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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키워드는 'S·H·E·E·P'
  • 올해 부동산 키워드는 'S·H·E·E·P'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부동산 키워드는 S·H·E·E·P’부동산114는 7일 2015년 을미년 부동산 시장 키워드를 양을 뜻하는 영어단어(Sheep)를 통해 전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 탓에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소형 아파트의 인기 지속 올해 부동산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중대형 아파트 가격 하락과 1·2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맞물리며 소형(Small)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년 간 전용면적별 매매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하락장인 2012년에 다른 중대형 아파트보다 가격 방어력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2014년에는 전용 60㎡ 이하의 면적대 아파트가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여 2015년에도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주목전통의 강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뜨거운(Hot)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말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유예연장,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재건축 조합원에게 3주택까지 복수 주택분양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3법이 통과되면서 수혜를 한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가락시영(9510가구·6월), 개포주공3단지(1235가구·12월), 명일삼익(1900가구·하반기) 아파트 등의 재건축 사업장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청약시장에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착한 분양가로 경제적인 아파트 대세부동산시장이 기존 투자에서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매입 때 시세 차익 가능성보다 실거주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제적인(Economic) 구매 행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는 수요자의 외면 속에 미분양으로 이어져 착한 분양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8년 3.3㎡당 1091만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939만원으로 약 14% 하락했다. ◇임대인 vs 임차인…양극화 심화임대인과 임차인을 비롯해 재건축과 재개발간 양극화(Extreme)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교수가 예측한 부의 양극화 현상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세시장에서는 임대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 슈퍼 갑의 위치에 있는 임대인과 임차인 을과 갈등도 커질 것으로 점쳤다. 또 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한몸에 받으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매몰비용에 발목을 잡히면서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강북권 중심의 재개발 시장의 양극화도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정책에 울고 웃는 부동산 시장마지막으로 올해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정책(Policy)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와 재건축 연한 단축, 청약제도간소화 등을 통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반면 임대차 선진화 방안을 발표 한 이후에는 모처럼 불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부동산 3법 통과에 밀려 법제화되지 못했던 전·월세 상한제와 임차인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며 “전·월세 시장의 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 방안과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한 대책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01.07 I 신상건 기자
 달라진 부동산 투자패턴..' 메뚜기 투자법' 아시나요?
  • [주거 파워시프트] 달라진 부동산 투자패턴..' 메뚜기 투자법' 아시나요?
  • △ 2009년 준공 후 입주 6년차를 맞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현재 시세가 2억3000만원 정도 올라있다. 새아파트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입주 10년 미만의 아파트인기가 높아진 결과다.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40대 중반의 직장인 김성호(가명)씨는 지난달 경기도 광명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전용면적 98㎡)를 분양받았다. 계약한 지 한달이 지난 현재 아파트 분양권에는 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상태다.김씨의 주택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약 7년 전 인근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해 조합원 자격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당시 4억원대였던 전용 84㎡짜리 이 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5억원 중반대다. 김씨는 “5년간 낸 대출이자를 제하고도 1억원 가까운 차익이 생겼다”며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갈아타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메뚜기 투자법’이다. 시세보다 싼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단기간에 팔고 다시 새 아파트로 갈아타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짧게는 입주 후 만 2년이 지난 시점부터 길게는 5~7년 안에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재테크 기법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장기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반면 최근 들어선 단기 투자로 패턴이 바뀌고 있다. 아파트 외의 경우 부동산 투자 방향이 시세 차익보다는 수익률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전환됐다. ◇투지 기간 ‘장기→단기’로김씨의 사례는 새 아파트 선호현상 확산에 따른 투자 패턴 변화로, 실수요이면서 부동산 투자까지 고려한 경우다. 이는 입주 프리미엄이 준공 10년 미만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게 형성되자 매입 후 5~7년 안에 집을 사고 팔아 시세 차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에서 입주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단지는 입주 6~10년차 아파트들이다. 1~5년차가 3.3㎡당 1840만원, 6~10년차 1934만원인 반면 10년이 넘은 곳은 평균 1566만원으로 크게 낮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입주 6~10년차 아파트에는 서울 강남권 고가 단지가 포함돼 있어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된 것도 있지만, 최근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입주 10년을 기준으로 매매가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이러한 메뚜기 투자자들은 민간아파트보다 공공아파트에 더 많다. 10년 새 두번이나 SH공사의 공공아파트를 분양받아 큰 시세 차익을 얻게 된 박지성(50·가명)씨가 단적인 예다. 박씨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그동안 살아왔던 서울 상암동 공공아파트를 최근 팔았다. 강서구 마곡지구 내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다. 공공아파트에서 지역만 다른 공공아파트로 갈아타기한 것으로 박씨는 상암동 아파트를 팔아 2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남겼다. 현재 살고 있는 마곡 아파트도 1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은 “부동산시장이 투자 위주에서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재테크 수단도 여기에 맞춰 바뀌고 있다”며 “시장이 하우스푸어라는 아픈 경험을 겪은 이후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 투자로 패턴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투자 방식 ‘매매 차익→임대소득’ 실수요자뿐 아니라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도 2~3년 새 크게 달라졌다. 이전에는 매매 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임대소득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상품군도 아파트와 토지 중심에서 상가·오피스텔·소형 건축물 등 고정적 수익이 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환됐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과거엔 매매 차익을 많이 기대하다보니 가격이 오르느냐 떨어지느냐가 투자 포인트였다면, 지금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해졌다”며 “투자자들도 세금이나 유지 보수비 등 관리와 관련된 비용에 더 민감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경매시장에 수요자가 대거 몰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성용 우리경매 대표는 “예전엔 시세 차익을 챙길 요량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최저인 경우만 경매시장에 참여했는데, 최근에는 경매로 저렴한 물건을 매입해 상가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김혜현 대표는 “3년 전엔 수익률 5%라고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요즘 들어선 강남은 3~4%, 비강남권은 5% 정도면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5.01.07 I 정수영 기자
GS건설, 올해 '자이'아파트 1만7889가구 분양
  • GS건설, 올해 '자이'아파트 1만7889가구 분양
  • △GS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약 1만8000가구에 달하는 자이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인천 청라지구에서 새해 첫 분양에 나서는 ‘청라파크 자이 더 테라스’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수도권 청약 경쟁률 신기록을 세운 ‘위례 자이’등 지난해 분양 성적이 좋았던 GS건설(006360)이 올해는 전년보다 25%가량 늘어난 물량을 전국에 공급한다.GS건설은 올해 전국에 총 1만788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공급량(1만4350가구)보다 3539가구(24.7%)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 6개 단지 △수도권 9개 단지 △지방 3개 단지 등 총 18개 단지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물량은 1만2837가구로 이 중 9000가구 가량을 올해 상반기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새해 첫 자이브랜드 분양 아파트는 다음달 인천 청라지구에 선보일 ‘청라파크 자이 더 테라스’다. 총 646가구 규모로 자이브랜드 최초로 시도되는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설계가 적용될 저층 아파트 단지다. 3월에는 지난해 성공으로 분양을 마친 ‘미사강변센트럴자이’와 ‘한강센트럴자이’의 2차 사업분이 공급된다. 또 올 상반기 중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인 ‘평택 동삭 2지구’와 ‘오산 부산동’, ‘은평뉴타운 A11블록’(자체 사업), ‘부천 옥길 지구주상복합’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정비사업의 경우 서울에서는 하왕1-5·염리2·답십리14구역 등의 일반분양(1055가구)과 강남 재건축인 반포한양아파트(하반기)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부산에서는 우동6구역(490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지난해 주택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타면서 신규 분양 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에도 자이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자료=GS건설]
2015.01.06 I 양희동 기자
서울지역 3억 이하 전셋집 5년새 30% 증발
  • 서울지역 3억 이하 전셋집 5년새 30% 증발
  •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주공 5단지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에서 3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이 지난 5년간 30%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시내 3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총 67만443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94만3191가구)과 비교해 28.6%(26만8760가구) 감소한 수치다. 3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이 5년 새 26만여 가구나 사라진 셈이다.자치구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억원 이하 전셋집이 가장 줄어든 곳은 송파구로 2009년 5만7425가구에서 지난해 2만61가구로 절반 이상인 3만7364가구(65.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가 전세 물량은 급증했다. 송파구 내 5억원 이상 중소형(전용 85㎡ 이하) 전세 물량은 2010년 36가구에서 이듬해인 2011년 3590가구로 1년 새 100배 가까이 늘었다. 이후 3년만에 6배 가량 증가한 지난해 말 기준 1만9201가구에 달한다.잠실동 R공인 관계자는 “2008년 입주한 잠실 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엘스(5678가구)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고가 전세 물량을 쏟아낸 영향이 크다”며 “여기에 최근 몇 년 새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2009년 4만8685가구에서 지난해 2만2663가구로 5년 새 2만6022가구(53.4%)가 줄었다. 강남구는 3.3㎡당 전셋값이 2000만원을 웃도는 가구 수가 2013년 5074가구에서 지난해 1만6354가구로 1년만에 3배 이상 늘었다.성동구는 3억원 이하 전셋집이 지난해 1만4328가구로 2009년(3만6381가구) 대비 2만2053가구(60.6%) 감소했다. 이어 동작(2만983가구)·서초(1만9206가구)·마포(1만7960가구)·영등포(1만5980가구)·광진(1만4776가구)·양천(1만1240가구)·성북구(1만487가구)등 10개 자치구에서 3억원 이하 전셋집이 1만가구 이상 줄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임차 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강남·송파구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전세가격 상승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써브]
2015.01.06 I 김성훈 기자
효성 건설 부문, 올해 수주 1.6조원 돌파 목표
  • 효성 건설 부문, 올해 수주 1.6조원 돌파 목표
  • 차천수 효성 건설PG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건설PG 임직원들이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수주안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효성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 건설사업부문의 실적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효성 건설PU(Performance Unit)는 작년 처음으로 수주액 1조 5000억원을 돌파했고, 올 수주액 1조 6000억원 달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효성(004800) 건설PU의 수주액은 2009년 1628억원에서 작년 1조 5000억원을 돌파하며 5년 만에 9배 이상 상승했으며, 도급 순위도 같은 기간 동안 89위에서 42위로 올랐다.효성의 올해 신규분양은 이달 말 광명 역세권 지구 오피스텔 616세대를 시작으로 충남 공주에 476세대, 용인 서천에 2개 단지 1071세대 등 전국적으로 1만여 세대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초 신규 분양지는 올 한해 효성 건설PU가 세운 1조 6000억원 목표 달성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차천수 건설PG장을 비롯한 효성 건설PG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수주·안전 기원제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차천수 건설PG장은 “올해 회사의 수주목표를 달성하고 무사고, 무재해를 이뤄내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효성은 현재 서울 상도동, 석촌동, 노량진, 당산동을 비롯해 경기 용인, 충남 천안·서산, 경북 칠곡 및 부산, 울산, 제주도 등에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 중이다. 효성 건설사업부문은 지난해 대형건설사의 수주영역인 서울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사업에서 공릉동 태릉현대 아파트, 은평구 신사동 재건축,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개발 사업 등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주택 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최근 효성에서 분양한 곳 중 ‘울산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70.3대 1로 올해 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또 전세대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는 평균 45.56대 1, 최고 220.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된 도심 지역 단지로 뽑히기도 했다.이처럼 효성 건설PU의 견실한 사업 성장은 효성의 통합 건설 브랜드 ‘효성해링턴(Hyosung Harrington)’의 성공적인 론칭에 기인한다. ‘해링턴’은 ‘효성’의 이니셜 ‘H’와도 연결돼 신규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효성’을 쉽게 떠올리도록 했으며,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 등으로 확장해 사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 조석래 효성 회장, 자본잠식 부실업체 인수 왜?☞ [신년사]이상운 효성 부회장 "책임경영으로 위기극복하고 성장하자"☞ 효성, 中 스판덱스 생산량 1만t 증설 올초 완료☞ 효성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 법원, 효성家 둘째 조현문의 계열사 회계장부 일부 열람 인용 결정☞ 효성ITX, 일자리 창출 공로‘동탑산업훈장’수상☞ 통화정책의 투명성 및 유효성 제고(4보)☞ 효성ITX, 일자리 창출 공로'동탑산업훈장'☞ 효성, 불우이웃돕기 성금 10억원 기탁☞ 효성, 세빛섬서 새해맞이 소망기원·기부 이벤트 실시☞ [특징주]효성오앤비, 강세..성수기 진입해 실적개선 기대↑
2015.01.05 I 정태선 기자
청약 1순위자 더 늘기 전..마곡·위례·동탄2 등 '빅3' 단지 잡아라
  • 청약 1순위자 더 늘기 전..마곡·위례·동탄2 등 '빅3' 단지 잡아라
  • △오는 3월부터 서울·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가입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1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 분양되는 마곡지구·위례신도시·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내 아파트 물량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분양해 수도권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3월부터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고, 4월 이후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탄력 적용된다. 청약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분양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 때문에 제도 시행 전인 1~2월 1순위 통장을 써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 공급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빅3’ 택지지구 분양 물량은 벌써부터 뜨거운 청약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743만7624명에 달한다. ‘9·1부동산 대책’에 따라 오는 3월 서울·수도권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 1순위 가입자는 총 1160만명 수준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정부가 신도시 및 택지지구 지정 중단 등 공급 축소 방침을 밝힌데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저렴한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진 수요자들에게는 제도가 바뀌기 전인 1~2월 공급될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 물량이 놓칠 수 없는 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다. 특히 1월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신규 분양될 물량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데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위주로 이뤄져 입지는 물론 상품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마곡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아파트(총 1194가구)를 분양한다. 마곡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민간 아파트로 전 가구가 중소형(전용 59㎡형 393가구, 84㎡형 801가구)으로 이뤄졌다. 청약 신청은 청약예금·청약부금·주택종합청약저축 등 3가지 통장으로 가능하며, 청약저축통장은 입주자모집공고일 전에 청약예금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주택자도 요건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있지만 전체 물량의 40%는 가점제로 청약이 진행된다.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총 630가구)를 선보인다. C2-4·5·6블록에 들어서며, 전체 가구가 전용 83㎡형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또 주상복합단지이지만 일부 동은 아파트와 상가동을 분리해 평면을 다양화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그동안 중대형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희소성이 높은 단지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동탄2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41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695가구(전용 84~98㎡)의 대단지로 전체 물량의 74%가량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채워졌다. 또 4베이 설계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성을 극대화했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새해에는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입지가 좋고 희소성이 높은 신도시 및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분양으로 내 집 장만을 하고 싶은 무주택 1순위 수요자들은 3월 이전에 분양하는 유망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서울·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분양될 아파트 단지 현황. [자료=각 건설사 종합]
2015.01.04 I 양희동 기자
강남권 아파트값 강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분양열기 높아
  • 강남권 아파트값 강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분양열기 높아
  • “부동산 3법’ 국회 통과로 재건축 단지 중심 호가[뉴미디어팀] 부동산 3법 통과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2015년 새해에도 아파트 분양 시장의 활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신규 분양이 활발해지면서 새 아파트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꾸준한 가운데 삼성물산(대표 최치훈)과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이 분양 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 아파트는 강동구 고덕동 소재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2009년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했던 ‘고덕 아이파크 1차’ 이후 고덕동에 5년여 만에 선보이는 재건축 물량이다.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 지상 35층 높이의 51개동 365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59~192㎡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주택형에 따라 총 22개(일반분양 13개) 평면 타입으로 구성되며, 전체 가구의 97% 이상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또 중소형 일부 타입에도 4베이 평면을 적용되고, 가변형 벽체 설계로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 양면 현관수납장, 주방 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무인택배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편의는 물론 보안까지 신경을 썼다.단지 외관도 규모와 품격에 걸맞도록 차별화했다. 전체 주동의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중앙광장을 중심을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일조량과 조망권을 확보했다.여기에 저층부 일부 외관에 이탈리아산 고급 수입타일인 라미남(LAMINAM) 타일을 사용, 이를 연계한 색채 계획을 적용해 입체적 외관디자인을 완성할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주변 뛰어난 자연녹지를 부각시키는 친환경 설계에 있다. 단지 중심에 대규모 중앙광장을 만들고 북측의 고덕산과 연계되는 폭 15~20m, 길이 300m에 달하는 대형 녹지축을 조성한다. 남측으로 주출입구 및 근린생활시설과 연결시킨 진입광장이 들어서며 1단지에는 고덕산과 바로 연결되는 생태육교를 배치했다. 대단지 특징을 살린 대형 커뮤니티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아파트의 커뮤니티시설은 자연지형을 살린 데크 설계를 적용한 총 3개 층으로 만들어진다. 커뮤니티시설 내부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와 이웃과 함께 차와 담소를 나누는 클럽하우스, 골프연습장, 연회장, 사우나 등으로 채워진다.한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강동구가 2010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발표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적용 받는 첫 아파트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중수처리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적용돼 기존 아파트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이 밖에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도 가까워 차량 이용 시 강남 주요지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또 주변에 명덕초교, 묘곡초교, 명일중, 광문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배재고, 명일여고, 한영외고 등 명문고교가 가깝다. 인근에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없으며 사설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원활한 상담·관람, 동·호수 지정 계약을 위해 담당직원 1대 1 예약제를 실시하며 더욱 큰 특별혜택을 원하는 고객은 전화 문의 후 방문하면 자세히 안내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현장홍보관은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홍보관 주소는 서울 강동구 길동 454-1 일성빌딩 1층에 마련되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에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문의 02)6416-0260
'전셋값 폭등에'..강남권 인근 경기지역 분양 아파트 주목
  • '전셋값 폭등에'..강남권 인근 경기지역 분양 아파트 주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새해 들어 서울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쉬운 신분당선과 서울지하철 8호선 등이 지나는 경기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고 덩달아 강남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권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세입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일 서울 강남권으로 가는 황금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분양 단지를 소개했다. 강남권 인근 경기지역 분양 아파트 현황(자료=닥터아파트)가장 주목 받는 지역 중 한곳은 광교신도시다. 분당 정자~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남부 연장이 내년 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신분당선 남부연장이 개통되면 30분대에 강남권에 진입이 가능해 강남 생활권이 가능해 진다.올해 광교신도시에는 2개 단지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하동 C3블록에 전용면적 84㎡, 총 2300가구를 짓는 중흥S클래스(광교C3)를 3월경 분양할 계획이다.이어 4월에는 호반건설이 광교신도시 이의동 A6블록에 전용면적 60~85㎡초과, 총 446가구를 짓는 광교6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성남 방면에서 잠실을 지나는 서울지하철 8호선 노선 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 분양이 눈길을 끈다. 1월에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C2-4,5,6블록에 전용면적 83㎡, 총 630가구를 짓는 위례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8호선 우남역이 가까운 단지로 8호선을 이용해 잠실 방면 이동이 쉽고 차량을 통해 수서 등 강남구로 이동이 쉽다. 이어 상반기 중으로 위례신도시 창곡동 C2-1블록에 보미종합건설이 전용면적 85㎡초과, 총 13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규모는 작지만 위례신도시 인기지역인 휴먼링 내에 위치하고 있어 트램 등의 교통편과 트랜짓몰 등의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쉽다.서울지하철 8호선 한강 이북지역 연장선도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으로 구리, 남양주 별내역 등 관련 지역 역시 관심 대상이다. 구리, 남양주 등은 차량으로 외곽순환로, 북부간선로를 이용해 강남, 도심 방면으로 이동이 쉬워 기본적으로 강남권 출퇴근 수요가 많다. 여기에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송파 잠실로 이동이 더욱 쉬워지고 2호선 환승도 수월해져 강남권 진입이 더욱 쉬워진다. 포스코건설은 구리시 인창동에 전용면적 74~114㎡, 총 407가구를 짓는 구리 더샵그린포레1,2단지를 분양중이다. 기존 중앙선 구리역과 8호선 연장선이 환승되기 때문에 서울 도심과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3월경엔 롯데건설이 남양주 진건읍 다산진건지구 B2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1186가구를 짓는 다산진건지구 롯데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8호선 연장노선이 구리역(중앙선환승)을 거쳐 진건지구에 역이 신설되기 때문에 강남권 진입 여건이 개선된다.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부동산3법 통과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 되면 강남 입성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결국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경기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 지역 분양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5.01.02 I 이승현 기자
  • [단독]'부동산 3법' 대못 뽑자마자..또 규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부터 집값이 급등하거나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는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단위지역을 시·군·구에서 ‘반포동’과 ‘개포동’ 같은 법정동(洞)이나 읍·면 단위로 세분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기 조짐이 있는 특정 동네와 단지가 ‘미니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각종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대못 규제’(분양가 상한제 등)가 뽑히자마자 정부가 나서 또다른 부동산 규제를 만들겠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불만 섞인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일 “앞으로 투기나 집값 급등 조짐이 있는 지역을 최소 동 단위의 맞춤형 투기과열지구로 묶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기과열지구를 기존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로 쪼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및 투기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민간택지 3년·공공택지 3~5년), 2주택 보유자 및 5년 내 분양 당첨자의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각종 규제가 가해진다. 지금은 2011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마지막으로 전부 해제된 상태다. 정부는 미니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위해 시장에 현미경을 들이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집값이 물가 상승률보다 월등히 오른 지역 중 주택 청약 경쟁률이 일정 기준을 웃돌거나 신규 공급 물량이 급감한 지역 등을 지정한다. 여기에 주택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추가로 반영해 질적 평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적은 동 단위는 청약률 등으로만 시장 과열 여부를 따지기 어렵다”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주택법 시행규칙에 새로 보완한 지구 지정 기준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규제 불똥은 당장 올해 분양을 앞둔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튈 전망이다. 개별 사업장 조합들이 상한제 폐지로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를 올리려다가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라는 ‘철퇴’를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올해 서울 개포동에서 일반분양을 실시하는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의 장영수 조합장은 “정부가 규제 칼자루를 여전히 쥐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재건축 사업 추진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시장을 살리겠다던 정부가 자칫 규제 완화 효과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등 스스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칼럼] 알맹이 빠진 ‘부동산 3법 합의’…시장효과는 미미☞ [재테크의 여왕]부동산 3법 통과..강남 재건축 투자 매력 상승☞ [기자수첩] '부동산 3법' 합의에 서민은 없다☞ 국토위, '부동산 3법' 의결‥29일 본회의 처리☞ 증권街 "부동산 3법 합의, 건설·건자재株에 긍정적"☞ 부동산 3법 내주고…'빛좋은 개살구'된 전·월세 안정방안☞ '부동산 3법' 통과…꺼져가던 시장 불씨 되살리나☞ 여야, '부동산 3법' 전격 합의‥법안소위 통과(종합)
2015.01.02 I 박종오 기자
강남 개포주공 2단지 관리처분인가 신청
  • 강남 개포주공 2단지 관리처분인가 신청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아파트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아파트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킨 지 한 달만이다. 31일 개포주공2단지 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강남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리처분계획은 조합원이 가진 각 가구의 가치와 분양가, 추가 분담금 등을 결정하는 마지막 절차다. 구청은 한달 간의 협의 기간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최종적으로 승인할 경우, 개포주공 2단지는 전용면적 49~182㎡ 1957가구로 이뤄진 래미안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본격적인 이주는 오는 3월 시작할 예정이다. 착공 및 일반 분양은 오는 2016년 초, 입주는 2018년 말로 예정됐다. 나봉기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최종 인가가 2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 연휴를 전후해 본격적인 이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아파트 분양 가격과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일정부분 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결정된 조합원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3.3㎡당 평균 2950만~3330만원, 일반 분양가는 3.3㎡당 3000만~3200만원에 책정됐다. 그러나 이달 23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부동산 3법’ 처리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줄어들 여지가 생겼다. 나봉기 조합장은 “조합원과 합의해 분양가를 재검토할 계획이 있다”며 “가구내 마감재 등을 보완하게 되면 차후 분양가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12.31 I 김성훈 기자
2014년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5대 뉴스'
  • 2014년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5대 뉴스'
  •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올해 아파트값이 3년만에 상승 반등하고, 매매 거래량은 2006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또 분양시장은 위례신도시·부산 등에서 청약 신기록을 세우며 호황을 누렸다.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해 서울·수도권 최고 청약 경쟁률(140.3대 1)을 기록했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014년은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3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주택 매매 거래량은 약 100만건에 달해 2006년 이후 8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내내 계속된 극심한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의 월세 전환’은 한층 가속화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데일리는 부동산114와 함께 올해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5대 뉴스’를 선정, 재조명해봤다.①‘9·1 대책’ 등으로 부동산시장 되살린 ‘초이노믹스’올해는 상반기까지 부동산시장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정부가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통해 전·월세 주택 과세 방침을 밝힌 이후 시장이 싸늘하게 식어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겨울에 여름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며 취임 직후부터 본격 추진한 이른바 ‘초이노믹스’가 반전을 이끌어냈다.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기준을 완화하는 7·24 대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불과 한달여만에 재건축 연한 및 1순위 청약기간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②전국 아파트값 3년 만에 상승 전환… 거래량 2006년 이후 최다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효과로 올해 주택시장은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했다. 우선 전국 아파트값은 3년만에 상승 반등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2.46% 오르며, 2012년과 2013년 각각 3.27%, 0.29% 떨어졌던 하락세를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1.89% 올랐고, 서울은 2.46% 상승했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월까지 91만40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 총 100만건에 육박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0월 5년 1개월만에 1만건을 넘어서는 등 전년(6만6260건)보다 3만건 이상 증가한 약 9만건을 기록했다.③위례신도시·부산 등 분양시장 ‘후끈’…청약 쏠림 현상 뚜렷신규 분양시장은 매매시장을 뛰어넘는 열기를 보였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평균 6.67대 1로 지난해(2.74대 1)보다 2.5배 가량 높았다. 서울·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 자이’가 140.3대 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삼성물산이 10월 부산에 공급한 ‘래미안 장전’은 평균 146.2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9·1 대책 발표 이후 1순위 통장을 연내에 쓰려는 수요가 일부 인기 지역에만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36.4대 1)와 송파구(31.9대 1), 강남구(22.5대 1) 등 강남3구의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었지만, 강북권과 경기지역에서는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단지가 나오기도 했다.④저금리 기조 속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 가속화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2%까지 내린 저금리 기조 속에 올 한해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지면서 극심한 전세난 속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전·월세 거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이뤄진 임대차계약 10건 중 4건가량이 월세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이다. 전셋값은 월세 전환 흐름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3.5%가량 오르며 꺾일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⑤‘부동산 3법’ 연내 처리…시장 불씨 되살리지 관심국회가 마침내 △민간 택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 △재건축 조합원 3주택까지 복수 분양 허용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처리했다. 부동산·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수 조건인 부동산 3법이 해를 넘기기 전 국회 문턱을 넘는데 성공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꺼져가던 시장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여부가 세밑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부동산 3법 통과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돼 9·1대책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내년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114]
2014.12.31 I 양희동 기자
올 한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반포주공 1단지'
  • 올 한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반포주공 1단지'
  •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한해 전국에서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로 조사됐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초 대비 매맷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13㎡로 1년 새 평균 2억8500만원(13.6%) 올랐다. 이 아파트의 올 초 시세는 20억9000만원이었지만 한 해 동안 재건축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23억7500만원으로 상승했다.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전용 157.36㎡)는 재건축 연한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부동산 대책 이후 가격이 크게 뛰면서 올 초 18억7500만원에서 현재 21억2500만원으로 2억5000만원(13.3%) 올랐다.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전용 183.41㎡)도 21억원에서 23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11.9%) 상승했다.이어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26.13㎡)가 2억1500만원(8억1000만원→10억2500만원)오르면서 10억원대 돌파에 성공했고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 롯데캐슬·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강남구 대치동 개포 우성1차·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도 매맷값이 각각 2억원씩 올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충북 청주시 봉명동 봉명주공1단지(전용 47.33㎡)로 연초 평균 1억1750만원에서 1억6650만원으로 41.7%(4900만원) 올랐다.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2현대 아파트 (전용 59.99㎡)는 40.43%(2억3500만원→ 3억3000만원), 경북 경산시 하양읍 청구1차 (전용 134.03㎡)는 39.73%(1억8250만원→2억5500만원)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고가의 인기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이 높았던 대구 등 지방 아파트의 선전이 눈여겨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14.12.30 I 김성훈 기자
  • [전월세난 쇼크]강남 재건축發 8000가구 '세입자 눈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전·월셋집 상담이 요즘 부쩍 늘고 있어요. 자녀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왔는데, 다시 나가야 할 판이니 걱정이 큰 거죠.”(서울 서초구 잠원동 H공인중개사)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전·월세난의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올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본격 이주하는 단지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녀 교육을 위해 서울 강남지역을 찾았던 세입자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나날이 오르는 전·월셋값에 다시 강남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재건축사업으로 이삿집을 싸야 하는 아파트는 8000여가구에 달한다. 올해 연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이주·철거를 앞둔 단지들이다. 지난 8일 조합원 총회에서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통과한 고덕주공 4단지(410가구)는 이미 지난 22일 이사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1400가구)는 지난달 30일,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6600가구)는 이달 9일 관리처분계획을 갈무리했다. 서초구에서도 서초 한양(456가구)·반포 한양(372가구)·잠원 한신5차(555가구)가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로 이주 날짜를 조율 중이다. 문제는 인근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점이다. 재건축 단지 주변 아파트에 대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79.47㎡형은 2주 새 전셋값이 1억~1억5000만원 가량 뛰었다. 유재환 잠원한신공인 대표는 “서초·잠원동에 입주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전셋값이 많이 뛰었지만 오른 가격에도 계약하려는 수요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월셋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서초동 래미안아파트 전용 84.97㎡형은 올해 초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230만원 선이었지만 최근 월세가 20만원 가량 뛰었다. 강동구 고덕주공 3단지는 인근 4단지 이주 여파로 전용 52㎡형의 월셋값이 한달 새 보증금 1000만에 월 5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5차 아파트에 세 들어 살고 있는 김진연(여·42)씨는 “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셋집을 아직 못 구해 학군을 벗어나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하소연했다.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서울 강남권에선 2000년대 중반 잠실 재건축 단지 전세난을 경험했는데도, 서울시는 이번 이주 시기 분산에 또 실패한 것 같다”며 “앞으로 2년간 한강 이남지역의 전세대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청과 매달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 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학군 이동과 인근 단지의 전셋값 상승에 대한 대책 방안은 사실 없다”고 말했다 .
2014.12.30 I 김성훈 기자
  • [전월세난 쇼크] 내년 전셋값 3.5% 오를 것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부동산 전문연구기관들은 내년도 전셋값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내년 전셋값이3.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3.2%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5.0%로 전체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르고, 지방은 2.0%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을 것으로 점쳤다. 수도권의 전셋값 인상 압력이 전체 전세가격 상승 폭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수 있는 준공(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세시장은 내년에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불안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에 입주 물량 감소, 강남권의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내년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멸실주택이 5만8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 공급되는 입주 물량은 2만938가구에 불과해 3만 가구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역시 주산연과 같이 내년도 전셋값 상승률을 3.5%로 예측했다. 서울·수도권의 불안 요인이 존재하나 지방을 중심으로 안정세가 이어지며 상승 폭이 올해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건산연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세시장이 불안하다고 예측했다.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재건축으로 인한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 발생이다. 엄근용 건산연 책임연구원은 “전셋값 상승세가 서울 외곽지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 수도권 전반에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건산연은 또 정부의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이 발표됐으나 저소득계층의 주거비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은 입주 물량이 감소하나 지난 몇 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된 물량의 영향으로 임대차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2014.12.30 I 이승현 기자
 “엄마, 우리 또 이사가?”…세입자의 눈물
  • [전월세난 쇼크] “엄마, 우리 또 이사가?”…세입자의 눈물
  • △ 잠원한신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몰려 있는 서초구 잠원동 일대 전경 [사진제공=서울시][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에 중학생 학부모들의 전월셋집 상담이 부쩍 늘었어요. 자녀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왔는데, 다시 나가야 할 판이니 걱정이 큰 거죠.”(서울 서초구 잠원동 H공인중개사)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내년 상반기 예고되는 전·월세난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이주하는 단지가 많기 때문이다.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의 걱정이 나날이 커지는 이유다. 특히 자녀를 둔 가정은 학군까지 바뀔 처지에 놓여 학부모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 연이은 재건축 마침표…‘째깍째깍’ 다가오는 이삿날 고덕주공 4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8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통과시켰다. 관리처분계획은 조합원이 가진 각 가구의 가치와 분양가, 추가 분담금 등을 결정하는 마지막 절차다. 지난 1983년 지은 고덕주공 4단지(410가구)는 이번 결정으로 전용면적 60~85㎡ 687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고덕주공 4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2일부터 이주를 시작, 내년 3월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27일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한 고덕 주공2단지(2600가구)도 고덕 4단지에 이어 이주를 기다리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1400가구)는 지난달 30일, 송파구 가락시영(6600가구)은 이달 9일 관리처분계획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초구도 서초 한양(456가구), 반포 한양(372가구), 잠원 한신 5차(555가구)가 내년 2월 말~3월 초로 이주 날짜를 조율 중이다. 내년 1분기에만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권에선 8000여 가구가 이삿짐을 싸야 하는 셈이다. ◇ 인근 단지 전셋값 최고 1억5000만원↑…월세도 덩달아 올라 문제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 인근의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점이다. 더구나 재건축 단지 주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 서초동 삼풍 아파트 전용면적 79.47㎡형은 2주 새 전셋값이 1억~1억5000만원 가량 뛰었다. 유재환 잠원 한신 부동산 대표는 “서초·잠원동에 신규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이마저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셋값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서초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 전용면적 84.97㎡형은 보증금 5000만원-월세 230만원 선에서 최근 월세가 2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3단지는 인근 4단지의 이주 여파로 전용면적 52㎡의 월세 가격이 1000-50 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L공인중개사 대표는 “고덕주공 5~6단지, 둔촌 주공의 전세매물이 부족하자 월셋값까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5차 아파트에 세 들어 살고 있는 김진연(여·42)씨는 “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집을 못 구해 학군을 벗어나면 어쩌나 고민”이라며 “이주시기가 내년 초라는데 벌써 전·월세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유명무실한 전세난 대응책…내년초가 ‘고비’서울시는 지난 9월 25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이주 시기를 골자로 한 강남권 전세난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구청과 매달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 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학군 이동과 인근 단지의 전셋값 상승에 대한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미뤄뒀던 재건축 단지 사업 인가가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진단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과거 잠실 재건축 단지 전세난을 경험했음에도 서울시가 이주시기 분산에 실패한 듯 하다”며 “앞으로 2년간 한강 이남지역의 전세 대란을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내년 초 이주하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새 전셋집을 구하는 가정은 내년 상반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도 상반기 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 분양 단지 목록 [자료제공=부동산114]
2014.12.30 I 김성훈 기자
전세난 '3대 폭탄' 터진다
  • 전세난 '3대 폭탄' 터진다
  • △새해 들어 ‘전세난 3대 폭탄’(재건축 이주 본격화·입주 물량 감소·홀수세 전세 수요 급증)이 한꺼번에 터질 위험이 커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로 곧 이주가 시작되는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재건축 이주를 앞둔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주비로 주변에서 전세계약을 하고 있어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른 상태입니다. 전셋집뿐 아니라 가격을 상당히 올린 ‘반전세’(보증부 월세)도 금세 계약됩니다.”(서울 잠원동 잠원한신공인 유재환 대표)재건축 연한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떨어지고 겨울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주택 매매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딴판이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27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수요 급증과 공급 감소라는 양대 악재가 고개를 들면서 폭풍 전야와 같은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른바 ‘전세난 3대 폭탄’이라 불리는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 본격화 △신규 입주 물량 부족 △전통적 홀수해 전세 수요 급증 등이 불과 2~3주 뒤면 한꺼번에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어서 전세시장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서울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 급증… 입주 물량은 ‘뚝’서울·수도권 전세시장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강남권 재건축 예정 단지 이주가 불과 몇 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약 1만 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급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시영(1970가구)·주공2단지(1400가구)를 비롯해 강동구 고덕주공2(2771가구)·고덕주공4단지(410가구),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555가구)·반포한양(372가구) 등 다가올 봄 이사철에만 약 8000가구가 이삿짐을 쌀 예정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을 포함해 내년 이후 서울에서 이주가 시작되는 재건축 단지는 총 2만1000가구에 이른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 이주할 가능성이 큰 재개발 단지(3만6603가구)까지 합하면 전체 이주 수요는 최대 5만8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당 단지 인근 전세 물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가격 또한 비싸 입주민들이 인접한 지역 및 수도권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재건축발(發) 전세난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고덕동 삼성공인 관계자는 “이주를 앞두고 미리 전세를 알아보려는 수요가 늘면서 일대 전셋값도 상승 분위기”라며 “전세 수요는 줄을 잇는데 물건이 많지 않아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재건축·재개발 이주자들이 들어갈 집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27만7921가구)보다 10%가량 감소한 25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 3만6797가구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2만938가구에 불과해 극심한 전세난을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곳은 경기도(9957가구 증가)와 인천(2961가구 증가) 등이어서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해 외곽지역으로 떠밀려나는 ‘전세 난민’이 급증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는 단기간 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신규 입주 물량으로 이를 모두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입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서울지역 전세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전통적인 홀수해에 따른 재계약 수요 급증전통적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는 ‘홀수해’ 효과도 전세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는 주요 변수다. 원래는 1988년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임대차 기간이 2년으로 연장된 이후 전세 계약 주기에 따라 짝수해에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짝수해였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그해 전셋값이 강남(-4.26%)·서초(-7.96%)·송파(-7.03%)·강동구(-6.89%) 등 강남4구에서 급락하는 등 서울·수도권에서 1% 미만 상승에 그쳤다. 대신 다음해인 2009년 서울 전셋값이 7.38%나 오르면서 전세가격 상승 양상 주기가 짝수해에서 홀수해로 바뀌었다.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서울지역은 내년과 비슷한 2만가구 가량이 입주했던 2012년과 2013년을 비교할 때, 짝수해였던 2012년에는 전셋값이 2.01% 오른 반면 홀수해였던 2013년에는 6.52%로 3배 넘게 올랐다. 짝수해인 올해는 지난달까지 3.23%가 올라 전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 소장은 “입주 물량 감소와 강남권 등 재건축·재개발 이주에 홀수해까지 맞물리는 내년 전세난은 올해보다 한층 심화될 것 같다”며 “전세난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서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올해와 내년도 전국 및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 비교. [자료=닥터아파트·단위=가구]
2014.12.30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갭 티셔츠가 반값..소비자 '가격혁명'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갭 티셔츠가 반값…소비자 ‘가격 혁명’-35세 이상 계약직 한곳서 최장 4년 일한다-“1월에 남북 만나자”-강남 재건축發 8000가구 ‘세입자 눈물’△종합-[사설]문체부는 체육계 비리근절 의지 있는가-[사설]‘대학 구조개혁법’제정 필요하다-높이날던 ‘저가항공 신화’ 첫 위기-수도권 번진 AI…하림·BBQ 긴장△해외직구 완전정복-옷·가방은 미국이 가장 싸…캡슐커피·전기레인지-미국은 200달러·그외는 100달러까지 면세-고가정책 ‘랄프로렌’‘갭’직격탄△전월세난 가중 ‘3대 폭탄’ 터진다-재건축發 이주 급증·새 아파트 부족·홀수해 쇼크…셋집이 없다-내년 전셋값 3~5% 오를 것-임대주택 공급 늘려 전세난 잡고…대출 문턱 낮춰 매매로 유인해야△비정규직 종합대책-계약직 ‘2+2년’ 근무로 숙련도 높여…‘장그래 줄이기’나선다-하청업체 근로자 직업훈련 지원 -勞“해고 더 쉬워져” 使“고용규제 지나쳐”△정치-박대통령 “우리 몸의 큰 병…국민 편에서 수술하겠다”-꼬인 남북관계 돌파구 모색…김정은 신년사서 화답할까-與‘생계형 민생사범’도 가석방 추진△경제·금융-본부조직 줄이고 복합금융 키우기…금융권 연말 ‘대수술’-금감원 인사 속도낸다…수석 부원장에 서태종-카드사 ‘핀테크 내세워 집토끼 잡기’-“묶어팔기 罪 안된다”-전기요금 자동이체, 6개 날짜 중 선택-알리안츠 변액유니버셜, 5개월만에 56억원 돌파△산업-삼성 ‘생활가전’ LG ‘UHD TV’ 신병기 뜬다-뇌졸증 예고모자, 삼성 첫 창조상-美충돌테스트, 볼보 최고등급-“내년 1분기 경기, 대기업이 특히 안좋다”-코오롱인더, 정리해고자 갈등 해소-현대로템 9015억에 K2전차 공급계약△산업-‘KT유로방송 합산규제법’ 결국 해 넘긴다-스마트폰 하루 2시간 51분 이용-공공SW ‘다단계 하도급’ 제한△IR클럽-채권단 굴레벗은 아시아나 ‘저유가’ 날개 달고 飛上-11년 연속 ‘최고 서비스’ 수상…사회공헌도 베스트△생활산업-롯데마트 中공세 강화, 이마트 후퇴-영화속 노부부처럼…새해앤 ‘커플한복’-“설 선물 미리 주문하면 반값”-유통업계 신년마케팅 “羊 잡아라”△취업-CJ푸드빌 “경력 2년이상 매니저 구합니다”-SK·KT ‘오디션’으로 인재뽑는다-황당한 압박질문도 소신있게 답하라△Travel-다사다난 2014 배웅해…의기羊羊 2015 약속해△Enter-tainment-‘님아’350만명 넘었다 하오-뜨거워라~사랑보다 깊은, 남자들의 우정-상속자서 기술자로 김우빈의 무한도전△Golf&Sports-배상문 “군입대 연기해달라” 진정서-내년 프로야구는 ‘토기 vs 거북이’-김효주 한국 그린 휩쓸고 박인비 월드퀸 되찾았다-슈틸리케호 ‘3색 공격’ 띄운다△마켓-역시나…지수 끌어내린 배당落-현대차 ‘배당카드’도 안먹히네-내년 코스피200‘쏠림’심해진다△증권-‘상장사 배당계획 공시’당분간 없던 일로-“국가대표 증권사 만들겠다”-현금배당 작년보다 9배 껑충-대세 배당펀드 ‘죽쑨’ 곳도 있다△글로벌 마켓-“우버·알리바바…올해의 시장 파괴자”-독일기업, 가지마오-日“임금인상 기업에 세금 깎아준다”-크리스마스 상품 반송‘사상 최대’-이슬람금융, 도와줘△화통토크-“사장실에 안전 모니터링 설치하니…지하철 고장 확 줄었죠”-“상사 아닌 선배로 다가가고 싶다”△피플-모두 안된다 할 때…“이봐 해봤어?”-동료를 ‘완생’시키는 힘…유재석 원톱시대-“세빛섬은 가장 아까운 공공건축물”△사회·부동산-“부동산 대못 뽑혔다”…강남3구 꿈틀, 강북은 잠잠-청약통장 狂風…가입자 늘었다-‘땅콩리턴’조사 공무원 8명 징계-박현정 “억울함 많지만 떠난다”-퇴직 공무원 취업제한 ‘3년’으로 연장…관피아 척결 가속도-“건설담합 꼼짝마”
2014.12.29 I 신상건 기자
"부동산 대못 뽑혔다"…강남3구 '꿈틀', 옆동네는 '잠잠'
  • "부동산 대못 뽑혔다"…강남3구 '꿈틀', 옆동네는 '잠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의 분양가 산정을 위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분양가 상승을 억눌러왔던 규제가 내년 상반기 중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을 빼고는 실제로 아파트값을 올릴 만한 곳이 드물어서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만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르면 내년 3월 말부터 민간 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내려다본 강남지역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뉴시스]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주택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일제히 통과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분양가 상한제가 재개발·재건축 추진 지역 등 민간 택지에 한해 7년 만에 사실상 폐지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개정법 시행 이후 관할 시·군·구에 분양가 심사를 포함한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는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 지자체 분양가 심사위원회에서 분양가격을 사전 승인받은 단지도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본격적인 모집 절차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재승인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새 규정은 개정 법률안의 국무회의 통과,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말~4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 조합, 일반 분양가 인상 움직임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시장은 벌써부터 꿈틀거리고 있다. 내년 3월 주민 이주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은 조만간 분양가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3.3㎡당 평균 3000만~3200만원(이하 공급면적)에 책정했던 일반 분양가를 3.3㎡당 200만원 정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일반 분양가가 오르면 개발 이익이 늘어나 기존 조합원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나봉기 주공2단지 조합장은 “분양가를 올리면 마감재를 고급화할 수 있게 돼 수요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시장 여건을 봐가며 분양가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도 분양가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15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현재 분양가를 지자체 상한선을 밑도는 3.3㎡당 평균 2515만원에 책정한 상태다. 김범옥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장은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입지가 뛰어난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와 잠원동 반포한양·한신5·18차 아파트 등도 내년에 일반 분양을 앞두고 가격 인상 대열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분양 시기를 규제 완화 이후로 미루겠다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내년 3월 일반분양을 실시하려던 북아현1-2재정비촉진구역(북아현푸르지오) 조합은 최근 시기 조율에 들어갔다. 때마침 재개발 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데다, 분양 시점을 한 달만 늦추면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혜 대상 단지는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국한”다만 수혜 대상이 강남 일부 지역에만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실제로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강동구만 해도 시장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내년 3월부터 주민 이주를 개시하는 고덕동 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주변에서 재건축한 단지에 미분양 물량이 쌓인 판이라 상한제를 푸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용식 고덕주공4단지 조합장도 “미분양 리스크를 피하려다 보니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을 안전장치는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파트값이 급등하거나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분양가 상한제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단, 과거처럼 시·군·구 단위가 아닌 동 단위의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구 지정 요건을 내년 상반기 중 보완할 계획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강북지역 등 지금도 미분양 물량이 누적된 곳은 자칫 분양가를 올렸다가 수요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며 “분양가 규제가 풀려도 강남3구 같은 인기 지역만 가격을 올리는 시장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29 I 박종오 기자
강남에만 도착한 선물
  • [주간 부동산 이슈]강남에만 도착한 선물
  • △ 3억원대 이하 저가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 일대 [사진제공=서울시][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여의도에서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겉 포장지에는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민간 택지에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3년간 유예하는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 △재건축 조합원에게 주택 분양을 3채까지 허용하는 도시·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들어 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린 탓일까요. 상자의 내용물이 그다지 새롭지는 않습니다. 일단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는 조금씩 녹는 모습입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3년 뒤로 미루면서 가구당 3000만원 이상의 이익이 예상되던 62개 구역, 4만여 가구의 재건축 단지가 한숨을 돌렸습니다. 특히 한강 이남지역 재건축 단지의 해빙 속도는 이채롭습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 주공, 서초구 서초 한양, 반포 한양, 잠원 한신 5차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문의가 늘며 며칠새 호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여기에 민간 택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건설사가 기술력을 한껏 뽐낸 아파트 시공도 가능해졌습니다. 고급 아파트 시공으로 분양가가 올라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속도를 내던 재건축 단지가 느긋한 연말을 보내게 된 이유입니다. 그런데 여의도에서 선물을 보낼때 강남 재건축 단지의 주소만 적은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한강 이남지역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주택 시장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상자 안에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내용도 있습니다. ‘서민주거복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월세 전환율 인하,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설치하고 ‘주거복지기본법’을 제정해 주거 급여와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쳤는데 두 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입니다. 아쉽게도 부동산 3법의 여파로 오를 강남 집값과 전·월세 보증금,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재건축 사업에 따른 전세난 대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의 전·월세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은게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한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무렵, 강남 재건축 시장에만 도착한 선물과 함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기분 좋아지는 전국발(發) 부동산 선물이 도착하길 바라봅니다.
2014.12.27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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