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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울숲`품으니 1억 쑥…아파트값 좌우하는 '조망권'의 힘
  • `한강+서울숲`품으니 1억 쑥…아파트값 좌우하는 '조망권'의 힘
  • △주거 쾌적성이 주택을 고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조망권이 집값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 일대 아파트들.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1.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들어선 4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포레’(230가구)는 지난달 중순 전용면적 241.93㎡형이 46억 5000만원(40층)에 팔렸다. 이는 올해 3월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최고가다. 서울·수도권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연초부터 주택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갤러리아포레는 올해 1분기에만 30억원 이상의 매매 거래가 3건이나 성사됐다. 또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78건) 중 30%에 달하는 24건이 이 단지 매물이었다. 한강과 서울숲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을 갖춘 덕에 고소득층 사이에서 꾸준히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동원개발이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비스타 동원’(전용면적 84~104㎡ 504가구)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1538만원이었다. 이는 올해 부산 최고 분양가로 이 지역 평균(1161만원)보다 30% 이상 비쌌다. 그런데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6.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마감됐다. 성공의 비결은 해운대 바다와 인근 장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조망권에 있었다. 해운대 조망에 최적화된 전용 84㎡Z형은 51가구 모집에 약 2만명의 신청자가 몰려 청약 경쟁률이 무려 385.4대 1에 달했다.◇올해 집값 상승률 상위권은 ‘조망권’ 아파트최근 주택시장에서 조망권의 영향력이 전통적으로 중시돼 온 단지 규모나 학군, 교통 여건 등을 위협하고 있다. 자연적 입지 조건인 조망권은 영구적인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주거 쾌적성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센트럴파크’(588가구)로 전용 84.59㎡형이 18.2%(2억 2000만→2억 6000만원)나 올랐다. 이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인접한 좌광천 조망권이 큰 영향을 미쳤다. 좌광천과 나래울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동(棟)의 집값은 단지 배치상 북향인데도 5~10% 가량 높다.서울에서도 올해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고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광진구 자양동 ‘이튼타워리버3차’(260가구) 전용 84.96㎡형으로 14.4%(5억 9000만→6억 7500만원) 올라 1억원 가까이 뛰었다. 가격 상승폭만 놓고 보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전용 29.5㎡형(6억 8000만→7억 8500만원)을 빼곤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튼타워리버3차 역시 한강과 뚝섬한강공원을 동시 바라볼 수 있는 단지라 강북권인데도 강남을 능가하는 집값 상승세를 나타냈다.◇분양시장에서도 몸값 뛰는 조망권 분양시장에서도 조망권 프리미엄을 내세운 단지들이 지난해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탁 트인 바다 조망이 가능한 부산지역에서는 올해 3월 분양한 해운대비스타동원을 비롯해 포스코건설이 작년 4월 공급한 ‘부산광안더샵’(379.1대 1), GS건설이 그해 6월 선보인 ‘해운대자이2차’(363.8대 1) 등이 청약 경쟁률 신기록을 쏟아냈다.얼마 전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들도 3면 발코니와 테라스평면 등을 통한 차별화된 조망권을 내세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등 국내 3대 건설사가 경기도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2·3블록에 짓는 복합단지인 ‘킨텍스 원시티’(전용 84~148㎡ 2208가구)와 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05-1번지 일대에 공급한 ‘마린시티자이’ 아파트(전용 80~84㎡ 258가구) 등 2개 단지의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22일 개장 이후 주말 사흘간 방문객이 7만 5000여명에 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 단지는 각각 한강·일산호수공원과 해운대 바다 등을 조망할 수 있다.강정규 동의대학교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이 투자보다는 거주 가치에 차츰 무게가 실리면서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조망권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도 조망권이 교통·교육 등 다른 조건들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킨텍스 원시티’아파트는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소형인 전용 84㎡형에도 3면 발코니와 테라스 등을 적용했다. [자료=GS건설]
2016.04.27 I 양희동 기자
노인들의 반란! "실버타운 싫고, 도심에 살고 싶다"
  • [화성으로 가는 노후]노인들의 반란! "실버타운 싫고, 도심에 살고 싶다"
  • 시니어타운 더클래식500 입주민들이 댄스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클래식500][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명 전 건국대 총장은 지난 2009년 입주 이후부터 7년째 시니어타운 ‘더클래식 500’에 살고 있다. 더클래식 500은 높은 분양가와 시니어타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초기엔 미분양이었지만 4년만에 100% 입주가 완료됐다. 처음 8억 원이었던 보증금도 9억 2000만원으로 4년만에 1억 2000만원이나 올랐다. 이 곳에서 사는 한 달 최소 고정 비용만 400만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6개월 이상 대기자가 밀려 있다. 더클래식500 관계자는 “3년 계약인데 재계약률이 높기 때문에 계약금 1000만원을 걸고 대기 리스트에 등록을 해야 한다”며 “공실이 생겨야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퇴자에게 필요한 두 가지 ‘병원과 지하철’본격적인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된 가운데 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주거지는 어디일까. 과거 1세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도시를 떠나 전원 실버타운을 선택했다. 하지만 스스로 노인이기를 거부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은 “요양 병원같은 실버타운에 살면서 이웃들이 한명씩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이 노후에도 살기 원하는 곳은 현역 시절을 보냈던 ‘도심’이다. 권도형 한국은퇴설계연구소 소장은 “1세대 실버타운들은 대부분 폐업 위기에 있다”며 “더클래식500과 같이 도심에 위치한 실버타운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액티브 시니어들이 도심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과 ‘지하철’ 때문이다. 은퇴 이후 시니어들에겐 24시간 응급 진료 시스템이 갖춰진 대형 병원이 중요하다. 더클래식500 역시 5분 거리에 건국대 병원이 있어 1년에 한번씩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근무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부자의 지도’ 저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던 것도 인근에 순천향대학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은퇴자들에게 대형병원 위치는 거주지를 선택할 때 첫번째 고려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그 다음으로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입지는 지하철 역세권이다. 65세 이상이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최근 지하철 노선이 수도권 외관까지 확장하면서 노년층의 지하철 이용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백원기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저자는 “노인들에게 지하철은 편하고 안전한 최고의 교통수단”이라며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무슨 지하철역 몇 번 출구에서 보자는 식으로 약속을 잡는다”고 전했다. ◇ 은퇴해도 현역때 처럼 살고파 자녀를 분가시킨 은퇴자들은 집의 규모를 줄여 원래 살 던 곳 근처로 이사를 원한다. 오래 살아 익숙한 지역과 이미 잘 형성된 커뮤니티를 벗어나고 싶지 않아서다. 최근 개포 주공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이 하루 만에 완판된 이유도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노년층들 살기에 적합한 입지이기 때문이다. 인근에 삼성서울병원이 있고 대모산 등 자연환경도 좋다. 이 때문에 소형인 59㎡(17평) 평형이 많은데도 강남 3구 거주자가 전체 분양물량의 47%를 차지했다. 김학렬 칼럼리스트는 “분양 전부터 대박을 예견했다”며 “젊은 세대라면 잠원동이나 대치동을 선호하겠지만 노년층들에겐 자연환경과 대형병원이 더 중요한 입지 조건”이라고 말했다. 성열기 삼성생명 센터장은 “최근 노년층들은 지금 사는 지역에서 지금껏 살아온 방식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며 “가족들을 만나기 편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귀촌 선택시 커뮤니티 구성 고민해야 기존에 거주하던 대도시 아파트는 월세를 주고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다만 대도시를 떠나 귀촌을 선택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읍 이하 면, 리로 가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요즘 지방이라도 읍 단위 이상은 인근에 대형 병원이 있고 중심상업시설들이 잘 발달해 있다. 주거비를 줄이면서도 기존 대도시에서 누리던 생활을 유사하게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에 살다가 고향 인근 계룡시로 낙향한 은퇴자는 “서울에 살 때보다 더 큰 집에 살면서 생활 만족도도 높다”며 “방이 4개라 자녀들이 게스트하우스로 쓰기도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귀농과 귀촌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읍 이하 단위로 내려가 귀농을 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설명이다. 권도형 소장은 “최근 노년층들의 주거 트렌드는 다운사이징과 사이트 투 사이트(귀촌현상)”이라며 “귀촌의 경우 새로운 커뮤니티를 다시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고향 인근 등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한 뒤에도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는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50~60대를 말한다.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경기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높은 구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외모나 건강관리 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2016.04.27 I 성선화 기자
  • [동네방네]서초구 "신개념 마을결합형 학교 설립"..전국 최초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서초구에 전국 최초로 마을결합형 학교가 신축된다. 구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내곡보금자리주택개발지구 내에 신설 예정인 ‘내곡중학교’를 전국 최초로 설계단계부터 마을결합형학교로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서울시강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마을결합형학교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하나의 교육공동체 속에서 어울리고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체험 중심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이에 따라 2018년 개교 예정인 내곡중학교의 강당 동에 2개 층 약 1500㎡를 추가로 증축해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주민·학생 공동교육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당초 신축 사업비 137억원 외에 마을결합형학교 추진으로 증액되는 공사비에 대해 서초구가 20억원, 강남교육지원청이 9억원씩 각각 분담하게 될 예정이다.구가 운영하게 될 도서관 2층에는 ‘열린소통 도서관’이 들어서 각종 각종 자료실과 자유열람실, 다목적 교실이 만들어지고, 3층은 ‘커뮤니티 & KID‘S 도서관’으로 어린이 종합자료실과 시니어 & 다운카페, 토론방 등이 설치돼 각종 동아리와 학생 모임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도서관을 전문사서와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주민주도형 도서관으로 운영하여 ‘누구나 책을 읽으며 쉬다갈 수 있는 편안한 도서관’, ‘책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곡중학교 신축 마을결합형학교사업은 오는 6월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10월쯤 착공 후 2018년 3월 개교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상대적으로 학교와 도서관 시설이 부족했던 내곡 지역에 마을결합형 학교가 들어섬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동네방네]서초구, 어르신들 대상 IT수업 무료 실시☞ [동네방네]서초구 "개방형 흡연부스, 금연벨 설치"☞ 서초구 아파트값 10년새 2억 넘게 뛰었다 '서울 최고'☞ 중진공, 서초구 中企 대상 '홍콩 화장품 미용전시회' 참가 기업 모집☞ 서초구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속도낸다..정비계획 가결☞ 서울 서초구 양재근린공원 지하에 '저류시설 및 주차장' 설치☞ [동네방네]서초구 "솔로탈출 대작전"☞ [동네방네]서초구, 반포1동 범죄예방 환경 조성한다
2016.04.25 I 정태선 기자
잠실운동장 일대 전시· 컨벤션 메카로 변신…2025년 완공
  • 잠실운동장 일대 전시· 컨벤션 메카로 변신…2025년 완공
  • 잠실운동장 일대가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개발된다. 그림은 마스터플랜 예시. ⓒ서울시[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25년, 잠실 종합운동장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린샤샤 씨. 도착하자마자 근처 호텔에 짐을 풀고 탄천보행교를 건너 주경기장으로 이동,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관람했다. 서울출장 마지막 날, 한국에서 만난 이들은 한국 프로야구를 보지 않겠냐고 권했다. 권유에 이끌려 도착한 야구장은 한강의 전경이 고스란히 펼쳐지는 데다 맥주와 치킨 등 맛있는 음식 속에서 스포츠관람을 즐길 수 있어 평소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그녀도 분위기에 흠뻑 젖어 즐길 수 있었다.잠실종합운동장을 공연, 스포츠, 전시·컨벤션,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큰 그림이 25일 확정됐다. 오는 2019년 공사를 시작해 개발 기간에도 서울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잠실운동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3단계 순환개발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주경기장은 88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리모델링된다. 판매·편의시설, 박물관, 스카이데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과 연계조성될 예정이다.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을 전면 재배치된다. 특히 야구장은 현재 보조경기장이 있는 한강변으로 옮겨 한강을 배경으로 야구관람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관람석도 현재 2만 6000석에서 국내 최대규모인 3만 5000석으로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신축되는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할 것인지 아닌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하나로 합쳐져 현재 수영장 위치로 옮겨 짓는다. 이곳에서는 프로농구 같은 실내경기는 물론 다채로운 콘서트와 공연도 열리게 된다.아울러 전용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의 특급호텔를 조성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그동안 자동차 위주여서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했던 한강과 탄천변은 수변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림픽대로와 탄천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레저시설이, 데크 위에는 카페, 문화시설 등이 설치된다. 한강 둔치는 물놀이 시설, 피크닉·캠핑장, 놀이터 같은 여가시설이 들여서 도심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된다.서울시는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보행교는 ‘건축물과 교량이 일체화된’ 형태로 조성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북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수단,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잇는 트램 같은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된다.잠실운동장 개발은 3단계에 걸쳐 순환개발 형태로 진행된다.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이 프로구단의 홈구장으로 쓰이고 일반 행사와 공연이 상시 열리는 곳인 만큼 경기진행과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먼저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학생체육관과 수영장이 철거되고 주경기장과 야구장 사이에 있는 주차장, 공원 부지에 실내스포츠콤플렉스, 전시·컨벤션 시설(1단계), 호텔·수익형 임대시설이 신축된다. 2019년 전국체전 이후에는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이 철거되고 그 부지와 지하화된 올림픽대로 상부공간에 유스호스텔과 보조경기장이 이전돼 2023년까지 신축된다. 마리나를 비롯한 한강과 탄천 개발도 같은 기간 추진된다. 2020년과 2025년 사이 진행될 3단계 개발에서는 보조경기장이 있던 자리에 야구장이 이전신축되고 기존 야구장 자리에 1단계에서 완성하지 못한 나머지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수익형 임대시설 건설이 완료된다.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개발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회의와 전시가 연중 열리고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문화·여가를 즐기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6.04.25 I 정다슬 기자
'두근대는 송파'…재건축 아파트값 1.33% 껑충
  • '두근대는 송파'…재건축 아파트값 1.33% 껑충
  • △ 강남 개포지구에서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의 열기가 잠실주공5단지 등 송파구로 번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의 열기가 송파구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 등 인근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9% 오르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같은 기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33% 뛰며 일반 아파트와 4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청약 열풍이 뜨거웠던 강남구는 한 주 새 0.18% 오르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송파(1.33%)·강동(0.40%)·서초구(0.12%)의 상승폭은 가팔라졌다. 특히 송파구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아파트는 주택형별로 2000만~5000만원 올랐고 신천동 장미1·2차 아파트도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개포에서 시작된 재건축 강세가 잠실주공5단지와 둔촌지구 등 매도자들의 기대 심리에 영향을 주며 매도 희망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전국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지만, 오름폭은 전 주(0.03%)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 주요 자치구별 재건축 주간변동 현황 [자료=부동산114]전셋값은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오름폭이 줄어 들었다.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04% 오르면서 상승폭이 전주(0.06%)보다 감소했다. 서울 시내 17개 자치구가 상승한 가운데 종로구가 전주 대비 0.43% 오르면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종로구는 무악동 인왕산 아이파크 아파트 전셋값은 주택형별로 1000만~4500만원 올랐다. 이어 금천(0.41%), 도봉·은평(0.17%), 노원(0.14%), 서대문(0.13%), 마포구(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02%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전주(0.03%)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1·2기 신도시 전셋값은 한주동안 0.03% 떨어졌고 그 외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2016.04.23 I 김성훈 기자
지방 가계대출 규제 '째깍째깍'..분양시장 '숨고르기'
  • [부동산캘린더]지방 가계대출 규제 '째깍째깍'..분양시장 '숨고르기'
  • △지난 17~18일 ‘킨텍스 원시티’ 모델하우스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분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가 다음 달 지방으로 확대·시행되는 가운데 분양 시장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2월 가계대출 규제가 시행된 서울 지역은 강남 재건축 단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우려를 털어냈다는 평이 적지 않다.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첫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계약 시작 8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된 영향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가가 높아질 것을 의식한 투자수요가 기존 매물 거래에 나서자 강남구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20% 오르며 한 주 전(0.17%)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반면 지방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내림세(-0.01%)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로 강원(0.08%)·전남(0.07%)·부산(0.06%) 등이 올랐지만,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대구(-0.07%)를 비롯해 충남(-0.13%)·경북(-0.08%)·충북(-0.05%) 지역 아파트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 가계 대출 규제가 시작되면 생각보다 시장에 영향이 클 것”이라며 “지역별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는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7212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9020가구)과 비교하면 20%(1808) 줄어든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798가구, 민간분양 6163가구, 민간임대 251가구로 수도권에서 3618가구, 지방은 3594가구를 분양한다.우미건설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3블록에 들어서는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아파트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1층~지상 34층짜리 아파트 7개 동에 총 732가구 규모로 전용 84㎡형 총 4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입주 5년 차를 맞은 의정부 민락2지구(262만㎡)는 1만 7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의정부 대표 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 주변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조성된 녹지와 민락천을 활용한 수변공원, 송산사지 근린공원 등이 있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오는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민락 나들목(IC)을 통해 서울·구리 이동도 쉬워진다.GS건설은 같은 날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05-1번지 일대에 짓는 ‘마린시티자이’아파트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마린시티자이는 지하 6층~지상 49층짜리 건물에 총 258가구(전용면적 80~84㎡)규모인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중대형이 대부분인 마린시티에서 희소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지하에 있는 커뮤니티센터를 바다 조망이 가능항 4층에 배치해 특화했고,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등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주상복합인데도 타워형이 아닌 판상형으로 설계돼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쉽게 통한다. 또 전면 개방감이 우수한 4베이(방 3개 및 거실 전면 배치) 구조와 대형 팬트리(식료품 저장 공간) 등이 적용돼 중대형급 수납공간을 갖췄다.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은 28일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M1·2·3블록)에 주거복합아파트인 ‘킨텍스 원시티’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킨텍스역 원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짜리 건물 15개동에 총 2208가구(전용면적 84~142㎡) 규모로 아파트 2038가구(전용 84~142㎡)와 오피스텔 170실(전용 84㎡) 등으로 이뤄졌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는 △84㎡형 1834가구(3면 발코니 및 테라스 등) △104㎡형 101가구(3면 발코니) △120㎡ 91가구(테라스) △142㎡ 12가구(펜트하우스) 등이다. 오피스텔은 △84㎡A형 158실 △84㎡D(테라스 복층형) 12실 등 모두 주거형으로 공급된다.단지는 내년까지 미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한류월드 개발사업지의 중심에 있다. 대규모 주거시설과 숙박·업무·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수도권 교통 혁명의 핵심인 GTX(수도권고속급행열차)사업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36.5㎞)이 지나는 킨텍스역(가칭·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23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2016.04.23 I 김성훈 기자
가계대출 규제 움직임에 "내집 마련" 열기 가속
  • 가계대출 규제 움직임에 "내집 마련" 열기 가속
  • [온라인부] 총선 이후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대책으로 집단대출 규제와 중장기적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상황. 더욱이 부동산 시장이 전세에서 임대 중심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며 내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이들의 관심은 이미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는 서울 지역 재건축/신규 분양 시장을 넘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동탄 개발을 통해 그 저력을 보여준 화성시의 경우 대규모 개발 호재의 봉담 지역이 들썩이고 있는 분위기다.지난해 화성시는 봉담읍 동화리 203번지 일원 28만2천321㎡에 약 24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연립주택을 짓는 개발계획 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동화지구와 함께 봉담 와우지구(7600세대), 봉담1택지지구(5600세대), 봉담2택지지구(1만 세대 예정), 기안지구(3800세대)까지 약 30,0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위 개발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처럼 봉담 지역의 개발 사업들이 속속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진행 예정인 분양 시장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5월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동양건설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 역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양지 중 하나다.파라곤은 ‘유럽풍 주거명작’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일찍이 분당, 강남, 목동 등 부촌에 선보여 온 동양건설산업의 대표 브랜드다. 화성 봉담에 첫 선을 보이는 봉담 파라곤 역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서 고차원의 주거 환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봉담 파라곤은 현재 분양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는 59㎡, 72㎡의 소형 평형 설계로 높은 투자가치는 물론 실거주 목적에 부합해 투자자 및 실수요자 모두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가 또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봉담 파라곤이 들어서는 지역은 인근 봉담 IC를 통해 5분 이내 동탄-봉담 고속도로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서울 강남까지 약 40분 내에 이동 가능하다. 2017년 수인선 봉담역 개통과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서울 및 인접 지역과의 연결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 동화마을 생태공원과 함께 향후 100만㎥ 규모의 국립축산연구소가 개발될 계획으로 풍부한 녹지 공간이 확보될 예정. 여기에 3만여 세대 개발 예정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인근 택지지구와 편리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인접 상권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봉담 파라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동화지구 개발 계획에 따라 와우초/중 외 단지 인근에 초/고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오는 5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239번지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화성 봉담에 대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모델하우스 오픈 이전 분양에 대한 문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총선 이후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에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이들의 눈치 작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값 3주째 '제자리걸음'…전셋값도 상승폭↓
  • 전국 아파트값 3주째 '제자리걸음'…전셋값도 상승폭↓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투자수요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내달부터 지방으로 확대·시행되는 대출심사 강화 영향에 관망세가 유지된 영향이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연립·다세대 등 대체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상승폭이 한 주 전보다 줄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0%)을 기록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대출심사 강화 영향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산업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0.20%), 강동(0.08%), 영등포·동대문(0.07%), 금천(0.06%), 서대문·은평구(0.05%)가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지구에서 첫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계약 시작 8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되는 등 분위기를 이끌면서 한 주 전(0.17%)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내림세(-0.01%)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0.0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전남(0.07%), 부산(0.06%), 서울(0.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13%), 경북(-0.08%), 대구(-0.07%), 충북(-0.05%), 전북(-0.02%), 경남(-0.01%)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면서 한 주 전(0.06%)보다 상승폭이 떨어졌다. 서울·수도권이 0.08%, 지방은 0.03% 올랐다. 서울은 0.05%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했다. 자치구별로 구로(0.19%), 서대문(0.13%), 은평(0.11%), 관악·영등포·동작구(0.10%), 동대문구(0.09%)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04.21 I 김성훈 기자
올해 2분기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2300가구 쏟아진다
  • 올해 2분기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2300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2분기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23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중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1개 단지 2339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8곳 1982가구, 경기 3곳 357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건축 분양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연립을 재건축한 신일해피트리 25가구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재건축 물량이 전체 분양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서울은 강남권(강남구·서초구·강동구)을 비롯한 양천구·성북구 등에 재건축아파트가 공급되고,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와 안양시 등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은 주로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있어 준공 후 바로 입주해서 거주하기 좋다”며 “준공 이전 매도가 아닌 장기 거주 목적의 청약이 좋다”고 말했다.다음은 2분기 중 분양을 앞둔 수도권 주요 재건축 분양단지다.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에 있는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85~168㎡ 3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SRT수서역이 개통되면 지방으로 이동하기 쉬워진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를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원초·신동초·신동중·경원중·반포고·세화고 등의 학교가 인근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며 뉴코아아울렛, 센트럴시티 인근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309-1 삼익그린맨션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 일반분양 268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고명초·명일중·한영중·배재중고 등이 가깝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역세권이며 이마트, GS슈커마켓, 강동경희대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롯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 632-1 일원 주택을 헐고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를 짓는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27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쉽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49~130㎡, 총 1320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6월경 분양한다. 이중 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개포공원과 접하고 대모산과 가까워 쾌적하다. 개원초·개일초·구룡중·개포중고·경기여고 등이 가깝고 대치동 일대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2016.04.21 I 이승현 기자
  • [데스크 칼럼] 섣부른 '집값 바닥론'을 경계한다
  • [이데일리 조철현 건설부동산부 부장] “이젠 집값 좀 오르는 건가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하는 질문이다. 그도 그럴 만한 게 최근 들어 주택시장에는 봄 기운이 완연하다. 집값 주간 동향 등 주요 부동산 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택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사실 집값 바닥 탈출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서울은 0.09% 올랐다. 벌써 6주째 상승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근 일주일 새 0.49%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고분양가에도 분양 대박을 터트린 게 영향을 미쳤다. 경매시장도 달아올랐다. 부동산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1.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물건당 4.4명으로 지난해 9월(4.5명)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으로 중심으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 5103가구로 작년 말 이후 2개월간 10.4% 줄었다. 요즘 부동산 시장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화색이 돈다’는 말이 딱 어울릴 법하다.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집값 바닥론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다. 이미 바닥을 쳤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주택시장 속내를 들여다보면 바닥을 논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 비록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고, 이 또한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미지수다. 집값만 따져봐도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강남권 등 6개 자치구만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신도시도 일산·산본은 소폭 상승한 반면 평촌·분당은 하락했다. 주택 거래도 주춤한 편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국토부 자료)은 7만 7853건으로 전월(5만 9265건)보다 31.4%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11만 1869건)보다는 30.4% 줄었다. 최근 5년 평균과 견주면 10% 가깝게 줄었다. 분양시장도 돈 되는 곳에만 청약자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그래서인지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지역과 단지의 국지적인 현상만 보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공급 과잉을 우려해야 할 판이다. 건설업계는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인 약 52만가구룰 지난해에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37만여가구를 쏟아낼 계획이다. 내년 이후 입주 시점에 공급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바뀜에 따라 그동안 규제 완화 중심으로 흐르던 부동산 정책이 규제 강화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가계부채 증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도 녹록지 않다.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주택시장을 지나치게 비관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과도한 낙관도 금물이다. 지금으로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이 주택 구매 심리를 되살리고 부동산시장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2016.04.21 I 조철현 기자
강남 재건축 최대어 ‘송파 헬리오시티’ 이름 바꾼다
  • 강남 재건축 최대어 ‘송파 헬리오시티’ 이름 바꾼다
  •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총 9510가구가 들어서 개별 재건축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가 아파트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19일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다음 달 17일 총회를 열어 재건축 단지의 이름을 새로 결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기존에 쓰였던 ‘헬리오시티’는 약칭이 ‘헬시티’가 돼 지옥을 상징하는 것 같다는 민원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 총회에서 아파트 이름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후보군에 오른 아파트 이름은 오비체시티(Ovitze City), 아델리온(ADELION), 벨라우즈(Bellawoods)다. 시공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건설이 각사의 협력사에게 의뢰해 만들어졌다. 오비체시티는 ‘오, 빛의도시’라는 한글 연음을 활용한 단어다. 아델리온은 ‘고결한’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아델리오’(ADELIO)와 ‘최상의’(ON)이라는 의미의 합성어다. 벨라우즈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벨라’(Bella)와 ‘숲’을 뚯하는 ‘우즈’(Woods)를 합쳐 친환경적이고 웅장한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숲과 같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관계자는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찬성하는 이름으로 결정할 방침”이라며 “새로 정해진 단지명을 바탕으로 아파트 측면에 들어갈 마크와 관리사무소, 단지 내 돌봄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물의 이름 역시 결정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오비체시티로 이름이 결정되면 단지 내 돌봄센터에는 ‘오비체시티 앙팡’과 같은 이름이 붙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선 송파 헬리오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만 4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불과 1주일 만에 완판됐다. 최근 몇년 간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잠실에서의 신규 분양 아파트인데다 총 9510가구로 재건축 단일단지로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분양만 1558가구에 달하는 만큼 조합원끼리 아파트의 새 이름을 결정하는 것이 추후 문제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이미 분양 과정에서 ‘가칭’임을 밝혔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했다.
2016.04.20 I 정다슬 기자
개포 분양 첫주자 '래미안 블레스티지' 8일만에 완판
  • 개포 분양 첫주자 '래미안 블레스티지' 8일만에 완판
  • △최근 분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옛 개포주공2단지)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일반분양 첫 주자로 나선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가 계약 시작 8일 만에 완판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래미안 블레스티지 계약에 들어간 지 8일째인 이날 계약을 100%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14일 정당 계약기간 동안 일부 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이 계약을 마친 데 이어 이날까지 잔여 물량을 모두 판매한 것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3.3㎡당 평균 3760만원, 최고 4495만원(전용면적 49㎡ 기준)의 분양가 책정에도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강남권에서 1만 개를 웃도는 청약통장을 쓸어담으며 평균 33.6대 1(최고 7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갈무리했다. 전용면적 59㎡A 주택형은 22가구 모집에 1719명을 끌어모으며 78.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23개동에 총 1957가구(전용면적 49~182㎡)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396가구(전용 49~126㎡)다. 개포지구 첫 분양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에 완판되면서 후발주자들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개포동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전용 59~158㎡ 850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오는 7월 개포주공3단지에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 에이치’(THE H)를 처음 적용한 ‘디 에이치 아너힐즈(THE-H Honor Hills)’를 시장에 내놓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뒤이어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부담감에 계약이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재건축 일반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열기가 확인된 상황에서 후발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 책정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6.04.18 I 김성훈 기자
개포발 분양 훈풍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 6주 연속 상승
  • 개포발 분양 훈풍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 6주 연속 상승
  •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청약(평균 33.6대 1) 열풍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1~1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전주(0.10%)보다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지만 강남발 분양시장 훈풍의 영향으로 매매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가격 영향으로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이 차이를 보이며 이번 주 거래 분위기는 다소 둔화하는 모양새다. 가격 상승 피로감에 숨고르기를 반복해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1%)의 매매시장은 조용하다. 과천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고, 그 외 지역 거래는 한산했다.우선 서울은 △강남구(0.35%) △중구(0.19%) △송파구(0.12%) △강서구(0.09%) △마포구(0.09%) △서초구(0.08%)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평촌(-0.07%), 분당(-0.02%)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반면 일산(0.03%), 중동(0.02%)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고양(0.03%), 남양주(0.03%) 등에서 각각 상승폭이 컸다.전세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은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서울에서는 △종로구(0.62%) △중구(0.29%) △영등포구(0.26%) △동작구(0.24%) △성동구(0.20%)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일산(0.06%)과 중동(0.04%) 등에서, 경기·인천은 과천(1.58%), 파주(0.18%), 군포(0.11%)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2016.04.16 I 박태진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 부동산 투자 고수들은 시세파악을 어떻게 할까?
  • 바야흐로 봄이다. 올해초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이 봄 바람을 타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감정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7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으며,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서울의 아파트값은 반등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총선 이후 유권자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우호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오고,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한국판 양적완화 등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추어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경기상황, 금리 움직임, 부동산 정책, 지역 호재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투자물건 선정과 현재의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실무에서는 부동산 정보를 기반으로 시세를 파악하고 현장 답사를 하는 일련의 작업을 넓은 의미의 임장(臨場)이라고 한다. 임장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정된 시간 속에서 효율적으로 임장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임장의 단계는 물건검색, 사전조사, 임장(현장답사), 보고서 작성으로 나뉜다.어느 것 하나 소홀해서는 안되지만 효율적인 임장을 위해서는 임장 비중보다 사전조사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역시 초보 때는 사전조사와 임장의 비중이 10 대 90 이었지만,현재는 사전조사와 임장 비중이 70 대 30으로 사전조사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사전조사를 할 때는 뚜렷한 목표설정이 선행 되어야한다. 예를 들어 임장을 하기 전에 부동산 투자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임대수익,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시세차익)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단순히 목표만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달성할 시기가 언제인지(2년미만, 2년, 2년~4년, 4년 초과 등)도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의 범위를 1000만원 이하, 1000만원~2000만원, 2000만원~4000만원, 4000만원 이상 등 세분화 하여 나누어야 한다.이렇게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된 다음에야 그에 맞는 물건을 검색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물건 검색의 범위가 줄어들고, 타깃을 잡는 시간을 최소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목표와 목적이 정해지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전조사를 시작한다.사전조사의 시작은 물건이 아니라 지역이며, 지역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지도를 봐야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지도가 너무 잘 나와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자. 예를 들어, 타깃 지역이 용인 수지구라고 한다면 용인 수지구의 지도를 먼저 체크한다.관공서가 어디에 있고, 상업시설이 어디에 있으며, 학교, 편의시설, 지하철, 도로와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역을 체크한다. 지도를 보면서 꼭 해야 할 연습 중에 하나가 바로 그 지역을 A급부터 D급으로 나누는 연습이다. 단순히 급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급을 나눈 이후에, 비로소 물건별로 시세와 호재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타깃의 대상을 좁혀 나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여 선정된 물건들을 모아 중개업소에 전화를 하여 궁금했던 내용들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시세만 파악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시세와 매물을 파악하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급매가 있다면 이 물건을 포함해 중개사 추천물건까지 모두 브리핑을 준비하라고 예약을 걸어 놓는 것이다.‘부동산 방문 예약’은 매우 중요하다.투자자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개사와의 신뢰감도 높여 예약없이 현장을 방문할 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임장은 물건에 대해 새로운 것을 찾는 조사가 아닌 사전조사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생각한다. 즉, 사전조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하고 사전조사 했던 내용 중에 본인이 생각했던 입지의 구분부터 물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까지 조사한 정보와 판단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라고 생각하면 된다.만약 사전조사를 했을때보다 임장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면 이는 사전조사가 충분하게 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사전조사만 완벽하게 되었다면, 하루에 20~30개의 부동산은 예약 스케줄에 따라 방문할 수 있으며, 사전조사 없이 임장했을 때 보다 3~4배의 좋은 물건을 얻을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지게 된다.또한 나중에는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지도만을 보고도 급을 나눌 수 있으며, 물건이 눈에 그려지게 된다. 이는 하루아침에 절대 될 수 없는 부분이다. 꾸준한 연습과 반복의 결실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시스템을 얼마나 잘 갖췄느냐에 따라 적은 시간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투자에 있어서도 결국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공투자의 관건이다.▶오은석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의 저자로서‘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19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5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를 따라 투자를 시작한 멘티 중 상당수는 현재 부동산 투자 분야의 유명한 실전 고수로 성장하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2016.04.16 I 성선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총선 책임론에 방향타 잃은 정국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다음은 4월 15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총선 책임론에 방향타 잃은 정국-‘문제는 경제’ 외친 巨野, 성장해법 내놔야-막 내리는 대형마트 출점경쟁-아듀~‘태후’…숫자로 보는 진기록들 중국에서 ‘22억뷰’ 돌려봤지 말입니다△줌인 -20년 만에 3당 체제 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설]-‘국민이 걱정하는 정치’에서 벗어나야-경제 현안에서부터 실마리 풀자△4·13총선, 그 후-‘민심 외면 오만의 정치’…텃밭에서도 레드카드 받은 與野-여론조사 믿다가…유탄 맞은 새누리-영·호남 벽 허문 표심…지역 싹쓸이 줄었다-‘더 민주 제1당’ 이끈 김종인…다음 행보는 세 불리기?-브레이크 걸린 박근혜 정부-안상수 복당 신청…새누리 ‘원내 1당’ 탈환할까-강남·영남=여당, 호남=야당?…‘텃밭 공식’ 뒤집은 뚝심-오세훈·김문수…가라앉은 대권 잠룡-26표차…인천 부평갑 금배지 갈려-노동개혁·서비스법…‘경제활성화’ 입법 가시밭길-술렁이는 세종시 공무원 야당 공약집 찾아보기도-법인세 22%→25% 인상론 솔솔△도시농부 도전기-햇볕·물·정성주면 수확인 기본 가족愛넝쿨째 굴러들어와-씨앗·모종삽·흙·화분 텃밭세트가 단돈 만 원-텃밭 2년차…최기자의 꿀팁-농사에 어떤 매력 있기에 ‘도시농부 3인’의 이야기-도시농업 개척자 이해식 강동구청장 △금융-은행점포, 8월부터 ‘임대 족쇄’ 풀린다-카카오·KT가 이끄는 인터넷은행 출범 제동-은행권 ‘삼성페이 서비스’ 출시 잇따라-신한 모바일카드, 국내 첫 1000만장 돌파△Industry&Company-현대·기아차 소형 SUV 타고 글로벌 ‘불황 파고’ 정면돌파-삼성SDI 올 1조 투자 전기차 배터리에 집중-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OLED’ 시장 개척-LS산전-GE ‘스마트 에너지’ 손잡는다-두산인프라코어 경영난 딛고 세계시장 점유율 8위로 우뚝-아시아나항공 과징금 40억△소비자생활-소셜커머스 3社, 8000억 적자…주범은 ‘배송 경쟁’-[이 사람의 영업비밀] ‘푸드앤이노베이션’ 박성진 대표-신원, 대륙의 신세대 ‘바링허우’를 잡아라-신라호텔, 종가음식 세계화 나선다-“미세먼지 잡아라”…탄산 넣은 ‘솔의 눈’△중소기업·벤처-“식기건조대 디자인 확 바꿔…소비자 마음 움직였죠”-락앤락, 밀폐용기·보온병 중국 브랜드 파워 지수 1위-“255년 된 파버&카스텔처럼…한가지 아이템에 집중하라”△Culture&Sports[총선보다 뜨거웠던 개표방송]-사극 패러디 SBS, 페북 손잡은 JTBC…‘신선함 A+’-‘스타워즈’로 나타난 당선자 과자 나눠 먹는 경합 후보들△여행[역사·자연·문화 품은 도시, 이야기가 있는 부산]-유채꽃 물결 넘실…낙동강 하구에 가면 ‘노오란 바다’가 안긴다△스포츠-‘디펜딩 챔피언’ 김세영, 3언더로 산뜻한 출발-끝내준 대포 한 방 동료들 호호 환호-LG ‘1번 타자’ 고민 정주현 말끔히 해결-시즌 73승, 골든스테이트 새역사…그 중심엔 ‘커리’-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KPGA 코리안 투어 후원△Stock&Market-자고 나니…오세훈株 하한가, 반기문株 상한가-ISA열풍에 밀려 해외펀드 ‘찬밥’-“성장률 전망치보다 국제유가에 주목해야”-IPO노크하는 대기업 ‘알짜 계열사’-연기금, 외부전문인력 수혈한다-실적 뛰는 유피케미칼, 몸값도 뛸까△글로벌마켓-IMF “신흥국 기업부채, 세계경제 위협” 경고-中칭화유니그룹 美반도체에 군침-‘대마불사 NO’…美 당국, 5대 은행 자구안 퇴짜-中 부동산 거래 뚝 거품 붕괴 전주곡?-아베, 최대 32조원 무이자 대출 추진△People&사람들-16년간 2000대 판 ‘BMW 판매왕’ “농사짓듯 꾸준한 고객관리가 비결”-하지원·위너 “中企 중국수출 도울게요”-“내년 첫 과학기술 유공자 나올 것”-사람냄새 나는 ‘6시 내고향’ 1000회까지 가야죠-페이스북 리서치硏 ‘빌딩8’ 구글 출신 듀건이 이끈다-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장 김승호 인사처 소청심사위원장△오피니언-머스크-베조스…‘또라이’의 반란-[기자수첩]책임지는 이 없는 정부청사 침입사건-[목멱칼럼]총선서 드러난 민의 ‘독해법’△사회-총선 당선자 ‘3명 중 1명’ 선거법 위반 수사…무더기 재선거 우려-정부청사 침입 ‘공시생’만 처벌 ‘공무원 제 식구 감싸기’ 논란-대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12년…SK에너지 21년 ‘1위’△부동산-8개 구역 중 6곳 개발…용산역 일대 ‘3.3㎡=3500만원’ 시대 여나-총선 끝…12만 가구 쏟아진다-서울시 ‘미니 재건축’ 사업비 90% 대출 보증
2016.04.14 I 문승관 기자
총선 끝나고 올 2분기 분양시장 열린다
  • 총선 끝나고 올 2분기 분양시장 열린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총선 이후로 분양 시기를 미뤘던 건설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올해 2분기(4~6월)에 아파트를 대거 선보일 태세다.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 이 기간 무려 12만여가구가 쏟아진다.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선 이후 오는 6월까지 전국에서 일반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2만 5239가구(임대 제외)로, 지난해 2분기(10만 2262가구)보다 22.5% 증가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7만 1486가구, 광역시 1만 4060가구, 지방 3만 9693가구 등이다. 서울·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57%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2분기 일반분양 물량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 외에도 택지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서울은 재건축·재개발아파트 일반분양 증가로 6944가구가 분양된다. 작년(3970가구)보다 76.2% 증가한 규모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전용면적 59~84㎡ 595가구 중 41가구 일반분양)를 이달 중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강남구 개포동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전용 49~168㎡ 850가구 중 335가구 일반분양)과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전용 49~103㎡ 1900가구 중 268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같은달 목동1구역 재건축 단지인 ‘목동1구역 롯데캐슬’(전용 59~101㎡ 410가구 중 272가구 일반분양)과 흑선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전용 59~110㎡ 545가구 중 222가구 일반분양)를 각각 공급한다.경기도에서도 총 5만 6944가구가 쏟아진다. 작년(4만 5132가구) 대비 26.2% 증가했다. 이달 경기권 주요 분양 단지로는 △‘소사벌 더샵’(817가구) △‘킨텍스 원시티’(2038가구)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930가구)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479가구) △‘한양수장인 호매실’(1394가구) 등이 있다. 다음달에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543가구)와 ‘성복역 푸르지오’(1628가구) 등이 분양한다. 이밖에 광역시에서는 총 1만 40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분양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입지와 상품성 등을 갖춘 물량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다만 최근 2년여간 공급이 많았던 만큼 내년과 2018년 입주가 많은 지역들은 가격이 일시적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올 2분기 분양물량은 단기투자보다는 준공 이후 2~3년 더 보유를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6.04.14 I 박태진 기자
‘관망세 짙어진 주택시장’ 지난달 매매 7.8만건..전년대비 20%↓
  • ‘관망세 짙어진 주택시장’ 지난달 매매 7.8만건..전년대비 20%↓
  • △월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추이 및 연도별 3월 거래량 현황.[자료=국토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 2000여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의 80% 수준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작년 주택 매매시장이 호황을 보인데다 올 들어 거시경제지표 등이 불확실한데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 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1만 1869건)보다 30.4% 감소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3월 거래량(8만 6000여건)에 비해서도 9.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3만 8311건, 지방은 3만 954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2%, 26.3% 감소했다. 서울·수도권 감소폭이 지방보다 컸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와 광주다. 대구는 지난달 1992건 거래돼 전년 동월(5421건)에 비해 무려 63.3% 줄었다. 광주는 2213건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49.0% 급감했다. 하지만 서울(1만 3751건)과 경기도(1만 9114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9%, 35% 감소하면서 수도권 전체 거래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 9179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38.0% 감소했으나, 연립·다세대는 1만 6614건, 단독·다가구는 1만 2060건 거래돼 작년 3월보다 각각 12.3%, 11.3%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은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해 매매거래가 많았지만 올해는 대내·외 경제 지표 등이 불확실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가 관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주택시장이 하락라고 있는 지, 아니면 숨고르기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지는 관련 지표와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에 대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76.79㎡형은 지난 2월 9억 5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가격에 매매됐다. 노원 중계 주공2단지 전용 44.52㎡형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1억 8000만원에, 수지 죽전 새터마을힐스테이트 전용 85㎡는 같은 기간 3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해운대 반여 센텀대림 전용 59.99㎡형도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억 500만원에 팔렸다.주택 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4.14 I 박태진 기자
전국 아파트값 2주연속 보합…강남은 상승폭 확대
  • 전국 아파트값 2주연속 보합…강남은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세(0%)를 기록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 이후까지 동향을 살피려는 매수들의 관망세가 유지된 영향이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전세 수요가 부족한데다 신규 단지의 전세공급과 연립·다세대 등 대체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한 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역세권 및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구매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혼조 양상을 보이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0.05% 오르며 한 주 전(0.03%)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지역별로는 강남(0.17%), 은평·관악(0.07%), 금천(0.08%), 강서·서대문(0.06%), 강동구(0.05%)가 올랐다. 강남 지역은 개포지구에서 첫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계약률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인근 서초·송파구 재건축단지 가격까지 끌어올리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지방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내림세(-0.01%)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0.1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주(0.08%), 강원(0.06%), 서울(0.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15%), 경북(-0.09%), 대구(-0.07%), 충북(-0.05%), 경남(-0.02%)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면서 한 주 전과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수도권이 0.07%, 지방은 0.05% 올랐다. 서울은 0.05% 상승하며 전주보다 0.01% 올랐다. 자치구별로 구로(0.16%), 관악(0.09%), 은평·금천·서대문·도봉(0.08%), 동작구(0.07%)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04.14 I 김성훈 기자
당첨되면 5억 ‘로또’…강남에 역대 최강 시프트 논란
  • 당첨되면 5억 ‘로또’…강남에 역대 최강 시프트 논란
  • △오는 8월 집들이에 나서는 아크로 리버파크 아파트는 겨우내 치고 있던 장막을 걷어 젖히고 막바지 페인트 칠에 여념이 없다. [사진=김성훈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를 나오자 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잠원역 사거리 주변으로 새 단장을 마친 도로에서 아스팔트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곳에서 20분 정도 걸으니 한강을 마주한 또 하나의 단지가 겨우내 치고 있던 장막을 걷어 젖히고 막바지 페인트칠에 여념이 없다. 지난 13일 찾은 ‘래미안 잠원’(전용면적 59~133㎡ 843가구)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전용 59~234㎡ 1612가구)는 오는 8월 집들이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3.3㎡당 평균 분양가 4000만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부촌 1번지’로 우뚝 선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 재건축아파트의 첫 입주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변 시세의 80%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이들 입주 단지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0%에 책정될 경우 4억원을 밑도는 가격에 강남 노른자 땅에 입성하는 ‘역대 최강 로또 시프트’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입주자 모집공고 전부터 시프트 입주권 편법 거래 등이 인터넷에 떠도는 등 부작용도 낳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올해 공급될 강남 ‘시프트’…서울 평균 전셋값 크게 밑돌듯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시프트는 총 2223가구다. 지난해 공급 물량(1709가구)보다 30%(514가구) 늘어났다. 이달부터 6월까지 836가구가 선보이고, 하반기(7~12월)에 1387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전체 공급 물량의 82%인 1827가구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집중됐다. 아울러 지난해 중대형 평형 공급 제한에 따라 전 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39㎡ 이하 128가구 △45㎡ 28가구 △49㎡ 90가구 △59㎡형 1442가구 △74㎡ 442가구 △84㎡ 93가구 등이다.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서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8월 입주하는 ‘래미안 잠원’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이달 공급하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5가구)와 잠원동 래미안 잠원(81가구) 시프트다. 전 가구가 주택시장에서 ‘황제주’로 꼽히는 전용 59㎡형으로만 구성됐다. 지난 2013년 10월과 이듬해 12월 두번에 걸쳐 총 34가구를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형 입주권 시세는 12억~12억 5000만원으로 3.3㎡당 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래미안 잠원은 2013년 일반분양 당시 전용 59㎡형을 제외한 84~103㎡ 99가구만 일반에 분양했다. 잠원동 J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전용 59㎡형의 인기를 감안하면 3.3㎡당 4600만~4700만원은 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3㎡당 5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아파트이지만 시프트 책정가는 매매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 지역에 들어서는 첫 재건축 입주 단지여서 인근 단지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주변 시세의 80%를 적용하면 전셋값이 더 내려가서다. 실제로 서초구 잠원·반포동 일대 전용 74~76㎡(구 25평) 주택형이 있는 7개 단지(한신 2·9·10·11·12차, 한신타워, 잠원동아)의 평균 전셋값은 4억 5000만~5억원으로 이들 단지 시세의 80%를 적용하면 3억 6000만~4억원 선에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4억 244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보증금 인상률도 5%로 제한돼 지난해 서울 전셋값 평균 인상률 21%(6996만원)의 4분의 1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입주권 ‘딱지’ 거래 등 편법 활개…“임대료 현실화 등 제도 개선 필요”상황이 이렇자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에서는 개발 예정지의 철거민 집을 사들여 시프트 입주권(일명 ‘딱지’) 거래나 자영업자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주 자격을 끼워 맞추는 편법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이런 ‘로또’ 시프트가 정상적인 임대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반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 전셋값이 9억~9억 50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첨만 되면 단박에 5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아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고가 아파트에 임대주택을 놓는 것 자체가 특정인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시프트의 보증금은 SH공사의 부채로 잡히고 있어 SH공사의 부채 관리에 큰 부담이 된다”며 “시프트 입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지역에 따라 입주 시세 현실화와 함께 입주 자격 및 특별공급 요건을 강화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특혜 시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란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한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간 전세 형태로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입주가 곧 로또 당첨’이란 말이 나올 만큼 선호도가 높다.
2016.04.14 I 김성훈 기자
개포주공 한달새 1억 껑충..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
  • 개포주공 한달새 1억 껑충..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
  • △서울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달 새 1억원 넘게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도 덩달아 상승세다.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옛 개포주공2단지)가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서다.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달 새 최고 1억원 가까이 오르니까 집주인이 갑자기 아파트값을 3000만원 올려서 오늘 하려던 계약이 깨졌습니다.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도 일반 분양하면 웃돈(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존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겠다는 전화도 부쩍 늘었습니다.”(서울 개포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촉발된 재건축 훈풍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일반분양 첫 주자로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아파트가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분양가에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치면서 인근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에 비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어 서울지역 전체의 주택 가격 오름세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포·송파 재건축 아파트값도 들썩서울 강남구 개포동은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전용 49~182㎡ 1957가구)의 청약 성공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 전용 35.87㎡ 주택형 시세는 지난달 6억 8000만에서 이달 현재 7억 8000만원으로 한 달 새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1억원이나 뛰었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역대 최고가를 보였던 2009년 9월(7억 5000만원)가격을 3000만원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개포주공1단지 전용 35.64㎡형도 7억 1000만원에서 7억 60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뜨거운 반응에 인근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아파트 호가가 많이 뛰었다”며 “뒤이어 분양할 단지들은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웃도는 가격에 분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오는 7월께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가 개포지구 내 최고 분양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디 에이치는 현대건설의 새 주택 브랜드로 고급 아파트 단지에만 적용된다. 개포주공3단지는 개포공원을 끼고 있는 등 지구 내 최고 입지로 꼽히는데다 첫 디 에이치 단지로 시공에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져 분양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에 불기 시작한 재건축 봄바람은 지난해 재건축시장을 이끌었던 서초구 반포·잠원동과 송파구 잠실동으로 퍼지고 있다. 송파구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전용 76~82㎡ 3930가구)는 오는 12일 대의원 회의에 이어 내달 7일 조합원 총회 등이 차례로 예정되면서 아파트값이 한 달 동안 4000만∼5000만원 올랐다. 예컨대 이 아파트 전용 76.49㎡는 한 달 전 11억 7000만∼11억8000만원에서 이달 현재 12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82.51㎡도 지난달 13억원에서 현재 13억 30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지난해 10월 통합 재건축 사업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승인받아 3000가구 규모의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 23차 등 3개 단지 아파트값도 주택형별로 8000만~1억원 가까이 올랐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개포지구 일반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자 재건축 조합원들 사이에서 3.3㎡당 4000만원도 낮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하는 재건축 일반분양은 3.3㎡당 최소 4300만원에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일반 단지는 냉기 여전..‘반쪽 바람’ 가능성도반면 기존에 들어선 아파트는 재건축 봄바람이 비켜간 분위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잠실동 리센츠(전용 27~124㎡ 5563가구) 전용 59.99㎡형은 이달 현재 8억 7500만원으로 넉달째 가격이 제자리 걸음이다. 신천동 파크리오(전용 35~144㎡ 6864가구) 아파트 전용 59.95㎡형도 매매가격이 7억 7500만원으로 두 달새 25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송파구 신천동 B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투자 문의만 늘고 있지만 그외 아파트는 시세나 거래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 팀장은 “연초 주춤했던 주택시장이 재건축 일반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열기가 확인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강남지역에 공급하는 물량이 재건축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가구 수도 많지 않아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 단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서울 전지역으로 열기가 확산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6.04.12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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