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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강남 '한전부지 일대 호가 5천만원 껑충'
  • [서울 부동산은 지금]②강남 '한전부지 일대 호가 5천만원 껑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초대형 개발 사업이 드디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전력이 이전한 직후인 내년 초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합니다.”(서봉임 삼성타운 공인 대표)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한전) 본사 건물 앞. 지상 41층 높이의 ‘아셈타워’와 삼성래미안·풍림 아파트 등이 헐겁게 에워싼 이곳은 단연 이번 6·4 지방선거의 최대 수혜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 공약에 따라 앞으로 한전 부지와 인근 COEX(한국종합전시장), 잠실종합운동장 등을 결합한 약 72만㎡규모 부지에서는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산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 복합지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강남 노른자위 개발에 주변 집값 5000만원↑△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사업지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건물 너머로 잠실운동장이 보인다. (사진=강신우 기자)선거 직후 사업지 인근 주민들이 내비친 개발 기대감은 남달랐다. 지역 주민 김모씨(56)는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이곳이 개발되면 집값도 동반 상승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인근 타워공인 최경자 대표는 “공약을 내건 박원순 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사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개발 기대감은 한전 부지가 위치한 삼성동을 넘어 송파구 잠실권역으로까지 번져 있었다. 코엑스 및 한전 부지 일대 개발 계획에 낡은 잠실 운동장의 개선 사업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잠실 엘스아파트 주민 윤선경(42·여)씨는 “지역민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운동장 시설을 개선하면 주거 환경도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일대 집값은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를 중심으로 이미 수천만원씩 오른 상태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 엘스아파트 전용면적 85㎡형은 연초 9억3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개발 계획 발표 직후인 4월 들어 9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4월 8억 5250만원에 매매된 삼성래미안 아파트 1단지 전용 85㎡형 역시 현재 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호가가 5000만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하지만 개발 사업 착수까지는 아직 변수가 많아 실제 거래는 드문 편이다. 조청기 굿모닝엘스 공인 대표는 “처음 개발 계획이 발표됐을 때는 매수 문의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잠잠한 편”이라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감추고 호가를 끌어 올려 거래가 뜸하다”고 전했다. ◇재건축 시장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완화가 더 중요”△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보다 정부의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완화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 입구에 이 단지의 재건축 건축심의 통과를 자축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강신우 기자)최근 무더기로 사업시행인가 및 건축심의 등 지자체의 인·허가 문턱을 넘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선거 바람을 비껴간 모습이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보다는 정부의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양순근 개포수정 공인 대표는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한 개포주공은 이미 서울시의 손을 떠난 셈”이라며 “앞으로 2·26 전·월세 대책의 완화 방안이 나올지 여부가 더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2014.06.08 I 강신우 기자
①강북 '봄꿈 깬 용산·겨울잠 자는 수색'
  • [서울 부동산은 지금]①강북 '봄꿈 깬 용산·겨울잠 자는 수색'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용산 통합 개발은 이제 물 건너 갔네요.”6·4지방선거 다음날인 지난 5일 오전 찾은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의 M공인 대표는 대뜸 한숨부터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용산 통합 개발’ 재개 공약이 끝내 공수표가 된 것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용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동산업계의 최대 관심지역이었다. 지난 3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해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한강변 주거지역인 서부이촌동과 용산역 일대 철도정비창 기지를 다시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었다. 하지만 석달여간 서부이촌동을 들썩이게 했던 ‘봄 꿈’은 통합 개발을 반대해 온 박원순 시장 재임과 함께 끝이 났다.◇용산, 낡은 주거지부터 개발…주민은 실망△박원순 서울시장의 연임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된 서울 서부이촌동 일대 노후 주거지의 ‘맞춤형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벽면에 주민들이 새겼던 옛 통합 개발 반대 문구가 어느새 지워져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주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손에 잡힐 듯 했던 초대형 개발의 청사진을 잊지 못한 이들은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일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최기종(71)씨는 “도시 미래와 한강 경관 등을 위해서라도 기존 계획대로 철도창과 주거지를 함께 개발하는 게 맞는다”며 “큰 밑그림 없이 급한 주거지부터 정비하다 보면 결국 난개발이 될 것”이라고 푸념했다.실제로 용산 민심은 통합 개발 공약에 흔들렸다. 지방선거 개표 결과, 정몽준 후보는 용산구에서 총 5만8479표(49.93%)를 얻어 5만7807표(49.36%)를 획득한 박 당선자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강남·서초구를 제외하고 정 후보가 박 당선자보다 많은 표를 얻은 곳은 용산구 뿐이다. 그만큼 개발 지지자가 많았다는 뜻이다.박 시장의 재임으로 서부이촌동에서는 앞으로 낡은 주거지를 우선 정비하는 ‘맞춤형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총 7개 블록 중 지은 지 30년이 넘은 중산시범·이촌시범아파트와 미도연립, 남쪽 단독주택지(이촌동 203번지 일대) 등을 먼저 개발한다. 용적률 등 각종 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해 고층 복합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과 철도정비창 개발은 추후로 미뤄진다.선거 중 꿈틀댔던 집값은 다시 예전 시세로 돌아갔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 대림·성원 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의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는 과거 5억원 중반에서 선거전이 시작된 올해 3월엔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르기도 했다. 이복순 용산365공인 대표는 “통합 개발 얘기가 나오면서 투자 문의가 늘었다가 지금은 다시 잠잠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불확실성이 큰 통합 개발보다는 현실성 높은 소규모 개발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촌시범 아파트 주민 김모(34·여)씨는 “주로 나이 많은 주민들이 크게 개발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믿는 탓에 통합 개발을 원했다”며 “하지만 작게라도 차근차근 개발하는 것이 재개발이 안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임현택 부동산뱅크 대표는 “구체적 계획 없는 통합 개발보다 분리 개발이 오히려 안정적인 사업 방향”이라며 “낡은 주거지를 우선 개발하면 전반적인 주거 환경 개선 효과로 이 일대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년째 제자리 수색역세권 개발…“이번엔 잘 될까?”△6·4지방선거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경의선 수색역 일대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의 한 차도 옆으로 낡은 저층 상가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선거철마다 나온 얘기에요. 20년 넘게 속았는데 이번엔 개발 될까요.”이날 오후 방문한 서울 은평구 수색동의 Y공인 대표는 선거 얘기에 뚱한 반응을 보였다. 수색권역은 용산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떠오른 곳이다. ‘강북판 코엑스’라 불리는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박원순 시장이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앞으로 수색역 일대 철도부지(약 15만㎡)는 연면적 44만㎡규모의 복합 단지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백화점, 호텔, 업무·문화시설이 들어서 서북권 광역 중심지로 육성된다. 또 낙후된 수색동은 창조경제 거점으로 선정된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배후 주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1993년 은평구 도시기본계획 안에 처음으로 수색역세권 개발 계획을 담은 이래, 선거철만 되면 단골로 나왔던 공약인 탓이다. 주민 정모(58)씨는 “건설 경기 불황으로 입지가 좋은 용산도 개발이 안 되는 마당에 이곳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워낙 자주 나온 얘기라서 주변에서도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컸다. 주민 조기태(73)씨는 “뉴타운 개발 추진 과정에서 시장을 폐쇄해 상권이 죽고 동네도 활력을 잃었다”며 “지역 활성화 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근 멘토공인 이상규 대표는 “수색동 아파트값은 상암동의 같은 면적 아파트 전셋값 수준”이라며 “실제 개발이 되면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6.08 I 박종오 기자
"개발" 외친 후보 대거 당선..들뜨는 부동산시장
  • [6·4지방선거]"개발" 외친 후보 대거 당선..들뜨는 부동산시장
  • △6·4지방선거 과정에서 교통 개선 등 개발 공약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선거 이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개발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재선으로 경전철 사업과 뉴타운 출구전략 등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들이 연속성을 갖게 됐다. 수도권에선 GXT(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지방에선 당선자들이 공약으로 내건 교통 개선 및 구도심 개발 계획들에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다만 선거와 상관없이 추진하는 주택 임대소득 과세 등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시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선거 결과보다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가 시장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 삼성동·용산 재개발 ‘탄력’6·4 지방선거 이후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강남구 삼성동 일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당선인은 지난 4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운동장 일대 약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후 이 일대 부동산시장은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들떠 있다. 삼성동 풍림1차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발표 당시 시세가 5억6000만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집주인들이 6억원 이상으로 올려 부르고 있다. 삼성동 래미안1차 전용 84㎡도 최근 두달 새 8억5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호가가 올랐다. 그마저도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삼성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려던 세입자들이 호가가 오르자 다시 전세로 눌러앉는 분위기”라며 “다만 오래된 소형 주택들의 경우 매맷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오른 가격에도 매매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이후 용산 역세권 개발도 관심사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로 함께 묶여 있던 서부이촌동은 용산 철도정비창과 별도로 재정비될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과거와 같은 통합 개발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펴왔다. 서울시는 이미 서부이촌동 재정비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 내년 2월까지 맞춤형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서부이촌동과 별도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도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한 건설사 관계자는 “51만㎡나 되는 땅 덩어리를 한꺼번에 통합 개발하느니 차라리 쪼개 개발하는 게 훨씬 수월할 것”이라며 “용산 철도정비창 토지주인 코레일도 매각이나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민 주거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박 시장은 임대주택 8만호 추가 공급,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 지원,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한 표준계약서 및 표준임대료 공시제도 도입, 주택바우처(주거급여제도) 예산 10배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관건은 예산 확보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존 8만호 임대주택 건설사업도 재정 부담 등으로 힘든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주거권이 보장되는 임대주택 개발이 관건인데, 중앙정부와의 협조가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지방, 교통 호재 ‘봇물’… “섣부른 투자는 금물” 지방에선 교통 개선 공약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었다. 당선인들도 대부분 관련 공약을 대거 내걸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남북 균형 발전과 GTX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 북부권인 의정부·파주·양주·포천 지역 주민들은 기대감이 높다. 북부지역 도로와 철도 인프라 확충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GTX의 경우 처음부터 경기도가 정부에 제안했던 사업으로 ‘일산~수서’ 노선이 파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GTX가 개통되면 경기도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30분 안에 진입할 수 있어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인천에서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GTX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구도심 도시 재생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SOC시설 투자(신공항·KTX 등 교통 개선)와 도청 이전(충남·경북) 등 개발 호재가 다양하다. 세종시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아직까지 밑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는 정부를 압박하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2경부고속도로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수혜지역인 용인·안성·천안 등지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선거 이후 광역단체간 이견으로 다툼이 우려되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과 대구·경남 지역이다. 부산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가덕도’를 동남권 신공항 부지로 내세운 반면 대구와 경남에선 ‘밀양’을 적격지로 주장해 지자체간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라남도는 호남선 KTX가 나주역을 경유한다는 공약이 지켜질 경우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다 중앙정부의 지원 등도 관건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GTX나 KTX 등 교통망 건설사업은 주변 부동산시장에 대형 호재이지만, 정부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하고 광역단체간 또는 중앙정부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무턱대고 투자를 하거나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2014.06.05 I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 서초 반포 '삼호가든4차' 재건축 사업수주
  • 대우건설, 서초 반포 '삼호가든4차' 재건축 사업수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4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우건설은 롯데건설과 SK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삼호가든 4차 재건축은 2만7429.50㎡ 부지에 총 751가구, 지하 3층 ~ 지상 35층 아파트 8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수주금액은 1967억원(VAT 제외) 규모다. 전체 751가구 중 조합분 415가구와 임대주택 130가구를 제외한 2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49~59㎡ 임대주택 130가구, 59㎡ 140가구, 84㎡ 341가구, 106㎡ 75가구, 110㎡ 27가구, 133㎡ 38가구로 재건축된다. 삼호가든4차 아파트는 2011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를 잇따라 통과하며 반포지역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빨리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인근에 서원·원명 초등학교, 원촌·서일중학교, 반포고등학교 등 강남 명문학군이 위치하며 9호선 사평역과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인 삼호가든 1차 재건축 사업과 더불어 경부 고속도로 입구에 명품 푸르지오 타운을 세운다는 목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단지 특성을 감안해 소음을 줄여주는 도로변 녹화 계획, 방음성능이 뛰어난 창호시스템, 대우건설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인 ‘그린 프리미엄’을 적용할 계획이다.
2014.06.01 I 정수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지난 3월 말부터 10주째 하락한 것이다. 2주 전 반짝 상승했던 재건축 아파트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도 0.01% 내렸다. 25개 자치구 중 13곳이 떨어졌다. 노원구(-0.09%), 강북·동대문·성동·성북구(-0.04%), 강서구(-0.03%), 강남·영등포·용산·은평구(-0.02%), 구로·송파·중랑구(-0.01%)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반면 관악구(0.06%), 종로구(0.04%) 마포·서초구(0.03%), 서대문구(0.01%) 등은 올랐다.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일주일 새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성동구 성수동1가 성수현대, 대림로즈빌도 9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주공과 강동구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심의가 통과된 뒤 2~3일간 급매물이 거래되다가 지금은 다시 잠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0.0%)를 기록했다. 동작·마포·서초·은평구(0.07%) 등 12개구가 올랐다. 반면 마곡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강서구(-0.28%) 등 8곳은 약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0.03%)와 그외 경기지역(-0.01%)은 모두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 지역.(전주 대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4.06.01 I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지난 3월 말부터 10주째 하락한 것이다. 지난주 반짝 상승했던 재건축 아파트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도 0.01% 내렸다. 25개 자치구 중 13곳이 떨어졌다. 노원구(-0.09%), 강북·동대문·성동·성북구(-0.04%), 강서구(-0.03%), 강남·영등포·용산·은평구(-0.02%), 구로·송파·중랑구(-0.01%)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반면 관악구(0.06%), 종로구(0.04%) 마포·서초구(0.03%), 서대문구(0.01%) 등은 올랐다.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일주일 새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성동구 성수동1가 성수현대, 대림로즈빌도 9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주공과 강동구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심의가 통과된 뒤 2~3일간 급매물이 거래되다가 지금은 다시 잠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0.0%)를 기록했다. 동작·마포·서초·은평구(0.07%) 등 12개구가 올랐다. 반면 마곡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강서구(-0.28%) 등 8곳은 약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0.03%)와 그외 경기지역(-0.01%)은 모두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 지역.(전주 대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4.05.30 I 박종오 기자
  • “하반기 분양시장 좋아진다”…공인중개사 5명 중 1명에 그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공인중개사가 5명 중 1명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전국의 회원 공인중개사 535명으로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상반기보다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명(18.7%)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 미만에 그친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59.8%(320명)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이 상반기보다 오히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21.5%(115명)에 달했다. 최근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8.3%가 가격 상승 기대감을 꼽았다. 이어 경쟁력 있는 분양가(22.4%), 투기 수요에 의한 착시 효과(17.9%), 새 아파트 공급 부족(13.1%), 거주 편리성 증가(8.2%)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청약 1순위 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개발호재(32.3%), 분양가(31.2%), 교통(23%), 브랜드(6.9%), 교육(4.3%), 평면(2.2%) 순으로 조사됐다.응답자의 27.4%는 하반기 서울·수도권의 분양 유망지역으로 강남 재건축을 택했다. 이어 강남 보금자리(22%), 위례신도시(18.5%), 강북 재개발(12.6%), 동탄2신도시(9.9%), 경기지역 택지지구(9.6%)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혁신도시(30.7%), 구도심 재건축·재개발(22.1%), 세종시(20%), 산업단지 인근 지역(15%), 지방 택지지구(12.1%) 순으로 분양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올 하반기 미분양 시장은 42.1%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1.8%,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26.2%로 집계됐다.
2014.05.29 I 박종오 기자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매매·분양' 양날개 모두 꺾였다
  •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매매·분양' 양날개 모두 꺾였다
  • [이데일리 양희동 강신우 기자] GS건설(006360)이 지난 16일 경기도 김포에서 1·2순위 청약에 나선 ‘한강센트럴자이’ 아파트. 총 40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 물량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위주 구성, 3.3㎡당 1000만원 미만의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포지역은 서울·수도권 전세난 속에 연초부터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고, 도시철도 착공 호재까지 겹치면서 분양시장의 훈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청약 결과 틈새 면적인 전용 70㎡형(660가구)만 순위 내 마감됐을 뿐, 평균 경쟁률 0.5대 1로 미달되고 말았다.정부의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에도 훈풍이 불던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 최근 들어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매매시장도 5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 대비 반토막나며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정부의 전·월세 과세 방침 발표 이후에도 매매시장과 달리 호황을 이어가던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 이달 들어 찬바람이 불고 있다. 순위내 청약 마감에 실패한 곳이 적지 않은 것이다. GS건설이 이달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이달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 마감 전무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수도권에 신규 분양한 13개 단지(총 1만8641가구)의 1~3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0.86대 1에 그쳐 전달(1.73대 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한 ‘완판’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한강센트럴자이’(전용 70~100㎡ 4079가구)는 1~3순위 청약에서 1차 분양분 3481가구 중 절반만 채웠고, 대우건설이 하남 미사지구에 분양한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 아파트(전용 93~114㎡ 1066가구)는 8개 주택형 중 절반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세종종합건설이 공급한 ‘시흥 배곧 골드클래스’아파트(전용 65~83㎡)는 1~3순위 청약에서 690가구 모집에 불과 32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또 서울 목동에서 10여년만에 나온 신규 분양 물량으로 관심을 끈 ‘목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전용 59~155㎡)는 3순위 청약에서도 전용 84E㎡형과 113A·B㎡형 등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3~4월 서울 강남·강서구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등에서 잇따라 분양한 ‘아크로힐스 논현’과 ‘마곡 힐스테이트’,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 ‘동탄2경남아너스빌’ 아파트 등이 1순위 마감 행진을 펼친 것과 대조적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여름 비수기가 가까운 계절적 요인과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김포·하남지역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점이 청약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전·월세 과세 관련 보완 입법을 통해 1순위 청약 조건 완화 등 분양 관련 규제가 풀려야 매매시장과의 동반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이 입지와 가격 면에서 향후 투자가치가 있는 물량에만 집중 청약하고 있어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3월 이후 계약 반영…5월 서울 거래량 반토막지난 3월 이후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세에 접어든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이달 들어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올해 초 시장 상승세를 이끌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한 두달 새 최고 7000만원이나 떨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형의 경우 올해 3월 11억50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0억8000만~11억1000만원 수준이다. 잠실동 박사공인 관계자는 “한 달여만에 호가는 5000만원 가량 떨어졌지만 수요자들은 더 낮은 가격을 원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6·4지방선거가 끝나봐야 올해 하반기 매매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형도 호가가 연초 9억5000만원 선에서 이달 현재 8억5000만~9억원으로 최고 1억원이 내렸지만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치동 금성공인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1층은 8억2000만원 선까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전·월세 과세 여파로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883건으로 전달(8535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7363건)과 비교해도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하루 평균 매매량도 지난달 284.5건에서 이달 187.8건으로 100건 가까이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는 통상 계약에서 거래 신고까지 1~2개월이 걸려 통계에 시차가 존재한다”며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계약된 물량이 이달부터 대거 거래량에 포함돼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여전히 안갯속인 전·월세 과세의 범위와 지침이 명확히 정해져야 주택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매매시장 침체가 분양시장으로 옮겨붙는 현 상황을 막을 수 없다”며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될 전·월세 과세 법안의 방향이 향후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5.29 I 양희동 기자
"내가 '강남'스타일"..여걸 맞대결
  • [지방선거 서울은 지금②]"내가 '강남'스타일"..여걸 맞대결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대한민국에서 ‘강남’ ‘한강의 남쪽(江南)’이 아닌 부자동네를 의미하는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거둔 지방세 수입이 2391억원에 달한다. 세외수입 역시 959억원이나 됐다. 강남구 거주 인구는 56만명으로 노원구보다 2만명이 적다. 그러나 인구 58만명의 노원구가 지난해 거둔 지방세 수입은 596억원으로 강남구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노원구가 거둔 세외수입도 322억원으로 강남구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강남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촌(富村)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6.4 지방선거를 앞둔 강남구는 여풍이 거세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공천을 따낸 신연희(66·여) 현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야당인 새정치연합에선 교사 출신인 김명신(58·여) 서울시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연희 새누리당 강남구청장 후보 공무원 출신인 신 후보는 서울시 최초 여성 행정국장을 거쳐 1급인 여성가족정책관을 끝으로 퇴직한 뒤 민선 5기 강남구청장이 됐다.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열풍을 타고 강남구를 관광의 명소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룡마을 재개발 방식을 두고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을 세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 방문하는 관광 문화도시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압구정· 은마·개포지구 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 수용개발 원칙고수 등을 약속했다. 김명신 새정치연합 강남구청장 후보새정치연합의 김 후보는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과 문화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8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친환경무상급식 조례와 주민참여 예산제 조례 등을 발의했다. 23년간 강남에서 살아오며 강남의 초·중·고 학부모로서 학교 운영위에 참여하는 등 강남지역 교육현실에 해박한 교육 전문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공교육 1번지를 위한 강남교육도시’ 플랜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강남지역 신설 초등학교의 혁신학교 설립 △구청내 교육특보 신설 및 안전통학버스 운행 등 교육분야의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강남구청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탄천·한강·양재천 등을 잇는 친환경녹색강남둘레길 조성 등을 약속했다.
2014.05.28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000원 없어 병 키우는 독거노인들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다음은 내일자(28일) 이데일리 주요 뉴스다.△1면-꼭꼭 숨은 5만원권 돈맥경화 부추긴다-2000원 없어 병 키우는 독거노인들-박대통령 “교육·사회·문화 총괄 부총리 신설”-中부동산, 빙산만난 타이타닉 꼴“△종합-”취임 100일 안에 직원 8000명 다 만날 것“-‘증권사의 몸부림’ 돈되는 고철사업도 한다△‘돈맥경화’ 경제-”투자처 잃은 돈 은행에 묻혔다“-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여파에…”현금이 최고“ △정치-총리·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역할나눠 내각 이끈다-김영란법 처리 불발-장밋빛 공약 실탄…정몽준 민자유치·박원순 예산증액△경제-”민간소비 침체 장기화 가능성…“KDI, 성장률 전망 0.2%p 하향-가계소득보다 빚이 더 빨리 늘었다△금융-보험사 계약유지율 최대 7년까지 공시-산은 청해진해운 대출 170억 회수나서…청산 가능성△산업-SK종합화학 ‘넥슬렌’ 글로벌 공략 시동-유럽서 힘 못쓰는 현대차-LG 주도로 움트는 ‘OLED TV’시장…중국·일본도 가세”-돼지고기 값 폭등에 햄 값도 들썩△ICT-“KB국민은행 이탈 막아라” 한국 IBM 마지막까지 안간힘△중기·제약-동양시멘트 1조원 인수전 흥행 부각-제약업계 ‘리베이트 투아웃제’ 강력 반발△엔터테인먼트-백지영 ‘여전히 뜨겁게’ 노래할래요△골프·스포츠-류현진, 아깝다 퍼펙트△문화-테러·빈곤·분쟁 해결…‘도시’서 답 찾아라△마켓-다음 ‘카카오 효과’…문 열자마자 상한가△증권-실적 개선되는 지주사 관련주 주목-회사채 발행 물량 줄어든다△글로벌마켓-중앙銀 나서나…유럽·日 부양카드 만지작-글로벌 투자금 유럽으로 유턴△직설&인터뷰-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회계사 치부’…반드시 도려내야△피플-“늦기 전에 다시 한 번 춤추자”△사회-유병언 장녀 프랑스서 체포-2만원부터 114만원까지…대학원 입학금 ‘고무줄’△부동산-강남 재건축 선거철 바람탔네…-신규분양아파트 너도나도 파격 혜택
2014.05.27 I 박보희 기자
강남 재건축 선거철 바람탔네…
  • 강남 재건축 선거철 바람탔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사업 절차가 전체적으로 빨라지는가 하면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반짝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동남권 4개구(강동·강남·서초·송파구)에서 관할 구청이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한 단지는 상아3차, 풍납우성아파트, 개포주공2·3단지 등 4곳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재건축 사업 계획을 일부 수정해 변경 인가를 받았거나 상반기 중 인가가 예정된 단지를 포함하면 대상은 총 8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사업 승인 단지가 대치국제, 신반포18차, 삼호가든4차 등 3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단지들도 모두 지난해 12월 구청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서울 강남권에서 추진하는 크고 작은 재건축 사업들이 무더기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인·허가 문턱을 넘으면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에 중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제공=뉴시스)◇개포·둔촌·고덕 등 사업속도 빨라져대표적인 곳이 강남구 개포지구다. 개포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1980년대 초 입주한 5개 단지가 대부분 사업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주공1단지가 이달 사업 인가 직전 단계인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주공2·3단지도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받았다. 주공4단지는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앞뒀고, 시영아파트 역시 이르면 다음달 재건축 시행 계획을 인가받을 예정이다. 개포지구 내 아파트 대부분이 주민 이주와 재건축 공사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확정하는 관리처분 절차 만을 남겨 놓게 됐다. 현재 총 269개동에 낡은 아파트 1만2410가구가 들어선 이 지역은 앞으로 1만5000여 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는 이르면 1년 안에 조합원 분양 등 관리처분 절차를 마치고 이주 및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강동구 둔촌·고덕지구도 재건축 사업 속도가 부쩍 빨라졌다. 둔촌1동 주공1~4단지는 이달 개포주공1단지와 함께 서울시의 건축 심의 문턱을 넘었다. 기존 144개동, 5930가구로 이뤄진 낡은 아파트는 1만1106가구로 신축된다. 고덕동과 상일동에 걸쳐 있는 고덕주공2~7단지 역시 대부분 사업계획이 승인돼 관리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노후 아파트 8250가구가 들어선 자리에 2018년까지 새 아파트 1만4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 대치·압구정동 등 대표적 부촌에 위치한 10층 이상 중층 단지들도 최근 재건축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남구청이 지난 3월 개포우성1·2차와 현대1~14차, 한양1~6·8차, 미성1차 등 압구정 지구의 총 24개 단지, 1만231가구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이 가능한 등급을 부여해서다. 같은 시기 개포동 경남1·2차와 현대1차, 우성3차 아파트 등 1499가구도 구청의 재건축 안전진단을 함께 통과했다. 이 지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가 내년 중 압구정 지구 개발 기본계획을 내놓으면 그에 맞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호재됐나…집값 반짝 상승업계에서는 강남 요지의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인·허가를 받고 속도를 내게 된 데는 지방선거라는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재건축 조합은 주요 사업 인·허가 신청 시기를 선거 시점에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주거 환경이 양호한 압구정동 등의 중층 단지들까지 무더기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기존 지자체장들이 ‘선심’을 쓴 영향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각 구청 관계자는 “사업 승인 시기가 공교롭게도 선거철과 맞물린 것일 뿐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사업 속도가 붙자 기대감이 커진 집주인들이 호가를 끌어올려 10주 만에 반짝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문제는 ‘투자 가치’다. 이달 현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고점이었던 2010년 초 대비 14.2%(부동산114 조사)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남3구의 일반 아파트(-11.29%)보다 집값 하락폭이 더 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가격이 아닌 향후 분양 시장 여건과 재건축 추가분담금, 제도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6월 국회에서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법안이 통과된 이후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 인·허가를 받은 서울 동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및 각 구청)
2014.05.27 I 박종오 기자
"5월 서울 아파트 매매價 하락전환…전세價 진정"
  • "5월 서울 아파트 매매價 하락전환…전세價 진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초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3% 하락해 상승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26일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5월 주택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0.18%), 강서구(-0.08%), 금천구(-0.08%) 순으로 내렸으며, 강남 3구인 서초구(-0.06%), 강남구(-0.05%), 송파구(-0.02%) 등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연립주택도 전월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북지역(-0.04%)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봄 이사수요가 줄어들고,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아울러 강남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 용산 국제업무지구 무산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서울지역 단독주택의 경우 전월 대비 0.08% 상승해 아파트, 연립주택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013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월(0.04%)대비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0.15%), 강북지역(0.03%)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올랐으나,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월평균 상승률 (0.67%)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서울 25개구중 강서구(-0.18%), 금천구(-0.08%), 동작구(-0.07%), 강동구(-0.06%)와 강남3구(강남구 -0.02%, 서초구 -0.04%, 송파구 -0.04%)의 7개 구는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 행진을 멈추고 전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되어 주목을 끌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전세시장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데다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전세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며 “직장인 및 신혼부부들의 선호대상인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형 전세 시장은 하락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2014.05.26 I 김경은 기자
강남 금싸라기 한전부지 잡아라…삼성 Vs. 현대차 격돌
  • 강남 금싸라기 한전부지 잡아라…삼성 Vs. 현대차 격돌
  • [이데일리 양희동 강신우 기자] 재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인 삼성동 한국전력(한전) 부지매입을 놓고 격돌할 태세다. 특히 지난달 서울시가 한전 부지와 코엑스 일대 72만㎡ 통합개발안을 제시하면서, 삼성과 현대차간의 경쟁은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는 6·4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부지 매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로 각각 나온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개발에 대한 철학, 이해관계 등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한전 부지는 총 넓이 7만9341.8㎡로 국제규격 축구장 12개를 합친 크기다. 지난해 말 기준 공시지가는 1조4830억원이지만, 실제 시세는 3조~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삼성동 부지 매각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본사 지방 이전 후 1년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매입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일대. 서울시는 한전 부지를 포함해 ‘코엑스~잠실운동장’일대 통합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명분과 필요성은 ‘현대차’ vs 사전 작업은 ‘삼성’이 우위 현재 한전 부지 매입에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쪽은 그룹 통합 사옥이 절실한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는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의 수용인원이 4000~5000명에 불과해 약 2만명에 달하는 관리직 임직원들이 서울·수도권에 흩어져 근무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2만7828㎡)에 건설을 추진하던 110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서울시의 층수규제로 무산된 이후, 한전 부지를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현대차는 서울시가 한전 부지 개발 조건으로 내세운 국제업무 및 마이스(MICE)기능에 맞춰, 전 세계에서 수만명이 모이는 현대·기아차 딜러대회 등 크고 작은 그룹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전 부지만으로도 서울시가 원하는 도심 클러스터 역할 및 기능을 충족하는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 매입 여건에서는 삼성그룹이 한발 앞선 상황이다. 삼성은 이미 2009년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 부지 일대 복합상업시설 개발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삼성생명이 2011년 한전 부지와 인접한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988㎡)를 2436억원에 사들인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감정원 부지 매입 당시 표면적으로는 임대용 오피스 빌딩을 짓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한전 부지 매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서울시도 한전 부지와 코엑스, 감정원 부지, 서울의료원, 잠실운동장 등을 연계 개발토록 유도할 방침이어서, 감정원 부지를 확보한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감정원 부지는 서울시가 한전 부지 등과 묶어 개발하는 방식을 제안한 만큼 앞으로 사업 진행상황을 봐서 용도와 활용 시기를 정할 것”이라며 “한전 부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그룹차원에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매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변수는 6·4지방선거…방향·속도 달라질 수 있어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을 위해 현재 제3종 주거지역인 한전 부지를 종 상향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250%인 용적률은 800%로 높아지고 층수제한까지 사라져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축도 가능해진다. 대신 서울시는 전체 부지의 40%가량을 기부채납 받아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원순 현 시장이 지난 4월 발표한 이 계획안이 6·4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상당 부분 수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한전 부지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냐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현대차가 사옥 건설을 추진했던 뚝섬 부지에 대해 박원순 현 시장이 추진한 대표적 규제 사례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재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후보측 이수희 대변인은 “뚝섬 부지를 포함해 서울시내 30여개의 유휴부지에 대해 박 시장은 3건밖에 허가를 안해줬다”며 “정 후보가 당선되면 이중 절반 이상을 허가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한전 부지도 공공성·공익성 차원에서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반면 박원순 후보측은 현재 추진 방향대로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뚝섬 사옥 계획은 박 시장과 관계없이 현대차가 부지 협소 등을 이유로 스스로 포기한 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부지 매입이 필요하다면 정식 사업 의향서를 제출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가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한전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자료:서울시>
2014.05.25 I 양희동 기자
  • [주간 시황]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0주 만에 반짝 반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9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돈촌주공 아파트가 주중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 개포주공2·3단지도 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13곳이 떨어졌다. 용산구(-0.11%), 송파구(-0.06%), 구로·금천구(-0.05%), 서대문구(-0.04%), 강서·동대문·성북구(-0.03%), 성동·양천구(-0.02%), 강동·동작·마포구(-0.01%)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반면 광진구(0.07%), 관악구(0.05%), 강남구(0.04%), 은평구(0.03%), 서초구(0.01%) 등은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주공2·3단지도 250만~5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심의 통과 등으로 사업이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그외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0.0%)를 기록했다. 2012년 8월 이후 90주 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이사 수요가 줄어들었고 다음달 서울·수도권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마포구(0.19%)와 관악구(0.13%) 등 16개구가 올랐다. 반면 마곡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하는 강서구(-0.35%) 등 7곳은 약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는 0.02%, 그외 경기지역은 0.01% 하락했다.
2014.05.25 I 박종오 기자
공식선거전.. 정몽준 ‘청소’ vs 박원순 ‘도보’
  • 공식선거전.. 정몽준 ‘청소’ vs 박원순 ‘도보’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플라자 인근 도로에서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타운을 방문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수익 고재우 채상우 기자]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3일 새누리당 정몽준·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각각 서울 강서·남부권과 강북·강동권을 순회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특히 정몽준 후보는 이틀 연속 지하철과 거리 환경미화 등 ‘청소’ 일정을, 박원순 후보는 배낭을 메고 도보로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세월호 참사 이후 유세차와 로고송 등 떠들썩한 선거운동이 자제되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차분하면서도 서민층 표심에 호소할 수 있는 일정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정몽준 후보는 23일 오전 6시부터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서 새벽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둘째날 유세를 시작했다.정 후보는 형광색 환경미화복을 입고, 흰색 헬멧을 착용한 후 쓰레받기와 막대 빗자루를 들고 20여 분간 거리청소를 했다. 이후 환경미화 차량에 매달려 이동한 후 골목길 쓰레기봉투 정리작업도 했다. 한 환경미화원이 61세로 줄어든 정년을 62세로 늘려달라고 요청하자, 정 후보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앞서 정 후보는 공식운동 첫날인 22일 새벽에도 지하철 6호선 청구역에서 안전모와 복장을 착용하고 물 호스를 직접 뿌려가며 승강장 철로 및 노반(路盤)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정 후보는 환경미화봉사를 마친 후 구로구 가리봉동 재개발단지를 방문, 쪽방촌과 시장을 둘러보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후 금천구 가산동의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과에서 배식 봉사를 진행한다. 또 양천구 목3동 재건축추진위를 방문하고 마곡지구 현장을 찾는 등 강서권역 표심 호소에도 나선다. 저녁에는 명동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한다.한편 박원순 후보는 23일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출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이틀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근길 인사 이후에는 같은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와 함께 성수동 수제화타운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퀵서비스업체, 자동차정비업체, 토스트가게 등을 들러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도보로 이동하던 도중 폐지를 수집하는 할머니와 만나자 직접 손수레를 끌어주며, 기초생활수급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박 후보는 아침 일정을 마친 후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방문하고 경희대에서 대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동대문구 약령시·경동시장 등을 방문한다. 이후에는 상봉터미널로 이동해 배낭을 메고 도보유세로 시민들을 만난다. 박 후보는 유세차와 선거운동을 등을 대동하지 않고 직접 음료통과 수건, 수첩 등이 든 베낭을 메고 거리와 골목을 누비는 행보를 이틀째 선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강남역, 삼성역, 신천역 등 강남일대에서 배낭을 메고 시민들을 만났다.
2014.05.23 I 박수익 기자
  • [주간 시황]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0주 만에 반짝 반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9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돈촌주공 아파트가 주중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 개포주공2·3단지도 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13곳이 떨어졌다. 용산구(-0.11%), 송파구(-0.06%), 구로·금천구(-0.05%), 서대문구(-0.04%), 강서·동대문·성북구(-0.03%), 성동·양천구(-0.02%), 강동·동작·마포구(-0.01%)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반면 광진구(0.07%), 관악구(0.05%), 강남구(0.04%), 은평구(0.03%), 서초구(0.01%) 등은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주공2·3단지도 250만~5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심의 통과 등으로 사업이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그외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0.0%)를 기록했다. 2012년 8월 이후 90주 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이사 수요가 줄어들었고 다음달 서울·수도권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마포구(0.19%)와 관악구(0.13%) 등 16개구가 올랐다. 반면 마곡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하는 강서구(-0.35%) 등 7곳은 약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는 0.02%, 그외 경기지역은 0.01% 하락했다.
2014.05.23 I 박종오 기자
강북 훑은 정몽준‥"朴, 시민단체 보내자"(종합)
  • [선거현장]강북 훑은 정몽준‥"朴, 시민단체 보내자"(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고재우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뉴타운사업을 방치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 이건 일종의 범죄다. 행정을 정치화했는데, 가장 나쁜 사례가 될 거다.”22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현장. 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10년 넘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한남뉴타운 3구역을 둘러봤다.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구지정이 됐지만 10년 넘게 표류한 채 낙후되고 있는 지역이다. 정 후보는 지난 3년간 시장직을 수행한 박 후보를 직접 겨냥해 “자신은 정치가가 아니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행정을 하는 것 같다”면서 “여기 와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든다”고 비판했다.정 후보는 이날 세월호 사고 여파로 확성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 대신 남색 점퍼를 입는 등 대대적인 유세는 자제했지만, 박 후보를 향한 날이 선 발언들은 계속 쏟아냈다.◇‘안전’ ‘개발’ 이슈 동시에 잡기한남뉴타운 3구역은 다섯 집에 한집 꼴로 정화조 시설도 없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정 후보는 아슬아슬하게 살짝 기울어진 몇몇 주택들을 보면서 “저런 건물은 안전등급을 몇 등급이나 받느냐”면서 “장마철에는 다 무너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 후보가 이날 한남뉴타운 3구역을 먼저 찾은 것은 ‘안전’과 ‘개발’ 이슈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정 후보가 앞서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9시 서울의 대표적 노후건물인 용산구 이촌2동 시범중산아파트를 찾은 것도 이 같은 전략과 맞닿아있다. 정 후보는 ‘용산개발 정몽준’을 연호하는 주민들을 향해 “용산사업이 무산된데는 박 후보의 책임이 있다. 항상 부정적인 발언을 해 사업을 좌초시킨 장본인이다”고 지적하면서 “용산사업은 서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범중산아파트는 재난위험 D등급의 특정관리대상 시설로 지정돼있는 곳이다. 정 후보는 “박 후보 임기 중에 재건축·재개발 허가가 모두 7건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묶어놓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 한복판에 이런 (낡은) 아파트가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몽준캠프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도 “서울이 완전히 멈춰있다”고 거들었다.정 후보는 이어 이날 오전 11시 성산대교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봤다. 성산대교는 한강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곳이다.◇용산·서대문·종로‥강북민심 초점정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 곳곳을 누볐다. 이는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강북부터 잡아야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정몽준캠프 한 참모는 “강북의 안전과 개발을 중시하겠다는 행보”라고 전했다. 강북·안전·개발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용산 일대를 둘러본 이후 오후 12시에는 서대문에 위치한 영천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상인들을 향해 “박 후보가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 서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곧바로 종로에 위치한 광장시장도 찾아 “재래시장들은 필요한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후보는 이어 오후 4시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으로 이동해 중구청장 출정식을 함께 했다. 그는 이곳에서 경선을 함께 치렀던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 등과 함께 유세를 하면서 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사실상 첫 대규모 유세인 이곳에서 “박 후보를 다시 시민단체로 돌려보내자”고 비판했다.김 전 총리는 지원유세에서 “박 후보는 안전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쏘아붙였고, 이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일을 안 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번째)가 22일 오후 중구 신당동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4.05.22 I 김정남 기자
 ‘강남 공략’으로 선거 시동 건 박원순 (종합)
  • [선거현장] ‘강남 공략’으로 선거 시동 건 박원순 (종합)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거리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이데일리 이도형 채상우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강남 민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상대후보보다 지지가 떨어지는 곳으로 분류되는 강남 권역을 첫 유세지로 선택해 표심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강남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 벨리에서 벤처기업인들과 ‘스타트업’ 간담회를 가진 박 후보는 이어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건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동권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그 뒤 그는 선릉역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거리 인사를 한 뒤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를 찾아 강남구 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도 박 후보는 ‘강남’에 머물렀다. 서초구와 송파구 지역 후보들과 같이 유세를 한 그는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저녁에는 신천역을 찾아 거리 유세를 벌였다. ◇강남권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특히 박 후보는 이날 강남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개발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엑스(COEX)와 한국전력 부지, 한국무역전시장(SETEC)을 연계해 도심형 MICE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영동권 종합발전계획’ 공약을 내놓았다. MICE란 전시 및 컨벤션사업과 이를 지원하는 쇼핑·숙박·문화·관광 등의 서비스 융·복합 산업을 의미한다. 코엑스 내 전시용량의 초과로 국제적 행사를 충분히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코엑스와 한국무역전시장의 전시 능력을 키우고, 한국전력 및 서울의료원, 옛 한국감정원 부지 등 공공·민간 유휴지를 적극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박 후보는 노후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잠실종합운동장 구역을 야구장 신축·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재건축이나 아파트 입주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가감 없이 밝혔다. 오전 은마아파트 상가 방문 후 그는 “지금까지의 재개발에선 주민의 70~80%가 쫓겨나곤 했는데 정이 남아 있는 재건축을 하게 하겠다”며 서울 시민 누구라도 한 분의 가족이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방문했던 위례신도시에서는 주민들이 입주과정에서의 불편함을 호소하자 “제가 챙기라고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사안을 꼼꼼히 목록화해 주시면 6월 5일에 (시장 직무로) 돌아가 각 부서에서 정리를 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어깨띠 없고 운동화 신고 유세 벌인 朴박 후보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를 여러 차례 공언한 대로 이날 유세에서 어깨띠와 유세차가 없는 ‘나홀로 유세’를 펼쳤다. 출근길 인사에서는 주위 수행원들 없이 홀로 시민과 만났고, 이후 선릉역, 신천역 유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날 벌인 거리 유세에서 정장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거리를 누비며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필요한 것들을 물었다. 박 후보는 “차를 타고 지나가면 그냥 지나가지만 걸으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대화도 나눈다”며 “저 혼자 조금씩 다니면 많은 성찰과 교훈,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런 거야 말로 새로운 정치이며 새로운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시민들도 박 후보에게 많은 성원을 보냈다. 그는 거리 유세에서 많은 시민의 요청으로 같이 사진을 찍는 것을 반복했다. 선릉역 유세에서 한 지지자는 2011년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포스터를 갖고 와 박 후보에게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2014.05.22 I 이도형 기자
강북 찾은 정몽준‥"朴, 행정의 정치화는 범죄"
  • [선거현장]강북 찾은 정몽준‥"朴, 행정의 정치화는 범죄"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뉴타운사업을 방치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 이건 일종의 범죄다. 행정을 정치화했는데, 가장 나쁜 사례가 될 거다.”22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현장. 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10년 넘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한남뉴타운 3구역을 둘러봤다.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구지정이 됐지만 10년 넘게 표류한 채 낙후되고 있는 곳이다. 정 후보는 지난 3년간 시장직을 수행한 박 후보를 직접 겨냥해 “자신은 정치가가 아니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행정을 하는 것 같다”면서 “여기 와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든다”고 말했다.◇‘안전’ ‘개발’ 이슈 동시에 잡기이곳은 다섯 집에 한집 꼴로 정화조 시설도 없을 정도라는 게 한남3구역조합의 설명이다. 정 후보는 아슬아슬하게 살짝 기울어진 몇몇 주택을 보면서 “저런 건물은 장마철에는 다 무너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 후보가 이날 이곳을 먼저 찾은 것은 ‘안전’과 ‘개발’ 이슈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정 후보가 앞서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9시 서울의 대표적 노후건물인 용산구 이촌2동 시범중산아파트를 찾은 것도 이 같은 전략과 맞닿아있다. 정 후보는 ‘용산개발 정몽준’을 연호하는 주민들을 향해 “용산사업이 무산된데는 박 후보의 책임이 있다. 항상 부정적인 발언을 해 사업을 좌초시킨 장본인이다”면서 “용산사업은 서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범중산아파트는 재난위험 D등급의 특정관리대상 시설로 지정돼있는 곳이다. 정 후보는 “박 후보 임기 중에 재건축·재개발 허가가 모두 7건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묶어놓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 한복판에 이런 (낡은) 아파트가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몽준캠프 선대위 공동위원장이자 용산을 지역구로 한 진영 의원도 “서울이 완전히 멈춰있다”고 거들었다.정 후보는 이어 이날 오전 11시 성산대교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봤다. 성산대교는 한강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곳이다.◇용산·서대문·종로‥강북민심 초점정 후보는 곧바로 이날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영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했다. 정 후보는 상인들을 향해 “박 후보가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 서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후 종로구 광장시장과 중구 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함께 한다.정 후보가 이날 오전 용산·서대문·종로 등 강북 일대를 훑는 것은 강북 민심(民心)의 중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강북부터 잡아야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정몽준캠프 한 참모는 “강북의 안전과 개발을 중시하겠다는 행보”라고 전했다. 강북·안전·개발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다.한편 정 후보는 이날 세월호 사고 여파 때문에 확성기 등을 이용한 대대적인 유세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 대신 남색 점퍼를 입고, 어깨띠를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14.05.22 I 김정남 기자
 ‘강남 공략’으로 선거 시동 건 박원순
  • [선거현장] ‘강남 공략’으로 선거 시동 건 박원순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거리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강남지역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 첫날 오전을 보냈다. 상대후보보다 지지가 떨어지는 곳으로 분류되는 강남지역을 첫 유세지로 선택, 지지를 호소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강남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10시에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 벨리에서 벤처기업인들과 ‘스타트업’ 간담회를 가진 박 후보는 이어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건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동권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선릉역 근처에서 시민을 상대로 유세를 벌인 뒤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권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특히 박 후보는 이날 지지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는 강남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개발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엑스(COEX)와 한국전력 부지, 한국무역전시장(SETEC)을 연계해 도심형 MICE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영동권 종합발전계획’ 공약을 내놓았다. MICE 산업이란 전시 및 컨벤션사업과 이를 지원하는 쇼핑·숙박·문화·관광 등의 서비스 융·복합 산업을 의미한다. 국제적인 행사를 치를 역량이 있음에도 코엑스 전시용량의 초과로 충분히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코엑스와 한국무역전시장의 전시 능력을 키우고, 한국전력 및 서울의료원, 옛 한국감정원 부지 등 공공·민간 유휴지를 적극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박 후보는 노후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잠실종합운동장 구역을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잠실운동장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야구장의 경우는 학생체육관 부지를 활용해 신축하되, 돔구장 개발 여부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강남권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날 은마아파트 상가 방문 후 “지금까지의 재개발에선 주민의 70~80%가 쫓겨나곤 했는데 정이 남아 있는 재건축을 하게 하겠다”며 서울 시민 누구라도 한 분의 가족이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어깨띠 없고 운동화 신고 유세 벌인 朴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를 여러 차례 공언한 대로 어깨띠와 확성기 유세차가 없는 ‘나홀로 유세’를 펼쳤다. 출근길 인사에서는 주위 수행원들 없이 홀로 시민과 만났고, 이후 선릉역 유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날 두 차례에 걸친 거리 유세에서 도보로 거리를 누비며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필요한 것들을 물었다. 박 후보는 “차를 타고 지나가면 그냥 지나가지만 걸으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대화도 나눈다”며 “저 혼자 조금씩 다니면 많은 성찰과 교훈,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런 거야 말로 새로운 정치이며 새로운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시민들도 박 후보에게 많은 성원을 보냈다. 그는 선릉역 유세에서 많은 시민의 요청으로 사진을 찍었다. 한 지지자는 2011년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포스터를 갖고 와 박 후보에게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후에는 입주가 한참인 위례신도시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이어 신천역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인다.
2014.05.22 I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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