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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부동산)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 `주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8.31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해 온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파트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반아파트의 가격하락폭은 커지고 있다.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해 한주전(-0.15%)에 비해 내림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강동구(-0.31%)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강남구(-0.29%), 광진구(-0.15%), 송파구(-0.12%), 강서구(-0.11%), 용산구(-0.04%), 서초구(-0.02%)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3% 내려 한주전(-0.85%)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0.05% 하락해 한주전(-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서울 전셋값은 0.17%의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사철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오름세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재건축아파트값 하락폭도 둔화된 상태"라며 "아파트 거래가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매매시장서울 매매시장은 강동구(-0.31%)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강남구(-0.29%), 광진구(-0.15%), 송파구(-0.12%), 강서구(-0.11%), 용산구(-0.04%), 서초구(-0.02%) 등의 순이었다.단지별로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1,2차 전 평형이 한주사이 5000만원, 개포동 우성3차 30~50평형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각각 하락했고,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는 40평형도 한주사이 2500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단지와 일반아파트 모두 시세보다 저렴하게 출시된 급매물을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형성될 뿐 전반적인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다.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으로는 도봉구(0.09%), 종로구(0.08%), 동작구(0.08%), 동대문구(0.03%), 마포구(0.03%), 영등포구(0.03%) 등이었다.신도시는 산본(-0.31%), 분당(-0.05%), 평촌(-0.03%), 일산(-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고, 중동(0.01%)만이 유일하게 보합세를 유지했다.수도권은 성남시(-0.29%), 의왕시(-0.23%), 고양시(-0.17%), 오산시(-0.16%), 과천시(-0.14%), 화성시(-0.12%), 광명시(-0.08%), 시흥시(-0.05%), 용인시(-0.05%), 인천시(-0.0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서울 전세값은 0.17% 올라 한주전(0.32%)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요대비 물량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가격이 차츰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지역별로는 중구(0.56%), 관악구(0.55%), 도봉구(0.46%), 강동구(0.29%), 강남구(0.29%), 구로구(0.22%), 송파구(0.2%), 노원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신도시는 분당(0.7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분당은 학군 배정을 위한 이사수요가 일단락되면서 한주전보다 0.27%포인트 가량 변동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일산(0.08%), 산본(0.02%), 평촌(0.01%)은 소폭 상승했고, 중동(-0.01%)은 약보합세를 보였다.수도권은 오산시(0.40%), 화성시(0.38%), 구리시(0.36%), 김포시(0.34%), 광주시(0.31%), 용인시(0.28%), 고양시(0.27%), 남양주시(0.19%), 수원시(0.19%), 평택시(0.17%), 파주시(0.1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 강남재건축 3.3%빠져..稅부담 전세전가 가능성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8·31`부동산정책 발표 이후 수도권 집값이 이른바 `강남 3구`에서 1% 이상 떨어지는 등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직격탄을 맞아 3%이상 빠지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8·31 이후 상승하고 있는 전세값은 상승률 자체는 다소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형국이다. 특히 강남 분당 등 선호지역 내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수요가 강해, 세부담 전가유인에 따른 전세값 강세유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8·31 이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점검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8·31 이후 5주동안 집값이 서울 0.2%, 강남지역 0.5%, 수도권 전체로는 0.1% 떨어지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집값 급등 진원지역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는 각각 2.2%, 0.5%, 1.1% 하락하는 등 평균 1.3% 하락율을 보여, 하락률이 서울지역의 6배 수준에 달했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강남구 5.5%하락을 비롯해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1.5%, 3.3% 떨어지는 등 재건축이 8·31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정부는 실거래가 분석 결과 대책발표를 전후해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9억7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도곡동 삼성래미안이 12억 6000만원에서 20% 하락한 10억 1000만원 선에서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남아파트의 경우 규모별로 보면 중대형보다 소형 하락률이 여전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으로 소형은 -2.6%를 기록한데 비해 중형은 -0.5%, 대형은 -0.2%를 보였다. 10월3일 기준으로는 소형은 -0.6%, 중대형은 각각 0.1%를 나타냈다. 정부는 그러나 "규모별 가격변동율 격차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도시 지역의 경우 분당이 0.4% 하락했고 상승세가 지속되던 용인도 주간변동률이 최근 3주 연속 0%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송파 신도시나 뉴타운 주변은 강남 하락세와 투기억제책, 토지거래허가요건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매수세가 실종되는 등 호가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값은 최근 들어 상승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요인으로 남아있다. 전국 전세값은 8·31 이후 1.3%, 수도권은 1.8%, 서울은 2.0% 올랐다. 특히 강남 3개구의 경우 2.7%(강남 2.9%, 서초 2.0%, 송파 3.0%)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전국평균의 2배를 넘었다. 정부는 다만 전국의 주간 전세값 동향이 추석을 고비로 0.1%~0.2%로 둔화됐고 수도권은 0.4%(8월말)에서 0.2%(10월3일)로, 서울은 0.4%에서 0.2%로 상승률 둔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강남 3개구의 경우도 1.0%(9월12일)에서 0.3%(10월3일)로 상승률 둔화세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세값은 단기적으로 국지적 불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과 분당 등 선호지역 내 중형 이상 아파트의 경우 세금 부담 전가유인 등으로 전세값이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저금리 지속, 우수한 교육여건 등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전세수요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집주인이 세부담 증가분을 전가시키기 용이해진다"고 전망했다. 토지시장은 8월까지는 뉴타운, 신도시, 미군기지이전,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상승률이 0.57%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도 행정복합도시 등의 영향으로 0.4~0.5%대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정부는 8·31 이후에는 토지시장의 투자심리가 급랭,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한편 정부는 "앞으로 주택 및 토지시장에 대해서는 신속한 입법으로 정책신뢰성을 확보하고 송파신도시나 기존 택지지구 확대 등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세시장에서도 단기적 상승우려가 남아있는만큼 무주택 서민 금융지원강화, 장기임대주택 공급확대 등 안정적 주택공급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입수)서울시내 361곳 재건축예정지역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818-14 일대 7865평을 비롯해, 831-16번지(6352평)가 용적률 190%평균 10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006∼2010년 시내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지역을 지정한 재건축 기본계획 `201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 주택재건축 부문`을 최근 확정하고 6일∼20일 주민 공람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edaily가 단독 입수한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재건축 예정구역은 361개 366만평이며 이 가운데 60%(면적 기준)인 266개 구역, 216만여평이 단독주택 구역이다. 또 단독주택 구역의 75%인 188곳 161만여평이 강북에 몰려 있어 강북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받는 단독주택 구역으로는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831-16번지 등 내방역 사거리 일대 13개 구역이 먼저 꼽힌다. 우선 뒷벌 어린이공원 부근에 위치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대 7865평은 용적률 190%에 건폐율 60, 그리고 평균층수 10층으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또 바로 옆에 위치한 831-16번지 6352평은 같은 조건하에 아파트 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831-16번지 일대가 1단계인 반면 818-14번지는 2단계에 포함돼, 추진 일정에 다소 차이가 날 전망이다. 서초구 방배동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정된 곳은 946-8번지 일대다. 총 3만4485평 규모이며 용적률 190%, 건폐율 60, 평균층수는 10층에 1단계 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밖에 방배동에선 964-10번지(1만9000평), 913-24번지(6352평), 1018-1번지(8772평), 1028-1번지(1만1495평) 등 총 13개지역, 13만8545평이 재건축 예정지역으로 포함됐다. 은평구에선 불광동 44-10번지(1만587평)이 용적률 170%, 건폐율 60, 그리고 5층 규모로 1단계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어 역촌동 2-45번지 1만 890평은 용적률 210%, 평균층수 15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에선 총 21개구역 18만1500평 정도가 재건축 예정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 1만2400여평,서대문구 북가좌동 273-8번지, 강북구 수유.미아동 일대 등도 관심 지역이다. [강남구]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송파구][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랑구]
- (新부동산투자전략)재건축 `위기가 기회`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최근 5년 동안 재건축아파트는 재테크의 선두주자였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최고 3배 이상 올라 재테크 상품으로는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값이 오르는데 비례해 규제수위도 강화됐다. 참여정부는 2003년과 2005년 6차례의 대책을 통해 규제를 쏟아냈다. 부동산대책의 종합판으로 불리는 8·31대책에서도 기반시설부담금과 재건축 입주권을 세대수에 포함해 양도세를 중과하는 조치가 나왔다. 그동안 나온 재건축 규제는 조합원들의 시세차익을 줄이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소형평형의무비율, 조합원지위양도금지, 개발이익환수제, 기반시설부담금제 등은 모두 조합원 부담을 늘리는 조치들이다. 재건축아파트 값은 10·29대책(개발이익환수제와 3주택 양도세 중과세 조치) 이후 6개월 동안 최고 30% 가량 하락했지만 올 상반기 대부분 10·29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가 8·31대책 이후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 13평형의 경우 10·29대책 이전에는 5억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올해 1월에는 4억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에는 5억7000만원까지 뛰었다. 최근에는 다시 4억원대 초반을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에 따라 널뛰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재건축아파트 값의 진폭(상승-하락폭)이 큰 이유는 실수요자보다는 가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가수요자들은 대부분 다주택자여서 세금 부담의 타격을 직접 받는 데다 대출을 안고 매입한 경우가 많아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아파트는 8·31대책으로 가수요가 빠져나가고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상품으로 다시 부상할 것이다. 개발이익환수제도가 완비되고 집값이 안정되면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점도 메리트다.전문가들은 재건축아파트 값이 최고가에 비해 20% 이상 떨어진 곳이라면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강남구 개포동 주공, 서초구 반포동 주공, 송파구 가락동 시영, 강동구 둔촌동 주공 및 고덕동 주공 단지는 향후 아파트 값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로 꼽힌다. 물론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덥석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재건축 투자는 투자비용(매입비용+추가부담금+금융비용)이 수익(향후 시세)의 90%를 넘으면 손해 볼 공산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예컨대 개포주공1단지 11평형을 구입해 재건축 후 25평형에 입주(입주 후 시세 5억원)한다고 가정할 때 투자비용이 4억5000만원을 넘으면 실익이 없다. 현재 시세가 3억3000만원이므로 추가부담금+금융비용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한다면 투자를 포기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재건축 대책 -재건축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5.23대책, 2003년) -재건축 소형평형의무비율 도입,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금지(9.5대책, 2003년)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10.29대책, 2003년) -강남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및 초고층 재건축 불허(2.17대책, 2005년)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5.4대책, 2005년) -재건축 입주권(관리처분인가 후) 세대수 포함(8.31대책 후속)
- 서울시, 단독주택 재건축 기본계획 확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내 주요지역의 단독주택 재건축 추진계획을 담은 서울시 재건축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4일 서초구 방배동 등 서울시내 불량, 노후주택 밀집지역 362곳, 363만평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2010년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마련,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재건축 기본계획은 계획적인 재건축을 꾀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2010년까지 재건축이 가능한 대상지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단독주택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대상지역은 서울시내 362개 구역, 363만여평으로 이 가운데 단독주택 구역은 266개 구역, 214만 여평으로 60% 가량 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인 818의 14, 818의 16 등 10개 구역이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대부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190%에 7~12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강동구 천호동 331의 16일대 3300여평, 은평구 역촌동 2-45 일대 1만800평, 은평구 신사동 19-99 1만2900여평도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또한 아파트단지 중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청실, 송파구 잠실우성, 강동구 둔촌, 고덕주공 등 이미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대부분 예정구역으로 들어갔다. 다만 이들 단지들은 안전진단 통과 등을 남겨 두고 있어 실제로 재건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하락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가격이 동시 하락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폭이 더욱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 주 -0.03%를 기록, 올해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또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 재건축은 강남, 강동, 송파 등 강남 재건축 가격의 하락폭이 커져 서울 재건축은 이번 주 0.85% 떨어졌다. 반면 전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32% 올랐고, 신도시 0.6%, 수도권 0.27%의 주간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수요자들이 아파트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재건축 하락세와 함께 일반 아파트도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노후단지들이 우선적으로 조정을 받게 되고 전세 시장도 당분간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매 시장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들어 0.15%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85%를 기록, 낙폭이 커졌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0.03%가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0.86%), 송파(-0.54%), 강남(-0.38%)등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내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성북(0.09%), 성동(0.09%), 영등포(0.08%) 등 다소 오른 지역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재건축 아파트만 보면 강남(-0.94%), 강동(-1.47%), 송파(-1.85%) 등 서초구를 제외하고 강남 재건축 가격의 하락폭이 커졌다. 구별로는 강남구에선 노후 단지가 많은 개포, 대치, 압구정, 역삼 등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개포주공 3단지 11평형 3500만원, 가락시영 2차 13평형이 3000만원, 신천장미 1차 39평형이 5000만원이 하락하는 등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았다. 8.31 대책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던 신도시도 이번 주 -0.08%를 나타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동(-0.28%), 평촌(-0.21%), 분당(-0.09%)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 변동률을 끌어내린 반면 일산과 산본은 각각 0.07%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0.03%를 나타냈다. 하남(-0.19%), 부천(-0.13%), 평택(-0.13%), 광명(-0.09%), 안양(-0.09%), 과천(-0.08%), 용인(-0.05%) 등 주요 지역이 소폭이나마 약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세값 변동률은 서울이 이번주 0.32%로 지난 주보다 0.16%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0.71%), 강동(0.7%), 서초(0.64%), 금천(0.63%), 동대문(0.54%), 양천(0.54%), 강남(0.34%), 성북(0.33%), 중구(0.3%)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초구 반포 삼호가든 4차 31평형 전세가격이 2000만원이 올랐고, 강남구 도곡동 삼성 25평형도 1700만원 정도 뛰었다. 분당(0.98%), 평촌(0.55%), 일산(0.34%), 중동(0.06%), 산본(0.03%) 등이 일제히 오른 신도시는 한 주전(0.22%) 대비 0.38% 포인트 상승한 0.6%를 나타냈다. 0.27%가 오른 수도권은 성남(0.84%), 용인(0.65%), 구리(0.61%), 수원(0.47%), 안양(0.41%), 김포(0.36%), 고양(0.34%) 등이 주로 올랐다.
- (8·31대책 한달) 강남 재건축 "두 손 들었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대책이 부동산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한달만에 강남 재건축 값이 2억원 이상 떨어지고 분당, 용인 등지도 1억원 이상 하락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서울 강남권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한달 동안 최고 2억원 이상 하락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6억5000만원으로 6월 고점(8억5000만원)대비 2억원 급락했다. 개포 주공1단지 13평형도 5억7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추락했다. 주공 1단지 13평형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1억4000만원 정도 올랐는데, 한 달만에 절반 이상을 까먹은 셈이다. 이 아파트 15평형도 7억250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인근 개포공인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서도 자고나면 2000만~3000만원 하락하고 있다"며 "실제 매수를 하려면 호가보다 2000만원 정도 낮게 제시해도 매도자가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도 11억원에 육박했던 가격이 8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강동구 고덕주공단지도 2단지 18평형도 5억5000만~5억6000만원까지 떨어져, 전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대형 매매가도 하락폭 커져 = 강남구 압구정동 대치동, 서초구 잠원동 등지의 일반 아파트 값은 3000만~5000만원 정도 조정 받은 뒤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가격이 많이 오른 분당신도시나 용인 일대는 8.31 대책 이후 최대 1억원 이상 하락했다. 대책 발표 전까지 6억7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분당 서현동 삼성한신아파트 32평형은 현재는 5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당 서현동 중앙공인 관계자는 "호가로 따지면 대형평형의 경우 1억원 정도는 낮아진 것 같다"며 “올 연말을 기해 매물이 더 나오면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북 광역개발과 3차 뉴타운 지정으로 한동안 들썩였던 강북 뉴타운 수혜지역과 송파신도시 인근 지역도 `평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송파구 거여동 인근 아파트들은 신도시 개발 소식 이후 불과 보름만에 수천만원씩 호가가 뛰었지만 지금은 매물이 없고 거래가 안되는 등 잠잠한 모습이다. 거여 1동 현대 1차 32평형은 3억2000만~3억4000만원, 도시개발 17평형은 1억8000만~1억9000만원 수준으로 대책 발표 후 보름동안 오른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마천공인 관계자는 "재개발 지분가격은 평당 2800만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아파트 가격은 요지부동"이라며 "나와 있는 매물도 없을 뿐더러 거래 자체가 없어, 가격 움직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책 발표 후 강남과 송파 일부지역에서 나타난 전셋값 불안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안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분당 용인 등지를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당 이매동 아름건영 49평형은 대책 발표 전까지 1억9000만~2억원 선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만에 1억원 가까이 올라 현재는 3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용인 풍덕천동 삼성래미안 5차 34평형도 최근 들어 전평형에 걸쳐 2000만~5000만원 올랐다. 이매동 이매공인 관계자도 "분당은 입주 물량이 없지만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어,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전셋값 불안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판분석)9월3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헤드라인 -매경 : 삼성전자, 기흥~화성 세계최대 반도체단지로-서경 : 삼성 "제2 반도체 신화 쓴다"-파이낸셜: 삼성, 반도체부문 34조원 투자-한경 : 삼성전자, 반도체에 34조 투자-한국 : 론스타 등 2148억 추징◇주요기사 -국세청, 론스타 등 5곳 외국계펀드 2148억 세추징(한경 등)-박병원 재경차관 "법인세 올릴 수도"(한경)-박병원 차관 "법인세 세율 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다"(서경)-부가세율 인상론 수면위로..정부 검토 착수(매경)-추건교 "강남 초고층 재건축 불허"(서경)-주미대사에 이태식 외교부 차관(서경 등) -남북경협사무소 내달 25일 문열어(파이낸셜)-`무료 난지골프장` 변상금 물리겠다..서울시(파이낸셜)-공정위, 조사·독점국 폐지키로..행자부에 직제개정 요청(매경)-소비자판매 늘었다지만, 설비투자는 감소세(한경)-산업생산 증가율 기대 못미쳐(서경)-경상수지 넉달만에 적자반전(한경)-증시로 하루 2천억 `뭉칫돈`(파이낸셜)-적립식 펀드 9조원 돌파(한국)-외국인 올해 주식평가익 66조(매경)-정수기·화장품 비교광고 허용..변호사 광고횟수 제한도 없애(한경)-공정위, 한진 계열사 부당지원 조사(서경)-공정위 과징금 부과남발..52.5가 환급 감액결정(한국)-지주회사 올들어 3개 늘어(서경)-SK, 평양서 주유소 사업 추진(한경) -LG생명과학, 팩티브 기술 일본에 수출(한경)-롯데쇼핑, 서울·런던 동시 상장한다(한경 등)-홍성균 신한카드 사장 "가격만 맞는다면 LG카드 인수 적극 추진"(서경)-신한·조흥은행 통추위장에 김병주씨(서경 등)-삼천리 "2010년 매출 5조 달성"(서경)-터보테크 "독자생존 모색할 것"(서경)-태평양그룹 내년4월 지주사 출범(파이낸셜)-마사회, 검·경에 뇌물성 포상금(매경)-영조주택 새 브랜드 `퀸덤`..고현정씨와 10억 모델계약(매경)-KTX 큰 고장만 올해 1300건(매경)-日 산요, 1만4천명 감원(파이낸셜)-美 백만장자 가구 3년째 늘어 890만(매경)-日, 이라크 자위대 내년 철수 검토(매경)
- 강남 재건축, `10.29 가격저점 보다 더 떨어졌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 2003년 `10·29 대책` 이후 최저점을 찍었던 2003년 10월 수준에 근접하는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일부 단지는 10. 29 대책 때보다 더 떨어진 곳도 있다. 정부는 8.31 대책을 발표하면서 10. 29 대책 이전 시세로 환원을 공언한 바 있어, 최소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 목표가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일부 재건축 낙폭 커, 10.29대책 시점 근접=28일 국민은행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 주공 1단지 11평형의 거래가격은 3억6500만원이다. 이 시세는 지난 2003년 10.29 대책 시점 시세인 4억500만원보다 4000만원이 낮다. 그러나 현장에 나오는 급매물은 3억6500만원보다 1000만~2000만원이 더 떨어진 상태다. 7억2500만원까지 치솟았던 이 아파트 15평형은 거래 가격 기준으로 6억2500만원까지 주저앉았다. 10.29 당시 시세인 6억1000만원에 근접할 정도로 낙폭이 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호가는 6억7000만원으로 6월 고점(8억5000만원)대비 1억8000만원이 급락했다. 인근 삼성공인 관계자는 "저점이었던 작년 말 가격이 5억8000만원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급등분의 절반 정도를 다 까 먹은 셈"이라며 "10.29 대책 전후 시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도 11억원에 육박했던 가격이 8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강동구 고덕주공단지도 2단지 18평형도 5억5000만~5억6000만원까지 떨어져, 10.29대책 시세를 코앞에 두고 있다. ◇입법 마무리되면, 내년까지 추가 가격 하락할 듯= 전문가들은 8.31 대책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 강력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31대책에는 1가구 3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10. 29대책에서 나온 방안들이 강화됐고, 종합부동산세 대상 확대, 2007년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 등의 대책이 담겨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이미 임대아파트 건립을 골자로 한 개발이익 환수제도까지 적용되고 있고, 대출을 끼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아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느끼는 8.31 대책의 압박이 10.29대책때 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입법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법 시행이 본격화되면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도 "급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쉽지 않은 것으로 봐서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올해 올라간 금액의 절반 정도는 빠지고,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