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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경쟁률 1위 대구 '만촌3차화성파크드림'
  • 올해 청약경쟁률 1위 대구 '만촌3차화성파크드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올해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 아파트는 대구에 분양돼 평균 176.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촌3차화성파크드림’아파트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들이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휩쓸었다.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2.75대 1로 전년(2.89대1)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은 올해 2.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여 지난해(1.73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입지가 뛰어난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판교 등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져, 청약 성적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절반을 이들 지역이 차지했다.조성근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위례신도시에는 아직 민간분양 필지가 남아있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지구 등에서도 내년에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며 “유망 단지가 많은만큼 서울·수도권은 내년에도 분양 성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지방은 지난해 3.28대 1에서 올해 2.85대 1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부산과 대구, 울산 등 영남권 대도시에서는 청약 경쟁이 치열해 지역간 격차가 컸다.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구 만촌3차화성파크드림를 비롯해 울산 ‘우정혁신도시KCC스위첸’아파트(90.26대 1), 부산 ‘사직롯데캐슬더클래식’아파트(47.11대 1)등 영남권 분양 단지들이 올해 청약 경쟁률 전국 1~3위를 차지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기 위해서는 5년간 양도소득세 감면 연장 여부와 양도세 중과 및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국회에서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3.12.12 I 양희동 기자
서울 아파트값, 4주만에 상승 전환
  • 서울 아파트값, 4주만에 상승 전환
  •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유형 모기지 확대 등을 12·3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발표에다 취득세 영구 감면 및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법안 통과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가 붙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15주 연속 상승세다. 오름 폭은 전주보다 0.04%포인트 커졌다. 서울·수도권은 0.05% 상승했다. 지방도 0.12% 올랐다. 시·도별로 대구(0.45%), 경북(0.29%), 충남(0.14%), 충북(0.13%), 강원(0.11%), 전북·대전(0.08%), 경기(0.07%), 부산(0.06%)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제주(-0.12%)·전남(-0.03%)·울산(-0.02%)은 내렸다. 서울(0.02%)은 4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탄 게 원인이다. 강북지역은 일주일 전보다 0.08% 올랐다. 강남지역(-0.03%)도 동남권이 반등하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구별로 송파(0.33%)·서대문(0.30%)·성동(0.20%)·서초구(0.20%) 순으로 올랐다. 반면 구로(-0.36%)·영등포(-0.34%)·강서구(-0.18%) 등은 내렸다. 전셋값은 서울·수도권(0.20%)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지방도 0.12% 올랐다. 시·도별로 대구(0.45%)·서울(0.24%)·경북·인천(0.22%)·경기(0.18%)·강원(0.15%)·충북(0.14%)·충남(0.13%)·세종·경남(0.09%)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0.24%)은 34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0.22%)·강남지역(0.25%) 모두 오름 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2013.12.12 I 박종오 기자
"취득세 1% 적용 6억 이하 주택 거래 살아난다"
  • "취득세 1% 적용 6억 이하 주택 거래 살아난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주택 취득세를 영구 인하하고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부동산 관련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침체한 주택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취득세율을 영구인하하는 지방세법 개정안과 지방재정을 보전하기 위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특히 적용 시점으로 논란을 빚었던 취득세 영구인하 법안의 국회 통과는 8·28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세달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취득세 영구 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법안의 국회 통과로 시장이 침체국면으로 다시 빠져드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은 8·28전월세 대책 이후 잠시 살아났다가, 최근 들어 국회의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다소 얼어붙은 상태다. △10일 취득세 영구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을 담은 부동산 관련 법안들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침체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이데일리DB>◇“6억원 이하 중심으로 매매거래 늘 듯”취득세 영구 인하의 경우 1% 세율이 적용되는 6억원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리모델링의 경우 3개층 이내 수직증축이 허용되고 가구 수를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게 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분당·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취득세 영구인하 조치의 최대 수혜 대상은 1%세율이 적용되는 6억원 이하 주택이다. 전국 주택 중 90% 이상이 이 구간에 들어 있다. 따라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총 333만9852가구다. 경기도가 193만6033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93만9466가구, 인천 46만4374가구 순이다. 경기도는 6억원 이하 주택의 비율이 전체의 95%에 달한다. 서울 역시 74%가 6억원 이하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경우 기존에는 취득세로 2.2%(취득세2%+지방교육세 0.2%)인 1100만원을 내야 했지만, 8월 28일 이후 매입자는 절반인 550만원만 내면 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며 “정책 신뢰도가 높아지는 등 심리적 효과로 인해 거래가 활기를 띨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공인 관계자는 “취득세 영구인하 시행이 계속 미뤄지면서 지난달부터 매수세가 많이 꺾였으나 이번 조치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주택 건설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건설사 분양관계자는 “이달로 끝나는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에다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적용까지 겹치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취득세 영구인하 법안 통과가 극심한 거래 부진을 겪고 있는 9억원 초과(취득세율 3%적용) 대형아파트 매매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8·28대책 발표 이전 취득세 감면이 이뤄졌던 지난해 9월 24일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전용면적 165㎡ 이상 대형아파트의 월별 매매 거래량은 최대 5.2배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폭은 매매가 가장 활발한 전용 61~100㎡ 규모의 중형아파트(5.8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형아파트는 대부분 9억원을 넘는 고가 주택이라 취득세 감면 효과가 중소형보다 상대적으로 커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점 대비 30~40%가량 떨어져 낮아진 가격과 취득세가 맞물리면 고소득층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법안 통과가 너무 지연된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나머지 관련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정책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8·28대책 발표 이후 한두달 안에 법안이 통과됐다면 효과가 있었겠지만, 지난달 이후 매매 거래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시기를 놓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등 여전히 통과되지 않은 법안이 많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리모델링 바람 부나…강남·분당·평촌신도시 기대감 ‘솔솔’리모델링 시장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관련 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현재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강남권과 분당·평촌 등 1기 신도시 주택시장에는 벌써부터 온기가 돌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5년 이상된 전국의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400만가구 수준이다.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인 곳을 제외하면 100만~150만가구가 개정안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30개 단지, 약 2만2600가구에 이른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일반분양이 가능해지면 조합원의 분담금이 줄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서울 강남권과 분당 정자동 등 일반분양 시세가 뒷받침되는 곳에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건설업계도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 통과로 발걸음이 바빠졌다. 리모델링 분야 선도업체인 쌍용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은 리모델링 사업팀을 재정비하거나 사업 재개를 저울질하며 적극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활성화에 대비해 관련 사업 준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리모델링에 맞춘 평면 개발을 이미 마쳤고, 관련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한편에선 리모델링시장이 당장 활성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강남권과 분당 등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입지 여건이 떨어져 리모델링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13.12.10 I 양희동 기자
'리모델링 수직증축' 국회 소위 통과..'강남·분당' 웃을까
  • '리모델링 수직증축' 국회 소위 통과..'강남·분당' 웃을까
  • 밤섬 쌍용예가 리모델링 후 모습[이데일리 정수영·김동욱 기자]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6일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원회를 통과 함에 따라 강남 및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리모델링시 3층 이내의 수직증축을 허용하고 세대수를 최대 15%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개정안은 이달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강남, 분당에 수혜 집중..전반적 활성화는 한계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으로 기대감이 높은 곳은 현재 사업이 추진중인 서울 강남과 분당·평촌신도시 등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증축을 통한 일반분양이 가능해지면 비용이 줄어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주로 서울 강남, 분당 정자동 등 일반 분양 시세가 뒷받침되는 곳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학수 범수도권리모델링연합회장은 “단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가구수를 15% 늘려 일반분양을 하게 되면 평균 30%가량 조합원 분담금을 줄일 수 있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사업을 추진했던 지역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국회 상임위 통과 소식에 반가운 기색이다. 대림산업 도시정비팀 관계자는 “내부 검토결과 개발뒤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강남3구와 분당 등이 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동산 시장 여건을 감안해 시세 차가 확보되는 곳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당장 리모델링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강남 분당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리모델링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모델링 사업은 분양수익이 큰 곳 위주로 수혜대상이 국한된다”며 “실질적으로 혜택받을 단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국 리모델링 수혜대상 400만 가구..시장분위기는 아직 썰렁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15년 이상된 리모델링 대상은 약 400만 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재건축이 추진중인 곳을 제외하면 약 100만~150만 가구가 개정된 리모델링 개정안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중인 아파트는 부동산 114 조사결과 모두 30개 단지 2만2600여가구에 이른다. 서울에선 강남구 개포동 대치·대청, 강동구 둔촌동 현대2차, 양천구 신정동 쌍용, 용산구 이촌동 골든맨션 등이 건축심의 단계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강남 개포동 대치아파트는 전용면적 39~49㎡의 소형1753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현재 매매가는 3억2000만~4억7000만원이다. 조합은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바뀐 내용에 따라 조합설립부터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최대 가구수 상향비율이 기존 10%에서 15%를 적용받아 늘어나는 주택수는 기존 174가구에서 263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약 1억5000만원에 달하던 조합원 분담금이 1억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에서는 분당 지역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성남시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는 전용49~59㎡ 1185가구로 현재 조합설립인가 단계다. 이미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시세는 2억8000만~3억3000만원 사이다. 정자동 느티마을공무원 3단지(770가구)와 4단지(1006)도 각각 리모델링 추진중으로 현재 추진위 구성단계에 있다. 인근 신한공인 관계자는 “분당은 매매가가 소형도 1~2년새 1억 가까이 떨어진 상황으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계획이라면 지금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안양에서는 호계동 목련대우, 선경(994가구), 목련우성3단지(902가구)가 현재 안전진단 중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호계동 한진공인 관계자는 “현재 전용 58㎡ 가격이 3억1000만~3억7000만원인데,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이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며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서 움직임이 크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리모델링 호재보다는 시장침체가 더 문제라는 얘기다.
2013.12.06 I 정수영 기자
전국 전셋값 상승 66주째…역대 최장
  • [주간 시황]전국 전셋값 상승 66주째…역대 최장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무섭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66주 연속 올랐다.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오름 폭이 커지면서 비수기를 무색하게 했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다. 66주째 상승세다. 과거 최장 상승 기록은 65주(2009년 2월13일~2010년 5월7일)였다. 서울은 전셋값이 0.16% 오르며 67주째 상승세를 탔다.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올랐다. 오름 폭도 지난주(0.14%)보다 커졌다. 재건축 단지의 이주를 우려한 예비 수요나 방학을 맞은 이사 수요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별로 서초(0.37%)·마포(0.36%)·강남(0.30%)·금천(0.28%)·은평(0.17%)·성북구(0.16%)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 아파트는 모든 면적이 일주일 전보다 2500만원씩 뛰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2·3차 아이파크와 역삼동 역삼우성도 일주일 새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겨울방학을 앞둔 이사 수요가 늘고 있지만 물건이 워낙 없다”고 전했다. 반면 수도권 1기 신도시는 보합세(0.0%)를 보였다. 그 외 경기지역(0.01%)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매매시장은 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4주 연속 내림세다. 광진구(-0.09%), 관악·양천구(-0.06%), 마포·서대문구(-0.05%), 강북구(-0.03%), 도봉·동작·영등포구(-0.02%), 구로·노원·성북구(-0.01%) 순으로 내렸다. 수도권 1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모두 보합세(0.0%)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세 지역.(전주대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3.12.06 I 박종오 기자
공유형 모기지·전세금 안심대출, 관심 가져볼만한 단지는 어디?
  • 공유형 모기지·전세금 안심대출, 관심 가져볼만한 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11조원이 넘는 주택기금을 투입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지원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수혜 대상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9일부터 신청을 받는 공유형(수익·손익형) 모기지의 경우 신청서에 매입 예정 아파트와 금액을 기재해야 하는 만큼 서둘러 대상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부가 예산 2조원 범위 내에서 1만5000가구를 선정하기로 했지만, 공유형 모기지 상품의 인기가 높아 조기 마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유형 모기지 대상 주택은 서울·수도권과 5대 지방광역시에 위치한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 아파트여야 한다.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준공 후 미분양까지 가능하다.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은 대상이 아니다. 공유형 모기지 대상자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여야 한다.부동산114에 따르면 공유형 모기지 지원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서울·수도권 279만가구, 지방광역시 129만가구 등 총 409만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6만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84만가구)·인천(38만가구) 순이다. 지방광역시에서는 부산(42만가구)·대구(31만가구)·광주(21만가구)·대전(20만가구)·울산(13만가구) 순으로 많다.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수도권이 74%, 지방광역시 8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86%)·광주(82%)·인천(81%)·경기도(77%)·대전(79%)·부산(78%)·대구(77%)·서울 66%) 순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있는 재건축아파트들이 주요 수혜 단지로 꼽힌다. 다만 중소형에 6억원 이하 주택인지,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는지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추진위가 이미 설립된 곳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서울 강북권인 노원·강북·도봉구에 밀집한 중소형 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주공6단지 전용면적 49㎡의 평균 매매가가 2억2500만원대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김포·고양 등지의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고양 삼송지구 A-20블록에 들어서는 삼송2차 아이파크의 경우 1066가구 모두가 공유형 모기지 대상이다. 미분양 중에서는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있는 전용 85㎡ 이하가 3604가구로 전체의 8% 정도에 이른다. 서울이 180가구, 경기도 1868가구, 인천 708가구, 5대 광역시가 848가구에 이른다.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건설사들이 내건 분양 조건도 파격적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 삼송 동원로얄듀크 전용 84㎡가 남아 있다.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는 단지다.성남시 중당동 힐스테이트1·2차도 같은 면적의 주택형이 아직 남아 있다. 현재 할인 분양을 진행 중이다. 입주금 40%에 잔금 60%는 2년간 유예해주고 있다. 용인시 언남동 스파팰리스리가도 같은 크기의 주택형이 남아 있다. 이 아파트도 현재 할인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목돈 안드는 전세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합친 ‘전세금 안심대출’ 대상인 수도권 3억원 이하, 지방 2억원 이하 전셋집(연립·빌라 제외)은 전국에 84.8%나 된다. 전체 704만여가구 중 597만 가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수도권에서는 82.4%인 309만가구가, 지방광역시에서는 81.4%인 132만가구에 이른다. 전세보증금이 수도권은 3억원, 지방은 2억원 이하 주택(아파트·다가구·다세대·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상이다. 단,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등 선순위 채권액(집값의 60% 이내)과 전세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의 70~90% 이내여야 한다. 전세금 안심대출의 금리는 평균 연 3.7%, 최저 연 2.5% 수준이다. 보증수수료는 전세보증금의 0.197%(전세보증금 반환용)와 대출금의 0.05%(전세자금 대출용)를 합산한 0.247%다. 전셋값 1억원짜리 주택에 5000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보증수수료는 22만2000원(1억원×0.197%+5000만원×0.05%)이 된다.
2013.12.04 I 정수영 기자
11월 분양 아파트 4곳 중 1곳, '1순위 마감'
  • 11월 분양 아파트 4곳 중 1곳, '1순위 마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 4곳 중 1곳은 1순위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청약을 실시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작년(3만463가구)보다 22.7% 늘어난 65개 단지 3만7370가구였다. 이중 17개 단지(26%)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순위 내 마감한 곳도 36개 단지(55%)에 달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13개 단지 9895가구가 일반 분양을 실시했다. 사업장은 지난해보다 10곳이 줄고 일반 분양 물량도 4895가구 감소했다. 하지만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9곳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2곳이 증가했다. 이는 위례신도시 등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분양한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래미안 대치청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위례2차 아이파크,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서울강남 A7블록(공공임대) 등 6개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됐다.지방에서는 52개 단지 2만7475가구가 공급됐다. 사업장은 작년 대비 20곳이 늘고 일반 분양 가구수는 1만1802가구 증가했다. 이중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27개 단지로 작년에 비해 8곳이 늘었다. 지방에서는 대구·부산·울산 등 영남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산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에는 2만6144명이 몰렸고, 대구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에는 1만1491명이 청약 접수해 수도권의 1순위 마감 단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이 올해까지만 주어져 12월 분양 시장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아크로리버 파크, 역삼자이 등 강남 재건축 단지와 위례신도시, 세종시 등 인기 지역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써브
2013.12.04 I 박종오 기자
내년부터 강남권 입주물량 '뚝'…강남발 전세난 심화 우려
  • 내년부터 강남권 입주물량 '뚝'…강남발 전세난 심화 우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향후 2년간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고덕주공 등 대형 재건축 단지의 이주 시기와 겹쳐 강남발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4일 부동산 포털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지역의 신규 입주 물량(임대·주상복합 포함)은 총 25개 단지 936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27개 단지, 1만2128가구)보다 22.7% 감소한 규모다. 구별로 강남(5640가구)·서초(3251가구)·강동구(476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송파구는 내년에 입주하는 단지가 전무하다. 이들 지역의 입주 물량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15년 강남권 입주 물량은 내년보다 44.7% 줄어든 4196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권 입주 물량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신규 아파트의 주요 공급원인 재건축시장 위축이다. 정부는 2000년대 들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폭등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를 도입했다. 소형 평형 의무 비율, 재건축 기준 연한 강화,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개발이익 환수 시행 등이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중반 이후 강남지역에서는 중단 또는 일정을 연기하는 정비사업장이 늘었다. 최근 3년간 강남지역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입주한 재건축 단지도 단 2곳에 불과했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397가구)와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아르떼(744가구)에서만 입주가 이뤄졌다. 내년에 입주하는 재건축 단지도 역삼동 역삼3차아이파크(411가구)와 서초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280가구), 성내동 벽산블루밍 파크엔(476가구) 등 3곳 뿐이다. 이 같은 입주 가뭄이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이주 시기와 겹쳐 향후 강남권 전세난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8250가구 규모의 고덕주공2~7단지는 이르면 내년 이주를 앞두고 있다. 개포지구(1만2410가구)는 내년 하반기 개포주공3단지 이주를 시작으로 대부분 2015년에 이주할 예정이다. 둔촌주공(5930가구)도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고 2015년 상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향후 2년간 입주 물량 감소와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맞물려 강남권 전셋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강남권 입주 물량 추이 (자료제공=닥터아파트)
2013.12.04 I 박종오 기자
양도세 면제 혜택 잡아라..이달 알짜 분양 단지 풍성
  • 양도세 면제 혜택 잡아라..이달 알짜 분양 단지 풍성
  • 양도세 면제와 생애 최초 대출 혜택 등 각종 부동산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되면서 수요자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문을 연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대림산업이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새로 공급하는 단지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 취득세 감면과 양도소득세 면제 등을 담은 4·1 부동산 대책의 수혜 기간이 한달 밖에 남지 않으면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 모델하우스는 양도세 면제 혜택을 기대하는 수요자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건설사들도 여기에 맞춰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안에 계약하는 주택은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5년간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고, 소유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나온 분양 물량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전국 24곳에 총 1만4474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3227가구(오피스텔·임대주택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3만5712가구)과 비교하면 59.5%나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실적(8009가구)보다는 65.2% 늘었다. 올해 말까지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신규 공급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분양 물량이 2803가구로 가장 많다. 이는 전국 분양 물량의 21.1%를 차지한다. 서울에 이어 대구시(2679가구), 세종시(2157가구), 경북(1720가구), 경기(1572가구), 경남(946가구), 충남(645가구) 순이다. 물량 자체는 지난달보다 적지만 알짜 단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강남의 재건축아파트인 ‘역삼 자이’와 ‘아크로리버 파크’, 서울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롯데캐슬 골드파크’, 경기도 성남시의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위례 부영사랑으로’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아파트 3200여 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아파트 분양 1차 분 1743가구 중 15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단지를 재건축하는 ‘역삼 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대 31층 3개동에 408가구(전용면적 59~114㎡)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총 1620가구(전용 59~178㎡)의 대단지다. 이 중 5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대우건설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북한산 푸르지오’(전용 59~114㎡ 123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4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서 ‘하남 더샵 센트럴뷰’(전용 84㎡ 단일형) 672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산업단지의 배후 수요가 풍부한 곳에서 신규 분양되는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대구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에 위치한 복현3차 ‘서한이다음’과 군산산업단지가 인접한 ‘지곡동 스타힐스’ 등이 주요 단지로 손꼽힌다. 서한은 대구 북구 복현동에서 ‘복현3차 서한이다음’을 분양한다. 총 392가구 중 246가구(전용 59~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희건설은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서 ‘지곡동 서희스타힐스’ 분양에 나선다. 총 382가구 중 일반분양 분은 132가구(전용 59~84㎡)다.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 대상자들은 주택 보유 시기와 상관없이 집을 팔아도 양도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돼 절세 효과가 크다. 하지만 청약시 주의할 점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달 청약을 해도 올해 안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도세 감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청약 전에 계약일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3.12.02 I 정수영 기자
  • “양도세 면제 받자”…12월 전국 아파트 2만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달 전국에 새 아파트 2만여가구가 풀린다. 전달보다 88% 줄어든 물량이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29개 사업장에서 총 2만164가구(장기전세·국민임대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 달 전보다 분양 물량이 1만7817가구 감소했다.상당수 물량은 12월 상순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4·1 부동산대책에 포함된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 혜택을 누리려면 올해 안으로 주택 매매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85㎡ 또는 6억원 이하 주택이 해당된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에서 9곳 590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4969가구)·경기(192가구)·인천(742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지방에서는 20곳 1만4261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수도권의 분양 물량은 강남 재건축 사업장과 위례신도시에 3곳이 몰렸다. 대림산업은 오는 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단지는 최고 38층 15개동에 전용면적 59∼178㎡ 162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에 분양되는 건 515가구다. GS건설은 이달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408가구 중 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A2-10블록에서는 부영주택이 이달 안으로 ‘사랑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149㎡ 1380가구로 이뤄진다.이밖에 대우건설은 오는 5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북한산 푸르지오’ 아파트 430가구의 청약 접수를 받고, 삼성물산은 오는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짓는 ‘래미안 용산’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연다.지방에서는 대구·부산·경남·경북 등 영남권에 14개 사업장이 집중됐다. 이중 대구에서만 7개 사업장이 분양에 나선다. 한신공영의 ‘죽곡 대실역 한신휴플러스’, 동화주택의 ‘에코폴리스 아이위시 2차’ 등이 공급된다.
2013.12.02 I 박종오 기자
청약시장 올해 키워드 ‘강남·위례·보금자리’
  • 청약시장 올해 키워드 ‘강남·위례·보금자리’
  •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서울 강남·위례신도시 및 LH 등 공공이 짓는 보금자리 아파트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진은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수요자들이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분양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20일 문을 연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청약통장을 2~3개씩 가져와 분양 상담사에게 청약에 당첨될 수 있을지를 묻는 관람객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아파트는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1순위 통장만 있으면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보니 관람객 상당수가 본인 통장은 물론 아들, 딸 청약통장까지 가져와 모델하우스를 찾은 것이다. 이 아파트 홍보 담당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평소 보기 어려운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며 “위례 입성을 위해 중복청약에 나서는 사례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위례, 교통·학군 등 입지 탁월 올해 분양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다. ‘강남과 위례신도시에 걸치기만 하면 분양은 성공한다’는 말이 통할 정도다. 주택시장 장기 침체에도 이 두곳은 불황의 무풍지대로 통하고 있다. 최근 소형 아파트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중대형 단지도 이곳에선 청약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상품성 있는 아파트’는 결국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25일 주택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12개 단지다. 이 중 1·2순위에서 조기 마감한 단지는 8곳에 달한다. 나머지 4개 단지도 3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사실상 이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은 흥행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의 전체 청약 경쟁률은 1.9대1, 경기지역은 1.8대1에 그쳤다. 새 아파트 부족에 따른 희소성 부각으로 흥행에 성공한 단지는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남에서도 교통·학군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동네다. 여기에 대형사 브랜드와 저렴한 분양가가 더해져 최상의 상품성을 갖추면서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강남권 재건축 첫 분양단지인 ‘래미안 잠원’ 아파트는 1순위에서 99가구 모집에 2534명이 몰려 평균 2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는 8억8000만원대(3.3㎡당 평균 2987만원)다. 인근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의 같은 면적 전셋값(8억9000만원) 수준이다. 이달 초 분양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129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3283명이 청약해 평균 2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인 전용 114㎡B형은 3가구 모집에 176명이 몰려 5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에서도 흥행은 이어졌다. 지난 10월 선보인 포스코건설의 ‘송파 와이즈 더샵’은 계약 나흘 만에 100% 계약됐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권에 위치한 데다 인근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과 이달 초 위례 아이파크 1·2차를 선보인 현대산업개발도 위례신도시 덕을 톡톡히 봤다. 1·2차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조기 마감했다. 이 회사 조우경 홍보팀 부장은 “사실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로서도 위례신도시만큼 상품성을 갖춘 곳을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위례신도시의 인기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 보금자리 초기 계약률 80%’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공공분양(보금자리)에도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인기의 요인은 단연 저렴한 분양가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으로 공공분양 물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공공분양 주택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앞으로 공공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ㄷ것으로 판단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강남 세곡2지구 보금자리지구 아파트의 경우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93대 1이었다. 중대형인 101㎡ 타입은 14가구 모집에 825명이 몰려 무려 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은 선방했다. LH가 지난 6월 청약을 받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A18·19블록) 보금자리주택은 2276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무려 4701명이 청약했다. 초기 계약률도 80%에 달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최근 분양시장은 강남·위례 등 일부 지역과 보금자리 아파트에만 수요자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주택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3.11.25 I 김동욱 기자
신반포1차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분양가 3.3㎡당 3800만원
  • 신반포1차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분양가 3.3㎡당 3800만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의 옛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를 3.3㎡당 평균 3800만원 대에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아크로리버 파크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동 규모에 총 162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이달 일반에 분양되는 건 전용면적 59~178㎡ 515가구다. 2000년대 이후 반포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중 유일하게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일반 분양 물량의 약 30%도 조망권이 확보됐다. 동일한 한강 조망권을 갖춘 인근 래미안 퍼스티지, 삼성동 아이파크보다 분양가가 소폭 낮아 경쟁력이 있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학군도 양호하다. 신반포중학교가 단지와 인접했고, 반포초·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잠원초교가 도보 통학거리에 위치했다. 단지 안에는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아파트 천정 높이가 기존보다 30cm 높은 2.6m로 조성된다. 서울시 재건축 우수디자인 인증 1호 아파트로 발코니 30%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전용 59㎡형의 경우 실사용면적에 발코니 약 29㎡가 추가된다. 중소형 평면에도 4베이를 적용했고, 모든 가구에 다용도 지하창고가 제공된다. 이밖에 약 330㎡ 규모의 스카이라운지 1곳과 25m 길이의 레인 3개,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두루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22일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서 개관한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28일 1~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4일, 계약은 9~11일 실시된다. 입주는 오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1600-9099▲‘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 조감도
2013.11.19 I 박종오 기자
"전월세 상한제는 양극화 초래..임대 등록제 도입 후 추진을"
  • "전월세 상한제는 양극화 초래..임대 등록제 도입 후 추진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014년 한국은 ‘부동산 디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할 것이다.” 최근 건설업계의 화두가 된 책 <대담한 미래>에서 저자인 최윤식 아시아미래연구소 소장은 이렇게 갈파했다. 고점에서 버텨왔던 집값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한다는 우울한 전망이다. 이른바 부동산 법안 ‘빅딜’에는 이런 위기감이 반영됐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늘어난 전세 수요와 전셋값 급등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정부와 여당, 그리고 야당이 내놓은 해법은 각기 다르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 핵심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엇갈리는 진단과 처방 속에서 바람직한 해법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이데일리가 진보와 보수 두 진영을 대표하는 부동산 전문가 2명과 함께 ‘맞장 토크’를 진행했다. 진보 진영에 있는 김수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사회경제비서관 등을 지내며 부동산정책을 직접 설계했다. 이론과 실무를 함께 갖춘 현실주의자로 통한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통계와 현장을 아우른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안목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현 정부의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논현동에서 이들이 벌인 논쟁과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못한 정책의 속내를 가감 없이 게재한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 임대시장 양극화 우려 ▶박종오 기자(이하 기자)=빅딜 법안 중 가장 관심 높은 것은 전월세 상한제 도입 여부다. 이 제도가 전·월세시장의 해법이 될 수 있나.▲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김수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장(왼쪽)과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이 최근 논란이 된 부동산 관련 법안 ‘빅딜’을 두고 맞장 토론을 벌이고 있다. <권욱 기자>▶김현아 실장(이하 김현아)=부작용이 만만찮을 것이다. 시장은 일찌감치 준비한다. 국회가 방향을 잡아간다고 소문나는 순간 집주인이 전·월셋값을 먼저 올릴 것이다. 통상 계약 만료 3개월 전 재계약 여부를 물어보는 게 일반적인데 요즘 집주인들은 미리 물어본다. 나중에 재계약하면 5000만원 올려야 하는데 지금 빨리 하면 4000만원만 올려준다는 식이다. 세입자들이 솔깃할 수밖에 없다.▶기자=장기적으로는 세입자에게 이익이지 않나.▶김현아=다른 문제도 있다. 전세는 상대적으로 ‘있는 사람들’ 문제다. 요즘 신혼부부도 격차가 있다. 아이들 신혼집 마련에 1억원 넘게 대주는 건 평범한 일반가정이 아니다. 정부가 전세를 떠받들면 전세시장에는 오히려 진입 장벽이 생길 수 있다. 전세로 신혼을 시작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월세 세입자)의 격차가 급격히 커질 것이다. 정부가 계속 전세를 유지시켜주는 게 맞나, 아니면 자기 소득 수준에 맞춰 안정적인 월셋집에 살게 해주는 게 맞나 따져보면 후자가 맞다고 본다. 전세를 떠받드는 게 정말 정부가 신경써야 할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김수현 교수(이하 김수현)=전세 문제가 경제가 아닌 정치 논리화돼 버렸다. 우리나라 임대차시장은 이원화돼 있다. 저가의 월세시장과 고가의 전세시장. 강남의 전용 18평짜리 아파트 전셋값이 최하 3억원이다. 전세는 기본적으로 시장 원리에 안 맞는 임대차 시스템이다.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임대차 제도다. 집값이 오르던 시기 세입자에게 집을 빌려주고 목돈을 가져다쓰는 용도였다. 하지만 집값이 떨어지는 지금은 손해만 나니까 유지할 이유가 없다. ▶김현아=실효성도 의문이다. 지금 전·월세 상한제는 금액이나 지역 기준이 없다. 예를 들어 김포의 미입주 아파트에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면 작동될까. 전세는 지속 가능한 임대주택이 아니다. 명분은 훌륭하지만 차 떼고 포 떼고 다 맞게끔 설계하면 작동이 안 될 것이다.◇임대주택 등록제… 민간 임대시장 관리 위해 필요▶기자=전·월세 상한제가 월세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떤가. ▶김현아=굉장히 복잡하다. 이론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제도를 만들어도 시장을 따라가기 어렵다. 연구하는 쪽에서도 일단 임대시장을 좀 파악해야 겠다고 결론났다고 한다. 실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세세히 규제하려고 하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부작용이 튈 수 있다. 없는 사람들이 더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김수현=전·월세 가격에 상한을 두자는 절박함은 이해한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상한이냐, 아니냐가 아니다. 민간 임대시장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임대용 주택 중 등록된 게 5%, 임대소득세를 내는 게 2%다. 이게 문제의 본질이다. 임대전용 주택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상한제는 작동하기 어렵다. 집주인이 살겠다고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자=전·월세 상한제보다 임대주택 등록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인가.▶김수현=기왕 ‘딜’을 하려면 크게 해야 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임대주택 등록제와 ‘딜’해야 한다고 본다. 민간 임대시장에서 진짜 추구해야 할 목적이 뭐냐. 전세금 잡고 싶다? 정부가 무슨 짓을 해도 못 잡는다. 왜냐하면 전세제도 자체가 집값이 오르는 것을 기대하고 설계된 것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때 일수록 정부가 그간 못했던 인프라를 구축하고 준비해야 한다. 임대 등록제 전면화가 더 솔직한 대안이다. ▶김현아=등록제 도입 전에 거칠 단계가 있다. 전셋집은 투자용 주택이다. 임대용으로 묶기 전에 정리가 필요하다. 다주택자 중 임대사업자로 남을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다주택자 중에는 3주택보다 2주택자가 훨씬 많다. 특히 2007년 집값 절정 때 노후 대책 등을 위해 집 산 사람들은 지금 집을 팔지 못해서 울상이다. 그나마 집값이 오른 예전 주택을 팔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빚 갚을 돈으로 세금 내고 나면 막막하지 않겠나. ▶기자=임대사업자 등록은 반발이 클 것 같다. ▶김수현=등록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은 소득 노출과 사회보험료 증가, 임대 의무기간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과세는 10년간 유예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보험료 등도 마찬가지다. 돈 받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과감히 낮춰주는 것도 방법이다. 등록제 없이 양도세 중과를 날리는 건 바보짓이다. 징벌적 과세를 없애주는 대신 당당한 임대사업자가 되라고 요구해야 한다. ▶기자=임대용 아닌 집은 처분해야 하나. ▶김현아=사인을 줘야지. 이때까지 팔면 양도세 혜택을 받고 계속 다주택자로 남고 싶으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게 하면 된다.▶기자=집이 안 팔리는데 과연 기간 내 처분이 될까.▶김현아=정상 세율로 간다는 안정적인 사인을 주면 빚 갚고 싶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처분할 것이다. 임대용 주택 의무화가 전제되면 새 수요자는 부담이 되겠지만 임대용 주택의 수요 기반을 확대하는 문제는 차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양도세 중과세 폐지해도 집값 안 오른다”▶기자=양도세 중과가 폐지되면 매매시장이 활성화되고 임대 공급이 늘어날까.▶김수현=우리나라 부동산 세제정책은 이미 신뢰가 깨졌다. 더 걱정스러운 건 세금이 감면되면 뭔가 (시장이)살아날 것 같다는 식의 선정적 선동의 대상이 돼버렸다는 점이다. 그것(세금 감면) 해도 (시장은) 안 살아난다. 그것 했는데 안 살아나면 어떻게 하나 그 다음이 오히려 걱정이다.▶김현아=언론 역할이 컸다고 본다. 정책 발표 때 신문에서 어떤 제목을 뽑느냐에 따라 학원 선생님이 짚어주는 것처럼 사람들 인식도 달라진다. ▶김수현=사실 정부도 다 안다. 그것(세금 감면) 한다고 전세금 내려가거나 집값 오르지 않는다. (부동산 대책을) 시장 활성화 논리로 접근하는 순간 왜곡되기 시작한다. 불확실성을 정상화하는 걸로 봐야지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보면 아무 것도 못한다.▶김현아=애들 공부 안할 때 방 정리 해주면 달라지는 것처럼 환경을 바꿔주면 약간의 심리적 개선 효과는 있을 것 같다.◇“분양가 상한제 폐지돼도 시장에 별 영향 없을 것”▶기자=분양가 상한제는 어떻게 보나. 의미 없는 규제라는 말이 많다.▶김현아=완화한다고 집값이 오르진 않을 것이다. 다만 탄력 적용 대상을 잘못 골랐다. 공공·민간 택지의 문제는 아니다. 차라리 상한제를 폐지하고 정말 필요한 강남 재개발·재건축을 묶는 게 낫다.▶김수현=지금 분양가 상한제 폐지 영향을 받는 것은 강남권 재개발·재건축 밖에 없다. 나머지는 다 알아서 상한액 이하로 간다. 일반 서민에게는 아무 불편이 없다. 강남에만 이해관계에 얽혀 있으니 정치권에서 폐지를 세게 주장하지 못한다. ▶김현아=그간 규제를 유지하면서 기본형 건축비나 옵션 등 완화 조항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차라리 제도를 폐지하고 꼭 필요한 지역에 적용해 단가를 내리는 상한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김수현=이 문제는 당장 개정해도 실익이 없다. 정치권이나 시장 압력도 강하지 않다. 안전장치로 그냥 둬도 된다. 사실 경기가 워낙 나쁘니까 원흉을 찾는 것 아닌가. 양도세 중과, 분양가 상한제가 문제라지만 진짜 원흉은 경기 그 자체다. 큰 원흉을 건드려봐야 조작이 어려우니까 자꾸 작은 것을 건드린다. 기대가 클수록 시장은 오히려 더 위축될 수 있다. ▶김현아=그럼 착각을 깨는 방법이 뭐냐. 정말 다 없애보는 거다. 개발시대의 잔재는 정리하고 가는 게 맞다. ▶기자=임대주택 등록제를 제외하면 두 분 모두 빅딜 전반에 부정적인 것 같다. 이유는 뭔가.▶김현아=부작용이 우려되면 대안을 찾아야지 법을 무작정 ‘딜’한다는 게 모순이다. 설명이 복잡하니까 상징적이고 극단적인 문구를 택해 편하게 ‘맞딜’을 한다. 국민을 제대로 설득하지 않으면 결국 어느 것도 작동이 안 될 것이다. ▶김수현=상한제 규제보다 더 시급한 게 등록제 도입이다.▶김현아=민간 임대시장은 우리가 전혀 파악이 안됐던 곳이다. 인프라를 깔아야 한다. ▶김수현=일본이 장기 침체에 접어든 1992년 이래 단기 처방을 굉장히 많이 내놨다. 그런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국민이 즉각적인 걸 원해도 욕 먹고 다음 준비를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지금은 시장 구조가 변하고 있다. 빅딜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부동산정책의 기본 틀을 바꾸는 단계로 가야한다. 지난 40년간 한 번도 손대지 않았고 여전히 손댈까 말까하는 게 민간 임대다. 이 구조를 바꾸거나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시점이다.
2013.11.12 I 박종오 기자
  • [억대연봉 재무설계사, 직구토크]"자문료 15만원이면 '새는 돈' 막아드립니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재테크 전문가들도 자신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존 롤스는 ‘정의론’에서 정의란 눈에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쓰고 그 상황이 돼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 어떤 이해관계도 없이 가면을 쓰고 그 상황에 들어갔을 때 누구나 옳다고 판단한다면 그것이 정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누구의 이해관계도 아닌 객관적 입장에 서서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 재테크에 있어 ‘정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액 자산가들이 아닌, 서민 중산층의 재테크를 자청한다. 이들은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이 아닌 서민들의 한 푼 한 푼을 위해 자신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은행권 PB도 보험설계사도 아닌 자신들의 존재의 이유는 ‘정의롭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다. 재무 설계사들이야말로 은행 PB, 보험설계사들과 같이 수수료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재무설계를 좀더 자세히 알기 위해 4일 밤 9시 강남 학동사거리 인근 커피숍에서 포도재무설계 FP센터 김영일 CFP, 닥터CEO 자산관리팀 남철견 CFP, 유형별자산관리연구소장 이지훈 CFP를 만났다. 2주일치 저녁 약속이 빼곡히 들어찬 탓에 이들을 만나기 위해선 밤 9시 늦은 시각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재무설계는 인생이다▶성선화 기자(이하 성)=예전에 보험 가입할 때 재무설계라는 걸 받아 본 적이 있다. 은퇴 시점을 55세로 잡고 그때까지 한 달에 모아야 할 돈이 얼마인지 알려줬다. 그리고 개인연금이 필요하다고 해서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설계사들이 해주는 재무설계와 재무설계사들이 해주는 재무설계의 차이가 뭔가.▶김영일(이하 김)=이렇게 말하면 보험사에 소속된 재무설계사들이 크게 반발할 게 뻔하지만,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 설계사들은 판매 수수료를 받기 위해 일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철저히 자문 수수료를 받고 움직인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자문 수수료의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는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재무설계 상담을 받는데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지훈(이하 이)=우리나라 금융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30년 정도 뒤쳐진 것 같다. 미국 중산층의 50% 이상이 재무설계사에게 주기적으로 재무 설계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수수료를 내는 일에 대해 상당히 인색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재무설계에 대한 개념이 많이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 ▶성=맞다. 은행 PB센터나 보험 설계사들을 통해 공짜로 재무설계를 받아볼 수 있는데 수수료를 내는 게 아깝다. ▶김=하지만 생각해보라. 공짜로 재무설계를 받는 것과 돈을 내고 받는 게 어느 게 낫겠나. ▶성=물론 유로 상담이 낫겠지만 굳이 돈을 내고 싶진 않다. 1회 상담료가 얼마인가.▶김=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다. 고객의 자산과 능력에 따라 다르다.▶성=일반 직장인을 기준으로 연봉이 3300만원 정도라고 치자.▶김=1회에 15만원 정도다.▶성=실제로 그 돈을 내고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있나. ▶김=물론 있다. 28세의 미혼 여성이 상담을 위해 찾아왔다. 직장 생활을 한 지 2년이 됐는데 재무 상담을 받고 싶다고 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결혼 자금이 없다는 것이다. 돈을 벌긴 하는데 도대체 돈을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재무상담을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 바로 ‘이것’이다. 도대체 벌긴 버는데 돈이 어디로 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문제의 출발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지금 사회는 중산층에게 과도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이 정도는 해야겠지라는 마인드로 인생을 살아간다. 남들이 고가의 영어 유치원에 보내니까, 좋은 차를 타니까, 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돈을 쓰면 돈을 써도 전혀 행복하지 않다. 돈을 쓰더라도 목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쓰는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소비 욕망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는 것▶성=그렇다면 재무설계에는 소비 분석도 들어가나.▶이=물론이다. 재무설계란 한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인생 설계다. 나는 사람을 8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재무설계는 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재무설계를 하려면 한 사람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야 가능하다.▶성=상당히 일리가 있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궁금하다. ▶이=조금더 대화를 나눠 본 후에 알려주겠다. 재무설계는 단순히 보험을 팔고 펀드를 파는 것이 아니다. 한 개인의 상황에 맞게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들어, 50세의 미혼 여성이 있었다. 이 여성은 정말 일만 열심히 하는 커리어 우먼이다. 그에게는 평생 부양해온 부모님이 있다. 그런데 마침 부모가 상속받는 아파트가 생겼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강남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였다. 이를 어떠해야 할지 재무상담을 받았다.▶남철견(이하 남)=아마 은행권 PB라면 향후 아파트의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계속 보유할 것을 주문했을 것이다. ▶이=하지만 이 여성의 인생을 알았기 때문에 아파트 처분을 주문했다. 그는 평생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고 있었고, 부모님은 그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었다. 이 집을 처분해 부모님께 일부를 드리고 부양의 책임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의 살게 됐다. 이같은 처방은 그녀 뿐만 아니라 부모님까지도 상담을 하고 나서 나올 수 있는 대안제시였다. 이런 이유에서 재무설계가 일반적인 재테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김=사람은 살면서 평생을 평생 욕망의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 현재의 상황이 욕망하는 것에 못 미치지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욕망을 줄이든지 현재의 상황을 낫게 만들든지 해야 한다. 솔직히 재무설계 상담을 한번 받았다고 해서 갑자기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나름대로의 투자 철학을 가지가고 재무설계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나의 철학은 ‘오늘도 행복하고 내일 또 행복하자’는 것이다. 재무설계사들이 이 같은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 ▶남=재무설계를 말하면서 얘기가 상당히 철학적으로 흘렀는데, 어쩔 수 없다. 인생을 살면서 5대 목적 자금이 있다. 결혼, 양육, 교육, 은퇴, 주택 마련 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5대 목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간다. 재무설계란 이론적으로 이 같은 인생의 5대 목적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재무설계 파트에서도 전공 분야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세금 쪽에 특화돼 있는 편이다. ▶성=정작 본인들의 재무설계는 잘 하고 있는가.▶이=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30대은 아직 자기개발에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여유가 생기면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김=마찬가지다. 나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다.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이다.◇재무설계사, 보험설계사와 달리 수수료에서 자유로워▶성=아직까지도 은행권 PB나 보험 설계사들이 해주는 재무설계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김=솔직히 말해, 보험 설계사들은 무조건 보험 가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28세의 미혼 여성이 한 달에 100만원을 저축하는데 보험 납입액이 50만원이 넘어간다면 지나치게 많은 것이다. 물론 보험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보험설계사들은 수수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재무설계사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보험을 해지하라고 권유한다.▶성=보험을 해지하게 되면 엄청나게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김=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 해지 하지 못하고 손해가 가장 적은 한두개 정도만 해지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만약 보험 설계사가 아닌 재무설계사들한테 상담을 받았다면 절대로 그렇게 많은 보험 가입을 권유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아직까지 수수료를 내고 재무 설계를 받는다는 게 상당히 생소하다.▶김=하지만 고객층이 꾸준히 늘고 있는 편이다. 여기 모인 분들은 최소 500명 이상의 고객을 상담했고, 현재 관리하는 고객은 50여명 정도다. 50명이 넘어가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 ▶성=그렇다면 회사에서 월급을 받나.▶김=그렇지 않다. 관리 하는 고객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일한만큼 벌수 있어 일반 직장인들보다 더 열심히 뛰게된다.
2013.11.09 I 성선화 기자
  • 서울 '불광 롯데캐슬' 7500만원 '웃돈' 1위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얼마요? 7500만원요?” 올해 입주한 아파트 중에서 프리미엄(웃돈)이 꽤 붙은 단지가 적지 않다. 주택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입주 프리미엄이 붙어 눈길을 끈다.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입주한 새 아파트 중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단지는 서울 불광동 롯데캐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주 후 웃돈이 많이 붙은 상위 5개 단지 모두 서울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조사됐다.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59·84㎡ 타입의 중소형에만 웃돈이 붙은 것도 특징이다. 5일 이데일리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올해 서울·수도권 입주 아파트 47곳(3만7431가구)의 프리미엄 형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불광동 롯데캐슬 60㎡(전용면적) B 타입에 최고 7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총 588가구 규모의 재개발 단지로 지난달 입주했다. 전용 59㎡ 타입은 조합원에게 3억1500만~3억3500만원 선에 분양됐는데 현재 고층은 최고 3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주변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며 “특히 새 아파트인데도 현재 시세가 이미 입주한 지 3~4년된 단지와 비슷해 소형 아파트는 앞으로 시세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입주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진달래 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해 일반분양 당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아파트 전용 84㎡ 타입은 분양가(일반분양)가 9억7000만원대였는데 현재 집값이 10억4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입주 후 7000만원가량 집값이 뛴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도 4월 입주를 시작한 뒤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 전용 85㎡는 4억7900만~5억1000만원에 일반분양됐는데 입주 후 집값이 최고 5억6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주택형이 조합원에게는 3억9000만원대에 분양됐다. 조합원 분양가를 기준으로 하면 입주 뒤 웃돈이 상당히 형성된 것이다. 지난 4월 입주한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 아이파크 전용 59㎡도 입주 뒤 분양가(4억4500만원) 대비 54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웃돈이 많이 형성된 새 아파트들의 특징은 대부분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한 단지라는 점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입지가 뛰어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데다 특히 중소형 새 아파트는 전세난 속에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주택시장 침체에서도 웃돈이 꽤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 때만 해도 입주만 하면 집값이 크게 뛰었지만 요즘은 입지가 뛰어나고 중소형 아파트에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2013.11.05 I 김동욱 기자
재건축 아파트값, 두 달만에 상승세 꺾여
  • 재건축 아파트값, 두 달만에 상승세 꺾여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두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 총액은 한달 새 700억원 이상 줄었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떨어졌다. 정부의 8·28 전월세대책 발표 뒤 2개월 연속 올랐다가 하락 반전한 것이다. 서울은 0.16%,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0.15% 각각 내렸다. 지역별로 강남구(-0.40%)의 하락 폭이 컸다.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로 돌아선 탓이다. 개포주공1단지 50㎡(공급면적 기준)는 7억6500만~8억원으로 한 달 사이 1000만원 떨어졌다. 주공4단지 50㎡는 500만원 하락한 7억4000만~7억6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도 0.10% 떨어졌다.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 고덕주공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달 중 분양 신청을 받을 예정인 고덕주공2단지는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0.05%)와 서초구(0.01%)는 소폭 올랐다. 전국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 총액은 99조8450억원으로 지난달(99조9035억원)보다 585억원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 총액은 758억원 감소한 77조8810억원, 강남3구는 488억원 줄어든 58조4390억원으로 조사됐다.▲자료=부동산써브
2013.11.05 I 박종오 기자
  • 당정, 조합원 현금청산 ‘관리처분인가 뒤’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의 ‘4·1 부동산대책’에 포함된 재개발·재건축 사업 조합원의 현금 청산 시기 연장 조치가 본격 추진된다. 기존 조합원 주택의 전용면적 범위 안에서 신축 주택 2채 공급을 허용하는 방안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4일 오전 당·정 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관리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당·정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주택을 분양받지 않은 조합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관리처분계획 인가 뒤 90일 이내’로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분양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분양 신청 기간이 끝나기 전 분양 신청을 철회한 경우, 인가된 관리처분 계획에 따라 분양 신청에서 제외된 조합원에게 ‘분양 신청 종료일 이후 15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번 법 개정은 아직 분양을 실시하지 않은 조합이 현금 청산 대금 조달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마저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정은 개정법 적용 대상을 기존 법 공포 뒤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한 사업장에서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한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당·정은 개정안을 통해 조합원에게 기존 주택의 주거 전용면적 범위 안에서 2주택 공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방안도 당초 4·1 부동산대책에 담겼지만 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아직 국회 본회의에 계류 중이다.앞서 지난해 2월 도정법 개정으로 조합원은 종전 자산 가격 범위 안에서 2주택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소형주택 가격이 올라 기존 주택 가격보다 소형주택 2가구가 더 비싸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공급 허용 범위를 가격 기준에서 면적 기준으로 바꿔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게 당·정의 계획이다. 이밖에 당·정이 합의한 개정안에는 재건축 안전 진단 기준에 내진 성능을 포함하고, 재건축 사업의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정비사업비 증가시 총회 동의 요건 완화, 공공관리자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함께 담겼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분양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현금 청산을 신청하는 조합원들이 늘어나 애를 먹고 있는 사업장이 많다”며 “현금 청산 시기를 미뤄주면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04 I 박종오 기자
  • 11월 알짜물량 풍성‥전국서 4만2519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가을은 저물어 가지만 분양시장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말을 끝으로 양도세 혜택이 끝나는 만큼 건설사들도 막바지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전국 56개 사업장에서 총 4만251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3만798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20곳 1만380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36곳 2만4181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분양시장 침체기에도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사업장 등이 주목된다. 지방에서는 개발호재가 풍부한 신도시와 혁신도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위례신도시·강남 재건축 눈길11월 서울 분양시장은 단연 강남 재건축 사업장이 눈에 띈다. 지난 9월 분양한 래미안 잠원의 경우 99가구 모집에 2548명이 신청해 평균 26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짓는 ‘래미안 대치 청실’ 아파트를 공급한다. 청실2차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5층 17개 동에 전용 59~151㎡ 1608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1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 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178㎡ 1620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51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을 걸어서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488번지에 들어서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분양한다. 전용 59~155㎡ 총 999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가깝고 천호대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짓는 ‘역삼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 한 단지다. 전용 59~114㎡ 총 408가구 중 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 선릉역을 걸어서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짓는 ‘파크하비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관광호텔 등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다. 이달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용 84~151㎡ 총 999가구 규모다. 8호선 장지역을 걸어서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짓는 ‘위례 아이파크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90~115㎡ 총 495가구로 구성됐다. ◇ 수도권, 위례·송도국제도시 관심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이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짓는 ‘위례 자연& 래미안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5~84㎡ 총 1540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을 걸어서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전용 59~105㎡ 총 1406가구 중 12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짓는 ‘평촌 더샵’을 공급한다. 전용 59~96㎡ 총 1459가구로 이뤄졌다. 서울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지방, 신도시·혁신도시 주목대우건설은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대리에 짓는 ‘경산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 62~84㎡ 총 754가구로 이뤄졌다.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단지와 가깝다. 반도건설은 대구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 19블록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70~84㎡ 총 845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 66~84㎡ 총 642가구로 이뤄졌다. 대단지 산업단지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단지와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약사동에 ‘약사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59~84㎡ 총 689가구 규모다. 한국석유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가깝다.
2013.11.02 I 김동욱 기자
  • 8·28 대책, 서울 동남·서남권만 ‘함박웃음’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8·28 전월세 대책이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에서 더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9월 서울지역 권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은 0.36%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도 0.2%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도심권(종로·중·용산구)과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은 각각 0.21%와 0.14% 내렸고,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도 0.09%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구(0.63%)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5월 재건축 정비 사업계획안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빠른 재건축 사업과 함께 위례신도시, 문정법조타운, 제2롯데월드 등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이어 동작(0.54%)·강남(0.54%)·금천(0.28%)·영등포구(0.26%)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에 따른 본격적인 사업 착수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아파트값 상승률 5위권 내 3개구(동작·금천·영등포)는 서남권으로, 8·28 대책과 개발 기대감이 이들 지역의 집값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최근 서남권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한데다 장기간 공터로 있던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부지에서 추진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개발단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무산 여파로 용산구 아파트값은 한달간 0.35% 내렸고, 노원(-0.31%)·강북(-0.23%)·성동구(-0.23%) 등도 낙폭이 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기 수요가 많고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강남권과 개발 호재가 든든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서남권에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3.10.30 I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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