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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세권' 강남 효성해링턴 타워, 특별 분양 실시
  • [분양정보] '역세권' 강남 효성해링턴 타워, 특별 분양 실시
  • [온라인총괄부] 지난 5월 준공을 완료한 ‘강남 효성해링턴 타워’가 특별한정분양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상3층~지상16층 오피스텔 및 지하1층~지상2층 상가로 구성된 ‘강남 효성해링턴 타워’는 신분당선 강남역 개통으로 하루 유동인구만도 평균 45만~50만명에 달하는 강남역 상권의 중심이자 삼성타운 블록 권역에 자리 잡고 있어 대규모 오피스타운 임대수요는 물론 서초 우성아파트 등 상가 배후수요도 탄탄하다.특히 강남역 일대는 매입할 신축 오피스텔·상가나 추가로 건축할 수 있는 토지가 한정돼 있어 희소가치가 높고 접근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추어 ‘투자 최적지’라는 평가다. 또한 오피스텔의 경우 4.1 부동산대책 발표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계약 시 5년간 양도세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강남 효성해링턴 타워’는 무엇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이 인접한 트리플역세권인데다 주거편의성 높은 강남역 중심상권의 다양한 쇼핑·문화생활 인프라와 삼성타운, 강남역 KBD 등 주변 오피스타운 및 강남역 학원가도 가깝다. 반경 500m 내 우성아파트 1, 2, 3차 등 대단위 재건축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주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상가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또한 인근 롯데칠성부지에 삼성타운의 1.5배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롯데타운’이 완공되면 약 4만~5만여명 가량의 상주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코오롱도 롯데칠성부지 남쪽에 위치한 스포렉스 부지 일대에 오피스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보유분을 특별분양 중인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50~144㎡대의 다양한 맞춤형 임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강남 최초로 욕실 2개소와 욕조 1개를 갖춘 펜트형 복층 평면은 상층부 2개층을 통합해 최고 5.4m 천장고로 개방감을 더했으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사무 및 주거 멀티형 와이드 평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빌트인 가전·가구류를 기본품목으로 모두 갖춘 풀퍼니시드 오피스텔인데다 강남지역 대비 저렴한 관리비도 장점이다.한편 층간소음 방지 및 3중 로이페어 글라스 등을 통한 외부 소음 차단은 물론 외부인의 무단출입을 통제하는 층별 출입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여성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분양문의: 02) 581-9696<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1억원 이하 아파트 전셋집, 서울 강남에도 많아요
  • 1억원 이하 아파트 전셋집, 서울 강남에도 많아요
  •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에서 1억원 이하짜리 전세 아파트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수도권 외곽으로 눈을 돌려보면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전셋값이 초강세다. 최근 몇년 새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1억원 미만의 아파트 전셋집은 씨가 말라가고 있다. 서울의 경우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는 4만3000여가구로 5년 전에 비해 67%나 줄었다. 전셋값 부담을 덜 방법은 없을까. 서울을 벗어나 경기·인천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가격도 1억원 이하 아파트 전셋집이 꽤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노원·도봉·강남구 등지에 1억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다.◇ 수도권 1억원 이하 전셋집 ‘눈길’본지와 부동산114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양주시에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가 무려 3만3495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택(2만8527가구)·양주(2만7097가구)·시흥(2만2886가구)·부천시(2만4217가구) 순이었다. 이들 지역의 경우 공공 택지개발지구가 많아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다. 또 1억원 이하에 전세로 얻을 수 있는 중형아파트도 적지 않다.남양주시 오남읍에서 2006년 입주한 금호어울림 아파트 전셋값(전용면적 84㎡ 기준)은 1억원 수준이다. 인근 신금호공인 관계자는 “담보 대출이 아예 없는 전용 80㎡형도 전셋값이 1억원을 밑돌아 서울 중랑·노원구 등지에 사는 세입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양주시 삼숭동에 들어선 양주자이 7단지 84㎡도 전세시세가 9000만~1억1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융자가 전혀 없는 전세 물건도 1억원에 나와 있다. 경의선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구간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파주신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파주시 아동동 팜스프링 아파트는 융자 없는 60㎡형 전세가 9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 84㎡형 전셋값 역시 평균 9500만원 선으로 60㎡형과 큰 차이가 없다. 파주 조리읍에 있는 한라비발디의 경우 135㎡짜리 대형 아파트가 1억원에 전세로 나와 있다. 김포 한강로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많이 개선된 김포지역 역시 발품을 팔면 싼값에 전세 아파트를 얻을 수 있다. 김포시 풍무동 장릉마을삼성 137㎡형 전셋값은 평균 1억원 초반이다. 올해 입주한 김포 한강상록아너스빌 112㎡도 1억원 선에서 전세 계약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아직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영종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싼 편이다. 지난해 입주한 영종우미린·힐스테이트 110㎡의 경우 전셋값이 평균 9500만~1억원 선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의 전셋값 상승으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도심으로의 접근성”이라며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사람들은 출퇴근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교통망이 확충된 전셋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울에선 재건축 단지에 싼 전세 물건 많아서울에 있는 1억원 이하짜리 아파트 전셋집은 주로 지은 지 20년 넘은 노후 단지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주로 10~20평대의 소형아파트로, 서울에서 1억원 이하로 중형아파트를 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1만1648가구)다. 낡은 소형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어서다. 이어 강남(7033가구)·도봉구(5216가구) 순이다.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4단지의 경우 42㎡형 전셋값이 평균 8500만원 선이다. 개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자금여력이 부족하면서도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려는 신혼부부나 젊은층이 주요 전세 수요자”라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단지는 전셋값이 상당히 싸지만 집이 너무 낡은 만큼 생활하는 데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08.19 I 김동욱 기자
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4000여 가구 공급 ‘봇물’
  • 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4000여 가구 공급 ‘봇물’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위례신도시 성남, 하남지역에서 아파트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에선 지하철 역세권과 명문학군 등 강남권 생활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재건축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한라건설 등이 강남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이 9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래미안 잠원’을 선보인다. 잠원지구 내 최초의 재건축 물량이다. 기존의 잠원대림 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843가구(전용면적 59~133㎡)로 재건축해 1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중 125가구는 전용 84㎡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가 아니어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예정일은 2016년 4월이다. 대림산업은 10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옛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전용84~113㎡)을 공급한다. 368가구 중 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당연장선과 9호선(2014년 개통예정) 환승역인 선정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대림산업은 11월에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도 분양한다. 전체 1487가구 중 667가구(전용 59~230㎡)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가깝다. 한라건설도 하반기에 강남구 도곡동에서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한라 비발디’를 공급한다. 전용면적과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이 가깝다. 시행사인 파크하비오는 9월 송파 문정동에서 복합주거단지 ‘송파 파크하비오’를 분양한다. 송파 파크하비오는 아파트 999가구(전용 84~151㎡)와 중소형 오피스텔 3527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을 도로로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지역 재건축 일반 분양은 대부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있다”며 “강남지역 입성을 노리는 소비자와 기존 강남지역 거주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잠원’ 아파트 조감도
2013.08.16 I 김경원 기자
10대 건설사, 올 하반기 신규분양 ‘풍성’
  • 10대 건설사, 올 하반기 신규분양 ‘풍성’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시공능력평가순위 10대 건설사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신도시나 평촌신도시 등에서 오랜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와 강북권 뉴타운처럼 미래가치가 유망한 곳에도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건설사들이 2000~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비롯해 자체사업장 등에서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들 아파트는 시공사능력평가로 브랜드 가치가 검증된 덕분에 주택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 긴등마을을 재건축해 ‘긴등마을 힐스테이트’ 540가구(일반분양 311가구)를 선보인다. 인근에 ‘강서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5호선 송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430가구(일반분양 72가구)를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8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 59~84㎡ 616가구로 지어진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아파트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84~118㎡ 845가구로 이뤄진다. 9월에는 신길1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8월 서울 관악구 행운동 까치산공원 주택을 재건축한 ‘관악 파크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급에 본격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18~22층 4개동, 지상 2~3층 테라스하우스 3개동, 전용 59~84㎡ 363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1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달 서대문구 북아현1-2구역 재개발한 ‘북아현 푸르지오’ 410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303가구이며 전용 59~109㎡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강남 재건축 2곳을 공급한다. 우선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선보인다. 전용 56~113㎡ 36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9가구이다. 11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을 공급한다. 59∼230㎡ 1487가구이고 이 중 6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11월 평촌신도시에서 ‘평촌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95㎡ 1463가구로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의 옛 안양공장을 재개발하는 곳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우량기업 40여 곳이 입주한다. 앞서 10월에는 위례신도시 C1-4구역에서 주상복합 ‘송파 와이즈 더샵’ 390가구를 분양한다.GS건설은 10월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서 ‘한강 센트럴 자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84∼115㎡ 3600여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달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 자이’ 아파트 429가구도 공급한다.롯데건설은 9월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20층 30개동, 전용 59~84㎡ 2320가구로 구성된다. 2008년 이후 안성 시내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관심이 높다. 이밖에 금천독산(2971가구), 미아4구역(615가구) 등에도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SK건설은 9월 인천 용현학익지구에서 ‘인천 SK스카이 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27㎡ 397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수인선 용현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4층 20개동 전용 59~101㎡ 1152가구로 지어진다. 9월에는 위례신도시 C1-3구역에서 ‘위례 아이파크 1차’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4층 87~128㎡ 400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9월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수원권선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84㎡, 24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자금 사정도 안정적이고 커뮤니티와 조경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인프라가 뛰어난 경우가 많다”며 “내 집 마련 관심이 있다면 브랜드 가치와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형사의 분양물량을 노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3.08.09 I 김경원 기자
'강남 첫 수직증축' 잠원한신 손익 계산해보니…
  • '강남 첫 수직증축' 잠원한신 손익 계산해보니…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직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노후 아파트 입주민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해도 낡은 아파트를 새 집처럼 고쳐 쓸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나 더 생겨서다. 아파트 뼈대만 남기고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하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과 배수관·내장재·화장실 등 일부만 고쳐 쓰는 맞춤형 리모델링이 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최초로 3개 층을 높여 짓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사업에 나서는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지난 1992년 입주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아파트다. 15층 7개동에 5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시설이 낡아 수선이 필요했지만 재건축은 2030년 쯤에야 가능해 입주자 대표회의를 중심으로 지난달 초 주민 55%의 동의를 받아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은 건물을 양옆과 위로 증축해 늘어난 아파트에서 발생한 분양수익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강남권 아파트는 시장 여건상 종전에 수혜가 예상됐던 일산·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에 비해 사업성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를 지금보다 3개 층 더 올리고 가구 수를 기존보다 15%까지 늘려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방안’을 내놨다.▲서울 강남에서 처음으로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지 4개월만이다. 서울 강남 ‘수직 증축 1호’ 추진 단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아파트 전경. (사진제공=부동산114)◇수도권 타지역보다 분담금 적어8일 본지가 리모델링 컨설팅업체인 다담플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잠원한신아파트를 수직 증축으로 리모델링할 경우 입주민 분담금이 가구당 약 1억원에 달했다. 기존 공급면적 94.43㎡ 540가구를 모두 110.86㎡로 넓혀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최고 18층까지 건물을 올려 짓고 법적 최대치인 새 아파트 81가구(기존 가구 수의 15%)를 확보해 일반분양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예상 사업비는 총 1306억원. 하지만 분양수익금이 760여억원(가구당 9억3900만원)에 달해 각 조합원이 지불해야 할 분담금은 1억원 선(금융비용 제외)으로 추정됐다. 이는 서울·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같은 사업을 추진했을 때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 경험이 있는 쌍용건설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A단지 전용면적 84㎡를 108㎡로 리모델링할 때의 조합원 분담금은 추가 분양이 없는 경우 2억원, 15% 일반분양 때 1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단지별 특성과 주변 시세 등 변수가 많아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잠원한신아파트의 분담금이 다른 단지보다 3000만원 가량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잠원한신아파트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성이 좋은 것은 강남권이라는 입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명준 다담플랜 대표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최대 관건은 같은 공사비 내에서 아파트 분양수익으로 사업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서울 강남은 주택 수요가 풍부하고 분양가도 높아 수익성이 다른 지역보다 좋다”고 말했다. 예컨대 분당신도시에서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수직 증축 리모델링할 경우 새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464만원(부동산114 조사)수준으로 잠원한신아파트(3.3㎡당 2760만원)보다 크게 낮아 사업 수익도 약 403억원으로 쪼그라든다. 가구당 분담금이 잠원한신아파트보다 66%(6609만원)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법안 국회 통과·주민 동의가 관건하지만 사업 변수가 많아 수익성을 단정 짓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단지마다 용적률, 일조권 규제, 건물 배치 등이 모두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며 “잠원한신아파트는 동간 거리가 짧고 단지 안에 유치원과 상가도 있어 증축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와 주민 동의 여부 등도 주요 걸림돌이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은 한차례 국회 통과가 무산된 뒤 9월 국회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권순형 J&K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재건축에 비해 리모델링은 추진 사례가 적어 사업성 분석이 쉽지 않다”며 “단지 노후도 역시 심하지 않아 주민 동의를 끌어내는 게 어렵다는 점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잠원한신 리모델링 추진위는 사업성을 바탕으로 주민 동의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고준환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강남의 첫 성공 사례가 되기 위해 올해 안에 주민 3분의 2 동의를 받아 조합 설립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근 잠원한신공인 유재환 대표는 “노후 아파트가 대부분인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잠원한신이 리모델링을 거쳐 새 아파트로 변신하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인근 잠원대림아파트와 맞먹는 시세를 형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은 같은 지역에서도 새 아파트와 낡은 아파트 사이 가격 차가 크다”라며 “사업기간을 줄여 새 아파트 자리를 선점하면 주변 수요를 빨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3.08.09 I 박종오 기자
강남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 한달 새 630억 ‘뚝’
  • 강남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 한달 새 630억 ‘뚝’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취득세 감면 종료와 비수기 영향으로 전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 때문에 전국 재건축 시가 총액은 지난 6월 99조5000억원에서 99조3444억원으로 한달 새 1556억원 빠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 총액은 같은 기간 1509억원 증발해 77조4151억원을 기록했다. 강남3구는 630억원 가량 증발했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9% 하락했다. 지난 6월 0.79%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서울은 0.25% 떨어져 전월(-1.03%)보다는 내림 폭이 다소 줄었다. 강남권(-0.16%)은 강남(-0.3%)·송파(-0.08%)·서초구(-0.03%) 순으로 떨어졌다. 재건축 추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를 제외한 대부분 단지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36㎡(공급면적) 매매가는 5억5000만~5억8000만원으로 한 달 새 3000만원 하락했다. 주공1단지 53㎡도 1000만원 떨어진 8억3500만~8억7000만원 선이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204㎡는 26억~28억5000만원 대로 한 달 사이 5000만원이 내려앉았다. 삼호가든4차 150㎡ 역시 5000만원 떨어진 10억8000만~11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어 매수세가 사라져 시장이 조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오는 3일 조합설립 총회를 앞두고 호가가 최고 2000만원 올랐다. 이 단지 119㎡는 10억9000만~11억원, 112㎡는 9억5000만원으로 각각 2000만원, 1000만원 상승했다. 단지 내 중개업소는 “한강변 가이드라인 확정으로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졌고 올 초 직무정지 됐던 추진위원장 선거도 앞두고 있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추진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지역별 재건축 단지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써브)
2013.08.01 I 박종오 기자
'거래절벽' 현실화 서울 7월 거래량 전달보다 80%줄어
  • '거래절벽' 현실화 서울 7월 거래량 전달보다 80%줄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시적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장마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의 20% 수준에 그쳤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최대 90%이상 급감했다. 이른바 ‘거래 절벽’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에서 1837건의 아파트가 매매돼 전월(9030건)보다 거래량이 무려 80% 줄었다. 거래량 감소는 강남3구가 이끌었다. 25개 자치구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송파구의 경우 지난달 56건만 거래됐다. 거래량이 지난 6월(675건)보다 91.7% 줄어든 것이다. 서초구도 거래량이 465건에서 49건으로 89.5% 감소했다. 강남구 역시 659건에서 93건으로 85.9% 줄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좌절된 용산구도 7월 거래량이 20건으로 줄어 전달(150건)의 13.3% 선에 머물렀다.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적었던 동대문구(-67.4%)와 구로(-69.4%)· 금천구(-71.2%) 등 비강남권 역시 전달의 30% 수준에 머물렀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박근혜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4·1 부동산 대책이 취득세 감면 종료라는 단 하나의 시장 악재를 뛰어넘지 못한 꼴이 됐다”며 “정부는 주택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과 7월의 서울과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 변화 추이.<자료:서울시·단위:건>서울 주택시장은 아파트는 물론 다세대·연립주택과 단독·다가구주택 등의 거래량도 6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세대·연립주택은 6월 3937건에서 7월 1182건으로 70% 감소했다. 또 단독·다가구 주택은 1380건에서 457건으로 줄어 전달의 33.1%수준에 머물렀다. 이들 주택의 경우 강북구와 금천구, 노원구, 마포구 등 비강남권의 감소폭이 커 전달 거래량의 10~15%수준에 그쳤다.특이한 점은 서초구의 7월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이 전달(13건)에 비해 6배 이상 늘어 80건을 기록한 점이다. 이는 서초구에서 올해 상반기동안 거래된 전체 물건(46건)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최석주 서초구 방배동 오성공인 대표는 “방배5구역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와 추가분담금에 부담을 느낀 동작구 ‘이수힐스테이트’ 조합원들의 단독주택 매수세가 겹쳐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4·1대책 후속조치에서도 주택 시장을 되살릴 세제 혜택은 모두 빠져, 올해 하반기에도 거래를 늘릴 뽀족한 묘안은 없어보인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현재 논의 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추진이 지지부진해 시장의 관망세가 오는 10월까지 이어질수 있다”며 “취득세 감면 시기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는 한 올 하반기 주택 가격 반등은 물론 거래도 살아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13.08.01 I 양희동 기자
서울 상위 10% 아파트 매매가↓...5년새 2억2061만원 줄어
  • 서울 상위 10% 아파트 매매가↓...5년새 2억2061만원 줄어
  • <출처 : 부동산써브>[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에서 매매가격 상위 10%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매매가격이 13억6502만원으로 최근 5년 사이 2억2061만원이 줄었다. 29일 부동산써브가 7월 4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 총 119만8142가구를 대상으로 상위 10%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13억6502만원, 전세가는 6억481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2008년 15억8563만원에서 13억6502만원으로 최근 5년간 2억2061만원이 줄었고, 전세가는 4억7362만원에서 6억4815만원으로 1억7453만원이 증가했다. 서울 상위 10%의 매매가 평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돼 15억8563만원에서 2009년 15억3228만원으로 5335만원이 감소했다. 2010년에는 2009년 발표된 한강변 초고층 개발 및 제2롯데월드 호재로 1702만원이 늘며 15억493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15억3538만원, 2012년 14억3960만원, 2013년 13억6502만원 등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가·중대형 아파트 매수세가 급감한데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상위 10%에 해당하는 전세가 평균은 줄곧 상승세를 보여 왔다. 2009년 4억7604만원, 2010년 5억1809만원, 2011년 6억130만원, 2012년 6억2287만원, 2013년 6억4815만원으로 전세가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전세가 상승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매가 하락이 이어지자 내 자본이 보호되는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2008년~2009년에 입주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잠실리센츠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의 재계약이 도래하면서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2010년과 2011년 전세가 상승이 컸다. <출처 : 부동산써브>
2013.07.29 I 유선준 기자
서울아파트 전셋값, 98주만에 상승률 최대
  • [주간 시황]서울아파트 전셋값, 98주만에 상승률 최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과열된 전세시장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재계약 수요 등이 몰리면서 상승폭이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1% 올랐다. 전세난 우려가 컸던 지난 2011년 9월 2일(0.12%↑) 이래 98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시내 25개구 중 성동구(0.2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성동구 마장동 신성미소지움은 일주일 새 1500만~2000만원, 마장동 대성유니드는 1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전세 재계약 등으로 매물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전셋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중구(0.22%)와 노원·마포·서대문(0.21%)·광진·구로(0.18%)·도봉(0.17%)·영등포구(0.16%)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0.11%)와 수도권(0.05%)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지며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송파구만 0.16% 올랐고, 강북·성동(-0.09%)·강남(-0.07%)·강동·구로구(-0.06%) 등 17개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가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걸로 보여 당분간 거래절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세지역.(단위:%,전주대비 변동률),자료:부동산114
2013.07.27 I 박종오 기자
잠실주공5단지 '나홀로 상승세'… 왜?
  • 잠실주공5단지 '나홀로 상승세'… 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못하고 있다. 매수세는 뜸하고 가격은 약세다. 최근 들어선 주택 거래가 크게 줄면서 가격 하락 폭도 커지는 양상이다.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주택 취득세 감면 종료 등 시장 악재가 겹친 때문이다.◇매물 귀하고 호가도 연일 상승하지만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매매시장은 딴 세상이다. 매물은 찾기 어렵고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연일 상승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77㎡형 실거래가는 10억500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9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용 82㎡형은 10억5000만~11억원 선이지만 매도 호가는 이 보다 2000만~3000만원 더 높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01% 내리며 8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남(-0.03%)·서초(-0.05%)·강동구(-0.56%) 등은 지난 주 모두 아파트값이 떨어졌지만 송파구(0.21%)만 잠실 주공5단지 영향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매수 문의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매물은 여전히 귀하고 호가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매매시장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 전경./사진제공:부동산114◇지지부진했던 재건축 ‘반전’이처럼 잠실동 주공5단지가 ‘나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다음달 초 재건축 추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는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쌍끌이 악재’로 재건축 사업이 표류상태에 놓여 있었다. 일부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위원장에 대한 직무 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만큼 주민 간 갈등이 심했고, 한강변 층고 제한 등 서울시 규제로 정비계획조차 불투명했던 것이다. 하지만 답보 상태였던 재건축 사업은 올해 들어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내놓은 한강변 관리 방향에 따라 여의도와 잠실역 일대에 최고 5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5층 30개 동에 3930가구로 이뤄진 잠실주공5단지는 앞으로 최고 50층 589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최근 들어선 해묵은 주민 갈등 역시 곧 해소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3일 총회를 열어 추진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고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도 해제할 계획이다. 전체 주민의 조합 설립 동의율도 이미 법정 요구치(75%)에 거의 육박해 남은 걸림돌도 없는 편이다. 박영구 재건축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위원장이 선출되는 대로 사업에 박차를 가해 연내 조합설립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며 “지금 속도라면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자료:부동산114하지만 추격 매수는 삼가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권순형 J&K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잠실 주공5단지 시세는 그동안 강남권의 다른 재건축아파트 매매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다”며 “잇단 호재에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시장과는 별도로 나홀로 강세를 계속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재건축 추진위에서 관리처분 단계까지 3년 가량 걸리는 데 조합원 숫자 등을 감안하면 계획대로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성급하게 시세 차익을 얻겠다고 투자하기보다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3.07.26 I 박종오 기자
서울·수도권에 “완벽한 주택 거래절벽 온다”
  • 서울·수도권에 “완벽한 주택 거래절벽 온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의 주택 취득세율 영구 인하 방침을 두고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 구매자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구매 시기를 새 세율이 적용된 뒤로 미루게 되면 지금의 거래절벽 조짐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일대 주택시장에서는 당분간 주택 거래가 급감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퍼지고 있다. 영구적인 세율 인하는 반길 일이지만 법안 통과시기와 소급적용 여부 등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거래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주공1단지 내 상가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 강남권 아파트단지 인근 중개업소들 사이에는 비상등이 커졌다. 강남구 대치동 KB공인의 이기철 대표는 “몇 개월만 기다리면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수백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그나마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던 수요자까지 모두 대기수요로 돌아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복 부동산랜드 공인(송파구 잠실동) 대표는 “지금도 거래가 없는 마당에 실수요자들까지 관망세로 돌아서면 거래 공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완벽한 거래절벽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수요자 위주의 강북 지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노원구 상계동의 N공인 관계자는 “2억원짜리 아파트값의 1%면 벌써 금액 단위가 달라지니 세금 얘기에는 다들 민감하다”면서 “가뜩이나 전세만 찾는 수요뿐인데 당분간은 집 사려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의 우려에는 근거가 있다. 지난달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 거래가 대거 이뤄진 뒤 이달 들어 정부가 취득세 감면 논의를 재개하면서 거래가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3일 현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1182건으로, 이달 말까지 2000건을 넘기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거래된 9027건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에 2783건이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여름철 비수기이기 때문이라고만 보기도 어렵다. 투자수요가 몰리는 강남 재건축 단지 인근 중개업소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채은희 개포부동산 대표는 “올해까지 1주택자 집을 사야만 양도세를 면제받는데 만약 내년부터 취득세 감면이 적용된다면 투자자로선 둘 중 어느 걸 감면받아야 이익인지 재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활성화 방안이 국회 문턱에 걸리면서 거래가 뚝 끊긴 수도권 1기 신도시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분당 정자동의 느티마을공무원 아파트 인근 O공인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집 사려는 사람만 관망세로 돌아선 게 아니다”라며 “집을 팔려는 사람들도 가격이 오를 걸로 보고 매물을 다시 집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공이 이제 정부와 국회로 넘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세부 내용을 가다듬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방 재정 보전 문제와 소급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돼 현재로선 언제 어떤 방식으로 법안이 시행될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발표와 실제 시행시기 간 차이를 최소화해야만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3.07.23 I 박종오 기자
김광두 원장, "공교육 투자가 경제활성화 해법"
  • 김광두 원장, "공교육 투자가 경제활성화 해법"
  • [[제주=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돼야 서민이 산다. 지방재정을 위해 재산세를 올리더라도 취득세를 과감하게 완화해야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된다”.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문제는 정부가 여유를 가지고 몇 달뒤에 보자고 할 사안이 아니다”며 “조속히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부동산 대책외에 “재난재해 시설과 공교육에 대한 대대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정부가 중점을 두고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대표적인 경기활성화 대책으로 꼽았다. 김 원장은 이날 ‘세계경제의 급변과 한국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기 위해 제주 행사장을 찾았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분야 자문가로 꼽히는 경제 전문가이다.김 원장은 이날 “국가의 재난재해 및 산업재해 시설등이 상당히 노후화돼 있다”며 “이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사회전체의 안전도를 높이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설명했다.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문제는 정부가 여유를 가지고 몇 달뒤에 보자고 할 사안이 아니다”며 “조속히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제공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교육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김 원장은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공교육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는 국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며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사교육에 대한 국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국민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공교육 학교 및 각종 교육 시설에 대폭적인 투자를 하고 교사들의 대우를 더욱 향샹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공교육에 대한 투자는 건축경기를 활성화하고, 소프트웨어 및 전자 업계에도 새로운 수요가 생겨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나아지더라도 큰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업입장에서는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할 시기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원장은 “기업들은 꼭 필요한 분야에만 집중해서 투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의 투자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입장과는 다소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재벌들의 행태가 지나치게 안하무인격이어서 이에 대한 반발로 경제민주화법이 나온것 아니냐”며 “먼저 재벌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재계에 쓴소리를 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 강남에는 재벌들이 한식집과 일식집까지 직접 경영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보이면서 재벌들이 경제민주화 법을 일괄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는 법안별로 하나 하나 뜯어보며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만한 소지가 있는 부문은 재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3.07.18 I 류성 기자
대치쌍용 35층…스카이라인 높아진다
  • 대치쌍용 35층…스카이라인 높아진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쌍용1·2차 아파트가 최고 35층짜리 총 1706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제 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대치쌍용1·2차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치쌍용 아파트는 1983년 3월과 11월 각각 입주한 14~15층의 중층아파트다. 1차는 5개동 630가구, 2차는 4개동 364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강남권 핵심 재건축 추진 단지로,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역세권인데다 동쪽으로는 탄천·양재천 조망권까지 확보하고 있다. 재건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65·66번지 일대 3종 일반주거지역 7만4167㎡ 규모의 부지에 자리잡은 쌍용1·2차는 법적 상한용적률 300%가 적용돼 최고 35층 16개동 1706가구로 재건축된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비율은 32.6~34.3%로 각각 357가구(장기전세 144가구)와 210가구(장기전세 73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26㎡ 266가구 ▲49㎡ 93가구 ▲59㎡ 208가구 ▲84㎡ 571가구 ▲114㎡ 349가구 ▲145㎡ 219가구 등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내 도서관, 어르신복지센터, 보육시설, 유치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설물을 배치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도계위는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1·2차 단지를 지나는 통로를 확보하고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한 단지 출입구로 인한 교통 체증을 우려,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계획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은마아파트가 사업성 문제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치쌍용 1ㆍ2차가 이번 도계위 심의 통과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쌍용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추진위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재건축 사업이 공공관리제로 진행되는 만큼 곧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재건축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장 반응은 조용한 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쌍용1차의 현재 평균 매매가는 전용 96㎡ 8억원, 141㎡ 11억7500만원, 162㎡ 12억6500만원 선이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아직까지 재건축 문의 전화도 없고 매입 문의도 없다”며 “재건축 추진위가 설립되고 사업 계획이 좀 더 구체화돼야 집값도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2차아파트 위치도. <제공:서울시>
2013.07.18 I 양희동 기자
  • 4·1 대책 100일 만에 서울 아파트 시총 3조5000억 '증발'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정부가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은 대책 이전보다 3조5000억원 가량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단지 포함) 119만7526가구의 시가 총액은 637조3835억원으로 4월 첫째 주(640조8928억원)보다 3조5093억원이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권의 시가 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수혜 대상으로 주목받으면서 강남구 아파트 시가 총액은 4월 초 96조8699억원에서 5월 초 97조4854억원으로 6155억원이 올랐다. 송파구는 73조5061억원에서 74조122억원으로 5061억원이 상승했다. 하지만 5월 둘째 주부터 매수세가 더 이상 유입되지 않으면서 아파트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아파트 매매가는 4·1 대책 발표 시점보다 더 떨어졌다. 현재 송파구의 시가 총액은 5월 초에 비해 1조1026억원 감소한 72조9096억원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도 2개월 만에 8934억원, 2581억원씩 하락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데다 지난달 말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된 이후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여서 서울지역 아파트 시가 총액 감소는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13.07.16 I 김경원 기자
"손해 날라"‥대형 건설사 잇단 재건축 수주 포기
  • "손해 날라"‥대형 건설사 잇단 재건축 수주 포기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시공 순위 1위인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수주시장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회사 내부적으로 실적보다는 철저히 사업 안정성에 무게를 두기로 경영 방침을 정하면서 과거처럼 무리하게 수주전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은 수주한 지 꽤 됐는데도 사업성에 대한 조합원과의 이견으로 아직 사업 일정을 잡지 못한 곳도 있다”며 “수주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초라한 재건축·재개발 수주 성적올 들어 대형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수주 실적이 초라하기만 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장에 나온 물량 자체가 줄어든 데다 건설사들 역시 안전한 사업장만 선별해 입찰에 나서는 등 극도로 몸을 사렸기 때문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 순위 9위권 대형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9건의 사업을 따내 총 1조6789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2901억원(35건)보다 수주액 기준 73% 급감한 것이다. 특히 대형사 가운데 현대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은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제로다. 그나마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5710억원치의 일감을 따내 대형사 중에서는 선방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424억원(7건)과 비교하면 실적은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갈 길 바쁜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서울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다”며 “시공사 선정 실패로 사업 지연은 물론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로 빚어질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건설사 “도급제 방식 더 늘어야”대형사들은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부문에서 매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물량보다는 사업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 강남권조차 분양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과거처럼 조합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서 사업을 따내야겠다는 인식이 상당히 약해졌다. 통상 재건축 조합은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분양에 대한 책임 일부를 시공사에 떠넘기는 확정지분제 방식을 고수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건설사가 이 같은 큰 짐을 떠안으면서 참여할 유인은 없다는 설명이다. 건설업계는 두 차례의 유찰 끝에 이달 7일 시공사 선정(현대·대우·SK건설 컨소시엄)에 성공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공사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재건축 사업구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사업장은 사업비만 1조2000억원에 달해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았지만 조합이 확정지분제 방식을 고수하면서 번번이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개입으로 사업구조가 시공사는 공사비만 가져가는 도급방식으로 바뀌면서 조합은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사업장에서도 확정지분제에 따른 책임 분담을 두고 갈등이 커져 사업이 중단된 곳도 꽤 된다”며 “이번 고덕2단지를 계기로 도급제 방식이 더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각 사 취합 (단위 : 원)
2013.07.16 I 김동욱 기자
위례 이후 청약시장, 내집마련 어디
  • 위례 이후 청약시장, 내집마련 어디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부동산시장이 침체의 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인파가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파트 모델하우스 얘기다. 분양을 앞두고 문을 열었다 하면 방문객 2만~3만 명은 예사다. 청약 경쟁률도 최고 300대 1로 치솟는 곳도 많다. 지난해만해도 파리만 날리던 분양시장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정책 영향이 크다. 정부가 분양시장에 과감한 ‘군불 때기’에 나선 때문이다. 정부가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이하 신규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5년간 발생하는 양도세를 면제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미분양이 아닌 신규 분양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최근 잇따른 거래활성화 대책 때 내놓지 않았던 파격조치다. 여기에다 무주택기간이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점수를 매겨 당첨자를 가리는 청약 가점제를 대폭 완화, 무작위 추첨제로 변경한 점도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다. 누구든지 ‘운’만 좋으면 인기지역 아파트를 당첨받을 수 있어서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장롱 속 청약통장을 다시 꺼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분양시장, 하반기 ‘큰 장’ 들어선다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자 주택건설업체들도 본격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대기하고 있던 물량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하반기 공급 예정물량은 8만623가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65배 늘어난 수치다. 지방 분양 물량(4만5918가구)이 감소하면서 전국 분양 물량(12만6541가구)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간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단지들이 줄줄이 청약을 대기하고 있어 청약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관심을 끈다. 8월 강남구 대치동 청실 재건축 총 1608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 세곡 2보금자리지구에서도 7월과 10월 두 차례로 나눠 163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 대림 재건축(9월), 반포동 e편한세상 반포한신(11월)이 새 주인을 찾는다. 재개발로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마포구 아현동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삼송신도시(7월), 광교신도시(8월), 위례신도시(10월) 등 신도시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남시 김모(54) 중개업자는 “인기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모델하우스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중개업소에는 정작 파리 날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경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대연6구역(12월), 대구 월배지구(10월), 대전 죽동(10월), 울산 중산동(9월)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치솟던 청약경쟁률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으나 양도세 면제라는 마취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되므로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점쳐진다.가격메리트 부각되는 곳만 선별 청약을 부동산 시장이 저성장체제로 접어든 만큼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난 2000년대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는 분양을 받은 것 자체가 대세상승 열차에 타는 티켓을 구입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도 입주 때 가격이 올라 충분한 보상을 해줬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입주 때 시세가 오히려 분양가 이하로 떨어져 ‘분양불패 신화’에 균열이 생긴 상황이다. 따라서 주변 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한 곳에 선별적으로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 분양가가 싸지 않다면 오히려 기존 매매시장에서 내집 마련을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기존 매매시장은 하반기에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가 뜸해지면서 급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 금리가 바닥을 찍고 오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중도금 대출규모를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분양시장 청약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떴다방들이 몰리는 것은 분양권 단기 전매차익 수요도 한몫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입주 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은 면제가 가능하나 입주전 분양권을 사고 팔 때에는 면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운계약서나 청약통장 불법 매매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특히 청약통장 매매는 그 자체가 불법인데다 청약통장 보유자가 행방불명이나 사망할 경우 권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2013.07.05 I 김보리 기자
  • 상가세입자 5년 임대보장…‘빛좋은 개살구’
  • [이데일리 박종오 정다슬 기자] 상가 임대기간 5년을 보장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임대기간 보장을 비롯해 건물 공사 사전고지 등 기존에 지적된 문제점들이 개선안에 포함됐지만 제도의 빈틈이 여전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5년간 계약갱신 가능·재건축 퇴거도 방지개정안의 핵심은 임대차계약을 맺는 모든 상가 임차인에게 5년간 계약갱신요구권을 주는 것이다. 이 권한을 가진 세입자가 계약 만료를 한 달 이상 앞두고 갱신을 요구하면 건물주는 이를 수용해야 한다. 개정안 시행일부터 새 임대차계약을 맺거나 기존 계약을 갱신하면 임대기간 5년을 보장받게 된다. 개정안은 임대인이 임대차계약을 맺을 때 철거, 재건축 등 건물의 노후·훼손을 보강하기 위한 향후 공사일정을 임차인에게 반드시 사전에 알리도록 했다.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건물 재건축 등을 이유로 세입자를 내모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내년부터 상가 임대보증금의 월세 전환율 상한을 현행 연 15%와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배수 중 낮은 것으로 제한하고, 건물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소액임차인에게 지원되는 우선변제금을 건물값의 50%까지 우선 배당토록 하는 방안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보호규정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현재 임대기간 5년을 보장받는 건 상가 보증금과 월세를 합한 환산보증금(보증금+월세×100)이 기준 이하인 일부 영세 상인 뿐이다. 지역별로 서울 3억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2억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실제로 상가정보업체 에프알 인베스트먼트가 조사한 결과, 서울시내 주요상권에서 법의 보호를 받는 점포는 10곳 중 3곳 미만에 불과했다. 지난 5월 가수 리쌍 건물을 둘러싼 갈등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법안 통과에 탄력이 붙었다. ◇제도 빈틈 많아 실효성은 ‘글쎄’ 개정안이 시행되면 당장 임대료가 비싼 주요상권 상인들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안민석 에프알 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보증금 기준이 폐지되면 신촌, 종로, 강남 등 임대료가 애초부터 비쌌던 지역은 물론 최근 상권 성장으로 임대료가 폭등한 이태원과 삼청동, 신사동 등도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실효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환산보증금 기준을 초과하는 임차인은 계약갱신권만 갖게 됐을 뿐 여전히 법적 보호망 밖에 있어 임대료 인상이나 건물주 손바뀜 등에는 적절히 대응할 수 없어서다. 관련법상 환산보증금 이하 세입자는 보호대상으로 분류돼 임대료 상승폭이 9%로 제한된다. 하지만 환산보증금 이상인 세입자의 임대료 상승폭은 제한이 없어 건물주가 임대료를 대폭 올려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는 “환산보증금 기준을 초과한 세입자는 대항력도 없기 때문에 건물주가 바뀌면 기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라며 “일부 진전이 있긴 했지만 개정법이 상가 세입자 보호라는 진짜 목적으로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7.02 I 박종오 기자
올 상반기도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뚜렷
  • 올 상반기도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뚜렷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4·1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역시 아파트의 매매가는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는 양상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말보다 0.27%하락했고, 전셋값은 1.12%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에서 경기지역의 집값이 0.39%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인천은 0.35%가 내렸다. 서울은 0.18%가 떨어져 경기·인천에 비해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서울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2월 들어 급매물이 소진되고 거래량이 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했다. 매물 감소와 매수문의 증가로 아파트값 상승세는 4월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5월 이후 취득세 감면 연장 불발 등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경기와 인천지역은 전체적으로 아파트값 약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4·1대책이 강남권 일부에만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인천 등은 전반적으로 효과가 미미했다.상반기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1.71%가 떨어진 성북구였다. 이어 양주시(-1.48%), 서울 중구(-1.35%), 판교신도시(-1.30%), 구로구(-1.16%), 노원구(-1.09%), 고양시(-0.88%), 동대문구(-0.87%), 용인시(-0.81%)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과잉 공급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정리된 광교신도시의 집값이 2.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94%), 과천시(0.80%), 강남구(0.56%), 평택시(0.3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자료:닥터아파트전셋값은 올 상반기 수도권 전체에서 강세를 보이며 서울 1.20%, 경기 0.94%, 인천 0.66% 등 평균 1.12%가 올랐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광교신도시였다. 상승률은 11.36%로 수도권 평균의 10배에 달했다. 이어 김포한강신도시(3.36%), 의왕시(3.10%), 양주시(3.01%), 광명시(2.95%) 순이었다.서울에서는 전세수요가 많은 성북구가 2.7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2.61%), 중구(1.85%), 동작구(1.74%), 도봉구(1.28%)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수도권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져 전세를 통해 이를 만회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자료:닥터아파트
2013.07.02 I 양희동 기자
서울 재건축 하락세…3.3㎡당 매매가 3000만원선 붕괴
  • 서울 재건축 하락세…3.3㎡당 매매가 3000만원선 붕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재건축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올 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서며 3000만원선 돌파 두 달만에 다시 2900만원선으로 떨어졌다.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79%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1.03%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3.3㎡당 매매가격이 지난달 3015만 원에서 2965만원으로 떨어져 두 달 만에 3000만원선이 무너졌다.올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 역시 -1.23% 변동률을 보이며 서울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단지 약세는 4·1대책의 후속 조치 진행이 늦춰지고,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말로 끝나 시장 기대감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달 송파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84%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시의 한강변 가이드라인 확정으로 50층까지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잠실동 주공5단지마저 거래가 끊겨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됐다.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매매가격이 올라야하는데 지금은 급매물 가격이 시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82㎡는 전달보다 8000만 원 하락한 10억5000만~10억6000만 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는 1750만 원 하락한 5억4650만~5억5250만원을 나타냈다.강남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49%로 지난달 -0.38%보다 4배 가량 하락폭이 컸다. 상승세를 주도했던 개포동 일대 주공 아파트는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지만 매수문의가 없어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하향조정됐다.강동구도 -0.74%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재건축 단지들이 한차례 매매가격이 오른 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급매물이 다시 등장했다. 그러나 매수세 관망세가 짙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도 -0.33%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계절적 거래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매매 문의가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전국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97조1381억 원에서 96조1757억 원으로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5조1591억 원에서 74조2469억 원으로 9122억원 감소했고,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6조1377억 원에서 55조3239억 원으로 8138억원이 줄었다.
2013.07.01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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