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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AFY 누적 취업 4000명 돌파…JY의 인재 육성 빛났다
  • 삼성 SSAFY 누적 취업 4000명 돌파…JY의 인재 육성 빛났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어렵고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낸 딸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8기로 활동한 대전 캠퍼스 김혜정 수료생의 아버지 김영호씨는 “함께 공부한 8기 수료생들이 모두 원하는 바를 성취하길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SSAFY 8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 현장에는 8기 수료생 대표 100명과 수료생 가족 10명이 참석했다.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수료생 730명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도 수료생들을 축하하며 자리를 빛냈다.권기섭 차관은 축사에서 “오늘 수상자 중 체육학 및 어문학 계열 전공자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비전공자로서 IT계열에 관심이 있는 많은 청년에게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청년과의 동행’ SSAFY, 수료생 취업률 84% 육박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지난 2018년 12월 SSAFY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으로 취업률이 약 84%에 이른다.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처럼 IT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해외 기업 채용 사례를 포함하면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에 이른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5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개였다.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같은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SSAFY-외부 기업 협업 확대…SSAFY 생태계 강화SSAFY에는 삼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협력과 참여도 활성화되고 있다. ‘SSAFY 생태계’가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수료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에도 SSAFY를 거친 직원이 해마다 늘고 있고, ‘SSAFY 출신은 정말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며 “앞으로도 SSAFY 특별전형으로 미래 인재를 채용하고 SSAFY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SSAFY 수료생들의 성공적인 취업 배경에는 삼성뿐 아니라 외부 기업들의 멘토링도 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네이버와 넥슨,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8기까지 프로젝트에 1회 이상 참여한 외부 기업은 총 17개사에 달한다.◇CSR 선순환…SSFAY 수료생, 삼성이 키운 스타트업 취업삼성의 CSR 활동간 선순환이 이뤄지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된 스타트업에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SSAFY 1~7기 수료생 중 C랩 아웃사이드 기업 취업자는 현재까지 41명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색 플랫폼 ‘포티투마루’, 데이터를 분석해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물류 서비스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등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7곳에 입사했다.지난 2월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 희망디딤돌 사업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 청년이 SSAFY 교육을 받고 인재로 성장하는 순환도 이뤄진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자립체험·자립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CSR 프로그램이다.◇JY “SW 인재 양성, IT 생태계 확대에 필수…더 큰 꿈 실현에 도전하자”삼성의 SW 인재 양성은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이다. 삼성의 이같은 활동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간 이 회장은 삼성과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초격차와 인재를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며 SW 인재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2019년 서울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도 이 회장은 ”SW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6 I 김응열 기자
롤스로이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아태 지역 최초로 韓서 공개
  • 롤스로이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아태 지역 최초로 韓서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6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Spectre)’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했다. 이번 공개 이벤트는 하반기 출시에 앞서 진행됐다. 스펙터는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롤스로이스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한국 공개 행사를 위해 특별 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를 현장에 전시했다.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Chartreuse)와 블랙 다이아몬드 에어로 투 톤으로 마감해 대담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와 샤르트뢰즈 색상을 조합하고 피오니 핑크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를 더해 내외부 간 조화를 이뤘다.실내 공간에는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 및 5584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통해 신비로운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인 스펙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대담한 전기화 미래, 진정한 엔지니어링의 정수와 결합한 현대적인 디자인,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한 지극히 자연스러운(Effortless) 슈퍼 럭셔리 경험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고 밝혔다.슈퍼 럭셔리 순수전기 쿠페 스펙터는 전동화 전환에도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율된 차량이다. 웅장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 최신 기술이 적용된 비스포크 옵션 및 고도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펙터의 디자인은 자동차를 뛰어넘어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맞춤복, 현대미술 등 다양한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는 차량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스펙터의 웅장한 크기와 2m에 달하는 위엄 있는 전폭을 강조했다.또 원활한 전면부 공기 흐름을 위해 더욱 완만한 각도로 설계된 판테온 그릴과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 및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항력 계수인 0.25Cd를 달성했다.측면 하단부는 현대적인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와프트 라인(Waft line)’을 적용하고 복잡한 디테일이나 장식 대신 부드러운 라인과 가벼운 표면 마감으로 마무리했다.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패스트백(fastback)’이다. 지붕부터 후면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우아한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장착해 웅장한 차체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롤스로이스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실내 공간에는 비스포크 옵션이 제공된다. 롤스로이스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판은 디지털 기능과 내부 인테리어 간의 완벽한 통합을 보여준다. 고객은 총 10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색상은 실내 가죽 색상과 긴밀한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영국의 맞춤 정장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게 제작된 앞 좌석 시트의 일부분 또한 원하는 컬러로 적용할 수 있다.실내에는 새로운 디지털 럭셔리 아키텍처도 적용됐다. ‘스피릿(SPIRIT)’이라는 디지털 기능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앱과 연동된다. 고객들이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할 수 있고, 브랜드 럭셔리 전문가들이 선별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롤스로이스는 스펙터가 120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스펙터는 총 250만 km를 달리며 400년 이상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에서 테스트했으며, 북극의 빙설과 사막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노출됐다.스펙터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정교한 압출 가공 알루미늄 섹션과 차량 구조에 통합된 배터리를 통해 스펙터의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 대비 30% 향상됐다. 거의 700kg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용도로 활용된다.아울러 스펙터는 1000개 이상의 차량 기능이 서로 유연하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탈중심화 인공지능’ 기술과 운전자의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정확하게 반응하는 ‘플레이너 서스펜션’을 탑재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스펙터에 탑재된 전기 드라이브는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폭발적인 추진력과 파워,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한다. 스펙터의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약 520km이며,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430kW와 최대 토크 91. 8kg.m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이는 개발 단계 수치이며, 최종 기술 제원은 오는 7월 공개된다.니케인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자 롤스로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 주문량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롤스로이스를 새롭게 접하는 한국 고객들의 요구와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롤스로이스 스펙터에 대한 상담 및 주문은 전국 롤스로이스모터카 공식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시작 가격은 6억 2200만원부터다(VAT 포함).
2023.06.16 I 손의연 기자
스패로우, 'PUC 2023'서 애플리케이션 보안 위한 통합 관리 방안 제시
  • 스패로우, 'PUC 2023'서 애플리케이션 보안 위한 통합 관리 방안 제시
  • 지난 15일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가 ‘PUC 2023’서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스패로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스패로우는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연례 고객 초청 행사 ‘파워 유저 컨퍼런스 2023(PUC 2023)’에서 애플리케이션 보안 트렌드와 고객 사례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공공, 금융, 제조,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 담당자들을 초청해 최신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트렌드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스패로우는 창립 5주년을 맞이해 비전을 발표하고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통합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키노트 연사로 나선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개발 환경이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SW) 공급망이 복잡해진 가운데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보안하기 위해서는 종합적 취약점 분석이 필요하다”며 “기관 및 기업에서 SW를 보다 안전하게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집대성한 통합 솔루션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Sparrow Enterprise)’을 정식 출시한다”고 말했다.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신규 솔루션이다. 단 한 번 구축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테스트·운영 단계에서 검출된 취약점에 대한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모든 단계에서의 보안 테스팅을 자동화해 ‘데브섹옵스’를 구현할 수 있다. 여구용 스패로우 국내사업총괄 팀장은 “SW 공급망 보안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행정안전부 보안가이드,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의 관리 의무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취약점 점검 체계 확립이 국내에서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며 “스패로우는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다수 정부과제에 참여하며 역량을 강화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사에 적합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6 I 김가은 기자
“든든한 지원 덕에 내년에 자율배송로봇 시장 본격 진출합니다”
  • [르포]“든든한 지원 덕에 내년에 자율배송로봇 시장 본격 진출합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무인 배송 로봇의 취약점인 계단 이동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로 계단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게 가능합니다. 위치추정이 가능한 3D라이다와 사물인식 카메라를 통한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해 배송로봇은 물론 어두운 저녁 순찰로봇으로도 쓰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최진 모빈 대표)”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배송로봇업체 모빈은 올해 초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분사한 곳이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언제 어디서든 주문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에서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전문기업 ‘모빈’이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기능을 갖춘 배송로봇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박민 기자)◇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데크데이 개최15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만난 최진 대표는 연내 배송로봇 실증사업 및 검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해는 배송로봇 시스템 및 시장성 검증 단계이며 2024년에는 시장 확대, 2025년에는 보편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로봇 양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제작은 일괄 수주 계약(턴키) 방식으로 신성델타테크가 맡는다.현대차그룹 출신인 최 대표는 그간 사내 스타트업에서 동료들과 함께 이륜(2개의 바퀴) 로봇을 개발하다 지난해 12월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나와 ‘모빈’을 창업했다. 분사 이후에도 그룹 차원에서 분사스타트업에 대한 협업 연계, 사업자금 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최 대표는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글로비스와 배송 로봇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아파트, 주택 단지내 음식·물류 로봇으로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현대글로비스에는 소형 물류창고 배달로봇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도로현장에서 무인 신호수로봇으로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앞서 모빈은 올해 4월에 편의점 CU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에서 로봇 배송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연내에 호반건설이 운영하는 리솜리조트에서도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1km 이내 단거리 배송시장 규모는 연간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 배송 로봇의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는 모빈 이외에도 △디지털 트윈 기반 시공간 지도 서비스 업체 ‘모빌테크’ △드론을 이용한 건물 품질검사 및 안전진단업체 ‘뷰메진’ △공간별 최적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어플레이즈’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업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해 각자 부스를 마련해 기술력을 선보였다.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가 버추얼 아이돌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박민 기자)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자율 비행 드론과 AI 비전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뷰메진’ 관계자가 드론이 파악한 건물 균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모빌테크’ 관계자가 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6년째 200개 스타트업에 1.3조 투자이들 5개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모두 현대차그룹이 직접 투자하고 함께 협업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은 ‘될성부른 떡잎’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를 대전환시킬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지속하고 과감한 협업을 펼치겠다는 기조 속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실제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원활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실증 사업 지원,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그룹의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밸류체인을 결합해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스타트업이 바로 우리 그룹이 찾고 있는 기업”이라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협력 과정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1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을 비롯 개방형 혁신 성과, 스타트업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다.(사진=박민 기자)◇ SDV·저탄소·반도체·양자기술 등 신규 투자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을 망라한다. 분야별로 보면 모빌리티가 7537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 1262억원, 인공지능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원, 에너지(수소 포함) 253억원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숨어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CRADLE)’이라는 혁신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ZER01NE)’을 설립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총 19개의 투자 펀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 역량을 제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동력을 선점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성장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 분야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oftware Defined Vehicle)를 비롯해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이다.문성환 현대차·기아 CorpDev팀 팀장은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투자, 합작투자,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시장 상황과 업체 현황, 당사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전략적 투자 성과가 혁신 생태계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5 I 박민 기자
세계 최초 RNA 탈모 정복 나서는 올릭스, 임상 1상이 중요한 이유
  • 세계 최초 RNA 탈모 정복 나서는 올릭스, 임상 1상이 중요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릭스가 RNA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뒤 본격 임상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임상 1상은 RNA 탈모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1상 성공시 RNA 탈모화장품 출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규제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한 최초 RNA 탈모화장품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226950)는 RNA 탈모치료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호주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회사는 지난 3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남성형 탈모치료제 ‘OLX104C’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RNA 기반 탈모치료제 임상 1상에 진입한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를 통틀어 올릭스가 최초다.올릭스 RNA 탈모치료제 ‘OLX104C’ 개발 경과.(자료=올릭스 IR 자료)◇프로페시아 뛰어넘는 탈모치료제 개발 ‘자신만만’최근 바이오니아(064550)가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을 유럽서 출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릭스는 바이오니아와 같은 siRNA 플랫폼으로 탈모화장품 대신 탈모치료제 개발을 먼저 선택했다. 다만 이번 호주 임상 1상이 완료되면 RNA 탈모화장품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공언한 상태다.올릭스 siRNA 플랫폼은 2019년 프랑스 떼아(총 9138억원 규모), 2021년 한소제약(총 53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따라서 회사는 가장 많은 탈모 환자가 사용중인 프로페시아 대비 안전하고 편의성이 뛰어난 제품 개발을 자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탈모치료제 OLX104C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줄여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올릭스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플랫폼으로 우수한 효능은 물론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릭스 관계자는 “탈모 90%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5-alpha reductase)를 만나 변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가 다시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와 결합해 발생한다”며 “따라서 OLX104C는 안드로겐 수용체 발현 줄이는 방식으로 탈모를 완화한다. 두피에 국소 투여로 탈모 부위에서만 고농도로 유지돼 작용한다”고 말했다.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의 5-알파 환원효소에 작용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른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과 다른 방식이다. 프로페시아는 1일 1회 복용해야 한다. 두피 외 다른 신체 부위에 노출됐을 때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가임기 여성에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올릭스 약물은 혈중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전신 노출에 따른 성기능 저하, 우울감 유발 등의 주요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릭스는 전임상 연구에서 1회 투여에도 3주 이상 장기 효력을 나타내 기존 치료제의 잦은 투약 또는 복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올릭스는 OLX104C에 대해 2021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2022년 전임상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규제당국 안전성 입증받는 최초 RNA 탈모화장품올릭스는 세계 최초 RNA 탈모치료제 개발로도 주목받지만, 이를 기반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RNA 탈모화장품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임상시험(호주 1상)을 통해 OLX104C의 인체 내 안전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탈모 코스메슈티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탈모 완화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올릭스의 호주 임상 1상 후 RNA 탈모화장품 개발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RNA 탈모화장품을 인정하지 않았다. RNA가 신물질인 만큼 독일의 더마테스트나 인체적용시험 외에 의약품 수준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안전성을 입증하기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으로 출시된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도 인체적용시험과 독일 더마테스트는 진행했지만, 임상 1상은 진행하지 않아서 국내 판매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올릭스가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RNA 탈모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것도 규제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안전성을 입증받고,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릭스 관계자는 “호주 임상 1상은 임상시험 계획으로는 약 14개월 소요된다. 하지만 환자 모집 추이에 따라 구체적인 기간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RNA 탈모화장품 개발 사업과 관련해 현재 컨설팅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임상 1상 소요기간이 변수이긴 하지만, 올릭스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RNA 탈모화장품 출시를 선언한 만큼 1~2년 내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규제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게 되면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06.15 I 송영두 기자
CU, 1900원 닭가슴살득템 블랙페퍼 출시
  • CU, 1900원 닭가슴살득템 블랙페퍼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초저가 자체 브랜드(PB) 상품 라인인 득템시리즈로 ‘닭가슴살득템 블랙페퍼 (1900원, 100g)’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CU 닭가슴살득템 블랙페퍼. (사진=BGF리테일)닭가슴살득템 블랙페퍼는 현재 CU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매출 1위 유사 상품 대비 절반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100g당 단백질 함량은 23g인 고단백 상품이다.CU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초 가공식품 제조사를 수소문하고 나섰고, 국내산 육계 가공 전문 업체와 상품 출시에 뜻을 모았다. 해당 업체는 도계부터 발골, 가공까지 직접 처리할 수 있어 CU가 원하는 수준으로 완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CU는 상품 개발 과정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들과 비교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하며 별도의 소스나 드레싱 없이도 먹기 좋은 대중적인 맛을 찾았다. 수비드 공법(고온의 스팀으로 가열해 조리하는 방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풍미를 한층 강화했다.이처럼 CU가 닭가슴살을 득템시리즈로 내놓게 된 배경은 편의점에서 닭가슴살 매출이 매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최근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타고 체형 관리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닭가슴살의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실제 닭가슴살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지난 2021년 75.2%, 2022년 40.3%에 이어 올해(1~5월)는 54.5%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연관 상품 수 역시 지난 2020년 9종에서 올해 30종으로 3년 만에 3배 가량 늘어났다.CU는 이번 블랙페퍼맛 출시 이후 오리지널맛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잇따른 물가인상 속에서 CU의 득템시리즈는 올해(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3.0%나 올랐다. 차별화된 상품 기획 노하우와 부대 비용 최소화를 통한 고품질, 초저가 전략이 통한 것이다.득템시리즈는 착한 가격과 더불어 품질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출시하는 상품마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선보인 김치볶음밥득템과 피자득템 역시 출시 직후 해당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안착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득템시리즈는 총 30여종, 누적판매량은 1500만개를 넘어섰다.한정주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상품기획자(MD)는 “단백질과 닭가슴살 수요가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여름철을 겨냥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닭가슴살득템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득템시리즈를 확대해 편의점 장보기 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5 I 백주아 기자
대상,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 시생산 완료…'화이트바이오' 잰걸음
  • 대상,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 시생산 완료…'화이트바이오'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상은 석유를 원료로 한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 개발에 성공하면서 ‘화이트바이오 사업’ 강화에 잰걸음을 냈다.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사진=대상)대상은 최근 카다베린의 샘플의 시범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인 카다베린(CAD)은 주로 나일론이나 폴리우레탄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 원료로 쓰인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을 원료로 사용하며 생산 공정상 기존 석유계 소재인 헥사메틸렌디아민(HMDA)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카다베린을 적용해 생산한 나일론 및 폴리우레탄은 기존 석유계 원료로 만든 것과 동일하게 섬유, 플라스틱, 페인트, 잉크, 에폭수지 등에 쓰일 수 있다.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이나 향후 카다베린이 석유계 소재를 완전히 대체한다면 잠재수요가 2026년 160만t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상은 앞으로 소재사업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발효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신을 원료로 한 카다베린을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주원료인 라이신을 군산 바이오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어 카다베린의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아미노산으로 주로 사료시장에 공급해 왔는데 앞으로 카다베린을 생산해 친환경 소재시장에 공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대상은 현재 시생산 이후 샘플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화학섬유 기업 등 국내·외 수요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이외에도 대상은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열가소성 전분(TPS)’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전분 제품에 대한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 연구기관 및 수요처와 기술 협력을 통해 열가소성 전분의 고품질화 및 고강도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원료의 국산화와 소재 다양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대상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 소재를 발굴해 K신소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광통신 신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
  • SK브로드밴드, 광통신 신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정부의 국책사업을 수주해 광통신 신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하는 신기술은 100Gbps 광통신 데이터 송수신(광트랜스시버) 기술로 고속화·소형화·저전력이 특징이다. 전송거리를 50% 향상해 기업은 장비 설치비용을 줄여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고객은 고용량, 고품질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또한 광케이블계측(OTDR) 기술을 활용해 천재지변, 공사 등 광케이블을 불가피하게 단선할 때 국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위치를 파악, 진단할 수 있어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광증폭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전송에 필요한 중계장비 없이도 최대 120km까지 전송이 가능해(기존 80km) 통신국사와 데이터센터 상면 절감과 온도 저감을 통한 탄소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을 비롯해 국내 강소기업인 에치에프알, 디오넷, 오이솔루션, 옵티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광통신 관련 신기술 국산화와 상용화를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국책사업으로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SK브로드밴드는 이번 사업 외에도 ‘차세대 인터넷 고도화’와 같은 다양한 국책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5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 초고속인터넷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국책사업 참여를 통해 광통신 부품 시범망인 오픈랩을 구성,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부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시험환경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을 돕고 국산 장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 담당은 “이번 기술 개발로 데이터의 전송거리, 속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용량, 고품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기술 개발 노력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들과 상생해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함정선 기자
롯데마트, 캔하이볼 4종 단독 출시...믹솔로지 트렌드 잡는다
  • 롯데마트, 캔하이볼 4종 단독 출시...믹솔로지 트렌드 잡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마트가 향긋한 ‘하이볼’로 여름철 2030 소비자들을 공략한다.최근 MZ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믹솔로지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위스키를 베이스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스키에 아무것도 섞지 않고 본연 그대로 즐기는 고가의 위스키보다 하이볼을 만들어 먹기 좋은 중저가 ‘블렌디드·버번 위스키’의 고객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23년 위스키 누계 매출(6월 11일 기준)을 살펴보면 3만원대 이하의 ‘블렌디드/·버번 위스키’ 매출이 전년대비 약 40% 가량 신장했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오는 15일 여름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캔하이볼 4종을 단독 출시한다. 이번 신상품은 클래식, 레몬, 얼그레이, 트로피컬 총 4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중 판매되고 있는 달달한 하이볼 상품 대비 적당한 단 맛과 함께 각각의 풍미와 향을 살려 여러 캔을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MZ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쳤으며 다양한 입맛을 가진 2030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품평회도 여러 번 진행했다.대표 상품인 클래식 하이볼은 7% 도수의 적당한 바디감과 함께 가벼운 오크향의 조화가 상쾌한 느낌을 주고, 레몬 하이볼은 실제 레몬과즙과 탄산 함유량을 조절하는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상큼함과 청량함 둘 다 잡았다. 얼그레이 하이볼은 진한 홍차의 풍미를, 트로피컬 하이볼은 열대과일의 달달한 맛보다는 달콤한 향기를 강조했다. 4종 모두 새로운 맛과 향긋한 하이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마트는 믹솔로지 트렌드와 하이볼의 인기에 따라 지난 3월 자체브랜드 ‘오늘좋은’으로 토닉워터를 출시했다. ‘오늘좋은 토닉워터(350ml, 6입)’는 소주와 섞어 마시는 ‘소주토닉’에도 잘 어울린다는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지난 1월부터 테이스팅탭에서 ‘잭 다니엘스 테네시 허니·애플’, ‘탈리스커’ 등 위스키를 잔술로 맛 볼 수 있는 섹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2000원 추가 시 하이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MZ소비자를 중심으로 SNS 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송규현 롯데마트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달달한 하이볼도 좋지만 질리지 않는 적당한 단 맛으로 오래 즐길 수 있는 향긋한 하이볼을 만들기 위해 많은 테스트와 품평회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믹솔로지 성장세에 따라 다양한 풍미와 향을 가진 하이볼 상품은 물론 주류 트렌드에 걸맞은 인기 상품을 지속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윤정훈 기자
쏟아지는 글로벌 대작들…K-콘솔게임 도전기 성공할까
  • 쏟아지는 글로벌 대작들…K-콘솔게임 도전기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해외 유명 콘솔 대작들이 최근 잇달아 쏟아지며 글로벌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로 시선을 옮기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도전도 올 하반기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외에서 통하는 게임이 없다’는 세간의 비판을 잠재우고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6월 출시되는 해외 유명 콘솔게임들. 왼쪽부터 스트리트 파이터6, 디아블로4, 파이널 판타지16. (자료=각사)◇‘스파6’부터 ‘파판16’까지…콘솔 대작 풍년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월 들어 글로벌 대형 게임 지식재산(IP)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지난 2일 일본의 캡콤은 글로벌 대표 격투게임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6’를 선보였고, 지난 6일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자사 대표 IP ‘디아블로’의 최신작 ‘디아블로4’를 11년 만에 출시했다. 지난달 말엔 닌텐도의 역사 깊은 시리즈 ‘젤다의 전설:왕국의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 콘솔게임 오프라인 매장이 밀집한 서울의 국제전자상가에도 이같은 해외 유명 콘솔 게임을 구매하기 위한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지난 10일 국제전자상가 게임 매장을 방문해보니 실제 ‘디아블로4’와 ‘스트리트 파이터6’ 타이틀을 쌓아놓고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전자상가의 한 매장 관계자는 “한 해에 많은 콘솔게임들이 나오지만 최근 연이어 나온 타이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작들이어서 더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이번 주말에 많은 방문을 예상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오는 22일에도 일본의 RPG 명가 스퀘어 에닉스가 ‘파이널 판타지16’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콘솔 시장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 에닉스는 12일 체험판까지 배포하며 게임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이에 콘솔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선 “6월엔 지갑이 거덜나게 생겼다”며 기분 좋은 불평을 할 정도다.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콘솔 기대작들. 왼쪽부터 ‘P의 거짓’, ‘쓰론 앤 리버티’, ‘스텔라 블레이드’. (사진=각사)◇콘솔 도전한 K-게임, ‘P의 거짓’에 기대감오랜만에 콘솔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콘솔 도전’을 외쳤던 국내 게임 업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해왔던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콘솔게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지난해 말 크래프톤(259960)이 자사 스튜디오가 개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였지만 흥행엔 성공하지 못했다. 때문에 국내 게임 업계에선 올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독일의 권위있는 게임 시상식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달성한 네오위즈(095660)의 ‘P의 거짓’이 선봉에 서 있다. 오는 9월19일 출시되는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일본 다크소울과 비슷한 장르)를 표방한 액션 RPG로, 그래픽부터 최적화까지 공을 들였다. 최근 체험판도 배포했는데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콘솔게임 커뮤니티인 루리앱의 ‘P의 거짓’ 게시판에 이용자들이 매긴 평점도 평균 10점(만점)을 기록 중이다. 기존 소울게임을 따라했다는 비판은 있지만, 다양한 특화 요소로 차별화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외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해외 게임매거진 ‘게임 랜트’는 “‘P의 거짓’은 지난 8년간 ‘블러드본’(일본 프롬소프트 게임)이 남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소울라이크 게임이란 걸 보여준다”며 “체험판만 보면 올해 출시될 정식 게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도 기대를 모으는 게임이다. PC와 콘솔용으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엔씨가 올해 콘솔시장 진출의 첫 타자로 내세운 IP로, 장르는 MMORPG다. 일반적으로 북미 등 서구권의 인식이 저조한 MMORPG로 콘솔 시장을 두드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TL’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사전테스트도 진행한 바 있다.이밖에도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기대작 중 하나다. ‘니케:승리의 여신’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시프트업이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소니가 직접 유통을 담당한다. 국내 게임 중 최초의 PS5 독점작이란 타이틀도 얻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은 국내 게임사들 중 콘솔시장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곳은 없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는 행보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비교적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BM)을 구축한 모바일·PC 시장에서 벗어나 게임성 하나로 승부를 봐야 하는 콘솔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게임업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P의 거짓’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이후 나올 K-콘솔게임들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3.06.12 I 김정유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네이버클라우드와 대규모 AI 기술 협력
  • 폴라리스오피스, 네이버클라우드와 대규모 AI 기술 협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웨일북, 웨일브라우저에 자사 서비스를 탑재한데 이어 네이버의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전에 없던 ‘한국형 AI 오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양사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오피스 기술 고도화 및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서비스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서비스를 접목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폴라리스오피스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해 올 여름 공개할 예정인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국내 고객에 특화된 AI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한다. ‘폴라리스 오피스’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AI 기반 문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폴라리스오피스의 ‘폴라리스 오피스 AI’에 대해 우선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양질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로, 국내 사용자에게 한국어에 최적화된 우수한 품질의 생성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안정성 및 운영비용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기술 제휴로 양질의 생성형 AI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하이퍼클로바X가 폴라리스 오피스와 만나 AI 기반 문서 분야의 혁신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는 “문서 작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생성형 AI의 발전은 당사로서는 또 한번의 성장 기회”라며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스마트폰용 오피스 앱을 국내 최초로 시장에 런칭했듯이 향후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통해 문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사업 협력과 기술 지원으로 AI 오피스 사업을 더욱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와는 교육용 웨일북 등 자사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폴라리스 오피스 AI’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오피스 플랫폼이다. 다양한 AI 템플릿과 AI 기반 기능, 익숙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문서 작업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5월 말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하였고 이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3.06.12 I 이정현 기자
롯데마트, 국내 최초 이색 품종 '크리미·탐송이 버섯' 선봬
  • 롯데마트, 국내 최초 이색 품종 '크리미·탐송이 버섯'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국내 품종인 ‘크리미버섯’과 ‘탐송이버섯’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모델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이색 버섯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해당 상품은 롯데마트가 2020년부터 실시한 ‘K품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K품종 프로젝트는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농산물 종자 사용료를 줄이고 국산 품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배 농가에는 유통 판로를 제공해 수입 증진을 도모한다. 크리미버섯과 탐송이버섯은 일반 버섯과 비교해 부드러운 육질과 버섯 특유의 향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밝고 하얀 크림색을 띠고 있어 ‘크리미’라는 이름이 붙은 크리미버섯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한 버섯농가에서 2년간 상품화해 재배한 국산 버섯이다. 식감이 부드럽고 버섯 특유의 향이 적어 스테이크나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린다. 탐송이버섯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농업회사에서 아위버섯과 느타리버섯의 교배를 통해 6년간 개발한 상품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 데침 요리에 적합하다. 데친 후 차게 만들어 초장에 곁들여 먹으면 회를 씹는 것처럼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롯데마트는 새로운 맛과 식감을 느끼고자 이색 버섯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1~5월 노루궁뎅이 버섯, 꽃송이 버섯 등 이색 버섯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신장했다. 롯데마트 채소팀 상품기획자(MD)는 고품질의 이색 버섯을 도입하기 위해 3개월간 진천, 천안, 김천 지역의 버섯 산지를 돌아다녔다. 이후 내부 품평회를 진행해 맛과 식감, 향 등 요소별로 다양하게 테스트를 거쳐 두 버섯의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종화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기존에 꾸준히 팔리는 버섯 외에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이색 버섯이 필요한 때”라며 “크리미, 탐송이버섯을 통해 이색 버섯의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1 I 김경은 기자
베일 벗은 ‘P의 거짓’…韓콘솔게임 이정표 세운다
  • 베일 벗은 ‘P의 거짓’…韓콘솔게임 이정표 세운다
  • [이데일리=김정유 기자] “우리도 콘솔게임이 처음이어서 현 시점에서 ‘P의 거짓’의 판매량에 대한 적절한 수치를 말하긴 어렵다. 다만 증권가에서 그간 200만장 판매 등이 언급돼 왔는데,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로부터도 비슷한 수치의 기대치를 받고 있다.”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P의 거짓’ 쇼케이스에서 “오는 9월19일 글로벌 론칭하는 ‘P의 거짓’을 성공시켜 한국 게임들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네오위즈는 이날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글로벌 출시 일정과 신규 트레일러 영상 등을 발표한 바 있다.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왼쪽)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네오위즈)◇공식 출시일·신규 트레일러 영상 공개‘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RPG다. 극한의 액션을 특징으로 하는 ‘소울라이크’ 장르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받는 등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국산 게임 중 콘솔 타이틀로 성공한 사례가 없는만큼, ‘P의 거짓’은 올해 K-콘솔게임의 기대주로 꼽힌다. 박 스튜디오장은 “그간 국내 게임들은 모바일 분야에 집중해왔고 한동안 콘솔게임도 흔치 않았던데다,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도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P의 거짓’은 이런 부분들에 집중해 (국내 다른 게임사들과) 다른 성과와 목표를 갖고 개발에 임했다. 우리가 해왔던 노력에 있어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이 2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를 내고 “출시 초기에 분기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NH투자증권이 “시장 기대치인 200만장 판매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이에 대해 박 스튜디오장은 “정확한 수치를 말하긴 힘들지만, 증권사 레포트 등에서 나왔던 수치 정도의 기대를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샹송 BGM, 원작 소설의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금화 나무’, ‘상어 잠수함’ 등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한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다.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으로까지 가능하다.이어 지난 4월 진행한 포커스그룹테스트(FGT) 결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플레이 만족도 ‘타격감 91%’, ‘그래픽 89%’, ‘사운드 88%’ 등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알렸다. 데모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이번 데모 버전에는 ‘P의 거짓’ 세계관으로 입문하는 ‘챕터1’과 ‘거짓말 시스템’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용자는 ‘챕터2’까지 체험할 수 있다.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P의 거짓’ 쇼케이스에 수많은 취재진이 참여했다. (사진=네오위즈)◇신세계아이앤씨 亞시장 유통, ‘GOTY’ 수상 기대감도네오위즈는 ‘P의 거짓’ 퍼블리셔로 신세계아이앤씨를 낙점하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 유통에 나선다. 국내 파트너사로는 신세계 계열사들은 물론 네이버쇼핑, 11번가, 지마켓 등이, 일본에선 라쿠텐, 아마존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페셜 LP, 스틸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P의 거짓’ 한정판도 출시할 계획이다.정준 신세계아이앤씨 영업혁신담당은 “아시아 지역 유통 담당하게 됐는데, 기존 게임 유통을 통해 쌓아온 채널 파워,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P의 거짓’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했다.‘P의 거짓’은 오랜만에 나온 국산 트리플A급 게임인데다, 흔치 않은 콘솔 게임이어서 업계의 기대도 높다. 한켠에선 올해는 국산 게임이 ‘게임 오브 더 이어’(GOTY·올해의 게임)를 수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에 최지원 ‘P의 거짓’ 총괄디렉터는 “솔직하게 말해 ‘GOTY’를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런 목표보다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응원과 찬사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한편,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그리고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6만4800원, 디럭스 에디션 7만4800 원이며,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패키지 가격은 6만4800 원이다. 공식 한정판 가격은 오는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2023.06.09 I 김정유 기자
'반응률 100%, 완전관해 66%'...앱클론, 완벽 1상 결과에 기술수출 문의 쇄도
  • '반응률 100%, 완전관해 66%'...앱클론, 완벽 1상 결과에 기술수출 문의 쇄도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00%’. 앱클론(174900)의 CAR-T 치료제 AT101가 임상 1상에서 중·고용량 투약군에서 기록한 객관적반응률(ORR)이다.윤덕현 서울아산병원 CAR-T센터장(교수)이 5일 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앱클론의 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윤덕현 서울아산병원 CAR-T센터장(교수)은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앱클론의 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이데일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포스터 발표 현장을 찾아 AT101의 임상을 총괄했던 윤 교수를 인터뷰했다. ◇ “AT101 ORR 100%,,.킴리아도 50%에 불과” 윤 교수는 “킴라아가 임상 2상 후 객관적반응률이 50% 수준”이라면서 “이에 비해 AT101은 중·고용량에선 100%, 저용량까지 합산해도 91.7%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비교했다. 앱클론은 총 12명의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AT101 임상 1상을 진행했다. AT101 임상 1상은 저용량군 6명에게 T세포를 몸무게 ㎏당 20만개를 주입했다. 3명의 중용량 투여군은 100만개, 3명의 고용량 투여군엔 500만개 순으로 투입량을 늘렸다. 이 임상에서 암세포가 말끔하게 완전히 완전관해(CR) 환자만 8명이다. 완전관해 비율은 66.7%에 달한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부분관해(PR)다. 부분관해는 암세포가 치료 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을 말한다.그는 “고용량을 투약한 부분관해 환자 1명은 완전관해로 전환되기 직전”이라며 “사실상 중·고용량 투여군에선 완전관해가 100%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상 1상은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순차적으로 투약 용량(dose escalation)을 늘린다. 그 결과, 저용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량 투여군은 관찰 시간이 짧았다.◇ “1상 결과 예상대로...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나”윤 교수는 “AT101은 상업화된 CAR-T 치료제보다 암세포 결합부위가 가깝고 인간화 항체를 사용하기에 약 효능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이러한 기대가 임상 1상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킴리아,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모두 CD19 항원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이들 치료제는 모두 같은 항체 결합부위를 사용한다. 반면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와 CD19 결합(에피토프) 위치가 다르다. 구체적으로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암 세포 가까이 결합하면서 치료 효능이 높게 나온다. 아울러 킴리아는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과 동일한 치료제다. 즉, 킴리아 불응환자에게 여타 다른 치료제를 투약할 수 없지만 AT101은 투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지금까지 승인된 글로벌 CD19 표적 CAR-T 치료제는 모두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앱클론은 세계 최초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한다. 종전의 CAR-T 치료제는 생쥐 유래 단백질을 이용했다. 생쥐 유래 단백질은 투약 후 면역반응이 유발돼 약효 지속성이 떨어진다. 인체가 생쥐 유래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판단해 치료제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반면, 앱클론은 인간화 항체를 개발해 면역반응 유발을 최소화했다. 인체가 AT101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지 않는다. 치료제 체내 잔류 시간 증가로 약 효능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AT101 임상 1상 전체 데이터(지난달 9일 기준). 초록색은 완전관해, 노란색은 부분관해다. (자료=앱클론)◇ “고용량 투여하는 2상 결과 기대”AT101의 투약 예후도 무척 좋다. 초기에 투약한 저용량 투여군 가운데 1명은 12개월 이상 완전관해를 유지 중이다. 또 다른 2명의 저용량 투여 환자도 9개월 이상 완전관해를 이어가고 있다. 환자 1명은 6개월간 안정병변을 거쳐 부분관해가 나타나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윤 교수는 “이분들 모두 아산병원 환자들로 내가 돌보고 있다”며 “투약 1년이 지났는 데도 불구하고 재발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AT101은 안전성에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임상 1상에서 가장 주된 점은 안전성”이라며 “AT101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양호한 안전성 값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오늘 새벽 AT101 임상 2상 투약용량을 몸무게 ㎏당 500만개의 T세포를 주입하는 것으로 결론냈다”면서 “중·고용량 투약환자 100%에서 반응이 나온 만큼 AT101 임상 2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한편, 앱클론은 AT101의 이 같은 임상 성과로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서 20건 이상의 기술수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6.09 I 김지완 기자
CJ제일제당, 신세계 유통 3대장과 맞손…"연내 혁신 제품 공동 개발"
  • CJ제일제당, 신세계 유통 3대장과 맞손…"연내 혁신 제품 공동 개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신세계 유통 3사인 이마트(139480), SSG닷컴, G마켓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식품과 유통 부분에서 각각 최고 경쟁력을 갖춘 각 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CJ제일제당이 신세계 유통 3사인 이마트, SSG닷컴, G마켓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상품 개발에 나선 가운데 협업 로고 및 슬로건 이미지를 공개했다.(사진=CJ제일제당)이번 협업은 ‘세상에 없던 제일 혁신적인 푸드의 신세계’를 콘셉트로 크게 △데이터 기반 혁신 제품 상품화 △유통 및 마케팅 등 두 영역에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제품과 브랜드 기획·제조·마케팅에서, 신세계 유통 3사는 데이터·MD·플랫폼 기획과 운영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우선 CJ제일제당의 주요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만두, 국물요리, 밀키트와 ESG 카테고리인 비건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4분기 내 혁신 제품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매니저와 신세계 유통 3사의 바이어 등 전문가들이 협업해 시장 및 고객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신제품들을 기획한다. 협업을 상징화한 심볼 로고도 만들었다.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와 양사의 공통 심볼인 꽃을 상징화했다.또 CJ제일제당이 올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주요 신제품들을 신세계 플랫폼에 우선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협의 완료된 품목은 만두 등 HMR, 분식류가 대표되는 K스트리트 푸드, 케어푸드를 앞세운 ESG 등 총 5가지 카테고리다. 이 제품들은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파트너십의 일환으로 8~9일 양 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여해 CJ제일제당 테마관도 운영한다. 신세계 유통 3사와의 혁신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달하겠다는 콘셉트로 시너지 소개영상 존, 혁신 제품 쇼케이스 및 푸드 라이프스타일 테스트·체험 존으로 구성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최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손을 맞잡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셔머테스트로 임상 재도전…FDA 기준 살펴보니
  • 한올바이오파마, 셔머테스트로 임상 재도전…FDA 기준 살펴보니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 3상 디자인을 변경해 다시 품목허가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셔머테스트’를 다음 임상 주요 평가변수로 고려 중이다. 해당 지표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들이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4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임상 3상 톱라인 결과에서 주요 평가지표의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안구건조증 치료 후보물질 HL036은 현재 최종 결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분석을 토대로 다음 임상시험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번에 시행된 임상 3상에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요 평가변수 외 2차 평가변수였던 ‘셔머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한 바 있는 만큼 다음 임상 3상은 셔머테스트의 결과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셔머테스트는 안구건조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눈물 분비량을 측정하는 검사다. 일정한 길이의 종이를 아래 눈꺼풀 밑에 걸쳐 놓고 5분간 적셔진 종이 길이를 측정해 안구건조증 개선 여부 등을 판단한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앞서 진행됐던 임상들 중 셔머테스트 환자반응율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다음에 진행하게 될 임상은 주요 평가지표에 셔머테스트를 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가 두 번의 임상 3상 실패에도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주요 평가변수로 셔머테스트를 설정해 다시 임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유는 FDA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시 셔머 테스트를 통한 효과 증명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FDA의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적어도 1개 이상의 객관적 증상 및 주관적인 사전 증상에 대해 시험 대상 물질과 위약 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 경우 품목허가가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각막 염색의 완전한 회복이 확인되거나 △셔머테스트에서 10㎜ 증가 또는 그 이상에 도달한 환자 백분율 간 통계적 유의성 등을 입증한 경우에도 품목허가가 가능하다고 명시해놨다.FDA의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 가이드라인 일부. (사진=FDA)◇‘셔머테스트’로 품목허가 받은 제품 임상은?실제로 주요 평가지표를 셔머테스트로 설정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FDA 품목허가 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엘러간 ‘레스타시스’, 오이스터포인트파마 ‘티어바야’ 등이 있다.먼저 오이스터포인트파마 티어바야의 경우, 투여한 환자 절반 이상인 52%에서 셔머테스트 점수가 착수시점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임상에서도 ‘티어바야’를 투여한 환자들의 47%에서 이 점수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티어바야를 투여한 환자들은 4주차에 셔머테스트 점수 평균변화도가 11.7㎜로, 위약 대조군 3.2㎜와 큰 차이를 보였다. 아직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품목허가 가능성이 높은 알데이라 테라퓨틱스의 안구건조증 후보물질 레플록살랍도 있다.레플록살랍은 한올바이오파마 HL036처럼 첫 번째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2차 평가지표 셔머테스트를 주요 평가변수로 바꾸고 한 번 더 임상을 실시해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현재는 품목허가 대기 중에 있다.레플록살랍 임상 결과에 따르면, 레플록살랍을 투여받은 환자 중 16%가 첫날 셔머테스트 점수 10㎜의 개선을 보였다. 대조군에서 10㎜의 개선 비율은 8%로 집계됐다.◇한올바이오파마 “셔머테스트, P값 충족하면서 유의한 개선”한올바이오파마의 HL036 역시 셔머테스트에서는 효용성을 나타내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 셔머테스트에서 P값 0.001 미만으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으며 10㎜ 이상의 개선을 보인 환자반응률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두 번째 임상 3상인 VELOS-3 임상 결과에 따르면 2차 평가변수였던 셔머테스트에서 10㎜ 이상의 개선을 보인 환자반응률은 HL036 투여군 15%, 위약군 4%로 집계돼 FDA의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첫 번째 임상 3상 VELOS-2 결과에서도 HL036 투약군 셔머테스트 점수는 1일차 5.1㎜, 15일차 1.2㎜, 29일차 2.0㎜, 57일차 3.2㎜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군 4.9㎜, 2.0㎜, 1.2㎜, 2.4㎜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수치다.VELOS-2 셔머테스트 결과. (사진=클리니컬트라이얼즈)한올바이오파마는 “동일한 환자 선정 기준에 따라 실시된 두 번의 임상 3상에서 셔머테스트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셔머테스트는 안구건조증에서 중요한 검사로, HL036 효과 입증을 위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7 I 김진수 기자
MMORPG 홍수 속에도 결국은 ‘리니지’…‘TL’서 변화 보일까
  • MMORPG 홍수 속에도 결국은 ‘리니지’…‘TL’서 변화 보일까
  • 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이 약 한 달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위메이드(112040)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그간 선전했지만 결국 ‘리니지’ 시리즈의 벽을 넘지는 못한 모습이다. 엔씨가 이같은 MMORPG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내놓을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엔씨의 ‘리니지M’은 지난 4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도 ‘리니지M’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9일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에 1위 자리를 내준지 약 한 달 만이다. ‘리니지M’의 이번 1위 탈환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하는 업데이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리니지M’에 ‘판도라의 보물지도’, ‘수호성 스킬 강화’, ‘스케쥴’ 개선 등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온라인 서비스가 주인 MMORPG 장르상 이같은 게임사의 업데이트는 이용자들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당초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이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양대 앱마켓 1위를 석권하자, 업계에선 국내 MMORPG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해 왔다. ‘나이트 크로우’ 이전에도 ‘리니지’ 시리즈를 꺾고 매출 1위를 차지한 게임들은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장기간 선두권에 있던 게임은 적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리니지M’이 다시 1위를 탈환하자, 업계에선 ‘역시 리니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나이트 크로우’가 무서운 기세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니, 공격적인 업데이트로 게임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모습”이라며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은 국내 게임사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 MMORPG 시장 경쟁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컴투스(078340)에서도 오랜만의 MMORPG 신작 ‘제노니아’를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올 3분기 출시를 예고하며 최근 사전등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리니지’ IP들이 건재함을 과시할지 관심이다. 엔씨는 신작 MMORPG ‘TL’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막강한 ‘리니지’의 정체성 탓에 신작 ‘TL’의 방향성은 다소 흔들리는 모양새다. 엔씨는 게임 이용자 층 확대를 위해 신작 ’TL’을 ‘리니지’ 스타일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MMORPG로 개발 중인 상황이다. 현재 게임 이용자들의 ‘TL’에 대한 평가는 엔씨의 바람과는 정반대다. ‘여전히 리니지’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실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TL’의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는데 이 기간 엔씨의 주가는 약 17% 떨어졌다. 시장의 바람과 부합되지 않는 ‘TL’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엔씨 내부에서도 이 같은 평가에 곤혹스러운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게임 자체의 퀄리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리니지’와 비슷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보면 ‘상당히 잘 만든’ MMORPG라는 평가도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베타 테스트에 참가한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선 ‘잘 만든 리니지’ 또는 ‘고품질의 리니지’란 평가가 많더라”며 “그만큼 ‘리니지’ 스타일이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건데, 글로벌로 나가야 하는 엔씨 입장에선 어려운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5일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매출 순위. (자료=모바일인덱스)
2023.06.05 I 김정유 기자
롯데온, 업스테이지 추천 AI 서비스 도입
  • 롯데온, 업스테이지 추천 AI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온은 오는 7일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상품 추천 AI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온, 업스테이지 AI 추천 서비스 도입. (사진=롯데온)롯데온은 업스테이지의 검색 추천(Seargest)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고객 쇼핑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챗GPT에서 비롯된 AI 돌풍으로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커머스에서도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개인화 서비스 영역에서는 AI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를 공부해 각 개인별로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AI가 아니고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이전에도 추천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로 나이, 성별, 직업 등 1차원적인 정보를 그룹화해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상품 종류가 많아지고, 고객의 니즈가 세분화되면서 인구통계학적인 자료를 넘어 검색 패턴, 구매 이력, 상품 리뷰 등 보다 복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롯데온은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업스테이지와 힘을 합쳐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스테이지는 국제 AI학회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개발자들의 기술 경연대회인 캐글에서 국내 최초로 두 자릿수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AI 기업이다. 최근에는 챗GPT를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숙업’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롯데온과 업스테이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시너지를 내는 협업 사례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일방적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롯데온과 업스테이지는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며 양사 모두 발전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왔다.먼저 롯데온은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커머스 관련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꾸준히 제공했다. 업스테이지는 롯데온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했고, 이커머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만들어 롯데온에 제공할 수 있었다.이런 노력은 올해 1월부터 진행된 4차례의 테스트에서 빛을 발했다. 1차부터 마지막 4차 테스트까지 추천 영역에서의 구매전환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마지막 4차 테스트에서는 1차 테스트와 비교해 구매전환율이 30% 개선되는 효과도 있었다. 양사는 성능 개선을 통해 추후 구매전환율을 초기와 비교해 50%까지 올리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또 롯데온의 IT기술이 없었다면 양사 간의 협력 관계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내부적인 평가도 있다. 서로 시너지를 내는 과정에서 롯데온은 데이터 관리, 내재화된 IT 기술, 자체 개발한 고급 기술 등이 있었기에 업스테이지에 보다 효율적으로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었고, 양사 모두 기술적인 이해도가 높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AI 기술 도입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비교 테스트에서도 롯데온에서 자체 개발한 MAB(Multi-Armed Bandit; 성능이 가장 우수한 알고리즘을 자동 선택하는 기술)도 큰 역할을 했다. 상품 추천 영역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알고리즘을 자동을 선택해 고객에게 보여주는 기술인 MAB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기에 정확한 비교가 가능했다. 추후에도 업스테이지 AI 기술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양사의 기술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나영호 롯데온 대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AI기업인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으로 양사 모두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화 추천 영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고객에게 고도화된 커머스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롯데온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AI기술이 커머스 분야에서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업스테이지는 추천API를 통해 AI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낮추고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3.06.05 I 백주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HL036 도입한 中제약사도 임상 실패 확정적…기술반환될까
  • 한올바이오파마 HL036 도입한 中제약사도 임상 실패 확정적…기술반환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HL036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HL036을 기술도입한 중국 제약사도 임상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한올바이오파마는 추가 기술료 수령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기술반환에 대한 부담감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하버바이오메드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도입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HBM9036)의 임상 3상을 곧 종료하고 올해 안으로 데이터를 정리해 결과 발표할 예정이다.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HL036과 HL161 개발 진행 상황. (사진=한올바이오파마)◇유의성 확보 못한 한올바이오파마 임상과 판박이…기대감 낮아하버바이오메드는 2017년 9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와 자가면역질환치료 항체신약 ‘HL161’의 중국(대만, 홍콩, 마카오 포함) 내 독점적 개발 및 사업권을 총 금액 1020억원에 확보한 뒤 2018년 임상 2상에 이어 2020년 11월부터 임상 3상에 나섰다.하버바이오메드가 진행 중인 HL036 임상 3상은 지난 2년반 동안 진행됐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임상 3상과 디자인 및 설계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버바이오메드는 임상 대상자에게 0.25% HL036 점안액을 8주 동안 매일 2회 투여해 위약군과 비교 시험 중으로 이는 한올바이오파마의 투여방법 및 용량과 차이가 없다. 임상 시험 평가 기준도 최소 6개월 이상의 안구건조 증상, 쉬르머 테스트 점수, 결막 발적 척도에 따른 결막 발적 점수 등으로 상당히 비슷하다.또 하버바이오메드는 임상의 성패를 가르는 ‘주요 평가변수’로 각막의 상부·중앙부·하부를 총 평가하는 ‘전체 각막 염색 점수’(TCSS)를 설정했는데, 이미 한올바이오파마가 중앙부와 하부 각막 염색 점수를 평가한 각각의 임상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도출하지 못했던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하버바이오메드의 HL036 임상 3상 진행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하버바이오메드가 진행 중인 HL036 임상 3상은 미국 IDMC(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 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로부터 총 두 차례 중간분석을 받은 바 있다. IDMC는 임상시험 중간단계에서 환자에게 끼치는 약물의 효과나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집단이다.IDMC는 지난해 1월 하버바이오메드의 HL036 임상 3상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이어 실시된 지난해 10월 중간분석에서는 효능 경향(efficacy trend)이 불충분하다는 판단과 함께 임상 중단을 권고했다.IDMC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하버바이오메드는 그동안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던 만큼 임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권고 이후 추가 환자 모집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계획된 임상 목표인원 674명을 다 채우지 못했고 결국 반쪽짜리 임상에 그치게 됐다.◇HL036 기술이전 계약 해지 가능성도하버바이오메드는 기존 등록이 완료됐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임상 3상을 마치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HL036의 개발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와 하버바이오메드는 계약 당시 임상, 허가, 상업화 미실현시 기술이전 계약이 종료될 수 있다고 명시해 놨기 때문에 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반환이 될 수 있다.HL036은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인 TNFα를 억제해 안구의 염증반응을 개선하는 기전의 의약품인데, 이미 국내외에서 항염증과 각막 손상 개선을 통한 근본적 치료제가 개발 중이어서 기술이전 계약 해지 가능성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한올바이오파마와 하버바이오메드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총 금액은 1020억원이며 이 중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400만달러(약 50억원)다. 다만, 한올바이오파마는 하버바이오메드와 HL036와 HL161를 한꺼번에 기술이전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하버바이오메드 측에서 임상이 순항 중인 HL161을 제외하고, HL036에 대해서만 반환을 원하는 경우 각각 물질에 대한 가치를 계산해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의약품 시장 분석 기관 등에 따르면 HL036이 타깃으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7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HL161이 타깃하는 자가면역질환 항체의약품의 경우 60조원으로 추정된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술반환에 대해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혹시 기술반환하게 되는 경우 계약을 통해 HL036와 HL161을 구분해 계약을 다시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2 I 김진수 기자
태영건설, 6.3조 백현 마이스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태영건설, 6.3조 백현 마이스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태영건설(009410)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백현 마이스 조감도. (사진=태영건설)1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부지로 꼽히는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 6350㎡ 규모다.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관광휴양 및 숙박시설 등을 짓는다. 사업 부지는 강남 코엑스의 1.4배, 마곡 마이스의 2.5배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6조 3000억원 규모다.성남도시개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최대 60일의 협의기간을 거쳐 7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사업시행자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을 대표사로 삼성증권, DL이앤씨, 태영건설, 유니퀘스트, 씨에스프라퍼티, JS산업개발이 참여한다. 오는 2025년 착공, 2030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전체 공사비만 3조 5000억원이다. 이중 DL이앤씨는 지분 60%에 해당하는 2조 718억원을, 태영건설은 30%에 해당하는 1조 359억원을 확보했다.컨소시엄은 백현 마이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트너들과 함께한다.컨벤션 운영은 국내 최대 운영사인 킨텍스 대비 약 40배 규모의 컨벤션을 운영, 관리하는 ASM 글로벌과 독일 하노버 전시관을 소유, 운영하고 있는 도이치메쎄가 참여 의향을 표했다.상업시설 기획 및 운영은 여의도 IFC몰, 스타필드 기획 경험이 있는 미국 터브먼이 참여하고, 컨벤션 연계 호텔은 하얏트가 참여할 예정이다.업무시설의 경우 단순 오피스 시설이 아니라 미래 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입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백현 마이스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올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고,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0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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