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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후보, 시장 재임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평균 밑돌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지역보다 최대 10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3일 KB국민은행의 리브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기간(2006년 7월~2011년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1.90%로 같은기간 전국 상승률(26.67%)보다 4.77%포인트 낮았다.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오 후보 재임기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로 54.54%에 달했다. 이어 중랑구 39.38%, 강북구 35.19%로 강북지역이 상승률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반면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6.68%), 송파구(5.14%), 서초구(10.12%) 등은 모두 서울 전체 상승률 평균치의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노원구와 송파구의 상승률은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오세훈 후보와 후임인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을 비교해도 차이가 나타났다.고 박 전 시장 재임기간인 2011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4.00%로 전국 평균(18.80%)의 두 배 가량이었다. 또 자치구 별 상승률을 보면 영등포구가 47.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마포구(43.12%), 목동이 있는 양천구(41.36%), 강남구(39.67%), 송파구(38.87%) 등으로 강남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위권은 종로구(18.29%), 중랑구(19.87%), 강북구(23.94%) 등으로 강북지역이었다.서울 부동산시장은 2006~2007년 과열기를 거친 이후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2014년까지 하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2017년 이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급격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후보 재임시절엔 강북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품이 빠졌던 강남에 비해 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강남 이어 마포·강동도 전셋값 하락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8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상승폭을 확대했던 수도권 아파트값도 한주만에 다시 폭을 줄였다.지난해 새 임대차보호법 개정 이후 혼란스럽던 전세시장은 차츰 안정되는 분위기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는 2주 연속 전셋값이 하락했고, 마포구는 90주 만에, 강동구는 59주 만에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 전환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5주차(2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4%로 전주와 동일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28%로 전주(0.29%)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이 0.48%로 0.02%p 올랐지만, 경기(0.36%)와 서울(0.05%)이 상승폭을 축소한 영향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둔화 중이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보유세 부담 및 시중금리(주택담보·신용) 상승, 2·4대책에 따른 공급확대 전망 등으로 30대 이하 위주로 전반적인 매수세 감소를 보이며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서울에선 송파구(0.09%)와 양천구(0.09%)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는 방이동 ·송파동, 양천구는 목동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08%)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초구(0.07%)와 노원구(0.08%)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광진구(0.05%)는 개발 호재가 있는 구의·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한 인천은 연수구(0.98%)는 송도동과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연수·동춘동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0.43%)는 주거환경 및 교통 개발호재가 있는 부개·삼산동, 서구(0.43%)는 교통호재 있는 검단신도시 및 인근 마전·불로지구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에선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전주 1%대까지 상승했던 시흥이 0.92%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GTX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안산과 의왕은 각각 0.89%, 0.85%로 상승폭을 줄였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도 0.11%로 같았으나 서울은 0.03%으로 전주 대비 0.01%p 줄었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그간 급등 피로감 및 계절적 비수기, 매물 증가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에 이어서 마포·강동구 등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서울에선 마포구(-0.01%)와 강동구(-0.02%)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각각 90주, 59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0.02%)는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주 하락했던 송파구(0.01%)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기록했다.인천은 0.25%에서 0.27%로 전셋값도 상승폭을 키운 반면, 경기는 0.13%에서 0.12%로 폭이 줄었다. 과천시(-0.1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16%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대전(0.32%→0.33%), 울산(0.15%→0.23%), 충남(0.20%→0.23%) 등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대구(0.25%→0.20%), 광주(0.11%→0.08%), 충북(0.20%→0.15%) 등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 [뉴스+]고공단 성지 대치동…그들이 ‘우쌍쌍’에 사는 이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고위공무원들이 공부 하나로 성공한 분들 아닌가.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도 ‘학군 1번지’를 택했을 가능성이 크죠.”(부동산업계 관계자)정무직공무원 등 재산공개대상자 759명(중앙부처) 중 15명은 대한민국 학군 1번지 서울 ‘대치동’에 산다. 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가 3명으로 가장 많고, 해양수산부(2명) 외교부(1명) 행정안전부(1명) 산업통상자원부(1명) 여성가족부(1명) 등의 순이다. 이 외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3명이 대치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대치동’ 그 중에서도 ‘쌍용아파트’대치동 중에서도 이들이 선택한 아파트는 어디일까. 단지를 둘러싸고 학원가가 펼쳐진 은마아파트는 ‘톱3’ 밖이다. 1위는 예상 외로 대치동 ‘쌍용아파트’다. 이곳에 5명이 모여 산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강성수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배우자 명의), 문호승 ‘가습기사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상임위원이 ‘대치쌍용’을 보유하고 있다. 대치쌍용은 1차와 2차 총 99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1983년 준공)다. 학군 수요 외에도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로 각각 2018년10월, 2017년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는 전용률이 94%에 이른다. 대부분 아파트 전용률이 70%대(대치은마는 76%)라는 점에서 평면이 상당히 넓게 빠졌다.1차는 전용면적 96~162㎡로 대형평수 위주로 이뤄졌다. 대지권은 각각 55~93㎡로 많은 편이다. 2차는 전용95~132㎡이며 대지권은 54~75㎡까지 나온다. 대치쌍용은 도시철도 3호선 학여울역을 끼고 있으며 대치은마와 길(영동대로)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대치쌍용 내에는 상가가 부족해 학원가 등을 이용하려면 영동대로를 건너야하는 불편함은 있다. 인접한 곳에는 우성1차(476가구·1984년 준공) 아파트가 있다. 이 두 아파트는 주민들 사이에선 ‘통합재건축’이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들을 ‘우쌍쌍’(대치우성1차, 대치쌍용 1·2차)이라고 부른다. 권용복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現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대치우성1차 소유자로 대치쌍용을 보유한 손 사장, 이 청장과 함께 일명 ‘국토부 3인방’이 우쌍쌍에 산다. 대치쌍용에 이어 한보미도맨션(1983년 준공·2435가구)이 고공단 등에게 사랑받는 아파트 2위에 올랐다. 이근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한정길 행정안전부 이북5도 함경남도지사, 신현석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이석주 서울시 의회 의원이 산다. 3위는 선경(1983년 준공·1088가구) 아파트다. 은마(1979년 준공·4424가구)는 4위에 그쳤다.(그래픽=연합뉴스)◇학군+투자목적…“쌍용 상대적 저평가”이들이 대치동에 사는 이유는 학군뿐 아니라 투자 측면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소유 건물 외 전세권만 갖고 있는 인물들이 그렇다. 앞서 손 사장은 2017년6월 국토부 제1차관에 취임하기 전 방배동 삼익아파트와 세종시 집을 팔고 대치쌍용을 매입하면서 1차관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탄 케이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보유한 집은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에스’이지만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에 전세로 사고 있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협력실장도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치은마에 전세권을 갖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들은 사업이 아닌 공부로 성공한 분들이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며 “대치동은 예나 지금이나 학군이 우수한 곳으로 집값이 덜 오른 2000년대 초반 전부터 집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투자보다는 학군 때문에 집을 샀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공단이 강남에 몰려 산다는 것은 학군도 있겠지만 부동산투자에 대한 관심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특히 대치쌍용은 단지가 학원가 등 중심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저평가된 곳이어서 진입장벽을 상대적으로 낮다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커졌다…강남 전셋값 하락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동안 상승세가 둔화하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인천지역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3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개발 기대감 등이 불거진 시흥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1%대 급등했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44주 연속 상승을 멈추고 4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사진=한국부동산원)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오르며 전주(0.23%) 대비 상승률을 확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전주 0.27%에서 이번 주 0.29%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06%으로 전주와 동일했지만 인천이 전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0.46%을 기록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경기도 0.37%에서 0.38%로 상승폭을 확대했다.서울에서는 송파구(0.08%)가 문정ㆍ방이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7%)가 우면ㆍ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07%)가 압구정ㆍ개포동 등 주요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09%)는 중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06%)는 쌍문ㆍ창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 기대감, 세부담,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관망세가 보였으나, 일부 지역 중저가 등이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인천에서는 연수구(0.85%)가 교통개선(월판선 등) 기대감이 있는 청학·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54%)는 교통호재(제3연륙교)가 있는 운남·중산동 위주로, 부평구(0.45%)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부개·부평·삼산동 위주로, 남동구(0.43%)는 교통환경 개선(GTX-B 및 제2경인선) 기대감 있는 서창·구월동 위주로 올랐다.경기에서는 최근 LH 직원의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시흥이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9% 급등했다. 3기 신도시 계획 발표에 따른 개발 기대감과 GTX 등 교통 개신 기대감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GTX-C 기대감이 있는 안산시(0.92%)는 단원구가 0.96%, 상록구가 0.87% 올랐다.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23%, 8개도가 0.16%, 세종이 0.19% 상승했다. 부산(0.20→0.21%), 광주(0.11→0.16%), 세종(0.16→0.19%) 등이 상승폭을 키웠으나, 대구(0.35→0.29%), 대전(0.35→0.32%)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전국 전세가격은 0.14%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수도권(0.14%→0.11%) 및 서울(0.05%→0.04%)은 상승폭을 줄였고, 지방(0.17%→0.17%)은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에서는 강남구(-0.02%)가 45주 만에, 송파구(-0.01%)가 5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0.00%)도 보합 전환 등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며 강남4구 전체가 보합(0.01%→0.00%)으로 전환됐다. 관악구(0.05%)는 신림·봉천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03%)는 노량진·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