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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화재 예방 전기차 충전기 대응 위한 차량용 SW 개발 완료
  • KGM, 화재 예방 전기차 충전기 대응 위한 차량용 SW 개발 완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정부에서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화재 예방 충전기(스마트 제어 충전기)에 대응 가능한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스마트 충전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호환성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KG모빌리티 코란도 EV가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KGM은 전기차 보급확대 및 화재예방을 위한 환경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제조사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에 동의한 바 있다.이어 올해 7월 말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배터리 정보제공이 가능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및 EVCC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또 스마트 충전기 보급 확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전국 스마트 충전기 제조사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환경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기술적 해결책으로 화재 예방 충전기에 대한 기술 기준을 마련, 올해부터 이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내년에는 9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스마트 충전기를 보급해 전기차 화재 원인 중 대국민 불안감이 큰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방지하고자 한다. 사전에 감지해 제어하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열폭주 현상을 예방하자는 것이다.스마트충전기는 충전 중에 배터리 상태 정보를 정해진 주기별로 수집해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는 기능과 배터리 충전에 대한 제어 정보를 수신해 전기차 충전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배터리 상태 정보는 전기차 고유번호(VIN), 충전 상태 정보(SOC) 및 열화정보(SOH), 배터리팩 전압·전류·모듈(그룹) 온도, 배터리 팩 ID 등이 포함된다.스마트 충전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충전서비스 사업자 서버로 통신프로토콜(OCPP)을 이용해 전송하며, 이는 환경부의 배터리 빅데이터 센터로 다시 보내진다. 정부는 전문적인 진단 서비스 기술을 통해 전기차 화재를 예측하고 문제 발생 시 이에 대한 제어 명령을 충전기로 전송해 화재예방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에 적용된 배터리. (사진=KG모빌리티)KGM 전기차인 토레스 EVX의 경우 개발 단계에서부터 관통, 압착, 가열, 과충전, 열전이, 하부 충격 등 총 6가지에 달하는 극한의 배터리 안전 테스트를 거쳐 화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만들어졌다.토레스 EVX에 적용된 배터리셀은 열폭주 상황에서 가스발생량이 극히 낮으며 발생되는 가스를 배출하는 밸브가 적용돼 있어서 배터리 화재 예방에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팩을 구성하는 셀 개수는 최소화한 122개로, 셀 불량에 따른 열 전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KGM 관계자는 “KGM은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제품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이라는 제품개발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왔다”며 “KGM의 고객 안전 중심의 개발 방향을 통해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이다원 기자
LGD, 서울패션위크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 LGD, 서울패션위크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자유롭게 늘이고,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패션쇼에서 선보인다.패션 모델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의류 콘셉트(이청청 디자이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미래형 의류 및 가방 콘셉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해 궁극의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업계 최초로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20% 연신율)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구현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이번 패션쇼 참여는 LG디스플레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 진행하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제품화 가능성을 테스트하고자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윤희, 이청청 디자이너와 협업해 의상 전면과 소매, 클러치백 등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디자인과 색상이 시시각각 화려하게 변하는 새로운 제품 사용씬을 구현했다. 두 디자이너의 무대에서는 모델들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만든 의상과 가방 등을 직접 착용하고 런웨이를 누빈다. 패션 모델이 상의 중앙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의류 콘셉트(박윤희 디자이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의류나 피부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패션,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다. 옷처럼 입거나 몸에 부착하는 IT 기기 시대를 가능하게 만든다. 패션 브랜드 그리디어스(GREEDILOUS)의 대표 박윤희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없었던 신소재로 미래 패션을 설계해 볼 수 있었다”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패션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라이(LIE)의 대표 이청청 디자이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상상으로만 하던 디자인 구현을 가능케 해 향후 패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돼 국내 19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국책과제 완료를 앞두고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연신율, 내구성 및 신뢰성 향상 등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 윤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김소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안산 한양대ERICA캠퍼스와 인턴십 진행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안산 한양대ERICA캠퍼스와 인턴십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이경진)가 대학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설립을 계기로 안산 지역 내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함께 진행한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발표했다.한양대 ERICA학생들의 발표 모습이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직무에 따라 코딩 테스트, 심층 PT 면접, 인성 면접 등을 통해 총 8명의 대학생을 선발했으며, 여름방학 기간인 7월과 8월 동안 9주간 진행됐다. 선발된 인턴들은 인프라 운영 및 기획, 데이터센터 운영, AI 및 머신러닝 개발, 총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습을 진행했다.특히, 인턴들은 웹 및 인프라 개발 역량을 키우고, 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기존 명령행 인터페이스(CLI) 기반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개선하고, 하드웨어 구성 정보와 정상 작동 여부를 자동으로 수집 및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김동욱 클라우드서비스엔지니어링팀장과 최준영 매니저는 인턴들과 일일 2회 이상의 정기적인 멘토링 미팅을 통해 원활한 과제 수행을 지원했다.이번 인턴십에 참여한 김태현 학생(한양대 ERICA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학부 4학년)은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클라우드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개선 과정에서 소중한 실무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민선 학생(한양대 ERICA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학부 4학년)은 “현업의 선배 실무자들과의 협업과 피드백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최준영 매니저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질적인 성과와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시, 한양대 ERICA 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와 협력하여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안산시 소재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제공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10개 기업에게는 5천만 원 상당의 카카오클라우드 이용 크레딧, 도입 컨설팅, 카카오클라우드 교육이 제공되며, 그 중 2개 기업에는 기술 고도화(PoC) 예산 1천만 원도 지원된다.참여 기업 모집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어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역 사회의 우수한 인재들이 참여한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뿐 아니라 자체 기술 개선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역 사회와 함께 산학협력의 상생을 이어가기 위해 우수한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김현아 기자
월드코인 운영사 "홍채정보 아닌 비식별 데이터 국외이전한 것"
  • 월드코인 운영사 "홍채정보 아닌 비식별 데이터 국외이전한 것"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월드코인 운영사 툴스포휴머니티(TFH)가 4일 한국 이용자의 홍채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공지 없이 국외이전했다는 논란에 대해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비식별 처리한 뒤 이를 파편화한 데이터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촬영된 홍채 사진은 기기에서 곧바로 삭제되며 별도로 저장하거나 보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데미안 키어런 툴스포휴머니티(TFH)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4일 열린 월드코인 개인정보 보호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TFH)데미안 키어런 TFH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월드코인 개인정보 보호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TFH는 지난 2020년 샘 올트먼 대표가 투자해 설립된 업체다. 작년 7월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출범, 국내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용자는 월드코인을 거래하기 위해 가상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인 ‘월드 앱’에서 홍채 스캔을 통한 본인 인증이 필수다. 이달 기준 홍채정보 기반 월드 아이디(ID)를 보유한 이용자는 650만명을 넘어섰다.키어런 CPO는 간담회에서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는 인간의 기본권이고 이를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TFH의 모든 기술과 프로토콜 자체는 개인정보 보호 기반 위에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문제는 TFH가 홍채 인식만을 이용자의 본인 인증 방식으로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TFH는 홍채 촬영기기 ‘오브’를 독일에서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용자는 월드코인 거래를 위해 오브에서 홍채를 촬영한 뒤 본인의 ID를 발급 받아야 한다.이날 키어런 CPO는 본사가 이용자의 홍채 사진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오브는 홍채를 촬영하자마자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본을 토대로 부여된 개별 바이너리 코드는 암호화 과정을 거쳐 해외 서버로 전송된다고 했다. 이러한 다자간보안컴퓨팅(SMPC) 방식을 활용해 안전하다는 것.키어런 CPO는 “눈을 촬영해 1과 0으로 구성된 바이너리 코드를 획득하고, 이를 암호화해 해외 두 군데 데이터베이스(DB) 업체로 전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개의 DB 업체가 (개인정보가 아닌) 파편화된 조각들을 갖고 있는 수준”이라며 “추후 대학과 비영리 기관 등과 협력해 DB를 더 분산 저장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국외이전과 관련해 사전에 이용자들의 동의도 얻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홍채정보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개인정보 처리자가 이를 수집·처리하는 등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에 TFH는 앞서 유럽연합(EU)과 홍콩 등의 규제 당국에서 조사를 받았다.홍콩 당국은 최근 발표를 통해 TFH가 개인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현지 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TFH는 홍콩 당국의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다. 키어런 CPO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자국인의 홍채정보 대신 여권 정보를 수집하라고 권고했다.이와 관련 키어런 CPO는 “홍콩 당국에서 여권 정보를 수집하라고 권고했는데, 우리는 그 방향성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이용자의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여권 정보를 수집하게 되면 특정인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알게 된다. 우리는 단지 (홍채인식을 통해) 이용자가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TFH는 올해 3월부터 한국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키어런 CPO는 “지난 3일 개인정보위 조사 위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의 내용인지는 밝힐 수 없다. 다만 지난 수개월 간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해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개인정보위 측은 키어런 CPO와의 만남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전하지 않았다.이날 키어런 CPO는 오브 기기에 대해 “지난 3년 간 연구·개발(R&D)을 거쳐 5000만 달러(671억원)를 들여 개발했다”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탑재하는 프라이버시바이디자인을 적용했다. 외부 기관에 의뢰해 오브 대상으로 침투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9.04 I 최연두 기자
LG CNS,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세 자릿수 규모
  • LG CNS,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세 자릿수 규모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는 차세대 디지털전환(DX)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2024년 하반기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 규모는 세 자릿수다.올해 상반기 LG CNS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모습(사진=LG CNS)이번 채용은 ‘DX 리더십 아카데미’와 ‘글로벌 신입사원 채용’ 등 총 두 가지 모집 요강을 통해 진행된다.DX 리더십 아카데미는 학사 학위 이상 보유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 전형이다. 모집 분야는 △DX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AM) △전사적자원관리(ERP)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디지털 마케팅 △사용자경험·환경(UX·UI) △인공지능(AI) △컨설팅 등 총 10개 분야를 포함한다.이번에 신설된 글로벌 신입사원 채용 전형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인재 확보가 목표다. 해외 학사학위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DX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AM △AI △컨설팅 등 총 5개 분야에서 채용한다.주요 모집분야인 DX 엔지니어는 디지털 금융, 통신 서비스, 지능형 정부 등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 신규 플랫폼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고객 사업에 맞는 클라우드 기본구조를 설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신입사원 채용 전형의 경우 정보기술(IT)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공 제한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단,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산업공학, 통계학 등 이공계열 전공자와 코딩 동아리 활동, 앱 개발 경험 등 IT 전문성을 보유한 지원자는 역량 수준에 따라 우대한다. AI 분야는 2개 전형 모두 석사학위 이상 보유자 및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IT직무 한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 마감은 이달 19일이다. 추후 일정은 서류전형 결과 발표 후 안내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한 인재들은 내년 1월 초에 입사하고, 이후 최대 2개월간 각자의 직무 역량에 맞는 맞춤형 IT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된다.이와 함께 LG CNS는 경력사원 채용도 진행한다. △DX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AM △컨설팅 △차세대 ERP △보안·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시티 등 총 9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고영목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상무)는 “차별적인 DX 기술력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최연두 기자
삼성, 하반기 신입공채 돌입…JY "일자리는 기업의 의무"
  • 삼성, 하반기 신입공채 돌입…JY "일자리는 기업의 의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의무”라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의 각 계열사들은 4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실시한다.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지원자들은 4~11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의 경우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소프트웨어(SW) 역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삼성은 현재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청년층에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는 등 인사 혁신을 주도해 왔다.삼성의 대규모 공채가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경영 불확실성 탓에 업계 전반에 걸쳐 인력 감축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15% 감축), 시스코(7% 감축)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5~19일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57.5%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와중에 삼성은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셈이다.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 2018년 10만3011명에서 올해 6월 12만8169명으로 25% 가까이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의 이같은 행보는 이재용 회장의 인재 확보 의지가 강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2019년 당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그동안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삼성은 채용 외에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대표적이다. 삼성은 SSAFY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로 확대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하고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를 운영 중이다.지난 4월 20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9.03 I 김정남 기자
"식자재 유통 한우물 팠다"…시리즈D 돌입하는 ‘마켓보로’
  • [마켓인]"식자재 유통 한우물 팠다"…시리즈D 돌입하는 ‘마켓보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온라인 식자재 유통 산업 시장에 확신을 갖고 창업 후 한우물만 팠는데요. 이 점을 투자사들이 좋게 봤다고 생각합니다.”혹한기에도 꾸준히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마켓보로의 임사성 대표가 답한 말이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사업이 조금만 더디게 진행되도 피봇(pivot·사업모델 전환)을 감행하는 곳들이 많은데 그러지 않았다”며 “B2C 시장이 쿠팡, 마켓컬리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뤘듯이 B2B 시장도 빠른 시일 내에 디지털 혁신을 이룩할 수 있으리라 봤다”고 생각을 전했다.현재 마켓보로는 B2B 식자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마켓봄’과 식자재 오픈마켓인 ‘식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2016년 창업 이후 2022년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SI)들과 협력·제휴를 이어왔다. 이데일리는 최근 판교 사옥에서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를 만나 온라인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들어봤다. 임 대표는 하반기부터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많은 상인에게 자사 서비스를 알려 시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7년 기업공개(IPO)도 목표로 하고 있다.임사성 마켓보로 대표가 판교 사옥에서 자사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켓보로)◇ CJ가 찜한 스타트업…하반기 시리즈D 예정마켓보로는 2016년 창업 이후 꾸준히 투자 유치에 성공해왔다. 국내 식자재 유통 1위 기업인 CJ프레시웨이를 비롯, 앵커PE,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금까지 총 59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2년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식자재 유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마켓보로를 통해 디지털 전환(DT) 전략을 강화에 나섰다.회사는 지난 2년간 CJ프레시웨이를 통한 시리즈C 라운드 이후 SI들과 협력을 이어나갔다. 또 그동안 각 식당이 식자재를 납품받던 유통업체의 거래 명세서 사진을 찍어 식봄 서비스에 올리면 자동으로 제일 싼 조합을 추천하는 AI 견적 서비스의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AI 견적 서비스는 최근 클로즈 베타 서비스(CBT)를 진행해 오는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회사는 하반기 시리즈D 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전국 곳곳의 식당을 대상으로 인지도 조사를 진행했다”며 “다음 투자 라운드 투자금을 통해 회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장들한테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금을 바탕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와 마케터 위주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준비를 시작했다. 연간 거래액 11조원과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예상되는 2027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에 걸맞은 충분한 매출과 이익을 내 시장에 인정받는다는 전략이다. IPO 계획을 몇 년 뒤로 잡은 이유는 더 있다. 현재 3%에 불과한 식자재 유통 서비스의 온라인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55조 B2B 식자재 시장의 디지털화 이끌어그렇다면 임 대표가 온라인 식자재 유통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임 대표는 창업 전 외식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각 식당을 인터뷰하던 중 사장들이 “자재 업체를 바꾸고 싶고, 좋은 업체를 찾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불편함이 있다”고 입을 모은 점에 착안해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했다. 그는 “B2C 커머스는 네이버쇼핑, 쿠팡, 옥션, 지마켓 등 장을 볼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하다”며 “20년 전 식당을 창업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해 산업 구조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식자재 유통 산업 DT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유통 업체가 돌린 전단지를 통해 괜찮은 물건이 있나 보고, 구매한 다음에 외상 거래를 하는 방식이 최근 몇 년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으로 식자재 비즈니스를 하는 영세 쇼핑몰이 있긴 했지만, 플랫폼화 비즈니스를 하는 곳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마켓보로를 창업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택한 이유는 또 있다. 올해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의 전체 규모는 55조원으로 집계되는데 이중 순수 외식업(식당)에 공급되는 식자재 규모는 32조원에 달한다. 4년 뒤인 2027년에는 36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는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데이터가 모이면 시장이 더욱 선진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 점에 착안에 B2B 식자재 시장의 DT를 주요 BM으로 삼은 경쟁 스타트업이 다수 생겨났다. 이때 그는 마켓보로의 장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투 트랙 BM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식자재 유통 시장은 온라인 전환율이 3%가 채 되지 않는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회사는 오프라인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자 ‘마켓봄’을 내놨다. 순댓국집 사장이 마켓봄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순댓국집이 오프라인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를 추천받는 식이다. 그에 따르면 마켓봄 거래액은 지난해 2조 7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이 넘을 예정이다. 어떤 업종, 어떤 지역 식당이 어떤 식자재를 많이 쓰는지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셈이다.이와 함께 신규 시장인 온라인 시장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 ‘식봄’도 있다. 마켓보로에 따르면 올해 식봄 플랫폼 거래 규모는 1500억원으로 2027년 8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는 “기존 식자재 시장은 오늘 저녁에 주문하면 내일 새벽,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배달이 가는 일종의 새벽배송 시스템인 ‘직배송’으로 이뤄졌다”며 “식봄은 식자재 배송에 직배송 시스템을 접목해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I 박소영 기자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돔' 대전 시민에게 개방해 투어
  •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돔' 대전 시민에게 개방해 투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달 24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대전 시민 80여명에게 개방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타이어가 지난달 24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대전 시민 80여명에게 개방했다.(사진=한국타이어)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작년부터 시작한 ‘대덕특구 연구소 주말개방’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덕특구 내 민간연구소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타이어는 사전신청자 8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테크노돔’ 주요 시험설비시설, 편의시설 및 중앙전시물 등의 투어를 진행하며 타이어 연구개발 과정을 소개했다.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의 R&D 원천이자 핵심인 한국테크노돔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연구 현장을 직접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공감에 앞장서고, 타이어의 과학 기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테크노돔은 해외 기술 센터와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에 이르는 한국타이어의 R&D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 및 미래 신기술 개발로 국내 타이어 R&D 분야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2024.09.02 I 공지유 기자
"시장 효율성 vs 투자자 보호 '상충'…적절한 균형 찾아야"
  • "시장 효율성 vs 투자자 보호 '상충'…적절한 균형 찾아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박소영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의 효율성만 강조하면 투자자 보호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반면 투자자 보호를 너무 강조하면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상충관계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서 우리나라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서재옥 한국거래소 디지털증권시장 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의 ‘효과적인 RWA 생태계 구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제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혁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수석매니저와 라이언 브라우닝 디지털에셋 최고매출책임자, 서재옥 한국거래소 디지털증권시장팀장, 문건웅 코스콤 팀장(왼쪽부터)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효율적인 RWA 생태계 구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거래소, 투자자 보호…정보비대칭 해소 등 ‘4가지’서 팀장은 거래소가 STO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고려하는 4가지 요소로 △도산절연 △대리인 문제 방지 △정보비대칭 해소 △불공정 거래 차단을 꼽았다.우선 ‘도산절연’이란 신탁재산이 위탁자나 수탁자의 도산으로부터 절연돼서 독립된 재산으로 취급된다는 것을 뜻한다. STO 측면에서는 STO 사업자가 도산하더라도 증권이 투자한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돼야 한다는 취지다. 서 팀장은 “예컨대 부동산 STO 사업자가 도산하면 부동산 임대수익, 청산수익은 투자자에게 오롯이 배분돼야 한다”며 “향후 상장심사할 때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리인 문제 방지’란 STO 사업자 수익과 투자자 수익이 긴밀히 연결되지 않을 경우 사업자가 증권운용 과정에서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거래소는 STO 사업자가 일정 비중의 증권을 보유하게 해서 책임감 있게 증권을 관리하게 할 계획이다.‘정보 비대칭 해소’는 사업자가 투자자와 충분히 의사소통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 팀장은 “사업자에게는 합병, 파산 등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증권에서는 청산 등 중요한 이슈가 생길 수 있다”며 “이 경우 사업자들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투자자에 충분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불공정 거래 차단’은 STO 시장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노출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다.서 팀장은 “시장 초기에는 시장 유동성이 많지 않아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노출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 감식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거래소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 절차 간소화 △상장 관리 효율성 △시스템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STO에 대한 상장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일반 주식은 거래소가 상장을 검토할 때 별도 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신종증권은 기초자산에 기반한 투자상품이라서 별도 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거래소 내부 검토로 상장을 진행한다.상장 관리 및 시스템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도모한다. 서 팀장은 “기업의 사업 계속성을 판단할 때는 기업 수익성, 재무 건전성, 성장성을 다 보는 것이 통상적”이라면서도 “반면 STO는 기업 수익성이 증권 운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만큼 사업자의 기업 계속성을 판단할 때 매출, 수익 등 재무정보 반영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종증권 시장의 경우 시스템 개발을 최소화할 경우 시장운용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성 높은 시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수석매니저와 라이언 브라우닝 디지털에셋 최고매출책임자, 서재옥 한국거래소 디지털증권시장팀장, 문건웅 코스콤 팀장(왼쪽부터)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효율적인 RWA 생태계 구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코스콤, STO 플랫폼 작년~올해 구축…CBDC 준비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수석매니저가 좌장을 맡았으며 라이언 브라우닝 디지털에셋 CRO(글로벌세일즈 헤드), 문건웅 코스콤 팀장도 참석했다.이용재 수석매니저는 문건웅 팀장에게 “코스콤이 40년 이상 증권사 원장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도 최근 추진하고 있다”며 “실물 연계 자산(RWA) 관련해서도 많은 준비를 해왔는데 어떻게 효율적 시스템을 준비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RWA는 부동산, 미술품, 국채, 저작권 등 접근성이 낮은 유무형의 현실세계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려 토큰화하는 것을 말한다.문 팀장은 “STO 플랫폼을 작년부터 올해까지 구축해왔다”며 “증권사의 기존 원장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해 투입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였고, 고객 입장에서 시장 접근성이 올라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것인 만큼 처음에는 최소한 시스템으로 준비하고 확장하는 방향으로 구축하는 것이 맞다”며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동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BDC는 ‘중앙은행’(Central Bank)과 ‘디지털화폐’(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다.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를 뜻한다.이용재 수석매니저는 라이언 브라우닝 디지털에셋 CRO에게 금융회사가 토큰화 프로젝트를 도입할 경우 거치는 4단계에 대해 질의했다. 브라우닝 CRO는 “4단계에 들어가기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어떤 기술을 선택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느냐다”라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서 매출을 올리고, 비용을 낮출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리스크를 해결한 다음 적용하는 4단계가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상호 연결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앱 활용 △상호 운용성 순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우선 앱을 구축한 다음 소수 당사자에게 테스트를 하기 위해 배포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및 정보보호 모델이 잘 구축됐는지, 필요한 당사자가 모두 모였는지, 통제가 잘 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1단계에서는 투자 수익률(ROI)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6~9개월 정도 시간을 가지며, 9개월이 넘으면 목표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어 2단계에서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서로 연결시킨다. API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끼리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해 정의된 규약이나 프로토콜이다.3단계에선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노드를 통해 앱을 활용하도록 한다. 만약 정보보호가 잘 돼있고, 탈중앙화 단계 구축이 잘 돼있다면 그동안 쏟은 노력에 대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4단계는 상호 운용성이다. 다양한 관계자들이 거래를 잘 하고, 다른 앱과 상호작용이 잘 되게끔 한다. 브라우닝 CRO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다들 1, 2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개인 정보보호나 상호 운용성이 잘 안될 경우 2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4.08.29 I 김성수 기자
벡터코리아, '벡터 컨퍼런스 2024' 개최…SW 중심 車 미래 논의
  • 벡터코리아, '벡터 컨퍼런스 2024' 개최…SW 중심 車 미래 논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자동차·항공우주·교통 소프트웨어 기업 벡터코리아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연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심포지엄 행사인 ‘벡터 컨퍼런스(Vector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장지환 벡터코리아 지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연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심포지엄 ‘벡터 컨퍼런스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벡터코리아)이번 벡터 컨퍼런스는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DV와 소프트웨어 팩토리(SW Factory)의 최신 동향과 혁신, SDV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과제와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SDV 전 과정에 관련된 업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벡터 인포매틱의 글로벌 임베디드·SDV SW 총괄 디렉터인 마티아스 트라웁 박사는 ‘SDV를 설계하는 스마트한 방법’이란 주제 기조 연설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공고한 협력과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트라웁 박사는 “SDV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적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향후 어떤 가치 사슬을 내부적으로 유지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력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SDV의 구현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설계 강화와 소프트웨어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과 데이터 중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표준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이어 압둘 칼릭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혁신전략 담당 상무가 ‘소프트웨어 복잡성과 규모 관리’, 이재수 벡터코리아 사업부장이 ‘데모로 보는 SDV 구현 및 테스트를 위한 SW 팩토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기조 연설 외에도 △SDV 디자인 및 구현 △SDV 테스팅 △SDV ADAS 및 E-모빌리티 등 총 3개 트랙과 20개의 기술 세션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외부에는 SDV 구현을 위한 솔루션이 어떻게 구동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용해 볼 수 있는 데모 부스도 마련했다.장지환 벡터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벡터 컨퍼런스 2024는 SDV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논의된 중요한 자리”라며 “SDV가 가져올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업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발전, 협력과 표준화, 조직의 준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연례 심포지엄 ‘벡터 컨퍼런스 2024’에서 마련된 데모 부스에서 한 관계자가 구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벡터코리아)
2024.08.29 I 김범준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선제적 캐파 증설로 실적 성장 지속-SK
  • 제이투케이바이오, 선제적 캐파 증설로 실적 성장 지속-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8일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에 대해 선제적인 생산능력(CAPA·캐파) 증설과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연말까지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2만2100원이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8% 증가한 120억원, 영업이익은 103.4% 성장한 29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동반 개선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주력 고객사인 코스알엑스, 코스메카코리아(241710), 한국콜마(161890)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고객사향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8% 증가한 481억원, 영업이익은 80.9% 늘어난 101억원을 추정했다. 선제적인 캐파 증설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 7월31일 신규 공장 인수를 공시했다. 올해 하반기 내 설비 제작 후 시생산 돌입하면서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알엑스향으로 공급 중인 달팽이크림과 에센스 원료에 대한 생산능력은 고객 요청에 따라 올해 1분기 연간 20t(톤)에서 3분기 50t으로 이미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신제품 출시 및 신규 고객사 효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형 브랜드사와 시작한 바이오 기반의 화장품 원료 공동 개발을 올해 3분기 완료했다. 현재는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원료가 적용될 제품군이 일부 확정됐으며 향후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또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피에프네이처, 노디너리 등 다수의 인드브랜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 중인 국내 중소형 ODM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바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외 인디브랜드향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8 I 김응태 기자
'4겜 4색' 카겜 오션드라이브…"미드코어 장인이 목표"
  • '4겜 4색' 카겜 오션드라이브…"미드코어 장인이 목표" [게임스컴2024]
  • [독일 쾰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디회사 4개를 운영하는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적자가 나더라도 최소한의 성과가 나오면 다음 작품을 개발해 장르의 장인이 되자는 생각입니다”이정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미국 법인장(사업총괄)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각각의 개성을 살린 게임 4종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정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미국 법인장(사업총괄)이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이번 게임스컴에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출품했다. 유명 웹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아직 작업 중이다.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목표는 명확하다. 글로벌 PC·콘솔 게임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사업성이 좋거나 시장에서 인기있는 장르를 개발하지는 않는다. 게임의 재미 요소가 구체적이고 개발팀이 좋아하는 장르를 선택해 가능성이 보이는 미드코어 게임들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조로운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에 위치한 개성있는 게임들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이 총괄은 “첫 게임이 잘 안되더라도 개발을 지속하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현재의 개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성공의 시점은 다르지만 세계적 개발사들 또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전 아래 일관성 있는 게임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이 같은 기조 아래 개발진들이 빚어낸 게임들을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먼저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흥행에 실패했던 정통 하드코어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뒤를 이은 후속작이다.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미해 턴제 역할수행게임(RPG)로 탈바꿈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 총괄은 “전작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봤기에 다시 도전하고 지식재산권(IP)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턴제 전환 이후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김진상 로스트 아이돌론스 디렉터는 “창세기전 등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꼽으라면 턴제를 무조건 우선 순위로 둔다”며 “기존 하드코어 SRPG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턴제 RPG로 변경했다”고 말했다.‘섹션13’ 또한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민한 트윈 슈터 액션 게임이다. 복잡한 전술적 요소를 덜어내 대중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난이도를 설정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작을 간소화하고 빠른 성장이 가능하게 했다.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사진=카카오게임즈)마지막으로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중세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시뮬레이션이다. 초능력이나 검, 방패 등을 앞세우기 보다는 현실성을 강조했다. 캐릭터는 중세시대에 살아남은 일반적 사람이다. 배고픔과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좀비를 뚫고 여러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무기 또한 중세 영국 버밍엄에서 썼을 법한 농기구가 전부다.차현성 갓 세이브 버밍엄 디렉터는 “중세 생활상을 면밀하게 구현해 게임 내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평범한 주민을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도전적 난이도의 생존 게임 플레이 구현을 목표로 사실적 시각효과와 물리엔진을 앞세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터뷰 현장을 찾아 개발진을 독려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4~5년 전부터 PC와 콘솔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지향하고 있는 미드코어 장르도 적극 포트폴리오를 늘려 대응해 야겠다는 생각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제 나올 게임들은 산업적 결과까지 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8.23 I 김가은 기자
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완판…STO 봄바람 부나
  • 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완판…STO 봄바람 부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은 법제화 지연으로 정체돼 있지만, 토큰증권 발행 기업들은 시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STO의 시작인 조각투자 1세대 기업들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면서 투자자 관심 끌기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의 보수적인 기조에 막혀 “숨만 쉬고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금융위원회 수장 교체와 함께 STO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법제화와 함께 기업들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STO 시장 살리자”…연이어 상품 선보이는 1세대 업계토큰증권(ST·Security Token)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STO를 활용하면 부동산·미술품·지식재산권 등 특정 자산을 기초로 조각투자가 가능하다. 발행인의 선택에 따라 주식·채권 등 정형적 증권을 ST에 담을 수도 있다. 국내에선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2월 토큰증권으로 명명했고 해외에선 ‘증권형 토큰’으로 불리고 있다.작년 초 금융위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할때만 해도 “300조원 규모의 STO 시장이 곧 열린다”는 기대가 가득했지만, 국회에서 법제화가 늦어지고 금융위도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장에 신규 선임된 김병환 위원장이 청문회에서 “토큰증권은 입법을 해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법안을 만들어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전히 법제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STO 1세대는 꾸준히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도권에 편입한 이들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서 조각투자상품의 투자 가치를 입증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NH농협은행 등 금융투자업계는 STO 플랫폼 개발 등 시장 인프라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국내 1세대 STO 기업으로는 △카사 △루센트블록(소유) △펀블 △비브릭 △뮤직카우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서울옥션블루(소투) △스탁키퍼(뱅카우)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조각투자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을 갖춘 상태다.업계에선 특히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오는 9월에는 펀블과 비브릭이 새로운 공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달 카사는 9호 부동산 ‘상암235빌딩’을 공개했고, 루센트블록은 10호 부동산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 공모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초 청약 미달로 혹한기를 겪었던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에도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투게더아트가 3호 미술품 매각을 통해 약 9.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다. 한우 조각투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한우 투자계약증권을 선보인 뱅카우는 공모에서 2회차 모두 200%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음악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도 꾸준히 조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 韓 STO 어려워 해외로 떠나는 국내 기업들이제 시장의 판을 키울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STO 시장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은 제도 미비로 인해 사업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STO를 위해선 증권신고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개발자 인력도 필요하다. 금융당국의 깐깐한 심사 과정도 기다려야 한다. 자금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들은 이 비용이 기회비용이 될 수 있다고 불안감을 토로한다. 국내 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ST로 부동산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서울 내 지자체를 포함해 여러 기업과 ST 자금조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금융권 대출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한정돼있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금조달 방안이 ST를 만나면 더 다양해질 수 있단 것이다.해당 프롭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는 “ST로 자금을 조달하고 부동산 개발을 진행하고 싶다는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플랫폼에 삽입할 이미지 구현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다만 STO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긴 어려운 상황이라 제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법제화가 지연되자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스타트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유튜브 투자 플랫폼 소셜러스, 항공 리스 관리 스타트업 VMIC, 스케일업 전문 투자사 나눔엔젤스 등 국내 유망 STO 스타트업들은 이미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나섰다.◇시장 활성화 위해선 상품 다양성 확보하고 샌드박스 진입 장벽 낮춰야국내 시장의 발전을 위해선 법제화와 함께 상품의 다양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에 이미 자리 잡은 기초자산 외에도 △ESG채권 △비상장 주식 △지적재산권(IP) △K-컬쳐 등이 활용된다면 STO 시장의 확장이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STO 업체의 경우 샌드박스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은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제 샌드박스다. 더 많은 기업이 들어와 실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당국이 만들어줘야 한다”며 “싱가포르의 ‘샌드박스 익스프레스’ 제도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규제 샌드박스는 세계에서 심의기간이 가장 짧고, 기준이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다. 싱가포르의 ‘샌드박스 익스프레스’는 기업건전성과 기술혁신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만 기업을 심의한다. 신청·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실험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데, 특정한 규제 환경 내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나 제품을 테스트하려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정 원장은 “기술적 혁명에 의해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여기서 ST가 가지고 있는 함의가 크다”며 “STO 법제화로 시장이 커지면 블록체인 기술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효율적인 디지털 무역이 가능해지고 소비자 효용성이 높아지는 미래가 올 것”라고 전망했다.
2024.08.23 I 김연서 기자
지노믹트리 “‘얼리텍’, 임상서 0·1기 대장암검사 민감도 100%”
  • 지노믹트리 “‘얼리텍’, 임상서 0·1기 대장암검사 민감도 100%”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기업 지노믹트리(228760)는 자사의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인 ‘얼리텍® 대장암검사’에 대한 새로운 성능테스트 임상시험 결과가 피어 리뷰 저널인 미국 소화기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사전 온라인 논문으로 발표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대한대장항문학회 산하 8개 다기관에서 강동경희대 병원 이석환 교수가 주도한 연구로, ‘무증상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 중 대장내시경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로부터 수집한 대변 시료를 이용해 얼리텍® 대장암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독립적으로 수행한 대장내시경 검사 및 조직병리 확진검사와 비교하여 분석했다.총 1124명의 대장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시험에는 대장암 환자 20명(0기 1명, I기 3명, II기 9명, III기 5명, IV기 2명), 진행성 선종환자 73명, 비진행성 선종환자 469명, 비종양성 용종환자 178명, 대장내시경 정상인 384명이 포함됐다.임상시험 결과 얼리텍® 대장암검사는 대장암 진단에서 95%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0기 및 I기 대장암에 대한 민감도는 100%로 나타났다. 특이도는 81.5%로 확인됐으며, 전암 단계 병변인 1㎝ 이상의 진행성 선종에 대한 민감도는 47.9%였다. 별도의 두 번째 검사해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결과, 특이도는 88%로 상승됐으며, 민감도는 95%로 유지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9월 5일 열리는 대한 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심포지엄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장은 “해당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미 허가 받은 얼리텍® 대장암검사의 적용 대상을 건강검진 시장 뿐만 아니라 대장암 고위험군 대상으로도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대장암 고위험군 대상 보험등재를 위한 중요한 의학적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22 I 나은경 기자
코인원, 내달 10일까지 백엔드 개발자 모집…인원 제한 없어
  • 코인원, 내달 10일까지 백엔드 개발자 모집…인원 제한 없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원은 다음 달 10일까지 ‘2024 코인원 백엔드 개발자 맞춤 채용‘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코인원 개발자 채용 관련 홍보 이미지(사진=코인원)이번 채용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Kotlin), 서버엔진 개발 등 2개 부문이다.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채용 인원 수에 제한 없이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채용 전형은 서류심사 후 코딩테스트를 거쳐 실무,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내달 10일 23시까지 코인원 채용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해당 사이트에서 채용 관련 정보와 장준호 최고기술책임자(CTO), 현직 백엔드 개발자들의 업무 소개 인터뷰도 볼 수 있다.지원자를 위한 6가지 편의성 지원이 핵심인 ‘육각형 맞춤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채용은 △자유양식 30초 간편지원 및 인성검사 면제 △전형별 48시간 내 결과 안내 △야간 인터뷰 오픈 △합격자 웰컴 보너스 300만 원 △최고사양 업무 장비 및 근무환경 △최고 역량을 보유한 동료와 업무할 기회 등을 제공한다는 게 코인원의 설명이다.코인원 채용 담당자는 “코인원은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 체결이 가능한 자체 개발 고성능 거래 엔진을 비롯해 최근 선보인 랭킹보드,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코인원과 함께 성장하며 가상자산의 혁신을 이끌어갈 백엔드 개발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2 I 최연두 기자
넥센타이어, 인공지능·3D프린팅 기술로 타이어 개발
  • 넥센타이어, 인공지능·3D프린팅 기술로 타이어 개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넥센타이어는 XAI(eXplainable AI)를 활용한 설계 프로세스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몰드(금형) 제작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타이어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포르쉐, BMW, 벤츠 등에 프리미엄 OE(Original Equipment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혁신적 기술을 접목한 타이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할 전망이다.넥센타이어의 자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제작한 타이어 몰드전통적인 타이어 개발은 구조 및 패턴을 설계한 뒤 몰드를 제작해 시제품을 제조하고, 차량에 장착해 성능을 테스트하여 완제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는 방식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러한 개발과정을 단순화하고 보다 정교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XAI와 3D 프린팅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접목하는데 성공했다.XAI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결과의 원인 및 과정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기본 설계 △주요 설계 변수 △성능 기여도 △설계 방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아 타이어 설계 효율을 극대화시키며, 타이어 개발자가 요구하는 성능에 부합하는 최적의 구조와 설계를 제안한다.넥센타이어는 XAI를 활용한 설계를 바탕으로 Virtual Tire Model(가상현실의 타이어 모델)을 생성하고, 가상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평가하여 타이어 개발의 효율을 높이고 조기에 성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을 결정한 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가상개발 프로세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가상개발 단계를 통과한 모델은 시제품을 제작하여 최종 실물 평가를 진행하는데, 시제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타이어를 찍어내는 틀인 ‘몰드’ 제작이 필요하다. 넥센타이어는 3D 프린팅 기술로 몰드를 제작하여 다양한 디자인, 규격의 시제품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으며, 가상개발을 통해 한단계 검증된 만큼 시제품의 완제품 승인 확률을 높일 수 있다.기존 방식으로는 몰드 제작에만 2~3개월이 소요되었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몰드 제작 기간은 최소 7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제작 비용도 최소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3D 프린팅을 활용한 몰드 제조 기술은 다양하고 복잡한 패턴과 커프(타이어가 구르면서 지면과 닿는 부분인 트레드에 있는 미세한 틈)를 포함한 혁신적인 타이어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차량의 고성능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넥센타이어는 자체 아이디어를 추가로 적용한 3D 프린팅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넥센타이어는 개발 프로세스 혁신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버려지는 시제품의 양과 비용을 줄여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에 기여할 수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의 전환은 단순히 시장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며, 타이어 제조업의 미래를 형성하고 혁신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박민 기자
에이엘티,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장비 사업 본격화
  • 에이엘티,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장비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172670)는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용 장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에이엘티는 올해 4월 195억원 규모의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용 장비 발주를 시작으로, 7월 첫 장비를 취득해 가동을 준비 중이다. 설비 마련이 완료되는 즉시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매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메모리 컨트롤러 웨이퍼 테스트(Memory Controller Wafer Test) 등의 신규 생산 기지 오창테크노밸리 신공장 건설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에이엘티 관계자는 “지난달 취득한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용 장비 세트업(Set up) 준비와 신규 테스트 제품을 확대하는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행 및 확장에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계획대로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덕형 에이엘티 대표이사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에이엘티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성장한 에이엘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0 I 김응태 기자
감사의견 '한정' 큐라티스· 대규모 '유증' 펩트론 주가 급락
  • 감사의견 '한정' 큐라티스· 대규모 '유증' 펩트론 주가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받은 큐라티스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던 펩트론은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면서 시간외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와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재확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제놀루션 주가는 급등했다. ◇목표 매출 84억원, 상반기 매출 2억원큐라티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큐라티스(348080)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62원(21.01%) 하락한 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큐라티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이전 당시 체결한 비용 지급 조건이 문제가 됐다. 현재 큐라티스의 회계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은 큐라티스의 주요 기술이전 거래 등과 관련해 외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해 미지급금 등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할 수 없었다’며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을 냈다. 이밖에도 삼정은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제기했다. 큐라티스는는 상반기 기준 91억5000만원의 영업손실과 150억원의 반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매출 84억원을 예상했으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말 기준 큐라티스의 결손금은 1970억원을 넘어섰다. 자본금 211억원에 자본총계 22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큐라티스가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108억원으로 유동자산(47억원)보다 약 62억원 많다. ◇기술이전 앞두고 유상증자?약물 지속형 플랫폼 개발사 펩트론(087010)은 이날 장 마감 후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4500원(7.20%) 하락해 5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오후 5시 31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16일 오후 5시 31분 기준 펩트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펩트론은 이날 공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10배로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6월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건축공사에 196억원, GMP 생산설비공사에 445억 원 등 총 65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운영자금으로 약 550억원을 조달한다. 펩트론은 그 동안 글로벌 빅파마와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시장 기대감을 키워온 바 있다.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는 회사 비전과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에 대비해 스케일 업 공정을 확립하고 후속 해외 생산 기술이전을 위해 검증된 대규모 생산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최 대표는 배정분의 50%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 대표 지분율은 현재 8.37%다. 이번 증자에 49억원 규모(10만7504주)로 참여한다는 의미다.◇원숭이두창발 강세 이어가나제놀루션(225220)은 원숭이두창(엠폭스) 확산에 따라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주가는 이날 790원(22.48%) 오른 4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놀루션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엠폭스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검사 장비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제놀루션은 엠폭스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에 퍼져있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감염 사례는 1만5600건 이상으로 사망자는 537명이 나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1년 3개월 만이다.지난 2022년 제놀루션은 원숭이두창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인 ‘NX Viral DNA Kit’를 활용,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원숭이두창 환자 시료(혈장, 혈청, 비인두스왑)를 포함한 효율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키트를 통한 테스트에서 양성과 음성에 대한 검사 결과값을 정상적으로 도출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핵산추출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된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를 통해 검사가 가능해 해외시장까지 판매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놀루션은 시장에서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묶여 최근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꿀벌 유전자 치료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는 지난 7월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R액’을 허가받았다.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이 부패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동양종 꿀벌군집의 90% 이상을 폐사시킨 질병이다. 이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제눌루션 관계자는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2024.08.19 I 석지헌 기자
KG모빌리티, 배터리 정보 공개·특별 점검…"고객 불안 해소"
  • KG모빌리티, 배터리 정보 공개·특별 점검…"고객 불안 해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KG모빌리티(003620)가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에 이어 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KGM)는 전기차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는 물론 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KGM은 2025년 2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행에 앞서 국내 최초로 지난해 9월 토레스 EVX 출시 시점부터 배터리 제조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KGM은 홈페이지에도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비야디(BYD) 제품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은 대상 고객에 개별 통보해 진행할 예정이다.토레스 EVX.(사진=KGM)KGM은 완속 충전기 화재예방을 위해 완성차 업계로는 유일하게 정부 출연 기관과 협력하여 배터리 정보제공이 가능한 차량 BMS 및 EVCC(EV 커뮤니케이션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개발을 7월말 개발 완료했다.KGM은 현재 시판중인 토레스 EVX는 개발단계에서부터 극한의 배터리 안전 테스트(관통, 압착, 가열, 과충전, 열전이, 하부 충격, 총 6가지)를 통한 전기차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추돌 사고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토레스 EVX 배터리는 열폭주 및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던 사례도 있다.KGM 관계자는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제품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이라는 제품개발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이러한 KGM의 고객 안전 중심의 개발방향을 통해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공지유 기자
신신제약,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 신신제약,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이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신신제약 CI (사진=신신제약)신신제약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42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 상승한 39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신신제약은 주력 제품과 신제품 판매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신파스아렉스’, ‘노스엣’ 등 기존 제품뿐 아니라 ‘아렉스플렉스’, ‘디클로맥스’ 등 신제품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마진율이 높아 이익 기여도가 크다는 게 신신제약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지난 4월 제조업무정지 처분에도 판매물량 사전 확보를 통해 상반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며 “특히 이익률이 높은 주력 제품 매출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법인세 환급 효과를 고려하면 순이익도 상승한 셈”이라고 말했다.신신제약은 자체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신약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개발한 후 자체 연구설비를 세팅하면서 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는 약물의 전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신제약은 최근 녹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코메디칼과 협력을 통해 생산공정 세팅을 마치고 파일럿 제품 생산에 착수했으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첫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 후 시장 규모가 큰 비만, 탈모 치료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올해 식약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가이드라인이 제정됨에 따라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준비 중”이라며 “파일럿 제품에 대한 식약처 허가 요건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허가 신청도 차질 없이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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