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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91건

영우디에스피, AI 서빙 로봇 ‘서빙고’ 상용화
  • 영우디에스피, AI 서빙 로봇 ‘서빙고’ 상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 영우디에스피(143540)가 인공지능(AI) 서빙로봇 ‘서빙고’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우디에스피가 AI 서빙로봇 ‘서빙고’ 출하식을 개최했다. (사진=영우디에스피)서빙고는 실내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서빙 로봇이다. 지난해 8월 대구 인터불고호텔의 로비 및 식장에서 10여대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호텔, 병원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주문한 음식과 요청 물품을 운반하는 등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의료용 ‘돌봄 로봇’ 서비스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돌봄 로봇은 체온, 혈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해 개인형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양대학교 소속 지능형 의료 보조 및 의료용 이동기기 트랙 레코드 구축사업단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국내 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돌봄, 의료, 웨어러블, 물류 등 4대 분야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비스용 로봇의 세계 시장 규모는 △가정용 43억달러 △의료용 36억달러 △물류용 10억달러 등이다. 새 정부 역시 AI 반도체 로봇, 바이오셀스산업 등을 메가테크 분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서빙고 상용화를 통해 지속되는 감염성 높은 바이러스와 인건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로봇 시장이 확대가 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한 사업추진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03.14 I 김응태 기자
'말하는 법' 바꾼 AI 챗봇 이루다, 오픈 베타 테스트
  • '말하는 법' 바꾼 AI 챗봇 이루다, 오픈 베타 테스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대화형 챗봇 ‘이루다2.0’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오는 17일부터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약 8000명이 참여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시스템 운영 안정성과 대규모 이용자의 사용자 경험을 추가로 점검하는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다. 스캐터랩은 매일 일정 인원을 제한적으로 승인하는 ‘제한적 오픈 베타 테스트’를 먼저 진행한 후 누구든지 자유롭게 신청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사진=스캐터랩)지난해 소수자 혐오, 성차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서비스를 중단했던 이루다 측은 그간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강화하며,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로 구축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왔다.이루다 2.0은 딥러닝 알고리즘이 만드는 문장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선정적·공격적·편향적 어뷰징에 대응할 수 있게 AI 모델·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과거와 달리 실제 사람의 발화를 사용하지 않고, 기계가 새롭게 만들어낸 문장에서 답변을 가져오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회사 측은 “이루다 2.0이 이용자와 대화에서 사용하는 문장이 담긴 ‘루다 답변 DB’는 기계가 만들어낸 문장으로 구성했으며, 일부 스캐터랩에서 작성한 문장이 포함됐다”며 “연구용 DB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가명처리한 뒤 과학적 연구 목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스캐터랩은 이루다 2.0이 어뷰징 발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어뷰징 탐지 모델’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루다와 이용자가 대화하는 모든 문장은 어뷰징 탐지 모델을 먼저 거친다. 선정적·공격적·편향적 문맥으로 탐지·분류된 문장이 있을 경우, 이루다는 해당 카테고리에 적합한 어뷰징 대응 답변을 내놓게 된다. ‘어뷰저 패널티’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어뷰징 발언이 이어지면 이용이 제한된다.이루다 2.0은 앞서 진행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 결과 챗봇 대화 기술 성능 평가 지표인 ‘SSA(Sensibleness and Specificity Average)’가 78%를 기록했다. 이는 챗봇의 대답이 적절성과 구체성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안전하게 발화하는 비율은 99.75%를 기록했으며, 프라이버시 위험이 있을 수 있는 문장은 발견되지 않았다.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이루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이루다의 어뷰징 대응 유효성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스캐터랩은 AI 기술·제품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의 일환으로 △AI 챗봇 윤리 준칙 △AI 챗봇 프라이버시 정책 △AI 챗봇 어뷰징 정책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22.03.14 I 김국배 기자
'공채=사회공헌'…삼성, 올해 상반기 공채 스타트
  • '공채=사회공헌'…삼성, 올해 상반기 공채 스타트
  •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18개 삼성 관계사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을 한다. 지난해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이후 약속한 ‘향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실천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주요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들 18개 관계사는 지난 11일 삼성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각각 게재했다. 입사 지원서 마감은 오는 21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후 5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6월 면접, 7월 건강검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GSAT는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러진다”며 “면접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개발 직군 지원자들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로 갈음한다.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이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건 삼성의 핵심 가치인 ‘인재 제일’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 제외, 기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3급 신입사원 채용’으로의 명칭 변경 등 채용 제도를 파격적으로 혁신해오며 학력·출신 대학·성별 등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차별을 완전히 철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종왕 전 삼성전자 고문의 49제에 참석, 마지막 길까지 예우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전 고문은 고 이건희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핵심 참모로, 지금의 삼성을 일구는 데 일조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재계 안팎에선 삼성의 공채 제도를 단지 내부 수요 때문만이 아닌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공정한 청년취업 기회 제공 등을 위한 일종의 사회 공헌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수시 채용이 ‘직무 경험’이 없는 청년들의 취업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측면이 있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말 ‘청년희망ON’ 영상 메시지에서 “인생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그래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더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었다.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2022.03.13 I 이준기 기자
하나마이크론,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지원센터' 신설
  • 하나마이크론,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지원센터' 신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067310)은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와 관련 서비스를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지원센터를 판교에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TEST 지원센터.(사진=하나마이크론)하나마이크론(067310)은 전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테스트 장비업체와 팹리스 업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TEST 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그동안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IC칩의 시제품 테스트를 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과 테스트 전문업체) 업체 또는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를 통해 진행하여 왔다. 최근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확대에 따라 OSAT 업체와 테스트 하우스의 유휴 장비 부족으로 시제품 테스트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팹리스 업체의 IC칩 개발이 지연되거나 시기를 놓쳐 개발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불거졌다. 팹리스 관계자는 “국내 업체는 대부분 재무여력 등이 충분하지 않고 테스트 물량이 상대적으로 소규모”라며 “중소형 팹리스 업체의 경우 개발 시제품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나마이크론이 이번에 신설한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지원센터는 테레다인사의 테스터와 어드반테스트사의 테스터 등 다양한 테스터 장비를 구축했다. 시스템반도체 제품에 대한 웨이퍼 테스트부터 파이널 패키지까지 광범위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인 ‘노바쎄미’, 웨이퍼 테스트 전문업체인 ‘하나더블유엘에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테스터 설비 및 프로그램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 내 테스트 인프라 제공은 물론 2~30년 경력의 엔지니어 상주를 통해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및 하드웨어 설계 지원, 테스트 양산 컨설팅, 테스트 교육지원 등 반도체 테스트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국내의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은 71%에 달하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4%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 2019년 정부는 2030년까지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내걸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천명하고 다양한 지원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171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지원센터 개소는 국가 정책과 산업 동향에도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인프라의 단순 확대를 넘어 다양한 국내 팹리스 업체들과 손잡고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 Test 지원센터 서비스 이용 방법은 하나마이크론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예약과 브로셔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하나마이크론 판교 R&D센터에 위치한 ‘시스템 반도체 Test 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국내 대표 OSAT 업체로서 정부의 시스템 IC 사업 육성과 지원 확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지원센터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03.11 I 양지윤 기자
오드리선, 세계 여성의날 맞아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 오드리선, 세계 여성의날 맞아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친환경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유기농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좌) 인플루언서 rose choi, (우) 기부증서 이미지앞서 오드리선은 지난 1월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생리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언니가응원할게’ 캠페인을 펼쳤다.해당 캠페인은 소비자 참여 형태로 진행됐으며 ‘언니가응원할게’ 해시 태그를 활용, 함께 걸어가자 라는 취지의 ‘A’ 시그니처 포즈와 함께 공유하면 참여 수만큼 기부 생리대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캠페인 기간 모인 생리대는 300장이며, 더 많은 청소년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할 수 있도록 사측이 추가 지원에 나서 약 1만2000장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기부된 생리대는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등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오드리선이 지원하는 ‘그린웨이 유기농 순면 생리대’는 커버뿐만이 아니라 샘방지 날개까지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목화를 가지고 생산부터 공정까지 모두 유기농 기준으로 만들고 국내외 공인 시험기관의 검증과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이다.오드리선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호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한창 예민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오드리선은 하이엔드 TCF 기저귀 브랜드 에코센의 자매 브랜드다. 오드리선 TCF 생리대를 연구 개발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기저귀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오드리선과 에코센은 환경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연말까지 ESG 스타트업 기부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생리대, 기저귀 등의 생활용품을 저소득층 대상으로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2022.03.08 I 이윤정 기자
16년간 8.5억명 이용자 모은 넥슨 '던파', 모바일 신화 도전
  • 16년간 8.5억명 이용자 모은 넥슨 '던파', 모바일 신화 도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05년 출시돼 누적 이용자 8억5000만명을 모으며 180억달러(약 21조원)라는 매출을 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게임이 모바일에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4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던파 모바일 게릴라 테스트 플레이 영상 캡처 (사진=넥슨)◇‘스타워즈’ 극장 수입보다 매출 많아…원조 게임 한류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8월 출시돼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PC용 게임이다. 3D 그래픽을 활용한 온라인 RPG가 인기를 얻을 당시였지만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것이다.그 결과 출시 1년만에 회원수 100만명·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기록했으며, 2007년엔 누적 회원 500만명을 달성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중국에 진출하더니 한 달 만에 온라인 게임 1위 자리에 올랐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2009년 말에는 국산 게임 중 최초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뒤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대형 업데이트는 던파가 장기 흥행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2012년 신규 캐릭터 ‘여귀검사’를 내놓으며 PC방 점유율이 상승하는가 하면, 2013년에는 ‘대전이(大轉移)’라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를 잇따라 도입해 이용자가 크게 몰렸다.현재 던파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8억5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팬덤을 구축하면서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 2016년 8월부터 작년까지 PC방 액션 장르 1위를 기록했다. 던파가 기록한 누적 매출 180억달러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시리즈의 극장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다.던파는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게임 한류의 원조로도 평가받는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은 2016년 중국 유통사인 텐센트와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10년의 장기 계약을 맺으며 중국 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2018년 제55회 무역의 날에는 ‘수출 10억불탑’ 정부 포상을 받았다. 2015년 제주도로 이전한 후 제주 수출액(약 10억달러)의 43%를 차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던파를 개발한 네오플은 넥슨이 2008년 380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한 회사다. 던파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네오플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2003년 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정헌 대표가 네오플 조종실장을 역임하며 던파의 마케팅 업무를 총괄했고, 강대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12년 던파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현재 넥슨의 주요 경영진이 던파의 전성기를 함께 한 것으로 유명하다.◇원작 전성기 이끈 윤명진 디렉터 진두지휘던파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각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유저 간 대전(PvP)도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다. 수동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작 방식에도 공을 들였다.특히 원작 던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액션 게임 노하우를 신작에 반영했다는 사실도 주목받았다.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플레이가 끊기지 않고 다시 연결돼 이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힘썼다”고 말했다.앞서 넥슨은 지난해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파악하고자 두 차례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캐릭터 성장과 피로도 시스템의 만족도부터 전투 스킬 조작, 이탈하고 싶었던 순간, 사용자환경(User Interface)까지 게임 전반에 관한 사용자 경험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는 설명이다.이후 이용자 테스트에도 나섰다. 작년 12월 20일 6시간 동안 한정적으로 열린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서버 오픈 직후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30분 가까이 대기열이 발생했다. 넥슨의 자체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수동 전투, 2D 도트 그래픽, 편리한 스킬 사용, 주점난투 등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한편 넥슨은 지난해 제주도에 본사를 둔 네오플의 던파 모바일 개발팀을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이전시키며 협업을 강화한 바 있다.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기술 지원, 멀티 미디어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영입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2022.03.07 I 김국배 기자
세아베스틸, 국내 최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美 수출
  • 세아베스틸, 국내 최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美 수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세아베스틸이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수출길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세아베스틸(001430)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가운데 초도품 3기를 원전 선진시장으로 꼽는 미국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글로벌 핵원료 운반·저장 기업인 ‘오라노티엔(Orano TN)’社로부터 수주한 물량으로 미국 내 에너지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다. 원전의 운영과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 제품이다.세아베스틸 임직원들이 국내 최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미국 수출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세아베스틸은 지난 3년여간 원자력 국제 기준에 맞춰 제품 설계·조립, 열 전달 테스트 등의 기술 신뢰성 확보 과정을 거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양산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내 추가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 세계 원전해체 시장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약 55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원전시장의 경우 2017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2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되는 등 임시저장시설 대부분이 포화상태를 앞두고 있다.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社와 협업해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의 품질 테스트, 조립, 검수 등 국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을 검증받은 바 있다.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국책 과제의 위탁연구기관으로도 참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 처분용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초도품 납품을 통해 엄격한 납품 기준을 요구하는 미국 원전시장에서 세아베스틸의 제작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며 “국내 및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사업이 비(非)자동차 특수강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07 I 박민 기자
KT, 한의원에 디지털 혁신 접목…정보화 추진
  • KT, 한의원에 디지털 혁신 접목…정보화 추진
  • 디지털 한의 플랫폼 & AI 개발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주요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KT)[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KT(030200)(대표 구현모)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역량을 살린 ABC(AI·BigData·Cloud) 기술 기반 한의학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KT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와 디지털 한의 플랫폼 구축 및 AI 통화비서, 로봇 등 KT 플랫폼을 활용한 한의학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의 업무를 디지털 혁신하고 대한한의사협회와 한의사의 수익 창출 및 혜택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KT는 기존 한의원의 직원들이 담당했던 위치 및 진료 안내 등 단순 문의에 AI 통화비서를 활용하고 약재 및 한약 등에 대한 운반은 KT 서비스 로봇이 담당한다. 양사는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병원 내 방역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향후 출시 예정인 KT 방역 로봇을 병원에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양사는 한의학 표준화 데이터베이스(DB), 한의약 데이터 허브, 한의약 유통 플랫폼 구축 등을 함께 한다. 이 밖에도 KT와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한의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보건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다.KT는 이번 협력의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KT는 한의학 특화상품 개발 및 현장 적용을 위한 테스트 및 검증, 서비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한편 KT와 대한한의사협회를 이번 협력을 위해 5일 저녁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디지털 한의 플랫폼 & AI 개발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정보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KT와 함께할 다양한 사업이 한의계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KT가 보유한 기술 기반 디지털 혁신 역량은 ICT 업계 외에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학 분야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KT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 다양한 디지털 혁신 적용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2.03.06 I 이대호 기자
헬릭스미스,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 워크숍서 생산공정개발 전략 발표
  • 헬릭스미스,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 워크숍서 생산공정개발 전략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헬릭스미스(084990)는 최근 이 회사가 생산공정개발 접근전략에 대해 발표한 내용이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전문 저널 ‘Cell & Gene’에 소개됐다고 4일 밝혔다. 이 내용은 미국약전위원회(USP)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NIFDS)가 공동으로 개최한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 워크숍’에서 처음 발표된 것이다.‘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 워크숍’은 UPS와 한국 정부의 유관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NIFDS)가 지난해 10월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완제품의 품질평가와 규제과학’을 주제로 국내외 최신 규제과학 정보를 공유하고 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평가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허가기관 차원에서의 규제 및 관리에 직결되는 만큼 국내외 업계에서 큰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헬릭스미스는 공정개발 및 생산을 포함한 CMC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배경동 전무가 참석,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소규모 실험실 규모에서 대량생산 규모로의 전환시 고려해야 할 여러 요인 및 변수들에 대해 발표했다. 바이오의약품의 품질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업생산 공정 및 분석법 개발의 각 단계에 대한 전문적 의견을 냈다. 특히 품질 분석의 중요성과 각종 비교시험들을 통해 규제기관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 여러 방안들을 발표했다.배 전무의 발표는 엔젠시스(VM202)의 공정개발 및 생산 경험에 따른 것이다. 플라스미드 DNA의 경우, 전세계적으로도 헬릭스미스가 처음이기 때문에 공정, 유효성 테스트, 품질분석, 각종 기술 및 물질의 표준화를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했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헬릭스미스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엔젠시스의 상업적 성공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2022.03.04 I 나은경 기자
②진단키트로 뚫은 글로벌유통망에 스마트진단기기 얹는다
  • [수젠텍 대해부]②진단키트로 뚫은 글로벌유통망에 스마트진단기기 얹는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 17일 수젠텍(253840)은 지난해 매출액이 772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다. 지난해 기준 수젠텍의 자산총계는 1552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현금성 자산은 481억원이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쌓인 자산을 토대로 차근차근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의 계획이다.수젠텍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생산공정 (제공=수젠텍)우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전달하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수젠텍의 다른 진단키트 및 기기들의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젠텍이 다른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과 달리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허가에 나섰던 것도 이 유통망 자체를 자산으로 봤기 때문이다. 여러 단계의 중간유통 파트너와 협업하는 대신 국가별로 직접 유통함으로써 ‘수젠텍’이라는 브랜드로 인·허가를 진행하고 판매하는 전략을 취했다. 유통단계를 줄여 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음은 물론, 이렇게 구축한 유통망이 사업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판단한 것이다. 손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유통망을 뚫어야 나중에 다른 아이템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개발해온 제품들을 물 흐르듯 유통망에 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양한 시장조사업체들은 저마다 체외진단기기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켓앤마켓의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은 지난 2018년 681억2000만달러에서 오는 2023년 879억3000만달러로 연 평균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체외진단 시장 역시 지난 2018년 9575억원을 기록했지만 연평균 7.7% 성장해 오는 2023년에는 1조389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수젠텍의 장점은 국내 진단기기 시장에서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체외진단용 시약, 키트, 분석기기를 모두 자체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개발 및 판매 중인 진단기기들은 자가검사(홈테스트)부터 로컬병원, 종합·대형병원 플랫폼까지 아우른다.자가검사 분야의 경우 스마트디지털 기반의 여성 5종 호르몬트래커에는 수젠텍이 가진 70여개의 특허가 모두 망라돼 있다. 로컬병원 플랫폼은 수젠텍이 향후 진단기반 처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다. 향후 대부분의 처방이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봐서다. 손 대표는 “로컬병원 영역에서는 진단기기 관련 아이템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 영역을 커버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당분간 회사의 매출을 이끌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추격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기술이 크게 까다로운 것은 아니나 제품간 성능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후발주자들이 그 갭을 메우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젠텍의 브랜딩파워는 달라져 있을 것”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2.02.26 I 나은경 기자
수명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열린다…2040년 66조 성장 기대
  • 수명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열린다…2040년 66조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폐배터리(이차전지) 대접이 달라졌다.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폐차되는 전기차가 늘어나는 데 따른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고 원자재 가격도 올라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reuse)하거나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recycle)하려는 시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4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폐차되는 전기차는 2025년에는 54만대에서 2030년 414만대→2035년 1911만대→2040년 4636만대 등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들 전기차에서 나오는 사용 후 배터리도 2025년 42GWh에서 2040년 3455GWh로 80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업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10년 안팎을 써도 용량이 초기 70~80% 수준으로 남아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니켈, 코발트 등 값비싼 금속을 회수하는 재활용도 할 수도 있다.SNE리서치는 2040년에 재사용 배터리는 1849GWh, 재활용 배터리는 1606GWh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25년 대비 각각 116배, 62배 늘어난 수준이다.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30년 56억달러(약 6조원)에서 2040년 574억달러(약 66조원)로 확대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예측했다.재활용 분야에선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24kWh급 삼원계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팩 1개당 매출액 600~900달러(71만~107만원)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재활용 금속 가치는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SK온을 100% 자회사로 떼어낸 이후 폐배터리 재활용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았다. 지난해 말 데모 플랜트의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부분 시험 가동에 돌입했으며 2024년 상업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성능이 향상된 하이니켈(High-Nickel) 배터리에 쓸 수 있는 수산화리튬 형태로 추출해 기술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005490)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이미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10만대분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갖추고 사업하고 있다.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을 투자한 북미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의 배터리 재활용 라인. (사진=라이-사이클)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직접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다른 기업과 협업해 재활용된 원재료를 조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금속 채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삼성SDI도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피엠그로우에 지분 투자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 수급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광물 조달이 해결책으로 떠오른다”며 “배터리 제조사와 소재사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재사용 역시 배터리사가 주목하는 분야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했다. 테스트를 거쳐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재사용 배터리로 ESS를 구축해 건설현장에서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2022.02.24 I 경계영 기자
17살 된 '17차'…대표 장수 '차(茶) 음료'
  • [식품박물관]17살 된 '17차'…대표 장수 '차(茶) 음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약콩·보리·녹차·마테·결명자·율무·현미·옥수수·메밀·둥글레·우엉·연근·치커리·영지·뽕잎·차가버섯·귤피.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해준다고 알려진 17가지 전통차 원료다. 이 원료를 혼합한 남양유업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17차)’가 올해 17살을 맞았다. 17차 오리진. (사진=남양유업)‘17차’는 ‘차(茶) 음료’의 대중화를 알린 신호탄 같은 제품이다. 제품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차 음료 시장에서 ‘17차’는 200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003920)의 장수 브랜드 중 하나다.◇탄산 일변도 음료 시장, 茶 중심으로 지각변동‘17차’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음료 시장은 자극적인 탄산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양유업은 당시 트렌드로 각광받던 ‘웰빙’을 내세워 시장이 크지 않으나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 차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17가지 원료를 혼합하는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많은 재료를 혼합하다 보니 함유량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했다. 최적의 맛을 위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남양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차’ 하면 ‘녹차’, ‘떫은 맛’, ‘중장년층 선호’ 등을 떠올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실제 차 음료 시장은 ‘녹색병’에 담긴 녹차 제품이 주를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트렌디하면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최적의 맛을 찾기 위한 다양한 원료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그래픽=김정훈)2년간 수 백개의 시제품 개발과 함께 핵심 고객층으로 ‘2030 여성’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300회 이상 테스트로 추출 온도와 시간을 최적화한 고유의 맛을 구현, 떫지 않고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의 ‘17차’가 탄생했다. 차 음료에 흔히 사용된 녹색병이 아닌 갈색병과 중장년이 아닌 젊은 소비자층을 위한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차’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깼다.특히 손에 잡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한 실용적인 용기를 채택하고 칼로리가 전혀 없는 ‘칼로리 제로(0)’라는 점도 강조했다. 바쁜 현대인이 부담 없이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주의 프리미엄 건강차라는 이미지를 노렸다.◇출시하자 마자 초대박…茶 음료 시장 급성장이렇게 시장에 나온 ‘17차는’ 말 그대로 ‘초대박’을 쳤다. 출시 첫해인 2005년에는 매달 20억원어치씩 팔린 가운데 이듬해인 2006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17차’ 열풍은 해외로 이어져 미국 현지 교포들을 중심으로 2007년에는 매달 100만개씩 수출을 이뤘다. 차 음료 시장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17차는’ 차 음료 중에는 처음으로 월 판매량 2000만개를 넘기기도 했다.2004년 600억원에 불과했던 차 음료 시장은 ‘17차’ 출시 이후 2년 만에 19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기존 차 음료 시장에서 없었던 2030 여성들이 새롭게 유입된 효과다.‘17차’의 성공으로 차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옥수수차, 보리차, 헛개차 등 다양한 차 음료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에 진입했다. 남양이 신사업(커피) 준비로 2010년부터 마케팅 활동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17차’의 시장 내 영향력도 차츰 줄었다. 2009년 광고 종료와 마케팅 활동 감소로 예전만큼 시장 영향력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당시 ‘17차’에 열광했던 주 소비층은 어느새 중장년층이 되었고 현재 MZ세대들은 제품을 잘 모른다.◇‘원조 2030 음료’…MZ세대 겨냥 다양한 협업 상품현재 남양은 ‘2010년대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차 음료’ 이미지 회복을 위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활동과 유명 영화사와 협업 활동 들을 펼치며 다시 브랜드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건강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한 ‘맛있는 두유GT 17차 깔끔한 말차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맛있는 두유GT’와 ‘17차’를 컬래버래이션 한 제품으로 고소한 두유 베이스에 제주산 가루녹차와 17가지 차를 넣어 깔끔한 맛을 살렸다.올 초에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영화 ‘킹스맨 : 퍼스트 에이전트’와 함께 킹스맨 이미지를 디자인한 ‘17차 킹스맨’ 에디션을 출시했다.MZ 세대들의 제품 체험 기회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SNS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온라인 전용 제품 ‘17차 그린라벨’ 출시를 맞아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프로 17러’ 이벤트를 진행했다. 남양유업 SNS 계정을 팔로한 뒤 인스타그램에 ‘17차’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는 고객에게 ‘그린라벨’ 제품을 무료 증정해 호응을 받았다.‘17차’ SNS 이벤트 ‘프로17러’(사진=남양유업)
2022.02.24 I 정병묵 기자
삼화페인트, PCM용 바이오매스 도료 개발
  • 삼화페인트, PCM용 바이오매스 도료 개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PCM(Pre-Coated Metal) 강판용 바이오매스 도료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삼화페인트공업)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이 바이오매스 도료는, 도료의 주원료인 용제 일부를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 추출 성분으로 대체한 제품이다.PCM용 바이오매스 도료는 일반 도료 대비 개발이 까다로운 편이다. PCM 강판은 생산 공정에서 선행 도장하여 성형 후 바로 제품으로 출고되는데, 여기에 쓰이는 도료는 제조과정에서의 고속 롤코팅, 고온의 가열, 후가공 등 가혹한 환경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뛰어난 물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친환경 성분을 보유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화페인트 메탈도료연구소는 1년 동안 30여 종의 식물성 기반 원료를 테스트하며 PCM 강판용 도료에 가장 적합한 바이오매스 원료를 찾아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바이오 기반 탄소가 함유돼 있음을 검증 완료했다. 현재 삼화페인트가 개발한 바이오매스 도료는 한 철강사의 시생산을 마친 상태다. 최근 전 산업군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친환경 소비 확산에 따라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자체 랩에서 특정 용도로, 용제뿐 아니라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에도 바이오매스를 적용하는 실험을 마쳤으며 PCM 도료용으로도 개발 진행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연내 바이오 기반 탄소가 50% 이상 고함유된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2.24 I 함지현 기자
"공기없는 타이어 단 자율주행차, 2024년부터 달릴 것"
  • "공기없는 타이어 단 자율주행차, 2024년부터 달릴 것"[1등의 비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타이어 내부에 공기 없이 달리는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는 자율주행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미래형 타이어입니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2024년쯤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4일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기(IT)·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아이플렉스를 공개했다. 아이플렉스는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 기반 이동 플랫폼 플러그앤드라이브(PnD) 모듈에 적용됐다. (사진=한국타이어)허정무(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연구개발본부 에어리스 타이어 프로젝트팀 책임연구원은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래형 타이어인 에어리스 타이어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CES2022서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선봬허정무 연구원은 2010년에 시작된 한국타이어의 에어리스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 연구개발에 참여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 아이플렉스의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아이플렉스를 장착한 차량은 시속 130km까지 달렸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아이플렉스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타이어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며 “과거에 존재하지 않던 특수한 형태의 구조를 지난 타이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2014년 초에 타이어 구조를 완성했고 이를 아이플렉스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월 4일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기(IT)·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아이플렉스를 공개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업체 중 처음으로 CES에서 에어리스 타이어를 선보였다. 아이플렉스는 현대자동차(005380)의 로보틱스 기반 이동 플랫폼 플러그앤드라이브(PnD) 모듈에 적용됐다. 현대자동차와의 프로젝트는 한국타이어 디자인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와 에어리스 타이어 프로젝트팀의 긴밀한 협력으로 진행됐다. 직경 400㎜와 폭 105㎜의 10인치 타이어 아이플렉스의 내부는 육각 또는 사각 모양의 ‘멀티레이어 인터로킹 스포크(Multi-layer interlocking spoke)’로 가득 차 있다. 생물의 세포 구조에서 디자인을 착안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셀이 주행 중 충격을 흡수하고 차량 하중을 지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아이플렉스는 타이어 펑크 염려가 없어 기존 타이어보다 안전하며 인체 세포구조에서 착안한 구조를 적용해 주행 중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이는 승차감뿐만 아니라 차량의 내구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타이어 스포크 무늬에 의류 제조 등에 사용되는 고탄성 합성섬유 폴리우레탄을 100%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현재 타이어 제조에 들어가는 재료 중 약 80%는 석유계 물질로 땅에 묻었을 때 잘 썩지 않는다. ◇타이어 성능 신뢰성 확보되면 일반 승용차에 적용허 연구원은 향후 아이플렉스 등 에어리스 타이어가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의 개입 없이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에서는 타이어의 이상 유무를 바로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다.허 연구원은 에어리스 타이어의 본격적인 제품 출시 시점을 2024년으로 예상했다. 2024년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시기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와 애플은 2024년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경쟁 기업인 미쉐린도 쉐보레와 전기자동차 볼트 EV를 대상으로 에어리스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해왔고 2024년에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플렉스도 미세린과 유사한 시점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자율주행차와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초소형 전기차 등 마이크로모빌리티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한 타이어 성능 신뢰성이 확보되면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에도 적용을 고려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2.22 I 신민준 기자
DHP코리아, 1회용 점안제 유럽 수출 시작
  • DHP코리아, 1회용 점안제 유럽 수출 시작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DHP코리아)는 녹내장 치료용 1회용 점안제 트라보비젼사인 제품의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수출되는 트라보비젼사인점안액은 지난해 3월 삼천당제약(000250)과 체결한 수출공급계약의 녹내장 치료용 점안제 중 하나다.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DHP코리아의 오송공장에서 생산돼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공급한다.DHP코리아 오송공장 수출 개시(사진=DHP코리아)3년 간의 치료제 개발과 5개 국가 MA(제조 허가·Manufacturing Authorization) 라이센스 취득(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후 DHP코리아의 첫번째 수출 의약품으로 해외시장 개척 노력의 첫 결실이라는 설명이다.DHP코리아는 기계설비(4라인) 도입 및 공장 증축이 마무리 돼 신규 4라인이 가동되는 올해 4분기에 현재보다 1억5000만관 증가한 연 4억7000만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시점부터 삼천당제약과 체결한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의 유럽시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DHP코리아 오송공장에서는 올해 1월말 독일에서 제작 완료된 신규라인 기계설비가 입고돼 설치 진행중으로 3월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2~3분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실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4분기에 GMP 허가 후 제품 실생산을 계획중이다.이번에 수출되는 트라보비젼사인점안액을 비롯해 추가로 수출이 예정된 DHP코리아의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방식으로 모기업 삼천당제약에 독점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삼천당제약은 이를 독일 제약사 옴니비전을 통해 유럽전역에 공급하는 구조다. 예상 매출규모는 10년간 약 8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DHP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모회사인 삼천당제약과 더불어 안과 분야 토털헬스케어전문 글로벌기업이 된다는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2022.02.22 I 안혜신 기자
중소기업 이유씨엔씨가 러시아 진출에 성공한 비결은
  • 중소기업 이유씨엔씨가 러시아 진출에 성공한 비결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유씨엔씨는 친환경 단차열 도료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특수 코팅 도료의 개발을 위해 러시아 T사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 차이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이후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에 신청한 이유씨앤씨는 러시아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유라스텍의 지원을 받아 T사와 수차례 화상 협상을 진행한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유씨엔씨는 유라스텍 러시아 지사의 도움으로 러시아에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현재는 러시아 철도청 납품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유 기술을 해외 시장에서 사업화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오는 3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우수 기술의 해외 이전, 해외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등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통해 현지 시장조사, 파트너 발굴, 기술 홍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는 △러시아 유라스텍 △일본 한국기술벤처재단 △중국 베이징 제타플랜인베스트 △중국 상해 대광경영자문차이나 △미국·싱가포르 세계한인무역협회 △베트남·인도네시아 글로벌코넷 △유럽 이디리서치· 델타텍코리아 등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370개 기업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236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전체 거래액은 550억원에 달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오는 3월 31일까지 원하는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에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KIA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넓은 해외 시장을 무대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현지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2009년 사업 시작 이래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낸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의 문을 두르려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2.21 I 윤종성 기자
비씨엔씨, 공모가 1만3000원…희망밴드 상단 초과
  • [마켓인]비씨엔씨, 공모가 1만3000원…희망밴드 상단 초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반도체 장비 부품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비씨엔씨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18일 비씨엔씨는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인 9000원~1만1500원의 최상단보다 약 13% 높은 가격이다.앞서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649개 기관이 참여해 18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7%가량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비씨엔씨의 주력 제품 QD9은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포커스링 등에 기존 사용하던 천연쿼츠 대신 합성쿼츠로 자체 개발한 제품 브랜드다. 합성쿼츠 부품은 천연쿼츠에 비해 30~50% 긴 수명으로 설비 가동율을 높이면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마이크로버블로 인한 분진의 영향을 없애 수율을 높여준다.향후 먹거리로는 합성쿼츠를 국내에서 자체생산한 소재인 QD9+를 개발 완료하고 양산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재인 Si와 CVD-SiC를 대체할 신소재 CD9까지 개발을 마치고 글로벌 고객사와 테스트 중이다. 상장 후 유입되는 투자자금 대부분을 이를 위한 설비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김돈한 비씨엔씨 대표는 “비씨엔씨의 독자적 기술의 가치에 긍정적 평가해준 기관의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국산 소재부터 부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씨엔씨는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번 상장으로 총 325억원에 해당하는 250만주를 공모하게 되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607억원 규모다.
2022.02.18 I 안혜신 기자
유니테크노, 삼성SDI에 ESS 셀케이스 납품…연간 60억 규모
  • 유니테크노, 삼성SDI에 ESS 셀케이스 납품…연간 60억 규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니테크노(241690)가 삼성SDI(006400)에 에너지저장시스템 셀케이스를 공급한다.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유니테크노는 삼성SDI에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셀케이스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연간 평균 약 60여억원으로 향후 4년 이상 납품을 이어간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배터리부문 정밀사출분야에서 SUB 모듈화까지 진행되는 신규 물량을 수주 확정했다”며 “이번 SUB 조립품 양산으로 배터리품 모듈 조립 영역 포트폴리오 확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해당 제품은 지난해 3분기 프로토 단계 테스트 검증을 거쳤다. 올해 1월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오는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큰 ESS분야 납품을 계기로 기업 성장세 증대도 기대돼 기업 가치상승 등 의미 있는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는 “다년간 쌓은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기존 차량용 배터리 셀케이스에 이어 이번 ESS 셀케이스 수주도 확정됐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기술 강화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기존 사업분야 매출 수주 상승과 더불어 ESS 분야 추가 매출로 양적, 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2.02.18 I 양지윤 기자
KG케미칼, 인도네시아에 고형비료 수출…해외 진출 본격화
  • KG케미칼, 인도네시아에 고형비료 수출…해외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G케미칼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고형비료를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315톤(t)으로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15일에 최종 선적을 마쳤다.동남아 지역은 강우량이 많아 비료의 유실이 큰 조림 환경으로, 일반 비료는 효과적이지 않다. 이에 KG케미칼(001390)은 4년에 걸친 현지 테스트와 검수를 통해 동남아 기후에 적합한 고형비료를 생산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수입물품에 대한 국가표준인증인 ‘SNI (Standar Nasional Indonesia)’를 통해 엄격한 수입품 관리규정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서만 유통과 판매를 허가하고 있다. KG케미칼은 SNI 인증을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내 생산공장 검수 등을 획득하고, 제품 개발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왔다. KG케미칼은 고형비료의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차별화한 기능을 강조,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KG케미칼은 현지 환경에 적합한 미생물을 분석해 동남아 기후에 최적화한 미생물 고형비료를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수출 국가도 늘릴 계획이다. KG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토대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어 머지않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케미칼은 유기질 비료, 미생물 제재 등 친환경 농자재와 고효율 하수처리제, 차량용 요소수 등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2.02.16 I 함정선 기자
티케이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649억원…'상장 후 최대'
  • 티케이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649억원…'상장 후 최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티케이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티케이케미칼(104480)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4% 늘어난 2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939억원, 영업이익은 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6% 증가, 흑자 전환했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비수기임에도 미국으로의 수출이 많은 브라질·멕시코 페트(PET) 업체의 생산이 줄어 미국 시장 내 PET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화학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재활용 PET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9월 LG화학과 체결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양산 및 사업협력 협약’(MOU)을 합의에 따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티케이케미칼은 재활용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관련 소재를 개발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K-rPET’ 브랜드를 마케팅해 제조부문의 폴리·수지 연계사업인 투명 페트병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또 병 마개까지 PET 동일 소재로 만들어 재활용 과정을 개선한다. 이미 지난해 9월 ‘PET 용기용 PET 마개’ 특허 출원 신청을 마쳤고 상업화를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티케이케미칼)
2022.02.1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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