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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전국에 비 그치고 기온 뚝↓
  • 내일 오후 전국에 비 그치고 기온 뚝↓
  • ‘수해 복구 한창인데…’ 또 내리는 야속한 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토요일인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아침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지형적 특성에 따라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일부 경북남부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태풍피해가 발생한 그 밖의 남부지방도 많은 비가 예상돼 심각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특히 산지와 내륙에 위치한 도로는 많은 비로 인해 추가적인 산사태와 토사유출의 위험성이 크겠다. 계곡 및 하천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는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하천제방 및 축대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해복구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남쪽에서 유입되는 남풍이 강해질 경우 강수집중 구역이 다소 북상할 가능성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모레(9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겟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에서 2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4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수원 16도, 청주 17도, 대전 16도, 춘천 15도, 강릉 16도, 전주 17도, 광주 17도, 제주 22도, 대구 17도, 부산 18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춘천 22도, 강릉 24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제주 24도, 대구 22도, 부산 23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조금 낮겠고 저녁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1.5~4.0m로 차차 높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2016.10.07 I 한정선 기자
오늘 남부지방 또 비…밤에 전국으로 확대
  • 오늘 남부지방 또 비…밤에 전국으로 확대
  • 궂은 날씨에도 붐비는 명동[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에서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돼 밤에는 그밖의 남부지방과 충청도로 확대되겠다.기상청은 “오늘밤부터 내일(8일) 오전 사이에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오늘부터 내일까지 남부지방,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8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20mm 이상), 충청도는 20~60mm이겠다. 내일 하루동안 서울,경기도, 강원도의 예상 강수량은 5~20mm다.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20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5도로 어제와과 비슷하겠고 남부지방은 조금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7도, 수원 16도, 청주 16도, 대전 15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제주 19도, 대구 16도, 부산 18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춘천 23도, 강릉 21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제주 24도, 대구 23도, 부산 23도 등으로 예상된다.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3.0m로 일겠다. 오늘과 내일(8일) 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16.10.07 I 한정선 기자
태풍 물러가고 전국 대체로 맑아…서울 낮 24도
  • 태풍 물러가고 전국 대체로 맑아…서울 낮 24도
  • 태풍 물러간 하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태풍 ‘차바(CHABA)’가 5일 한반도 내륙에서 멀어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흐리고 아침부터 밤 사이에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강원영동, 경북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9도로 어제보다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7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5도, 수원 14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전주 15도, 광주 17도, 제주 19도, 대구 16도, 부산 19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4도, 청주 24도, 대전 25도, 춘천 23도, 강릉 19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제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서해중부먼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도전해상, 동해앞바다에서 1.0~3.0m로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2016.10.06 I 한정선 기자
태풍 '차바' 물러가…내일 전국 맑은 날씨
  • 태풍 '차바' 물러가…내일 전국 맑은 날씨
  • 태풍 차바로 흙탕물 태화강과 맑게 갠 하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태풍 ‘차바(CHABA)’가 5일 한반도 내륙에서 멀어져 목요일인 6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흐리고 아침부터 밤 사이에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강원영동, 경북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9도로 오늘보다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7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5도, 수원 14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전주 15도, 광주 17도, 제주 19도, 대구 16도, 부산 19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4도, 청주 24도, 대전 25도, 춘천 23도, 강릉 19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제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서해중부먼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도전해상, 동해앞바다에서 1.0~3.0m로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2016.10.05 I 한정선 기자
케이블TV '원케이블 시동'..비대위 자구책 발표
  • 케이블TV '원케이블 시동'..비대위 자구책 발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케이블TV 업계가 ‘원케이블 전략’을 앞세워 위기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 무산 후 꾸려진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기자가담회를 열고 ‘원케이블 구현으로 소비자 편익 증대와 방송 산업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달간 78개 권역으로 쪼개져 있는 케이블TV방송국을 전국단위 사업자인 IPTV와 비교해 경쟁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컷오프·올IP 체계, 병행·스마트홈·IoT·클라우드 DMC 등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케이블 전략안은 대략 △지역 기반 서비스 강화 △디지털전환 완료 △차세대 시스템 개발로 요약된다. ◇전송량 늘리고 지역 기반 서비스 강화 5일 케이블TV업계 비상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전하는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겸 비대위원장 (사진=김유성 기자)케이블TV 업계는 지역 채널 콘텐츠 강화와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 스마트홈 구축의 지역 기반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초에 지역 채널 통합 브랜드 론칭을 완료하고 시청자들이 케이블 지역 채널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지진 태풍 등 지역별 재난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TV의 지역정보 강화가 원케이블 전략의 하나인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와 결합돼 매체 경쟁력 제고는 물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사나 가입 해지 시에도 다른 권역에서 케이블TV에 가입할 경우 기존에 구매한 VOD 권리를 승계해주는 등 기존에 지역 가입자로 받았던 불이익도 해소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전환은 2018년 국가적 행사가 있는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완료한다는 목표다. 평창·강릉 지역 등을 우선 시범지역으로 추진해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 UHD콘텐츠의 제공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블 업계는 올IP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망 대비 8배 이상 전송량 증대를 목표로 UHD 방송 조기 활성화와 미디어 커머스, N스크린, 실시간 시청률 조사 등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케이블TV 가입자에 부가통신 서비스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전화 다회선 할인 상품‘ 출시로 소비자혜택 확대한편 비대위는 ‘원케이블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케이블TV를 둘러싼 미디어 환경분석과 정책안도 제시했다. 케이블TV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매체인 IPTV가 동기간 대비 62%라는 괄목할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케이블TV 위기론의 실체인 만큼 그에 대한 원인분석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케이블TV 내부적으로 정책의존적 성장구조에 기대 신규서비스에 대한 투자미흡과 차별화에 실패한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이통사업자의 시장지배력 전이라는 구조적 경쟁제한 환경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임을 명확히 했다. 특히 국내유료방송 수신료가 2012년 기준으로 OECD국가 30개중 29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GDP대비 30분의 1 수준인 슬로베니아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송시장 정상화가 시급한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합상품의 등장이후 방송상품이 무료 또는 경품으로 취급되면서 정상화에서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를 위해 업계는 방통융합 환경의 공정경쟁을 조성하고 요금 정상화를 위해 △모바일 결합금지 △유선상품 재판매 금지 △이동전화 추가회선에 대한 유무선 결합금지를 대원칙으로 세우고 정부의 과도한 현금 지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정부가 이용자 후생 등을 위해 모바일 결합판매 제도를 이미 허용한 상황에서 ‘동등할인·동등결합’의 추진과 “이동전화 다회선 할인 상품”을 신설해줄 것을 요구했다. ◇ 지상파방송 별도상품(로컬 초이스) 추진 허용 제안통신사의 결합상품 마케팅 전략에 따른 방송상품의 무료 저가 경쟁도 문제지만 지상파 재송신료의 증가도 SO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불합리한 사회적 비용증가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대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상파방송의 별도상품(로컬 초이스)추진’ 허용을 제안했다. 현재 지상파 재송신료는 법원에서 감정이 진행 중이므로 법원판결에 따라 결정된 요금을 반영한 이른바 지상파 패키지 판매를 통해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지상파와 유료방송의 해묵은 갈등의 고리를 끊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전망이다. 원케이블 전략의 하나로 제안된 케이블TV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도 제도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이 제안됐다. 아날로그 가입자의 경우 별도의 약정기간이 없어 사업자에 의한 인위적 해지가 불가한 현실적 상황을 반영해 아날로그 방송의 종료 절차, 저소득층 지원방안, 이용자 보호 및 홍보방안 등을 구체화해 종료의 제도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밖에도 최근 정부가 SO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논의 중인 SO사업권 광역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저가 요금 경쟁만 심화되고 SO가 시장에서 헐값으로 퇴출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 지역성을 근간으로 하는 SO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배석규 비대위위원장 겸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SO의 위기극복을 위한 논의로 비대위가 활동했지만 결국 케이블TV의 활성화는 국내 유일한 지역성구현매체라는 정책목표와 결합상품 제도개선을 통한 유료방송 ARPU 정상화 및 가계통신비 인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매체라는 점에서 정부가 케이블업계의 제안을 받아들여줄 것을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2016.10.05 I 김유성 기자
‘꿈의 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
  • [스마트시티②]‘꿈의 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가히 스마트 시티 열풍이다.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자치단체까지 2016년은 우리나라 스마트 시티의 원년이라고 불릴만 하다. 지자체들은 안전, 교통, 재난 등을 정보통신기술(ICT)와 접목해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과거에는 단순한 정보도시에서 이제는 지능을 갖춘 도시로의 변화가 최근 스마트시티의 핵심이다.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하며 모든 사물과의 통신을 기본으로 한다. 유선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위주로 발달하게 된다. 시민들의 의식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아닌 실질적인 자율 및 내재 컴퓨팅으로 동작하게 된다. 스마트시티는 시대에 맞는 이상적인 도시로 데이터와 주변의 자연과 에너지가 어우러진 도시 생태계를 의미한다.현재 50여개 기초·광역단체가 스마트 시티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를 추진 중인 곳이 많고 구체적으로 본격 사업에 돌입했다고 평가받는 곳은 부산, 대구, 울산, 인천, 고양, 나주시 등이 손꼽힌다. 부산시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지역을 스마트 클러스터로 묶고 기계, 섬유, 신발의 융합과 로봇과 바이오, 디지털 산업으로 세계 100대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행 중이다. 대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의 실증사업 및 가전, 에너지, 보건의료, 자동차, 공장, 주민편의, 스포츠 등의 융합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어서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최우선 서비스일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산 대구 울산 인천 고양 나주 등 ‘선두주자’부산광역시는 이미 2005년부터 스마트 시티 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 시티 원조’ 자치단체로 꼽힌다. 2005년 U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이후 부산정보고속도로 구축,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 등을 계기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해운대구 일대에서는 이미 구체적인 스마트시티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0개 서비스를 우선 추진하고 잇다. 스마트파킹, 스마트가로등,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티 매장에너지관리, 상황인지 대피안내시스템, 사회적 약자 안심관리 서비스, 스마트 미아방지 서비스, 스마트 해상안전 서비스, 스마트 빌딩관리 서비스, 비콘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파킹은 해운대구 공영주차장 25개소, 공공기관 6개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마트가로등은 에너지절약형 LED 조명에 와이파이, CCTV, 센서 등을 결합한 가로등으로 현재 부산 벡스코 앞에 60개가 설치돼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혀온 사상공업지역도 구체적인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이 곳에 첨단스마트시티 개발을 착수, 지난 7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비 지원도 본격화됐다. 노후한 사상공업지역은 도로ㆍ지하차도ㆍ공원ㆍ주차장 등에 ICT를 접목, 첨단복합도시로 재탄생한다. 총 302만㎡ 규모에 4400억원을 들인다.인천광역시 내의 스마트시티 구축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구축이 11월 완료를 목표로 착착 진행중이다.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융복합서비스 등 6개 분야의 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이미 일부는 가동중이다. 도시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 및 환경 보존 등을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획기적인 예산 절감 등을 이뤄내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운영센터’에는 벤치마킹 등을 목적으로 한 세계 각국 공무원들과 기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0여개국 중앙·지방정부 관계자들 4200여명이 인천경제청을 방문, U-City 현장과 개발 전략을 견학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스마트시티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9월30일 글로벌 선도 형 스마트시티 조성 및 해외 수출확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대구광역시는 대구수성의료지구를 전국 최대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IoT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5월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IoT 전용망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를 공급하고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와 에너지 효율화ㆍ클라우드ㆍ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대구시는 △사람과 차량, 스마트폰, 고가의 귀금속 위치를 추적하는 위치추적 서비스 △제조ㆍ공공ㆍ상업시설의 상태나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 관리하는 모니터링 서비스 △에너지ㆍ수도 등 사용량을 사람이 아닌 IoT 기기가 자동으로 점검하는 측정 서비스 등을 뼈대로 스마트시티를 진행 중이다. 약 1조원의 국ㆍ시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1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울산광역시는 지난 8월 신개념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에 착수했다. 내년 3월까지 용역에서 지역 여건분석과 울산형 스마트시티 비전, 목표, 추진전략을 마련한 뒤 전담조직을 구성해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에서 위험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 재난·안전 분야 강화 모델도 스마트시티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스마트 관광 △스마트 주차장 △교통 빅데이터 분석 등 교통관광ㆍ도시생활분야쪽 개발도 저울질 중이다.경기 고양시는 대중교통 정보제공, 실시간 교통제어, 공공지역 안전 감시 서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시티를 구축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고양형 스마트 시티 추진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먼저 미국이나 유럽의 장점을 수용한 고양형 스마트 시티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이어 종합적, 단계적, 체계적인 스마트 시티를 추진(컨트롤타워 및 종합추진팀 구성)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구도심과 신도심 연계, 전통과 현대의 결합, 문화예술과 스마트 시티의 접목 등으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최소 비용투자를 통한 최대 효과를 위해 기투자된 스마트 시티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는 광범위한 시민·전문가 참여와 글로벌 스마트 시티기업의 협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난 9월20일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스마트시티 관련 행사인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2016’을 아시아 최초로 고양 소재 킨텍스에서 열면서 스마트시티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전남 나주는 ‘에너지’쪽에 방점을 찍었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 구축에 나섰다.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과 손잡고 나주 에너지밸리에 스마트 시티를 세우기로 합의, 2020년까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전기차 운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자동차·이륜차 보급, 전기버스 도입, 에너지자원지도 작성, 태양광 시범마을, 에너지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휘발유차가 없는’ 전기자동차의 상징적 도시인 스위스 체르마트와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정보통신 업계 관계자는 “ICT 등 포함한 미래지향적인 기술들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지방자치와 결합하면 막대한 미래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U시티’서 태동…미래부 ‘실증단지 조성사업’으로 탄력국내의 스마트시티 정책은 과거 ‘U시티’ 추진 정책과 궤를 같이해 왔다. 2003년 성남 판교, 인천 송도, 화성 동탄 등을 중심으로 신도시 건설 열풍이 불면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006년 12월 정보통신부(현 미래창조과학부)가 U시티 서비스 표준모델 개발과 관련 법제도 내용을 담은 ‘U시티 구축 활성화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이후 국토해양부가 2009년 11월 ‘1차 유비쿼터스 도시 종합계획’과 2013년 10월 ‘2차 유비쿼터스 도시 종합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1차 계획은 U시티 태동 및 성장 단계로 공공중심으로 제도마련, 핵심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산업육성 지원 등 전반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2차 계획은 본격적인 U시티 확산과 ICT 건설산업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선순한 동반성장 구조 확립에 집중했다.지난해부터 U시티에서 보다 확장된 개념의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됐다. 기존의 U시티 개발 인프라를 토대로 IoT, 친환경 기술 등에 무게 중심을 둬 새로운 스마트시티 모델 개발을 유도하려는 계획이다.2015년 6월 미래창조과학부는 ‘IoT 실증단지 조성 공고’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1085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조치인 ‘스마트챌린지’ 사업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 중심의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IoT 인프라·기술을 자동차, 보건의료, 에너지, 시티, 공장 등 핵심 업종에 융합해 ICT 융합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신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과 조기 사업화를 촉진한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는 크게 ‘지원센터’와 ‘스마트시티 분야 서비스 실증’으로 구성된다. 지원센터는 △국제표준 기반의 개방형 IoT 플랫폼(오픈소스)을 구축, 운영하고 △다양한 중소벤처기업들이 도시용 IoT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마트시티용 제품 솔루션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리빙랩 개념의 체험공간을 구축한다.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은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 주차관리 서비스, 커넥티드 관광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IoT 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IoT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이 사업이 바꿀 미래 사회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스마트폰 앱으로 인근 주차장의 빈 주차공간을 실시간 안내하거나,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스마트 센서를 통해 차량 정지선 위반을 단속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 LED 가로등에 CCTV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해 에너지 절감 및 방범 편의를 강화한다. 또한 빌딩에서 화재 발생하면 화재 발생 위치에 따라 각 층 및 공간에서 최적의 대피로 및 행동 요령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식음료 매장 등 주요 상권의 소상공인 대상으로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인 ‘비콘(Beacon)’ 기반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제공도 가능하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시티 개발 정책은 U시티 개발 계획 이후 국내외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와 글로벌 스마트시티 진출을 위해서는 각 국가별 스마트시티 수요와 연계할 수 있는 기술 서비스 개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한편 국내의 중앙·지방정부 주도형 전략이 비영리 공공성격으로 장기적인 기업참여와 자발적인 운영에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는 “현재의 이동통신사 일변도의 시행은 다양한 사업자의 참여에 오히려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며 “스마트시티는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단말기와 서비스, 콘텐츠 그리고 플랫폼이 함께 움직이고 협력해야 할 생태계”라고 진단했다.이어 “그러나 스마트시티는 ICT의 종합 예술이며, 사회적인 시스템과의 결합이며, 도시 생태계”라며 “모바일의 발달로 스마트홈과 스마트카 등의 핵심 서비스가 되었고, 그 종합기술인 스마트시티는 IoT의 발달과 함께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의 터전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2016.10.05 I 정병묵 기자
  • SKT, 재난안전망 기술 공유 워크샵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시범 사업으로 증명된 재난안전망 기술(PS-LTE 솔루션)을 선진국 정부 및 민간기관에 소개하고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워크샵을 4일 을지로 SK T타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전세계 재난안전망 구축 관련 기술 방식 및 사업 현황 공유를 위해 열리는 이번 워크샵에는 각국의 재난안전망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퍼스트넷(First-Net), 영국 내무부, 프랑스 국민안전처 등 14개국 24개 기관이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우리나라 국민안전처의 주관으로 지난 6월 세계 첫 구축 완료한 국가재난망 시범사업의 추진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SK텔레콤은 “워크샵에서는 또한 호주와 두바이의 재난안전망 운영 현황 및 PS-LTE전환 계획, 노키아와 GSMA의 글로벌 PS-LTE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되어 각국 재난망 기술의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국민안전처의 국가 재난안전 통신망 시범 사업에서 제2사업자로 선정됐다. 강릉·정선 지역에 기지국을 구축하고, 단말기 및 이동 기지국의 시범 운영을 지난 6월 완료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또한 시범 사업에 적용된 기지국 구축, 무선 품질 최적화 등에 관련한 기술적 노하우을 설명했다. 배낭형 LTE 장비, 효율적인 커버리지 확장이 가능한 중계기,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일대다 통신 기술을 공개했다.행사장에는 SK텔레콤과 시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재난망 관련 장비 및 기술도 소개된다. 콘텔라의 펨토셀, 긴급 재난문자 방송 서비스인 유엔젤의 재난문자 시스템, 재난 현장의 효율적 지휘 통제를 위한 사이버텔브릿지의 IP-PTT 솔루션, 회명정보통신의 LTE 통합관제시스템(통합 지령대), PNL의 위험물 탐지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재난안전 통신 관련 핵심 장비와 기술을 각국 정부기관 소개함으로써 향후 해외 동반 진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워크샵을 통해 확보한 세계 각국의 재난안전망 노하우을 활용해 20117년 추진 예정인 국가 재난안전망 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SKT, 20·30대를 위한 'band YT 요금제' 출시☞‘T맵’ 켜고 에버랜드·현대아울렛 가면 BMW 준다☞SKT, 국제적인 SW·프로젝트 평가에서 인증 획득
2016.10.04 I 김유성 기자
남부지방 태풍 '차바' 영향권…서울은 낮 30도
  • 남부지방 태풍 '차바' 영향권…서울은 낮 30도
  •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권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남해안은 늦은 밤부터 비가 오겠다.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북상 중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 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의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남부지방,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50mm(경상해안, 제주산간 250mm 이상), 충북·강원영동의 예상 강수량은 20~60mm, 강원영서·충남의 예상 강수량은 5~30mm 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22도로 어제보다 낮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3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8도, 수원 16도, 청주 17도, 대전 17도, 춘천 15도, 강릉 17도, 전주 17도, 광주 19도, 제주 22도, 대구 18도, 부산 21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29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춘천 27도, 강릉 22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전해상과 동해남부전해상, 제주도전해상에서 2.0~8.0m로 매우 높게,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겠다.
2016.10.04 I 한정선 기자
'반도체 나노기술 권위자' 신중훈 KAIST 교수, 별세
  • '반도체 나노기술 권위자' 신중훈 KAIST 교수, 별세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반도체 나노기술 분야에서 명성을 떨쳐온 신중훈 KAIST 교수(사진)가 교통사고로 지난달 30일 오후 향년 48세로 별세했다.3일 KAIST와 충북 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신 교수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해 사고를 당했다. 신 교수는 1989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석·박사 통합학위를 받고, 1996년 27세의 나이에 KAIST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2004년에는 희토류 원소가 도핑된 나노결정 실리콘 박막을 제작하고 이에 대한 성질 현상을 연구해 광대역 통신·정보 소자에 응용 가능한 연구 업적으로 ‘제8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또한 나노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광(光) 성질을 실리콘 반도체에 도입, 현 반도체 기술이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펠로우십 어워드’(2005), 대통령 표창(2006), KAIST 공적상(2009), KAIST 연구상(2011)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과학도다.2012년에는 생체를 모방한 반사형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개발해 관련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순칠 KAIST 자연대학장은 추도식에서 “올해로 신 교수가 부임한 지 20년으로 보름 뒤 자택에서 조촐하게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리다니 너무 놀랍고 슬프다”고 울먹였다. 이어 “50년도 못 사시고 혼자 가버리신 것이 야속하지만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시길 빈다”고 추모했다.한편 3일 오전 KAIST에서 고 신중훈 교수의 추도식이 진행됐으며, 장지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 선영이다.
2016.10.03 I 박진환 기자
오늘 낮부터 중부지방 비 그쳐…서울 낮 27도
  • 오늘 낮부터 중부지방 비 그쳐…서울 낮 27도
  • 궂은 날씨에도 붐비는 명동[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아침에 서울, 경기도를 시작으로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하지만 북한에 위치한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어제(2일)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비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남하해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남부, 충청북부에도 다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8도가 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9도, 청주 21도, 대전 21도, 춘천 18도, 강릉 18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제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7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춘천 25도, 강릉 22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제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0~4.0m로 차차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하고 있어 오늘 밤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정도에 따라 태풍특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03 I 한정선 기자
오늘 전국에 비…중부지방은 내일 낮까지 폭우
  • 오늘 전국에 비…중부지방은 내일 낮까지 폭우
  • 폭우속 ‘우정’과 ‘사랑’[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전국이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고 낮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그 밖의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오늘 낮부터 내일(3일) 새벽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내리는 비의 양이 매우 많겠다.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등산객과 계곡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수대의 폭이 좁아 강수량의 지역차가 매우 크겠다. 남부지방은 오늘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1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7도로 중부지방은 어제보다 낮겠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20도, 수원 19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춘천 18도, 강릉 19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제주 22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청주 22도, 대전 23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전주 25도, 광주 27도, 제주 29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2016.10.02 I 한정선 기자
  • 개천절 연휴 첫날, 나들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곳곳 정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사흘 동안 이어지는 연휴의 첫날인 1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경부고속도로는 기흥휴게소부터 오산나들목까지 전 구간에서 정체를 겪고 있고, 잠원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 망향 휴게소에서 천안분기점까지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장 많이 막히는 곳은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다. 마성나들목, 용인휴게소를 거쳐 호법분기점까지 18km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고, 문막휴게소에서 원주나들목, 둔대분기점에서 동군포나들목까지도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도 마장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동서울요금소부터 곤지암나들목 20km 구간이 모두 막힌다. 제2중부고속도로는 산곡분기점부터 신월천교까지 11km 구간을 비롯해 서이천부근에서 마장분기점까지 차들이 가다 섰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계양나들목에서 중동나들목을 지나 송내나들목까지 정체이고, 송파나들목에서 서하남나들목도 다소 막힌다. 이날 오전 11시 출발 기준 승용차가 서울 요금소에서 각 지방 요금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23분, 울산 6시간 7분, 대구 5시간 7분, 목포 5시간 46분, 광주 5시간 17분, 강릉 4시간 28분, 대전 3시간 9분이다.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지방 방향으로 진출한 차량은 15만대이며 자정까지 35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9만대이고, 자정까지 33만대가 더 진입할 전망이다.이날 하루 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90여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7%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첫날 지방으로 향하는 교통량이 많아 막히는 편”이라며 “정체는 오전 11시에서 낮 12시까지 가장 심했다가 오후 8∼9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10.01 I 장영은 기자
개천절 연휴 중부지방에 많은 비…서울 낮 28도
  • 개천절 연휴 중부지방에 많은 비…서울 낮 28도
  • 흐린 서울 하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 서울,경기도, 강원도는 구름이 많겠다. 그 밖의 지역은 흐리고 충청도는 오후에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제주도는 낮부터,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내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서쪽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내일과 모레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다.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등산객과 계곡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19도,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28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낮 기온이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남부지방은 조금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청주 17도, 대전 17도, 춘천 15도, 강릉 16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제주 21도, 대구 17도, 부산 18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춘천 25도, 강릉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제주 26도, 대구 22도, 부산 23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2016.10.01 I 한정선 기자
 섬강따라 가을이 '지글지글' 익어간다
  • [여행] 섬강따라 가을이 '지글지글' 익어간다
  • ‘횡성한우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횡성 섬강 둔치에서 멀지 않은 공근교 아래 개천 풍경.강원도 횡성의 삼거리 저수지 새벽 풍경. 산과 구름 그리고 하늘과 마을이 데칼코마니 마냥 물 위에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쌀익어가는 횡성의 새벽 들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시나브로 무르익고 있다. 드넓게 펼친 들녘은 가을햇살에 낱알이 누렇게 익어간다. 집집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도 한창 가을맞이 중이다. 주홍빛이 짙어지며 가지 끝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다. 그렇게 익어가는 모든 빛깔은 가을과 함께 변해간다. 이 빛깔을 따라 발길을 옮긴 곳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과 사방을 둘러싼 연봉을 한데 어울리며 고즈넉한 가을풍경을 그리고 있는 고장이다. 횡성의 가을은 운치 있는 강변에서 맞는 게 좋다. 어떤 때는 이른 새벽 강안개 사이로 물오리떼가 날아오르고, 또 어떤 때는 황혼 무렵 석양을 배경으로 왜가리가 돌아온다. 횡성호를 둘러싼 호반길을 느릿하게 걸을 수 있고, 산자락 유순한 언저리를 이리저리 굽이치는 강변을 걸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횡성이다. 게다가 한우축제가 펼쳐지는 가을날의 횡성은 뿌리치기 힘든 여행지다.횡성한우◇ 육즙 풍부하고 향미 뛰어난 ‘횡성한우’ 횡성 여행의 적기는 이맘때다. 횡성한우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횡성한우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횡성한우축제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 횡성한우가 최고인 이유는 물론 ‘맛’이다. 유명한 일화도 있다.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횡성한우로 만든 이른바 ‘부시 버거’를 맛본 뒤 ‘원더풀’을 연발했다고 한다. 횡성한우는 이 일로 더욱 유명해져 ‘명품한우’의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맛의 비결은 횡성의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단다. 고원지대인 까닭에 평균기온은 낮고 일교차가 심해 식물의 생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이런 환경에서 자란 식물을 먹고 생산되는 횡성한우라 육질부터 차이가 난다. 단단한 육질의 횡성한우는 구우면 육즙이 풍부하고 향미가 뛰어나다. 또 다른 비결은 철저한 관리에 있다. 횡성군은 오랜 기간 한우 명품화사업을 추진하며 종우의 연구·개발과 유전자 관리, 우량암소 관리, 사료관리 등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왔다. 최근에는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횡성에서 태어나 자라고 횡성에서 인증한 도축장에서 가공한 한우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횡성의 유별난 한우사랑도 한몫했다. 여기에는 역사적·지리적 배경이 있다. 횡성은 예전 영동지방과 서울을 이어주던 경강대로의 중간 지점에 있다. “강릉 소들이 대관령을 넘어 평창·진부·둔내를 거쳐 횡성에 모였다가 양평을 거쳐 서울로 넘어갔다”는 옛 이야기속 ‘소몰이길’의 중간지점이었다. 일부에선 횡성한우가 비싸다는 인식도 있다. 물론 비싸다.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우등심 1인분(150g)에 3만 5000원 정도다. 하지만 횡성 사람들은 등급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최고등급의 한우보다 힘줄이 없는 중간등급(1등급) 한우를 사다가 김치냉장고에 이틀쯤 넣어 숙성시켜서 먹으라고 권한다. 최고등급은 등심에 지방이 고루 퍼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 부드럽기는 하지만 기름이 많고, 금세 물리는 단점이 있단다. 또 한우의 등급은 등심의 지방분포도로만 결정되는 만큼 국거리 등은 등급판정에 큰 영향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가 저문 뒤 횡성호 상류에 왜가리가 몰려들어 자리를 틀고 밤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색 물든 섬강을 따라 오르다 횡성에서 한우만 먹고 떠나는 건 아쉽다. 기왕이면 하루를 묵는 게 좋다. 이맘 때 횡성의 섬강은 가을이 시나브로 물들고 있다. 섬강은 봉복산과 태기산의 계곡수가 원주천과 삼산천의 물을 보태 이룬 강이다.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200리 강줄기의 시작이 바로 횡성인 셈이다. 수많은 여행객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안으로 가다가 차장 밖으로 스쳐 흐르는 섬강을 만나지만 눈여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겉만 보면 밋밋한 강줄기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그 속에 자연과 역사가 살아숨쉬고 있다. 섬강을 따라 상류 쪽으로 향하면 횡성호다. 횡성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갑천면 부동리·중금리·화전리·구방리·포동리 등 5개 리가 수몰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1990년 첫 삽을 뜨고 11년 만인 2000년에 완공돼 횡성군과 원주시의 식수원이 되고 있다. 수몰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망향의 동산에는 당시 수몰지역의 문화유적과 수몰민의 삶과 자취를 전시하고 있는 자료관이 세워졌고, 화성정이 옛 모습 그대로 옮겨 서 있다. 수몰민의 애환을 간직한 채 횡성호 주변에는 7개 구간 모두 27㎞의 산책길이 있다. 제주 올레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가족끼리 연인끼리 부담 없이 낙엽과 함께, 혹은 눈길에 발자국을 만들며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추억은 시간과 장소가 주는 선물이다. 일명 ‘가족길’로 불리는 5구간은 횡성댐 준공으로 수몰된 마을주민의 안타까움이 서린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한다. 횡성댐이 담수를 시작하면서 이주하게 된 254가구 938명의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세운 것이 망향의 동산이다. 망향의 동산에는 수몰민들의 애환이 깃든 생활도구와 수몰되기 전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옛터전시관, 중금리 탐둔지에 있던 중금삼층석탑 2기가 세워져 있다. 9세기 말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는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반듯하고 단아하다. 횡성호에서 더 상류로 올라가면 가을볕으로 물들어가는 강변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최근 횡성호 수위가 내려가면서 습지가 된 상류 쪽에는 버드나무와 억새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날에는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피어올라 유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횡성읍에서 갑천면사무로소 이어지는 19번 국도를 따라 찾아간 포동교. 그 다리를 건너 횡성호 상류의 물길 위쪽은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른 안개가 출렁인다. 마치 인상파 화가가 그려낸 유화를 연상케 한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강원도 내 유일의 종합사격체험시설인 ‘횡성스포랜드’에서 클레이 사격을 즐기고 있는 체험객.◇ 마음의 때를 씻어내다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횡성스포랜드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한우축제가 열리는 섬강 둔치에서 멀지 않은 공근면 청곡리레 자리잡고 있다. 여기는 강원도 내 유일의 종합사격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초보자나 마니아 모두가 사격을 즐길 수 있다. 4394평의 사격장에는 클레이와 권총, 공기총사격장이 있다. 특히 클레이 사격은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레포츠. 빠른 속도로 공중에 날아가는 표적을 맞추는 경기다. 이동하는 표적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판단력이 좋아지고 온몸을 긴장한 상태에서 3.7㎏이나 되는 총을 들기 때문에 바른 자세 유지와 전신운동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시설 주변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산책로와 휴게공간, 연못 등은 물론 5인·10인·15인실의 숙박시설과 야외 숯불구이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횡성 여행은 강원참숯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반곡리에는 1960년대 초반에 정착한 유서 깊은 숯가마가 있다. ‘강원참숯’이다. 참나무를 초고열로 구워내는 백탄이 나오는 곳이다. 수십년씩 숯을 구워온 노련한 숯쟁이들이 부장대와 부삽으로 숯을 꺼내는 모습부터 참나무를 가마에 쌓고 불을 붙이는 모습까지 숯이 제조되는 모든 과정은 인고의 시간이다. 숯가마 찜질로 여독을 풀고 맛깔스러운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숯가마찜질은 가마에 남은 숯의 좋은 성분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몸에 쌓인 피로와 독소를 말끔히 풀어주는 ‘웰빙 찜질’이다. 이곳에 지은 가마는 40여개. 참숯가마는 생나무를 넣고 꼬박 6일을 보낸 뒤 가마문을 열어 숯을 토해낸다. 숯가마는 숯을 빼고 하루정도 열을 식혀야 재작업이 가능하다. 이때 가마 안에 남은 열기를 재활용하는 것이 숯가마찜질이다. 숯을 꺼낸 후 하루 뒤의 가마를 ‘꽃탕’이라고 부른다.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꽃처럼 빨갛게 익는다는 꽃탕은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가장 많다. 워낙 온도가 높아 가마라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들어가도 5분을 버티기가 힘들다. 찜질을 하고 나면 목이 타고 허기지게 마련. 가마터 한쪽에 마련한 삽겹살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참숯에 구운 삼겹살에 김치를 얹어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켜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횡성숯불의 벌건 자태를 드러낸 숯불◇여행메모△가는길=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춘천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탄다. 이어 횡성IC에서 횡성 방면으로 우측 고속도로 출구로 빠져나간다. △먹을곳=진짜 횡성산 한우는 간판에 ‘횡성한우’ 로고를 새겨놓은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 횡성본점(033-343-9908), 우천점(033-345-6160), 새말점(033-342-6680), 둔내점(033-345-8888) 등을 거느린 횡성축협한우프라자가 가장 믿을 만한 집이다. 더덕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네더덕밥(033-344-1116)도 푸짐한 상을 차린다. 장가네막국수(033-343-8377)의 막국수 맛도 보통이 넘는다. 이른바 ‘양평식 해장국’을 내는 운동장해장국(033-345-1770)은 지역주민의 단골집이다. 안흥찐빵은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033-342-4570)과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이 손꼽힌다. △잠잘곳=횡성에는 두 곳의 휴양림이 있다. 하나가 청태산 자연휴양림(033-343-9707)이고 다른 하나가 둔내 자연휴양림(033-343-8155)이다. 두 곳 모두 훌륭한 숲을 거느리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부근에는 숲체원이 있다. 다양한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보행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나 유모차가 접근하기 쉽도록 평탄한 나무데크 산책로를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 성우리조트(033-340-3000)와 성우유스호스텔(033-340-3000)도 추천할 만하다. 횡성호 상류의 새벽 풍경강원도 횡성 삼거리 저수지의 새벽 풍경. 산과 구름 그리고 하늘과 마을이 데칼코마니 마냥 물 위에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횡성한우‘횡성한우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횡성 섬강 둔치에서 멀지않은 공근교 아래 개천 풍경.더덕 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 더덕밥의 더덕구이운동장해장국의 한우내장장해장국더덕 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네더덕밥의 비빔밥횡성숯불에서 불가마체험을 하고 있는 체험객들강원도 내 유일의 사격체험장인 횡성스포랜드에서 클레이사격을 즐기고 있는 매니아.횡성호 상류 풍경횡성호 상류의 새벽 풍경
2016.09.3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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