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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아파트 최고가는 분당선 구룡역, 1채당 무려‥
  • 역세권 아파트 최고가는 분당선 구룡역, 1채당 무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수도권 지하철 11개 노선 역세권(반경 500m)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분당선(11억원) 인근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선은 경기 수원에서 서울 왕십리를 잇는 노선으로 용인 수지와 분당, 강남 개포·대치·도곡·압구정 등을 지난다.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선 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0억 9372만원으로 수도권 지하철 11개 노선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3호선 8억 2564만원 ▲9호선 7억 2314만원 ▲중앙선 6억 4348만원 ▲8호선 6억 3107만원 ▲2호선 6억 2631만원 ▲5호선 5억 4829만원 ▲7호선 4억 9567만원 ▲4호선 4억 9197만원 ▲6호선 4억 5744만원 ▲1호선 3억 795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지하철 1호선 역세권은 구로, 금천, 강서, 도봉, 노원, 강북 등 서울에서 집값이 저렴한 지역이 집중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았다.역세권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분당선 구룡역으로 16억 9091만원에 달했다. 또 3호선 압구정역(16억7035만원)과 9호선 신반포역(15억 3423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곳은 모두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구룡역은 강남 재건축 단지의 핵심인 개포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또 3호선 압구정역 주변에는 한강변에 자리잡은 ‘현대아파트’와 ‘신현대아파트’등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9호선 신반포역 주변에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이 있다. 반면 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하철역은 1호선 광명역과 6호선 새절역, 2호선 까치산역 등 구로와 강서 일대였다.▲자료:부동산114(단위:만원)지하철 이용 빈도와 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지난해 수도권 지하철역 승하차 인원을 분석한 결과 역세권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분당선은 하루 평균 승하차 건수가 6만 1113건으로 11개 노선 중 9위에 머물렀다. 9호선도 하루 평균 승하차 건수가 6만 6982명으로 8위에 그쳤다. 또 하루 이용건수가 7000건 이하인 지하철역은 주로 강남권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면서 역주변 상권이 잘 발달되지 않은 구룡역, 구반포역, 압구정로데오역 등이었다. 반대로 평균 아파트 값이 가장 쌌던 1호선은 하루 평균 승하차 건수가 43만 9316건으로 전체 노선 중 2번째로 이용 빈도가 높았다.조성근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연구원은 “대체적으로 최근에 완공된 노선 중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 신도시를 지나는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이 비쌌다”며 “부촌이 형성된 곳은 지하철 이용 빈도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 주거 쾌적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P, 코레일 ‘부정적 관찰’ 유지..“용산 역세권 개발 부담”☞ 역세권 프리미엄 ‘3억’(?)…택지지구 역세권 ‘관심’☞ 역세권 오피스텔 ‘공덕 푸르지오 시티’ 25일부터 입주
2013.05.14 I 양희동 기자
쏟아지는 부동산 호재…'집값' 힘 받나
  • 쏟아지는 부동산 호재…'집값' 힘 받나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부동산대책의 주요 핵심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기준금리까지 인하되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 집값이 미미하지만 상승세를 타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거래 활성화는 물론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침체된 주택시장이 쏟아지는 여러 호재들로 인해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1% 올라, 주간 기준 7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09%)은 6주 연속, 지방(0.11%)은 9주 연속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4.1 대책으로 집값이 월간 기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거래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정부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강남구 집값은 0.51% 올라 전국 평균(0.1%)은 물론 전국 17개 시·도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대구(0.36%)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상승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 집값(0.09%)은 지난주 강북(0.02%)과 강남(0.15%) 모두 상승해 6주 연속 오름세를 탔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선 4.1대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은행 등 금융권 역시 대출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어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대출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밖에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수요자가 몰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도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탄다고 해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가격 인식차이로 추격 매수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현장에서도 일부 물량은 수요자가 몰리면서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좀더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집주인들은 그동안 떨어졌던 가격을 보존하기 위해 호가를 올리는 상황”이라며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에 끝나면 거래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한국감정원▶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관련기사 ◀☞ 4.1대책 바람 탈까…건설사들 5월에 3만가구 쏟아낸다☞ 쏟아지는 부동산 호재…'집값' 힘 받나☞ [부동산캘린더]4·1대책에 분양시장 활기…청약접수 13곳☞ 부동산시장, ‘기준금리 인하+4·1대책’…‘시너지’ 기대☞ 부동산 경기 꿈틀?.. 주담대출상품 ‘불티’
2013.05.12 I 김동욱 기자
4·1대책 훈풍 탄 상반기 마지막 수도권 알짜 단지는?
  • 4·1대책 훈풍 탄 상반기 마지막 수도권 알짜 단지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한달여 남은 올 상반기에 4·1부동산대책 훈풍을 탄 신규 분양 물량 1만여가구가 수도권에 쏟아진다.연초부터 시작된 취득세 감면 혜택도 오는 6월로 끝날 예정이어서 상반기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까지 전격 인하하면서 수도권 신규 분양에 거는 시장의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다.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입지 조건이 뛰어난 알짜 단지 1만 524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우선 경기권에서는 위례·판교 등 신도시 입주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판교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이달 C2-2 및 C2-3블록에 주상복합인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을 공급한다. 전용면적이 96~203㎡인 중대형 단지로 1단지가 417가구, 2단지가 514가구 등 총 931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직접 연결되고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최상의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주변 상업시설도 풍부해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도시개발공사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8블록에 ‘에코&’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이곳은 전용 75~84㎡, 총 16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물량 중 유일한 중소형 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형 단지라 위례에서 유일하게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삼성물산(000830)은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대치 청실’아파트 총 1608가구 중 122가구(전용 59~84㎡)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3호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도보 5분 거리며 강남의 우수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주변에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 85㎡이하 중소형이라 강남권에선 드물게 양도세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GS건설(006360)도 다음달 서울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공덕자이’아파트 총 1164가구 중 212가구(전용 59~114㎡)를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GS건설 등 3개 건설사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총 4300가구 중 1550가구(전용 59~175㎡)를 6월 일반분양한다. 가재울뉴타운 내에서 가장 큰 규모 단지로 경의선 가좌역 역세권에 자리했다.▲자료:부동산써브▶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관련기사 ◀☞ 4.1대책 바람 탈까…건설사들 5월에 3만가구 쏟아낸다☞ 4.1대책에 재건축 호가는 올랐지만…거래는 ‘부진’☞ 4.1대책 나왔지만…시장에선 ‘볼멘 소리’☞ 상반기 분양시장 블루칩…‘세종vs위례’ 분양대전 닻올려☞ “지금이 미분양 털 기회다”…건설사 미분양 판촉전 ‘백태’
2013.05.12 I 양희동 기자
송파 가락시영 9510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재건축
  • 송파 가락시영 9510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재건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총 9500여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4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송파 가락시영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송파 가락시영은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총 9510가구(임대주택 1332가구) 규모로 용적률 286%, 건폐율 18%을 적용해 재건축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9㎡ 1573가구 ▲49㎡ 534가구 ▲59㎡ 752가구 ▲84㎡ 5091가구 ▲99㎡ 600가구 ▲110㎡ 800가구 ▲130㎡ 136가구 ▲150㎡ 24가구 등으로 85㎡이하 중소형 비중은 83.6%며 60㎡이하 소형은 전체의 30%다. 재건축 공사는 내년 1월 시작해 2017년 3월 완공예정이다.송파 가락시영은 단지 남쪽으로 가락시장과 남부순환로(폭 50m), 동쪽으로는 송파대로(폭 50m)가 있고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직접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또 단지 서쪽으로 탄천과 유수지가 위치해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그러나 단지 인근에 공원이 없어 지역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휴식공간과 녹지공간 확보 차원에서 단지 중심에 길이 1km·폭 50m 규모의 중앙녹지공원(GREEN URBAN CARPET)을 설치한 점이 이번 재건축안의 특징이다. 공공기여 방안으로는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도로, 학교, 공공청사, 공공·문화체육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게 된다. 또 단지 내부에 공공보행통로(폭 6m)를 설치해 인근 잠실·가락·석촌동 주민이 가락시장으로 갈수 있는 보행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재건축사업 최초로 공공건축가제도를 적용해 조합, 행정가, 공공건축가 등의 충분한 토론을 바탕으로 마련됐다.계획안에 참여한 정진국 공공건축가(교수)는 “가락시영 재건축은 ‘함께·열림·나눔’을 주제로 5만㎡의 중앙녹지공원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녹지생활공원을 조성했다”며 “단지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공유하는 재건축을 통해 도시의 성장과 변화에 맞게 진화하는 단지를 추구했다”고 설계의도를 밝혔다.▲최고 35층, 총 9510가구 규모로 재건축 되는 송파 가락시영아파트 조감도. 제공:서울시
2013.05.08 I 양희동 기자
서울집값 2주째 상승…4·1대책 효과 ‘톡톡’
  • 서울집값 2주째 상승…4·1대책 효과 ‘톡톡’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4·1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세(稅) 혜택기준 등 불확실성이 줄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2주 연속 올랐다. 주요 재건축단지가 모인 강남구(0.12%), 강동구(0.07%), 서초구(0.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0.08%), 강서구(0.02%), 구로구·광진구(0.01%)도 집값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상승한 반면 산본(-0.01%)은 하락했다. 일산과 중동, 평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02%)와 과천·고양·광명(0.01%)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었지만 물건이 부족해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0.03%)과 신도시·수도권(0.01%) 모두 전주대비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서울에서는 금천(0.15%)과 성동(0.14%), 동대문(0.12%), 마포(0.10%), 강북(0.1%), 서대문(0.09%), 강서(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2%)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인천(0.02%), 고양·수원·시흥(0.01%)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 관련기사 ◀☞ 4월 서울 주택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4·1대책 효과☞ 4·1대책 후 주택 거래량 증가 '시장 정상화 신호탄?'☞ 4·1대책서 찬밥 된 오피스텔 “분양 받으면 매달 임대료 드려요”☞ 4·1 대책 기대감에 전국 집값 4주 연속 상승☞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5.05 I 박종오 기자
4월 서울 주택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4·1대책 효과
  • 4월 서울 주택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4·1대책 효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4·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총 5862건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2년 동안의 월간 거래량 중에서는 작년 12월 6879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5862건으로 전달(5170건)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달의 4061건보다는 44% 증가했다. 특히 4월 거래량으로는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 3년간 4월 거래량은 ▲2010년 3734건 ▲2011년 5100건 ▲2012년 4061건 등이었다.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였다. 4월 한 달간 570건이 거래돼 지난해말 9·10대책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이 나타났던 올 1월의 91건보다 6배 이상 늘었다. 강남구가 491건으로 뒤를 이었고 송파구 476건, 강동구 338건, 강서구 330건, 서초구 296건 등의 순이었다. 중소형 재건축 단지 등이 4·1대책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강남3구가 상위권에 모두 포함됐다.서울지역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각각 629건과 2241건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단독·다가구는 전달 대비 14%, 다세대·연립은 11% 각각 거래량이 늘었다.반면 4월 서울지역 전세 거래량은 9720건으로 전달의 1만 496건보다 7.4%(776건) 줄었다. 수도권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안팎을 기록하는 등 집값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전세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4·1대책에 따른 세제 혜택 면제 시점도 발표일인 1일로 소급 적용이 확정돼, 향후 주택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서울지역 4월 아파트 거래량 추이 (단위:건)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관련기사 ◀☞ 4월 서울 주택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4·1대책 효과☞ 4·1대책 후 주택 거래량 증가 '시장 정상화 신호탄?'
2013.05.03 I 양희동 기자
  • 4·1대책 후 주택 거래량 증가 '시장 정상화 신호탄?'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4·1 부동산대책 발표 후 주택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주택 거래량은 올 1월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경매시장도 파란 불이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평균 낙찰가율과 응찰자수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연말까지는 주택시장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862건으로 올 1월(1182건)에 비해 5배, 지난해 9·10 대책이 나온 9월 한달(2144건)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 4월(4061건)과 비교해도 44.3% 늘었다. 서울 내 고가 재건축 시장이 즐비한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에서 올 4월 491건, 296건, 476건, 338건의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70건, 143건, 246건, 250건에 비해 각각 81.9%, 107.0%, 93.5%, 35.2%씩 상승세를 탔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수도권에서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거래가 없었던 곳에서는 거래량이 늘었다”며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하반기에도 반짝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6월까지 일반인의 거래가 늘다가 7월 이후에는 생애최초 구입자만 주택을 구입할 것”이라며 “결국 4·1 대책은 피로회복제를 마신 셈이기 때문에 매매 중심 대책보다 주택 이용이나 임대 중심의 근원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매시장도 활황세가 이어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수도권에서 아파트 경매물건이 2737건 나온 가운데 120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4.1%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간 증가한 수치다. 낙찰가율도 지난해 8월(72.4%) 이후 꾸준히 상승, 올 4월엔 78.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지난해 7월 4.4명에서 올 4월 6.9명으로 늘어났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4·1 대책 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경매시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양도세 감면 효과와 생애최초 구입자들의 유입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지방 주택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KB주택가격동향’을 보면, 4월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에서 소폭 상승했다. 5개 광역시(0.19%)와 기타지방(0.14%)의 주택매매가격은 소폭 증가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취득세 감면 조건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면 수도권은 올 하반기에 기존 주택을 중심으로 약보합에서 강보합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지방은 미분양이든 신규분양이든 6억 이하 주택이 많기 때문에 상승추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4·1대책서 찬밥 된 오피스텔 “분양 받으면 매달 임대료 드려요”☞ 4·1 대책 기대감에 전국 집값 4주 연속 상승☞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5.02 I 김경원 기자
'중대형 1채가 중소형 2채로' 서울 1만여 가구 '1+1' 혜택
  • '중대형 1채가 중소형 2채로' 서울 1만여 가구 '1+1' 혜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정부의 4·1부동산대책에서 ‘6억원·85㎡초과’ 고가 중대형 아파트가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면제 혜택에서 제외됐다. 모든 세제 혜택이 중소형 주택에 몰리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받아온 중대형이 직격탄을 맞으며 위기가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도 최근 발간한 ‘수도권 중대형 주택시장 거래 현황 분석’을 통해 중대형 주택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4·1대책이 고가 중대형 아파트를 완전히 외면한 것은 아니다.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을 통한 회생 방안을 마련해 뒀기 때문이다.최근 종전 아파트의 전용면적 내에서 재건축을 통해 2주택 공급을 허용하는 4·1대책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기존에는 종전 집값의 범위 내에서만 중대형 아파트 1채를 2채로 쪼개는 ‘1+1’ 재건축을 할 수 있었다.예를 들어 전용면적 140㎡인 10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시 10억원 범위 내에서만 2주택으로 늘릴수 있었지만, 이제는 집값과 상관없이 면적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2주택 공급(1주택은 60㎡이하·3년 전매제한)이 가능해진 것이다. 고점 대비 30~40%나 집값이 떨어져 가격 기준으로는 재건축에서 큰 기대를 걸 수 없었던 수도권 고가 중대형에 새로운 활로가 열린 것이다.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서울의 재건축 대상 단지는 총 44곳으로 이 중 전용 60㎡이하로 쪼개기 재건축이 가능한 전용 120㎡이상 중대형 가구수는 1만 581가구에 달한다. 특히 대형 평형이 많은 서초·강남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1 재건축’ 방식을 채택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의 다른 재건축 조합들도 쪼개기 방식 적용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전망이다.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홍실 아파트’ 전용 162㎡(15~16억원)의 경우 이전 기준을 적용하면 집값 한도에 걸려 전용 102㎡와 60㎡로 쪼개기가 사실상 어려웠다. 전용 102㎡아파트의 주변 시세는 10억~11억원으로 전용 60㎡의 시세 7억원을 더한 총액이 17억~18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안에 따라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정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쪼개기 재건축을 통한 2주택 공급이 가능해 진다. 이 때문에 중소형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대형 비중이 높은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업계 역시 미분양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이번 대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중대형에 대한 재건축 규제를 한층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고, 조합원들의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측면에선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으로 쪼개기 재건축을 할 조합원 수요가 많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전용 120㎡이상 중대형 가구 포함된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현황 자료:부동산114▶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관련기사 ◀☞ 6억원 or 85㎡ 면적 이하 주택 구입시 양도세 5년간 면제☞ 양도세·취득세 감면혜택 받으려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안행위, 취득세 감면법안 의결‥1일부터 소급적용(상보)☞ '중대형 1채가 중소형 2채로' 서울 1만여 가구 '1+1' 혜택☞ 양도세 '6억 또는 85㎡이하', 취득세 '6억이하' 감면(종합)☞ 취득세 면제 생애최초주택 대상 전국 아파트 93% 달해
2013.05.02 I 양희동 기자
전국 집값 ‘꿈틀’…분양시장 ‘활짝’…주택시장 살아날까
  • 전국 집값 ‘꿈틀’…분양시장 ‘활짝’…주택시장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대책의 핵심인 주택 양도세 및 취득세 면제를 담은 법 개정안이 대책 발표일인 4월1일부터 소급 적용되기로 확정되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국 집값이 미미하지만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신규 아파트 시장에도 모처럼 봄기운이 퍼지고 있다. 그동안 침체된 주택시장이 4.1대책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반응도 나오고 있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집값은 전월대비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월간 기준 13개월 만으로 감정원은 4.1대책에 따라 거래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17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고 서울 역시 18개월 만에 0.04%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전국 집값이 주간 기준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현상에서도 관망세가 나타나지만 대책 기대감으로 거래도 늘고 있어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강남 재건축시장은 이미 빠르게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는 집값이 0.66% 올라 전국 평균(0.12%)은 물론 세종(0.63%) 상승률을 능가했다. 거래가격에 대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인식차이로 여전히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지만 일부 물량은 수요자가 몰리면서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J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 주공5단지는 한강변 초고층 건설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돼 최근 가격 상한선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등 한달간 평균 집값이 15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4.1대책이 4월1일부터 소급 적용되기로 확정되면서 신규 아파트 시장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거래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이 분양시장에도 미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1일 계약을 한 아산 더샵 레이크는 인파가 몰리면서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홍동군 아산 더샵 레이크 분양소장은 “대책 시행시기가 왔다갔다하면서 수요자들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확정돼 계약 때 당첨자 이탈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첫째날 인파가 몰려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정책 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제혜택이 올 연말 끝나는 데다 취득세 감면 등은 수혜 대상도 제한적이어서 전체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이 집을 마련하기는 쉬워진 만큼 급매물이나 입지 좋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정책이 올 연말 끝나 과거처럼 시장 분위기가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4.1대책의 핵심인 양도세 및 취득세 면제를 담은 법 개정안의 시행시기가 확정되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모델하우스에서 당첨자들이 계약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2013.05.01 I 김동욱 기자
  • 4.1대책에 재건축 호가는 올랐지만…거래는 ‘부진’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대책의 핵심인 양도세 면제 기준을 담은 법 개정안이 지난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투자재인 재건축 아파트가 호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미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에 선반영된 데다 거래가격에 대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인식차이 역시 커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2~26일)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양도세 면제 대상 아파트와 비대상 아파트 간 가격차이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서울은 양도세 면제 대상 아파트는 0.05% 상승해 비대상 아파트 상승률(0.2%)을 훨씬 웃돌았다. 양도세 면제 기준은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 아파트로 신규 분양·미분양은 물론 1가구1주택가 보유한 기존주택도 면제 대상이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집값 상승을 이끌면서 주간 0.3%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0.55% 올랐지만 비재건축 아파트는 되레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재건축이 몰려있는 송파(0.17%), 서초(0.12%), 강동(0.07%), 강남(0.02%) 등이 올랐다. 송파는 한강변 초고층 건설 기대감으로 잠실 주공5단지가 가격 상한선에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균 1500~3000만원가량 집값이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단지 대부분 정책 기대감에 호가는 올랐지만 실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바닥을 경험한 매수자들이 급매물 외에는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포(-0.03%) 도봉(-0.03%) 성북(-0.02%) 은평(-0.02%) 등은 하락했다. 4.1대책에도 이들 지역에서는 별다른 매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창전동 서강쌍용예가는 주간 500만~1000만원, 현대1차 대형 역시 1000만원가량 집값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정책 시행에 따른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양주(-0.02%) 남양주(-0.01%) 수원(-0.01%) 용인(-0.01%)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이사철을 맞아 오름세를 탔다. 서울은 도봉(0.12%) 성동(0.11%) 양천(0.07%) 강북(0.06%) 순으로 전세값이 많이 올랐고 수도권은 0.1% 상승했다.
2013.04.26 I 김동욱 기자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금융위기 이후 8조 사라져
  •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금융위기 이후 8조 사라져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8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대표적인 투자재인 재건축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83조8926억원에서 4월 현재 75조2574억원으로 8조1352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하락이 가팔랐던 서울 강남 재건축의 시가총액이 특히 많이 감소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현재 시가총액이 4년 전(4조5574억원)보다 8875억원 감소한 3조6700억원으로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6220억원)와 송파 잠실 주공5단지(524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단지는 금융위기 이후 사업 추진 지연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자 투자수요 감소로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 일대 재건축 시가총액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재건축은 사업 추진이 대체로 원활해 집값이 견고한 흐름을 보인 데다 인근 고속버스터미널 리모델링 등 개발계획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포동 주공1단지 시가총액은 4년 전(4조8736억원)보다 3530억원 증가한 5조2265억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신반포 한신1차 3238억원, 한신3차 2068억원, 경남 566억원 등이 많이 증가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번 4.1대책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줄어든 은마를 비롯해 개포 주공1단지, 잠실 주공5단지 등은 단지 전체가 양도세 감면 대상에 해당돼 소폭 시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변동액 하위 10개 단지 (자료=부동산써브)▲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변동액 상위 10개 단지▶ 관련기사 ◀☞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금융위기 이후 8조 사라져☞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 3번 퇴짜맞은 사연☞ 강남 재건축 ‘바닥’일까 ‘반짝’일까☞ [단독]반포지구 재건축 단지 42층까지 짓는다☞ "재건축아파트 이벤트 효과 사라졌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하락
2013.04.26 I 김동욱 기자
서울시, 주민 소통 가로막는 높은 아파트 담장 없앤다
  • 서울시, 주민 소통 가로막는 높은 아파트 담장 없앤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앞으로 서울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입주민과 인근 주민 사이를 단절하는 높은 담장을 세울수 없게 될 전망이다. 대신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보육시설과 도서관, 경로당 등의 단지 내 시설을 주변 주민 수요까지 고려해 용도 및 규모를 정하는 ‘주민공동시설 총량제’가 도입된다.서울시는 이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개발이익 우선의 사업방식으로 양산된 획일적 도시경관이 지역과 단절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으로는 아파트 계획 및 설계 단계부터 공공건축가를 참여시켜 단지의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공공건축가가 미리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비계획을 수립한 단지는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 등 제반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입주민용으로 운영되던 주민공동시설은 지역 수요를 고려한 ‘주민공동시설 총량제’가 도입된다. 총량 범위는 현재 법적 시설 중 계층별 필수시설(보육시설, 작은도서관, 경로당)의 기능을 강화한 의무시설과 지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권장시설(지역문화센터, 지역공동체지원센터)등에 설정될 예정이다.시는 이같은 새로운 공동주택 원칙을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아파트에 시범 도입키로 했다.우선 잠실주공5단지는 잠실역과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로가 재건축 단지에 마련된다. 이를 위해 1㎞에 이르는 도시 아케이드가 형성되고, 아파트 단지와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교가 설치된다. 단지 배치는 잠실역 등 도심 방면에 최고 50층의 고층을 배치하고 한강변으로는 최저 5층까지의 저층부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강을 가로막지 않는 스카이라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가락시영아파트는 단지 중앙에 길이 1㎞, 폭 50m 규모의 중앙녹지공원를 조성하고 공원과 가까운 곳에 고층부를 배치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인을 단지 중심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형태로 유도해 지역 주민들이 위화감을 갖지 않는 단지 경관을 만들기 위해서다. 또 중앙녹지공원 안에 도서관과 노인·보육·청소년시설, 소규모 사무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정유승 서울시 건축정책추진단장은 “지금까지 개발 이익이 우선시 됐던 서울의 아파트가 앞으로는 지역 주민과 어울릴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동주택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시도가 지역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아파트 주거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新공동주택 모델을 적용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아파트 조감도. 제공:서울시
2013.04.25 I 양희동 기자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 3번 퇴짜맞은 사연
  •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 3번 퇴짜맞은 사연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 한강변과 맞닿은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또 다시 서울시 심의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단지가 시의 퇴짜를 맞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삼성동 79번지에 위치한 홍실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실아파트 전경 (사진제공=강남구청)시에 따르면 홍실아파트 주택재건축 조합은 아파트를 최고 31층 466가구로 재건축하는 안을 시에 제출했다. 현재는 12층 규모에 전용 73~148㎡ 384가구로 이뤄졌다. 보류 원인은 31층으로 계획된 높은 층수다. 위원회는 최근 시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홍실아파트 정비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인근 삼성동 아이파크(46층)와 청담자이(35층)가 고층아파트이고 인접한 삼익아파트도 35층 재건축을 추진해 홍실까지 허용하면 한강변 주변이 병풍 아파트가 될 거란 우려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됐던 홍실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2002년 안전진단과 조합설립을 마친 홍실아파트는 당초 재건축 뒤 가구 수가 늘어나지 않는 1대1 재건축을 추진했다. 아파트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2종→3종 상향)을 통해 1대1 재건축 규정이 허용한 만큼인 중소형 65가구를 더 지어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이었다.2011년 말 이런 정비안을 시에 제출했지만 소형 임대주택 등 공공성을 확보하라는 방침과 어긋나 보류 결정됐다. 그 뒤 조합은 용적률을 종전보다 21%포인트 높이고 임대주택 30가구를 추가로 짓는 방안을 재추진했다.▲홍실아파트 재건축안 비교. 도시계획위원회 제출일 기준 (자료제공=서울시)하지만 이 역시 작년 8월 시가 용도지역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류하기로 해 무산됐다. 결국 다시 종 상향을 포기하고 대신 임대주택 건설과 토지 기부채납 등으로 2종 용적률 상한인 250%를 받아 31층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이번엔 층수 제한이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정비계획을 보완해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때 한강 조망 등 뛰어난 입지로 인근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나 청담자이 같은 초고가 아파트로 거듭나리란 기대를 모았던 홍실아파트는 연이은 재건축 보류로 최근 집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의 다른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순항과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올 들어 호가가 수천만원씩 오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홍실아파트 전용 82㎡의 현재 매매시세는 9억 3500만원이다. 올 1월 9억 5500만원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삼성동 소재 K공인 관계자는 “가구 수가 적기도 하지만 매매물건을 찾는 문의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013.04.18 I 박종오 기자
  • 4·1 대책 기대감에 전국 집값 4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부동산 종합 대책 영향으로 주춤했던 집값이 소폭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11% 상승해 4주 연속 올랐다. 4·1 대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거래가격이 소폭 올랐다는 것이 감정원의 분석이다. 수도권은 0.12%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0.1%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0.32%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0.27%), 대구(0.25%), 인천(0.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와 전남은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0.1%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4·1 대책으로 저층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지역이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이 지역 집값이 평균 0.19% 올라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 강남구(0.34%), 서초구(0.02%), 송파구(0.36%) 등이 올랐다. 반면 용산은 용산국제업무단지 사업이 좌초된 영향으로 집값이 0.31% 내려 하락세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전세값은 봄철 이사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0.14% 올라 34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0.01%로 33주 만에 하락했다. 강북은 0.03% 상승한 반면 강남은 0.05% 내렸다. 지역별로 대구(0.58%), 경북(0.42%), 광주(0.27%), 경기(0.26%) 등이 올랐고 전남(-0.06%)과 충남(-0.03%)은 하락했다. ▶ 관련기사 ◀☞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변재일 "4·1부동산대책 소급입법 고려 안해"☞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4.18 I 김동욱 기자
  • “지금 집 사도 되나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지금이 집을 사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의 4·1 부동산대책보다 더 완화된 정책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경매로 나온 물건의 평균 유찰횟수는 지난해 2월 2.09를 기록한 뒤 올 4월 들어 1.40까지 떨어졌다. 경매 유찰횟수가 줄었다는 것은 매수자들이 초기에 낙찰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시세가 단기간에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바닥은 찍었다는 분위기가 돌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경매시장에서 3차까지 유찰되는 물건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3차 유찰물량은 줄고 2차에 낙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이번 4·1 대책에서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정책 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 자금을 모아 놓은 생애최초 실수요자라면 올해 집을 사라는 의미가 엿보인다. 이들이 올해 집을 장만하면 취득부터 양도까지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금 정도의 돈을 모아 놓은 생애최초 실수요자는 이번 기회에 새 집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되는 올해 사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실수요자들은 유망지역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6월말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을 활용해서 내 집 마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상황이 부동산에 투자성이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투자자라면 재건축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경기 과천의 하락폭이 최근 2년간 연속 8%씩 하락하면서 전국 시·군·구에서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재건축단지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낙폭이 컸던 재건축단지 내 아파트가 주요 관심 대상이다. 이를 테면 서울 압구정 반포, 개포 주공, 가락시영, 둔촌 주공, 잠실5단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합수 팀장은 “과천 시세를 보면 과거 10억원이었던 아파트가 최근 7억원으로 떨어진 재건축단지가 많다”며 “과천처럼 낙폭이 큰 지역은 투자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도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녹지가 많다. 서울 동부권의 대형 쇼핑타운인 가든파이브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양지영 팀장은 “물류단지를 비롯해 제2의 테헤란로를 지을 예정이어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임대사업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매입임대사업자가 2000년 9699명이었으나 2010년 말 3만4537명으로 급증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다주택자라도 기준에 맞는 주택을 사면 취득세와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면 연 7% 정도의 수익이 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변재일 "4·1부동산대책 소급입법 고려 안해"☞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4·1부동산대책 최후 승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 4·1대책 기대감..주택경기 전망 '넉달째 상승'▶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4.17 I 김경원 기자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여·야·정 협의회가 올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85㎡이하’ 기존주택의 양도소득세와 ‘6억원 이하’ 생애최초주택의 취득세를 전액 면제키로 하면서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생애최초로 구입하면 면적에 상관없이 양도세와 취득세를 동시에 면제받는 더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의 56%를 차지한 30대에게는 올 연말까지가 내집 장만의 최적기로 평가되고 있다.1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4·1부동산대책’을 통해 양도세와 취득세를 모두 면제받는 더블 수혜 아파트는 총 651만 2095가구로 전체 물량의 93%에 달한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을 포함해 전체 물량의 73%인 92만 2108가구가 혜택을 누리게 됐고, 경기지역도 95%인 188만 5249가구가 포함됐다. 이 때문에 그동안 부동산 침체와 주택 거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김포·용인 등 수도권 대단지와 서울 구로 등의 중소형 단지들이 수백만~수천만원의 세제 혜택을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경기 김포 한강신도시는 5만 5000가구 규모로 여의도·목동 등 서울 서부권 인접 주거 단지 조성됐다. 이곳은 그동안 높은 중대형 아파트 비중과 기반시절 부족 등으로 거래가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에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면적 기준이 폐지되면서 중대형을 포함한 모든 단지가 세제 혜택을 받게 됐다. 현재 한강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2억원에서 4억원 중후반대로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까지 6억원 이하다.경기 용인 수지구는 수도권에서 강남권 진입이 가장 편리한 곳 중 하나다. 이곳 역시 면적 기준이 사라지면서 대부분의 아파트가 양도세와 취득세를 모두 면제 받게 됐다. 현재 수지구 죽전동과 성복동 등의 전용 84㎡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3억원대며 전용 120㎡이하의 중대형은 6억원을 넘지 않는다.구로구 역시 서울에서 집값이 저렴해 30대가 첫 아파트 구매지로 우선 고려하는 곳이다. 구로구청 인근의 구로동은 중소형 단지가 몰려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현재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7호선 남구로역 인근 역세권의 전용 59㎡ 아파트 시세는 3억원 안팎이며 84㎡는 4억원 안팎이다. 역세권을 조금 벗어나면 이보다 5000만원 정도 집값이 저렴하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생애최초주택 구입의 주체라 할 수 있는 30대는 이번 4·1대책으로 세제 혜택은 물론 저리 대출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공공분양 물량마저 줄어들 예정이어서 집값의 30~40%대출로 원하는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면 올해가 내 집 장만의 기회”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단위:원) ▶ 관련기사 ◀☞ [전문]여·야·정 '4·1 부동산대책' 관련 합의문☞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주택協 등 30개단체 "국회, 4·1대책 통과 서둘러야"☞ 4·1부동산대책 최후 승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 4·1대책 기대감..주택경기 전망 '넉달째 상승' ▶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4.17 I 양희동 기자
  • 양도세 면제기준 완화...수도권 주택시장 “거래 살아나겠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여·야·정이 16일 합의한 새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6억원 또는 85㎡이하)이 알려지며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대 부동산시장은 일제히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져 대책 발표 뒤에도 줄곧 잠잠했던 주택거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부동산 관계자는 이날 “지난 1일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보름 사이 수혜대상은 물론 시행시기조차 불투명해 인근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면서 “이번 합의로 대부분의 단지가 세금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됐고 투자심리도 회복돼 거래가 살아날 걸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당초 강남 개포지구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4·1대책’의 양도세 면제 요건이었던 ‘9억원 및 85㎡이하’를 대부분 충족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면적기준을 폐지하는 대신 가격을 6억원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수혜대상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거란 불안감이 싹터 거래에 악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개포지구 내 주공 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은 1주택자 매물을 매입할 경우 모두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건축 전후의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상 양도세 면제가 이 지역의 주택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오세자 한영공인(개포동) 대표는 “분명히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앞으로 관건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매매할 만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집값은 낮지만 중대형이 많아 면적 기준에 걸려 세제 혜택에서 사실상 배제됐던 용인·파주 등 수도권 일대 부동산시장도 새 기준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파주운정신도시 야당동에 위치한 휴먼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은 100㎡가 넘는 아파트도 금액이 3억원 대로 6억원 이상 아파트가 거의 없다”면서 “이제 거의 다 세제 혜택을 볼 수 있게 돼 잠잠했던 거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공인(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관계자는 “가격 기준만 적용받을 수 있게 돼 수혜대상이 많아지긴 했지만 1주택자 매물에만 적용된다는 추가 옵션이 있어 앞으로 관건은 이런 매물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2013.04.16 I 박종오 기자
취득세 면제 생애최초주택 대상 전국 아파트 93% 달해
  • 취득세 면제 생애최초주택 대상 전국 아파트 93% 달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여·야·정 협의회가 올 연말까지 취득세가 한시 면제되는 생애최초주택(6억원·85㎡이하)의 면적 기준을 폐지키로 합의했다. 또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총 소득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생애최초로 구입하면 취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세제 혜택 대상은 전국 아파트 물량의 93%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전용 60㎡미만 소형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절반 정도가 취득세 면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16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생애최초주택 요건이 6억원 이하 모든 아파트로 정해지면 전국 아파트 물량 696만 9046가구 중 93%인 651만 2095가구가 취득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안의 대상 주택 545만 가구(78%)에 비해 15%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가장 큰 혜택을 누리게 되는 곳은 단연 서울이다. 원안에서는 전체 아파트의 ‘3분의 2’수준인 83만 693가구가 혜택을 받았지만 수정안을 적용하면 대상이 92만 2108가구(73%)로 10만 가구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수정안의 기준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수혜지역으로 급부상하게 됐다.총 1만 5000여 가구인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건축 될 개포주공1·2·3·4단지 및 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5개(1만 2410가구)단지는 전체 95%(1만 1870가구)가 전용 60㎡미만 소형 아파트다. 이 때문에 소형의 50%안팎이 6억원 이하에 해당해 생애최초주택으로 사면 취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단지 전체가 전용 60㎡미만 소형인 송파 가락시영아파트는 총 6601가구 중 50·51·56㎡를 제외한 나머지 3921가구가 6억 이하로 역시 세제 혜택이 기대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도 수정안 합의로 혜택 대상이 크게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전 등 11개 지역의 아파트가 100% 생애최초주택 기준에 들었고, 부산과 인천, 대구, 울산 등 주요 광역시들도 전체 물량의 98~99%가 대상에 포함됐다. 경기지역도 대상 가구가 153만 2114가구(78%)에서 188만 5249가구(95%)로 35만 가구나 증가했다.한편 양도세 면제 기준도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로 완화되면서 전국 아파트 697만가구 중 94.6%인 659만 가구가 혜택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안의 혜택 대상 557만 가구(80%)보다 100만 가구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면적 기준 폐지는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의 선택권을 늘려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취득세 면제 기준을 양도세와 같은 6억원에 맞춘 점도 시장 혼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114 ▶ 관련기사 ◀☞ 여야정, 양도세·취득세 면제 집값기준 6억원 합의☞ 취득세 감면 효과‥은행 가계대출 2개월째 증가☞ 민주 "금액기준 취득세 3억-양도세 6억..면적기준 없애야"☞ 취득세·양도세 동시수혜 단지는 바로 ‘이곳’☞ 세종시, 주택거래취득세 감면 6월까지 연장
2013.04.16 I 양희동 기자
  • [전문]여·야·정 '4·1 부동산대책' 관련 합의문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은 16일 4·1부동산대책 관련, 여·야·정 회의를 갖고 양도세 면제기준은 ‘6억원 또는(or) 85㎡’ 이하 주택, 생애최초주택구입 취득세 면제는 면적과 무관하게 ‘6억원’ 이하 주택으로 합의했다. 당초 정부의 초안은 양도세는 ‘9억원 및(and) 85㎡ 이하’, 취득세는 ‘6억원 및 85㎡ 이하’였다. 여·야·정은 또 취득세 면제의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다음은 여야정 합의문 전문이다.▲생애최초 취득세제도 실시의 수혜대상을 넓히기 위하여 부부합산소득 기준은 7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면적기준은 없애고, 금액은 6억원으로 한다. ▲양도세 한시 면제면적기준 85제곱미터 또는 6억원 이하로 한다▲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금융기관의 우선 변제권인정을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과정에서 전월세 세입자의 권익보호를 위하여 전월세상한제 도입(자동계약갱신청구권 제도 포함), 최우선변제보증금 인상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한다. ▲준공공임대주택 제도준공공임대주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준공공입대주택에 대해서는 주택개보수지원방안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반영한다.분양가상한제폐지, 다주택자양도세중과폐지 등 단기보유 중과 완화, 법인의 양도소득에 대한 추가과세 폐지 등 관련 상임위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한다. 이 외의 사항 중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사항은 논의를 계속하기로 하고, 민주당에서 반대하지 않은 사항들은 당초 정부안 대로 추진하기로 한다. ▶ 관련기사 ◀☞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주택協 등 30개단체 "국회, 4·1대책 통과 서둘러야"☞ 4·1부동산대책 최후 승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 관련포토갤러리 ◀☞ 여야정 협의체 사진 더보기
2013.04.16 I 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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