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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사전공개서비스, 위닝펏에 '선빵' 날린 ‘온 그린’
  • 23일 사전공개서비스, 위닝펏에 '선빵' 날린 ‘온 그린’
  • 스포츠게임은 이미 국내 게임업계에서 주류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골프게임은 예외다. 유저가 한정돼 있다 보니 신작 게임 유입이 극히 드물고,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샷 온라인’과 ‘팡야’가 아직까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타이거 우즈 PGA 투어’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작품이 속속 나오고 있는 해외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이 상황에도 조만간 종지부가 찍힐 전망이다. 골프게임 세대 교체를 내세운 신작 게임 2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샷 온라인’ 개발사인 온네트가 개발하는 신작 ‘위닝펏’, 그리고 스크린골프 1위 업체인 골프존의 첫 온라인게임 ‘온 그린’이 그 주인공이다. 이 둘은 크라이엔진 3을 통한 차세대급 그래픽, 현실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의 섬세한 물리 엔진 등 닮은 점이 많아 종종 비교의 대상이 돼 왔다.그리고, 마침내 2014년 10월 23일, ‘온 그린’이 사전공개서비스를 통해 먼저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8월 초 첫 테스트를 마친 지 불과 2달 반 만이다. 상당히 빠른 전개인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쉽지 않은 행보다. 게임메카는 14일(화), ‘온 그린’ 개발을 총괄하는 골프존엔터테인먼트 김운형 PD를 만나 그 동안의 개발 비화와 각오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전공개서비스에 들어가는 '온 그린'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게임메카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김운형 PD: 안녕하세요,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OG스튜디오에서 ‘온 그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운형입니다. 과거 ‘크로노스 온라인’ 기획팀장을 거쳐 웹젠 ‘뮤’와 아이덴티티게임즈 ‘드래곤네스트’ 개발을 맡았습니다.전작이 전부 MMORPG다. 스포츠게임 개발은 처음인가? 김운형 PD: 맞습니다. 검 휘두르고 마법 쓰는 RPG만 개발하다 보니 다른 장르 게임도 만들어보고 싶었죠. 그 와중에 골프존에 입사하며 골프 게임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입사하기 전엔 골프는 전혀 못 쳤고, 게임을 통해 룰만 알고 있는 정도였으니 골프 경력은 꽤 짧죠.사실 저 뿐 아니라 개발팀원 대부분이 골프와 거의 연관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심지어는 TV에서조차 골프를 한 번도 접해보지 못 한 사람도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골프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주기 위해 입사 후 3개월 정도는 게임 개발은 뒤로 미뤄두고 골프를 먼저 가르쳤습니다. 스크린골프 연습에서부터 직접 필드에 나가기까지 했죠. 일반 게임개발사가 아닌 골프 회사였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덕분에 지금은 많은 팀원들이 골프를 곧잘 칩니다. 저는 스코어가 90대 정도 나옵니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 김운형 PD‘프로젝트 OG’라는 이름으로 게임이 발표된 지도 벌써 4년이 지났는데, 가장 고생했던 순간은?김운형 PD: 일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 팀을 세팅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이야 골프존 엔터테인먼트가 분사되어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지만, 4~5년 전 골프존은 골프 업체였거든요. 아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려다 보니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개발자들이 골프를 편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도 중요했죠.그 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게임의 방향성을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골프게임이라 하면 ‘리얼’과 ‘캐주얼’ 두 개의 길이 있는데요, 저희가 처음 가려고 했던 길은 EA의 ‘타이거 우즈 PGA 투어’ 같은 실사 풍 골프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리얼하면 콘텐츠 확장성이 제한될 것 같다는 우려가 들더군요. 결국 결국 리얼함을 살리면서도 게임적 요소가 살아 있는, 리얼과 캐주얼의 중간적 느낌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때 개발 방향이 크게 바뀌었죠.골프게임은 섬세한 물리 효과를 구현하기 위한 관련 노하우가 필수적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나?김운형 PD: 일단 골프존 자체가 스크린골프 1위 업체이다 보니 관련 노하우가 풍부합니다. 물리엔진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고요. 저희는 그것을 게임용으로 재구성했죠. 스크린골프 엔진이 헤드 스피드나 회전값을 시뮬레이션 해서 결과를 도출한다면, ‘온 그린’ 엔진은 게임 캐릭터의 운동 능력이나 주변 환경, 아이템 능력치 등을 바탕으로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 합니다.웅장하고 아름다운 코스 역시 골프게임의 핵심 요소다. ‘온 그린’의 코스 개발 과정이 궁금하다김운형 PD: 코스 설계는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 동안 만들다 버린 코스만 수십 개는 될 겁니다. 처음엔 ‘스크린골프 코스를 그대로 재구성하면 되지 않겠어?’라며 다소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골프 코스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를 전혀 몰랐기 때문이었죠.그러나 실제로 골프를 배워 보니 장식으로 생각했던 코스 내 개체들이 제각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멋에만 치중해 만든 코스도 있었는데, 실제 플레이에 대입해 보니 골프의 재미를 해치더군요. 골프 코스를 실제로 시공/설계하는 골프존 계열사 관계자 분들의 자문과 가르침을 받아 나무 하나, 바위 하나 배치까지 수 차례 테스트하며 최적의 코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 골프 코스의 섬세함과 게임성을 강조해 줄 수 있는 아케이드적 구성이 둘을 모두 갖춰야만 '온 그린' 게임 필드가 될 수 있다공개서비스 이후에는 2주마다 코스를 하나씩 추가하겠다는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는데, 코스 제작 속도가 생각보다 빠른가 보다김운형 PD: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엄밀히 말하자면 제가 한 말은 아니죠. 사실 코스 하나 만드는 데 2~3개월은 걸리니까요. 다만 4년 간 비축해놓은 코스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유롭게 코스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크라이엔진은 대부분 FPS나 RPG에 사용되기 때문에 풀이나 지면 등에 대한 묘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김운형 PD: 처음 크라이엔진을 선택한 계기는 코스 표현에 있어 전반적인 느낌을 만드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해 위치나 날씨에 따른 라이트 제어 기술 ‘타임 오브 데이’를 포함, 우수한 지형 에디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연출에 필요한 그래프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죠.그러나 막상 개발에 들어가니 개발자들을 많이 울리기도 했습니다. 엔진 자체가 FPS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캐릭터나 지형 관련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많았죠. 가장 힘들었던 점은 최적화입니다. 엔진 자체가 콘솔과 PC 패키지 게임을 염두에 둬서인지 데이터를 크게 잡아먹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를 최적화시키는 데 엄청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뭐, 어떤 엔진이건 장단점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크라이엔진3로 미형 캐릭터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꽤 세련된 캐릭터가 나왔다김운형 PD: 고생 많이 했죠. 크라이엔진 특성 상 서구식 캐릭터 렌더링은 참 잘 나오는데, 한국 게이머들이 좋아할 미형 캐릭터와는 안 어울립니다. 그래서 엔진에 내장되어 있는 캐릭터 부분을 많이 들어내고 새로 넣었습니다 여태까지 통째로 뒤엎은 것만 거의 6~7번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말 그대로 방망이 깎는 노인의 심정으로 캐릭터를 깎아냈습니다. 이후에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유저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쪽으로 발전시키려 합니다.캐릭터 육성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 모 게임처럼 초보 캐릭터가 만렙 캐릭터를 절대 이길 수 없는 정도인가?김운형 PD: 캐릭터 레벨과 능력치에 따른 플레이 차이는 어느 정도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동일한 조건에서는 장비가 좋고 레벨이 높은 사람이 비거리나 스핀이 높아서 유리하죠. 그러나 레벨이 높아지고 좋은 장비를 갖출수록 게임이 쉬워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레벨이 오를 수록 조작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입니다. 비거리를 선택하면 조작 타이밍이 까다로워진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유리한 부분을 조금씩 포기해야 하죠. 실제로 테스트 중에도 갓 만든 캐릭터가 고레벨 캐릭터를 이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 역시 '온 그린'의 특징 중 하나다첫 테스트에서 유저 평균 연령대는 어땠나?김운형 PD: 주로 20대에서 40대가 많았고, 특히 30대 이상 유저가 전체의 70% 이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골프의 재미를 아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유저층을 넓히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골프라는 스포츠의 특성 상 야구나 축구처럼 젊은 층에서 열광하지는 않으니까요.다만 게임성이나 그래픽 부분에서는 젊은 게이머 눈높이에도 잘 맞을 거라 확신합니다. 게임성 역시 골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더라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플레이 할 수 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골프존 인프라를 통해 일반 골프 유저들까지 유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이번 사전공개테스트에서 새롭게 선보여지는 요소는?김운형 PD: 일단 첫 테스트에서 지적받았던 플레이 스타일과 캐릭터 육성이 보다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퍼팅 시스템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이전에 선보인 퍼팅 시스템은 새롭긴 했지만 알아보기 어렵고 난해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익숙한 방식으로 바꿨죠. 여기에 연관되는 어프로치나 클럽 조절도 업그레이드 되어 전반적인 플레이 감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다만, 뷰티샵이나 매니지먼트 기능 등은 공개서비스 이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이번 프리시즌은 첫 테스트에서 지적받은 개선 사항에 대한 추가 검증이며, 본격적인 부분은 곧 이어질 공개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골프존 스크린골프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을 적용한 '온그린' 그린맵&퍼팅 영상골프존 오프라인 인프라 활용 방안과 적용 시기는?김운형 PD: 공개서비스 시점부터 게임 내 ‘OG 코인샵’과 골프존 통합 마일리지와의 연계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골프존 통합 마일리지는 골프존이 보유하고 있는 스크린 골프, 쇼핑몰, 카운티(실제 라운딩), 아카데미 등   모든 골프존의 오프라인 인프라에서 활용이 가능한 마일리지로, ‘온 그린’에서 획득한 OG 코인을 사용해 골프존 통합 마일리지로 전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또한, 골프존 멤버쉽과 연계되는 OG 멤버쉽을 준비하고 있으며, OG 회원이 되는 것 만으로도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이용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게임 내 다양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마지막으로 공개서비스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린다김운형 PD: 골프게임 개발을 시작한 지 4년 정도 됐는데, 막상 공개할 때가 오니 아쉬운 느낌이 남습니다. 골프게임은 분명 비주류 장르지만, ‘온 그린’을 통해 골프에 관심 없는 게이머들에게 ‘골프도 재미있는 스포츠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습니다. ‘온 그린’을 시작으로 좀 더 다양한 게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김운형 PD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티지14'로 재도약한다"
  •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티지14'로 재도약한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액토즈소프트는 회사가 어려워질 때마다 흥행 신작이 하나씩 나왔습니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밀리언아서’가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파이널판타지14’가 그 게임이 될 것입니다.”14일 액토즈소프트(052790)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파이널판타지14’ 기자 간담회에서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신작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배 부사장,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프로듀서 겸 디렉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게임에 대한 소개 및 향후 서비스 방향, 일정 등을 발표했다.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는 스퀘어에닉스가 지난 27년 동안 개발하고 서비스해온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지난해 해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을 제외한 일본, 북미, 유럽 지역에서 25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게임을 즐겼다.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34만4000명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이 게임은 9개의 전투 클래스와 전투 잡(직업)이 등장하며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채집하는 ‘제작자’ 및 ‘채집가’ 등이 있다.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전투 클래스와 잡으로 ‘쌍검사’와 ‘닌자’가 공개될 예정이다.또 다양한 난이도로 즐길 수 있는 던전 및 레이드, 4대4 PvP(이용자간 대결)와 최대 72명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RvR(집단 대결), ‘길드’ 개념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자유부대’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요시다 나오키 디렉터는 “파이널판타지14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27년 노하우가 집약돼 다른 온라인게임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독특하고도 균형 잡힌 게임”이라며 “3~4개월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정통성과 파이널판타지14만의 고유 게임성을 보존하면서도 국내 이용자들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게임은 내년 상반기에 시범테스트(CBT)를 거쳐 최종 점검 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금 방식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정액제가 되며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정량제도 준비하고 있다.배 부사장은 “액토즈소프트의 모든 역량을 다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최근 답보상태에 놓인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10.14 I 이유미 기자
글로벌 기업 이케아..'실수'에서 답을 찾다
  • [르포]글로벌 기업 이케아..'실수'에서 답을 찾다
  • [엘름훌트(스웨덴)=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심각한 얼굴을 한 세명의 남녀가 책장 조립을 시작했다. 거의 다 완성되자 흔들어 보더니 마음에 안 들었는 지 이내 해체해 버렸다. 이번에는 새로 조립하면서 막대기를 하나 덧댔다. 셋이 번갈아 가며 두들겨 보고 흔들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에게 미소를 보냈다.이는 지난달 30일 스웨덴 남부의 작은 도시 엘름훌트 ‘이케아 오브 스웨덴(IKEA Of Sweden, IOS)’ 제품개발센터(IDDC)에서 만난 이들의 모습이다. 이케아 소속 디자이너는 12명이다. 프랜랜서 디자이너까지 모두 더하면 102명에 이른다. 이들은 제품 개발자 등과 3~5명씩 팀을 이뤄 신제품을 개발한다. 이케아에서 35년째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크누트 하그베리(Knut Hagberg)는 “이렇게 개발돼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은 연간 2000여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45개국 362개 매장에 9000여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20% 가까운 2000여가지가 신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제품 이케아에서 35년째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크누트 하그베리(Knut Hagberg)와 마리안느 하그베리(Marianne Hagberg) 남매.개발은 수익으로 이어져 이케아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40조 4000억원에 이른다.◇실수해도 괜찮아제품 개발센터 이곳저곳에는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한 말인 ‘실수는 행동하는 자의 권리’가 써 있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실수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길 정도로 실수를 흔한일,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여겼다.이케아에는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들이 유난히 많다. 이케아의 산역사나 다름 없는 크누트 하그베리, 마리안느 하그베리(Marianne Hagberg) 남매도 “우리가 오래도록 이케아에서 일하는 이유는 실수를 해도 용인해주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수는 늘 있을 수 있고 이를 수정 보완해 더 좋은 제품으로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발하는 일이 업무가 아닌 재미있고 즐거움이 된다. 이것이 고스란히 제품에 반영돼 밝고 단순하며 실용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겐 특별한 직위가 없다. 대부분의 직함은 매니저로 상하 수직적인 조직이 아닌 수평 조직문화를 통해 합리적인 제품을 이끌어낸다. 마리안느하그베리는 “우리는 늘 글로벌 마켓을 겨냥해 제품을 개발한다”며 “누구나 공감하는 디자인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 할거라고 생각해 그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케아는 120kg 정도의 무게를 의자가 견디는 지 여부를 실험했다. 이실험은 18만번 정도 반복됐다.◇더 싸게 그리고 튼튼하게이케아는 저가 공급이 원칙이다. 무조건 저가를 고집하면 제품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케아는 각종 아이디어를 총 동원해 비용을 줄이면서도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이케아의 비용절감은 제품 개발단계부터 이뤄진다. 과거에는 기술자들이 주조를 만들어 시제품을 만들기까지 수일이 걸렸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시제품이 3D프린터로 제작된다. 총 4대의 3D프린터가 단순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모두 소화한다. 제작 기간도 하루면 충분해 원가 절감에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패턴숍 매니저 핸릭씨는 “직접 패턴샵을 운영하면 외부로의 정보유출에 대한 위험을 낮아지고 각 부서 간 업무 유기성도 올릴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제품의 구조변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원자재에도 이같은 원가 감축 노력이 숨어 있다. 벌집모양 골판지를 목재나 합판 사이에 적용해 일반적으로 목재 가구들 보다 가볍게 만들면서 강도는 높였다. 여기에 최근에는 클립형 웨지를 활용해 못과 망치 없이도 손쉽게 가구를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또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종이 파렛트를 활용했다. 지게차 등으로 물건을 한꺼번에 옮길 때 받침으로 물류 파렛트가 활용되는 데 이케아는 이때 무거운 나무 대신 가볍지만 단단한 종이 파렛트를 개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실용적인 아이디어는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이케아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1만원대 의자, 7만원대 책장, 10만원대 식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케아는 10년 이상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를 위해 테스트랩이라는 별도의 건물을 두고 30여가지가 넘는 시험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생활 날씨 실험도 추가했다. 기온 35도, 습도 60%의 고온다습 환경에서 나무 의자나 식탁을 두고 틀어지거나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테스트랩의 스테판 바틸손 품질매니저는 “이같은 상황에 3주를 견디면 25년 정도를 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를 견디지 못하면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014.10.06 I 이지현 기자
`제2의 콜라전쟁`…코카콜라·펩시, 低칼로리 제품 출시
  • `제2의 콜라전쟁`…코카콜라·펩시, 低칼로리 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 음료시장을 놓고 한 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카콜라와 펩시코가 잇달아 칼로리를 낮춘 새 콜라를 선보였다. 특히 펩시코는 초기에 이 신제품을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에서만 독점 판매하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어 또 한번의 `콜라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코카콜라 라이프펩시코는 1일(현지시간) 기존 펩시콜라보다 칼로리를 낮춘 신제품 ‘펩시 트루’(Pepsi True)를 아마존에서 독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인공 감미료를 철저히 배제하면서 설탕과 함께 천연 단맛을 내는 재료인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해 당분을 기존 제품보다 30% 정도 줄인 ‘펩시 트루’는 최근 고칼로리로 인해 소다제품을 피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는 앞서 2년전에도 칼로리를 낮춘 콜라인 `펩시 넥스트`를 출시했지만,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 사이먼 로든 펩시코 북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앞으로 펩시 넥스트는 미국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 듯 펩시코는 이번에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이 제품을 아마존을 통해 독점 판매한 뒤 내년부터 일반 매펩시 트루장에도 제품을 내놓기로 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펩시코의 신제품 발표가 불과 1주일전 1위 업체인 코카콜라가 천연 감미료와 스테비아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코카콜라 라이프`(Coca-Cola Life)를 공개하고 테스트 마케팅에 들어간데 대한 대응 조치라는 점에서 새로운 콜라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스테비아를 원료로 쓴데다 캔과 병 모두 초록색 색상으로 꾸몄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다른 경쟁사인 닥터페퍼 스네이플도 세 종류의 천연 감미료를 혼합해 단맛을 낸 새로운 `닥터페퍼`와 `세븐업`, 진저에일인 `캐나다 드라이` 등을 개발해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소다제품 판매가 빠르게 줄어들자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국내 다이어트 소다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7.5% 줄었다.
2014.10.03 I 이정훈 기자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 국책사업 참여
  •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 국책사업 참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가 공조부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과 우수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삼성전자(005930)는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하는 에너지 분야 ‘소프트웨어(SW)융합혁신센터’ 수행업체로 선정돼 공조부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과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SW융합혁신센터 국책사업은 대·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중소 정보기술(IT)기업을 육성하고 IT융합 신시장 창출해 융합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한국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너지 분야의 사업자로 선정됐다.이 회사는 이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미래부 관계자와 김상학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신동호 한국 BEMS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W 융합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삼성전자는 앞으로 2년간 SW융합혁신센터를 운영해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핵심기술을 기획·개발하고 유망 중소 SW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에너지 수요 관리 산업의 SW융합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 과제 기획과 중소기업에 대한 멘토링 실시, 시제품 개발·상용화 지원을 위한 전문가와 테스트 시설을 지원한다.김 부사장은 “시스템에어컨의 국책사업 참여로 삼성전자 공조부문의 기술리더십이 증명됐다”며 “SW융합혁신센터 운영으로 공조 에너지 부문의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협력해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해 초 시스템에어컨 DVM S와 DVM S WATER 등 17종 제품 성능이 업계 최초로 유럽공조 협회 인증을 받았다.삼성전자는 30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와 생활가전사업부 김상학 부사장, 한국BEMS협회 신동호 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SW융합혁신센터’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단장,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 정책관, 김상학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신동호 BEMS협회장, 최재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삼성전자 제공
2014.09.30 I 박철근 기자
  • 산업부, 폐시추공 활용 시추시스템 시험평가 사업 시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탐사 후 석유가 발견되지 않아 버려진 폐시추공을 활용해 시추선(드릴쉽) 핵심설비인 시추시스템을 시험평가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시추선사인 머스크드릴링사(社)에 최근 인도한 ‘머스크 벤쳐러호’가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주작-1)에서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이날 울릉분지 해역으로 출항했다. 이번 드릴쉽 테스트는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주관하며 오는 11월초까지 약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다.시추선이 작업해역에 도착하면 해저 1860m에 위치한 주작-1의 정두(시추장비와 유정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장치)에 유정폭발방지기를 결합·분리하는 시험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유정폭발방지기는 유정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적으로 원유가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글로벌 시추 선사들은 그동안 한국 등에서 건조한 시추선을 약 2만8000km 떨어진 멕시코만, 북해 등 작업해역으로 이동해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시추선 이동시 일일 용선비용만 5억5000만원에 달해 그 과정에서 수리, 개조 사항이 발견된 경우 보완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다.그러나 이번엔 조선소 인근 해역 폐시추공인 주자-1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다. 주작-1은 석유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건공으로 밝혀지면서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위한 최적지로 주목받아 왔다.산업부는 이번 시험평가 사업이 테스트 전용설비로는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우리 해양플랜트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폐시추공을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 에너지개발 및 해양플랜트 운영 등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 해양플랜트 제작 경쟁력 강화 등 창조경제형 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되면 시험평가 항목의 단계적 확대, 차세대 시추시스템(2만PSI급 BOP) 시험평가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주작-1 등 주력 시추선은 1만5000PSI급이다.
2014.09.30 I 방성훈 기자
삼성그룹, 중국 IT기업에서 배우는 교훈은
  • 삼성그룹, 중국 IT기업에서 배우는 교훈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이 세계 최대 시장이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그룹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신흥 라이벌로 부상한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집중 조명했다.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8~9월 삼성 사내방송(SBC)은 ‘혁신의 시장에서 부상하는 중국기업’이라는 3부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는 최근 IT산업에서도 중국이 미국과 함께 ‘톱2’의 위치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이 애플이 아닌 중국 업체들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단순 모방꾼에서 창조적 모방꾼으로 변신중국의 IT 산업이 급성장한 이유는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인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빠르게 중국 현지화한 점으로 꼽았다.이에 따라 중국 산업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IT산업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Baidu, Alibaba, Tencent)의 앞 글자)가 있다고 진단했다.규모의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인터넷 산업 특성상 인구가 많은 중국이 매우 유리한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BAT는 결재와 금융, 판매와 마케팅, 유통, 물류 등 온라인 산업은 물류 오프라인 사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실제 알리바바는 지난 1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 규모가 218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중국은 단순한 카피캣(모방꾼)을 넘어 ‘모방창신’, 즉 창조적으로 모방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시행 중인 ‘선착순 판매’와 ‘헝거 마케팅’(제품 공급 수량을 늘 부족하게 제공해 사람들이 갖고 싶게 만들도록 하는 전략), ‘중국 특화’ 전략 등은 세계 시장에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가 7월 열린 ‘Mi4’ 제품 발표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SW 경쟁력으로 IT산업 영향력 키우는 ‘샤오미’삼성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에 대해 3부작 중 한 편을 할애하면서 집중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4%의 시장점유율로 맹주였던 삼성전자(005930)(12%)를 2위로 끌어내린 장본인이다. 샤오미의 최대 강점은 바로 자체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업계 관계자는 “수년째 타이젠이라는 OS 개발과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투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드시 샤오미의 사례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샤오미는 또 애플처럼 생산은 외부에 맡기고 판매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방식을 사용하는 점이 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샤오미는 스스로를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기업’로 부를 정도로 제품보다는 샤오미몰 등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외에도 7만 원대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60만 원대의 스마트 TV, 초고화질(UHD) TV 사업에도 진출해 스마트폰 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외에도 방송에서는 중국 청두 하이테크존의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해 소개, 매년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생겨나는 점을 조명했다.◇삼성, 중국 IT산업에 배우는 교훈은삼성이 사내방송을 통해 중국에 대해 집중 조명한 것은 가장 중요한 시장임과 동시에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이달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갤노트4) 공개를 독일 베를린 외에도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또 갤노트4 출시도 지난 26일 한국과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관한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삼성 한 관계자는 “샤오미가 최신제품을 발표할 때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중국 기업에 대한 삼성의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내수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향후 IT업계는 중국기업과 비중국기업으로 나눠질 것”이라며 “어떤 경쟁력을 갖고 어떻게 협력해 한계를 돌파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中 국경절 특수를 잡아라"…전자업계, 마케팅 전쟁 돌입☞3분기 실적 우려에 국내 주식형펀드도 먹구름☞美 컨슈머리포트, 아이폰6 휨 테스트…경쟁사 제품보다 약해
2014.09.29 I 박철근 기자
현대차,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썰매 만든다
  • 현대차,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썰매 만든다
  • (왼쪽부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김동현 선수,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원윤종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 내에 위치한 풍동시험장에서 봅슬레이 썰매에 대한 공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초의 국산 봅슬레이 썰매를 제작한다. 현대차는 25일 남양연구소 내 풍동시험장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 조인식을 갖고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사용할 썰매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될 썰매에는 차체설계 및 공력향상 기술 등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될 예정이다.먼저 현대차는 경기 기록 향상과 직결되는 공기흐름이 최적화된 썰매를 제작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 연구소 내의 최신 풍동 평가 시설에서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다양한 평가를 실제 차량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해 선수단이 썰매에 탑승했을 때 최적의 공력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3D 스캔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국 선수단 개개인의 체형을 정밀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탑승 자세를 구현하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WRC 랠리카에 사용되는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썰매 동체에 적용해 중량을 최소화함으로써 0.01초의 승부를 다투는 봅슬레이 경기에서 기록을 단축하고 강성 확보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정상급의 자동차 개발 기술력을 십분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를 만들어 대표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현대차 제네시스·쏘나타 '북미 올해의 차' 10대 후보 선정☞현대차, 유럽 공략 상용밴 'H350' 공개…국내는 내년 출시☞'반갑다 친환경보조금'..차업계, 정부 하이브리드 지원 반색
2014.09.25 I 김보경 기자
대구혁신센터에 '삼성캠퍼스'..창조경제 2.0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동행
  • 대구혁신센터에 '삼성캠퍼스'..창조경제 2.0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동행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철근 기자 이승현 기자] 지난 4월 말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삼성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핵심인 창업지원 기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스타트업(창업초기 기업)과 벤처기업 등은 이곳에서 삼성 직원에게서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해외진출 지원의 기회도 제공받는다.정부는 앞으로 총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들에 대기업들의 생산망과 마케팅망, 기술, 자금력 등 강력한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 등 창조경제 성과내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해 센터 안의 ‘크리에이티브 랩(C-Lab)’ 개소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과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삼성, 대구 혁신센터에 한국형 ‘구글캠퍼스’ 설립·운영대구 혁신센터는 정부의 ‘지역혁신센터-대기업 일대일 연계’ 방침에 따라 실제 대기업의 도움을 받게 된 첫 번째 사례이다. 15일 대구 혁신센터에는 창업·벤처기업 등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시제품 제작 등을 수행하고 삼성직원에게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한국형 구글캠퍼스인 ‘크리에이티브 랩’(C-LAB)이 새로 들어섰다. 대구 혁신센터(김선일 센터장)는 대구무역회관 1층과 3층에 716.4㎡(약 216.7평) 규모다.삼성 직원은 앞으로 이곳에 2명 이상 상주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우수 벤처기업 등에 대해서는 기술구매 및 지분투자 등도 연계해 지원한다.C-LAB에는 아울러 개발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PC(워크스테이션)와 테스트용 스마트폰, 스마트 TV, 3D 프린터 등 모두 236점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도 구비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삼성전자 개발자와 함께 연구하고 개발된 기술의 시제품 제작과 평가, 판로개척 등을 제공하는 연구개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대구 센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도입, 대구 지역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벤처 및 중소기업들을 선발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선정되면 10만~15만 달러의 종잣돈을 지원받아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유치도 지원받는다. ◇대구에 투자하는 삼성,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에 900억 투입삼성은 이와 함께 대구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 부지(11만3061㎡·약 3만4000평)에 총 900억 원을 투입해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와 SOHO 사무실, 예술창작센터 등 19개동의 시설이 들어서며 내년 7월 착공해 2016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이 종합단지가 완성되면 대구 혁신센터도 이곳으로 옮긴다.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이날 대구창조경제단지 예정부지에서 “기록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이곳 제일모직을 세 번 방문하셨다”며 삼성그룹과 박 전 대통령의 각별한 관계를 소개하기도 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곳이) 젊은이들에게 굉장이 희망을 주는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또한 삼성과 대구시는 앞으로 5년간 각각 100억원씩 부담해 총 200억원 규모의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지역 창조경제 조성방향. 청와대 제공.◇내년 초까지 지역혁신센터 줄줄이 설립..“대기업 도움받아 스타트업 키운다”정부는 이번 대구 혁신센터에 이어 대전 혁신센터에는 SK그룹 연계를 이끌어냈다. 또한 다음달부터 내년 초까지 ‘부산-롯데’, ‘경남-두산’, ‘인천-한진’, ‘경기-KT’, ‘광주- 현대차’, ‘전북-효성’, ‘전남-GS’, ‘충북-LG’, ‘충남-한화’, ‘경북-삼성’, ‘강원-네이버’ 등 대기업과 연계된 11곳의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줄줄이 설립할 계획이다.대기업의 지역 혁신센터 참여 유형은 크게 △아이디어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패키지로 지원 △기업의 보유자원과 국내외 네트워크 활용한 지원 △협력사와 지역 혁신기업, 연구기관간 상생협력 △사물인터넷·바이오·헬스케어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 등으로 나뉜다.정부는 이러한 지원 시스템이 원할히 작동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예산 및 정책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및 벤처기업이 대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대기업 입장에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제에 기여하는 ‘윈-윈의 관계’라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 연계방안. 청와대 제공.▶ 관련기사 ◀☞마이크론 CEO "모바일·웨어러블에 주력하겠다"☞이재용 부회장, 후계자 입지 공고화☞달라진 대구혁신센터.."삼성직원이 스타트업에 일대일 멘토링"
2014.09.15 I 이승현 기자
달라진 대구혁신센터.."삼성직원이 스타트업에 일대일 멘토링"
  • 달라진 대구혁신센터.."삼성직원이 스타트업에 일대일 멘토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4월 말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삼성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핵심인 창업지원 기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은 이곳에서 삼성 직원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해외진출 지원의 기회도 제공받는다.15일 청와대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대구 센터에는 창업·벤처기업 등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시제품 제작 등을 수행하고 삼성직원에게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랩’(C-LAB)이 새로 설치됐다. 대구 혁신센터는 정부의 ‘지역혁신센터-대기업 연계’ 방침에 따라 실제 대기업의 도움을 받게 된 첫번째 사례이다.대구 혁신센터(김선일 센터장)는 대구무역회관 1층과 3층에 716.4㎡(약 216.7평) 규모로 설립됐으며 사무공간과 팀협업실, 북카페, 세미나실, 멘토링룸 등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총 1800여명이 찾았고 311건의 일반상담과 함께 자금투자와 법인설립, 특허출원 등이 18건 이뤄졌다.삼성 직원은 앞으로 이곳에 2명 이상 상주하면서 자사의 노하우를 담은 멘토링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삼성본사 직원들은 이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원격 멘토링도 할 예정이다.C-LAB에는 이와 함께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C(워크스테이션)와 테스트용 스마트폰, 스마트 TV, 3D 프린터 등 모두 236점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도 구비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삼성전자 개발자와 함께 연구하고 개발된 기술의 시제품 제작과 평가, 판로개척 등을 제공하는 연구개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대구 센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삼성전자(005930)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도입, 대구 지역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벤처 및 중소기업들을 선발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운영 중으로, 여기에 선정되면 10만~15만달러의 종잣돈을 지원받아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유치도 지원받는다. 아울러 앞으로 삼성과 대구지역 기업간 기술협력과 지분투자 등도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한편 대전 혁신센터는 내년에는 북구 칠성동 구 제일모직 부지에 들어설 대구 창조경제단지로 옮겨지게 된다. 이 부지는 총 11만3061㎡(3만4000평) 규모로, 삼성이 총 900억원을 들여 2016년 말까지 창업보육센터와 SOHO 사무실, 예술창작센터 등 19개동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 혁신센터도 이 종합단지가 완성되면 이전하게 된다.청와대 관계자는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단순히 지역 내 창조경제 거점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파급효과를 갖는 창조경제 허브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해 센터 안의 ‘크리에이티브 랩(C-Lab)’ 개소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과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4.09.15 I 이승현 기자
SK텔레콤-인텔, '똑똑한' 통신기지국 만든다
  • SK텔레콤-인텔, '똑똑한' 통신기지국 만든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텔과 함께 ‘똑똑한 기지국 만들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해부터 인텔과 함께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텔이 11일 출시한 새로운 프로세서(CPU)를 통해 지능형 기지국 개발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인텔코리아는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새로운 서버 프로세서인 ‘제온 E5 v3’ 제품군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 김영락 매니저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텔과 함께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텔 제온 E5 v3 프로세서. 인텔코리아 제공.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제온 E5 v3는 가상화 기술 적용 뿐 아니라 코어 수, 메모리 속도, 하드웨어 성능의 향상을 통해 지능형 기지국 개발의 가속화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현재 차세대 기지국 구축 프로젝트인 ‘서비스 어웨어 란(Service Aware RAN)’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어웨어 란은 음성 및 데이터 통신 기능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기지국 기능을 지능형 기지국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기술이다.서비스 어웨어 란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은 전달받은 데이터를 고객 단말기로 전송해주는 역할을 넘어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를 기지국 내에서 저장해 서비스 영역에 있는 고객 단말기로 직접 전송한다. 즉, 기존의 네트워크 서비스는 데이터센터를 거쳐 기지국을 통해 최종 단말기로 연결됐지만, 서비스 어웨어 란이 적용된 기지국은 중앙의 데이터센터와 고객 단말기간의 중계 역할을 넘어서는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이같은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것이 인텔의 프로세서다. 기지국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컴퓨팅 장비가 필요하다.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서버 장비는 기지국에서 데이터 저장과 연산처리 기능을 한다.김영락 매니저는 “기지국이 사용자에게 어떤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되는지를 인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지국에 저장한 후 인근에 위치한 고객 단말에 전송하기 때문에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지역 기반의 광고 서비스와 멀티미디어 서비스,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이 인텔 제온 E5 v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제공.SK텔레콤과 인텔코리아는 이번 제온 E5 v3 출시를 계기로 지능형 기지국의 테스트베드를 함께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희성 사장은 “이번 인텔 제온 E5 v3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배 성능이 개선됐고 전력 효율성과 보안기능이 향상됐다”면서 “서버, 워크스테이션,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싱 등 광범위한 업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사)한국3D프린팅협회 활동 본격화...美 선두업체와 정보공유 제휴☞SK텔레콤, 시장 안정화에 이익 개선 지속..목표가↑-신영☞전략폰 쏟아진다...언제 휴대폰 사면 유리할까
2014.09.11 I 김관용 기자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범죄인 취급 억울" 연일 해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지난 4일 중징계 결정을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일 언론을 통해 해명입장을 발표하고 있다.KB금융지주는 6일 기자들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서비스(SMS)를 보내 ‘KB사태(주전산기 교체 관련) 진실과 임회장의 각오’에 대해 밝혔다. 중징계 발표 이후 사흘 연속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는 임 회장은 “KB명예를 회복하고 직원들의 범죄자 누명을 벗기겠다”며 “제재심의위원회 판정을 선례없이 뒤집으면서 회장과 관련 임직원 뿐만 아니라 KB금융 전체를 범죄인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심 경징계 판정 후 화합을 위해 노력한 회장을 오히려 중징계 하고자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수현 금감원장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주전산기 교체로 인해 발생할 에러에 대해 과소하게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금감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임 회장은 “아직 내부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이었고 업체선정, 가격결정도 안된 상태”라며 “최종결과가 확정되지도 않은 중간과정에서 치유가능한 오류 등을 근거로 중징계 처벌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벤처마크테스트(BMT) 에러에 대해 IT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전산개발 및 시행전 사용자 테스트에서 치유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IBM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환 비용을 과소하게 보고한 것은 “유닉스 기종의 가격은 최초 제안 가격을 계속 인하조정 중에 있었고 정식 입찰이 안된 상태여서 확정 가격이 아니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미 사퇴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에 대한 불쾌한 심정도 표출했다. 그는 “2년간 순조롭게 진행돼온 주전산기 교체 결정 프로세스가 은행장의 최종승인 직후 지난 4월 14일 은행장에게 전달된 IBM한국대표의 개인이메일에 의해 중단됐다”며 “KB금융 전체를 대혼란에 빠지게하고 KB금융그룹의 일부 임직원들이 범죄자 혐의를 받게했다”고 말했다. 전산교체를 위해 은행 IT임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점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지주와 100% 자회사인 은행과 맺은 경영관리규정에 따른 정상적인 인사협의”라고 했다. 그는 “KB금융그룹 2만5000명의 임직원 수장으로서 우리직원들이 범죄자가 아니라는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KB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며 “은행을 비롯한 전계열사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그룹 전체의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5일에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일부 매체 기자들만 따로 불러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 원장 결정은) 정서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2014.09.06 I 김경은 기자
에이스톰, 온라인게임 '최강의군단' 공개서비스 26일 시작
  • 에이스톰, 온라인게임 '최강의군단' 공개서비스 26일 시작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에이스톰은 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온라인게임 ‘최강의군단’ 공개서비스를 오는 26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최강의군단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김윤종 대표와 핵심 개발자들이 만든 신작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마우스만으로도 모든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다.에이스톰은 기존 게임들이 국내 이용자들의 빠른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던 구조를 탈피해 지속적인 재미를 구현할 수 있는 최강의군단만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끊이지 않는 게임 전개와 파티 플레이를 통한 액션을 내세웠다.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2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마친 최강의군단은 이번 공개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간 대결(PvP) 캐릭터를 포함해 총 36개의 캐릭터와 50개 필드, 31개의 던전을 공개한다.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는 “기존 액션 게임들과 달리 최강의군단은 던전 클리어나 퀘스트, 스토리가 게임의 흐름을 끊지 않으며 파티원간의 상호 액션으로 지속성을 높였다”며 “이 게임은 어린이와 할머니도 즐길 수 있을만큼 쉬우면서도 질리지 않는 게임”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게임은 이날 사전가입 페이지를 오픈하고 오는 25일까지 사전가입자 전원에게 캐릭터 ‘하임달’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4.09.04 I 이유미 기자
리얼한 액션과 폭발적 리액션, '애스커' 10월 첫 테스트
  • 리얼한 액션과 폭발적 리액션, '애스커' 10월 첫 테스트
  • △ 10월 첫 테스트를 진행하는 MORPG '애스커' 오프닝 무비 (영상제공: 네오위즈게임즈)[관련기사]▶ [프리뷰] 애스커 1차 테스트, 공격-파괴-추가피해로 이어지는 3차 타격감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2일, 자회사 네오위즈씨알에스에서 개발 중인 액션 MORPG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이하 애스커)'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첫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애스커'는 '세븐소울즈' 등을 개발한 네오위즈씨알에스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신작으로, 2013년 5월 '프로젝트 블랙쉽'이라는 이름으로 간략하게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정교한 물리엔진이 반영된 섬세한 액션,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 쉬운 조작과 경쾌한 타격감 등으로 액션RPG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네오위즈씨알에스의 오용환 대표는 "게임명을 바꾼 이유는 플레이어가 속해 있는 조직(블랙쉽)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유저의 역할인 진실을 묻는 자 (애스커)에게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애스커’로 최종 게임명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오 대표는 “첫 발표 이후 온라인상에서 완벽한 물리 시뮬레이션 동기화를 이루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라며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었고, 매우 힘들었다. 지금도 완벽하진 않지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수준에는 도달한 것 같다. 향후 공개서비스 시에는 기존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네오위즈씨알에스 오용환 대표이어 네오위즈씨알에스에서 ‘애스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박성준 PD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박 PD는 “예전엔 액션 게임이라고 하면 ‘화려하고 빠른 스킬’,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펙트’, ‘거대 보스와의 숨막히는 전투’ 등만 잘 구현해도 충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저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다.”라며 “’애스커’는 리얼한 액션과 폭발적인 리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하고 있다. 궤적에 의한 정밀한 타격 판정, 랙돌(RagDoll, 별도의 애니메이션 동작 없이도 주위 환경에 반응하며 캐릭터가 쓰러지는 시스템)에 의한 부위파괴 등은 그 어떤 게임보다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게임에 대해 평했다.‘애스커’의 핵심은 100% 동기화 액션으로, 타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피했는데도 맞는' 장면을 없앴다. 게임 내 모든 액션은 애니메이션 연출이 아닌 실시간 물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루어지며, 지형이나 기물이 파괴될 경우 그 파편이 서로 충돌하며 2~3차 대미지를 주기도 한다. 이와 같이 정확한 타격 판정을 기반으로 한 사실적이고 직관적인 전투는 순간적인 판단과 컨트롤이 중요한 PvP와 보스전에서 특히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네오위즈씨알에스 박성준 PD곧 진행될 첫 테스트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다. 오는 10월 7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애스커’ 1차 비공개테스트는 전반적인 전투 시스템의 게임성과 기술적 검증을 목표로 진행되며, 3종의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클래스가 20레벨까지 공개된다. PvE 스테이지 15개와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PvP 스테이지가 1개 선보여지며, 등장하는 몬스터는 30종 이상, 보스 몬스터도 18종 이상 준비되어 있다.플레이 가능한 클래스는 총 3가지로, 검투사(글래디에이터)와 어신, 배틀메이지가 선보여진다. 검투사는 적진 깊숙이 진입해 넒은 궤적의 공격으로 적을 단숨에 쓸어버리는 재미를, 어쌔신은 좁은 범위의 적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빠르게 치고 빠지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배틀메이지는 중거리에서는 마법을, 근거리에서는 둔기를 사용하는 대미지 누커로, 캐스팅 시간과 마법 동작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한다.‘애스커’는 향후 테스트 및 정식서비스 이후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계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근접 광범위 전투 클래스 '검투사(글래디에이터)'△ 근접 집중형 전투 클래스 '어쌔신'△ 중거리 마법형 대미지 누커 클래스 '배틀메이지'다음은 미디어 쇼케이스 진행 후 네오위즈씨알에스 오용환 대표, 박성준 PD, 네오위즈게임즈 김보성 사업부장과 가진 질의응답이다.이번 테스트 버전의 완성도는 공개서비스 대비 어느 정도인가?오용환 대표: 이번에 중점을 둔 부분은 100% 동기화되는 전투 및 PvE, PvP다. 이번 테스트는 양적인 것보다는 콘텐츠의 핵심적인 질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80% 정도 완성된 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테스트에서 공개되는 콘텐츠를 즐기는 데 걸리는 플레이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박성준 PD: 20레벨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10시간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3종의 클래스와 스테이지 난이도, PvP 콘텐츠까지 합하면 즐길 거리는 더 다양할 것으로 생각한다.공개서비스 일정은 언제쯤으로 목표하고 있는가?김보성 사업부장: 앞서 소개했듯 첫 테스트는 10월로 잡혔고, 내년 1/4 분기 중 2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큰 문제가 없다면 빠른 시일 내에 공개서비스를 진행하려고 예정하고 있다.블랙쉽이라는 이름이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데, 이를 버린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박성준 PD: 작년에 블랙쉽이라는 프로젝트명을 공개했는데, 그런데 많은 이들이 양(Sheep)이 아닌 배(Ship)로 오해했다. 그래서 모두가 인지하기 쉽고 오해의 소지가 없는 이름을 고르자는 얘기가 나왔고, 플레이어들이 궁극적으로 가지는 역할인 '애스커(Asker)'로 바꾸게 되었다.△ 질문에 답한 '애스커' 개발 관계자들작년 5월 공개 후 15개월이 흘렀는데, 개발 과정에서 가장 주력한 분야가 무엇인가?박성준 PD: 작년 5월에는 기술적인 부분(물리 활용)을 선보였고, 1년 동안 그러한 기술을 게임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이 아무리 특이하고 뛰어나더라도 게임에 바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애스커’의 개발비가 궁금하다오용환 대표: 작년 5월 쇼케이스 당시 개발진이 40명 정도였고, 현재는 중국의 전담 요원까지 합해 80명(한국 70+중국 10)이다. R&D 기간을 빼면 총 개발기간이 3년이 약간 안 됐다. 역으로 산출해보면 대략적으로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창유 외에 해외 판권계약 준비 중인 업체가 있나?김보성 사업부장: 현재는 중국 창유와 계약한 것이 전부며, 타 지역과는 이야기만 오가는 단계다. 현재 전세계 여러 곳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지역에 진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클래스는 최종적으로 몇 종이고, 어떤 방향의 클래스가 추가로 준비 중인가?박성준 PD: 이번 테스트에서는 앞서 소개한 3개 클래스만 선보여지지만, 공개서비스 때는 몇 개의 클래스가 더 공개될 것이다. 아무래도 MORPG다 보니 독특한 개성을 가진 클래스를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픈 이후에도 다양한 클래스를 추가로 선보일 것이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6번째 클래스까지 설정이 잡혀 있는 상태다.게임의 핵심이 리액션이라고 소개했는데, 오브젝트 파괴 등은 다른 게임에도 있는 시스템이라 ‘애스커’만의 특징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느낌이다박성준 PD: ‘애스커’의 리액션은 근본적으로 타 게임과 다르다. 미리 입력해놓은 애니메이션 효과가 아니라, 실시간 물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충돌 효과를 구현하는 대다수의 액션 게임들은 캐릭터가 날아가 대미지를 입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하고, 여기에 충돌 처리와 대미지를 적당히 부여한다. 그러나 ‘애스커’는 이런 부분이 물리 계산을 통해 실시간으로 구현된다. 이를 통해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러한 요소를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오용환 대표: 기존 게임의 경우 몬스터를 던져서 벽에 부딪히는 단계까지만 구현한다. ‘애스커’는 몬스터를 던지는 속도와 주변 상황, 벽이 부서지면서 무너지는 지붕이 주는 대미지까지 구현한다는 점이 다르다.△ '애스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가한 관계자들△ '애스커' 미디어 쇼케이스를 빛낸 코스프레 모델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미래나노텍. 분기 매출 증가 추세..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래나노텍(095500)은 올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영업손실 168억원, 순손실 17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6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줄었다. 2분기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줄었다. 미래나노텍은 브라질 월드컵 등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글로벌 TV 판매가 부진하면서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초고화질(UHD) TV 패널 출하가 늘면서 관련제품 매출이 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전략적으로 추진중인 중대형 터치패널 신규사업은 올 상반기 생산설비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모델 채택을 위해 샘플대응과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신규 사업부문에서도 성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광학필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하반기 신제품 런칭을 위한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며 “실적 개선이 늦어지는 일부 계열사 매각과 사업 축소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29 I 박형수 기자
온세텔레콤, 스마트폰 무료 팩스 서비스 출시
  • 온세텔레콤, 스마트폰 무료 팩스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온세텔레콤(대표 김신영)은 스마트폰 무료 팩스 서비스 ‘땡큐팩스(Thank you Fax)’를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온세텔레콤 ‘땡큐팩스’는 지난 7월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베타버전을 제공해왔으며, 보완작업을 거쳐 정식 출시하게 됐다. 땡큐팩스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2만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회원 수 1만 6천 명을 유치했다.땡큐팩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 후, 팩스번호 받기 버튼을 누르면 팩스번호가 자동 부여된다. 팩스번호는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년간 5회 이상 팩스를 수신할 경우 무료팩스번호가 1년 연장된다.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문서나 사진 등을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다른 팩스로 발송할 수 있으며, 팩스를 수신할 경우 지정한 이메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회원 가입 및 친구 추천 시 팩스 무료 발송권 2장이 제공되며, 광고적립 기능을 통해 무료 발송 건수를 충전 받을 수 있다. PC에서 팩스를 발송할 수 있는 ‘PC버전 땡큐팩스’와 팩스발송 건수가 많은 고객을 위한 유료버전은 9월경 개발완료 될 예정이다.온세텔레콤 땡큐팩스 담당자는 “팩스단말기를 유지 하기 위해서는 기기비용 및 전화회선, 토너유지비, 용지비용 등 많은 부가비용이 발생하지만, 땡큐팩스는 수신과 발신이 무료이며 유지비용이 전혀 없는 완벽한 무료 팩스 서비스”라고 말했다.온세텔레콤 무료 팩스 서비스 ‘땡큐팩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었으며, IOS버전은 개발 준비 중이다. 땡큐팩스 관련 문의는 온세텔레콤 상담센터(1688-1000)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온세텔레콤은 기존통신상품인 VOIP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도 증가로 인한 ‘안심번호 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지속적인 손익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08.29 I 김현아 기자
'던파' 김윤종 사단 신작, 최강의군단 공개서비스 초읽기
  • '던파' 김윤종 사단 신작, 최강의군단 공개서비스 초읽기
  • △ '최강의 군단' 간담회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에이스톰)'던전앤파이터' 김윤종 사단이 주축을 이룬 에이스톰의 신작 '최강의 군단'이 공개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갔다.에이스톰은 오는 9월 4일 대규모 기자간담회와 유저간담회를 개최해 '최강의 군단' 공개서비스 일정과 주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미디어를 대상으로 '최강의 군단'의 핵심 컨텐츠와 공개서비스 일정을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유저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최강의 군단'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김윤종 대표와 핵심 개발자들이 참여한 액션 MMORPG로 마우스만으로도 모든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1월 비공개테스트인 LBT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0일 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에이스톰 김윤종 대표는 “최강의 군단은 지난 2005년 던전앤파이터와 2011년 사이퍼즈에 이은 액션 3부작의 완결판”이 라며, “사실 지난 8월 10일은 던전앤파이터를 처음 세상에 내놓은지 9주년이 되는 날이었다”고 말했다.또, “지난 테스트 기간 중 접수된 이용자들의 제안을 반영하는 과정으로 인해 처음 생각보다 제작 기간이 많이 늘어났다”며, “이번 선보이게 될 최강의군단은 지난 작품들의 액션성에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들이 더욱 추가된 만큼, 보 다 많은 분들이 즐기고 솔직한 의견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유저간담회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최강의 군단' 공식 까페(http://cafe.naver.com/herowarz)에 서 신청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꿈에 그리던 CNT 양산 성공한 상보..주가는 뒷걸음질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상보(027580)가 개발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탄소나노튜브(CNT) 터치센서 양산에 들어갔지만, 주가는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상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CNT 사업부문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투자자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보는 지난달 30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가는 1만2500원에서 9420원으로 24.6%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54만주가 넘는 주식을 처분했다.앞서 상보는 지난달 30일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츠모에 CNT 터치센서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츠모는 주로 알뜰폰과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업체다. 상보가 개발한 CNT 터치센서는 터치스크린 패널(TSP)에서 인듐주석산화물(ITO)필름을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ITO필름은 희귀 광물인 인듐을 활용하는데다 일본의 소수 업체가 생산하기 때문에 공급자 위주로 가격이 형성된다. ITO 필름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상보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양산에 성공했다. 덕분에 당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보는 2008년부터 CNT와 그래핀 소재를 기반으로 한 필름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6년 동안 투자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CNT 소재가 우수한 물성에도 양산제품에 적용하는 데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상보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해에도 CNT필름 양산설비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덕분에 양산화를 넘어 최종 제품에 CNT 터치센서를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ITO 필름을 대체하고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망하고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는 부품 단가 이전에 안정성을 우선 한다”라며 “최종 제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양산 수율이 ITO 필름과 차이가 없다는 판단을 할 때까지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산업은행도 일부 주식을 처분했다. 앞서 상보는 지난 2011년 한국산업은행 김포지점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상보 관계자는 “산업은행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신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펀더멘탈도 이상 없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8.12 I 박형수 기자
한국타이어, 스페인 이디아다에 기술연구소 설립
  • 한국타이어, 스페인 이디아다에 기술연구소 설립
  • 이상주(왼쪽)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부문장(전무)과 카를레스 그라사스 이디아다 최고경영자(CEO)가 양해각서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지난 7일 세계적 자동차 성능시험 전문기관인 스페인 이다이다(IDIADA)에 테크니컬 오피스(Technical Office) 설립 및 타이어 성능 시험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디아다는 차량 및 타이어 개발을 위한 설계, 엔지니어링, 테스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 공인인증 시험기관이다. 고온지역으로 연중 상시 평가가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성능시험장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개발 시험장으로 인기가 높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기술 제휴와 더불어 669m2(약 202평) 규모의 스페인 테크니컬 오피스를 건립해 독일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연구센터(ETC)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차 계측 분야와 국제 법규 및 인증시험,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상세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이상주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부문장(전무)은 “이번 이디아다와 파트너십을 통해 타이어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글로벌 테스트 인프라 구축으로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08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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