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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 U+골프 선봬..다시보기·고화질느린화면 가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19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TV 골프 중계나 골프 앱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골프 중계 플랫폼 ‘U+골프’를 선보였다.U+골프는 LG유플러스 가입자를 위한 차별적 서비스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U+프로야구 앱에 이어 세 번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개최되는 KLPGA 대회 중 25개를 ‘U+골프’를 통해 제공한다.U+골프는 △U+만의 독점 중계 채널에서 인기선수들의 경기를 골라 볼 수 있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 ‘출전선수 스윙보기’ △실시간 경기 중 지난 홀 경기 장면을 쉽게 돌려 보는 ’지난 홀 다시보기‘ △U+ 골프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KLPGA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 기지국 및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골프 전문가 인터뷰와 고객 1천명 대상 조사를 통해 4가지 핵심 기능을 발굴하고, 6개월간에 걸쳐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U+골프는 지금까지 방송사가 중계해 주는 대로 시청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객 스스로가 원하는 중계를 찾아 볼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포츠 시청의 신기원이 열렸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U+골프에서는 ‘실시간 골프 중계’와 ‘인기선수 독점중계’를 통해 인기선수들이 속한 조의 경기를 한 눈에 보다가 원하는 장면을 선택하여 크게 볼 수 있다.특히 ‘인기선수 독점중계’는 마치 대회에 갤러리로 참여한 것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만 계속 시청할 수 있다. 최대 3개 조, 선수 9명까지 제공한다. 각 조별로 별도의 중계와 해설이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형식의 해설을 즐길 수 있다. 스윙 장면은 물론 TV중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선수들의 홀 공략 방법, 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의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 동안 TV 중계는 성적이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보여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중계로 보기 어려웠다. 또한 각 홀의 성적이 결정되는 퍼팅 위주로 중계돼 세컨 샷 등의 다른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출전선수 스윙보기’를 이용하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실제 경기 중 생생한 스윙 장면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고객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프로골퍼들의 명품 스윙을 따라 하면서 자신의 스윙자세를 교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홀 다시보기’를 통하면 지난 장면을 홀 별로 간편하게 돌려 볼 수 있다. 인기선수 독점중계 영상이 최대 6시간 분량으로 제공된다. 경기 중에 홀인원, 이글, 극적인 퍼팅 장면 같은 명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을 때 유용하다. 경기 시작 시간에 늦었거나 중간에 잠깐 다른 일을 하느라 중계 장면을 놓쳤을 때도 이용하면 편리하다. ‘TV로 크게 보기’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해 TV의 큰 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시청할 수 있다. 복잡한 연결설정이나 케이블 연결이 필요한 기존 미러링 기능과는 달리 아이콘 클릭 한번이면 자동으로 연결돼 스마트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U+골프에서는 현 경기의 성적(홀 별 스코어와 현재 순위)을 앱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일정 및 장소, 대회 우승자 등 KLPGA 대회에 대한 정보는 물론 KLPGA 선수들의 성적과 개인 기록도 알려준다. 개인별 상금이나 상금랭킹, 우승횟수, 평균타수, 드라이브 비거리, 그린 적중율, 평균 퍼팅 수, 수상 내역 등을 알 수 있다. 하이라이트, 프로들의 레슨도 VOD로 제공된다.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없이 리모콘만으로 모바일용 U+골프 앱의 핵심기능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IPTV용 U+골프 서비스도 7월부터 선보인다.IPTV용 U+골프는 IPTV 채널을 시청하다가 리모콘 버튼만 누르면 U+골프가 바로 실행되고, 리모콘 4방향키만으로 쉽게 U+골프의 4대 핵심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U+골프 앱을 U+tv 셋톱박스에 탑재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 IPTV 고객 중 UHD 셋톱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골프 외에 지난 3월 출시한 U+프로야구도 7월부터 IPTV용으로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특성이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더욱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판단, 5G가 상용화되면 프로야구와 골프 중계 채널 수와 화질 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5G가 상용화되면 속도와 용량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U+골프는 현재 최대 3개 채널, 선수 9명의 경기를 중계하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서비스를 최대 18개까지 대폭 확대가 가능하다.
- 뮤 오리진, 다시 한번 '웹젠' 구원투수로 나선다
- 웹젠(069080)">△ '2018 웹젠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웹젠은 지난 2014년 ‘뮤 오리진’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중국 천마시공이 만든 ‘뮤 오리진’이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말 그대로 ‘대박’을 냈고, 2015년 국내 서비스 이후에는 매출 230%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웹젠은 ‘뮤 오리진’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고, 그 결과 3년 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때문에 2018년 웹젠은 신규 매출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렇게 믿을맨이 필요한 웹젠은 구원투수로 다시 한번 ‘뮤 오리진’을 내세웠다. 여기에 캐주얼 SNG와 모바일 스포츠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함께 펼친다. 과연 2018년 웹젠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16일,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2018 웹젠 미디어 데이’에서 사업 계획을 들어 보았다.△ '2018 웹젠 미디어데이' 오프닝 영상 (영상제공: 웹젠)1편 명성 이어간다, ‘뮤 오리진 2’웹젠 2018년 최고 기대작은 단연 ‘뮤 오리진 2’라고 할 수 있다. ‘뮤 오리진 2’는 2014년 출시되어 중국과 한국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낸 ‘뮤 오리진’ 정식 후속작이다. 게임은 1편과 마찬가지로 웹젠과 천마시공이 함께 개발했다. 웹젠은 천마시공이 ‘뮤’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뮤’ 콘텐츠를 모바일로 잘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게임 소개를 맡은 서정호 팀장은 “3년 전 이 건물에서 ‘뮤 오리진’ 소개를 했다. 이번에 ‘뮤 오리진 2’ 소개를 하게 되었다”며, “’뮤 오리진 2’는 ‘뮤 오리진’ 정통성을 이어가는 후속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중국에 ‘기적: 각성’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최고 매출 순위 3위까지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 가는 중이라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 오리진 2' 소개를 맡은 서정호 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뮤 오리진 2’는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 그리고 1편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탄탄한 게임성을 내세웠다. 아울러 플랫폼 구분 없는 통합서버 ‘크로스월드’나 빠른 성장속도, 커뮤니티 콘텐츠 ‘길드’ 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웹젠은 ‘뮤 오리진 2’를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편이 높은 사랑을 받은 만큼, ‘뮤 오리진 2’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아직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전작 ‘뮤 오리진’도 기존 팬이 만족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할 예정이다. 즉, 2018년은 ‘뮤 오리진’ 1편과 2편을 쌍두마차로 삼아 실적 전체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뮤 오리진 2'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웹젠)‘뮤 오리진 2’는 올해 상반기 서비스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에 앞서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비공개 테스트는 4월 26일부터 시작한다. 웹젠은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며 ‘뮤 오리진 2’ 정식 서비스 일정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서정호 팀장은 “웹젠이 표방하는 가치는 MMORPG 2.0”이라며, “단지 그래픽이나 연출이 뛰어난 게임이 아니라, 오랫동안 축적된 사용자 경험을 재해석해 콘텐츠를 진화시키고 사용자들이 바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뮤 오리진 2’가 진정한 MMORPG 2.0이 될 수 있도록 조언과 질책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해외 시장 공략하는 ‘캐주얼 게임’ 4종또한, 2018년 웹젠은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영역인 캐주얼 장르로 해외 시장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웹젠 천삼 실장은 “한국과 달리 글로벌에서 웹젠은 유명하지 않다”며, “좀 더 사용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웹젠이라는 이름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MMORPG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으로 사용자 풀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웹젠 글로벌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천삼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현재 준비 중인 타이틀은 총 4종이다. 먼저 국내 개발사 아름게임즈가 개발하고 웹젠이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SNG ‘큐브타운’이다. 게임은 판타지 세계에서 폐허가 된 마을을 재건하는 내용이다. 마법사, 전사부터 제빵사나 농부 등 100여 종 이상의 주민이 등장하고, 다양한 퀘스트와 장식물로 마을을 꾸밀 수 있다. 게임은 북미 지역 등에서 소프트 론칭했으며,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된다.△ 판타지 마을을 꾸리는 '큐브타운' (사진제공: 웹젠)이어 맥스온소프트가 개발한 ‘퍼스트 히어로’는 2018년 상반기 중동, 일본 등을 제외한 지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퍼스트 히어로’는 유명한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여기에 도성 콘텐츠를 통해 건물을 짓고 병력을 생산하는 등, 나만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전세계 영웅을 모으는 '퍼스트 히어로' (사진제공: 웹젠)웹젠이 직접 개발한 모바일 스포츠게임 2종도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먼저 3D 기반의 포켓볼 게임 ‘풀타임’은 한국, 일본,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당구의 재미를 전하고 있다. 여기에 PC 온라인게임 ‘샷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긴 ‘샷온라인 골프’도 4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50여개 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샷온라인 골프' (사진제공: 웹젠)이외에도 웹젠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HTML5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는 중국 천마시공, 킹넷, 후딘 3개 파트너사와 ‘뮤’ IP 활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다양한 다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좌측부터 웹젠 서정호 팀장, 김태영 대표, 천삼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스팀에 있지만,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없는 4가지
- [관련기사][뉴스] 카카오(035720) '배그', 능력치 아이템 없고 게임성도 그대로[이구동성] 절대 능력치 아이템 없습니다지난 2017년, 카카오게임즈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를 맡는다고 했을 때 많은 게이머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개중에는 즉시 부활 아이템처럼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아이템이 추가된다거나, 연예인을 본 딴 스킨이 출시된다는 등, 국내 게임사에 대한 게이머 불신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원 빌드’ 정책을 강조하며 고유한 게임성을 해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에 2월 기준 일간 사용자 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 게임메카 만평으로 다룰 정도로 강조했던 '원작 그대로의 게임성'그리고,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언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스팀 ‘배틀그라운드’도 앞서 해보기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사막을 콘셉트로 하는 신규 전장 ‘미라마’, 코스튬 아이템, 기간 한정 특별 모드 등을 추가하며 콘텐츠를 확충했다. 이러한 굵직굵직한 신규 콘텐츠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들도 바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에서는 스팀과 100% 같은 콘텐츠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것이다.1인칭으로 해보고 싶은데... 누락된 ‘FPP모드’‘배틀그라운드’는 기본적으로 3인칭으로 진행되는 슈팅게임, 즉 TPS 장르다. 여기에 게임 중 시점을 1인칭, FPS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1인칭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시야가 보다 제한되지만, 3인칭과는 다른 속도감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일부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모든 플레이어가 1인칭 시점으로만 플레이하도록 하는 FPP 모드가 별도로 추가되기도 했다. OGN이 개최하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솔로 경기를 FPP 모드로 진행한다. 즉, FPP모드는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하나의 독립적인 게임 모드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스팀과 달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FPP모드를 선택할 수 없다. 로비 화면 자체는 스팀 버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FPP모드 버튼이 있지만, 클릭해도 활성화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배틀그라운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왜 카카오 버전에서는 FPP를 선택할 수 없냐’는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FPP모드 선택창은 있지만 활성화 되지 않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FPP모드를 원하는 유저는 전체의 약 3%다. 사실상 대부분의 유저가 3인칭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FPP모드 업데이트 우선순위가 낮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원작과 100% 동일한 게임성’을 강조했던 만큼,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업데이트 콘텐츠 미리 해보고 싶은데... 접속할 수 없는 ‘테스트 서버’앞으로 추가될 콘텐츠를 미리 체험하는 테스트 서버 역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에게는 문턱이 높다. ‘배틀그라운드’는 신규 콘텐츠를 정식 서버에 적용하기 전에 테스트 서버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신규 전장 ‘미라마’ 역시 테스트 서버에서 먼저 공개했고, 이 밖에도 파쿠르 액션, 신규 보안 솔루션 등과 같은 다양한 수정 사항을 테스트 서버로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따라서 ‘배틀그라운드’ 유저 사이에서는 테스트 서버를 해봐야 ‘얼리 어댑터’가 될 수 있었다.그러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테스트 서버에 접속할 수가 없다. '배틀그라운드' 테스트 서버는 전용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서 접속해야 한다.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하면, 본 게임과 함께 테스트 서버용 게임(PUBG: Test Server)도 자동으로 추가된다. 그러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오직 본 서버 클라이언트 하나만 제공한다. 사실상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해야 테스트 서버에 접속할 권한을 얻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테스트 서버는 스팀 유저만 접속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다만, 4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4x4 소규모 전장 '새비지'의 경우, 일반 테스트 서버와 달리 전용 코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스팀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테스트용 스팀 코드를 받으면 테스트 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다. 기존 테스트 서버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진 셈이지만, 여전히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별도의 스팀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불편함이 남아있다.데스페라도 열어보고 싶은데... 제공되지 않는 ‘유료 상자’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 제공되지 않는 콘텐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코스튬 아이템이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치장용 아이템은 게임을 플레이해서 얻는 BP로 무작위 상자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데,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는 제공되지 않는 상자가 존재한다. 바로 유료 아이템 ‘얼리버드 키’를 구매해서 열 수 있는 일명 ‘유료 상자’다. 따라서 초창기부터 있던 ‘데스페라도’ 상자, 그리고 최근 봄 맞이로 추가된 ‘피버’ 상자도 구매할 수 없는 상황.△ 유료 상자 '데스페라도'는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이러한 차이는 스팀에 존재하는 독특한 ‘스팀 장터’라는 존재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스팀에서는 장터를 통해 유저가 서로 게임 내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 2,65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키 역시 장터에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 결제 없이 일반 상자에서 얻는 코스튬을 팔아 유료 상자를 여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는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유저 입장에서는 스팀에서 얻을 수 있는 코스튬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는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만의 독자적인 요소로 ‘포인트 샵’을 오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인트 샵’은 BP를 사용해 ‘배틀그라운드’ 관련 현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다. 아직까지 ‘포인트 샵’에서 어떤 상품을 판매하는지, 언제쯤 여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팀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차별화 포인트인 ‘국내 서비스’, 스팀 지역락 도입되면?여기에 스팀 버전 정책 변화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기존 스팀은 전세계 유저가 뒤섞이는 글로벌 서버였다. 그러나 펍지는 지난 3월 27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플레이어만 연결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 첫 단계로 한국/일본 서버를 분리했다. 즉, 스팀에서도 한국 유저들끼리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스팀에 한국 전용 서버가 생겼다 (자료출처: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이러한 변화는 한국 독자 서버라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가장 큰 차별점을 흔들고 있다. 게이머들이 스팀 버전 대신 카카오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핵을 비롯한 비인가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중국 유저를 피하고, 제 3자와도 음성채팅이 통하는 쾌적한 서버 환경에서 게임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팀에서도 한국 서버를 도입하면, 자연히 스팀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다만, 카카오게임즈가 스팀보다 외국인 유저가 접근하기 어려운 점은 여전히 차별점이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회원 가입을 하려면 휴대폰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보니 해외 유저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접속하기도 쉽지 않고, 여러 계정을 만들기도 어려운 구조다. 이러한 보안은 스팀 버전과 다른 카카오 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스팀보다 우회하기 어려운 카카오게임즈 (사진출처: 카카오게임즈 공식 홈페이지)95%에서 100%로, 완벽한 ‘배틀그라운드’가 되길게임성만 놓고 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원작 그대로’라는 말은 맞아 떨어진다. 스팀에서나 카카오에서나, 플레이어들은 맨 몸으로 비행기에서 낙하해 무기와 장비, 아이템을 구하고 생존 경쟁을 펼친다. 밸런스가 붕괴되는 일도, 어울리지 않는 ‘라이언’ 캐릭터가 에란겔 섬을 뒤덮는 모습도 볼 수 없다. 신규 전장 ‘미라마’나 기간 한정 모드 ‘플레어 건’ 등도 카카오에서 똑같은 시점에 플레이할 수 있었다.하지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굳이 따지자면 95% 정도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카오게임즈가 하루 빨리 누락된 콘텐츠 없는, 100% 완벽한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길 바란다.△ 카카오에서도 100% '배틀그라운드'를 만나고 싶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티브로드, 1기가 FTTH IPv6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브로드 분당운영센터에서 IPv6 장비를 점검 중이다.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강신웅)는 1기가 FTTH 초고속인터넷의 IPv6 상용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서비스 본격 도입을 위해 투자 및 시설, 공유기 등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티브로드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2017년 유선부문 IPv6 도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IPv6와 글로벌 IPv6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진행했다.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티브로드 전 권역 내 FTTH 및 광랜 가입자 중 약 1만 2천 가입자에게 IPv6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완료했다. 이는 유선 분야의 1기가 FTTH IPv6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KISA와 티브로드가 민관 매칭 방식으로 약 5.2억원의 투자를 통해 유기적으로 협조한 성과이다.티브로드는 1기가 FTTH 초고속인터넷 IPv6 적용을 위해 IX 사업자와 IPv6 상호연동망 구축, 글로벌 CP사업자와 IPv6용 해저케이블 연결 등을 했고, IPv6지원 공유기의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또한, IPv6 공공 Wi-Fi를 구축해 세종시 6단지, 7단지 내 2,716 세대에게 서비스 제공 중이다.글로벌 IPv6 이용률 확대를 위해 글로벌 CP 사업자인 구글(Googel)과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자인 아카마이(Akamai)와 IPv6 서비스를 구축해 속도 향상 및 트래픽 효율을 증가시켰다. 일본 내 구글(Google Tokoy)과 한일 해저 케이블을 이용, 직연동해 트래픽을 교환 중이며, IPv6 제공이 가능한 CP사업자와 지속적으로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고객이 사용 중인 공유기가 IPv6 이용자를 차단해 서비스 확대를 저해하고 있어 티브로드는 원활한 IPv6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유기 SW 개발, 무상으로 지원했다. 작년 말 국내 공유기 제조사인 네티스와 맥스텍과 협력해서 IPv6 업그레이드를 적용하는 등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공유기 SW업그레이드 지원에 이어어 2차 가입자 IPv6 지원가능한 단말기 공급 지원으로 실가입자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 티브로드는 더 많은 가입자들에게 원활한 IPv6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추가로 공유기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초고속인터넷 장비제조사인 다산, 유비쿼스와 함께 기존 FTTH 서비스 제공장비 성능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IP v6 백본을 20Gbps 추가해 총 340Gbps를 확보하고 IPv6 CP처리용량 227Gbp도 확보할 계획이며, 야후, 페이스북 등과의 직연동도 추진한다. 티브로드 강신웅 대표는 “2020년까지 티브로드는 IPv6 접속제공가능 지역을 확대해 이용자를 18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디지털방송, VOD 등 콘텐츠와 연계된 분야에서 IPv6 활용하는 특화서비스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 KT, 평창 성과 이어 내년 3월 5G 상용화..특허도 100여건 출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보인 세계 최초5G 시범서비스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3월 5G 상용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또, 5G를 단순한 네트워크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경제발전, 생활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개회식에서 선보여진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KT 세계최초 5G기술로 완성된 것이다. KT는 5G 태블릿을 통해 LED 촛불의 밝기 및 점멸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앱과 시스템을 구축해 ‘평화의 비둘기’ 공연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연자들은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무선으로 촛불이 제어돼 다른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5G를 통합플랫폼으로KT는 5G를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통합 플랫폼(5G as a Platform)’으로서 진화시키기 위해 우선 가상화 기술을 5G에 접목했다.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 ‘E2E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는 5G가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E2E 오케스트레이터는 단말에서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가상화를 통해 연결해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실감형 미디어, 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5G 서비스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서비스 목적, 특징에 따라 데이터 크기, 속도, 지연시간 등 다양한 네트워크 요구사항이 수반된다. 이를 활용하면 네트워크 가상화 장비를 서비스 수요에 따라 빠르게 변경될 수 있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5G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 KT는 이를 통해 커넥티드카, 5G 팩토리, 드론 등과 같은 5G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자유롭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특허 100여건 출원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5G 네트워크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평창 5G 규격’을 제정했다. 이는 국제표준이 확정되기 전에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수의 통신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회사 측은 ‘평창 5G 규격’의 85%가 2017년 12월 확정된 ‘3GPP NSA(Non-Standalone) 5G 표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5G와 4G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기술 표준인 3GPP NSA 5G 표준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LTE와 5G 네트워크를 교차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KT는 5G 액세스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된 386건의 기고서를 3GPP에 제안했는데 이 중에서 79건이 표준으로 채택됐다는 것이다. 이는 3GPP에 소속된 글로벌 통신사 중 세계 4위에 해당된다.◇2분기 중 5G오픈랩 개소올해 2분기 안으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선보이는 ‘5G 오픈랩(Open Lab)’은 국내 ICT 사업자들이 평창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아이디어 개발부터 기술 테스트까지 가능한 R&D 공간이다. AR·VR 등 실감형 미디어, 모바일 단말,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보안, 드론, 5G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104개 중소·벤처기업으로 구성된 ‘5G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비롯해 5G 오픈랩 출입신청 절차를 진행한 ICT 기업들에게 5G 오픈랩을 개방한다. 한편 KT는 이미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와 더불어 2019년 완벽한 5G 상용화를 위해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은 ▲5G 슬롯 일체형 구조 ▲5G-LTE 연동 구조 ▲지능형 다중빔 트래킹 솔루션 ▲인빌딩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이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이번에 평창에서 KT는 3년 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며 “2019년 3월 국민들에게 완벽한 5G를 선보일 것으로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차 개발 급제동 걸리나…줄줄이 시험운행 중단
- 우버의 첫 자율주행 시운전 모델인 볼보 XC90. 우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에서 자율주행자동차에 치여 보행자가 사망한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신성장 사업으로 진행해 오던 글로벌 자동차·IT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회사 우버의 자율주행차에 보행자가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뒤 우버를 비롯한 도요타, 누토노미 등 여러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중단을 선언했다.먼저 우버는 사고 발생 뒤 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토론토를 비롯한 북미권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미국 미시간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던 도요타도 20일 “우버 사건이 우리 시험 운전자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토노미도 “보스톤시가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중단하라고 요청해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은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고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이번 보행자 사망으로 규제 강화 여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자율주행 기술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것이란 업계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당장 미 의회에서부터 그간 규제 완화 흐름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비극적 사고로 볼 때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 도로를 공유하는 승객, 보행자, 운전자에게 안전해지려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도 우버 사고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노동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 트럭 운전자 노동조합인 ‘국제 트럭 운전자 연대’는 성명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공용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테스트하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만 자율주행 개발 열기 자체가 식을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험 운행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게 되겠지만, 기술 개발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운행 사고에 대한 보험제도와 법적 책임 분담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제 서야 시작된 상태다. 차량 기술 개발과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려면 제조사, 시스템 관리자, 구매 소비자 등 관련 주체들의 법적 부담에 대한 기준과 사고 발생 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사고가 발생한 애리조나주 당국도 초동 수사 결과, 우버를 이번 사고의 책임자로 볼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보행자가 어둡고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갑자기 무단 횡단을 위해 도로로 뛰어들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아울러 자율주행차량 시험 운행에 관한 규칙도 강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리조나 교통부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규제는 현행 수준으로 충분하며, 당장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며 “정부가 광범위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 보잉 “한국 내 연구센터 설립 정부와 협의 중”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보잉은 한국 내 새로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보잉이 새로 만드는 연구소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항공 전자 공학, 데이터 분석, 스마트 객실, 스마트 팩토리 및 차세대 항공우주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그렉 하이슬롭 보잉 최고기술책임자 겸 엔지니어링, 테스트 & 테크놀러지 선임 부사장은 “한국은 최고의 인재와 산업 파트너뿐만 아니라 혁신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이끌어 왔으며, 세계를 변화시킬 항공우주 혁신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새로 설립될 연구센터는 수년간 한국에서 진행한 성공적인 연구 및 기술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과 한국의 협력은 1950년부터 시작됐다. 보잉코리아는 1988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2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서울, 인천, 부산, 김포, 이천, 서산, 대구, 사천, 영천 등 9개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은 보잉의 10대 해외 고객 중 하나다. 보잉은 상용기와 군수사업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보잉은 지난해 한국의 협력사들로부터 4억 달러 이상의 부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로써 보잉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협력사들로부터 35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다. 현재 48개 이상의 한국 협력 업체들이 보잉의 생산, 유지, 연구 및 개발 등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 주도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새로운 연구 센터는 보잉이 한국의 다양한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미래 기술을 개발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보잉은 연내 개소 예정인 연구센터의 기술 전문가를 한국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연구 센터 위치는 정부와 협의 후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