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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파트 전셋값 45주째↑…재계약에 3800만원 필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리센츠’ 아파트는 최근 전세매물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달 들어 전용면적 85㎡ 전셋집도 6가구가 계약하는 데에 그쳤다. 이 주택형은 2년 전인 2011년 6월에는 한 달 동안 22가구가 거래된 바 있다. 매물이 줄자 자연 전셋값도 2011년 당시 최고 5억2300만원에서 6억원으로 2년 새 8000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마포구 상암동의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85㎡도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2년 전 평균 2억6420만원에서 현재 3억원 이상으로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이처럼 전셋값이 오르는데 집값은 떨어지는 상반된 현상이 주택시장의 주요한 흐름으로 정착되고 있다. 4·1 부동산대책 약발이 국회 통과 지연으로 반감되고 이달 말 주택취득세 감면까지 종료돼 매수 관망세가 다시 심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가 0.31% 하락했고 자치구별로도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남(-0.22%) 강동(-0.16%) 송파(-0.08%) 순으로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신도시 아파트값은 분당만 0.03% 소폭 하락했다.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외 수도권 지역도 매매가가 0.01% 떨어졌다. 반면 전세시장은 집 사기를 꺼리는 수요자들의 전세수요 증가로 인해 오름세가 다시 커졌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7% 상승해 지난해 8월17일 이래 45주 연속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 0.03%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특히 전셋값이 장기간 오르며 재계약 비용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2011년 2억4194만원에서 이달 현재 2억8023만원으로 3829만원 상승했다. 2년 전 전세계약을 맺은 세입자가 재계약을 하려면 3000만원 이상 필요한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도 평균 전셋값이 2년 전보다 각각 2810만원, 1121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전셋값은 집 사기를 보류한 수요자들의 선호와 집 주인의 월세 전환 등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3.06.30 I 박종오 기자
강남3구 vs 비강남 집값 격차 4억7095만원···역대 최저치
  • 강남3구 vs 비강남 집값 격차 4억7095만원···역대 최저치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비강남권 간의 집값 격차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매년 6월 3주차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 매매가는 8억9952만원, 비강남권은 4억2857만원으로 조사됐다.강남과 비강남 간의 집값 격차는 4억7095만원으로 지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다. 이는 평균 매매가 차이가 가장 컸던 2007년 6억2297만원보다 24.4%(1억5202만원) 줄어든 수치다. 2007년 최대폭으로 커진 격차는 그해 대출 규제를 내용으로 한 11·15대책 등의 영향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꾸준히 좁혀져 왔다.전문가들은 강남과 비강남간의 집값 격차 감소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사업에 대한 공공성 강화 요구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같은 시장 변화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약세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강남3구 매매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의 경우 집값 하락폭이 큰 중대형·고가 아파트가 많아 앞으로도 강남과 비강남간 집값 차이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단위:만원
2013.06.26 I 유선준 기자
개발시계 멈춘 세운상가, 7년만에 활기 되찾을까
  • 개발시계 멈춘 세운상가, 7년만에 활기 되찾을까
  • [이데일리 유선준 박종오 기자] 수년째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전면 수정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가 내놓은 새 청사진이 상권 쇠퇴와 주민 이전으로 침체에 빠진 이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세운지구 일대 전경 (사진=뉴시스)◇세운지구 개발, 어떻게 시작됐나세운지구의 개발 필요성은 이미 지난 30여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1967년 세운상가 가동과 현대상가 건립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종로와 퇴계로 사이 도심부에 나란히 들어선 상가 8개동은 과거 서울의 명물로 통했다. 전기·전자산업의 중심지이자 직장 출퇴근이 용이한 고급 주거지로 유명세를 타며 상권이 크게 융성했다. 특히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마저 가진 곳이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 들어 세운상가 일대는 차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서울 강남권 개발로 고급 주거지 명성을 넘겨줬고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개장하며 상권도 이동했다. 1979년 상가 동쪽의 약 15만㎡와 1987년 서쪽 8만여㎡가 정비구역에 지정되기도 했지만 지금껏 국도호텔과 남산센트럴자이, 단 2곳만이 개발을 마쳤을 만큼 사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목조건축물이 전체의 절반을 넘고 준공된 지 40년 이상인 건물이 전체 셋 중 하나(72%)를 차지할 만큼 노후화한 세운지구는 2006년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공약이었던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에 따라 상가 8개동을 포함해 주변 지역 43만8585㎡가 ‘세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전면 철거를 통해 상가 자리에 종묘와 남산을 잇는 폭 90m, 길이 1km의 녹지를 조성하고 인근 8개 구역에는 최고 122m(36층) 높이의 주상복합을 건설해 코엑스몰 급의 입체적인 도심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기존 개발계획 및 일정◇부동산 경기침체·층고 규제로 개발사업 중단 2007년 현대상가와 세운4구역(1단계 구간)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이듬해 착공식을 갖는 등 순탄해 보였던 개발사업은 2009년부터 삐걱이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복병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축물 높이 규제였다. 이주보상비만 1조원에 육박했지만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다보니 사업자를 찾기 어려웠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문화재청이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근처의 고층 건물 건립을 불허했던 것이다. 문화재청은 세운지구 안 건물 높이를 기존 122m(36층)에서 62m(16층)로 낮추라고 요구, 사업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당초 2015년까지 전 구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었던 사업은 2010년부터 전면 중단된 채 서울시의 재검토 대상이 됐다. 상가 8개동 중 1단계 구간인 현대상가 만이 철거 뒤 2009년 940㎡ 규모 도시농장으로의 조성이 완료됐을 뿐이다. 삼풍상가와 풍전호텔은 2006년 자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고 나머지는 상가 세입자들이 상당수 떠난 채 쇠퇴한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상가 주변 개발구역 역시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공영개발이 추진 중인 4구역 만이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세운상가 상인 “상권 되살아날 계기되길” 기대감2년 만에 서울시가 내놓은 변경안은 답보 상태에 놓인 정비사업의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중심부 상가군은 리모델링을 통해 활성화하고 주변 지역은 개발 부지면적을 잘게 쪼개 소규모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고 90m 이하로 건축물 층고 제한을 강화했지만 기반시설을 위한 기부채납 비율을 종전 13~15%에서 10% 선으로 낮춰 기존 사업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분석이다. 세운상가 일대 상인들도 이번 서울시의 발표에 기대감을 보였다. 한일삼성신일 판매장을 운영 중인 김 모씨는 “그동안 상가가 너무 낙후돼 손님들이 오길 꺼려했는데 리모델링화 되면 손님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광일 대성전자기기 영업부장은 “상가 리모델링에 적극 찬성한다”며 “안그래도 상가 상권이 많이 죽어 걱정했는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상권이 살아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세운 재정비촉진계획 사업추진 일지
2013.06.25 I 박종오 기자
  • 개포주공1단지, 4·1대책 이전보다 집값 4천만원 '뚝'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1단지. 정부의 4·1부동산대책 발표 뒤 한때 9억6000만원까지 치솟았던 공급면적 58㎡ 매매가가 현재 8억90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대책 발표 전인 지난 3월 말(9억3000만원)보다도 결과적으로 4000만원 더 떨어진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의 신반포아파트 109㎡와 강동구 둔촌동의 둔촌주공2단지 82㎡도 최근 거래 부진이 심화돼 1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하며 한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개포주공1단지와 같은 재건축 아파트는 0.4% 떨어져 재건축을 뺀 일반 아파트(-0.02%)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다. 자치구별로도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송파(-0.2%) 강남(-0.12%) 강동(-0.09%) 순으로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4·1대책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투자 수요가 많아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재건축 시세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며 이달 말 주택 취득세 감면까지 종료되면 거래가 다시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일산과 분당에서만 0.01% 소폭 하락했다. 중동, 산본, 평촌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외 수도권 지역도 매매가가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올랐고, 신도시(0.02%)와 수도권(0.02%)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2013.06.23 I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커져…9·10대책 이전 수준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커져…9·10대책 이전 수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주택 취득세를 감면 받으려면 집을 사서 이달 내로 잔금을 치러야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하락폭은 거래 실종 우려가 컸던 지난해 9월 수준으로 확대됐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7% 하락했다. 이는 거래절벽 우려가 제기됐던 작년 8월 말~9월 초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당시 집값은 정부가 9·10 경제활성화대책을 통해 연말까지 취득세를 한시 감면해 주기로 하면서 내림세가 차츰 둔화됐다. 재건축 단지 호가가 크게 올랐던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구별로 송파(-0.2%), 강남(-0.16%), 강동(-0.14%)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4% 하락해 일반 아파트(-0.03%)보다 10배 이상 떨어졌다. 분당·일산·중동·산본·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정부 발표로 내년부터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거나 반응이 없었다. 이외 수도권 지역도 매매가가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2%)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어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
2013.06.16 I 박종오 기자
탄력붙은 뉴타운 출구찾기…2·3개 지구 추가해제 유력
  • 탄력붙은 뉴타운 출구찾기…2·3개 지구 추가해제 유력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6년째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창신·숭인 뉴타운이 통째로 해제되면서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시는 연내 2곳 이상 뉴타운 지구의 추가 해제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매몰비용 처리방안 등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어 앞으로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최근 사업이 중단된 한 서울시내 사업장 전경 (이데일리DB)◇욕망의 뉴타운 첫 좌초, 부동산 침체가 ‘결정타’이번 첫 지구 해제로 서울시내 뉴타운은 종전 35개에서 34개 지구로 줄어들게 됐다. 한때 서울시 전체 주거면적(223㎢)의 11%(20㎢·존치정비구역 포함)에 달했던 사업 구역면적도 4.2%(약 0.84㎢) 감소했다. 줄어든 면적은 작지만 상징적 의미는 크다. 뉴타운 사업은 지난 2002년 은평·길음·왕십리 뉴타운 3곳을 시범 지구로 시작돼 2·3차 뉴타운을 포함, 2007년까지 모두 35개 지구(257개 재정비촉진구역)가 지정됐다. 재정을 투입해 권역별로 대규모 기반시설 정비를 함께 추진해 낙후된 강북 지역 주거환경을 강남만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였다. 이번에 해제된 창신·숭인 뉴타운은 2007년 3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되며 사실상 막차를 탔던 곳이다. 부동산 거품과 주민들의 욕망, 거기 편승한 정치권에 의해 탄력받았던 사업은 2008년 이래 본격화한 부동산시장 침체로 역풍을 맞았다. 집값이 떨어지면서 살던 집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지어도 기대했던 차익을 볼 수 없게 됐고 분양시장 침체로 주민들이 부담할 사업비용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뉴타운 34개 지구 中 2~3곳 추가 해제될듯주민 갈등만 낳는다는 오명을 뒤집어 쓴 뉴타운 사업은 결국 서울시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전락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월 시내 610개 구역(재개발·재건축 포함)을 실태조사 대상으로 한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도시정비법 개정에 따라 주민 의사를 반영해 사업 추진과 해제를 정하게 하겠다는 게 발표의 골자였다. 사업추진 11년째를 맞은 뉴타운 사업은 여전히 그 추진 실적이 극히 부진한 실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창신·숭인 뉴타운을 제외한 34개 뉴타운 지구, 243개 구역 중 사업 마무리단계인 관리처분인가 이상에 도달한 건 49개 구역(20%)에 불과하다. 전체 사업장의 넷 중 한 곳(61개 구역)은 여태 사업추진 주체조차 꾸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창신·숭인 외에도 실태조사와 주민투표를 거쳐 연내 2개 이상 뉴타운 지구의 추가 해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창신·숭인처럼 시내 2~3곳 정도가 추가로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조합 매몰비용 처리 ‘난항’…내년 1월 출구도 닫혀▲창신·숭인 이외 뉴타운 사업 추진 현황 (자료=서울시)앞으로의 관건은 돈이다. 사업이 도중에 엎어지면 주민들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용역업체와 건설사 등으로부터 빌려 쓴 비용(매몰비용)을 모두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뉴타운 34개 지구 중 추진위원회 단계인 곳은 48개 구역, 조합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관리처분 단계에 이르지 못해 사업 중단 가능성이 있는 곳은 85개 구역에 달한다. 문제는 조합이 설립된 구역이다. 추진위 단계에서 해제하면 사업비의 70%까지 시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조합의 경우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이번 창신·숭인 뉴타운의 경우 추진위원회가 마련된 곳이 단 한 곳에 불과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의 사정은 다르다. 현재 지구 해산이 예상되는 곳에는 조합이 설립된 구역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단계일 경우 통상 기사용한 사업비용은 수십억원 대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함께 조합 해산 뒤 건설사가 대여금을 돌려 받길 포기하면 법인세를 감면해 주도록 법 개정을 건의 중이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해산된 뉴타운 지구의 매몰비용 처리를 둘러싼 갈등은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뉴타운 출구전략이 내년 1월 말까지만 적용되는 한시법에 근거해 그 뒤에는 주민이 원해도 사업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뉴타운 출구가 닫히는 셈이다.
2013.06.13 I 박종오 기자
  • 4·1 대책으로 오르는가 싶더니…수도권 집값 2주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온기가 돌던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시 주춤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끝날 예정이어서 수도권 주택시장은 당분간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은 0.08% 내려 3주 연속 내림세를 탔다. 강북은 0.06% 내렸고 강남은 0.1% 하락해 내림폭이 더 컸다. 이는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시장이 조용해졌기 때문이다.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수요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17%) ▲용산구(-0.11%) ▲양천구(-0.08%) ▲강남구(-0.22%) ▲서초구(-0.06%)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지방(0.06%)은 대구, 경북, 충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해 1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 집값은 0.02% 올랐다. 전셋값은 진정될 기미 없이 계속해서 오름세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임대인이 월세를 더 선호하면서 전세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0.07%)은 42주 연속, 지방(0.09%) 올라 43주 연속 올랐다. 서울(0.02%)은 8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은 0.04% 올랐고 강남은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24%), 마포구(0.23%), 금천구(0.21%) 등은 올랐고 강남구(-0.21%), 서초구(-0.11%), 강동구(-0.11%) 등은 내렸다. ▶ 관련기사 ◀☞ 4.1대책 두달.."부동산 매매·가격 상승세로 전환"☞ 4.1대책 효과 가시화…주택시장이 꿈틀댄다
2013.06.13 I 김동욱 기자
올 하반기 강남3구 신규 분양 풍성…1만 가구 예정
  • 올 하반기 강남3구 신규 분양 풍성…1만 가구 예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하반기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에 총 1만 가구가 넘는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강남3구에서 공급될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16개 단지, 총 1만 354가구에 이른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6948가구다.강남3구에서는 상반기엔 유망 분양 물량이 거의 없었지만 하반기엔 위례신도시, 세곡2지구, 내곡지구, 역세권 재건축 대단지 등 알짜 분양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앞서 SH공사가 상반기 서초구 내곡지구에 공급한 ‘내곡보금자리7단지’는 27가구 모집에 총 948명이 신청,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하반기에는 4·1부동산 대책에 따라 전용 85㎡ 초과 주택에 대한 청약가점제가 폐지돼, 해당 분양 물량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 강남3구에 분양될 주요 단지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현대엠코, 한라건설 등 대형사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현대엠코는 오는 7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 내곡보금자리 4블록에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9층, 총 256가구(전용 84~114㎡)규모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가깝다. 또 양재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삼성물산(000830)은 오는 8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10번지 일대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을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59~151㎡며 총 1608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한 이동도 쉽다.대림산업(000210)은 오는 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한신’을 분양한다. 총 148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전용면적 59~230㎡로 이뤄졌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거리며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신반포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한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한라건설(014790)이 하반기 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일대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한라비발디’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과 일반분양 물량 등은 아직 미정이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이 가깝고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자료:부동산써브▶ 관련기사 ◀☞또다시 먹구름 낀 건설株, 그래도 살만한 종목은☞삼성물산, 상반기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예상..‘매수’-신한
2013.06.12 I 양희동 기자
서울 일반아파트 올 들어 시가총액 6조8천억원 증발
  • 서울 일반아파트 올 들어 시가총액 6조8천억원 증발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 들어 서울 일반아파트의 시가총액이 6조8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1 대책 발표 이후 다소 활기를 띠던 재건축아파트와 달리 일반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부동산써브는 6일 서울에 있는 일반아파트 2904개 단지(110만1186가구)를 대상으로 6월 현재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565조24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572조1148억원에에 비해 6조8705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2012년 말 이후 1조5809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 -6520억원, 노원구 -4827억원, 성북구 -4728억원, 강서구 -4569억원, 강남구 -4554억원 등 순으로 시가총액이 줄었다. 송파구는 신천동 파크리오, 잠실동 잠실리센츠, 레이크팰리스 등 대형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고 강남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역삼동 래미안크레이튼 등 고가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같은 기간 73조6896억원에서 75조1591억원으로 1조4695억원 증가했다. 특히 강남4구는 지난해 말보다 시가총액이 평균 4800억원가량 올랐다. 강남4구 재건축 시가총액이 많이 오른 것은 올 들어 집값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가 높아진 데다 4.1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달 말 취득세 추가 감면 조치가 끝나는 데다 재건축 아파트 역시 급매물은 거의 소진돼 당분간 집값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써브의 분석이다. ▲자료=부동산써브
2013.06.06 I 김동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시간제 일자리 5년간 93만개 만든다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시간제 일자리 5년간 93만개 만든다-값 내려가자..슬그머니 장롱에 숨은 金-닷삼성·닷애플▲종합-KB금융 이사회 독립성, 시험대 오른다-연이틀 전력경보..어제도 ‘준비’단계 발령▲고용률 70% 로드맵-“法개정·稅지원..민간고용 늘릴 것”-하루 4~6시간 일하는 ‘워킹맘’ 확대-출산휴가 끝나면 자동으로 1년 쉰다▲정치-야 ‘先입법’ 파상공세 여“사회적 논의 먼저”-민주 “함께하자”러브콜에 安 미지근▲세계전략포럼 2013/주요연사-중국시장 전문가 숀 레인 “현대차가 中저가시장 뚫은 비결 현지업체와 브랜드 차별화 덕분”-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교수·꿈 전도사 김수영 ‘나의 꿈’ 알고 남의 아픔’느껴라▲경제·금융-러시앤캐시 ‘9전10기’ 저축銀인수 파란불-IT·의약 등 26개사 둥지 한국의 실리콘밸리 만든다-현오석-김중수 ‘곰탕회동’ 입맛 맞았다-A은행 내부통제 먹통 3년간 억대 횡령 낌새 못채▲글로벌 마켓-터키 반정부 시위 나흘째..증시 10%폭락-“애플 등 美기업 18곳 317조원 역외 탈세”-‘톈안먼’긴장감-“中, 환율전쟁 가담 안해”▲마켓 종합-대형주펀드 부활 나래 활짝-신용융자 5조 돌파 눈앞..‘시한폭탄’우려▲마켓 증권-다가온 중간배당..눈높이 낮춰라-‘루멘스’ 투자자 100% 수익-모바일 메신저 수익 커진다-치솟던 음식료株 이제 단물 빠졌나▲金, 다시 어둠 속으로-세금 3천억 새는데 ‘금 거래소’는 표류-“온스당 1000달러 이하로 2년뒤 금값 더 떨어진다”▲산업종합-글로벌 車기업들 한국투자에 꽂혔다-LG 계열사 경영진이 긴장한 까닭-갤노트3·옵G2·아이폰5S 두 세달 일찍 나온다▲산업-개인정보 규제 풀어 인터넷 산업 육성-아날로그 케이블도 고화질 방송 보나-시멘트사, 1분기만에 또 적자 수렁-보양식 한 그릇이 15만원?▲사회·부동산-사립탐정 ‘한국판 셜록홈스’ 등장하나-4·1대책 약발 다 했나 강남 재건축 집값 ‘주춤’-돈 되는 약 똑같이 찍어내는 제약사들
2013.06.04 I 황수연 기자
4·1대책 약발 떨어지나…강남 재건축 상승폭 크게 줄어
  • 4·1대책 약발 떨어지나…강남 재건축 상승폭 크게 줄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4·1부동산대책이 시행 두 달을 넘기면서 대책의 효과가 떨어지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들어 4·1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평가받았던 서울 및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재건축 단지 매매가 상승률은 0.09%로 올 들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월의 0.71%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8분의 1로 줄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역시 5월 들어 0.09%상승에 그치며 전달의 0.87%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강남구는 5월 재건축 단지 매매가격이 0.38% 떨어지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해말 1만여 가구 규모의 개포지구 재건축이 확정되고, 4·1대책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집값이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8㎡의 경우 5월 평균 매매가는 전달보다 3000만 원 하락한 9억 1000만~9억 4000만 원, 주공2단지 전용 25㎡는 전달보다 1500만원 하락한 4억 2500만~4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개포 주공은 실거래가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35㎡의 경우 지난 3월 14일 5억 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5월 15일에는 5억 7000만원에 팔려 1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주공4단지 전용 42㎡는 3월 18일 6억 1000만원에 매매됐으나, 5월 7일에는 6억 1200만원에 팔려 가격차가 거의 없었다.송파구도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는 최근 건축심의 통과로 호가가 오르며 간간히 거래를 이어갔지만, 현재 대부분 단지들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한 잠실동 주공5단지도 저렴한 급매물이 정리된 후 거래가 줄었다.가락동 가락시영2차 전용 62㎡의 5월 평균 매매가는 전달보다 2250만 원 상승한 8억 6500만~8억 8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는 전달보다 1000만 원 상승한 10억~10억 4000만원에 형성돼 있다.실거래가에서는 잠실 주공 5단지 전용 112㎡는 지난 4월 18일 11억 4000만원에 거래됐고, 5월 8일에도 같은 가격에 팔려 보합세를 유지했다. 5월 6일에는 8억 5000만원에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다.서초구는 호가가 오르면서 5월 상승률이 4월의 0.06%보다 다소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한신18차가 최고 33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지고, 반포한양 건축심의가 통과되는 등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호가가 오른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거래가에선 하락세를 보이는 단지도 눈에 띈다. 신반포2차 전용 107㎡의 경우 4월 12일 10억원에 거래됐지만 5월 7일에는 9억 5500만원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쏟아진 호재들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단기간에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진행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난 이달 이후 재건축 단지들은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3.06.04 I 양희동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수원 장안구(65.1%) 1위
  •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수원 장안구(65.1%) 1위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장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은행은 29일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를 통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비교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시·군·구 가운데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로 65.1%에 달했다.이는 전국 평균 63.5%보다 1.6%포인트, 수도권 평균 57.4%보다 7.7%포인트 높은 것이다. 서울시는 아파트 평균 전세가 비율은 56.4%였다. 25개 구 가운데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63.3%)였으며 관악구(61.4%), 서대문구(60.7%), 동작구(59.6%), 동대문구(59.5%) 등 비강남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45.7%)였다. 강남구(50.2%), 송파구(52.9%), 강동구(53.1%), 양천구(53.9%), 서초구(54.0%) 등도 비교적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시에서 전세가 비율이 낮은 지역은 건물이 낡아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싼 재건축 추진 지역이거나 지역 개발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들이 많았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평균 58.4%로 조사됐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장안구(65.1%)로 나타났는데, 이는 소형 아파트들이 많이 분포한데다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군포시(64.6%), 평택시(63.1%), 오산시(63.0%), 화성시(62.6%)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재건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과천시(42.5%)였다. 인천시의 경우 전세가 비율은 평균 55.7%이었다. 구별 최상위는 계양구 58.9%, 최하위는 중구 45.3%로 나타나 지역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 전세가 비율은 평균 71.3%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76.7%로 가장 높았고, 부산시가 67.3%로 가장 낮았다. 구별로는 광주광역시 남구의 전세가 비율이 78.8%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랭킹 1위를 차지했다.출처: 국민은행
2013.05.29 I 이현정 기자
서울 2억미만 전세아파트, 5년새 절반 '뚝'
  • 서울 2억미만 전세아파트, 5년새 절반 '뚝'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최근 5년 새 서울에서 2억원 미만 저가 전세 아파트가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의 2억원 미만 전세 가구수는 총 38만 2885가구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08년 5월 말 68만 3580가구에 비해 약 30만가구(44%) 줄어든 규모다.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저가 전세아파트는 송파구에서 재건축을 마친 새 아파트가 대거 입주해 역전세난이 벌어졌던 2008∼2009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만 9202가구에서 6463가구로 2만 2739가구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의 저가 전세물량 감소는 6600가구 규모의 가락시영아파트가 이주를 시작한 데다 역전세난 뒤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어 성북구(3만 6434가구 →1만 4091가구), 강서구(4만 6262가구 → 2만 5321가구), 영등포구(3만 2919가구 → 1만 2375가구) 순으로 저가 전세아파트가 크게 줄었다. 서울에서 2억원 미만 전세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8만 7580가구), 도봉구(4만 2737가구), 구로구(2만 9424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중구(420가구)와 광진구(931가구) 등은 저가 전세 감소폭이 작았지만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보기 어려웠다.조 팀장은 “2009년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오른데다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까지 진행돼 저가 전세는 더 감소할 예정”이라며 “정부와 서울시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05.29 I 박종오 기자
부동산 침체에도 서울의 실수요 지역은 집값 올랐다
  • 부동산 침체에도 서울의 실수요 지역은 집값 올랐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은평구 등 9개구는 지난 5년간의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평균 집값이 최고 25%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치구는 모두 서울 평균 집값에 못 미치는 지역들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져 온 곳이다.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5월 셋째주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구로·금천·동대문·마포·서대문·은평·종로·중구·중랑구 등 9개 구는 5년 전과 비교해 최소 0.25%(금천구)에서 최대 24.7%(은평구)까지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9.2%)나 강남구(16.1%), 서초구(-4.7%), 송파구(-14.7%) 등 강남3구의 집값이 크게 하락한것과는 대조적이다.집값이 오른 9개 구는 2008년 당시 서울 평균 아파트 값(5억 8248만원)보다 시세가 저렴했던 곳으로 투자수요보다는 실수요가 우위인 지역들이다. 이 중 중구와 종로구 등 2곳은 집값 안정세가 유지돼 5년새 서울 평균 집값을 따라잡았다. 이달 현재 두 곳의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5억 7873만원과 5억 3994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0.8~8%가량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5년새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은평구로 2008년 5월 3억 2719만원에서 이달 현재 4억 811만원으로 8092만원(24.7%) 상승했다. 은평뉴타운의 입주가 본격화 된 2009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은평구는 2011년 5월 4억 2308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는 고점 대비 3.5% 하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중구가 5억 4339만원에서 5억 7873만원으로 6.5%(3534만원)가 올랐고, 서대문구가 3억 6380만원에서 3억 7987만원으로 4.4%(1607만원)가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반면 강남3구는 최고 16%이상 집값이 떨어졌다.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큰 강남구는 2008년 11억 7809만원에서 이달 현재 9억 8783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집값이 빠졌다. 또 송파구는 8억 7060만원에서 7억 4243만원으로 1억 3000만원 가량, 서초구는 10억 7977만원에서 10억 2865만원으로 5000만원 정도 집값이 내렸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잠원지구 재건축으로 인해 하락폭을 다소 줄일 수 있었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집값이 오른 지역은 모두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들”이라며 “이번 결과는 실수요자 중심 지역의 아파트는 자산가치가 꾸준히 상승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자료:부동산써브
2013.05.27 I 양희동 기자
  • 부동산 경기 '꿈틀'..건설株 한번 사볼까
  •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쇼크로 내홍을 겪었던 건설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감 덕분이다. 다만 ‘업황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경계하는 의견도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대림산업(000210)과 현대건설(000720) 태영건설(0094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주가가 어닝쇼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건설주의 공통점은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다는 점이다. GS건설의 어닝쇼크 사태 여파로 동반 급락한 종목들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특히 최근 강남 3구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4.1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힌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특히 재무구조에 대한 판단없이 막연한 흐름에 휩쓸려 종목을 선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주택거래가 늘어났다는 뉴스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의 대책 발표이후, 부동산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4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하지만 건설업종의 부활을 점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착공지연과 수도권 미분양 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시장의 불신을 씻어줄만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박형렬 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 전반에 걸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해외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전까지는 모든 위험요인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림산업, 해외 원가율과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 -한화☞대림산업, 1233억원 규모 브루나이대교 공사 수주
2013.05.25 I 강예림 기자
취득세 감면혜택 6월말 종료…살아나던 주택시장 꺾이나
  • 취득세 감면혜택 6월말 종료…살아나던 주택시장 꺾이나
  • ▲주택시장이 6월말 취득세 종료를 앞두고 다시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과천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양도세 감면은 집값이 올라야 혜택을 볼 수 있다 보니 수요자들이 느끼는 정책 체감효과가 낮습니다. 그나마 전셋값도 오르고 취득세 혜택도 주고 하니까 내집마련도 고민해 보는 건데 취득세 혜택이 종료되면 관망세가 다시 짙어질 겁니다. 당장 집을 살 유인이 없잖아요.”(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B중개업소대표)“취득세·양도세 혜택을 노린 수요자가 반짝 몰리면서 최근 재건축 거래가 꽤 이뤄졌는데 7월부터는 다시 거래시장이 잠잠해질 겁니다. 7월 이후엔 세금을 지금보다 2배 더 내야 하는데 누가 집을 사겠어요. 취득세 내려줄 때까지 아마 기다리려고 할 겁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A중개업소 대표)4.1 부동산종합대책을 계기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7월부터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연장 시행된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 말 끝나기 때문이다. 현재 9억원 이하 집을 살 땐 취득세가 집값의 1%다. 9억원 초과 주택을 살 땐 취득세로 2~3%를 낸다. 그러나 7월부터는 9억원 이하는 2%, 9억원 초과는 집값에 구분 없이 4%를 내야 한다. 다시 취득세가 배로 오르는 셈이다. 다만 생애최초로 집을 사는 무주택 수요자가 6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땐 올 연말까지 취득세를 100% 면제받는다. 6월 말까지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거래가 몰릴 수 있지만 반대로 그 이후엔 주택거래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연초에도 지난해 말 시행된 취득세 감면조치가 끝나면서 거래량이 전달대비 75% 급감한 바 있다. 현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서울 강남3구에서 이런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지난 4월 강남3구는 1801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80% 증가했다. 강남3구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호가(부르는 값)가 많이 올랐는데 취득세 조치까지 사라지면 초기 투자비용 상승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강남 개포주공 1단지 36㎡(5억9000만원)를 살 땐 645만원(1.1%)을 취득세로 내야 하지만 당장 7월부터는 1290만원(2.2%)로 2배 높아진다. 특히 취득세는 집값이 높을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여서 9억원이 넘는 중대형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등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수요가 몰리는 강남3구와 달리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서울 강북 등의 지역은 관망세가 더 짙어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7월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취득세 감면 조치까지 끝나 거래절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자들 역시 취득세 감면 조치가 다시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집 사기를 미루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움직이는 강북 등의 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관련기사 ◀☞ 취득세 감면혜택 6월말 종료…살아나던 주택시장 꺾이나☞ 6억원 이하 신규주택 구입시 취득세 면제☞ 안행위, 취득세 감면법안 의결‥1일부터 소급적용(상보)☞ 양도세·취득세 감면혜택 받으려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양도세 '6억 또는 85㎡이하', 취득세 '6억이하' 감면(종합)☞ 취득세 면제 생애최초주택 대상 전국 아파트 93% 달해
2013.05.23 I 김동욱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전셋값 평균 7500만원 올랐다
  • 최근 5년간 서울 전셋값 평균 7500만원 올랐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최근 5년간 서울의 전셋값이 40%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는 평균 1억 3600여만원이 올라 급등세를 실감케 했다.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5년간 서울 평균 전세가는 1억 9951만 원에서 2억 7498만 원으로 평균 7547만원(3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평균 1억 3618만원이 올라 매달 230만원 꼴로 전셋값이 뛰었다.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5년전 3억 2497만 원에서 4억 8480만 원으로 1억 5983만원(49%)가 치솟았다.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지역으로 반포·잠원 등 재건축 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가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서초구에는 2008년와 2009년 각각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등 6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이 때문에 초기엔 늘어난 공급물량으로 역전세난을 겪었지만 2년 뒤 전세 재계약 시점엔 입주 때보다 최고 2배까지 전셋값이 뛰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두번째로 높은 전세가 상승을 기록한 곳은 송파구로 2억 4291만 원에서 3억 7863만 원으로 1억 3572만원(56%)가 올랐다. 송파구 역시 재건축 단지 입주가 전셋값을 크게 올렸다. 2008년 7월 잠실엘스 입주를 시작으로 잠실리센츠, 파크리오 등 소규모 신도시급인 1만 8000여 가구의 신규 공급이 이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강남구는 3억 3041만 원에서 4억 4341만 원으로 1억 1300만원(34%) 상승해 서초구와 송파구의 뒤를 이었다. 지역적으로는 세입자 선호도가 높은 곳이지만 재건축을 앞둔 낡은 아파트가 많고 쉬워진 수능으로 학군수요가 줄면서 서초구, 송파구보다 상승폭이 적었다. 이밖에 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이 좋은 광진구와 중구, 용산구 등이 각각 9866만원, 9778만원, 9021만원씩 올라 상위권을 기록했다.반면 노원구와 도봉구, 금천구 등은 각각 3783만 원, 3821만 원, 3894만원 등이 올라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평균 전세가 상승폭의 절반 정도 수준에 머물렀다. 지리적으로 도심 및 강남권과 멀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 전세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4·1대책의 본격 시행 등으로 주택거래 활성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앞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을 시작하면 몇 년째 이어진 전세난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써브
2013.05.16 I 양희동 기자
  • 4.1대책 효과 가시화…주택시장이 꿈틀댄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장기 침체에 빠져 있던 주택시장이 4.1 부동산종합대책을 계기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관망세로 일관했던 수요자들이 다시 주택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끝 모를 바닥을 향해 치닫던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책 발표 전후로 나타난 차이를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시장 회복 조짐은 주택 거래량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 거래량은 총 7만95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만7655건보다 17.5%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2010~2012년)간 4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높은 수준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 들어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부동산 침체로 거래절벽에 빠졌던 수도권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점 역시 고무적이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총 3만32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해 지방(1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같은 기간 29.1% 증가했고 특히 강남3구는 지난달 1801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80.8%나 증가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집값은 전월대비 0.12% 상승했다.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월간 기준 13개월 만이다. 수도권은 17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고 서울 역시 18개월 만에 0.04%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재건축 시장은 과열 양상까지 빚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는 집값이 0.66% 올라 전국 평균(0.12%)은 물론 17개 시·도 중 집값 상승이 가장 높았던 세종(0.63%) 상승률을 능가했다. 과거만 해도 강남3구에 불던 훈풍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돼 전체 집값을 끌어올린 경우가 많았던 만큼 시장에선 강남3구의 상승을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시장 평가에 부정적이었던 건설사들도 최근 들어 기대감이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건설사 250개사를 대상으로 5월 주택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5월 전망치(주택사업환경지수)가 서울 63, 수도권 56.5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14.1포인트와 15.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워낙 주택경기가 안 좋아 어느 정도 기저효과가 작용한 만큼 집값 상승을 바로 시장 활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다만 거래량 증가 등은 시장이 정상화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관련기사 ◀☞ 4.1대책 효과 가시화…주택시장이 꿈틀댄다☞ 4·1대책 훈풍 " 본격 반등 이어지려면 추가 대책 필요"☞ 4·1대책 효과 가시화…4월 전국 주택 거래량 17.5% 증가☞ “아파트 관리비 비리 없앤다”…정부, 내주 종합대책 발표☞ 4.1대책에 경매시장 봄바람…낙찰가율 4개월 연속 상승☞ 4.1대책 바람 탈까…건설사들 5월에 3만가구 쏟아낸다
2013.05.16 I 김동욱 기자
4·1대책 훈풍 " 본격 반등 이어지려면 추가 대책 필요"
  • 4·1대책 훈풍 " 본격 반등 이어지려면 추가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4·1대책 발표 이후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고 강남권과 수도권 외곽의 거래 양극화도 심화되면서 단기간에 주택 시장이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상반기로 끝나는 세제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수직증축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마련하는 등 4·1대책의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전반적인 시장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5%늘었고 증가세를 주도한 수도권은 28.6%나 급증했다. 실거래가 역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며 지난 2009년 이후 끝없이 추락하던 집값도 일부 상승세로 돌아섰다.전문가들은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로 호가가 오르고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했다. 이처럼 통계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까지 지금의 흐름이 이어져 주택시장 전반이 반등하기는 역부족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오는 6월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 거래량 감소와 함께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더 이상의 집값 하락은 없겠지만 4·1대책만으로는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도권(28.6%)과 지방(10.7%)의 거래량 증가폭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지고, 강남3구에 거래가 집중되는 등 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도 과거와 같은 대세 상승론이 힘을 얻기 어려운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4·1대책 상승세 지속 여부…6월 취득세 감면 종료 변수주택 시장이 거래량 증가로 모처럼 활기를 띄면서 집값 바닥론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4·1대책이 몰고 온 시장의 상승세가 집값을 일시에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다음달로 끝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10대책을 통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조치를 단행했었다. 그러나 세제 혜택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월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는 ‘거래절벽’이 나타나자 올 상반기까지 감면 조치를 연장한바 있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올 하반기가 되면 생애최초를 제외한 실수요자는 사실상 세제 혜택이 사라져 다시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취득세 감면 조치만이라도 연말까지 연장해야 실수요자의 거래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전체 유주택 가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주택자의 경우 지난해 5·10대책 이후 2년 보유시 양도세가 면제돼 왔기 때문에 4·1대책에 따른 실질적 세제 혜택이 전혀 없는 점이 꼽힌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계절적으로는 주택 거래 성수기가 아니지만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6월까지 주택 매입 동인은 있다고 본다”며 “반면 7월 이후에는 세제 혜택 종료와 비수기가 겹쳐 보합세 및 소강상태 보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실수요자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남권과 수도권 외곽의 양극화에 따른 차별화 된 대책 필요전국 부동산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수도권에서 강남권과 외곽지역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과거에는 강남권 등 투자 수요가 많은 곳이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이같은 대세 상승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세부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 “수요가 충분한 강남권은 바닥을 치고 상승할 시점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파주나 용인, 고양 등은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이 맞물려 실수요자 위주의 소형주택 구매는 늘겠지만 수도권 외곽의 중대형에 대한 추가 대책 없이는 전반적인 대세 반등이 어렵다”고 말했다.현재의 거래량 증가를 4·1대책의 효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강남권은 개포지구와 가락시영, 둔촌주공 등의 재건축 추진이 가속화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수직증축이 허용된 1기 신도시나 청라, 용인, 파주 등 수도권 외곽은 중대형 비중이 높아 단기 대책으론 반등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올 1월부터 저가 급매물이 거래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상승세에 한계가 있다”며 “수직증축 허용에 대한 용적률 완화나 기부채납 비율 조정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나와야 수요자가 1기 신도시의 중대형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국토부(단위:가구)  ▶ 관련기사 ◀☞ 4·1대책 효과 가시화…4월 전국 주택 거래량 17.5% 증가☞ 4·1대책 훈풍 탄 상반기 마지막 수도권 알짜 단지는?☞ 부동산시장, ‘기준금리 인하+4·1대책’…‘시너지’ 기대☞ 4·1대책 효과? 주택 경매시장에 역대 최대 뭉칫돈 몰렸다☞ 4·1대책 주요 법안 국회 통과…준(準)공공임대 11월 시행☞ 4·1대책 훈풍타고 ‘자이’브랜드 아파트 2300여 가구 쏟아진다
2013.05.15 I 양희동 기자
  • 부동산시장은 매수세 vs 매도세 힘겨루기중‥승자는?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재건축아파트와 분양시장은 매수세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 매매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벌이는 중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재건축시장에서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개포주공과 가락시영, 둔촌 주공 등 재건축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중층 재건축 대표단지로서 재건축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신반포 한신아파트 일대도 주목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재건축부담금을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장이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신청하면 재건축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1가구당 수천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다. 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 강남 개포주공 1단지 56㎡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말 8억5250만원에서 올 5월10일 현재 9억5250만원으로 1억원이나 급등했다. 가락시영 56㎡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 말 6억1500만원에서 6억6000만원으로 4500만원이 올랐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 112㎡의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 말 8억9000만원에서 10억2500만원으로 1억3500만원이 급등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재건축부담금은 양도세에 포함된 것이라거나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과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부담금 부과가 면제된다는 점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도 4·1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세가 힘을 받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안 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수많은 잠재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남해주택건설이 대구 테크노폴리스 안에 설치한 ‘남해 오네뜨’ 본보기집에도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A3-7구역에 선보이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에도 같은 기간 3500여 명이 방문, 4·1 대책의 효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재건축·분양시장과는 달리 일반 매미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매수자들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쏟고 있을 뿐 일반 매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4·1 대책으로 매도자들은 한숨을 돌리면서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태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연구실장은 “4·1 대책 이후 매매호가는 상승했지만 실거래가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과거 취득세 종료 1~2달 전에 오름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6월말쯤 막판 매수세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쏟아지는 부동산 호재…'집값' 힘 받나☞ 부동산시장, ‘기준금리 인하+4·1대책’…‘시너지’ 기대☞ 부동산 경기 꿈틀?.. 주담대출상품 ‘불티’☞ 부동산 대책에도 4월 집값 하락.."향후 가격은 상승"
2013.05.14 I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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