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올해 8월 1994년 8월보다 더 덥다…1994년 폭염 7월에 집중
  • 올해 8월 1994년 8월보다 더 덥다…1994년 폭염 7월에 집중
  • 폭염에 이글거리는 도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는 1994년 서울의 폭염도 8월에는 누그러져 올해보단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서울은 7월 22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대체로 30도를 넘어 무더위가 지속돼 오다가 8월에는 기온이 더욱 솟구쳐 폭염이 지속됐다. 무더위가 누그러지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진 점이 올해 유난히 폭염에 대한 피로감과 불쾌감이 높아진 이유로 꼽힌다.기상청은 10일 “올해와 1994년의 8월 1일부터 7일간 최고기온을 비교한 결과 올해가 1994년보다 최고기온이 높았던 날이 7일 중 5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과 6일을 제외한 8월 1일, 3일, 4일, 5일, 7일은 올해 서울 최고기온이 1994년보다 높았다. 올해는 1일 32.4도, 3일 34.2도, 4일 35.7도, 5일 36.0도, 7일 35도를 기록했다. 반면 1994년 1일은 29.3도, 3일 32.5도, 4일 32.4도, 5일 35.6도, 7일 33.6도에 그쳤다. 8월 1일부터 7일까지 1994년이 올해보다 더 더웠던 날은 2일과 6일 이틀에 불과했다. 올해 2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31.1도였던 데 반해 1994년 같은 날 최고기온은 33.9도였다. 또 지난 6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34도였던 데 반해 1994년 같은 날 35.9도에 달했다. 1994년 7월 낮 최고기온은 올해보다 높았던 반면 8월은 올해가 더 무더운 것이다. 또 올해 8월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인 36도는 1994년 이후 22년만의 무더위로 기록됐다. 목요일인 11일 전국의 폭염은 지속되겠다. 이날 전국의 자외선지수는 대체로 ‘매우높음’, 남서쪽 지방은 ‘높음’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6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밝혔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제주 27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수원 35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춘천 35도, 강릉 33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제주 33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등으로 전망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2016.08.10 I 한정선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원주' 703가구 이달 분양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원주' 703가구 이달 분양
  • △‘e편한세상 원주’ 아파트 투시도. [이미지=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림산업은 이달 강원 원주시 태장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원주’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짜리 7개동에 703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00가구 △59㎡B 68가구 △59㎡C 227가구 △74㎡ 308가구다. 단지 전체가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e편한세상 원주는 2009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태장동에 7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단지 반경 1㎞ 내에 24만 4000㎡ 규모의 태장2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개발이 완료되면 신도시의 교육·복지·쇼핑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단지 남쪽으로는 40만㎡ 규모의 정지뜰 호수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원주와 경기도 광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공항~용산~청량리~서원주~강릉을 잇는 중앙선 고속화 철도도 내년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를 거쳐 원주까지 이어지는 성남여주선도 공사 중이다. 아파트 단지에는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모든 창호에 소음 차단과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이중창 시스템이 설치된다. 전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작은도서관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원주시 무실동 661-1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문의 033-747-6990
2016.08.10 I 원다연 기자
 외국인상대 바가지요금 나라 망신이다
  • [사설] 외국인상대 바가지요금 나라 망신이다
  • 허술한 외국 관광객들을 노린 바가지 상혼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나라의 이미지를 통째로 갉아먹는 처사다. 당장은 관광객들을 속여 개인 주머니를 채울 수는 있겠지만 결국 후속 방문객이 끊어지게 됨으로써 전체 밥줄을 끊어 버리는 어리석은 짓이다. 아무리 관련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업계 내부적으로도 자정 노력을 다짐하고 있으나 툭하면 바가지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그중에서도 택시요금 횡포가 심한 편이다. 최근 부산을 찾은 어느 일본 관광객이 겪은 택시요금 시비가 하나의 사례다. 부산역에서 해운대 호텔까지 미터기로는 1만 9300원의 요금이 나왔는데 택시기사가 거기에 ‘기타요금’을 추가해 4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미터요금의 2배를 요구한 셈이다. 그 관광객이 여행잡지 발행인으로서 부산을 자주 찾는 사람이었기에 바가지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그런 식으로 당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닐 것이다.지난달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콜밴을 이용했다가 70만원의 요금을 지불한 어느 캐나다인의 경우는 더욱 황당하다. 중국이나 일본을 여행하는 비행기 왕복요금을 낸 것이다. 제대로는 290㎞ 안팎인 거리를 일부러 강릉으로 우회해 430㎞를 달렸다는 것부터가 의도적이었다. 이밖에 인천공항에서 송도까지 태워주고 평소 운임의 5배인 12만원을 챙겼다가 경찰에 입건된 경우도 없지 않다.이제는 관광 정보가 대부분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바가지를 씌우려 했다가는 오히려 당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나마 쇼핑상가의 물건들은 대체로 가격 딱지가 붙여져 흥정 시비가 크게 줄었지만 택시요금에 있어서는 아직도 걸핏하면 바가지다. 그러나 앞서 부산 승객의 경우처럼 바가지요금 영수증을 페이스북에 그대로 게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나라 망신만 사고 말았다.이제는 ‘3진아웃’ 단속 정책으로는 한계에 이른 것 같다. 안된 얘기지만 적발되는 대로 면허를 취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바가지 요금이 적발될 경우 그 몇 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말로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한다고 내세우면서도 속으로는 바가지 씌울 궁리만 하는 사람들을 마냥 보호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16.08.10 I 허영섭 기자
강원도 속초에 41층 높이 레지던스 들어선다..9월 분양
  • 강원도 속초에 41층 높이 레지던스 들어선다..9월 분양
  • △‘드파레41’ 레지던스 호텔 조감도.[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 주변에 41층 높이의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뛰어난 조망은 물론 5성급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임대를 놓을 수도 있고 직접 거주도 가능하다. SG A&D는 속초시 교동 1024-1 일대 대지면적 1만 6592㎡에 지하 2층 지상 41층 드파레41을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29㎡ 444실 △43㎡ 290실 △63㎡ 6실 △71㎡ 44실 △82㎡ 68실 △159㎡ 15실 등 총 867실이다.드파레 41은 실내에서 취사를 할 수 있다. 전입신고도 가능해 필요에 따라 계약자가 거주 할 수 있으며 임대 물량은 전문 운영사가 위탁 관리한다.교통여건도 좋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2017년 상반기), 원주~강릉 고속화철도(2017년 12월)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서울~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예비 타당성 검토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건설이 완료되면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만에 도달 할 수 있다.빼어난 자연경관도 강점이다. 속초8경 중 하나인 청초호에 들어서는 만큼 호수는 물론 동해 바다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속초해수욕장, 낙산사 등 속초 유명 관광지도인근에 있다.5성급 호텔 서비스에 걸맞은 부대시설도 갖췄다. 지하 1층에는 대형 컨벤션홀, 편의점, 코인세탁실 등이, 지상 1층에는 비즈니스 센터, 베이커리, 고급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180도 인피니티 풀, 스파&사우나, 휘트니스 등도 조성된다. 강원도 최고 높이인 지상 41층에는 중식당, 스카이 바&퓨전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드파레 41은 개인의 주거 가치관에 맞춰 임대, 세컨하우스, 실거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강원도 최고 높이의 고품격 레지던스”라며 “개발 및 운영과정에서 4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분양 홍보관은 강원도 속초시 교동 977-1 1층에 있으며, 2019년 7월 준공예정이다.
2016.08.09 I 이승현 기자
오늘도 전국에 폭염 지속…서울 낮 최고 34도
  • 오늘도 전국에 폭염 지속…서울 낮 최고 34도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시공무원 관계자가 광장에 물을 뿌리고 있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도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대기불안정으로 충청남부와 남부내륙,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5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으나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낮겠다. 이날 전국의 자외선지수는 대체로 ‘높음’ 이상이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제주 27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등으로 전망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2도, 수원 34도, 청주 34도, 대전 34도, 춘천 33도, 강릉 29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제주 33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1.5~3.0m로 높게,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2016.08.09 I 한정선 기자
양양 하조대해수욕장 인근 `햇빛부서지는바다펜션` 눈길
  • 양양 하조대해수욕장 인근 `햇빛부서지는바다펜션` 눈길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휴가 시즌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 있는 계곡,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물놀이 장소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그런데 최근에는 북적이는 피서객을 피해 조용한 휴가를 즐기고자 요란하지 않은 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하조대해수욕장은 이같은 조건을 갖춘 덕분에 가족 단위의 피서객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다.넓은 백사장과 고운 모래, 낮은 수심이 특징인 하조대해수욕장에서는 아이, 어른할 것 없이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한편 햇빛부서지는바다펜션은 지난 11년 동안 하조대해수욕장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여행객 다수로부터 칭찬도 자자하다. 후한 인심과 정성으로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이 많다.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손님이 찾고 있는 이 펜션은 객실마다 테라스가 있어 바다 전망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마당에는 넓은 바비큐장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편하게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다. 텃밭에서 길러진 고추, 상추, 토마토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기존 펜션 옆에 오픈한 신축 복층 펜션 덕분에 더 많은 여행객이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신축 복층 펜션 옥상에는 담소를 즐길 수 있는 정자 마루가 갖춰져 있다.해변까지의 거리도 도보로 2~3분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간 활용 측면에서도 햇빛부서지는바다펜션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펜션 주변에는 설악산은 물론 법수치, 어성전, 미천골 계곡 등 다양한 휴양지가 있다. 인접 지역인 속초와 강릉을 방문하면 만석닭강정, 참좋은순대, 씨앗호떡, 교동짬뽕 등에서 먹을거리를, 대포항, 동명항, 주문진항 등에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펜션 관계자는 “이번 여름에 새롭게 단장한 햇빛부서지는바다펜션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름휴가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8.08 I 김병준 기자
오는 광복절 이후로 폭염·열대야 한 풀 꺾인다
  • 오는 광복절 이후로 폭염·열대야 한 풀 꺾인다
  • 열대야에 한강 찾은 시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기상청은 지난 4일 이후 중부지방에 지속돼 온 폭염은 광복절 이후에 한 풀 꺾인다고 8일 밝혔다.서울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4도로 예상되며 같은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로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광복절인 15일 낮 최고기온은 33도, 아침 최저기온이 26도로 예상되며 16일에 비로소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5도이나 17일부터는 24도, 18일에는 23도로 점차 낮아지겠다. 17일 낮 최고기온도 32도, 18일은 30도로 떨어지겠다.화요일인 9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불안정으로 충청남부와 남부내륙,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으나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낮겠다. 이날 전국의 자외선지수는 대체로 ‘높음’ 이상이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제주 27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등으로 전망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2도, 수원 34도, 청주 34도, 대전 34도, 춘천 33도, 강릉 29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제주 33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1.5~3.0m로 높게,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2016.08.08 I 한정선 기자
10대부터 60대까지 '문학의 바다'로 떠나다
  • 10대부터 60대까지 '문학의 바다'로 떠나다
  • 지난달 26~28일 ‘2016 김유정문학캠프에 참가한 50~60대 중년 독자가 창작강의를 듣고 습작을 하고 있다(위 사진), 2~3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 ’내 안의 보석을 찾아 떠나는 문학캠프‘에도 10~60대 독자 140여명이 참여해 문학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김유정기념사업회 ·문화예술위 제공)[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와 계곡을 찾는 대신 문학에 대한 갈증을 채우려는 독자들이 있다. 또 독자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창작에 대한 고민을 같이 나누려는 작가들이 있다. 독자와 작가가 하룻밤을 같이 지내며 ‘문학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문학캠프’가 독자와 작가 모두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김유정·박경리 등 작가사업회 직접 열어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김유정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6∼28일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문학촌에서 ‘2016 김유정문학캠프‘를 열었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60여명이 참가해 시인 이근배와 소설가 오정희·전상국의 창작강의를 듣고 글쓰기 지도를 받았다. 김유정기념사업회의 권금순 총무팀장은 “2002년부터 매년 문학캠프를 개최하고 있다”며 “캠프 마지막 날 백일장을 통해 참가자가 쓴 작품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소설가 박경리(1926~2008)를 기리는 토지문화재단도 지난달 26~27일 강원 원주시 흥업면 토지문화관에서 문학과 공연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중학생 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창작캠프 ‘무대로 올라간 글자들’을 열었다. 1박2일 동안 작가 김혜진·문부일·이송현과 극작가 김원, 연출가 정범철 등이 창작 멘토를 맡아 창작 특강과 실기를 지도했다. ◇인기작가 멘토로 나서 독자와 소통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학캠프’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올해 처음 ‘문학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2일과 3일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연 ‘내 안의 보석을 찾아 떠나는 문학캠프’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독자 140여명이 참가했다. 캠프를 연다는 공지가 나간지 하루 만에 정원을 마감찰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문학캠프에는 시인 김선우·박준과 소설가 김이설·김종옥·손보미·정유정을 비롯해 문학평론가 백지은·복도훈·허희 등 9명이 문학멘토로 나서 문학콘서트와 살롱토크, 작가의 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1박2일간 문학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선우 작가는 “많은 예술 중 문학은 점차 향유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장르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작가와 만나 문학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독자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작가에게는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김이설 작가는 “무더운 여름, 피서 대신 문학을 고민하기 위해 캠프에 참가한 독자들을 보며 작가로서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SNS 시대 가장 친밀한 오프라인 접점” ‘문학캠프’는 독자와 작가가 책에서 벗어나 최소한 하룻밤을 같이 숙식하며 얼굴을 맞대고 보다 친밀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문학을 업으로 삼으려는 예비작가에게는 소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예위의 ‘문학캠프’에 참석한 이도아(27) 씨는 “등단을 고민하는 청년으로서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캠프를 통해 내게 문학이란 무엇인지 의미를 재정립할 수 있어 좋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문인과 마주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학소녀였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김영신(57) 씨는 “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문학캠프에서 만난 문창과 학생과 고교생들의 열의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예전 문학에 대한 설렘이 다시 살아났다”고 소감을 전했다.‘문학캠프’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넘어 가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야기경영연구소와 칠곡교육문화회관, 서울도서관은 다음 달 6~7일 경북 칠곡군 송정휴양림에서 ‘제1회 시낭독캠프’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시인 문정희·정호승·장석주·송찬호·고두현·김선우·박준 등 중견작가과 신진작가가 모여 독자와 함께 시를 낭독하고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뒤늦게 한글을 배운 뒤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를 내 화제가 된 김막동·김점순·도귀례 할머니 등 ‘칠곡 할머니시인’도 참석해 문학에 대한 열정은 나이와 무관하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여름 문학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문화예술위의 이재일 홍보과장은 “북콘서트나 작가 사인회와 달리 문학캠프는 소셜네트워크시대에 가장 친밀한 오프라인의 접점을 이뤄 작가와 독자간 소통의 밀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가 많다”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 여러 단체서 개최하는 문학캠프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8.08 I 김용운 기자
"우리 사회 퇴보의 현상 중 하나가 혐오다"
  • "우리 사회 퇴보의 현상 중 하나가 혐오다"
  • 김선우 시인(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96년 스물여섯 살 여름, 치열하게 시를 썼다. 그 중에 추리고 골랐다. 그해 겨울 계간 창작과비평에 응모한 10편의 시가 모두 실렸다. 대학 재학 시절 사회 변혁에 대한 꿈이 좌절된 이후 ‘살고 싶지 않았던 청춘’은 그렇게 등단했다. 김선우(46) 시인이 2000년 발간한 첫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있길 거부한다면’(창비)은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시어로 문단에서 큰 화제가 됐다. 여성성을 단순히 젊은 여성이 지닌 육체적 매력으로 쉽게 재단하던 상황에서 여성성이 지닌 보다 큰 의미를 치열한 시적 언어로 풀어냈기 때문이다.이후 김 시인은 다섯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자 네 편의 소설과 다수의 에세이집을 낸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천상병문학상, 현대문학상, 발견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중견 작가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강원도 강릉시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주최한 ‘내 안의 보석을 찾아 떠나는 문학캠프’(이하 문학캠프)에서 만난 김 시인은 등단 20년을 되돌아보며 그간의 문학적 여정과 현재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 독자들에 대한 애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20년 전 여름,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나?“등단을 위해 습작시를 쓰던 습작생이었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고 뒤늦게 시인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스물세 살 무렵부터 습작시를 썼다. 2~3년 정도 꿈에서도 시를 쓸 정도로 열심히 썼다. 천 편이 넘는 습작을 했고 1996년 가을 열 편 정도를 추려 창작과비평에 응모했다. 열 편의 시가 전부 다 추천을 받으며 등단했다.등단을하자 정말 기뻤다. 시인이 되면서 사실은 시가 나를 구했다. 시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이전에는 되고 싶은 것이 없었다. 전업 글쟁이가 되는 순간부터 ‘이렇게 써야 할 것이 많구나’깨달은 경우다.사실은 별로 살고 싶지가 않았다. 제 청춘이 그랬다. 제가 사범대인 강원대 국어교육학과를 나왔다. 교사가 될 생각은 딱히 없었다. 격렬한 운동권으로 살았다. 세상이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가 변했다. 세계적인 정세도 변화가 컸다.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었다. 이런저런 현장들에서 궁리해보다가 ‘내 길은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살아야지?’ 자문하던 시기가 이십 대 중반에 왔다. 그런 중에 시를 쓰고 싶었고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만약 그 시절 등단을 하지 않았다면?“사회에 대한 적당한 냉소와 반항기로 세월을 탕진했을 수도 있다. 다행히 등단을 했다. 이후 글쟁이로서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20년 동안 3~4년에 한 권씩 시집을 냈다. 장편 소설도 썼다. 시집을 쓰는 와중에 계속 소설과 에세이 계속 같이 써왔다. 시, 소설, 에세이 모두가 매력이 있다. 한국은 아직 장르 순혈주의가 세다. 외국 작가들은 보통 라이터(writer), 쓰는 사람으로 자신을 정의한다. 시인은 쓰는 사람으로서 가장 기본인 바탕이고 그 바탕 위에서 소설하고 산문집을 냈다. 지금까지 총 열 다섯 권 정도 책을 냈다. 시 해설서까지 더 하면 스무 권 정도 나왔다. 최선을 다해서 썼다.”-창작은 고통스럽다고 한다. 작가로서 꾸준하게 책을 내는 비결은?“책상 앞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글쓰기의 고통을 이야기하지만 책상 앞에 있는 시간을 정말 사랑한다. 제 음주가무 시절은 이십 대로 충분하다. 더 이상은 음주가무가 좋지가 않다. 제 모든 신체 사이클이 글쓰기에 맞춰 변했다. 2008년 첫 번째 장편을 냈을 때 소설 초고를 만든 다음 담배를 끊었다. 앞으로 소설을 계속 쓰고 살려면 ‘건강해야겠구나’는 자각이 들어서다. 두 번째 소설에서는 술이 끌리지 않는 단계가 왔다. ‘글쓰기에 최적인 상태로 내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구나’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다. 하루에 서너 시간 책상 앞에 있는 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만큼 쓰고 싶은 게 많다. 요즘은 시간이 너무 아까운 단계까지 왔다.”-최근 여혐, 남혐 등 서로 혐오하는 사회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특히 여성혐오에 대한 우려의 시선들이 많다. 여성작가로 이런 문제에 대해 예민할 듯싶다.“한국 사회가 전체적으로 20년 전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지 못했다. 사회가 지나친 이분법으로 나눠 지고 있다. 이런 것들은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퇴보한다는 강력한 징후다. 한국 사회의 퇴보를 조장하는 핵심적인 인물들은 사실 정치인들이다. 20년 전에비해 정치인들이 더 미성숙한 거 같다. 미성숙한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다 보니 관용의 사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총체적인 퇴보의 근원이다. 그 퇴보의 현상 중 하나가 혐오다.다만 문학판 자체에서는 여성들의 역량이 굉장히 커졌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중에 여성들이 많아졌다. 문학판은 독보적인 여성들이 많다. 문제는 사회 전체로 환원되지 않고 문학판 속에서만 맴도는 것이다.“김선우 시인(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첫 시집에서 여성의 신체를 매우 직설적인 언어로 표현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어찌 보면 페미니즘 문학의 선두에 있었다.“현 상황을 보면 지치는 면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다. 20년 전에 썼던 시 중에 ‘완경’ 같은 시는 제가 시를 쓰기 전에는 여성적 자각을 한 일부의 사람들이 ‘폐경’ 대신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언어였다. 그런 언어들이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았다. ‘여류라는 말을 붙이지 말아라’고 수차례 지적하지만 공적인 언론에서 여전히 여류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을 보면 힘이 빠진다. 하지만 정치,경제가 후퇴하는 상황에서 문학만 앞으로 나갈 수는 없다.”-작가인 여성으로서 젊은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진짜 나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회적 규제로부터도 자유로운 나로 가능한 행복하게 살겠다. 행복은 누가 밖에서 주지않는다’는 확신을 해야 한다. 시스템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던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겠다’는 의지와 함께 ‘진짜 나로 살고 있나. 그냥 나로 살고 있나?’는 자문을 해야 한다. 첫 시집 나왔을 때 여성의 신체를 주체로 하는 시를 쓰면서 갖게 되는 해방감 같은 것이 있었다. 스스로를 해방 시키는 에너지.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문학캠프에는 작가 지망생들이 많이 왔다. 작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좋은 작품을 쓰겠다는 열망이 진짜라면 작가로 살아가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문학이 좋은 것은 좋은 작품을 쓰는 작가들은 틀림없이 살아남는다. 대중적인 성공이든 뭐든 국한되지 않고 그 작품을 인정해 주는 소수가 있던지 좋아해 주는 대중이 있던지. 살아남는다.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성공이라고 하는 것을 문학 판에서는 우습게 여긴다. 그것이 작가라는 집단이 가진 다른 점일 수 있다.굉장히 많은 작가들 시인들이 다양한 자기 개성과 대면하면서 좋은 작품을 쓰고 있다. 소수건 다수건 간에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양하게 생성된 독자들이 있다. 무엇보다 문학 독자들은 정말 힘이 세다. 다른 예술을 향유 하는 관객들과 다르다. 문자 언어에 매혹된 사람들은 질기고 오래간다. 한국의 시 독자들은 세계적으로 1급이다. 유럽 시인들은 한국 시인들을 부러워한다. 시인들을 지지하고 시집을 구매하는 독자가 최소 1만 명 정도는 있다. 유럽은 그렇지 않다.이것이야말로 한국 사회가 한국 사회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문화에 대한 독자들의 열의와 그 중에서도 다소 어려운 장르 즉 문자 언어를 활용하는 시에 대한 애정과 열정, 시 독자들이 가진 바로 그 열정과 애정은 자랑스럽다. 늘 독자들에게 감사한다. 그런 독자들이 한국시와 문학의 버팀목이다. 그것이 한국 문화의 힘이다.”
2016.08.07 I 김용운 기자
전국에 땡볕더위 지속…서울 낮 최고기온 34도
  • 전국에 땡볕더위 지속…서울 낮 최고기온 34도
  • 무더위 날리는 시원한 물놀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일부 강원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인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다. 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대기불안정으로 제주도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내륙, 남부내륙에도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수도권의 자외선지수는 ‘높음’,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매우높음’ 이겠다.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제주 27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1도, 수원 34도, 청주 34도, 대전 33도, 춘천 34도, 강릉 33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제주 33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1.5~3.0m로,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2016.08.07 I 한정선 기자
특전사 해상척후조, 바다에 몸 내던지는 해안침투 '선봉대'
  • 특전사 해상척후조, 바다에 몸 내던지는 해안침투 '선봉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적진으로의 침투 명령이 하달되자 CH-47(시누크) 헬기에 고무보트를 싣고 특전용사들이 신속히 탑승한다. 헬기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전용사들을 태운 헬기는 지상이 아닌 바다 한가운데로 거센 파도를 일으키며 저고도 비행을 시작한다. 적진으로 침투하기 위해 헬기 꼬리문이 열리자 특전용사들은 고무보트를 바다로 떨어뜨린 후 바다로 뛰어들어 신속히 보트에 올라탄다.고무보트에 탄 본대 병력이 해안으로 침투하기 전 해상척후조 요원들은 잠수장비를 이용해 수중으로 먼저 침투한다. 해상척후조 요원들의 임무는 본대가 침투할 보트 접안지역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 접안지역의 안전에 이상이 없자 본격적으로 본대 병력의 침투가 시작된다.해안에는 적의 사격이나 관측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데 쓰이는 장애물(엄폐물)이 없기 때문에 적의 눈을 피해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해야 한다. 보트에 탑승한 특전용사들은 보트바닥에 몸을 숙이고 매서운 눈빛으로 전·후·좌·우를 경계하며 해안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높은 파도를 가르고 은밀히 해안으로 침투를 시작하는 특전용사들이 목표지점에 다다르자 고무보트의 소음을 줄이고 지상으로 내려서 적 지역으로 침투한다. 이어 특전용사들은 은밀하게 이동하여 목표물을 정찰한 뒤 적의 위치를 무전장비를 이용해 아군에게 알려주는데 성공한다.육군 특전사 예하 특수전교육단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26일까지 강릉 일대에서 6주간 고강도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수중·해상침투 훈련을 하고 있는 특전사 해상척후조 요원들은 그동안 체력단련에서부터 해상 장거리 수영, 잠수기술 숙달, 수상 강하 및 침투훈련 등 임무수행을 위한 고강도 훈련에 전념해 왔다. 이들은 수중에서의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매일 5km씩 해변을 뛰고 3.6km의 맨몸수영과 7.2km 오리발 수영을 2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헤엄칠 수 있는 생존수영 등을 익히고 있다. 특히 이들 중 특수요원들은 수중탐색, 수중장애물 제거·절단·파괴 등 수중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고난이도 잠수기술도 습득하고 있다.훈련이 힘들다보니 이 교육과정에서는 입교인원의 70% 가량만 수료를 한다. 그러나 6주간의 혹독한 교육과정을 견디고 무사히 수료하면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서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최정예 특전용사로 거듭날 수 있다.해상척후조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전교육단 박진우(34) 소령(진급예정)은 “우리?특전사?교관들은 악조건에서도 해상침투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최정예 해상척후조 요원 양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 특전사 예하 특수전교육단이 강릉 일대에서 CH-47(시누크) 헬기를 이용해 해상침투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16.08.06 I 김관용 기자
오늘도 불볕더위 지속…서울 낮 최고 35도
  • 오늘도 불볕더위 지속…서울 낮 최고 35도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고 대기불안정으로 제주도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남부내륙과 충남내륙, 전라내륙에서도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모레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4일 오후 중국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고 일사로 인한 가열까지 더해져 중부와 남부내륙에 35도 내외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요일인 7일과 월요일인 8일 사이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상층 기압골에 의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 낮 기온도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가열된 상층 공기가 다시 유입되고 북태평양 고기압도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남부지방의 자외선지수는 ‘높음’, 나머지 지역은 ‘매우높음’으로 전망된다.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일 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피하고 실내나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5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춘천 23도, 강릉 24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제주 27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2도, 수원 35도, 청주 35도, 대전 34도, 춘천 35도, 강릉 33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제주 33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1.5~3.0m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2016.08.06 I 한정선 기자
  • 평창 조직위, 강릉서 쇼트트랙 자원봉사자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올림픽 기간중 쇼트트랙 종목의 경기 파트에 투입될 쇼트트랙 스포츠 자원봉사자 교육을 위한 워크숍이 이날 빙상 종목 개최도시인 강릉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에는 조직위 경기부 쇼트트랙 스포츠 매니저를 비롯해 이미 선발된 쇼트트랙 스포츠 자원봉사자 중 1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특히, 쇼트트랙 종목 경기운영을 위해 필요한 스포츠 자원봉사자 소양 교육은 물론 종목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실제 종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원봉사자들간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트트랙 종목의 경우 지난 3월28일부터 4월18일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및 국내 주요 대학교 체육학과와 협력하여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이때 선발된 1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5월 21일 서울에서 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2016~2017 강릉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는 전 세계 30여 개국 350여명의 선수단과 국제연맹, 관중 등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신축중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08.05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