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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황금연휴 끝....서울 분양시장 본격 장 열린다
- 래미안 엘리니티 조감도.(이미지=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5월 초 황금연휴가 끝나고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재건축·재개발 분양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7월 말 적용 유예’와 맞물려 짧은 기간 공급이 집중될 전망이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5~7월 중 2만918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830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58가구 보다 2.5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당초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 한해 4월 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면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유예기간을 3개월 더 늘린 7월28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이후에는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당첨을 자신할 수 있는 고가점자가 아니라면 분양 물량이 많은 7월까지 청약에 도전하는 게 그나마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강남권 외에도 강북권 등 지역별 물량이 다양한데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고 말했다.특히 서울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드물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올 봄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39곳(100가구 이상) 중 3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올해도 3월 서초구 ‘르엘 신반포(1순위 평균 124대 1)’,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128대 1)’ 등으로 치열했다.이달부터 초여름까지 나오는 물량을 놓고 내집마련 기회로 삼는 30~40대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삼성물산은 5월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 예정이다. 총 1048가구 대단지며,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이 모두 도보 거리에 위치해 광화문, 시청, 강남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내부순환로 마장IC가 인접하며,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해 차량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좋다.동작구에서는 GS건설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 재개발)가 5월 분양 예정이며, 1772 가구 중 357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7월 중 은평구에서 증산2구역, 수색6구역, 수색7구역 분양에도 나설 계획이다.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신반포 13차 재건축으로 총 330가구 아파트를 지으며 9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잠원한강공원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도 대치동 963 일대 단독주택을 허물고 48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 예정이다.
- “집 살 사람없다”…서울 강남이어 강동, 양천까지 ‘하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집값 하락추세가 강남에 이어 양천, 강동, 영등포구까지 번지며 전체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2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4월4주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주대비 상승률이 서울 강남3구가 5주연속 하락했고 양천·강동·영등포구까지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 보합을 보였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68.3이라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매수자가 없다는 의미다. 코로나로 인해 매물을 보여주길 꺼리거나 매물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줄면서 아파트 매매 활동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0.11%), 송파구(-0.05%), 서초구(-0.05%) 뿐만 아니라 양천구(-0.04%), 강동구(-0.02%), 영등포구(-0.02%)까지 하락했다. 간혹 급매물이 나오긴 하지만 매물을 구하는 매수문의가 없어 한가한 모습이다. 구로구(0.10%), 중랑구(0.06%), 종로구(0.06%)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 보합권이다.구로구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문의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가산디지털 단지 및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까워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투자 수요도 관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역세권 단지들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중랑구는 코로나19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소강 상태이고, 매도 매수 모두 관망 중이나 실수요자 문의는 간간이 이어지고 있고 수요에 비해 전 평형 모두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봉터미널개발계획, 동부간선도로지하화, 면목선 개통 예정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경기는 전주대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08%과 유사한 소폭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 상록구(0.33%), 안양 만안구(0.30%), 남양주(0.30%)가 상승했고 과천(-0.05%), 파주(-0.03%), 동두천(-0.01%)은 하락했다. 인천(0.13%)은 부평구(0.24%), 남동구(0.17%), 계양구(0.17%)가 상승했고 동구(-0.11%)가 하락했다. 안양 만안구는 냉천지구, 소곡지구 등 재개발 추진 중인 구역이 많아 지역 내 움직임이 꾸준하고, 봄 이사철 수요도 증가 추세로 소형 평형대 매물 호가가 오르고 있다.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으로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와부읍은 뉴타운 진행 중인 곳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1~2건씩 매물이 출회돼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다. 호평동, 평내동, 화도읍 등 조정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곳은 법인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 부평구는 서울을 비롯한 인접 지역에서 투자자들의 유입과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재건축·리모델링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특히 학군, 교통, 주거환경 삼박자가 갖추어져 수요가 꾸준하고 7호선 연장·GTX-B 노선 수혜 지역인 청천동, 산곡동 일대 단지들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7.1을 기록해 전주(57.4)와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도 68.3으로 전주(66.1)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59.7에서 61.7로 미미하게 상승했고 강북지역도 지난주(73.4)대비 소폭 상승한 75.8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매수문의가 크게 줄어든 형세이다.
- 서울 집값 보합권 ‘안착’…코로나19로 매수문의 ‘소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권’에 안착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1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주대비 상승률이 서울의 강남3구가 4주 연속 하락했고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매수문의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66.1으로 내려가면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저하와 총선에 대한 관심으로 부동산 관심이 감소했고 전국의 매수문의가 57.4(기준점100)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자치구별로 서초구(-0.07%), 강남구(-0.02%), 송파구(-0.01%)를 보였고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려는 매수문의도 사라져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0.1% 이상 상승한 지역은 없으며 금천구(0.08%), 강북구(0.08%), 서대문구(0.07%)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이 보합권에 형성돼 있다.금천구는 코로나 및 선거로 거래 시장은 한산하다. 다만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9억원 이하인 지역으로 대출 규제 제한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고 신안산선 착공, 인천2호선 독산역까지 연장선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개발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서대문구는 코로나 및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관망세를 보이나 30대 실수요자들의 소형아파트에 대한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서울(0.02%) 뿐만 아니라 경기(0.08%)와 인천(0.03%) 모두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계속 줄어들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대전(0.12%)만 약간 높은 편이고 울산(0.02%), 대구(0.01%)는 미미한 상승을, 부산과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0.05%)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은 세종(0.01%)를 제외하고는 미미하게 하락했다. 경북(-0.05%), 강원(-0.02%), 전북(-0.02%), 충북(-0.01%), 경남(-0.01%)은 하락했고 충남과 전남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 4.15총선 대거 국회 입성 노리는 `박원순의 남자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4·15 총선에 서울시 출신 박원순계(系) 인사들이 여의도 입성을 노리며 표밭갈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던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전남 목포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목포는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지역 터줏대감 민생당 박지원 의원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목포를 방문해 김원이(왼쪽) 후보를 만난 모습. (사진=김원이 후보 사무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DJ 삼남 김홍걸 목포 방문…김원이 지원사격 현재 호남 전반의 민심은 민주당을 향해 있는 가운데 목포의 경우 지명도에서 박 의원이 앞서 있어 여당과 야당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잇따라 목포를 방문해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임 전 실장은 지난 6일 목포 인근 산을 등반한 뒤 목포중앙시장 순대집에서 김 후보를 만났다. 김 후보는 임 전 실장이 지난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던 당시 정무수석으로 호흡을 맞췄다. 임 전 실장은 “목포 근처 산에 왔다가 아끼고 좋아하는 김원이 예비후보를 안 보고 갈 수는 없었다”고 목포를 방문한 배경을 설명한 뒤 “정말 일을 잘한다”며 각별한 인연과 애정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홍걸 상임의장이 지난 1일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목포를 방문했다. 김 상임의장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이고 그동안 민주당을 지켜주고 성원해 준 목포시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다”면서 “또 다른 방문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김원이 후보가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당부하기 위해서”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강태웅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강태웅 후보 선거대책위)◇강태웅, 용산서 ‘행정전문가’ 강조…민병덕, 이재정 등과 ‘원팀’ 공동공약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용산구에서 출마한 강태웅 후보는 지난 1월 서울시 행정1부시장직을 내려놓으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후보는 용산중·용산고를 거쳐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서울시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해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용산은 서울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강 후보는 지역 현안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동부이촌동 등의 재건축·재개발 문제를 비롯해 미군기지 철수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 문제까지 이른바 ‘개발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강 후보는 “구청과 시청, 중앙정부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서울 부시장 경력을 가진 내가 유권자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안양동구갑 민병덕 후보.(사진=민병덕 후보 캠프)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하는 민병덕 후보는 박 시장의 법률고문을 지낸 경력이 있어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변호사이기도 한 민 후보는 경기 안양 동안갑 당내 경선에서 6선의 이석현 의원, 비례 권미혁 의원을 모두 꺾고 본선행을 확정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그는 지난달 경기 안양지역 선거구의 만안구 강득구, 동안구을 이재정 후보와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첫 공동공약으로 감염병 사태 대응 및 예방을 위한 ‘안전취약계층 위생용품 의무비축’과 어린이 이용시설에 대한 ‘보건안전관리자 제도’의 법제화를 약속했다. 이어 이달에는 강 후보의 ‘서안양 스마트밸리 구축’, 민 후보의 ‘서울대-안양 직통선(전철) 개통’, 이 후보의 ‘안양교도소 임기 내 이전 확정’공약 이행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민 후보는 두 후보와 함께 안양시 3개 선거구의 각 선대위가 모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공동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합동 유세와 공동 선거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최종윤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지난 1일 금융노조와 정책협약서를 체결하고 금융공공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최종윤 후보 캠프)◇최종윤, 노동계 지지 잇따라…윤준병 전북서 민생당 후보와 ‘맞짱’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경기 하남에서 출격한다. 지난 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최종윤 후보 총선승리를 위한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식’을 체결하며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것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한국노총 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가 최 후보를 포함해 김태년·윤영찬 등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기로 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정읍·고창에서 현역인 민생당 유성엽 후보와 맞짱 대결을 펼친다.윤 후보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상수도 사업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차관급인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맡아 ‘박원순 사람’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4월 퇴직 후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 후보는 서울 강북을,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은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다.
- 유전자증폭 vs 항체검사…진단키트업계 “코로나19 검사, 양자 병행하자”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성상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RT-qPCR)’과 ‘항원·항체 진단’ 두 검사법의 장단점이 있어 한 가지 검사만으로는 방역 및 예후가 쉽지 않으므로 양 검사를 병행해 전체적인 검사 정확도를 올려야 한다.”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20일 진단키트 관련 질의응답 서한을 배포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체외진단협의회는 지난 17일 `항원·항체를 이용한 신속 면역검사는 정확도가 낮아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학계 입장이 나오자 언론 및 기자들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취합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체외진단협의회는 공식 의견을 이틀 만에 내놨다.체외진단협의회는 “항체 검사는 감염 후 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 항체를 혈액에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고 RT-qPCR 대비 검사 비용이 매우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중증응급진료센터 9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대안암병원, 한양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의 대형 병원들이 지정됐다. 사진은 이날 강북삼성병원. (사진=연합뉴스)◇ 바이오업계 “항체검사 추가” 요구…의료계 ‘부정적’앞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대한진단유전학회·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금은 부정확하더라도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때”라며 항원·항체 검사 등 신속 면역검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우리나라는 이미 대규모 유전자 검사 시행체계가 확립돼 있어 하루 1만5000건 넘는 검사가 가능한데다 6시간 정도면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단검사의학회를 비롯한 이들 6개 단체는 “항원·항체 검사 정확도는 유전자 검사보다 현저하게 낮아서 50~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시점에 정확하지 않은 신속 면역검사를 도입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RT-qPCR 진단법은 상부 기도와 하부 기도에서 각각 검체를 채취해 리보핵산(RNA)을 정제한 후 코로나19 특이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이다. 이 시험법은 고가 장비와 정도 관리를 갖춘 연구실을 확보하고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검사자가 배치돼야 한다. 결과까지 최소 몇 시간가량 소요되지만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대단히 높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된 강북삼성병원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반면 항체 진단의 경우 혈청학적 변화를 근거로 하는 검사법으로 자가 진단이 가능하며 검사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다. 특별한 검사시설이 불필요해 그만큼 검사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업계에서는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 대상인 `유전자` 검사시약 뿐 아니라 분자진단을 보완할 수 있는 항체신속진단 제품과 같은 보조적 1차 스크리닝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달라고 요구해 왔다.체외진단협의회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국 등은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 혈청 검사(항체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며 “증상이 없을 경우 가래도 콧물도 없어 검체 채취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RT-qPCR 검사와 항체 검사 등 두 검사를 병행해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중국에선 퇴원 뒤 재발하는 환자가 많아 이달 3일자로 항체 검사를 함께하기를 권하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검사비 16만원선·시약가격 1만~2만원…시장규모 수십억 수준체외진단협의회에 따르면 분자진단 분야 선두기업으로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등 4개사가 꼽힌다. 또 해외수출용 허가를 받은 웰스바이오 등이 있다. 항체검사 전문회사로는 유럽 인증(CE-IVD)을 획득한 수젠텍과 해외수출용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 등이 있다.체외진단협의회는 바이오협회 소속 협의체로 2011년 설립됐다. 국내 제조기반 체외진단 기업 8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회장은 수젠텍의 손미진 대표가, 감사는 SD바이오센서 박해준 부사장, 운영위원장은 엑세스바이오의 이민전 이사가 각각 맡고 있다.우리나라는 분자진단만 시행되는데, 검사보험가는 16만원선이나 진단시약 가격은 1만~2만원 사이다. 코로나19 진단시약 시장은 수십억원 규모로 예측되지만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진단기법 발굴로 관련 시장에 신규 진입하려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 서올 아파트값 37주만에 '보합'…강남 3구 하락폭 커져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37주 만에 멈췄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지난해 12·16 대책에 따른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종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한국감정원의 3월 3주(3월16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주차 상승 이후 37주 만에 보합 전환한 셈이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견인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6% 상승률에서 이번 주 강남(-0.12%)ㆍ서초(-0.12%)ㆍ송파구(-0.08%)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늘어났다. 반포ㆍ잠실동 등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이상 하락한 급매가 거래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 외에도 강동구(0.01%)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양천구(0.01%)는 정비사업(목동9단지 안전진단통과) 진척에도 불구하고 매수 심리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강북권의 일부 자치구는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구(0.06%)와 강북구(0.08%)및 도봉구(0.08%)는 대출 규제가 적은 저가단지 수요와 개발호재(경전철 사업, 역세권 개발 등)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규제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인천은 규제지역에 대한 풍선효과와 GTX-B노선 추진 등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인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53%로 지난주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연수구는 0.95%의 상승률을 보였고 미추홀구는 0.57%, 서구는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중심으로 0.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은 -0.05%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 -0.04%의 상승률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은 상승폭 축소, 서울(0.04%→0.04%) 및 지방(0.04%→0.04%)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5대광역시(0.04%→0.03%), 8개도(0.02%→0.03%), 세종(0.57%→0.68%))했다.시도별로는 세종(0.68%), 인천(0.30%), 울산(0.13%), 대전(0.11%), 경기(0.08%)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 등은 보합, 제주(-0.04%), 강원(-0.02%), 대구(-0.02%) 등은 하락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단지 위주로 매수세 감소하고 매물가격 하락하는 등 하락폭 확대되며 3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며 “2020년도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 중과 한시적 유예 종료가 오는 6월말로 다가오면서 서울 강남권의 급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서울대-테라젠이텍스,‘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066700)가 공동으로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에 본격 나선다.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을 위해 세부과제에 대한 기관 IRB(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신청하는 등 개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최근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이 사업은 유전체, 라이프 로그, 진료 및 검진 기록 등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의 축적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 및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LG CNS 등이 참여하고 있다.특히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헬스케어 분야 민간 제안 정책이 정부 과제로 선정되어 상용화까지 이어진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테라젠이텍스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는 첫 해 10개월간 23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국고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연구 경과에 따라 이후 2년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은 암 환자, 만성질환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자를 별도 모집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병원, 기업 등 민간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당사자 중심으로 통합, 360도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쇼케이스를 국가 의료 인프라로 구축하게 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생산·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 △헬스케어 데이터셋(dataset) 수집·생산 △개인정보 보호 모델 마련 등이다.이를 위해 컨소시엄에서는 데이터 생산, 관리, 처리를 위한 국제 표준 수준의 가이드라인 및 프로세스를 개발한다.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종합 헬스케어 데이터셋을 생산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및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등 다중오믹스 기초 데이터와 환자군별 추적 관찰 데이터 생성 등을 담당한다.주관 연구 책임자인 김주한 서울대 의대 교수(정보의학실장, 인간유전체분석실장)는 “이번 사업에서 마련한 표준을 통해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활용이 본격화 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가 확대되고, 국민의 의료 서비스 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성·수집·축적·분석에서 활용에 이르는 다양한 원천 기술 확보 및 분석 연구를 통해 국가적인 미래 보건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제도적 근거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사업 각오를 밝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목표 시스템 구성도. 테라젠이텍스 제공
- 투기과열지구, 하반기 분양 2.3만가구…상한제 피할까
- 서울시내 8-11월 분양 예정 단지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이르면 10월 시행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못 박으면서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광명, 성남분당, 대구, 세종 등에 계획된 하반기 분양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시세의 70~80%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여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분양하더라도 최대 10년까지 늘어나는 전매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어 오히려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투기과열지구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모두 20개로 전체 가구 수는 2만2892가구다. 이 가운데 상한제 요건에 해당하는 ‘직전 2개월(6~7월) 청약경쟁률 5대 1’이 넘는 지역은 현재까지 서울시 광진·노원·동대문·서초·용산·은평·중랑구와 경기도 과천, 대구 수성구, 세종시다. 개정한 주택법 시행령에서 정부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 가운데 △직전 12개월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 △직전 2개월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 1(국민주택규모 10대 1)초과 △직전 3개월 주택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지역 등이다. 이 3가지 요건 중 하나만 해당하면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1년치 분양가격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모두 웃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5~7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를 웃돈 지역은 없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10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가운데서도 더 구체적인 대상지역을 선별하겠지만 고분양가로 인해 주변 집값이 자극 받아온 점을 비춰보면 강남3구 재건축과 강북지역 재개발 등은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건설사가 정비사업 조합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10월 이전에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1945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81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프리지오프레티움(514가구), 서초 반포동 반포센트레빌(108가구)은 이달 분양을 예고한 상태다.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된 강남 역삼동 개나리4차재건축(499가구), 성북구 보분동1가 보문2구역리슈빌(465가구), 용산 효창동 효창6구역재개발(384가구)도 추석 전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큰 재건축 사업장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1만1106가구)도 당초 11월 분양예정이지만 이를 앞당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