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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실장 서병호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 장민 △인구변화대응연구센터장 서정호 △글로벌경제안보연구센터장 지만수 △ESG연구센터장 이석호 △금융안정연구센터장 김현태 △금융안정연구센터 부센터장 김현열 ●기초과학연구원△혈관연구단 부연구단장 정원석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 △인사지원부 부장 박용식 △저축은행리스크관리부 부장 강호성 △금융안정실 실장 조계황 ◇2급 승진 △프놈펜사무소 소장 심성욱 △은행리스크관리부 팀장 한중섭 △은행리스크관리부 팀장 윤홍규 △금투리스크관리부 팀장 양동완 △금융정리부 팀장 박해범 △성과경영실 팀장 이광섭 ◇3급 승진 △민성휴 △최영주 △이주홍 △김용선 △유영숙 △장정재 △엄기훈 △송태원 △정지은 ◇4급 승진 △정찬민 △황윤진 △임세영 △최창완 △권석진 △하제영 △백승선 △임현덕 △연지현 △한윤신 ●대한경제신문사 △편집국장 신정운 △경제부장 박경남 △증권부장 겸 금융부장 봉승권 △출판·독자부장 한상준●에너지경제신문 △산업부장 김현우 △자본시장부장 양성모●SGI서울보증 △충주지점 충북혁신도시출장소장 박종진 △일산지점 파주출장소장 김은영 △진주지점 통영출장소장 안석호 △동래지점 양산출장소장 박진하 △순천지점 여수출장소장 김미주 △포항지점 경주출장소장 안혜진 △강릉지점 동해출장소장 김수화 ●대한주택건설협회 ◇2급(부장) 승진 △경영지원본부 경영지원부장 이미애 ◇3급(차장) 승진 △인천광역시회 차장 전나영●SR타임스 △기획사업팀장 서해●서울경제TV △제작본부장 윤경철 △제작본부 제작국장 직대 김태중 △마케팅본부 사업팀장 박수열 △〃 광고팀장 파견 한승훈
2024.07.31 I 황병서 기자
금호타이어, 여름 휴가철 맞아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실시
  • 금호타이어, 여름 휴가철 맞아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여름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8월 2일부터 이틀간 이틀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 및 안전운행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금호타이어,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사진=금호타이어)이번 캠페인은 가평(춘천방향), 여주(강릉방향), 정안알밤(순천방향), 함안(순천방향)등 전국 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행된다.해당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금호타이어 전문가들로부터 타이어 외관 및 마모 상태 점검, 공기업 점검 및 보충, 밸런스 점검 및 교정 등의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또한 타이어 안전관리요령 안내 및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며, 방문 고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안전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 X SOLUS, 이노뷔 프리미엄(EnnoV PREMIUM) 등에 대한 제품 홍보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마제스티 X는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를 잇는 최상위 제품이다. 승차감 및 제동성능 극대화를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컴파운드를 사용하고 마모성능과 눈길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했다.이노뷔(EnnoV)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최준성 금호타이어 품질서비스팀장은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라면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특히 장마와 소나기가 잦은 여름철에는 안전 운전을 위해 공기압 및 마모도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금호타이어에서 제공하는 타이어 무상안점점검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7.31 I 이다원 기자
정부, 교육특구 추가 선정…아토피 안심 학교, K-디즈니 교육 ‘눈길’
  • 정부, 교육특구 추가 선정…아토피 안심 학교, K-디즈니 교육 ‘눈길’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전국 41개 지역을 교육발전특구로 추가 지정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하는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4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교육발전특구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교육발전특구(교육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의 상황을 제일 잘 아는 지역 주체들이 협력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교육특구로 선정된 지역은 광역지자체 1곳과 기초지자체 40곳이다. 신청 건수로 보면 총 25건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향후 3년간 30억~100억원이 지원되며 자율성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추진된다. 3년 후의 재정 지원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에도 광역지자체 6곳과 기초지자체 43곳을 교육특구로 선정했다. 이번 2차 선정에선 총 47건의 신청서를 받아 이 중 25건을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선정 지역은 △(광역지자체 1곳) 세종시 △(기초지자체 40곳) 파주·김포·포천·연천·강릉·동해·태백·삼척·평창·영월·정선·보은·공주·금산·순천·김천·영주·영천·울릉·경산·남해·의령·창년·거창·함양·전주·군산·정읍·김제·임실·순창·여수·담양·곡성·구례·화순·함평·영광·장성·해남 등이다. 사업 대상은 ‘비수도권 지역’이 원칙이지만 수도권 내 인구 감소 지역인 강화·옹진·가평·연천·김포·파주·고양·동두천 등 10곳은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는 이 중 파주·김포·포천·연천 등 4곳이 선정됐다. 선정 지역이 제시한 신청서에는 지역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인구 유입을 장려하려는 유인책들이 담겼다. 충남 금산군은 지역 상곡초·제원중을 ‘아토피 천식 안심 학교’로 운영하고, 지역 내 아토피 치유 마을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근 아동·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유병률이 급증하는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내세운 곳도 있다. 전남 순천시는 유초중고 과정과 연계한 ‘K-디즈니 순천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 기업·학교를 연결, 웹툰·영화·애니매이션 특화교육을 운영하겠다는 것. 또한 지역 문화도시특구와 연계한 애니매이션·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업과 협력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확대한 곳도 있다. 강원도 동해시는 LS전선과 인재 채용 비율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써냈다. 동해사업장을 운영 중인 LS전선은 전역 장병에 대한 취업·정착도 지원한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교육특구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 필요한 핵심 과제”라며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주도 교육혁신 모델을 확산, 지역에서 양성된 우수 인재가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지정된 시범지역 운영 성과와 지역 의견을 감안해 내년 추가 선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신하영 기자
“파리올림픽에서 한국관광 즐겨요”…한국관광공사, 홍보관서 K-콘텐츠 소개
  • “파리올림픽에서 한국관광 즐겨요”…한국관광공사, 홍보관서 K-콘텐츠 소개
  • 지역관광지 즉석 사진찍기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25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한 코리아하우스 내에 한국관광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올해는 지난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5개 민간·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한국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종합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홍보관 전시 테마는 ‘비짓 코리아 : 라이드 더 코리안 웨이브(VISIT KOREA: Ride the Korean Wave)’로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류를 포함한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관광거점 도시인 부산, 강릉, 전주, 안동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전통한복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까지 입어볼 수 있는 한복체험존, 한류관광 홍보존 등도 마련했다. 지역관광명소 정보를 읽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특히 하이브와 협업한 한류관광 홍보존은 K팝 아티스트인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출연한 영상과 이들이 즐기는 한강공원 피크닉, 루지체험, 에버랜드, 찜질방 등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여행정보로 꾸몄다. 올림픽 경기 관람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니콜라 피나(프랑스)는 “한국어 간판이 걸려있는 길거리 포토존에서 한복과 전통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더니 마치 한국에 와 있는 느낌”이라며 “올해는 꼭 한국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K팝 커버댄스 공연을 즐기는 방문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공사는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에 한류테마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난 27일에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특별 이벤트는 K팝, K댄스, K뷰티, K푸드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를 비롯해 K팝 댄스 클래스, 퍼스널 컬러진단, 한국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K팝 파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는 즉석 컵 떡볶이, 무알코올 맥주 등으로 구성된 K푸드 꾸러미를 제공 중이다.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사진=한국관광공사)이밖에도 공사는 파리 올림픽 개막 4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시내 쇼핑몰 모노프리와 파리 전역 까르푸 191개소에서 ‘한국에서 뭘 하면 좋지?’에 대한 100인 100색의 추천을 담은 숏폼 영상 ‘코리아100(KOREA100)’ 시리즈를 상영 중이다. 지난 11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는 영상을 통해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와 같은 조언을 전한다. 또한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매체인 유로스포츠를 통해 유럽 지역 올림픽 시청자를 타깃으로 신규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은 54만 1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이상 증가해 이미 코로나 이전 관광객 수를 뛰어넘었다”며 “파리올림픽 한국관광 홍보행사에 이어 하반기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방한관광 유럽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30 I 김명상 기자
여름밤 '가마솥 더위'…남풍·구름이 '비닐하우스' 만들어
  • 여름밤 '가마솥 더위'…남풍·구름이 '비닐하우스' 만들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장맛비가 내린 뒤 전국에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높아진 습도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30년만에 가장 긴 열대야가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초열대야’까지 나타나며 밤낮으로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올해 여름 열대야 일수는 이미 7일을 넘기면서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억되는 1994년(8.6일) 이후 30년만에 가장 긴 열대야로 기록됐다. 열대야를 넘어서 초열대야가 발생한 지역도 있다. 지난 28일 강원 속초(30.6도)와 강릉(30.4도)에는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도 △창원(28.3도) △보령(28.2도) △정읍(28.0도) △남원(27.3도) △고흥(27.9도)△강진(28.4도) 등이 하루 최저기온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지난주 발생한 긴 열대야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친 기압계는 우리나라에 폭염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기압계다. 티베트 고원에서 가열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국내 상공에 두껍게 자리 잡으면서 주말 동안 경기와 충북, 전북, 부산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국내로 유입된 남풍과 구름은 여름밤 더위를 지속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다. 제3호 태풍 ‘개미’가 대만을 지나 중국으로 이동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이 가세하면서 국내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다. 낮 동안 강한 햇볕과 따뜻한 공기가 육지를 달군 가운데 최근 한반도 상공을 구름이 뒤덮으면서 비닐하우스 안과 같은 찜통더위가 발생한 것이다. 구름은 이불을 덮은 것처럼 지표면의 복사열이 대기권 밖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아 기온을 높일 수 있다. 열대야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9~33도)보다 조금 높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 역시 33~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마 이후 습도마저 높아져서 앞으로 열흘간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일부 지역은 한때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측된다. 29일부터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남동부·서해 5도 5~30㎜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5~10㎜ △강원 중·북부 5~30㎜ △강원 남부 5~10㎜ △충북 북부 5~10㎜다. 30일 경기 북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강한 자외선을 주의해야 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높음’, 충청과 전라, 경남에는 ‘매우 높음’ 수준의 자외선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각별히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야외작업장은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한편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 옥외작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에어컨 실외기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점검하고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7.29 I 이영민 기자
티맵으로 찾은 '지역 맛집', 이마트24에서 재탄생한다
  • 티맵으로 찾은 '지역 맛집', 이마트24에서 재탄생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티맵(TMAP)에서 검증된 각 지역 ‘숨은 맛집’ 음식들이 이마트24 상품으로 재탄생한다.티맵모빌리티와 이마트24는 데이터 기반 지역 맛집 상품화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협업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사진=티맵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는 2200만 가입자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즐겨찾는 지역별 숨은 맛집을 발굴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마트24는 맛집 상품 개발 및 인프라를 활용해 모든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첫 상품은 다음달 ‘강릉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데이터는 운전자들이 식당·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한 실제 주행 데이터로, 인위적인 리뷰나 어뷰징이 없어 신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T지금’ 서비스의 경우 원하는 목적의 인기 장소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지난달 기준 누적 사용자 1700만명을 돌파했다.양사는 이번 협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및 거점들을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계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생활 즐거움을 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I 김범준 기자
‘다리 통증’과 ‘하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여름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 ‘다리 통증’과 ‘하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여름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더운 여름,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매년 최고로 더운 7~8월에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23년 환자 수는 40만776명으로 10년 전(18만6407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강릉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원철 교수는 “평소에 약한 통증이나 무통증으로 하지정맥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 사람들이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 치료 (사진=게티이미지)◇ 여름철과 하지정맥류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정맥은 동맥을 거쳐 몸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관으로 압력이 낮고 혈류속도가 느려 관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흔히 표재성 정맥(피부 바로 아래 위치)과 심부정맥(근육 아래 위치), 위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으로 구분된다.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표재성 정맥 압력이 높아져 발생하며, 확장된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혈액 역류로 다리의 통증 또는 무거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가족력, 임신, 비만, 운동 부족,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흡연 등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름처럼 더운 날씨는 우리 몸의 혈관을 팽창시키는데, 이는 정맥 기능을 떨어뜨려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조원철 교수는 “혈관이 팽창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져 주변 근육이나 피부, 신경조직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난다”며,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 등이 손상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통증이 주 증상일 경우 다른 질환과 명확히 구분 필요하지정맥류는 다리 통증(경련통, 둔통, 자통 등), 피로감, 작열감, 안절부절증 등을 포함하여 가려움증, 피부가 어두운 색깔로 변하는 색소 침착, 피부 궤양 등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색전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전조증상은 별도 없지만 다리가 자주 붓고 저려 쥐가 나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 다리에 피로감이 지속되는 증상 등이 있는 경우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다만 조원철 교수는 “주된 증상이 통증일 경우 근골격계, 신경계, 동맥계 등의 장애로 인한 통증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의 진단및 치료는하지정맥류는 혈류의 속도와 양을 측정하는 도플러 초음파, CT, 혈관 조영술 등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과 정맥 부전의 정도를 확인한다. 정맥류가 피부 쪽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하다.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수술적 치료로는 ‘고위 결찰(High ligation) 및 발거술(Stripping)과 정맥류 절제술이 있다. 이는 사타구니와 무릎 아래 몇 군데 작은 피부 절개를 한 다음 병든 정맥 조직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피부 절개 상처가 남지만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정맥 내 열치료 요법(Endovenous Heat Therapy)’은 늘어난 정맥 내로 레이저 광섬유 또는 고주파 섬유를 넣은 다음 레이저나 고주파를 발산하여 병든 정맥으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초음파 유도 정맥 내 접착제 주사 요법(베나실)’ 등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 경화 요법(Sclerotherapy)이 있다. 이는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치료 후 재발된 정맥류, 정맥 기형, 관통정맥, 정맥성 궤양 등) 시행한다.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 및 과도한 음주, 맵고 짠 음식 등을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비만 및 변비는 즉시 관리가 필요하다. 복부비만과 변비는 복압 상승을 유도함과 동시에 혈관에 스트레스를 준다.특히 과도한 호르몬제의 복용은 금물이다.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한편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도 한다. 이때 혈관도 같이 이완돼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엔 다리를 뜨거운 곳(햇볕, 사우나 등)에 오랜 시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하지정맥류는 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은 상태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경보, 자전거 등)이 필요하다. 운동이 불가피할 경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수면 혹은 휴식 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누운 자세에서 20~30cm 정도 높이가 있는 쿠션에 다리를 올리는 것도 증상 완화와 예방에 효과적이다.조원철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심하다면 수술이 아닌 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치료 방법이다”며,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습관 변경이나 압박 스타킹 착용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4.07.28 I 이순용 기자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
  •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요일(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며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서울·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 동부, 경북권, 경남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40㎜ △강원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전남동부, 전북 5~40㎜ △대구·경북, 경남 5~40㎜ 등이다. 북한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강원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일요일 전국이 흐리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를 오르내리겠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8 I 김경은 기자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
  •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요일(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며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서울·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 동부, 경북권, 경남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40㎜ △강원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전남동부, 전북 5~40㎜ △대구·경북, 경남 5~40㎜ 등이다. 북한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강원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일요일 전국이 흐리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를 오르내리겠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독성 강한 '이것'들 동해안 덮쳤다.. 당한 사람 속출
  • 독성 강한 '이것'들 동해안 덮쳤다.. 당한 사람 속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해파리가 빈번하게 출몰하는 가운데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지역 해수욕장서에서도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 24일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구급활동은 총 127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건과 비교해 폭증했다.최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파도에 쓸려 유영하고 있다. 사진=연합해수욕장별로 살펴보면 송정해수욕장이 46건으로 가장 많고 광안리해수욕장이 35건, 송도해수욕장이 29건, 해운대해수욕장이 13건, 임랑해수욕장이 1건이다. 해운대는 해파리 차단망이 설치돼 쏘임 사고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소방 수상구조대는 총 452마리의 해파리를 포획했다. 소방 구급활동 외에도 각 지자체가 해파리 쏘임 사고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자체 현황까지 더하면 실제 쏘임 사고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총 96명이 해파리 쏘임으로 진료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정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50명이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했다. 두 곳 모두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22일부터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했다고 해운대구는 설명했다. 부산지역에는 이달 12일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돼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6월 말부터 해류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해파리다. 크기는 1∼2m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무더울 때는 닥치고 닭
  • [이우석의 식사(食史)] 무더울 때는 닥치고 닭
  • 닭백숙은 여름날 인기 메뉴다. 강릉 송천휴게소 백숙.[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더워서 닭, 출출해서 닭, 몸이 허(虛)해도 닭이다. 주요 단백질원인 닭을 먹는 계절이야 따로 있겠냐마는 역시 여름에 가장 많이 먹게 된다. 한국인이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때를 조사해 보면 한여름이다. 7월 한달간 닭 도축 머릿수가 무려 1억 마리를 넘는다. 가장 적은 달(2월)보다 약 3000만 마리를 더 많이 잡았다. 복달임에 삼계탕과 백숙을 먹고 더우니 맥주를 곁들여 ‘치맥’을 먹는 경우도 늘어서 그렇다. 휴가철이라 어디 놀러 가서 닭을 먹을 일도 많다. 여름은 닭에게 공포의 계절인 셈이다.◇ 수천년간 인류 밥상 단백질 공급해온 ‘닭’요즘 닭고기가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얼마 전 언론들은 불량 닭 사육 실태를 고발했다. 국내 양계업자들이 여름에 수요가 많은 삼계탕용 닭을 밀집 포화 상태로 키워낸다는 것. 과밀집에 스트레스를 받아 죽어 나가니 동물복지는 물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한국인이 대대로 즐겨온 전통음식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삼계탕과 K-치킨의 명성에 금을 내는 짓이다.닭고기에 단백질과 에너지를 의존해야 하는 여름이라 차마 듣기에 거북한 소식이다.닭고기는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밥상에 단백질 공급을 책임져온 식재료다. 현재까지 인류가 가장 많이 도축하는 가축(가금류)이기도 하다. 물론 마릿수 기준이다.지금도 어느 나라에서나 닭을 많이 키운다. 주 식재료인 알(달걀)을 얻기도 좋고 소나 돼지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빨라서 아주 유용하다. 2016년 기준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도축한 가축 741억 마리 중 658억 마리가 닭이었다. 90%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값싼 비용으로 사 먹을 수 있는 데다 특별한 종교적 금기도 없다. 닭을 터부시하는 문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 닭고기를 아주 좋아하는 축에 든다. 지난해 국내에선 약 10억 마리 정도를 잡았다. 거기다 수입량까지 더하면 한국인 1인당 26마리가 넘는 닭을 먹어치운 셈이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농촌진흥청 자료)은 약 15.7㎏이었다. 야식으로 좋은 치킨이 있으니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닭 소비가 더욱 늘어날 조짐이다.여전한 치킨의 인기와 신종 메뉴의 등장으로 한국인은 닭고기를 점점 많이 먹고 있는 추세다. 54년 전인 1970년에는 1인당 불과 1.4㎏만 먹을 수 있었다. 최근 5년간 살짝 주춤하긴 했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다.‘씨암탉’이라 해서 예로부터 귀한 손님에 대접하거나 몸을 보할 때면 닭을 고아 먹었다. 허기와 영양을 채우기 위해 후루룩 들이마실 뜨끈한 닭고기 국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유효한 처방이었다.서울 홍대거리에서 30년 이상 지켜온 노포집 ‘다락투’의 닭곰탕.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고깃국물이 바로 닭곰탕이다.◇맛있는데 가성비도 좋은 최고의 육류동서양을 통틀어 시름시름 감기 앓이를 할 때 먹는 음식이 비슷하다. 미국 가정에서 환자를 위해 만드는 음식도 닭고기 수프다. 맛있고 든든한 닭 국물은 앓는 이의 입장에서 먹기에도 편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었다. 이를 차용해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chicken soup for soul)란 자기계발서를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닭고기는 ‘좋은 식사의 최소 조건’에 해당했다. 과거 16세기 말, 프랑스 앙리 4세는 “모든 국민이 일요일에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닭고기 칙령(?)을 선언한 바 있다. 군주로서 백성에게 닭고기를 먹이는 일은 당시에도 최상의 은덕이었다.이런 닭이 그나마 흔해졌으니 현대인들에겐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닭고기 국물은 그대로 먹어도 좋고 다른 음식을 만들기 위한 조미료나 육수로 쓰기도 한다. 뼈와 껍질, 닭발 등을 살코기와 함께 끓여내면 다른 가축의 육수보다 깔끔하고 감칠맛을 낸다. 게다가 비용도 적게 드는 ‘가성비’(가격대성능비) 최고의 육류였다.홍대 앞에서 40여년을 지켜온 다락투 닭곰탕닭을 끓여낸 고깃국은 가장 간편한 요리법이며 적은 양의 재료로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효율적 음식이다. 외국 문학 작품에도 가끔 등장한다. 숲에서 사냥한 꿩을 솥에 넣고 밤새 끓이는 장면이나 올리버 트위스트가 고아원 급식으로 받아든 멀건 닭 귀리 죽을 떠올리면 된다. 그래서 옛날부터 냉면, 칼국수, 초계탕, 떡국 등 우리 전통 음식의 육수로 많이 썼다. 꿩대신 닭으로도 썼지만 그냥 닭이라도 충분했다. 일본 라멘 중 토리파이탄은 닭 육수에 면을 말아낸 것이며 중국 음식 기스면은 사실 닭고기 국수(鷄絲麵)란 뜻이다. 서양에서도 닭 육수를 즐겨 쓴다. 프랑스에서도 치킨 콩소메(consomme)를 끓일 때 닭뼈를 중심으로 우렸고 요즘도 치킨스톡을 만들 때 닭뼈를 쓰는 것이 기본이다.육수에 살코기를 찢어넣고 밥을 말면 닭곰탕, 홍두깨로 밀어낸 면을 넣으면 당장 닭칼국수가 된다. 인삼과 대추 등을 넣고 찹쌀을 더하면 삼계탕, 반 마리만 넣으면 반계탕이다. 육개장처럼 끓인 것은 따로 닭개장이라 부른다. 냄비에 닭을 통째로 넣고 끓여 먹는 방식은 ‘닭한마리’라 해서 푸짐한 안줏거리로 인기다. 외국에도 소문나서 한국에서 닭 한마리를 즐기는 외국인이 많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국무장관은 비건(Vegan) 식성은 아니었는지 한국에만 출장오면 ‘닭한마리’를 즐기는 마니아였다.이열치열이라 요즘은 뜨끈한 닭 국물 한 사발이면 더위에 지친 몸이 대번에 살아난다. 적당한 기름기와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코기가 한 뚝배기에 들었으니 그저 술술 들이키기만 하면 된다. 그 국물 안에 이 살벌한 여름날의 무더위를 이겨낼 에너지가 들었다.◇닭 맛집▶다락투=수많은 가게가 명멸하는 홍대 거리에서 30년 이상 지켜온 노포집이다. 보드랍게 찢어낸 살을 깔끔히 우려낸 닭 국물에 말아내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곳. 반찬이라곤 마늘과 김치 밖에 없지만 한 뚝배기 안에 모든 맛이 들어있어 충분하다. 폭신하도록 잘게 찢어낸 고기와 진하면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국물, 특유의 맛깔나는 다진양념이 갓 지어내 부드러운 밥알과 섞이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닭칼국수도 맛이 좋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4-3. ▶닭진미강원집 = 1962년도에 개업해 근 60년을 남대문시장 안에서 함께 해온 닭곰탕 노포다. 양은냄비에 육수를 붓고 잘게 찢어놓은 닭고기를 듬뿍 넣어 팔팔 끓여 낸다. 닭곰탕 한 그릇에 다리 한 쪽씩 기본으로 넣어주니, 고기를 씹고 따뜻한 국물에 밥을 말아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다. 프라이드 치킨이나 삼계탕처럼 작은 닭이 아니라 중닭 이상을 써 고기에 맛이 잔뜩 들었다. 양념장에 찍어 쫄깃쫄깃 씹을수록 진한 맛이 배어난다. 기름지고도 구수한 국물은 대파만 넣었는데 그 풍미가 물기를 품은 밥을 만나도 당최 꿀리지 않으며, 바닥 끝을 보게 만든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0.▶사랑방칼국수 = 원래 닭곰탕과 닭칼국수를 팔던 집인데 백숙 백반도 아주 인기다. 삶은 통닭 반 마리에 뜨끈한 국물까지 내준다. 점심 이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오후는 반주를 즐기는 낮술 손님으로 채워진다. 2인분엔 한 마리 통째로 내준다. 중닭을 잡내 없이 잘도 삶아냈다. 육수를 많이 냈을 텐데 그리 질기지도 않다. 젓가락으로 찢어 함께 곁들여낸 초고추장에 대파를 섞어 찍어 먹으면 맛이 확 살아난다. 닭고기 살에서 육즙이 배어 나오는데 초고추장이 이 맛을 증폭시킨다. 백숙에 함께 내는 국물도 허투루 한 것이 아니다. 밍밍해 봬도 진한 풍미가 첫입에서 느껴진다. 1968년 개업했으니 가게도 오십을 훌쩍 넘겼다.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6 9000원. 닭곰탕 6500원.
2024.07.26 I 강경록 기자
“양민혁, 내년 1월 토트넘 합류”, 로마노도 ‘Here We Go’
  • “양민혁, 내년 1월 토트넘 합류”, 로마노도 ‘Here We Go’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영국 매체 ‘BBC’가 양민혁(강원FC)의 토트넘 홋스퍼행을 보도한 가운데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구체적인 합류 시기까지 밝혔다.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민혁이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잡았고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했다.2006년생인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부터 K리그1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현재 리그 24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으로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득점 부문 10위, 공격 포인트 부문 공동 9위에 올라가 있다.강원 18세 이하(U-18) 팀인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양민혁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돌파, 과감한 슈팅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난 3월 K리그1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17세 10개월 23일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 최연소 득점자 반열에 올랐다. 또 준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한 강원은 지난 6월 준프로 신분이던 그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준프로 신분으로 합류한 지 약 6개월 만에 어엿한 프로 계약을 따냈다. 지난 2018년 준프로 제도가 도입된 후 시즌 중 프로 계약으로 전환된 건 양민혁이 처음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당시 강원 관계자는 “양민혁이 활약이 매우 뛰어나다”라며 “구단으로서도 활약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프로 계약 배경을 밝혔다. 또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와 강원 관계자는 좋은 제안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했고 토트넘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로마노 기자는 양민혁의 합류 시점도 밝혔다. 그는 양민혁이 올 시즌을 마친 뒤인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완료하면 이영표(2005~2008년), 손흥민(2015년~)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양민혁은 팀 K리그의 ‘쿠플영플’ 선수로 선정돼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에 맞선다.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의 추천을 받은 U-22 선수 중 팬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양민혁에게는 토트넘 쇼케이스가 되는 셈이다.한편 김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양민혁의 토트넘행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팩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90~95%”라며 “구단이 보내고자 하는 팀이 있겠으나 전제조건은 (양) 민혁이가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적 사가는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오피셜이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2024.07.26 I 허윤수 기자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
  •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하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하스(450330)는 치아용 보철수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세계 최초로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원천 기술 설명. (자료=하스)◇대형치과·기공센터 등 다양한 시장 타깃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하스는 전 세계 리튬 디실리게이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위(5%)를 차지하고 있다. 로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가 시장 점유율 약 57%, 25%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보클라와 덴츠플라이시로나가 각각 100여년이 넘는 전통에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인 점과 비교하면 2008년에 설립한 하스가 매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밑바탕에는 하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 앞서 하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평가 등급이 BBB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다. 하스가 A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실제 하스는 세계 최초로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란 글라스 세라믹(결정화 유리) 원재료로 열처리를 통해 유리 내 결정 구조를 만든 반투명한 특수 고강도 유리를 말한다. 하스는 투명도와 가공성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인 나노 결정화 기술(NLD)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인 반면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 하스는 또 다른 치아 부위별 투명도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GLD)이라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은 부위별 결정 구조를 달리해 투명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김용수 대표는 “하스의 나노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면 부분별 결정 크기를 조절해 투명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자연치아의 물성을 더욱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며 “결정이 작아지면 보철수복 제품의 이물감과 깨지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스는 결정화 유리 업사이징(Up-Sizing) 성형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활용하면 세계 최대 대면적(직경 95~98밀리미터(mm)) 유리를 제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스크당 보철수복물 제작 개수를 기존 1개에서 30개로 확대했다. 하스는 두 개의 다른 소재를 열을 이용해 접합해 이종 소재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이종 간 접합 응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제작 과정 간소화해 제작 효율을 극대화했다. 하스는 이미 만들어져 나오는(Ready Made) 제품으로 열처리 과정을 최소화하고 1개 제품으로 4개 투명도를 구현해 제품 제조 시간 등을 단축했다. 이를 통해 하스의 고객인 치과와 기공소는 매출 증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스는 다양한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하스는 로제타와 엠버 주조용, 가공(밀링)용 4개 브랜드의 31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하스는 하나의 대면적 제품으로 30개 이상 보철수복물 제작이 가능한 로제타 에스엠 디스크, 엠버 밀 디스크 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대량 생산이 필요한 기공센터와 대형치과에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보철 소재와 이종 소재 접합으로 장점을 극대화한 임플란트 크라운용 제품(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 엠버 밀 큐)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제작 과정 간소화로 치과 치료 시간 단축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하스는 고전적 아날로그 제작 방식인 히트 프레싱(Heat Pressing) 제작용 제품(엠버 리시 포즈, 엠버 리시 폼)도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리튬 디실리케이트와 다른 소재의 결합으로 각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들은 가공 시간보다 비용과 정밀성을 더 중시하는 기공소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하스는 캐드(CAD)와 캠(CAM) 등 치과 치료의 디지털화에 특화된 제작 방식 제품(엠버 밀, 엠버 밀 다이렉트)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나노 결정화 과정을 사전에 완료한 제품으로 가공 비용보다는 제작 및 진료시간 단축을 중시하는 치과 수요를 겨냥했다. 보철수복소재 생산 시설 및 공정. (자료=하스)◇세계 거대 보철수복시장 7개국 의료기기 인증 획득하스는 자체 제작한 설비 기반 치아용 보철수복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원스톱 자동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하스의 원스톱 자동화 프로세스는 ‘원료 입고→소재 기술→공정기술→용융·성형·결정화→인쇄→품질관리→포장→출하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하스는 원가 경쟁력(경쟁 기업 대비 60~70%)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최다 품종(조색 유리 400여종) 생산,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하스는 강원도 강릉시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1공장의 대지면적은 5102.6㎡(약 1544평)으로 히트 프레싱 제작용 보철수복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제1공장의 제품 생산 능력(CAPA)은 연간 약 130만개에 이른다. 제2공장은 대지면적 5396.2㎡(약 1632평)로 캐드와 캠 제작용 보철수복 소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제2공장의 연간 제품 생산 능력은 약 58만개에 달한다. 하스는 전 세계 제품 공급을 위한 주요 인증과 핵심 유통 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하스는 미국과 중국에 법인, 독일에 연락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전세계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 3월 기준 177건의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하스는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보철수복시장 규모가 가장 큰 7개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시장의 경우 전 세계 소수 기업만이 진출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며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하스의 기술 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으로 앞으로 더욱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신민준 기자
"혁신적 치아 보철수복 제품으로 글로벌시장 게임체인저 예고"
  • "혁신적 치아 보철수복 제품으로 글로벌시장 게임체인저 예고"[하스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혁신적인 제품들로 세계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김용수 하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 최초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 사업화 성공김용수(사진) 하스(450330) 대표는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하스는 2008년 설립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하스는 김용수 대표가 죽마고우인 전현준 미래전략이사(최고전략책임자(CSO))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김대표는 부산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만큼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 경영을, 전현준 이사는 치과의사인 만큼 치아용 보철수복 제품 임상 연구 및 미래 제품 발굴을 각각 맡고 있다. 하스는 자연치아가 손상이 되거나 충치가 생겨서 치아를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받는 치료인 보출수복 소재를 만들고 있다. 치아 보철수복 치료는 △인레이(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보철수복물로 메우는 것) △온레이(인레이보다 충지 제거 범위가 넓은 경우 치료법) △크라운(온레이보다 충치 범위가 넓어 치아 머리의 모든 면을 감싸는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는 치료법) △브릿지(크라운을 연결한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는 치료법) △라미네이트(치아의 앞면만 삭제해 심미성을 더한 보철수복물을 붙이는 치료법) 등이 있다. 자연치아에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다가 힘들어지면 치아를 뿌리 채 뽑은 뒤 임플란트를 사용하게 된다. 자연치아를 뽑은 뒤 치아 뿌리를 형성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 보철수복물인 크라운이나 브릿지 등을 사용해 새로운 인공치아를 만드는 것이다.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사용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현재 개발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리튬 디실리게이트 사업화에 성공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글라스 세라믹이라고 불리는 반투명 유리를 사용해 만든다. 치아용 보철 수복 소재는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비롯해 △금 △금속도재(PFM) △지르코니아 등이 사용되고 있다. 금은 안정적이고 다른 소재들보다 강도가 강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금속도재의 경우 안은 금속이고 밖은 도자기 형태로 값은 저렴하지만 강도가 약하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르코니아는 강도가 너무 강해 인레이와 온레이 치료에 사용할 수 없으며 투명도도 조절하기 어렵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다른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으로 모든 보철수복 치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치아 색과 가장 비슷하고 심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르코니아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큐와이리서치(QY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디실리케이트 시장 규모는 2022년 3189억원에서 2029년 9668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7.2%에 달한다. 특히 하스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했다. 보철수복 소재 트렌드 변화. (자료=하스)◇코스닥 시장 입성…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에 투자하스는 로제타(Rosetta)와 엠버(Amber) 주조용, 가공용 4개 브랜드에 31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하스는 전 세계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91%를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스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스는 2009년 강원테크노파크에 입주 후 꾸준한 제품 출시를 통해 강릉과학산단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 하스는 전 세계 133개 유통사를 통해 총 70개국에 진출했다. 하스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하스는 지난해 매출의 91%를 수출을 통해 얻고 있다. 하스는 전 세계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 시장에서 리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앞서 하스는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국내외 2140개 기관투자자 참여) 대상 수요예측에서 9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2140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9000원~1만2000원)를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지난달 24~2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1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만 7조6978억원이 모였다. 그만큼 하스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방증이다. 하스는 주식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품 생산 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 일부는 채무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하스는 김용수 대표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4.8%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김 대표는 “하스는 ‘Human-Aid System Supplier’의 약자로 사명처럼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겠다”며 “향후 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 일정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하스에 투자한 주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신민준 기자
세계를 놀라게 한 디지털 아트…"부산에서 만나요"
  • 세계를 놀라게 한 디지털 아트…"부산에서 만나요"
  •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0~20년 뒤에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디어아트가 일반 회화와 같은 메인 장르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전시관은 여행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만큼 세계에 지점을 내고 신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예정입니다.”지난 19일 개관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에서 만난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디지털 아트 시장이 미래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디스트릭트는 시각을 주 요소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800억 원에 달하며 디지털 아트를 선보이는 아르떼뮤지엄이 디스트릭트 전체 매출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아르떼뮤지엄은 현재 전 세계 8개 지점(여수, 강릉, 제주, 부산, 홍콩, 청두, 라스베이거스, 두바이)을 두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부산 영도에 전 지점 최대 규모(약 5620㎡)의 전시관을 열었다. 사전 입장권 판매량이 9만 장에 달한 부산관에서만 올해 1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가든존에서 볼 수 있는 ‘스태리 부산’이 대표가 디지털 아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무엇보다 관람객의 좋은 평가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서 반응이 좋아 확장성이 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두바이점 구글 리뷰는 현재까지 4000개 가까이 쌓여 있고 방문객 평점이 5점 만점에 4.9점을 유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입장료가 54달러(약 7만 4000원)입니다. 국내보다 3~4배 높은 수준이죠. 내년에는 중국 선전, 미국 LA 산타모니카, 뉴욕에도 아르떼뮤지엄을 열 계획입니다. 2027년까지 전 세계 약 20개 주요 도시에 지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디스트릭트는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의 성장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보고 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의 경우 태어난 순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만큼 미디어아트에 대한 관심도나 호감 역시 높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움직이는 미디어아트가 이질적이지 않아요. 그들이 문화와 미술을 소비하는 20~30대가 되는 미래에는 디지털 기반의 아트가 하나의 공고한 장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아트를 통해 순수 예술을 접하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미술계 역시 그런 변화들을 자연스레 수용할 것으로 봅니다.”‘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가든존에서 볼 수 있는 ‘스태리 부산’아르떼뮤지엄의 존재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아르떼뮤지엄의 누적 관람객은 약 7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주변 식당, 숙박업소, 관광지, 교통 등을 이용하며 쓰는 비용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력도 무척 크다. 국내에서도 지점 설립 검토는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경제적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에 지점을 계속 확장할 예정입니다. 원하는 수준의 넓은 공간을 찾기 어려운 것이 난제지만 괜찮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울에도 지점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디지털 아트의 고유명사로 ‘디스트릭트’를 각인하고 싶습니다.”
2024.07.26 I 김명상 기자
피겨 선수·뮤지컬 배우 이색 조합…'지쇼 더 루나' 8월 개막
  • 피겨 선수·뮤지컬 배우 이색 조합…'지쇼 더 루나' 8월 개막
  • 공연 포스터, 주인공 윈터 역 임은수(사진=라이브아레나)[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아이스쇼 ‘지쇼 : 더 루나’(G-SHOW : THE LUNA)가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한다.‘지쇼 더 루나’는 기적의 섬 ‘루나 아일랜드’와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생명의 나무 ‘노르말리스’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여름과 겨울만 남아버린 2060년의 지구를 작품의 배경으로 삼는다. 14곡의 넘버로 이뤄진 뮤지컬 아이스쇼다. 화려한 스케이팅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 ‘어린왕자’, ‘수박수영장’ 등의 진영섭 연출과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야구왕, 마린스’ 등의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 등 뮤지컬 전문 창작자들이 제작진에 합류했다. 안무는 국가대표 출신 피겨 안무가인 김해진이 맡았다.출연진에는 안소현, 임은수, 김다민, 정지윤, 고순정, 김예리, 노채은, 유인서 등 피겨스케이트 선수 8명과 김준식, 김보근, 권민수, 곽영철, 채지영, 홍혜린, 황성준, 노주현 등 뮤지컬 배우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쇼’는 2022년과 지난해 각각 강릉 하키센터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했다. 이번엔 ‘더 루나’라는 부제를 붙여 새로운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라이브아레나는 “지난 2년간의 공연으로 미개척 분야였던 아이스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세계 무대 진출을 목표로 피겨 강국 면모를 보여줄 새로운 형식의 아이스쇼이자 예술적,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컨템퍼러리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5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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