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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부동산)서울 집값 0.01%보합..'강남↓·강북↑'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약세를 보인 반면 강북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01%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각각 0.02%, 0.07%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북권은 은평, 중랑, 성북, 강북 등이 0.16-0.21%로 서울 평균을 웃돈 반면 송파, 강동, 서초, 강남 등 강남권은 0.02-0.12%가 하락해 대비를 이뤘다. 강남권 4개 구는 3주 연속 하락했고, 특히 재건축은 강동구가 0.12% 하락한 것을 비롯, 서초(-0.13%), 송파(-0.8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는 서울이 0.10%, 신도시 0.05%, 수도권 0.08%로 한 주전에 비해 상승이 커졌다. 방학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부동산 114측 설명이다. ◇ 매매 시장 0.10% 오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은평(0.21%), 중랑(0.20%), 성북(0.18%), 강북(0.17%), 동작(0.16%), 구로(0.12%), 성동(0.12%), 도봉(0.11%) 등 강북권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송파(-0.21%), 종로(-0.07%), 강동(-0.05%), 서초(-0.03%), 강남(-0.02%) 등 강남권은 하락했다. 특히 강남권 4개구는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이 커지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0.22%가 떨어진 재건축 아파트는 강동구 재건축이 0.12%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서초(-0.13%), 송파(-0.8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잠실주공 5단지 36평형은 최근 2억원이 떨어져 14억1000만-14억2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4-6단지, 둔촌동 둔춘주공 1.2단지도 평형별로 500만-15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 재건축은 0.02%로 소폭 상승했지만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3%가 하락해, 2주 연속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0.04%), 분당(0.03%), 평촌(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0.02%), 일산(-0.02%)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0.39%), 구리(-0.15%), 과천(-0.12%), 시흥(-0.07%), 고양(-0.03%), 용인(-0.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정부(0.39%)가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파주(0.34%), 남양주(0.23%), 안산(0.22%), 광명(0.20%), 평택(0.1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전세는 서울이 0.10%, 신도시 0.05%, 수도권 0.08%로 한 주전에 비해 상승이 커졌다. 0.10%가 오른 서울지역은 동대문 (0.22%), 성북(0.21%), 송파(0.21%), 도봉(0.20%), 노원(0.19%), 구로(0.18%), 서초(0.18%) 등의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양천(-0.28%), 종로(-0.25%), 광진(-0.13%), 중랑(-0.02%) 등은 하락했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3단지, 한신청구(1단지) 30평형대가 10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0%), 중동(0.06%), 일산(0.06%), 산본(0.05%), 분당(0.02%)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안산(0.33%), 의왕(0.30%), 이천(0.23%), 광명(0.21%), 광주(0.2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하남(-0.41%), 평택(-0.10%), 구리(-0.06%), 남양주(-0.03%), 성남(-0.02%)은 하락세를 보였다.
- 정부 "이헌재시절 딱한번 인위적 경기부양" 시인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참여정부가 이헌재 경제부총리시절에 딱한번 `인위적 경기부양`을 했다고 인정했다. 정부 공식 홈페이지인 `국정브리핑`이 2004년 하반기 건설경기 부양이 콜금리 인하·종부세 기준 완화와 겹치면서 부동산 투기 재발을 불어왔다고 지적, 이 전부총리와 박승 당시 한은 총재의 정책 잘못을 시인했다. <실록 부동산정책 40년> 공동기획물을 연재하고 있는 국정브리핑은 <제1부 왜 올랐나>라는 첫번째 시리즈의 `① 경기부양과 부동산의 딜레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국정브리핑은 "참여정부는 딱 한번 경기부양의 유혹에 흔들린 적이 있다"며 "그 결과 투기의 부활이라는 빠아픈 교훈을 얻게 됐다"고 시인했다. 참여정부는 그동안 인위적 경기부양은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이 글은 `인위적 경기부양`을 처음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정브리핑 "이헌재 부총리, 골프장 250개 지어야…부양론 주장" 국정브리핑은 이 글에서 지난 2004년 6월이후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건설경기 부양책, 한은의 콜금리인하 결정, 이후 종부세 기준 완화등 일련의 정책들을 지목했다.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2004년6월18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당시 이 부총리는 "성수기인데도 건설·제조·서비스업은 물론 농업부문에서도 고용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정례브리핑에서 "건설수요는 올 4분기부터 내년에 걸쳐 전반적으로 가라앉을 것이며, 건설투자의 급감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2003년 10·29대책으로 건설경기를 중심으로 내수가 위축되자 침체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창 힘을 얻고 있을 때였다. 이 부총리는 다음달 1일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를 확대하고, 주택건설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건설경기연착륙방안`(7·1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8월에는 전국에 골프장 250개를 지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골프장 경기부양론`을 들고 나왔다. "한은도 13개월만에 콜금리 인하…李부총리 `만시지탄` 환영" 때마침 한국은행도 당시 3.75%인 콜금리 목표치를 13개월 만에 3.5%로 낮췄다. 당시 박승 한은총재는 "예상치 못한 고유가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진데다 내수는 더디게 회복되는 반면 수출·건설경기가 너무 빠르게 식고 있다. 금리인하가 물가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경기를 살리는 게 더 급하다"고 말했다는 것.이에 이 부총리는 “오히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국정브리핑은 전했다. "종부세 기준 6억→9억으로 완화…2005년 부동산 광풍" 한은이 콜금리를 인하한 날, 당시 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부동산경기가 하락할 때 쓰는 정책은 상승할 때의 정책과 같을 수 없다"며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세제의 완화를 시사했다고 한다. 국정브리핑은 "이 때를 기점으로 정부와 여당 안에서 종부세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며 "당시 청와대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반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04년 말 입법과정에서 종부세 과세대상은 원래 생각했던 공시가격 6억원 이상에서 9억원 이상으로 완화되고, 가구별 합산도 개인별 합산으로 후퇴하게 된다. 이어 2005년 들어 판교신도시분양, 강남 압구정동 초고층 재건축 추진 등과 겹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건설경기부양을 위한 대대적 규제완화는 IMF위기를 급히 해결하려는 국민의정부 시절이 최고조였다. 국정브리핑은 "IMF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된 대대적인 규제완화가 결국 부동산투기 부활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일련의 (부동산)대책들은 이전 정권에서 마구잡이로 해체된 투기억제책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기부양 인정 `만시지탄`…2005년 8월까지 콜금리인상 미룬 책임은 이헌재 부총리 시절의 경제운용을 `인위적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재발`로 판단하는 것은 타당할까. 당시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강화에 나서려했던 청와대 분위기가 존재했던 건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를 압박하기 위해 이 前부총리는 2004년 7월 "청와대와 열린우리당내 386세대들이 경제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언론에 대고 비판했다. 여론에 밀린 386세대들이 고개를 숙이자, 이 부총리는 경기부양책을 관철시켰다. 그런데, 이 부총리가 물러난 것은 2005년3월. 후임인 한덕수 전부총리도 금리인상에 반대하고 경기부양기조를 유지하는데 안간힘을 썼다. 노무현 대통령에까지 `금리인상 불가`를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정문수 前경제보좌관의 말) 한은이 콜금리를 올린 것은 그해 8월이 되어서다. 이 부총리가 떠난 후 5개월동안, 또는 그이상 기간동안 경기부양 기조가 유지됐다. `골프장 경기부양론`은 아직도 청와대 경제브레인들사이에눈 주요한 일자리 대책으로 남아있지 않은가. 인위적 경기부양 사실을 인정한 것도 만시지탄이다. 그것을 인정하기까지 여전히 실수가 저질러졌다는 사실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각에서 그 당시의 경제정책을 평가한데 대해 당사자들의 반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국정브리핑은 <왜 올랐나> 1부 시리즈에서 4가지 가격변동 요인을 분야별로 실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첫 글에서 경기부양으로 인한 문제점을 인정하는등 앞으로 유동성, 공급와 시행착오, 정책불신 등의 관점에서 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의 잘잘못을 있었던 그대로 솔직하게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주간부동산)강남4구 2주연속 하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중심의 약세가 일반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동을 품고 있는 양천구와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도 과천 등 기존 인기지역의 집값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간 0.04%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4%로 변동률이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은 서울에서 -0.17%, 수도권에서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구별로는 강남(-0.25%), 강동(-0.3%), 서초(-0.03%), 송파(-0.14%) 등으로 낙폭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재건축이 주도한 하락세가 일반아파트에까지 번지며 강남구 일반아파트는 9월 둘째주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0.01%)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전세시장 역시 서울 0.05%, 신도시 0.04%, 수도권 0.06% 등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 비해 절반 이하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호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임대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1.31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가 이어져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가격 하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거래시장의 소강상태가 장기화되며 시세도 점차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 시장 서울에서는 강동(-0.12%), 강남(-0.07%), 송파(-0.03%), 서초(-0.01%) 등 강남권 4개 구가 1월 마지막 주에 이어 지난 주에도 일제히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아파트 값도 약보합세지만 재건축 하락세 탓이 크다.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5·6단지, 고덕동 고덕시영2단지, 시영현대 등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매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현지 중개업 중개업자들은 전한다.강남구 역시 개포동 주공1단지, 시영, 청실1차 등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매수자들은 더 낮은 매수 가격을 희망하면서 버티고 있어 거래는 성사되기 어렵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31·34평형도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해 강남구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일반 아파트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역시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반면, 성북(0.26%)은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노원(0.25%), 구로(0.18%), 도봉(0.18%), 성동(0.18%), 중랑(0.17%), 동작(0.15%)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성북구에서는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정릉동 중앙하이츠빌1,2차, 길음동 북한산e-편한세상 등 대단지 20-30평형대 중심으로 소폭 가격이 올랐다. 우이-신설간 경전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분양을 예정 등으로 관심이 차츰 모이는 추세다. 성동구에서는 행당동 신동아, 옥수동 옥수하이츠, 마장동 세림 등 20-30평형대 아파트가 값이 소폭 올랐다.신도시 중에는 평촌(0.18%)의 주간변동률이 가장 높았으며, 중동(0.06%), 산본(0.04%), 분당(0.0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산(-0.02%)은 소폭 하락했다.수도권에서는 의정부(0.40%)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나머지 지역은 0.1% 안팎으로 변동이 미미했다. 오산(0.19%), 남양주(0.11%), 광명(0.09%), 시흥(0.09%) 등 순이다. 반면 부천(-0.12%), 하남(-0.07%), 과천(-0.06%), 고양(-0.01%)은 하락했다.◇전세 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서초(0.46%)가 주간 전세 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성북(0.37%), 구로(0.26%), 서대문(0.13%), 강북(0.06%), 성동(0.0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1000세대가 넘는 반포동 삼호가든1·2차가 2월부터 이주를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인 반포동 삼호가든 3·4·5차, 미도1·2차 등이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1월 중순에 입주를 시작한 돈암동 힐스테이트, 입주 후 2년이 도래한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등 대단지 20-30평형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남(-0.12%), 양천(-0.09%), 마포(-0.05%), 영등포(-0.03%), 관악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는 해마다 학군 수요가 모이던 대치동 일대 선경1·2차, 청실1·2차, 한보미도맨션1차 등이 30-40평형대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셋값 부담과 입시제도 변화 움직임 등으로 전세 수요가 예년보다 줄었다.양천구 목동 역시 학군수요로 인한 외부 유입 인구가 줄고, 주변에 하이페리온2차 등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없다.신도시는 평촌(0.27%), 일산(0.10%), 산본(0.07%) 순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분당(-0.06%)은 하락했으며, 중동은 보합세였다.수도권에서는 광명(0.29%), 성남(0.27%), 용인(0.24%), 의정부(0.23%), 의왕(0.18%), 평택(0.18%), 고양(0.17%)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1.02%), 남양주(-0.14%), 화성(-0.03%), 구리(-0.03%), 파주(-0.02%), 수원(-0.02%), 김포(-0.02%)는 하락세를 보였다.
- 재건축 아파트값 "뚝"..1·11대책 한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의 1·11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으로 1월 한 달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및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31일 "1월 한달간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0.31%로 지난해 8월(-0.03%)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서울 재건축 값은 지난해 11월에는 한달새 3.99%나 올랐었다.경기도 역시 이 달에 0.16% 오르는데 그쳐 지난 2005년 12월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6.41%, 12월 0.86%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둔화됐다.김충범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작년 11·15대책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재건축 시장이 1·11대책 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더욱 위축됐다"며 "이는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압박이 커진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방침으로 재건축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구별로는 강남권 4개구 가운데 강남구(-0.16%), 강동구(-0.68%), 송파구(-0.79%)가 하락세를 보였고, 서초구(0.34%)도 상승폭이 적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 호가는 13억2000만-13억4000만원으로 한달 간 2000만원 내렸고,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36평형은 5000만원 떨어져 15억5000만-16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에 비해 용산구(2.41%)와 마포구(1.56%), 중랑구(1.55%), 은평구(1.44%) 등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과천시(-0.63%)와 성남시(-3.7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성남시 신흥동 주공 25평형은 한달새 2500만원 하략해 5억원이하로 시세가 떨어졌으며,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 27평형도 11억5000만-12억원선으로 2500만원가량 하락했다. 반면 수원시(5.36%)를 비롯해 용인시(1.14%), 의왕시(0.96%), 안양시(0.66%) 등의 일부 재건축 단지는 비교적 호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 (자료: 스피드뱅크)
- "단독주택 공시가격 버블세븐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버블세븐과 뉴타운 등 개발호재 지역 내 단독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 건설교통부가 밝힌 표준단독주택가격 20만가구의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평균 6.02% 올랐다. 반면 서초. 송파, 양천, 경기 분당. 용인 수지 등 버블세븐 내 단독주택은 8%에서 최대 18%까지 뛰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택보유자의 세 부담이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버블세븐 내 송파, 양천, 용인수지 등 큰 폭 상승 = 참여정부가 주택가격 거품이 많이 낀 것으로 지목한 버블세븐지역과 뉴타운, 도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은평, 용산, 과천, 하남 등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단연 돋보였다. 청와대가 버블세븐지역으로 꼽은 7곳 중 송파, 양천, 용인 수지는 각각 10.30%, 10.90%, 10.14%로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9.10%)를 웃돌았다. 송파구는 송파신도시개발, 장지택지개발, 거여·마천 뉴타운개발사업 등 호재를 발판으로 큰 폭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8.72%)도 서울 평균보다는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우면택지개발(약 15만평), 방배지역 재건축사업, 신분당선 양재역 개설 등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남구는 삼성동과 청담동의 일부 고급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컸지만, 지역 내 대부분이 아파트로 이뤄져 있어, 상승률은 5.45%에 그쳤다. ◇뉴타운, 도심재개발, 신도시 후보지 가격 강세=이번 조사에서 은평, 용산, 과천, 하남 등은 개발 호재를 발판으로 10% 이상 뛰었다. 뉴타운 개발이 진행 중인 은평구는 12.73%가 올랐고, 용산 역세권 개발과 도심 재개발이 추진 중인 용산은 14.02%가 뛰었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중 한 곳인 하남은 경기도 평균(8.17%)의 2배가 넘는 18.8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고, 재건축 호재에 편승한 과천도 17.72%나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행정도시나 혁신도시, 기업도시는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50.45%가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했던 충남 연기군은 올해 조사에서 6.20%에 그쳤고, 공주시도 5.22%로 상승률이 낮았다. 혁신도시인 진천(6.55%), 부산강서(6.48%), 진주(4.90%), 나주(4.22%), 전주덕진(3.47%), 서귀포(1.75%), 완주(1.49%), 김천(0.98%)도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업도시도 원주와 무안이 각각 4.68%, 4.64%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을 뿐 영암(3.67%), 무주(2.73%), 태안(2.22%), 충주(0.92%), 해남(0.49%)은 상승률이 낮았다. 한편 시·도별로는 울산광역시가 13.93%로 가장 높았고, 서울(9.10%), 경기(8.17%), 인천(5.84%), 대구(4.69%), 충남(3.86%), 경남(2.71%), 대전(2.43%) 순이었고, 제주가 0.78%로 가장 낮았다. ■ 버블세븐 단독주택 가격 상승 -서초 8.72% -송파 10.73% -양천 10.90% -용인 수지 10.14% -강남 5.45% -분당 8.00% -안양동안 13.76% ■ 개발호재 단독주택 가격 상승 -하남 18.86%(분당급 신도시 후보지)-과천 17.72%(재건축)-은평 12.73%(뉴타운)-용산 14.02%(용산 역세권, 도심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