자를 차단해 서비스 확대를 저해하고 있어 티브로드는 원활한 IPv6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유기 SW 개발, 무상으로 지원했다. 작년 말 국내 공유기 제조사인 네티스와 맥스텍과 협력해서 IPv6 업그레이드를 적용하는 등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공유기 SW업그레이드 지원에 이어어 2차 가입자 IPv6 지원가능한 단말기 공급 지원으로 실가입자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 티브로드는 더 많은 가입자들에게 원활한 IPv6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추가로 공유기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초고속인터넷 장비제조사인 다산, 유비쿼스와 함께 기존 FTTH 서비스 제공장비 성능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IP v6 백본을 20Gbps 추가해 총 340Gbps를 확보하고 IPv6 CP처리용량 227Gbp도 확보할 계획이며, 야후, 페이스북 등과의 직연동도 추진한다. 티브로드 강신웅 대표는 “2020년까지 티브로드는 IPv6 접속제공가능 지역을 확대해 이용자를 18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디지털방송, VOD 등 콘텐츠와 연계된 분야에서 IPv6 활용하는 특화서비스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2018.03.29 I 김현아 기자
②"치과의사 상대하려면 준전문가 돼야"
  • [일자리가 희망이다]②"치과의사 상대하려면 준전문가 돼야"
  • 오스템임플란트 신입 직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반적인 의료기기 회사에서 인허가 담당자는 이 정도까지 장비 교육을 받지 않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들이 왜 치과 ‘준전문가’로 불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오스템임플란트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박민선(33) 대리(인허가 담당)가 본 오스템임플란트의 교육 시스템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아카데미’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자체 개발한 40여개의 사내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성장하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의 교육과정은 △리더십 교육 △역량 교육 △자기계발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영업사원 직무교육은 지속 성장하는 회사의 디딤돌이자 원동력이다. 서영학(42) 인재개발팀 팀장은 “영업사원은 치과의사와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치과 관련 전문지식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신입 영업사원에게는 6개월간 총 3단계(Basic-Advanced-Final)로 구성한 교육을 시행한다”고 말했다.첫 단계인 ‘베이직’은 2주간 매일 진행하는 임플란트 기초 교육이다. 이를 통과하면 제품과 임상을 교육하는 8주간의 ‘어드밴스’ 단계로 올라간다. 이후 마지막 단계인 ‘파이널’은 기존 단계보다 6주 더 늘어난 14주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지식을 습득한다.특히 모든 교육은 당일 배운 내용을 그 다음날 바로 평가한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종합평가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서 팀장은 “3단계 교육을 마치고 나면 치과의사들과 제품·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대화가 가능한 임플란트 준전문가 수준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오스템임플란트의 모든 영업사원은 매달 자사 제품에 대해서 품목을 달리해 테스트를 실시, 지속적인 학습분위기를 유지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영업사원들은 최근 3년간 인당 11.3%의 생산성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화상교육과 같은 온라인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25개국에 나가 있는 주재원은 현재 총 113명이다.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201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된 계기로 직원 교육에 더 많은 투자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3.26 I 박경훈 기자
KT, 평창 성과 이어 내년 3월 5G 상용화..특허도 100여건 출원
  • KT, 평창 성과 이어 내년 3월 5G 상용화..특허도 100여건 출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보인 세계 최초5G 시범서비스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3월 5G 상용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또, 5G를 단순한 네트워크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경제발전, 생활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개회식에서 선보여진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KT 세계최초 5G기술로 완성된 것이다. KT는 5G 태블릿을 통해 LED 촛불의 밝기 및 점멸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앱과 시스템을 구축해 ‘평화의 비둘기’ 공연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연자들은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무선으로 촛불이 제어돼 다른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5G를 통합플랫폼으로KT는 5G를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통합 플랫폼(5G as a Platform)’으로서 진화시키기 위해 우선 가상화 기술을 5G에 접목했다.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 ‘E2E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는 5G가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E2E 오케스트레이터는 단말에서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가상화를 통해 연결해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실감형 미디어, 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5G 서비스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서비스 목적, 특징에 따라 데이터 크기, 속도, 지연시간 등 다양한 네트워크 요구사항이 수반된다. 이를 활용하면 네트워크 가상화 장비를 서비스 수요에 따라 빠르게 변경될 수 있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5G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 KT는 이를 통해 커넥티드카, 5G 팩토리, 드론 등과 같은 5G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자유롭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특허 100여건 출원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5G 네트워크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평창 5G 규격’을 제정했다. 이는 국제표준이 확정되기 전에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수의 통신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회사 측은 ‘평창 5G 규격’의 85%가 2017년 12월 확정된 ‘3GPP NSA(Non-Standalone) 5G 표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5G와 4G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기술 표준인 3GPP NSA 5G 표준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LTE와 5G 네트워크를 교차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KT는 5G 액세스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된 386건의 기고서를 3GPP에 제안했는데 이 중에서 79건이 표준으로 채택됐다는 것이다. 이는 3GPP에 소속된 글로벌 통신사 중 세계 4위에 해당된다.◇2분기 중 5G오픈랩 개소올해 2분기 안으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선보이는 ‘5G 오픈랩(Open Lab)’은 국내 ICT 사업자들이 평창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아이디어 개발부터 기술 테스트까지 가능한 R&D 공간이다. AR·VR 등 실감형 미디어, 모바일 단말,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보안, 드론, 5G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104개 중소·벤처기업으로 구성된 ‘5G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비롯해 5G 오픈랩 출입신청 절차를 진행한 ICT 기업들에게 5G 오픈랩을 개방한다. 한편 KT는 이미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와 더불어 2019년 완벽한 5G 상용화를 위해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은 ▲5G 슬롯 일체형 구조 ▲5G-LTE 연동 구조 ▲지능형 다중빔 트래킹 솔루션 ▲인빌딩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이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이번에 평창에서 KT는 3년 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며 “2019년 3월 국민들에게 완벽한 5G를 선보일 것으로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2018.03.22 I 김현아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 급제동 걸리나…줄줄이 시험운행 중단
  • 자율주행차 개발 급제동 걸리나…줄줄이 시험운행 중단
  • 우버의 첫 자율주행 시운전 모델인 볼보 XC90. 우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에서 자율주행자동차에 치여 보행자가 사망한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신성장 사업으로 진행해 오던 글로벌 자동차·IT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회사 우버의 자율주행차에 보행자가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뒤 우버를 비롯한 도요타, 누토노미 등 여러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중단을 선언했다.먼저 우버는 사고 발생 뒤 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토론토를 비롯한 북미권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미국 미시간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던 도요타도 20일 “우버 사건이 우리 시험 운전자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토노미도 “보스톤시가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중단하라고 요청해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은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고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이번 보행자 사망으로 규제 강화 여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자율주행 기술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것이란 업계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당장 미 의회에서부터 그간 규제 완화 흐름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비극적 사고로 볼 때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 도로를 공유하는 승객, 보행자, 운전자에게 안전해지려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도 우버 사고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노동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 트럭 운전자 노동조합인 ‘국제 트럭 운전자 연대’는 성명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공용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테스트하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만 자율주행 개발 열기 자체가 식을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험 운행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게 되겠지만, 기술 개발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운행 사고에 대한 보험제도와 법적 책임 분담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제 서야 시작된 상태다. 차량 기술 개발과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려면 제조사, 시스템 관리자, 구매 소비자 등 관련 주체들의 법적 부담에 대한 기준과 사고 발생 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사고가 발생한 애리조나주 당국도 초동 수사 결과, 우버를 이번 사고의 책임자로 볼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보행자가 어둡고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갑자기 무단 횡단을 위해 도로로 뛰어들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아울러 자율주행차량 시험 운행에 관한 규칙도 강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리조나 교통부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규제는 현행 수준으로 충분하며, 당장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며 “정부가 광범위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2018.03.21 I 노재웅 기자
보잉 “한국 내 연구센터 설립 정부와 협의 중”
  • 보잉 “한국 내 연구센터 설립 정부와 협의 중”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보잉은 한국 내 새로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보잉이 새로 만드는 연구소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항공 전자 공학, 데이터 분석, 스마트 객실, 스마트 팩토리 및 차세대 항공우주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그렉 하이슬롭 보잉 최고기술책임자 겸 엔지니어링, 테스트 & 테크놀러지 선임 부사장은 “한국은 최고의 인재와 산업 파트너뿐만 아니라 혁신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이끌어 왔으며, 세계를 변화시킬 항공우주 혁신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새로 설립될 연구센터는 수년간 한국에서 진행한 성공적인 연구 및 기술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과 한국의 협력은 1950년부터 시작됐다. 보잉코리아는 1988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2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서울, 인천, 부산, 김포, 이천, 서산, 대구, 사천, 영천 등 9개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은 보잉의 10대 해외 고객 중 하나다. 보잉은 상용기와 군수사업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보잉은 지난해 한국의 협력사들로부터 4억 달러 이상의 부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로써 보잉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협력사들로부터 35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다. 현재 48개 이상의 한국 협력 업체들이 보잉의 생산, 유지, 연구 및 개발 등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 주도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새로운 연구 센터는 보잉이 한국의 다양한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미래 기술을 개발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보잉은 연내 개소 예정인 연구센터의 기술 전문가를 한국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연구 센터 위치는 정부와 협의 후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2018.03.21 I 피용익 기자
“동원참치와 꼬깔콘의 ‘맛있는 만남’”
  • “동원참치와 꼬깔콘의 ‘맛있는 만남’”
  • (사진=동원F&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동원F&B가 롯데제과와 콜라보를 통해 동원참치와 꼬깔콘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는 각각 국내 1등 참치캔과 스낵이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원참치는 1982년 출시 이후 36년간 국내 참치캔 시장 1등을 지키며 누적 판매량 50억 캔을 돌파한 국민 식품이며 꼬깔콘은 1983년 출시, 누적 판매량 26억 봉을 돌파한 국내 봉지 스낵 시장 1등 제품이다.올해 출시되는 꼬깔콘 3종(고소한맛, 군옥수수맛, 매콤달콤한맛)의 봉지 뒷면에는 각각 동원참치와 꼬깔콘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가 인쇄될 예정이다. 레시피는 동원F&B와 롯데제과의 연구원들이 오랜 시간 테스트를 거쳐 동원참치와 꼬깔콘의 맛이 잘 어울리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했다.레시피는 꼬깔콘에 고추참치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만드는 ‘꼬깔콘 고추참치 피자’, 참치 샐러드에 꼬깔콘을 부숴 뿌려먹는 ‘꼬깔콘 참치 샐러드’, 꼬깔콘 속에 할라피뇨를 뿌린 마요참치를 채워넣어 먹는 ‘꼬깔콘 참치 마요딥’, 한입 사이즈의 참치 주먹밥에 꼬깔콘을 모자처럼 씌워 만드는 어린이 간식, ‘꼬깔콘 참치볼’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어른들 맥주 안주나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이번 레시피 콜라보는 꼬깔콘 외에도 롯데제과의 정통 나쵸칩, 도리토스와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출시되는 도리토스 나쵸치즈맛의 봉지 뒷면에 동원참치와 도리토스를 활용한 레시피가 인쇄될 예정이다.동원F&B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는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동원참치레시피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바로 먹는 영양식품’으로서 동원참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3.20 I 강신우 기자
④무기SW 결함, 목숨도 위협하는데…업체가 신뢰성 '셀프검증'?
  • [4차 산업시대 방위산업]④무기SW 결함, 목숨도 위협하는데…업체가 신뢰성 '셀프검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발사된 패트리엇 미사일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미군 28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시스템의 시계가 3분의 1초 틀어져 있었던 것으로 이후 밝혀졌다. 이 정도의 시간 오차는 탄도미사일 처럼 매우 빠른 목표물일 경우 이를 포착하더라도 500~600 미터의 오차가 발생한다. 또 1996년 유럽 스페이스 에이전시의 무인로켓 ‘아리안5’가 발사 후 37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해 버린 사고가 있었다. 이 역시 궤도 제어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버그가 원인이었다. 2015년 에어버스의 A400M 수송기도 시험비행 중 전자제어장치(ECU)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4개의 엔진 중 3개 엔진이 작동하지 않아 추락한바 있다. 2017 공군 방공유도탄사격대회에서 항공기 요격용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군]◇무기체계SW 신뢰성 중요한데…평가 도구 신뢰성에 의문이같이 무기체계 소프트웨어의 결함은 장비와 비용 손실 뿐 아니라 인명 피해 등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최근의 무기체계 기능은 상당 부분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품질은 무기체계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코드가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을 사전에 발견하고 이를 제거해 신뢰성을 높이는 활동은 필수다. 이에 따라 현재 방위사업관리규정과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매뉴얼, 실무지침서 등은 소프트웨어 신뢰성 테스트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소스코드에 대한 시험만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소프트웨어의 잔존 결함 수와 시험 종료시점 판단, 소프트웨어 품질 수준 등에 대한 파악은 어렵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신뢰성은 단순히 시험단계에서만 테스트를 통해 보장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전 과정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현재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신뢰성 평가는 개발 업체가 직접 증명하도록 돼 있다. 이 과정에서 개별 기업들이 자신들의 평가 도구로 신뢰성 시험을 한다. 도구 자체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 신뢰할 만한 소프트웨어인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내년 10월 국방신뢰성센터가 완공되면 유도무기 분야에서 무기체계 고장 분석과 소프트웨어 신뢰성 검증 등의 업무가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향후 국방신뢰성센터 대상 무기체계를 전 무기체계로 확대해 고장 없이 사용하고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국방신뢰성센터는 대전 대덕구 상서동 일원 9만 4595㎡ 부지에 약 446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된다.◇국산 무기체계SW 도입 활성화 위해 BMT제도 필요무기체계 소프트웨어는 고신뢰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순히 국산 제품을 우선 시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자칫 무기체계의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국산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품질 성능 평가시험(BMT)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국산 소프트웨어 이용을 촉진하고 유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BMT는 국가기관 등의 장이 우수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일반 정보화 사업에선 지난 2016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BMT 의무화 규정이 신설돼 외산과 국산이 경쟁해 사업에 도입되고 있다. 이같은 BMT 제도 의무화를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분야로까지 확대해 외산이 독식하고 있는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분야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는 “국산 무기체계 소프트웨어의 경우 외산에 비해 객관적인 품질정보가 부족해 개발이 되더라도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BMT 제도 도입은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국산 제품의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 우수한 제품이 군 무기체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3.16 I 김관용 기자
7년 키운 AI 조직 공개한 NC…“종합 AI 기업 목표”
  • 7년 키운 AI 조직 공개한 NC…“종합 AI 기업 목표”
  • 이재준 엔씨소프트 AI 센터장이 15일 판교 사옥에서 AI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내 대표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036570)가 2011년부터 7년간 준비해온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야구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는 AI 기술을 게임 외적인 영역으로 발전시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R&D 인력만 100명…AI 야구 정보 서비스 시작 15일 엔씨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2011년 2월부터 테스크포스(TF) 형태로 AI 연구를 시작한 엔씨소프트가 이에 대한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는 현재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를 주축으로 5개 영역으로 나눠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LP는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AI센터는 △게임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 TF로, NLP센터는 언어AI랩과 지식(AI)랩으로 나눠 운영된다. 2개 센터는 모두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으로 소속된 R&D 인력만 100명에 달한다. 게임업계 AI 연구조직 중에서는 가장 크다. 이재준 AI 센터장은 “회사 내 다른 연구를 하던 분을 데려온 것이 아니라 진짜 AI 전문가를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는 자사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에 게임AI랩에서 만든 기술을 적용,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가 아닌 AI와 싸우는 환경을 만들었다. 엔씨는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을 AI성능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엔씨는 NLP센터가 만든 AI 기반 야구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의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지는 경기 상황과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이에 적합한 기사와 선수 및 경기정보를 제공한다. 장정선 NLP 센터장은 “페이지 서비스는 오는 24일부터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에는 사전테스트, 7월14일 올스타전부터 전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게임 외 활용 ‘무궁무진’…“종합 AI 기업 목표”엔씨가 연구하는 5개 분야 중 게임AI랩을 제외한 나머지 4개는 게임 영역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엔씨가 미래 성장 동력을 AI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음성 신호에 포함된 언어·화자·감정을 인식하고 텍스트를 감정이 실린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스피치랩의 기술은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또 AI가 이미지 또는 비디오를 인식해 이미지를 만드는 비전TF의 연구도 그래픽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NLP 센터에서 연구하는 내용도 마찬가지다. ‘페이지’ 서비스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페이지가 성공할 경우 야구가 아닌 경제 또는 정치 콘텐츠를 넣어 다른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장 센터장은 “특히 데이터와 텍스트가 많은 분야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엔씨 AI 조직의 비전은 ‘AI 기술로 새로운 미래경쟁력을 창출하자’는 것”이라며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게임 영역에 한정해서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8.03.15 I 조용석 기자
한국형 시험발사체…‘마지막 관문’ 종합연소시험 돌입
  • 한국형 시험발사체…‘마지막 관문’ 종합연소시험 돌입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형 시험발사체’가 마지막 테스트인 ‘종합연소시험’에 돌입한다. 5개월간 진행될 종합연소시험을 통과해야 오는 10월 예정대로 발사할 수 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시험발사체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동일한 형태의 인증모델을 완성하고 이날부터 5개월간 종합연소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험발사체란 2021년 개발완료 예정인 한국형발사체(3단 구성)의 2단부에 해당하는 로켓이다. 75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종합연소시험 기간 중 인증모델은 실제발사와 동일하게 연료 주입, 연소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험에 성공하면 발사체 전반에 관련한 기술을 국내 기술로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합연소시험을 받게 될 인증모델의 완성은 시험발사에 필요한 엔진, 추진제 탱크 등 구성품의 설계, 제작, 조립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의 설명이다. 인증모델의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면 최종 단계로 오는 10월 비행모델 발사 절차만 남게 된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에서 시험설비 구축 및 7톤 엔진의 성능 확인을 완료했고 현재 시험발사체 발사를 목표로 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시험발사체 발사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연소시험도 철저하게 진행해 시험발사체 발사를 성공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4 I 조용석 기자
데브시스터즈, 모바일게임 개발사 비트레인 투자 결정
  • 데브시스터즈, 모바일게임 개발사 비트레인 투자 결정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는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비트레인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2011년 설립된 비트레인은 ‘용사가 간다’ ‘쿠킹퍼즐’ ‘소울나이트’ 등 역할수행게임(RPG), 퍼즐게임, 카드배틀게임(TCG)까지 다양한 장르 게임을 제작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L&S인베스트먼트 등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작년에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와 신작 ‘트리니티 마스터’의 일본 판권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트리니티 마스터’는 다각적 성장과 액션성이 강조된 전투가 결합된 실시간 대전 게임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두차례 진행한 비공개 시범테스트(CBT)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은 이날 일본에서 정식 출시한다.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비트레인이 기술력과 경험적 가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게임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 일본 시장 공략 등에서 긍정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비트레인 관계자는 “양사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니티 마스터’가 성공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8.03.0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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