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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 규제 샌드박스 도입..4차 산업혁명 혁신 숨통 트이나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규제 예외를 허용하는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됐다. 급변하는 기술 흐름에 따른 연구개발(R&D)과 제품 출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해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준다는 목적이다.20일 밤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신속처리·임시허가 제도를 개선하는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정보통신융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융·복합이 대세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법·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을 쫓아오지 못하고 선제 정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가들은 빠른 혁신과 도전을 위한 제도를 요구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ICT 신기술·서비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저해되지 않을 경우, 기존 법령의 미비나 불합리한 규제에도 실증(규제 샌드박스) 또는 시장 출시(임시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관련 법령의 허가등 규제로 인해 사업 시행이 어려운 신기술·서비스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동안 규제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실증(테스트)’을 위한 규제특례 제도를 도입했다.사업자가 신기술·서비스에 대한 규제특례를 신청하면 관계부처 검토 및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규제특례를 지정(2년 이내, 1회 연장 가능) 받을 수 있다.실증을 통해 사업자는 기술검증과 문제점 확인 등 기술·서비스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고, 정부도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임시허가·신속처리 제도는 관련 법령이 없거나 미비한 경우 신기술·서비스의 사업화가 지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14년 시행을 시작한 제도이나, 그동안 유효기간이 너무 짧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번에 개선했다.이번 개정을 통해 신기술·서비스의 시장 진입, 관계부처의 법령 정비 등에 필요한 준비 시간을 충분한 확보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의 유효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1회 연장 가능) 확대했다.또 신속처리 제도와 분리해 신속처리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임시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덧붙였다.임시허가의 선행절차로만 운영되어 오던 신속처리 제도도, 법령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허가 등의 필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편한다.이 밖에 다양한 신기술·서비스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지정 및 임시허가를 전문적으로 심의·의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민관합동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2개 이상의 부처 허가 등이 필요한 경우 과기정통부를 통해 동시에 허가 심사를 진행하는 ‘일괄처리 제도’도 신설한다.개정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며, 이로부터 3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시행 전에 공공기관 및 ICT유관협회가 참여하는 ‘규제 샌드박스 TF’를 구성하고 제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든든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 40여 명 규모, 블루홀 하반기 신입·경력 공개 채용
- △ 블루홀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사진제공: 블루홀)블루홀은 20일, 2018년도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블루홀을 비롯해 연합 내 블루홀피닉스, 블루홀스콜,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딜루젼스튜디오는 게임개발, 게임디자인, 아트, 데이터개발, 사업 및 서비스, QA, 경영 부문에서 약 40여 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부문별로 상이하나, 학력과 전공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직군별 실무테스트, 1차 및 2차 인터뷰의 순서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개별 통보되며 오는 2019년 1월 정식으로 입사한다.이와 관련해 오는 9월 28일 판교 알파돔타워4 블루홀 오피스에서 신규입사 희망자들의 지원을 돕기 위한 기업설명회도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회사 소개 및 투어, 직무 설명, 자기소개서 작성 안내는 물론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한 블루홀 선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블루홀 최성원 HR본부장은 “’게임 제작의 명가’라는 목표 아래, 최고를 추구하는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블루홀 공개채용 모집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이며 블루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후측방 레이더 독자개발…2020년 공급
-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가 장착된 자율주행 테스트카 엠빌리(M.Billy)에 탑승해 시험 운전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순수 독자기술로 자율주행 차량용 단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독자개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이며, 기존 수입품보다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고해상도 단거리 레이더를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거리 레이더는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BCW)의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다.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은 주행 중인 차량을 뒤따라오는 뒷 차의 위치와 속도를 인식하고 위험상황을 알려 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다.현대모비스의 레이더는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한 것이 장점이다. 해외 경쟁사 레이더 대비 속도는 2배,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최소 거리는 1.5배 이상으로 향상했다. 무게도 절반 정도인 120g으로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현대모비스는 수입품이나 합자 개발품에 의존하지 않은 국내 순수 기술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해외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올해 말 자율주행車 레이더 4종 기술 확보현대모비스는 단거리 레이더 기술 확보에서 나아가 올해 안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레이더 4종을 모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고성능 전방 장거리 레이더 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일 레이더 설계사 2곳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장거리 레이더 1종, 중거리 레이더 1종, 단거리 레이더 2종 등 총 4종의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탐지거리로 구분되는 레이더의 모든 제품군에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레이더를 2021년까지 차례로 양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레이더 부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의 소수 업체가 독점해 온 자율주행 센서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관련 제품의 수주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용 레이더 시장이 고속 성장을 이어 가는 것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하며, 오는 2023년 2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센서기술도 2020년까지 개발현대모비스는 ADAS 센서 포트폴리오 확대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레이더를 비롯한 카메라, 라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기술을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별로 독자개발과 함께, 글로벌 전문협력사들과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통신기술(V2X), 딥러닝 기반 센싱 등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인공지능 기반 센서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전에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카메라로 차량과 보행자, 도로 표지판을 정확히 인식해 내는 차세대 완전 자율주행의 대표 기술이다.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DAS담당 상무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첨단 센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 레벨 최종 단계를 목표로 각종 센서정보를 통합하는 센서퓨전과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역량강화를 위해 현재 부품매출 대비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10%로 늘리고, 이 중 50%를 자율주행 등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인력·인프라 확대와 함께 글로벌 전문사와 기술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후측방 단거리 레이더(사진=현대모비스)
- 민원기 차관, 첫 현장소통 ..데이터·AI·블록체인 10대 분야 챙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기업지원허브 세미나실에서 ‘정보통신 장비산업 현장간담회’ 를 개최했다.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최종호 키튼플래닛 대표로부터 ‘스마트칫솔 및 디지털 덴탈 케어 서비스’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달 임명된 이후 정보통신(ICT)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ICT 핵심 분야별 정책수요자와 현장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민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지능화(AI) DNA 산업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정보통신장비, 인터넷·통신서비스 등 10대 분야에 대해, 분야별 기업들이 함께 모여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기로 했다.이를통해 산업 활성화 정책 발굴을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그 첫 행보로 민원기 차관은 지난 14일 오후, 판교 제2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인 망고슬래브와 키튼플래닛을 방문했다.두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개발업체다. 망고슬래브는 2016년 창업해 2017년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접착식 메모형 소형 프린터 개발로 CES 2017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키튼플래닛은 2017년 창업해 2018년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아용 증강현실(AR) 스마트 전동 칫솔 개발하여 싱가폴 등에 수출하고 있다.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박용식 망고슬래브 최고기술책임자(CTO)로부터 점착메모프린터, ‘네모닉’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간담회에서 먼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디바이스 산업 최신 동향과 국내외 우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참석한 스타트업들은 통신·포털사업자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폭넓은 협력의 장을 요청했다.통신·포털사업자들도 이러한 협력의 필요에 대해 공감하면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가지고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국내 중소기업의 5G용 단말기 제품 등의 성능·품질 테스트 및 국제공인인증(GCF, PTCRB 등) 지원 방안을발표했다. 금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G 단말기 테스트 장비를 구축하여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민원기 차관은 “인공지능과 5G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를 구현하는 디바이스 산업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서비스와 디바이스 기업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적 생태계 조성에 정부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차관은 9월 20일(목)에는 블록체인 분야, 10월 첫째 주에는 콘텐츠 분야, 10월 둘째 주에는 정보보호 분야 등 현장소통을 이어 갈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기업지원허브 세미나실에서 ‘정보통신 장비산업 현장간담회’ 를 개최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자유토론 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3D 게임 영상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센서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3차원(3D) 게임 영상과 딥러닝 등 혁신적인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D 게임 개발용 고화질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의 자율주행 영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3D 게임 개발용 고화질 입체 영상을 활용하면 비오는 날의 야간 도로, 복잡한 도심, 물웅덩이, 도로공사 현장 등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 제작이 가능하다. 가상의 여러 환경에서 자율주행차 카메라를 테스트함으로써 수많은 차량과 보행자, 신호 인프라, 도로 표식 등을 정확히 분류할 수 있도록 인식 성능을 높일 수 있다.이를 위해 현대모비스 인도 연구소는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도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타타 엘렉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ICT 연구소장(부사장)은 “모의 자율주행 영상 기술은 내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우수 전문 업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AI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주행 영상 자동 분류 기술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역시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의 인식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자율주행차에 달려 있는 전방 카메라는 사람의 눈을 대신해 차량, 차선, 보행자, 신호등 등 수많은 대상을 포착한다. 이 학습 데이터는 영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각 데이터마다 이름을 달아 주는 주석 작업(라벨링) 도중요하다. 카메라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포착한 영상에 차량, 보행자, 교통 표지판 등 대상의 종류를 각각 지정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진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선행개발실장(이사)은 “센서가 불러들인 영상에 주석을 다는 작업은 통상 1000여명 정도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이를 딥러닝 기반의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와 속도 등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기술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딥러닝 카메라 영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투자를 단행했고, 독일 레이더 전문 업체와도 고성능 레이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글로벌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자율주행 센서 전문가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를, 올해 상반기엔 소프트웨어 부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칼스텐 바이스 상무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현재 600여명 수준인 자율주행 연구 개발 인력을 2021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800여명 수준인 국내 연구소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도 2025년까지 4000명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3D 게임 개발용 고화질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의 자율주행 영상기술의 가상 주행환경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 황창규 KT 회장 “5G활용 5개 서비스로 일자리 14만개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MWC아메리카 2018 KT 전시관에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메탈슬러그’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KT 황창규 회장이 MWC아메리카 2018 KT 전시관에서 직원으로부터 5G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KT 황창규 회장이 MWC아메리카 2018 버라이즌 전시관을 방문해 5G 홀로그램을 이용한 원격진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고 있다.KT 황창규 회장이 MWC아메리카 2018 KT 전시관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내년 5G로 쓰는 스마트폰이 나오고 대용량 서비스가 가능한 28GHz에서도 5G가 본격화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까.황창규 KT 회장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서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기업(B2B)과 정부(B2G)와 협업해 5G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실감나는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에 추진동력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일자리 14만 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5G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스마트시티 엔지니어, 에너지저감 시뮬레이터 개발자, 제조로봇관리사, 스마트도로 설계사,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자, 홀로그램 전시기획자, 사이버포렌식전문가, 국방로봇 관리자 등이다. 황창규 회장은 “5G는 응급환자의 골든 타임을 늘리고,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운전할 수 있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KT는 다른 기업과 정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5개에서 협업 강화KT는 B2B, B2G 협업을 통해 5대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 준비하는 서비스는 드론, 스카이십 등을 활용한 공공안전 솔루션을 비롯해 스마트스쿨, 스마트스타디움 등이 있다. 제도 정비에 맞춰 5G 기반의 원격 진료(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관련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서는 무선 기반의 제조장비를 통해 작업현황 실시간 공유, AR 기반의 원격 진단, 생산성 및 안전 보장을 위한 원격 제어 등을 준비 중이다. ‘커넥티드카’ 영역은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차량관제, 운전관리, 인포메이션, 정밀측위 등에 대한 기술 개발과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5G 미디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싱크뷰, 옴니뷰, 360도 VR 등 실감형 미디어와 함께 AR 및 VR과 연계한 실감형 게임이 있다. ‘5G 클라우드’의 경우 기존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한 엣지(Edge) 클라우드 제공을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기존 클라우드는 데이터 관리가 1~2곳의 데이터센터에서 중앙집중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접속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해킹을 당했을 경우 속수무책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달리 엣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수집-분석-처리 기능이 곳곳으로 분산되는 방식인 만큼 처리시간이 빠르고, 데이터 관리가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5G 시대에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최초 LTE 전국망… 인텔, 퀄컴 등 글로벌 파트너 협력 강화한편 황 회장은 5G 시대에 대비해 KT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올해 5월, 아프리카 최초로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 어업감시 시스템을 수출했다. 7월에는 탄자니아에 첨단 ICT 기반의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했으며, 보츠와나에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8월에는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 현지 업체와 53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남미 칠레의 국가 백본망의 설계, 구축, 운용을 검증 및 관리하는 자문사로 선정됐다. KT는 한중일 최대 통신사들이 함께하는 전략 협의체(SCFA)를 통해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5G 상용화 전략과 서비스 발굴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또한 북미 대표적인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2016년부터 협력관계를 맺고 5G 기술, 서비스 추진 현황을 공유 중이다.최근 KT는 인텔과 5G 서비스를 위한 인텔 플랫폼 아키텍처와 성능 최적화 기술 검증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12일 미국 LA MWC아메리카 현장에서 퀄컴과 5G 사업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MOU를 맺고,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5G는 상용화되지 않은 만큼 관련 기술과 테스트를 하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KT는 최근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 문을 연 ‘5G 오픈랩’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5G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황각규 롯데 부회장, 인니 대통령과 면담…협력 방안 논의
- 롯데 황각규 부회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롯데그룹의 인도네시아 진출 현황을 설명하고 상호협력 및 지원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롯데)[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방한중인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롯데그룹의 인도네시아 진출 현황을 설명하고 상호협력 및 지원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은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 활동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인도네시아의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기간사업 투자, 문화사업 확대, 스타트업 육성 지원 등 한층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하여,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GRS 등 11개 계열사가 약 9000명의 고용의 창출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민간차원에서 양국 경제계간 투자 및 협력 강화에 앞장서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근 롯데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추어 양국의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빈탄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타이탄 인근 부지에 약 4조원 규모의 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인도네시아 주택공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암베신도* (AMVESINDO)와 MOU를 체결하고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인도네시아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는 현지에 진출해있는 유통사의 인프라를 스타트업의 테스트 베드로 제공하고, 암베신도는 우수한 현지 스타트업을 롯데에 소개할 계획이다.
- KT그룹, 4차산업혁명에 5년간 23조 투자..정규직 3.6만명 채용
- 지난6월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KT 황창규(오른쪽 첫 번째) 회장이 필리핀 정부의 현 정보통신부 장관대행인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왼쪽 두 번째), 차기 정통부 장관 내정자인 그레고리오 호나산(왼쪽 첫 번째) 등에게 백령 기가 아일랜드에 적용된 KT의 ICT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그룹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서 앞으로 5년간 23조원을 투자한다.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핵심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KT그룹(회장 황창규)은 대한민국 ‘국민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5G 등 4차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한 3만6000명의 정규직을 고용할 계획이며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나선다고 밝혔다.◇클라우드 5천억 등 5년간 23조 투자5년간 KT(030200)그룹의 총 투자 규모는 23조원이다. KT그룹은 ▲AI, 클라우드, VR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혁신성장의 한 축인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인 클라우드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5년간 대졸 6천명 포함 3.6만명 정규직 채용향후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가량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황창규 KT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 아카데미’ 등 맞춤형 무상교육 운영채용과 연계한 혁신성장 고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을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연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현재 KT가 운영 중인 ‘AI아카데미’ 모델을 확대한 것이다. AI,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5G 등 통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미 KT그룹은 AI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27명의 인원을 선발해 AI, 클라우드 특화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고, 1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미취업인력에는 KT 인턴십 등 채용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인원을 연간 4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 측은 “4차산업아카데미는 KT그룹이 고민했던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라며 “구직자의 역량을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고용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중소기업과 상생..5G 장비 협력 2조원대또한 KT그룹은 내년부터 본격 투자가 이뤄지는 5G 분야와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소기업에 ▲서비스 개발 인프라 무상제공 등으로 중소기업의 AI, 클라우드, IoT 관련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5G망 구축,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 참여가 가능한 규모는 약 2조 원대로 추산되는데 협의체를 구성해 중계기 등 장비를 개발 중이다.중소·벤처기업들이 5G 관련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5G 오픈랩(Open Lab)’을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R&D센터)에 개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기가지니(GiGA Genie), IoT 등 4차 산업의 핵심 플랫폼을 개방하고, AI 테스트배드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검증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 경영 안정화를 위해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KT그룹의 레퍼런스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함께 진출해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IPTV 셋톱박스 공급사인 가온미디어의 경우 KT그룹과 협업을 통해 UHD 셋톱박스와 AI 셋톱박스(기가지니)를 공동 개발했고,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24개국에 진출하는 등 현재 세계 5위 수준(2018년 1분기 출하량 기준, 중국 5개 업체 제외)의 셋톱박스 제조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가와이어, 인터넷뱅크 신용평가 사업에서도 비슷한 성공사례가 있다.
- 현대모비스, 하반기 채용 현업팀이 직접 뽑는다…직무·경험 중요도↑
- 현대모비스가 전국의 대학교에 찾아가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현업주도 채용을 강화하고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업팀이 채용의 주체가 되어 지원자들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면접방식도 새롭게 개발하게 했다. 면접방식을 채용직무 분야에 맞춰 차별화해 각 지원자의 전문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취지다.서류심사 단계에서부터 현업팀이 주관하게 됨에 따라 지원자들은 일반적 스펙 기재가 아닌 지원 직무에 대한 본인의 경쟁력이나 경험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또 맞춤형 면접이 진행되는 면접장에서도 해당 직무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현대모비스는 현업 중심의 채용방식으로 변화를 통해 현업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업팀 차원에서는 전문성이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직접 뽑아 오랜 교육기간 없이도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지원자로서도 다른 부가적인 스펙을 쌓기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집중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현대모비스는 실전형 맞춤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실제로 2015년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했으며, 이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직군별 우대사항이나 상세 업무 등을 사전에 공개한 바 있다. 모두 지원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채용실험의 일환이다.이덕희 현대모비스 인재채용팀장은 “그동안 현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인재들을 선발해왔다면, 이번엔 현업팀이 아예 일선에 나선 것으로 채용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을 의미한다”며 “궁극적으로 채용팀은 채용 과정 자체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방안을 고민하고, 현업팀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상시 채용할 수 있도록 현업팀의 채용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신청받고 있으며, 이달 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후에는 10월 초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 10월 하순 1차 면접, 11월 하순 2차 면접 순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한다.현대모비스가 전국의 대학교에 찾아가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 정부, BMW 화재 원인 찾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BMW 피해자 모임’의 소송인 등과 만나 BMW 화재원인 검증에 관한 회의를 진행한 후 그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지은 왼쪽부터 최광호 공단 결함조사처장, 이광범 공단 연구개발실장, 류도정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하종선 ‘BMW 피해자 모임’ 법률대리인, BMW 차주.[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최근 잇따른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BMW차량의 원인 조사를 위해 피해자 모임에서 제안한 ‘스트레스트 테스트’(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고속주행하는 시험),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주차하며 화재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31일 서울 양재에서 ‘BMW 피해자 모임’의 소송인 등을 만나 BMW 화재원인 검증에 관한 회의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공단의 자동차안전연구원장과 ‘BMW 피해자 모임’의 소송인, 하종선 법률대리인 등이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6일 BMW 피해자 모임이 요청한 △520d차량 스트레스 테스트 △120d 차량 정지 상태에서 에어컨 가동 시 화재 발생 여부 시뮬레이션 테스트 △NTSB의 화재 원인 불명 차량 분석 의뢰 △국내와 유럽 EGR 부품 비교 △시험 계획 공개 등의 5개 사안을 논의하고, 추가로 현장에서 △EGR 모듈 교체 리콜 실시 전과 후 성능·연비 차이 비교 실험에 관해 논의했다.이중 520d 차량 스트레스 테스트를 특정조건하에서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또 120d 차량의 정지 상태 시 에어컨 가동을 통한 화재 발생 여부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대해서는 차량 소재 확보와 함께, 동일 차량 구매를 통해 실험할 계획이다. BMW 피해자 모임은 NTSB(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 화재 원인 불명 차량 분석을 별도로 의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외 공단은 EGR(배출가스 재순환장치) 모듈 교체 리콜 실시 전·후 성능 및 연비 비교 실험, 유럽 520d 차량의 EGR모듈과 국내 EGR모듈 비교 실험은 이미 조사를 계획해 진행 중임을 밝혔다.현재 교통안전공단은 올 연말까지 BMW 화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민관 합동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련 조사의 투명성 확보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의 명단을 공개했고, 추가로 교수나 자동차전문가를 참여시킬 계획이다.공단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민간부문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협회, BMW카페, 학계전문가,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