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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아트로 빛나는 국가유산…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 강원도 강릉 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이음을 위한 공유’ 전시 현장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거대한 석굴암 본존불이 눈앞에 나타난다. 은은한 빛이 본존불의 자태를 신비롭게 비추고, 인자한 표정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다른 쪽에서는 맑은 기운을 담은 향로의 세밀한 무늬가 춤을 추듯 돌고,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달항아리는 고전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우리의 국가유산과 현대 미디어아트의 만남을 본 순간, 관객들의 입은 다물어지질 않는다.강원도 강릉 아르떼뮤지엄에서 선보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이음을 위한 공유’에서 마주한 장면이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디스트릭트가 협업한 이번 몰입형 작품은 강릉 아르떼뮤지엄의 제일 큰 전시장인 ‘가든’에서 8분 길이로 상영 중이다. 강원도 강릉 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이음을 위한 공유’ 전시 현장 (사진=이민하 기자)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국보는 전에 없는 감흥을 안겨준다. 진관사 동종, 청자 투각 칠보 무늬 향로, 백자 달항아리, 경주 석굴암 본존불, 도기 기마 인물형 뿔잔을 비롯한 총 146점의 국가유산이 길이 47.9m, 높이 8m 크기의 전시장을 가득 채운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향악 중 가장 오래된 수제천의 가락에 맞춰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연회 장면도 인상적이다. 전통 춤사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무용수들이 천의 앞뒤에서 교차하며 시공을 초월한 만남을 표현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흥마저 전한다.강원도 강릉 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이음을 위한 공유’ 전시 현장 (사진=국가유산진흥원)이어 전통 민요 ‘비나리’를 재해석한 음악과 함께 궁궐 전각들이 펼쳐지고, 금빛 선들이 처마 사이사이로 뻗어 올라 하늘로 올라간다. 금빛 선들은 우리의 문화유산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이어져야 함을 의미한다.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의 단순한 보존을 넘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 국가유산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등장하는 146점의 국가유산은 모두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3D 에셋’을 활용해 만들었다. ‘국가유산 3D 에셋’은 주요 국가유산을 세밀하게 측정한 디지털 시각자료로, 이번 전시의 정교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순호 국가유산진흥원 실장은 “지금까지 ‘3D에셋’을 활용한 전시는 많았지만 대부분 공공기관과 함께해 고증에 집중한 것이 많다”며 “이번엔 미디어아트 기업인 디스트릭트와 협업하는 만큼 우리 유물의 예술성과 현대성을 함께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시는 미디어 아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강릉 아르떼뮤지엄의 제일 큰 전시장 ‘가든’존에서 상영 중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지훈 디스트릭트 본부장은 “향로를 표현할 때도 각 면의 디테일이 모두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유물의 색깔과 질감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전시가 국가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하고 가치를 계승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달 19일부터는 강릉 외에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에서도 같은 전시를 볼 수 있다. 두 전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열린다.
- 12월 퇴임 김상환 대법관 후임은? 최종후보 '마용주·심담·조한창·홍동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대법관 최종 후보로 ‘마용주·심담·조한창·홍동기’(가나다 순) 등 4명을 선정했다. 4명 모두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50대 남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조한창 변호사를 제외한 3명은 현직 판사다. 이들 중 1명이 오는 12월 27일 퇴임하는 김상환(58·사법연수원 20기)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이 된다.추천위는 14일 오후 법원 내·외부에서 천거된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 적격 여부에 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하고 후보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서면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마용주(왼쪽부터) 판사, 심담 판사, 조한창 변호사, 홍동기 판사. 대법원 제공.조 대법원장은 추천위에서 추천한 제청대상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자의 주요 판결 또는 업무 내역 등을 공개하고 법원 내·외부로부터 대법관으로서 적합한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오는 19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다. 대법원장은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임명제청하게 된다. 마용주(55·23기) 서울고법 판사는 1969년생, 경남 합천 출신으로 낙동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로 시작해 서울행정법원, 대전지법, 대전고법 등을 거쳤다.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윤리감사관,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수석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심담(55·24기) 서울고법 판사는 1969년생, 충남 서산 출신으로 보성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로 출발해 부산지법 동부지원, 대전지법 서산지원, 창원지법 진주지원 등을 거쳤다. 사법연수원 교수,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후보 4명 중 유일한 현직 변호사인 조한창(59·18기) 변호사는 1965년생, 경기 수원 출신으로 상문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수원지법, 제주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쳤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홍동기(56·22기) 서울고법 판사는 1968년생, 경기 이천 출신으로 세종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주지법, 의정부지법, 광주고법, 서울고법, 수원고법 등을 거쳤다.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심의관·공보관·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광형 대법관후보추천위원장은 “대법원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쟁과 갈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규범적인 가치기준을 제시하는 최고법원”이라며 “추천위는 이러한 대법원의 역할과 국민의 기대를 염두에 두고, 풍부한 법률지식과 합리적인 판단능력 등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 보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강한 신념,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포용력과 시대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함을 두루 갖춘 후보자를 추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광형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 다양성을 갖춘 훌륭한 분들이 더 많이 대법관 후보로 천거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 2호선 부동산 불패론→7호선으로 옮겨가…올 25만명 청약, 완판 행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 7호선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하나 빠짐없이 완판 성적표를 받았다. 작은 규모나 부담스러운 분양가 등의 약점도 발목을 잡지 못했다. 서울 생활권 주요 주거단지와 핵심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의 알짜 선형에 매력을 느낀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호선은 올해 약 25만 명의 청약자를 모았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호선 역세권에서는 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총 1827가구 모집에 24만 9854명이 청약에 나섰다. 단지별 경쟁률 평균은 198대1에 달한다.미달도 없었다. 청담르엘, 메이플자이 등이 휩쓴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완판이 줄을 이었다. 신대방동에 분양한 ‘동작보라매역프리센트’는 경쟁률 12대1을 기록했고, 공릉동에 분양한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도 경쟁률이 30대1에 달했다.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광명뉴타운도 예외가 아니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1월 분양 당시에는 전용 84㎡를 12억 원대에 분양해 빈축을 샀으나, 387가구의 계약자를 8월이 되기 전에 모두 찾아냈다. 5월 분양에 나선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도 정당계약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호선 승하차 인원은 일평균 56만여 명에 달한다. 이틀에 100만 명을 실어 나르는 7호선의 영향력은 주택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7호선 청라연장선 기본계획 승인·고시 이후 청라동 아파트 시세는 1년 만에 2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구 평균 상승률인 14.79%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비슷한 시기 같은 서구에서 개발되던 검단신도시의 원당동과 당하동은 각각 5.88%, 6.75% 오르는 데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7호선은 수도권에 촘촘히 펼쳐진 전철망에서도 황금노선으로 꼽힐만한 노선”이라며, “서울 외곽 주거지역을 강남에 직접 연결하는 선형으로, 시장에서도 분명한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7호선 역세권 공급물량이 연이어 흥행하는 가운데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상봉역 일대에서는 상봉터미널 재개발(상봉9구역)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11월에 분양채비에 나선다. 7호선 외에도 경의·중앙선, 경춘선에 KTX 강릉선과 중앙선이 연결된 상봉역 역세권으로, 향후 GTX-B도 정차할 예정이어서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 입지로 거듭나게 된다.서초구에서는 방배6구역 재개발로 삼성물산 시공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앞뒀다. 총 1097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4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7호선 역세권 일대는 이미 충분히 성숙한 만큼 진입기회가 흔치 않은 편”이라며 “진입을 원한다면 주요 교통거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공군 제10전비 수원 주둔 70주년 기념행사, 블랙이글스 공연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의 수원 주둔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26일 열린다.13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1951년 창설된 제10전투비행전대를 모태로 하는 제10전투비행단은 1953년 2월 비행단으로 승격됐고, 1954년 11월 강릉기지에서 현 수원기지로 이전했다.제10전투비행단이 주최하고, 제10전투비행단·수원시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오후 1~4시 비행단 주기장에서 열린다.리틀장구 난타 ‘꿈예술단’과 공군 군악·의장대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축하 공연·비행,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기념식 후 F-5축하비행, 뮤지컬팝페라 공연, 수원시립공연단의 무예24기 공연, T-50단기 기동, 블랙이글스 특수비행이 이어진다. 70주년 기념 전시, 조종복 착용, 서바이벌 사격체험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이날 기념행사에는 제10전투비행단 이재준 수원특례시자을 비롯해 인근 지역 주민, 공군 장병, 수원 지역 국회의원, 수원시의회·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자료=수원시)
- "천년 유산, 미디어 아트로 춤추다"…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특별전’ 개최
- 강릉 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현장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웅장한 자태로 관객을 압도하는 석굴암 본존불, 회전목마처럼 춤을 추며 돌아가는 향로, 200평 공간을 가득 메우는 매끈한 달항아리. 역사 속에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이 미디어 아트를 만나 새롭게 재탄생됐다.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디스트릭트가 강원도 강릉 아르떼뮤지엄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이음을 위한 공유’ 전시를 오늘(12일) 개최했다. ‘아르떼뮤지엄’은 미디어 아트 전문기업인 ‘디스트릭트’가 국내 강릉·부산·여수·제주, 해외에서는 라스베이거스·홍콩·두바이에 만든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00만 명이 다녀갔다. 강릉 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현장 (사진=이민하 기자)이번 작품은 강릉 아르떼뮤지엄의 제일 큰 전시장인 ‘가든’ 공간에서 8분 길이의 미디어 영상으로 선보였다. 영상을 통해 경주 석굴암 본존불,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백자 달항아리를 포함한 총 146점의 국가유산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궁 OST’ 앨범을 작업했던 밴드 ‘두 번째 달’ 출신 가수 김현보가 작업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작품은 가야금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진관사 동종, 청자 투각 칠보 무늬 향로, 백자 달항아리, 경주 석굴암 석굴, 도기 기마 인물형 뿔잔까지 다섯 개 유물이 춤을 추며 200평 크기의 전시장을 채운다. 바닥의 벽돌은 노래에 맞춰 출렁이며 전시장의 공간감을 흔든다.강릉 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현장 (사진=국가유산진흥원)이어 향악 중 가장 오래된 ‘수제천의 가락’에 맞춰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연회장면이 펼쳐진다. 전통 춤사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천의 앞과 뒤에 무용수를 교차 배치함으로써 시간을 넘어선 만남을 표현해 물성은 없지만 시대를 거쳐 전해져 내려오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담아냈다. 강릉 아르떼뮤지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현장 (사진=국가유산진흥원)이어 전통 민요 ‘비나리’를 재해석한 음악과 함께 궁궐 전각들이 펼쳐지고 금빛 선들이 처마 사이사이로 뻗어 올라간다. 이 선들은 우리의 문화유산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리는 가치며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김지훈 디스트릭트 본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 이어 4년 만에 국가유산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라며 “이번 전시에 사용된 모든 국가유산 이미지는 국가유산진흥원의 ‘국가유산 3D 에셋’을 활용해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 3D 에셋은 국가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국가유산 3D 스캔 데이터다.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강릉뿐만 아니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달 19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에서도 같은 전시를 상영한다. 두 전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열린다. 행사를 기념해 무료입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강릉 소재 국가유산 방문코스(선교장, 오죽헌, 경포대) 중 두 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고, 아르떼뮤지엄에 제시하는 방문객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현지 한인회와 한국문화원 등에 특별 초대권을 배포해 교민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대한항공 인천발 라스베이거스행 항공권 구매자 중 항공편 여정이 전시 기간(11월 19일~12월 20일)에 포함되는 승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명(1인당 1매)에게 초대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 국립공원공단·건보공단·서울시교육청 등 기록관리 우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공공기관들의 기록관리 평균 평가 점수는 84점을 넘어선 가운데 시·도교육청은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정부산하공공기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산하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등이,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서울특별시,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경상남도, 경기도 등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3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 결과’를 12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공개했다고 밝혔다.올해 평가 대상기관은 시·도교육청 17곳, 교육지원청 176곳, 정부산하공공기관 38곳으로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기록관리 평가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역량 강화 및 개선 유도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올해의 기관평가는 2023년 각 기관의 △기록관리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기타 등 3개 분야에 대해서 11~16개 평가지표(정량·정성지표)를 적용해 ‘가’에서 ‘마’까지 5등급을 부여했다. 세부적으로 가(90~100점), 나(80~90점 미만), 다(70~80점 미만), 라(60~70점 미만), 마(60점 미만)로 구분된다. 올해 공공기관 전체 평균 점수는 84.1점으로 이전(2022년) 평가 대비 2.8점 상승했다. 가 등급 비율은 증가(+5.6%)하고, 마 등급 비율은 감소(-5.2%)해 전체적으로 기록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시·도교육청 평균이 93점으로 정부산하 공공기관(85.4점), 교육지원청(73.9점)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도교육청 중 가 등급을 받은 곳은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총 13곳이다. 나 등급을 받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3곳이며, 다 등급을 받은 곳은 부산광역시교육청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 중에서는 강원 강릉, 경남 거창, 경남 사천, 경북 경산, 경북 문경, 경북 상주, 광주 동부, 대구 달성, 대전 서부, 서울 강동송파, 전남 나주, 전북 고창 등 64곳이 가 등급을 획득했다. 강원 동해와 경기 안산, 광주 서부, 서울 강남서초 등 37곳은 나 등급을, 강원 춘천, 경기 수원, 경기 평택, 부산 남부 등 21곳은 다 등급을 각각 받았다. 또한 경기 안양과천, 경기 의정부, 전북 전주, 경북 김천 등 11곳은 라 등급을, 경기 광명과 경기 성남, 경남 진주, 경북 포항, 전남 고흥, 전북 임실 등 43곳은 마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정부산하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20곳이 가 등급을 받았고, 대한적십자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2곳이 나 등급을 획득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다 등급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라 등급을,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3곳은 각각 마 등급을 받았다. 평가 분야별로는 기록관리 업무기반은 85.2점으로 이전(2022년 85.3점)과 비슷하고, 기록관리 업무추진 85.4점(+3.9점) 및 기타 분야는 87.3점(+5.3점)으로 상승했다. 국가기록원은 전체 기관에 평가 종합결과 및 기관별 분석보고서를 제공해, 지표별 수준 및 미흡사항을 파악하고 기관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 유형별 우수기관 및 개선 노력 실적이 뛰어난 기관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로 선정해 확산시키는 한편, 미흡기관은 현장지도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공공기록은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대상기관 확대 및 지표 개선 등 다양한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스, 임플란트 보철물 ‘Amber Mill Abut Crown’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 제조기업 하스(450330)는 기존 임플란트 크라운의 단점을 보완한 일체형 임플란트 보철물 ‘Amber Mill Abut-Crown’을 신제품으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하스(HASS)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 제조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60억 원을 기록하며 강릉과학산업단지를 대표하는 세라믹 소재 기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회사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이번 신제품은 임플란트 어버트먼트와 상부보철물이 일체형으로 결합된 ‘Amber Mill Abut-Crown’이다.해당 제품은 기존 임플란트 보철물 제작 과정의 단점을 해결했다.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환자에게 △높은 심미성 △보철물 제작의 간편함 △단축된 방문횟수와 진료시간 △향상된 생체친화성 등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한다.기존 임플란트 보철물은 어버트먼트(지대주)와 보철물을 각각 제작한 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다소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다. 하스가 개발한 이번 신제품은 어버트먼트와 보철물이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 구조로, 임플란트 본체인상 후 구강 내에 쉽게 시적 할 수 있는 최종 보철물을 신속하게 완성할 수 있다.특히, 자연스러운 치아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심미성이 뛰어나고, 스크류 홀 내부에 음식물이 잔류하는 문제를 개선해 보철물의 위생적 유지 관리가 용이하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다양한 쉐이드와 투명도를 제공해 환자 개개인의 구강 환경에 맞춘 정밀한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다.하스는 본격적인 제품 홍보를 위해 11월 16일~17일 양일간 개최되는 ‘2024 대한치과보철학회 추계학술대회(대구 BEXCO)’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신제품 얼리버드 유저를 위한 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 이메일 또는 전화 문의 AMDC(Amber Mill Design Center), 하스 쇼핑몰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2025년 1월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 주말에 '어디갈까'…티맵에서 '내 주변' 맛집을 '발견'했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을 날씨도 좋고 주말인데 어디 갈까. 요즘 핫플도 많고 마음먹으면 갈 곳이야 많지만, 기왕 외식으로 돈 좀 써서 기분 내며 먹는 한끼. 맛도 있고 가성비도 좋고 손님들도 적당히 있으면서 가기도 편한, 여러모로 ‘이븐’하게 내 취향과 맞았으면 좋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양한 정보도 많지만, 내 주변에서 많이 찾거나 평소 미처 몰랐던 숨은 맛집을 발견하고 싶다.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티맵(TMAP)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하니 한번 써 봐야겠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한 ‘어디갈까’ 누적 사용자가 507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평소 스마트폰 내비로 이용하던 티맵 앱에 들어가 화면 하단 바에 있는 ‘어디갈까’ 탭을 누르니 서비스 화면이 바뀐다. 어디갈까 서비스는 크게 ‘내 주변’과 ‘발견’ 두 개로 나뉜다.티맵 ‘어디갈까 내 주변’ 서비스 이용 화면.(사진=티맵 캡처)먼저 ‘내 주변’ 서비스는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현재 위치 주변 인기 장소를 선정해 추천한다. 특이한 점은 반경 △500m △1㎞ △5㎞ △10㎞, 방문 시간대 △아침·오전 △점심 △오후 △저녁, 성별 △남자 △여자, 연령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TPO별 맞춤형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맛집과 메뉴 추천 순서가 달라진다.실제 지난 8일 오후 2시50분쯤 티맵 ‘어디갈까 내 주변’ 서비스에 접속해 ‘30대 남성, 오후, 내 주변 1㎞’ 조건을 적용하니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한우 요리 한식당과 와인 비스트로 등이 우선 순위로 추천 리스트에 떴다. 이 조건에서 ‘저녁’으로만 바꾸니 바로 인근 중식 레스토랑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이용 가능한 시네드쉐프가 맨 위로 올라왔다.‘30대 여성, 저녁, 내 주변 1㎞’로 설정해 보니 한강로3가에 위치한 다른 한우 요리 한식당과 카페가 상단에 떴다. 여기서 ‘20대 여성’으로 바꾸니 인근 베이커리 겸 카페와 돼지고기 가게가, ‘20대 남성’으로 하니 브런치 카페와 횟집이 나타났다.궁금한 김에 ‘60대 이상 남성’으로 설정하니 이촌동에 유명한 수제버거 매장과 한강로3가 땡땡거리 철길 앞 술집이, ‘60대 이상 여성’으로 하니 CGV용산아이파크몰 시네드쉐프와 철길 앞 이름난 닭갈비 가게가 각각 우선 순위로 추천됐다.티맵 ‘어디갈까 내 주변’ 서비스 이용 화면.(사진=티맵 캡처)연령과 성별의 보편적 음식 취향보다, 목적지에 혼자 혹은 동행자와 함께 갈 때 운전대를 누가 쥐느냐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예컨대 60대 남성이 자녀와 함께 버거집에 가면서 운전할 수 있는 것이다. 화면을 새로고침 하거나 재접속을 할 때마다 추천 맛집 우선순위도 조금씩 바뀐다.‘내 주변 5㎞’로 반경을 넓혀보니, 인근 용산구 한강로2가 ‘용리단길’, 한강로1가 삼각지역, 남영동 숙대입구역, 원효로1가 ‘열정도’, 멀게는 용산 한남동과 보광동, 영등포구 여의도와 영등포역, 마포구 홍대입구역과 공덕역, 중구 시청 및 남산, 서초구 반포동과 고속터미널, 동작구 흑석동과 사당동 등 일대까지 추천 범위로 들어왔다. 10㎞까지 더 넓힐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앱 지도 위에 엄청 많은 맛집이 표시되는 건 아니다. 어디갈까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티맵 내비를 이용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카 오너’ 행동 패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주차 등 차로 방문하기 용이한 곳 위주로 보여진다.추천 가게 리스트에서 현 위치부터 거리와 △티맵인기 △TV맛집 △주차 △발렛 △예약 △웨이팅 등 직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기본 정보 외에도, 해당 가게를 클릭해 별점과 매장 및 메뉴 사진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정보 화면에서 바로 터치 한 번으로 내비 서비스로 연동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매장 정보는 가게 사장님이 ‘비즈플레이스’ 기능을 통해 직접 소개하고 그때그때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관리한다.티맵 ‘어디갈까 발견’ 서비스 이용 화면.(사진=티맵 캡처)‘발견’ 서비스는 내 이동 데이터를 티맵 AI가 분석해 비슷한 인기 장소를 추천해 준다. 지난 8일 오후 2시50분쯤 티맵 ‘어디갈까 발견’ 서비스에 접속하니 △내가 자주 간 곳과 비슷한 내 취향 맛집 △내 취향을 담은 주말에 가볼 만한 곳 △내 취향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점·카페 등 카테고리별로 맛집 추천 리스트가 떴다.기자는 평소 들깨가 들어간 요리와 초밥(스시) 등을 식사로 즐겨 먹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인근 들깨칼국수 전문점과 스시 전문점이 내 취향 맛집으로 가장 먼저 추천됐다. 주말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요즘 주말 핫플인 강원 속초와 강릉에 위치한 샌드위치·버거·피자 가게 등이 떴다. ‘내 주변’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새로고침 하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천 맛집들이 그때그때 달라진다.이 밖에도 ‘티맵랭킹’ 서비스를 통해 현 위치 혹은 목적지 일대 맛집을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1위부터 50위까지 선정한 맛집 리스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영업 시간과 예약 또는 웨이팅, 주차 가능 여부 등을 필요에 따라 우선 설정하면 이에 맞게 추천 리스트가 필터링된다.한편 ‘주행 인증’ 리뷰는 내가 티맵에서 실제 목적지로 해당 음식점 등 매장을 설정하고 주행을 완료해야만 남길 수 있다. 기자는 지난달 경기 여주에 가을 골프 라운딩을 하러 가는 길에, 인근 한 국밥집을 티맵으로 길 안내를 받아 다녀왔더니 비로소 ‘작성 가능 리뷰 1건’으로 화면이 활성화됐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주행 인증 리뷰를 작성하면 건당 네이버페이 1000원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언제 솔직한 리뷰도 한번 남겨 봐야겠다.
- 상종구조전환 벌써 65%…전공의 수련수당 신경과 등도 지원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상급종합병원 2곳 중 1곳 이상이 정부의 상급병원구조전환사업에 참여한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고 수련수당 지원 대상을 진료과를 8개 과목으로 확대한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3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보건복지부)13개 병원은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이다. 이로써 현재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총 31개가 선정돼 참여기관이 65%를 넘어섰다. 이번 선정 이후에도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인 상태다.박 차관은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조 전환에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박 차관은 전공의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공의 수련 혁신방안 세부안을 공개했다. 그는 “전공의분들이 과중한 업무로 소진되지 않도록 주간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부터 30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제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 전문의’를 지정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모형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부터 경증까지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련수당 지원대상을 △소아청소년과에서 △산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과목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수련환경 개선에 관련 예산을 올해 79억원에서 내년 3719억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한 상태다.박 차관은 “국회에서 수련체계 혁신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61세' 김일우 "한번도 결혼 안해…이혼 두번·아이둘 女까지 괜찮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랑수업’ 신입생 김일우가 강릉살이 6개월 차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다.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8회에서는 6학년 1반 김일우가 신입생으로 첫 등장해 ‘교장’ 이승철, ‘교감’ 이다해 등의 열띤 환영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박현호는 여자친구 은가은과 처음으로 동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는가 하면, 은가은의 집에서 첫 ‘집 데이트’까지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8%(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각종 포털사이트의 인기 뉴스를 점령하는 등 핫한 인기를 과시했다.스튜디오에 자리한 ‘교장’ 이승철은 “아주 열정적인 학생이 입학했다”며 배우 김일우를 모두에게 소개했다. 김일우는 “아직 풋풋한 6학년 1반 김일우다”라며 “아직 한 번도 (장가를) 안 갔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내년이 (김일우의) 데뷔 40년이라고 하는데, 단 한 번도 갔다 오지 않으신 게 맞다”라고 인증했으며, ‘연애부장’ 심진화는 “우리 일우 학생, 소개팅할 준비 됐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빵 터진 김일우는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엔 결혼을 안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결혼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다. 누구를 새로이 만나서 그 과정(연애 및 결혼)을 겪는다는 게 조금 쉽지 않은, 숙제 같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미혼은 미혼이니까, 열심히 수업 받아서 장학생으로 졸업해 보겠다”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강릉에 산 지 6개월 차인 김일우는 이날 바닷가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마침 배우 방은희가 “오빠”라고 외치며 나타나, 김일우를 와락 끌어안았다. 28년 전 한 드라마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두 사람은 지금도 ‘절친’ 사이로, 이날 방은희는 ‘신랑수업’에 돌입하는 김일우를 응원하기 위해 강릉까지 출동했다. 카페에서 방은희는 김일우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물어 ‘결혼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김일우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며 “(배우자감이) 이혼했거나 아이가 있어도 괜찮다. 내가 아이를 낳고 살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상대에게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정을 쏟고 옆에서 아이가 크는 걸 지켜보고 싶다”고 답했다. 속 깊은 대답에 방은희는 박수를 쳤으며, “그러면 이혼은 몇 번까지 허락하나?”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두 번까지는 괜찮고, 아이도 두 명까지?”라고 오픈 마인드를 보였다. 방은희는 “(결혼) 가능성 충분해! 멋진 신랑이 될 수 있겠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방은희는 “난 연애 없이 결혼만 한 것 같다. 첫 번째 남편은 만난 지 33일 만에, 두 번째 남편은 만난 지 30일 만에 결혼했다. 내가 맞춰가며 살면 되겠지,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다. 어쨌든 오빠가 결혼을 한다면 나보다는 오래 연애를 하되 그렇다고 과거의 오빠처럼 오래, 깊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카페에서 나온 두 사람은 김일우의 강릉집으로 갔다. 김일우는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집을 구경시켜준 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만들어 대접했다. 방은희는 “지금까지 먹어본 스파게티 중 가장 맛있다”면서 “혹시 주변에서 (결혼 상대를) 찾아보면 어때?”라고 슬쩍 물었다. 김일우는 “주변 사람도 좋아”라고 더욱 오픈된 마인드를 드러내 방은희를 흡족케 했다. 과연 김일우가 ‘신랑수업’에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다음으로 ‘은박 커플’의 하루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은가은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동반 출연했다. DJ 은가은과 함께 게스트로 호흡을 맞춘 박현호는 “두 사람은 어떤 데이트를 주로 하시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주로 집 데이트를 하는데 저희 집에서 한다. 가은씨 집에는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다”며 은근히 투정을 부렸다. 이에 은가은은 “그럼 오늘 놀러오라”고 말했고, 라디오 스케줄이 끝나자 진짜로 박현호를 집으로 초대했다. 여자친구 집에 처음 발을 들인 박현호는 ‘매의 눈’으로 집안 곳곳을 살폈다. 이때 슬리퍼와 티셔츠 등이 남자용처럼 큰 것을 확인하자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다. 은가은은 “이거 프리사이즈다”, “잠옷이라 크게 입는다. 혈액 순환 잘 되라고”라면서 적극 해명했다. 귀여운 박현호의 질투에 은가은은 “배고프지 않아?”라고 화제를 돌린 뒤, 고수가 듬뿍 담긴 곱도리탕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박현호는 고수를 못 먹는 터라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이를 모르는 은가은은 곧장 고기에 고수를 얹어 떠먹여 줬다. 박현호는 사랑의 힘으로 고수를 먹은 뒤, “맛있다. 이런 거 매일 해주면 안 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너와 해보고 싶은 게 생겼다”며 “만약에 우리가 같이 살면 어떨까?”라고 은가은의 속내를 떠봤다. 은가은은 “이거 프러포즈야? 아니면 동거 얘기야?”라면서 “결혼 전 동거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살다가 안 좋은 결론이 날 수도 있을까 봐, 그게 조금 두렵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현호는 “당장 그러자는 게 아니고 단지 함께 하고픈 내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한 뒤, “혹시 나중에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때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청했다. 이후 박현호는 은가은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그런데 나 오늘 자고 가도 돼?”라고 물었고 은가은은 빵 터져서, “그래 소파에서 편안히 주무셔”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직후 박현호는 박력있게 은가은을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갔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 장 담그기 문화, 韓 23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유력(종합)
- (사진=국가유산청)(사진=국가유산청)(사진=국가유산청)[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먹는 한국 장(醬)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해졌다.5일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의 판단을 내린다. 평가 기구의 권고 내용은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 간 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최종 등재 결정에 반영된다.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한국의 전통 장 문화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장 담그기)로 지정된 우리 무형유산이다. ‘장 담그기’는 콩을 사용하여 만든 식품인 장의 재료를 준비해서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콩을 발효해 먹는 ‘두장’(豆醬) 문화권에 속하며 삼국 시대부터 장을 만들어서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장을 따로 보관하는 장고(醬庫)를 두었으며 ‘장고 마마’라고 불리는 상궁이 직접 장을 담그고 관리하기도 했다.우리나라의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발전시켜왔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장 제조법이다. 또한 메주를 띄우는 과정을 거친 후 된장과 간장 두 가지의 장을 만든다는 점, 전년도에 쓰고 남은 씨간장을 이용해 수년 동안 겹장의 형식을 거친다는 점 등이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가 갖는 특징으로 꼽힌다.국가유산청은 2019년부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 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택견’, ‘아리랑’, ‘김장 문화’, ‘한국의 탈춤’ 등 22개 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최종 등재되면 보유 종목은 23개로 늘어난다. 한편 평가기구는 이날 총 58건에 대한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포함해 총 57건에 대해 ‘등재’를, 1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권고했다.이 가운데 북한의 ‘조선옷차림풍습’도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북한은 ‘아리랑’, ‘김치담그기’, ‘씨름’(남북공동등재), ‘평양냉면’ 등 4개 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