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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서초 반포 '삼호가든4차' 재건축 사업수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4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우건설은 롯데건설과 SK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삼호가든 4차 재건축은 2만7429.50㎡ 부지에 총 751가구, 지하 3층 ~ 지상 35층 아파트 8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수주금액은 1967억원(VAT 제외) 규모다. 전체 751가구 중 조합분 415가구와 임대주택 130가구를 제외한 2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49~59㎡ 임대주택 130가구, 59㎡ 140가구, 84㎡ 341가구, 106㎡ 75가구, 110㎡ 27가구, 133㎡ 38가구로 재건축된다. 삼호가든4차 아파트는 2011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를 잇따라 통과하며 반포지역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빨리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인근에 서원·원명 초등학교, 원촌·서일중학교, 반포고등학교 등 강남 명문학군이 위치하며 9호선 사평역과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인 삼호가든 1차 재건축 사업과 더불어 경부 고속도로 입구에 명품 푸르지오 타운을 세운다는 목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단지 특성을 감안해 소음을 줄여주는 도로변 녹화 계획, 방음성능이 뛰어난 창호시스템, 대우건설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인 ‘그린 프리미엄’을 적용할 계획이다.
- “하반기 분양시장 좋아진다”…공인중개사 5명 중 1명에 그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공인중개사가 5명 중 1명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전국의 회원 공인중개사 535명으로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상반기보다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명(18.7%)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 미만에 그친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59.8%(320명)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이 상반기보다 오히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21.5%(115명)에 달했다. 최근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8.3%가 가격 상승 기대감을 꼽았다. 이어 경쟁력 있는 분양가(22.4%), 투기 수요에 의한 착시 효과(17.9%), 새 아파트 공급 부족(13.1%), 거주 편리성 증가(8.2%)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청약 1순위 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개발호재(32.3%), 분양가(31.2%), 교통(23%), 브랜드(6.9%), 교육(4.3%), 평면(2.2%) 순으로 조사됐다.응답자의 27.4%는 하반기 서울·수도권의 분양 유망지역으로 강남 재건축을 택했다. 이어 강남 보금자리(22%), 위례신도시(18.5%), 강북 재개발(12.6%), 동탄2신도시(9.9%), 경기지역 택지지구(9.6%)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혁신도시(30.7%), 구도심 재건축·재개발(22.1%), 세종시(20%), 산업단지 인근 지역(15%), 지방 택지지구(12.1%) 순으로 분양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올 하반기 미분양 시장은 42.1%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1.8%,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26.2%로 집계됐다.
- 강남 재건축 선거철 바람탔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사업 절차가 전체적으로 빨라지는가 하면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반짝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동남권 4개구(강동·강남·서초·송파구)에서 관할 구청이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한 단지는 상아3차, 풍납우성아파트, 개포주공2·3단지 등 4곳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재건축 사업 계획을 일부 수정해 변경 인가를 받았거나 상반기 중 인가가 예정된 단지를 포함하면 대상은 총 8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사업 승인 단지가 대치국제, 신반포18차, 삼호가든4차 등 3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단지들도 모두 지난해 12월 구청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서울 강남권에서 추진하는 크고 작은 재건축 사업들이 무더기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인·허가 문턱을 넘으면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에 중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제공=뉴시스)◇개포·둔촌·고덕 등 사업속도 빨라져대표적인 곳이 강남구 개포지구다. 개포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1980년대 초 입주한 5개 단지가 대부분 사업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주공1단지가 이달 사업 인가 직전 단계인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주공2·3단지도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받았다. 주공4단지는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앞뒀고, 시영아파트 역시 이르면 다음달 재건축 시행 계획을 인가받을 예정이다. 개포지구 내 아파트 대부분이 주민 이주와 재건축 공사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확정하는 관리처분 절차 만을 남겨 놓게 됐다. 현재 총 269개동에 낡은 아파트 1만2410가구가 들어선 이 지역은 앞으로 1만5000여 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는 이르면 1년 안에 조합원 분양 등 관리처분 절차를 마치고 이주 및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강동구 둔촌·고덕지구도 재건축 사업 속도가 부쩍 빨라졌다. 둔촌1동 주공1~4단지는 이달 개포주공1단지와 함께 서울시의 건축 심의 문턱을 넘었다. 기존 144개동, 5930가구로 이뤄진 낡은 아파트는 1만1106가구로 신축된다. 고덕동과 상일동에 걸쳐 있는 고덕주공2~7단지 역시 대부분 사업계획이 승인돼 관리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노후 아파트 8250가구가 들어선 자리에 2018년까지 새 아파트 1만4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 대치·압구정동 등 대표적 부촌에 위치한 10층 이상 중층 단지들도 최근 재건축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남구청이 지난 3월 개포우성1·2차와 현대1~14차, 한양1~6·8차, 미성1차 등 압구정 지구의 총 24개 단지, 1만231가구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이 가능한 등급을 부여해서다. 같은 시기 개포동 경남1·2차와 현대1차, 우성3차 아파트 등 1499가구도 구청의 재건축 안전진단을 함께 통과했다. 이 지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가 내년 중 압구정 지구 개발 기본계획을 내놓으면 그에 맞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호재됐나…집값 반짝 상승업계에서는 강남 요지의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인·허가를 받고 속도를 내게 된 데는 지방선거라는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재건축 조합은 주요 사업 인·허가 신청 시기를 선거 시점에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주거 환경이 양호한 압구정동 등의 중층 단지들까지 무더기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기존 지자체장들이 ‘선심’을 쓴 영향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각 구청 관계자는 “사업 승인 시기가 공교롭게도 선거철과 맞물린 것일 뿐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사업 속도가 붙자 기대감이 커진 집주인들이 호가를 끌어올려 10주 만에 반짝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문제는 ‘투자 가치’다. 이달 현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고점이었던 2010년 초 대비 14.2%(부동산114 조사)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남3구의 일반 아파트(-11.29%)보다 집값 하락폭이 더 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가격이 아닌 향후 분양 시장 여건과 재건축 추가분담금, 제도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6월 국회에서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법안이 통과된 이후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 인·허가를 받은 서울 동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및 각 구청)
- "5월 서울 아파트 매매價 하락전환…전세價 진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초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3% 하락해 상승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26일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5월 주택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0.18%), 강서구(-0.08%), 금천구(-0.08%) 순으로 내렸으며, 강남 3구인 서초구(-0.06%), 강남구(-0.05%), 송파구(-0.02%) 등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연립주택도 전월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북지역(-0.04%)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봄 이사수요가 줄어들고,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아울러 강남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 용산 국제업무지구 무산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서울지역 단독주택의 경우 전월 대비 0.08% 상승해 아파트, 연립주택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013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월(0.04%)대비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0.15%), 강북지역(0.03%)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올랐으나,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월평균 상승률 (0.67%)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서울 25개구중 강서구(-0.18%), 금천구(-0.08%), 동작구(-0.07%), 강동구(-0.06%)와 강남3구(강남구 -0.02%, 서초구 -0.04%, 송파구 -0.04%)의 7개 구는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 행진을 멈추고 전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되어 주목을 끌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전세시장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데다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전세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며 “직장인 및 신혼부부들의 선호대상인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형 전세 시장은 하락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 강남 금싸라기 한전부지 잡아라…삼성 Vs. 현대차 격돌
- [이데일리 양희동 강신우 기자] 재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인 삼성동 한국전력(한전) 부지매입을 놓고 격돌할 태세다. 특히 지난달 서울시가 한전 부지와 코엑스 일대 72만㎡ 통합개발안을 제시하면서, 삼성과 현대차간의 경쟁은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는 6·4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부지 매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로 각각 나온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개발에 대한 철학, 이해관계 등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한전 부지는 총 넓이 7만9341.8㎡로 국제규격 축구장 12개를 합친 크기다. 지난해 말 기준 공시지가는 1조4830억원이지만, 실제 시세는 3조~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삼성동 부지 매각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본사 지방 이전 후 1년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매입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일대. 서울시는 한전 부지를 포함해 ‘코엑스~잠실운동장’일대 통합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명분과 필요성은 ‘현대차’ vs 사전 작업은 ‘삼성’이 우위 현재 한전 부지 매입에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쪽은 그룹 통합 사옥이 절실한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는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의 수용인원이 4000~5000명에 불과해 약 2만명에 달하는 관리직 임직원들이 서울·수도권에 흩어져 근무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2만7828㎡)에 건설을 추진하던 110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서울시의 층수규제로 무산된 이후, 한전 부지를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현대차는 서울시가 한전 부지 개발 조건으로 내세운 국제업무 및 마이스(MICE)기능에 맞춰, 전 세계에서 수만명이 모이는 현대·기아차 딜러대회 등 크고 작은 그룹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전 부지만으로도 서울시가 원하는 도심 클러스터 역할 및 기능을 충족하는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 매입 여건에서는 삼성그룹이 한발 앞선 상황이다. 삼성은 이미 2009년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 부지 일대 복합상업시설 개발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삼성생명이 2011년 한전 부지와 인접한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988㎡)를 2436억원에 사들인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감정원 부지 매입 당시 표면적으로는 임대용 오피스 빌딩을 짓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한전 부지 매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서울시도 한전 부지와 코엑스, 감정원 부지, 서울의료원, 잠실운동장 등을 연계 개발토록 유도할 방침이어서, 감정원 부지를 확보한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감정원 부지는 서울시가 한전 부지 등과 묶어 개발하는 방식을 제안한 만큼 앞으로 사업 진행상황을 봐서 용도와 활용 시기를 정할 것”이라며 “한전 부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그룹차원에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매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변수는 6·4지방선거…방향·속도 달라질 수 있어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을 위해 현재 제3종 주거지역인 한전 부지를 종 상향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250%인 용적률은 800%로 높아지고 층수제한까지 사라져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축도 가능해진다. 대신 서울시는 전체 부지의 40%가량을 기부채납 받아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원순 현 시장이 지난 4월 발표한 이 계획안이 6·4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상당 부분 수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한전 부지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냐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현대차가 사옥 건설을 추진했던 뚝섬 부지에 대해 박원순 현 시장이 추진한 대표적 규제 사례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재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후보측 이수희 대변인은 “뚝섬 부지를 포함해 서울시내 30여개의 유휴부지에 대해 박 시장은 3건밖에 허가를 안해줬다”며 “정 후보가 당선되면 이중 절반 이상을 허가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한전 부지도 공공성·공익성 차원에서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반면 박원순 후보측은 현재 추진 방향대로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뚝섬 사옥 계획은 박 시장과 관계없이 현대차가 부지 협소 등을 이유로 스스로 포기한 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부지 매입이 필요하다면 정식 사업 의향서를 제출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가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한전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자료:서울시>
- [주간 시황]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0주 만에 반짝 반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9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돈촌주공 아파트가 주중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 개포주공2·3단지도 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13곳이 떨어졌다. 용산구(-0.11%), 송파구(-0.06%), 구로·금천구(-0.05%), 서대문구(-0.04%), 강서·동대문·성북구(-0.03%), 성동·양천구(-0.02%), 강동·동작·마포구(-0.01%)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반면 광진구(0.07%), 관악구(0.05%), 강남구(0.04%), 은평구(0.03%), 서초구(0.01%) 등은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주공2·3단지도 250만~5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심의 통과 등으로 사업이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그외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0.0%)를 기록했다. 2012년 8월 이후 90주 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이사 수요가 줄어들었고 다음달 서울·수도권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마포구(0.19%)와 관악구(0.13%) 등 16개구가 올랐다. 반면 마곡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하는 강서구(-0.35%) 등 7곳은 약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는 0.02%, 그외 경기지역은 0.01% 하락했다.
- 공식선거전.. 정몽준 ‘청소’ vs 박원순 ‘도보’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플라자 인근 도로에서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타운을 방문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수익 고재우 채상우 기자]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3일 새누리당 정몽준·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각각 서울 강서·남부권과 강북·강동권을 순회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특히 정몽준 후보는 이틀 연속 지하철과 거리 환경미화 등 ‘청소’ 일정을, 박원순 후보는 배낭을 메고 도보로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세월호 참사 이후 유세차와 로고송 등 떠들썩한 선거운동이 자제되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차분하면서도 서민층 표심에 호소할 수 있는 일정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정몽준 후보는 23일 오전 6시부터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서 새벽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둘째날 유세를 시작했다.정 후보는 형광색 환경미화복을 입고, 흰색 헬멧을 착용한 후 쓰레받기와 막대 빗자루를 들고 20여 분간 거리청소를 했다. 이후 환경미화 차량에 매달려 이동한 후 골목길 쓰레기봉투 정리작업도 했다. 한 환경미화원이 61세로 줄어든 정년을 62세로 늘려달라고 요청하자, 정 후보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앞서 정 후보는 공식운동 첫날인 22일 새벽에도 지하철 6호선 청구역에서 안전모와 복장을 착용하고 물 호스를 직접 뿌려가며 승강장 철로 및 노반(路盤)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정 후보는 환경미화봉사를 마친 후 구로구 가리봉동 재개발단지를 방문, 쪽방촌과 시장을 둘러보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후 금천구 가산동의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과에서 배식 봉사를 진행한다. 또 양천구 목3동 재건축추진위를 방문하고 마곡지구 현장을 찾는 등 강서권역 표심 호소에도 나선다. 저녁에는 명동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한다.한편 박원순 후보는 23일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출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이틀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근길 인사 이후에는 같은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와 함께 성수동 수제화타운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퀵서비스업체, 자동차정비업체, 토스트가게 등을 들러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도보로 이동하던 도중 폐지를 수집하는 할머니와 만나자 직접 손수레를 끌어주며, 기초생활수급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박 후보는 아침 일정을 마친 후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방문하고 경희대에서 대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동대문구 약령시·경동시장 등을 방문한다. 이후에는 상봉터미널로 이동해 배낭을 메고 도보유세로 시민들을 만난다. 박 후보는 유세차와 선거운동을 등을 대동하지 않고 직접 음료통과 수건, 수첩 등이 든 베낭을 메고 거리와 골목을 누비는 행보를 이틀째 선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강남역, 삼성역, 신천역 등 강남일대에서 배낭을 메고 시민들을 만났다.
- [주간 시황]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0주 만에 반짝 반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9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돈촌주공 아파트가 주중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 개포주공2·3단지도 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13곳이 떨어졌다. 용산구(-0.11%), 송파구(-0.06%), 구로·금천구(-0.05%), 서대문구(-0.04%), 강서·동대문·성북구(-0.03%), 성동·양천구(-0.02%), 강동·동작·마포구(-0.01%)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반면 광진구(0.07%), 관악구(0.05%), 강남구(0.04%), 은평구(0.03%), 서초구(0.01%) 등은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주공2·3단지도 250만~5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심의 통과 등으로 사업이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그외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0.0%)를 기록했다. 2012년 8월 이후 90주 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이사 수요가 줄어들었고 다음달 서울·수도권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마포구(0.19%)와 관악구(0.13%) 등 16개구가 올랐다. 반면 마곡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하는 강서구(-0.35%) 등 7곳은 약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는 0.02%, 그외 경기지역은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