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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 하이비젼시스템에 UV 실리콘렌즈 공급
  • 아이엘사이언스, 하이비젼시스템에 UV 실리콘렌즈 공급
  • (왼쪽부터)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김성화 퓨런티어 부대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21일 UV(자외선) 실리콘 렌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아이엘사이언스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카메라 모듈·스마트 부품 자동화 장비업체 하이비젼시스템 및 퓨런티어와 UV(자외선) 실리콘 렌즈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하이비젼시스템이 렌즈 조립설비의 핵심 장치인 UV 경화 시스템의 유리렌즈를 아이엘사이언스의 UV 실리콘 렌즈로 대체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하이비젼시스템 자회사인 퓨런티어의 요청을 받아 1년여 넘게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왔다.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투광도가 뛰어나지만 정밀도 등 공정부분에 제한이 많은 유리렌즈를 대신해 이번에 교체되는 UV 경화 실리콘렌즈는 정확한 스팟 포인트로 기존의 불안정한 정밀도를 높였다”며 “또 기존에 4번의 과정이 필요하던 생산 공정을 1번으로 줄여 생산성을 4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UV 실리콘 렌즈가 필요한 검사장비 부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으며, 아이엘사이언스의 천안공장에서 전량 생산 공급하기로 3사가 협의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2일 액상 실리콘 소재를 이용한 광학 렌즈성형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해 공시했다. 이는 액상 실리콘 소재를 이용해 실리콘 렌즈를 고체로 경화할 때 기존 열 경화가 아닌 UV 경화를 이용해 제품의 성형시간을 단축시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이다.오성호 아이엘사이언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UV 실리콘 렌즈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의 자유로움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소재부터 검사장비까지 렌즈의 모든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기존 유리렌즈 및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렌즈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이후섭 기자
삼성이 키운 '청년 개발자'…SSAFY 수료생 75% '취업 성공'
  • 삼성이 키운 '청년 개발자'…SSAFY 수료생 75% '취업 성공'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 운영 3년 만에 누적 취업자 2000명을 돌파, 취업률 75%를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10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5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5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수료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료생 50명과 함께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나머지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캠퍼스 수료생 250여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이 이뤄지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이 지급된다.연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SSAFY는 5기까지 누적으로 2785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2091명이 취업해 75%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SSAFY 시작 3년만에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이 2000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취업 수료생의 34%(712명)가 대학에서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배워보지 않은 비전공자라는 점도 눈에 띈다.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네이버는 물론, KB국민은행, NH농협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597개에 달한다. 채용 시 우대 기업들도 100곳이 넘는다. 이들 기업은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SSAFY 전용 채용 등 다양한 우대 전형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마인즈랩, 스푼라디오, 의식주컴퍼니와 같은 스타트업들도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안경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로 자리매김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빛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협업해 청년들이 필요한 역량을 쌓고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5기를 대표해 강예서 수료생은 “SSAFY 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비대면 협업툴에도 능숙해지고 프로젝트 경험까지 갖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한편,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가 직무훈련과 일경험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청년 고용을 지원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멤버십에 가입했다. 또 SSAFY는 고용노동부가 기업들이 직접 필요한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 과정으로 선정됐다.삼성전자는 올해 7월에 입과한 6기 약 9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한 7기는 최대 규모인 1150명이 입과해 1월부터 교육을 받는다.SSAFY는 올해 부울경캠퍼스(부산 소재)를 추가 개소했고, 국무총리실과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교육기회와 일자리를 지원하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으며 청년 고용 활성화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SSAFY 교육을 통해 큰 성장을 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수료생들이 선택한 SW개발자에 대한 믿음을 갖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12.21 I 신중섭 기자
나이벡, 美 암연구학회서 KRAS 항암제 전임상 결과 발표
  • 나이벡, 美 암연구학회서 KRAS 항암제 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펩타이드 융합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KRAS 타겟 항암제와 관련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특별 컨퍼런스인 ‘RAS 타겟팅 학회’에 초청받아 KRAS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AACR Targeting RAS는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나이벡은 전임상 탑라인 연구결과 발표가 채택돼 참석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나이벡은 이번 학회에서 KRAS 타겟 표적항암제인 ‘NIPEP-TPP-KRAS’ 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NIPEP-TPP-KRAS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으로 선택적 표적기능이 탑재돼 세포 및 조직 투과기능을 하는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기반으로 한다. 항체 및 유전자 전달체를 접합한 항암치료제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완전히 분해해 소멸시키는 프로탁 연구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KRAS는 인체 종양 형성에 관여하는 RAS 유전자 중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세포 증식에 가장 위험한 변이로 인지되고 있다. 나이벡은 KRAS 항암치료제의 선두주자로 변이가 발생한 KRAS만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어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나이벡은 변이된 KRAS를 표적으로 하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전자 약물 전달체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동소이식 대장암 유발 동물모델을 통해 항암 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검증한 바 있다. 나이벡의 항체 파이프라인은 ‘종양 치료 기전’이 이미 명확히 확인됐다. 폐암을 발생시킨 마우스 실험(동소동물모델)에서는 치료받지 않은 군 대비 종양 크기가 90% 감소함을 확인했으며 40일 가량 생명이 연장되는 등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한 GLP 독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나이벡 관계자는 “KRAS 타겟팅 항암치료제는 글로벌 개발업체와 비교해도 개발 단계가 전혀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술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컨퍼런스를 통해 RAS 분야의 연구 석학 및 기업관계자들과 미팅을 할 예정으로 나이벡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기회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20 I 안혜신 기자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개최
  •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그룹은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의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호반건설)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건설·제조 부문을 넘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으로 공모 주제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총 343건의 프로젝트가 출품됐으며, 서류심사와 기술심사, 대면심사를 거친 10개 기업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호반그룹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건설 분야의 혁신기술을 개발하고자 매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공모전을 위해 대상 5000만 원 등 총 2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금을 지원했다.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영예의 대상에는 자율주행로봇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트위니’가 선정됐다. 트위니는 실내외 최적화된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기획하고 공동주택 단지 내 택배·배달 시스템 등 연계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드론과 AI비전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뷰메진’과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 스마트도어락 스타트업인 ‘라오나크’가 선정됐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가운데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혁신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며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호반그룹은 지난해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도 최종 10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관련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호반그룹의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호반건설, 대한전선 등 관계사들과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테스트 베드 제공과 투지유치설명회(IR) 등으로 기술 고도화에 노력하고 있다.
2021.12.17 I 강신우 기자
`스타트업 천국` 이스라엘 기업이 韓 이커머스 시장에…왜?
  • `스타트업 천국` 이스라엘 기업이 韓 이커머스 시장에…왜?
  • 길리트 세게브(Gillit Segev) 마인드애드 부사장이 16일 진행된 카페24의 `제3회 개발자 세미나`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타트업 천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IT기업들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오징어게임` 등 한류 확산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카페24(042000)를 통해 국내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쇼핑몰 앱 기능 등을 지원한다.카페24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제3회 개발자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16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주목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인 개발사의 대표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자사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커머스 기능을 개발할 때 유용한 정보와 비결을 공유했다.특히 이스라엘에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마인드애드`와 `다이얼로그` 등이 눈에 띄었다. 이스라엘은 강원도와 비슷할 정도로 면적이 작지만, 매년 혁신 하이테크 기업이 1000여개가 탄생하는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알려졌다.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갖춘 이스라엘에서 머나먼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뭘까? 이스라엘의 유수 스타트업을 해외 기업과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인드애드는 한국시장 진출 이유 중 하나로 한류를 꼽았다. 최근 이스라엘 젊은 층 사이에서 K팝 등 한류 콘텐츠는 물론 한국 화장품 제품도 인기를 누리는 상황이다.마인드애드의 모회사인 위엔데버의 야니브 벤 아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히트작 덕에 이스라엘은 한국 브랜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의 트렌드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어, 이스라엘인들이 한국 브랜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이스라엘과 비슷해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카페24와 손잡고 온라인 사업자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길리트 세게브(Gillit Segev) 마인드애드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카페24와 개발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는 이스라엘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고객 경험과 참여도, 결제 과정 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카페24 스토어에 앱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현지 고객의 성향을 이해하고 모든 문화권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앱을 디자인했는지, 가격·결제 수단·고객 지원 등 요소를 현지화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세게브 부사장은 “카페24 플랫폼 기반 온라인 사업자는 대부분 18~35세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면 복잡한 앱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기대치만 충족할 수 있다면 이용자 수는 얼마든지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오어 라비(Or Lavee) 다이얼로그 CTO가 16일 진행된 카페24의 `제3회 개발자 세미나`에서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다이얼로그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개인화 플랫폼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이얼로그 앱은 소비자가 찾을만한 상품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노출하는 것을 목표로, AI는 각 쇼핑몰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한 이후 소비자의 쇼핑몰 방문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발이나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온라인 사업자도 상품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서 동영상·사진으로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크로스셀링 애셋, 상품 분류 페이지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 마치 SNS의 스토리 같은 형태를 한 △스토리.AI’등의 콘텐츠를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다. 오어 라비(Or Lavee) 다이얼로그 CTO는 “우선 원하는 기능을 개발할 때 필요한 API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이후 테스트몰을 생성해 API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 계획을 짠 뒤 실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라비 CTO는 기획과 테스트 단계를 거쳤지만 실제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전 과제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API 호출 횟수 제한이다. 쇼핑몰 상품의 종류, 이미지 등 정보를 추출하려면 상품마다 조회 기능을 담은 API를 호출해야 했다. 하지만 상품을 많이 보유한 쇼핑몰일수록 이 작업이 어려워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오류 메시지가 출력됐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비 CTO는 “카페24에 API 호출 제한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요청이 반영되면서 만족할만한 만큼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12.16 I 이후섭 기자
BMW코리아,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R&D 센터 건립' MOU 체결
  • BMW코리아,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R&D 센터 건립' MOU 체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15일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신규 BMW R&D 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BMW R&D센터 건립 MOU 체결식’. (왼쪽부터) 디터 스트로블 BMW코리아 R&D 총괄 센터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번 협약은 현재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있는 BMW R&D 센터를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해 한국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솔루션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 및 대학, 정부 연구 기관들과 협력해 BMW 그룹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인천광역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BMW 그룹 코리아 R&D 총괄 디터 스트로블 (Dieter Strobl)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R&D 센터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상호 간의 협력을 약속했다.BMW R&D 센터 코리아는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5,295㎢ 부지에 내년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기술 등 독일과 한국의 기술 교류를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추게 될 예정이며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서는 차량 인증 및 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BMW R&D 센터 코리아는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 5번째로 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에 최초로 설립됐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방한해 한국 R&D센터 확장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BMW R&D 센터 건립 투자를 환영한다.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R&D 협력관계가 확대되어 인천시가 미래 모빌리티의 첨단 기술 허브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BMW 그룹 코리아 R&D 총괄 디터 스트로블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새롭게 건립될 BMW R&D 센터는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곳” 이라며 “독일 본사 및 우수한 한국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한편, BMW 그룹은 자동차 문화 저변과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인천 영종도에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잡은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했으며 2017년에는 경기도 안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건립하는 등 국내 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1.12.16 I 손의연 기자
KAI·항우연, 차세대 헬리콥터 기술 '진동 제어' 개발 착수
  • KAI·항우연, 차세대 헬리콥터 기술 '진동 제어'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와 함께 헬리콥터의 차세대 핵심기술인 진동원(블레이드) 능동제어장치 소프트웨어(SW)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전날 KAI와 항우연,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021년 착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중형헬기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산학연 공동개발 사업으로 서울대·충남대·경상대도 협력한다. 총 개발비는 123억원이며 2025년 12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기술은 로터 블레이드 각도를 조정해 헬기 진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항공 선진국도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차세대 헬기 기술이다. 이번 연구개발을 마무리해 국산 중형 헬기에 탑재한다면 운용 항공기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와 검증 장치를 개발하고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리온 시제기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앞서 KAI는 항우연과 공동으로 동체에서 진동을 저감하는 AVCS SW를 개발하기도 했다. KAI 관계자는 “정부와 국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헬기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헬기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군전력 강화는 물론 국산 헬기 경쟁력 강화를 통한 헬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태주 KARI 박사, 김남조 KAI 연구원, 김도형 KARI 박사, KAI의 곽동일 헬기비행성능팀장과 황유상 구조성능실장, KRIT의 류동기 팀장과 노승회 선임, KAI의 도용창 수석과 강우람 선임이 14일 ‘중형헬기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2021.12.15 I 경계영 기자
할리데이비슨, 전기오토바이 사업 분사…스팩 합병·상장 추진
  • 할리데이비슨, 전기오토바이 사업 분사…스팩 합병·상장 추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이 전기오토바이 사업 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은 이날 전기오토바이 자회사 ‘라이브와이어’를 분사한 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해 미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라이브와이어는 할리데이비슨의 자회사로 10년 동안 브랜드를 유지해 왔으며, 본격적인 전기오토바이 생산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당초 할리데이비슨은 전기오토바이 개발·생산에 연간 1억 9000만~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합병 대상은 ‘AEA브릿지임팩트’ 스팩으로,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AEA인베스터스와 투자자그룹 브릿지펀드매니지먼트 경영진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번 거래에서 라이브와이어의 기업가치는 약 18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합병 회사는 ‘LVW’라는 종목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할리데이비슨의 라이브와이어의 분사 및 상장은 최근 미 증시에서 스팩 열풍이 사그라든 데에다 전기자동차 업황도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 추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기차 회사인 루시드모터스를 소환해 실적 전망 및 공개와 관련된 문서들을 요청했다. 또다른 전기차 업체 로즈타운모터스는 연방 검찰로브터 조사를 받고 있고, 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 역시 프로토타입 모델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할리데이비슨의 요한 자이츠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제조업체로서의 오랜 역사가 (기반 없이 시작한) 초기 전기자동차 회사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가 없는 창업자 주도의 스타트업이 아니다. 이 회사는 우리가 믿는 사업을 분사하는, 견고한 관리팀이 있는 100년 이상 된 회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품 테스트 또는 인프라 제조 공급망 등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일상적인 비즈니스이며 100년 이상 지속돼 왔다. 이것이 이전에 이 작업을 수행하지 않은 회사들과 큰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한다”거 거듭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지난해 9월 AEA브릿지 스팩에서 모금한 4억달러, 할리데이비슨에서 1억달러, 대만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킴코로부터 1억달러를 각각 조달해 진행할 방침이다. 할리데이비슨은 합병 후 라이브와이어의 지븐 74%를 소유하게 되며 12%는 스팩 주주가, 나머지는 스팩 설립자 및 킴코가 각각 보유하게 된다. 자이츠 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얻게 될 새로운 자본은 환영하지만, 우리는 이미 (라이브와이어를 분사하기 위한) 자본이 충분하다. 자본 조달 때문에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이브와이어 분사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뉴욕증시에서 할리데이비슨의 주가는 4.7%, 합병 대상 스팩인 AEA브릿지임팩트의 주가는 3.55% 각각 급등했다.
2021.12.14 I 방성훈 기자
올해 전세계 돈은 여기로 몰렸다…'ESG·자동화기술'
  • [마켓인]올해 전세계 돈은 여기로 몰렸다…'ESG·자동화기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 한해 글로벌 투자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자동화 기술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가능케 하는 경영철학과 기술로 돈이 몰린 것이다. 이미 애그테크(Agtech, 농업+기술)와 대체육 산업에 대한 투자는 나날이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투자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혁신 부문 투자를 통해 보다 건강한 일상을 되찾자는 움직임이 물씬 이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늘어난 ESG 투자…애그테크부터 대체육까지13일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 크런치베이스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등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 펀딩 규모는 이미 상반기 3000억달러(약 354조원)에 육박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00억달러(약 129조원)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 한해 펀딩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는 배경이다.특히 올해에는 대체육과 애그테크 등 ESG에 대한 투자가 대거 이뤄졌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애그테크 기업에 쏠린 투자금은 78억달러(약 9조2118억원)다. 애그테크란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기술로, 인간보다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식량 부족 현상의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친환경 농법 활성화와 농업사회에서의 노동력 부족 현상,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가 주목받으면서 떠오른 분야이기도 하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분야는 ‘질소비료 대체제’와 ‘인공수분(artificial pollination)’으로 꼽힌다. 실제 질소비료 대체제를 만드는 피보트바이오는 올해 다수의 VC로부터 4억3000만달러(약 5080억원)를 유치했다. 이 밖에도 생물다양성(biodiversity) 보존 및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떠오르는 인공수분 관련 투자도 속속 이뤄진다. 예컨대 꿀벌과 같은 곤충을 활용해 농업 수확량을 확대하는 스타트업 비플로우(Beeflow)는 올해 6월 시리즈A 투자를 통해 830만달러(약 99억원)를 유치했다. 대체육 분야에 대한 투자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 과정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양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면서 대체육이 각광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특히 소비자 건강을 챙길 뿐 아니라 동물 사육·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련 기업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투자는 세포 배양육 기술 스타트업인 알레프팜(Aleph Farm)의 시리즈B 투자로 꼽힌다. 회사는 중동 최대 벤처 투자 플랫폼인 엘캐털튼(L Catterton)과 아부다비 국부 펀드인 디스럽트AD(Disrupt AD)가 주도한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총 1억500만달러(약 119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CJ제일제당이 주요 투자처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속 서비스+비용절감’…자동화 기술 베팅 속속 자동화 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 행보도 돋보였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이 오프라인을 앞지르면서 자동화 창고 기술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낮은 직종을 기계로 대체해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거세진 덕분이다. 예컨대 미국 자율중장비 소프트웨어(SW) 개발사 ‘세이프AI’는 빌더스VC가 이끄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100만달러(약 250억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중공업 장비의 자동화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설 및 광산 현장에서의 업무를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에서는 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노르웨이 기반의 첨단 물류 기술 기업 ‘오토스토어’의 지분 40%를 28억달러(약 3조1290억원)에 인수하는 메가딜 사례도 나왔다.개인 건강과 직결된 서비스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특히 긴급 상황 시 사용자 위치 또는 건강상태를 911 등에 제공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예컨대 애플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래피드SOS’는 지난 2월 인사이트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 투자에서 8500만달러를 유치했다. 회사는 현재 위치 추적 기술뿐 아니라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등 건강 데이터를 특정 기관, 커뮤니티 등과 필요 시 공유하는 서비스도 출시했다.내년에도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한해 글로벌 벤처투자는 환경과 자동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에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관련 투자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김연지 기자
미취업 대졸 청년 대상 ‘KT 에이블스쿨’ 개교…6개월간 AI 무상 교육
  • 미취업 대졸 청년 대상 ‘KT 에이블스쿨’ 개교…6개월간 AI 무상 교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분당사옥에서 KT 에이블스쿨 1기 교육생들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온라인 입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디지털 전환 물결이 산업 전반으로 번지며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 분야 역량을 보유한 미래 인재 양성과 확보가 절실해졌다. 이런 가운데 KT(030200)(대표 구현모)가 민간 기업으로서 만 29세 이하 미취업 대졸 청년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상으로 AI에 대해 집중 교육해주는 ‘KT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을 개교해 관심이다. 대상은 누구?‘KT 에이블스쿨’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했다. 이어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 코딩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교육생을 최종 선발했다.교육 내용은?1기 교육생들은 2022년 5월 중순까지 하루 8시간씩 6개월 간 총 84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이론과 기본 교육은 비대면 중심으로 이뤄지고 프로젝트 실습 단계에서는 대면 방식의 교육을 병행한다. KT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에 위치한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교육장을 마련해 전국의 교육생들이 원하는 곳에서 편리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교육은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개발자 트랙’과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DX 컨설턴트 트랙’ 2개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T그룹 내 AI 전문가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프로젝트 강사로 현직자들이 직접 투입돼 심도 있는 코칭을 제공한다.취업에는 도움될까?KT 에이블스쿨은 교육생들에게 AI 실무 역량을 검정하는 민간 자격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의 취득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에게 KT 채용 전환형 인턴십과 그룹사 채용 연계 등의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AI 원팀 같은 더 넓은 디지털 생태계의 자원을 활용해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채용이 보다 활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1기 입교식에 안경덕 노동부 장관, 구현모 대표 참여 13일 열린 온라인 입교식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은 입교식에 참여한 교육생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채용이 줄고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며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KT 에이블스쿨과 같은 기업 주도의 직무 훈련, 일 경험 프로그램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도로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KT 구현모 대표는 축사를 통해 “KT그룹이 내부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해온 노하우와 인프라를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개방하고 청년들이 IT 분야에서 꿈을 실현시키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T 에이블스쿨이 청년들이 대한민국 ICT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입교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학교에서도 단기 프로젝트에 참여해봤지만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KT 에이블스쿨 참여를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산업의 데이터셋을 활용하며 현업 재직자들의 전문적인 코칭과 함께 실제로 기업이 전개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는 소회를 밝혔다.한편 KT는 정부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최초로 참여한 기업이다. 올해 KT 에이블스쿨 1기를 시작으로 3년간 총 3천 60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2021.12.13 I 김현아 기자
‘대스타 자율주행 데이터 경진대회’, 코봇·볼트윈·스타마타 대상
  • ‘대스타 자율주행 데이터 경진대회’, 코봇·볼트윈·스타마타 대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대-스타 자율주행 데이터 경진대회’ 결선을 공동 개최하고 코봇, 볼트윈, 스타마타 등 3개 창업기업을 대상 수상팀으로 선정, 발표했다.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창업기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정부가 대기업과 외부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 수행하는 정책이다.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9일 서울 성수 S팩토리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3탄(자율주행) 결선’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자율주행 데이터 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수요기업 문제를 창업기업이 공동 해결하고 미래차 시장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중기부, 국토부, 과기정통부기 함께 기획했다.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반영해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과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6개 과제를 제시했다.이에 지난 8월 창업기업 32개사가 참여했고 서류·발표평가를 거친 9개사를 대상으로 구현 기술 구체화(PoC), 기술보호 멘토링 등을 통해 기술 고도화, 사업화, 융합서비스 개발 등의 평가를 진행했다.분야별 전문평가단은 공정한 평가를 통해 과제별 우승기업 3개를 선정했다.코봇은 사회기반시설 내 노약자·교통약자용 길 안내 이동수단(모빌리티) 서비스를 제시다. 전문가로부터 사용환경에 따른 가변형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면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볼트윈은 전기버스 운행 및 충전 데이터를 활용한 혼합형(하이브리드) 배터리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전문가로부터 배터리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스타마타는 자율주행을 위한 디지털 복제물(디지털 트윈) 기술 및 서비스를 제시했다. 전문가로부터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과 실제 도로 테스트로 검증하기 어려운 상황을 바탕으로 적용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도로여건 등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이 뒷받침된다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최종 선발된 대상 창업기업은 상금(500만원)과 사업화(최대 2억원), 기술개발(최대 6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기술보증(최대 30억원) 등 다양한 정부지원은 물론 수요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사업 추진의 기회도 얻게 된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미래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 및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등에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국토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미래차 분야 자율주행 데이터 경진대회를 더욱 활성화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9 I 함지현 기자
웹젠, 내년 '뮤 오리진3' 출시로 신작 모멘텀 본격화 -삼성
  • 웹젠, 내년 '뮤 오리진3' 출시로 신작 모멘텀 본격화 -삼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9일 웹젠(069080)에 대해 신작 ‘뮤 오리진3’을 내년 1분기 중 출시하기로 한 만큼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반등을 예상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웹젠은 앞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뮤 오리진3’의 사내 테스트(IBT)를 진행했다. 뮤 오리진3은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이는 기존 인기 IP를 활용한 만큼 국내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뮤 오리진3의 원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는 올해 중국에서 출시된 ‘전민기적2’의 국내 버전일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국내에서는 뮤 IP의 높은 인지도와 전작들의 흥행을 고려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에 삼섬증권은 뮤 오리진3의 1분기 평균 일매출을 전작들과 유사한 수준인 5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내년 2분기부터는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2분기에는 ‘R2M’의 글로벌 출시에 더해 자체 개발중인 3종의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MMORPG)인 ‘프로젝트M’과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인 ‘프로젝트W’ 및 캐주얼 게임 1종이 자회사를 통해 개발중”이라며 “이는 뮤 오리진3에 이어 자체 개발한 신작들인 만큼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은 충분한 투자 매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웹젠은 지속적인 이익 감소와 낮은 신작 가시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으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2021.12.09 I 권효중 기자
네이버, 테크핀(기술+금융)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
  • 네이버, 테크핀(기술+금융)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035420) D2SF가 테크핀(기술+금융) 스타트업 두 곳에 신규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금융·건강 데이터 융합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웰시콘’ ▲데이터 기반 부동산 분석 및 예측 솔루션을 개발 중인 ‘크레이지알파카’이다.월시콘, 금융데이터와 건강데이터를 융합분석웰시콘(대표 홍석철)은 ‘금융’과 ‘건강’이라는 서로 다른 도메인의 이종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웰시콘이 개발한 대표적인 알고리즘으로는 ▲신용 점수처럼 건강 위험도를 점수화 ▲건강관리 정도에 따른 질병 및 의료비 예측 ▲건강 변화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 추정 등이 있다. 이처럼 건강 분석에 금융 데이터를, 금융 분석에 건강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한층 더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 KB헬스키어, NICE평가정보, 휴레이포지티브 등 금융과 건강 양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알고리즘 가치를 입증했다.웰시콘을 창업한 홍석철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자 서울대 건강금융센터 센터장으로, 금융·건강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멤버들 또한 양쪽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정책 연구, 산업 협력 경험이 풍부하다. 이번 투자는 서울대기술지주와 공동으로 이뤄졌다.크레이지알파카, 개인화 부동산 분석 레포트 제공크레이지알파카(대표 김기은)는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분석·예측 솔루션 ‘부동부동’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 중심의 분석 및 추천이 특징으로, 부동산 보유 현황, 가용 현금 등 개개인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개인화된 맞춤형 부동산 분석 레포트를 제공한다. 일반 이용자도 투자금융기관 등의 전문 기관처럼 데이터에 기반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금융 AI 알고리즘을 자체 구축했다. 지난 상반기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성을 확인했고, 2022년 3월 베타 테스트를 오픈할 계획이다.크레이지알파카의 공동 창업진은 AI 기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이 있는 테크핀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김기은 대표는 투자금융회사에서 부동산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이번 투자는 예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이뤄졌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신규 투자한 두 팀은 서로 다른 도메인의 데이터를 융합하거나 이용자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등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보다 현명한 금융 의사결정을 돕는 스타트업”이라며 “도메인 전문성과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만들어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82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 및 입주팀을 모집하고 있다.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또한 진행 중이다. 기술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과 대상의 ‘오피스아워’를 상시 운영하며 기술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2021.12.08 I 김현아 기자
스마트폰 하나로 '피부 수분 측정' 가능
  • 스마트폰 하나로 '피부 수분 측정'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폰 하나로 피부 수분을 측정해 보다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종희 교수, 오세진 임상강사, 최영환 전공의 연구팀은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피부 수분도 측정법의 정확도를 신뢰할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전문 검사 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얼굴이 퍼석한 느낌이 들 때 실제 피부 수분도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바이오디스플레이는 터치 스크린에 닿는 피부의 수분도에 따라 정전용량이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수분도를 측정할 수 있게끔 고안됐다.별도 센서 등을 스마트폰에 장착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화면 그 자체만을 이용해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건 바이오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피부 상태가 건강하고, 스마트폰에 익숙한 20대 이상 60대 이하 참가자 30명을 모집해 피부 상태를 점검했다. 남자가 13명, 여자가 17명으로, 평균 나이는 38.2세다. 연구는 2020년 5월부터 6월 사이 진행됐으며 모두 온도와 습도가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피부과에서 먼저 피부 수분도를 측정할 때 쓰는 전문 검사장비를 이용해 팔 안쪽 면에 보습제를 바르기 전과 후, 보습제를 씻어낸 후로 각각 구분해 피부 수분도를 쟀다.팔 안쪽 면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의 기능을 평가할 때도 활용할 만큼 얼굴을 대신해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부위다. 이어 참가자들에게 바이오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테스트용 스마트폰을 나눠준 뒤 직접 팔 안쪽 면을 화면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수분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검사는 2~3초 가량 소요되었고, 측정이 완료되었다는 알람이 울리면 화면에서 팔을 떼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문 검사장비와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피부 수분도 검사의 결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검사 결과의 신뢰도(ICC, 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를 분석하자 전문 검사 장비의 경우 0.969였고, 바이오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간편 검사는 0.897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신뢰도가 0.75 이상이면 좋음, 0.9 이상이면 매우 우수로 평가한다. 전문 검사 장비와 견주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으나,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간편 검사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피부 수분도를 측정할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연구를 주관한 이종희 교수는 “피부의 수분도는 피부 장벽기능에 반영할 뿐더러 대부분의 피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피부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매일 변하는 피부 수분도에 따라 보습량을 조정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부 수분도를 알 수 있다.
2021.12.08 I 이순용 기자
건설硏 “영하권 추위…콘크리트 구조물도 점검해야”
  • 건설硏 “영하권 추위…콘크리트 구조물도 점검해야”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겨울철 추위로 인한 콘크리트 구조물 손상(동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현장 검사기법이 개발됐다.(사진=건설연)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최근 문제가 되는 시설물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검사기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우리나라 콘크리트 시설물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염분에 의한 염해에 의한 철근 부식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추위로 인한 콘크리트 동해 그 자체는 구조물의 노후화나 수명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콘크리트 동해 역시 노후화를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건산연 지적이다. 겨울철 기온변화에 따라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동결과 융해의 순환이 지속 반복되면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만약 동해·염해로 인한 손상을 일찍 확인할 수 있다면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동해를 받은 콘크리트는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선제 대응이 어렵다. 콘크리트 동해 감지 기법 부족으로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다.이에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이종석 박사는 콘크리트 비파괴 시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슈미트 해머의 반발경도를 활용한 새로운 동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콘크리트 비파괴 시험용 기구인 슈미트 해머로 콘크리트를 두드린 후 해머의 반발경도를 측정하여 동해의 진행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다.그간 콘크리트 동해 측정을 위해 사용해 온 KS(Korean Industrial Standard) 규격 시험은 상대동탄성계수(콘크리트에 진동을 주고 얻는 값)의 변화를 측정해 동해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으로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졌으나, 현장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웠다.하지만 건설연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법은 실내 실험에서 상대동탄성계수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동해를 검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겨울철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았다가를 반복하는 동결과 융해의 순환 주기가 남쪽 지역은 연간 약 20회 전후, 중북부 지역은 100회 이상까지도 나타난다. 따라서 동결과 융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실내실험에서 상대동탄성계수가 동결과 융해를 반복하기 전 최초의 기준값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면 동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설연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상대동탄성계수 측정 방법으로는 200회가 지나서야 동해를 감지하기 시작했으나, 반발경도에 의한 방법은 50회부터 동해를 감지한 후 점점 심해지는 동해를 표현하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동해가 발생하는 초기 시점부터 동해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건설연 관계자는 “영하권 추위에 콘크리트 구조물도 점검이 필요하다”며 “개발된 검사기법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동해로 인한 피해를 초기 단계에서 간편하고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어 노후 구조물 관리에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건설연 주요사업인 ‘콘크리트 구조물 점검·진단 프로세스 고도화 기술 개발(2020~2022년)’을 통해 이뤄졌다.
2021.12.02 I 김나리 기자
AI 스타트업 노타, 175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마켓인]AI 스타트업 노타, 175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기업인 ‘노타’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약 17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이번 시리즈 B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디에스자산운용,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에 합류했다. 시리즈B를 더한 노타의 누적 투자금은 273억원이다. 노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최적화 기술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노타는 AI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표 솔루션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안면인식 기반 출입 인증, 차량 내 저전력 운전자 모니터링 등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노타가 개발한 넷츠프레소는 학습 데이터만으로 원하는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했던 AI 모델 개발과 최적화 과정 등이 넷츠프레소를 통해 단시간에 자동 생성·테스트가 가능해지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넷츠프레소는 현재 정식 출시를 목표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노타의 솔루션은 엔비디아(Nvidia) 공식 성공사례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타는 넷츠프레소와 최적화된 AI 솔루션들을 B2B(기업간 거래)로 국내외 대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최근 고성능 AI 모델의 크기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노타는 최적화 기술 강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제품도 보유하고 있어 급성장 중인 전 세계 ‘머신러닝 오퍼레이션(MLOps)’ 시장에서 메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노타의 넷츠프레소와 최적화된 AI 솔루션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 기업들에게 인정받은 기술력을 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1 I 김성훈 기자
싸이월드 메타버스, 8일 앱 심사 신청한다
  • 싸이월드 메타버스, 8일 앱 심사 신청한다
  • 싸이월드 메타버스 스퀘어. 싸이월드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싸이월드제트는 오는 17일 동시 출시할 SNS ‘싸이월드’와 메타버스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연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8일 앱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1월17일 양사의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설립하고,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버전인 ‘싸이월드 한컴타운’ 공동 개발 및 SNS 싸이월드와의 동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싸이월드제트 측은 “현재 싸이월드에 싸이월드한컴타운의 API를 붙이고 공정이 진행 중이다. 싸이월드의 미니미가 미니룸을 열면 싸이월드 한컴타운으로 이어지는 것을 세팅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6일 완료된다”고 설명했다.6일 연동 개발 완료 후에는 SNS 싸이월드와 메타버스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통합앱으로 8일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에 앱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그동안 인트로메딕, 한글과컴퓨터, 다날, NHN벅스 등 파트너기업들이 속속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순조로운 개발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주주사들과 파트너사들이 싸이월드 부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해줘서 3200만 회원들의 바램인 추억보관함의 봉인을 풀 수 있게 됐다. 기다려주신 3200만 회원분들께 새로운 싸이월드로 17일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1.12.01 I 노재웅 기자
“식품 MD가 보증” 위메프 맛신선, 3단계 시스템으로 검증 강화
  • “식품 MD가 보증” 위메프 맛신선, 3단계 시스템으로 검증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위메프가 최상의 온라인 식품 큐레이션을 위한 철저한 품질 검증 제도를 신설한다.(사진=위메프)위메프는 식품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에 입점하는 모든 식품에 ‘3단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맛신선에서 큐레이션하는 모든 식품은 맛, 품질, 위생, 가격 등을 까다롭게 선별하는 ‘3단계 검증 시스템’을 거친다. 1단계 ‘적합성 판단 회의’에서는 맛신선 MD들이 1차적으로 발굴한 제품을 해썹(HACCP) 유무, 가격, 원산지, 구성 등 필수 정보를 확인해 맛신선의 객관적 기준에 부합한지 검증한다.이를 통과한 제품들은 블라인드 맛 검증 테스트인 2단계 ‘수요시식회’를 진행한다. 맛신선 MD 전원이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식품의 맛·간부터 포장상태, 양, 조리법 등을 20가지 기준 토대로 평가하고 비교 시식하는 중요 관문이다. MD 전원에게 평균 3점 이상(4점 만점)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3단계 ‘현장 검증’을 진행한다. MD들이 직접 제조 현장에 나가 제품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되고 있는지 30여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확인한다.철저한 3단계 검증 시스템을 통과한 식품 중 각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의 식품으로 선정된 단 하나의 제품은 ‘인생음식’ 기획전을 통해 소개된다.이날 오픈하는 ‘인생음식’에서는 브리또 제품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한 남향푸드 브리또를 ‘인생브리또’로 선정, 61% 할인한 2900원에 판매한다. 다음달 1일에는 ‘인생치즈스틱’, 8일에는 ‘인생양념목살’을 선보인다.서지은 위메프 맛슐랭팀 큐레이션 영업파트장은 “맛신선 MD들은 수많은 온라인 식품 사이에서 최고의 식품만 큐레이션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3단계 검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며 “이용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들만 제공하는 큐레이션 행사들을 꾸준하게 선뵈겠다”고 말했다.
2021.11.29 I 윤정훈 기자
에이치피오, 반려견 사료 ‘코펜하겐레서피’ 출시 임박…“반려동물 사업 본격화”
  • 에이치피오, 반려견 사료 ‘코펜하겐레서피’ 출시 임박…“반려동물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357230)는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가 올해 말 반려견 사료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기점으로 반려동물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에이치피오는 지난해 9월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설립한 이후 1년 이상 반려동물 사료 개발에 집중해 왔다.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다는 보호자들을 위해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선진적 반려동물 문화를 대표하는 덴마크를 기반으로 하는 식품 브랜드 ‘덴프스’의 ‘덴프스 코펜하겐(Denps Copenhagen)’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국내 업무를 담당하는 팀도 높은 전문성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했다. 다수의 수의사로 구성된 연구개발(R&D) 조직이 Denps Copenhagen과 협업하였고,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출신으로 구성된 브랜딩팀에서 색다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먼저 출시되는 반려견 사료는 12월에 프리론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하이엔드 펫 부티크 매장 전시 등 다양한 채널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코펜하겐레서피’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후 1월에는 공식 웹사이트 오픈과 반려동물 영양제 론칭을 진행하고, 3월에는 반려묘 사료의 출시와 함께 덴마크 대사관저에서의 ‘코펜하겐레서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에이치피오 관계자는 “‘덴프스’는 글로벌 최상위 원료와 회사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결합해 ‘덴마크유산균이야기’, ‘트루바이타민’ 등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들을 성공시킨 브랜드이다. 이와 동일하게 ‘코펜하겐레서피’도 북유럽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유기농 주원료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부원료를 사용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며 “영양학적 균형뿐 아니라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시제품 테스트 결과 입맛이 까다로운 반려견들도 급여가 용이해 기호성도 잘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덴프스 브랜드가 고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코펜하겐레서피는 현대인들의 행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아름다운 공생을 위한 것”이라며 “식품을 준비하는 것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었고, 론칭 이후에는 오랜 기간동안 소비자들과 그 가족에게 행복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11.29 I 박정수 기자
"中증시, 오미크론에 변동성 확대…홍콩 더 민감 이유는"
  • "中증시, 오미크론에 변동성 확대…홍콩 더 민감 이유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증시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영향에 4분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플랫폼 규제 장기화 속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아시아에서 최초로 홍콩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동제한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홍콩 증시는 본토 대비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국기(왼쪽)과 홍콩특별행정구 구기(區旗).(사진=AFP)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29일 “중국증시는 경기 하방 압력 확대, 오미크론 등 영향으로 4분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홍콩증시는 본토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11월 중순 홍콩 입국자 격리 전용 호텔에서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감염자들은 직접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홍콩 보건당국 대변인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높은 감염력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에 우려가 확산됐다. KB증권은 오미크론 감염 우려로 홍콩 정부는 현지시간 기준 27일부터 남아프리카 8개국(남아프리카 공화국, 보츠와나,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한 점을 짚었다.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체류했던 홍콩 거주자는 백신 접종 완료 후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 가능하다. 홍콩에 도착한 이후 21일간 격리시설에서 경과를 지켜본 후 자가로 복귀할 수 있다.특히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본토 내 오미크론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홍콩·마카오와 본토간 이동 제한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본토와 홍콩·마카오 이동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으나, 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중국 제약사들은 오미크론 백신과 테스트 키트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중국 캔시노 바이오(CanSino Bio)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만약 기존에 개발된 백신이 오미크론 방어에 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될 경우, 빠른 시일내에 신규 백신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방생물은 기존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핵산 테스트 결과를 확보해 비교 분석을 진행 중이며, 오미크론 테스트 키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단기적으로는 홍콩증시의 약세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플랫폼 규제 장기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환경에 추가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홍콩 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공개되면서, 홍콩·마카오와 본토간의 이동 제한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동 제한으로 홍콩에 상장된 레저기업 (카지노 등)이 산업규제 발표 이후 낙폭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비중이 높은 홍콩증시는 본토 대비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오미크론이 중국 경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예상을 웃돌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이 보다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다고도 봤다. 박 연구원은 “정책지원은 재정정책이 메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며, 주로 본토증시에 집중된 제조업 (친환경·첨단기술) 부양으로 방향이 설정, 본토증시 낙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라고 전했다.
2021.11.2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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