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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전셋값, 70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률이 0.01%로 미미했다.(사진=한국감정원)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4주차(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오르며 전주(0.08%) 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확대, 거주요건 강화, 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 접근성 및 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는 △송파구(0.19%)는 잠실동 대단지 △강남구(0.18%)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동 및 개포·압구정동 구축 △서초구(0.16%)는 서초·잠원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강동구(0.16%)는 명일ㆍ암사동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 밖에 △동작구(0.14%)는 상도·신대방동 등 역세권 △금천구(0.12%)는 가산·독산동 신축 단지 △구로구(0.07%)는 구로·고척동 역세권 △성북구(0.11%)는 돈암·정릉·하월곡동 등 역세권 단지 △노원구(0.10%)는 상계·중계동 등 상대적 가격수준이 낮은 단지 △마포구(0.10%)는 공덕·아현동 주요 단지 △용산구(0.09%)는 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미미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10주 연속 상승이다.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했으나, 그 외 중저가 단지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구별로 보면 △강남구(-0.01%)는 고가 재건축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10월 2주차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고 △서초·강동구(0.00%)는 보합세를 지속했다. 이 밖에 △관악구(0.03%)는 신림·봉천동 중저가 단지 △금천구(0.02%)는 시흥동 △강서구(0.02%)는 마곡·방화동 역세권 △중랑구(0.03%)는 묵동 대단지와 신내동 구축 △노원구(0.02%)는 중계동 일부 신축 △강북구(0.02%)는 미아동 역세권 △성동구(0.01%)는 행당·응봉동 위주로 올랐다.(사진=한국감정원)경기도는 아파트 전셋값과 집값이 각각 0.24%, 0.16% 올랐다. 전셋값의 경우 △용인 수지구(0.43%)는 교통 접근성 및 학군 등이 양호한 풍덕천동 △오산시(0.40%)는 지곶동 신축과 저가수요가 있는 궐동 등 구축 △광명시(0.39%)는 하안동 구축과 일직·소하 (준)신축 단지 △고양 일산동구(0.38%)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백석·마두·식사동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다만 파주시(-0.06%)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매매 가격을 살펴보면 △김포시(0.58%)는 교통개선 기대감(GTX-D)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풍무역세권과 한강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고양 덕양구(0.35%)는 행신·화정동 역세권과 동산·성사동 대단지 △오산시(0.34%)는 궐·오산동 중저가 단지 △용인 기흥구(0.28%)는 신갈동 등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여주시(-0.04%)는 11월 시작되는 여주아이파크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2%, 매매 가격은 0.13%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셋값은 △수도권(0.21%→0.23%) 및 서울(0.08%→0.10%)은 상승폭을 키웠고 △지방(0.21%→0.21%)은 상승폭을 유지(5대광역시(0.23%→0.24%), 8개도(0.17%→0.14%), 세종(1.26%→1.24%))했다.매매가격은 △수도권(0.09%→0.11%)은 상승폭 확대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4%→0.15%)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21%→0.24%), 8개도(0.07%→0.08%), 세종(0.25%→0.24%))로 나타났다.
- 해외길 막히니…건설사, 국내 정비사업 수주 경쟁 '불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주길이 막힌 대형 건설사들이 연내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내 도시정비사업부문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한남3구역 따낸 현대건설, 압도적 1위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4조4491억원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일찌감치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통한 고급화 전략이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공사가액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H벨트’ 전략을 내세워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2위는 강북 최대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갈현1구역 사업을 수주한 롯데건설(2조4415억원)이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서울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도 따내면서 정비사업 수주 2조원을 돌파했다. ◇부산 정비사업 승자는? GS·포스코건설 3·4위 껑충올해 주목할만한 정비사업지는 대부분 부산에 집중됐다. 각종 규제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부진했던 서울을 대신해 부산이 격전지로 부상한 것이다. 이달 GS건설(006360)은 부산 동래구 수안1구역(1960억원), 남구 문현1구역(1조103억원)을 잇따라 수주하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포스코건설 역시 지난 18일 부산 남구 대연8구역( 8996억원)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 우동1구역 삼호가든 재건축을 비롯해 재송2구역 재건축, 반여3구역(현대그린·삼익그린아파트)이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공사비 4500억원 규모의 대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 사업장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현대건설·대우건설·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해 유찰된 바 있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대어인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8일 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서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이 총 10개사가 참석했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우건설(047040)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반포3주구 수주전에 패한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특히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1734억원),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1973억원) 외에 이렇다 할 수주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흑석11구역 조합측은 다음달 23일 입찰을 진행한 뒤 오는 12월 2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퇴근길 뉴스] 빅히트, '따상'은 커녕 '하회 마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빅히트 ‘따상’은 커녕 ‘하회 마감’[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따상’으로 증권가에 입성하는 듯했지만, 거래시작 4시간 만에 하한가로 돌아서며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 장마감했습니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27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35만1000원에 거래됐습니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거래시작 4시간 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빅히트는 시초가보다 4.44%(1만2000원) 하락한 25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故구하라 폭행·협박’ 전 남친 최종범, 징역 1년 확정…‘불법 촬영’은 무죄가수 고 구하라 씨를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가 지난 7월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최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가수 고(故) 구하라 씨를 폭행 및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범(29)씨에게 징역 1년이 확정됐습니다. 구 씨 동의 없이 구 씨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는 원심 판단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유지됐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박정화)는 15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상해·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상고심에서 최 씨에 대한 상해 등 사건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2018년 8월 초순경 교제하던 피해자 구 씨의 주거지 안방 문을 손괴하고 같은 해 9월 13일 피해자와 다투면서 피해자를 상해했으며 피해자와 함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제보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 및 강요했다는 공소사실만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n번방·박사방’에 교사도 있었다…4명 경찰수사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지난 5월 18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한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사건에 초등학교 교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들의 가입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로부터 제출 받은 ‘시·도별 텔레그램 성착취방 가담교사 현황 자료’를 보면 인천·충남·강원에서 4명의 교사가 텔레그램 성착취방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입장해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을 소지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초등학교 교사는 판매자에게 20만원을 주고 아동성착취물을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의 특수학교 교사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성착취물 홈페이지에서 3만원을 내고 성착취물 1100여 건을 내려받았으며, 아산의 고교 교사는 텔레그램에서 공유한 클라우드 주소로 접속해 성착취물을 200여 건을 내려받았습니다. ■서울집값 하락세 접어드나…강남 -0.01% 하락전환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연이은 정부정책(7·10, 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가 18주 만에 하락전환했습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주차(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안정화 대책 및 코로나발(發) 경기 위축 우려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상승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는 연이은 정부정책(7.10, 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 하락하며 6월 2주차 상승(0.02%)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서초(0.00%)와 강동구(0.00%)는 보합세입니다.
- 서울집값 하락세 접어드나…강남 -0.01% 하락전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이은 정부정책(7·10, 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가 18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주차(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안정화 대책 및 코로나발(發) 경기 위축 우려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상승 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는 연이은 정부정책(7.10, 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 하락하며 6월 2주차 상승(0.02%)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0.00%)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다. 강북권은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랑구(0.01%)는 상봉ㆍ신내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은 0.08%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 유입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집값은 0.10% 올라 전주(0.09%)보다 더 올랐다. 용인 기흥(0.22%)ㆍ수지구(0.19%)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ㆍ화정동 구축 및 도내ㆍ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일산 동구(0.17%)는 장항ㆍ마두동 3호선 역세권 및 중산동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17%)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호원ㆍ장암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개발호재 있는 금광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전셋값도 0.19%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했다.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32%)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장암ㆍ호원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수정구(0.27%)는 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27%)는 정자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그러나 파주(-0.11%)ㆍ여주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 10월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도 ‘제로’…공급절벽 ‘현실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에선 공급 물량 가뭄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서울에선 분양 물량이 ‘제로’(0)로, 주거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분양물량 10월에도 없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초 10월 서울에 분양예정이었던 물량은 4곳에 총 4066가구였지만, 일정이 모두 미뤄질 전망이다. 서초구 신반포3차 등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고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세광하니타운’·‘청담한양빌라’ 등 4곳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반포동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한강 조망 알짜입지’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 일정이 언제 확정될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 7월28일 관할 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서를 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제시한 분양가(3.3㎡당 4891만원)가 너무 낮다고 판단해 토지 감정평가를 받으며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조합 측은 분양가로 최소 3.3㎡당 5300만원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224가구다. 한형기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은 “HUG가 심의한 일반분양가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일반분양가 가운데 높은 쪽을 선택할 계획”이라면서 “토지감정평가가 10월 10일 정도면 끝나는데, 이를 토대로 이르면 10월 말에서 늦어도 11월에는 분양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조합이 분양가를 확정하는 대로 분양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연내에는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고덕도 분양 일정이 11월께로 미뤄지게 됐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고덕강일 공사에 나서기 위해 감리자 선정 등 사업계획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착공신고와 분양가 심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계획 일정상 11월로 분양이 미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567가구와 전용 101㎡ 242가구 등 총 8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 중인 중랑구 중화동의 세광하니타운(223가구)와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한양빌라(44가구)도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대다수의 단지가 사업 일정이 딜레이되면서 올해 서울 분양물량을 찾기 힘들다”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 분양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정책 불똥?…아파트 공급난 ‘우려’분양 절벽 현상은 10월뿐만 아니다. 올해 남은 민간분양 물량은 2만40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수 단지의 분양 일정이 안갯속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펜타스’도 올해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이 단지도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에 서초구청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했으나 HUG 분양보증서 제출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증액 문제 등으로 시공사 지위가 취소된 대우건설과의 법적 공방이 발목을 잡았다. 래미안원펜타스는 총 641가구 중 2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조합이 분양에 나서려면 분양 신청을 새로 해야 하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둔춘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도 분양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둔촌주공 역시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쳐 9월 중에는 분양이 예상됐지만 HUG가 통보한 분양가(3.3㎡당 2978만원)를 수용하지 못해 갈등이 번졌다. 설상가상 지난달 집행부 해임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분양 시기는 전면 보류된 상태다. 이 단지는 전체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2904가구)은 오는 11월에 유일하게 분양 일정이 잡혀있지만 이마저도 확정은 아니다. 이 단지 또한 분양가상한제 협의 등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될 수는 있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이밖에도 방배동 아크로파크브릿지, 고덕동 고덕강일제일풍경채, 인현동2가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 등 6곳이 올해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조합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가을 성수기임에도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 일정이 전반적으로 미뤄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난이 우려된다”고 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명절 특근은요…주3일도 겨우 돌려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명절 특근은요…주3일도 겨우 돌려요”-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역화페, 藥이냐 毒이냐-상가 월세 9개월 밀려도 못 내보낸다-머스크, 신기술없이 ‘반값 전기차’ 공언…시장은 시큰둥△줌인&-BTS 뒤이은 BSJ…토종 골프용품 우수성 알릴 것-한·일 정상 오늘 전화회담…스가, 납북자 문제 해결 요청할 듯△추석이 두려운 중소기업-3곳 중 2곳 “명절 상여금 언감생심…회사 운영할 돈도 말라버렸다”-대규모 실업 우려…고용유지지원금 특례 연장해야-정책자금 공급·만기연장 등 ‘총 85조 6000억’ 긴급 수혈△지역화폐 실효성 논란-“전통시장에 젊은이들 부쩍 늘어…지역경제 살리고 소상공인에 도움”-“고용효과 미미…지역장벽 높아지는 부작용만”-진화하는 지역화폐…현금깡 힘들어지고 온라인몰서도 결제 가능△기대 밑돈 ‘테슬라 베터리데이’-머스크 ‘반값 배터리’ 의지 드러냈지만…“K배터리 위협할 신기술 없어”-“한달 내 완전 자율주행차 선보일 것” 테슬라 공언에도 자동차업계 의구심-소문만 요란했던 ‘배터리데이’…2차전지株 상승 잔치 끝△정치-비대면 회의·표결 하루빨리 도입…국회법 개정해 ‘비상플랜’ 만들어야-안철수 “야권 연대 시기상조…이대론 서울시장 선거도 힘들어”-라이벌 이재명 평가에 말 아낀 이낙연…“깊게 연구 안해”-文대통령 승부수 ‘종전선언’…외교력 또 시험대-‘이해충돌 논란’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경제-대기업 3년만에 ‘원샷법’ 적용…삼성디스플레이 LCD→QD 전환 속도-기업, 근로자 1명에 月534만원 쓴다-동유럽으로 무대 넓힌 한수원, 원전 건설 넘어 정비·해체 모색△금융-상장 공식선언한 카뱅…시총 39조 ‘공룡’ 나오나-한산한 은행…4시간 동안 7명 문의“-차기 수협은행장 공모 돌입…이동빈 연임할까△산업&기업-13배 빠른 SSD…삼성 반도체 초격차 가속 페달-손경식 “기업규제 3법 수정해달라”-서빙서 보행보조까지 척척…로봇 키우는 삼성·LG전자-하언태 현대차 사장 “임금동결 최선 선택…노사 함께 위기 넘자”△사업·소비자생활-이마트 ‘홈추족’ 겨냥…전, 직접 부쳐 판다-카카오프렌즈 소형 전자제품 ‘이상한 AS정책’-가성비 끝판왕 ‘갤럭시S20 FE’ 공개…아이폰12와 승부-SD바이오센서 ‘신속 항원 진단키트, 세계 첫 WHO 긴급사용 승인△식품박물관 시즌 4 청정원 순창고추장-세계인이 사랑하는 매운맛 순창고추장!…‘K소스’의 대명사 되다-숨쉬는 발효숙성으로 맛깔나는 고추장 완성△제4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혁신적 신약 플랫폼 확보 여부가…‘K바이오’ 성패 가른다-“신약 플랫폼 기술, 감염병 이길 강력한 무기 될 것”“신약이 AI 만나면…후보물질 찾는 시간 단축”△게임, TV속으로-“게임 마니아 잡아라”…고화질 ‘삼성 QLED TV’가 나가신다-“레이싱 게임 차량 급격한 움직임에도 화면 끊김 없어…몰입도 최고”-게임덕에…주춤하던 8K TV 회복 조짐△증권&마켓-‘회사 분할’ 상장사 1년새 50% 껑충…왜-SCI평가정보 새 주인, 금융플랫폼 토스 유력-대주주 요건 하향에…“세금 회피 매물 10조 쏟아질 듯”△부동산-원베일리·둔촌주공 10월 분양도 물 건너가-“법으로 임대인 희생 강요하나” 발끈-비대면 거래 도입땐 중개사 다 죽는다“-반포주공 재건축 부담금 ‘가구당 4억200만원’…역대 최고△문화-직원 월급 주려…‘마통’에 기대는 기획사들-이상 띄우기 프로젝트…60년 덕질의 끝판왕“△스포츠-‘방학 마친’ 박현경, 상금왕 굳히기 시동-18세 김주형 PGA 첫 톱10 도전-‘캐디선택제’ 도입 골프장 증가세-류현진-김광현 25일 동반 등판-18홀 스크린골프 단독 7900원…골퍼 위한 ‘1만원의 행복’△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마음’…나눔·희망 안고 달렸다-“거리두기에 마스크 쓰고 주로 야간에 참가”-“아이에게 살아있는 현장교육이죠”△피플-세계가 주목한 정은경·봉준호…韓위상 높였다-38년간 입었던 군복 벗은 박한기 “하루하루가 가슴벅찬 나날” 소회-조해현·이상우·나상조씨 7·8·9월 ‘기능한국인’-“인연이 더 소중해진 시기…관객과 만남 기다려져”-국세청, 조세연과 손잡고 납세서비스 개선△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공포-[생생확대경]희생양 찾는 ‘수입차 결함’ 수사△전국-강남 발전, 서울시민이 함께 이뤄낸 결과…개발이익 균형 배분해야-7호선 포천구간 ‘지하화’ 사실상 확정-‘관광객 온다’…강원·제주, 방역 사활△사회-“컴퓨터할 줄 모르니 나올 수밖에”…비대면 권고에도 전통시장 북적-신규확진자 다시 100명대…‘추석 거리두기’ 강화되나-법무부, 집단소송 全분야로 확대…경제계 “기업의견 청취절차 필요”-‘디지털교도소’ 1대 운영자, 베트남서 검거-‘패트 충돌’ 與의원들 “공소사실 모두 부인”
- 홍남기 “집값 상승 멈췄다…공공재개발 12월 선정”(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지를 선정한다. 코로나19 등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임차인이 임대료 감액을 요구하는 법안도 추진한다. 부동산 시장이 정책 효과로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 후속 대책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최근 주택시장은 안정화 추세가 지속·공고화 되기 위한 중대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공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부동산 대책 이후 후속조치 진행상황 및 계획,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의 상가세입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기재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경찰청, 서울시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지의 경우 “수십개 조합이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며 “신청조합 중에서도 주민의 동의가 충분하고 정비가 시급한 사업지 등 옥석을 가려 12월부터 시범사업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지 선정을 위한 공모는 지난 21일 시작됐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건축에 대해선 “여러 조합들에서 재건축 사업 효과 등에 대해 사전 컨설팅을 신청했다”며 “조속히 컨설팅 결과를 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정법 및 주택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을 통해 공공재건축 인센티브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현장의 어려움이 막중한 만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이 최종 확정되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되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본회의 상정 예정인 이 개정안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발생시 임차인이 임대료 감액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 법상 임대료 연체기간 3개월을 산정할 때 개정안 시행 후 6개월은 연체기간에 포함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관계부처 합동 부동산정책 정보 웹사이트 ‘정책풀이집’을 2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정부의 금융·세제·공급대책 등을 분야별로 볼 수 있고 관련 부동산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홍 부총리는 “집과 관련된 질문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정책풀이집’이 생각날 수 있도록 유용한 사이트로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주택시장은 안정화 추세가 지속·공고화 되기 위한 중대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강남 4구의 경우 6주 연속 0.0으로 보합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사실상 멈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매매 시장의 안정은 향후 임대차 3법의 정착, 4분기 공급물량 확대 등과 함께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우노코리아,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미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우노코리아(UnoKorea, 대표 심온)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미톤(MITON)과 독점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공급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우노코리아,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미톤(MITON) 국내 출시이날 우노코리아 관계자는 미톤에 대해 “현대적인 디자인의 품격있는 최고급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관계자는 이어 “최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재건축 분양 시장에서 품질, 디자인, 가격, 안정성 등 모든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사진=우노코리아1960년대 초 이탈리아 그라스치아노(Graciano)에서 주세페 아랑지아로(Giuseppe Arangiaro)가 설립한 미톤은 품질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방침과 열정으로 빚어낸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다. 미톤은 이탈리아 내 최대 규모 공장을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쿠보디자인그룹(CUBO Design Group)의 브랜드로,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특히 ISO 9001 인증, FSC 인증, AEO 인증, IQNET 인증 등을 취득하며 제품의 품질과 안전관리, 경영 및 재무의 안정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식 인증받아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였다.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미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단독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3세트의 주방이 구성돼 있다. 쇼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 재건축·재개발조합 고삐 죄는 서울시…“생활적폐 잡아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예산으로 정한 조합원 부담계약을 사전에 대의원회 의결 없이 진행.” “사업비, 운영비 등 사업목적별 자금관리 미흡.” “예산회계규정에 맞지 않게 예비비로 일부 용역계약을 체결.”서울의 한 재개발 구역.(사진=연합뉴스)서울시가 올해 동대문구 답십리14구역재개발조합에 운영실태 점검을 벌여 잡아낸 문제 가운데 일부다. 서울시는 2년 전 재건축·재개발 비리를 생활적폐 중 하나로 지목한 청와대 기조에 발맞춰 정비사업장 관리·감독 고삐를 죄고 있다.17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들어 재개발·재건축조합 8곳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을 진행했다. 재개발조합은 답십리14구역을 비롯해 △은평구 녹번1-2구역 △성동구 용답동구역 △중구 만리2구역이며, 재건축조합에선 △서초구 방배5구역 △관악구 강남아파트 △강동구 고덕6구역 △광진구 자양7구역이 포함됐다. 당초 계획은 2월부터 조합 30여곳에 대한 실태 점검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작 일정이 6월로 연기돼 계획만큼 진행하진 못했단 게 서울시 설명이다. 열흘씩 점검해 조치 명령까지 내린 곳은 답십리14구역, 녹번1-2구역이다. 다른 조합들은 점검 결과를 검토 중이거나 아직 점검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원이 많거나 문제성 사업장으로 판단돼 기획점검이 필요한 조합들 위주로 점검 대상을 선정했다”며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들을 대동해 조합 운영 전반을 들여다본다”고 했다.답십리14구역은 민원이 쏟아졌던 대표적인 조합이다. 200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12년이 지난 작년 초에야 ‘답십리 파크자이’ 아파트단지로 재탄생했지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한 조합원은 지난해 8월 “조합 비리가 망라된 제보자료 2200장을 만들었다. 제보자료에 적힌 비리 건수는 38건이고 주요 비리 규모는 533억원”이라며 “제보한 비리를 공정하게 점검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 국토교통부, 서울시에 내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구청과 실태점검을 벌여 조합에 행정지도 8건, 시정명령 1건을 통보했으며 구청은 이후 조치 이행여부 확인을 맡았다.2년 전 ‘래미안 베라힐즈’로 재개발된 녹번1-2구역도 용역계약 등 9가지 부문에서 행정지도 및 시정명령 조치했다. 조합원이주비 이자비용 대납 때, 시공사에 이자비용을 지불할 때에 각각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점 그리고 조합 해산의결 기간이 지났음에도 해산하지 않은 점 등을 적발했다. 다만 이 조합의 임원진은 지난해 말 각종 비리 의혹으로 해임된 후 공석 상태로 새 조합장 선임 후 구청에서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서울시와 자치구가 손잡고 실태 점검을 벌이고 있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선 점검 결과에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제기돼온 비리 의혹들 중 일부만이 확인되고 그마저도 구속력 있는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다.답십리14구역의 한 조합원은 “160억원 가까이 드는 지열시스템을 설치한다고 공사계약서에 써놓고 안 했고, 조합원들에 돈도 안 돌려줬다”며 “시청은 이러한 횡령, 배임 행태들을 하나도 고발조치하지 않고 직무유기했다”고 주장했다. 녹번 1-2구역 한 조합원은 “결과도 기대보단 미흡하지만 시정명령한다고 별반 달라질 게 있겠나”라며 “조합 비리에 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제기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로 밝혀지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가 내린 행정지도, 시정명령은 조합이 지키지 않더라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처벌조항이 없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벌칙조항을 넣는 건 쉽지 않지만 국토교통부와 법 개정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의 제멋대로식 예산 집행 등에 따른 재산 손실과 관행적 부조리를 막고 경각심을 줘서 조합 운영의 바른 기반을 조성하는 게 실태 점검의 목적”이라며 “점검은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의 한 주택 철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